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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여성들이여, 반드시 투표하자/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성들이여, 반드시 투표하자/문소영 논설위원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고 투표권도 절반은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요즘 한국 대통령 선거를 보면 꼭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정치권이 여성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는 듯이 행동하는 탓이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지배하던 시절에도 이렇게 대놓고 공개적·공식적으로 여성을 차별하지는 않았다. 여성차별은 암묵적이거나 사적인 영역이었다. 그런데 요즘 정치권은 왜 이러는가. 국민의힘의 ‘여성가족부 폐지’는 특정 정부 부처를 없애는 문제가 아니다. 여성 배제라는 상징이 담겨 있다.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이대남’, 즉 20대 남성을 차별받는 계층으로 쏘아 올렸다. 마치 20대의 고통은 남성만의 것이라는 것처럼 말이다. 국민의힘이 볼 때 이대남은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당선시킨 주역이자 이준석 대표가 주창하는 ‘세대 포위론’의 주력군이니 편애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인 남성 노동자들의 분노를 활용한 정치수법과 비슷하다. 정치권이 각별해할 만큼 한국의 2030세대 남성이 4050세대보다 많은 게 사실이다. 행정안전부 2021년 통계에 따르면 20대 665만여명 중 남성(349만여명)은 여성(316만여명)보다 약 33만명 더 많다. 30대 672만여명 중 남성(347만여명)은 여성(325만여명)보다 22만여명이 더 많다. 즉 2030세대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55만여명 더 많다. 4050세대에서 여성 대비 남성 초과는 23만여명이다. 남아선호와 여성차별이 팽창하던 1980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태아성감별 후 여아를 낙태하던 반인륜적 시대를 거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2030세대 남성이 55만명 더 많다고 같은 세대 여성 유권자 641만여명을 투명인간처럼 취급해도 되는가. 전체 유권자로 따지면 여성은 2589만 2125명으로 남성 2574만 6687명보다 14만 5438명 더 많지 않은가. 더 나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젊은 사람들은 여성을 약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더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면서 “차별은 개인적 문제 … 여성은 불평등한 취급을 받고 남성은 우월적 대우를 받는다는 건 옛날 얘기”라고 말했다. 팩트체크해 보면 현실은 과연 그런가. 문재인 정부에서 여성 국무위원 30%를 약속했지만 한때 실현됐을 뿐이다. 국회의원 중 여성은 19%에 불과하다. 1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은 4.8%이다. 성폭력 등 강력범죄 피해자의 약 90%가 여성이다. 안희정·오거돈 사례도 있다. 아이를 낳으면 맞벌이라도 엄마가 ‘육아독박’을 쓴다. 가사노동은 맞벌이 아내가 남편보다 6~8배 더 많이 한다. 가족 내 돌봄 서비스는 며느리나 딸 등 여성의 몫이다. 동일 직종·직급에서 여성 임금은 남성보다 30% 이상 낮다. 2018년 기준 대학진학률은 여성(74%)이 남성(65%)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지만, 취업률은 남성이 여성을 10% 포인트 이상 앞선다. 시중은행에서 남성 직원을 더 뽑고자 성적을 조작했던 범죄가 밝혀진 지 겨우 3년 됐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실직의 고통은 여성이 더 많이 겪었다. 이런데도 ‘구조적으로 성차별이 없다’고 단언하는가. 이 또한 ‘1일 1실언’이라 넘기고 말아야 하나. 대통령 선거는 냉혹한 승부의 세계지만, 승부를 가리는 과정에서는 한국 사회가 나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마땅하다. 더 크고 넓은 연대와 협력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새 계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새 정부도 탄탄한 내치의 기반이 생긴다. 지지자 결집용으로 옹졸하고 편협한 세계관을 확산한다면 미래의 리더로서 실격이다. 한때는 필리핀 이주여성을 비례대표로 내세우던 정당이 외국인 노동자 혐오를 부추기며 퇴행해선 곤란하다. 여성 유권자들이 3월 9일 반드시 투표해 ‘이대남’의 효능을 압도하고, 알파걸의 복귀를 선언하길 기대한다.
  • ‘노무현 트라우마’ 文, 여과 없이 분노 표출

    ‘노무현 트라우마’ 文, 여과 없이 분노 표출

    올해 신년기자회견까지 하지 않을 만큼 대선 국면에서 극도로 발언을 자제하며 침묵을 지키던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여과 없이 분노를 표출하면서 결과적으로 선거 복판에 발을 디뎠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윤 후보가 지난 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레드라인’을 넘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권력’을 ‘미래권력’이 수사하겠다는 윤 후보의 발언도 이례적이지만, 현직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도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한 달도 안 남은 대선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내가 당선되면 대대적으로 정치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후보는 처음 본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청와대가 윤 후보 발언을 ‘정치보복 공언’으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문 대통령의 표현 수위는 이례적으로 강도가 높다.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로 끝맺는 4문장으로 구성된 참모회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써 왔다고 한다. 윤 후보가 현 정권을 비판하며 ‘적폐’라고 표현한 것이 ‘트리거’를 당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부터 ‘촛불정신을 계승하고 이전 정부의 적폐를 청산한 정부’로 정체성을 규정해 왔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비극적 선택을 한 배경에 이명박 정부 검찰의 정치보복성 수사가 있었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윤 후보의 언급을 ‘기획사정’ 예고로 받아들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탄핵 후폭풍과 퇴임 후의 비극적인 일을 겪고서도 정치문화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극단적으로 증오하고 대립하며 분열하는 양상이 크게 우려된다. 아무리 선거 시기라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서는 통합의 정치로 갈 수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극단주의와 포퓰리즘, 가짜뉴스 등이 진영 간의 적대를 증폭시키고, 심지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적대와 증오를 키우고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친노·친문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이 친문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터뷰는 윤 후보 발언 이전에 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비극과 연관 짓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대통령은 결벽증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거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선거중립을 지키고자 노력할 것”이라면서 입장 표명을 ‘정당한 반론권 행사’라고 강조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문 대통령이 윤 후보를 강력 비판한 배경에 임기말 전례가 없는 40%대 지지율을 구가하는 데 따른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0%에 못 미친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적 계산으로도 문 대통령은 윤 후보와 정면으로 맞붙어도 불리할 게 없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사과 거부한 尹 “우리 대통령님과 같은 생각”

    사과 거부한 尹 “우리 대통령님과 같은 생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자신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비판 및 사과 요구에 대해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 문 대통령님과 저는 똑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지 않고 ‘문 대통령님’,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라고 칭하는 등 예의를 갖추면서도 사과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 이중적 대처를 한 셈이다. 일단 윤 후보는 이번 ‘적폐 수사’ 발언으로 야권 지지층의 민심을 자신을 중심으로 결집시키는 효과를 누렸다. 단일화 이슈가 불거지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로도 관심이 양분되던 상황에서 이번 강성 발언으로 야권 지지층의 시선을 잡아 둘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구도가 ‘문재인 대 윤석열’로 확대되는 것은 윤 후보에게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선뜻 마음을 주지 못하는 친문재인 지지층이나 호남의 전통적 지지층이 적폐청산 발언과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를 계기로 결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현직 대통령과 원색적으로 싸우는 것을 무례하게 보는 일반 국민의 인식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선대본부 차원에서는 문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는 한편 윤 후보는 절제된 모습을 보이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적폐가 무엇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오늘은 그 얘기는 안 하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끼기도 했다. 야권 관계자는 “윤 후보는 사석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교적 정제된 입장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정치보복 프레임에 부정적인 중도층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뉴스분석]무엇이 ‘文의 대선침묵’ 봉인해제시켰나

    [뉴스분석]무엇이 ‘文의 대선침묵’ 봉인해제시켰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 트라우마’ 자극   40%대 지지율 자신감… 친문 결집 시각도올해 신년기자회견까지 하지 않을 만큼 대선 국면에서 극도로 발언을 자제하며 침묵을 지키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여과 없이 분노를 표출하면서 결과적으로 선거 복판에 발을 디뎠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서는 윤 후보가 지난 8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권력’을 ‘미래권력’이 수사하겠다는 윤 후보의 발언도 이례적이고 그에 대한 현직 대통령의 강경한 대응도 전례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 달도 안 남은 대선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국면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내가 당선되면 대대적으로 정치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후보는 처음 본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청와대가 윤 후보 발언을 ‘정치보복 공언’으로 받아들인다고 해도 문 대통령의 표현 수위는 이례적으로 강도가 높다.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로 끝맺는 4문장으로 구성된 참모회의 발언은 문 대통령이 직접 써 왔다고 한다. 윤 후보가 현 정권을 비판하며 ‘적폐’라고 표현한 것이 ‘트리거’를 당겼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초부터 ‘촛불 정신을 계승하고 이전 정부의 적폐를 청산한 정부’로 정체성을 규정해 왔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비극적 선택을 한 배경에 이명박 정부 검찰의 정치보복성 수사가 있었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윤 후보의 언급을 ‘기획사정’ 예고로 받아들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탄핵 후폭풍과 퇴임 후의 비극적인 일을 겪고서도 정치문화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극단적으로 증오하고 대립하며 분열하는 양상이 크게 우려된다. 아무리 선거 시기라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서는 통합의 정치로 갈 수가 없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특히 “극단주의와 포퓰리즘, 가짜뉴스 등이 진영 간의 적대를 증폭시키고, 심지어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적대와 증오를 키우고 있다”고도 했다. 일각에서는 친노·친문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문 대통령이 친문 결집을 시도하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인터뷰는 윤 후보 발언 이전에 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비극과 연관 짓는 것을 경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은 결벽증이라고 말할 정도로 선거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선거중립을 지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윤 후보에게 강력한 비판을 가한 배경에 임기말 전례 없는 40%대 지지율을 구가하는 데 따른 자신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0%에 못미친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치적 계산으로도 문 대통령은 윤 후보와 정면으로 맞붙어도 불리할 게 없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 中 대사관, 美 대사대리까지 나서 ‘한복 논쟁’…“쇼비니즘 확산 경계해야”

    中 대사관, 美 대사대리까지 나서 ‘한복 논쟁’…“쇼비니즘 확산 경계해야”

    정치권, 대선 앞두고 반중 여론에 편승‘2002년 쇼트트랙’ 반미여론 있었지만 신중“포퓰리즘…언론도 가짜뉴스 자제해야”美, 경쟁구도 속 한중 갈등 반사이익 노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하면서 ‘동북공정’ 논란이 촉발된 데 이어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타난 편파판정으로 인해 국내 반중(反中) 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한복을 놓고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는 입장문을 내 반감을 키운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한복은 원래 한국 것’(#Original Habok From Korea)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를 올리면서 마치 한복을 둘러싸고 강대국 간 대리전이 펼쳐진 모양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스포츠 정신을 훼손한 데 대해 비판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로 촉발된 반중 정서가 자칫 맹목적 국수주의인 쇼비니즘으로 확산할까 우려했다. 정당한 비판이 아닌 무조건적인 혐오의 발현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얘기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쉽게 반중 정서에 편승해 이를 조장하는 것은 양국 관계뿐 아니라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남석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는 9일 “이미 존재하고 있던 혐오 정서가 자칫해서 확 쏠리는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특히 대선 국면에서 정치인들이 표를 위해 여론에 올라타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도 쇼트트랙 경기에서 미국 안톤 오노 선수 때문에 국내에 반미 여론이 형성됐던 상황을 예로 들어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신중한 입장 보였는데 현재 양당 대선후보는 여론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일종의 쇼비니즘이자 포퓰리즘이다. 실제로 얻은 게 뭐냐라고 했을 때는 물음표”라고 말했다. 또 “언론들도 가짜뉴스 자제해야 한다”면서 “중국 국영방송인 CCTV는 박장혁 선수가 손 다친 것을 보고 빨리 부상에서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했지 조롱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한복 논란을 놓고도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으려는 노력보다는 반중 감정만 재생산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동욱 동아대 국제학부 교수는 “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이 등장한 것은 (중국대사관 입장문처럼) 문화공정이 아닐 중국 내 소수민족 문화의 존중 차원인데 우리의 대중 정서에는 안 받아들여진 것”이라며 “거기에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접근하면 객관적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하나의 장면을 가지고 국민이 느끼고 있었던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나 반대 정서를 활용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우리의 반중 감정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미중 두 나라가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 역시 우려되는 대목이다.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 미국 대사대리의 한복 지지 트위터에 대해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대사대리 개인적 의견과 함께 전략적 고려를 내포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한중 간 문화적 갈등으로 한미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반사이익을 노릴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 교수는 “중국은 내부적 결집과 시진핑 지도부의 지지와 정통성을 높이려고 애국 민족주의 교육을 강화하면서 주변 국가들과의 문화적 충돌이 잦아졌다”며 “우리 정부도 입장을 강하고 분명하게 공식적으로 표명할 필요가 있지만 불필요한 민족적 감정 논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네 올림픽‘ 비난 무시 中…‘구아이링 열풍’으로 애국주의 고조

    ‘동네 올림픽‘ 비난 무시 中…‘구아이링 열풍’으로 애국주의 고조

    베이징동계올림픽 대회 초반부터 쇼트트랙 편파 판정과 스키점프 무더기 실격 등 논란으로 ‘스포츠 민족주의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이 쇄도하지만 주최국인 중국은 전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메달 레이스를 즐기며 열광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귀화한 구아이링(谷愛凌·19)의 금메달 획득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대회’라는 자화자찬도 쏟아 내고 있다. 미중 갈등 상황에서 구아이링 영입으로 올림픽 흥행에 불을 붙이고 더 나아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베이징의 구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전날 구아이링이 베이징 서우강 빅에어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는 누리꾼들의 게시글이 넘쳐 나고 있다. 서양인의 외모를 가진 벽안의 소녀가 완벽한 중국어로 “올림픽 무대에서 내 도전정신을 보여 줄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히자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는 구아이링 관련 검색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중국의 상징물인 용이 새겨진 경기복을 입고 있는 구아이링의 모습을 최상단에 실었다. “이렇게 놀라운 올림픽 대회는 처음”, “내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등의 애국주의 댓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어거지 금메달’은 이미 이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듯하다. 문일현 중국정법대 교수는 “올해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과제는 하반기에 열릴 제20차 전국인민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베이징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는 이를 뒷받침할 여러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 이번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시 주석의 장기집권 명분을 쌓기 위한 ‘정치적 행사’라는 뜻이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한 ‘외교적 보이콧’으로 올림픽 흥행을 우려했다. 그러나 미국 출신 구아이링이 중국에 금메달을 선사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에 일격을 가한 셈이 됐다. 이 흐름대로면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애국주의로 더욱 단결하고 중국 밖 세계 여론은 중국의 부상을 더욱 경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는 구아이링에게 두둑한 보상을 할 것이 확실시된다. 경제매체 차이징(財經)은 “구아이링은 지난해에 2000만 위안(약 38억원)의 광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면 중국 농구계의 전설 야오밍(姚明)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가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면서 중국 광고시장을 ‘싹쓸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라고 매체는 내다봤다.
  • 이낙연 “김혜경 과잉 의전, 사과 필요…구체화는 내 업무 아냐”

    이낙연 “김혜경 과잉 의전, 사과 필요…구체화는 내 업무 아냐”

    이낙연 “국민 마음 얻으려면 훨씬 낮아져야”“신임 잃을 언동 자제” 요구도“단일화, 3자가 말할 일 아냐”이낙연 전 대표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에 대해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하고 “진솔과 겸허라고 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지 잘 생각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사과의 방식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법은 제 업무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하면 훨씬 더 (태도가) 낮아지고 진지해져야 한다”면서 “호남인들의 걱정·고민이 무엇인지 좀 더 가깝고 낮게 파악하고 접근, 호소해야 한다. 한두 가지 이벤트로 마음 얻고자 하는 생각은 허망하다”고 했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정치인들의 진퇴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3자가 발언하는 것은 결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선대위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아마도 하드웨어쪽은 변화하기엔 시간이 촉박하고 소프트웨어는 변화하기 쉽지 않겠느냐”라면서 “소프트웨어는 선대위 내부 공기, 문화(를 비유한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선대위 회의에서는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데 도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태도를) 자제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이유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고 그 일에 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위기는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정부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 국민께 걱정 드린 잘못들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경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당 총괄 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 대선이 28일 남았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자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이다. 특히 호남 지역, 친문재인 지지층 등 전통적 더불어민주당 지지세력 결집이 지지부진하다는 일각의 판단에 따른 조치로 읽힌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그동안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지만 이제 (선거) 전면에 나서 당 선대위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박스권 지지율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도층 포섭에도 나섰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설 인사 차원이라 밝히며 만났고, 한 때 ‘안철수의 멘토’로 불리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만났다. 특히 윤 전 장관에 대해 이 후보는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직접 맡아달라”고 요청고 윤 전 장관이 사실상 수락 의사를 표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전했다.
  • 이재명 선대위 총사령탑 맡은 이낙연… “반전 만든다”

    이재명 선대위 총사령탑 맡은 이낙연… “반전 만든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대선을 지휘한다. 민주당이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이 전 대표를 앞세워 호남과 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 전 대표는 국가비전통합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으나 이제 선거 전면에 나서서 선대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모셨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제가 볼 때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주저하는 분들, 호남,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바로 신호가 된다고 본다”며 “조력과 전면에 나서는 것은 달라서,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3차 백신 접종자의 24시 방역제한 완화를 꼭 해야 할 것 같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후 이 후보는 여의도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윤 전 장관이 제안한 당선 후 뉴노멀시대준비위 구성과 통합정부 구상 제안에 공감했다고 선대위가 전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40만 조합원이 함께하는 공세적 대선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17대 대선에선 한나라당 이명박, 19대 때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18대 때는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다.
  • 李·尹 이어 안철수도 “노무현 계승”… 속내는 ‘친노·중도’ 끌어안기

    李·尹 이어 안철수도 “노무현 계승”… 속내는 ‘친노·중도’ 끌어안기

    “노무현(사진)의 꿈이었고 우리 모두의 희망인 그런 나라, 저 OOO가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OOO에 들어갈 이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니다. 야권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다. 안 후보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12분간의 모두발언 전체를 이 언급을 포함해 ‘노무현 정신’을 설파하는 데 썼다. 이례적인 장면은 이틀 전에도 있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제주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다가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러자 다음날 이 후보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흐느꼈다. 여야를 막론하고 유력 대선후보 3명이 약속이나 한 듯 연일 차례로 ‘노무현’을 소환한 셈이다.민주당 후보는 그렇다 쳐도 야권 후보들은 왜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인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일까.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지난달 공개된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윤 후보가 노 전 대통령 영화를 본 뒤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며 원래 노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윤 후보는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 전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쓰였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대선이 한 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이 순수한 마음만 갖고 노무현 정신을 언급했다고 보는 정치권 인사는 거의 없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후보는 아직 자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는 일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표를 가져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고, 윤 후보와 안 후보는 그 표들을 확보하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친노 성향 유권자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중도 성향 부동층을 겨냥한 경쟁적 퍼포먼스라는 해석이다. 실제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노 전 대통령 묘역을 간 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타깃이었다”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는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대패(大敗)한 게 친노의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역사를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후보는 정권교체를 들고 나왔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편을 들 수 없는 딜레마가 있다”며 “대신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받들겠다는 말로 친노는 물론 친문까지 끌어안으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윤, 안 후보의 노 전 대통령 구애에 대해 “노무현이란 정치인이 갖는 상징성은 여야를 초월한다”며 “중도층에서도 특히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한 계층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PK(부산·경남) 지역구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가 이념적으로도 치우치지 않았고 새 정부 국정 운영에 있어서 노 전 대통령처럼 정치적 이해 관계 등을 떠나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외연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이 후보는 친노에서 친문으로 이어지는 정통 세력으로부터 지지를 확고하게 얻지 못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나 안 후보 입장에서는 이 후보가 친노·친문의 적통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해 간접적 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일 것”이라고 했다.
  • D-30 대선, 오미크론 변이에…사전투표 ↑ 노리는 국민의힘

    D-30 대선, 오미크론 변이에…사전투표 ↑ 노리는 국민의힘

    오미크론 확산에 확진자 투표 가능성 ↓국민의힘, “사전투표 보수에 불리” 통설 뒤엎나정은경 청장 “참정권 높이는 방안 찾는다”국민의힘이 “사전투표는 보수 진영에 불리하다”는 정치권 통설을 뒤엎고 적극적인 사전투표를 장려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것이다. ● “사전투표 반드시 해야 한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직전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과 관련, “사전투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사전투표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통적으로 정치권에서는 20~30대 유권자들의 지지 성향은 보수보다는 진보에 가깝다고 여겨졌었다. 이에 사전투표 비율이 높은 20~30대 투표를 끌어낸 사전투표는 보수 진영에 불리하다는 게 통설이었다. 이 상황에서 권 본부장의 사전투표 홍보 강화 발언은 최근 2030세대 표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 옮겨지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내용으로 읽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인천 서구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준석이랑 학재랑 정권교체 토크콘서트’에 참여해 투표 독려 발언을 했었다. 이 대표는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사전투표를 하지 말라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로 인해 과거 4% 정도 지지율 손실이 발생했다”며 “사전투표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발언 배경에는 정부·여당에 대한 2030 세대의 심판론과 30~60대를 중심으로 한 전통 보수지지층이 결집하면 승산이 이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지난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일부 극우층을 중심으로 투표 조작설을 제기, 사전투표 반대를 주장한 것에 대한 거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투표 불가능 아냐”“참정권 넓히는 방안 찾는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국민의힘은) 정부가 방역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자꾸 하고 싶은 것 같다”며 “국민 불안을 가중하려는 의도를 상당히 갖고 있다. 확진자는 투표가 불가능하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또한 “야당은 확진자들이 다 (코로나19 방역 관련해) 정부 탓을 할 것 같은데 이들이 (확진 관계로 외출하지 못해) 투표를 못하면 야당 표가 줄어들까 걱정하는 것 같다”며 “그런 걱정을 안 하도록 확진자 관리를 잘하고 빨리 치료해 오히려 여당 후보에 투표하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고 했다. 다만 확진자의 현장 투표 가능성이 아직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정 청장은 회의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확진자가 재택치료 중 자차 이동으로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현장 투표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하자 “네, 맞다”고 했다. 확진자가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신 의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하는 현장 투표도 고려하느냐”고 묻자 정 청장은 “그 부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정 청장은 또한 “전염력을 최소화하면서도 참정권은 지킬 대안들의 기술적 검토를 하는 상황”이라며 “위험도는 가능한 만큼 줄이고 참정권은 넓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오미크론 확산 속도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이날 국내 검출률은 일주일새 80%에서 92.1%까지 올랐다. 정 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2월 1주 검출률은 빠르게 증가했다”면서 “오미크론의 경우에도 60세 이상에서의 발생이 위중증·사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오미크론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가족 중 2차 발병률도 델타에 비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는 다음달 4~5일, 본 투표는 9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 영남·호남에서 각각 20%대 지지율 李·尹, 실제 득표로 연결될까

    영남·호남에서 각각 20%대 지지율 李·尹, 실제 득표로 연결될까

    대선 30일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각각 영남과 호남에서 20%대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모두 실제 대선에서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각 당의 불모지에서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7일 KSOI가 TBS 의뢰로 발표한 지난 4~5일 전국 성인 1011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4.3%를, 윤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28.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성인 1509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 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22.5%, 윤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23.2%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불모지인 TK와 호남에서 20%대 지지유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실제 득표료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영남권 `4050 플랜’을 세워 대구·경북(TK)에서 40%, 부산·울산·경남(PK)에서 50%대의 득표율 목표를 잡았다. 국민의힘도 호남 30% 득표를 목표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영남과 호남에서 30%를 득표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영남의 경우 윤 후보가 해당 지역 출신이 아니라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의 후보에 비해 충성도가 약한 반면, 이 후보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장점을 갖고 있다. 반대로 호남도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에 비해 이 후보의 호남 정체성이 약하다고 본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이번 대선에 대해 “지역 보편적 정서나 정당에 대한 느낌 이런 것과 별개로 투표할 가능성이 많다”며 “영호남이란 지역적 정치 흐름과 무관하게 개인적 평가에 의해 투표가 많고, 그 속에서 오히려 과거와 다른 패턴 몰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흐름도 최종적으로 올 수 있는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반대로 선거일로 가까워질 수록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역 구도가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는 호남에서, 민주당 후보는 영남에서 실제 여론조사보다 조금 덜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호남민심은 영남민심을 바라볼 수밖에 없고, 영남도 마찬가지다. 한쪽에 쏠림현상 나타나면 다른쪽에서도 우리 가만히 있을 수 없지 하고 뭉치는 경향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하루 1000명씩 쏟아지는데 무슨 출판기념회냐”

    허태정 대전시장 “하루 1000명씩 쏟아지는데 무슨 출판기념회냐”

    “현직 시장의 기득권을 왜 포기하느냐고 하니까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데 무슨 출판기념회이냐’고 합디다”허태정 대전시장이 오는 10일 열려던 출판기념회를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해 측근은 7일 서울신문에 이같이 전했다. 허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출판기념회 행사를 취소한다.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올렸다.허 시장은 10일 오후 4시부터 대전 ICC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시장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초선 시장으로 그동안 특별한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다 현직 프리미엄으로 세 결집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 확실한 출판기념회를 전격적으로 취소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라이벌인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지역 교수 등이 참여하는 선거 싱크탱크 대전비전 2030정책네트워크를 출범시키는 등 정치 이벤트를 본격화한 것과 대조된다. 허 시장은 지역 여러 언론사의 대전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삼척 정월대보름제 7~20일까지 비대면 개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삼척 정월대보름제 7~20일까지 비대면 개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강원 삼척시 정원대보름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7일부터 20일까지 비대면으로 열린다. 시는 당초 삼척 기줄다리기 시연, 술비놀이, 소규모 체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모든 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7일 밝혔다. 현재 삼척우체국 네거리 일대에는 정월대보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달등터널, 야간조명, 포토존 등이 설치돼 있다. 삼척정월대보름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호인 삼척 기줄다리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개최하는 삼척지역 대표 민속축제이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당초 계획했던 기줄다리기 시연 등의 소규모 대면 행사를 개최하지 못해 아쉽지만 한 해의 소망과 풍요를 기원하는 지역 대표 민속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사도광산 사태와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도광산 사태와 역사전쟁/오일만 논설위원

    사도(佐渡) 광산을 둘러싸고 전운이 감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현장인 이곳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본 보수 주류들의 무리수 탓이다. 당초 일본 내각은 한국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미국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자민당 내 강경세력의 압력에 굴복해 급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베 전 총리와 수차례 통화를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조선시대 수렴청정과 오버랩된다. ‘사도 사태’의 숨은 연출자는 아베 전 총리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는 자민당 보수우익을 대표한다. 지난해 11월 자민당 최대 파벌이자 일본 극우의 본산인 세이와정책연구회의 수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집권 내내 전후 보통국가론을 앞세워 강경한 탈(脫)자학사관을 주도했다. 한일합방은 서구 열강의 아시아 침략에 대한 방어 차원이었고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역시 생존을 위한 자위전쟁이라는 논리를 폈다. 아베 사상의 뿌리는 일본 근대화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는 요시다 쇼인이란 인물이다. 그는 막부 정권을 타도하고 천황 중심의 국수주의적 중앙집권 국가를 꿈꿨다. 이런 그가 최근 페이스북에 “(한국이) 역사전(歷史戰)을 걸어오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린 것은 의미심장하다. 아베를 중심으로 자민당 주류세력들이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사도사태로 형성된 혐한(嫌韓) 정서를 부추겨 우익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감지되는 이유다. 혐한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였지만 그 뿌리는 개화기 일본 우익들이 퍼트렸다. 조선이 미개하기 때문에 일본이 강제로 근대화시켜야 한다는 정한론(征韓論)으로 현실화된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우경화 정책에 일본의 젊은 세대가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일본의 현주소다. 어릴 때부터 왜곡된 역사책을 학습한 효과로 보인다. 일본 제국주의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가 채택되고 전쟁범죄를 뉘우치는 목소리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일본 극우세력이 뿌린 왜곡된 역사관이 언제든지 군국주의와 팽창주의로 변질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극우주의로 뻗어 갈 자양분도 넘쳐 난다. 1930년대 중일전쟁과 1940년대 태평양전쟁으로 빨려들어간 이면에는 세계 경제공황이란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최근 일본은 30년 가까이 경제침체를 겪고 있다. 70년대부터 유지해 온 주요 7개국(G7) 지위를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한국에 빼앗길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올 정도로 미래가 암울하다. 일본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스스로 ‘침몰하는 배’로 비유한다. 한일 양국 간 영토 갈등이나 경제적 충돌의 본질 역시 역사전쟁이라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표면화한 한일 대치 국면도 마찬가지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한국 노동자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한국의 대법원 판결이 도화선이 된 것이다. 역사전쟁은 전쟁 가운데서도 가장 크고 무서운 전쟁이다. 돈(경제)도 중요하고 무기(국방)도 중요하지만 제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하는 국가는 반드시 도태된다는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다. 역사전쟁에서 패한다는 것은 곧 그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는 의미다. 일본이 도발한 역사전쟁에서 패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자립하고 일제가 심어 놓은 식민사관과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 내부에서 천박하고 왜곡된 역사 인식을 일소하고 올바른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서야 한다. “사람은 반드시 자신을 스스로 업신여긴 뒤에 남들이 그를 업신여긴다”는 맹자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 [데스크 시각] 모든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해 공개한다면/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모든 사적 대화를 몰래 녹음해 공개한다면/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몰래 녹음된 유력 대선후보 부인의 전화통화 발언을 받아 적기 위해 허겁지겁 저녁을 먹고 TV 앞에 앉아 화면을 노려보는 기자의 모습에서 인간의 슬픔은 소환된다.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부 기자의 ‘숭고한 미션’은 국리민복과 인류공영에 관한 보도가 아니라 원색적인 사적 대화에서 공적인 결함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대중의 흥미를 가장 많이 끈 대목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전화통화 발언(7시간 녹취록)일 것이다. 온갖 루머가 난무하는 가운데 베일에 가려 있던 대선후보 부인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통화로 여겨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기대와 달리 녹취록에서 드러난 김씨의 발언이 윤 후보에게 타격을 입히지는 못한 것 같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기는커녕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올랐기 때문이다. 몰래 녹음된 김씨 발언의 공개는 14대 대선을 1주일 앞둔 1992년 12월 11일의 ‘초원복국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그날 현직 부산시장 등 정부 기관장들이 부산의 복어 요리집 ‘초원복국’에 모여 여당인 민주자유당의 김영삼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자고 모의했다. 당시 참석자들의 부도덕한 발언이 통일국민당 정주영 후보 측의 도청으로 만천하에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영남표가 여당 후보에게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결국 정 후보는 역풍을 맞고 패배했다. 김씨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싫어하는 어떤 변호사가 지난달 18일 이 후보의 욕설이 담긴 160분 분량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는데, 이것이 이 후보에게 치명상을 입혔다는 증거 역시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 범위를 넘나들며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몰래 녹음된 발언이 대선에서 이슈가 된 것은 한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2016년 미국 대선 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1년 전 연예 매체 사회자와 나눈 음담패설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트럼프는 ‘라커룸 토크’(locker room talk)라고 둘러댔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TV 토론에서 정식으로 사과해야 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기대와 달리 그 발언은 트럼프에게 별 타격을 주지 못했고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한다. 민심은 종잡을 수 없고 아이러니하며 속을 알 수 없는 연인처럼 정치인들의 애를 태운다. 회심의 승부수라고 던진 것이 상대 후보에게 치명타를 입히기는커녕 부메랑처럼 돌아와 자신에게 비수로 꽂힌다. 여론은 왜 ‘몰래 녹음’에 냉담한 것일까. 우선은 몰래 녹음하거나 도청하는 행위 자체를 부도덕하게 보는 것일 수 있다. 녹취록 속 발언 못지않게 ‘그렇다면 몰래 녹음한 행위는 떳떳한 것이냐’라는 불쾌감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자신과 다른 종(species)인 동물이 학대받는 것을 보고도 분노하는 게 호모사피엔스의 난해한 도덕률이다. 또 하나는 사적 통화나 대화를 과연 도덕성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느냐의 문제다. 만약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사적 발언을 몰래 녹음한 뒤 방송으로 틀어 주고 신문 기사로 활자화한다면 과연 온전히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유권자들은 ‘몰래 녹음’을 당한 발언자를 부지불식간에 자신과 동일시하는 건 아닐까. 그렇게 본다면 악다구니의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배울 만한 교훈은 사적 발언을 몰래 녹음해 공개했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인지도 모른다. 참 슬픈 대선이다.
  • 안보 차별화 나선 尹 “사드 추가 배치할 것”

    안보 차별화 나선 尹 “사드 추가 배치할 것”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추가 배치를 약속하는 등 안보 이슈에서 차별화에 나섰다. 윤 후보는 임인년 설날인 지난 1일 인천 강화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여섯 글자의 단문 메시지를 올린 데 이어 새해 첫 일정에서 안보를 다시 화두로 올린 것이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2017년 3월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에서 당시 대선주자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박근혜 적폐! 사드 즉각 철회’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사드 추가 배치를 언급한 우리 후보와 다르게, 다른 후보들은 사드 배치 반대론자였기 때문에 선명한 대비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경희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5년 전 사진을 소환하며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즉각 철회하라’는 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의 ‘안보 행보’는 설 연휴를 계기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밖에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피부양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후보가 “외국인 혐오 조장으로 득표하는 극우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정책본부는 2일 입장문에서 “현행 의료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주장을 극우 포퓰리즘으로 몰아 가는 것은 ‘아무말 대잔치’이자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또 윤 후보는 이날 연말정산 시기에 맞춘 28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공약으로 퇴사한 직장인이 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한 경우 해당 회사에 대한 원천징수를 국세청(홈택스)에 신고하도록 하고 개인이 원하는 경우 온라인에서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 美 “우크라 관련 제안에 러시아 응답”…대화 거듭 촉구

    美 “우크라 관련 제안에 러시아 응답”…대화 거듭 촉구

    “동맹국, 우크라이나 등과 긴밀히 협의”바이든 “러시아가 대화한다면 성실히 관여”러, 美 요구한 안보리 거부…中만 동의러 유엔대사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공격 위험”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미국의 제안에 서면 답변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로부터 서면 제의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답변은 러시아의 안보보장 요구에 미국이 지난달 26일 답변한 것을 러시아가 다시 회신한 것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협상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며 “러시아의 응답에 관해 논의하길 원한다면 그들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美 “러시아로부터 서면 제의 답변 받았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동맹국,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신속하고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대화를 통해 사안을 풀자고 거듭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대화를 통해 우리 각각의 안보 우려를 진지하게 다룬다면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성실하게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러시아가 외교에서 손을 떼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로 한다면 책임져야 할 것이며, 신속하고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오늘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러시아 위협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우린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뿐 아니라 유엔 헌장의 핵심 원리와 현대 국제질서에 대한 위협의 모든 결과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 안보리 회의는 무력 사용 거부, 군사적 긴장 완화 촉구, 최선의 길로서의 외교 지지, 이웃 국가에 대한 침공을 자제하도록 하는 모든 회원국에 대한 책무 요구 등 전 세계가 한목소리를 내려 결집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러, 美 소집 안보리 반대 “우크라 공격 가능성 없어” 반면 러시아는 미국이 소집한 안보리 회의 진행 자체를 거부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요구한 회의 중단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국가는 러시아 외에 중국밖에 없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러시아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긴장을 높이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반면 바실리 네벤쟈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은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고, 무력 사용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해 ‘국수적이고 반 러시아적인 나치’라고 비난하고 우크라이나 대사가 발언하려고 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했다. 이에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2시간 만에 산회했다. 다만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대화의 문이 아직 열려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15일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의 추가 나토 가입을 중단하고 인근 국가에 공격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안전보장 협정 문건을 전달했다. 이에 미국은 협정 핵심 요구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는 수용하지 않았지만, 군축이나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러시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답변이 나토 동진금지 확약과 같은 핵심 내용을 담고 있지 않아 전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차적 문제와 관련한 ‘이성적 알맹이’들도 있긴 하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1일 전화 통화를 하며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 극우 결집 나서는 EU ‘이단아’ 폴란드·헝가리 … 고심 커지는 EU

    극우 결집 나서는 EU ‘이단아’ 폴란드·헝가리 … 고심 커지는 EU

    언론 통제와 인권 탄압, 법치주의 위배 등 각종 반(反)민주적인 행보로 유럽연합(EU)의 ‘이단아’가 된 폴란드와 헝가리가 유럽 내 우파 세력과의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이 EU의 제재에 맞서 EU의 주요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고 있어 EU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마테우스 모라비에키 폴란드 총리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 등 유럽의 우파 지도자 10명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담을 열고 유럽연합(EU)의 폴란드와 헝가리에 대한 압력에 맞서 “각 국가의 주권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럽을 수호하라’(Defender Europa)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회담은 스페인의 극우 정당인 복스당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의장이 주최했다. 이들은 헝가리와 폴란드가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정책을 펴는 등으로 EU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EU법보다 각 국가의 헌법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U의 벌금 부과 등 제재에 대해 “정치적 공격”이라면서 “각 국가의 주권을 지키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EU의 이민 정책을 거부하기로 하면서 “EU에 불법으로 입국하는 모든 이민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우파 지도자들의 회담은 지난해 12월 폴란드 바르샤바에 이어 두 번째 열렸다. 외신들은 이들의 결집이 유럽연합 내에서 우파 지도자들의 세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럽의 주요 극우·포퓰리즘 정당들이 참여하고 있는 유럽의회 내 교섭단체 ‘정체성과 민주주의(ID)’는 현재 원내 제5의 교섭단체이나, 폴란드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과 헝가리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가세하면 단숨에 원내 제3 교섭단체로 뛰어오르게 된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회담은 완전한 정치적 동맹에는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EU에서 헝가리와 폴란드 집권당이 정체성과 민주주의의 세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U는 폴란드와 헝가리가 EU의 분열을 조장하고 인권 탄압과 법치주의 훼손 등 EU의 가치에 도전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폴란드는 2017년 대법원 산하에 판사징계위원회를 설치하고 2018년에는 하원이 법관 인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도를 시행하면서 EU가 회원국에 요구하는 사법부 독립과 법치주의를 위배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둘러싸고 폴란드와 공방을 벌인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1일 폴란드 정부에 7000만 유로(950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헝가리 역시 EU의 코로나19 지원금을 부정 사용하고 성소수자를 탄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EU와 충돌해왔다. EU는 폴란드와 헝가리에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 회복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와 헝가리는 EU의 정책에 반기를 들며 발목을 잡는 방식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에 따르면 폴란드와 헝가리는 에스토니아와 함께 지난 18일 글로벌 대기업의 과세 회피를 저지하기 위한 15%의 최저 법인세율을 도입하는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하고 EU가 처음으로 법제화에 나선 15% 최저 법인세율 도입은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폴리티코 유럽은 “EU가 시기적절하게 규정을 시행하려는 시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국제 협약을 충실히 집행해 온 EU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李 ‘대북공동선언’, 尹 ‘사드추가배치’…안보 리스크 촉각

    李 ‘대북공동선언’, 尹 ‘사드추가배치’…안보 리스크 촉각

    여야가 30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메시지 싸움에 돌입했다. 특히 38일 남은 대선 과정에서 북한이 지켜 온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유예(모라토리엄) 약속도 깨질 수가 있는 만큼 향후 메시지 정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주요 대선주자 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가장 먼저 규탄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북한의 발사 소식이 전해진 3시간 뒤 페이스북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여야 대선후보 대북 공동선언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적었다. 북한의 도발과 선거개입 중단을 요구하는 대선후보들의 공동선언을 통해 야권이 정쟁의 소재로 활용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여섯글자를 올렸다. 이 후보가 2017년 민주당 경선 당시 사드 배치를 반대했던 것을 상기시키면서 자신의 강경한 대북관을 드러낸 것이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한 자세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안보 이슈에 민감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후보의 ‘대선주자 공동선언’ 제안에 대해선 “불과 며칠 만에 180도로 바뀐 입장에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이 후보가 ‘대선후보 공동선언’, 윤 후보가 ‘사드 추가 배치’라는 입장을 냈지만, 추후 북한의 도발 단계에 따른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이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규탄’ 입장을 표명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올해 들어 이어진 7차례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가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행보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격랑에 휩싸일 수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선거 TV토론 결정적 ‘실점’의 순간들

    선거 TV토론 결정적 ‘실점’의 순간들

    올해 대선 TV토론을 둘러싼 각 당의 신경전은 선거에서 후보간 토론회가 얼마나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인지를 보여준다. 미디어 선거전에서 TV토론은 가장 중요한 정치이벤트로 꼽히지만, 사실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엇갈리는 것은 사실이다. TV토론이 기존 지지를 강화할 뿐 선거 결과를 뒤집을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TV토론이 중요한 이유는 자칫 말실수 하나로 수십만, 수백만표가 우수수 떨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주요 선거의 TV토론에서 있었던 ‘실점’의 순간들을 찾아봤다. ●‘달변’ 오세훈에 한명숙 ‘쩔쩔’ “시장이 되면 진두지휘할 서울시 직원 수를 아시나요.”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붙었던 당시 한나라당 오세훈 시장와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는 TV토론에서 오 시장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실력차를 보였다. 토론회에서 오 시장은 당시 현직 시장으로서 서울시정을 꿰뚫고 있는 면모를 보인 반면 한 전 총리는 오 시장의 ‘디테일’한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며 수세에 몰렸다. 토론회에서 서울시 공무원 수를 묻는 오 시장의 질문에 한 전 총리는 “수천명이 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가 “본청 직원이 1만 5000명이고, 전부 합해 6만 5000명”이라는 오 시장의 설명을 들어야 했다. 이밖에도 “마곡지구가 어딨는지 아십니까”, “서울시 1년 복지 예산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등 오 시장의 구체적 질문에 한 전 총리는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쩔쩔맸다. 물론 이같은 ‘토론 완승’에도 오 시장은 0.6%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오 시장 측에서는 ‘토론을 너무 잘해서 오히려 밉상으로 보였다’는 자평이 나온 반면 민주당으로서는 토론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 있는 선거였다. ●‘MB아바타’만 남은 2017년 대선토론 2017년 5월 치러진 대선 토론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던진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입니까”, “제가 갑(甲)철수입니까, 안철수 입니까”라는 질문 공세가 꼽힌다. 민주당 지지층의 온라인 공격 문제를 거론하기 위한 질문이었지만, 다소 감정적인 모습을 보인 안 후보는 지지율이 출렁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1위 문 후보와 골든크로스까지 전망됐던 당시 시점을 떠올리면 패착 중에 패착이었던 셈이었다.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대선 후 ‘평가보고서’에서 “TV토론을 통해 오히려 ‘MB 아바타’라는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붙었던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말이 가장 큰 화제였다.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 ‘여성 대통령이 아닌 여왕’ 등 이 후보의 독설은 토론 구도를 ‘박근혜 대 문재인’이 아닌 ‘박근혜 대 이정희’로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보수 진영의 결집을 불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후보 스스로 비호감 캐릭터를 자처한 것이었지만, 중도층 유권자들에게는 진보진영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각인됐다는 의미다. ●이번 대선도 ‘실점 주의보’ 이번 대선의 TV토론에서도 각 당은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와 같은 감정적 대응이나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어 보진 못했다”(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의 발언)와 같은 정책적으로 준비되지 않은듯한 답변은 자칫 살얼음 같은 현재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불어 각 당 캠프에서는 다자구도로 치러지는 토론회에서 공방이 물리고 물리며 토론 방향이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후보들로서는 더욱 중심을 잡고 토론에 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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