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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이 된 ‘이재명 사법리스크’…대권주자 리더십 유지할까

    현실이 된 ‘이재명 사법리스크’…대권주자 리더십 유지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법리스크 첫 ‘고개’를 넘지 못하고 1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가 유력한 대선주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며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고 했다. 이 사건이 최종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민주당은 대선 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이 대표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선고 후 법원을 떠나면서 “기본적인 사실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그런 결론”이라며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 판단해보면 충분히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부부가 모두 시련을 겪게 됐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전날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의 형이 최종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는데 이렇게 되면 선거운동과 정당 활동을 할 수 없다.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해도 김씨가 선거 운동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된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포함해 4개 사건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가 있는데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대장동·위례 사건은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며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은 최근 기소돼 아직 변론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크게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무죄라고 주장해왔고 유죄라 하더라도 대선 출마가 가능한 벌금 100만원 미만이 나올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 대표도 페이스북에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해명했다. 무죄를 자신했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오히려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예상보다 높은 형량으로 사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통과시킨 김건희여사특검법과 16일 시민단체와 처음으로 연대하는 제3차 특검 촉구 장외집회로 이 대표에 쏠린 시선을 분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부각해 이 대표가 구심점을 잃지 않도록 하면서 대정부 투쟁 여론전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이 되면서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릴 가능성도 있다. 1심 판결에 대한 분노로 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재판이 장기화할수록 이 대표 체제로 가는 데 대한 반발이 나올 수 있다. 비명(비이재명)계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틈타 활동의 폭을 넓힐지도 주목된다. 지난 1일 야권 잠룡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독일에 체류 중인 또 다른 야권 잠룡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하기도 했다. 다만 사법부의 실형 선고에 대한 당내 분노가 들끓는 상황에서 비명계가 당장 당을 흔들었다가는 역풍이 불 수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 대표와 견줄만한 야권 내 대선주자는 없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스럽다”며 “대한민국에 법의 상식과 공정이 남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 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전운 감돈 서초동… “구속”vs“무죄”

    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전운 감돈 서초동… “구속”vs“무죄”

    진보 반포대로, 보수 서초대로~법원로 결집‘정치검찰 탄핵하라’ vs ‘이재명 구속’李, 2시 16분 도착...의원들과 악수 후 입장法 보안 강화, 40개 기동대·경찰 2500명 배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당일인 15일 서울중앙지법 일대는 아침부터 모인 지지자와 반대파로 전운이 감돌았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법원이나 법원 주변 집회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전해졌지만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 수천명이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법원 주변을 둘러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아침부터 서울중앙지법이 위치한 서초동 일대는 지지자와 반대파, 이를 통제하기 위해 배치된 경찰 인력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자유와연대 등 보수단체는 서울중앙지법과 가까운 서초대로~법원로에, 민주시민 국민항쟁 추진연대 등 이 대표 지지단체는 서울중앙지검 근처인 반포대로 2개 차로에 각각 연단이 설치된 트럭 차량을 배치했다. 당초 이 대표 핵심 지지 세력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5000명이 집결할 것이라는 예고도 있었지만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지지자는 20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단체는 오후 1시부터 본격 집회를 예고했지만 실제 이보다 훨씬 이른 오전부터 각 단체별로 수백명이 결집했다. 보수단체는 ‘이재명 법정구속’, ‘재명아 감방가자’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이 대표에게 유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연사는 “판사가 벌금 100만원보다 낮은 금액을 때린다면 무죄와 다름 없다”며 “대법원장을 하려고 한다면 100만원 이상을 선고할거다”라고 말했다. 반면 지지단체는 ‘정치검찰 탄핵하라’, ‘우리가 재명이다. 명과 함께 승리를’이 쓰인 손팻말과 이 대표의 얼굴이 그려진 파란색 풍선을 들고 “이재명 무죄다”를 다 함께 외쳤다. 이 대표가 법원에 들어가는 통로인 서울중앙지법 서관 출입구는 선고 시간이 다가올수록 취재진과 지지자, 경찰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선고 시간을 1시간쯤 앞두고는 민주당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2시쯤에는 수십 명이 모여 이 대표 출석을 기다리며 서로 악수를 나눴다. 선고 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지지자가 “무죄”를 외치기 시작하자 반대파는 “구속”을 외치며 맞섰다. 이들은 서로 언성을 높여 싸우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는 모습도 여러 번 연출됐다. 이 대표는 2시 16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출입구에 검정색 벤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기다리던 민주당 의원들과 약 2분간 인사를 나눴다. 취재진은 “4개 재판 중 첫 선고인데 심경이 어떻냐”, “2년 2개월이 걸려 재판지연 논란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지만 이 대표는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채 들어갔다. 이날 법원과 경찰은 앞서 예고했던 대로 보안 강화에 주력했다. 법원은 이날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법관을 포함한 법원 관계자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고했다. 또 법원 정문 통행로에서는 법원 보안대가 모든 통행자들의 가방을 검사하고 직원 출입증 등을 확인했다. 이날 경찰은 법원 일대에 총 40여개 기동대와 경찰 2500여명을 배치했다.
  • 대구 찾은 김민석 “尹 정부 1인자는 김건희…불편하지만 진실”

    대구 찾은 김민석 “尹 정부 1인자는 김건희…불편하지만 진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정부의 권력의 1인자는 김건희라는 게 불편하지만 진실”이라고 맹폭했다.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윤 대통령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를 찾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김건희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정국은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김건희 심판 본부장’을 맡기 전에는 김건희라는 이름을 입에 올린 적 없고, 대통령 배우자의 이름을 직공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정국의 본질이기 때문에 공격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우자 육영수 여사를 비교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육영수 여사와 김 여사를 비교할 때 모욕감을 느꼈다”며 “‘얻다대고 저걸 비교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대통령 기자회견을 정리하면 결국 ‘아내와 함께 임기를 마치겠다’는 것”이라며 “정권 자체가 마비 상태”라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최근의 대통령 사과로) 국정 지지율이 반등 아니면 결집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국민이 요구했을 때 하야했던 이승만 대통령과도 다르고, 최순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부끄러움을 표시했던 박근혜 대통령과도 다르다. 부끄러움이 없고 문제를 모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연일 폭로하고 있는 ‘명태균 녹취파일’과 관련해서는 “제가 직접 다루지 않아 구체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녹취파일을 다 풀면 스크립터 하지 못할 만큼 있다”고 했다. 그는 15일 열릴 예정인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1심 선고를 두고도 “민주당은 100% 무죄라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대장동을 털다가 안 되니까 그리로 간 것이다. 국민 상식이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 ‘박정희 산업화 성과’ 부각시킨 한동훈…MB·朴 관계도 극적 회복할까

    ‘박정희 산업화 성과’ 부각시킨 한동훈…MB·朴 관계도 극적 회복할까

    박정희 전 대통령 성과 부각·가치 계승 언급과거 수사 朴·MB 구원 해소는 ‘현재 진행 중’이재명은 DJ·노무현 거듭 소환해 적통성 찾기‘보수 적통성’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성과를 부각하고 보수 가치를 계승하겠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적통성 문제를 불식시키면서 보수 지지층을 끌어안기 행보로 풀이된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면서 불편해진 관계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7주년인 14일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대신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친한(친한동훈)계 한 관계자는 13일 통화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 등 현안도 있어 한 대표는 서울에 머무를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박정희 다시 보기’ 사진전 개회식에 참석해 “산업화의 쌀로 밥을 지어 먹게 해주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존경한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5주기 추도식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도전 정신과 애국심으로 변화와 쇄신을 이끄셨다. 저도 국민의힘도 변화와 쇄신의 길로 가겠다”고 했다. ‘변화’, ‘쇄신’을 키워드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접점을 마련한 것이다. 한 대표는 총선을 보름 앞둔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30분간 만나기도 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유영하 의원이 한 대표를 향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것도 박 전 대통령과의 소통이 녹록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한 대표는 지난 7월 당 대표 후보 시절 토론에서 박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해 “직무상으로 그렇게 했다. 다만 인간적으로 죄송하다”면서도 “제가 (기소의) 모든 걸 담당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대표가 당 대표 선출된 이후부터 줄곧 언론에 띄운 ‘MB 예방’은 현재까지도 성사되지 않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서 만나 약 30분 간 차담을 나눈 것이 전부다. 이 전 대통령은 한 대표와의 대화에서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박 전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면서 한 대표에 당정 화합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사건으로 얽히면서 검사와 피의자로 대면한 사이다. 여권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에 대한 보수 적통성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것을 계기로 “용병이 들어와서 당을 계속 망치고 있다”며 한 대표를 겨냥했다. 행사를 개최한 나 의원 역시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에서 “22년 동안 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떠난 적 없다”라며 상대 주자인 한 대표를 에둘러 겨냥한 바 있다. 한 대표의 카운터파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적통성 찾기와 계파 통합 행보에 먼저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2022년 대선 당시에는 당내 비주류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빚진 것 없는 아웃사이더’임을 내세웠지만, 당 대표 취임 이후에는 공식 석상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듭 소환하며 연결 고리를 만드는 중이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였던 지난 8월 페이스북에 “김대중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며 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9월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당시 권 여사와 나눈 대화에 대해 “(노 전 대통령과) 가는 길도 같고, 살아가는 방식도 같고, 생각하는 것도 같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길을 가겠다”라고 말했다.
  • 민주, 李 최종심까지 단일대오 전망… 재판 피로도·비명 결집 변수

    민주, 李 최종심까지 단일대오 전망… 재판 피로도·비명 결집 변수

    15일 선거법 위반 1심 선고 앞두고野 “범죄 요건에 해당 안 돼” 총력전100만원 이상 벌금 땐 대선 못 나가대북송금 재판부, 생중계 요청 거부“이렇게 지연되는 재판 처음” 지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을 앞둔 가운데 이후에도 대선주자로서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무죄와 관계없이 민주당의 단일대오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재판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의 대장동·위례 의혹 사건 공판에 출석하며 ‘선고 생중계 여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15일 선고에 어떻게 임할 생각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의혹 사건을 포함해 4개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 중 15일 예정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관련 1심 재판이 가장 먼저 선고된다.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여기서 100만원 이상 벌금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는 동시에 5년간 피선거권이 없어진다.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고비를 넘긴다 해도 이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선고가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에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무죄 여론전을 펼치며 총력 방어 중인 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리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친명(친이재명)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일관되게 (범죄)구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17%로 최저치였다. 반면 이 대표의 지지율은 2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실정이 더욱 드러나고 있어 이 대표가 부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대표가 오는 15일과 25일 1심 선고에서 잇달아 무죄를 받아도 사법리스크가 완전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최종심까지 재판이 장기화하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변수는 비명(비이재명)계의 움직임이다. 지난 1일 야권 잠룡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독일에 체류 중인 또 다른 잠룡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명계가 몸풀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그럼에도 다른 민주당 의원은 “김 전 지사의 역할론이 나올 수 있지만 이 대표 체제가 굳건한 상황에 틈을 벌리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맡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이날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시민단체의 재판 생중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기소 후 5개월이 지났지만 이 대표 변호인 측의 기록 검토가 늦어지면서 정식재판이 시작되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재판이 이렇게 지연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 현대차, 울산시와 ‘수소 생태계’ 구축 맞손…공급망 구축 협력

    현대차, 울산시와 ‘수소 생태계’ 구축 맞손…공급망 구축 협력

    현대자동차가 울산시와 손잡고 국내 첫 수소 트랙터를 도입하는 등 수소 산업 협력에 나선다. 현대차는 12일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울산시와 ‘울산 수소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측이 수소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공급, 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울산시의 수소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수전해 등 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실증, 수소 공급·유통 방식의 효율화를 위한 연구개발, 수소 모빌리티 차종 다변화와 보급 확대 등 수소 산업 전주기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울산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조성사업 3기’ 공모에 선정된 것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수소 트랙터 도입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울산시는 화물용 수소 트랙터 개발에 나서는 한편, 울산을 기점으로 하는 다양한 물류 노선에 3대의 실증 차량을 운행해 수소 기반의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이 수소 친화적 도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생태계 구축 등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동차, 수소,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과 국내 최대 수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대차와 협력해 성공적인 ‘청정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로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가전·정보기술 전시회인 CES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달 파주시·고등기술연구원과 함께 파주시 미니 수소 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국내 최초로 풍력을 기반으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공급하는 이동형 수소충전소를 제주 지역에 준공하는 등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지구당 부활에는 공천·보조금 쥔 당대표 권한 축소가 우선”[K이슈 플랫폼]

    “지구당 부활에는 공천·보조금 쥔 당대표 권한 축소가 우선”[K이슈 플랫폼]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정치자금 창구… 정경유착의 통로위원장이 사당화시키는 부작용까지 권한 위임 없으면 정당민주화 퇴보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유일한 공식 조직… 후원금도 가능현금거래 제한해 투명한 자금 관리풀뿌리 정치로 상향식 의사전달도K이슈플랫폼은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주최자인 ‘진실과 정론’은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한반도선진화재단(박재완), 안민정책포럼(유일호), 경제사회연구원(최대석)으로 구성된 싱크탱크 연대이다. 의제: 지구당 부활시켜야 하나?토론자: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지구당 부활 반대)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지구당 부활 찬성)사회: 박지영 경제사회연구원장토론 정리: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지구당은 1962년 정당법 제정으로 탄생한 후 2004년 폐지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목소리로 지구당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에는 관련 법안도 여러 건 제출돼 있다. 지구당 부활, 필요한가? 1. 논란의 배경 [사회] 지금도 지역구마다 국민의힘엔 당원협의회가, 더불어민주당엔 지역위원회가 있지 않습니까? 지구당은 이런 기존 조직과 어떻게 다른지요? [노정태] 기존 조직은 공식 정당조직이 아닙니다. 따라서 사무소를 둘 수 없고 직원을 고용할 수도, 후원금을 모금할 수도 없습니다. 지구당이 생기면 이 세 가지가 모두 가능해지는 거지요. 반면 현역 국회의원은 지금도 지역구 사무실을 둘 수 있어 원외 정치인에 비해 기득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사회] 그러면 왜 2004년 당시 지구당을 폐지한 것인지요? [김형준] 돈 안 드는 정치를 위해서였죠. 과거 지구당 위원장들은 지구당 유지를 위해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정경유착은 당연한 귀결이었고 위원장이 지구당을 사당화(私黨化)하는 경향도 생겼습니다. 이에 당시 초선 의원이던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중심이 돼 소위 오세훈 3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선거 공영제, 비례대표제 실시, 지구당과 정당후원회 폐지, 후원 상한액(500만원) 설정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사회] 그렇다면 금권선거, 정경유착 우려가 지금은 해소됐나요? [노정태]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모으고 쓰도록 현금거래를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됩니다. 현금거래 비중은 2015년 38.8%에서 2021년 21.6%로 하락했습니다. 부정부패를 이유로 지구당을 폐지하는 것은 교통사고를 이유로 자동차를 없애는 것과 같습니다. [김형준] 지구당이 생기면 정치자금이 더 필요하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정치자금 투명화로 문제를 완화할 순 있지만 제한적일 겁니다. 현금거래 통제는 어렵기 때문이죠. [사회] 지구당 부활이 정치비용을 증가시키고 부정부패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지요. 그럼에도 지구당에 어떤 장점이 있길래 부활론이 나온 것인지요? 2. 지구당의 순기능은 [노정태] 먼저 지구당은 지역의 민의를 수렴하는 창구가 될 겁니다. 2022년 기준 당원은 총 1065만명(민주당 485만명, 국민의힘 430만명 등)으로 국민의 21%에 해당됩니다. 2012년에는 인구 대비 9.4%에 불과했습니다. 당원 의견을 수렴하려면 지구당이 필요합니다. [김형준] 민의 수렴은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으로도 충분합니다. [노정태] 노년층, 취약계층은 정보통신에서 소외돼 있습니다. [사회] 지구당이 있으면 민의 수렴에는 도움이 된다고 봐야겠지요. [노정태] 또한 지역구 사무실은 현역 의원에겐 허용되지만 원외 정치인에게는 불허됩니다. 이러한 불공정 해소를 위해선 지구당을 부활해야 합니다. [김형준] 지구당이 현역과 원외 위원장 간 공정경쟁에는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원외 위원장과 정치신인의 경쟁입니다. 지구당이 생기면 양당 합쳐 약 250명의 원외위원장은 반기겠지만, 위원장이 되지 못한 많은 정치지망생들에겐 지구당이 진입장벽이 될 겁니다. [노정태] 지구당은 청년을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현역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이 아니면 정치지망생이 일하며 정치를 배울 곳이 없습니다. [사회] 장기적으로 원외 위원장의 지구당만이 아니라 모든 정치지망생이 사무실을 열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합의가 가능하겠습니다. [노정태] 나아가 지구당은 정당민주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은 정당이 민의를 상향식으로 결집하기보다는 중앙당이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당에 의한 지상전 없이 팬덤에 의한 공중전만 있는 형국이랄까요. [김형준] 지구당을 부활하고 권한을 지구당에 위임한다면 정당민주화에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나 당대표가 공천권과 국고보조금 배분권을 장악하고 있는 한 지구당 부활은 당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정당민주화를 퇴보시킬 것입니다. 그래서 양당 대표가 모두 지구당 부활을 주장하는 것이지요. 지구당 부활에 앞서 당대표가 권한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노정태] 지구당 부활의 선결조건이 있다는 말씀에는 공감합니다. [사회] 지구당 부활과 정치 양극화 해소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노정태] 지구당은 양당의 기득권 해체에 도움이 될 겁니다. 현행 선거법은 전국 정당만을 허용할 뿐 특정 지역에 기반한 소규모 정당은 아예 금지돼 있습니다. 지구당 허용은 지역정당 등 정치 문턱 낮추기를 촉진할 것입니다. [김형준] 다양한 정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당대표의 막강한 권한을 유지한 채 지구당을 부활하면 다양한 지역정당을 허용해도 자리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사회] 역시 당대표의 권한 내려놓기가 선행돼야 하겠군요. 3. 의회 정치의 장기 비전 [사회] 지구당의 역할에 대한 두 분의 입장이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김형준] 의회정치 모델은 크게 원내 중심정당과 대중정당 중심으로 구분됩니다. 미국식 원내 정당체제는 당원보다 지지자를 중심으로 합니다. 지구당은 있지만 그 역할은 제한적이지요. 한편 유럽식 대중정당 모델은 당원의 권리와 지구당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요. 저는 대통령제하에서는 의원 개인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원내 정당모델이 사회적 합의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복잡하고 변화가 많아지는 지지층을 대표하려면 정당이 유연해져야 한다는 이유도 있고요. [노정태] 원내정당은 팬덤정치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지구당으로 풀뿌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상향식 의사결정을 하는 유럽식 모델을 지향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이 모델이 의원내각제에 더 적합하다는 점엔 동의합니다. [사회] 원내정당 모델에서도 지구당은 존속할 수 있으므로 의회정치의 장기 비전은 지구당 부활 판단에 핵심은 아닌 것 같군요. 4. 향후 올바른 방향은 [사회] 요약하면 경쟁 촉진, 민의 수렴 등 지구당의 장점은 인정할 수 있으나 선결조치 없이 도입할 경우 장점은 사라지고 당대표의 권한 강화, 정치비용 증가 등 부작용만 두드러진다는 것이네요.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지구당 부활은 필요하지만 몇 가지 선결조건이 있다는 합의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모두] 동의합니다. [사회] 그렇다면 어떤 선결조건이 필요할까요? [김형준] 핵심은 당대표의 권한 내려놓기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폐지, 공천권 국민에게 돌리기, 정치신인에 대한 차별 폐지, 지구당 내 조직민주화 등을 들고 싶습니다. [노정태] 말씀하신 방향에는 동의합니다만 이 모든 것을 이룬 후 지구당을 부활하자는 것이라면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구당을 부활시켜야 이러한 선결조건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는 점도 있고요. [김형준] 모든 조건을 100% 충족하지는 않더라도 당대표 권한의 핵심인 공천권과 국고보조금 배분 권한은 약화돼야 합니다. 그래야 지구당이 당대표의 하부조직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지구당의 긍정적 효과가 발휘될 수 있습니다. [노정태] 공감합니다. 정치가 달라지기를 원한다면 정치에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사회] 현역의 기득권 해소 등을 위해 장기적으로 지구당 부활은 필요하지만 막강한 당대표 권한을 유지한 채 지구당을 부활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공감이 있었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등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4년 6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구당 부활에 반대(46%)가 찬성(20%)을 압도하네요. 국민은 지구당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는 시각이 큰 것이지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정치개혁이고 그 시작은 당대표의 권한 내려놓기라고 생각됩니다. 지구당 부활론은 이러한 논의를 촉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이 있네요. 합리적인 두 토론자께 감사드립니다.
  • 이번 주 선고 앞둔 이재명, 野4당과 총력 투쟁

    이번 주 선고 앞둔 이재명, 野4당과 총력 투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가도를 결정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김건희여사특검법 처리 등을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 정치생명의 최대 고비를 앞두고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11일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본부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장외집회와 서명운동 등으로 여론을 몰아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특검법 통과에 필요한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기 위해 김건희 여사의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과 9일 두 차례 장외집회를 연 민주당은 이 대표 1심 선고 이튿날인 16일에도 장외집회를 예고했다. 3차 집회는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4개 군소 야당과 공동 주최하는 형식이다. 야권 연대 카드로 정부와 여당을 더 몰아붙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장외집회가 특검법 처리 압박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1심 선고 전후로 열리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 공고화가 진짜 목표 아니냐는 지적이 여당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단독으로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1차 장외집회 후 지난 9일 시민단체와 연대하려다 취소한 뒤 군소 야당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선회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조국혁신당과 16일 공동 장외집회에 나서면서 결국 탄핵 촉구 집회로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이 장외집회 메시지 관리를 두고 고민하는 이유다. 이 대표는 9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서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국가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 국민과 국가에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전날 거리 연설에서 탄핵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국민 행동을 촉구한 것도 섣부른 탄핵 추진으로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 동력을 얻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아직 별다른 위헌 사유가 나오지 않았는데 장외집회를 너무 일찍 시작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 15일 정치생명 걸린 이재명…장외집회서 ‘탄핵’ 언급 안하는 이유

    15일 정치생명 걸린 이재명…장외집회서 ‘탄핵’ 언급 안하는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가도를 결정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등을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 정치 생명의 최대 고비를 앞두고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11일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 운동 본부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장외 집회와 서명 운동 등으로 여론을 몰아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특검법 통과에 필요한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기 위해 김 여사의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과 9일 두 차례 장외 집회를 연 민주당은 이 대표 1심 선고 이튿날인 16일 장외 집회도 예고했다. 3차 집회는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4개 군소 야당과 공동 주최하는 형식이다. 야권 연대 카드로 정부와 여당을 더 몰아부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장외 집회가 특검법 처리 압박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1심 선고 전후로 열리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 공고화가 진짜 목표 아니냐는 지적이 여당에선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단독으로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1차 장외 집회 후 9일 시민단체와 연대하려다 취소한 뒤 군소야당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선회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조국혁신당과 16일 공동 장외 집회에 나서면서 결국 탄핵 촉구 집회로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이 장외 집회 메시지 관리에 고민하는 이유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 연설에서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국가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서 국민과 국가에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전날 거리 연설에서 탄핵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국민 행동을 촉구한 것도 섣부른 탄핵 추진으로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 추진이 국민 동력을 얻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아직 별다른 위헌 사유가 나오지 않았는데 장외 집회를 너무 일찍 시작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 KIEP “트럼프, 상호무역법 제정 어려울 수도…대중국 견제를 기회로”

    KIEP “트럼프, 상호무역법 제정 어려울 수도…대중국 견제를 기회로”

    ‘트럼프 2기’ 정부가 보편관세를 도입하더라도 상호무역법 제정은 어려울 수 있다는 국책연구원 관측이 나왔다. 한국은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견제 정책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7일 발표한 ‘미국 트럼프 2.0 행정부의 경제정책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보편관세를 도입하더라도 개별국가와 협상하는 과정이 동반될 것”이라면서 “상호무역법 제정은 법률 제정이 필요해 공화당 내 당론 결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책 실현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호무역법은 무역 상대국과 같은 관세율 적용을 원칙으로 하는 법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면 폐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 당론을 고려해 부분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재생에너지 보조금 폐지는 “공화당이 강세인 주에서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투자가 집중되는 만큼 공화당 내부의 반대 세력 설득이 필요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여건 강화는 공화당 내부에서 비교적 쉽게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강화를 한국이 활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KIEP는 “대중국 관세 인상 등 견제 정책을 기회 삼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대중국 견제 조치로 인해 의도치 않은 역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미 행정부를 설득해야 한다”면서 “대미 투자를 레버리지(지렛대) 삼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무역장벽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으로 실현되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에 지역 역량 결집…부산시 첫 원탁회의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에 지역 역량 결집…부산시 첫 원탁회의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각계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원탁회의’가 7일 부산시청에서 처음 열렸다. 원탁회의는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한 지역 사회의 역량과 지혜를 모으기 위해 구성했으며, 앞으로 주요 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박형준 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첫 회의에서 시는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의 주요 내용,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160만명 서명부의 국회 전달, 원탁회의 운영계획 등을 설명했다. 회의에는 정계, 학계, 법조계, 경제계, 언론계, 공공기관 등 각계 대표와 기관장 25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모두 참여했으며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 한국산업은행 등 공공기관도 참여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은 이날 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 운영 준비 전담 조직’ 운영을 제안했다. 한국산업은행은 남부권 조직 확대에 따른 본부 중심 정책금융 지원, BNK금융지주가 금융·경제계 등과의 교류 강화를 제안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선박금융 디지털 자산거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으며, 부산대학교는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비자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전략이다. 지역사회를 이끄는 각계 대표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 사회와 함께 부산의 글로벌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앞당기겠다”라고 밝혔다.
  • 셀럽 출신 최고령 대통령… 주류와 맞선 예측 불가 ‘스트롱맨’

    셀럽 출신 최고령 대통령… 주류와 맞선 예측 불가 ‘스트롱맨’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부동산 사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TV쇼 진행자를 겸한 셀러브리티(셀럽·유명인사)다. 미 역사상 최고령이자 재산이 가장 많은 대통령이다. 영화배우였던 로널드 레이건에 이어 두 번째 ‘셀럽 출신 대통령’이 됐다. 1946년 뉴욕에서 부동산 재벌인 독일계 프레드 트럼프(1905~1999)의 3남 2녀 가운데 넷째(차남)로 태어났다. 어머니 메리 앤 매클라우드 트럼프(1912~2000)도 스코틀랜드 출신 이민자다. 어려서부터 자존심이 강해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했다. 학창 시절 크고 작은 사고를 끊임없이 일으켜 문제아로 분류됐다. 13살 때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자 부모는 그를 규율이 엄격한 뉴욕 군사학교로 보냈다. 이후 뉴욕 포덤대에 입학했다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제학과로 편입해 졸업했고, 가업인 부동산 사업을 물려받았다. 금수저 출신의 ‘셀러브리티’뉴욕 부동산 재벌의 넷째로 태어나강한 자존심에 지기 싫어한 ‘문제아’13살 때 교사 폭행으로 군사학교行포덤대서 와튼스쿨 경제학과로 편입자기 소유 회사를 네 차례나 파산시킨 전력으로 유명하다. 1991년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호텔을 시작으로 트럼프 플라자 호텔(1992년), 트럼프 호텔·카지노(2004년),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2009년)를 연이어 파산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큰돈을 써 가며 직접 사업을 하는 것보다 전 세계에 내 이름을 알려 네이밍 스폰서(이름을 빌려주고 이득을 취하는 개인이나 기업)로 나서는 것이 낫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때부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언론 매체에 적극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현재 미 주요 도시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이름이 걸려 있는 상징 빌딩이 하나씩 있는데, 대부분은 그가 지은 건물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빌려준 것이다. ‘어프렌티스’라는 리얼리티 TV쇼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미 전역에서 18명의 참가자를 뽑아 13주 동안 취업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업 가운데 하나를 맡아 경영할 견습생으로 고용된다. 여기서 그는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는 세계적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네이밍 스폰서’에 눈뜨다 가업 물려받고 네 차례 파산 신청리얼리티 TV쇼로 스타덤에 올라주요 도시 빌딩, 트럼프 이름 빌려줘1980년대부터 정계입문 의지 강해연방 상·하원의원은 물론 주지사, 지방의회 의원 등 정치 경력이 없지만 1980년대부터 정계 입문 의지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 자유주의 성향 개혁당에 들어가 의료보험 개혁에 찬성하고 낙태권을 옹호했다. 지금 그의 생각과는 정반대다. 2001~2009년에는 민주당 소속이기도 했다. 이후 공화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하고 재입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치인으로서 그는 감세와 규제 철폐를 주장하지만 동시에 보호무역과 관세 장벽을 옹호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표현대로 “예측 불가능”(unpredictable)하다. 뜻밖에도 이런 태도가 기성 정치인에 피로를 느끼던 유권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고 주류 정치와 타협하지 않는 ‘스트롱맨’ 이미지를 심었다. 특히 미국 내 진보 계열 언론과 마찰이 심했는데, 이 때문에 날마다 그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도배되다시피 했다. 되레 이것이 ‘노이즈 마케팅’ 역할을 해 정치적 무게감을 더했다. 결국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을 1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그해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까지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집권 1기(2017~2021년)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강령을 걸고 중국과의 무역 전쟁, 기록적 감세 정책 등을 수행했다.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워 보수 성향 유권자와 저소득 백인 노동자의 지지를 받았지만 사회 분열을 심화시켰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민자 출신 후예지만 불법 이민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사법 리스크·피습에도 재선2000년 개혁당, 2001~2009년 민주당공화 입당→탈당→재입당 우여곡절선거 불복 혐의로 대통령 첫 머그샷‘강한 리더’ 이미지로 세 결집 또 성공코로나19 대응 미숙 등으로 2020년 11월 미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해 조지 H W 부시 이후 28년 만에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 그의 지지자들은 워싱턴DC 국회의사당을 점거했고, 이는 초유의 폭동 사태로 이어졌다. 선거 불복 혐의로 역대 대통령 최초로 피의자들이 구치소에서 찍는 ‘머그샷’을 남겼다. 퇴임 뒤에는 성추문 및 개인 사업 관련 소송에 휘말렸고 지난 5월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유죄 평결을 받는 불명예를 남겼다. 이런 우여곡절에도 올해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됐고 상대였던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회에서도 승리해 앞서 나가던 중 총기 피격을 당했다. 이때 공포에 휩싸이지 않고 주먹을 불끈 쥐고 건재함을 알려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민주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돼 잠시 고전했지만 ‘강한 리더’ 이미지로 세를 회복해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 트럼프, 초박빙 예상 깨고 압승…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싹쓸이

    트럼프, 초박빙 예상 깨고 압승…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 싹쓸이

    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 등 이어4년 전 패배 조지아도 12만표 앞서유권자 10%만 “낙태 이슈 중요”해리스 선거운동 핵심 안 통해 초박빙세로 선거 결과 확정까지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다던 2024 미국 대선이 실제 뚜껑을 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표가 쏟아지면서 싱거운 승부로 끝났다. 6일 오전 5시(미 동부 표준시 기준)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77명,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4명으로 트럼프의 승리가 확정됐다.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뽑는 간선제 방식인 미국 대선에서는 모두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승리하게 된다. 승부의 결정적인 변수였던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보이면서 일찌감치 그의 압승이 예견됐다. 7개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6명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가장 먼저 트럼프의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는 조지아에서 승리한 데 이어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도 이겼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조지아주는 2020년 대선에서 1만 2000표 차이로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를 내준 곳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12만표 상당의 차이로 너끈히 승리를 거머쥐며 조지아주에서 4년 전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한 사건도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동서부 해안의 대도시는 전통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블루월’이라고 불릴 만큼 투표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경합주가 승패를 좌우하는데 7개 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핵심 경합주’로 꼽혔다. 펜실베이니아는 2016년 트럼프를 선택한 것을 제외하면 1992년 이후 계속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 줬던 곳이다. 트럼프가 6일 새벽(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승리를 확정 짓자 보수적 성향의 폭스뉴스는 그가 제47대 대통령이란 내용을 전하기 시작했다. 경합주는 아니지만 트럼프의 ‘두 번째 고향’으로 마러라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는 일찌감치 선거인단 30명을 몰아주며 그의 손을 들어 줬다. 민주당은 선거 용지에 낙태권을 주 헌법에 명기하는 투표를 포함해 해리스 지지자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패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대선과 함께 실시된 낙태권 관련 주 헌법 개정 역시 부결됐다. 10개 주에서 실시한 낙태 관련 조치 투표는 뉴욕, 미주리, 메릴랜드, 콜로라도, 애리조나 등에서 가결됐지만 거의 유일하게 플로리다만 거부해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강세 지역)임을 입증했다. AP통신은 전국 11만 5000명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40%가 경제와 일자리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여겼다며 결국 경제가 트럼프 당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유권자 조사 결과 경제 다음으로 이민 문제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20%였으며 해리스 선거운동의 핵심이었던 낙태 문제는 10%가 중요하다고 여겼다. 결국 30여년 전 민주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핵심 구호였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가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배경이 된 셈이다.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능력 논란으로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뒤 민주당 결집세로 지지율에 탄력을 받았으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미국인들이 ‘미국 우선’을 선택하는 대세를 꺾지 못했다. 트럼프는 1892년 그로버 클리블랜드(22·24대 대통령) 이래 132년 만에 두 번째로 ‘징검다리’ 임기를 지내는 대통령이 됐다.
  • 경제 불만 폭발한 ‘비백인 노동계층’… 샤이 트럼프는 거셌다

    경제 불만 폭발한 ‘비백인 노동계층’… 샤이 트럼프는 거셌다

    민주당 집토끼 ‘라틴계·흑인’ 민심 이탈과 공고했던 ‘샤이 트럼프’(조용히 트럼프를 찍은 유권자). 5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선은 기존 백인 노동계층에서 비백인 노동계층으로까지 범위를 넓힌 ‘샤이 트럼프’와 기존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로 요약된다. 특히 7개 경합주에서 불법 이민·국경 정책, 가자 전쟁, 인플레이션 등 이슈와 맞물린 집토끼 이탈이 ‘경합주 공화당 전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대선은 선명한 젠더(성별) 대결로 치러지며 고학력 백인 여성들의 해리스 지지 대열 동참이 예측됐지만, ‘샤이 트럼프’를 역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저녁 공개된 NBC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경향이 확연했다. 라틴계 57%는 해리스를, 42%는 트럼프를 지지했다. 지난 2020년 대선 때 라틴계 유권자의 65%가 당시 조 바이든 후보를, 32%가 트럼프를 지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지율이 10% 포인트가량 트럼프로 이동한 셈이다. 라틴계는 다른 인종 계층보다 물가 등 경제 문제에 민감한데, 미국에서 태어난 라틴계는 ‘불법 이민자들이 흑인·라틴계 일자리를 침탈한다’는 트럼프 논리에 동조해 왔다. 이는 ‘백인 노동계층’(레드넥) 위주였던 트럼프 지지층이 ‘비백인층’에게까지 확장된 셈이라고 NBC는 분석했다. 흑인 유권자는 86%가 해리스를, 12%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역시 4년 전 대선에서 전체 흑인 유권자의 92%가 바이든에게 표를 몰아줬던 것과 비교하면 지지세가 상당히 빠졌다. 특히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에서 트럼프는 흑인 남성들에게 약 20%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4년 전 대선 당시 조지아에서 11%, 노스캐롤라이나에서 7%의 흑인 남성 표만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다. 공화당 텃밭이던 조지아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0.2% 포인트 차로 신승한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트럼프의 조지아 탈환, 노스캐롤라이나 승리에 흑인 남성들이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가자 전쟁으로 인한 아랍계 유권자의 이반은 아랍계 인구수가 미국 내 최대인 경합주 미시간에서 민주당 패배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리조나, 네바다 등 경합주에서 여성 표심을 결집할 것으로 기대됐던 낙태권 이슈는 결정적 한 방이 되지 못했다. 한편 선거 막판 상당수 선거 예측 기관들이 ‘트럼프 우세’에서 ‘해리스 우세’로 돌아섰지만, 실제 결과는 크게 빗나갔다.
  • “PB가 군화 신고 집결 중”…4년 전 폭동 재연 긴장감[2024 미국의 선택]

    “PB가 군화 신고 집결 중”…4년 전 폭동 재연 긴장감[2024 미국의 선택]

    미국 대선이 막판까지 초박빙의 혼전을 거듭하며 패배에 따른 선동 우려가 높아지지만 2020년 대선 이후 벌어진 1·6 폭동 수준의 소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당시 폭동을 주도한 극우 트럼피즘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PB·Proud Boys)가 지역별로 재결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은 여전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4일(현지시간) “선거위협사령부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면서 “12개 연방 기관의 요원과 공무원 80명이 선거 당일과 이튿날 폭력, 파괴 행위 및 기타 방해 행위를 평가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 관리들은 뉴욕타임스(NYT)에 “이번 선거에서 오리건과 워싱턴에서의 투표함 방화 사건이 가장 두드러지지만, 전반적인 위협 수준은 2020년 대선과 비교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들의 온라인상 폭력 선동 수위는 높아졌으나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폭동 사태가 워싱턴DC에서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USA투데이가 복수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분석했다. 이들 극우 단체와 커뮤니티는 대부분 분열됐고, 지난 3년간 대중에게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서다. 이번 대선 기간에 PB 회원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에 불복해야 한다는 글을 퍼뜨리지만 오프라인 집회 같은 공개 행보에 나선 적은 없다. 하지만 이날 NBC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PB가 군화를 신고 결집하고 있다”면서 “오하이오 PB 2개 지부가 투표소 감시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BC는 PB 전국 각 지부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채널 중 34개 중 최소 30개가 지난달 초부터 활동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 2024 美 대선 승자는 언제 알 수 있나

    2024 美 대선 승자는 언제 알 수 있나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한 두 번의 암살 시도가 있었던 2024 미국 선거의 막이 올랐다. 최소 7800만명 이상의 미국인 유권자들은 5일(현지시간) 본투표 이전에 사전 투표를 마쳤고, 이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2020년에는 2억 명이 넘는 미국인이 대선에 투표했고, 투표율은 빌 클린턴이 조지 H W 부시가 승리를 거둔 1992년 대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막판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올해 대선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지지자의 결집이 일어나 유권자 투표율이 비슷하게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날 투표 마감시간 순서대로 선거 주요 관전 지점을 정리해 보도했다. 미 동부 표준시(EST) 기준 오후 6시(한국 시간 6일 오전 8시) : 켄터키, 인디애나미 동부 표준시(EST) 기준 오후 6시(한국 시간 6일 오전 8시). 미 동부 켄터키와 인디애나 대부분 지역에서 처음으로 투표가 마감된다. 유권자들의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두 주에서 민주당의 기대치는 낮은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주 모두에서 이길 것이 사실상 확실하고, 공화당이 두 주의 하원 의석 대부분을 쉽게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ST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9시) : 조지아EST 기준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9시)에는 조지아를 포함한 6개 주에서 투표가 완전히 마감된다. 미국인들은 이날 오후 7시쯤 주요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투표가 마감된 뒤 발표될 출구조사에서 대선 결과에 대한 첫 단서를 얻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에서 불과 0.2% 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조지아에서 5%포인트 차이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승리했다. 올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경합주에서 해리스 부통령보다 약간 유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해리스에 조지아를 내주면 해리스 쪽으로 승기가 기울 수 있다. EST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9시 30분) :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EST 기준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9시 30분)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 투표가 마감된다. 노스캐롤라이나는 7대 경합주 중 한 곳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 포인트 차, 2016년 3%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하면 해리스 부통령이 활짝 웃을 수 있다. EST 오후 8시(한국시간 오전 10시) : 펜실베이니아EST 기준 오후 8시(한국시간 오전 10시)애는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한 16개 주에서 투표가 완전히 마감된다. 가장 많은 주의 투표가 마무리되는 만큼 이 시간은 이번 미 대선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인단 19명을 가져가는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두 후보 모두 선거 막판까지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벌이며 이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집회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면 모든 것을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간단하다”고 덧붙였다. EST 오후 9시(한국시간 오전 11시) : 미시간, 위스콘신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아칸소 투표가 EST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마감된 데 이어 오후 9시(한국시간 오전 11시)에는 경합주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포함한 15개 주에서 투표가 완전히 마감된다. 두 곳의 선거 결과는 두 사람의 생사가 달린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간신히 승리해 백악관에 입성했지만, 4년 뒤인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은 블루월(경합주에서 과거 민주당이 우세했던 지역) 3곳을 모두 탈환하며 백악관에 들어갔다. 해리스 부통령이 올해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획득하려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따라서 트럼프가 3개 주 중 하나라도 가져온다면 재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ST 오후 10시(한국시간 오후 12시) 네바다, 몬태나, 유타에서 투표가 완전히 마감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를 자신의 지지기반으로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다. 2008년 이래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네바다 주에서 모든 경선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기간 네바다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갔지만, 해리스는 경선 마지막 몇 주 동안 그 격차를 줄였다. EST 오후 11시(한국시간 오후 1시).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4개 주 투표가 마감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고향인 캘리포니아에서 승리를 사실상 보장받고 있다. EST 기준 6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오후 2시)에는 하와이와 알래스카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가 마감된다. 하와이와 알래스카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가 마감될 무렵이면 미국인들은 1월에 누가 백악관으로 이사할지 훨씬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2020년 대선처럼, 미국은 대선에서 누가 이겼는지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을 듣기 위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2020년 AP는 11월 7일 오전 11시 26분(동부 표준시)까지 바이든을 대선 승자로 선언하지 않았다. 이는 첫 번째 투표가 마감된 지 4일 후였다. 그리고 2016년에는 선거일 다음날 오전 2시 29분(동부 표준시)까지 트럼프를 승자로 선언해야 했다. 백악관 경쟁이 얼마나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지 생각해보면, 미국인들은 다음 대통령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긴 밤을, 최대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 조지아주 ‘부재자 투표’ 판결, 공화당 승리 쐐기 박나…머스크 ‘100만 달러’ 복권도 허용

    조지아주 ‘부재자 투표’ 판결, 공화당 승리 쐐기 박나…머스크 ‘100만 달러’ 복권도 허용

    2024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 중 가장 먼저 개표가 시작되는 조지아주(현지시간 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9시 30분)에서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데다가 조지아 대법원에서 ‘부재자 투표 용지’의 유효 시점을 선거 당일 도착분으로 한정하면서 민주당 지지표가 상당 부분 누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합주 내 보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100만 달러’(약 13억 8000만원) 복권 추첨도 이날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해 공화당의 막판 결집이 변수로 떠올랐다. 조지아 대법원은 지난 4일 조지아주의 코브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 용지가 조지아주 선거 마감 시점인 5일 오후 7시까지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해야만 개표가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판결은 지난달 코브 카운티에서 3000여개 우편투표 용지가 유권자들에게 늦게 발송되면서 투표 기한 일정을 연장해달라는 시민단체의 행정소송에서 시작됐다. 조지아주에서 코브 카운티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던 터라 대법원 판단이 적용되면 민주당 표가 누락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결국 공화당에 더 유리해져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합주에서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시작한 ‘100만 달러’ 복권도 ‘금권 선거’ 시비가 붙었지만 법원에서 선거 당일까지 추첨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펜실베이니아주 지방법원은 보수층 유권자를 상대로 매일 한 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겠다는 상금 이벤트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지난 4일 기각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친 트럼프 후원단체가 운영하는 이 상금 행사는 7개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들 중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한 명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 이벤트가 보수층의 투표 독려를 통해 박빙을 겨루는 경합주에서 공화당에 승기를 쥐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 100일 앞 후보 교체에 연설 중 총격까지… 최악 무관심서 초유의 초박빙으로

    100일 앞 후보 교체에 연설 중 총격까지… 최악 무관심서 초유의 초박빙으로

    ‘슈퍼 선거의 해’ 대미를 장식할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은 레이스 중반까지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82)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 둘 중 누가 돼도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되는 ‘리턴 매치’(재대결)로 이뤄지면서 유권자들 사이에서 ‘사상 최대 무관심·비호감 대선’으로 치부됐다. 대선 후보에 대한 관심이라면 건강 문제뿐이었던 대선 레이스는 지난 6월 27일 대선 후보 첫 공식 TV 토론을 기점으로 대전환의 발판을 놨다.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어눌하게 말하고 침묵하는 일이 생중계되면서 인지력 논란에 불이 붙고 사퇴 압박은 더 거세졌다. 또 약 2주 뒤인 지난 7월 13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갈라놓는 사건이 발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를 하던 중 토머스 매슈 크룩스(21)가 소총을 격발해 트럼프의 오른쪽 귀에 상처를 입혔다. 총격으로 얼굴에 피가 흐르는데도 주먹을 불끈 쥐며 “싸우자”고 하는 모습이 한 장의 사진으로 남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민주당 내에 위기감이 급상승하면서 결국 대선 100여일을 앞둔 7월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레이스 도중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바뀌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것이다. 미국 역대 대선 가운데 후보가 교체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선거 석 달여를 남기고 교체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부상한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을 향해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가 폭발했다. 9월 10일 ABC 방송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 7월에 이어 9월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러라고 별장 근처 골프장에서 또다시 저격 위험에 빠졌고, 바이든 행정부에 불만이 많은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현 정부의 연장선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판세는 또다시 뒤집혔다. 트럼프의 막말과 가짜뉴스에 위협을 느낀 유권자들은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부르짖는 세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뭉치면서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 ‘초접전’ 경합주… 주사위는 던져졌다[2024 미국의 선택]

    ‘초접전’ 경합주… 주사위는 던져졌다[2024 미국의 선택]

    미국 대선(현지시간 5일)이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안갯속 판세와 엇갈린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공화 두 후보는 4일 투표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자 막판까지 사투를 벌였다. 초강대국 미국의 향후 4년을 이끌 새 지도자를 뽑는 이날은 두 개의 전쟁과 물가·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지구촌의 운명을 가르는 날이기도 하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미시간의 흑인 교회를 찾아 흑인·아랍계 민심을 공략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등 경합주 세 곳을 강행군하며 젊은 남성 등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흑인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기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반드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우편으로 사전투표한 사실도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리티즈 유세에서 “내가 백악관을 떠난 날 우리는 최고의 국경을 갖고 있었다. 나는 (백악관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다시금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여러분이 투표하지 않는 건 멍청한 짓”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을 에워싼 방탄유리 패널을 가리키며 “누군가가 나를 (총으로) 맞히려면 (연단 앞쪽에서 취재하는) 가짜뉴스(기자)를 거쳐 가도록 쏴야 하는데, 나는 크게 신경 안 쓴다”고 폭력적 언사를 소환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스윙보터’는 백인 여성과 젠지(Gen Z·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세대인 20대 남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미국 내 최대 인구 집단인 백인 여성은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더 컸고, 지난 대선 때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조 바이든 후보보다 7% 포인트 더 득표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는 약 3~4% 포인트 차로 줄었는데, 낙태권 문제가 주된 변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여성과정치센터(CAWP)에 따르면 백인 여성은 전체 인종·성별 집단 중 투표율(지난 대선 기준 68.4%)도 가장 높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여자 화장실 등에 “당신이 누구를 찍었는지 남편이나 남자친구는 알 필요 없다”는 등 소신 투표를 독려하는 손글씨 포스트잇 메모가 번지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남성 사이에서 18% 포인트,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여성 사이에서 16% 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성별 차가 극명했다. 또 다른 승부처 집단은 이른바 젠지 세대 남성이다. 미 역사상 가장 진보적 집단으로 평가되는 20대 여성과 달리 이들은 경제적 불평등 증가, 상대적 박탈감, 각박한 경쟁 등에서 이전 세대와 여성보다 정치를 등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이들이 막판 공략 대상인 셈이다. 하버드대 정치학 연구소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30세 미만 등록유권자 집단에서 트럼프보다 20% 포인트 앞섰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할지 잘 모르겠다”고 답한 젠지 집단에서 해리스보다 11% 포인트 앞섰다. 올해 투표권을 행사할 젠지 세대는 약 4100만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가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7개 경합주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해 근소하게 앞섰다. NBC의 전국 조사에선 두 후보가 49%로 동률을 이뤘다. 반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자체 예측 모델에서 ‘52대48’로 해리스가 우세했던 전날 수치를 이날 ‘51대49’ 트럼프 우세로 재조정했다.
  • 김진표 전 국회의장, 여수세계섬박람회 명예위원장 위촉

    김진표 전 국회의장, 여수세계섬박람회 명예위원장 위촉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4일 전남도청에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명예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역량 결집과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 전 의장은 오랜 기간 중앙부처와 국회의원으로 일한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섬박람회 예산 확보와 관람객 유치 역할을 맡는다. 특히 섬박람회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섬의 가치와 문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김진표 명예위원장 위촉을 통해 섬박람회 홍보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섬박람회 가치 조명과 홍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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