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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대교 교량받침 58곳 침하

    마포대교의 교량 받침콘크리트 58곳이 침하되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드러나관리 주체인 서울시건설안전본부측이 감사원으로부터 대책을 마련하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3일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서울시건설안전본부,서울지방철도청,경기도건설안전본부 등을 대상으로 ‘교량 등 주요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실지감사 결과 이같은 내용을 포함,총 30건의 위법 및 부당·시정사항을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70년 준공된 마포대교의 경우 올해 6월 말 현재 강상자형(鋼箱子型) 보의 수직보강재 11개가 교량받침 부위와 최소 10㎝ 이상 어긋나 있고 교량받침 58곳에서 받침콘크리트가 침하돼 상판이 손상될 우려가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서울시건설안전본부측에 결함 부위를 조속히 보수,보강해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요구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제조물 책임법’2001년 시행

    제조업체나 수입업자들은 오는 2001년 10월부터 결함이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체와 재산상 피해를 줬을 경우 보상을 해줘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1일 제조물책임법(PL법) 시행시기를 놓고 산업자원부와 논의,2년 후인 2001년 10월부터 시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PL법이 통과되면 내년 초에나 공포되는만큼 1년6개월 정도의 유예기간을 둔다는 차원에서 시행시기를 연도의 중간인 10월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PL법은 부동산을 제외한 가공공산품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재산상,신체상 피해를 입었을 경우 제조업자의 고의나 과실에 상관없이 피해를 보상해주도록하는 제도이다.수입품은 수입상이 보상토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제조업자의 고의나 과실까지 스스로 입증해야 했기 때문에 사실상 보상을 받을 수 없었으나 이 법이 도입되면 제조물의 결함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된다. 이 법은 미국 영국 등 거의 모든 선진국들은 물론 중국 필리핀 등 일부 개발도상국들도이미 도입한 상태다. 이상일기자
  • 지하철 5·7·8호선 역사-터널 1,271곳 금가고 물새

    개통된 지 2∼4년밖에 안된 서울시내 지하철 5·7·8호선의 역사와 터널 곳곳에서 누수와 균열 등 결함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28일 국회 건설교통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5·7·8호선에서는 균열 825건,누수 446건 등 모두 1,271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특히 하자발생 건수가 지난해 상반기 1,001건(균열 729건,누수 272건),하반기 1,124건(균열 557건,누수 567건)에 이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개통시기가 14∼25년이 지난 지하철 1∼4호선도 올 상반기 안전점검결과 균열 2,288건,누수 910건,기타 2,839건 등 모두 6,137건의 크고 작은 결함이생겨 보수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시 관계자는 “지하철 시설물의 균열과 누수는 주로 온도변화에따른 콘크리트 신축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구조적 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현재 시공회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남산 1∼3호터널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터널에 대한 안전점검결과 벽면과 천장 등 곳곳에서 균열과 누수 등 크고 작은 결함이 나타나 보수공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특별검사 의혹사건 수사‘초읽기’

    정부가 28일 특별검사제법 공포안을 심의·의결함에 따라 대한변협이 특별검사 후보 추천작업에 착수하는 등 헌정 사상 초유의 ‘특별검사’에 의한수사가 초(秒)읽기에 들어갔다. ?수사절차 ‘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 파업유도 및 전 검찰총장 부인에 대한옷로비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공포안이 다음 달 1일쯤 관보에 게재되면서 법의 효력이 발생한다.국회의장에게서 특별검사 임명을 서면으로 요청받은 대통령은 10월 5∼6일쯤 변협에 사건마다2명씩 특별검사를 추천해 달라고 의뢰하게 된다. 대통령은 변협으로부터 특별검사 2명씩 추천받아 이 중 1명을 임명한다.임명된 특별검사는 특별검사보 1명과 특별수사관 12명을 뽑은 뒤 검찰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특별검사는 30일간의 조사를 마친뒤에도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1회에 한해 30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한다.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1월 25일쯤 수사를 끝내고,추가조사를 하더라도 12월 25일을 전후해 모든 수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변협 지난 27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후보 추천계획을 협의하고 이번 주말까지 변협 이사진과 전국 13개 지방변호사회 간부진,변협 전임 회장단 등70여명의 원로·중견변호사들로부터 각 2명씩의 1차 후보군(群)을 추천받기로 했다. 1차 후보군의 추천이 끝나면 다시 이사회를 소집,정치적 중립성과 수사능력 등을 기준으로 개별심사를 한 뒤 최종 추천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군으로는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정성진(鄭城鎭)국민대교수·송종의(宋宗義) 전 대검차장·최명부(崔明夫)변호사와 조성욱(趙成郁) 전 법무차관,임상현(任尙鉉) 전 대전지검장,황상구(黃相九) 전 대구고검장 등이 거론되고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급발진사고 크게 줄었다

    자동변속기(오토) 장착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가 크게 줄고 있다.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오토차량의 급발진사고는 지난해 225건에 이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344건이 발생했으나 6월을 고비로 줄기 시작,8월 37건,9월에는 20일까지 10건이 발생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안전수칙 전단 배포와 언론을 통한 급발진 사고예방 홍보의 효과가 나타난 것 같다”며 “이는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반드시 차량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건교부는 급발진 사고의 지속적인 예방을 위해 이번 추석 귀성·귀경길에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안전운전수칙 전단 25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새해 예산안」주요내용(II)

    ■소외계층 지원 저소득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을 1,501억원에서 1,999억원으로 늘리고 대상도 66만명에서 71만5,000명으로 확대한다.생활보호노인 중 65∼79세는 월 4만원,80세 이상은 월 5만원이 지원되며 저소득 노인은 월 3만원으로 1만원올린다.장애수당 지급대상도 6만1,000명에서 7만7,000명으로 늘리고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지원도 3억원에서 68억원으로 늘린다.농어촌 저소득층 5세아동 무상보육료도 지원한다.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지원도 30% 오른 월 6만5,000원으로 한다. 저소득·서민계층 법률서비스에 122억원을 투입하고 수혜대상도 710만명에서 1,260만명으로 늘린다.수혜대상 근로자의 범위도 월소득 100만원 이하에서 13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영세상인,하위직 공무원도 대상에 추가한다.형사법률구조 대상을 2,700건에서 9,700건으로 늘린다.국선변호인 선임도 6만5,000건에서 7만6,000건으로 늘려 형사피고인의 인권보장을 강화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보장 하천치수 사업비에 대한 투자를 4,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린다.임진강수계 치수사업을 당초 2003년에서 2001년으로 앞당겨 완공한다.‘수해방지대책기획단’에서 전문가와 지역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장단기 수방대책 추진계획을 마련하며 농경지 배수시설 개선 및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을 확대한다.국민 다소비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51억원을 들여 검사 및 검정 장비를 확충하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 및 수출기반 마련을 위해 164억원을 배정한다.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강화와 국내 생산·유통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에 326억원을 책정한다.전염병 예방 접종 및 방역소독 강화,전염병 감시능력 강화와 역학조사수준 향상을 위해 15억원을 들여전문가를 양성한다. 위험도로 개량,사고 많은 지점 개선,철도 건널목 입체화 등 교통안전시설투자를 확대한다.자동차 급발진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제작결함 조사,항공기 이착륙 안전확보 등을 위한 장비 및 시설 확충,건물·교량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진단 강화를 추진한다. ■지방과 함께 예산 편성시·도와의 예산협의회를 예산편성의 필수절차로 운영한다.재정지원원칙에부합되는 경우 지역숙원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시장·도지사가 모인 자리에서 투명·공정하게 배분한다. ■지방재정 지원과 지방산업 육성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18년 동안 유지해온 지방교부세율(내국세의 13.27%)을 15%로 인상한다.2000년 지방교부세 규모는 7조7,000조원 규모로 1조원(14.6%) 늘린다.자치단체의 경영혁신 노력이 강화되도록 교부세 배분방식,양여금,국고보조금 등의 제도개선도 병행 추진한다.국세인 교통세의 3.2%를 지방에 이양하고 국민 추가부담 없이,지방세수 부족을 보전하기 위해 2000년 1월 1일부터 지방주행세제도를 도입한다. 대구 섬유산업,부산 신발산업,광주 광(光)산업,경남 기계산업을 세계적 지역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949억원으로 배정한다.상반기중 100억원을 들여지역특화산업 진흥계획을 철저하게 검증한다. ■적자관리 노력의 본격화 2000년 재정규모는 92조9,000억원으로 99년 예산에 비해 5%(4조4,000억원)늘어났다.이는 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내년도 경상성장률 전망치 8%에 비해 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이를 통해 건전재정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일반회계 국채발행을 99년 12조9,000억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줄이고 GDP대비 재정적자를 99년 4.0%에서 3.5%으로 축소한다. 당초 99년 1월 중기계획 수립시 균형재정시기를 2006년으로 전망했으나 2000년에는 국채발행 규모와 재정적자 규모를 축소키로 했다.국채발행 규모는중기계획의 13조원에서 11조5,000억원으로 줄이고,GDP대비 재정적자는 4.5%에서 3.5%로 줄였다.이에 따라 2000년부터는 적자관리에 중점을 두어 균형재정 시기를 2004년으로 앞당겨 달성키로 했다.세출증가율을 성장률보다 낮게유지하고 공공부문 혁신,기금정비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 제고,음성·탈루소득 과세 강화,비과세·면세 축소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한다. 97년말 외환위기 이후,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국가채무가 급격히 증가했으나 경제가 제자리를 찾았으므로 2000년중 재정적자 및 국가채무 축소를 위한법제화 등 구속력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국가채무 축소에 주력한다. ■위기극복 지원소요의 적정화 공공근로사업을 축소하여 내실화한다.99년 2조5,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려 33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숲가꾸기,정보화추진사업 등 생산성이 높은 사업위주로 선별 시행하고 실업률 감소를 감안,한시생활보호자를단계적으로 축소한다.금융기능 정상화 등에 따라 신용보증 지원을 1조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줄인다.어음부도율 하락,금융기능 정상화에 따라 기업에 대한 대출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경영안정자금 등 금융지원 예산도7,16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한다.금년말까지 64조원의 금융구조조정채권 발행을 마무리한다.이자비용을 재정에서 융자 지원하고 지원된 공적자금은 회수하여 국민부담을 완화한다. ■경쟁·성과 위주로 공공부문 개혁 기금체계를 단순화하고 기금운용의 민주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금 등은 폐지하고 사업이나 재원이 유사한 기금은 75개에서 55개로 통합한다.국민부담으로 조성되고 공공성이 큰 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하여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기타기금을 38개에서 16개로 줄인다. 기금운용 시스템을 혁신하여 국민부담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금사업과 기금부담금을 주기적으로 점검·평가하도록 ‘기금정책심의회’ 및 ‘기금운용평가단’을 도입한다. 정부가 보유한 196조원 규모 부동산의 가치와 활용도를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동산 신탁·민자유치 등을 적극 활용하고 지방 소재 국가기관들이 청사를공동 활용한다.수익률이 낮고 불필요한 부동산 매각 등 단순 보유보다는 개발·활용 위주로 재산관리체계를 개편한다.이용실태를 평가하고 수익금 자율활용 등 실적에 상응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공무원의 예산절약 노력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예산성과금 지급한도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98년도 기본급의 200%,99년도 1인당 2,000만원으로 늘려 본격 시행한다.99년 상반기중 예산절약실적 323억원을 심사해 성과금 42억원을 지급한다. 99년부터 총사업비는 일정요건을 갖추어야 변경될 수 있도록 총사업비 관리제도를 개선한다.물가상승·안전시공 등 불가피한 소요만 인정하고,조달청에서 실시설계 결과에 대해 사전검토한다.이에 따라 대형 투자사업 100개의 총사업비를 15조원 요구중에서 9조3,000억원만 인정했다. 설계·사업관리자 실명제를 도입하고 부실설계자를 제재한다.과감한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으로 4대개혁을 선도하고,공공부문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한다. 구조조정을 통해 2002년까지 공무원 8만8,000명,공기업 4만1,000명,기타 산하기관 1만9,000명 등 13만8,000명을 감축한다.외부위탁,책임운영기관제 등경쟁과 보상체제를 확립하고 정부산하기관도 경영혁신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 조기유학생 허가제한 폐지

    17세 이하 조기 유학자에 대한 국외여행허가 제한이 16일부터 폐지됐다. 병무청은 이날 “그동안 국내 고교를 졸업하지 않은 17세 이하의 초·중·고교 재학생이 유학하려면 교육부의 국외유학인정서와 재외공관장의 유학 특례확인서를 제출해야만 국외유학이 허용됐으나 최근 행정법원이 병무청의 이같은 훈령이 잘못된 것으로 판결함에 따라 제한조치를 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지난 97년 5월 무분별한 조기 유학에 따른 외화낭비를 막기 위해17세 이하 조기 유학자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재외공관장의 인정서를 첨부토록 함으로써 사실상 국외유학을 막아왔다. 우득정기자 djwootk@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3) 현대자동차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기업. 창사 30여년만에 세계 10대 자동차사 진입을 노리며 일본차보다 좋은 최고의 차를 만드는 게 바로 현대자동차의 목표다. 벤츠,도요타,포드…세계 일류 자동차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게 현대자동차의 꿈이다. 초일류가 되는게 정녕 꿈만은 아니다.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으로 세계 정상권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세계 처음으로 올해 출시한 대형차 ‘에쿠스’에 얹은 8기통급 가솔린 직접분사(GDI)방식의 엔진을 양산해 냈다. 연비를 20%나 높인 린번 엔진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고효율 엔진이다. 기술자립 8년만에 얻은 성과물이다.자동차 기술의 핵심인 엔진과 트랜스미션의 독자 개발에 성공한 것은 91년.지금 현대는 소형에서 대형까지 모든 엔진의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세계도 현대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미국 USA투데이지는 현대의 중형차EF쏘나타를 한면에 걸쳐 소개하면서 ‘최고를 목표로 만들어졌으며 거의 달성했다’고 호평했다.미국 자동차전문지 ‘카 앤 드라이브’도 ‘중형차량의 결승전에 나갈 준비가 끝났다’는 제목으로 EF쏘나타를 극찬했다.독일의 한 자동차 전문지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27개 업체 가운데 차량 결함률이 가장 낮은 3개 메이커로 현대를 선정했다.혼다,벤츠,포드사도 끼지 못했다. 생산규모면에서 현대가 세계 10대 자동차 기업에 진입할 날도 그리 멀지 않다.목표는 2002년.현대차의 생산대수는 기아차의 생산량을 합쳐 지난해 130만6,000여대로 세계 12위권이다.생산능력만으로 보면 288만대로 이미 ‘톱10’에 속해있다.현대·기아를 합치면 97년 기준 수출 실적이 8위이다.앞으로생산규모를 일본 도요타 수준인 400만∼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요즘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미국에서 89년이후 10년만에판매량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호주에서는 ‘엑센트’가 4년 연속 최다판매 자리를 지켰다.경차 ‘상트로’는 인도 유력일간지 비즈니스 스탠더드에‘올해의 차’로 뽑혔다.도요타를 물리치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업체로도 뽑혔다.내수와 수출의 호조로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이 지난해보다41% 증가한 6조547억원에 1,101억원의 흑자를 냈다.상장법인 8위의기록이다.그것도 순익 상위 10개사 가운데 매출증대로 이룬 유일한 회사다. 올해 순이익이 2,219억원에 이를 것으로 한 증권사는 내다봤다. 이계안(李啓安) 현대자동차 사장은 “올 매출이 14조원,수출도 83억∼8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의 당면과제는 ‘한국차는 싸구려차’라는 이미지를 벗는 것이다.아직도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싸서 한국차를산다’는 외국인들이 많다. 결론은 품질이다.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1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6,000여명의 연구원들을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이 사장은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상품화하고 연구개발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LPGA 첫 우승 金美賢의 인간 드라마

    김미현(金美賢·2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상에 서기까지의 과정은‘해피 엔딩’으로 짜여진 한편의 인간승리 드라마였다.153㎝·57㎏의 신체적 핸디캡과 어려운 주변 환경을 모두 극복하고 거머쥔 영광은 그래서 더욱빛을 발한다. 지난해 10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LPGA 프로테스트 최종예선을 여유있게 통과,올시즌 풀시드를 배정받은 김미현은 지난해 11월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지난 1월 헬스사우스이너규럴대회를 첫 머리로 투어 생활을 시작했지만 마음속에 그렸던 꿈의 무대와는 전혀 달랐다.우선 40차례가 넘는 대회 참가를위해 비행기로 이동하고 고급호텔을 잡는데 드는 비용을 댈 형편이 못됐다. 결국 경기가 끝나자마자 아버지 김정길(金正吉·53)씨가 운전하는 중고 미니밴에 지친 몸을 내던진 채 드넓은 미국땅을 옮겨 다녀야 했고 싸구려 호텔에 머물며 때로는 이동중 눈물젖은 햄버거로 끼니를 때웠다.대회 출전 상금으로 다음 대회 출전경비를 가까스로 조달하는 고난이 이어졌다. 신통치 않은 대회 성적도 극복하기 어려운부담이었다.특히 세번째로 출전한 밸리오브스타스 대회 이후 3차례나 연속 컷오프 탈락한 뒤에는 신경성 위장염까지 겹쳐 투어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했다.그러나 특유의 오기가 발동,마음을 다져 먹었고 마침내 지난 4월 칙필A채리티대회에서 공동9위로 생애 첫 ‘톱10’을 이룩했다.지난 7월에는 한별텔레콤과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투어 생활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계약조건은 2년간 50만달러를 지원받고 우승했을 때 별도로 상금의 50%를 지원받는 것 등 이었다.이후 김미현은 메이저대회인 듀모리에클래식에서 공동6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신체적 결함을 이겨내려는 노력도 남 달랐다.골프에 입문한 부산 충무초등학교 졸업후 부산진여고·용인대를 거치면서 키가 자라지 않아 영국의 단신선수인 앨리슨 니콜러스를 모델로 삼아 스윙동작 등을 연구·실습했다.키가작은 만큼 연습에서만은 질 수 없다는 각오로 중·고교를 다니면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식사 시간을 빼놓고는 연습에만 몰두했다.96년 프로에 입문한 뒤에는 용인대학교도2학년에 중퇴했다. 처음 골프를 권유한 큰아버지 김수길(金守吉·56)씨는 “미현이가 한국에있을 때 골프이론에 밝고 연습량이 매우 많았다”고 귀띔했다. 박해옥기자 hop@
  • [미행정부 Y2K대비 어떻게](끝)금융·의료기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Y2K가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때 가장 우려를던져준 부문은 바로 금융기관과 의료기관이었다. 금융기관으로서는 소수점 몇자리만 잘못 변동되더라도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며,의료기관 역시 환자를 관리하는 기기들의 작은 오작동 또한 치명적인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미 상원은 올 초 2000년을 무사히 맞기 위해서는 은행계좌나 금융거래 내역서,의료관련 서류 등을 원상태로 보관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미 증권거래 위원회(SEC)는 오는 11월 15일까지 문제해결을 하지 못한 증권사는 영업을 정지하고 고객계좌를 다른 증권사로 이전하는 내용의 규정을 승인하는 등 강제규정까지 마련했다. 금융기관들은 Y2K 문제해결이 자신들의 이익과 민감하게 연관돼 해결의지나 진척도가 어느 부문보다 높고 빨랐다. 금융기관 가운데는 특히 보험회사들이 취약했는데,지방의 영세한 보험회사들은 지역의 대형 금융기관의 협조아래 문제를 해결하도록 행정부가 유도했다.8월말 현재 미 금융기관부문의 Y2K해결 진척도는 99%.금융부문의 Y2K를관장하는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은 문제해결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Y2K방지 프로그램을 내장한 CD롬 배포에 앞장서며 여론환기에 나서기도 했다. 상무부는 특히 상무부 홈페이지에 Y2K해결 사이트(www.doc.gov/y2k/)를 만들어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아랍어,한국어,일본어,중국어 등 각종 언어로 상세히 대비책을 기술해 놓았다.전문 경제용어가 생소한 이민자들에 도움을 주려는 조치였다. 상무부는 또 국립표준연구소로 하여금 Y2K를 자체해결하려는 사람들을 위한코너(www.nist.gov/software.htm)도 만들게 했다. 한편 미 의학협회는 의료기관에 의료기기 작동 컴퓨터 프로그램을 점검하고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제시토록 했다. 우선 협회차원에서 컴퓨터에 문외한인 의사들의 편의를 위해 오작동 확인점검항목을 적은 체크리스트를 발송했다.조그만 개인병원은 의사들 자신이기기를 직접 점검해야 하는 사례가 허다하기 때문이었다.10개항의 항목을 담은 체크리스트는 컴퓨터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Y2K 오작동을 쉽게 구별할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의학협회는 또 7,500여가지의 갖가지 의료기기 가운데 기기를 움직이는 공통관리 프로그램을 추출,모두 501개의 파일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특히 2∼3%의 프로그램이 결정적인 결함이 있음을 확인하고 해결작업에 들어갔다.의료기기 중에는 2000년 1월 1일뿐아니라 2000년 2월 29일0시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알아내는 부수적 효과도 거뒀다. 미국은 이제 Y2K에 관한한 자신감에 차있다.각 부문에서 추진돼 누적된 해결책들이 ‘백악관 2000년 전환위원회’의 조정으로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보고 있다. hay@
  • MS전자메일 보안에 ‘허점’

    [뉴욕·도쿄AP연합]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세계 4,000여만명에게 무료제공하고 있는 전자메일 서비스인 핫메일이 보안에 중대 결함을 드러냈다고 CNN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CNN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핫메일에 사용자명만 입력하면 비밀번호를 요구하지 않고 메일 계정을 열어줘 다른 사람이 메일을 열어보거나 보낼 수 있었다는 것.CNN은 이날 스웨덴의 엑스프레센지(紙)가 앞서 이같은 핫메일의보안허점을 보도하자 자체 실험,결과를 보도했다. CNN은 그러나 추후 테스트에서는 핫메일의 보안이 정상가동됐다며 한때 버그에 의해 보안상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 방한 외국인관광객 설문…식료품·김치 쇼핑품목 1순위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쇼핑품목은 식료품과 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또 한국 여행 중 유흥과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생각하며 언어소통과 안내표지판 등에 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7월19일부터 25일까지 외국 관광객 5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관광내용(61.7%)·안내(63.6%)·숙박시설(63.4%)·음식(61%)·쇼핑상품(63.7%)등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가는 교통비(54.6%)·식음료비(47.2%)·쇼핑비(44.4%) 등은 싸다고 대답했으나 숙박비와 유흥비에 대해서는 24.4%가 비싸다고 응답했다. 여행활동(중복응답)으로는 도시구경(47.6%),사적지 방문(45.2%),자연 명승지 구경(38%),유흥·오락(35.3%),카지노(19.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쇼핑품목(중복 응답)은 식료품이 42.3%로 가장 많았으며 김치(38%)·의류(37.8%)·화장품(25.5%) 등의 순서였는데 식료품과 김치 선호도가 지난해 최고인기였던 의류를 앞질렀다. 지출은 개별여행일 경우 1인당 1,412달러(약 170만원),패키지 여행일 경우1,335달러(약 160만원)였다. 불편사항은 언어소통(56.4%)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내표지판(32.7%),교통(25.5%),화장실의 불결함(21.4%),상품강매(16%) 등도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로 드러났다. 이창순기자 csleekdaily.com
  • 美는 소비자 천국…고액소송 봇물

    소송 만능인 미국에 최근 고액송사가 빈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천문학적인손해배상금을 댈 길이 없는 기업체들의 파산도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들어 미국 소비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대상은 석면제조업체,유방성형수술 원재료 업체 및 담배회사 등 건강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업체들로 소송가액이 수백만달러나 된다. 이처럼 미국에서 고액송사가 빈발하는 것은 변호사나 법률회사들이 승소할경우 소송가액의 3분의 1까지를 가질 수 있어 원고측을 부추기는 현상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 담배회사들은 50개주중 대부분의 주에서 흡연자의 의료비 부담 지원을 위해 향후 20년동안 3,600억달러를 지급하는데 합의했다.제너럴 모터스와 다임러 크라이슬러 및 포드 등 자동차3사는 지난 6월 좌석결함이 있는 차량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3명의 운전자로부터 고소당했으며 문제가 된 모델중 하나를구입할 경우 5,000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키로 합의,총비용이 50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독일계 다국적 화학업체인 바스프와 스위스의 로쉬,프랑스의 롱플랑은 비타민 제제에 대한 불법적인 가격담합 ‘죄목’에 걸려 로쉬는 5억달러,바스프는 2억2,500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밖에 Y2K(컴퓨터의 2000년 인식오류문제)를 제대로 처리 못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주주들이 회사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주택소유자들이 집을 방문했다가 사고로 피해를 본 방문자가 소송을 제기할 것에 대비해 500만달러짜리 보험에 드는 등 송사의 확산추세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日, 더이상 韓國의 모델 아니다”

    “일본은 더 이상 한국의 바람직한 모델이 아니다”. 로버트 파우저 일본 쿠마모토 가쿠엔대 경제학부 교수는 13일 서울여의도전경련회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 주최로 열린‘외국인이본 일본 개혁과 한국에의 교훈’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경제의 결함을 조목조목 비판했다.파우저 교수는 지난 88년부터 6년간 고려대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해 한·일 양국 사정에 밝은 인물. 그는 일본경제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무엇보다 민주화의 미성숙을 꼽았다.이밖에 ▲개방에 대한 공포감으로 정보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 ▲노동력 감소 ▲인구의 노령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일본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우저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여전히 일본을 본보기로 삼으려는 경향이 있으나 일본은 더 이상 한국의 모델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한국은 일본의 자유무역협정 제안에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고충고하면서 “일본 스스로 더욱 개방되고 민주화된 사회로 변하기까지 자유시장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우며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할 경우 일본만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사설] 교육법 졸속통과 안된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교육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또다시 저버렸다.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핵심 개혁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해 개악(改惡) 논란을 빚었던 교육관련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서 별다른 수정 없이 그대로 강행처리한 것이다.법안심사소위의 반개혁적 법안처리에 우려를 표명하고 후속심의과정에서 잘못이 바로잡히기를 기대했던(본보 10일자 사설) 우리로서는허탈감을 느낀다.법안 처리에 반대할 것으로 보이는 소속의원의 상임위까지바꾸려 한 야당의 태도는 더욱 이해할 수 없다. 교육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짓밟아 버린 개혁조항들은 우리 사학(私學)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사학운영의 민주화와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로 만들어진 것이다.이를테면 사립학교 이사회에 공익이사를 의무적으로 3분의 1이상 두도록 한 것이나 대학 교무위원회의 2분의 1이상을 평교수로 구성하도록 한 것등은 사학의 공공성에 무게를 둔 조항이다.이 조항을 삭제해 버린 국회의원들은 “부분적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문제 있는 사학을 기준으로 모든 사학을 규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거나 “재산을 털어사학을 만드는 사람이 학교를 직접 운영하게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인식으로는 교육개혁이 불가능하다고 우리는 본다.재단비리와 비민주적 학사운영으로 인한 사립학교의 분규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학교가 폐쇄될 경우 그 피해를 학생과 학부모가 입는 상황에서 너무나 안이한 현실 인식이기 때문이다.사학은 사기업이 아니다.사학의 자율성만 강조하고 공공성은무시한다면 사학을 개인기업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의 미래인 2세 교육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사학운영이 사기업과 같을 수 없는 일이다.더욱이 우리 사학의 운영비는 등록금(대학)이나 재정결함보조금이라는 명목의국고(중·고)에 거의 의존하고 있다.연간 2조원에 가까운 국민세금이 사학의 재정결함보조금으로 쓰이고 있는 터에 공익성을 무시하고 사학의 자율성이나 설립자의 권익만 강조할 수는 없다. 문제가 된 초중등교육·고등교육·사립학교법 등 교육개혁관련법은 다음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것이 바람직하다.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작업 없이 민생법안 처리라는 명목으로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성급하게통과시켜서는 안될 것이다.대학개혁 관련법의 경우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거쳤다고 보기도 어렵다.국민회의가 의원 개개인의 소신에 따른 교차투표 실시를 검토하는 것은 책임있는 여당의 태도라고 할 수 없다.
  • [대한광장] 간접고용주

    ‘간접 고용주’라는 개념이 있다.일반적으로 고용주라는 개념은 노동자가일정한 조건에 따라 직접 노동계약을 맺는 사람이거나 단체를 의미하는데,‘간접 고용주’는 노동자의 노동조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간접적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노동법이라든가 노동정책,노동규정 같은 여타 노동관계 국면을 실질적으로 규정하는 것들을 의미한다.노동현장에서 실제 노동계약과 노동관계를 규정하려는 직접 고용주의 행동에 제약을 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간접 고용주’라는 개념은 우선적으로 국가에 적용될 수 있다.왜냐하면 국가는 정당한 노동정책을 수립하고 또 이를 수행해야 하는 일차적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국가가 이러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는데 있어서 기초는 당연히 노동자의 권리 보호의 측면이다. 지난달 30일 노동부는 98년도 임금구조 실태분석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 의하면 IMF 체제가 시작되면서 월수입 50만원 이하의 저임금근로자의 비중이 2.5%에서 2.7%로 증가했고,200만원 이상의 근로자는 오히려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IMF 체제에서 임금구조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는매우 심각한 지적이다. 노동자들의 임금과 관련하여 또 한가지 관심을 끄는 것은 다음 달부터 새롭게 인상되어 노동자에게 적용될 최저임금이 월 36만1,600원으로 결정되었다는 것이다.노사정의 합의로 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금액으로 이전보다 4.9%가 인상된 것이라고 한다.또 이번부터는 이 최저임금제도가 5인 이상의 사업장으로 확대되어 실시된다고 한다. 최저임금제도는 우리나라에서는 88년부터 도입돼 시행되었다.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인데,이것이 일종의 간접 고용주의역할을 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호해주는 방패 역할을 하게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IMF 경제위기에 봉착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고,나름대로 경제위기가 오게 된 원인에 대해 분석하곤 했다.그 원인 중의 하나로 가끔씩 등장했던 것이 놀랍게도 근로자의 고임금 구조라는 것이었다.기업이 버는 것은별로 없는데 근로자의 임금이 너무 많아 기업은 이윤을못내고 결국 망할 수밖에 없고,그래서 국가 전체가 IMF 체제에 들어설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이다. 물론 극히 일부의 목소리였고,또 한편으론 IMF 체제에 접어들면서 노동자들이 임금을 삭감,동결함으로써 경제회생에 기여한 면도 있다고 볼 때 그같은논리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무시할 수는 없겠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이 이렇게 최저임금제도를 시행하면서 사업장에 대해 그 시행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아직도 임금 근로자들 중에는 상당수가 법정 최저임금인 월 34만5,000원도 받지 못하면서 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기 때문일 것이다.더욱이 월수입 50만원 이하의 임금근로자가 더 늘어남으로써 빈곤층은 점점 더 확대일로에 있다는 것이 매우 충격적이다. 근로자의 임금이 갖는 의미는 기본적으로 근로자 자신과 그 가족의 생계와필요를 충족시키면서 인간다운 품위를 지니며 살 수 있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노동자 한 사람이 받는 임금을 ‘가족임금’이라고도 한다.그렇지만 현실은 ‘가족임금’은커녕 가족 모두 악착같이 일해도 생계와 필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한다. 맞벌이 부부들은 점점 늘어나고 자녀의 양육 및 교육,가정교육은 점점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도 생계유지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정부와 여당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몇몇 정책들을 미루기로 했다고 한다.저소득층 파악을 위한 준비기간 필요라는 것이 이유이다.그러나 정부는 간접 고용주로서 국가정책이저소득층이나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미치는 여파가 얼마나 직접적이고 시급한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이동익 /신부.가톨릭대 교수
  • 삼성전자 에어컨 리콜

    삼성전자는 98년 11월부터 99년 5월까지 생산된 에어컨 일부 모델에서 냉방력이 떨어지는 하자의 발생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라 해당제품에 대해 공개 무상수리를 실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판매된 에어컨 중 일부 제품에서 동일한 애프터서비스 요청사례를 분석한 결과 일부 모델에서 설치 불량으로 냉매가스가 유출될 경우 압축기에 연결되는 전선에 결함이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무상수리 대상은 벽걸이형 및 스탠드형 등 55개 모델 중 15개 모델로 1만4,000대 가량이다. 노주석기자 joo@
  • 대우 구조조정 어떻게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는 것일까. 대우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가 6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대우의 구조조정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GM과의 협상이 성사될 경우 그룹에 큰 부담이었던 대우차(부채 15조원) 문제가 해소돼 대우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져 계열사의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협상전망 경영권 이양 여부가 관심이다.김태구(金泰球)대우차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이양 여부도 협상의 주요 현안”이라고 밝혔다.경영권 유지를 고수하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GM은 동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있는 대우차 현지법인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선진국 시장 중심에서 탈피하려는 GM의 글로벌 전략에 부합된다.이 법인들을 인수한 뒤 GM의 생산·판매 전략에 맞게 조정하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는 경영권 자체보다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전문경영인 역할에 무게를두는 분위기다.15조원에 이르는 대우차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절반 이상의지분을 GM에 넘겨주되 나머지 지분을확보,대주주로서 김회장의 ‘자리’를보전한다는 생각이다. 두 회사의 ‘경영권 줄다리기’는 인수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경영권을 넘겨주는 대신 얼마만큼의 ‘플러스 알파’를 받을지가 대우의 복안일 것이라는 시각이다. ?구조조정 가속화하나 대우가 GM에 대우차 지분을 50% 이상 넘기면서 경영권까지 이양할 경우 대우의 구조조정은 시장에서 상당한 신뢰감을 얻게 된다.양해각서까지 교환한 대우전자는 물론 협상이 진행 중인 중공업 조선부문,오리온전기,한국전기초자 등의 매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끼칠 것으로 보인다. 중공업은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통해 계열에서 분리되고 상용차 부문은 유럽계 업체에 판다는 계획이다.브라운관용 유리생산업체인 한국전기초자는 아사히글라스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금감위는 그러나 양해각서 교환만으로는아직 불충분하다고 본다.실제 자금이 들어올 때까지는 대우를 믿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협상에 임하는 대우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대우의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내부의 섣부른 판단은 화만 자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대우증권과 대우건설의 분리,매각이 가시화하지 않는 한 구조조정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백문일 김환용기자 mip@
  • 금강산관광 5일 재개…신변보장 합의서 체결

    정부는 1일 지난 6월20일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북한 억류 이후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금강산 관광객 신변안전보장을 위한 합의서와 금강산 관광시 준수사항에 관한 합의서(관광세칙)을 체결함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오는 5일부터 금강산 관광선을 다시 출항시킬 예정이며서해사태로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현대와 아·태평화위는 중국 베이징에서 문제 발생시 각각 3∼4명으로 금강산관광사업조정위원회 구성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는 또 북측과 지참금지 물품,관광시 준수사항,위반시 벌금 등 제재내용 등으로 구성된 금강산 관광시 준수사항에 관한 합의서에도 서명했다. 황하수(黃河守)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금강산관광 재개 허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7월분 관광대가 800만달러의 대북 송금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사장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의금강산 관광을 북한측이 허용하기로 합의해 이달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사장은 이어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이달 중순쯤 방북,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서해안 공단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본영 박선화기자 kby7@
  • 美 미사일 방어체제 결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이 실제 실험중인 유일한 미사일 방어체제가제조상의 결함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 의회 소속 회계감사원(GAO)은 29일 38억달러를 들여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망인 ‘고고도전역방어체제(THAAD)’가 국방부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제조 결함 문제를 지금도 안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THAAD는 미 본토를 떠나 해외의 전쟁지역으로 파견된 미군을 장거리 공격무기인 미사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제다.이 전역(戰域) 미사일 방어망은 고고도로 공격해오는 적 미사일을 지상발사 요격미사일로 격파하는 방식이다. 미 국방부로부터 개발을 수주받은 록히드 마틴사는 6번 실패 끝에 지난 6월 10일 뉴멕시코 실험장에서 처음으로 THAAD의 요격미사일이 목표 로켓을 적중시키는 성공을 거뒀다.실험이 계속 실패하자 미 국방부는 계약 기한내에방어망의 가동 체제를 인도하지 못했다면서 록히드 마틴에 1,500만달러의 벌금을 물렸으나 이달 초 방어망 성능향상을 이룬다면 이를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실험발사 성공,벌금 취소시사 등에도 불구하고 GAO는 “대부분의 부품이 계약자의 품질확인 체제가 부적절했을 때 생산된 탓으로 아직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전역미사일방어망(TMD)의 근본을 이루는 THAAD는 실험을 앞으로 3차례더 실시할 예정이다.그러나 공격용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이유로 중국 등으로부터 강력한 경계와 비난을 받고 있는 동시에 안으로부터도 비용에 비해실제 미사일격파 효과가 회의적이라는 비판도 듣고 있다. 전쟁지역이 아닌 미 본토에 대한 항시 방어망인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는아직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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