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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덧’은 똑똑·건강한 아이 낳는다는 신호

    ‘입덧’은 똑똑·건강한 아이 낳는다는 신호

    입덧은 임신 초기 구역·구토가 심해지는 소화기 계통 증세로, 식욕부진과 음식물 기호변화에도 영향을 미쳐 임신 여성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 입덧이 반드시 좋지 않은 증상만은 아닌 것 같다. 태아가 향후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랄 것이라는 예비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캐나다 토론토 아동전문 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 in Toronto) 연구진이 “입덧은 유산위험 감소는 물론 태아의 건강한 성장을 미리 알려주는 징조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1992~2012년 사이 세계 5개국 임신여성 85만 명에 대한 10가지 종류의 입덧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끝에 해당 증상이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닌 태아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징후임을 알아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먼저 입덧을 경험할수록 조기·저성장 출산 위험이 감소됐다. 통계적으로 보면 입덧을 오랫동안 앓은 여성의 조산확률은 6.4%로, 그렇지 않은 여성이 9.5%인 것에 비해 현격히 낮았다. 또한 유산위험도 입덧을 앓을수록 그렇지 않았을 때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덧증상은 35세 이상 노령 임신 여성들에게 좋은 징후로 나타났다. 입덧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향후 태아가 선천성 결함(congenital defect)을 갖게 될 위험이 적게는 30%, 많게는 80%까지 감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만 것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입덧증상을 겪고 출산된 아이의 경우 향후 지능발달이 우수해진다는 점이었다. 평균적으로 입덧 후 출산된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지능지수(IQ), 언어구사력, 행동발달능력이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입덧은 전체 임신 여성의 70~85%에서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으로, 병보다는 생리 현상의 일종으로 여겨진다. 원인은 뚜렷하지 않지만 임신 후 여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성선 자극 호르몬의 급격한 증가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덧은 평균 임신 9주 때 시작 되며 11~13주에 가장 심해진다. 대부분 14~16주차가 되면 증세가 없어지지만 심하면 20~22주 이후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생식 독성학 저널(Journal Reproductive Toxicology)’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창원골프장 사고 50대 남성 사망…경찰, 모노레일 카 사고 경위 조사 나서

    창원골프장 사고 50대 남성 사망…경찰, 모노레일 카 사고 경위 조사 나서

    ‘창원골프장’ ‘골프장 사고’ ‘골프장 모노레일’ 창원골프장 모노레일 사고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남 창원의 한 골프장에서 50대 골퍼가 모노레일 카에 부딪혀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이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 조사에 나섰다. 27일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시 30분쯤 창원시내 한 골프장에서 A(51)씨가 모노레일 카에 부딪혀 숨졌다. A씨는 일행 2명과 8번 홀에서 골프를 친 뒤 9번 홀로 가려고 먼저 모노레일 쪽으로 이동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8번 홀에서 9번 홀 사이 오르막 경사에 설치된 모노레일의 70여m 지점이다. 경찰은 모노레일 옆에 서있던 A씨가 모노레일 카를 움직이게 하는 무게중심추에 걸려 끌려 올라갔다가 카에 부딪혔을 가능성 또는 A씨가 네모난 판 모양의 무게중심추에 앉아서 이동하려 했다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경찰은 사고 직후 8·9번 홀 경기 진행요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8번 홀 경기 진행요원은 이동할 때는 원래 골퍼와 진행요원이 함께 움직이는데 A씨가 다른 일행의 경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먼저 이동해 사고 당시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경찰에 밝혔다. 사고 당시 숨진 A씨를 가장 먼저 발견한 9번 홀 경기 진행요원은 “9번 홀에서 아래를 보니 모노레일 카는 내려가는데 그 밑에 사람이 앉아 있는 것 같았다”며 “모노레일을 멈추려고 했는데 기계실 문이 잠겨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업체 측이 안전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났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모노레일 카의 기계적 결함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업체 측 관계자들의 책임이 있다고 확인하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영 칼럼] 세상에 없는 조자룡 찾아 헤매는 공직인사

    [구본영 칼럼] 세상에 없는 조자룡 찾아 헤매는 공직인사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이 어렵사리 출항했다. 안대희·문창극 두 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고, 사의를 표명했던 정홍원 총리가 ‘재활용’ 형식으로 복귀했다.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논문표절 의혹 등 온갖 잡음 속에 경질되고, 부동산 전매 관련 위증으로 코너에 몰렸던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을 폭로하겠다”는 야당의 서슬에 놀란 양 자진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문제가 있는 걸까. 아니면, 공직 자격에 대한 우리 사회의 도덕적 잣대가 너무 엄격해진 탓일까. 다음 두 삽화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듯싶다. #1 지난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 대통령에게 조자룡 족자그림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이 자서전(‘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서 중국 고전인 삼국지의 등장인물 조자룡을 ‘첫사랑’으로 꼽은 데서 착안한 것 같다. 조자룡은 유비의 아들을 품에 안고 사지를 뚫고 나온 ‘의리’의 화신 같은 인간형이다. 또 시쳇말로 ‘바른생활 사나이’였다. 삼국지 영웅 중 무공이라면 그보다 못할 게 없었던 여포나 관우, 장비 등이 도덕적, 혹은 성격상 결함으로 비명횡사한 것과 대비된다. #2 메릴린 먼로는 전 세계 영화팬을 사로잡은 섹스 심벌이었다. 하지만 삶은 순탄치 못했다. 작가 아서 밀러 등 세 남자와 결혼했으나 거푸 실패했다. 과학자 아인슈타인,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와 배우 이브 몽탕, 존 F 케네디 대통령 형제와 염문도 뿌렸다. 그러나 진보든 보수든, 이들은 그녀를 쾌락의 대상으로만 삼았던 모양이다. 먼로는 평생 애정 결핍증과 우울증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다만 두 번째 남편, 즉 1940년대 뉴욕 양키즈의 전설적 강타자 조 디마지오는 달랐다. 1962년 재결합하려던 그녀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비명에 가자 20년 넘게 매주 무덤에 장미꽃을 바친, 순정(純情)의 사나이였다. 최근 영국의 언론인 겸 역사가 폴 존슨의 책 ‘지식인의 두 얼굴’을 읽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숱한 명사들의 위선과 이중성에 적잖게 놀랐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디마지오나 조자룡 같은 인간형이 외려 희귀종일 수 있겠다 싶었다. 어쩌면 실력과 도덕성을 겸전한, 무결점의 공직 후보자를 찾기란 오지 않을 고도를 기다리는 것처럼 무망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개조’로 심기일전하려던 박근혜 정부가 난관에 부닥쳐 있다. 잇단 인사 참사 탓이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떨어지고 국정동력은 약화됐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높아진 검증기준을 통과할 분 찾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었다. 하지만 새누리당도 야당일 때 김병준 교육부총리를 중도하차시킨 바 있다. 당시 그에게 쏟아진 논문 표절 의혹은 이번 김명수 후보에 비하면 오히려 가벼웠다고 할 수 있다. 청와대가 야당 탓만 할 게 아니라 인사시스템을 되짚어봐야 할 이유다. 물론 우리의 청문회 제도가 지나친 신상털기나 여론재판식 검증에 치우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인사청문회를 하는, 몇 안 되는 대통령중심제 국가 중에서도 말이다. 어지간히 양해할 만한 사안도 정략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우리의 척박한 정치 풍토도 문제이긴 하다. 야당은 흔히 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 자녀 이중국적, 병역 기피, 탈세 등을 ‘비리 5종 세트’로 규정해 후보자들을 닦달하지만 같은 잣대를 선출직인 그들에게 똑같이 적용하면 성할 사람이 별로 없다면 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높아진 잣대를 되돌릴 순 없는 노릇이다. 야구에 비유하자면 심판(국민의 눈)은 갈수록 엄격해지는데 자꾸 나쁜 볼에 방망이를 휘두르는 선구안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순 없지 않은가. 이제부터라도 박 대통령이 사심없는 고언에는 귀를 기울이고 비서실은 사전 검증을 철저히 해 인사 사고를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국가혁신이 성공을 거두려면 청와대의 인사시스템부터 혁신해야 한다.
  • ‘말리부 디젤’ 주행 중 시동꺼짐 무슨 일이?

    ‘말리부 디젤’ 주행 중 시동꺼짐 무슨 일이?

    올해 출시한 말리부 디젤의 일부 차량에서 주행 중 시동꺼짐이나 엔진성능 저하 현상이 나타나면서 한국GM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의 엔지니어를 한국에 불러 원인 찾기에 나서는 한편 후속조치 마련에도 분주하다. 한국GM은 무상수리 방침을 밝혔지만 수리 차량의 연비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돼 사태가 더 꼬일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일 현재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결함신고센터가 접수한 말리부 디젤의 시동꺼짐 관련 신고는 29건에 달한다. 같은 현상을 보이는 쉐보레 크루즈 디젤(구 라세티 디젤 포함)에 대한 신고 건수도 37건이다. 주행 중 시동꺼짐은 대형 사고와 연결될 수 있어 그동안 말리부 디젤을 구입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다. 국토부도 해당 차량에 대한 결함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출시한 지 4개월밖에 안 된 차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한국GM 등은 후처리장치인 매연저감장치(DPF)와 관련한 이상으로 보고 있다. DPF는 디젤이 연소할 때 생기는 그을음을 다시 한번 연소시켜 매연을 줄이는 장치다. 과거 디젤차들은 그을음을 그대로 배기가스를 통해 내뿜었지만,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최근 출시하는 디젤차는 대부분 DPF를 달고 나온다. 한국GM은 그을음이 차면 DPF에 있는 압력 센서 등이 압력을 감지해 엔진을 관장하게 하는 전자제어장치(ECU)의 문제라고 1차 결론지었다. 박해호 한국GM 홍보실 부장은 “부품 결함이 아닌 단순 ECU 소프트웨어 문제”라면서 “안전을 위해 어떤 주행모드에서는 속도가 줄거나 시동이 꺼지도록 설계돼 있는데 독일산 엔진을 세팅하면서 국내 고객의 주행패턴을 고려한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하고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뒤늦게 무상수리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무상수리가 사태를 해결하는 건 아니다. ECU 소프트웨어를 만질 경우 기존 GM이 정부에 신고했던 말리부 디젤의 공인연비(13.3㎞/ℓ)는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변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기존 모델에 비해 연비가 현저히 떨어진다면 2014년형을 구매한 고객들의 반발은 불보듯 뻔하다. 이에 대해 한국GM 측은 “추후 어떻게 ECU 세팅을 할 것인지는 결정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학교 10m 피해서 꽝!… 조종사, 끝까지 조종간 놓지 않았다

    학교 10m 피해서 꽝!… 조종사, 끝까지 조종간 놓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도심에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다. 17일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와 인도 사이 완충녹지 방호벽에 헬기가 추락, 폭발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 등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인근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 3학년 박모(17)양은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현장은 부영아파트 206동과 1m 높이의 방호벽을 사이에 두고 있다. 헬기가 폭발하면서 이 방호벽에 있던 나무 20여 그루가 시커멓게 불에 그을렸다. 기체는 완전히 소실됐고 반경 100m쯤까지 파편이 나뒹굴었다. 불과 10~20m 거리엔 성덕중학교가 자리해 1300여명의 학생이 3교시 수업 중이었으며, 건너편엔 제과점·미용실·독서실·학원 등 상가가 밀집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폭발음이 크게 들려 학교 건물 안에서 대형 사고가 난 줄 알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건너편 미용실에 있던 이모(62·여)씨는 “건물 지붕에서 오토바이 폭주족이 내는 굉음과 비슷한 소리가 들리더니 ‘꽝’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일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헬기가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떨어졌으며 폭발하듯 부서지면서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조종사가 인명 피해를 막으려고 인도 쪽으로 추락을 유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헬기는 주변 상가와 아파트, 학교 등을 정교하게 피해 아파트 완충 녹지대에 추락했다. 관제를 담당한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추락 시간 1분 전인 오전 10시 52분 사고 헬기가 지상에서 700피트(210m) 아래로 저공 비행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수를 올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700피트 이상으로 기수를 올렸다가 곧바로 다시 700피트 아래로 저공 비행했다. 이어 1분 만인 오전 10시 53분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들은 1분 이상 징후가 나타났는데도 기체를 올리지 못한 점 등을 근거로 기체 결함 가능성을 사고 원인으로 전망했다. 사고 헬기는 강원도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14인승 AS350N3 기종으로, 2001년 유로콥터에서 생산돼 국내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헬기의 사용 연한은 20년으로 추락한 헬기는 1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 헬기는 지난 4월 29일부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색지원 임무를 해 왔다. 지난 14일부터 다시 투입된 이 헬기는 나흘째 유실물 수색작업을 하려다 포기하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났다.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47분 광주비행장을 출발해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비가 와서 시야 확보가 어렵고 현장 진입이 어려워 광주비행장에서 대기하다 오전 10시 49분 이륙했다. 4분 뒤인 10시 53분쯤 공항으로부터 직선 거리로 7~8㎞쯤 떨어진 장덕동의 한 도로에 추락했다. 숨진 탑승자 5명은 이번에 두 번째 수색 지원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와 광주광산소방서 등은 사고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소방관들의 장례는 강원도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유족들과 협의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수상비행기 착륙하는 순간 수면 위로 고래 불쑥 ‘아찔’

    수상비행기 착륙하는 순간 수면 위로 고래 불쑥 ‘아찔’

    미국에서 수상비행기가 착륙 중 고래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6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알래스카 앵군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전하며, 수상비행기가 고래를 피해 안전하게 착륙하는 영상이 화제라고 덧붙였다. 영상에는 수상항공기가 착륙하기 직전 갑자기 다시 붕 뜨면서 착륙지점을 변경하는 모습과, 고래가 수면 아래에서 물을 내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조종사는 고래를 보지 못한 상태였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알아채 고래와 충돌하는 최악의 사고는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촬영하고 유튜브에 업로드 한 토마스 햄은 한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 역시 고래를 보지 못했다”며 항공기 착륙 중 발생한 이 일에 대해 “그저 항공기 결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영상을 통해 비행기 앞 유리에 물을 뿜는 고래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 이었지만, 항공기 조종사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안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영상=Thomas Hamm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모스크바 낡은 지하철 탈선해 최소 20명 사망

    러시아 모스크바의 지하철에서 15일 전동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사망하고 160여명이 다쳤다. 중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19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명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160명 이상이 부상해 그중 129명이 입원했으며 42명이 중태”라고 덧붙였다.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40분 모스크바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아르바트스코-파크롭스카야 노선’ 서쪽의 슬라뱐스키 불바르역과 파르크 파베디역 중간 지점의 터널에서 일어났다. 출근 시간대 승객들을 태우고 시속 70㎞ 이상으로 달리던 전동차가 급정차하면서 앞쪽 전동차 3량이 탈선했다. 1량은 아예 깡통이 찌그러지듯 완전히 파손됐다. 지하철 당국은 전력의 전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열차가 급정차했다고 밝혔지만, 모스크바 전력회사는 전력 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시 교통국은 테러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전력 공급 차질 외에 전동차의 자체 결함, 철로 손상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주러 한국대사관은 “사상자 중에 한국 교민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옛 소련 시절인 1930년대부터 건설된 모스크바 지하철은 현재 12개 노선이 운용되고 있다. 하루 700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노선 대부분이 낡고, 소련 시절 전동차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이슈&논쟁] 교육감 직선제 폐지

    [이슈&논쟁] 교육감 직선제 폐지

    전국 시도 교육감이 이달 초 일제히 취임, 민선 2기 시대를 열어젖혔다. 두 번의 교육감 선거 공약과 투표 결과를 두고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존폐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1기 교육감들은 혁신학교, 학생 인권조례 등을 추진하면서 교육부와 엇박자를 냈다. 중앙정부와 맞붙을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민선 교육감은 ‘교육 소통령’으로 불렸다. 13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이 탄생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직선제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한국교총이 이에 가세했다. 직선제 존치를 주장하는 이들은 중앙정부와 시도 교육청의 정책 경쟁 등을 들며 폐지론에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측 전문가의 주장을 들어 봤다. [贊]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서울교대 교수 “교육의 정치 도구화… 중립성도 훼손 헌법소원 통해 직선제 존폐 결정해야” 2010년 1기, 2014년 2기 민선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면서 당초 ‘교육선거’의 기대와는 달리 보수 대 진보 진영이라는 정치 구도의 ‘정치선거’로 변질되고 있는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를 직접 경험하며, 우리는 교육감 직선제가 교육의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음을 목도할 수 있었다. 교육감 직선제의 위헌성 요인을 제시하자면 첫째, 교육감을 직선방식으로 선출하는 입법 과정의 제도 설계부터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지방교육자치에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수단으로 채택할 것인가는 입법자의 재량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교육감 직선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교육감 후보자로 나서는 인적 요소인 당사자에 대해서는 정당 가입 배제 및 교육 경력 요구 등을 반영,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어느 정도 고려한 측면이 인정되지만 헌법 제117조에 근거한 지방자치의 주민대표성을 강조한 주민직선방식의 교육감 직선제도가 헌법 제31조의 정치적 중립성 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못한 우를 범하고 있다. 즉 헌법 제31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근거, 정당선거를 배제해야 하는 교육감선거에서 오히려 정당정치를 기준으로 하는 공직선거법을 준용토록 한 것 자체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어느 국가와는 달리 유일하게 헌법상에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지역교육 수장을 고도의 정치 행위인 선거방식으로 선출토록 한 것은 동일한 비정치기관장인 대법원장과 검찰총장 등에 대해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 직선이 아닌 임명제로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도 입법자의 재량을 넘어선 남용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자치의 기본원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자치의 두 축인 집행기구인 교육감과 심의·의결기구인 교육위원회에 있어, 자치의 원리상 심의 의결기관인 교육위원회의 구성은 주민대표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주민통제의 원리가 강하게 작용하지만, 상대적으로 집행기관인 교육감은 전문적 관리의 원칙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이러한 구분을 하지 않은 채, ‘교육민주화’라는 가치에만 경도돼 전문성을 일차적인 존립 근거로 하는 교육감제도의 대표성을 과도하게 강화시켰다. 현 교육감 직선제도는 분명 잘못 설계된 제도다. 셋째,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 전문가가 아닌 교육·선거운동 전문가가 교육감이 되는 구조를 양산하는 비교육적 결함이 있다. 유·초·중등 교육을 관장하는 교육감에 유·초·중등 교원의 교육감 피선거권을 제한해 놓고, 주민의 직접선출방식으로 교육감을 뽑는 것 자체가 이율배반적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유·초·중등 교원이 교육감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는 현장 전문가인 교원들이 교육감으로 진출할 기회를 사실상 제한하는 것으로서, 교원의 피선거권과 공무담임권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 또한 교육감 선거는 정당의 조직과 자금을 지원받는 정치선거와 달리 교육자가 나 홀로 광역 단위의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고, 헌법 제31조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따라 교원으로 하여금 선거활동을 금하고 있어 교육감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자의 전문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이러한 모순으로 교육감이 교육운동가 및 선거운동을 조직화하고 있는 사회시민세력과 정치조직 등에 의해 결정되는 현실에서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선거’의 무늬만 있을 뿐이다. 교육 없는 교육감선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가치를 훼손하는 교육감 직선제는 폐지가 답이다. 교육을 정치 도구화하려는 정치권의 기도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국회 차원의 법률 개정은 기대할 수 없는 만큼, 대한민국의 학교 교육이 교육 본질에 입각한 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헌법소원을 통해 이를 면밀히 따지고 제도의 존폐를 결정해야 한다. [反] 김용일 한국해양대 교육대학원 교수 “혁신학교·무상급식 등 정책 의제로 보수 세력 선거에 지자 생떼 쓰는 격” 교육감 주민직선제 흔들기가 거세다. 집권 여당과 정부 그리고 한국교총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제2기 민선 교육감 선거 직후 벌어진 일이다. 민망한 점은 보수 세력의 패배가 주민직선제 폐지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임에서 진 사람들이 판 자체를 뒤엎자고 생떼를 쓰고 있는 형국이라 할 만하다. 지난 6월 지방선거 결과 13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이 탄생했다. 6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을 배출한 제1기 선거에 비하면 말 그대로 압승이다. 진보 후보들의 단일화 효과가 컸다. 반면 보수 후보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아울러 강원, 전북, 광주, 전남 등에서는 10% 안팎의 득표율을 높여 재선됐다. 진보 교육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무시할 수 없는 승리 요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변수는 다른 데 있지 않았나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국민의 열망이 분출된 것이다. 맹목적인 점수와 서열 경쟁, 그리고 승자 독식! 이게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강요해 온 현실이다. 배가 침몰하는 가운데 “가만히 있으라”는 무책임한 명령은 그 상징적인 표현일 따름이다. 이 말에 우리 아이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절절하게 반성하지 않는다면 그게 참 이상한 일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는 그런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겸허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여야는 물론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엉뚱하게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탓할 게 아니란 말이다. 간선제 시절 후보 담합, 금권 선거 등의 난맥상을 벌써 잊어버렸는가. 교육감 주민직선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 교육감과 교육부 장관 간의 정책 경쟁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과 교원의 인권 신장, 고교평준화 확대 등은 진보 교육감이 국가 수준의 정책 의제를 이끌 능력이 있다는 점을 유감없이 보여 준 사례다. 이에 보수적인 정부는 전전긍긍하면서 고소를 일삼았다. 교육부가 정책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패배를 거듭해 온 것이다. 주민직선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교육감은 보수 세력의 아성이었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강요된 임명제 시절은 말할 것도 없다. 교사, 학부모 등에 의한 간선제 시절조차 교육감은 보수 세력의 전유물이었다. 게임의 룰 자체가 그들에게 유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보 세력은 오랫동안 교육감 권력에 대해 아주 무책임했다. 주민직선제 도입 이후에야 비로소 책임 있는 당사자로 나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보수 세력의 행보가 이해된다.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분열이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사실은 더더욱 인정할 수 없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을 조정해 낼 능력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판을 깨자는 것이다. 집권 여당과 정부는 명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기반 선거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이 그 역할 대행자로 나선 까닭이다. 그러나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지 이제 겨우 5년이 지났을 뿐이다. 이 때문에 집권 여당과 정부의 행태를 무책임하고 경망스럽다고 하는 것이다. 갖은 이유를 대 주민직선제를 도입한 그들이다. 선거 패배에 따른 정략적 주장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교총의 모습은 그저 안쓰러울 뿐이다. 주민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던 스스로를 전면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절대화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그 공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평가가 먼저라는 점만큼은 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 선거 결과 등에 따라 입장을 수시로 바꿔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특별히 집권 여당은 입법기관으로서 더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정략적 판단에 기초한 주장이라도 예컨대 국회 차원의 ‘지방교육자치선거 평가위원회’(가칭)를 설치·운영할 정도의 성의는 보여 줘야 한다는 얘기다.
  • [이슈&논쟁] 교육감 직선제 폐지

    [이슈&논쟁] 교육감 직선제 폐지

    전국 시도 교육감이 이달 초 일제히 취임, 민선 2기 시대를 열어젖혔다. 두 번의 교육감 선거 공약과 투표 결과를 두고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존폐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1기 교육감들은 혁신학교, 학생 인권조례 등을 추진하면서 교육부와 엇박자를 냈다. 중앙정부와 맞붙을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가진 민선 교육감은 ‘교육 소통령’으로 불렸다. 13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이 탄생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직선제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한국교총이 이에 가세했다. 직선제 존치를 주장하는 이들은 중앙정부와 시도 교육청의 정책 경쟁 등을 들며 폐지론에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측 전문가의 주장을 들어 봤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교육의 정치 도구화… 중립성도 훼손 헌법소원 통해 직선제 존폐 결정해야”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서울교대 교수 2010년 1기, 2014년 2기 민선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면서 당초 ‘교육선거’의 기대와는 달리 보수 대 진보 진영이라는 정치 구도의 ‘정치선거’로 변질되고 있는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를 직접 경험하며, 우리는 교육감 직선제가 교육의 헌법적 가치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음을 목도할 수 있었다. 교육감 직선제의 위헌성 요인을 제시하자면 첫째, 교육감을 직선방식으로 선출하는 입법 과정의 제도 설계부터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 지방교육자치에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수단으로 채택할 것인가는 입법자의 재량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교육감 직선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교육감 후보자로 나서는 인적 요소인 당사자에 대해서는 정당 가입 배제 및 교육 경력 요구 등을 반영,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어느 정도 고려한 측면이 인정되지만 헌법 제117조에 근거한 지방자치의 주민대표성을 강조한 주민직선방식의 교육감 직선제도가 헌법 제31조의 정치적 중립성 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못한 우를 범하고 있다. 즉 헌법 제31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근거, 정당선거를 배제해야 하는 교육감선거에서 오히려 정당정치를 기준으로 하는 공직선거법을 준용토록 한 것 자체가 이를 방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어느 국가와는 달리 유일하게 헌법상에 교육의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지역교육 수장을 고도의 정치 행위인 선거방식으로 선출토록 한 것은 동일한 비정치기관장인 대법원장과 검찰총장 등에 대해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 직선이 아닌 임명제로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도 입법자의 재량을 넘어선 남용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자치의 기본원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자치의 두 축인 집행기구인 교육감과 심의·의결기구인 교육위원회에 있어, 자치의 원리상 심의 의결기관인 교육위원회의 구성은 주민대표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주민통제의 원리가 강하게 작용하지만, 상대적으로 집행기관인 교육감은 전문적 관리의 원칙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이러한 구분을 하지 않은 채, ‘교육민주화’라는 가치에만 경도돼 전문성을 일차적인 존립 근거로 하는 교육감제도의 대표성을 과도하게 강화시켰다. 현 교육감 직선제도는 분명 잘못 설계된 제도다. 셋째,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 전문가가 아닌 교육·선거운동 전문가가 교육감이 되는 구조를 양산하는 비교육적 결함이 있다. 유·초·중등 교육을 관장하는 교육감에 유·초·중등 교원의 교육감 피선거권을 제한해 놓고, 주민의 직접선출방식으로 교육감을 뽑는 것 자체가 이율배반적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유·초·중등 교원이 교육감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는 현장 전문가인 교원들이 교육감으로 진출할 기회를 사실상 제한하는 것으로서, 교원의 피선거권과 공무담임권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 또한 교육감 선거는 정당의 조직과 자금을 지원받는 정치선거와 달리 교육자가 나 홀로 광역 단위의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고, 헌법 제31조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에 따라 교원으로 하여금 선거활동을 금하고 있어 교육감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자의 전문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이러한 모순으로 교육감이 교육운동가 및 선거운동을 조직화하고 있는 사회시민세력과 정치조직 등에 의해 결정되는 현실에서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선거’의 무늬만 있을 뿐이다. 교육 없는 교육감선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가치를 훼손하는 교육감 직선제는 폐지가 답이다. 교육을 정치 도구화하려는 정치권의 기도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국회 차원의 법률 개정은 기대할 수 없는 만큼, 대한민국의 학교 교육이 교육 본질에 입각한 교육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헌법소원을 통해 이를 면밀히 따지고 제도의 존폐를 결정해야 한다. [反] “혁신학교·무상급식 등 정책 의제로 보수 세력 선거에 지자 생떼 쓰는 격” 김용일 한국해양대 교육대학원 교수 교육감 주민직선제 흔들기가 거세다. 집권 여당과 정부 그리고 한국교총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제2기 민선 교육감 선거 직후 벌어진 일이다. 민망한 점은 보수 세력의 패배가 주민직선제 폐지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임에서 진 사람들이 판 자체를 뒤엎자고 생떼를 쓰고 있는 형국이라 할 만하다. 지난 6월 지방선거 결과 13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이 탄생했다. 6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을 배출한 제1기 선거에 비하면 말 그대로 압승이다. 진보 후보들의 단일화 효과가 컸다. 반면 보수 후보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아울러 강원, 전북, 광주, 전남 등에서는 10% 안팎의 득표율을 높여 재선됐다. 진보 교육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무시할 수 없는 승리 요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변수는 다른 데 있지 않았나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교육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국민의 열망이 분출된 것이다. 맹목적인 점수와 서열 경쟁, 그리고 승자 독식! 이게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강요해 온 현실이다. 배가 침몰하는 가운데 “가만히 있으라”는 무책임한 명령은 그 상징적인 표현일 따름이다. 이 말에 우리 아이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 절절하게 반성하지 않는다면 그게 참 이상한 일이다.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는 그런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겸허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여야는 물론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엉뚱하게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탓할 게 아니란 말이다. 간선제 시절 후보 담합, 금권 선거 등의 난맥상을 벌써 잊어버렸는가. 교육감 주민직선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 교육감과 교육부 장관 간의 정책 경쟁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과 교원의 인권 신장, 고교평준화 확대 등은 진보 교육감이 국가 수준의 정책 의제를 이끌 능력이 있다는 점을 유감없이 보여 준 사례다. 이에 보수적인 정부는 전전긍긍하면서 고소를 일삼았다. 교육부가 정책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패배를 거듭해 온 것이다. 주민직선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교육감은 보수 세력의 아성이었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 강요된 임명제 시절은 말할 것도 없다. 교사, 학부모 등에 의한 간선제 시절조차 교육감은 보수 세력의 전유물이었다. 게임의 룰 자체가 그들에게 유리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보 세력은 오랫동안 교육감 권력에 대해 아주 무책임했다. 주민직선제 도입 이후에야 비로소 책임 있는 당사자로 나선 것이다. 이렇게 보면 보수 세력의 행보가 이해된다.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분열이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사실은 더더욱 인정할 수 없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을 조정해 낼 능력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판을 깨자는 것이다. 집권 여당과 정부는 명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기반 선거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이 그 역할 대행자로 나선 까닭이다. 그러나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지 이제 겨우 5년이 지났을 뿐이다. 이 때문에 집권 여당과 정부의 행태를 무책임하고 경망스럽다고 하는 것이다. 갖은 이유를 대 주민직선제를 도입한 그들이다. 선거 패배에 따른 정략적 주장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교총의 모습은 그저 안쓰러울 뿐이다. 주민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던 스스로를 전면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절대화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그 공과에 대한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평가가 먼저라는 점만큼은 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 선거 결과 등에 따라 입장을 수시로 바꿔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특별히 집권 여당은 입법기관으로서 더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정략적 판단에 기초한 주장이라도 예컨대 국회 차원의 ‘지방교육자치선거 평가위원회’(가칭)를 설치·운영할 정도의 성의는 보여 줘야 한다는 얘기다.
  • 뿔난 자사고 교장들, 일반고 전환 거절

    뿔난 자사고 교장들, 일반고 전환 거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의 25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교장들에게 일반고 전환을 요청했지만 교장들이 이를 거절했다. 조 교육감은 14일 자사고 교장들과 만나 자신의 공약인 ‘일반고 전성시대’에 협조하고 자발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에는 ‘교육과정 중점학교’로 전환해 지원하겠다고 제시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가 입시 경쟁에서 우수한 것은 사실이나 큰 틀에서 교육 변화를 위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사정이 어려운 일부 자사고를 겨냥해 “정부 지원을 못 받고 선발 과정에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자사고가 자발적으로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면 교육과정 중점학교로 전환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과정 중점학교는 현재 교육감직인수위원회 산하 태스크포스(TF) 중 하나인 ‘일반고 전성시대 TF’가 내놓은 방안으로, 건학 이념을 살릴 수 있는 고교를 뜻한다. TF는 앞서 지난 9일 ‘일반고 토론회’ 등에서 일반고로 자진 전환하는 자사고에 대해 학급당 학생 수 우선 감축과 재정 결함 보조금 지급, 교육과정 운영지원금 확대 등의 지원책을 밝혔다. 하지만 자사고들은 교육과정 중점학교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 자사고 협의회장인 김용복 배재고 교장은 “자사고 정책은 국가 정책에 따른 것이므로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며 “조 교육감에게 현 시점에서 자사고에 대한 재평가는 부당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교육감이 이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교육감은 자사고 교장단과의 간담회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자사고 교사들을 만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16일과 18일에는 일반고 교장, 교육단체 등을 만난다. 조 교육감은 일반고와 자사고 등에 대한 정책을 정리해 다음달 중 ‘서울 교육 방향’을 발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열린세상] 적극적 정보공개가 국가의 성공을 이끈다/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적극적 정보공개가 국가의 성공을 이끈다/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진리 중의 하나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구조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변증법적 형태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국민과의 관계로 환원해 말하자면 크게 두 가지 견해가 상호 반복되면서 진화하고 있다. 첫 번째는 국민이 국가의 운영에 매우 중요한 주체라는 사상이다. 이에 따르면 국민들이 깨우치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야 예절을 알게 돼 사회가 안정되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정부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국강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국민을 주체로 여기는 사상은 일찍이 제나라의 관중과 진나라의 상앙에 의해 발전되면서 허약했던 제와 진을 강력한 국가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현재 선진국이라고 평가되는 대부분의 국가는 이러한 사상 위에 발전하고 있다. 둘째는 국민을 단순히 피지배자로 인식하고 국민들이 무지하고 힘이 없어야 통치가 용이하다는 사상이다. 이런 견해는 국민을 적극적으로 계몽하거나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는 행위를 경계한다. 이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한글창제를 선포하려 할 때 이를 강력하게 반대했던 논리 중의 하나로 작용하기도 했다. 한글이라는 쉬운 언어로 인해 국민이 깨우치면 통치하기가 어렵다는 논리였다. 현재의 관점에서 두 견해를 비교하면 두 번째의 견해는 논의의 가치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시대에 어긋난다는 데에 선뜻 동의할 게다. 그러나 조금만이라도 상세히 들여다보면 아직도 두 번째의 견해에 기초한 지배의 유혹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후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에서조차 이러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현상의 현대적 표현은 정부가 보유 중인 정보공개의 상황을 통해 알 수 있다. 각 국가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검색엔진 등을 이용해 특정 정보를 탐색하면 이 현상은 매우 자명하다. 대표적 인터넷 검색 사이트인 구글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면 우리나라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선진국 중에서는 거의 하위에 머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우리 정부의 정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반면 영국이나 일본의 사이트를 보면 다양한 정보에 접근 가능하며 특히 정부의 문서나 정보를 놀랄 만큼 풍부하게 얻을 수 있다. 아직도 우리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데 소극적이라는 방증이다. 심지어 학생들은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정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얻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통계청이 조사한 자료를 유료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국민들이 국가의 정보를 잘 알고 깨우치면 통치하기가 쉽지 않다는 두 번째의 견해가 지배하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20여년 전 미국 정부가 실시한 지역개발정책의 집행에 관한 실증적 연구로 학위논문을 작성했다. 논문을 완성하려면 지역개발 정책의 집행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정부 자료가 필수적이었다. 논문의 초점이 정책 집행의 성과가 미미했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었기에 필요한 자료는 정부가 공개하기 꺼릴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연방정부의 담당공무원에게 문의한 결과, 필자의 편견과는 전혀 달랐다. 설명을 들은 담당자는 오히려 반기면서 요청한 자료를 공개한 것은 물론 필요한 질문에 대해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었다. 담당자는 연구의 결과를 꼭 알려달라는 부탁과 함께 연구 결과를 참고로 해 향후 정책의 개정 방향을 함께 논의하자는 제안도 잊지 않았다. 이런 공무원의 자세는 정부가 다양한 정보를 숙지한 국민들과 함께 사회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정책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체제를 유지하는 과정에 필수적이라 하겠다.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국적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는 핵심 원인이자 주체이다. 세월호 사건 이후 정부를 둘러싸고 적잖은 혼란이 지속됐다. 2명의 총리 후보자가 사퇴하고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정부의 국정운영 미숙과 인사 실패로 정부에 대한 신뢰는 크게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국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각자의 본분에 충실하고 있다. 정부가 이런 국민과 함께하는 게 성공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국민 참여를 높인다면 성공 가능성은 배가될 것이다.
  •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사고, 재난 등 큰 사건으로 받은 정신적 고통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는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삶을 무너뜨리는 무서운 정신질환이다. 대구 지하철, 세월호 등 삶의 현장에서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각종 사례를 통해 외상후 스트레스의 치료법을 알아본다. ■불만제로 UP(MBC 오후 6시 20분) 파격적인 가격할인으로 휴가철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하는 저비용 항공사. 하지만 기체 결함으로 인한 비행 지연과 결항은 각오해야 한다는 말은 소비자를 불편하게 만든다. 조종사의 실수로 승객들이 코피를 쏟은 황당한 사건부터, 비행기를 결항시킨 뒤 바꿔 편성하는 ‘비행기 돌려막기’까지. 캐보면 무늬만 저렴한 저비용 항공사의 불편한 진실을 공개한다. ■슈퍼내추럴 6(AXN 밤 10시 50분)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퇴마사 딘과 샘 형제의 이야기. 샘의 몸에 영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딘은 카스티엘을 부른다. 영혼도 존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샘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 샘과 딘, 카스티엘은 유일한 단서인 형제의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한편 알파 뱀파이어를 찾은 사무엘과 그 일행은 상대가 강한 만큼 모두가 사냥 준비에 힘을 합친다.
  • 버려진 담벼락, 이끼 대신 ‘예술의 끼’

    버려진 담벼락, 이끼 대신 ‘예술의 끼’

    도봉구는 9일 신방학초등학교 앞에 위치한 ‘주민행복전시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제3차 전시회를 개최한다. 방학동에 자리한 6개 초·중학교 학생 및 어린이집 원생, 유관 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새로운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장은 방학2동 주민센터~신방학초등학교 구간 100m가량의 길에 마련됐다. 원래 곰팡이와 이끼로 뒤덮인 시멘트 담벼락이었으나 주민들이 힘을 모아 지난해 9월 끼와 재능을 뽐내는 공간으로 확 바꿨다.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는 전시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운영을 맡은 방학2동 마을만들기추진단은 6개월마다 주민들로부터 작품을 접수받아 교체하고 있다. 와이어에 걸린 그림과 사진, 글 등 작품 750여점은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며 소소한 웃음을 선물한다. 전시장 운영 기간은 9개월에 그치지만 전시장 게시를 위해 작품을 제출하는 학교가 3개교에서 6개교로 늘어나는 등 주민 호응이 뜨겁다. 전시 공간이 부족해 북한산 둘레길 쪽으로 뻗은 등산진입로 펜스에 제2전시장을 만들었다. 구는 ‘벽화 따라 걷는 골목길’을 조성해 둘레길과 연결함으로써 품격을 갖춘 문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동진 구청장은 “주민공동체가 주축이 돼 추진하는 만큼 사업의 지속성 확보와 주민 참여 확대 효과에 긍정적”이라면서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르웨이에서 여객선 부두에 충돌 순간 ‘아찔’

    노르웨이에서 여객선 부두에 충돌 순간 ‘아찔’

    노르웨이에서 블랙아웃 된 여객선이 항구에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호주 온라인 매체 나인엠에스엔(ninems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노르웨이 로갈란주 스타방에르로 지방의 항구에서 발생했다. 스타방에르로에서 출발해 타우로 향하던 중 전기 결함으로 인해 블랙아웃이 발생하면서 일어난 것. 사고 순간이 촬영된 30여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여객선이 항구로 회항하는 과정에 콘크리트방파제에 충돌하는 순간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라이브리크닷컴에 해당 영상을 업로드한 사용자는 “이러한 사건은 노루웨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Kutsal Kaynak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영탁 미래와 세상] 선장의 역할

    [이영탁 미래와 세상] 선장의 역할

    세월호 사고는 언급하기조차 싫다. 그러나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에서 다시 끄집어내고자 한다. 만일 세월호 선박이 잘 정비돼 아무 결함이 없는 배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점이다. 배에 문제가 없었다면 선장이 좀 잘못하더라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다가도 금방 고개를 젓는다. 자동차나 비행기가 새것이라고 해서 사고가 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대형 사고는 대체로 기계적인 결함보다 무리한 운행이 더 큰 원인이다. 세월호의 경우에도 선박 자체의 문제보다는 관리 소홀과 운전 부주의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물의 과적에다 침몰 직전 급격한 항로 변경이 대형 참사를 불러왔다고 한다. 실제로 멀쩡한 수송수단도 선장이나 조종사를 잘못 만나면 엄청난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어디 세월호에만 해당되겠는가.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세월호의 위험이 없는 곳이 없다. 가정도, 기업도, 국가도 지도자를 잘못 만나면 언제라도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가정의 선장은 가장이요, 기업의 선장은 사장이다. 나라의 선장은 물론 대통령이다. 가장이든, 사장이든, 대통령이든 평소 멀쩡하던 가정이나 기업 또는 나라를 얼마든지 거덜낼 수 있다. 왜냐하면 이들의 운전 미숙이나 부주의가 예기치 않는 참사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의 문제가 세월호에 그치지 않고 우리 주변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요즘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이 문제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국정을 운영하는 방식이 시간적으로 과거식이고 공간적으로 폭이 좁다. 그 결과 다양하고 수준 높은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쳐 국민의 신뢰가 낮아지고 있다. 급변하는 상황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답답해하고 있다. 이러다가 언젠가는 한 번 대형 사고를 내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은 ‘뉴노멀’ 시대다. 정상적인 것의 기준이 달라졌다. 전에는 물건을 잘 만들어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이 기업의 본분이었다면 지금은 착한 기업, 따뜻한 경영이 더 중요하다. 국가 운영방식도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와해성 혁신이라는 말이 있는데 기존의 것을 두고는 혁신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거의 경험은 차라리 없는 게 낫다는 말도 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고 한다면 그건 정말 케케묵은 소리다. 오늘의 성공은 미래 성공의 적이라는 ‘성공의 역설’을 꼭 기억할 일이다. 지금은 집단지성의 시대다. ‘우리는 나보다 똑똑하다’(We are smarter than me)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고 해도 여러 사람의 지혜를 당해낼 재간이 없다. 너 나 없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무장하는 바람에 모두가 똑똑해졌기 때문이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은 ‘독고(獨考) 끝에 악수 둔다’로 바뀌어야 할 판이다. 무슨 일이든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여러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 이제 특별한 천재나 영웅이 없는 세상이 됐다. 지금 나라의 선장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하다. 선장의 웃는 얼굴을 좀처럼 볼 수가 없다. 선장이 분명 실수를 했는데도 미안하다는 말을 듣기가 어렵다. 내 탓보다 남의 탓을 앞세우는 모습은 민망하기까지 하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마음을 고쳐먹거나 스타일을 바꾸지 않는다는 점이다. 결국 실수가 되풀이되고 그런 실수가 쌓여 큰 참사를 부르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앞선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막중한 과제가 여럿 있다. 경제의 성장 동력을 되찾으면서 경제민주화를 실천하는 일, 동북아의 안정과 번영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대치 속에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일, 그리고 무엇보다 남북통일의 기회가 왔을 때 소프트 랜딩하는 일 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다.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까. 선장의 평소 운전 스타일이 크게 달라지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세계미래포럼 이사장
  • 구글·애플 앱 환불 받기 쉬워진다

    구글, 애플 등 해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을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환불 받기가 편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 애플 등 외국 앱 마켓 운영 사업자들이 불공정한 약관 조항을 자진해서 고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KT 올레마켓, SK T스토어, LG스마트월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4개 앱 마켓 사업자가 지난 3월 불공정 약관을 자진 시정한 데 이어 해외 앱 마켓 사업자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앱 마켓의 불공정 약관 문제는 지난해 3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심사 청구로 본격화됐다. 구글은 지금까지 판매된 앱의 반품이나 교환, 환불해 주지 않았지만 자진 시정을 통해 앱 개발자의 환불 정책에 따라 환불이 이뤄지도록 했다. 결함이 있는 앱에 대해서는 구매가만 보상해 줬지만 앞으로는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확대된 손해’도 보상하도록 했다. ‘확대된 손해’는 민법상 ‘특별 손해’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구글 앱을 통해 영업 활동을 하는 사람이 앱의 결함으로 손해를 보면 구글이 손해를 보상하는 것이다. 애플의 앱 마켓인 ‘앱 스토어’는 그동안 사업자가 언제든지 계약 내용을 변경하거나 추가 조건을 정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고객에게 계약내용 변경 등을 통지하도록 했다. 변경된 조건에서 계약 유지를 원하지 않는 고객은 해지권도 행사할 수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GM스파크 2만 7051대 리콜

    변속기 마운트 결함이 발견된 한국GM 스파크 차량 2만 7051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스파크 제작결함조사에서 변속기를 차체에 고정하는 마운트의 결함으로 변속기와 연결된 동력 전달축이 빠져 주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6월 8일∼12월 12일 제작된 차량이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8일부터 한국GM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리콜 시행 전에 변속기 마운트를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스파크 리콜, 2만 7000여대…스파크 리콜, 이번에도 미션 이상 ‘변속기 마운트 결함’

    스파크 리콜, 2만 7000여대…스파크 리콜, 이번에도 미션 이상 ‘변속기 마운트 결함’

    ‘스파크 리콜’ 스파크 리콜이 발표됐다. 이번 스파크 리콜은 변속기 마운트 결함 발견 때문이다. 한국GM의 효자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에서 변속기 마운트 결함이 발견돼 2만 7000여대가 리콜된다. 4일 국토교통부는 한국GM에서 제작·판매한 승용차 결함 조사 결과, 변속기를 차체에 고정하는 변속기 마운트 결함으로 주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을 발견해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해당 리콜 대상은 지난해 6월 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제작된 ‘스파크’ 승용자동차 2만 7051대다. 이에 해당 차량 소유자는 오는 8일부터 한국GM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또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했다면 이를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이번 스파크 리콜 증상은 과거에도 있어온 터라 스파크에 올려진 미션과 차체 결합 구조상의 문제점을 총괄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1월에도 미션 이상으로 스파크가 대량 리콜됐기 때문이다. 당시 리콜 차량들은 이번 리콜 대상의 차량 제작 시점 바로 전인 지난해 5월 10일에서 6월 7일 사이 제작한 스파크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파크 리콜, 변속기 마운트 결함…한국GM, 4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

    스파크 리콜, 변속기 마운트 결함…한국GM, 4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

    ‘스파크 리콜’ 스파크 리콜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지엠의 경차 ‘스파크’가 변속기 마운트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4일 국토교통부는 한국지엠에서 제작, 판매한 스파크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 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스파크의 변속기 마운트(변속기와 차체사이를 지지하면서 진동을 흡수하는 부품) 결함 때문이다. 변속기가 아래로 처지고, 심한 경우 변속기와 연결된 동력 전달축이 이탈될 위험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6월 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제작된 스파크 2만 7051대로 리콜 대상 스파크의 소유자는 4일부터 한국지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렌지팩토리, 엘레강스스포츠 2014여름 신상품 90% 할인행사 진행 중

    오렌지팩토리, 엘레강스스포츠 2014여름 신상품 90% 할인행사 진행 중

    합리적 가격으로 실속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오렌지팩토리가 엘레강스스포츠 2014 여름 신상품을 90%에 판매하는 ‘대박특가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7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가볍고 편안한 초경량 여름바람막이, 기능성 UV셔츠, 집업 셔츠, 절개라인 배색 스티치 조끼, 컬러풀 바지 등 총 9만여 점의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여 선보인다. 218,000원의 초 경량 여름바람막이는 90% 할인하여 21,800원에, 158,000원의 기능성 UV셔츠는 15,800원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오렌지팩토리는 윤리적 패션유통으로 新소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전국 70여 개 매장을 100% 직영으로 운영하고 중간유통과정 없이 생산공장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판매를 선보이는 차별화된 패션 비즈니스 유통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오렌지팩토리는 ‘고객 섬김 경영’을 모토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최고 품질의 상품으로 고객우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자인문화기업으로 발돋움을 하고 있으며, 대표 PB 브랜드로는 여성복 아라모드, 메르꼴레디, 모델리스트, 이닌, 남성복 트래드클럽, 모두스비벤디, 프라이언, 헤리스톤, 브이네스, 캐주얼 도크, 쿨하스, 드레스투킬, 에이든플러스, 코너스, 핀앤핏, 골프웨어 조이클럽 등 50여 개의 브랜드를 운영 하고 있다. 이번 할인행사는 오렌지팩토리 서울/경기권 매장(아산점, 풍무점, 입점 매장 제외)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매장 정보와 할인행사 안내는 오렌지팩토리 블로그(http://blog.naver.com/orange_fo)와 카카오플러스 친구맺기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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