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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사태 제2건국 계기로/양수길 교통개발 연구원장(서울광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노출되면서부터 밝혀지고 있는 내용에는 놀랍기 짝이 없는 면들이 여러가지 있다.무엇보다도 조성된 비자금의 총규모 등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여러가지 항목의 금액규모가 천문학적일 정도로 크다는 것이다.실로 국민의 숫자감각을 마비시키는 규모이다.소년소녀 가장의 월정부보조금 7만원에 비교해 보라. 둘째로 그 성격이 순전하고도 노골적인 권력형비리이며 그 주체가 국가운영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었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금전정치를 위해 비자금을 운영한 것도 잘못된 것이지만 이에 관해서는 여러가지의 선례가 없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금전정치를 위한 자금동원 못지 않게 개인과 친족을 위한 치부의 목적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고 이러한 치부의 규모가 보통사람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으며 또 그 과정에서 돈세탁,부동산위장매입 등 여러가지의 범죄적 수법이 본격적으로 동원되었다고 하는 것이 매우 특징적이다.노씨는 대통령으로서 국가운영과 개인재정 그 어느것에 더 정신을 쏟고 어느것을 주로 삼고 어느 것을 객으로 삼았을까. 셋째로 우리는 이와 같은 전대미문의 비리에 접하면서 우리사회의 부패가 만연해 있는 정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우리는 문민정부 출범직후부터 실제로 줄줄이 노출되어온 과거의 각종 각급의 권력형 비리가 바로 이러한 현상의 노출임을 홀연히 깨닫게 되었으며 우리사회가 전반적으로 너무나 부패에 감염되었음을 이제야 비로소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다. 넷째로 정부의 권력이 아직도 이처럼 막강한가 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정경유착의 기반은 정부가 기업활동을 규제하고 인허가함에 있다.이번에 노출된 비자금사태의 규모에 비추어 보아 적어도 수년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광범위하게 민간기업의 활동을 규제하고 있었음이 분명한 것이다.그 이후 정부의 이러한 권력은 얼마나 축소되었을까. 다섯째로 놀라운 것은 이러한 권력형비리에 우리나라 사회를 주도하는 주요대기업 및 중견기업이 거의 예외없이 모두 연루되어 있음이 나타났다는 것이다.소위 정경유착의 폭이 이처럼 컸던 것이다.권력자와의 이와같은 유착관계를 통해 보호를 보장받은 기업주들의 냉소와 교만이 오죽하였을까.또 이와같이 긴밀한 정경유착과 그에따른 부정부패 풍토 위에서 진지한 테크노크라트들과 순진한 학자들이 주장하고 추진했던 규제완화,자율화와 개방화 등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제도개혁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추진되어 올 수 있었겠는가.그러한 풍토위에서 건설한 다리와 아파트와 백화점 등 대형건물이 얼마나 견고하게 지어졌을까. 여섯째로 놀라운 것은 이와같은 부실정치와 부실경영하에서도 우리나라의 경제가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주요경제대국의 하나로 부상을 계속해 왔다는 점이다.그 무엇이 있기에 우리는 이와같은 국제경쟁력을 발휘해온 것인가.그것은 결국 일반시민 일반근로자들 일반봉급자들,즉 서민층들의 내재적인 국제경쟁력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타고난 근면성과 성취의욕,뿌리깊은 인내심과 관용,억제할 수 없는 민족특유의 실질성과 창의성,바로 이러한 것들로 인해 국제경쟁력을 유지해오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성수대교 붕괴,삼풍백화점의 참사 등그간 발생해왔던 각종 악재는 노태우씨의 비자금사건으로 절정에 달했다고 하겠다.그리고 이와 동시에 우리국민은 모두 쉽게 극복할 수 없는 깊은 자괴심과 엄청난 허망감과 허탈감에 빠져들고 말았으며 이제 우리는 이와같은 정서적인 함몰에서 하루빨리 빠져나와야만 한다.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우리가 안고 있는 이와같은 엄청난 규모의 부패구조를 이제나마 발견하고 노출시키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그래서 우리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난 수십년,아니 지난 수백년에 걸쳐서 자라온 전 사회적 부패구조를 모두 척결함으로써 국민모두가 앓고 있는 정서적인 함몰을 극복할뿐 아니라 부정부패로 얼룩진 후진국 한국을 탈피하고 새로운 선진한국을 창조해야 하는 것이다.이와같은 제2의 건국은 이번의 사태를 우리의 아이들과 후손에게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게끔 법과 제도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풀어 나감으로써 시작되는 것이다.이와 아울러 그동안 노래부르듯 해왔던 규제완화와 경제자율화를 명실공히,그리고 전폭적으로 시행하고 완수하여야 한다.그리하여 우리 국민의 저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시점에서의 망설임과 얼버무림은 자칫 50년 이상의 차질을 가져올 수도 있다.이 점을 심각하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 “신도시 아파트 52개동 보수공사 필요”/안전진단 결과 발표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가운데 52개동이 벽체훼손 등으로 보수·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개동은 벽체부분의 결함등으로 보수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판정됐다. 건설교통부의 대한건축학회는 자재파동이 심하던 지난 90∼91년에 지어진 수도권 6개 신도시 아파트 1천2백35개동과 주차장 3백5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안전점검 및 진단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17일 발표했다. 건축학회는 보강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 아파트(분당 2개동,중동 2개동)의 경우 3개동은 지하실 벽체부분의 시공당시 일부가 잘려나갔거나 지상층과 규격이 달랐고 1개 동은 거실바닥의 지지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염분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아파트는 평촌 17개동,분당 10개동,산본 9개동,일산 2개동 등 모두 41개동으로 나타나 수분을 증발시켜 철근등의 부식을 막을 수 있는 발수성 페인트로 덧칠하는 방식조치를 취하도록 경기도에 요청했다. 건교부는 이번에 결함이 드러난 이들 아파트와 주차장의 결함원인이 부실시공으로 판정되면 시공을 맡았던 건설회사에 주택건설촉진법등 등 관계법에 따라 영업정지·면허취소 등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결함 보일러 생산 3명 구속/일가 4명 사망사고

    ◎품질관리 부장 등 과실치사 혐의 【안산=조덕현 기자】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13일 잘못 설계된 보일러를 생산해 일가족 4명을 숨지게 한 (주)경동보일러 품질관리부장 최병일씨(41·평택시 통복동)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또 보일러 시공업자 최광수씨(37·안산시 원곡동)와 경동보일러의 하도급업체인 (주)영서건설의 안전관리자 김지환씨(37·안산시 선부동)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품질관리부장 최씨는 지난 94년 기술연구실 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가스보일러의 배출 송풍기 흡입부분 뚜껑의 금형설계를 잘못해 틈새가 벌어져 사고의 위험이 있는데도 안전 검증을 하지 않고 보일러를 생산,판매해 지난해 9월 이 보일러를 사용한 윤순택씨(35·안산시 원곡동) 일가족 4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게 한 혐의다. 윤씨가 설치한 보일러의 경우 흡기구에 돌멩이가 끼어 작동이 비정상적이 됐을 때 풍압스위치의 작동이 늦어짐으로써 일산화탄소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질식돼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보일러 시공업자 최씨는94년 4월 윤씨 집에 보일러를 설치하면서 배기통이 설치된 벽과 보일러 본체와의 접속부위에 틈새가 없도록 단단하게 고정하지 않은 혐의를,안전관리자 김씨는 보일러 설치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혐의다.
  • 5호선 개통 서둘일 아니다(사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구간(왕십리∼고덕)이 15일 개통된다.2기지하철의 첫 구간 개통이란 점에서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6년이란 기다림끝에 맞는 개통이란 점에서 경하할만한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 구간은 승·하차시의 안전과 소음문제,주요 전산기기의 부실로 연유되는 승객들의 불편 등이 제기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안전사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전동차와 승강장사이의 틈이 너무 벌어져 있는 구조는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곡선구간이긴 하지만 일부 역의 경우 틈이 21㎝나 벌어져 있어 어른들의 발이 빠지거나 아이들이 떨어질 우려마저 있다는 것이다.구조상 위험을 그대로 둔채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을 개통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소음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시운전기간중 소음 측정치가 일부 구간에서 87.3데시벨을 기록,현행 1∼4호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실내에서 안내방송내용을 알아듣기 힘들고 옆사람과 큰소리로 말해야만 대화가 될 정도라니 소음의 심각성이 어느정도인지 짐작할만하다. 지하철 5호선은 선로밑을 콘크리트 바닥으로 시공해 처음부터 소음문제가 제기돼 왔으며 지난번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소음이 많이 나는 공법을 채택했다면 이를 줄이는 다른 방안도 함께 강구했어야 마땅하다. 이밖에도 역무전산자동화 장치의 결함 등으로 어린이·노인 등의 할인권을 사용할 수 없어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강동구간은 당초 지난 8월에 개통예정이었으나 지난 여름철 장마때 침수로 연기됐었다.따라서 시민들의 불편과 기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안전운행과 불편제거를 생각한다면 개통을 절대로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다.개통을 하더라도 보완책을 빨리 마련하여 시민불편을 줄이고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많은 지하철 사고를 지켜본 우리로서는 지하철안전사고방지를 위해서 그런 마음이 더욱 간절하다.
  • 유전개발 한계·소비증가 폭발/2010년 석유대란 온다

    ◎수요 현재보다 30% 늘듯… 주가 폭등 전망/비 OPEC 감산 추세… 중동의존도 높아져 세계경제는 적어도 지난 10여년동안 석유로 인해 고통을 받지는 않았다. 에너지전문가들은 이같이 세계경제와 석유가 밀월을 즐길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석유가 최근들어 생산·소비·매장량 3각관계에 이상징후를 보여 유가안정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석유전문가들은 넉넉잡아 앞으로 15년후에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전세계가 사상 유례없는 석유위기를 맞게 된다고 경고한다.특히 개발도상국의 석유 수요는 최근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유전개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물론 유가도 폭등하기 마련이다. 예를들면 오는 2000년이 되면 전세계의 석유 수요량은 현재 하루 7천만 배럴에서 7천7백만 배럴로 늘어나게 된다.이럴 경우 유가는 현재보다 두배가량 오른 배럴당 30달러선으로 뛴다.또 20 10년에는 석유 수요가 9천5백만 배럴로 증가,마치 코끼리떼가 일시에 좁은 문을 통과하는 것과 같은 끔찍한 「석유 대란」을 겪는다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미국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협회(매사추세츠주 소재)에 의하면 10년전에 하루 57만 배럴의 석유를 소비한 한국은 올해 2백10만 배럴,90년대말에는 2백70만 배럴로 소비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현재 연간 한국인 한사람당 에너지 소비량은 16.9배럴인 셈이다. 중국과 인도의 석유 소비량은 아직 한해에 한사람당 1배럴에도 못미치지만 지난 85년에 비하면 각각 33%,5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국가의 한사람당 에너지 소비량이 한국 수준에 도달하고 인구증가가 현재 추세대로 진행될 경우 두나라 전체 석유 소비량은 하루 1억1천9백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소비 수치는 오늘날 전세계 수요량의 거의 2배에 해당된다.12억 인구를 포용한 중국의 경우 금세기말 자동차수가 두배 늘어난 3백만대로 되고 현재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 대신 오토바이로 대체됨에 따라 기름의 수요는 치솟게 마련이다.미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 의하면 20 05년이 되면 중국의 석유부족분은 하루 2백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추산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도 10년전에는 석유생산량의 40%만을 자국에서 소비했는데 최근에는 65%로 국내 소비량이 증가했다. 현재 에너지 소비추세를 보면 전세계 석유생산량(현재 소비량과 엇비슷,부족분은 재고량 충당)의 61%를 서방선진국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주요 소비국은 미국(26%),유럽연합(18%),일본(9%))등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미국의 경우 유류파동 당시 한때 주춤하던 대형차량 판매가 크게 늘고있어 에너지 낭비가 심한 나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지구촌의 에너지 수요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 원유채굴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원유생산량은 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영국 북해의 주요 5개 유전이 최근 18%가량 감량 생산을 했으며,미국 알래스카 유전도 지난 88년 하루 2백만 배럴을 생산한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다음 세기초에는 원유생산량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때 하루 최대치인 1백만 배럴에 달했던 멕시코만의 생산량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주요 원유수출국인 러시아·카자흐스탄등도 노후한 송유관·펌프,그리고 빈약한 인프라투자 탓으로 최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90년대말이 되면 전세계 석유 수요는 매년 2%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비OPEC국가들의 생산증가량은 1%에도 못미칠 것이라는게 석유전문가들의 전망이다.결국 수요 부족분은 중동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이란·나이지리아등은 많은 부채에 시달리고 있어 새로운 유전설비투자가 어렵고 유엔의 금수제재조치를 받고있는 이라크의 정치상황도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빌 화이트 전미 에너지차관은 『만약 사우디가 하루 석유생산량을 70만 배럴정도만 감축시켜도 전세계의 유가는 즉각 배럴당 5달러씩 오르게 된다』며 『그럴 경우 인근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등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태양열·풍력 대체 에너지원 각광/기술개발로 발전비용 저렴… 설치도 간편/대규모 송전망 불필요… 환경오염도 해결/제3세계 농촌지역 전력공급 주역 등장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와 석유·석탄 및 가스 연소에 따른 온실효과등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대체에너지 개발을 촉진해왔다. 현재로선 화석연료인 천연가스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논란의 여지가 많은 핵발전과 수력발전이 대체에너지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형편이다.그러나 그간 핵발전과 수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태양열·풍력·조력 및 생물자원등 재생가능 에너지원이 최근들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기술발전에 따른 생산비등 비용하락이 재생에너지원이 주목을 받게된 주된 원인이다.비교적 저렴하고 안전하다고 「선전됐던」 핵·수력의 결함이 하나씩 둘씩 알려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이다. 현재 「경쟁력있는」 대체 에너지원으로 지목되는 것은 풍력과 태양력.아직 세계전력의 1%미만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잠재력이 무한정해 그만큼 매력있는 에너지원이다.특히 전력부문에서는 가능성이 커 전망은 매우 밝다.과거 태양 열발전,생물체와 식물체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생물자원 발전의 실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비용문제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50년대 우주정거장 발전용으로 개발된 PV(광전지)는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일종의 반도체.케냐·남아공·브라질등 주로 빈곤국 농촌지역의 수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본인이다. 1단위의 전기발생 비용을 따진다면 PV발전(㎾당 40센트)은 화석연료(㎾당 5∼6센트)의 상대가 못된다.그러나 화석연료 발전은 발전소와 송·배전망등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데 반해 PV발전은 각 가정 설치비만 필요해 공급비가 대단히 저렴하다. 풍력의 경우 에너지 생산비는 화석연료와 비슷한 수준이다.하지만 20년전 ㎾당 30센트에서 5∼6센트로 발전비용이 떨어졌다.설계기술의 향상으로 발전효율도 늘어났다.석유회사 로열 더치셸은 풍력과 태양력이 오는 2060년 세계에너지 수요의 약 절반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가 위력을 발휘하는 곳은 제3세계.세계인구의 40%인 20억이 밀집해 있으면서 전기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의 경우 태양에너지 양이 선진국에 비해 두배수준이어서광학전지 발전이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그러나 21세기에도 상당기간 화석연료는 에너지원의 「제왕」지위를 누릴 것 같다.특히 석유는 현재의 생산량을 기준으로 해도 43년은 버틸수 있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버려뒀던 매장량을 합친다면 6백년은 사용가능하다는 결론이다.천연가스와 석탄은 각각 향후 66년과 2백35년간 생산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전력부문에서는 핵과 수력 덕택에 석유비중은 20년전 20%에서 현재 10%로 떨어졌지만 수송부문에서는 연료의 97%가 석유다.수송부문의 경우 수은전지·알코올·전기자동차가 개발됐지만 덩치가 크고 무거울 뿐더러 현재는 경제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 당분간 석유의존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소비자 집단소송제 도입/2천년까지/“식품안전 전담기관 설치”

    ◎신경제 구상 공청외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식품안전행정 전담기구를 설립할 방침이다. 또 수입선다변화제도를 폐지,소비자가 싼 가격에 수입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신경제 장기구상 소비자정책반(공동반장 김호식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장·오두현 소비자보호원 부원장)은 10일 소보원 강당에서 2000년대를 대비한 소비자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포함,정부가 2000년까지 추진할 10개 소비자정책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소비자정책반은 제조물책임법을 제정,제품의 결함이 입증되면 제조자의 고의나 과실 여부에 상관 없이 제조자가 배상을 책임지는 제조물책임제도와 많은 사람이 같은 종류의 피해를 본 경우 개인 또는 소비자단체가 대표가 되어 소송을 제기하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식품안전 전담기관을 설치,위해상품 여부를 철저히 가리고 수입 농산물 생산지의 농약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 조사반을 파견하는 등 소비자 안전활동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TV·카메라·오디오 등 국내 가격이 높은 소비제품은 우선적으로 수입선다변화 품목에서 제외한 후 수입선다변화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유통분야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국내외 가격차를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미의 쿠바금수 해제안/유엔,4년재 가결

    【유엔본부 AFP 로이터 연합】 유엔총회는 2일 미국의 쿠바에 대한 금수조처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유엔총회 본회의는 이날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조처 해제 결의안을 찬성 1백17,반대 3,기권 38로 가결함으로써 연 4년째 미국의 외교정책에 수모를 안겨주었다. 쿠바에 대한 금수해제 결의안은 매년 찬성국가가 증가하는 추세로 작년에는 찬성국이 1백1개국,기권이 48개국이었다.
  • 4당 대표 국회연설로 본 향후 정국

    ◎「세대교체」·「5·18」 총선 최대이슈 될듯/화합의 정치 강조… 지역패권 타파 주력­여/3당 사안별 공조속 보수 논쟁 가속화­야 17,1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국회 본회의 여야정당대표연설은 현 정국의 진단과 처방,그리고 정치쟁점등에 관해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4당체제 출범 이후 정국기상도를 어느 정도 읽게 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주요 쟁점에 대해 차별적인 처방을 제시하며 지지기반 확산에 애쓴 흔적이 역력해 내년 총선의 전초전과도 같은 인상을 주었다.무엇보다 최대현안인 세대교체및 5·18특별법 제정 등과 관련,뚜렷한 시각차를 보인 것은 앞으로의 정국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2년반 평가 등 총론에서는 여야가 극명한 「대칭구조」를 나타냈다.「선진국 진입을 위한 구조적 개혁」이라고 옹호한 민자당에 맞서 야 3당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서는 사정은 달랐다.서로의 입장차이에 따른 「선별적 동조」가 눈에 띄었다.그리고 여기에는 여야가따로 없었다. 먼저 세대교체에 대해 김윤환 민자당대표는 이를 국민여망과 시대적 요구로 규정하면서 세대교체와 지역패권주의 타파를 위해 3김중심의 「분열적 정치」에서 「통합과 화해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일 민주당대표도 보폭을 같이 했다.망국적 지역할거주의의 병폐를 극복하고 정치권 세대교체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두 당의 이런 입장은 야권의 「양김(김대중·김종필)」을 겨냥,총선정국에서 이를 핫이슈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는 세대교체 주장을 특정인에 꿰맞춘 「표적 세대교체」라고 되받아쳤고 김종필 자민련총재도 『지나친 국민농락이고 감정적 처사』라고 반발했다.김총재는 이에 덧붙여 『영남출신들이 1급이상 공무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지역주의의 표본』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또 5·18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도 4당은 세가지 색깔을 냈다.김대표는 『초법적 소급입법은 민주사회의 근간을 해치고 심각한 정치적 법률적 혼란을 야기한다』며 법제정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이에 정부총재는 『더이상 미루면 불행한 사태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고 박대표도 『김영삼정권이 문민정부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김총재는 검찰의 「공소권 없음」결정은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하면서도 『사법부가 재판을 통해 최종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5·18 관련자들의 기소관철은 다른 야당과 입장을 같이하되 특별법제정에는 소극적인 이른바 「절충형」으로 볼 수 있다. 보수논쟁도 관심거리였다.김대표는 『과거에만 매달리는 식의 수구적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면서 『일방적으로 과거를 부정하던 세력도 진정한 보수가 될 수 없다』고 「양김」을 한묶음으로 비난했다.민자당만이 유일한 국민정당임을 부각시키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그러나 김총재는 자민련이 「진정한 유일 보수정당」이라고 맞받아쳤다.정치적 색깔에 의한 정계개편까지도 주장했다.그는 또 『재야운동권과 근접했던 정파가 온건과 중도를 내세우며 보수주의를 자처하고 있다』고 국민회의를 겨냥하기도 했다. 반면 정부총재는 『국민회의는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도정당』이라며 보수세력 끌어안기에 진력하고 있는 김대중총재의 논리를 대변했고 박대표는 『보수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잘라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요지 김영삼 대통령정부는 집권후반을 맞아 변함 없는 개혁과 세계화 추진등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으나 민심은 정부여당에 등을 돌렸다.현정부가 잘되기 위해선 지도력을 확립하고 바른 국정을 펴야 한다.정부요직과 권력중추,군·경핵심등 중요한 자리는 모두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들이 독차지하고 있다.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대통령은 민자당총재 차원에서 벗어나고 다음 정권에 대한 집착과 후계 걱정에서 털고 일어나 오로지 현직에 충실함으로써 국민의 존경을 받도록 해주길 바란다. 이제 정부형태를 바꿀 때가 됐다.절대권력의 독단을 막고 책임정치를 실현하며 국력낭비를 막는 한편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내각제로 바뀌어야한다.순수내각제를 실시하기 이전이라도 내각제를 수용한 국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김대통령이 12·12사건을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하면서도 용서해 기소할 수 없게 됐다.검찰이 5·18문제를 공소권 없다고 결정한 것도 잘못됐으며 사법부가 재판을 통해 최종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잣대로 도덕적 기준을 정하고 개혁의 대상을 갈라선 안된다.깜짝 놀랄만한 세대교체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국민 농락이다.여권이 지역할거주의를 비판하고 있으나 1급이상 공무원의 40%를 영남출신으로 충원하는등 스스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자민련만이 진정한 유일 보수정당이며 한국보수주의의 중심이 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통일원칙을 담은 새로운 통일정책을 마련해 국민투표에 부쳐 확정,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이제 질높은 성장 균형발전으로 정책목표를 바꾸어야 한다.특히 정부의 농어촌구조 10개년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중앙은행의 금융정책기능을 독립시켜야 한다.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상적 거래가 이뤄지도록 토지실명제를 고쳐야 한다. 정부는 입시제도를 비롯한학사행정은 모두 대학자율에 맡기고 과학기술교육에 전념해야 한다.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GNP 일정액을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민주 박일 공동대표 국회연설 요지 집권초기 김영삼 대통령은 표적사정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미흡하나마 금융실명제 실시,소수의 정치군인 배제,통합선거법 실시등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집권중반기를 넘어서면서 개혁정책은 현저히 약화되었고 심지어 문민독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더 늦기전에 언로를 트고 국민들의 원성과 언론의 비판을 수용,법과 제도에 의한 점진적 개혁을 실천해 주기 바란다. 신당(국민회의)은 어떠한 미사여구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도덕적 결함을 지니고 있으며 창당의 명분도 거의 없다.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외면한채 정통야당을 분열시키고 지역할거주의를 심화시킨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 민주당은 반3김세력을 총결집시키는 구심점이 되겠으며 망국적 지역할거주의의 병폐를 극복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실현함으로써 97년정권교체와 민족통일의 주역이 되겠다. 망국적 지역할거구도의 고착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의한다. 추곡수매가는 반드시 12%이상 인상되어야 하며 수매량은 1천1백만섬 이상이 되어야 한다.통합의료보험제도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적정수준으로 축소·조정하고 한국은행을 독립시켜 통화신용정책을 중립적으로 수행케 해야 한다.선진각국의 통상압력에 대비,통상대표부나 무역대표부와 같은 통상협상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하며 국회내에도 가칭 대외통상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일본 정부 중진각료들의 잇따른 망언으로 국민들의 대일감정이 날로 악화되고있는 데 이제 대일외교정책을 심도있게 재검토할 단계가 되었다. 5·18 특별법 제정은 김영삼정권이 문민정부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특별법제정을 요구하는 학생 대학교수 교사 변호사들의 서명운동 자체가 역사의 흐름이라면 김대통령은 학살주모자들을엄중히 심판하는 것이 마땅하다.
  • 윈도 95 “큰 결함”/자료 복사때 파일파손 많아

    ◎MS사 “보완 프로그램 실험중”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새로운 32비트 PC운영체제인 「윈도95」가 네트워크를 이용한 파일복사때 파일 일부를 파손시키는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유력 컴퓨터주간지 「PC위크」는 최근 인터넷 뉴스서비스를 통해 실험한 결과 윈도95의 네트워크기능을 이용,파일저장장치인 서버로부터 파일을 복사할 때 심할 경우 파일이 모두 날아가거나 일부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PC위크에 따르면 이같은 오류는 2백KB 이하 크기의 파일에서 나타났으며 미 MS사도 이같은 결함을 시인,이를 보완할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험중이며 이를 곧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 이번 결함은 지난달 윈도95에서 전자메일을 보낼 경우 바이러스감염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보안상 문제점이 제기된데 이어 두번째로 발견된 것이다. 이와 관련,한국MS사 관계자도 『네트워크상에서 클라이언트(단말기)가 서버로부터 파일을 불러올 때 파일의 뒷부분이 잘려나가는 현상이 발생하며 이는 MS제품과 거의 완벽하게 호환되는 노벨사 제품이외의 네트웨어를 사용하는 서버에서 나타난다』고 시인했다.
  • “맥주 주세율 인하” 국회청원 잇따라/형평과세­세수확보 대립

    ◎정부·자치단체 “세금줄면 세출 차질” 강력 반대/맥주사·애주가 “위스키 보다 높은 세율 불합리”/국회 세법 개정안때 최종 판가름 날듯 대중주가 된 맥주.변호사와 전직 장관 등 사회저명인사들이 최근 이 대중주의 세율이 너무 높으니 내려달라고 국회에 청원을 했다. 맥주의 주세율은 제조원가의 1백50%.지난 해 1억7천6백만상자(1백76만㎘)가 출고돼 맥주에서만 1조1천4백99억원의 주세가 걷혔다.맥주회사를 통해 직접 걷기 때문에 한푼의 손실도 없었다.더없이 훌륭한 세목인지라 세정당국으로선 자진해서 내려 줄 세금이 아니다. 맥주의 가격구조를 살펴보면 5백㎖ 한병(OB라거 기준)의 원가가 2백50원58전이다.여기에 주세(3백75원87전)·교육세(1백12원76전)·부가가치세(73원92전)가 붙어 출고가는 8백13원13전.중간마진이 붙어 슈퍼에서는 평균 1천1백원,업소에서 3천원에 팔린다. 지난 달 28일 김춘봉 변호사와 홍성철 전 내무장관,장성환 전 교통장관,이원경 전 외무장관,김기춘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민병철 서울중앙병원장,조영제 서울대 교수,박정자 연극배우,하일성 야구해설가 등 저명인사 2만7백1명이 연대 서명,맥주의 주세율 인하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맥주는 고급사치품이 아닌 서민들의 술이다.고소득층의 애용품인 위스키는 구미제국의 통상압력으로 세율을 1백20%에서 1백%로 내리면서 서민 애용품인 맥주세율을 1백50%로 묶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다』라는 게 이들의 목소리였다. 지난 9일엔 동양 조선 진로쿠어스 등 맥주 3사도 국회에 청원했다.이들은 『보석이나 대형 승용차,골프채 등 고소득층의 애용품에 대한 특별소비세가 20%인 반면 전체 주류 소비의 60% 이상을 차지,서민의 술로 자리잡은 맥주에 1백50%의 높은 세금을 물리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며 『맥주의 주세율을 1백50%에서 80%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스키는 주로 유흥업소에서 소비되는 데다 원액을 전량 수입해 국내에서 단순 배합하거나 완제품을 수입·판매하는 반면 맥주는 65%가 가정용 소비이고 국내 농민이 재배한 맥주보리를 전량 수매해 생산한다는 점에서 세율이 당연히 위스키보다 낮아야 한다는 게 제조업체들의 논리이다.맥주3사의 청원서에는 민자당의 정창현·황명수·박세직·이민섭·이순재 의원,국민회의의 정대철·조세형·김덕규 의원,민주당의 제정구·박석무 의원 등 여·야의원 32명이 서명했다. 정부도 맥주 주세율이 높고 위스키 세율과 형평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한다.그러나 세수감소 때문에 세율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재정경제원은 올 정기국회에 올린 세법개정안에 위스키의 주세율을 내년부터 1백20%에서 1백%로 내리기로 했지만 맥주 주세율은 그대로 두었다.위스키의 세율인하는 물론 유럽연합(EU)과의 통상협상에 따른 것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정부의 세법개정안이 확정된 상태여서 재경원으로서는 손댈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국회가 세법개정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맥주의 주세율을 내리고 세출예산을 깎는 경우를 상상할 수는 있다』고 했다.공이 국회로 넘어간 셈이다. 맥주3사의 로비가 강도 높게 펼쳐지자 정작 다급해진 곳은 내무부와 지방자치단체다.주세의 80%는 지방양여금으로 지자체에넘어가게 돼있기 때문이다.지난 해 맥주 주세 중 9천2백억원이 지방양여금으로 지원됐다. 따라서 내무부로서는 맥주업계의 로비를 저지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그렇지 않아도 한·미자동차협상에서 자동차세를 내려 내년부터 지방세인 자동차세수의 결함이 예상되는 마당에 주세마저 내릴 경우 세수결함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도 세수결함을 감내해야 하지만 지방 만큼 부담이 크지는 않다.재경원은 국회가 주세율을 내리면 세출예산도 그만큼 깎아야 해 섣부른 결론은 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돌아가는 분위기는 맥주업계에 승산의 기미가 있다. 맥주 주세율이 1백20%로 내리면 슈퍼 판매가격(OB라거 기준)은 1천1백원에서 8백50원으로,80%로 인하되면 7백50원으로 떨어진다.업소가격도 3천원에서 2천5백원과 2천원으로 각각 내리게 된다.애주가들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맥주 3사와 재정경제원·내무부 등 관련 부처,소비자의 이해가 맞물린 맥주 주세율이 국회에서 어떻게 요리될 지 주목된다.
  • 「한일합방」 등 무효 결의안 채택/국회통외위

    ◎일본에 정확한 역사인식 촉구/16일 본회의 상정 의결키로 국회 통일외무위는 13일 무라야마 일본총리의 한일합방 합법 망언과 관련,『일본 정부는 대한제국과 일본제국간에 작성된 조약이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인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응분의 역할을 할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통일외무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대한제국과 일본제국간의 늑약에 대한 일본의 정확한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뒤 이를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의결키로 했다. 결의안은 『소위 「을사5조약」은 당시 대한제국 조약체결권자인 고종황제가 서명·날인하지 않았음이 원본에 의해 확인될 뿐 아니라 고종황제 자신이 조약이 아니라 「늑약」으로 지칭했듯 폭력과 강박에 의해 작성됐으므로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강조했다. 또 『소위 「정미7조약」과 소위 「한일합병조약」도 소위 「을미5조약」을 바탕으로 강박에 의해 작성된 것이므로 이 또한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대한제국­일제 늑약 무효화 결의안 대한민국 국회는 한일간의 역사에 대한 정확하고 올바른 인식이 한일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필수불가결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5일 일본 의회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가 『한일합방조약이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되어 수립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하여 경악하면서,1965년에 체결된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 제2조가 『1910년 8월22일 및 그 이전에 대한제국과 일본제국간에 체결된 모든 조약 및 협정이 이미 무효임』을 선언하였으므로 상기 기본조약이 언급한 소위 「을사5조약」,소위 「정미7조약」,소위 「한일합병조약」은 원천적 무효임을 다시한번 확인하고,일본이 그간의 잘못된 역사인식하에 「한일합병조약」이 유효하게 성립되었다는 식의 역사왜곡을 더이상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임을 강조하기 위하여 만장일치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소위 「을사5조약」은 당시 대한제국의 조약체결권자인 고종황제가 서명,날인하지 아니하였음이 그 원본에 의하여 확인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종황제 자신이 이를 조약이 아니라 「늑약」으로 지칭하였듯이 폭력과 강박에 의하여 작성되었으므로 원천적으로 무효이며,소위 「정미7조약」과 소위 「한일합병조약」도 소위 「을사5조약」을 바탕으로 강박에 의하여 작성된 것이므로 이 또한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재확인한다. 2,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역사인식이 올바르게 정립되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국제사회에서도 정확히 이해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 3.일본 정부당국은 1910년 8월22일 및 그 이전에 대한제국과 일본제국간에 작성된 조약이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역사적 진실을 다시 인정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함으로써 한일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응분의 역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보스니아서 증명된 미국의 힘(해외사설)

    만약 중재자인 리처드 홀부룩 미국무차관보가 잘만 조절했더라면 보스니아 평화협정은 연말에 분쟁을 종식시키도록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빌 클린턴대통령이 연말에 텔레비전 앞에 나와 분쟁종식을 발표한다면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선거전을 치를수 있을 것이다. 미국 외교정책은 유럽국가들이 보스니아분쟁을 놓고 3년동안 이루지 못한 일을 단 몇주일만에 이뤄냈다.다시 한번 증명된 미국의 힘을 보면서 몇가지 주목할만한 사항들이 있다.유럽은 공동대응하는데 실패했고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그러나 프랑스는 그렇지 않다.클린턴대통령은 파리가 평화협정의 공식 서명장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것은 프랑스가 2년전부터 보여온 외교적 역할과 몇달전부터 군사적인 노력을 인정하는 것이다.미국 관리들도 프랑스가 가장 좋은 동반자라는 점을 알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의 무게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미국의 결함을 찾아볼 수가 없다.미국은 한편으로 협상을 하고 한편으로는 무력해결을 하려는 상반된 정책을 폈다.2년전에 프랑스는 미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결국 미국의 참여는 이뤄졌다.미국의 개입결정은 발칸반도의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다.보스니아 사태에서 나온 이런 우려는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미래평화협정안이 발효하도록 하기위해 미국개입이 필요한지에 대해 하원에서 틀림없이 논쟁이 벌어질 것이다.그들은 보스니아에서 군대를 철수하기 전에 무력사용임무를 승인했다.사람들은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계에 대항하기 위해 보스니아 회교도를 무장시켜야 한다고들 한다. 동기야 어떻든 이런 접근방법은 실용적인 전쟁의 교훈이다.무력만이 무력에 대항할 수 있다.균형적인 무장해제 조치는 이웃나라에 군사원조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프랑스는 그런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이지역에 군사적 균형을 이루도록 미국과 합의해서는 안된다.보스니아의 평화는 무장과 분리의 평화인것 같다.
  • 러,“나토확대 보복조치 마련”/폴란드·체코 가입땐 핵미사일 조준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군은 만일 폴란드와 체코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다면 핵미사일을 겨냥할 준비가 돼있다고 러시아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일간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익명의 군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양국에 대한 핵미사일조준은 참모총장실에서 마련하고 있는 일련의 기획안중 하나로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제출,재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나토 동진의 평화적 성격에 관한 브뤼셀의 선언이 우리를 현혹시키지는 못한다』면서 폴란드와 체코와 같은 동유럽국가들이 나토에 가입한다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자비시마야 가제타는 또 러시아군 수뇌들은 옐친대통령에게 서부 접경국인벨로루시와 정치·군사동맹을 체결함으로써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인접지역에 러시아군이 주둔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세계화도 작은 실천부터/장인태 내무부 총무과장(공직자의 소리)

    최근 공무로 난생 처음 일본에 갔었다. 오늘의 일본을 만든 저력이 궁금했던 터라 자연스레 일본의 모든 것을 예사롭지 않게 관찰하게 됐다.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의 표정과 옷차림 등 도쿄 거리는 서울과 다를 바가 없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포장을 뜯고 장난감의 작동 방법을 알려주는 백화점 여자 종업원의 친절함은 과연 듣던 그대로였다.좁은 골목길은 서울과 같지만 그 청결함은 우리와 달랐다.이런 작은 차이들이 일본의 저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우리는 크나큰 변화를 겪었다.공직자 재산등록,금융실명제,통합선거법 제정,갖가지 행정규제 완화,6·27선거에 의한 민선 단체장 시대 개막,세계화를 지향하는 갖가지 개방조치 등 그야말로 숨이 가쁠 지경이었다.그러나 제도와 규범의 개혁에 비례해서 내면 세계도 개혁되었는지 자못 궁금하다. 찰스 다윈은 진화론에서 생물은 조금씩 진화 또는 퇴화한다고 했다.우리의 시대정신도 생물처럼 바뀌게 마련이다.문제는 변화의 방향이다.좋은 쪽으로,그리고 능동적이고창조적으로 변화하고 개혁해야 한다. 사실 개선이나 개혁은 그리 쉽지 않다.직장인들이 출근시간을 5분만 앞당기려 해도 얼마나 힘든가.누구나 현상을 유지하려는 보수성향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제 우리는 5분이라도 출근을 앞당기고 오늘 하루 무언가 새로워지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옛 성현의 말씀에도 일일신하고 우일신하라고 했다.나날이 새로워지고 또 새로워져야 한다는 말은 곧 작은 변화를 통해서 큰 변화를 꾀하라는 선인들의 슬기로 생각된다. 너무 큰 욕심을 내면 부작용이 따르기 십상이다.자치시대와 함께 불거진 쓰레기 전쟁이라든지 상수원을 둘러싼 물값이나 오염문제의 갈등들은 급진적인 변화의 파생물이라고 생각된다. 변화는 점진적이고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또 남에게 요구하거나 강요하기보다는 자신이 먼저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내가 먼저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주변에 권유한다면,또 작은 결심을 보여 준다면,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것이다. 「작은 것은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한국의 한 지식인이 쓴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는 책이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고 한다.작은 변화를 추구하는 일본인들의 국민성을 파 헤쳤기 때문일 것이다. 작은 변화에서 큰 성취가 정착될 때 나 스스로와 가정·직장·지역사회 그리고 이 나라가 큰 변화로 결집되고 마침내는 세계화도 이룩될 것 같다.
  • 미 소비자 8억불 집단 소송 승소/테네시주 법원

    ◎PB파이프 누수로 건물 손상/원료 공급 2개사에 배상 판결 【워싱턴 연합】 배수용 플라스틱 파이프가 원천적 결함으로 새는데 대해 미국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한 결과 원료 공급사인 셸 석유회사등 대기업들로부터 모두 8억5천만달러 상당의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관심을 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로버트 벨라로씨 등은 지난 3일자 성명에서 배수용으로 주로 쓰이는 폴리부틸렌(PB)파이프가 새는 것과 관련해 테네시주 법원에 소송한 끝에 원료 공급사인 셸석유 및 획스트 셀라니스 두 회사로부터 모두 8억5천만달러 상당을 손해 배상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벨라로씨 등은 이에 따라 78년부터 지난 7월말 사이 PB 파이프가 들어가 건설된 주택이나 건물을 소유한 사람중 누수 피해를 본 케이스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모두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향후 발생하는 피해도 원칙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면서 손해배상이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그러나 이번 조치가 배수용으로 쓰이는회색·청색 및 흑색의 PB 파이프에만 해당되며 PVC나 CPVC 파이프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한전 감사/“영광원전 건설 차질없이 진행”(국감초점)

    ◎누출방사능 운전허용치의 절반이하 2일 국회 통상산업위의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영광 원전 4호기의 핵연료봉 파손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이날 의원들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국산 핵 연료봉의 안전성과 사전검사능력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일부 의원들은 북한이 경수로 지원과정에서 안전성을 빌미로 한국표준형을 거부하면 대응할 논리가 없다고 지적하고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을 촉구했다. 성무용 의원(민자)은 『영광 4호기는 영광 3호기와 똑 같은 핵연료봉인데도 시운전한 지 한달도 안된 지난 7월31일 연료봉이 깨진 이유는 무엇이냐』면서 『국내에도 핵연료봉의 검사와 보수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박광태·안동선 의원(국민회의)등은 『영광 4호기는 핵연료를 싸고 있는 피복관에 작은 구멍이 생겨 냉각수에 방사능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술부족 때문인지,자재불량 때문인지,아니면 안전기술원의 사전검사에 문제가 있는 지를 명확히 밝히라』고 추궁했다. 황의성 의원(민주)은 『지난 해 11월과 올해 5월에 특별안전점검을 했음에도 냉각수에 방사능이 누출된 것은 안전성과 사전검사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 아니냐』고 따졌다. 김채겸 의원(민자)도 『국내에 운전중인 원전이 10기이고,건설중인 것도 6기인만큼 이같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밝혀달라』고 요구했고 조순환 의원(자민련)은 『방사선 누출에 대한 실제적 위험보다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이 더 크다』면서 『관련부처끼리 사건을 은폐하며 쉬쉬하는 것보다 국민에게 사건경위를 알려 이해를 구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물었다 유인학 의원(국민회의)은 『영광 4호기는 북한에 제공되는 한국표준형과 설계와 기술면에서 같은 만큼 북한이 안전성을 이유로 한국표준형대신 미국형을 요구할 경우 대응책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이종훈 한전사장은 『핵연료봉의 피복재 결함으로 냉각수 내의 방사능 준위가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냉각수가 용기내에서 순환되기 때문에 외부로 누출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정확한 원인은 이달 말쯤 나오겠지만 발전소의 출력,냉각제의 온도,압력상태 등에 따라 방사능이 일부 누출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 운전허용치의 절반 이하가 누출된 만큼 발전소 건설에는 차질이 없으며 대북 경수로협상에서도 한국표준형의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사고 때문에 가동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당초 계획된 일정에 따라 시운전,시험을 마치고 마지막 정비보수에 들어간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외국의 경우에도 운전중 방사능 측정치가 영광 4호기처럼 증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 보수 끝난 당산철교 86곳 균열/지난 7월 긴급보수

    ◎「세로보」 손상 가중… 구조적 결함/새로 설치땐 운행중단 우려 보수·보강 공사를 마친 당산철교 세로보에 또다시 균열이 발생해 지하철 2호선의 안전운행이 위협을 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공사는 지난 7월 말부터 당산철교 플레이트 거더 5백50m(당산철교 남단 2백50m,북단 3백m)구간 세로보에 86개의 균열이 새로 발생,긴급 보수·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교량 전문가들은 당산철교의 세로보가 보수·보강작업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균열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교량의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레일의 바로 아래에 놓여야할 세로보가 옆으로 비켜나 있어 열차의 하중을 직접 받지못하고 비스듬히 받는 「비틀림현상」으로 균열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또 세로보의 연결 부위가 둥글게 붙어있지 않고 직각으로 접속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한토목학회의 장승필(서울대)교수는 당산철교의 안전을 위해 세로보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이렇게 할 경우 열차의 운행중단이 불가피해 2호선 운행이 전면 중단될 우려를 낳고 있다. 공사는 현재 당산∼합정역간 당산철교에서 시속 60∼70㎞인 열차의 정상속도를 30㎞로 줄인뒤 균열이 발생한 86곳에 더이상 균열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스톱홀」(Stop Hole)을 만들고 있다.또 가로보와 세로보가 만나는 1백5곳에 덧판을 붙이는등 긴급 보수·보강 작업을 벌이고 있다.이와함께 세로보를 가로보와 연결하는 리벳볼트(불로 한쪽을 달군 뒤 접속시킨 볼트)가 헐거워진 4백21개 부위 가운데 2천5백77개를 고장력 볼트로 교체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당산철교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올 연말까지 2차 보수·보강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공사인 남광토건이 미국의 국책연구소인 산타페 테크놀로지사에 의뢰한 당산철교의 정밀안전진단에서도 동호철교(3호선)는 정상이나 당산철교는 「정상이 아니다(손상을 많이 입었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는 ▲열차가 지날때 진동이 심하다 ▲원인은 알수 없지만 지나친 진동으로 인해 구조물에 손상이 가고 있다는 것등이다.산타페측은 다음달 중 1차 진단결과를 토대로 비파괴시험 등을 거쳐 최종적인 보수·보강대책 등 안전진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27일 상위(국감중계)

    ◎교육·의료 등 복지분야 예산 증액 촉구­재경위/무기성능 싸고 전문용어 써가며 설전­국방위/미국내 판금농약 10종 수입중단 요구­농림수산위/콜레라 등 확산 막게 남북 보건교류 용의 있나­보건복지위 ▷행정위◁ ○…정무1 장관실과 국민고충처리 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당정협조체제와 여야 영수회담 추진 여부,고충처리제도 개선방안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영구 정무1장관은 여야 영수회담을 정례화할 용의가 없느냐는 문희상의원(국민회의)의 질문에 대해 『여야 영수가 직접 만나 국가 현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김장관은 현경자 의원(자민련)의 내각제 개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답변했다. ▷재정경제위◁ ○…재정경제원에 대한 사흘째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날 확정된 새해 예산안의 규모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일반회계 및 재정투융자특별회계를 포함한 전체 예산증가율이 전년 대비 14.9%로 올해(15.1%)보다 낮지만 일반회계만을 놓고 보면 전년 대비 16% 증가한 데 초점이 맞춰졌고 특히 야당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의식한 「선심예산」이라고 정부측을 몰아붙였다. 장재식 의원(민주)은 『내년도 실질경제 성장률이 7.5∼8%수준으로 전망되고 물가상승률도 5%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예산증가율은 13%수준이면 적당할 것으로 보는데 증가율을 14.9%로 한 것은 과도한 팽창예산』이라고 지적. 서청원 의원(민자)은 『내년 재정운영의 주안점이 경제안정보다는 성장잠재력 배양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냐』면서 『교육·의료등 복지분야에 대한 지출을 늘려 재정팽창부문을 흡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이에 대해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내년 예산의 일반회계가 수치상으로는 16% 증가했지만 실적전망치 대비로는 11.8%로 경제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정부 재정규모도 올해는 15.1%였지만 내년에는 14.9%로 줄였다』고 밝혔다.홍부총리는 또 추경예산안중 재해대책비가 충청권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국방위◁ ○…무기 성능을 둘러싼 의원들과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논쟁이 계속됐다. 의원들은 북한의 수도권 포공격에 대한 방어대책을 놓고 질문을 던졌으나 현역장성들인 국방부 당국자들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대응논리를 펼쳤다. 강창성 의원(민주)은 최근 도입을 확정한 대포병 탐지레이더 ANTPQ­37의 성능과 관련,『당초 군의 요구성능(ROC)에 훨씬 못미치는 레이더를 미국으로부터 비싼 가격에 도입키로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조영길 합참 전력기획차장(육군소장)은 상세한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강의원 지적은 옛날 자료를 토대로 한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해 20여분 간 설전이 빚어졌다. 강의원은 조소장이 질문에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논리를 전개하자 『우리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냐,왜 미국편을 드느냐』면서 『사쿠라가 무엇인지 아느냐』는 등 원색적 용어를 동원해 힐난했다.조소장은 그러나 『사쿠라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응수했으며 강의원이발언말미에 『미안하다』고 사과함으로써 논쟁이 일단락됐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야당의원들이 5·18 당시 연대장으로 진압작전을 펼친 김동진 합참의장의 자진퇴진을 촉구하면서 김의장의 신상발언을 공개적으로 듣자고 요구하는 바람에 정회. ▷건설교통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상호보완기능을 가진 서울시와 경기도의 협조체제구축문제가 폭넓게 제기. 이상재 의원(민자)은 『경기도는 그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장기적 청사진을 세울 수 없는 상태에서 산발적으로 개발이 이루어져 도시의 하부구조가 지극히 부실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서울시와 경기도의 유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서울권」이라는 개념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 답변에 나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최근 건설교통부의 「수도권신도시계획」은 기존도시를 자족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 잘못 알려진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현재 허허벌판에 세우는 신도시 건설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지사는 이어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는 내가 생각해도 잘못 계획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들 신도시가 가능한 한 자족기능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 ▷농림수산위◁ ○…농촌진흥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고독성 농약의 과다사용과 농민들의 농부증 확산문제등을 거론하며 대책마련을 요구. 민태구 의원(민자)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오는 97년부터 농촌지도공무원이 지방직으로 바뀌게 되면 사기저하와 이직으로 농업지도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 이규택 의원(민주)은 『미국에서 사용 금지되거나 미등록된 10종의 농약성분이 무분별하게 수입·사용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이같은 농약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보건복지위◁ ○…국립보건원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콜레라 발생시 보건당국의 역할과 기능이 미진했던 점을 집중 추궁했다. 김상현(국민회의)송두호(민자)강수림(민주)의원등은 『북한에 콜레라 환자가 크게 번져 사망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8월에 전해졌는 데도 주의보를 늦게 발령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김의원은 『앞으로 남북공동 방역체제의 구축을 위해 국립보건원이 책임있는 보건당국으로서 남북간 교류에 주도적 역할을 할 용의가 없느냐』라고 물었다. ▷문화체육공보위◁ ○…예술의 전당·문예진흥원·공연윤리위원회·영화진흥공사등 문화체육부 산하단체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누수와 지반침수등 예술의전당 하자와 최근 간부 구속사태로 이어진 공윤심의에 대해 집중 질의. 채영석 의원(국민회의)은 『95년도 예술의전당에서 발생한 건축물하자 1백57건 가운데 건축 결함이 1백38건에 달하는 등 끊임 없는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처방이 무엇인가』라고 묻고 『금년말로 하자보증기간이 끝나면 내년부터 하자보수를 예술의전당이 자체예산으로 시행해야하는 데 그럴 경우 심각한 경영적자가 우려되지 않느냐』며 대책을 촉구.박계동·배기선 의원(민주당)도 『부실시공한(주)한양에 당당하게 보수를 요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책. 공연윤리위원회 심의문제와 관련,박종웅 의원(민자당)은 『최근 발생한 공윤 간부 3명의 수뢰사건은 사회윤리의 파수꾼이 돼야할 공윤이 본연의 임무를 저버렸다는 점에서 개탄을 금치못할 일』 이라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장기적인 재정확보와 ▲명확한 심의기준마련 ▲심의위원의 선정범위확대등을 주문.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은 『현행 공윤심의에는 군사정권에 의한 문화 사상 검열정책에서 출발해 정권안보등 이유로 창작물을 검열해오던 독재시대의 관습이 아직도 남아있고 이번 수뢰사건도 억압된 창작·심의구조의 필연적 결과』라면서 심의의 민간자율화와 완전 등급제실시를 촉구.
  • 「웹」 검색 프로/「넷스케이프」 보안에 “구멍”

    ◎미 대학원생 1분내 암호 풀어… 새 버전 나와도 불안 여전 인터넷의 웹(WWW)검색프로그램인 「넷스케이프」의 보안체계에 중대한 결함이 있음이 발견돼 이를 공급해온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사가 당황하고 있다고 미디어 리포트가 20일 보도했다. 넷스케이프의 결함은 지난 17일 캘리포니아대 대학원생 2명이 컴퓨터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춘 이용자가 1분내에 넷스케이프의 암호체계를 풀 수 있는 점을 발견,웹에 전하면서 알려졌다.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사는 즉각 암호체계 보완작업에 나서 1주일내에 새로운 버전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으나 해커들이 또다른 결함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때문에 암호체계 보안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넷스케이프의 암호체계가 풀리면 해커들이 인터넷의 가상공간에서 이 프로그램을 이용,상거래를 한 이용자들의 신용계좌 번호와 신용카드정보를 빼내 사용할수 있기 때문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넷스케이프는 이미 전세계에서 8백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여름 상장과 함께 급등했던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사 주식은 지난 18일 보안체계 결함소식이 전해지면서 75%가 하락한데 이어 19일 상오에는 50%가 더 떨어져 주당 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부실건축물 철거비용/시공회사가 배상해야”/서울 고법

    ◎공사대금도 전액 환불 마땅 건설회사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부실시공을 했다면 공사대금 전액을 건축주에게 돌려줄 뿐만 아니라 철거비용까지 배상해야 한다. 서울고법 민사1부(재판장 조용완 부장판사)는 17일 (주)충남전기공업이 S종합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S건설은 충남전기측에 미지급 공사대금을 청구할 수 없으며 이미 받은 공사대금 9천7백여만원 전액을 반납한 뒤 부실건축물 철거비 2천5백만원을 함께 배상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벽의 철근이 규정과 달리 배근됐고 ▲콘크리트 거푸집 존치기간을 무시해 균열을 일으키게 했으며 ▲기초판의 크기·두께가 설계도와 달리 얇게 시공되는 등 설계도와 다른 부실공사로 건물구조상 보완할 수 없는 중대결함을 일으킨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충남전기측은 93년 9월 S건설측과 인천 고잔동 남동공단내 전동기모터와 금형제작 2공장 건축공사 계약을 8억5천여만원에 체결했으나 S건설이 설계도와 달리 부실시공하자 이미 지급한 공사비 환급과 철거비용 배상등을 요구하며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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