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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당대회 순리대로 치러야”/노 대통령 강조

    ◎당도 개인도 상처 입어선 안돼/박태준위원 후보출마뜻 밝힐듯 노태우대통령은 12일 서울 남성대골프장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과 골프모임을 갖고 『당이 분열되지 않고 단합된 가운데 순리대로 전당대회가 치러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집권당에서 차기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데 있어 과거 답습하던 방식을 지양하고 경선에 의해 선출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고 지적하고 『당도 개인도 상처를 입어서는 안되며 정책대결의 장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전당대회가 당과 국가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주게될 것이므로 그 중요성을 명심해서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김대표등 참석자들은 이에대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손주환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이날 회동은 전당대회에서의 후보자간 과열경쟁을 피하기 위한 사전조정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주목됐으나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들간에 이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떠한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손수석은『이날 골프모임이 지난번 총선에서 고생한 세 최고위원및 당직자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하게 될 대의원을 뽑는 지구당 개편대회가 12일 마무리됨에 따라 김영삼대표 진영과 김대표에 반대하는 진영은 각각 대의원 포섭과 함께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김대표에 반대하는 진영은 13일 하오 예정된 민정계 7인 중진협의체 회동을 통해 민정계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중진회동에서도 이종찬의원이 출마의사를 포기치 않으면 다른 중진들의 의사를 결집,다수결 형식의 추대를 통해 출마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최고위원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김복동씨와 박철언의원을 만난데 이어 12일 상오 이종찬의원을 면담했으며 저녁에는 김종필최고위원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회동으로 경선가닥 가시화/노 대통령·김영삼 대표 대좌 언저리

    ◎YS측 「제한경선」 주장 수그러들 전망/JP는 의중숨긴채 역할극대화 모색/민정계선 「자유경선」 재확인되자 “상식의 승리”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가 9일 주례회동을 통해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원칙을 재확인함에 따라 김대표측이 주장해온 이른바 「제한경선」주장은 당분간 수그러들 전망이다.그러나 민주계 소장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들은 이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당무에 복귀하면서 「참된 자유경선」과 「경선결과에 절대승복」을 주장하기는 했으나 8일밤 김대표와의 회동에서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영삼대표는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이 끝난뒤 밤 8시53분쯤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악수이외엔 할것이 없는데…』라며 담담한 표정으로 말문을 연뒤 『별로 할말이 없다』는 말로 기자들의 질문공세를 회피. 김대표는 『회동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면서 『신문에 다 나지 않았느냐』『완전경선은 내가 원래 주장했던 것』이라고만 언급. 김대표는 이어 『청와대회동결과는 발표 그대로』라는 말만을 남긴채 2분만에 2층으로 올라갔다. 이날 김대표측은 처음 청와대측의 공식발표를 접했을 때 『잘 모르겠다.대표의 말을 듣기전에는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는데 막상 김대표의 말을 듣고는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는 듯한 모습. 한 측근인사는 『김대표가 완전경선 이야기를 거론했다면 나름대로 생각이 있지 않겠느냐』며 애써 자위했으나 대다수 측근들은 침통한 표정. 민주계는 이날 『아침상황과는 1백80도 분위기가 전환됐으며 김대표가 지나치게 낙관론적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느냐』는 반응이 지배적. 한 인사는 『이대로 시간만 지나면 명분은 물론 탈당의 시기마저 놓친다』면서 『중심을 잡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 이날 상도동 자택에는 신경식비서실장,황병태의원을 비롯,이원종·김무성·박종웅국장등 민주계 소장파인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신실장은 2층으로 올라간 김대표를 면회하려다 김대표가『그냥 쉬겠다』고 해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케 하기도. ○…민정계등 김대표반대진영은 이날 하오 노대통령과 김대표의 청와대주례회동 결과가 「자유경선원칙의 재확인」으로 나타나자 『그야말로 상식이 승리한 것 아니냐』며 희색. 이에따라 민정·공화계 후보단일화작업에 가속도를 붙이면서 전당대회에서의 김대표측과의 한판 승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분위기. 김대표반대진영은 김대표의 민주계가 이같은 흐름에 반발,예기치 못할 행동을 할지도 모른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김대표가 노대통령에게 자유경선및 결과승복을 언약한 만큼 『그같은 상황에까지야 가겠느냐』는 반응이 주종. 박태준최고위원측은 『회동전과 후에 경선의 본질이 달라진게 있느냐』고 반문하고 『김대표측도 이제는 진정한 자유경선에 시비를 걸지 못하게 됐다』고 자신. 박최고위원은 이날 하오 청와대회동결과가 알려진 직후 시내 모처에서 민정계 중진들과 만나 앞으로의 김대표측 동향과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단일후보추대를 계속 밀고나가기로 의견을 집약했다는 후문. 이종찬의원도 이날 심명보·김현욱·오유방·장경우의원등 신정치그룹멤버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대책을 숙의,『이번 회동은 그동안 중진협의체에서 주장한 「새인물대세론」이 당내외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증좌』라고 결론. ○…김종필최고위원은 9일 15일간의 자택칩거를 통한 장고와 전날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만찬 및 김영삼대표와의 비밀회동으로 5월전당대회에 임하는 입장을 최종 정리한 듯 자신의 불출마를 전제로 한 「참된 자유경선」카드를 제시해 눈길. 김최고위원이 이처럼 불출마선언과 자유경선 보장을 한묶음으로 제시한 것은 전당대회에서 예상되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역할을 극대화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할 수 있을 듯. 그러나 김최고위원은 ▲민정계 단일후보 ▲민정계내 세대교체파 ▲김영삼대표 가운데 어느 쪽을 지원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공세에 대해선 여전히 알듯모를 듯한 선문답식으로 일관. 이처럼 김최고위원이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개인적 선호도를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은 당내 최소계파라는 공화계의 입지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즉 아직 민정계후보단일화 등에 대한 가닥이 잡히지 않은 시점에서 섣불리 의중을 드러내기 보다는 캐스팅보트로서의 위상이 최고의 상종가를 나타내는 시점에서 어느 한편에 서겠다는 복안이라는 지적. 김최고위원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발표한 회견문에서 자유경선 뒤의 「절대 승복」을 유난히 힘주어 강조,이 대목에 대해선 김대표측이나 민정계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JP는 우리편」이라는 식으로 유리한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JP의 측근들조차 엇갈린 해석. 김최고위원의 한 핵심측근은 특히 『JP가 「이번」전당대회에서 경선불출마를 선언한 점을 유의해달라』고 말해 전당대회 이후 김최고위원의 당안팎의 위상과 관련해 묘한 여운.또 김최고위원은 측근 의원들에게조차 『답답하겠지만 시간여유를 가지면서 나를 믿고 따라달라』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여부 및 후보선출 전당대회 이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아직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15·8%에 이르는 공화계대의원들의 향배도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 다만 JP로서도 언제까지나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있을 수는 없는만큼 후보등록이 끝나는 시점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표명이 있을 전망. ○김종필최고위원 발표문 본인은 당이 총선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나라 정치의 장래와 그에 대한 집권당의 자세를 갖추고 경제·사회적 안정과,특히 물가등 민생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먼저 당력을 결집하기를 바랐었다.그리고 본인은 총선결과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느끼면서 집에서 근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본인의 사직원이 반려되고 당에 여러 중대현안이 있어 이를 방관만 할 수 없었기에 그 해결을 위하여 힘을 보태기로 결심하고 오늘 당에 나왔으며 몇가지 의견을 밝혀두고자 한다. ①우리당의 대통령후보는 경선에 의하여 결정키로 하였다.경선은 참된 자유경선이 되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후보나 당원들은 절대 승복하여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며 나는 이를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이다. ②본인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의 선출을 위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하였다. ③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후보는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를」하라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구상을 제시하고 국민과 당원들의 당당한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④본인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든 당에서 정해진 후보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당원들과 더불어 나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 대권레이스 어떻게 전개될까/민자 경선후보 주내 구체화 가능성

    ◎청와대 지원 기대… 「제한경선」 추진/민주계/박­이 「독대」 통한 조기 단일화 절충/민정계/김종필위원 당무 복귀후 입장표명도 변수 차기대권경선 전당대회를 40여일 앞두고 민자당내 김영삼대표진영과 그에 반대하는 그룹이 지난주의 수면하접촉형식을 지양하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세확산 총력전을 펼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는 후보결정권을 갖는 1백78개 지구당(개편대회를 마친 59개지구당제외)의 대의원을 뽑는 정기대회가 8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대표측은 민정계내 YS세의 핵심인 김윤환·정순덕의원을 중심으로 중립적자세를 보이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순이론」을 앞세운 설득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며 이를 거부하는 그룹도 6일의 4차중진협의체모임을 계기로 「새인물대세론」에 입각한 단일후보옹립의 구체적인 윤곽을 잡아나갈 전망이다. ○…주말을 기해 민정계 김대표그룹및 공화계 의원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김대표 대세론의 확산을 기도한 민주계는 이번주중 계파를 망라한 김대표 추대위를 구성,본격적인 세과시 활동을 벌일 방침. 민주계는 노태우대통령이 가급적 빠른시일내에 후보난립등에 대한 입장을 표명,직간접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 이와관련,김윤환전총장은 오는 8일 노대통령을 방문,후보조정문제에 관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 또 김대표와 가까운 김재순전국회의장도 조만간 노대통령에게 경선문제에 대한 입장을 건의할 계획. 대권후보와 관련,민주계는 김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단일후보로 추대되어 축제분위기속에서 집권당의 차기대통령후보로 탄생되는것을 최선책으로 보고 있으나 현실적 제약때문에 일단은 차선책으로 경선은 하되 노대통령의 지지아래 1차투표에서 김대표가 후보로 선출되기를 바라고 있는 실정. 즉 경선의 형식을 빌린「제한경선」을 통해 김대표가 후보로 선출돼야 한다는 입장. 때문에 김대표는 이번주 노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이 문제에 관해 강한 「뜻」을 전달할것으로 일려졌으며 이에 앞서 최형우 김덕용의원등 민주계 핵심인사들과 김윤환전총장등 김대표지지 그룹은 세과시를 통한 「외곽지원」으로 노대통령의역할에 외압을 가한다는 계획. 민주계는 김대표반대 그룹의 후보단일화가 이번주내에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판단,이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이번주를 「승부」의 1차분기점으로 전제,김대표에대한 노대통령의 묵시적 지지를 받아낸다는 방침. ○…민정계내 김대표반대그룹은 그동안 3차례의 중진협의체모임을 통해 후보단일화의 커다란 물줄기를 잡은 것으로 판단,6일의 4차회동에 기대를 걸면서 전당대회 경선에 대비한 구체적인 표계산에 분주한 모습. 이들은 특히 민정·공화계의 단일후보 옹립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김대표 진영이 최근들어 「제한경선」방안을 계속해서 흘리자 『자유경선은 절대불변의 원칙이며 노태우대통령도 완전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이같은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는 표정. 또한 김대표가 당내 지지세력이 폭넓은 박태준최고위원이 단일후보로 추대될 경우 승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노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등을 통해 어떠한 대응방안을 제시할지에 예민한 반응들. 최근 민주계의 움직임과 관련,민정계일각에서는 김대표 대세론이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명백한 증거라며 경선에서의 민정·공화계연대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도. 때문에 이들은 가능한한 8일 이전까지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만이 반금대표 성향의 인사들을 결집시키는 지름길이라고 판단,여러각도의 모임을 통한 의견수렴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래저래 단일후보추대작업은 이번주가 최대고비가 될 듯. 이와관련,민정·공화계단일주자로 압축되고있는 박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간의 지난주 두차례 「독대」가 커다란 관심을 끌고있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출마하겠다고 결심을 굳힌 이의원의 최근 행보를 감안할때 결국 박최고위원의 「의중」이 관심의 표적. 박최고위원은 아직까지 자신의 출마여부에 명백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채 「새인물 대망론」의 원칙론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볼때 이번주중 그가 「작심」할 것이란게 대체적인 관측. 박최고위원과 이의원은 또한 이번주중에도 두사람만의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민정계 반금대표세의 응집및 폭넓은 공감대형성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후보단일화의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주위에서는 기대. ○…일요일인 5일까지 12일째 청구동 자택에서 칩거를 계속하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은 빠르면 이번주초 「경선정국」에 복귀,나름대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 김최고위원은 칩거중에도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이한동의원등 민정계 출마예상자는 물론 김영삼대표로부터도 「지원」요청을 받았으나 일체 자신의 의중을 드러내지않고 있는데 김동근비서실장은 이날 JP의 향후 역할과 관련,『개인적인 실리차원에서가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결단을 내릴것』이라고 설명. 이는 공화계 측근인사들이 권유하고 있는 것처럼 JP자신의 독자출마가능성보다는 당내에서 약15%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는 공화계 지분으로 적극적인 캐스팅보트역을 맡을 가능성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 김최고위원은 지난 3일밤 청구동으로 찾아온 이종찬의원으로부터 민정계 후보단일화작업의 추이를 설명듣고 지원을 요청받았으나 분명한 대답을 회피. 현재로선김최고위원이 민정계 후보단일화의 성사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자신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유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데 금명간 있을 박태준최고위원과의 회동이 공화계의 향방을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 김최고위원은 이날 자택에서 구자춘의원등과 공화계의 진로를 숙의.
  • 안정기조 정착기미 보인다(사설)

    올해들어 3월말까지 1·4분기 우리경제는 안정기조로의 궤도수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정부가 92년 경제운용계획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물가가 상당히 안정세를 보이고 국제수지도 적자폭이 감소,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전체 경제성장 또한 과소비와 건설경기진정에 따라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이 상반기 물가를 5%이내에서 억제키로 한것은 바로 지난 분기 우리경제가 안정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1·4분기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전년동기의4.9%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최근3년 동안과 비교해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역수지적자는 1·4분기중 38억5천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5억달러 정도 줄었다.실질경제성장률은 지난 1∼2월중 산업생산추이를 감안하면 7.5%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8.9%로 올들어 우리경제가 감속성장쪽으로 돌아서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1·4분기 우리경제 모습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그리고 성장감속으로 집약할수 있다.즉 내수과열이 진정되면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이다.앞으로 각경제주체들이 성장감속을 감내한다면 안정기조의 정착이 가능하리라는게 우리의 판단이다. 그러나 각 경제주체가 그동안 고성장 속의 인플레 체질에 익숙해 있어 과연 감속성장 속의 안정체질로 전환이 가능할지 의문스럽다.특히 최근 몇년동안 거품경제현상이 지속되어 왔고 그로인해 국민들의 생활패턴이 근검·절약보다는 사치·과소비쪽으로 기울어졌다. 따라서 향후경제과제는 감속성장에 대한 적응과 안정화시책의 유지,그리고 경제주체들의 역양결집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먼저 경제주체들은 성장의 감속에 따른 고통을 나누어 갖는데 동의해야한다.한 나라 경제가 인플레를 수반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한계는 잠재성장률에 의해 결정된다.우리의 그것은 7%정도이다.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하려면 과거와 같은 9∼10%의 고도성장은 불가능하다.바꿔말해 성장의 감속이 불가피한데 감속이 되면 부분적인 경기불황이 오고 한계기업의 도산사태가 온다.그러므로 기업들은 구조조정의 진통을 이겨내면서 경쟁력제고를 위한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에 진력해야 할것이다. 근로자들의 자세 또한 중요하다.성장의 감속과정에서 고임금을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다.근로자들은 과도한 임금인상을 억제할 뿐아니라 생산성향상에 큰 몫을 담당해야 할것이다.아울러 정부는 기업과 근로자들의 체질개선과 인식전환을 위해 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안정화시책만이 우리경제의 현안인 거품경제를 해소하고 경제의 재도약을 기약하는 처방이 된다.
  • 민자 대권후보경선에 부쳐/김석준 이대교수·정치행정학(특별기고)

    ◎정치권전체에 민주주의 확산계기 돼야/당내행사 차원넘어 희망찬 새역사 열어라 민자당이 14대 총선패배의 충격을 벗어나 대통령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경선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 유사이래 처음으로 집권당이 대권후보를 경선에 의해 뽑게 된 점은 한국의 실질적인 민주주의 발전의 한 이정표로 평가될만큼 그 의의가 크다.이는 첫째,집권당이 권위주의적인 후계자 지명방식에서 벗어나 당내민주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는 점과 둘째,당내 결정과정을 공개적인 정치과정으로 정립·제도화함으로써 여당내부만이 아니라 야당의 당내민주화에도 자극을 주게되어 정치권 전체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킬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생각되는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이지만 이러한 성과를 실제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첫째,현재의 민자당 당헌·당규가 실질적인 당내민주주의를 가능케 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느냐는 점이다.예를 들면 전체 당원의 의사를 결집·반영하는 선거방식이 아닌,당지도부나 지구당위원장의 지명에 의한 대의원 선출방식은 당내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만큼 당연히 개정해야 할 사항이다.둘째,후보경선과정이 공명정대할 것인가의 문제이다.노태우대통령이 14대 총선 당선자대회에서 공정한 선거보장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고 다소 특정후보에게 우호적이라고 평가되던 안기부장과 민자당 사무총장을 경질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끝까지 엄정중립을 지키고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후보경선과정만이 아니라 후보경선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이 현재 지나치게 엄격하여 후보출마 자체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점도 당헌개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셋째,후보경선과정에서 파벌경쟁,집단이기주의,지방색,공작,불법,폭력,타락,대의원매수 등과 같은 폐해에 대해서도 우려할 조짐들이 보인다.지금까지 경선에 나설 후보자들이 각 계보의 대표들인만큼 이들간의 경쟁이 당의 이념이나 정책 및 노선과 같은 것을 중심으로 건설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계파간의 이익이나 권력보호를 위한 이합집산으로 나타날 때 경선결과가 민주주의발전을 도리어 저해할 것이다.이는 형식적인 공개경선을 빌려 실질적인 계파정치를 합리화할 우려가 있다. 특히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현시대가 과거의 암울했던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한 시대의 역사를 열고자 하는 전환기임을 고려한다면 민자당의 대권후보경선도 단순히 당내행사의 차원을 넘어 새로운 희망찬 역사를 여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단순히 14대 총선패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이거나 정권재창출을 위한 또다른 「6·29」에 그칠때 실제 대통령선거에서는 전국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아 재집권실패로 나타날 것임을 민자당지도부와 당원 모두는 겸허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한 시대의 희망찬 민주역사를 여는 하나의 행사로 대권후보경선이 기록되기 위해서는 민자당의 모든 구성원이 아래와 같은 뼈를 깎는 새로운 각오와 결의가 필요할 것이다.첫째,노대통령은 끝까지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명정대한 선거과정의 심판이 되어야 하고 둘째,대권후보자들은대의원 숫자의 산술적인 확보를 위한 각종 수단과 전략의 동원에만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새시대의 국가경영자로서 보여주어야 할 통일·복지·경제정책등 중요국가정책과 당노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청사진으로 제시하여 국민과 당원의 폭넓은 지지를 받도록 상호 경쟁해야 할것이다.셋째,당 사무처의 당직자들은 소속계파의 이익을 떠나 불편부당의 공정한 자세에서 후보자간의 자유경선과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당헌·당규의 정비와 행정활동을 통해 선거과정을 감시·보조해야 하며 넷째,대의원들은 계파를 떠나 14대 총선에서 보인 국민과 당원의 의사를 겸허하게 전당대회에서 수렴하도록 해야한다.다섯째,당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후보자에 대한 선호를 대의원들에게 밝혀 영향력을 행사할 뿐 아니라 대의원들과 후보자들의 불법·타락선거를 감시·견제해야 하며 여섯째,야당은 여권내 후보경선에 영향을 미칠 이례적인 행사나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마지막으로 모든 국민과 언론 및 시민단체도 집권당의 당내행사로 간주하여 무관심할 것이 아니라 당내민주화와 자유경쟁에 어긋나는 후보자의 행태를 예의 주시,감시하여 일탈행위를 견제할 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에서 이에 대한 심판을 내리는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수협주최 제1회 어촌문화상 수상/문예부문 강남주교수(인터뷰)

    ◎“남해안 2백개 낙도 돌며 고유민속 수집” 『어촌문화에 대한 발굴과 전승에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제1회 어촌문화상 문예부문 수상자 강남주 부산수산대교수(53·시인·국문학)는 79년부터 지금까지 남해안의 2백여개 낙도마을을 직접 찾아다니며 섬사람들의 민속문화를 탐구해왔다. 『농촌의 전래문화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어촌문화에 대해서는 연구가 거의 없는데다 특히 낙도에는 특유의 오랜 민속등이 비교적 제대로 남아있어 이를 발굴,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 낙도의 민속문화를 연구하게 됐습니다』 강교수는 그동안 남서해 전남 신안군 자은도와 소흑산도에서부터 남동해의 경남 양산군 기장읍 임당리에 이르기까지 남해안의 낙도와 오지어촌마을을 직접 찾아다니며 탐구한 어촌민속문화를 지난 91년 발간한 「남해의 민속문화」에 결집시켰다. 이 책에는 고기잡이 노래와 전설·설화등 구비문학조사를 통해 분석한 낙도어민들의 정신적 심층세계와 이들의 단결의지는 어디서 오고 민속문화가 어떻게 낙도마을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는가 등을 밝히고 있다. 『우리가 미신으로 보기 쉬운 풍어제·마을제사 등에는 낙도어민들의 오랜 정서가 깃들어있고 이들 민속을 통해 특히 바다라는 자연의 절대적인 힘과 화해하고 정신적인 의지를 하면서 고기잡이를 해오고 있습니다』 강교수는 시에서도 주제를 대부분 바다에서 찾고 있고 바다에 대한 도전과 극복의지를 담고 있다. 그는 시외에도 산문·소설·시론집 등 여러 장르의 작품등을 다수 써왔다. 국민학교 6학년 읽기교과서에 나오는 「섬노래를 찾아서」도 그가 쓴 남해안 낙도에 대한 기행문중의 하나이다. 39년 경남 하동생.63년 부산수산대 수산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나는 이런정치 하겠다” 새선량 13인의 다짐

    ◎“대화와 타협의 새정치질서 추구” 14대국회 개원을 앞두고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특히 각종 파행과 비리로 얼룩졌던 13대국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처음 등원하는 참신한 선양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서울신문은 이같은 때묻지 않은 초선의원(당선자)들로부터 바람직한 의회상과 포부를 설문을 통해 들어보았다. □설문내용 1.14대국회에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새시대에 맞는 국회상 및 국회의원상은 어떤 것인가. 3.14대 국회에서 개인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나 입법은. 4.여야균형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바람직한 여야관계나 정부·의회 관계는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정치자금관련 비리근절·도덕성회복 노력/경제회복·통일시대 준비가 가장 시급한일 ○김복동 (59·민자) 1.이번 투표결과가 잘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이제는 민심으로부터 이완된 당리당략의 정치가 아닌 믿음의 정치,국민적 희망의 정치를 위해 여·야가 공동으로 노력해 정치의 불신영역을 없애야 한다.또 정치논리에 비해 경제논리가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의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 생각한다. 2.경제정책의 실패,정치적 리더십의 부족,계파간의 내분과 갈등등 이러한 문제들이 국민들을 식상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새시대에 맞는 의회는 국민과 정치의 장 사이에 드리워진 이같은 불신의 벽을 무너뜨리고 새 희망과 믿음의 의회가 되어야 한다.또 국회의원 개개인 역시 청렴하고 정직한 의회의 성원이 될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3.개인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의회 성원으로서 의회민주주의가 뿌리내리고 보다 성숙된 의회 운영이 될수 있도록 우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4.여·야는 반대를 위한 반대,특정당만을 위한 반대의 논리보다는 민의를 먼저 생각하는 발전과 희망을 전제로 한 견제와 조화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정부와 의회관계 역시 이같은 바탕 위에서 조화된 견제와 균형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진호(60·민자) 1.남북교류를 넓히고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일이 최우선 과제이다. 2.토론과 협상을 통하여 다수결을 존중할줄 아는 성숙되고 능률적인 국회가 되어야하고 지성과 이성을 의정활동의 바탕으로한 도덕적으로 수준높은 국회의원이 요구된다. 3.21세기를 지향하는 능률적인 정부조직과 행정관리에 초점을 맞춘 입법을 추진하고 금융산업의 재편성으로 기업활동의 금융비용 절감을 유도하는 정책방안을 강구하고 싶다. 4.여야는 물론,정부·의회관계도 원천적으로 대립하거나 견제하는 관계가 아니고 국가발전을 공동 목표로하는 동반자관계라는 인식의 정립이 필요하다. ○김동길 (63·국민) 1.14대 국회가 해야할 가장 큰 과제는 무엇보다도 이번 총선에서 낮은 투표율로도 나타났던 정치에 대한 불신감을 씻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일이다. 2.공항세관을 통하지 않고 귀빈실로 드나드는 국회의원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선거기간중에도 느꼈지만 국회의원은 국민을 섬기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며 출처가 불분명한 돈을 써가며 당선만 되면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의원은 사라져야 한다. 3.교육계에 몸담고 있었던 만큼 우선 대학의 자율화에 힘쓸 것이다.입학생수효 조차 총장의 권한밖에 있다.교육부의 간섭을 받는 대학교육풍토는 지양돼야 한다.한점차로 대학에 떨어져 고민하는 젊은이를 없애기 위해 입학문을 넓히고 대신 졸업문을 줄이는 등 대학자율화에 노력할 것이다. 4.원내에서 여와 야는 반대를 위한 반대나 피아로 구분하는 자세는 사라져야 한다.다행히 국민당이 제3당으로 올라서 국민을 위한 쪽의 법안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정부와 의회 역시 서로 비난만 하는 자세가 아닌 충실한 견제역할을 한다면 국회가 정부의 시녀처럼 보여지는 일도 없을 것으로 본다. ○박범진 (52·민자) 1.첫째 정치안정의 정착화로 날로 떨어지고 있는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 회복을 위한 국민적 기반을 뒷받침하는 일이다. 둘째는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국민적 노력을 결집시키는 일이다. 2.고도산업기술국가로 발전해 가고 있는 우리의 발전단계에 걸맞게 정치인들이보다 성숙성을 보여줄수 있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그러자면 우리 정치의 후진성 극복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3.우리정치의 후진성을 극복하고 선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정치풍토개혁을 위해 정치자금,공천제도,선거운동,국회운영과 관련된 개선책을 실현시키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4.여와 야,정부와 의회는 철저하게 정책중심의 토론과 협상을 중시하는 성숙한 관계가 되어야 한다.극단적 대결정치는 지양되어야 한다. ○박세직(58·민자) 1.정치인의 도덕성 결여로 인한 국민의 정치불신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 생각한다.따라서 13대와 같은 파행적 국회 모습보다는 타협과 토론에 의한 진정한 의회정치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2.지금의 시대는 경제적인 발전과 다원화된 사회구조로 인하여 사회의 제집단은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이러한 과도기적 갈등은 정부의 일방적인 주도나 정책으로 해결하기에는 불가능 하다고 본다. 따라서 의원 각자가 국민으로부터 수임받은 헌법기관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각계 각층의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회에서 토론하고 갈등을 소화시켜 사회공동체적 가치를 형성해 나가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3.올림픽까지 개최한 국가에 비해서는 체육시설이 너무 빈약하다.따라서 14대 국회에서는 체육시설의 확장과 사회체육 진흥을 위한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싶다.고도성장과 발전의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부분과 계층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에 대한 정책적 고려를 해보고 싶다. 당파적인 이해관계보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회화합과 지역적 대결구도 해소에 일조를 하고 싶다.그리고 기성정치에 때묻지 않은 신진 정치인으로서 도덕성을 잃지 않는 자세를 견지하겠다. 4.지금까지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정책결정과 집행 그리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와 무리한 정책결정 요구도 없지 않았다고 본다. 여야 균형이 이뤄진 14대 국회에서는 정부여당의 일방적인 정책결정보다는 야당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넓혀주어야 할 것이며 야당도 국가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무리한 인기 정책보다는 무엇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책인가를 먼저 고려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서민주택난 해결등 복지입법에 주력할 터/국가발전 공동목표로 여·야 동반관계 정립 ○이길재(51·민주) 1.13대때 미진했던 5공청산 민주개혁의 과제를 완성하는게 가장 중요하다.이와함께 새로운 정치 경제의 지평을 열어야 할 것이다. 2.국민정치시대를 열어야 한다.주권자인 국민을 정치무관심으로 전락시킬 게 아니라 정치참여세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국민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견지하는 동시에 도덕성·이미지·철학적 자세를 제고해야 한다. 3.노사가 화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노동문제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유보된 노동법을 해결해야 한다.또 수입개방시대에 맞는 농업정책을 세워야 한다.보안법 철폐,안기부법 개정등 민주화 입법도 시급히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4.상대방에 대한 상호존중의 토대에서 대화정치·타협정치를 해나가야 한다.집권세력이 야당을 선의의 경쟁상대로 존중해야 할 것이다. ○서수종 (50·민자) 1.6·29선언이후 실천에 옮겨진 민주화를 정착시키고 현실로 눈앞에닥친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며 정치·사회의 안정을 통한 안정적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주도하고 뒷받침 해야한다. 2.당리당략만 쫓아 대안없는 비판을 일삼고 인기영합성의 무책임한 정책을 제시하며 원칙보다 폭력과 힘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풍조가 국회에서 사라져야 한다. 따라서 국회운영의 원칙이 준수되고 실현성이 있고 국가적 현실에서 균형이 잡힌 정책을 제시하여 대화와 타협에 의한 국회의 운영으로 국민으로 부터 정치불신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한편 국회의원은 이른바 정치꾼으로서가 아니라 정치를 하는 전문인으로서의 대국민이미지를 심어가야 한다. 3.국가의 발전과정에서 초래된 농민의 피해를 비롯한 서민층의 소득보장과 복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국가와 전국민의 자산인 사적과 문화재보호로 인한 특정지역과 특정인의 불당한 피해를 없애기 위해 이들에 대한 중앙정부차원의 관리를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 4.여·야관계는 의회주의의 원칙이 준수되는 가운데 상호존중과 타협에 의한 문제해결의 노력이 최우선이 되어야 하며 정부와 의회의 관계는 견제와 협조가 균형에 맞게 조화를 이루어 가야할 것이다. ○이부영 (49·민주) 1.14대 국회는 물가안정·수출증대등 민생치안회복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또 3당통합·부정비리등으로 땅에 떨어진 도덕성을 회복하는데 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앞으로 다가올 통일시대에도 대비해야 한다. 2.정치인은 도덕적으로 국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새로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초당적인 협조체제를 갖춘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3.개인적으로는 현재 전무하다시피한 통일외교분야의 입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4.여야는 과거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동반자적 관계를 모색할 때가 왔다.여당은 여대야소라는 편안한 상황에서만 통치하려는 습성을 버려야 할 것이다.야당도 여당의 실정에서 반사적인 이익만 구하려 할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여당과 협조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져야 한다. ○윤항열 (54·국민) 1.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보더라도 14대국회는 물가안정 등 당면 민생문제해결에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민주대비민주로 나뉘어 이념투쟁을 벌이던 시대는 지났으므로 국회는 실질적인 이익을 추구해야 될 것이다. 2.새시대 국회상은 국민경제를 활기차게 하는데 역점을 둬야하고 이에 어울리는 깨끗한 정치인이 국회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다.정직한 국회의원이 국민복리를 위해 의정을 논의하는 모습이야말로 참국회의 모습이다. 3.개인적으로는 물가정책을 비롯한 경제문제의 개선을 위해 힘을 쏟고 싶다.왜곡된 경제구조를 개선,수출을 늘려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을 실현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4.여야의원수가 엇비슷하게 된 14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정부도 국회와 함께 국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협조와 견제논리를 잘 조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정상천 (60·민자) 1.남북통일 기반조성과 불안한 물가안정및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2.정직·성실·신의를 바탕으로 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3.대도시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계획및 건축관계 법령의 실제적 개선을 뒷받침할 특례법 제정에 노력하고 싶다. 4.정당 상호간의 의안이나 정책에 대한 사전대화와 협의로 국리민복을 추구하고 항상 타협점을 모색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행정부도 독단적 정책입안에 앞서 당과의 사전협조로 당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이승무 (47·무) 1.우선 경제현안 해결이 가장 큰 과제이며 남북통일문제에 대한 구체적 진전이 다음 과제이다. 2.당리당략적 차원을 넘어서서 21세기의 주제인 세계주의화와 현안인 남북통일 시대에 걸맞는 경험과 실천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들로 국회가 구성되어야 한다. 3.좀더 많은 연구를 거쳐 추진하겠지만 낙후된 지역개발과 서민복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싶다. 4.지역중심의 정당구조에서 벗어나 정책중심정당으로의 전환이 필연적일 것이다.통일시대에 발맞춰 기존 여야관계나 정부·의회관계에도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일것이다. ○박지원 (49·민주) 1.경제국회가 되어야 한다.국민피부에 와닿는 민생경제관련 정책을 입법화해야 한다.성장과 함께 소득의 공정배분,주택문제등에 관심을 두어야 하며 정치발전을 위한 민주화입법조치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2.국민들은 이제 깨끗한 정치를 원한다.도덕정치가 정립되는 국회로 정치를 신명나게 만들어야 한다. 3.해외동포케이스로 국회에 진출케 된만큼 지금까지 「버린 국민」취급을 받아온 5백만 해외동포들의 권익신장에 노력하고 싶다.지금과 같은 지구촌시대에선 해외교포들이 우리의 진출 거점이 될 수 있는등 국익면에서도 적극 활용해야 할 대상이다.교민청신설등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또하나,중소기업을 활성화할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 4.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대화정치이다.진실되게 국민을 위해 대화하고 가장 합리적인 안을 도출토록 해야한다. ○장영달 (43·민주) 1.3당야합으로 중단된 민주화입법의 완성이 급선무이다.남북통일에 대비하고 경제·치안등 민생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2.국민들은 정치인을 비공개 음모형으로 보고 있다.여당이 워낙 실정을 했기 때문에 야당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가고 있다.공개정치,정직한 정치를 실현하고 민주개혁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임받는 정치를 해 나가야 한다. 3.국가보안법과 노동관계법 교육관계법등 민주화토대를 구축할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그래야 남북문제도 실질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지방자치제의 완전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그래야만 지역문제를 자치단체장·지방의원에게 일임하고 국회의원은 국사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4.대화를 통해 여야관계를 풀어나가되 여당이 체질개선을 않으면 국민과 더불어 압력을 넣어야 한다.여권은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민주적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 클레르크대통령의 승리(해외사설)

    주사위는 던져졌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들은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개혁정치를 받아들여 1948년 이래의 인종분리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다인종 민주주의를 향한 새 길을 열었다.개혁 「찬성」쪽의 대승리로 3월17일의 국민투표는 남아프리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이 승리는 우선 정치적 수완을 지닌 한 개인의 승리다.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옛질서의 향수를 밀쳐내고 다수파 흑인들과 권력을 나눠가져야 하는 장래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소수파인 백인들을 설득하여 개혁의 협상 깃발 아래로 모았다. 1989년 국가수반으로 지명된 이래 「새 남아프리카」를 외쳐온 데 클레르크는 자신의 결심이 눈부신 보상을 받게되는 것을 보았다.이로써 그의 국내정책 수행에는 전례없는 합법성이 부여되었으며 1990년부터 벌여오고 있는 아프리카 국민회의(ANC)대표들과의 대화가 가속될 수 있게 되었다.이 대화는 1991년 12월 「남아프리카 민주화를 위한 회의」(CODESA)개최 이후 공식적인 것이 되었다. 4월말 예정인 「남아프리카 민주화를 위한 회의」의 전체소집은 중요한 모임이 될 것이다.이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들은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국민당(NP)이 절대다수인 의회에서 투표에 부쳐질 것이다. 국민투표결과는 개혁에 강력한 「거부」를 나타내온 보수당(CP)의 쓰라린 패배를 뜻한다.「흑색 공포」위협은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다.이 참패로 보수당 내부에 소란이 일어날 것 같다.요구 표현에 합법적인 길을 따르려는 쪽과 「백인의 요새」방어에 몰두하는 극우주의자들 사이의 도랑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이런 관점에서 볼때 군과 경찰의 태도는 결정적이다.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살갗빛깔에 관계없이 국민 전체를 결집시키면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결연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정치적으로 큰 무게를 차지했다.이로써 흑인공동체와의 대화에서도 좋은 위치에 서게 되었다.그는 자신이 약속지키는 사람임을 입증했고 이제부터 더 이상 뒷걸음질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남아프리카가 국제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아야한다는 것을 스스로가 지적한 것이다.
  • “주민동의 없인 핵폐기장 설치 않겠다”(3·24총선 길목)

    ◎박 최고위원/“재도약 문턱서 중단없도록 밀어달라”/민자 김 대표/“힘있는 장관자리 오늘 호남인 없었다” 지역감정 유도/민주 김 대표 14대 총선 공고를 하루 앞둔 6일 여야 수뇌부는 서울과 충청·경북등지의 지구당대회에 참석,표밭갈이를 계속했다. ○아태시대 주도하자 ▷민자당◁ ○…2박3일일정으로 대구·경북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대표는 이날 경북 청송·영덕(위원장 황병우)경주군(황윤창)경주시(서수종)경산·청도지구당(이영창)당원단합대회에 참석,당원및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민자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김대표는 격려사에서 『멀지않은 21세기 태평양시대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사의 주역이 되어야 하며 우리민족은 그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민주정부가 세워져야 하며 이는 우리 여당이 안정의석을 차지할 때만 가능하다』고 민자당이 14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 김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야 노태우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지을수 있으며 다음 정권도 창출할 수 있다』고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재도약하는 길목에서 중단이 생기지 않도록 민자당을 다시 한번 밀어달라』고 호소. 김대표는 또 『정치에는 경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유일하게 국가통치능력이 있는 민자당이 안정의석을 얻어야만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할수 있다』고 부연. ○중부권 역할론 강조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대천·보령지구당(위원장 김용환)및 서천지구당(위원장 이긍령)단합대회에 참석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충남지역 표밭갈이에 돌입. 대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천·보령지구당대회에는 3천여명의 당원및 지지자가 참석,이 지역에서 또다시 「JP바람」이 재현될 가능성을 예고. 김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치권쇄신과 동서화합을 통한 민주역량 확보를 위해선 중부권 특히 충청인들의 단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중부권역할론」을 강조한뒤 『14대 총선을 통해 중부권의 결집된 의사가 확인되면 JP를 받들어 나라를 이끌겠다』고 역설. 그러나 김최고위원은 이날 격려사에서 자신의 대권문제에 대해선 일체 언급을 회피한채 김위원장의 경력및 인물됨됨이 만을 집중 거론하며 지지를 당부해 대조. ○철새정치인 맹비난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경북지역 중에서도 국민당 바람이 드센 곳으로 꼽히는 영일·울릉(위원장 이상득) 울진(김중권)지구당 단합대회에서 국민당 후보를 겨냥,오직 공천만을 따내려고 이당 저당 쫓아다닌 그들의 비도덕적 행태를 맹비난하는 정공법을 구사하며 민자당 후보의 당선을 호소. 박최고위원은 특히 이들 지역이 핵폐기물처리장 설치문제로 주민들의 심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음을 감안,『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으며 내가 앞장서서 반대하겠다』며 불설치방침을 거듭 밝혀 민자당 이탈표 방지에 안간힘. 이날 영일·울릉대회에는 이위원장의 실제이자 14대 민자당 전국구 후보인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 모습을 드러내 이 지역 자신의 탄탄한 인기를 바탕으로 국민당바람 차단을 위한 본격 지원활동에돌입한 느낌. 박최고위원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이 전회장을 가리켜 『TV연속극 「야망의 세월」의 주인공이자 우리나라 건설의 귀재』라고 추켜세우며 『형제는 용감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고 형제의원 배출을 호소. ▷민주당◁ ○…김대중·이기택대표는 6일 마포갑지구당(위원장 김용술)창당대회에 참석,지역감정문제를 중점 거론하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도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김대표는 특히 이지역이 노승환의원의 탈당으로 뒤늦게 조직책이 임명되는등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감안한 듯,『민자당정권은 호남인에게 힘있는 장관자리하나 배정한 일 없을 정도로 가장 심한 지역차별을 해왔다』고 비난하며 은근히 호남표결집을 유도. 이대표는 『민자당은 지역갈등에 편승해 만들어진 정당이고 민주당은 지역갈등을 극복키위해 태어난 정당』이라고 주장한 뒤 『더이상 야권이 난립해서는 안된다는게 광역선거에서 증명된만큼 이번엔 제1야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 ▷국민당◁ ○…6일 국민당 대구동갑(최규태) 달서을(이종섭) 북(송화섭)지구당등 대구지역 4개 지구당대회 지원연설에 나선 정주영대표는 『이 지역에서 김복동씨등 노태우대통령의 친인척이 대거출마,거물들인 것처럼 행세하고 다니나 과연 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한일이 뭐냐』면서 『이른바 로열페밀리를 싹 물갈이해 새정치를 이룩하자』고 주장. 한편 이날 대구북지구당대회는 학생들이 수업중인 경상여고 강당에서 열렸는데 대구지역현대계열사직원 당원 등 1천여명이 정대표의 연설도중 구호와 박수를 보내는 등 학교관계자와 주민들의 눈살을 지푸리게 하기도.
  • 「통일시대」 정치발전·개혁에 주안점/민자 전국구인선 내용 분석

    ◎공직출신 대거 포진,국가관리능력 제고/여권결속 다지게 지역구탈락 15명 구제 5일 발표된 민자당의 전국구 후보입선내용은 정치력 보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민자당이 전국구 본래 목적인 직능배정이 미흡하다는 일부 비난을 감수한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재창출이며,나아가 정치개혁을 도모해 보겠다는 뜻도 담았다고 보여진다. 총선에 이어 바로 대통령선거가 이어지는 초유의 상황에서 국회의원선거에서의 승리만이 정권재창출을 담보해줄 수 있다.연속되는 선거승리를 위해서는 전국구에도 정치력이 있는 인사들을 포진시킬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정치도 이제부터는 하나의 직능으로 분류,전문적 정치인이 정계개혁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는 구도도 상정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과거 직능배분에 충실하려다보니 정치권에서 전혀 발언권이 없는 인사들이 전국구에 포진함으로써 전국구무용론까지 나왔던 사실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원칙을 바탕에깔고 민자당의 이번 전국구인선은 행정경험인사의 다수등용,지역구 탈락인사 구제 등에 그 특징을 두고 있다. 민자당 전국구 후보자 54명을 출신별로 분류해보면 국회의원을 지낸 인사가 18명으로 33.3%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관계출신이 7명(13%),여성 5명(9.2%),군및 경제계가 각3명(5.5%),청년 2명(3.7%),노동·농민·문화계가 각 1명(1.9%)씩이다.당료출신도 12명(22.2%)으로 숫자상으로는 상당하나 대부분 40번이후의 예비순번에 배치되어 있다. 정계출신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중에도 행정경험을 갖춘 공직출신이 많아 민자당 전국구인선이 남북통일대비,경제회복등을 위한 국가관리능력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로는 노재봉 전총리로서 당내 일부 견제에도 불구하고 4번에 위치,14대 국회에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안무혁 전안기부장·최병렬노동부장관·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등이 상위 순번에 오른 것도 여권 수뇌부의 행정·정치개혁의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들 행정관료 출신인사들의 대다수가 노태우대통령의 친위부대 성격을 띠고 있는 점도 주목되며 이는 이번 인선과정에서 노대통령이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했음을 반증한다. 지역구공천탈락자중에서 김재광·정석모·박재홍·최운지·김영진·강신옥·강인섭·구천서·조용직씨등 15명이 전국구로 구제된 것은 총선에서 여권의 결집된 힘을 발휘해보겠다는 의도로 파악되고 있다.정치권의 「물갈이」요구에 부응치 못했다는 면도 있지만 정치의 안정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된다. 5·6공 화해차원에서의 권익현 전민정당대표및 안무혁 전안기부장의 영입,국민당바람을 견제키위한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의 전국구공천등도 총선에 대비한 범여권결속추진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6명으로 48.2%를 차지했고 40대와 60대가 각각 14명(25.9%),13명(24%)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평균연령도 54.2세로 지역구공천자의 55·5세와 비슷했다. 국회의원출신 18명중 초선이 7명,재선이 5명이었으며 김영삼대표가 8선으로 최다선을 기록했고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9선이 된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출신이 15명으로 다소 많았으며 나머지는 대체로 균형을 이루었다. 민자당은 이번에 54명의 전국구후보를 공천했으나 당선안정권은 37번 내외로 보고 있다. 국회의원선거법에 의한 전국구의원정수는 62석이며 지역구에서 5석이상 의석을 차지한 정당에 대해 의석비에 따라 배분케 되어 있다.이에 앞서 지역구에서 5석이하를 차지했더라도 3%이상 득표한 정당에 대해서는 전국구를 1석씩 할애토록 했다. 무소속및 5석미만 군소정당 당선자 혹은 3%이상 득표한 군소정당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전국구 배분몫이 달라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무소속및 5석미만 정당의 당선자가 10여명이라고 전제할 때 민자당이 전체지역구 의석의 60%인 1백40석을 획득한다면 37∼38번까지 전국구 당선이 확보된다.민자당이 지역구 선거에서 압승,65% 내외를 차지한다면 전국구도 40번이상을 당선시킬 수 있다.
  • 대학신입생 88% 정치불신/성대 총학생회서 설문조사(조약돌)

    ○…성균관대 총학생회가 올해 신입생 1백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입생들은 이번 총선에서의 후보선택기준을 ▲공약(25.88%) ▲과거경력(18.9%) ▲소속 정당(15.2%) ▲지연 또는 친분(3.0%)순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성대 학생회에 따르면 신입생들은 「선거가 자신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해주는 사람을 뽑느냐」는 질문에 88.3%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했으며 전민련등 재야단체들의 결집체인「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이나 재야 인사들이 총선을 앞두고 제도권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결성한 신생 정당인 「민중당」에 대해서도 75.7%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 연방하원 3명 주의회 4명 “출사표”/미 선거 한인도전 활발

    ◎경제적 여유·높아진 위상 반영/김창준·서상록씨 인기도 상위권에/연방하원/전 한인회장 신호범씨 당선 유력시/주하원 미정계 진출의 문을 두드리는 한인들의 도전이 활발하다.올해 미국의 각급 예비선거와 11월 총선을 앞두고 지금까지 모두 7명의 한인교포가 후보 지명전 출마를 선언,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인들이 도전한 의석은 연방 하원3명,주 상원1명,주 하원3명 등이며 이가운데 6명이 한인밀집지역인 서부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한인들의 미정계진출 시도는 극소수 인사가 주하원의원이나 시의원에 출마했던 것이 고작이었으나 이번엔 도전 대상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격상된데다가 일부 도전자는 벌써부터 당선 유력자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인들의 정계진출 시도가 활발해진데 대해 교포 언론들은 교포의 숫적 증가와 높아진 정치 참여의식,늘어난 경제적 여유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 교포가운데 당선 유력자로 손꼽히고 있는 김창준씨(54)는 LA 카운티내 작은도시(인구 7만5천명)의 현직시장으로 주민의 대부분이 백인인 이곳에서 시의원에 1위로 당선된 기반을 갖고있다.그는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2위의 인기도를 과시했다.이 선거구는 공화당 우세지역이어서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 출마한 김씨가 예비선거만 잘 넘기면 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대결은 쉽게 끝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2차례 출마했던 경력때문에 지명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서상록씨(52·사업)는 교포들의 기반이 두터운 LA 카운티의 신설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3번째 도전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득표운동에 나섰다. 북버지니아의 한인 밀집지인 페어팩스에서 공화당 후보로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김재욱씨(52)는 직원 3백명의 기술개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로서 『한인 이민 역사로 볼때 이젠 누군가가 미 주류사회에의 참여를 선도해야 할것이라는 사명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교포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오리건주 상원의원에 도전한 임용근씨(56·제약업)는 주공화당의장,전주지사,주상원의장 등의지지 확보로 예비선거에서의 무투표 당선은 거의 확실하며 이미 상당한 액수의 선거자금까지 모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도전한 시애틀의 신호범씨(56·전한인회장)는 민주당후보 지명전에 단독 출마했을 뿐만 아니라 유권자 사이에서도 신망이 높아 당선이 유력시 된다고 현지 교민들은 전했다. 이밖에 LA 카운티에서 최태호씨(49·사업)와 이미 정치에 뛰어들어 한차례 출마경험을 갖고 있는 젊은 찰스 김씨가 주하원의원에 도전하고 있으며 하와이주의 현직 하원의원인 재키 영 박사도 재선을 겨누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주 제8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 공화당후보 지명전에 출마한 조 바사폴리씨(39·변호사)는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로서 한인 2세를 자처하며 교포사회에 파고들고 있다.그는 인종차별의 타파와 『한국 혈통을 가진 첫번째 의원을 배출하자』고 외치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매년 의원 이름으로 추천하는 사관학교 응시자 2명 가운데 1명은 반드시 한국인으로 하겠다고 공약했다.
  • 노 대통령 민자창당 두돌 치사

    ◎통일·번영의 중심세력 답게 총선 압승해야 당원동지 여러분,그리고 국민여러분. 오늘 우리는 창당 2년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면서,나라와 당의 힘찬 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2년전 우리는 국민의 여망과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를 다짐하며 3당통합을 실현했습니다.이 땅에 「민주·번영·통일」의 위업을 실현할 민주·민족세력이 결집하여 민주자유당의 깃발아래 새롭게 출발했습니다.온 국민의 기대와 성원속에 우리당은 이제 나라와 겨레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튼튼한 국민정당으로 발전했습니다. 민주자유당의 오늘이 있기까지 깊은 애정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당과 고장의 발전에 헌신해 오신 모든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뜨거운 격려를 보냅니다. 새시대 새로운 사고로 다시 태어난 우리당은 지난 2년동안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정당이 되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왔습니다.안정의 구심점을 잃고 당략과 파쟁에 휩쓸렸던 정국은 우리당의 출범과 함께 굳건한 안정의 기틀을 다졌습니다.40여년 헌정사를 이어온 민주와 반민주의 소모적 대결이 사라지고 우리 정치가 한차원 높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지난해 시도의원선거에서 우리당에 보내준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우리의 선택이 곧 국민의 바람이었음을 실증해 주는 것입니다. 우리당이 국민과 함께 이룬 안정의 바탕위에서 사회 곳곳에 새로운 의욕과 힘이 샘솟고 있습니다.밝고 질서있는 사회를 만들고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 제2의 도약을 이루자는 국민적 결의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를 몰아내고 겨레의 염원인 통일을 실현할 획기적 전기도 마련되었습니다. 남북사이 「기본합의서」서명과 「비핵화선언」으로 한반도는 반세기의 냉전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들어 섰습니다.불과 몇년전만 해도 이룰 수 없는 꿈처럼 생각되던 통일을 눈앞의 현실로 만든 것은 우리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우리는 지금 창당후 처음 맞는 국회의원 총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이번 선거는 나라와 겨레의장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14대 국회의 4년은 우리가 선진민주국가의 기틀을 완성하고 민족통합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야할 시기입니다.이 기간에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이루느냐에 따라 21세기 우리나라의 모습이 결정될 것입니다. 우리 민주자유당은 나라와 겨레의 장래를 책임진 집권당입니다.통일·번영을 주도하고 21세기를 준비할 중심세력이 우리 민주자유당외에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90년대안에 선진국의 꿈을 실현할 것입니다.북방정책으로 활짝 열어놓은 통일의 시대… 우리당이 주도하여 우람한 열매를 맺게 할 것입니다.치열한 국제경쟁을 이겨내고 2000년대를 한민족 영광의 세기로 만드는 일… 한반도를 태평양시대의 중심지로 만드는 일도 우리가 해야할 일입니다. 우리당은 이러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획득해야만 합니다.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해야 합니다.나라의 장래를 좌우할 정치안정과 경제안정의 책무가 바로우리들 두 어깨에 짐지워져 있습니다. 우리당 후보의 승리는 당과 당사자의 기쁨이기에 앞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우리 당의 의무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정정당당한 공명선거,깨끗한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지지를 모을 것입니다.깨끗한 공명선거는 국민이 모든 정치인에 바라는 가장 절실한 여망입니다.당당한 승리만이 국민의 진정한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과열·타락·금권선거로 경제에 주름살이 가고 국민화합과 사회안정이 훼손되던 지난 시대의 폐습은 청산되어야 합니다. 여와 야,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법과 질서를 어기는 일에 대해서는 엄정한 제재가 따를 것입니다. 나는 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로 치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당과 나라의 진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이번 선거에서는 당이 굳게 단합해야만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이 거둔 많은 보람의 뒤편에는 국민을 실망시킨 일도 적지 않았습니다. 당에 어수선한 일이 있었고 우리당의 장래에 불안감마저 갖게 했습니다.우리모두 겸허하게 반성하고 구국의 창당정신으로 돌아가 뜨거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책임아래 모든 당원이 일치단결하여 치러야 할 것입니다.김대표는 계파를 초월하여 우리당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김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총재인 나를 대신하여 당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김대표와 함께 김종필·박태준 두 분 최고위원께서도 우리당의 승리를 위하여 진두에 나설 것입니다. 나는 김대표,두 분 최고위원,그리고 2백만 당원 여러분이 하나로 뭉쳐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세기가 다 가기전에 겨레 모두가 떳떳한 삶을 누리는 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하고 위대한 통일조국을 성취하는 주체로서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결의와 각오로 우리당의 전진과 승리를 굳게 다짐합니다.
  • 쉬는날이 너무 많다(사설)

    설날 휴일이 법정으로는 3일이지만 많은 제조업체 또는 서비스업체 근로자들이 내일까지 연휴를 보내고 있다.올 설 연휴는 사실상 토요일인 지난 1일부터 시작하여 일요일인 9일까지 9일간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과연 그렇게 놀아도 되는 것인가. 평면적인 공휴일수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적다.공휴일과 단체협약 또는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연·월차휴가,그리고 토·일요일을 합친 법정 공휴일은 우리가 93일이다.이에 비해 일본 1백13일,미국 1백33일,영국 1백37일 등이다.노동단체들은 선진국과 평면비교를 통해서 우리가 덜 쉰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사용자측은 우리경제현실,예컨대 소득수준과 현재의 경기침체 등으로 미루어 볼때 너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87년이후 정치의 민주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휴일이 더 늘어났고 이제는 명목만 있으면 놀려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다. 쉬는 것뿐이 아니고 힘들고 지저분하고 까다로운 일을 싫어하는 이른바 3D현상마저 나타나 있다.현재 우리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이 극도로 이완되어 있고 특히 연휴이후 노동집약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휴일에 대한 자성이 제기되고 있다.너무 쉬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쉬는 날이 많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선진국과 대비하여 공휴일이 많고 적다고 말하는 평면적 발상은 옳지가 않다.우리보다 소득수준이 4배가량 높은 나라와 비교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가 그나마 6천달러의 소득수준에 이른 것은 근로자들의 근면성에 힘입은 바가 크다.자원이 부족한 우리에게 유일한 성장의 원동력은 바로 노동이었다.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그런데 중진국권에 들어서면서 다른 경쟁대상국보다 더 놀려는 풍조가 팽배해지고 있다.우리와 같이 신흥공업국의 대열에 있는 대만과 홍콩의 연간 법정공휴일은 각 84일,싱가포르 74일이다.공휴일이 많고 적음을 비교하려면 이들 나라와 견주어야 한다. 신흥공업국가운데서도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가 제일 많이 놀고 있다.제조업의 대외경쟁력약화의 주요한 원인의 하나가 바로 「일하기 싫다」는데 있다.우리 근로자들이 하루를 쉬면 2억5천만달러 정도의 수출차질이 생긴다.우리가 법정공휴일수를 대만정도로 줄이면 22억5천만달러어치의 수출을 늘릴수 있고 싱가포르 수준으로 줄이면 47억5천만달러어치를 더 생산해 낼 수 있다. 일본은 물론이고 다른 신흥공업국에 눌리고 중국에 밀리며 아세안에 쫓기지 않으려면 우리의 유일한 자원이나 다름없는 인적자원을 재결집시켜야 한다.기술,기술하지만 그것을 개발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자본이 필요하다.당장 동원할 수 있는게 노동이다.신·구정 휴일의 조정을 비롯하여 총선등 선거날을 공휴일로 하는 것에 대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석가와 예수의 탄신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있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다.명절때 법정공휴일보다 더 노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 노 대통령 민자 공찬장 수여식 치사/요지

    ◎이번 총선서 반드시 지역갈등 극복/새로운 정치문화 창출의 장 열어야 먼저 역대 어느 때 보다도 어려운 관문을 뚫고 공천의 영예를 안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아울러 여러분 모두가 반드시 승리의 영광을 안고 돌아올 것을 기원합니다. 지금 온 세계가 치열한 경쟁속에 21세기를 향해 뛰고 있습니다.우리는 세계의 격변을 헤치고 「민주·번영·통일」의 과제를 반드시 성취해야 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소임을 책임지고 이끌수 있는 정치세력은 오직 우리 민주자유당 뿐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총선에 국가와 민족의 장래가 좌우된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반드시 총선에서 국민의 뜨거운 지지를 얻어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해야합니다. 우리 모두는 2년전 3당 합당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항상 가슴속에 깊이 간직해야 합니다. 우리 민주자유당은 단순한 정당끼리의 결합 차원이 아니라 이 나라의 온건 민주민족 세력의 총결집체로 출범한 것입니다. 우리당은 창당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당원들이 하나같이 굳게 결속하여 지난시·도의원 선거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국민속에 굳건히 뿌리를 내리고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국민정당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의 유일한 관건은 당의 단합과 결속에 달려있습니다. 나는 지난 4년동안 이 땅에 민주주의 시대,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6·29선언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김으로써 사회 곳곳에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고 세계의 변화에 앞서 추진한 북방정책의 성공을 눈앞의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지난 4년은 나라의 모습이 가장 획기적으로 바뀐 역사의 전환기였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 시각부터 새 공화국이 이룩한 업적에 대해서 자랑스럽게,그리고 당당하게 주장해야 합니다. 앞으로 14대 국회는 지난날의 잘못된 정치행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진 정치문화가 창출되는 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나는 여러분에게 한가지 다짐받을 것이 있습니다.그것은 공정하고 당당한 선거운동이야말로 최선의 선거전략이라는 확고한신념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 선거가 더 이상 경제를 어렵게 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며 사회기강을 무너뜨리도록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타락선거로는 국민의 대표를 올바르게 뽑을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의 공명선거에 대한 의지와 열의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습니다.공명선거야말로 제1의 득표전략이라는 확고한 인식아래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때 국민들은 우리당을 믿고 원내 안정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입니다. 나는 선거운동 기간중이나 선거가 끝난 뒤에라도 불법과 타락행위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우리 정치의 선진화는 바로 여러분들의 공명선거 실천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14대 총선은 내가 여러차례 밝힌바와 같이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책임아래 모든 당원이 한몸,한마음이 되어 성공적으로 치러야 할 것입니다. 김대표는 평생을 이 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투쟁하고 노력해온 분입니다.김대표는 계파를 초월하여 우리당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우리 당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특히김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총재인 나를 대신하여 총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김대표와 함께 김종필·박태준 두분 최고위원께서도 총선의 승리를 위해 여러분들을 적극 뒷받침해 주실 것입니다. 집권당은 국민에게 무한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위계질서가 엄격하게 지켜져야 합니다.당과 국가의 진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총선과정에서 위계질서를 바탕으로 당이 단합해야만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번 14대 총선에서는 반드시 지역갈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임해줄 것을 당부합니다.이것이 집권당에 맡겨진 역사적 소명이기도 합니다.특히 힘겨운 선거전이 예상되는 지역의 공천자들은 어떠한 어려운 역경도 이겨내고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신념과 각오를 가져주기 바랍니다.
  • “이합집산”… 야 판도가 바뀐다/신생당 통합움직임 언저리

    ◎국민­새한 민중­노정추 「한살림」 암중모색/공천탈락자등 영입노린 “전략용”/당권배분 이견많아 성사 미지수 14대총선을 앞두고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각 정당결성모임들이 민자당과 민주당의 공천탈락자영입을 노리면서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어 정치판이 더욱 어지러워질 조짐이다. 특히 이들 신생정당들은 통합과 영입작업을 통해 현재 과잉공급되고 있는 정치지망생들을 결집,기존 양당구도를 흩뜨려 놓겠다는 속셈이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정주영씨가 주축이 된 가칭 「통일국민당」과 김동길전연세대교수가 이끄는 「태평양시대위원회」,박찬종의원이 중심이 된 「정치개혁협의회」등은 당초 14대총선을 앞두고 기존정치권에서 공천을 받지못할 탈락자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의 주목을 끌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이들 각모임이 공히 「정치개혁」을 창당이념으로 내세웠지만 창당발기인 면면이 참신하다기보다는 주로 「함량미달」인사로 구성돼 「공천장사용정당」이 될 것이란 비판도 크다. 그러나 공천작업을 시작한 민자당에서 벌써부터 일부 원외인사들이 탈당의사를 밝히고 민주당에서도 조직책선정과정의 불협화음이 노출되어 본의 아니게 신생정당의 입지를 높여주는 반사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민자당의 일부 탈당세력들이 국민당에 참여할 뜻을 내비친 점이라든지 민주당의 일부 조직책 신청자들이 「탈락될 경우 새정당 참여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나선것은 성사여부를 떠나서 신당세력들의 입지를 강화해 주고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주영씨의 신당이 이같은 반사이익을 노려 김동길전교수와 박찬종의원의 「새한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여권 공천탈락 인사에 대한 영입작업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이들 영입대상 인물들이 대부분 기존 정치권에서 한물 간 사람들로 치부되는데다 신당통합 세력간에도 벌써부터 주도권 다툼알력이 전개되고 있어 그 성공여부는 미지수이다. 정씨는 21일 통합문제와 관련,『김전교수의 새한당이나 국민당 모두가 정치개혁이라는 한길을 가고 있는 만큼 통합은 낙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고 김광일의원도 『통합은 시기문제』라고 통합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국민당」의 창당준비위 부위원장인 양순직씨와 새한당측의 양준용태평양시대위 기획실장은 접촉을 갖고 통합에 대한 조건들을 점검한 것으로 밝혀졌다. 통합협상에서 국민당측은 새한당의 멤버들을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반면 새한당은 김동길 전교수와 정주영씨가 공동대표로 국민당을 운영할 것을 통합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재벌총수와 탤런트성 전교수의 「합작」은 이미 출발전부터 예견됐던 것으로 정계에 그 어떤 영향이나 놀라움을 줄 사태로는 평가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50명의 1차 조직책을 발표하고 지도체제에 대한 윤곽까지 확정한 국민당이 김전교수측의 공동대표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힘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정개협」과 「태평양위」가 공동으로 가진 새한당 창당발기대회에서 보여준 양측의 주도권 다툼이 「새한당」과 「국민당」의 통합과정에서도 똑같이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박의원은 김전교수측에 대해『새한당을 창당하기도 전부터 독자적으로 통합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정개협의 한 관계자는 『김전교수측이 새한당창당발기멤버들을 국민당에 끌고가겠다고 하는 모양인데 어림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국민당이 좀 세력을 얻는것처럼 보이니까 태평양위측이 동요하는것 같다』면서 『개혁정치·참신한 정치를 내세우면서 재벌당과 통합한다는것은 스스로 명분을 없애는 일』이라고 통합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쨌든 국민당과 새한당의 두세력간의 통합 또는 이합집산 결과는 민자당과 민주당의 공천작업이 끝나는 2월초순쯤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들 움직임과는 별도로 진보세력을 자처하는 민중당과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의 통합노력도 구체화되고 있다.이들은 「노동자정당건설추진위」가 정당형태를 갖추는 2월중순쯤 당대당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야권은 기존 민주당이외에 국민당과 「태평양위」의 연합세력,박의원의 정개협세력,민중당과 노동자정당의 진보정당그룹등크게 4그룹으로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신생정당 그룹들이 14대총선에서 어떤 심판을 받게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후보난립등 정치과수요를 부채질하는 한편 기존 양당구도에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은 분명하다.
  • 「총액임금」 첫해/노사협상 격랑 예고

    ◎정부­노동계 인상폭에 큰차/선거겹쳐 정면충돌 가능성/“위기경제” 공감 확산… 일부선 낙관론도 정부가 동결 또는 5%이내를 올 임금협상가이드라인으로 설정한 상태에서 한국로총이 정부방침의 2배이상에 달하는 15%를 임금인상목표로 제시,올 임금협상에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특히 노동계는 국제노동기구(ILO)가입을 계기로 올해를 지난 89년이후 「침체」에 빠진 노동운동을 활성화 시키는 해로 잡고 있어 국회의원총선·대통령선거정국과 맞물려 올 노사관계전망의 어두운 면으로 작용하고 있다. 총액임금제 실시 첫해인 올해 노동계의 임금인상 목표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물론 경영자단체의 그것과도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한국로총이 지난13일 발표한 통상임금기준 15%(정액 7만4천1백80원)는 경총등에서 잡고 있는 5∼7%보다 두배이상 높은 수준이다.노총은 그러나 『최근의 경제난을 감안한 최소한의 생존비용』이라면서 기필코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여기에 재야노동계를 대표하는 「전로협」은 기본급대비 25·4%(정액 9만2천3백35원)를 인상목표로 설정해 정부와 경영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총액임금기준 5%」를 통상임금으로 환산해 8∼9%로 잡더라도 노동계의 요구와는 2∼3배의 괴리가 있는 것이다. * 이같은 노동계의 요구에 대해 정부와 경제계는 『물가불안,수출경쟁력의 약화등 오늘날의 경제난국에서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고 『생산성은 뒷전에 두고 임금인상만을 따지는 이같은 관행은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 나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사는 올해 협상과정에서 「총액임금」의 개념을 놓고도 단위조합과 사용자측간에 시비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수많은 업종,다양한 임금체계에서 성과배분적 상여금의 설정문제,다시 말해 어디까지를 총액임금으로 볼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 노사간에 아무런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은 상태다. 노사간에 예상되는 대립국면은 임금외적인 면에서도 만만치않게 제기되고 있다.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정부가 올해를 「잘못된 노사관행을 바로 잡는해」로 잡고 있는데 반해 노동계는 「노동운동활성화의 해」로 잡아 상호간 전략개념에서부터 정면충돌하고 있다는 점이다. 노총은 올해부터 실시되는 시간제근로문제·복수노조인정문제등 노동계의 현안을 선거정국을 활용,한꺼번에 제기할 공산이 크다. 「전노협」등 재야·노동단체 역시 올해를 노동운동의 일대 전환기로 설정,자체조직의 재정비등 새 결집을 통해 노동계에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정부는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공권력으로 정면대응한다는 배수진으로 맞서고 있어 어느해보다 정부와 노동계의 물리적 충돌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추가상여금 지급을 둘러싼 「현대사태」도 그 이면에는 이같은 「힘겨루기」의 성격이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재 우리 경제의 위기상황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크게 확산되고 있고 노동계 역시 이같은 공감대의 범주밖에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올 노사관계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전망도 설득력을 높여가고 있다.
  • 여성사목세미나 참석 미 마리 포춘여사(인터뷰)

    ◎성폭력·아내구타 방지 사회전체가 나서야 카톨릭여성복지사목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3회 여성사목세미나 「가정폭력,어떻게 도울 것인가?」(13 ∼ 15일·명동 카톨릭회관 대강당)에서 강의를 맡은 미국 시애틀시 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센터 마리 포춘소장.그녀는 무엇보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해 사회전체가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전체가 공동으로 아내구타,폭력과 강압에 의한 성생활등 가정폭력문제에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또 그러한 피해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흉포한 사회범죄와 더불어 심화되어가는 가정폭력은 고통받는 여성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반드시 추방돼야 할 문제로 보았다. 『종교인들은 피해자가 왔을때 그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들어줘야 합니다.그리고 그들의 눈물과 분노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도해줘야하는 것은 물론입니다.또 법률기관과 협조,가해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조치를 취하는 일이나 의료기관에선 피해여성의 건강회복에 힘쓰는 일도 중요합니다.교육기관은 나름대로 특정교육을 받아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급선무가 아닐까요?』 미국에서는 여성 3명의 1명꼴이 18세이전에 성적폭행을 경험하는 한편 4명중 1명이 남편으로부터 구타당한적이 있고 성인여성 6명중 1명꼴로 결혼관계 이외의 성적폭행을 체험한다는 통계를 인용한 포춘여사는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으로 보아 사회전체의 의식이 여성을 육체적·성적·심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춘여사는 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치료의 권위자로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도 잘알려진 인물.지난 77년 이후 시애틀시 성폭력과 가정폭력 예방센터에서 일하면서 종교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피해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15년간 그의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종교지도자만도 3만명이 넘는다. 그는 또 얼마전 「애니타 힐사건」이 미국사회 전체를 떠들썩하게 할때에는 「우리는 그녀를 믿는다」는 글귀가 담긴 배지를 여성들이 달고 다니도록 하면서 각계에 편지를 보내고 신문에 글을 싣는등 힐교수를 항변하기도 했다.50년 노스캐롤라이나태생으로 예일대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76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 그 불가피성(자치단체장 선거 연기/그 결단에 부쳐:2)

    ◎돈·과열이 몰고올 사회혼란 불보듯/풀릴돈 최대 20조… 물가잡기 힘들어/지역주의 노골화… 남북문제 대처도 어렵게 노태우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자치단체장 선거연기를 밝힌 것은 정치·경제·사회적 문제점과 더불어 남북관계 측면까지를 고려한 결정이다. 금년 모든 정치일정을 예정대로 이행할 경우 사상 유례없는 선거의 연중화와 정치과열현상이 벌어지리란 것은 불문가지였다. 이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때의 혼란과 지역분열 등을 능가,나라를 지역공화국으로 양분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낳아왔다. 특히 올해는 정부이양준비기이다. 잇단 선거와 민선단체장으로 인해 초래될 행정의 혼란과 비능률은 통치권을 약화시켜 원만한 정부이양에 뜻밖의 암초로 등장할 가능성마저 있다. 전체적 선거일정에도 문제점이 많다. 금년 4차례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한다면 오는 95년 두차례 지방의회선거,96년 총선과 단체장 등 3차례 선거를 치르는 것처럼 1년에 2∼3차례나 선거를 치러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 폐단이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볼때 금년 4대 선거 강행실시는 도저히 불가능했다는 분석까지 대두한다. 각 연구기관이 추정한 4대 선거비용은 최저 3조원에서 최대 20조원까지로 계산되고 있다. 연간 총통화평균액이 70조원 정도인 것과 비교할때 가히 엄청난 금액이다. 이같은 자금이 비생산적인 선거현장에 뿌려짐으로써 야기될 부작용은 생산자금부족,과소비현상,물가상승,산업인력부족,부동산투기 발생 등 모두 열거키 어려울만큼 많다. 경제기획원 국토개발연구원 등이 추계한바에 따르면 4대 선거실시 경우 선거로 인한 물가상승이 3.5%,제조업이탈 산업인력이 80만명 등이며 이들 현상으로 인한 GNP손실은 무려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인·허가권을 가진 단체장을 뽑는 선거는 기업인들에게 국회의원선거보다 더 정치자금 제공의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선거의 연중화는 사회기강해이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켜 사회전반에 걸쳐 무질서·불법·범죄행위의 만연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노사분규 재연도 우려되고 있으며 고질적 병폐인 지역감정과지역이기주의를 노골화시켜 국민화합을 결정적으로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잦은 선거로 인한 국론분열과 국력소모는 남북관계 진전에의 효율적 대처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금년은 남북 정상회담개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점쳐지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 일대 분기점이 되리란 예상이다. 무엇보다 국론의 통일과 국력의 결집이 요구되는 시점인데 4대 선거실시로 정치·경제·사회가 혼란에 빠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일반적 생각이다. 지난해 지방의회를 구성한지 1년만에 단체장선거까지 실시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다는 견해도 있다. 지방의회조차 정착되지 못한 형편에서 곧 단체장직선을 한다는 것은 지방행정뿐 아니라 주민생활 전반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는 지방의회구성후 1백82년만에 단체장을 간선했고 일본은 지방의회를 구성한 뒤 58년만에 단체장 직선을 실시했다. 국민여론도 단체장선거 연기에 대단히 긍정적이다. 한국 갤럽조사연구소가 대통령 연두회견직후 조사한바에 의하면 단체장선거 연기에 찬성하는 비율이 59.3%에 달했다. 반대는 24.5%에 불과했다. 민자당은 이러한 여론의 호응도에 힘입어 『단체장선거 연기를 14대 총선공약으로 내걸고 국민 심판을 받겠다』고 나서고 있다.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현 13대 국회에서 지방자치법을 고쳐 단체장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총선이라는 검증절차를 거쳐 14대 국회에서 법개정절차를 밟음으로써 명분도 쌓고 야당의 「위법」 공세에도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 분석된다. 일단 지방의회는 구성했으므로 6·29선언에서 약속했던 지방자치시대 개막은 이뤄진 셈이며 단체장선거 연기에 따른 일부 지역적 불만은 행정체제의 분권화로 충분히 보상해줄 수 있다는 것이 정부·여당의 시각이다. 야당측의 「총선·대권의 행정·관권선거기도」 주장에 대해서는 『행정·관권선거는 우리 국민 정치수준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단체장직선시 호남·비호남구도가 명확해져 야당에 유리할 수 있었다』고 반박한다. 총선을 거쳐 14대 국회가 구성되면 구체적 연기일정이 나오겠지만 지방선거를 총선 등 국가선거 중간에 넣는다든지,합리적 일정조정이 있어야할 것이다.
  • 지금이 「대권다툼」 할때인가(데스크시각)

    이럴 때가 아니다.이 나라가 남미제국의 영고성쇠의 전철을 밟아 몰락할 징조가 아니라면 여권 일부에 의한 작금의 정치행태는 즉각 중단되어야 옳다.국력이 대권투쟁으로 소모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정국의 안정을 해치고 나라 전체를 불안속에 빠뜨리는 여당의 대권갈등은 더 이상 있어선 안된다. 임기를 1년2개월이나 남겨놓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은 보호받아야 된다. 『대권후보가 조기가시화되지 않으면 당이 깨진다』는 주장은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협박에 다름 아니다. 동서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소련이 소멸해 버린 세계사 격변의 중심에서,우리 정치인들에게는 이제 한반도를 향해 달려오는 역사의 굉음이 어떤지 전혀 들리지 않는가. 대한민국은 누구 한사람 대통령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국가가 아니다.지금 우리는 통일에 대비하고 경제를 회생시켜 선진국에 진입해야 하는 민족적 과제를 안고 있다.가히 국가적 진운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내부정비와 국민적 역량의 결집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도대체가 임기가 1년이상이나 더남아있는 시점에서 대권 운운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더구나 총선전에 빨리 후보로 지명해 주지 않으면 『당을 깨겠다,나가겠다』고 윽박지르고 「후보가시화」라는 희한한 방식까지 등장하는 판국이니 정말 딱하기만 하다. 국민들은 벌써부터 불안해 하고 의아해 하고 있다.믿거라 했던 정치인들이 대권욕에만 매달리는 정치꾼의 무리가 아닌가 해서 진저리치고 있다. 지금 누가 무어라해도 민자당의 차기대권후보로서는 김영삼대표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그는 과거의 민주화투쟁경력을 평가받아 폭넓은 네임밸류를 얻고 있다.현실 정치에 있어서의 그의 역할도 인정받아 마땅하며 그래서 3당합당의 한 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당내 소수세력을 대표하고 있으나 「대세론」또는 「대안불재론」속에 객관적 정황은 그에게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한편으론 대권후보 문제는 『순이대로 한다』는 대통령의 통치철학에 유념해야 한다.국가관리를 염두에 두고 모든 국민들과 당내부에서 『현 대표에게 대권을 주는 것이 순리다』라는 분위기가 익었을 때 자연스럽게 그는 여권의 「대권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가 아니고는 안된다는 분위기가 되어 있는가.그런 분위기와는 아랑곳없이 대세론만 펴고 있는 자충의 우를 범하고 있지나 않은지 곰곰 생각해볼 일이다.정국의 불안정은 경제를 올바로 끌어갈 수 없게한다.기존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팽배시켜 급기야는 재벌총수마저 바로 정치에 뛰어들어 「재벌당」을 만드는 웃지못할 사태마저 빚고 있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속에 킹메이커를 자임하는 YS측근들은 『시어머니 광 열쇠를 내놓으라』고 보챈다.대권차지가 힘들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해 놓고 투쟁으로 대권을 쟁취하겠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막상 주려던 쪽에서도 성큼 내줄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정권의 획득·이양은 역사의 교훈이 보여주듯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순이와 원칙에 따라야 하며 역사의 맥에 닿아야 한다.당총재인 대통령의 뜻을 따라야 하나,민주화된 정당내의 결정과정에는 한계가 있다. 세습제가 아닌한 누굴 지명한다고 해서 당원과 국민이 승복할 것인가.국가적 명제와 역사의 변수가 산적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누가 되어야 하고 누구는 안된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으로 짐작된다.다만 『선거를 치르고 당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응분의 보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의 따뜻한 시그널은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현재의 상황에서 그 이상의 제도적 보장장치는 어렵다.문제는 이같은 신뢰의 표시에 대해 상대방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이다. 참고 인내하며 고비를 넘길 것인가,아니면 『못믿겠으니 깨고 나가자』는 택일의 문제가 남는다.공은 김대표에게 넘어가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3당통합 당시의 「구국적 합당정신」이다.정국의 안정을 기해 발전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 참 뜻이었다면,어떠한 경우에도 당이 깨져서는 안된다.『내가 안되면 당이 깨진다』는 전제는 구국적 합당이 아니라 대권쟁취에의 정략이었다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도덕성을 갖추고 해박한 경제적 안목을 갖고 있으며 통일을 위한 민족적 과업을 성실히 감당할 수 있는 인사라면 누구라도 이 나라의대통령이 될 수 있다.오랜 세월 야권에서 투사적 기질만을 체득해 온 인사들은 이제 정국의 안정을 위해 자제해야 한다.패배주의를 청산하고 집권 여당의 생리를 더 익혀야 한다. 반면 「조기가시화 불가론」쪽은 그들대로 정치적 무대의 중심을 바르게 잡아 더 나은 리더십을 제시하고 나서야 한다.민주화된 정당 내에서의 경쟁은 당연한 원리이다.그런 과정을 통해 투명한 후보선택방식을 찾아내고 떳떳하게 정권재창출을 기해 나감으로써 정부 여당은 보다 새롭게 국민앞에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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