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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트엔진 무사 이착륙/KAL,10만회 기록

    대한항공은 24일 단거리 노선에 사용하는 F­100 여객기의 제트 엔진(태이 650­15)의 10만회 무결함 이착륙 기록을 세웠다.지난 92년 5월부터 약 3년 간 총 29대의 엔진이 10만회 이착륙 비행 동안 「비행 중 엔진 정지율 제로」를 기록했다.
  • 병상의아들 초상그리기 9년/뉴욕서 총망받은 화가 빈센트 데시데리오

    ◎86년 태어난 첫아들 뇌수종으로 절망적/“활기찬 모습 그리면 꼭 회복” 부정의 집념 야심 있는 뉴욕화가 빈센트 데시데리오는 그의 36번째 생일 직후인 91년 8월 꽤나 영향력 있는 맨해튼의 말보로 화랑과 작품전시 계약을 맺었다.그때 데시데리오는 네살배기 아들의 중병이 마음에 걸려 그 아이의 초상화를 강박적으로 그리고 또 그렸다.그렇게 하면 어쩐지 그 애가 영원히 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작품을 준비하는 18개월 동안 마음이 괴롭고 기운이 없어 그는 93년2월 말보로화랑에 낙관을 빠뜨린 채로 열두 작품을 출품했다. 데시데리오는 국민학교 3학년 때 다른 어린이들이 부활절 카드에 토끼나 그리고 있을 때 「예수의 부활」을 그려 수녀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12살 때는 차고 천장에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를 그리기도 할 만큼 미술에 천재성을 보인 사람이었다. 그는 오랜 미술수업을 받았다.헤이퍼포드에서 4년,플로렌스에서 1년,그리고 펜실베이니아 미술아카데미에서 4년 이상 미술교육을 받았다. 1980년 정신의학을 전공하던 게일과결혼할 때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렸으나 86년11월 첫아들 샘이 뇌에 물이 차는 병인 뇌수종에 걸린 채 태어나자 사정이 달라졌다. 데시데리오와 그의 아내 게일은 의사로부터 샘이 곧 눈이 멀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다행히도 샘은 사물을 볼 수 있었다.또 정상적으로 말도 할줄 알고 무척 사교적이었으나 몇가지 결함이 있었다.샘은 발작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90년10월 어느날 샘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계속 토하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그의 뇌혈관이 막힌 것이다.병은 더 악화돼 뇌탈장까지 발생했다.여러 달에 걸쳐 샘은 서서히 의식과 말·동작을 되찾았으나 스스로 숨쉴 수 있는 능력이 손상됐다.이 일이 있고 난 뒤 데시데리오 부부는 잠시도 샘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같은해 12월 중순 게일이 차남 오스카를 낳자 그는 뉴욕병원에서 아내의 병상과 몇층 아래 샘의 병상을 왔다갔다 하며 바삐 간호해야만 했다. 데시데리오는 그 바쁜 와중에 랭 앤드 오하라 미술관에서 그의 세번째 개인 전시회를 열었는데 가장 성공적인 것이었다. 샘은 마침내 뉴욕병원을 떠날 만큼 호전돼 맨해튼 북쪽으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인 브라이드데일 어린이갱생원으로 옮겨졌다.그러나 샘은 호흡이 멈추는 것에 대비,기관절개술을 받은 상태였고 24시간 내내 교대간호진이 필요했다. 데시데리오는 말보로 전시회를 앞두고 자주 샘을 그렸으며 그의 작품에서 소년은 상징성을 띠었지만 바로 샘이었다.그래서 그의 작품 이미지에는 샘의 병이 강하게 배어 있었다. 데시데리오는 샘이 뇌탈장을 일으켰을 때 낫게 해 달라고 기도했으나 그럴 수록 샘이 악화됐다.그는 기도를 그만두고 병원에 있는 샘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그러나 샘은 더 나빠졌다.『오 하느님!제 그림에 잘못된 게 있습니까』 그는 이번에는 아들이 걸어가는 활기찬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샘이 낫기를 기대하면서. 『그가 걷는 모습을 담으면 다시 걸을 것이라는 생각이 미치광이의 집념이겠지만 과연 당신들이 절망에 빠진 그 마음을 아는가』 말보로전시회는 데시데리오가 아들을 향해 바친 정성이었다.
  • 의식개혁위한 국민운동(사설)

    온 세계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지구단위의 무차별 테러로 혼돈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에,북핵 위협과 개혁 개방의 당면과제를 안고 있는 우리는 안팎으로 극도의 긴장국면을 맞고있다. 특히 지자제 선거를 눈앞에 둔 우리로서는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면 의식개혁으로 무장된 공동체적 대응을 할 필요성이 커졌다.23일에 열린 「공개협」(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주최의 「공동체의식개혁실천 범국민출범대회」와 1백대 실천과제 선포는 시의적절하고 합당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특히 여야를 초월한 범국민적 운동체가 벌이는 일이어서 신뢰감을 높여주었다. 사람됨에 변화가 오지 않는 의식개혁은 구두선에 불과하다.내가 개혁됨으로써 사회를 개혁하고 나아가 민족을 개혁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대회축사를 통해 총리가 지적했듯이 한겨레 한핏줄인 우리는 「운명공동체」로서의 의식은 어느 민족보다 강하다.그러나 그런 의식만으로는 날로 갈등과 이해가 다원해지는 현대사회에 대응하는 이상적인 공동체의식을 발휘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근대적「계약공동체」 의식으로 승화하고 세련되어야만 현대사회의 다원적이고 복잡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정치적으로 민주적 참여가 이뤄져야 하고 사회정의와 사회복지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공동체단위로 달성돼야 한다. 「공개협」이 선포한 1백대 실천과제는 그 구체적인 지표의 구실에 합당할 만한 것이어서 기대가 간다.공명선거,민족화합,생명회복 등을 실천운동의 3대 골간으로 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과제여서 이 실천운동을 통해 우리는 곧 다가올 이 시대의 정치적 인물을 지향할 수 있고 통일의 모습을 지실할 수 있을 것같다. 그러나 이 모두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만 뜻을 지닌다.그런 뜻에서 『의식개혁은 국민 스스로가 마음의 결함을 시정하고 채찍질하며 쇄신하는 작업』임을 강조하는 공개협의 운동논리는 타당한 것이다.일회성의 목소리 큰 단합대회에 그치지 않게 하는 국민적 노력이 따라야 한다.모처럼의 기회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 지하철구조물 총점검하라(사설)

    지난 3월 제2기 서울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천장에 수십군데의 균열이 발견돼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더니 이번에는 7호선 도봉차량기지의 바닥이 진입선로보다 45㎝나 낮게 시공되는 바람에 차량이 출입할 수 없게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빚어졌다.이번 사태는 도봉차량기지의 설계가 토목및 건축의 기준점을 잘못 선정한 때문이라고 하는데 서로 수치가 다른 도면으로 시공했으니 그것이 제대로 맞을 리가 없지 않은가.단순한 실수라고 탓하기엔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다. 첨단기법이 총동원되어야 하는 지하철공사에서 설계도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해 이같은 엄청난 결함을 유발시켰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모든 건설공사는 설계·시공·감리의 과정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어느과정에서라도 찬찬히 살펴보고 점검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결함을 누구도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간 결과로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시공을 다시 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서울시지하철본부와 시공회사인 한신공영은 진입선로의 지반을 낮추거나 차량 기지의 철골구조물을 들어올리는 보수공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보수공사에만 6개월이 소요돼 올 연말로 예정된 7호선의 개통이 그만큼 늦어지게 됐다.엄청난 추가예산이 들게 됐고 개통시기도 늦어지게 됐으니 이런 낭비가 또 어디에 있는가.그동안 투입된 막대한 예산과 인력·시간은 누가 어떻게 보상한단 말인가. 이런 결함을 초래한 시공회사및 관련 공무원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지하철의 부실시공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사인 만큼 어물쩍 넘겨버려서는 안된다.우리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라도 부실공사와 관련된 제재는 보다 엄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발견된 곳 말고도 다른 여러곳에서 비슷한 유형의 결함이 잠재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모든 지하철 구조물에 대한 정밀진단을 철저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부실하게 건설된 지하철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경우를 상상하면 안전점검 및 진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날트렉스 원」/알콜중독 치료제 각광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보도/음주땐 엔돌핀 분출 차단… 만취감 억제 효과/“엔타뷰제보다 효과 크다” 미 FDA서 공인 알코올중독자를 획기적으로 치료해주는 신약이 마침내 선보여 주당들의 재활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날트렉스원」이라는 약물을 알코올중독 치료제로 공식 승인,지난 48년에 개발된 「앤타뷰제」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근착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와 예일대 의대 연구팀의 임상실험에서 평균 77%의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낸 「날트렉스원」은 알코올중독이 단순히 성격 결함 탓이 아닌 뇌의 생리작용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전제로 삼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조셉 볼피셀리박사에 따르면 사람이 보통 술을 마시면 뇌에서는 흥분작용을 지닌 신경전달물질 엔돌핀의 분비가 극도로 왕성해지면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된다. 「날트렉스원」은 이 과정에서 엔돌핀이 뇌수용체에 도달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알코올에 의한 도취감을 줄이는 한편 술을 더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다시 말하면 「날트렉스원」은 엔돌핀 수용체의 문을 단단히 잠가서 수용체가 아예 작동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셈이다. 이는 지난 반세기 동안 알코올중독증의 유일한 치료제로 쓰여온 「앤타뷰제」가 술을 마실 경우 구토와 오심이 생기도록 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치료기전의 궤를 달리하고 있다.「앤타뷰제」가 소극적인 개념에서 알코올중독증 환자를 다스린데 반해 「날트렉스원」은 뇌 생리작용의 조절을 통해 알코올에 대한 욕구를 원천적으로 잠재우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효능면에서도 「날트렉스원」은 「앤타뷰제」와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예일대 의대 스테파니 오말레이교수팀이 알코올중독자 70명에게 「날트렉스원」을 복용토록 한 뒤 3개월간 경과를 관찰한 결과 이중 16명만이 재발했다.특히 이 약물은 한 번 술을 마시면 정신을 잃을 정도로 폭주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오말레이 교수는 『알코올중독증은 지금까지 좀처럼 치유하기 힘든 만성질환으로 분류되어 왔다』고 전제하고 『단일 약물로 알코올중독자 10명중 7명 이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날트렉스원」의 약효가 매우 획기적임을 입증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무속축제에 25만인파 “어깨춤”/진도 「영등살놀이」

    ◎선박 2백척 해상 퍼레이드/서울신문,LG전자 주최 【진도=박성수 기자】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LG전자가 공동으로 마련한 진도 영등살놀이가 16일 하오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 앞 바닷가에서 국내·외 관광객,주민 등 25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히 펼쳐졌다. 「모세의 기적」으로 바닷길이 갈라지는 「영등살」에 때맞춰 열린 진도의 영등살놀이는 세계적 규모의 해양 향토민속축제이다. 이날 공연에는 장덕상 서울신문감사,조규하 전남지사,정시채 민자당의원,정시종 진도군수,곽순재 군의회의장,문화예술 관계자 등 50여명이 자리를 같이해 진도 고유 무속축제의 진한 감동을 함께 나눴다. 서울가무악예술단,민족음악원 전문타악연주단,진도가락 보존회 등과 유명 국악인 등이 대거 출연해 무속춤과 판소리,진도가락을 멋지게 선보이며 축제의 막은 올랐다. 특히 서울가무악 예술단은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진도 씻김굿으로 「청왕굿」과 「부정풀이춤」을 공연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청왕굿은 육지의 물이 바닷물과 화합하는 과정을그렸고 본굿에 앞서 신이 오는 길과 제를 올리는 장소의 불결함을 깨끗이 해주는 부정풀이춤은 오방신을 맞는 오신무와 오방신을 송신하는 고풀이춤으로 이어졌다. 또 명창 신영희씨가 토해내는 판소리 가락은 한많은 망자의 혼을 애절하게 표현해 관중을 압도했다. 일본인 관광객 후쓰카이치 소오씨(47·학원운영)는 『신비스러운 바닷길도 장관이지만 전래 무속축제의 예술성에 경탄했다』며 『영등살놀이는 세계적인 잔치』라고 극찬했다. 이날 공연장과 때맞춰 바닷길을 사이에 둔 회동리와 가계·모도마을 어민들이 형형색색의 만기를 단 2백여척의 어선을 동원,해상퍼레이드를 펼치며 애드벌룬과 기구 등을 날려보내 바다와 봄하늘이 일체를 이뤘다. 이에 앞서 15일 밤에는 진도국교에서 풍작놀이,청왕굿,판소리 등이 전야제로 다채롭게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미리 달궈 놓았다. 진도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진도읍과 회동마을에서 향토음식축제,난·수석·분재전시회,국전작가초대전 등도 함께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지역정당」 벗어나야 정치 세계화”/국가경쟁력 강화 토론회

    ◎기업활동 발목잡는 각종규제 재정비를/공직사회 사기 높여야 행정서비스 향상 국회 국제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종하)는 13일 「세계화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정과제」라는 주제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황낙주 국회의장과 홍재형경제부총리가 축사를 한 데 이어 한배호 세종연구원장이 「정치제도의 개혁과 정치의 세계화」,임동승 삼성경제연구소장이 「무한경쟁시대에서 경제의 세계화」,정정길 서울대행정대학원장이 「행정의 효율화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개혁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이어 이강두 의원(민자당)의 사회로 정치분야에서 박정수·정영훈의원(이상 민자당) 장달중 서울대교수 이영덕 조선일보부국장,경제분야에서 이경재(민주당)·차수명 의원(민자당) 최종현 전경련회장 박상희중소기업중앙회장,행정분야에서 장재식 의원(민주당)과 김용래 전서울시장이 토론을 벌였다.주제발표를 요약한다. ▲한배호 소장=세계화를 위한 정치개혁의 추진은 우리의 당면과제이다.김영삼정부가 출범한 뒤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문민정부를 확립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은 옳은 것이었다.그 두가지 목표와 국제경쟁력 강화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본다. 단적으로 말해 군사정권 아래서 구조화되어 온 정경유착의 폐습을 청산하지 않고는 국제경쟁력은 신장되지 못한다. 또 문민민주주의를 심화시켜야 건전하고 활발한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이렇게 형성된 시민사회가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정치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일련의 과감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그러나 오늘 우리의 현실은 정치레벨의 민주화가 부진한 상태에서 오히려 시민사회레벨의 민주화가 앞서가고 있는 실정이다.정당들이 보다 뚜렷한 정책대안을 내세운 경쟁을 벌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지역감정을 자극하여 지지세력을 확충하려는 지역정당적 성격을 벗어나는 것이 정치의 세계화를 위한 첫번째 할 일이다. ▲임동승 소장=우리 경제의 세계화 수준을 살펴보면 수출규모에서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그러나 자기브랜드 수출비율과 해외투자규모,외국인 국내직접투자 규모 등은 경쟁국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우리 경제를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기업활동을 지구화하는 일이다.단순한 수출단계를 넘어 경영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경제발전의 돌파구를 국제무대에서 찾아야 한다. 둘째는 국내에서의 세계화이다.우리의 의식 관행 제도를 세계적인 시야에서 재검토해 국제 규범이나 관행에 접근시키는 노력과 함께 선진화·일류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도 재정비되어야 한다. 끝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다.국제화·세계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제경쟁력 강화에 있다.이를 위해 기업 정부 국민이 삼위일체가 돼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요컨대 경제의 세계화란 우리는 물론 외국인에게도 한국이 기업을 경영하기에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정정길 교수=김영삼정부의 행정개혁은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다.그러나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는가 하면 악화시키거나새로운 행정문제를 파생시킨 것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의 행정개혁은 잘못된 과거의 타파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이제부터의 개혁은 선진국과 싸워 이길수 있는 경쟁력 있는 행정체제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기구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또 각 분야 전문인력의 지혜가 총동원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갖춰야 한다. 또 공직사회에 만연한 무사안일 태도를 극복하여 헌신적인 복무자세를 확립하기 위한 사기진작책을 개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복지부동케 하는 정부지도자들의 리더십 결함을 메울 수 있는 개선책도 마련해야 할 때다.
  • EU,일본산 해산물 전면금수/집행위 발표

    ◎제조과정·위생상태 결함 많아 【브뤼셀 교도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일본산 해산물에 대해 제조과정과 위상상태에 「엄청난 문제」가 있다며 수입을 전면 규제하기로 결정했다고 EU 집행위원회 관리들이 10일 말했다. 지난해 4월 일본산 쌍각류와 일각류 조개의 수입금지조치에 이어 이번에 취해진 이같은 결정은 이날부터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고 관리들은 설명했다. 이 관리들은 지난달 EC 집행위원회가 조사단을 일본에 파견,해산물의 처리과정을 직접 조사한 결과 여러가지가 일본의 관리기준이나 위생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의 제조업자들이 일본당국의 기준에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에 있는 공장의 생산상태는 공중보건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관리와 위상상태에 엄청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같은 결정으로 일본의 해산물 제조과정이나 위상상태가 크게 개선될 때까지 모든 일본산 해산물의 EU 수입은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92년 3월 일본산 조개류에 대한 수입을 금지시켰다가 지난해 4월 초밥용 가리비의 수입금지조치는 해제했으나 쌍각류와 일각류 조개는 수입금지시켰다.
  • 형식승인제 대폭 간소화/통산부/2천6년엔 리콜제만 실시 추진

    ◎기술개발 저해·통상마찰 개선 통상산업부는 오는 2005년까지 형식승인제를 완전 폐지하고 대신,리콜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당분간은 형식승인제의 문제점을 개선해 시행하되,2006년 이후에는 리콜제만 실시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건설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통산부는 『지금은 사전 규제인 형식승인과 사후 규제인 리콜제가 병존하고 있어 기술개발을 저해하고 통상마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안전과 관계없는 시험이 많은 데다 성능시험 수수료도 비싸 업계에 부담을 준다』고 밝혔다. 예컨대 새 차를 만들면 38개 항목의 성능시험과 2만㎞ 내구 주행시험을 치르고 승인이 나면 확인검사(기본 제원 검사)와 완성검사(기본성능 검사)를 거쳐야 한다.판매중인 차량에 결함이 발견되면 시정명령을 내리는 사후 리콜제도 있다. 쏘나타Ⅱ가 EC의 형식승인을 받는 비용은 2천7백만원이지만 국내 수수료는 현대자동차 J-2카가 5천1백65만원,기아 G카 5천3백만원이다.형식승인을 받지 못하면 수입이 금지되므로 미국과 유럽은 비관세 장벽이라고비난한다. 통산부는 형식승인의 간소화와 함께 안전성과 무관하게 시행되는 연료소비 효율시험,제원 측정,속도계 시험,최대 안전경사각도 시험,등판능력 시험,가속능력 시험,최소 회전반경 시험 등을 없애자는 생각이다.
  • 지하철 5·8호선/균열 2곳 또 발견

    ◎최 서울시장/짧은 철근 사용… 전면 보수계획 서울 2기 지하철 5호선 52공구와 8호선 10공구에 이어 5호선 50공구와 8호선 3공구에서도 시방서의 기준보다 짧은 철근을 사용해 균열이 생기는 등 결함이 발견됐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8일 『지하철 5­52 및 8­10공구에서 결함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2기 지하철 1단계구간인 83.5㎞의 구조물에 대한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길동사거리∼둔촌아파트간 5­50공구와 송파사거리∼훼밀리아파트간 8­3공구에서도 같은 유형의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5­50공구는 전체 84.5m중 28m에서 시방서보다 3∼4m 짧은 철근이 들어가 천장등에서 너비 0.1㎜의 작은 균열이 다수 발견됐으며 8­3공구도 1백22m 구간중 75m에서 균열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시장은 『이같은 균열이 지하철 진행방향으로 발생해 방치할 경우 안전상에 치명적인 결함을 가져올 수 있다』며 『기둥을 세우고 슬래브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보수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시장은 또 『조만간 나오는 2기 지하철 전구간에 대한 대한토목학회의 진단결과를 토대로 3기 지하철등 앞으로의 지하철 건설방식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시장은 『고덕·상일 등 2기 지하철 일부에서는 준공검사가 나기도 전에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방서대로 시공되지 않았을 때는 보완공사를 하도록 한뒤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 원전평가기술 미에 역수출/새달부터 미원전 2곳 안전 검사/원자력연

    ◎지테크사와 계약 한국의 원전성능평가기술이 원전기술 종주국인 미국에 역수출되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1일 미국의 원전증기발생기 검사전문업체인 지테크(ZETEC)사와 30만달러 규모의 기술협약을 체결,95년 4월부터 2년간 미국 칼버트 클리프 원자력발전소와 팔로 버디 원자력발전소의 세관건전성 평가를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관건전성평가란 가동중인 원전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정기적인 원전가동 중지기간중 증기발생기의 세관 결함여부를 판정하는 작업으로 비파괴검사의 일종인 와전류탐상검사법이 적용돼 미국에서는 미국전력연구소(EPRI)의 자격증(QDA)소지자만이 작업을 수행할수 있다.한국은 원전운영 초기 미국에 이작업을 의존해왔으나 79년부터 국내 원전평가기술 자립을 이룩했으며 94년에는 3명의 원자력연구소 비파괴평가사업부팀이 QDA를 획득,미국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바 있다. 원자력연구소의 성능평가기술 수출은 중국,핀란드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한국의 가동중 원전성능평가기술 수준이 종주국과 대등한 수준에 이르렀음을입증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 중기 전용백화점 설계/「범건축」 출품작 당선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채재억)은 31일 (주)범건축(대표 강기세)이 출품한 작품을 서울 목동에 짓는 한 중소기업 전용백화점의 설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이미지가 독창적이고 내부공간의 기능성을 잘 살린 점이 평가받았다. 중진공이 선정한 5개 업체를 대상으로 건축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선정했다.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소비재뿐 아니라 중간재와 부품류도 판매할 전용백화점은 공장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싸고 질 좋은 물건을 공급하게 된다. 양천구 목동에 대지 2천9백85평,건평 2만평 크기로 지상 6층의 백화점과 15층의 사무실이 들어선다.
  • 일 도요타 자동차/결함 61만대 회수

    【도쿄 로이터 연합】 생산규모에서 세계 2위인 일본의 도요타(풍전)자동차사는 결함이 발견된 차대버팀장치(서스펜션)의 일부 부품에 대한 무상교환을 위해 일본내 57만8천2백57대와 해외에 판매한 3만4천대를 회수(리콜)키로 했다. 도요타자동차사는 28일 이같은 사실을 일 운수성에 통고했는데 이번 회수조치와 이에 따른 수리비 등 소요경비는 일본내 회수자동차에 대한 1백5억엔(1억1천7백만달러)과 해외분 6억엔(6백74만달러) 등 모두 1백11억엔(1억2천4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도요타자동차의 대변인이 밝혔다.
  • “세스나기 엔진 중대결함”/미 항공국,6천대 운항금지 명령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연방항공국(FAA)은 17일 민간 항공기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결함부품이 엔진에 장착됐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세스나기 등 약6천대의 소형 민간항공기에 대해 운항 금지명령을 내렸다. FAA는 당국의 인가를 얻지않은 문제의 부품들은 독일산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 부품은 「텍스트론 라이커밍 엔진」에 장착되는 제품처럼 보이도록 하기위해 패키지 상태로 반입됐다고 말했다. FAA관리들은 현재 민간 항공기에 장착,이용되고 있는 라이커밍 엔진은 약 8만5천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 미,“보잉737 조타장치 조사”/에어로 컨트롤사 조정부품2개 결함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정부가 14일 보잉737기의 조타장치를 조사할 것과 「에어로 컨트롤사」에 의해 조정된 부품을 교체하도록 지시했다. 미연방항공국(FAA)은 지난 9일 워싱턴주의 한 정비공장에서 「에어로 컨트롤사」에 의해 조정된 중앙조타장치(PCU) 36개중 2개가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능테스트에서 불합격판정을 받았다는 보고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FAA측은 예비조사결과 정비공장측이 PCU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알맞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적절한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는데 조정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항공기의 조종기능을 저하시키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할 수도 있다. 이 문제와 관련,FAA측은 작년 1월에 내부유압액의 누출이나 엔진정지·역전등의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반복검사를 명령했고 또한 이장치를 조정된 모델로 바꾸는 일상적인 교체도 명령했었다. 현재 「에어로 컨트롤사」에 의해 조정되고 검사받은 조타장치를 설치한 비행기는 미국내에 26대,해외에 10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탈정당원칙 저버린 타협(사설)

    여야의 지자제협상 타결은 파국의 모면이라는 겉모양에도 불구하고 본질내용의 개선에서는 기대이하라는 불만을 안겨준다.국회의 정상화가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한달동안의 시끄러움에 비하면 매우 미흡한 결말이다.정상적인 토론에이은 다수결에의한 의회주의가 아니라 소수의 횡포에 원칙을 저버린 흥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오히려 위기를 맞게된 결과가 된것이다. 여야가 쟁점이된 기초단체선거의 정당공천배제여부를 놓고 여당의 배제주장과 야당의 허용주장을 산술평균해서 「반반공천」으로 합의한 것은 정치적미봉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바로 그러한 정치논리때문에 작년 지자제합의때 주민자치아닌 정당자치화의 화근을 남겼던 것이고 그것을 개선하려는 여당의 노력은 인기영합이 아닌 국가운영의 책임있는 자세였다.지자제의 본질은 탈정당,탈정치가 세계적 추세일 뿐 아니라 선진민주국가의 역사적 교훈이다.따라서 적어도 기초단위의 정당공천배제만이라도 관철되기를 기대해왔지만 결과는 반반이 되고 만것이다.그러한 결과는 일단 선거가 있고나면 고치기가 어려워진다는 여당의 설득력있는 논리에 비추어 바람직한 지자제의 실현을 위해 대단히 걱정스럽다.여야는 기초자치단체의 탈정치와 주민자치행정으로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든지 제도적인 개선을 이루어야 한다.이번국회에서 구성될 특위에서 행정구역개편을 비롯한 지자제의 개선을 위한 중장기과제를 검토,전반적으로 개선해나가기 바란다. 이번에 드러난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국회의장단의 물리적 감금,상임위원장과 여당간사에 대한 강제동행 등 정상적인 의정운영을 방해하는 야당의 극단적인 불법수단의 사용이 효과를 거두게된 점이다.야당내의 특정계파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야당의 구조적결함은 지도부가 독립성을 가져야함을 일깨워준다.민주당은 사과와 재발방지보장을 해야한다.아울러 의사방해방지를 위한 국회의 제도개선도 마련되어야한다.
  • “미군 즉각 대응력 결함없다”/로렌스 커브(해외논단)

    ◎화력·훈련 최고수준… 예산증액 구실 안돼야 미군의 즉각대응력에 결함이 있으며,이를 끌어올리려면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군부와 공화당 의원들의 주장에 브루킹즈연구소의 로렌스 코브 선임연구원은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다음은 그가 최근 뉴욕 타임즈 메거진에 기고한 글의 요약이다. 공화당 사람들이 하는 말과 군대 나팔소리를 듣노라면 미합중국군대가 속빈강정이란 말을 들을 만큼 사기가 떨어진,그래서 로널드 레이건에게 선거운동 이슈로까지 제공했던 지난 70년대를 연상케 한다.현시대의 획기적 사건으로 기록된 이라크전쟁에서의 군사적 승리를 경험한지 단4년만에 이처럼 군대가 부적절한 훈련과 예비부품부족,엉망인 사기등으로 허덕이게 됐다는 것이 가당한 말인가. 오늘날 미합중국은 바로 다음 순위의 경쟁국가에 비해 군사비를 6배이상 지출하며 다른 모든 나라에서 들이는 양을 합친 것 만큼의 안보비용을 쓰고 있다.베를린장벽 붕괴이후 국방력은 25%가 줄었고 신무기를 위한 예산은 50%가 감소했다.반면 즉응력을 위한 비용은 단지 10%만이 줄어들었다.지난해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국방비는 3%가 줄어든데 비해 즉응력 예산은 50억달러가 늘었다.국방부는 지금 레이건·부시 행정부 시절보다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으며(개인당 연 6만달러정도)카터 시절보다 무려 50%를 더 들이고 있다. 그리고 신병들의 질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1980년 68%이던 고졸이상 학력자가 지금은 96%)병영을 이탈하려는 군인들이 거의 없어서 생겨난 잉여인력이 제대되고 있다. 그런데도 왜 정치인들과 장군들은 즉응력에 결함이 있다고 암울하게 보는 것일까. 즉응력이란 것이 파악하기 어렵고 아주 잘못 이해되는 개념이란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즉응력은 군사 능력이나 준비상태와 같은 말로 간주된다.그러나 즉응력이란 준비상태가 갖는 네가지 요소중 하나에 불과하며 그중 가장 중요한 것도 아니다.제대로 된 즉응력이란 화력의 구성(전함·항공기·탱크의 숫자등),현대화(무기들의 제작연도),그리고 유지성(군장비를 사용가능상태로 유지하는것)의 세측면에서 살펴봐야한다. 나는 또 부대단위의 즉응력이란 다음 네가지의 범주가 최소의 수준으로 유지된 상태에서 갖춰진다는 것을 알았다.즉 병력,장비,공급가능한 보급품,장비의 준비상태와 훈련이 그것이다.현대화무기를 갖췄더라도 훈련시간이 적다면 즉응력을 갖췄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즉응력이란 정치적으로 자주 이슈로 등장하고 끊임없이 조작되는 경향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군 지도자들은 즉응력이 갖는 공포감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데 빠르다.나는 즉응력을 측정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정교한 과학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됐다. 각군은 즉응력을 서로 다르게 정의 하고 즉응력에서 서로 다른 수준을 보여주면서도 비슷한 조직이면 비슷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공군은 조종사가 적절한 임전태세를 갖추려면 한달에 20시간의 비행시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해군과 해병대는 최소 24시간이 필요하고 국립방공대는 10시간이면 족하다고 말한다. 소련의 위협이 컸던 시절인데도 70년대의 군사비는 매우 적었다.게다가 국방부의 민간·군지도자들은 비행시간과 부품확보에는 비용을 들이면서도 스텔스전투기나 크루즈미사일등 첨단무기개발에는 거의 돈을 쓰지 않았다. 최근 즉응력을 위한 비용이 20%가 증가했고 개인당 1만달러가 쓰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참의장에 따르면 해군전함을 제외한 84년도까지의 모든 군대의 즉응력은 떨어졌다.레이건의 군비증강에 따라 즉응력은 80년대 중반부터 높아져갔다.걸프전때 미군의 임무수행은 얼마나 적절하고 잘 준비가 됐었는지 보여준다. 클린턴이 대통령에 「즉위」하면서 즉응력은 다시한번 도마위에 올려졌다.지난해 12월 힘이 약화된 클린턴은 2백50억달러의 추가비용을 즉응력에 충당키로 약속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즉응력 결함이란 문제는 7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국방성 사람들이 냉전시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방비를 유지하기 위해 형태만 바뀐채 정치적 문제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에 따르면 군대는 동시에 두군데에서 전투를 수행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한곳은 이라크,다른 한곳은 북한이다.국방부와 많은 공화당원은 군대가 돈도 없고 이 임무를 수행할 화력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합참 수뇌들은 간단히 군조직을 조종한다.세개의 육군 군단 가운데 두개 군단은 즉응력이 없다는 이유로 해체되고 있다.다른 군대들은 실전에 들어간 상태란 이유로 일상적인 훈련도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군대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군대이다.그러나 그 군대는 민간인 수뇌부들이 잘못 조종하고 있다.민간인 지도자들은 공화당원들이나 혹은 군참모들과 충돌하는 모험을 꺼린다.결과적으로 「비정치적인」 제독과 장군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위협에 대처한다며 즉응력의 결함을 귀중한 달러를 잡아채 가는데 이용하면서 우리를 빈털터리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 달러폭락/“아직괜찮다”백악관「팔짱」/최근 속락사태 바라보는 미입장

    ◎개입효과 불확실… 경기침체 우려/증시 안전… 경상수지 개선에 도움 최근 미달러화가 계속 곤두박질을 하고 있지만 미행정부는 위기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본격적인 시장개입도 고려하지 않고있다. 그러나 깅리치 하원의장 등 공화당은 최근 달러화 급락이 균형예산헌법수정안의 부결과 멕시코 금융위기의 무리한 구제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하락의 추이에 따라서는 뜨거운 정치쟁점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로렌스 섬머스 미재무차관은 8일 미하원국제관계위에서 달러화 급락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필요시 달러화를 방어하기 위한 외환은 부족하지않다』고만 말하고 더이상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중앙은행총재인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약칭 연준)의장은 이날 달러화 급락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 나와 『달러화의 하락은 환영할 수 없는 문제거리』라며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 이유 중의 하나는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스펀 의장이 이날 달러화 하락에 대해 언급한 연준의 입장은 2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연방재정적자감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달러화의 계속적인 하락은 인플레의 압력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금융정책에 관한 한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있는 미연준의 이러한 입장은 행정부의 긴축예산편성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 중단한 긴축금융정책의 재개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클린턴 행정부가 달러화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다소 방관적인 자세를 취하고있는 이유를 미국의 전문가들은 몇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는 현재의 급락현상이 아직은 위기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이같은 인식은 국제경제연구소(IIE)프레드 버그스턴 소장의 견해와 같이하는 것으로 달러 가치의 하락이 아직은 미국주식이나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달러화로 표시된 주식이나 채권의 투매현상이 일어나면 「위기」로 진단될 수 있으나 그럴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정부가 외환시장에 당장 개입을 한다해도 당장기대할만한 효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지난해 11월 미연준과 주요국 중앙은행의 협조 등 3차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하락추이는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셋째,미국의 계속적인 무역적자에 비해 달러화의 하락이 경상수지적자개선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물론 다른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이같은 기대에는 한계가 있긴하다. 넷째,미연준도 금리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막는데 정책의 우선을 두고있지 달러화의 하락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중요성을 두지않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갖가지 이유로 클린턴 행정부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않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달러도 갈 길을 가야한다』는 판단이 짙게 깔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달러화의 강세가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루디거 돈부쉬 MIT대학교수는 『미연준이 결코 이자율을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며 달러화의 강세를 위해 미국이 경기침체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달러화가 더 약세가 된다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지적처럼 달러화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종전과 같은 강세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편 한국은행 워싱턴사무소의 이근영 소장은 달러화의 하락현상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아직은 신중히 추이를 관찰해야할 상황』이라며 성급한 판단을 유보했다. ◎NYT지 사설/정부개입 대가 비싸 “내버려 두라” 미달러 폭락사태에 세계가 주목한 가운데 미국의 뉴욕타임스지는 8일 사설을 통해 달러화가치가 떨어진다고 미국 중앙은행이 개입한다면 경기침체 등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고 지적,달러가 떨어지도록 내버려두라고 주장했다.다음은 그내용. 달러화는 어제 마르크와 엔화에 대해 다시 기록적인 수준으로 하락해 정부개입의 필요성을 제기시켰으나 클린턴행정부는 현명하게 이를 억제했다. 사실 달러값이 올라가면 수입품 가격이 싸지고 외국투자가들도 안심시킬 수 있다.그러나 통화긴축을 통해 달러환율을 높이려는 정책은 이미 둔화조짐을 보이고있는 경제의 목을 조를 수 있다.정부개입이 치러야하는 대가가 너무 비싼 것이다. 달러화 하락이유에는 여러 이론들이 있으나 어느 것도 확실하지 않다.혹자는 달러화 폭락이 엄청난 무역수지 적자와 정부예산 불균형 또는 여타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같은 장기적 요인들이 지난주 갑작스레 악화된 것은 아니다.달러화 하락이 멕시코사태에 따른 실망감이나 일시적 변덕과 우려 때문일지도 모른다.누구도 알 수 없다. 중요한 사실은 미국경제가 활기차게 성장하고 있고 현재의 정부정책들이 건전하다는 것이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성장과 낮은 인플레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경제를 이끌어왔다. 지난 수년동안 미행정부는 국민소득비율을 기준으로 할때 적자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위기사태란 없는 것이다. 환율을 조정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은 없다.FRB는 지난주 여타국가의 중앙은행들과 함께 달러화를 매입함으로써 하락세를 막아보려 했으나 먹혀들지 않았다. FRB가 인플레를 낮추고 금리를 인상하는 통화정책을 쓴다면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다.투자가들의 달러화 매입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화긴축은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FRB는 4%이상의 지탱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간 경제성장률을 낮추기 위해 작년에 수차례 금리를 인상했다.더이상 긴축을 단행할 경우 별 실익도 없이 경제를 침체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 달러값이 올라가면 수입품가격의 하락으로 다소 생활수준이 나아지고 인플레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미국이 역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곳이라고 외국투자가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같은 요인들은 미국국민의 경제활동에서 대외무역과 외국인들의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FRB가 지난 87년 달러화하락을 막기 위해 긴축통화정책을 쓴 결과 주식폭락사태를 촉발시킨 사실을 기억하자.미국경제는 건전하며 FRB의 정책도 마찬가지다.그렇다면 달러화 하락은 위기라고 할 수 없다.정부가 개입한다면 오히려 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 전문가의 시각/경제악순환 우려… 경기부양 시급 폭락하는 것은 미국 달러화지만 정작 황급해하는 곳은 미국이 아니라 발등에 엔고의 뜨거운 불이 떨어진 일본이다.8일 일본 도쿄신문에 게재된 일본장기신용은행의 다케우치 히로시(죽내굉)종합연구소 이사장의 「엔고 배경」기고문을 옮겨싣는다. 일본경제에는 두가지 큰 결함이 있기때문에 엔고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첫번째 결함은 소비와 설비투자가 활발치 못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현상이다.낮은 소비로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이 다 소비되지 못하고 수출됨에 따라 거대한 무역흑자가 나타나고 있다.최근 소비재 수입이 급증,무역수지 흑자는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대규모의 무역흑자는 계속되고 있다. 일본기업의 설비투자도 낮은 수준이다.거품경제때 중화학공업과 부동산,유통서비스 분야등의 과잉 설비투자가 지금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설비투자 의욕이 매우 낮다.정부재정도 경기회복이 늦어짐에 따라 세금수입이 늘어나지 않아 국채발행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경제의 또하나의 결함은 거품경제 붕괴로 땅값과 주식이 폭락,금융기관이 대규모 불량채권을 안게되고 기업의 재무구조도 나빠진 것이다.거품경제때는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외국에서 주식등 유가증권과 기업들을 매수했다.또 해외에 합병회사와 자회사를 설립하고 해외의 건물과 토지에도 많은 투자를 했다.해외투자에는 달러가 필요했기때문에 대규모 해외투자는 달러고·엔저 현상의 원인이 됐었다. 그러나 지금은 금융기관도 기업도 대규모 해외투자를 할 여유가 전혀없다.동남아시아 투자가 활발하지만 그 규모가 적어 엔이 낮아질 정도는 아니다.그런 가운데 멕시코의 페소화가 폭락하자 멕시코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미국경제에 혼란이 나타날지 모른다는 우려로 세계의 투자가들은 달러를 서둘러 팔았다.투자가들이 달러를 팔고 「안전한」 엔과 독일의 마르크화를 사들이며 달러가 폭락하고 엔고현상이 나타났다. 엔고현상은 일본경제의 두가지 결함이 당분간 개선될 것같지 않기때문에 계속될 전망이다.엔고는 수출산업에 타격을 주고 생산거점의 해외이전을 촉진시켜 일본경기에 마이너스 요인이된다.경기불황으로 수입도 줄고 해외투자도 늘지않는다.즉 엔고가 돼도 엔고요인은 없어지지않는 것이다.더욱이 경기가 나빠지면 주가가 더욱 내려 금융기관의 자산도 줄어들고 금융불안이 심화되는 악순환 현상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일본경제의 그러한 악순환을 피하기위해서는 정부가 미국·독일과 연계,강력한 협조개입의 자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대담한 경기부양책을 쓸 필요가 있다.
  • “「광역」도 정당공천 배제를”/민자토론회

    ◎현승일 국민대 총장/지방정부 비정치화조처 필요/4년중임 대통령제도 공식 거론 민자당은 6일 하오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문민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정책토론회를 열고 그동안의 개혁정책과 국정운용 실적을 평가하고 향후 정책과제에 관한 토론을 벌였다. 현승일국민대총장은 이날 정치·사회분야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문민정부의 과제는 개혁과 세계화라는 기본노선을 제도로서 정착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자치제 선거와 관련,『행정조직문제,세제 등에 대해 국회의 의지대로 입법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를 비정치화시키는 조처를 취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뒤 『기초자치단체서 뿐만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에 있어서도 자치단체의 장을 바라보는 입후보자에 대해서만은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비정당인을 뽑을 것을 법제화하는 것이 옳다』고 정당배제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그는 특히 『현행 5년 단임의 대통령중심제가 국가발전을 위해 결함을 갖는 제도라고 판단될 때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 4년 중임의 부통령을 두는,보다 원형에 가까운 대통령중심제 같은 것으로 개헌을 제안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통령임기 4년중임제와 부통령제 신설을 주장했다. 이어 김진현 세계화추진위원장은 경제분야에 관한 주제발표에서 『비경제부처의방만한 조직을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실질적인 규제완화를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를 담당하는 부서를 만들어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규제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도시가스관 공사중 폭발/수원/인명피해 없어… 주민대피 소동

    【수원=김병철 기자】 5일 하오 5시10쯤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신미주아파트 1동뒤 놀이터에서 도시가스관이 폭발하면서 불길이 솟아 아파트 주민 3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불은 20분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 본 정홍교씨(49)는 『가스관이 묻힌 곳에서 갑자기 꽝하는 소리와 함께 2m 가량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폭발한 가스관은 이날 상오부터 하오 3시까지 가스 공급업체인 삼천리 도시가스 직원 홍일표씨(41)등 3명이 더 깊게 매설하기 위한 공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가스관 연결 부위에 결함이 생겨 가스가 새면서 폭발한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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