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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북,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ICBM 등 도발 준비 중”

    국정원 “북,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ICBM 등 도발 준비 중”

    국가정보원은 17일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ICBM 발사지원 차량의 활동이 활발한 것이 포착됐고, 액체 연료 공장에서 추진체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또 “김정은 위원장은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군사 정찰위성의 기술적 준비 완료를 요구했고 이를 북한이 준비 중”이라며 “지난번 실패한 군사 정찰위성의 결함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 9일 정권 창립 75주년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8월 말 또는 9월 초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했다.국정원은 지난달 25∼27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과 관련,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과 단독 면담해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을 합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북한은 서방에 무기 대여 및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8월 1일과 2일 러시아 군용기 편으로 실무자가 방문해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합의를 한 데 이어 8일에는 러시아 수송기가 평양에서 군수물자를 실어 내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했다. 또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이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러시아의 핵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자세히 추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에 대한 불평·항의가 생기자 ‘불평분자 색출’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고 국정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김정은 일가와 당 정책에 대해 거침없는 불평과 집단 항의가 있음에 따라, 북한 당국이 지역당 산하에 불평분자 색출을 전담하는 비상설 TF를 신설했다”고 했다. 또 “북한 당국은 2023년 초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실제 효과를 보지 못했고, 보위부 또한 안전원 등의 총기 소지 권한을 확대하면서 그 부작용도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탈북과 관련해서는 “북한 국경 폐쇄 후 탈북자가 급감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99명이 탈북한 것으로 파악돼 작년 대비 3배가 늘었다. 국경이 개방되면 증가 추세가 좀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탈북 브로커의 거래비용이 급증해 국경이 개방된다 해도 이 비용이 떨어지지 않는 한 탈북자 급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현재 파악하기로 북한의 1∼7월 아사자가 240여건으로, 최근 5년 평균 110여건 대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은 2020∼2022년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진행 중이고, 2016년 대비 2022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12% 감소하는 경제 악순환 상황에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적인 곡물 거래 금지 정책과 군량미 우선 배분으로 곡물가가 계속 고공행진 속에 있다”라고 했다.국정원은 “북한이 현재 계속 직면하고 있는 경제난 타개를 위해 밀수, 사이버 금전 탈취 등 불법적 수단에 매달리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 석탄 밀수출량은 약 170여만t으로 2022년 상반기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금괴 또한 올해 상반기 580여㎏을 밀수출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2015년 이후 15억달러 이상의 가상자금을 불법 탈취했는데, 올해는 총 1억 8000만 달러 상당의 해킹 사고·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국내 신용카드 정보 1000여 개를 훔친 것으로 파악해 신속히 보안 조치를 실시했고, 현재까지 개인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 못 보고 못 들어도… LG가전엔 불편 없다

    못 보고 못 들어도… LG가전엔 불편 없다

    LG전자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장애인 고객 등의 제품 사용 접근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 디자인과 보조 장비 등을 대거 공개한다. 글로벌 가전기업이 총출동해 저마다의 기술을 뽐내는 IFA에서 ‘획기적인 신기술’보다는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전을 앞세워 장애인 접근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을 파고든다는 게 LG의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가전제품의 사용 접근성 향상을 위한 ‘유니버설 업 키트’를 전시 전면에 내세운다. 유니버설 업 키트는 모든 고객이 LG전자의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 개념이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설계가 핵심이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지체, 청각, 시각, 뇌병변 장애인으로 구성된 장애인 자문단을 구성해 이들이 가전제품 사용 중 경험하는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발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사용자 유형 및 제품별 분석을 통해 기존 제품에 손쉽게 탈부착함으로써 고객의 가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개선 장치를 개발했다. 예를 들어 세탁기에 적용하는 ‘이지 핸들’은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장애 고객 등이 세탁기 문을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약시인 고객을 위해서는 손잡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고대비 컬러를 적용했다. 무선 청소기의 경우 근력이 약한 사람은 다루기 힘들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힘들이지 않고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보조 받침대’를 개발했고, 휠체어 생활을 하는 사람은 의류 관리가전 ‘스타일러’에 옷을 걸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앉아서도 옷을 쉽게 걸고 꺼낼 수 있는 ‘이지 행어’ 등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제품 접근성 개선을 비롯해 장애인 친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장애와 건강 연구팀’과는 장애인 고객을 위한 접근성 평가 항목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011년부터는 장애 청소년이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글로벌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를 기획해 해마다 개최해 오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고객이 겪는 불편함을 찾아 선제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즐거운 가전 경험을 누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남시, ‘안전 불량’ 수내교 14일 밤 10시부터 폐쇄

    성남시, ‘안전 불량’ 수내교 14일 밤 10시부터 폐쇄

    경기 성남시가 안전성에 심각한 결함이 확인된 수내교를 14일 오후 10시부터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서현교나 백현교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석 달간 1993년 준공된 수내교를 포함한 탄천 교량 18개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내교는 주요 부재의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이 시급한 불량(E) 등급으로 평가됐다. 이에 시는 수내교를 긴급 사용 제한하고 보수 및 보강 방안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수내교는 지난 4월 5일 정자교 붕괴 사고 발생 직후 ‘보행로 처짐’ 상태가 심각하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즉시 긴급 사용 제한 조치가 이뤄진 후 같은 달 13일 통행이 재개됐다. 그럼에도 불안감이 지속되자 시는 6월 13일 수내교 양방향 차로를 일부 조정해 임시 보행로로 개통한 바 있다. 시는 나머지 탄천 교량 17개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9월 말까지 차례대로 나오면 후속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 “기체 결함 발견” 뉴욕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 한반도 상공 선회 중

    “기체 결함 발견” 뉴욕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 한반도 상공 선회 중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인천국제공항에 회항하기로 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승객 400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KE081편(A380)에서 이륙 30분 뒤 랜딩기어(착륙장치)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으로 회항 조치한 뒤 항공기를 교체하기로 했다. 도착지인 뉴욕에서 정비할 경우 추가 지연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결정이다. 이 여객기는 일본 근처까지 갔다가 오후 2시 50분 현재 한반도 상공을 선회하고 있다. 안전한 착륙을 위해 연료를 소모하는 과정으로, 착륙 예정 시간은 오후 3시 30분이다. 대한항공은 동일 기종의 교체 여객기를 준비해 이날 오후 5시쯤 다시 뉴욕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 안전을 위한 조치로 불편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며 “최대한 빨리 안전하게 교체항공편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책꽂이]

    [책꽂이]

    생물학적 풍요(브루스 배게밀 지음, 이성민 옮김, 히포크라테스) 생물학자이자 언어학자가 약 200년의 동물 성애에 관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집대성했다. 생물학계는 ‘동물 세계에 대한 인간의 자기 투사’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혔다. 저자는 생물학 연구에서는 자연에 인간의 시각을 투영하지 말고 그 자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1356쪽. 4만 3000원.공룡의 이동 경로(김화진 지음, 스위밍꿀) ‘마음 탐구자’라는 별명을 가진 저자가 ‘친구 관계’에 관해 다룬 소설 5편을 모았다. 저자는 이유도 모른 채 가까워지고 또 한순간 소원해지는 친구 사이의 마음을 회피하지 않고 끈기 있게 바라봤다. 소설 속 주인공들의 마음 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나와 내 친구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228쪽. 1만 5000원.의료 비즈니스의 시대(김현아 지음, 돌베개) 3분 진료, 불필요한 검사 폭증, 필수 의료 붕괴 등 미디어에서 흔히 접하는 병원의 문제들은 의료 시스템이라는 거대 구조에 결함이 생겨 나타난 징후다. 자본주의와 기술 만능주의, 국가의 방치가 만든 의료 환경의 문제점을 이해한다면 병원을 좀 더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75쪽. 1만 7000원.황니가(찬쉐 지음, 김태성 옮김, 열린책들)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 소설가 찬쉐의 데뷔작이다. 난해하지만 섬세한 묘사와 이면에 있는 깊은 철학적 사유는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논리적 스토리텔링에 익숙한 독자는 전환과 비약으로 가득 찬 글에 경악할지도 모른다. 328쪽. 1만 6800원.세이버링으로 음미한 숲은 맛있다(이범석 지음, 청파랑) 음미, 향유라는 뜻을 가진 ‘세이버링’은 숲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이다. 신문사 사진기자 출신 저자가 세이버링을 통해 너도바람꽃, 엉겅퀴, 들콩, 참나무, 사과나무 등 24가지 꽃과 나무, 버섯류의 생장 과정을 지켜보고 관찰한 내용을 맛있게 글로 풀어냈다. 296쪽. 1만 8000원.공동체를 살리는 리더의 기본(이건리 지음, 솔과학)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공동체는 제 기능을 하고 모두 조화롭게 살 수 있다. 저자는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서는 공동체와 그 구성원에 대한 애정으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실행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392쪽. 2만 3000원.
  • 바이든, 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수위 조절’

    바이든, 中 첨단산업 투자 제한 ‘수위 조절’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투자제한을 예상보다 축소해 ‘첨단기술 수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중국 기업으로만 한정하는 조치를 9일(현지시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 스타트업 성장을 차단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려는 워싱턴의 고민이 읽힌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번 행정명령의 투자제한 대상은 양자컴퓨터와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등 최첨단 분야에서 얻는 수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중국 기업에만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 등 투자 회사들은 주요 수익이 최첨단 분야에서 나오지 않는 중국 기업에는 자금을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끄는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기존 빅테크에는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투자하는 미국 기업은 금융 기록을 보고하도록 했다.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AI 관련 사업과 키 암호화 등 일부 양자컴퓨터 산업, 특정 초고도 반도체 대상 투자는 전면 금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통신에 “미 정부가 AI 관련 투자에 대해서는 신고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수익을 투자제한 기준으로 삼으면 중국의 초기 스타트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미 정부의) 의도적인 조치”라고 분석했다. 스타트업들은 대기업과 달리 해당 분야에만 집중해 다른 수입원이 없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업계 의견 수렴, 규칙 제정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행정명령의 실제 발효까지 약 1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정명령은 소급 적용되지 않아 발효 전까지 투자는 가능하다. 바이든 행정부가 행정명령 범위를 좁힌 것은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으려는 목적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양국은 고위급 대화를 재개해 3명의 장관급 인사가 중국을 찾았으며,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이달 안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확고한 입장으로, 양국 관계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지난달 인터뷰에서 “대중 제재 대상은 좁게 설정해 미 안보와 직결된 산업분야 기술들이 중국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통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를 비판하고 있다. 최근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이 습관적으로 기술과 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국가 안보라는 이름의 도구와 무기로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도 “바이든 정부의 투자 억제 계획은 ‘결함 있는 전술’”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 中의 최고 보안 군사망 해킹 몰랐던 日… 美, 먼저 알고 귀띔했다

    中의 최고 보안 군사망 해킹 몰랐던 日… 美, 먼저 알고 귀띔했다

    美정부기관 뚫었던 中해커 소행“일본 현대사 가장 큰 해킹 사건”日 긴급대책 세웠지만 美 회의적 “北해커, ICBM 개발 러 업체 털어” 중국정부 소속 해커들이 2020년 일본의 안보 시스템에 침입해 군사 계획, 역량 등 자료를 열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정부기관 이메일 계정이 중국 기반 해커들에게 뚫린 사실로 논란이 된 가운데 미국의 전략 동맹국인 일본도 중국의 해킹 대상이었던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커들이 2020년 가을 일본 방위 네트워크에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했고, 군사 결함 평가·능력·계획 등 모든 것을 탈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직 미 고위관리 3명을 소식통으로 보도했다. 당시 미 국가안보국(NSA)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한 직후 폴 나카소네 국가안보국장 및 사이버사령관은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함께 일본 당국자들을 찾아 “일본 현대사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해킹 사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일본 방위상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별도 브리핑도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은 네트워크 보안 강화, 향후 5년간 관련 예산 10배 증액, 군 사이버 보안인력 4배 확대를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안보 시스템이 여전히 중국의 해킹 시도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한다고 WP는 전했다. 동맹인 미일 간 군사정보 공유 과정에서 일본 안보망이 뚫리면 미국의 기밀도 새나갈 수 있다. 앞서 미 정부는 중국 해커들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25개 기관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조사 결과도 내놨다. 피해자 중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니컬러스 번스 주중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 고위 당국자도 포함됐다. 세계 최대 규모 해커 군단을 보유한 중국은 미국 본토와 괌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인프라에 대한 침투를 늘리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일본은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로 꼽힌다.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2017~2022년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발생한 일본 암호화폐 손실액은 7억 2100만 달러(약 9483억원)로 전 세계 손실액 23억 달러(3조 250억원)의 30%다. 또 북한과 연계된 해커단체 스카프러프트, 라자루스는 지난 5월까지 최소 5개월간 러시아 방산기업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를 해킹해 초음속 순항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군사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방위성이 보유한 기밀 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이버 보안은 미일 동맹 유지·강화의 기반이며 계속 확실히 이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 파키스탄 열차 탈선 사고 사망자 최소 30명으로 늘어

    파키스탄 열차 탈선 사고 사망자 최소 30명으로 늘어

    파키스탄 남부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의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적어도 30명 이상 숨졌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현지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서 펀자브주 라왈핀디로 향하던 하자라 급행열차가 신드주 나와브샤의 사르하리 기차역 부근에서 탈선했다. 사고 기차는 모두 17량의 객차에 1000명이 넘는 승객이 탑승했으며 이 중 10량이 탈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와자 사아드 라피크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사고 당시 열차가 시속 45㎞의 느린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며 “기계적 결함은 물론 테러 가능성도 있어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돼 정신이 혼미한 여성 승객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그냥 안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돈 TV는 여러 량의 열차가 선로 밖으로 튕겨 나와 있고 일부는 옆으로 쓰러져 있으며 구조대를 비롯한 사람들이 몰려들어 승객들을 구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현지 철도 당국 관계자는 구조 인력을 보내 승객 구조에 나서고 있으며 탈선한 열차 객실 중 아직 승객이 빠져나오지 못한 객실도 있다며 중장비를 동원해 객실 문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군도 병사들을 보내 구조 작전을 돕고 있다. 파키스탄에는 총연장 7500㎞에 이르는 열차 선로가 있고 연 8000만명 이상이 열차를 이용하지만, 낡은 철도 인프라 때문에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2021년 6월에는 신드주의 다하르키 근처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 2013년부터 2019년 사이에 비슷한 사고로 150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 에어컨 부르는 폭염… 오늘·내일 ‘전력피크’

    에어컨 부르는 폭염… 오늘·내일 ‘전력피크’

    올여름 전력 수요가 7~8일 양일간 정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밝혔다.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밀어올리면서 13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휴가철이 지나며 전력 소모가 큰 산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시기가 맞물려서다. 가정용과 산업용 전력 소모 모두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7~8일 예상되는 전력 수요는 92.9GW로, 역대 여름철 중 최고 전력 수요를 달성했던 지난해 7월 7일 93GW와 맞먹는 수준이다. 최근 5년 새 92GW를 넘은 전력 수요 정점은 지난해 7월 7일과 12월 23일(94.5GW) 등이다. 전력 공급 능력은 103.5~103.6GW로,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남는 공급 전력을 뜻하는 예비력이 약 10GW를 유지해 전력 수급 상황은 안정적일 것으로 파악됐다. 예비율은 11.5%로, 지난달 장비 결함으로 운전이 중지됐던 전남 영광 한빛원전 2호기의 재가동이 승인돼 이날부터 0.95GW의 전력을 정상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했다. 다만 태풍 및 폭염과 발전 설비 고장 등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어 전력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 15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여름 최대 전력 공급 능력이 106.4GW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한빛원전 등의 변수로 인해 공급력이 약 3GW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전력당국은 수급 경보에 들어가기 전부터 적극적인 수요와 공급 관리를 통해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위기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방침으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마련 중이다.
  • 오송참사 유가족, 충북지사·청주시장·행복청장 고발

    오송참사 유가족, 충북지사·청주시장·행복청장 고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3일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혐의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협의회는 이날 청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참사는 명백한 중대시민 재해”라며 “부실한 임시 제방을 설치한 뒤 비상상황에 대응하지 않은 행복청, 도로 통제 권한을 지녔지만 아무것도 하지않은 충북도, 미호천 범람 위기 상황을 인지하고도 방치한 청주시가 이번 참사의 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무조정실이 선출직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누리겠다는 단체장에게 유가족이 직접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로 나뉜다. 중대시민재해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 등 관리상 결함으로 인해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경우애 적용된다. 지하차도는 공중이용시설에 해당된다. 오송 참사는 지난달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미호강 임시제방이 붕괴되면서 미호강 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한편 오송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분향소가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 1층에 마련된다.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시민분향소 설치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도청에서 합동분향소를 운영했다.
  • 與 “文정부 결함… 국조 추진” 野 “尹정부서 준공… 또 남 탓”

    與 “文정부 결함… 국조 추진” 野 “尹정부서 준공… 또 남 탓”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공공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여야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원인을 문재인 정부에 돌리며 당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고, 고위 당정을 통해 ‘입주자 손해배상·입주예정자 계약해지권 부여’ 등 각종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야당은 ‘남 탓’하지 말라며 현 정부의 책임이라고 맞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 TF’를 발족해 사태의 전모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정부 책임론’을 꺼내들면서 “문 정부 주택 건설사업 관리정책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을 추정해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정부 국토교통부는 물론 청와대 정책 결정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정부 당시 주택건설 분야 최고위직을 담당했던 김현미·변창흠 전 국토부 장관은 당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왜 부실 설계·시공·감리의 ‘3불’이 횡행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안마다 전 정부 탓을 하고 있으니, 무정부 상태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며 “안전 문제에서 남 탓부터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버릇이 안전 경시 풍조를 부추긴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번에 문제가 된 15개 아파트 중 87%(13개)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사를 진행했거나 준공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착공 시기와 관계 없이 윤 정부에서 ‘준공 검사’가 승인됐다면 현 정부의 책임이라는 주장이다. 또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꺼낸 국정조사 카드도 일종의 ‘물타기’로 보고 거부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제기는 ‘윤석열 정부 책임론’과 선을 긋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 ‘순살아파트’ 입주자엔 손배, 예정자엔 계약해지권 추진한다

    ‘순살아파트’ 입주자엔 손배, 예정자엔 계약해지권 추진한다

    공정위, 설계 및 감리 담합 등 직권조사 여, TF 진상조사 후 필요시 국조 검토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입주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하고 입주예정자에게는 계약 해지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설계·감리 담합과 부당한 하도급 거래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선다. 당정은 이날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긴급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아파트 부실시공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이 이날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의원은 “관련 아파트 단지 전수조사와 함께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위법행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강공사, 책임자 처벌은 물론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상응하는 손해배상을 하고, 입주예정자에게는 재당첨 제한 없는 계약 해지권 부여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TF 진상규명 후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도 추진한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앞서 이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택 건설 사업 관리 정책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을 추정해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정부 국토교통부는 물론 청와대 정책 결정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 만난 민주당... “책임자 처벌 약속”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 만난 민주당... “책임자 처벌 약속”

    더불어민주당 민생채움단은 2일 충북 청주시 오송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책임자 처벌 및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민생채움단 단장인 박광온 원내대표는 충북도청 내 오송치하차도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원내대표는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이번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확고하게 약속해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연달아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유가족과의 간담회에서 “유가족 마음은 여전히 현실로 받아들이기 어렵고 참담한 마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떠나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모든 말이 이 문제를 저희들이 책임있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사의 원인이 명백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도민 생명 안전 지키는 일은 도의 책임이고 그것을 소홀히 하는 것은 명백한 관재”라며 “시설물의 설계와 관리부실 등의 책임은 도청 최고 책임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충북지사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시설 설비와 관리 등의 결함이 원인인 재해”라며 김영환 충북지사 등의 문책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는 3일 김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 ‘철근 누락’ 여야 공방…“文정부 정책 결함 국조” vs “13곳 尹정부서 승인”

    ‘철근 누락’ 여야 공방…“文정부 정책 결함 국조” vs “13곳 尹정부서 승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여야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당내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국정조사 등을 카드로 내놓았고, 야당은 현 정부 책임이라며 반발했다. 감사원은 LH에 대한 별도의 감사를 검토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 TF’를 발족해 사태의 전모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 정부의 주택 건설 사업 관리 정책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을 추정해 보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정부 국토교통부는 물론 청와대 정책 결정자의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오는 4일부터 시작될 TF의 행보와 별개로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도 추진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정부 당시 주택건설 분야 최고위직을 담당했던 김현미·변창흠 전 국토부 장관은 당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 왜 부실 설계·시공·감리의 ‘3불’이 횡행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이라며 “배후를 철저히 가려내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현안마다 전 정부 탓을 하고 있으니, 무정부 상태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번에 문제가 된 15개 아파트 중에 87%(13개)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사를 진행했거나 준공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착공 시기와 관계 없이 윤 정부에서 ‘준공 검사’가 승인됐다면 현 정부의 책임이라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또 국민의힘이 꺼낸 국정조사도 일종의 ‘물타기’라며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제기는 ‘윤석열 정부 책임론’과 선을 긋겠다는 의도”라고 일축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LH 출신 인사들이 재직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문제가 된 사업들의 수주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고, 설계와 감리까지 맡았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 착수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31일 해당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접수했다. LH는 입장문에서 “공익감사 청구를 적극 수용하고 감사원 조사에도 협조하겠다.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사설]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 가짜뉴스에도 적용해야

    [사설] 불법 콘텐츠 처벌 강화, 가짜뉴스에도 적용해야

    정부와 여당이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해서도 일반 제조물 결함과 마찬가지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처벌(양형) 기준도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누누TV’처럼 K콘텐츠를 무단으로 빼돌려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동영상 사이트의 범람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당정이 이제라도 이런 약탈자 포획에 머리를 맞댄 것은 환영할 일이다. 불법 콘텐츠 못지않게 폐해가 심각한 가짜뉴스 대응에도 속도를 내야 하겠다. 국회에는 불법으로 콘텐츠를 유통시킨 피해에 대해 최대 3배까지 물어 내도록 하는 법안(저작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 법안에는 관련 공무원에게 현장조사 권한을 주는 방안도 들어가 있다. 뒷북 단속과 ‘걸려도 그만’이라는 풍조를 막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들이다. 콘텐츠 매출 138조원 가운데 불법 복제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2021년 기준)인 28조원이나 된다. 정부는 콘텐츠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무리 ‘오징어게임’ 같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도 어둠의 통로를 막지 못하면 국민 세금이 샐 수밖에 없다. 제재가 약한 것은 가짜뉴스도 마찬가지다. 거짓정보를 악의적으로 퍼트리거나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사실인 것처럼 유포해도 처벌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명예훼손죄나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처벌하고 민사소송을 통한 피해 청구도 가능하지만 기나긴 법정 다툼을 각오해야 한다. 대만은 가짜뉴스로 인해 사망자가 나오면 살인에 준해 최대 무기징역형까지 적용한다. 미국에서는 투개표기 조작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폭스뉴스에 올 5월 1조여원의 손해배상금이 떨어지기도 했다. 명백하고 악의적인 가짜뉴스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 등 엄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바란다.
  • [서울광장] 노골화되는 자원 무기화 시대/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노골화되는 자원 무기화 시대/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2010년 9월 7일 국경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 실효 점거 중인 일본은 중국인 선장을 구속하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불과 며칠 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오래 공들였던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가 위력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자원의 무기화는 이제 지구촌 유행으로 번지는 중이다. 인도네시아가 올해 초 팜유 수출을 중단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라면이나 과자, 빵 등 가공식품 생산의 주원료인 만큼 세계 시장이 흔들거렸다. 중남미의 멕시코도 올 2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리튬 개발의 국유화를 선언했다. 자원 보호주의는 피할 수 없는 대세다. 자원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지만 정치적으로 이용 가치가 높은 전략물자라는 이중성이 핵심이다. 자원이 무기로 바뀌는 경우는 수급 균형이 무너지는 시기다.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하게 진행되고 있다. 팬데믹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미중 패권전쟁 등 지정학적·정치적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이라는 의미다. 자원을 무기로 악용하는 국가들에 언제든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익 극대화를 노리는 글로벌 신냉전 시기, 자원의 안정적 확보 여부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렸다. 우리는 에너지·자원 소비량의 96%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제조업 강국으로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는 자원 빈곤국이란 구조적 결함이 치명적인 약점이다. 우려되는 것은 자원의 무기화 대상 광물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세계 5위의 광물자원 수입국이다. 우라늄과 철, 동, 아연, 니켈, 유연탄 등 이른바 전략광물의 자주 개발률은 28%에 불과하다. 일본, 중국 등 주변 경쟁국들의 경우 60~70% 수준이다. 희토류 등 희소 자원의 중국 등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 놨기 때문이다.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라도 정부 주도의 자원 공급망 재구축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 하지만 아쉽게도 이명박(MB)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는 우리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국가 백년대계에 해당하는 자원외교를 재임 시 정치 치적으로 삼으려니 실패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당시 만사형통(萬事兄通·대통령 형을 통해야만 일이 된다)으로 불렸던 실세 ‘이상득 비리’ 등이 불거지면서 자원외교 자체가 ‘공공의 적’으로 지탄받았다. 박근혜 정부에선 감사원 실사를 통해 무리한 투자·공기업 부실 등의 이유로 실패한 정책으로 규정했고, 문재인 정부에선 ‘적폐’로 낙인찍어 어렵사리 확보한 해외 광산 등을 헐값에 팔아넘긴 아픈 경험이 있다. 우리의 자원외교 실패사는 뼈아프나 반면교사로 삼아 성공의 발판으로 만들면 된다. 당시 정부의 지시로 움직인 공사의 단독 계약은 대부분 성과가 미미하거나 대규모 손실 후 매각으로 이어졌다. 반면 공사와 민간의 합작 계약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둘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기업들은 정부의 입김에도 불구하고 사업성을 꼼꼼히 따졌고 실사를 완벽히 한 후에야 사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특정 정권이나 개인의 이익을 배제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이 절실하다. 자원 확보는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국가의 백년대계다. 동맹국이든 아니든 자원의 무기화가 노골적으로 자행되는 아수라장의 시대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선 다소의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의 자원외교가 그렇다.
  • 발로 프렌치호른 연주 펠릭스 클리저 “팬데믹 때 PS 빠졌다가 알렉스가 슬퍼해”

    발로 프렌치호른 연주 펠릭스 클리저 “팬데믹 때 PS 빠졌다가 알렉스가 슬퍼해”

    공영방송인 영국 BBC의 클래식 공연 BBC 프롬의 올해 포스터에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첼로 스타 세쿠 칸네 메이슨 등의 얼굴이 보이는데 오른 쪽 아래 왼발 발가락으로 프렌치호른을 연주하는 펠릭스 클리저(32)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그의 BBC 프롬 데뷔 무대는 오는 2일과 3일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다.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들려준다. 그는 BBC 팟캐스트 ‘액세스 올’ 인터뷰를 통해 프렌치호른을 연주한다는 것은 “작은 기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네 살 때 이 악기를 해보라는 권유를 처음 받았는데 왼발 관절 길이가 오른발보다 더 길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가족들은 그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콘서트를 가본 적도 없었다. 호른 연주자들 만나본 적도 없었고, 가족 중에 연주를 해본 사람도 없었다. 부모님들은 ‘어, 프렌치호른이 뭔데’ 되물으셨다”고 돌아봤다. 당시 독일 괴팅겐에 살던 가족들은 조금 알아보고 터무니없다고 했다. 펠릭스는 “음악학교는 한 곳만 있고, 그나마 관악기 교사는 한 명 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펠릭스는 어쨌든 입학했고, 평생 풀어갈 문제를 떠안기 시작했다. 의문은 쌓여갔다. 한 손으로 호른을 들어야 하고 다른 손으로 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에게는 도리가 없었다. 손가락이 없다면 어떻게 밸브를 눌러 소리를 자아낼까? 어린 펠릭스는 바닥에 앉아 누군가 들고 있는 호른의 마우스피스에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 자라면서 그는 “이상한 것들을 뚝딱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사람”과 함께 작업해 악기를 들고 있는 스탠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가락이 모자라자(?) 왼발로 호른을 차 올린 뒤 발에 올려놓은 뒤 다재다능한 발가락으로 연주할 수 있음을 알아챘다. 스스로도 놀라운 진전이었다. “스스로 보기에도 아주 재미있고 매우 스펙터클했다. 스스로 연주하자 아주 편안했다. 몇 시간이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진짜 난관은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해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프렌치호른다운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가였다. 이 악기는 3.6m나 되는 튜브가 뱅글뱅글 감겨 있는데 연주자들은 오른손으로 벨을 눌러 영화 주라기 공원에서 들었던 것 같은 낯익으면서도 영혼을 빼앗길 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손이 없는 그는 입술을 갖다 대보고 공기만 불어넣어서도 소리를 내보려 했다. 입술 위치도 혀 위치도 달리 해보았다. 그렇게 많이 연습했다. 동료 연주자들과 떨어져 있어야 연주가 가능했다. 해서 완전 생각하지도 못한, 클래식계에서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은, 발가락 연주를 생각해냈다. 10대 시절 그는 독일 하노버 음악드라마미디어 대학에서 공부했는데 기자가 프로 연주자로 일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제 답은 ‘아마 불가능할 것 같긴 한데 재학 중이기 때문에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 때 유명 연주자였던 교사가 끼어들어 “네게 좋은 취미지만 너는 결코 프로 호른 연주자가 될 수 없을 거야. 절대, 절대, 절대. 오른손이 없어 벨들이 따로 놀거야. 절대 연주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것이 ‘슬라이딩 도어’가 됐다. 갑작스럽고 예상 못하게 양자택일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든지, 포기해야 하든지 결정해야 한다. 이런 상황은 내 인생에 아주 종종 있는 일이었다.” 전문 음악인이 돼야겠다는 생각보다 펠릭스는 “가능한 잘 프렌치호른을 연주할 수 있는가”와 함께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아보고 싶었을 따름이다. 지금은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지난해 11월 한국 공연을 다녀왔다.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2년 상주연주자 활동을 최근 마쳤고, 위대한 가수 스팅과 투어 공연도 다녔다. 클리저는 가장 큰 교훈은 어릴 적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자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나간 것이다. 내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방법을 생각하면서 ‘좋아, 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생각하면 인생의 많은 일들이 가능해지더라. 그리고 장애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는 ‘그래, 한계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한계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다.”그 역시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연 일정이 많았는데 하나도 소화하지 못하곤 했다. 더 이상 연습할 필요가 없어져 플레이스테이션 기기를 사 종일 콘트롤러를 발가락으로 눌러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케이스 안에 잠들어 있는 내 호른이 슬퍼하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꺼낸 뒤 다시 친해졌고, 오랜 세월 함께 해온 호른을 알렉스란 애칭으로 부르게 됐다. 멋진 눈동자를 그려주고, 그가 소리를 들려주지 않을 때 가장 할 법한 행동으로 요리를 떠올려 이제는 팔로워들과 함께 요리를 즐긴다고 했다. 지금은 다시 공연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는데 알렉스도 충일하고 다채로운 삶을 즐긴다고 했다. 그는 BBC 프롬 데뷔 무대를 앞두고 “흥분된다.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여기 청중과 함께 있다는 것이다. 젊을 때 경력을 시작할 때 여러분은 유명한 지휘자,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연주하길 갈망한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 철근 빠진 아파트, 나사 빠진 LH… 15개 단지서도 무더기 누락

    철근 빠진 아파트, 나사 빠진 LH… 15개 단지서도 무더기 누락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의 수돗물에서 검은 이물질이 나오고 지하주차장 일부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사실이 적발되는 등 부실 공사 논란이 계속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개를 숙였다. 원 장관은 “모든 책임은 이권 카르텔에 있다”면서 전면적 인사 및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원 장관은 30일 LH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LH 공공주택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피해를 입은 주민과 국민 앞에 무겁게 사죄드린다”며 이한준 LH 사장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LH 시흥은계 공공주택지구에서는 2017년 입주 직후 수돗물에서 검은 이물질이 나오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또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하중을 견디는 철근(절단보강근)이 누락된 결함이 발견됐다. 특히 이미 입주한 5개 단지에서도 철근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완이 필요한 단지는 수도권 8개, 지방 7개다. 주택 종류별로는 분양주택이 5개, 임대주택이 10개 단지다. LH는 시흥은계의 수돗물 이물질 문제와 관련해 공동주택, 학교, 유치원 등 20곳에 대해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끝냈다. 문제가 된 관로(1.7㎞)를 포함해 밸브실 간 모든 관로 3㎞를 교체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정밀여과장치를 인근 단독주택, 상가 등에도 설치하고 관로시공 20㎞ 전 구간의 관로를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 철근 누락 결함의 경우 이미 입주한 4개 단지는 입주자와 협의 또는 정밀안전점검을 추진 중으로 신속히 보완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1개 단지는 보완 공사 범위가 크지 않아 이미 보완 공사에 들어갔다. 아직 시공 중인 10개 단지 중에 6개 단지는 보완 공사를 하고 있으며, 4개 단지는 입주 전에 보완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부실 공사의 책임으로 ‘이권 카르텔’을 지목했다. 그는 “모든 책임은 좌든 우든 이권 카르텔에 있다”면서 “수돗물에 이물질이 나오게 된 불량자재 구매 및 감독책임자, 무량판 설계를 시공하며 철근 등 필수 설계와 시공 누락을 생기게 한 설계·감리책임자에 대해 무거운 징계 조치와 즉각 수사·고발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원희룡, LH ‘순살 아파트’에 고개 숙여…“인사·고발 조치”

    원희룡, LH ‘순살 아파트’에 고개 숙여…“인사·고발 조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수돗물에서 검은 이물질이 나오고 지하주차장 일부 기둥에선 보강 철근이 빠진 사실이 적발되는 등 부실 공사 논란이 계속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고개를 숙였다. 원 장관은 “모든 책임은 이권 카르텔에 있다”면서 전면적 인사 및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원 장관과 이한준 LH 사장은 30일 LH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앞으로 국민들이 신뢰를 회복하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런 일이 벌어진 상황에 대해 국민께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생활의 기초인 먹는 물과 안전의 기본인 시설물 문제가 생긴 건 어떤 변명으로도 덮을 수 없는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할 사안”이라면서 “LH에 대한 감독부처로써 공공주택에 대한 사업감독 책임을 지는 국토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지고 철저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부실 공사의 책임으로는 ‘이권 카르텔’을 지목했다. 그는 “모든 책임은 좌든 우든 이권 카르텔에 있다”면서 “수돗물에 이물질이 나오게 된 불량자재 구매 및 감독책임자, 무량판 설계를 시공하며 철근 등 필수 설계와 시공 누락을 생기게 한 설계·감리책임자에 대해 무거운 징계 조치와 즉각 수사 고발 조치해주길 바란다.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해 전반적 조사를 해 조금이라도 의혹이 있거나 책임이 있는 경우 인사 및 계약에 불이익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LH 시흥은계 공공주택지구에선 수돗물에 검은 이물질이 걸러져 나왔다. 2018년 샤워기 필터에 이물질이 나온다는 민원이 처음으로 제기됐고, 조사 결과 2020년 상수관로 피복 탈락 문제가 드러났다. 당시 상수관로를 납품한 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가격 담합이 적발됐지만, 현재 과징금도 내지 않고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LH가 발주한 남양주 공공주택 지하주차장에선 철근(전단보강근)이 누락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무량판구조는 보가 없고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해 하중을 견디는 철근인 전단보강근이 중요하다. 그러나 남양주를 포함해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미 입주한 5개 단지의 지하주차장에서도 철근 미흡이 적발됐다. 지역별로 보완이 필요한 단지는 수도권 8개, 지방 7개다. 주택 종류별로는 분양주택이 5개, 임대주택이 10개 단지다.LH는 시흥은계의 수돗물 이물질 문제 관련 공동주택, 학교, 유치원 등 20개소에 대해 정밀여과장치 설치를 끝냈다. 문제가 된 관로(1.7㎞)를 포함해 밸브실 간 모든 관로 3㎞를 교체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정밀여과장치를 인근 단독주택, 상가 등에도 설치하고, 관로시공 20㎞ 전 구간의 관로를 교체할 것을 지시했다. 철근 누락 결함은 이미 입주한 4개 단지는 입주자와 협의 또는 정밀안전점검을 추진 중으로 신속히 보완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1개 단지는 보완공사 범위가 크지 않아 이미 보완공사에 들어갔다. 아직 시공 중인 10개 단지 중에 6개 단지는 보완공사를 하고 있으며, 4개 단지는 입주 전에 보완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LH는 무량판구조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박철흥 LH 부사장은 “무량판구조가 펀칭전단(뚫리고 끊어짐)에 의해 하자가 발생할 여지가 다른 구조에 비해 높아 철저한 시공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철저하게 관리된다면 무량판 구조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실 공사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단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사장은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대하는 것이고, 결과에 따라 LH가 책임질 것이 있으면 전적으로 지겠다”면서 “LH가 시공사 뒤에 숨어서 은폐, 축소, 책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 하남시의회, ‘취약계층 냉방비’ 원포인트 임시회 마무리

    하남시의회, ‘취약계층 냉방비’ 원포인트 임시회 마무리

    하남시의회가 혹서기 취약계층을 위해 선제적인 냉방비 지원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했다. 26일 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지연)는 제322회 임시회가 열린 지난 20일 집행부에서 제출한 기정예산 대비 369억원 증액된 9449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 예산안을 심의했다. 예결특위는 이번 제2회 추경 예산안 심의에 있어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통한 민생안정에 방점을 찍고 사업 효과성, 시급성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심사한 가운데 3건의 사업에 해당하는 총 8억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역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용역(5000만원) ▲한강 뚝방길 황토 건강 맨발 걷기코스 조성(4억원) ▲미사한강공원 공원조성계획 변경 용역(3억 5000만원) 등이다. 예결특위는 여름철 폭염 및 공공요금 인상에 대비해 저소득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편성된 냉방비 긴급 지원 예산(16억 2000만원)을 심의·의결함으로써 취약계층 에너지 비용부담 완화에 힘을 보태, 하남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8100가구는 냉방비(전기요금) 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심사보고에서 오 위원장은 “‘한강 뚝방길 황토 건강 맨발 걷기코스 조성’ 예산과 관련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며, 관련 부서에서는 풍산근린3호공원 황토 산책길 운영에 따른 문제점 보완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한 좀 더 꼼꼼하고 밀도있는 계획 수립이 요망된다”고 삭감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오 위원장은 “이번 제2회 추경은 취약계층 냉방비 지원과 관련한 원포인트 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용역비를 포함한 긴급하지 않은 예산을 편성·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집행부는 본예산 및 추경 등 예산 편성 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 위원장은 “어려움이 있는 곳에 세금이 충분히 지원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시민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도록 추경 심의에 최선을 다했다”며 “전기·가스요금과 생필품 가격 상승 등 고물가와 지속되는 폭염으로 건강한 생활을 위협받는 취약계층 가구의 냉방비 지원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최근 미사동 당정근린공원 산책길 맨발 걷기 코스와 풍산근린3호공원 황토 산책길을 현장 방문해 안전·편의시설 설치 및 관리현황, 우천 대비 배수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 가운데 ‘한강 뚝방길 황토 건강 맨발 걷기코스 조성’ 사업 관련, 철저한 준비와 건강한 산책로 조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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