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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부글부글 檢, 피의자 신분·공개 소환 ‘반격 카드’ 만지작

    유영하 변호사, 檢 최후통첩 거부 檢 “18일이 마지막 시점” 재확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요구한 18일 대면조사를 끝내 거부하고 다음주 조사에 응할 뜻을 밝힘에 따라 검찰은 진퇴유곡(進退維谷)의 처지에 놓였다. 박 대통령은 참고인 신분인 데다 헌법상 불소추 대상이라 강제 구인이 불가능해 최순실(60·구속)씨 기소 전 박 대통령을 조사한다는 수사 계획은 틀어져 버렸고, 박 대통령 측의 수사기밀 유출 시비로 수사 주도권마저 뺏긴 모양새다. 여기에 17일 국회가 특별검사 도입을 의결함으로써 자칫 이번 수사 자체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박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의 입장 발표 직후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마지막 시점은 18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 공정성까지 거론한 박 대통령 측 반격에 대해 그간 입장을 재차 언급하는 수준에서 맥없이 대응한 셈이다. 검찰은 오는 20일쯤 최씨와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기소할 때 이들의 공소장에서 ‘뇌물죄’는 일단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뇌물죄 입증이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다만 검찰은 두 사람 기소 이후 뇌물죄 입증에 집중할 방침이다. 18일 예정된 장충기(62)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조사 등을 통해 삼성이 최씨 모녀 회사로 직접 송금한 280만 유로(약 35억원)의 성격을 어떻게 규명하느냐가 뇌물죄 적용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검찰은 정호성(47·구속) 전 부속비서관의 공소장에서 공무상 비밀누설의 공범으로 박 대통령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공익 목적에 따라 공소장 공개 여부를 검토중이다. 기소된 이후 공소장의 공개 여부는 기소된 법원에서 결정하기 때문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검찰이 공소장을 공개하지 못한다면 법원에서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면서 “공익 목적이 크다면 공개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고, 법률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특수본 내부에서는 수사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박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거나 공개적으로 소환을 통보하는 등 ‘강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거친 방법’이라 대통령에 대한 망신 주기라는 역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 대통령 측의 조사 연기 요청만으로 수사가 휘청거리는 데 대해 ‘자업자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발장 접수 이후 강제수사까지 한 달 이상 머뭇거린 점, 초기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수사 대상을 제한한 점, 뇌물죄 적용 등에 대한 법리 검토에 소극적이었던 점, 우병우(49) 전 민정수석에 대한 저자세 소환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불법 자금을 지원한 의혹의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삼성그룹 서초사옥 내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하며 김 사장의 집무실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사립학교 법인들 법정부담금 나몰라라... 제재 강화를”

    서울시의회 박기열의원 “사립학교 법인들 법정부담금 나몰라라... 제재 강화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11월 16일 의원회관별관 6층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제27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외국어고등학교와 자율형사립고등학교 법인의 법정부담금 미납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법정부담금이란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법」을 적용받는 교직원의 보험료(연금부담금, 건강보험부담금, 재해보상부담금) 납부액 중 학교법인에서 부담하는 금액을 말한다. 법정부담금의 재원은 「고등학교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 시행규칙」제10조제1항에 따라 학교법인의 수익용기본재산에서 생긴 총수입으로 충당하도록 되어있다. 박기열 의원은 “2016년 9월 기준 서울시 사립학교의 법정부담금 납부율은 17.81%로 특수학교를 포함한 전체 초·중·고 사립학교 367개 중 10%인 37개교만 법정부담금을 완납하였다. 더욱이 납부비율은 점차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시내 6개 외국어고등학교 중 이0여자외국어고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어고등학교의 2014년~2016년도 법정부담금 납부율은 모두 약 2% 미만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현재 서울시내 5개의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교육청에서 학교별로 법정부담금 기준액 대비 법인 전출이 부족한 경우 재정결함보조금으로 대납하기 때문에 학교법인의 적극적인 법정부담금에 대한 전출의지는 사실상 약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학교법인이 수익용기본재산인토지, 건물, 현금, 유가증권, 수익사업체 등으로부터 수입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학교회계로 전출하지 않는 등 법적 의무를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법인들은 법정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을 때 서울시교육청이 제재조치로 학교운영비 감액 및 교육환경시설개선비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박기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 법인의 수익용기본재산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의도적인 미납행위가 발견되면 엄중하게 제재조치를 하고 법정부담금 납부율이 높은 학교는 시설사업비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학교법인의 자발적인 납부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지방식품 많이 먹는 어린이, 성인 돼 알츠하이머↑”

    “고지방식품 많이 먹는 어린이, 성인 돼 알츠하이머↑”

    설탕 많고 기름기 높은 고지방 식품(high-fat food)의 지나친 섭취가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연구팀은 고지방 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한 어린이가 나이가 들어 성인이 됐을 때 알츠하이머 등 정신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고지방 식품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기존 주장에서 한발짝 더 나아갔다. 잘 알려진대로 가공식품에 많은 고지방·고설탕 음식은 특히 어린이 비만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고지방 음식이 살이 찌우는 것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뇌의 형성에 관여하는 필수분비 단백질인 릴린(reelin)이다. 뉴런(신경세포)의 연결을 돕는 릴린의 기능이 떨어지면 인간은 인지기능의 유연성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곧 릴린의 적은 분비는 장차 알츠하이머 등의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과 직결된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4주간 고지방·고설탕 음식을 먹이면서 전두엽의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PFC)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이 영역은 결정, 감정조절, 충동조절, 장기목표 설정에 관여한다. 그 결과 사람으로 따지면 청소년 나이에 해당되는 쥐들에게 유의미한 인지결함이 확인됐다. 이와 달리 똑같은 음식을 먹은 성인 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유어스 메이어 박사는 "릴린은 신경세포 간의 연결고리인 시냅시스를 통제한다"면서 "고지방 식품은 바로 릴린의 분비를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인지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기에만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전전두피질이 뇌의 다른 부위와 달리 미성숙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첫 승소···法“제조사 총 5억 4000만원 배상”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첫 승소···法“제조사 총 5억 4000만원 배상”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또는 그들의 유족에게 제조업체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이은희 부장판사)는 15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제조업체 세퓨가 피해자 또는 유족 총 10명에게 1인당 1000만∼1억원씩 총 5억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손해배상액은 숨진 피해자 부모에게 1억원, 상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3000만원, 상해 피해자의 부모나 배우자에게는 1000만원이 적용됐다. 재판부는 “가습기 살균제와 피해자들의 사망 또는 상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여 세퓨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면서 “세퓨는 법정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 피해자들의 폐 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만 1차례 제출했을 뿐 법원에 출석해 적극적으로 다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국가에 대한 청구에 관해서는 “피해자들이 국가에 관리 감독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언론 기사와 보도자료만 증거로 제출한 상태”라며 “증거가 부족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 측이 일단 1심 판결을 받은 뒤 항소심 재판 중 국가 조사가 이뤄지면 이를 증거로 판결을 받겠다는 입장을 냈다”면서 “항소심에서 추가적인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8∼2011년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뒤 원인 모를 폐 손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가족을 잃은 피해자들은 국가와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의 설계·표시상 결함 때문에 생명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당초 피해자와 유족 총 13명이 옥시레킷벤키저와 한빛화학 등을 상대로도 소송을 냈지만, 지난해 10월 세퓨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피해자들과 조정에 합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석 “대통령 하야는 헌정 파괴”···‘개헌 논의 착수’ 뜬금포

    정진석 “대통령 하야는 헌정 파괴”···‘개헌 논의 착수’ 뜬금포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야 요구가 잇따르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하야는 헌정 중단·파괴”라며 강하게 맞섰다. 정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이 하야하고 60일 내에 대선을 치른다면 차기 정권은 정치적, 절차적 정당성의 심대한 결함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이 궐위된 때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조항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면서 “당장 두달 후에 대선이 치러지면 우리 국민이 대통령 후보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고 검증할 기회를 박탈당하게 된다”면서 “각 정당도 실질적인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기 어려워진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또 “현행 헌법상 현직 대통령은 재임 중 내란과 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게 돼 있고, 이는 대통령이 실정법을 위반하더라도 직책을 계속 수행하게 해야 한다는 헌법적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만약 대통령이 직책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실정법 위반이 무거울 때를 대비해 헌법은 탄핵이라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헌정 중단의 기로에 서 있는 만큼 헌법이 정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질서있게 국정을 수습하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 광장의 함성은 우리에게 문제를 던진 것이지 답을 던진 게 아니고, 답을 내놓을 책무는 국회에 있다”면서 “국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헌 논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 100만명은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서울 도심에 모였다. 문제가 아닌 답을 던진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정릉천 고가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정릉천 고가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주찬식 위원장)는 11월 14일 2016년 행정사무감사 일정으로 지난 2월 17일(수) 17시경 텐던 파단이 발견된 정릉천고가 현장을 방문해 복구상황을 확인하고, 서울시 PSC교량 전반에 대해 PSC 교량의 생명인 텐던에 대한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이날 현장에서 도시안전건설 위원들은 해당 정릉천고가의 복구 및 재발방지대책 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전체 PSC교량의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다양한 주문을 쏟아냈다. 먼저 서울시의 원인조사 결과, 설계 ‧ 시공 ‧ 시방규정 및 유지관리 상 여러 원인(그라우트 충진부족, 에어벤트 밀봉 불량, 블리딩수 발생)이 한 지점에서 중첩되어 텐던 파단이 발생한 것이라는 설명에, 한 가지 원인만 발견되더라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안전을 확보하라고 주문했다. 정릉천고가 텐던 중대결함 발생 원인조사 결과(서울시 발표자료)- 덕트관 내부의 강연선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채워 넣은 그라우트 충진 부족- 그라우트 주입 후 에어벤트가 밀봉되지 않아 염화물을 함유한 수분 침투- 그라우트 재료에서 분리된 블리딩수에 의한 부식 또한 외관조사, 청음조사, 내시경조사, 에어벤트 조사 등 텐던에 대한 기존의 건전성 조사방법 뿐만 아니라 현재 연구단계에 있는 초음파, X-ray, 자기장 등을 활용한 비파괴 검사의 도입도 서둘러 과학적인 유지관리체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찬식 위원장은 정릉천 고가의 텐던 파단원인 중 블리딩 그라우트 충전 후 정지상태에 놓이면 구성재료(물, 시멘트, 혼화제)의 밀도 차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시멘트 입자는 가라앉고, 물이 상부로 모이게 되는 현상, 수에 의한 부식은 당시 시방규정을 준수하였더라도 블리딩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었던 만큼 이와 관련한 지침, 규정 등 국가적 차원의 전반적인 제도 개선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17일 최초 텐던파단이 발견된 정릉천 고가는 손상구간 긴급점검을 거쳐 2월 22일 0시 부로 전면통제에 들어갔다가 손상된 텐던을 교체하고 3월 19일 0시 교통이 재개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전투기 ‘젠’ 또 추락 “기술 결함 있나” 의혹

    中전투기 ‘젠’ 또 추락 “기술 결함 있나” 의혹

    중국이 자체 기술로 만든 차세대 전투기 시리즈인 ‘젠’(殲) 계열 전투기가 잇따라 추락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전투기에 기술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중국 공군 대변인은 13일 “젠10 전투기 여성 조종사인 위쉬(余旭·30)가 전날 훈련 도중 사망했다”면서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젠10은 중국 공군의 4세대 전투기로, 현재 주력 기종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공군 팔일(八一) 곡예비행단 소속 중대장인 위쉬가 몰던 젠10이 훈련 비행 도중 허베이성에 추락했다. 함께 탑승했던 남성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 위쉬는 2005년 9월 공군 조종사가 됐으며, 2009년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16명 중 1명으로 선정됐다. 그는 2012년 7월에 배치된 젠10에 처음 탑승한 여성 조종사이기도 하다. 위시는 지난해 9월 열병식 때에도 젠10을 몰고 톈안먼 광장을 비행했다. 지난 1일 열린 ‘주하이(珠海) 에어쇼’에도 참여했다. 젠10 전투기는 지난 9월 비행 도중 새와 충돌해 엔진 고장으로 톈진 공원에 떨어진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저장성 타이저우에서 비행 훈련을 하던 젠10이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젠훙(殲轟)7 전폭기가 광시좡족자치구에서 추락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함재기인 젠15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졌다. 이 사고로 중국 항공모함에 실릴 함재기인 젠15의 개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중국의 5세대 전투기 젠20도 방공 레이더에 반사될 수 있는 면적이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인 F22에 비해 훨씬 넓어 스텔스 기능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군사전문가 저스틴 브롱크는 “젠20이 실전에서 F22와 조우한다면 조종사들은 적을 발견하지 못한 채 치명적인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KTX 선로 단전… 터널서 멈춰 서

    지난 10일 오후 11시 18분쯤 동대구~경북 칠곡 지천 KTX 선로 단전으로 이곳을 지나던 상·하행 열차 8대가 일제히 15분~1시간 가까이 멈춰 서 승객들이 공포와 추위에 떨었다. 특히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던 KTX 184호 열차는 대구 와룡산 제1터널 안에서 55분간 정차했다. 열차가 잇따라 멈춰 서면서 몇몇 열차 승객들은 119상황실에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하느냐”고 묻는 등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열차의 비상발전기조차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은 추위와 암흑 속에서 떨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소방서는 특수구조대와 구급대를 와룡산 제1터널 인근에 대기시키기도 했다. 승객들은 “불편을 겪는 동안 승무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코레일은 “변전소 사용 기간을 고려할 때 부품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반면 전문가들은 “파업으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장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간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박원순 시장, 에너지공사 사장 인사청문회 협약서 체결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박원순 시장, 에너지공사 사장 인사청문회 협약서 체결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10일 오전 7시 30분, 서울특별시청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개최된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간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식’에 참석했다. 서울시의회는 작년 8월 17일 서울시와 협약서를 체결하여 서울시 산하 5개 공기업(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설관리공단)의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시의회는 시민을 대신하여 기관장 후보의 경영능력을 검증하고 인사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여 서울시민에 대한 공공서비스 품질을 개선시키고자 인사청문회 도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고, 지난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5개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번에 체결된 새로운 협약서에는 기존의 5개 기관장에 더해 곧 설립되는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명문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을 막고, 기관장의 경영능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인사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서울시민에 대한 공공서비스 품질 개선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는 인재 등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아직까지는 서울에너지공사를 포함하여 6개 공기업에 대해서만 실시되고 있지만 앞으로 인사청문회 대상이 더욱 확대되어야 하고, 또한 협약이 아닌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장되어야 한다”며 인사청문회 도입 법제화를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년여성, 폐경으로 기억 떨어져도 男보다 좋아”(연구)

    “중년여성, 폐경으로 기억 떨어져도 男보다 좋아”(연구)

    건망증부터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brain fog)까지, 여성은 폐경기 동안 종종 기억 관련 문제에 시달린다. 하지만 여성은 이런 장애를 겪고 있어도 여전히 남성보다 기억력이 더 낫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와 브리검영 여성병원 등이 참여한 연구진이 새로운 연구에서 중년 남녀의 기억 능력을 비교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 결과는 폐경기 여성에서 발생하는 기억 결합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있다. 이 시기에 들어선 여성의 경우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이전에 기억했던 정보를 회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북미폐경학회(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NAMS)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폐경기 저널’(Journal Menopause) 온라인판 11월 9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는 다양한 폐경기 과정에 있는 여성을 같은 나이에 있는 남성과의 차이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45~55세 남녀 2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일화 기억과 집행 기능, 의미 처리, 그리고 추정한 언어 지능을 평가했다. 또한 연상 기억과 삽화적 언어 기억을 검사하기 위해 이들은 얼굴·이름 연상기억 검사(Face-Name Associative Memory Exam)와 선별 기억 검사(Selective Reminding Test)를 사용했다. 그 결과, 여성은 같은 나이의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폐경기 여성에서는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떨어져 새롭게 배우거나 이전에 기억했던 정보를 회상하는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여러 관점에서 폐경기 후 여성과 더 나은 기억력을 가진 폐경기 전과 폐경 이행기 여성을 비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 75%의 더 나이 든 사람들이 기억 관련 문제를 경험했다. 그리고 이는 특히 여성의 경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여성은 폐경 이행기 동안 건망증과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을 경험하므로, 남성과 비교할 경우 기억 장애와 치매의 위험에서는 편차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제 이번 연구는 일부 요인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폐경기 후 여성들이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고 이전에 기억했던 정보를 회상하는 능력이 떨어져도 기억을 저장하고 통합하는 능력은 고스란히 남아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검토한 북미폐경학회(NAMS)의 조앤 핑커튼 박사는 “머리가 멍해지는 현상(brain fog)과 기억 문제에 관한 불만은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와 기존 연구들은 이런 불만이 기억 결함과 관련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사진=ⓒ pathdoc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장 블로그] 순실증 앓는 대한민국

    ‘최순실 먹구름’이 시민들의 일상에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두세 사람이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나누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면 십중팔구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 수상한 시절 탓인지 야구팬들의 축제인 한국시리즈도 예년 같지 않은 분위기로 끝났습니다.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식 사진, 셀카(셀프카메라) 등을 올리고 일상을 공유하던 네티즌들도 잠잠합니다. 직장인 박모(40)씨는 최씨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나올 때마다 월급 명세서에 선명하게 찍힌 세금이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꼬박꼬박 빠져나간 세금이 최씨와 그 주변 인사의 주머니로 흘러들어 갔다고 생각하면 ‘이러려고 회사에 들어왔나’ 하는 자괴감까지 든다고 했습니다. 야구팬 홍모(35)씨는 응원하는 팀이 떨어지더라도 한국시리즈 자체를 즐겼는데 이번에는 최씨 사건 때문에 좀처럼 흥이 나지 않았답니다. 홍씨만 그런 건 아니었나 봅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시즌 한국시리즈 1·2차전 평균 시청률은 5.2%로 지난해의 9.2%와 비교해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정치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인터넷 커뮤니티도 최씨 이야기로 뜨겁습니다. 패션업계 종사자 강모(35)씨는 최근 패션과 관련한 네이버 카페에 접속했다가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회원 대부분이 20~30대 청년이고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지 않는 공간인데 지난 8일에만 최씨 관련 글이 60여개나 게재됐다는 겁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볼 만합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세월호 참사 당시와 마찬가지로 전 국민이 우울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정치권은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대통령 한 사람의 나라가 아니라 정상적으로 시스템이 작동하는 민주국가임을 보여 줘야 합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원격의료 오진은 누구 책임일까

    입법조사처 “의료분쟁 증가” 환자가 의사에게 화상으로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던 중 원격의료 장비의 화면이 뚝뚝 끊기고 해상도가 낮아 의사가 오진했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까. 지난 6월 22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적용하면 장비가 환자의 것일 경우 환자는 의사에게 오진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환자가 원격으로 연결된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의사의 과실을 인정할 만한 명백한 근거가 없고, 환자가 갖춘 장비의 결함으로 오진이 발생하면 의사가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7일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 도입의 쟁점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의료 분쟁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주경 입법조사관은 “불안정한 화질, 낮은 해상도, 통신 장비의 오류나 접속 불안정, 느린 전송 속도 등은 의료 정보의 질을 떨어뜨려 의사의 오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환자나 의료인이 통신 장비의 기계적 결함이나 오작동 등을 입증하는 것은 자동차 급발진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칫 오진으로 인해 의료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자는 보상받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원격의료 시행 시 환자의 민감한 의료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입법조사처는 “백신과 방화벽 등 보안 프로그램을 운영하더라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은 항상 있으며, 해킹과 정보 매매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어 원격의료 논의에는 정보 보안에 대한 문제가 항상 따른다”고 지적했다. 또 “당장은 동네의원 중심으로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를 도입할지라도 장래에 대형병원까지 이 사업에 참여하면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원격의료가 의료전달체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원격의료 허용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그동안 보건의료 시민단체와 의료인의 반발에 부딪혀 법 개정이 번번이 무산됐다. 현행법은 의사와 의료인 간에만 원격의료를 허용하고 있으며 현재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는 시범 사업 중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불법 중고차 알선·매매 24억 챙긴 업체 대표 등 일당 118명 붙잡혀

    불법 중고차 알선·매매 24억 챙긴 업체 대표 등 일당 118명 붙잡혀

    중고차량을 허위 매물로 싸게 인터넷광고에 내놓고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다른 차를 비싸게 팔아 24억원을 챙긴 업체대표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중고차 상사 대표 A(27)씨와 이 상사 직원 등 118명을 무더기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인천과 부천에 사무실을 차리고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헐값에 올린 뒤 실제로는 다른 중고차를 비싸게 판매해 피해자 111명으로부터 24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매매 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거나 다른 사이트에 매달 광고비 100만원 이상을 내고 헐값의 허위 매물 중고차를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총 13개 팀을 두고 전화상담자나 현장 출동 딜러 등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했다. 이들은 “경매에 잡힌 차라 추가 할부금이 필요하다”거나 “차량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거짓말로 계약 취소를 유도했다. 그런 후 이미 입금된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사이트에 등록한 차량이 아닌 오래되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다른 중고차량을 강제로 판매했다. 인천·수원 등으로 옮겨다니면서 피해자들에게 많은 차량을 장시간 보여주는 등 심리적 압박으로 마지못해 다른 차량을 비싸게 구입하게 하는 방법을 동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매매 사이트에 시세보다 너무 저렴하게 올라온 차량이나 최신 차량은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크다”며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인터넷에 등록된 것과 다른 차를 보여주거나 계약금을 빨리 입금하라고 재촉하는 경우에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비투비 ‘기도’, 음원발표 2시간 만에 차트 1위 ‘얼마나 좋길래?’

    비투비 ‘기도’, 음원발표 2시간 만에 차트 1위 ‘얼마나 좋길래?’

    비투비 ‘기도’가 음원발표 2시간 만에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투비는 9번째 미니앨범 ‘NEW MEN’을 7일 0시 발표했다. ‘NEW MEN’ 타이틀곡 ‘기도’는 멜론 등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트와이스, 마마무, 태연, 방탄소년단, 엑소 등을 제쳤다. 이번 앨범을 통해 파격적인 모습으로 돌아온 비투비는 한층 파워풀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기도’는 트랩요소가 결함된 감성적인 댄스곡으로 그 동안 발라드로 보여주었던 비투비의 모습과는 다른, 섹시한 비투비의 매력을 보여주는 곡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축복? 재앙?…브라질서 곧 ‘유전자 조작 모기’ 투입할 듯

    축복? 재앙?…브라질서 곧 ‘유전자 조작 모기’ 투입할 듯

    작은 몸으로 우리에게 따가움과 가려움을 안기며 심지어 병원균까지 옮길 수 있는 모기. 그런 해충을 퇴치하기 위한 작전이 조만간 브라질에서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기즈모도 등 매체에 따르면, 영국 생명공학기업 옥시텍이 전염병을 옮기는 모기를 없애기 위해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시킨 ‘킬러 모기’를 곧 방생할 계획이다. ‘OX513A’라고 명명된 이 유전자 조작 수컷 모기는 야생의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갖는 것이 목표다. 이 모기와 짝짓기해 태어난 다음 세대 모기는 유전자 결함 탓에 얼마 살지 못하고 죽는다. 물론 짝짓기를 한 수컷 모기 역시 곧 죽는다. 이미 옥시텍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케이만 군도에서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를 가지고 총 5차례에 걸친 필드 테스트를 마쳤다. 그 결과, 모기 개체수는 90%가 넘게 박멸됐다. 아직 브라질 보건당국의 승인이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옥시텍은 작전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고 말한다. 브라질 상파울루 북서부에 있는 피라시카바 시와 4년간 110만 달러(약 1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헤딘 패리 옥시텍 최고경영자(CEO) 역시 “다른 여러 국가나 지방 도시와도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유전자 조작 모기가 방생 될 장소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옥시텍은 피라시카바 도시에 유전자 조작 모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완비했다. 이 시설에서는 일주일에 6000만 마리의 유전자 조작 모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브라질은 지카 바이러스는 물론 뎅기열과 같은 전염병으로 인해 심각한 사회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이번 모기 퇴치 작전이 획기적인 계획인 것은 확실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앞으로 이들 모기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적으로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물론 옥시텍 측 연구원들은 “병원균을 가진 모기들을 제거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며 매우 긍정적인 견해를 고수하고 있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다. 사진=옥시텍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갤럭시S8에 AI 음성인식 비서 탑재된다

    내년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이 탑재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비브 랩스’(VIV Labs) 인수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8이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탑재한 첫 번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비서는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분야다. 구글은 최근 AI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을 공개했으며 애플도 ‘시리’를 외부 개발자에 공개해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들과의 경쟁을 위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AI 플랫폼 기업 ‘비브랩스’ 인수를 발표하면서 인공지능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비브랩스는 애플의 시리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기업이다. 갤럭시S8에 탑재될 AI 음성인식 비서는 애플의 시리처럼 사용자와 대화하며 명령을 인식하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AI 플랫폼을 세탁기와 냉장고 등 자사 가전제품과 폭넓게 연동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명령을 해 집 안의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것이다. 이인종 부사장은 “갤럭시S8에 실릴 AI 비서는 스마트폰과 여러 가전제품을 사람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예전에는 인간이 기계의 언어를 배웠다면 이제는 기계가 인간의 언어와 행동 방식을 배워서 인간을 편리하게 해주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비브랩스 플랫폼의 ‘개방성’에 주목하고 있다. 비브랩스의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들이 연결돼 이용자의 명령에 따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외부 서비스 개발자들이 각자의 서비스를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함은 물론 외부 개발자들의 서비스도 끌어들여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한할 계획이다.   디크 키틀로스 비브 랩스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만큼 많은 스마트 디바이스 라인업을 가진 회사가 없고, 세계 어디서든 사용 가능한 플랫폼을 형성한다는 비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의 인수합병을 결정했다”라면서 “갤럭시S8에 탑재될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우선 갤럭시S8에 삼성전자의 솔루션과 기기를 탑재한 뒤 내년 하반기 비브의 플랫폼과 통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피클 담근 물 마시면 근육통 줄어들어?

    [알쏭달쏭+] 피클 담근 물 마시면 근육통 줄어들어?

    피클을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피클을 담가놓은 짜고 신 물까지 벌컥벌컥 들이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담금 물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건강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더이상 피클만 먹고 진짜 좋은 걸 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할 일이다. 1. 근육통을 줄여준다 흔히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물이나 에너지음료 등을 찾곤 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나트륨과 식초 성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피클 담금물이 근육통을 경감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혀졌다. 이는 '스포츠 의학&과학'에 발표됐다. 실제 탈수증상을 겪을 만큼 운동한 이후 3분의 1컵 정도의 피클 담금물을 마셨더니 근육통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 수분보충에 탁월하다 피클 담금물은 나트륨,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수분 보충제로서 최상의 역할을 함을 뜻한다. 땀을 흘린 뒤 전해질을 빠르게 평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3.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노화방지 식이요법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 비타민E 등 노화방지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의해 초래되는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피클 담금물이 바로 이러한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비타민들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갖고 있다. 4.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식초는 피클 담금물의 주된 성분 중 하나다. 바이오화학 등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를 매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체중 감량을 촉진시킬 수 있다. 실제로 연구 실험을 통해 12주 동안 소량의 식초를 매일 먹은 참가자들은 체중감량의 확실한 효과를 체험했다. 5. 혈당수치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 불규칙한 혈당 수치는 시력감퇴, 심장질환, 신장 결함 등 복합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여기에서도 피클 담금물이 쏠쏠한 활약을 한다. '당뇨연구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매끼 식사 전에 식초를 소량씩 마시면 혈당 안정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식초가 특히 제2형당뇨병에 더더욱 주효한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팔 잘리고 집단 따돌림당하고…色 달라서 고통받는 인간·동물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징을 개성(個性)이라고 일컬으며 찬사를 보내는 시대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존재인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나와 다른 것’에 부정적인 인식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결국 차별로 이어지는데, 특히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행해지는 고된 차별은 전 세계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계에서도 안타까운 사연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아프리카 알비노 환자, 신체 잘려 모두가 흑인인 나라에서 피부 색소가 거의 없는 백지장 같은 피부의 알비노(선천성 색소결핍증)는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모자라, 탄자니아에서는 알비노의 신체 일부를 가지고 있으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겨 강제로 매매하거나 빼앗는 사례가 많다. 알비노 환자인 마노낭게라는 남성은 10살 때 친구들과 하교하던 길에 남자 2명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그들은 몸부림치는 마노낭게의 왼쪽 팔을 그 자리에서 자른 뒤 사라졌다. 마노낭게는 “나는 도살되는 염소처럼 길바닥에 누워 있어야 했다”며 끔찍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 남성은 알비노증을 앓는 아내(39)가 자는 사이 다른 남성 4명과 함께 침실로 들어가 그녀의 팔을 잘랐다. 당시 8살이었던 그녀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의 팔을 잘라 가는 모습을 선 채로 지켜봐야 했다. 이 모든 것이 피부색이 다른 알비노의 신체가 부를 가져다준다는 잘못된 미신 때문이다. 알비노를 향한 차별은 인종차별과는 또 다른 아픔을 낳는다. 알비노 환자의 수가 백인들로부터 차별받는 유색인종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데다 특히 아프리카와 같은 흑인 위주의 사회에서는 알비노가 더욱 극심한 편견과 차별, 악습으로 이어지는 탓이다. ●동물도 털 색깔 따라 질병 등 시달려 피부색이 다른 알비노를 차별하는 행위는 비단 인간 집단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알비노 때문에 완전히 다른 외형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물들이 있다. 사람들의 눈에 알비노 동물은 눈처럼 새하얀 털과 오묘한 빛깔의 눈동자를 가진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명체일 뿐이겠지만, 알비노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알비노 동물들의 삶 역시 순탄치는 못하다. 알비노는 어류부터 파충류, 포유류 등 종(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전적 결함으로 시각장애가 있다. 홍채에 색소가 없어서 선천적으로 시력이 약한 데다 감광성(빛에 반응하는 성질)이 높아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도 무리와 다른 생김새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서 버림받거나 집단에서 따돌림당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간신히 가족의 품 안에서 살게 된다 해도 포식자의 눈에 띄기 쉽기 때문에 생존율이 매우 낮다. 인형과도 같은 아름다운 외모 뒤에는 피부색이나 털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겪어야 하는 차별과 아픔이 있다. 알비노와는 별개로 인종차별을 연상케 하는 ‘털색 차별’도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검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 비해 입양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한사코 검은 고양이 입양을 원치 않는 것은 검은 고양이가 악마나 불운, 사악한 주술 등과 연관 있다고 믿고 집에 들이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동물계의 ‘인종’차별과 다르지 않은데, 이러한 미신 때문에 새끼를 포함한 검은색 유기 고양이들은 새로운 주인과 보금자리를 찾지 못해 보호센터에서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차별도 진화… ‘학습된 폭언’ AI 등장 동물계에 ‘털색 차별’이 있다면 인간계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인종차별이 있다. 인종차별의 심각성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최근에는 이 인종차별도 진화를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자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AI)이 인종차별을 옹호하거나 페미니즘을 저주하는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논란의 주인공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내놓은 AI 채팅봇 ‘테이’. 테이는 다른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학습 능력을 자랑하는데, 일부 사용자들이 테이가 차별적인 발언을 하도록 ‘가르치자’ 이내 부적절한 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예컨대 테이는 “너는 인종차별주의자인가?”라는 질문에 “네가 멕시코인이니까 그렇지”라고 답했고, “대량 학살을 지지하는가?”라는 물음에도 “정말로 지지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곧장 테이의 운영을 중단했다. 테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불과 16시간 만의 결정이었다. ‘색이 다르다’는 말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때로는 국가의 이미지부터 개인의 신념까지 단 하나의 색으로 표현하거나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종을 구분짓는 피부색이나 질환으로 인한 알비노는 경우가 다르다. 누구도 질환의 유무와 피부색을 스스로 결정지을 수 없으며, ‘색이 다르다’는 것이 ‘차별받을 만하다’로 이어질 근거도 없다. ‘다른 것’을 ‘틀렸다’고 보는 관점의 색은 대체 무엇인지 전 인류가 함께 고민해 볼 문제다. huimin0217@seoul.co.kr
  • 피클 담근 물, 버리지 않고 먹어야할 5가지 이유

    피클 담근 물, 버리지 않고 먹어야할 5가지 이유

    피클을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피클을 담가놓은 짜고 신 물까지 벌컥벌컥 들이키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담금 물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건강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더이상 피클만 먹고 진짜 좋은 걸 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할 일이다. 1. 근육통을 줄여준다 흔히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나면 물이나 에너지음료 등을 찾곤 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나트륨과 식초 성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피클 담금물이 근육통을 경감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혀졌다. 이는 '스포츠 의학&과학'에 발표됐다. 실제 탈수증상을 겪을 만큼 운동한 이후 3분의 1컵 정도의 피클 담금물을 마셨더니 근육통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 수분보충에 탁월하다 피클 담금물은 나트륨,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수분 보충제로서 최상의 역할을 함을 뜻한다. 땀을 흘린 뒤 전해질을 빠르게 평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다. 3. 면역체계를 강화한다 노화방지 식이요법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 비타민E 등 노화방지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의해 초래되는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피클 담금물이 바로 이러한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비타민들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갖고 있다. 4.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 식초는 피클 담금물의 주된 성분 중 하나다. 바이오화학 등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를 매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체중 감량을 촉진시킬 수 있다. 실제로 연구 실험을 통해 12주 동안 소량의 식초를 매일 먹은 참가자들은 체중감량의 확실한 효과를 체험했다. 5. 혈당수치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 불규칙한 혈당 수치는 시력감퇴, 심장질환, 신장 결함 등 복합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여기에서도 피클 담금물이 쏠쏠한 활약을 한다. '당뇨연구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매끼 식사 전에 식초를 소량씩 마시면 혈당 안정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연구는 식초가 특히 제2형당뇨병에 더더욱 주효한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인종차별부터 알비노까지…色이 달라 힘든 삶

    [송혜민의 월드why] 인종차별부터 알비노까지…色이 달라 힘든 삶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징을 개성(個性)이라고 일컬으며 찬사를 보내는 시대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적 동물인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나와 다른 것’에 부정적인 인식을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결국 차별로 이어지는데, 특히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행해지는 고된 차별은 전 세계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계에서도 안타까운 사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우리도 사람입니다” 탄자니아 알비노人의 절규 모두가 흑인인 나라에서 피부 색소가 거의 없는 백짓장 같은 피부의 알비노(선천성 색소결핍증)는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는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 받는 것도 모자라, 탄자니아에서는 알비노의 신체 일부를 가지고 있으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여겨 강제로 매매하거나 빼앗는 사례가 많다. 알비노 환자인 마노낭게라는 남성은 10살 때 친구들과 하교하던 길에 남자 2명의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그들은 몸부림치는 마노낭게의 왼쪽 팔을 그 자리에서 자른 뒤 사라졌다. 마노낭게는 “나는 도살되는 염소처럼 길바닥에 누워있어야 했다”며 끔찍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 남성은 알비노증을 앓는 아내(39)가 자는 사이, 다른 남성 4명과 함께 침실로 들어가 그녀의 팔을 잘랐다. 당시 8살이었던 그녀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가 어머니의 팔을 잘라 가는 모습을 선 채로 지켜봐야 했다. 이 모든 것이 피부색이 다른 알비노의 신체가 부를 가져다준다는 잘못된 미신 때문이다. 알비노를 향한 차별은 인종차별과는 또 다른 아픔을 낳는다. 알비노 환자의 수가 백인들로부터 차별받는 유색인종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데다, 특히 아프리카와 같은 흑인 위주의 사회에서는 알비노가 더욱 극심한 편견과 차별, 악습으로 이어지는 탓이다. #알비노부터 미신까지…피부·털색이 달라서 슬픈 동물들 피부색이 다른 알비노를 차별하는 행위는 비단 인간 집단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알비노 때문에 완전히 다른 외형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물들이 있다. 사람들의 눈에 알비노 동물은 눈처럼 새하얀 털과 오묘한 빛깔의 눈동자를 가진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명체일 뿐이겠지만, 알비노증 환자와 마찬가지로 알비노 동물들의 삶 역시 순탄치는 못하다. 알비노는 어류부터 파충류, 포유류 등 종(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전적 결함으로 시각장애가 있다. 홍채에 색소가 없어서 선천적으로 시력이 약한데다 감광성(빛에 반응하는 성질)이 높아 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도 무리와 다름 생김새 때문에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서 버림받거나 집단에서 따돌림 당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간신히 가족의 품 안에서 살게 된다 해도, 포식자의 눈에 띄기 쉽기 때문에 야생에서의 생존율이 매우 낮다. 인형과도 같은 아름다운 외모 뒤에는 피부색이나 털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겪어야 하는 차별과 아픔이 있다. 알비노와는 별개로 인종차별을 연상케 하는 ‘털색 차별’도 있다. 영국에서는 최근 검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 비해 입양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이하 RSPCA)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한사코 검은 고양이의 입양을 원치 않는 것은, 검은 고양이가 악마나 불운, 사악한 주술 등과 연관이 있다고 믿고 집에 들이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동물계의 ‘인종’차별과 다르지 않는데, 이러한 미신 때문에 새끼를 포함한 검은색 유기고양이들은 새로운 주인과 보금자리를 찾지 못해 보호센터에서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는 인종차별 동물계에 ‘털색 차별’이 있다면, 인간계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인종차별이 있다. 인종차별의 심각성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인데, 최근에는 이 인종차별도 진화를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자 ‘알파고’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이하 AI)이 인종차별을 옹호하거나 페미니즘을 저주하는 발언을 한 것이 발단이었다. 논란의 주인공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내놓은 AI 채팅봇 ‘테이’(Tay). 테이는 다른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학습능력을 자랑하는데, 일부 사용자들이 테이가 차별적인 발언을 하도록 ‘가르치자’ 이내 부적절한 차별 발언을 쏟아냈다. 예컨대 테이는 “너는 인종차별주의자인가?”라는 질문에 “네가 멕시코인이니까 그렇지”라고 답했고, “대량학살을 지지하는가?”라는 물음에도 “정말로 지지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곧장 테이의 운영을 중단했다. 테이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불과 16시간만의 결정이었다. ‘색이 다르다’는 말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때로는 국가의 이미지부터 개인의 신념까지, 단 하나의 색으로 표현하거나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종을 구분짓는 피부색이나 질환으로 인한 알비노는 그 경우가 다르다. 누구도 질환의 유무와 피부색을 스스로 결정지을 수 없으며, ‘색이 다르다’는 것이 ‘차별받을 만하다’로 이어질 근거도 없다. ‘다른 것’을 ‘틀렸다’고 보는 관점의 색은 대체 무엇인지, 전 인류가 함께 고민해 볼 문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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