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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순천만/이춘규 논설위원

    전라남도 동남쪽 끝자락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의 순천만은 수많은 문인들에게 문학적 상상력의 젖줄이다. 시인 곽재구는 산문집 ‘포구기행’에서 “저문 시간이면 순천만에 나간다. 눈앞에 펼쳐지는 너른 개펄이 좋고 개펄 냄새를 이리저리 싣고 다니는 바람의 흔적이 좋다. 키 넘게 훌쩍 자란 갈대숲·갈대들의 목은 꺾여져 있다. 모두 같은 방향이다. 바람은 가끔씩 갈대숲 사이로 들어온다.”고 추억했다. 시인 나희덕은 순천만 와온마을의 낙조를 “와온 사람들아, /저 해를 오늘은 내가 훔쳐간다”고 읊었다. 그런 순천만이 용케도 개발폭풍을 피했다. 개발바람이 남해안 지역을 강타했을 때 접근성이 좋고, 드넓은 순천만도 홍역을 앓았다. 개펄을 매립해 공업단지를 유치하면 지역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며 개발론자들의 기세가 등등했다고 한다. 우여곡절을 겪은 뒤 순천만은 거기 그대로 있게 됐다. 순결함을 지켜냈다. 그래서 더 값지다고 지역주민들은 안도한다. 지금도 너른 개펄은 갈대, 철새를 품고 생명을 노래한다.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지정돼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등 굽은 소나무가 고향 선산을 지켜주듯 개발바람의 열병을 치른 순천만은 순천시에 효자가 됐다. 한때 무분별한 생태관광으로 훼손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민관이 일체가 되어 생태계가 더욱 자연친화적으로 가꾸어지고 있다. 습지 생태계의 보고로 입소문 나며 공단이 들어선 것 이상의 경제적 혜택도 주고 있다. 2007년 180만명에 이어 지난해는 26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연간 경제효과만 적게 잡아 1000억원이란다. 공업단지 효과를 훨씬 능가한다고 순천시는 분석한다. 순천만을 내세워 순천시는 ‘대한민국의 생태 수도’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서울에 상주하는 외국 특파원들이 순천만을 다녀갔다. 세계 각국 환경단체 회원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도 속속 방문한다.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라는 명성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국내외 관광객의 급증은 순천만의 평화를 다시 심각하게 위협할 수도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 세심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만이 순천만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스키니 진’ ‘스타킹’에 푹 빠진 20대女…왜?

    ‘스키니 진’ ‘스타킹’에 푹 빠진 20대女…왜?

    약속이라도 한 것일까. 대학가에서부터 도심 유흥가에 이르기까지 20대 여성들의 옷차림이 짜 맞춘 듯 닮은꼴이다. 특히 ‘스키니 진(jean)’과 ‘스타킹’(또는 레깅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유행은 색깔로 이어져 스키니 진의 경우 진청색이, 스타킹의 경우 검정색이 대세다. 지난 10일 오후 1~2시까지 부산 D대학에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는 여성들의 선호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인문과학대학 1층을 오가는 여대생 200명의 옷차림을 조사 및 분석한 결과, 스키니 진과 스타킹 차림의 비율이 전체의 80%에 달했다. 여성들의 옷차림을 ▲스키니 진 ▲스타킹(또는 레깅스) ▲기타 등 총 3가지로 분류해 실시한 이 날 조사에서 스키니 진은 총 87명(44%)을 기록해 조사대상의 절반에 육박했다. 뒤를 이은 스타킹은 총 70명으로 35%, 면바지 등이 포함된 기타의 경우 21%를 차지해 꼴찌에 머물렀다. 또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스키니 진과 스타킹에는 검정색이 다수 포함됐다. 스키니 진의 경우 일부 회색 계열을 제외하고는 진청색과 검정색이 절대 우위를 점했다. 스타킹은 총 70명 중 63명이 검정색을 착용해 회색, 청색 등을 압도했다. 수치만 놓고 보자면 가히 ‘열광’ 또는 ‘집착’ 수준. 그렇다면 여대생들이 직접 밝히는 스키니 진, 스타킹의 인기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약 10여 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크게 세 가지 요인으로 압축됐다. “요즘 나오는 여성용 청바지는 죄다 스키니 진이에요. 달리 도리가 없죠.”(A양/ 교육학 3) “레깅스요? 추워서 신어요. 웬만한 바지보다 레깅스가 더 따뜻하거든요.”(B양/ 문예창작 4) “검정색 스타킹을 신으면 다리가 날씬해 보이고 길어 보여서 자주 신어요.”(C양/ 영문학 4) 여대생들의 말에 의하면 스키니 진에 대한 선호는 불가피한 선택에 가깝다. 청바지 전문 브랜드가 출시하는 상품 대부분이 스키니 진인 까닭에 청바지를 입자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 날씬한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키니 진이 보편화된 데에도 이러한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펑퍼짐한 옷차림 보다는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의상을 선호하는 20대 여성들의 성향도 스키니 진의 인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레깅스의 보온성은 대다수 남성들의 편견을 깨뜨린다. 흔히 남성들은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치마나 핫팬츠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거기엔 이유가 있었다. 주연인 치마와 핫팬츠의 약점, 즉 추위를 조연인 레깅스가 충분히 보완해준다는 것이 여성들의 설명이다. 또한 외관상의 이유도 빼놓을 수 없다. 스키니 진을 비롯 스타킹과 레깅스는 두꺼운 허벅지, 장딴지 등 체형상의 결함을 일부 보완해준다. 특히 검정색의 경우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어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여대생들은 ‘링’이 달린 레깅스를 신으면 효과가 배가된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일각에서는 연예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5인조 걸그룹 포미닛(4minute)이 대표적인 예. 포미닛은 데뷔곡 ‘Hot issue’로 활동하며 찢어진 레깅스를 선보여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10일 현장조사에서는 찢어진 레깅스 차림의 여성이 한 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이는 조사장소가 대학이었던 만큼 일상생활에서 지나치게 튀어 보이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글, 사진=서울신문NTN 대학생 인턴기자 장기영 jky6478@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준금리 인상시기 늦추고 폭은 줄이고

    기준금리 인상시기 늦추고 폭은 줄이고

    금융통화위원회가 9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사실상 빗나간 전망을 제시했던 증권사들이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있다. 인상 시기는 늦추고, 인상 폭은 줄이는 게 핵심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전망을 접고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수정했다. 주이환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대외적으로 출구전략 공조가, 대내적으로 정부와의 경기부양 공조가 각각 중시된 탓”이라면서 “지난 9월 금통위 직후 연내 금리 인상 전망으로 수정한 것은 성급했으며, 기존 견해였던 2010년 하반기로 회귀한다.”고 밝혔다. SK증권도 금리 인상 시기를 연내에서 내년 1·4분기로 번복했다. 양진모 SK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조기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사전 차단하기보다 현재에 충실하려는 쪽을 선택했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반등세를 보이고, 소비자물가보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높아지는 국면에서 금리를 인상했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에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우리투자·유진투자·푸르덴셜투자·IBK투자·KTB투자증권도 당초 전망대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제시했다. 또 각각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현대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을 비롯해 이트레이드증권 등은 내년 2분기를,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하반기를 금리 인상 시점으로 전망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라는 논리로 금리 인상을 지연한다면 내년 1분기에도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상반기 미국 상황이 다소 어려워질 것이며, 이로 인해 금리 인상이 어렵게 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금리 인상 폭도 축소하는 모양새다. 지금까지는 현행 2.0%인 기준금리를 3%로 1%포인트가량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승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를 감안하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가 움직일 수 있는 폭은 0.25~0.5%포인트 수준”이라고 제시했다. 동부증권도 내년 1분기까지의 금리 인상 폭을 기존 1.0%포인트에서 0.5~0.7%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도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향후 6개월간 1.0%포인트 인상으로 수정했다. 주이환 수석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인상 시기 등에 대한 논란은 계속돼 금융시장의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이동형 콘센트·전기스탠드 일부제품 불량

    이동형 전기콘센트와 전기스탠드 가운데 일부 제품에서 불량이 발견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0일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 중인 이동형 콘센트와 전기스탠드 등 6개 전기용품 9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돼 제조·판매를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전기스탠드 4개 제품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고의로 안전보호 기능 부품을 누락시키거나, 절연성 불량으로 모두 안전인증이 취소됐다. 조사 결과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보험사에 결코 해선 안될 다섯가지 말

    보험사에 결코 해선 안될 다섯가지 말

     보험회사 직원에게 결코 건네선 안 될 말들이 있다.아래 다섯가지 말을 무심코 건넸다간 당신이 응당 받아야 할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거부될 수 있다고 CNN 머니가 3일(현지시간) 충고했다.  문화 차이로 생소한 면이 없지 않지만 귀 기울일 대목도 있다.    1.”내 생각에….”  보험금 지급을 요청하는 문서를 작성할 때 이런 말들이 들어가면 안 된다.확신하지 못하면 추측하지도 말라.변호사 베디카 푸리는 “그런 말들은 보험금 지급을 지연시키거나 거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또 자기 과실이 맞다면,예를 들어 사고가 나기 전 시속 48㎞로 달리고 있었다고 신고했는데 나중에 경찰이 시속 80㎞로 달리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 신뢰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  책임을 따지거나 인과관계를 밝히려면 구체적으로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각별히 명심하자.예를 들어 물이 새는 바람에 건물의 결함이 생겼다고 주장하려면 제척사유를 보험사에 분명하게 제시해야 한다.  정확한 팩트에 집중하라.보험 대리인이 선뜻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지면 그저 “몰라요.” 하면 된다.만약 문서와 녹음으로 진술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잘못 진술한 것은 없는지 주위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2.“뒷목이 뻐근해요.”  미국 보험연구위원회(IRC)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사들은 사기 때문에 연간 68억달러(약 8조 16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아이구 목이야.”라고 엄살을 부리면 ‘나이롱 환자’로 의심받아 소송당하기 십상이다.이런 말을 꺼낸 사실만으로도 보험사의 철저한 조사를 불러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인슈어 닷컴의 애미 대니즈는 귀띔했다.  편타증(鞭打症·whiplash,교통사고가 났을 때 경추골과 주위 연골조직이 받는 손상)이란 의사의 구체적인 진단을 필요로 한다.의사가 그런 진단을 내리면 보험사에 말해도 좋지만 그렇지 않고 단지 통증만 느낀다면 그렇다고만 해야 한다.    3.”실험 치료 중입니다.”  실험 치료 중이거나 조사 차원의 의료 과정에 있다는 얘기는 일반적인 보험 가입자에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따라서 의사가 진짜로 실험삼아 치료해보자고 얘기했더라도 이런 단어를 입밖에 내선 안 된다.대니즈는 “의학적 견지에서 실험이니 조사니 등의 표현은 있을 수 없다.”며 “효능이 입증된 것이라면 의사가 의학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고만 하면 된다.제척사유가 되지 않으며 보장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보험사에 알리기 전 의사가 리트머스 시험을 통과했는지만 증빙하면 된다.    4.”지하실에 홍수가 났어요.”  주택보험에 들었을 경우 ‘홍수’란 단어는 보험사에게 붉은 신호등과 같다.대니스는 “이 단어는 날씨나 근처 물웅덩이에서의 역류를 의미하는데 통상적인 주택보험 약관은 이를 보상하지 않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재해보험을 들었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도관이 터져 지하실에 무릎까지 잠길 정도로 물이 찼더라도 홍수의 홍 자(字)도 꺼내선 안된다.이런 사고는 주택보험에 보장되기 때문이다.홍수란 단어를 동원하려면 예컨대 진흙탕이 져있어야 한다.    5.”일단 수표부터 보내삼.”  주택이든 자동차든 보험금을 청구할 때 돈을 밝힌다는 점이 너무 드러나선 안 된다.푸리 변호사는 “’지붕이 새든 말든 난 돈이 필요하단 말이요.’라고 말하면 보험금 지급 절차는 질질 끌거나 중단되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청구하는 돈으로 수리비를 충당할 것이라고 하는 게 요령 있게 대응하는 것이다.대다수 보험사가 당신에게 수표를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 진실이다.그럼에도 당신이 기어이 돈을 밝힌다면 사기꾼이란 의심을 키울 뿐이다.그렇게 되면 게도 구럭도 함께 잃게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강서구 글로벌 도시로 쑥쑥

    강서구 글로벌 도시로 쑥쑥

    서울 강서구가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필리핀, 호주의 도시들과 각종 문화·경제 교류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해외 마케팅 강화 ‘강서 알리기’ 4일 강서구에 따르면 일본 오타루시 사절단 45명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강서구를 방문, 유소년 축구와 꽃꽂이협회 교류 등 각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타루시 청소년 축구단과 신정초등학교 축구단은 스포츠 교류와 양국 도시간 우호교류 증진을 위한 친선축구경기를 가진 데 이어 내년 7월 강서구 구립합창단이 오타루시 시오마쓰리에서 공연을 갖기로 했다. 이밖에 오타루시와 강서상공회 주관으로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두 도시 ‘꽃꽂이 기술’ 발전을 위한 사업도 하기로 했다. ●스포츠·문화·경제 전방위 교류 김재현 강서구청장은 2007년 12월 취임과 동시에 ‘세계 속의 강서’를 모토로 내걸었다. 김 구청장은 “강서는 마곡지구 개발 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통해 강서구를 세계적인 도시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오타루시, 필리핀 탈락시, 중국 상하이 창닝구와 우호협정을 맺었다. 자매도시 중국 자오위안시와는 양국 청소년 홈스테이 방문을, 호주의 펜리스시와는 자매결연 방문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4일 탈락시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두 도시는 ▲교육과 문화, 경제 등 활발한 교류 추진 ▲어학연수 교환 프로그램사업 실시 등에 합의했다. 따라서 이번 겨울방학부터 대규모 청소년 어학캠프를 탈락시에서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상하이시 창닝구와도 자매도시 협정을 맺었으며, 자오위안시와는 매년 청소년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10일부터 펜리스시를 구의회 위원단 등과 함께 방문한다. 이는 펜리스시 승격 50주년 및 강서구 자매결연 1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빠르게 변하는 21세기에 ‘우물 안 개구리식’ 사고는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면서 “해외 마케팅 강화를 통해 강서를 세계에 알리고 앞선 행정시스템을 배우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 새로운 비전 제시 김 구청장은 특히 “도시 발전의 원동력은 사람”이라며 “자라는 청소년들이 넓은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해외 도시와 각종 청소년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선경 총무과장은 “강서를 해외에 알리는 방법의 하나로 추진해 온 글로벌마케팅 전략이 청소년 교류와 홈스테이, 대규모 어학캠프 운영 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곰 맞아?”…심각한 탈모 겪는 암컷 곰

    한 암컷 곰이 극심한 탈모 현상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독일 라이프치히에 있는 동물원에 있는 돌러스(Dolores)는 최근 알 수 없는 이유로 몸에 있는 털을 거의 잃었다. 얼굴에 조금 남은 털만이 한 때 돌러스가 검은털을 가진 곰이 었다는 사실을 알려줄 정도로 심각한 탈모 현상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머리 등 신체 일부에 탈모가 생기는 것이 아닌 몸 전체 털이 빠지고 있어 수의사들이 그 원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담당 수의사는 “다른 질병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점을 미뤄 유전적인 결함일 거라 추측하고 있다.”면서 “탈모를 멈추기 위한 치료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아메리카에서 태어나 독일로 온 돌러스는 몇 달전부터 몸에 심각한 발진과 피부 염증이 일어났고 털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체온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털 빠진 곰을 보기 위한 방문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음반]

    ●아웃 오브 애시스 한국계 멤버 조지프 한 때문에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세계적인 하드코어 록 밴드 린킨 파크의 리드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줄리앙K 멤버들과 손잡고 만든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 ‘데드 바이 선라이즈’의 첫 앨범이 마침내 나왔다. 이미 4~5년 전부터 계획했던 것인데 린킨 파크의 일정으로 많이 밀렸다. 하이브리드보다는 정통 록에 가까운 사운드를 연주해 린킨 파크의 음악과는 다른 맛이 느껴진다. 베닝턴은 가장 먼저 공개됐던 얼터너티브 록 ‘크롤 백 인’, 신스팝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투 레이트’, 펑크 간결함과 공격성을 드러내는 ’인사이드 오브 미’ 등 12곡을 통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워너뮤직. ●유어 송즈 11살 때 재즈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데뷔작 ‘11’을 꺼내놨던 게 1978년이니 무려 30년이 지나갔다. 해리 코닉 주니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듯. 1990년 ‘멤피스 벨’로 시작한 영화 배우 경력도 20년에 가깝다. 다재다능함으로 보면 프랭크 시내트라와 빙 크로스비에 견줘도 되겠다. 이번에는 로맨틱 팝과 재즈 스탠더드 14곡을 모아 앨범을 냈다. 원곡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기보다는 부드럽고 낭만적으로 부르는 데 주력했다. 관악 파트가 강조되는 빅 밴드 스타일에 현악 파트를 보강해, 빌리 조엘의 ‘저스트 더 웨이 유 아’, 엘비스 프레슬리의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로버타 플랙의 ‘퍼스트 타임 에버 아이 소 유어 페이스’ 등을 불렀다. 소니뮤직.
  • [우리말 여행] 완벽

    ‘벽(璧)’은 구슬이다. ‘완벽’은 흠이 없는 구슬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결함이 없이 완전함을 가리킨다. 중국 전국 시대 조나라 혜문왕의 ‘화씨벽’을 진나라 소양왕이 탐냈다. 소양왕은 화씨벽을 성 열다섯 개와 바꾸자고 요청한다. ‘벽’만 빼앗으려는 속셈이었다. 조나라의 인상여가 구슬을 완전하게(完)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나섰다. 여기서 유래한다.
  • [사설] 삼성전자 40년, 최대실적과 리콜

    다음달 1일 창립 4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가 올 3·4분기에 국내외 법인과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 8700억원, 영업이익 4조 2300억원으로 창업 이후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양문형 냉장고 일부 모델 21만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창립 40년 만의 놀라운 실적발표를 앞두고 리콜을 선언한 것은 얼핏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는 이런 품질경영 정신이 삼성이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놀라운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본다.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품질로 승부하는 것이다. 이건희 전 회장이 1987년 삼성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품질경영을 강조했던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꾸자.’는 1993년의 신경영선언도 세탁기 제조과정에서 결함을 발견한 것이 도화선이 됐었다. 그 이듬해엔 통화품질에 문제가 있는 무선전화기 15만대를 수거해 불태우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의 말대로 제조업에서 ‘불량은 암’이나 마찬가지다. 리콜 선언은 실적이 좋다고 자만하지 않고, 신발끈 고쳐 매고 더 완벽한 제품으로, 더 큰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라고 본다. 삼성전자는 남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까지 합하면 올해 ‘연간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돌파’의 위업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내년에 총 8조 5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더 벌려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도전과 혁신의 삼성전자가 쓸 또 다른 신화를 기대한다.
  • 동작구 시민불편 일등해결사

    동작구 시민불편 일등해결사

    서울 동작구가 시민생활불편 일등 해결사로 인정받았다. 동작구는 ‘2009년 시민불편살피미 인센티브 평가’에서 서울시로부터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민불편살피미란 주민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서울시가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보행불편 등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하게 느낀 내용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신고하면 서울시 해당기관 또는 자치구가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평가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신고실적 ▲처리실적 ▲주민만족도 ▲참여·노력도 등의 평가항목에 따라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동작구는 신고실적 6만 5843건, 처리실적 6만 7423건 등 전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동작구는 시민 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1개 기동대, 7개 기동반, 2개 주민참여조직 등 모두 427명의 시민불편살피미 운영체계를 구성해 조기발견, 신속처리, 철저한 사후관리를 목표로 생활속 여러 불편사항을 해결했다. 특히 신속한 처리와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해 감사담당관내에 ‘스마트기동처리반’을 구성, 신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바로 처리함은 물론 타부서 처리사항도 사후 점검하는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시민참여형 환경순찰단인 ‘동작골살피미’가 주민의 눈으로 불편사항을 발견, 해결함으로써 지역 주민에게서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구는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을 ‘주민불편살피미의 날’로 정했고, 살피미 연구동아리를 만들어 주민 생활불편 해결에 앞장서 왔다. 김경규 부구청장은 “시민불편살피미 최우수구 수상은 환경순찰 활동에 적극 참여해 준 주민과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불편의 신속한 해결로 살 맛나는 동작구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돌진하는 사고버스를 피한 행운의 사나이

    돌진하는 사고버스를 피한 행운의 사나이

    “1초만 늦었어도…” 지난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퍼름에서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가 시내를 돌진, 19대의 차량과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 대형사고가 담긴 CCTV에는 특히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건진 행인의 모습이 담겨있어, 기적처럼 죽음을 피한 이 행인의 행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녹화된 CCTV에는 직장인으로 보이는 양복차림의 남자가 횡단보도를 막 건너고 있다. 이 남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브레이크가 고장난 버스는 10여대의 차량과 충돌하며 횡단보도를 향해 달려 오고 있었다. 남자가 횡단보도 중간 쯤을 건넌 순간 버스는 도로에 있는 자동차와 충돌하며 달려들었다. 그순간 남자는 달려드는 자동차와 버스를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피한다. 언론에 공개된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기적이다.” , “1초만 늦었어도…” 라며 감탄했다. 아직 이 남자의 신분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는 술에 취하지 않았으며, 버스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사진=CCTV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매·전대 극성 ‘불법천국’ 판교

    전매·전대 극성 ‘불법천국’ 판교

    ‘판교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깨진 대박’의 대명사로 불렸던 판교신도시가 최근들어 다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19일 경기 판교신도시. 주변 공터마다 컨테이너 부동산사무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이 지역에 등록된 공인중개사사무실만 100개에 이른다. 곳곳에 숨어든 부동산 컨설팅회사들도 적잖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상가들이 채 입주하지 않아 주민들이 생필품 살 곳마저 마땅치 않은 현실에서 볼 때 ‘이상열기’임이 분명하다. 판교신도시는 전매제한기간이 중소형(전용 85㎡ 이하) 5년, 중대형(85㎡ 초과) 3년이다. 따라서 기한상으로는 아직 전매가 불가능한 곳이지만 요즘들어 ‘투기열풍’이 재현되고 있는 데는 지난 연말 선보인 전매동의서가 큰 몫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난 연말부터 전매동의서를 발급하자 아파트 물건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전용면적 85㎡의 경우 5000만원에서 시작한 웃돈이 지난 9월 말 기준 2억 50 00만원까지 치솟았다. 전매동의서가 발급된 동판교 109㎡의 시세는 7억 5000만~8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그나마 물건이 없어 웃돈만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전매동의서는 전매제한기간에 직장 이전이나 이민 등 불가피한 사유로 분양지를 떠나야 할 때 발급되는 것이지만, 판교의 경우 웃돈이 많이 붙을 것을 우려해 발급하지 않고 대신 주택공사에 되팔도록 했다. 그러나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서 전매동의서를 발급하게 됐다. 그 뒤 전매동의서를 발급받는 데 필요한 문서 위조 알선업체들이 등장했고,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축소되면서 공증을 이용한 단기 투기꾼들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주로 떴다방들이 이용하는 음성적인 방식으로 법적인 효력이 없는 ‘복등기(공증·이면계약)’를 통해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전매제한기간이 10년이었을 때는 매수자가 장기간 불안한 상태에 놓여 전매를 기피했으나,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데다 중대형의 경우 3년이면 명의이전이 가능해 투기성 자금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비정상적인 매물’은 주로 돈이 급한 경우로, 합법적 매물보다 5000만원가량 싸다. 전매제한기간이 풀리면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한다는 조건의 매매계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암암리에 거래가 이뤄진다.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파트매매가격만큼 근저당으로 설정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공공임대주택의 불법 전대(轉貸·빌린 것을 다시 남에게 빌려주는 행위)도 극성이다. 성남시는 지난 16일 불법 전대 행위로 의심이 가는 349가구에 대한 거주자 실태확인 조사를 벌여 절반가량인 174가구의 명단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임대주택을 최초 공급받은 가구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경우는 81가구에 불과했다. 아울러 판교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50여곳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실시된 행정기관의 합동단속에서 무려 40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중개업소 20곳, 부동산컨설팅업체 10곳, 컨테이너영업장 20곳 등이다. 현재 추가로 조사 중인 대목까지 포함하면 상당수의 부동산중개업소가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경기 분당 K부동산 이모(44)씨는 “판교는 분양 당시부터 수도권 최고의 노른자위로 평가된 데다 최근 중소형 전매제한을 완화하면서 투기꾼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다운계약 행위와 불법 전매·전대가 갈수록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증을 이용한 부동산 이면거래의 경우 법적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아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사실상 적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하마스 가자戰 보고서 안보리 회부

    유엔 인권이사회는 16일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사이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력분쟁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모두가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한 ‘가자 보고서’를 승인하고 이를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대한 국제적 기소가 가능한 발판이 마련됐다. 표결은 쉽지 않았다. 이틀간의 격론이 벌어졌고 인권이사회 회원국 47개국 중 유럽과 아프리카 쪽 회원 11개국이 기권했다.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은 투표에 불참했다. 찬성 25개국 대다수가 개발도상국이었다. 미국을 포함해 반대표는 6표였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22일간에 걸쳐 발생한 가자지구 분쟁으로 팔레스타인인 1400명과 이스라엘 측 13명이 숨진 사건을 조사한 내용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대계 판사 리처드 골드스톤이 이끄는 유엔 조사단에 의해 작성돼 ‘골드스톤 보고서’라고도 불리며 575쪽 분량이다 골드스톤은 이스라엘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으며, 고의로 민간인을 겨냥했고 팔레스타인인을 인간방패로 사용하는 등 전범 행위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또한 고의로 민간인을 겨냥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스라엘이 조사단의 활동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묻기도 했다. 보고서는 분쟁 당사자들이 안보리에 6개월 안에 신뢰할 만한 조사를 진행했음을 보여주도록 촉구하고 있다. 자체 조사에 나서지 않으면 유엔 안보리가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연계해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주장도 담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 보고서에 결함이 있다며 결의안 채택을 저지해 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추신수 타격에 전설 ‘마이크 피아자’ 보인다

    추신수 타격에 전설 ‘마이크 피아자’ 보인다

    과거 박찬호와 호흡을 함께 한 마이크 피아자(오클랜드에서 은퇴)는 ‘타격의 교과서’ 라고 불릴만큼 군더더기 없는 타격폼을 지닌 선수였다. 재벌가의 아들로서 굳이 야구를 하지 않아도 평생 풍요로운 삶이 보장됐던 그가 야구에 재능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구선수로 성공할수 있었던 건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그가 LA 다저스에 입단할 당시만 해도 소리소문없이 사라질거란 평가가 대세였지만 무명시절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타자인 테드 윌리암스를 특별초빙해 일대일 ‘맞춤교육’을 시켰던 일화는 유명하다. 윌리암스의 지도덕분이었는지는 몰라도 이후 피아자는 한시대를 풍미하며 위대한 선수로 우리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피아자는 평소 윌리암스가 주장했던 ‘로테이셔널 히팅’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하며 타격을 했던 선수다. 준비스탠스에서의 넓은 보폭, 스트라이드(Stride)없이 잡는 배팅타이밍, 강력한 몸의 회전력, 그리고 마무리에서의 투핸드 피니쉬(rolling)는 윌리암스의 저서 ‘타격의 과학’(The Science of Hitting)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피아자 타격모습 그 자체에서도 느껴질 정도다. 맞춤형 교육이 낳은 위대한 산물이었던 셈이다. 그럼 풀타임 첫해에 ‘3할, 20-20’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한시즌을 보낸 추신수(클리블랜드)타격의 장점은 무엇이었을까? 처음 준비자세에서 장전까지가 명품타격을 좌우 피아자는 타이밍을 잡는 방법이 간단명료했다. 준비동작에서 뒤쪽 팔꿈치를 짧게 움찔한 후 배트가 스타트가 되는데, 추신수 역시 피아자와는 다르지만 ‘간결함’만 놓고 보자면 피아자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 앞발을 지면에 가볍게 터치 한 후 스윙이 시작되는데 이과정에서 팔꿈치가 떨어지거나 위로 치켜올라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덧붙여 피아자와 추신수는 앞발의 움직임(Leg Step)의 보폭이 아주 짧아 자신의 배팅공간까지 공을 충분히 끌어다 놓고 스윙을 하는데 있어 유리한 점이 많다는 점도 비슷하다. 우타자인 피아자가 밀어쳐서 넘기는 홈런, 좌타자인 추신수 역시 밀어쳐서 좌측펜스를 넘기는 홈런타구를 보면 파워포지션에서 장전된 자신의 체중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를 엿볼수 있다 예상치 못한 변화구가 왔을때 헛스윙을 당하더라도 상체가 앞으로 나가지 않는 일명 스테이 백(Stay Back) 상태가 되어 있어 공을 마중나가서 가격하지 않는 것도 준비자세에서 파워를 장전하는 포지션까지가 간결하기 때문이다. 몸의 회전력과 스윙 궤적 배트가 출발이 된 후 몸이 회전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피아자와 추신수는 닮은 점이 많다. 테드 윌리암스가 피아자를 지도할 때 가장 핵심적인 것중의 하나는 컨택트 지점에 왔을때 스윙궤적은 약간 퍼올리다는 느낌의 어퍼컷 스윙(Uppercut Swing)이었다. 윌리암스는 투수의 마운드가 타자에 비해 높기 때문에 공이 날아오는 궤적을 생각한다면, 배트를 올려 쳐야 장타가 나온다는 지론을 갖고 있었는데 실제로 피아자의 스윙궤적이 그러했다. 추신수 역시 마찬가지다. 준비자세에서 수평을 유지했던 양어깨 위치는 배트가 출발할때는 뒤쪽 어깨가 앞쪽보다 낮아졌다(Shoulder Back) 이후 몸이 회전하면서 컨택트 지점까지 유지된다. 이렇게 되면 강한 파워를 쏟아내야하는 컨택트 지점에서 고개가 들리지 않게 돼 몸의 회전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밸런스의 흐트러짐도 방지할수 있다. 빅리그에선 한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때려내기도 힘들다고 토로한적이 있는 추신수지만 지금의 이 타격자세를 유지한다면 내년시즌엔 좀 더 많은 홈런포를 기대할수 있는 이유도 이러한 타격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투 핸드 피니쉬 그리고 손목 힘 피아자가 밀어쳐서 홈런을 생산할때를 보면 타이밍이 늦더라도 그걸 힘으로 이겨내며 넘기는 홈런이 많았다. 이건 피아자의 손목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추신수도 마찬가지다. 잡아 당겨서 홈런을 생산할때는 손목 힘도 중요하지만 공의 궤적을 뚫는(bore) 스윙방법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밀어칠때는 공을 뚫는 스윙궤적 보다는 손목을 되감는 능력(rolling)이 더 요구되는데 추신수가 좌측 펜스넘어로 타구를 보낼때의 타격동작을 보면 마치 물을 잔득 먹은 솜이불을 쥐어 짤때의 그것을 보는듯 하다. 조금 늦은 타이밍에서 맞더라도 타구 속도를 죽이지 않고 장타를 쳐낼수 있는 능력이 바로 이점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타격 마무리시 투 핸드 피니쉬(양손을 배트에 쥔)는 헛스윙시 발생할지도 모를 복사근 부상 예방효과가 있어 유리한 면이 있다. 타격기술은 시대가 변하면서 발전했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들로부터 장점만 빼내와 특화된 재림의 모습도 결코 무시할 수 있는게 아니다. 테드 윌리암스의 타격론을 주무기 삼아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공격형 포수로 선수생활을 했던 마이크 피아자가 대표적인 예다. 올시즌 동양인 최초의 ‘3할 20-20’을 달성한 추신수의 타격기술도 마찬가지다. 간결한 타격동작과 스윙 궤적 그리고 마무리까지 지금 추신수의 타격은 흡사 마이크 피아자의 전성기 시절의 그것을 보는 듯 하다. 비록 선천적인 신체조건에선 추신수가 부족하지만 피아자가 갖고 있지 못한 빠른 발은 앞으로 그가 써내려 가는 야구가 어떤 모습일지 그 기대가 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급발진 車판매사 입증책임 첫 판결

    급발진 車판매사 입증책임 첫 판결

    엔진제어장치의 작동 불량으로 차량이 급전진 혹은 급후진하는 급발진 사고가 났을 경우, 차량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한다면 자동차 판매사가 손해를 배상해줘야 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 이 판결은 급발진 사고의 입증 책임을 소비자 쪽에 지웠던 기존의 판례를 뒤집은 것으로, 자동차 제조사에도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근거가 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송인권 판사는 30일 급발진 사고로 차량이 파손된 조모(72)씨가 벤츠 승용차 판매사인 한성자동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성자동차는 조씨에게 벤츠 승용차 신차 한 대를 인도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조씨는 지난해 7월18일 한성자동차에서 6490만원에 벤츠(E220CDI, 2008년식)를 매입하고 차량등록까지 마쳤다. 그런데 같은 달 26일 지하주차장 출구에서 나와 우회전을 하려는 순간 승용차가 굉음을 내며 앞으로 돌진, 화단벽을 넘어 정면에 있는 빌라 외벽에 충돌해 차량이 파손됐다. 이에 조씨는 ‘매매의 목적물에 하자가 있을 경우 손해배상이나 다른 하자 없는 물건을 청구할 수 있다.’는 민법 조항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하자에 대한 입증책임은 이를 주장하는 매수인에게 있지만, 자동차처럼 고도의 기술이 집약되어 대량생산되는 제품의 경우 일반인으로서는 그 결함으로 인한 손해를 입증할 수 없는 특수성이 있다.”면서 “소비자 쪽에서 사고가 자신의 과실 없이 정상적인 사용 상태에서 일어났다는 점 등을 입증한다면, 반대로 제조업자가 그것이 자동차의 결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는 이상 제조업자가 배상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조씨는 벤츠 수입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도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매매계약의 당사자가 아니다.”라면서 기각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한성자동차가 벤츠코리아 쪽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법원은 급발진사고에서 차량 결함이 원인이라는 주장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고, 특정 안전장치 미장착 등 명확한 문제가 입증됐을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제조 및 판매사의 책임을 일부 인정해왔다. 하지만 이번 판결은 소비자의 입증책임을 완화하는 동시에 자동차 판매회사에 100% 배상 책임을 물은 것으로, 비전문가인 소비자 쪽에 차량 결함을 입증하라고 요구하던 과거 법원 입장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확실한 발생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급발진사고에 있어 차량 결함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결함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자동차업계에는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류 중인 소송 수백건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유사한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그동안 접수한 급발진 의심 사고를 조사한 결과 특이 사항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면서 “뒤집어 말하면 앞으로 제조 회사가 운전자의 오작동이나 실수를 과학적인 근거로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 유지혜 오이석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 그후] 군단위 사상 첫 기술서기관 탄생

    [서울신문 보도 - 그후] 군단위 사상 첫 기술서기관 탄생

    전국 84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사상 처음으로 지방기술서기관(4급)이 탄생했다.<서울신문 5월23일자 2면, 8월5일자 25면> 경북 군위군은 30일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시켜 주민생활지원과장에 발령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군 단위 지자체에서 지방기술서기관이 배출된 것은 국내 행정 조직에 현대적 개념의 군이 처음 도입된 1895년(고종 32년) 이후 100여년 만에 처음”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전국 83개 군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3선의 박영언(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 부회장) 군위군수가 전국 군수로는 처음으로 공업·농업·시설 등 15개 직렬로 구성된 지방 기술직군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들의 승진 길을 트는 데 적극 앞장선 결과로 풀이된다. 박 군수는 지난 5월부터 경북도와 행정안전부에 군의 서기관 3자리(부군수, 기획감사실장, 주민생활지원과장)를 행정·세무·사회복지 등 6개 직렬의 행정직군 공무원들이 독식토록 할 게 아니라 기술직군 공무원들에게도 보임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적극 건의했다. 이 결과 행안부는 지난 8월 현행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대한 규정(대통령령 제20900호)’ 범위에서 기술직군 공무원의 승진을 제한적으로 승인했다. 이는 정부가 지금까지 군 단위 서기관 자리에 기술직군 공무원들의 진출을 엄격히 제한했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군 의회도 최근 ‘군위군 조직 및 사무분장 개정 조례’를 의결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의흥면 출신인 손 과장은 1974년 1월 토목 서기보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999년 건설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마을 안길 확·포장 등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은 물론 화북댐 건설, 팔공산 터널 개설, 각종 도로망 및 하천, 농업용수 해결 등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헌신했다. 박 군수는 “손 과장의 승진 발령은 풍부한 업무 경험과 탁월한 추진력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손 과장은 “전국 군청 100여년 역사에 첫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승진했다는 영광과 기쁨보다 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어 부담이 크다.”며 “후배 공무원들과 주민들의 본보기가 되는 목민관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광장] 사면초가에 몰린 정운찬/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면초가에 몰린 정운찬/오일만 논설위원

    2006년 겨울로 시곗바늘을 돌려 보자. 당시 정운찬 총리 후보자는 대선 가도에서 ‘이명박 대항마’로 주목을 받던 시기다. 그즈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제치고 독주를 시작했다. 당황한 범여권의 러브콜이 본격화된다. 충청권 출신 ‘정운찬’의 몸값이 치솟았다. ‘호남+충청’의 연합구도와 경제학자로서 서울대 총장을 지낸 참신한 이미지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기존 정치권을 혐오했다. 스승인 조순 전 서울시장의 교훈이 컸다. 그래서 그는 독자 세력화를 염두에 둔다. 전국을 도는 ‘강연정치’가 수순이다. 그러나 2007년 4월 “정치 세력화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선 출마의 꿈을 접었다. 이전투구의 정치판은 상아탑 학자에게 감당하기 힘겨운 진흙탕이다. 2년 반이 지나 그는 총리 후보자의 이름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손을 잡는다.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는 정치판의 생리를 다시 확인했다. ‘중도강화·친서민 정책’의 이념적 동지로 변신한 것이다. 충청권 프리미엄을 업은 그는 이 대통령에게 가장 껄끄러운 박근혜 전 대표의 ‘견제마’로서 가치가 컸다. 그로서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직감했을 것이다. 화려한 데뷔를 꿈꾸며 던진 승부수가 고립무원의 악수가 되는 조짐이다. 당초 많은 국민들은 개혁 성향의 경제학자로서의 명성과 서울대 총장 시절 그가 보인 뚝심에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였다. 이틀간의 인사 청문회로 상황은 급변했다. 강점인 청렴성과 도덕성에 너무도 많은 상처를 입었다. 병역면제 의혹이나 위장전입, 탈루 ‘용돈 1000만원’, 3억 6200만원의 ‘근거 없는 소득’ 등의 공세는 그가 평생 쌓아 올린 정치적 자산의 많은 부분을 소진시켰다. 혼탁한 한국 사회에서 홀로 독야청청하기는 쉽지 않다. 그에게 쏟아진 도덕적 비난이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총리직 무게의 엄중함 때문에 국민들의 실망도 커졌다. 정후보자를 둘러싼 정치판은 살기가 감돌고 있다. 향후 대선구도의 역학구도 때문이다. 그래서 여야 모두에 협공을 당하는 양곤마(兩困馬)의 신세다. 흑돌인 야당은 그를 살려두기가 어렵다. 자기 진영의 대선 카드를 빼앗겼다는 울분과 언제 적으로 돌변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겹쳐 있다. 투석(자진사퇴)을 요구하는 전방위 압박이 너무도 거세다. 탈세와 국가공무원법, 공직자 윤리법, 주민등록법 등 실정법 위반자로 낙인찍었다. 개혁성향 이미지에 호의적이었던 일부 시민단체들도 그를 ‘총리자격 미달자’로 몰아붙이고 있다. 우군으로 믿었던 백돌(한나라당)도 양패로 갈렸다. 특히 친박 계열은 청문회에서 드러난 그의 도덕적 결함을 은근히 즐기는 분위기다. 일부에선 ‘이 정도라면 1년 정도 쓸 수 있는 불쏘시개’라는 비아냥도 있다. 일종의 사석 작전이다. ‘정운찬 해법’은 현재로선 고난도의 사활 문제다. 한나라당 다수의 힘으로 간신히 두 집을 내고 사는 길(총리인준 통과)과 야당의 물리적 저지로 ‘총리 서리’의 불명예를 짊어지거나 인준거부로 정치권 무대에서 쓸쓸히 퇴장하는 상황이 놓여 있다. 어떤 길이 됐든 현재 그에게 필요한 것은 출사표를 던질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조이구승자다패(燥而求勝者多敗·조급하게 이기려고 욕심을 부리면 패한다)와 사소취대(捨小就大·작은 것을 버리고 큰 곳으로 나가라)의 바둑의 교훈은 사면초가에 몰린 그에게도 적용될 듯하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정운찬 “대통령 생각 전혀 없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은 22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결과 정 후보자를 사실상 ‘부적격’으로 결론냈다. 이에 따라 다음주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 때 야권 공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정 후보자에게 결정적인 결함은 없다고 보고 있어 실제로 임명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된다. 한나라당은 재적 과반수인 167석이다. 정 후보자는 이날 이틀째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지난해 Y업체 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용돈조로 받은 것과 관련, “너무 친한 사이여서 받은 것이지만 좀 더 청렴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오라고 제안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대선후보를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대통령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가 지난해 11월부터 총리로 내정된 직후인 지난 10일까지 서울지역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의 법인 이사를 역임한 사실이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국립대 교수를 지내며 자사고의 법인 이사를 겸직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겸직을 허가 받았다.”고 답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사설] 온실가스 감축 힘들지만 가야 할 길이다

    한국이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국가(non-Annex1)로서 처음으로 2020년까지 중기 목표를 설정하고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2%를 녹색기술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어제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을 통해 환경· 에너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새롭고도 보다 지속가능한 경제번영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 우리의 이 같은 능동적·적극적 노력은 전략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 9위국(4억 8871만t·2007년 기준)인 한국이 더 이상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며 온실가스감축 의무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는 12월7일 열리는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한국이 의무감축 국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급성장 중인 인도와 중국이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지지하고 나서 우리로서는 선제적 대응의 의미가 크다.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은 ‘대안이 없는 선택’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녹색성장의 길은 결코 쉽지가 않다. 국민들의 일반 생활은 불편해지고 산업계는 새로운 규제를 극복해야 한다. 강제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기업의 비용증가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우려도 크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이런 걱정을 불식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녹색 기술과 투자 등에 과감하고 적극적인 인센티브와 세제혜택을 부여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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