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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구자석 제조 신공업 개발/분말사출성형법… 값싼 제품 생산 가능

    ◎KIST 정밀소재 공정연,제품화 박차 플라스틱처럼 분말사출 성형 방법으로 신소재 영구자석을 제조하는 신공법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밀소재공정연구센터 정원용 박사팀은 11일 희토류계의 네오디늄­철­보론(Nd­Fe­B)소재 영구자석을 기존의 분말야금법이 아닌 분말사출성형법으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네오디늄­철­보론계 영구자석은 1983년에 처음 개발된 신소재 자석으로 페라이트계 등 기존 자석보다 10배 높은 자기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재료비보다 제조비가 많이들어 가격이 비싸고 섭씨 312도 정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자성을 잃는 약점 때문에 널리 보급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박사팀의 제조공법 연구는 이 자석의 제조단가를 낮춰 21세기 시장 주도적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것이다. 분말사출공법은 금속 또는 세라믹 분말을 성형재인 플라스틱과 혼합하고 원하는 형태를 갖춘 금형내에 혼합물을 사출한 후 사출체를 가열해 성형재인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고열에서 구움으로써 재료의밀도를 높이는 공정을 거친다.정박사는 이 공정에서 독특하게 성형재로서 플라스틱대신 파라핀왁스를 사용,사출후 섭씨 600도에서 제거했으며 진공상태에서 섭씨 1천100도로 한시간 소결함으로써 밀도 98.9%의 자석을 얻었다고 밝혔다.이 공정은 분말제조­분말배열­성형­소결등의 과정으로 구성된 분말야금법보다 3차원 형태,다극 이방화자석 등 원하는 모양의 자석을 값싸게 얻을수 있다. 희토류계 영구자석은 DC직류 모터에 넓은 용도를 갖고 있다.컴퓨터의 디스크 드라이브,휴대용 청소기의 모터,특수 스피커등에서 모터를 돌려주는 힘으로 이 자석이 사용된다.현재 매출액기준으로는 세계 자석시장의 35%를 차지하며 국내 수요는 거의 전량 수입되는 실정. 정박사는 『새 공정은 자기특성 강화 등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앞으로 2년간 자성을 높이기 위한 첨가재 제조,적절한 제조조건 도출 등을 연구한 뒤 제품화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파업사태 한국 경쟁력 회복 위협/파이낸셜 타임스 논평

    【브뤼셀 연합】 한국의 경제기적은 사라져가고 있으며 신노동법을 둘러싼 파업사태가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9일 진단했다. 이 신문은 이날 「한국내 대결」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이 노동법문제로 직면하고 있는 강한 저항은 한국이 중앙집중화된 경제를 개방해 국제경쟁에 맡기는 가운데 맞고 있는 어려움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번 대치국면은 한국의 경제기적이 빛바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면서 한국의 산업구조는 점점 더 경직돼가고 국제적 우위를 상실해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경제문제의 이면에는 일본 엔화의 약세,수출주종품목중 하나인 반도체에 대한 세계적 수요감소 등 주기적인 측면도 있지만 경제전문가의 지적처럼 현재의 취약성은 「고비용·저효율」의 구조적인 결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잠재적인 대통령후보자중 아직 아무도 김대통령의 경제개혁경험에 제한적이나마 동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 때문에 전면적 자유화의 필요성이 널리 인식될 때까지는 경제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세계 유명박물관의 한국관/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기자(서울논단)

    우리 민족문화유산의 해외소개가 그리 적극적인 편은 아니었다.「한국미술오천년」과 같은 기획전이 해외에서 더러 열렸지만,일과성 행사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그렇다고 우리 문화재를 상설전시하는 외국박물관도 흔치 않았다.설령 상설전시를 했더라도 비좁은 코너 하나를 설치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그나마 중국과 일본에 비해서 아주 작아 우리문화가 홀대받는 느낌이 들고는 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이미 맺은 협약에 따라 올해 우선 대영박물관이 한국실을 따로 설치한다는 소식이 들어왔다.이 한국실은 잠정적이고,오는 2000년까지 한국관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이밖에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포틀랜드박물관,버크박물관도 올해 한국관을 설치키로 했다.그리고 1998년과 99년에 문을 여는 기메박물관,로열 온타리오박물관 한국실이 다음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이 재단의 외국박물관내 한국관 설치계획은 90년대 초에 마련되었다.그 이후 7개 외국박물관과 「한국관 독립설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구미지역 유명박물관들이 한국문화시대를 맞은 것이다.민족문화유산이 모처럼 자리를 잡고 그 가치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올해가 「문화유산의 해」이어서 한국관 건립사업은 더욱 돋보였다. ○한국문화 진가 알리는 길 그동안 해외유출문화재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인 국제교류재단은 지난 1986년부터 미국,유럽,일본 등지에 전문조사단을 여러차례 파견했다.그 조사결과는 5권의 도록으로 묶어 내놓았다.그래서 해외유출문화재 윤곽을 잡는데 어느정도 공헌했을 뿐 아니라 국내 연구자들에게 해외문화재 연구의 길을 터주었다.이 역시 훌륭한 사업으로 평가되었다. 유출문화재는 국제교류재단이 한국관을 세우는 박물관에도 나가있다.세계 3대박물관의 하나인 대영박물관은 도자기와 회화 따위의 우리 문화재를 꽤 소장했다.프랑스 기메박물관도 예외는 아니다.그리고 이번에 한국관을 설치하는 외국의 다른 박물관들도 우리 문화재를 얼마만큼은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유출문화재는 그렇듯 세계 구석구석에 박혀 있는 것이다. ○유출문화재 6만여점이나 정부의 문화재 관련기관과 국제교류재단,또 다른 민간단체가 얼마전에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해외유출문화재는 6만5천여점으로 집계되었다.이 숫자는 열린 박물관과 이미 공개한 개인 컬렉션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올 수도 있다.이 가운데 약탈흔적이 뚜렷한 문화재만도 1천500여건에 이른다.외교적으로 마찰의 소지를 안은 문화재가 바로 이들 약탈문화재다. 이들 유출문화재를 되돌려 받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일 것이다.그리하여 우리손으로 해외에 대여하고,또 관리도 하면 얼마나 이상적일까.그런데 문제는 유출문화재의 환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 있다.이러한 막다른 결론에 다달아 생각할 일은 유출문화재를 밖으로 끌어내어 우리 민족문화의 진가를 세상에 인식시키는 길밖에 없다.이는 숨어있는 민족문화유산이 해외에서 골동품으로 전락하는 현상을 막는 고도의 문화보호전략일 것이다. 그러니까 외국박물관의 한국관은 우리 민족유산이 밖으로 나와 순기능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큰마당이다.미국 포클랜드박물관에서는 개인소장가들의 유물을 모아 전시하겠다는 뜻을 이미 비쳤다고 한다.한국관 설치목적이 벌써 적중한 셈이다.그리고 이 사업을 다른 각도로 해석하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21세기 문화대국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그리고 욕심을 부려 한국관 운영과 관련한 연구인력의 연구비지원이 장래 검토되길 기대해본다.
  • 재개발사업 관련 상위법과 상충/「서울시 조례」 시정 추진

    ◎내무부,재의결 요구방침 내무부는 서울시의 일부 조례가 상위법에 어긋나는 등 결함이 있다는 지적(9일자 서울신문 21면 보도)과 관련,해당 중앙부처와 협의해 조례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고 문제가 드러난 조례는 시정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내무부 관계자는 9일 『문제가 된 「서울시 재개발사업 조례」는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에 심의를 의뢰,결과를 통보받아서 문제가 드러나면 서울시의회에 다시 의결에 부칠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TGV문제 재검토 할 이유(사설)

    경부고속철도에 도입키로 돼 있는 프랑스 고속철 TGV가 영하 10도안팎의 추위에 얼어버려 철도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우리를 걱정스럽게 한다.그들에겐 이상한파라지만 한반도에는 보통인 겨울기온에 결빙으로 동력공급전차선이 끊겨 고속철이 서다니 우리로선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TGV에 근본적 기술결함은 없는지,우리 자연조건등에 부적합한 기종은 아닌지 재검토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본다. 경부고속철도는 무려 15조원(96년 기준 추정사업비)이 투입되는 민족적 대역사다.더욱이 통일후 겨울에는 혹독하게 추운 북한까지 연결,한반도를 1일생활권으로 묶어주게 될 민족의 대동맥이기도 하다. 그토록 중요한 고속철이 영하 10도정도에 얼어 붙는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프랑스측은 TGV 운행 15년에 처음인 「예외적 일」,간단한 전기시설결함 등으로 해명한다.한국고속철도공단측도 우리 고속철에는 새벽 첫차 출발전 고압전류를 전차선에 흘려보내 밤새 쌓인 눈과 얼음을 녹이는 장치를 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고압전류를 보낼수 없는 운행중의결빙은 어떻게 할 것인지 알 수 없다.또 최근 동력차모터에 눈이 스며들어 영·불 해저터널에서 열차가 멈추는 사고도 있었다.기술적 결함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우리가 독일·일본 고속철을 제치고 TGV를 선정한 것은 특히 기술이전에 대한 프랑스측의 후한 약속 때문이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그후 규장각 고문서 반환과 관련된 프랑스측 식언,한국기업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결정 소급백지화 등을 보면 프랑스인의 약속이라는 것이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는 인상이다. 그렇다면 TGV 선정의미를 기술적 우수성,가격경쟁력 등으로 축소해 냉정하게 재음미해야 하는데 추호라도 기술결함이 의심된다면 사업의 진척과 관계없이 철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 표준과학연 고성능 초음파 장치 개발/정확도 기존 탐촉자의 30배

    ◎금속 등 표면 미세흠집 찾아낸다 금속이나 비금속재료의 표면에 나 있는 미세한 흠집을 찾아내주는 고성능 초음파장치가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방재기술연구센터 비파괴평가그룹의 김병극 선임연구원은 『전혀 새로운 방식의 음향렌즈를 고안,이를 이용한 초음파탐촉자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초음파탐촉자는 검사대상의 표면에서 검출되는 종파와 횡파·표면탄성파를 감지해 금속등의 표면 어떤 부분에 어느 정도 깊이의 결함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장치다.기존 초음파탐촉자는 종파와 횡파를 주로 이용했으나 연구팀은 표면탄성파의 미세한 신호까지를 감지해냄으로써 결함검출의 정확도를 30배이상 높일수 있었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연구팀이 표면탄성파측정을 위해 개발한 음향렌즈는 집속하려는 위치를 중심으로 표면탄성파를 회전시켜 표면탄성파를 점집속할 수 있도록 한 회전체음향렌즈다.이 회전체음향렌즈를 초음파탐촉자에 적용한 것은 표준과학연구원팀이 세계최초다.연구팀은 이를 미국에 특허출원했다. 연구팀은 또초음파발생소자로 초기에는 곡면음향렌즈의 형상에 따라 구부러지기 쉬운 재료인 압전폴리머재료를 사용했으나 잡음이 커서 이 대신에 세라믹압전소자로 바꾸었다고 밝혔다.세라믹소자는 폴리머소재보다 30배이상 성능이 높았고 표면탄성파를 집속하지 않은 기존의 경사각 초음파탐촉자의 30배이상 감도를 보였다는 것. 개발된 탐촉자는 표면균열의 깊이와 폭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뿐만 아니라 형상화도 할 수 있어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어려웠던 미세결함검출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불 TGV 한파로 “스톱”/전차선 얼어 동력차 전기공급 못해

    ◎우리날씨 불보다 추워 경부고속철 “결함” 우려 유럽전역에 혹한이 몰아닥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TGV(테제베)고속전철이 곳곳에서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속출,TGV를 선택한 경부고속철도 시스템에도 기술상의 결함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겨울날씨가 프랑스의 해양성 겨울날씨보다 훨씬 더 춥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영철도회사측은 3일 이날 현재 프랑스 남부 론 알프지방과 중서부 비엔지방 등은 거의 모든 TGV의 운행이 중단돼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TGV 운행중단의 결정적인 원인이 TGV동력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 얼어붙은 탓이라고 보도했다. TGV측은 선로 건설 당시 이같은 상황을 예측못해 전선 결빙에 대처할 시설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유전자요법 연구활발…암퇴치 새전기로/국내 첨단 의료기술의 현주소

    ◎암세포에 항암­자살유전자 주입… 치료가능성 무한/효과 탁월·부작용 없는 「택솔」 등 항암제 개발/CT·MRI 앞선 PET 등 첨단장비 속속 등장 의학분야의 첨단 치료기술을 말할때 최근 잇따라 발표된 암치료 연구결과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암으로 숨지는 사람이 5만명.전 국민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선진각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50년대에는 암환자 4명중 1명,70년대에는 3명중 1명이 치유됐다.90년대에 들어와서는 10명중 4명이 치유되는 등 암치료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하지만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도 여전히 암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는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 5∼10년 뒤쯤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치료법의 문제점이 해결돼 암치료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추측이 나올 뿐이다. 암은 정상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이를 억제하는 브레이크가 있다.의학용어로는 각각 발암유전자와 항암유전자라고 하는 것.이 두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균형이 깨지면 암이 생긴다. ○10명중 4명 치유 암치료는 그동안 외과적 수술요법,방사선요법,약물요법(화학 및 호르몬 요법포함),면역요법이 주로 쓰였다. 현재 암환자의 3분의 2인 65%는 수술로,3분의 1은 나머지 방법으로 치유된다. 최근에는 암의 특성에 따라 네 가지 치료법을 병용한다. 위암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김진복 교수는 지난해 9월 열린 세계학술회의에서 『3기 위암환자도 외과적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 면역·화학요법을 병행해 실시,절반 이상이 5년 넘게 생존했다』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제5세대 암치료법」으로 알려진 「유전자치료법」도 최근 자주 거론된다.유전자요법은 병든 유전자 대신 건강한 유전자를 삽입해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돌연변이로 발병 기존의 치료법들이 암의 원인보다는 이미 진행중인 암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는 반면,유전자 치료법은 암이 유발된 원인중의 하나인 유전자 이상을 직접 치료하는 점이 다르다.「증상」이 아닌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95년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팀이 피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것이 처음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유전자치료법은 암 억제유전자인 P53에 이상이 생긴 환자에게 정상적인 유전자를 넣어줘 치료하는 것이다.원리는 P53과 같은 항암유전자를 매개물질에 붙여 몸안에 넣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지난해 여름 중대 필동병원 비뇨기과 문우철 교수팀이 10명의 말기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것이 바로 이 방법이다.그러나 암세포 하나 하나마다 치료유전자를 넣어 줘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P53 이상으로 생긴 암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 문교수의 경우도 임상기간이 1년도 안될 정도로 짧고 치료 사례수가 너무 적다는 점에서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교수 스스로도 『P53 결함으로 생긴 암환자에게만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5년 이상 생존율등 검증된 자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치료법을 「매직 불릿」(마법의 총알)이 나온 것처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유전자치료법은 암덩어리에 자살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주입한 뒤 특정약물을 투여,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도록 유도하는 것.자살유전자인 「사이미딘 카이네이스」 등을 암세포의 10분의 1 정도에만 넣어도 효과적으로 모든 암세포를 죽일수 있어 뇌암치료 등에서 많이 쓰인다. ○국소부위만 효과 자살유전자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도 암이 어느 한 부위에 국한 돼 나타날때만 쓰이며 암이 이미 전신에 퍼진 환자에게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 종양학과 천준 교수가 암세포 자살유발 유전자를 이용,악성골종양 세포 및 전립선암세포가 스스로 파괴할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다. 골육종 등 악성골종양과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에 효과가 높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임상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유전자치료의 무한한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결국 유전자치료법도 가장 앞선 항암치료법임에는 틀림없지만 실험적인 연구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다만 기존치료법을 적절히 조합하는 병합요법과 유전자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을 잘 활용하면 말기암에서도 생존율을 높일수 있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항암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항암제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인 「택솔」이 그중 하나.주목나무 씨눈과 껍질등에서 추출되는 이 물질은 말기 유방암의 경우 50%,난소암 30%,폐암에서 25%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하반기 공급 의학 분야의 하드웨어인 진단·치료장비도 의료 선진국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해태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초전도 마그넷을 사용,수입에 의존하던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국산화에 성공했다.93년부터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총사업비 42억원을 투입,국산 MRI를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3년간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MRI보다 한 단계 앞선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도 널리 쓰인다. ○MRI 국산화 성공 CT나 MRI로 감지하기 어려운 뇌혈관 질환,치매,간질,정신분열증 등 신경계 기능장애 진단에 탁월한 효과를나타내는 장비다.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질병에 따라 필요한 기본 대사물질에 양전자를 부착,주사로 체내 혈관에 투여한 뒤 양전자의 흐름을 영상으로 읽는다. CT나 MRI는 형태 변화 단계가 돼야 질병을 파악하지만,PET는 이보다 훨씬 앞선 단계에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조기진단이 중요한 뇌혈관 질환의 경우,CT나 MRI는 피의 흐름이 정상보다 30% 이하가 되어야 「이상」판정이 가능했지만 PET는 피흐름이 아주 경미하게 떨어져도 기능변화를 판정할 수 있다.94년 국내에서 처음 가동에 들어간 서울대 병원과 삼성 의료원 두 곳에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검사결과 DB화 뇌수술분야에는 최첨단기기 「뷰잉 원드」(Viewing Wand)를 사용하고 있다.MRI로 촬영한 뇌속 병소의 위치와 실제 수술하고 있는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하는지를 3차원 영상을 통해알려주는 첨단장치다.뇌수술의 정확도를 높일수 있는 장비로 국내에는 서울 중앙병원과 삼성의료원에 있다. 컴퓨터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첨단 과학기술도 의료분야에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삼성의료원의 경우 X레이,CT,MRI,초음파 등 모든 영상검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병원 어디서든 손쉽게 찾아볼수 있다.검사시간을 줄여 치료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자의 대기시간도 크게 줄었다. 첨단 의료·통신 장비를 이용한 「원격진료」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서울대 병원내에 원격치매센터가 개설됨으로써 치매환자는 비디오 카메라와 마이크,스피커가 설치된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병원에 오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수 있게 됐다.
  • 경쟁력 강화의 길 찾는다/전문가 좌담

    ◎“고비용·저효율구조 근본적 개혁을”/군살·거품 제거 경쟁력 10%이상 높여야/임금 오르면 자동화투자 무용지물/취약 자본재산업 정책적 육성 필요 □참석자 ·안병우 재경원 제1차관보 ·전대주 전경련 전무 ·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다.체감경기가 어느 때보다 싸늘하고 국제수지 적자도 악화일로다.불황의 기운이 풀릴 기미가 없다.실타래처럼 얽힌 경제 어려움을 새해엔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서울신문은 신년특집으로 안병우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와 전대주 전경련전무,이필상 고려대교수의 좌담을 통해 우리경제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모색해봤다. ▲안차관보=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내적으론 경기가 둔화되고 물가상승압력이 상존하고 있으며 경상수지 적자가 늘고 있습니다.외적으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으로 개방화와 국제화를 맞고 있습니다. ▲전전무=연초부터 어두운 얘기하기가 좀 그렇습니다만,96년 성장은 그런대로 평년작이라고 봅니다.문제는 국제수지가 새해에도 해소될 전망이 없다는 점입니다. ▲이교수=정부나 재계나 몇년전까지만 해도 경기를 밝게 보았습니다.그러다 위기를 맞았습니다.저는 경제위기에 대한 기본 인식이 잘못된 게 아닌가 봅니다. ○국민 모두 힘 합칠때 ▲안차관보=96년은 경기 하강국면이 완만히 진행돼 비교적 건실한 성장을 보인 해였습니다.물론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악화돼 2백20억달러를 넘어섰을 것으로 봅니다.여기에는 반도체의 수출차질이 1백30억달러쯤 포함돼 있습니다.물론 교역조건이 나빠져 채산성이 악화된 탓입니다.96년 소비자물가는 4.6% 정도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임금은 기대와 노력에 비해 12% 수준으로 95년 보다 높았습니다. ▲전전무=국제수지를 소홀히 다뤄서는 안됩니다.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성장을 다 잡으려다가는 어느 토끼도 못잡게 됩니다.정책목표를 국제수지에 뒀어야 했는데 여러가지를 다하다보니 상호 충돌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교수=정책당국이 경제의 어려움을 경기순환 논리로 봐서는 안됩니다.내면적인 모순과 결함으로 국제경쟁력이 떨어져 구조적위기가 발생한 것입니다.이 위기는 80년말대부터 시작됐습니다.이때부터 안정기조를 구축하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했어야 했는데 거의 하지않아 자생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안차관보=경기하강,교역조건 악화,높은 요소비용과 체질약화가 우리경제를 어렵게 만든 요인입니다.성장에 자만하다 부지불식간에 방심했고 그 사이 근본적인 것들이 약해졌습니다.우리경제가 지금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과거 두차례 오일쇼크가 있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국민저력과 기업들의 다이내미즘으로 충분히 헤쳐나갈수 있다고 봅니다. ▲전전무=좀 희망적인 말씀을 드린다면 반도체는 일본과 힘을 합치면 메모리 가격을 끌어올릴수 있다고 봅니다. ▲이교수=끈질기게 노력하면 희망이 있다고 하셨는데 국민저력으로 볼 때 공감합니다.문제는 실상을 알고 노력해야 합니다.무조건 허리띠를 졸라맬 수는 없습니다.가장 큰 문제는 우리 경제가 근본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안차관보=어쨌든 이 기회에 군살과 거품을 빼야 합니다.새해에는 경제안정,특히 국제수지 방어가 급선무입니다.때문에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방어,기업의 활력회복에 정책목표를 두고 9·3대책과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운동을 끈질기게 추진해야 합니다.환율이나 통화정책으로는 허약한 부분을 치유할 수 없습니다.절약·근검하는 쪽으로 몰아가야 합니다. ▲전전무=미·일간 통화가 올해 어떻게 움직일 지 모르나 엔화약세가 지속될 것이냐가 중요합니다.110엔대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희망을 걸어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새해에는 설비투자가 마이너스입니다.성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얘기지요.30대 그룹의 수출은 96년보다 늘 것 같습니다.그러나 새해 선거가 있고 선거때마다 경기가 침체를 보여 잘못하면 성장률이 5%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경쟁력,경쟁력하지만 코스트로 따지면 금리와 임금이 핵심입니다.금융문제에서는 새해에도 금융개편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민유민영으로 바꿔 경쟁체제로 가야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운영돼야 합니다. ▲이교수=환율이 오르면 나아질 거라고 하는 데 우리경제가 환율로 일어설 경제가 아닙니다.원화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살아날 것 같지만 환차손이 오히려 커집니다.벌써 2조원을 넘었습니다.물가부담도 큽니다.비관적인 전망속에 외국자본도 급속히 이탈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2월 한달만 해도 3천만달러가 넘었습니다.멕시코 위기때 경상수지 적자가 2백98억달러,총외채는 1천3백65억달러였습니다.우리도 외채가 1천2백억달러나 됩니다.단기외채도 60%에 육박합니다.금융위기가 생길수 있습니다. ○멕시코경제완 달라 ▲안차관보=정부도 환율에 의한 국제수지 개선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소극적으로 봅니다.수출구조가 수입유발적이어서 별 도움이 안됩니다.환차손 때문에 기업들도 좋아하지 않습니다.전전무께서 금융기관의 민유민영을 말씀하셨는데 한국에서는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문제 등이 있어 그렇게 간단치 않습니다.1∼2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이교수께서 멕시코 위기를 말씀하셨는데,우리와 멕시코를 비교하는 것은 잘못입니다.당시 멕시코는 페소화를 고평가로 끌고 갔습니다.대통령 후보자암살 등 정치적 격랑이 있었고 단기부채가 80%로 우리와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우리의 단기외채는 멕시코보다 기간도 길고 실물과 연계돼 있습니다.그렇다고 국제수지 개선을 소홀히 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전전무=내년 임금조정에 신경이 안갈 수 없습니다.임금이 오르면 기업으로선 자동화투자가 무용지물입니다.과외비 등으로 임금수준이 낮다고 하지만 이것까지 기업이 책임질 수는 없는 일입니다.금융문제도 그렇습니다.차라리 관치금융이라면 그런대로 계통이 섭니다.산업자본도 금융을 지배하지 못하고…,그러다 보니 엉뚱한 사람이 주인입니다.은행 차장월급이 기업체 임원월급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적자투성이 은행이 그렇게 많은 월급을 줘야하는지 의문입니다. ▲안차관보=새해 경제운용 골격을 잠깐 말씀드리면 우선 기업활력을 회복시키고 취약한 자본재산업을 발전시킬 생각입니다.자본재산업의 국제수지 적자가 3백억달러가 넘습니다.물자절약도 필요합니다. 우리나라가 프랑스보다 기름을 많이씁니다.비상한 절약캠페인을 펴야합니다.신문지면도 낭비적입니다.정부로서도 예산을 절감하겠습니다.임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여성과 고령인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산업구조 개혁해야 ▲전전무=최대 과제는 적자축소인데,제가 보기엔 기업들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남아로 여행가지않고 제주도에 갈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국가별 수출계획도 있어야 하고요. ▲이교수=규제완화와 구조개혁이 중요합니다.정부부터 작고 효율적인 정부가 돼야 합니다.반도체 하나가 안돼서 휘청거린다는 것은 우리 산업구조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얘기입니다.산업구조가 피라미드형태로 돼 재벌의 문어발식 기업확장이 차단돼야 합니다.중앙은행을 독립시키고 금융기관을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기업들도 무조건 임금인상을 억제할 것이 아니라 투명한 경영을 통해 기업실상을 알려야 합니다.재계는 사회환원노력을 해야하며 정부로선 다시 한번 뭉치자는 화합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안차관보=맞습니다.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뭉치듯이 새해엔 경제주체 모두 절제해야 합니다.
  • 노동법 여·야 움직임

    ◎여­단독처리 당위성 홍보 등 조기수습 박차/야­고용불안 우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촉구 여야는 정부가 30일 노동관계법 및 안기부법개정안에 대한 법적 처리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전략을 수립하는 등 대응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노동관계법을 둘러싼 경색정국을 타개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각 지구당에 노동관계법 및 안기부법개정안의 전격처리에 대한 당위성을 홍보하는 책자를 내려보내는가 하면 대구 위천공단조성안 마무리 등 산적한 국정현안을 연내 마무리짓기 위해 분주했다. 또 골치 아픈 현안들을 조기 해결함으로써 새로운 분위기속에서 새해를 맞으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특히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철회 결정 등 노동계의 반발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자 이 기회에 조기 수습으로 가닥을 잡아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야권은 이날 노동계의 파업유보결정에는 입을 다물었으나 이수성 총리의 담화발표에는 「거짓논리」 「궤변」 등으로 강하게 몰아붙였다.야권은 특히 노동관계법 등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총리가 정리해고와 관련,「엄격한 요건」이 갖춰져 있다고 말하지만 「기업의 구조조정」과 같은 추상적 규정이 가져올 고용불안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다』며 『거짓논리를 내세우는한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는 정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정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이 노동관계법 등에 거부권을 행사,재심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은 『노동관계법이 근로자의 권익과 기업의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이총리의 담화는 법의 개악에 앞장선 장본인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총리는 지금이라도 학자적 양심을 회복,김대통령에게 거부권행사를 건의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노동계 파업유보에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Ⅲ

    ◎근소세 면세점 1천1백57만원으로/민통선 15㎞이내로 조정… 증권투자자 보호기금 설치/신문 무가지 2개월 초과투입·경품제공 행위 금지 ○세제/효도주택엔 비과세 ▲근로자소득세 면세점인상 및 소득공제한도 인상=면세점을 연간소득 1천1백57만원(4인가족 기준)으로 상향조정하고 소득공제의 전액공제범위는 연 4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30% 공제한도는 연 8백만원까지에서 9백만원까지로 인상한다.세액공제는 산출세액 50만원 초과분의 세액공제율을 20%에서 30%로 인상하고 공제한도도 연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시기=12월분 급여지급에서 다음해 1월로 늦춰진다. ▲납부기한의 지정기한 연장=고지서발송일로부터 15일 이내에서 30일이내로 연장하고 공매대금 납부기한의 연장기일도 30일에서 60일로 늘어난다. ▲상속세법 개정=과세구간 및 세율은 1억원이하 10%,5억원이하 20%,10억원 이하 30%,50억원이하 40%,50억원 초과 45% 등 5단계로 조정.배우자 상속공제는 법정지분공제로 통일,최소 5억원에서 최고 30억원까지공제하고 배우자 증여공제는 5년간 5억원을 허용한다.기초공제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올리고 물적공제제도는 폐지한다. ▲여행자휴대품 미신고 가산세=과세물품 미신고시 10% 징수한다. ▲혼인 및 효도주택,상속주택에 대한 비과세=혼인 및 합가일로부터 1년내 양도하는 주택은 비과세 요건인 3년 보유의 계산기준일을 혼인 및 합가일에서 양도일로 완화한다.1주택 보유자(무주택자 포함)가 1개의 주택을 상속받으면 어느 주택을 양도해도 비과세한다. ▲부가가치세 납부세액경감제도 신설=연간 매출액 1억5천만원 이하의 제조업·광업·도매업을 운영하는 영세사업자에 대해 간이과세방식에 의해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계산한다. ▲중소기업 지원=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결손금을 1년간 소급공제하는 것을 허용하고 최저한세율을 감면전 과세표준의 12%에서 10%로 인하한다.구조조정 때의 세액감면율도 5년간 50%로 통일한다. ▲투자주식에 대한 회계처리=창업투자회사의 투자주식으로서 투자대상업체가 부도난 경우 액면가와 시가와의 차액을 비용처리 한다.▲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창업자 및 상장·장외등록법인의 종업원이 스톡옵션을 부여받으면 시가와 매입가액과의 차액을 비과세 한다. ▲보험설계사의 연말정산제도 도입=연간수입금액 7천5백만원 이하의 보험설계사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원천징수하고 연간소득에 대해서는 연말에 정산한다. ▲농어민 지원=영농·영어·양축·임업 상속에 대해서는 2억원을 추가 공제 한다.영농자녀에 대한 증여세 면제를 현재 1자녀에서 자녀수 제한을 폐지한다. ▲장애인 지원=장애인 상속공제를 1년에 3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상향조정 한다. ▲납세자권리헌장제정·시행=7월부터 납세자권리헌장을 제정·교부한다. ▲세무조사 중복조사의 금지·사전통지 및 연기신청=같은 과세기간 및 세목에 대한 중복조사를 금지하고 세무조사 7일전 미리 통보하도록 하며 천재지변 등으로 세무조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조사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비밀유지 및 정보제공=납세자가 제출하거나 업무상 취득한 자료 등은 법원의 제출명령이 있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외부유출을금지.납세자가 권리의 내용이나 그 행사에 필요한 정보를 요구할 경우 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체납자료제공=고액·상습체납자나 고액결손처분자에 대한 자료를 신용정보집중기관 등에 제공할수 있도록 허용한다. ▲초과압류 금지=체납액 징수시 필요 재산만을 압류한다. ▲불성실 가산세 적용대상 확대=가산세 적용대상을 모든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 확대하되 간이소득금액 계산서 첨부대상자는 제외된다. ▲중소기업자 결손금 소급공제제도 도입=조감법에 의한 중소기업을 영위하는 거주자의 사업소득금액을 계산할 때 해당 과세기간에 발생한 이월결손금을 직전 과세기간의 해당 사업소득에서 소급공제할 수 있고 직전 연도의 해당 사업소득에 부과된 소득세액을 한도로 이미 납부한 세액을 환급한다. ▲근로소득특별공제 조정=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도 공제대상학교에 추가한다.배우자를 위해 지급한 교육비도 소득공제대상에 포함된다.형제자매의 교육비공제 인원제한은 폐지하되 생계를 같이하는 형제자매로 제한한다. ▲부동산양도신고제 시행=1월1일부터 부동산을 매매할 때는 매매내용을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고 세무서장이 발급한 부동산양도신고 확인서를 첨부해야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하다. ▲의제취득시기의 변경=84년 12월 31일 이전에 취득한 토지·건물·부동산상의 권리,기타 자산은 85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것으로 본다. ○보험/보험 가입안해도 대출 ▲보험 비가입자에 대한 대출허용=보험사의 자금대출을 보험 미가입 개인 및 기업까지 확대한다. ▲자동차 책임보험 보상한도 확대=8월부터 책임보험 가입 차량에 대한 보험금이 사망은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부상은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으로,후유장해는 3천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다. ▲보험금 상속공제 폐지=보험금 상속시 1천5백만원 범위내에서 상속세를 공제하는 것을 폐지하고 금융자산 상속공제제도를 도입한다. ▲보험금 증여공제폐지=보험료 납입자와 보험금 수취자가 다를 경우 만기보험금 수령시 5백만원을 공제하던 것을 폐지한다. ▲크로스보더 종목확대=외국 보험사에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에 생명보험,해외여행 보험,장기상해보험,선박보험을 추가한다. ▲손해보험브로커제도 도입=4월부터 보험사의 상품정보를 가입자에게 알려주고 가입자와 보험사간의 계약체결을 중개하는 보험중개인제도를 시행한다. ○증권 ▲증권투자자 보호기금 설치=증권회사의 경영위험 증가에 따른 파산 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증권금융이 관리하고 증권관리위원회가 감독한다. ▲외국인투자 전용 중소기업 무보증회사채 발행=중소기업법상 중소기업으로서 상장된 87개사와 장외등록기업 2백69개사 가운데 국내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소정의 평가를 받은 기업은 외국인만이 투자할 수 있는 무보증회사채 발행을 허용. ▲주식매입선택권제도(인센티브 스톡옵션)도입=기업설립 및 경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회사주식을 유리한 조건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임직원의 경영개선노력 및 근로의욕 고취.대상기업은 상장법인과 등록법인·벤처기업이며 주식매입선택권은 3년 경과시부터 행사할 수 있다. ▲시세조종행위 금지 대상 유가증권 범위 확대 및 처벌강화=4월부터 주식장외시장 등록법인의 주식까지 시세조종행위가 금지된다.3년이하 징역에서 10년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강화.증권회사 임직원의 임의매매금지 명문화. ▲상장법인 감사제도 강화=4월부터 상장법인이 감사를 선임 또는 해임할 때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 ▲상근감사제도 도입=직전사업연도말 자산총액 1천억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감사 1인을 상근화해야 한다. ○금융/상업차관 대상 확대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3월부터 부실금융기관에 대해 정부가 경영개선 조치를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융기관에 대해 인가취소(해산),영업정지,계약이전 등의 조치를 취할수 있다. ▲현금차관 대상 확대=민자유치 1종 시설 사회간접자본(SOC)사업중 순 공사비 5천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 사업당 연 5천만달러,순공사비의 20% 이내의 범위에서 현금차관을 허용한다.지방자치단체의 SOC 관련 사업에 대해서도 현금차관 도입을 허용한다. ▲상업차관 대상 확대=대기업(첨단 시설재 도입용,외채 상환용),외국인 투자비율 50% 이상인 외국인투자기업(시설재 도입용) 등에도 허용한다. ▲예금자 보호제도 시행=은행파산 등의 이유로 지급불능시 예금자 1인당 최고 2천만원까지 지급. ▲은행법 개정 시행=대주주 50%,소액주주대표 30%,이사회추천 20%로 비상임이사회가 구성되고 임원의 임기가 상임이사 및 감사의 경우 3년,비상임이사중 주주대표 추천이사 1년,이사회가 추천하는 이사 2년으로 바뀐다. ○공정거래/하도급금 지급보증제 ▲신문업 고시 제정·시행=신문업자의 경품제공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2개월을 초과하는 공짜신문 투입 및 구독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신문 강제투입 행위를 규제한다. ▲상가 분양 임대광고에 관한 공정거래지침 시행=건설회사가 상가분양을 할 때 지정한 입점업종을 변경하는 행위 등을 부당광고로 규제한다. ▲금융상품표시광고 공정거래지침 시행=이자율,이자산정방법,예금관련 부수적 혜택 등에 관한 부당 표시광고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위반행위를 규제한다. ▲환경 관련 표시에 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시행=3월부터 무공해·재활용·생분해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해 사실과 다르게 광고하는 행위 규제.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금지제도의 적용범위 확대=4월부터 종전 자본금 50억원,자산규모 2백억원 이상인 기업에서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에 적용.또 금융기관은 경쟁제한적 기업결합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기업결합 신고대상 주식 소유비율 인하=상장 여부에 관계없이 다른 회사 주식을 20% 이상 취득시 신고하던 것을 상장사의 경우 15% 이상만 취득하면 신고해야 한다. ▲기업결합을 통한 대기업의 중소기업분야 진출규제=대기업이 기업결합으로 중소업종에 진출하는 것이 규제된다. ▲30대 기업집단 계열회사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축소=자기자본의 2백%이내로 돼 있는 30대 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 한도를 98년 3월말까지 자기자본의 1백% 이내로 축소해야 한다. ▲재벌그룹 계열분리 촉진=4월부터 계열분리 기준을 완화해 재벌 친족간 계열분리를 촉진한다. ▲부당 인력스카우트 규제강화=거래관계가 없는 경쟁사업자로부터의 부당인력스카우트도 규제한다. ▲자산·자금·인력 분야의 부당 내부거래 규제=상품·용역거래 뿐만 아니라 자산·자금·인력분야의 부당 내부거래도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된다. ▲건설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제 도입=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 대해 건설공제조합 등에서 발행하는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를 교부하도록 의무화 한다. ▲하도급법 위반자에 대한 과징금부과=4월부터 하도급법 위반 사업자에 대해 하도급대금의 2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한다. ○병무/신검 불합격범위 축소 ▲단순 신체결함자 합격판정=병역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단순 신체결함자는 면제대상에서 제외된다.특히 체중의 과다로 인한 불합격 범위를 축소하고 교정시력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안과분야 등의 신체검사 규칙을 강화해 단순 신체결함자는 전원 현역병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재학생 입영연기대상 확대=대학 또는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이 동급의 대학 또는 대학원에 편입학했을때 연령에 관계없이 입영연기가제한됐으나 앞으로는 제한연령내 졸업이 가능한 사람은 계속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상근예비역 복무기간 단축=상근예비역(현역병으로 12개월 복무후 16개월동안 향토방위업무 수행·군부대 또는 지원기관에 파견근무하는 형태)의 복무기간을 현행 28개월에서 현역병과 동일하게 26개월로 단축하고 지원제를 폐지,징집제로 단일화한다. ▲군복무필자 국외여행신고제 폐지=30세 이하의 군복무를 마친 자와 면제자(제2국민역)가 국외여행을 할때 의무화된 거주지 읍·면·동의 장에 대한 사전신고를 폐지하고 출국 당일 공항·항만에 있는 병무청 출귀국신고사무소에서 출국확인만 받으면 된다. ▲보충역의 산업기능요원 편입요건 완화 및 복무기간 단축=지금까지 산업기능요원 대상은 국가기술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제한했으나 보충역(공익근무대상)에 한하여 기술자격이 없는 사람도 편입이 가능토록 하고 복무기간도 현행 3년에서 공익근무요원과 같이 28개월로 단축한다. ▲전문연구요원 편입절차 개선=전문연구요원 편입원도 산업기능요원 편입절차와 같이지방병무청에 직접 출원하면 된다. ○보훈/기본연금 45만원으로 ▲보상금 지급수준 향상=월 40만원인 기본연금을 45만원으로 올리고 부가연금도 5∼10% 인상한다. ▲해외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영주귀국 정착지원=1가구당 3천만원인 정착지원금을 3천500만원으로 올린다. ▲정착대부 한도액인상=주택대부 한도액을 1천200만원에서 1천500만원으로 올리고 아파트(18평이하)분양자금도 800만원에서 1천200만원으로 올린다. ▲참전용사 진료비 감면확대=참전용사 보훈병원 진료비 감면을 내년 7월부터 30%에서 50%로 확대한다. ▲제대군인 대부 제한완화=농토,사업,주택대부 기수혜자 가운데 재대부 신청기간을 현행 상한완료 3년 경과자에서 1년 경과자로 완화한다.
  • 김영남 외교부장 “붕괴 위기” 시인 계기로 본 실태

    ◎북 경제 7년째 “뒷걸음”… 파탄직전/에너지·자재난… 공장가동 30% 밑돌아/획기적 개방·국제지원 없인 회생불능 『지난해 발생한 홍수와 동유럽국가들의 몰락으로 인해 대외무역상대국이 사라지면서 북한경제는 붕괴위기에 놓여있다』 북한의 김영남외교부장은 지난 11일 독일TV와 가진 회견에서 북한경제의 실상에 대해 이렇게 실토한 바 있다.웬만해서는 시인하지 않고 사정이 어려워도 잘 돼간다고 호언해온 것이 그간의 북한 당국자들의 언행임을 감안할 때 북한 경제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 것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지난 90년 이후 계속해서 성장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북한 경제는 이제 파탄직전에 이르렀다는 것이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완전히 거덜났다』,『자력갱생 운운하지만 자력으로는 이젠 회복불능이다』,『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의 한계상황에 놓여있다』 표현만 다를뿐 북한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는 데 모두들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아직 추정치는 나오지 않았으나 북한경제는 올해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리라는 게 관계당국이나 북한경제전문가들의 일치된 평가이다.한국 경제가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7년간 내리 경제성장이 후퇴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경제는 90년대 이후 95년까지 6년 연속 성장이 뒷걸음질쳤다.지난 89년까지만 해도 2∼3% 수준의 저율이지만 그런대로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나 90년부터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올해도 그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북한경제를 연구하는 전홍택박사는 제조업 부문에서도 지난해 보다 나아진 것이 없을 뿐아니라 농업부문에서도 수해가 겹쳐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다만 마이너스 성장폭이 95년의 4.5%보다는 다소 적을 것이라는 시각이다.김석우 통일원차관도 최근에 열린 한·캐나다포럼에서 『북한의 지난해 석탄생산량은 2천3백70만t으로 수요량의 절반에 못미쳤고 원유도입량도 1백10만t에 그쳐 공장가동률이 30%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경제가 이같이 파탄직전에 이른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큰이유는 에너지난과 자재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큰 수해가 겹쳤기 때문이다. 둘째 시회주의계획경제의 결함이 누적된 가운데 무력증강을 위해 군수분야에 집중투자함으로써 경제전반에 걸쳐 심각한 비효율성이 초래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보면 3차7개년계획의 실패 이후 지난 94년부터 3년간의 「완충기」를 두고 주력해오고 있는 무역·경공업·농업 제1주의도 모두 실패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현재 북한의 대내외 여건으로 보아 획기적인 개방·개혁과 외부의 대대적인 지원이 없는 한 북한경제는 계속해서 최악의 상태로 치달을 것으로 보이며 식량난까지 겹쳐 북한체제는 심각한 위기를 맞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Ⅰ

    ◎고교신입생 중학내신성적으로 전형/「114」 안내전화 요금 한통화에 80원 부과/영장 실질심사·전담판사·체포영장제 도입 ○교육부/초등교 영어교육 실시 ▲고교 신입생 전형방법 개선=현행 고입선발고사를 거쳐 고교에 배정하는 제도를 바꿔 중학교 내신성적으로 전형,학교를 배정한다. ▲초등 영어교육 실시=3학년 학생부터 영어교육을 1주에 2시간씩 정규 과목으로 채택,실시한다. ▲초등학교 육성회비 완전 폐지=특별시 광역시 등 6대 도시에서만 받아온 초등학교 육성회비를 완전폐지하고 도서 벽지 중학생에게는 교과서를 무상 지급한다. ▲사설학원 개방=외국인은 내국인과 같이 기술계 전문학원이나 어학원 등 일반학원을 설립·운영할 수 있다. ○정보통신/초고속 국가통신망 개통 ▲통신요금체계 조정=114안내전화가 유료화돼 한 통화를 쓸 때마다 80원을 내야 한다.이동전화 전파사용료가 분기당 1만2천원에서 9천원으로 내린다.전파사용료 납부면제 하한액이 기존의 1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통신사업 규제완화=2월부터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시 사전공고제를 폐지하고 자격심사기준만 고시한다.통신서비스 이용약관이나 통신설비 설치 변경은 기존의 승인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1월부터 무선국허가제도를 개선,전기통신사업자에게 가입한 때에 무선국을 허가받은 것으로 보고 정기검사를 면제한다.3월부터 무선기기 검정제도를 등록제로 한다.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 개통=12월 전국 80개 도시를 연결하는 광전송망을 구축,초고속국가망 1단계 사업을 완료한다. ▲새로운 우편서비스 개발·보급=7월 전자우편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9월에는 무인우편창구서비스의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법무/영장 전담판사 입명 ▲영장실질심사제=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의 구속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신문하는 제도이다.구속자 수를 가능한 한 줄이겠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영장전담판사=영장실질심사를 전담하는 판사를 말한다.임관 10년 안팎의 베테랑 판사로 임명하며 임기는 6개월이다. ▲불구속재판의 확대=구속영장을 심사할 때 사건의 경중으로 판단하지 않고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를 기준으로 판단,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구속영장을 기각한다.불구속 재판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체포영장제 도입=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를 제시하고 연행해야 한다.현행범과 법정형량이 징역 3년 이상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사전에 체포영장을 발부 받지 않더라도 검사의 승인만으로 긴급체포를 할 수 있다. ▲사회봉사명령 확대=소년범에만 적용되던 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제도가 성인범에도 적용된다.집행유예나 선고유예를 받은 성인범을 대상으로 한다.사회봉사명령 시간은 500시간,수강명령은 200시간까지다.준수사항을 위반했을 때에는 유예한 형을 선고하거나 집행유예를 취소할 수 있다. ▲보석제도 활성화=기소 이전에도 보석사유가 있으면 보석을 허가한다.보석금은 현금으로 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현재의 보증보험제도를 유지한다. ▲소년원 명칭변경=소년원의 명칭을 중·고등학교 및 전문학교로개칭한다. ▲전출입신고=외국인 체류자들의 주소변경시 전출신고를 폐지하고 전입신고만 하도록 한다(97년 7월1일부터). ○해양·수산/영어자금 확대 공급 ▲부두운영회사제 도입=국유국영이었던 부두운영제도가 국유민영 부두로 전환,부두운영회사가 하역 등을 일괄 운영하고 부두이용료를 징수하게 된다. ▲신항만건설촉진법 시행=항만건설사업의 범위가 확대돼 화물유통시설,배후연결도로 등도 항만건설사업에 포함되며 25개 법률의 행정 인·허가를 간소화한다. ▲도선사법 개정안 시행=현재의 도선사 단일 면허제가 1종 및 2종으로 구분되며 면허유효기간이 5년으로 연장된다. ▲선박폐유 수용시설 설치운영=선박폐유를 방제·청소업자가 수거하던 것을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 수거한다. ▲지정화물 대상품목 축소=국적선 이용을 우선해야 했던 지정화물 대상품목중 원유·비료원료·곡물류·석유화학 공업원료는 자유화된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 확대=항만 구역내 해상교통을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인 「VTS시스템」이 9월 인천·대산항에,11월 부산·마산항에 설치된다. ▲영어자금 확대공급=영어자금의 공급규모가 9천5백억원으로 늘어나고 영어자금을 1년씩 2회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양화대교 상판 철거 ▲당산철교 철거=1월1일부터 철거작업이 시작돼 지하철 2호선 순환운행이 중단된다.당산역∼합정역∼홍대입구역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99년 말 완공예정이다. ▲양화대교 구교(강남방향) 상판철거=4월1일부터 4개 차선 가운데 하류쪽 1개 차선을 통제한 가운데 철거작업을 벌인다. ▲성수대교 개통=상반기중 개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고속도로 개통=용비교∼반포대교(4월중),성산대교 IC(6월중),정릉천변 도시고속도로(10월중),수서IC∼올림픽대로(12월)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여의도공원 녹지조성=4월중 여의도광장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분수대 등이 설치된 잔디공원으로 조성한다. ▲노인 목욕,이·미용비 지급=1월부터 65세이상 생활보호대상 노인에게 분기별로 3만원씩의 목욕 및 이·미용비를 통장에 입금해 지급한다. ▲노인 교통수당 확대지급=지금까지 분기별로 지급했던 토큰 36장분(1만4천400원)을 60장(2만4천원)으로 확대한다. ○환경/대기오염 신고제 도입 ▲대기오염 기본 신고제 도입=먼지·황산화물에 대해 대기 1∼2종 및 특별대책지역안의 3종 사업장에 반기별로 사업자 스스로 배출량을 신고토록 한다. ▲연료사용 규제=저황중유사용지역을 64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0.1%이하의 저황경유 사용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자동차배출가스 정기검사 강화=휘발유·가스사용 자동차에 대한 공기과잉률측정을 추가하고 주행상태에서 오염물질 과다배출 차량의 선별률을 26%로 올린다. ▲오존예보제 실시=서울·인천 등 광역시 이상을 대상으로 방송을 통해 하루 전날예보한다. ▲오존경보제 확대실시=7월부터 광역시 이상 주요도시에서 오존경보제를 실시한다. ▲수질오염 기본부과금제 도입=현행 배출허용기준 초과부과금 이외에 허용기준이하일 경우에도 폐수배출량에 비례하여 기본부과금을 부과한다. ▲임진강유역 배출시설 설치허가 제한=임진강 중·상류지역인 신천·포천천·영평천 유역에 대해 납 등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시설의 신규허가를 금지한다. ▲음식쓰레기 감량화 의무사업장 확대=7월부터 급식인원 1백인이상 집단급식소,객석면적 1백㎡이상 식품접객업소에 대해 음식쓰레기 감량을 의무화하고 시장·백화점·호텔도 감량화를 의무사업장에 추가한다. ○과학기술/기술담보 대출제 신설 ▲원자력 안전행정 강화=과기처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설돼 원자력 발전소 건설·운영 허가등 원자력 안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함으로써 안전규제의 독립성이 높아진다.원자력 발전소 관리 구역에 출입하면서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등을 하는 업자는 「원자력 관련 역무제공업자」로 등록해야 한다.원자력 발전서등의 건설 허가를 받을때 제출하는 방사선환경영향 평가서에 주민의견 수렴제도가 신설돼 공람 또는 공청회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술담보 대출제도 신설=과학기술 기금에서 기술 개발 자금을 대출받을 때 물적 담보가 없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나면 평가를 통해 기술 담보 대출을 받을수 있다.조건은 금리연 10% 이내,기간은 1년 이내 거치 기간을 포함 3년 이내 상환이다. ▲민간 기상예보사업=지금까지 기상청 이외에는 기상예보를 할수 없었으나 97년 하반기부터는 기상청이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개별적이고 특수한 기상에 관한 예보를 민간예보 사업자가 수혜자 부담으로 할수 있게 된다. ▲엔지니어링 기술도입 자유화=엔지니어링 기술을 외국으로 부터 도입 또는 수출하고자 할때는 사전에 과기처장관에 신고해야 했으나 기업활동 규제 완화 조치에 따른 특별 조치법에 따라 신고제가 폐지된다. ○농림/고령농민 직접지불제 ▲농림법령 전산화자료 인터넷서비스 실시=농업관련 법률,대통령령·부령·훈령·예규·고시·대법원판례,법령해설서 등 2천여건의 농림법령을 전산화해 3월부터 인터넷으로 서비스한다. ▲은퇴 고령농민에 대한 직접지불제 시행=65세이상 농업인이 자기 논을 전업농에게 팔거나 5년이상 임대하면 ㏊당 2백58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한다.대상면적은 1만2천㏊,지원예산액은 3백10억원이다. ▲한국농업전문학교 개교=순수 정예 영농인력양성을 위한 선진국형 전문대학인 농업전문학교가 6개학과 2백40명 정원으로 3월 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동화리 신축교사에서 개교한다. ▲농림업 세제지원=배합사료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7월부터 전면 적용되며 농업진흥지역 농지의 양도소득세및 증여세 면제시한이 98년까지 연장된다. ▲쌀수매가격 예시제 및 약정수매제시행=영농기 이전인 매년 2월중에 약정수매계획을 예시하고 농가배정량중 희망물량에 대해 출하약정을 체결한다.약정체결시 약정금액의 40%를 선지급한다. ▲소포장 양곡판매 자유화=신고없이 자유판매 가능한 소포장 양곡규모를 5㎏이하에서 20㎏이하로 확대한다.
  • 미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에 결함/영 국방부

    ◎탄두 균열… 발사때 폭발 위험 【런던 AFP 연합】 영국해군의 수직이착륙 함재기 「시 해리어」에 장착된 미제 구형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중 상당수가 금이 가있어 발사단계에서 폭발할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영국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당국이 미국방부와 보상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결함이 발견된 미사일의 탄두를 긴급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2000년 컴퓨터 대란」 올것인가

    ◎대부분 프로그램 연도인식에 한계/2000년·1900년 구별못해 혼돈 예상/MS사 등 일부선 교정프로그램 마련 「2000년 컴퓨터 대란」(영어로는 Y2K CRISIS라고 표기)은 과연 현실로 다가올 것인가? 2000년 컴퓨터 대란설은 대부분의 응용프로그램및 운영체계 프로그램들이 날짜 인식에 한계가 있어 2000년이 되면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부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일컫는다.연도 인식을 마지막 두 자리로(처음 두자리는 1과 9로 자동인식) 하게 돼 있어 2000년과 1900년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결함을 방치했을때 예상되는 혼란은 상상을 초월한다.계좌 소프트웨어,개인기록,금융기관의 대출 계산,보험 등 각종 사업관련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행하는 계산 등의 작업이 날짜를 기준으로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업무상 손실로 프로그램제작업체를 상대로 한 소송사태도 예상된다. 미국 가트너 그룹은 컴퓨터 대란을 막기위해선 3천억∼6천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컴퓨터 대란을 낳을 원인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많은 프로그램들이 1로 시작하는 연도밖에는 인식하지 못해 2000년 이후의 연도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둘째,연도를 마지막 두자리 숫자로 인식하는 프로그램들이다.이 프로그램들은 「00」으로 끝나는 2000년과 1900을 구분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셋째,일부 어플리케이션들은 요일에 따라 특정한 명령을 수행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일례로 은행금고를 월요일에 열 수 있도록 짜인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2000년 1월 1일은 토요일이다.그러나 컴퓨터는 이날을 월요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1900년 1월 1일이 월요일이었기 때문이다.따라서 토요일에 은행금고를 열어야 한다. 예고된 재난에 방비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사실 이 연도 문제에 지나치게 호들갑을 떠는지도 모른다. 운영체계(OS)나 바이오스(BIOS)의 경우는 어느 정도 해결책이 서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윈도 95나 NT 등 32비트 체계의 OS가 1980년에서 2099년까지 인식할 수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16비트 윈도(버전 3.X)의 경우엔 2000년을 1980년이나 1984년으로 잘못 인식하는 버그(프로그램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고도 말한다.그러나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이미 마련돼 있다.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으로 「http://www.winmag.com/people/melgan/year2000」를 찾아가 「YEAR2000.ZIP」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더 큰 문제는 응용프로그램분야다.몇몇 응용프로그램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윈도용 응용프로그램들이 인식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다.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억세스95는 1999년까지,엑셀은 2019년까지만 인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내년에 자사에서 만든 각종 응용프로그램들을 업그레이드하라는 것이다.그러나 단순히 연도 인식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업그레이드까지 하라는 것은 사용자에게 너무 큰 부담이다.당연히 버전업을 할 수 있는 교정 프로그램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 견해다.소프트웨어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
  • 사교집단의 희생자들/이만홍(전문의 건강칼럼)

    사교집단은 모두 같은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착취하는 사람과 착취를 당하는 사람의 계층이 극명하게 구분이 되어 있다.이 두 부류 사람들의 인격은 정신의학적으로 볼때 전혀 다른 정신병리를 보인다.교주와 주변 핵심인물은 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특성을 갖고 있는 반면 일반 추종자들은 매우 불안정하고 의존적인 인격장애의 특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착취하는 계층은 매우 냉철하면서도 극히 현실적인 계산하에 고의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는데 비해 착취를 당하는 사람들은 매우 비현실적이고도 정서적인 결함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빨려들어간다. 교주의 비양심적인 2중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엄청난 피해와 희생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교주를 감싸고 도는 신도들을 보는 심정은 안타깝기만 하다. 정신분석에서는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누구나 「이상화 부모상(idealized parent image)」이 있어서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이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특히 어린 시절 부모로인하여 심각한 상처를 받은 사람들일수록 이에 대한 소망이 간절해 누군가 그런 기대를 허구적으로나마 충족시켜 준다고 믿게되면 목숨까지도 바쳐가면서 따르게 된다.그들은 살아가면서 메마르고 무관심한 사회와 기성종교에서 심한 좌절감과 소외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번 「아가동산」처럼 비정상적인 공동체 생활에서야 말로 따뜻한 가정과 부모를 느끼게 된다. 그들이 다시 치유되어 건전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오려면 우리 자신이 편견과 냉담을 버리고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따뜻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이는 길밖에 없다. 사교집단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때면 흔히 교주와 몇몇 착취자들에게만 관심을 쏟게 되지만 정작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람들은 바로 이 이름없는 수많은 피해자들인 것이다.
  • 「지식생산」 교육체제 갖추자/박성수 서울대 교수·교육학(시론)

    우리나라 교육은 경제성장수준에 비해 대단히 낙후되어 있다.만약 현재의 교육수준이 질적으로 괄목할만하게 발전되지 못하면 계속적인 경제성장이 어려울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제까지 발표된 것만으로는 경제발전의 새로운 추진력으로서의 기능을 넉넉하게 해내기에 부족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고 하겠다. 교육이 우리나라 경제,정치,사회,문화 등 여러분야에 걸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전통의 계승·발전이나 선진국기술의 수입·소화·발전이라고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인간능력과 인간특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이제까지 우리나라의 교육은 지식과 기술의 대량소비체제로 구축돼 있었다.과거에 이룩한 지적 업적은 원래의 생산지가 한국이건 외국이건 거의 무비판적으로 소비만 하는 체제내에서 이루어져 왔다.그 결과 지식의 생산자 특히 외국의 지식생산자들은 쉽게 영웅대접을 받게 되고 그들은 우상으로 섬김을 받는 지적 풍토를 조성해왔다.국내 지식생산자는 푸대접을 받고 생산의욕을 가지기 어려운 형편에 있게 된 것이다. ○외국지식인 과대평가 심지어 한국과 한국인에 관한 연구조차도 외국의 연구자들이 생산해낸 연구물을 더 중시하는 기이한 현상마저도 볼 수 있게 되었다.문제의식,정보와 자료의 수집과 분석,지식과 기술의 관리능력 등이 선진 강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새로운 지식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현 실정이다.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우리나라 학계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지식과 기술의 생산체제를 바로 잡아 외국의 그것보다 훌륭한 지식을 생산할 수 있는 양질의 지식 생산 공정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지식이나 기술의 생산과정은 학문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연구실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이 결코 아니다.탁월한 지식생산자들의 일생을 살펴보면 뛰어난 문제의식과 지적 제품에 관한 감각을 아주 어려서부터 발달시키고 있는 것을 쉽사리 관찰해낼 수 있다.가정에서의 양육과정과 학교에서의 초기학습과정은 치명적 타격을 줄 수도 있고 엄청난 생산의욕의 보고가 될 수도 있다.지식을 소비하는 사회일반인의 태도 역시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그래서 지식생산공정을 마련하는 것은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체체제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어느 하나의 작은 공정단계에서도 결함을 찾을 수 없는 것이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식생산공정을 마련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은 무척 다양하다. 첫째 가정에서 지식의 생산에 필요한 인격과 정서적 능력 그리고 지적 추론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풍부한 교양과 따뜻하고 그윽한 정서적 능력,강하고 지칠줄 모르는 추론의 능력을 기르기 위하여 끝없는 격려와 지식생산과정으로서의 가정교육을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 ○가정서도 지적감각훈련 둘째 학교교육을 지식의 생산과정이라는 측면에서 재구조화하고 전체적 체계를 새롭게 하는 것이 좋겠다.현재의 교수·학습의 체계에서 이러한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지각변동과 같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혁신이 지닌 혼란·고통을 완화하고 극복할 수 있는 방도를강구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그러나 교수·학습의 과정은 물론 생활지도와 학교행정 등 학교의 전체가 지식생산 중심체제로 전화돼야 하겠다. 셋째 지식의 소비시장이랄 수 있는 사회의 모든 부분은 수입 지식과 국내 생산지식을 비교하면서 국내에서 지식을 체계적이고 효용성있게 생산하는 여건을 조성하고 그러한 생산공정을 마련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어느 정도의 희생과 어려움이 있어도 국내에서 생산되는 지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를 고무하는 풍토의 조성이 필요하다.국내연구진에게 세계최고의 지식을 생산해낼 수 있는 용기를 길러주는 것은 사회의 풍토와 깊게 관련돼있다. 끝으로 정부는 이제 우리나라가 지식의 소비중심사회에서 생산중심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투자를 과감하게 해나가야 하겠다.초기단계에서 과잉투자라는 비난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식생산중심의 교육체계를 갖추게 될때 우리나라의 교육은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지식생산의 공정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통해서 세계인류국가를 건설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을 합해 나아가야 하겠다.
  • 미­일 보험협상 극적 타결/2001년까지 보험시장 완전개방

    ◎일 손보율은 98년까지 자유화 미국과 일본 양국은 14일 일본의 손해보험료율을 98년7월까지 완전 자유화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양국 보험협상을 타결했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미쓰즈카 히로시 일본 대장상은 14일 밤 전화회담에서 이같이 기본합의에 도달,협상기한인 15일을 하루 앞두고 2년동안 난항이 계속돼온 보험협상을 극적으로 타결지었다. 이날 타결된 협상의 주요내용은 ▲미국이 요구해온 주요 보험분야의 규제완화와 관련,자동차보험과 화재보험 등 손해보험료율을 98년7월까지 자유화하고 ▲일본 생명보험회사의 손해보험자회사가 97년1월부터 상해보험등 「제3분야」상품을 판매하도록 미국이 양보한 것 등이다. 양국이 보험협상을 완전 타결함에 따라 오는 2001년부터는 보험시장이 완전 자유화되게 됐으며 내년부터 일본의 보험업계는 자유화의 추진에 따라 격렬한 경쟁과 함께 재편이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어크하트 브라이언 WP 기고(해외논단)

    ◎“유엔사무총장 선출 강대국 압력은 잘못”/“독립성 보장”… 유엔헌장의 정신 지켜져야 부트로스 갈리 현유엔사무총장의 후임선출을 싸고 유엔회원국간에 불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이에 대해 어크하트 브라이언 전 유엔사무차장은 최근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글에서 몇몇 강대국들이 유엔사무총장 선출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유엔 헌장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유엔이 본래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사무총장직의 독립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문 「위기에 처한 유엔」의 요약. 최근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 후임선출을 싸고 드러난 얽히고설킨 문제는 한 개인의 자격시비,정부간의 입장차이 이상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그것은 아마도 정치단체로서 유엔의 장래에 관한 매우 심각하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강대국의 힘과시장 변질 이 문제에는 첫째로 유엔조직 자체의 성격에 관한 것이 포함돼있다.즉 유엔이 평등한 주권을 갖는 독립국가들의 연합체인가 아니면 일부 강대국들이 좌지우지하는 기구인가 하는 문제이다.다시말해 유엔이 약소국이건 강대국이건 가리지 않고 회원국 모두의 문제를 다루고 어떤 해결책을 마련하는 토론의 장인가 그렇지 않으면 단지 몇몇 강대국들이 엄청난 힘을 과시하는 장소인가 하는 문제이다.만일 강대국들의 힘의 과시가 반대에 부딪쳤을때 강대국들은 유엔을 자기들의 책임이나 관심권 밖으로 밀어내버리고 말것인가. 두번째는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자리의 성격이다.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유엔창설 당시 믿었던 것처럼,유엔사무총장은 이 기구의 단순한 행정책임자임을 떠나,냉전시대 이후 줄곧 그랬듯이 중요한 조정과 중재자인가. 유엔 헌장에는 사무총장의 역할을 기술하면서 분명히 이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이같은 정치적 역할에 대해 과거 니키타 흐루시초프나 샤를르 드골때,최근에는 미국에 의해 강력한 장애물이 제기되고 있다.사무총장직의 독립성은 과거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 원칙이다.그게 지금은 도전받고 있는 것인가. ○평화군 작전권 이양 “실패” 최근의 논쟁에 포함된 세번째 문제는 유엔이 국제적인 민간조직이라는 개념이다.사무총장직이 총수인 유엔사무국이란 것이 독립성을 갖춘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야전작전을 운용하고 조언하며 필요할 때 행동과 해결책을 제시하고,회권국가들의 아이디어를 결집하는 국제적인 비정부 민간조직인가 하는 문제이다.이에 대해서 유엔 헌장은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아니면 유엔이 독립적인 민간조직이 아니라 회원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람들로 충원되어진 채 회원국 각자에 관련된 문제들만 다루는 조직인가. 최근에 이 두번째 방향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을 암시하는 몇가지 징조들이 있다.즉 사무직에 대한 각국들의 대규모 지원이 그것이다(124개국 장교들이 평화유지군 담당부서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다).평화유지군 작전권을 몇몇 개별국가에 이전한 것이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그리고 개별정부가 평화유지군 고급장교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도 또다른 좋지 않은 경향을 낳았다. ○유엔은 독립적 민간기구 네번째 중요한 이슈는 유엔사무총장 선출과 임명과정이 과연 제대로수행되고 있느냐는 문제이다.1945년 유엔탄생을 위한 예비모임에서 이같은 말이 있었다.『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을 대표한다.세계의 눈에 사무총장은 유엔헌장에 명시된 원칙과 이념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비쳐져야 한다』 최근 부트로스 갈리총장을 두고 나타나는 볼썽사나운 모습은 단지 총장선출의 문제로 국한된 것으로 보이나 유엔 창설자들의 고결한 목적에서 보면 웃음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여기에는 최적임자를 찾을 만한 시간이나 최적의 과정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사무총장직의 고결함과 독립성은 유엔헌장의 근본적인 원칙이다.지난 1961년 흐루시초프에 의해 이 원칙이 위협받았을때 다그 하마슐드 당시 사무총장은 『이 원칙을 양보하면 회원국들은 사무총장직을 회원국 공동의 이익을 구현하는 수단으로 생각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유엔은 독립적인 국제민간기구라는 하마슐드 전 사무총장의 말을 다시한번 새겨들어야할 때이다.〈정리=최철호 기자〉
  • 새차 애프터서비스 2년으로/내년 4월30일 이후

    ◎리콜기준 오늘부터 대폭 강화 새해 4월30일 이후에 판매되는 자동차부터 엔진,미션을 제외한 무상수리보증기간이 현행 구입후 1년(주행거리 2만㎞)에서 2년(4만㎞)으로 늘어난다. 리콜(제작결함시정)기준도 대폭 강화돼 「안전운행에 부적합한 경우」에서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으로 확대되고 리콜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은 등록후 8년까지 제작업체가 부담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8일 자동차 1천만대 및 국제화 시대에 대비,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을 개정,공포하고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시행규칙에 따르면 강화된 리콜기준은 9일 이후 신규등록 자동차부터 적용되며 이 규칙 시행전에 말소등록을 한후 재등록하는 자동차는 제외된다. 또 자동차관리사업(매매·정비·폐차)은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자율경쟁체제가 도입하며 승용차의 구분은 2000년 1월1일부터 승차정원 6인 이하에서 10인 이하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분정비업을 신설,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경우 사업장 면적이 70㎡이상,기타지역은 100㎡ 이상인 건실한 카센터에 대해 등록을 허가해 주기로 했다. 중고자동차 경매장제도도 신설,시설면적 3천㎡ 이상,100석 이상의 경매실을 갖춘 중고차경매장에 대해 사업을 허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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