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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딩기어 산꼭대기 부딪쳐 고꾸라지듯 정상넘어 추락”

    ◎사망 66명·생존 44명 아시아나항공 보잉737 여객기추락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교통부는 27일 새벽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정밀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사고조사팀은 이날 상오2시40분쯤 기체 잔해속에서 조종실내의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경로기록계(DFDR)을 찾아내는 한편 목포공항 관제탑에 있는 녹음테이프를 회수,사고직전 기장 황인기씨(49·사망)와 관제탑 관제사 김헌권씨(28·해군중사)사이에 주고받은 교신내용을 대조·분석하고 있다. 교통부는 수거한 블랙박스 내용물중 비행경로기록계는 국내에서의 분석이 불가능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분석을 의뢰키로 했다. 사고조사반은 현재 추락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실수 ▲관제탑의 통제실수 ▲악천후 ▲항공기결함가운데 어느 한가지 또는 복합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음성기록장치분석을 통해 이날 안으로 상당한 원인규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탑승객 1백10명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하오 탑승자 1백10명은 어른 82명,3∼12살의 소아 16명,2살이하 유아 6명등이라고 밝혔다. 생존자 44명은 어른 32명,소아10명,유아 2명이며 사망자 66명은 어른 56명,소아 6명,유아 4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 악천후 무시한 운항이 참사불렀다/보잉737여객기 추락 왜 일어났나

    ◎무리한 착륙시도… 3백20m야산 받아/회항지시 안한 관제탑의 방관도 문제 엄청난 인명피해를 낸 아시아나항공 보잉 737 국내선 여객기 추락사고는 무리한 운항때문에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참사였다. 악천후 아래서 착륙을 시도한 조종사와 착륙을 허용한 관제관계자들의 실수가 복합적으로 작용,참변을 부른것이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 90년6월 미보잉사가 제작,지난해 8월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비행시간은 7천2백95시간에 이·착륙횟수는 5천6백97회였다. 또 정비현황을 보면 지난 25일 A점검,지난 4월20일에는 B점검을 받아 기체나 엔진에는 이상이 없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도 목포상공에 도착할때까지는 아무런 기체결함이나 엔진결함이 있다는 것을 무전으로 타전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안전수칙을 무시한 운항이 사고원인이었다는 것이 항공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당시 목포공항 상공은 초속 18m의 비바람이 불고 안개까지 있어 최악의 착륙조건이었다. 또한 관제탑에서도 이같은 기상상황을 참작,조종사에게 착륙 불가통보를 내려 가까운 공항으로회항토록 지시했어야 함에도 방관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조종사가 착륙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도 억지로 착륙을 시도했던 까닭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경쟁적으로 승객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는 항공사들의 운항관습과 무관하지 않다. 사고 항공기가 두번째 착륙 실패후 다시한번 착륙을 시도하려고 선회하다 불과 3백20m의 야산 중턱에 추락한게 틀림없으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조종사가 착륙에만 신경이 쏠려 고도를 너무 낮게 잡아 산을 보고도 상승하지 못했거나 산이 짙은 안개에 덮여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또 목포공항 자체가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닌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목포공항은 지난 70년4월에 개항했으나 73년 1월부터 항공기이착륙이 중단되었다가 87년부터 공사비 1백58억원을 들여 19년만인 지난해 7월 다시 개항했다. 당초 활주로는 1천1백60m였으나 활주로 끝에 있는 수심 15m의 해안을 매립,1천5백m 활주로로 확장했다. ▷비행기사고일지◁ ▲67년 4월8일=공군 C­46수송기 서울 청구동 추락. 사망 63명,중상 24명,실종 6명. ▲68년 8월21일=세기항공파이퍼기 경기도 안성군 추락 5명 사망. ▲78년 4월20일=KAL 구소련 무스크 강제착륙 2명 사망. ▲80년 11월19일=KAL기 김포착륙중 화재 16명 사망. ▲82년 6월1일=공군수송기 C123 성남시 상공추락 장병 53명 사망. ▲83년 9월1일=KAL기 사할린 역공에서 구소련 전투기에 피격 2백69명 사망. ▲87년 11월29일=바그다드발 서울착 KAL858 보잉707기 양곤상공서 실종,승객 승무원 1백15명 생사불명. ▲89년 7월27일=대한항공803 DC­10기 트리폴리공항 추락 사망 72명. ▲92년 2월14일=육군 204 항공대 UH1H헬기 경북 선산군 장천면 추락 사망 7명. ▲92년 8월13일=HL9924헬기 제주도 서귀포 해상서 추락 사망 1명,부상 9명.
  • 8·15「남북 인간띠 잇기대회」/과격재야·운동권 개입 차단

    ◎시민통일운동 교란행위 막게/범민족대회·통일대축전 불허/치안장관회의 정부는 오는 8월15일 광복 48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남북 인간띠잇기대회」에 편승,이적단체및 일부 과격재야세력·학생운동권이 불법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단호히 차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불법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이 후원하는 「범민족대회」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면불허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정부는 범민련이 뒷받침하고 범민족대회추진본부가 주최하는 「범민족대회」가 사실상 북한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판단,범민족대회는 물론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등이 기도하고 있는 「통일대축전」도 원천봉쇄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상오 황인성총리주재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후원하에 KNCC가 주관하는 「남북인간띠잇기대회」가 범민련,범청학련주최의 불법대회와 관련지어져,행사 본래의 취지가 왜곡되고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것을 적극 방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인간띠잇기대회가 민간차원에서 자발적 평화통일의지를 과시하는 범시민적 통일운동이라는 점을 감안,불법적 요소가 개입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부를 중심으로한 정부 관계부처와 KNCC간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행사를 주관하는 KNCC를 통해 불법화된 「범민족대회」와의 차별성을 일반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도록 함으로써 인간띠잇기대회가 무사히 치러질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범민족대회추진본부가 정부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행사를 강행하거나 KNCC행사에 편승해 불법·폭력시위를 벌일 경우 내무·법무부등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엄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총리이외에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해구내무·김두희법무·이민섭문화체육·오린환공보처장관등이 참석했다. 한편 KNCC의 인간띠잇기대회는 6만여명의 시민이 참여,독립문에서 임진각까지 손에 손을 잡아 인간사슬을 연결함으로써 평화적인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행사이다. 범민련은 지난 90년 11월 독베를린에서 북한대표와 친북한 해외동포및 남한재야대표가 모여 결성한 기구이며 정부는 이 단체를 북한의 지원을 받는 이적단체로 규정해왔다.92년2월 일본도쿄로 본부를 옮긴 범민련은 오는 8월15일 서울에서 제4차 범민족대회개최를 추진해왔다.범청학련은 범민련의 청년전위조직기구의 성격을 띠고 있는 단체이다.
  • 교단복귀이외 다른선택 없다(사설)

    교육계의 최대 현안인 「전교조」해직교사 문제 해결방안이 「선탈퇴 후복직」으로 최종 확정됐다.정부는 어제 이같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앞으로 더 이상의 복직논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해직교사들이 교단에 다시 서느냐 않느냐하는 문제는 이제 그들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국민들은 우선 정부의 이번 결정이 법과 현실의 두 측면을 함께 고려한 합리적인 조치로 보고 있다.정부가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함으로써 교육계의 상처를 치유하고 대화합으로 나가겠다는데 큰 뜻을 두고 있음을 이해하기 때문이다.아울러 이 문제의 최종 해결방안이 「선탈퇴 후복직」임을 공식화하고 앞으로 이와 관련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것은 법질서 수호는 물론 집단이기주의의 배척이라는 차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전교조」문제는 문민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현안중의 하나였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부의 노력은 결국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었다.「전교조」측이 실정법에어긋나는 「전교조 합법화와 무조건 복직」이라는 종래의 주장을 고수하면서 단식농성등 대정부투쟁 일변도로 나갔기 때문이다.정부로서도 「전교조」의 이런 요구를 받아들일 수는 없었을 것이다. 개혁시대라고 해서 이미 규정된 불법을 모두 합법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그래서도 안된다.어떤 사안이든 집단의 논리에 굴복되거나 좌우될 수는 없다.교육문제도 예외가 아니다. 「전교조」의 결성과 요구는 애초부터 잘못된 선택이었다.대법원의 판결을 새삼 거론할 것도 없이 법을 준수하고 교육에 전념해야할 교사들이 노조를 결성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그것은 「교사는 노동자일 수 없다」는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는다.교사의 권익은 노조결성등 조직의 힘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보장되고 교육자의 책무와 사명감으로 보상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투쟁방법 역시 옳지 않다.정치적·이념적 투쟁방식은 교육현장의 발전보다 오히려 황폐화를 가져올 것이고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우리가 듣기엔 상당수 해직교사가 개별탈퇴로 복직을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누구든 그들의 복직을 방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될것이고,기성교육계 역시 그들을 따뜻이 맞아야할 것이다. 국민들은 「전교조」에 참여한 교사들이 진정한 교육을 위해 고뇌하고 노력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오병문 교육부 장관도 이를 인정했다.해직교사들은 현명한 선택과 단안을 내려야 할 것이다.
  • 노동부 오늘 공식통보

    노동부는 23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회사측안을 가결함에 따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발동됐던 긴급조정권은 자동으로 효력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최승부노사정책실장은 이날 개표가 끝난 직후 이같이 밝히고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권 효력상실을 24일 현대자동차 노사양측에 공식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병원주차장 불/환자 대피소동

    【대전=최용규기자】 18일 낮 12시 35분쯤 대전시 중구 대흥2동 520의 2 대전성모병원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15대와 주차장 2백여평을 태우고 1시간 30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병원 2·3층에 있던 환자 및 가족 1백여명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문병을 갔던 김광희씨(29)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주차장에 세워둔 프라이드 승용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엔진에 불이 붙어 일어났다. 경찰은 김씨를 불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자동차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자동차 회사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 「성역사정」큰획… 여진 가능성 잠복/율곡사업 특감결과 발표의 의미

    ◎무기체계 결함도 적발… 노력 흔적/「F16선정」 지시책임 등 의혹 남아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의 가장 큰 성과는 『군전력증강사업이라는 「성역」을 감사했다』는 그 자체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사가 성공했다 또는 실패했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결론을 내릴 필요성도 없을 것 같다. 9일의 발표로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험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더욱 효율성있는 감사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감사의 내용에서도 노력의 흔적을 엿볼수 있다. 전직국방부장관 2명과 해·공군의 참모총장등 6명이 고발돼 사법처리를 받게되고 22개 무기체계에서 1백18건의 부당사항을 적발했다는 것은 규모로 볼 때 눈길을 끈다. 또 특정 무기체계를 감사한 감사요원이 군내부에서도 모르던 결정적인 결함을 발견,깜짝 놀라게 하고 시정시키는등 질적인 성과도 일부 발견된다. 이회창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감사를 벌였으나 얼마만큼이나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두렵다』고 말했으나 감사원 관계자들은 율곡감사의 결과에 내심 흡족해하는 표정들이다. 반면 이번 감사과정에서는 몇가지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우선 74년 이래 30조에 이르는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에 대한 감사가 너무나 급작스럽게 착수됐다는 점이다. 물론 감사의 기법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는 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과 함께『감사원이 군을 너무나 우습게 아는 것 아니냐』는 반발을 일으켜 제대로 협조를 받지 못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와함께 처음 시도한 비리혐의자 출국금지 조치및 예금계좌추적 과정에서 가장 엄정해야 할 사정기관이 「기본권 제한」이라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초 감사원이 법무부에 요청했던 출국금지자 21명 가운데 일부는 감사원에서 아무런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출국금지자 가운데 일부는 감사원에 요청,출국을 한 경우도 있어 그럴 바에야 애당초 왜 무리하게 출국을 금지했느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군내 사정으로 충분한 기간을 두고 감사를 하지 못한 것과 감사요원의 전문성 부족등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감사에 참여했던 감사관들은 한결같이 『율곡사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업이 비밀리에 이루어져 한번도 검증받지 않은 점』이라고 비밀주의의 폐해를 지적했다. 성격은 다르지만 감사결과도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대부분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 점이 이번 감사에 대한 평가를 어렵게 하는 점 가운데 하나다.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는 일단 마무리됐지만 파장은 계속될 것 같다. 율곡사업의 대표격인 차세대전투기사업과 관련한 감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연관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도 쟁점으로만 끌어내고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관심을 모았던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이원장이 회견을 통해 조사입장을 강력히 시사했으나 현실화될 지는 계속 의문으로 남고 있다. 감사원에 대한 노씨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원장은 이날 『노전대통령의 측근을 통해 소명할 용의가 있는지 타진해보았으나 난색을 표시했다』고 매우 민감한 사안을 공개했다. 이원장은 특히 『국방부에서는 차세대전투기 기종을 변경한 것이 노전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서 그 지시자체가 쟁점으로 부각되어 있고 이러한 기종변경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이 개재되었다는 제보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구체적인 사실을 거명하며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 220V 전용/가전3사 옥신각신/공진청 겸용금지로 이해 대립

    ◎「전용」제품 에너지절약 도움/금성/프리볼티지형 소비자 편리/삼성/대우 정부가 에너지절약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1백10V·2백20V 겸용금지」조항을 고시했으나 일부 가전업체들이 올해부터 적용되는 이 조항을 무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백20V용 제품만 생산토록 한 조치는 절전과 원가절감·품질향상 등을 기하기 위해 업계 스스로 정부에 건의한 것이다. 공업진흥청은 지난해 「2백20V 승압에 따른 기술기준운영요령」이라는 지침을 통해 93년1월부터는 냉장고와 에어컨,7월1일부터는 VCR를,내수용에 한해 2백20V 제품만 생산토록 통보했었다.그러나 삼성전자와 대우전자 등은 VCR 제품을 겸용제품인 이른바 프리볼티지 제품으로,생산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을 준수,생산라인을 이미 2백20V전용으로 바꾼 금성사는 『기존 제품을 그대로 생산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는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서는 80∼2백60V까지 사용할 수 있는 와이드 프리볼티지방식의 제품생산을 계속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프리볼티지방식의 제품도 2백20V 전용코드를 이용,단용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허용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진청은 『1백10V와 2백20V에 동시사용이 가능한 프리볼티지 제품은 명백한 겸용제품이므로 생산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과 대우가 프리볼티지 제품의 형식을 겸용이 아닌 단용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이면에는 2백20V 전용으로 바꿀 경우 설계와 생산라인을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수출용은 모두 겸용제품이기 때문에 내수용 생산을 위해선 별도의 생산라인 설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성사는 이미 기존의 설비를 재조정,제품의 회로설계와 부품조달까지 끝낸 상태이므로 「원칙」을 무너뜨리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금성측은 『프리볼티지 제품을 인정하면 소비자들이 2백20V 전용제품보다 겸용제품을 더 선호할 것이 분명하므로 규정을 지킨 쪽이 손해를 본다』고 항변하고 있다. 공진청의 관계자는 8일 『지난 1일이후 프리볼티지방식의 VCR을 생산·판매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며『이는 「형식구분 상이」라는 중결함에 해당돼 전기용품안전관리법 제23조 및 24조를 근거로 수거명령과 개선명령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삼성과 대우측은 『정부의 방침은 가전업계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프리볼티지 제품의 인정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 소음 심한 수입세탁기 반품 할수 없나(소비자상담실)

    ◎품질검사 기준엔 소음규정 없어 불가 ◇지난해 말경 미국제 후버세탁기를 백화점에서 구입해 사용하던중 처음부터 소음이 심하게 나는 결함이 나타났다. 판매처에 수리를 요구하니 제품의 성능에는 하자가 없다며 아무런 조치도 해주지 않고있다. 특히 탈수및 건조시는 사용이 힘들정도로 소음이 심한데 반품이나 환불을 받을수 있는지 알고싶다. ◇세탁기는 전기용품안전관리법에 의해 공업진흥청의 일정한 품질검사 기준을 통과해야 형식승인이 난다.이 규정은 국산품이나 수입품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다만 소음에 관한 기준은 없다. 참고로 한국공업규격에는 소음 관련 기준이 있다.그러나 이것은 업체가 별도로 허가를 신청해야 적용하는 것이며 모든 업체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규정은 아니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세탁기가 정식으로 형식승인을 얻은 제품이고 한국공업규격을 별도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라면 소음 문제만 갖고 배상을 요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 울산이외 노사협상 순조/인천제철 타결·서울 현대중기 진전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현대계열사인 인천제철의 임금협상이 7일 타결되는 등 전국적으로 파업자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쟁위행위를 결의했던 인천제철 노조는 이날 하오 교섭에서 임금을 통상기준으로 4.7% 인상하고 이 날짜로 성과급 1백%를 지급하는 선에서 금년도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울산지역외 현대계열사중 서울의 현대중기산업은 노사가 각각 내놓은 수정안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져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고려산업개발·(주)캐피코 등도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마산·창원의 법외노조인 「마·창노련」은 오는 10일 개최 예정이던 「마·창지역 노동자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쌍용그룹,선경그룹 등 재벌그룹의 경우도 대부분의 기업이 교섭을 마친 상태다. 인천제철이 임금교섭을 타결함으로써 노사 협상이 끝난 현대계열사는 33개사중 직권조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현대정공을 포함하면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로보트·현대엔지니어링·현대종합상사·현대석유화학·현대전자·현대상선 등 10개사로 늘어났고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을 중심으로한 10개사가 파업을 벌이고 있다.
  • 율곡감사결과 공개않기로/감사원/무기체계 등 전력노출 우려

    ◎“권국방 지난 6일 방문조사” 감사원은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결과가 이달 중순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확정된 뒤에도 무기의 성능등 군사비밀에 관련된 감사내용은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7일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는 우리군이 보유한 주요무기의 성능,체계등 국방전력에 대한 사안을 다룬 것』이라고 전제,『이를 발표할 경우 군전력이 노출돼 국익에 막대한 손상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이달 중순쯤 감사위원회가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최종 확정한다 해도 이에 대한 발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감사원의 입장』이라면서 『특히 육·해·공군의 특정무기체계에 어떤 결함이 있다는 식의 구체적인 감사결과가 발표될 경우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군의 전력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전현직 군고위관계자의 금품수수 사실이나 로비자금을 살포한 방위산업체,무기중개상의 명단은 검찰에 고발하면서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발 시정조치만 발표 감사원은 이에따라 율곡감사의 총적발건수와 이에 따른 징계,시정등 사후조치사항의 건수등 총량적인 감사결과만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시판 제습제 “성능 미흡”

    ◎표시 흡습량 37∼83% 불과/내부용액 누출 등 결함도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수요가 늘고있는 습기제거제 대부분이 상품에 표시된 흡습량의 절반가량도 습기를 제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습기제거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비교 시험을 벌여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모두가 실제 흡습량이 표시된 수치의 37∼8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일본제 수입품 「드라이페트」와 국산인 「물먹는하마」(옥시),「미스터코끼리」(코끼리화학)등 3개 제품의 실제 흡습량은 37%로 오차율이 가장 높았고 「물먹는고래」(아니코)가 43%,「산도깨비」(대왕실업)가 47%,「물먹는하마 옷장용」이 50%로 나타나는등 6개제품의 흡습량이 표시치의 절반이하였다. 또 「산도깨비」와 「물먹는고래」,「드라이페트」등은 용기와 흡습막의 접착이 나빠 용기내부의 용액이 누출되는 결함을 보였으며 옷장걸이식 「습기사냥」(서통산업)은 장기간 사용시 흡습액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고리가 떨어지기도했다.
  • 조세부담률 23%로/민주,세제개혁 토론회

    민주당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세제개혁토론회를 열고 조세부담률을 현행 19∼20%선에서 23%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제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장재식의원은 주제발언을 통해 『우리 조세부담률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정부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재원이 빈약하다』면서 『사회간접자본 형성,환경,교통,사회복지등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점진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의원은 세금 인상시 예상되는 국민의 반발에 대해 『새로운 세목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불공평한 세제상의 결함을 고치는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용진 재무부세제실장은 조세부담의 상향조정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오는 97년까지 22∼23%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강헬기 추락원인 조종실수 잠정결론/음성기록 녹음안돼

    헬기한강추락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동부경찰서는 17일 사고경위를 가리기 위해 음성기록장치(CVR)분석을 대한항공에 의뢰한 결과, 이 장치를 움직이는 모터고장으로 사고를 전후해 기록된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기체의 전기회로에 대한 불량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선경건설측과 헬기제작회사인 미국 시코르스키사의 관계자 및 기술자를 불러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16일 하오 김포공항 격납고에서 교통부 및 선경건설과 공동으로 헬기에 대한 검색작업을 벌였으나 추락과정에서 주프로펠러·테일 붐·유리창 등이 파손된 것 외에는 사고원인으로 단정할 만한 기체결함을 발견하지 못해 조종사의 무리한 비행이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린 뒤 정밀검색에 들어갔다.
  • 한강 곤두박질… 거꾸로 가라앉아/헬기추락 사고

    ◎50m 상공 선회중… 촬영기사 등 참변/탤런트 변영훈 뇌사상태/영화 「남자위에 여자」 찍다 14일 하오 4시1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한강 상공에서 「남자위에 여자」라는 영화를 촬영하던 촬영팀과 촬영장면을 취재하던 KBS 「연예가 중계」팀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탑승자 8명중 기장 최정조씨(48)를 비롯한 촬영팀 6명이 숨졌다. 인기탤런트 변영훈씨(31)는 뇌사상태에 빠졌다. 또 KBS 「연예가 중계」담당 프로듀서 김일환씨(34)는 사고직후 극적으로 헬기에서 탈출,목숨을 건졌다. ▷사고순간◁ 이날 두 촬영팀은 하오3시55분쯤 선착장에서 4백여m 떨어진 강변에서 헬기를 타고 이륙했다. 촬영팀이 촬영하려던 장면은 선착장위에서 여배우 황신혜씨 등이 결혼식을 위해 헬기에서 내리려는 탤런트 변씨에게 손을 흔드는 장면이었다. 두 촬영팀이 탄 헬기는 유람선위를 오른쪽으로 2번 선회하면서 1차 촬영을 마친뒤 미도영화사 손현채 촬영기사의 요구로 다시 한 바퀴 회전했다. 이때 손씨는 최기장에게 『고도를 낮춰달라』고 연락,최기장이 헬기를수면위 50m까지 낮추는 순간 기체가 오른쪽으로 기울면서 강물로 곤두박질쳤고 한차례 튕겨오른뒤 뒤집힌채 가라 앉았다. 사고당시 선착장에 있던 한규석씨(40)는 『헬기가 강 중간 1백m상공을 두바퀴 회전한 뒤 갑자기 추락했으며 기체 뒷부분이 먼저 부러지면서 물속에 빠졌다』고 말했다. ▷구조◁ 사고가 나자 현장에서 2백여m 떨어진 주식회사 세모 잠실선착장의 김덕환매표소책임자(37)와 오성표씨(34)등 3명이 구명보트를 이용,김프로듀서를 구조했다. 김씨는 『헬기가 추락하는 순간 정신을 잃었으나 곧 깨어나보니 헬기가 거꾸로 뒤집혀 의자와 탑승자들의 다리만 보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깨진 헬기 창문을 통해 뒤집어진 헬기의 밑바닥위로 기어올라 구조됐다. ▷경찰수사◁ 경찰은 사고헬기의 추락원인을 일단 정비불량에 따른 기체결함이나 기장의 조종미숙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날 하오 김기재선경건설항공차장(43)등 회사관계자 2명을 불러 기체결함여부등 추락원인을 조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사고정황으로볼때 수평날개의 회전으로 생기는 양력에 의한 「다운워시」현상으로 수면의 물이 치솟아 헬기의 균형을 잡는 뒷날개가 부서져 기체가 전복됐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기체를 인양,기술적 검토를 해봐야 알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사망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상언(56·미도영화사사장) ▲최정조(48·헬기기장) ▲손현채(59·영화사촬영기사) ▲김성준(31·〃촬영기사보조) ▲김종만(35·〃) ▲백순무(42·KBS카메라맨)
  • 일 탄환열차 고가에 기술결함/경부고속전철서 왜 제외됐나

    ◎5차례 조건평가서 총점의 85%에 미달 정부가 14일 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에 대한 최종 수정안을 마련한 것은 「신경제5개년계획」수립과 함께 재원조달방법을 확정키 위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최종수정안에서 고속철도의 총공사비 절감에 역점을 두었다.엄청난 재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기를 당초의 98년에서 2001년으로 3년 연장시키고 현재 착공된 천안∼대전구간 이외의 구간은 94년부터 본격 착공,적정한 공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총공사비 절감 목표를 달성키 위해 공사비가 엄청나게 소요되는 서울·대전·대구역의 지하역 신설계획과 안양∼서울역 및 서울역∼수색차량기지 사이의 지하선 신설계획을 취소했다. 이날 발표한 총공사비 10조7천4백억원은 그동안 인건비·자재비 상승분 4조2천11억원과 노선변경 등으로 인한 공사물량 증가분 6천9백27억원등이 포함된 것으로 당초 지난 89년의 스페인의 TGV고속철도 건설비를 근거로 산정했던 예상 공사비보다 4조8천9백38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교통부는 특히 공사비절감을 위해 앞으로 차량선정회사와 93년 불동가격으로 계약을 맺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또 공사비절감및 장기적인 경제성을 고려,일본의 미쓰비시,프랑스의 알스톰사,독일의 지멘스사가 제시한 입찰제의서를 놓고 5차례에 걸쳐 평가작업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비용·기술·기술이전및 국산화조건평가에서 총점 3만점의 85% 수준에 미달되고 일부 기술분야에서 결함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미쓰비시사를 제외한 나머지 2개사를 선정,최종계약을 위한 수정제의서를 제출토록 통보했다. 교통부는 고속철도의 연차적 공기계획을 수립,서울∼대전간은 9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전체구간 완전개통은 2001년 상반기로 결정했다. 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연간 2조4천억원의 화물수송비가 절감되고 차량·전기·제어장치와 관련된 첨단기술의 도입으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재 38만개에 불과한 서울∼부산간 연간 컨테이너수송량이 3백만개로 증가하고 하루 최대 52만명의 여객을 수송,경부고속도로의 적체현상이 해소되고 대기오염방지등의 효과까지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상호사찰 호응 촉구/외무부 성명

    외무부 유명환대변인은 미·북한 고위급접촉 결과 발표와 관련,성명을 내고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유보하고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에 응해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유대변인은 그러나 『핵문제의 완전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이 NPT 체약국으로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조치 협정을 성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남북 상호사찰 실현에 적극 호응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사회의 핵의혹을 조속히 해결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물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남북한간의 화해 협력관계에 실질적 진전이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택공사­상업은행/내주 한양 자산실사

    주택공사와 상업은행은 다음 주부터(주)한양에 대한 자산 실사에 들어간다. 10일 주택공사와 상업은행은 한양 인수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번주 내로 실사 방법을 둘러싼 협의를 마무리 짓고 다음 주초에는 주공 60명과 상은 32명으로 구성된 공동실사단을 한양에 파견키로 했다. 그러나 이미 끝난 공사의 비용 산출문제와 잔여공사의 손실액 확정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사방법의 협의에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 배종열씨 구속방침/“악덕기업주 사정” 의지

    ◎체임·산재경영주 첫 사법처리 “본때” 검찰이 9일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인 한양의 배종열전회장을 임금체불과 산재사고의 책임을 물어 구속키로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향후 노사정책의 방향에 대한 새정부의 입장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기업이 임금체불과 도산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더라도 실무책임자들만 사법처리됐을뿐 기업의 경영주는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돼왔다.이때문에 『정부가 근로자들의 불법행위에는 엄격해도 기업주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배회장의 구속방침은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산다』는 우리나라 기업풍토의 고질적인 병폐를 근절시키는 한편 노든 사든 불법행위자들은 예외없이 법대로 처벌하겠다는 새정부의 노사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조치라 볼 수 있다. 특히 산재사고의 경우 공사현장의 책임자만 처벌하던 관행을 깨고 경영주에게 처음으로 책임을 물음으로써 산업현장에서의 근로자들의 안전조치에 대한 경영주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당초 지난 2월 노동부로부터 한양의 임금체불사건을 송치받아 수사하면서도 배전회장의 사법처리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었다.부도위기에 몰린 한양의 임금체불 해소 전망과 경제계에 미칠 파장등을 감안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내사결과 경영악화와 임금체불등 회사가 빈사상태에 허덕이던 동안에도 배전회장은 제3자 명의로 충북 제천·영동·옥천·경기 이천·여주등지에 28만평 1백42억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했고 친인척명의의 세반유통등 10개 회사에 24억원을 출자한 사실이 드러나 악덕 기업주 사정차원에서 구속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이 지난달 법원에 법정관리신청을 내 재산보전명령을 받아낸데다 최근 주택공사와 한양매매 가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배전회장을 구속하더라도 기업이나 근로자에게 더이상의 피해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잠적한 배전회장을 검거하면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위반 혐의로 구속한뒤 부동산 구입자금등 1백66억원의 자금출처를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단 이 자금은 배전회장이 회사의 도산에 대비,기업자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의 일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폴란드의회 전격해산/“내각불신임 위기 해소”/바웬사대통령

    ◎8월말께 조기총선 실시 【바르샤바 AP AFP 연합】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29일 의회의 내각 불신임결정으로 야기된 정국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현의회를 해산하고 새로운 총선을 실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바웬사대통령은 의회의 불신임을 당한 한나 수호츠카 총리가 사의를 표시한지 하루만인 이날 상·하원 의장들과 회담을 가진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바웬사대통령은 의회가 지난 28일 정부불신임안을 가결함으로써 의회해산과 새로운 총선의 실시 또는 수호츠카총리의 사표를 수락하고 새총리를 임명하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입장이었다. 새로운 총선은 헌법에 의회해산후 3∼4개월후에 실시토록 돼있어 오는 8월말이나 9월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예정보다 2년이 빠른 것이다. 한편 수호츠카총리는 총선이 소집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내각을 이끌 예정인데 이 기간중 의회의 동의를 얻는다면 포고령 형식으로 시급한 국가과제인 경제개혁의 일부를 집행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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