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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혐의 前엑소 크리스…중국 1심서 징역 13년

    성폭행 혐의 前엑소 크리스…중국 1심서 징역 13년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32·중국명 우이판ㆍ캐나다 국적)에 대해 중국 법원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1심)은 25일 오전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월을,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월을 각각 선고하며 두 가지 범죄를 합쳐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또 형기를 채운 뒤 해외 추방하라고 명령 내렸다. 크리스는 2020년 11∼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8년 7월 1일 자신의 집에서 다른 사람과 결탁해 여성 2명과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도 적용됐다. 법원은 “크리스의 행위는 강간죄와 집단음란죄에 해당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며 “범죄 사실, 범죄의 성질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 “홍콩 빈과일보 前사주, 영국이 도와야”…민주화 인사들 ‘종신형’ 살 수도

    “홍콩 빈과일보 前사주, 영국이 도와야”…민주화 인사들 ‘종신형’ 살 수도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민주화 매체였던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에 대한 영국 정부의 책임 있는 구명 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영국 내부에서 제기됐다. 1948년 중국 본토에서 출생했으나 이후 홍콩으로 이주해 영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지미 라이는 지난 2020년 두 아들, 그리고 신문사 간부 등 7명과 함게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이들에게 씌워진 주요 범죄 혐의는 홍콩 분열을 조장하는 외국 세력과 결탁, 홍콩보안법위반죄였다. 그의 체포 소식이 들렸을 당시, 유럽연합(EU)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홍콩보안법이 홍콩에서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한층 더 키우고 있다”고 표했을 정도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욱이 그가 1989년 중국의 톈안먼(天安門) 시위 유혈진압에 충격을 받고서 1990년 잡지 넥스트매거진에 이어 1995년 일간지 빈과일보를 창간해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보도하며 중국과 대립해 왔다는 점에서 민주화 인사에 대한 홍콩 당국의 본격적인 탄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현재 지미 라이의 홍콩보안법 위반과 관련한 재판은 오는 12월 홍콩에서 진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20년 8월 거주지 인근에서 즉시 연행된 이후 지금껏 줄곧 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전날이었던 25일(현지시간) 홍콩 법원은 지미 라이와 그가 운영했던 빈과일보 소속의 전직 임원 두 명에 대해 임대차 계약 위반 혐의 등 사기 혐의를 인정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 때문에 지미 라이를 포함한 전직 언론인들은 자칫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재판이 시작되는 오는 12월까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소송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영국 국적의 인권 변호사 킬린 갤러거는 “홍콩에서 민주화 목소리를 낸 언론인들이 홍콩 당국의 표적이 되는 사례를 수차례 목격하고 있다”면서 “당국은 언론인들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기 위해 최근 들어와서 사기죄와 횡령죄 등 다양한 죄목을 덮어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갤러거 변호사는 “영국 국적을 가진 지미 라이를 위해 영국 정부가 나서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면서 “영국 국민이 정치적 이유로 기소돼 해외에서 수감된 것이다. 영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영국 국민을 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미 라이의 아들인 세바스찬 라이는 “아버지의 유일한 죄가 있다면 홍콩 당국의 폭정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지한 것 뿐”이라면서 “그 일로 아버지는 이미 2년 이상 감옥에서 지냈고 자칫 남은 일생을 모두 감옥에 수감 될 위기에 처했다”며 국경없는 기자회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는 아버지를 위해 영국은 반드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지금 당장 움직여 달라”고 거듭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 거꾸로 가는 홍콩 민주화 시계…유치원 교사도 中 국가보안법 시험 통과해야

    거꾸로 가는 홍콩 민주화 시계…유치원 교사도 中 국가보안법 시험 통과해야

    중국식 국가보안법을 시행 중인 홍콩 당국이 유치원 교사 시험에 국가보안법 과목을 추가하기로 해 논란이 제기됐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홍콩 교육부가 신규 교사 임용 시험 시 홍콩의 헌법 격인 기본법 시험에 국가보안법 문제를 추가로 출제하겠다는 공고문을 공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신규 채용 유치원 교사라면 교사 자격증 시험 문제는 물론이고 기존에 고용됐던 유치원에서 다른 유치원으로 이직을 시도 중인 교사들 역시 해당 시험에 통과해야만 이직이 가능하다. 이는 유치원장과 기타 임원 역시 모두 포함된다. 단, 홍콩보안법 시험 통과 여부를 심사해 유치원 교사 채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유치원은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유치원과 교육기관 등에 한정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앞서 지난 1월부터 홍콩 교육부는 홍콩 내 모든 국공립 초중고교의 신규 교사 채용 시 홍콩보안법 시험 통과를 의무화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것에 한 발 더 나아가 정부 보조금을 지원 받고 있거나, 신청 대상인 유치원 교사 채용 시에도 홍콩보안법 통과 여부를 심사 기준에 넣겠다는 입장인 것. 홍콩보안법은 지난 2020년 6월 강제 도입된 중국식 국가보안법으로 외국 세력과 결탁해 홍콩의 독립을 주장,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활동자 등 4가지 항목을 기준해 최고 종신형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법령이다. 해당 법령 제정을 앞두고 홍콩에서는 일명 ‘우산 혁명’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발생했다. 하지만 결국 무장 경찰 등 공권력을 대거 투입한 홍콩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이 법을 이유로 무려 200여 명의 평화 민주화 시위대를 체포,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어민 외국어 전문 교사와 계약직 교사, 방과후 교사 등은 해당 시험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 “전쟁통에 우크라 엔진을 러軍에 납품?” 반역자의 최후

    “전쟁통에 우크라 엔진을 러軍에 납품?” 반역자의 최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에 협력한 자국 방위산업체 회장을 ‘반역’ 혐의로 잡아들였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은 전투기 엔진 제조기업인 ‘모터 시치’ 회장을 반역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SBU는 22일 뱌체슬라프 보구슬라예프(83) 모터 시치 회장을 전격 체포했다. 러시아 협력 활동 및 군수품 불법 납품 혐의로 그를 구금했다. SBU에 따르면 보구슬라예프 회장은 러시아 최대 국가방산업체 로스텍(Rostec)과 결탁해 러시아군에 전투기 엔진을 대량 공급했다. 무역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중동과 유럽, 동아시아 루트를 활용한 가짜 주문서를 만들었다. 주문 조작을 통해 제3국으로 간 모터 시치의 군수품은 러시아로 흘러들어갔다. ●러시아군 ‘나이트헌터’ 구제한 건 다름아닌 우크라이나 SBU는 러시아가 모터 시치를 통해 입수한 우크라이나의 예비부품으로 공격헬기를 생산 및 수리해 전장에 투입했다고 봤다. 러시아 공격헬기 Ka-52 알리가토르(악어)는 물론 ‘나이트헌터’로 불리는 러시아 육군 주력 공격헬기 Mi-28N, 특수작전용 신형 공격헬기 Mi-8AMTSh-VN에 모터 시치 엔진이 사용된 걸로 파악했다. 모터 시치 회장 겸 수석 엔지니어인 보구슬라예프는 1983년 소비에트 연방의 우랄스크(현재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났다. 2000년 우크라이나 제2대 대통령 레오니드 쿠치마 재임 시절 공학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것을 인정받아 ‘우크라이나의 영웅’ 칭호와 함께 최고 훈장을 받았다. SBU는 그의 모든 범죄 행위를 증거 문서화했으며, 보구슬라예프 회장을 재판에 회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고객 잃은 모터 시치와 부품 절실한 러시아의 결탁 사실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반역’ 행위는 그리 놀랍지 않다. 그는 1994년 모터 시치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해왔다. 2006년 모터 시치 명예 회장에 등극했으며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2019년까지 친러시아 성향의 ‘지역당’ 소속 국회의원을 지냈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러시아 입장에서도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반역’은 절실했다.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의 주요 무기생산 기지였다. 특히 1907년 설립된 모터 시치에 러시아는 최대 고객이었다. 소련의 군용기와 민간 항공기 엔진을 만들던 국영기업이었던 모터 시치는 우크라이나 독립 후 민영화됐는데, 이후에도 매년 수백 대의 헬기용 엔진을 러시아에 팔았다. 하지만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후 러시아로의 무기 수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모터 시치도 러시아도 모두 난관에 봉착했다. 일각에선 부품 확보가 어려워진 러시아가 무기생산 기지 확보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올 정도였다.2014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높은 의존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1990년대 크렘린에 자문한 안데스 아슬룬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도 당시 파이낸셜타임스에 “러시아의 군산복합체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으며, (방위산업) 공장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자 동남부 우크라이나를 합병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 와중에 옛 소련의 항공기 엔진 제조 기술에 눈독을 들이던 중국은 모터 시치 인수에 뛰어들었다. 2017년 베이징 신웨이그룹 산하 투자회사 스카이리존을 앞세워 모터 시치 지분 50%를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확보했다. 당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모터 시치 매각을 금지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았던 우크라이나 정부는 한동안 망설였다. 하지만 결국 러시아와의 대립각 속에 군사원조를 제공한 우방국 미국 손을 들었다.●중국 찍혀나간 자리 차지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3월 모터 시치를 국유화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중국이 찍혀나간 자리는 러시아가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에 대한 러시아의 높은 의존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변수가 될 수 있다던 서방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방위산업 도시이자, 모터 시치 본사 및 공장이 집결해 있는 자포리자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자포리자의 전략적 가치를 아는 우크라이나의 철통 방어에도 자포리자 원전을 볼모로 삼으며 압박했다. 모터 시치를 통해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한 것이 우크라이나엔 자충수가 된 꼴이었지만 결국 러시아는 자포리자를 절반 이상 장악하게 됐다. SBU가 모터 시치 보구슬라예프 회장의 구체적인 ‘반역’ 시기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그는 러시아가 자포리자를 장악하기 전까지 러시아 방산업체 로스텍과 결탁해 불법으로 군수품을 공급한 걸로 보인다. 다만 러시아가 이미 자포리자의 60%를 손에 쥔데다, 지난달 주민 투표를 거쳐 합병을 선언한 터라 보구슬라예프 회장 구속이 러시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 “중국 변호인 못 믿어”…홍콩 빈과일보 前사주, 영국인 변호사 선임

    “중국 변호인 못 믿어”…홍콩 빈과일보 前사주, 영국인 변호사 선임

    홍콩 사법부가 지미 라이(75) 전 빈과일보 사주의 법률 대리인으로 영국 국적의 변호사 팀 오웬의 선임을 허가했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시 당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된 지미 라이 빈과일보 사주의 영국인 변호사 팀 오웬 선임 신청과 관련해 홍콩 고등법원의 수석 판사 제레미 푼이 지미 라이의 손을 들어줬다고 20일 보도했다. 대표적인 반중 인사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지미 라이는 2019년 홍콩에서 발생한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징역 20개월을 선고 받고 복역 중에 재판에 참여하고 있다. 그에게 씌워진 주요 범죄 혐의는 중국식 국가보안법인 홍콩의 국가안전법을 위반했다는 것으로, 그가 창간한 빈과일보 역시 지난새 6월 홍콩 당국의 압수수색과 자산 동결 등의 압박으로 폐간된 바 있다. 현재 그와 관련해 시 당국은 그가 ‘외국 세력과 결탁해 분열을 조장한 혐의’로 추가 소송을 제기, 오는 12월부터 총 30일에 걸쳐 재판 진행을 앞둔 상태다. 앞서 피고인 지미 라이의 법무팀은 이번 재판과 관련해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변호인 팀 오웬의 대리를 수 차례 신청했으나 홍콩 법무부와 변호사 협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재판을 관할한 고등법원 수석 판사 제레미 푼은 “팀 오웬과 같은 저명한 법률가가 홍콩이 당면한 주요 재판에 참여하는 것은 공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미 라이 측의 손을 들어줬다. 관할 법원은 홍콩의 관습법 상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경우 홍콩 사법부가 담당하는 재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팀 오웬이 지미 라이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 당국과 변호사 협회 등에서는 “지미 라이의 재판이 특별히 복잡하지 않다는 점에서 영국 국적의 변호인이 재판에 참여하는 것은 지나친 처분”이라고 반발하고 나선 상태다. 한편, 이 같은 반대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제레미 푼 판사는 “이번 재판은 홍콩 국가안전법이 현실에 어떠한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여부와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는 홍콩 법률 역사상 매우 중요한 사건”이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 독립운동·의료헌신까지… 초심 찾아나선 교회

    독립운동·의료헌신까지… 초심 찾아나선 교회

    일제 제암리 학살사건 알린 석호필3·1운동 태극기 찍은 정동제일교회한국 근대화에 교회의 헌신 보여줘류영모 “교회 위기… 본질 찾아야”3·1운동의 들불이 전국으로 번져 가던 1919년 4월 15일 일본군은 경기 수원군 향남면(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교회에 15세 이상 마을 남성을 모이게 했다. 앞서 만세 시위를 강경진압한 것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교회당에 사람들이 모이자 일본군은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총을 난사했다. 남편을 찾으러 온 부인까지 포함해 23명이 사망한 이 사건은 ‘제암리 학살사건’으로 불린다. “1980년 제암교회에 부임했을 때 역대 31대 교역자라고 했습니다. 3·1운동을 기념하는 교회의 31대 목사라는 데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됐어요. 제암리는 ‘예수 믿다 망한 동네’라는 가슴 아픈 소문이 퍼졌는데도 맥을 이어 오고 있다는 데 고마움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서 지난 5일부터 3일간 진행한 근대기독교문화유산답사 중에 만난 제암교회 강신범 목사에겐 ‘제암리 학살사건’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느껴졌다. 제암교회 일대는 곳곳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건 당시 여러 선교사가 제암교회를 찾았고, 프랭크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선교사가 일제의 만행을 널리 알린 것은 일제가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독립운동에 교회와 선교사가 큰 역할을 한 것은 제암교회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1887년 서울 중구 정동에 세운 정동제일교회 강단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파이프오르간이 있다. 그 아래 좁은 공간에서 유관순과 동지들은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다. 비밀 공간이었기에 일제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다.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와 동료 선교사들이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고종을 위해 직접 불침번을 서는 등 한국을 사랑한 선교사들은 자발적으로 헌신하며 한국인들과 운명을 함께했다. 근대 한국에 교회와 선교사가 공헌한 분야로 의료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7일 개관한 전북 전주시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은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에서 파송된 7인의 선교사가 의료 혜택을 전혀 못 받고 병들고 죽어 가던 한국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헌신을 기억하는 장소다.또 다른 순례지인 광주 호남신학대학교에선 대한간호협회를 창립한 엘리자베스 요한나 셰핑, 숭일학교와 수피아여고를 세운 유진 벨 선교사 등이 묻혀 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오늘날 광주정신이라고 하는 것의 모태는 선교사님들의 희생정신”이라고 말했다. 답사의 마지막 장소였던 대구에선 대구제일교회와 YMCA회관, 대구 3·1운동의 중심지였던 청라언덕 등에 뿌린 선교사들의 씨앗이 오늘날 대구 근대문화골목으로 열매 맺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곳곳에서 만난 기독교문화유산은 한국의 근대화에 교회의 헌신이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 줬다. 이런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는 정치권과 결탁해 이념 논쟁, 세대 분열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일부의 행태로 개신교 전체가 비난받는 현실이다. 이번 답사는 이를 반성하고 초심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은 “교회는 지금이 가장 위기”라며 “다시 본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상은 종교 없이 살아갈 수 있어도, 종교는 세상 없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초대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교회가 돌아갈 출발점을 찾는 것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 “지구적 기후위기 답은 지역에 있다”

    “지구적 기후위기 답은 지역에 있다”

    ‘지구온난화는 중국과 결탁해 과학자와 자본가들이 만들어 내는 사기’라는 말을 믿는 사람은 이제 없다. 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변화는 확실한 사실이지만 이에 대한 대응법에 관해서는 여전히 백가쟁명 수준이다. ● 박진희 교수 “글로벌 모델, 대응 한계”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대 과학기술과미래연구센터에서 만드는 교양과학 계간지 ‘과학기술과 사회’ 최신호에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실렸다. 박진희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는 ‘기후변화 담론과 과학기술학 연구’라는 기획논문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실질적 실천에 나서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 관점의 기후과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과학자라는 전문가 중심의 글로벌 기후 모델은 현재 인류가 사는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대중에 이해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후대응 정책 형성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 국가별 연구·지식 통한 ‘맞춤 대책’ 필요 박 교수는 기후과학 분야에서 진행된 국제 공동 연구를 분석한 논문들을 보면 지식 시스템 사이에 권력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유로 전 지구적 기후 모델은 단위 국가나 지역 차원에서 진행되는 연구와 축적된 지식을 활용하지 못하게 하고 지역 맞춤형 기후대응 정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이 지역 지식과 분리되면서 기후변화에 전 지구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대성을 확보하기 어렵게 한다는 뜻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인간 이외의 생물체들도 받고 있는데 기후대응 정책은 인간 중심으로만 마련되는 것도 문제다. 생태계의 일부인 인간만 고려해서는 지구 전체에 대한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렵다고 박 교수는 주장했다. 박 교수는 “기후과학 지식은 긍정적인 면이 더 많기는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전 지구적 대응을 어렵게 한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제도화된 과학 지식과 현지의 일반 대중이 가진 지식을 통합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기후변화 대응의 실천적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최강욱 무죄 이유는...법원 “허위여도 공공이익 추구하면 비방아냐”

    최강욱 무죄 이유는...법원 “허위여도 공공이익 추구하면 비방아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의원에게 “최 의원이 올린 글이 허위사실은 맞지만, 명예훼손죄 성립 요건인 피해자에 대한 비방 등 명예 실추 목적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또 “최 의원이 드러낸 사실은 순수한 사적 영역이 아니라 기자의 보도 윤리와 정당한 취재 활동, 언론과 검찰의 관계 등 공적인 관심 사안에 관한 내용”이라며 “판례상 드러낸 사실이 사회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면 비방 목적은 부정된다”고 설명했다.최 의원은 2020년 4월 이른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글을 올려 이 전 기자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글에는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사실이 아니라도 좋다. 당신이 살려면 유시민에게 돈을 줬다고 해라’ 등의 발언 내용이 담겼다. 재판부는 “당시 피해자(이 전 기자)가 위법한 취재를 했는지 비판·검토할 필요가 있었다고 보인다”며 “최 의원이 허위의 사실을 드러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스스로 명예훼손을 당할 위험을 자초했다고 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불법적인 취재와 검찰과 언론의 결탁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전 기자 측은 “(최 의원이) 반성하지 않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검찰은 “판결문 검토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고와 별개로 최 의원은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여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씨에게 허위 인턴 경력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업무 방해)로도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국회의원은 피선거권이 박탈돼 의원직을 잃는다.
  • “전 지구적 기후위기, 지역에서 답을 찾아라”

    “전 지구적 기후위기, 지역에서 답을 찾아라”

    ‘지구온난화는 중국과 결탁해 과학자와 자본가들이 만들어 내는 사기’라는 말을 믿는 사람은 이제 없다. 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변화는 확실한 사실이지만 이에 대한 대응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백가쟁명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대 과학기술과미래연구센터에서 만드는 교양과학 계간지 ‘과학기술과 사회’ 최신호에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실렸다. 박진희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는 ‘기후변화 담론과 과학기술학 연구’라는 기획논문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실질적 실천에 나서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 관점의 기후과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과학자라는 전문가 중심의 글로벌 기후 모델은 현재 인류가 사는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대중에 이해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기후대응 정책 형성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기후과학 분야에서 진행된 국제 공동 연구를 분석한 논문들을 보면 지식 시스템 사이에 권력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유로 전 지구적 기후 모델은 단위 국가나 지역 차원에서 진행되는 연구와 축적된 지식을 활용하지 못하게 하고 지역 맞춤형 기후대응 정책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이 지역 지식과 분리되면서 기후변화에 전 지구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대성을 확보하기 어렵게 한다는 뜻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인간 이외의 생물체들도 받고 있는데 기후대응 정책은 인간 중심으로만 마련되는 것도 문제다. 생태계의 일부인 인간만 고려해서는 지구 전체에 영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렵다고 박 교수는 주장했다. 박 교수는 “지구 환경에 대한 새로운 인식 및 기후 정치의 출현과 연계돼 만들어진 기후과학 지식은 긍정적인 면이 더 많기는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전 지구적 대응을 어렵게 한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제도화된 과학 지식과 현지의 일반 대중이 가진 지식을 통합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기후변화 대응의 실천적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국힘 “野 보이스피싱 집단…文정부, 北 가짜평화쇼에 놀아니”(종합)

    국힘 “野 보이스피싱 집단…文정부, 北 가짜평화쇼에 놀아니”(종합)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비판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 등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결의안 강행처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토론과 설득, 대화와 타협이 없는 다수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양금희 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부실, 비굴, 빈손 외교라는 대참사극의 연출자가 박 장관이라면 그 주인공은 윤 대통령”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모든 책임의 화살을 대통령과 장관에게 돌리려는 박 원내대표의 뻔뻔한 후안무치는 국민 앞에 백번 사죄해도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두고 “‘외교논란 유발자’ 민주당과 박 원내대표의 국론 분열 획책”이라며 “외교의 두 축인 국격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국익이 크게 손상된 것은 바로 그런 민주당의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무모한 정쟁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권성동 의원은 SNS에 “이번 사태의 본질은 민주당과 MBC가 결탁해 자막 조작을 통한 외교 참사 미수 사건”이라며 “현재 민주당은 거대한 보이스피싱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두고 MBC는 언론탄압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면서 “언론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집단이 어떻게 언론탄압을 운운한다는 사실 자체가 논리적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사태의 교훈은 조작선동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죄악은 외면할수록 성장하며 망각할수록 반복된다. 엄정한 대응만이 그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74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안보 태세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차기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SNS에 “북한의 가짜 평화 쇼에 놀아나 핵과 미사일 고도화 시간만 벌어준 지난 5년의 굴종적인 대북 안보태세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5년 동안 국군의 날 행사를 평택 2함대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부대 단위 소규모로 진행했다. 이는 문재인 정권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북한 눈치보기의 일환”이라며 “이번 행사는 국군의 날 행사를 정상화하여 6년 만에 계룡대에서 개최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 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국군의 날인 이날 보란 듯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심지어 최근에는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권성동 “민주당, 거대 보이스피싱 집단…조작선동 인센티브”

    권성동 “민주당, 거대 보이스피싱 집단…조작선동 인센티브”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이른바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와 이와 관련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조작선동에 대한 인센티브는 놀랍도록 유사하다”고 맞받았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작과 선동은 외면할수록 성장하고 망각할수록 반복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민주당과 MBC가 자막조작사건의 본질을 계속 호도하고 있다”며 “MBC는 ‘핫마이크 해프닝’으로 끝날 일을 자막까지 조작해 가짜뉴스를 만들고, 백악관과 미 국무부로 메일을 보내 외교갈등을 의도적으로 야기하려 했다”고 썼다. 권 의원은 “민주당과 MBC가 조작선동에 매달리는 이유는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방기해왔기 때문이다”라며 “민주당은 MBC가 만든 미끼를 이용하여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욕설 프레임’을 만들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생태탕 선동까지 도대체 민주당 인사들이 무슨 정치적 책임을 졌는가”라고 비판했다.또한 “민주당은 각종 의혹에 거짓말을 반복하는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들어주었다”라며 “이 같이 거짓말에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당 전체가 조작선동에 매진하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거대한 보이스피싱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MBC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광우병 조작선동을 한 사람들은 영전에 영전을 거듭했다. 송일준 PD는 광주 MBC 사장을 거쳐, 지난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나주시장 후보 경선까지 참여했다”고 적었다. 또 “최승호 PD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MBC 사장을 했다”며 “조능희 PD는 MBC 노조위원장과 기획편성본부장을 하다가, 현재 MBC플러스 사장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정부와 여당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두고 MBC는 언론탄압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며 “그러나 사실을 탄압한 언론은 더 이상 언론이 아니다. 언론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집단이 어떻게 언론탄압을 운운한다는 사실 자체가 논리적 모순이다”라고 했다. 권 의원은 또한 “본질은 민주당과 MBC가 결탁하여 자막조작을 통한 외교참사 미수 사건이다”라며 “이번 사태의 교훈은 조작선동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죄악은 외면할수록 성장하며, 망각할수록 반복된다. 엄정한 대응만이 그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 넷플릭스 세계 1위 ‘다머’, 이 끔찍한 연쇄살인마를 어떻게 봐야 하나

    넷플릭스 세계 1위 ‘다머’, 이 끔찍한 연쇄살인마를 어떻게 봐야 하나

    사람들은 이렇게 자극적인 소재에 끌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넷플릭스에 1970~90년대 미국의 연쇄살인마 제프리 다머(1994년 교도소에서 피살)의 실화를 다룬 시리즈 ‘다머-괴물, 제프리 다머 스토리’ 10편이 모두 올라오자마자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 주에, 사실은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25일 닷새 만에 1억 9620만 시간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1 첫 회가 소개됐을 때을 앞질렀다고 인디와이어가 같은 달 27일 전했다. 이 매체는 ‘오징어 게임’의 시청시간을 소개하지는 않았다. 다머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1978년부터 1991년까지 13년 동안 17명의 젊은 남자들과 소년들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 심지어 먹기도 한 끔찍한 연쇄살인마다. 제작진은 “어떻게 그가 오랜 세월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는가? 경찰과 사법기관은 어떻게 그걸 내버려둘 수 있었는가”에 집중하려 했다고 밝혔다. IMDB에서는 8.6점, 로튼 토마토에서는 86%의 관객 점수를 받으며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평론가 평점은 매우 낮게 나온다. 할리우드에서도 두세 번 울궈먹은 소재를 다시 끄집어냈기 때문이다. 역시 폭발적인 논란과 선정적인 기사들, 예를 들어 다머의 부모가 생존해 있다거나, 생전의 다머를 단독 인터뷰했던 기자의 회고담, 교도소에서 다머를 살해한 죄수의 회고담 등등이 쏟아지고 있다. 희생자 중 한 명인 에롤 린지의 친척 에릭 페리(33)는 최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드라마를 강하게 비판했다. 다머에게 살해되거나 그의 손아귀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살아남은 성 소수자(LGBTQ+)와 유색 인종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려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페리는 “불행하게도 내가 받은 많은 코멘트들은 이 얘기를 들려주는 것에 대해 고마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난 사람들이 이것이 단순히 얘기나 역사적 사실만 아니라 진짜 사람들의 삶이었다는 점을 이해하기 바란다. 린지는 누군가의 아들이며 형제며 아빠였으며 친구였는데 그들의 인생에서 뜯겨 나갔다”고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에 털어놓았다. 이어 “내 생각에 소셜미디어와 넷플릭스, 유명 제작자와 배우들이 결탁해 내가 전에 경고했던 것보다 훨씬 과장했다. 다머는 전에 이렇게 밈(meme)이 된 적이 없었다. 인생의 최악이었던 시절의 트라우마 사건으로부터 겨우 벗어났는데 이제 이웃들이 좋아하는 진탕 쇼 소재가 됐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세계 사람들과 그 경험을 드라마로 만들려면 최소한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접촉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페리의 비판, 피해자 유족과 희생자 측 입장에 대한 신문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페리는 린지의 누이인 리타 이스벨이 1992년 법정에서 다머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담은 실제 동영상을 올리고 “형제를 고문하고 살해한 남자 앞에서 감정적 붕괴를 겪는 내 사촌의 모습을 재연하는 것은 정말 야만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당신이 실제 희생자에 대해 궁금해 한다면, 우리 가족은 이 드라마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며 “얼마나 많은 영화와 쇼, 다큐멘터리가 필요한가”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제 60대가 된 이스벨은 자신의 모습을 재연한 장면을 보고 소름끼쳤다고 털어놓으며 넷플릭스나 제작진이 연락을 취하거나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인사이더에 밝혔다. 이스벨은 “이 드라마, 특히 ‘나’를 봤을 때 불편했다”며 “내 이름이 화면에 올라가고, 여배우가 내가 말했던 것들을 정확하게 다시 말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는 “잘 몰랐다면 나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며 “(배우의) 머리도 나와 비슷했고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 당시를 다시 살고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그 때 감정이 되살아났다”고 했다. 이스벨은 “이 드라마가 가혹하고 부주의했다고 느껴진다”며 “이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가족 구성원 중 누구도 이 드라마의 수익과는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벨은 이 드라마가 아픈 기억을 들춰낸 반면 한 가지 이점을 줬다며 “에롤은 항상 내 영혼 속에 살아있을 것이고, 그의 딸에게 아빠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도록 (에롤의 얘기를 계속 함으로써) 그를 살려둬야 한다”고 했다. 제작에 참여한 이들 중에도 비판하는 사람이 나왔다. 프로듀서 보조로 일한 킴 알섭은 트위터에 세트에서 “끔찍한 취급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다머에게 희생된 이들 가운데 유색인종이 많았는데 제작진 중에는 흑인이 많지 않았다. 그녀는 전혀 닮지 않은 외모의 다른 흑인여성과 자신을 혼동하는 스태프들 때문에 화가 많이 났다고 했다. 아울러 시리즈를 시청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너무 많은 기억들을 끄집어내려 한다고 느꼈다. 난 이렇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유형들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예고편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PTSD를 갖게 됐다. 흑인 여성으로서 내가 일해본 최악의 쇼 가운데 하나였다.” 드라마에서 다머에게 죽을 뻔한 위기에서 탈출해 경찰에 신고한 트레이시 에드워즈를 연기한 숀 브라운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에드워즈 같은 잊혀진 인물을 조명한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라며 “다른 누군가의 불행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아주 이상한 일”이라면서도 “여러분이 모든 희생자들을 사랑해주고 아마도 제때 서로를 더 많이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 경찰, 무자본 갭투자 등 전세사기 348명 검거·34명 구속

    경찰, 무자본 갭투자 등 전세사기 348명 검거·34명 구속

    주택 52채 매입 후 보증금 103억원 가로채허위 보증·보험 53%..“은행 대출 심사 부실” 세종에서 청약통장을 매입해 주민등록 초본을 변조하고 위장 전입하는 등 불법으로 아파트 12세대 분양권을 당첨받고 당첨자에게 분양권 매도를 권유해 불법 전매한 청약통장 브로커 등 일명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 조직 24명이 경찰에 붙잡혀 3명이 구속됐다.부산에선 금융기관 직원 등과 결탁해 지적장애인 등 대출명의자를 모집하고 전세계약서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19개 은행을 상대로 대출금 총 50억원을 뜯어낸 조직 48명이 붙잡혀 4명이 구속됐다. 범죄수익금 중 4억 5000만원은 법원에서 기소 전 추징보전이 결정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6일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꾸려 2개월동안 특별단속을 진행한 결과 모두 348명을 검거해 3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단속과 비교해 검거 인원은 5.7배 늘어났다. 피의자를 유형별로 보면 허위로 전세계약서를 작성해 전세대출금을 가로챈 허위 보증·보험이 185명(53.2%)으로 가장 많았고 ‘깡통전세’(전세보증금과 매매가의 차이가 없는 것) 등 보증금 미반환이 30명(8.6%), 공인중개사법위반사범도 86명(24.7%) 검거됐다.대표적인 전세사기 수법으로는 ‘무자본 갭투자’가 지목됐다. 이는 보증금을 가로챌 의도로 애초에 돈이 없으면서 세입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와는 차이가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일례로 인천에서는 갭투자로 주택 52채를 매수한 뒤 보증금 반환 능력 없이 전세계약을 맺어 세입자 등 55명을 상대로 보증금 총 103억원을 가로챈 사기범이 구속됐다. 국수본 관계자는 “무자본 갭투자는 깡통전세를 이용한 조직적인 범죄인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수백 채 정도를 사고 팔았는데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목적의) ‘고의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허위 보증보험 사례와 관련해선 “은행에서 (대출할 때) 현장실사 같은 실질적인 심사가 이뤄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심지어는 인터넷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해도 대출금을 받을 수 있는 맹점이 있었다”면서 “관련 부처에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정식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美·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동시 통과...대만은 ‘환영’

    [대만은 지금] 美·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동시 통과...대만은 ‘환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이 나설 것이라고 밝힌 후, 미군 제7함대는 구축함 USS 히긴스호가 캐나다 호위함 HMCS 밴쿠버호와 함께 20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고 대만 언론들이 21일 전했다.  미국 제7함대는 대만해협에서 군함이 이동한 수역이 국제법의 공해상에서의 항행과 비행의 자유가 적용된 범위 내로, 인근 연해 국가 영해 범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21일 대만 국방부는 전날 미국 구축함 1척과 캐나다 호위함 1척이 대만해협 남쪽에서 북쪽으로 항해했다고 확인했다. 국방부는 이어 대만군이 전 과정에 걸쳐 주변 해상과 영공의 동태를 감시했고, 상황은 정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미군 군함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해협을 동시에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대만 외교부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외교부는 미국을 비롯한 비슷한 이념을 가진 국가들이 최근 중국 군사 행동이 지역 및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심각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며 이는 민주 동맹국의 확고한 반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했다. 어우장안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해협이 국제 수역으로 법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항해의 자유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미국과 캐나다의 구체적인 행동은 미국과 캐나다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 통계에 따르면 20일 대만해협 중간선을 침범하거나 대만 남서쪽 방공식별구역(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와 군함은 하나도 없었다. 이는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중국 군용기와 군함은 각각 24대, 4척이 탐지됐다.  대만 상보에 따르면, 칼 토마스 7함대 사령관(해군 중장)은 "중국 해군 규모가 세계 1위이다. 중국의 조선 능력은 계속 증가하며 군대는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중국군은 대만을 봉쇄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대만을 봉쇄하면 국제사회는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는 '대만 업무 및 양안관계 발전 현황' 기자회견을 열어 대만독립과 외세의 개입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전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반독립, 반외세와의 결탁'이 핵심이 됐다.  중국 대만판공실 마샤오광 대변인은 중국의 무력 통일 일정 여부와 관련해 "대만독립 분리주의 세력과 외부 세력이 도발하거나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만독립 분리주의 세력이 무력으로의 통일을 거절하려는 시도는 스스로의 멸망을 가속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초우카이밍 대만판공실연구국장은 미국이 최근 몇 년 동안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공허하게 만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뒤집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이를 결연히 반대한다"며 "미국은 신중히 대만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펑롄 대만판공실 대변인도 “미국과 다른 외부 세력이 '대만 카드'를 사용하여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공허하게 한다”며 “대만 분리주의 세력의 도발을 묵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南, 상전과 결탁해 동족대결 의도”… 北, 이번엔 한미일 3각 밀착 비난

    “南, 상전과 결탁해 동족대결 의도”… 北, 이번엔 한미일 3각 밀착 비난

    북한이 정부의 비핵화 플랜인 ‘담대한 구상’을 거부하고 연일 맹비난 중인 가운데 19일 선전매체를 동원해 ‘한미일 3각 밀착’을 비판했다. 남북 정상이 2018년 평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9·19 군사합의’를 맺은 지 4주년을 맞았지만, 남북 긴장은 오히려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이다. 선전매체인 통일의 메아리는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됐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두고 “남한이 미일 ‘상전’과 결탁해 동족 대결의식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남조선 괴뢰들이 미일 상전들과 반공화국 정책 공조를 모의하며 우리를 걸고든 것은, 조선반도 긴장의 책임을 회피하는 동시에 모략적인 ‘북 도발설’을 구실로 한미 동맹의 세계화를 실현하려는 불순한 기도의 산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미국이 오히려 최대의 핵범죄국이며, 남한은 미국의 각종 핵무장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한반도를 핵위협 속에 몰아넣은 핵 공범”이라고 규정했다. 이런 주장은 지난 8일 핵무기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법령 발표에 이어 ‘자신들의 핵 보유는 자위적 차원에서 정당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만 남은 상태로 보고 있다. 우리 측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 상태로 담대한 구상, 한미 군사연습 확대에 대한 비난을 연일 가하고 있다. 북한은 평양 정상회담 4주년을 맞은 이날 관련된 언급을 내지 않았다.
  • 넷플릭스 ‘수리남’에 뿔난 수리남 “마약국가 조장”… 교민 안전 우려

    남아메리카의 수리남 정부가 한국 감독이 넷플릭스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드라마 ‘수리남’이 마약국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장하고 있다며 항의에 나섰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흥행이 해외 한국 교민들의 안전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교부는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제작사 법적 조치·韓에 항의” 밝혀 수리남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수리남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 드라마 수리남이 마약두목에 관한 것이지만 수리남을 ‘마약 국가’로 몰아가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수리남은 한 사업가가 수리남을 근거지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하는 한국인을 체포하기 위해 국정원과 협조하는 줄거리다. 드라마에서 수리남 정부는 마약왕과 결탁해 부패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2011년 구속 기소된 조봉행씨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람딘 장관은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없고 그런 행동(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작사에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양국 우호관계 유지 노력” 외교부는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리남 정부의 항의 메시지가 한국 정부에 접수됐느냐’는 물음에 “해당 넷플릭스 시리즈 방영 이후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고 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문화적 사안에 대해선 상대국과의 우호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해가 있다면 푸는 등 상호간에 노력해 나가는 것”이라며 “수리남 정부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대사관, 한인사회 안전 주의 당부 앞서 수리남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은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수리남 한인사회 대상 안전 공지’를 게시하고 “드라마 Narcos-Saints(드라마 수리남의 영어 제목)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울 것으로 짐작된다”며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기 바라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극중 부패 정치가로 묘사된 수리남 대통령의 모델인 데시 보우테르세 전 대통령은 2020년 퇴임했지만, 관계자들이 정치권에 남아 있는 점을 외교 당국은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수리남은 1975년 수교했다. 수리남에 거주 중인 교민 규모는 2021년 기준 48명이다.
  • 마약 다룬 ‘수리남’에 뿔난 수리남…“교민 안전 우려”

    마약 다룬 ‘수리남’에 뿔난 수리남…“교민 안전 우려”

    남아메리카의 수리남 정부가 한국 감독이 넷플릭스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드라마 ‘수리남’이 마약국가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장하고 있다며 항의에 나섰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흥행이 해외 한국 교민들의 안전 문제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교부는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수리남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수리남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 드라마 수리남이 마약두목에 관한 것이지만 수리남을 ‘마약 국가’로 몰아가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 9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수리남은 한 사업가가 수리남을 근거지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하는 한국인을 체포하기 위해 국정원과 협조하는 줄거리다. 드라마에서 수리남 정부는 마약왕과 결탁해 부패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2011년 구속 기소된 조봉행씨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람딘 장관은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없고 그런 행동(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작사에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리남 정부의 항의 메시지가 한국 정부에 접수됐느냐’는 물음에 “해당 넷플릭스 시리즈 방영 이후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고 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문화적 사안에 대해선 상대국과의 우호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해가 있다면 푸는 등 상호간에 노력해 나가는 것”이라며 “수리남 정부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수리남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은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수리남 한인사회 대상 안전 공지’를 게시하고 “드라마 Narcos-Saints(드라마 수리남의 영어 제목)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울 것으로 짐작된다”며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이기 바라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극중 부패 정치가로 묘사된 수리남 대통령의 모델인 데시 보우테르세 전 대통령은 2020년 퇴임했지만, 관계자들이 정치권에 남아 있는 점을 외교 당국은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수리남은 1975년 수교했다. 수리남에 거주 중인 교민 규모는 2021년 기준 48명이다.
  • 넷플 ‘수리남’ 흥행에…韓대사관, 교민에 “안전 주의하라” 이유는

    넷플 ‘수리남’ 흥행에…韓대사관, 교민에 “안전 주의하라” 이유는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수리남’이 인기를 끌면서 남아메리카 국가 수리남은 드라마 속 수리남이 마약 유통이 활발한 나라로 그려진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수리남 대사를 겸임하고 있는 주 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대사관은 현지 교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주 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수리남 한인사회 대상 안전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대사관 측은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Narcos-Saints(수리남의 영어명)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며 “저희 대사관으로서는 한인 여러분들의 안전이 가장 우려되는바, 대사관은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이어 “일단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라오며,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사안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한인회장을 통해 연락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수리남은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후 지난 1975년부터 대한민국 정부와 수교를 맺었다. 현지에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두지 않고 주 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대사관이 수리남 지역을 겸임하고 있다. 대사관의 안전 주의 조치는 수리남 정부의 ‘수리남’에 대한 경고와 그로 인한 현지 분위기를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앞서 수리남 정부는 넷플릭스 ‘수리남’이 자국을 마약 국가로 그려낸 데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넷플릭스 ‘수리남’은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하다 붙잡힌 ‘마약왕’ 조봉행씨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드라마다. 드라마에서 수리남은 폭력이 난무하고 정부가 마약왕과 결탁해 범죄를 비호하는 부패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리남은 몇 년간 마약 운송 국가로서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국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드라마로 인해 다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없고 그런 행동(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며 “제작자의 표현 자유는 고려해야 하지만 이건 우리나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수리남 정부는 제작사에 대한 법적 조치와 더불어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단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수리남 “우릴 마약국가? 한국 ‘수리남’ 제작사에 법적 대응 검토”

    수리남 “우릴 마약국가? 한국 ‘수리남’ 제작사에 법적 대응 검토”

    수리남 장관 “한국 대사에도 항의하겠다”외교 “수리남과 우호관계유지 위해 노력 중”대사관 “방송으로 현지 한인 곤혹…안위 최선”  드라마, 수리남 정부를 범죄 비호 세력 연출넷플릭스 인기 신작 한국 드라마 ‘수리남’의 배경이 된 남미 국가 수리남이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드라마에서 수리남 정부를 마약왕과 결탁해 범죄를 비호하는 부패 세력으로 묘사하는데 대한 항의 성격으로 보인다. 수리남을 관장하는 현지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에서도 드라마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면서 현지 한인들이 곤혹스러운 상황이라며 신변안전을 살피고 있다.  “韓제작사, 수리남을 마약국가로 몰아” 14일 수리남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전날 한국 드라마 수리남을 언급하며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람딘 장관은 이 드라마 시리즈가 수리남의 마약 두목에 대한 것이지만 수리남을 ‘마약 국가’로 몰아넣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수리남 정부는 제작사에 대한 법적 조치 외에도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람딘 대사는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한계도 있다고 강조하면서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더는 없고 그런 행동(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수리남 정부는 전했다.외교부, 현지보고 받고 상황 예의주시“아직 수리남 정부의 입장 표명 없어” 한국 외교부도 이런 현지 동향을 공관을 통해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리남 정부의 공식 항의 메시지가 한국 정부에 접수됐느냐는 질문에 “해당 넷플릭스 시리즈 방영 이후 수리남 정부의 우리 정부에 대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면서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수리남은 1975년 수교했으며 현재는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이 수리남을 겸임하고 있다. 주 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13일 홈페이지에 수리남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추석 연휴에 공개된 수리남은 한 민간인 사업가가 수리남을 장악한 한국인 마약왕을 검거하기 위한 국정원의 비밀작전에 협조하는 줄거리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 드라마에서 수리남은 폭력이 난무하고 정부가 마약왕과 결탁해 범죄를 비호하는 부패한 모습으로 그려진다.‘수리남’, 넷플릭스 TV부문 8위 올라시청시간 비영어권 부문 5위 랭크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수리남’은 전날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전편이 공개된 지 이틀 만이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4개 국가에서 정상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에서 2위, 바하마,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케냐, 대만, 태국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영미권인 미국에서는 7위, 캐나다에서는 9위, 호주에서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에 따르면 ‘수리남’은 9월 둘째 주(5∼11일) 시청시간 2060만 시간으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부문에서 5위에 올랐다. 1위는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시청 시간 3164만 시간으로 7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 ‘광주 학동 참사로 이어진 재개발 비위’ 조합장 등 2명 구속영장

    ‘광주 학동 참사로 이어진 재개발 비위’ 조합장 등 2명 구속영장

    경찰, 1년 3개월 수사 끝에 조합장·정비업자 결탁·이권수수 규명 백범 김구 조성마을서 분양권 나눠먹기·용역 밀어주기 등 복마전 경찰이 사상자 17명을 낸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1년3개월여간의 수사 끝에 각종 비위를 주도한 조합장과 정비사업관리업체 대표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장 조모(75)씨와 정비사업관리업체 대표 성모(56)씨를 뇌물공여·뇌물수수·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씨는 학동 4구역 이전에 진행한 3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조합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대가로 보류지(예비 분양 물량) 2개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또 무허가 업자로부터 조경용 소나무를 부풀린 가격에 사들여 조합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특히 성 씨는 도시정비사업자로서 학동 4구역 내 ‘백화마을’에 있는 광주시 소유 주택을 무허가인 것처럼 꾸며, 거져 얻다시피 한 분양권을 조씨 일가와 나눠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마을은 백범 김구 선생이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광주를 방문했을 때 남긴 지원금으로 조성된 100여 가구의 전재민(戰災民) 정착촌이다. 광주시 소유로 방치되어 있던 폐가 등이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대상지에 편입됐었다. 조씨는 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성씨로부터 도움을 받은 대가로 1억9000만원 상당의 용역을 성씨 가족 명의의 회사에 발주해 부당이득을 취하게 한 사실도 드러났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조씨 등 2명에 대한 신병 처리를 끝으로 학동 붕괴 참사 관련 조합 비위 수사는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5일 오전 11시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장에서는 지난해 6월 9일 오후 4시 22분께 철거 중인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 건물 잔해에 깔린 시내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책임규명에 나선 경찰은 철거공사 관계자 7명과 법인 2곳을 송치(5명 구속 송치)했고, 이들은 최근 1심 재판에서 최대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경찰은 추가로 1년 3개월여간 장기간 수사를 진행해 비위 분야에서 브로커 4명, 조합 관계자 5명, 업체 관계자 22명 등 총 31명을 입건·조사해 일부는 송치했고, 나머지 입건자들도 조만간 일괄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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