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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선/오늘 아이오와주 코커스… 예선 대장정 돌입

    ◎“판세 가를 첫 무대” 기선 제압 총력/공화­9명 출사표… 선두 돌에 포브스·뷰캐넌 추격/민주­단독후보 클린턴 “느긋한 재선가도 터닦기” 미국의 금세기 마지막 대통령선거를 위한 화려한 「선거축제」가 12일(현지시간) 중부 내륙의 조용한 평원지대 아이오와주에서 그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세계적인 관심속에 열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는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위한 9개월간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정치집회이다. 특히 올해는 민주당 클린턴 대통령에게 도전할 공화당 후보지명전과 관련,「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는 경구가 어느 때보다 코커스집회장 주변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모두 9명의 주자가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노리고 반년이상 선거운동을 벌여왔다.이중 반 가량이 아이오와주에서의 「시작」이 좋지 않으면 곧 대선운동에 「끝」을 고할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물론 처음은 아니다.그 이전에 알래스카와 루이지애나에서 공화당후보 지명관련 투표가 있었다.그러나 알래스카는 1만명이 참가한 인기투표 형식이었고,루이지애나는 아이오와와 똑같은 당원등록을 한 후의 투표형식인 코커스였지만 필 그램 상원의원과 정치평론가 패트 뷰캐넌 등 3명만이 투표대상으로 적을 올렸을 따름이었다. 그러므로 아이오와 코커스는 9명의 공화당주자 전원이 모두 나서는 첫 본격 후보지명관련 투표다.당원등록과 상관없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첫 예비선거인 뉴햄셔 프라이머리가 8일뒤 실시되는데 이때의 투표는 분명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선두주자 돌 의원은 포브스 돌풍에도 불구하고 전국범위 여론에서 리드를 뺏긴 적이 없으며 아이오와에서도 최소한 20대14 정도의 우세를 유지한다.돌의원은 포브스보다 오히려 아이오와 조직력이 최강인 그램의원을 위험시하고 있었는데,그램이 루이지애나에서 뜻밖에 뷰캐넌에 뒤져 자신의 88년 선두지지율 37%재현을 밝게 보고있다.그러나 코커스투표에 참가할 공화당원들이 대개 돌과 다소 거리가 있는 보수강경파들이라 이들이 뜻에 맞는 그램,뷰캐넌 중 한쪽에 표를 결집해 버리면 목표지지율은 커녕 선두마저 위협받게 된다. 뉴햄프셔 뿐 아니라 4백만달러의 광고비를 들인 아이오와에서도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포브스는 현재 선두는 물론 2위에도 집착하지 않고 3위만 정식 인정받아도 붐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는 편안한 입장이다.그러나 전화여론이 아닌 추운 겨울밤에 포브스인기가 투표로 실체화될는지 관심사다.한편 그램에게는 아이오와가 대결전의 장으로서 여기서 정치성향이 비슷한 뷰캐넌에게 3위를 놓치면 도중하차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이오와에서 가장 마음 편한 정치인은 민주당 코커스가 투표없는 원어그대로의 「간부회동」임에도 지난 토,일요일 이곳에 들른 클린턴 대통령이며 반면 공화당 「선두주자」를 증명해야 하는 돌의원이 가장 노심초사하고 있다. 공화당은 특히 국민들에게 산뜻한 이미지를 줄만한 강력한 후보가 없어 고민이다.공화당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돌의원은 화려한 정치적 경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그는 또 나이(72세)가 많다는 불리함을 만회할 만한 강력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주지못하고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말한다. 공화당의 새로운 후보로 등장한 포브스는 거액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며 돌의원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다.그는 미국 사회에 일고 있는 기성정치에 대한 반감기류를 타고 국민들의 지지를 높여가고 있다.그러나 그가 주창하는 일률세율 도입 공약이 중산층이하에는 불리하다는 비판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포브스 붐」이 표로 연결될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지않다. 공화당후보와 비교할때 클린턴 대통령은 비교적 여건이 좋은 편이다.화이트워터사건등 스캔들에 휘말려 있지만 미국인들이 중시하는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으며 민주당내의 라이벌도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스캔들이 어떻게 발전할지 미지수인 가운데 보스니아사태등 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현안들이 미해결로 남아있고 기성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반감이 강화되고 있는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그러한 변수속에 미국의 21세기를 준비하고 세계정치를주도할 미국의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의 대장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 신한국 권역별 총력선거전 밑그림 완성

    ◎중진 역할분담… 득표력 극대화 모색/김윤환­대구·경북서 세력 결집/이회창­충청권 돌며 지지 호소/박찬종­수도권선거 총력 지원/이한동­자민련 북상차단 역할/최형우­부산·경남 조직다지기/김덕룡­세대교체 바람 선봉장 신한국당이 15대 총선을 위한 권역별 총력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전국 2백53개 지역구 공천자 확정에 이어 조직책 교체절차를 거쳐야 하는 61개 지구당 개편대회등 사실상의 득표전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3월초 있을 선거대책위원회 발족만을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선대위 구성과 관련한 영입인사들과 당내 중진의원들 간의 「교통정리」 문제가 본뜻과 달리 갈등 양상으로 비쳐지고 있는 점에 대해 여권핵심부의 경고성 메시지도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이에따라 신한국당은 우선 신임 위원장 출마지역이 많은 서울에서 조기에 상승무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박찬종전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수도권선거대책위원회를 다음 주 중 비공식 발족,가동키로 했다.다만 수도권선대위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체제는 중앙선거대책위 발족과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어서 수도권선대위는 당분간 박전의원의 수도권 지원연설을 위한 상징적 기구로 머물 전망이다. 이한동국회부의장에게는 중앙선대위 부의장이라는 명예직과 별도로 중부권내의 비중을 감안,자민련의 북상 및 국민회의의 보수층공략 작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경기 및 강원 영서에 대한 차단벨트 구축을 맡긴다는 것이다. 김덕룡의원은 국민회의측에 사실상 장악돼 있는 서울에서 지역감정 타파,개혁,세대교체 등을 내걸고 정면돌파하는 「모범케이스」 역할이 맡겨졌다.이를 위해 지역구인 서초을에서 총력적으로 여론의 관심을 모으면서 개혁적 신진인사들을 엄호한다는 것이다. 충청권은 자민련의 지역바람에 맞서기 위해 충남 예산출신으로 차기대권후보로 부상되는 이회창 중앙선대위 의장 내정자가 직접 나서 도덕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비전의 정치」를 호소해 나갈 방침이다.지역구와 공천자 별 특성에 따라 김윤환대표,최형우의원,박찬종전의원등 거물급의 선별적인 찬조연설도 추진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김윤환대표위원이 선대위 차원이 아니라 당대표 자격으로 현지에 사실상 상주하며 직접 무소속 및 자민련의 세확장에 맞설 방침이다.김대표는 이미 9일부터 경북 일원에 내려가 범여권 인사들의 결속작업을 펼치는 등 분위기 조성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형우의원은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문지기를 하라고 해도 한다』면서 최근의 선대위 부의장직 고사설을 일축한뒤 부산·경남의 최고득표율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 「구민자당 탈당 1년」 JP의 심경(정가초점)

    자민련 김종필총재에게 「2월9일」은 남다르다.지난해 구민자당을 탈당,자민련을 있게끔 한 날이기 때문이다.김총재는 당시 『노병(노병)에게도 애국의 권리는 있다』며 대표직을 박차고 나왔다. 꼭 1년이 되는 9일 김총재는 특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그는 『어차피 떠날 당이었다』고 시원해 하면서도 『아직도 음·양으로 부당한 힘이 가해지고 있다』고 야당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총재는 그러나 탈당시 5명이던 의원이 1년만에 29명으로 불어난 것을 상기시키며 『공산주의가 아닌한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보수대결집」을 선언했다. 김총재는 또 『신한국당으로 당명이 바뀌었다고 과거의 인연(3당합당)이 끝난 것은 아니다』,『민주주의를 구현한다면 어떤 정파와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총재는 총선결과에 대해 충청도 「기질론」을 내세웠다.『두고 봐야 알지유…』하면서도 투표때는 『그표 어디 가나유…』라고 한다는 것이다.김총재는 요즘 허리춤에 도장을 지니고 다닌다.보수원조에게 「사인」보다는 「도장」이 어울려서라고 한다.
  • “「인물우위」가 유일한 프리미엄”/신한국 공천자회의 이모저모

    ◎“거물영입으로 지지율 33%까지 치솟아”/「경계해야할 마타도어 24가지」 제시 눈길 ○…15대 총선을 63일 앞둔 신한국당은 8일 하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자 2백53명 전원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공천자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백전노장에서부터 처녀출전하는 정치새내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천자들은 득표활동 지침과 지역별 전략,예상쟁점사항에 대한 반박논리,총선가이드 등을 소개받고 『공세적 전략으로 상승무드를 계속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김윤환대표위원은 격려사를 통해 『이제 집권당의 프리미엄은 거의 아무 것도 없다』면서 『있다면 여러분 개개인이 인물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유일하다』고 필사즉생의 선전을 독려했다. 강삼재사무총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 정치불신에 따른 부동층의 확대로 선거에 어려움이 예상되니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특히 『선거법위반사례에 대해서는 당총재인 김대통령께서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애매한 사안은 반드시 선관위측과 의논하라』며 공명선거를 강조했다. ○…총선 공약에 대해서는 중앙당이 민생 개혁과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피부에 와닿는 기본 지침을 이달 하순까지 개발,각 지구당에 내려보내기로 했다.김종호정책위의장은 『지역별·지구당별로 이를 토대로 특화된 공약을 자율적으로 개발해 달라』며 권역별 공약의 차별화를 부각했다.농어촌정책 관련 비디오를 해당 지역 공천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당지도부는 이어 구체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일일이 내놓으며 일전을 앞둔 공천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강용식기조위원장은 『지역구 1백50석,전국구 20∼21석 등 모두 1백70여석 확보가 목표』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1일 여론조사 결과 신한국당의 지지율이 33.6%로 지난해 10월의 19%보다 14.6%나 늘었다고 소개했다.무응답비율이 지난 10월의 35.5%에서 22.2%로 13.3%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거물인사들의 영입으로 친여성향의 부동층이 신한국당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회의는 14·4%에서 19·2%로,자민련은 8.2%에서 11.5%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13.8%에서 12월에는 20·1%로 껑충 뛰었다가 다시 2월에는 13.6%로 하락했다고 강위원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당지도부는 자체 조사결과 「가슴에 와닿는 선거구호」로 안정속의 개혁­세대교체­3김청산­정권교체의 기반­세대통합­보수층결집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며 선거전략에 반영토록 당부했다.예상 쟁점에서는 역사바로세우기­세대교체­문민정부 중간평가­대선자금 공개­내각제개헌­정당의 지역성­색깔론 등의 순으로 조사돼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을 적극 활용토록 권유했다. 공천자들은 이날 정책공약에 대한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서면 제안했으며 당은 「경계해야할 마타도어 24가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24가지 가운데는 「사조직을 통해 당직자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는 식의 유언비어 퍼뜨리기」,「당원을 통해 선물을 보냈는데 받았느냐는 거짓말로 당원과 유권자 사이의 불신감 조장하기」,「심야에 가정집에 전화를 걸어 예의없는 행동으로 상대방을 호의적으로 PR하는 행위」,「소액 금액 살포 또는 액면만 표시한 빈 봉투 투입」,「당원끼리 싸운뒤 상대방 당원에게 폭행당했다고 악선전하는 행위」등이 포함됐다.
  • 현역의원 33명 탈락/신한국당 총선후보 232명 공천

    ◎경주갑 등 21곳은 5일까지 확정/최병렬·김기춘·권익현·황병태씨등 공천/신상식·유종수·이승무·김봉조의원 탈락 신한국당은 2일 전국 2백53개 선거구 가운데 2백32개 지역에 대한 15대총선 공천자를 당무회의에서 의결,발표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경북 경주갑등 공천경합이 치열하거나 신청자가 없는 21개 선거구에 대해서는 공천을 보류하고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외부인사 영입및 재심사를 계속해 전당대회(6일) 전인 5일까지 공천자를 단계적으로 확정,발표키로 했다. 이날 공천대상에서 배제된 현역의원은 신상식 정상천 곽정출 허재홍 송두호 박제상 유종수 유승규 김동권 번형식 이승무 노인환 배명국 권해옥 김봉조 조용직 허삼수의원과 탈당한 허화평의원등 18명이다. 또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이춘구 이현솔 신재기 김기도 정주일 나웅배 이승윤 정순덕 김효영 박정수 이순재 정재철 안찬희 박경수 황인성의원등 15명이다. 이로써 탈락이 확정된 현역의원은 모두 33명이며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전국구의 강신옥 박재홍 이연석최상용의원등 4명을 합치면 모두 37명이 사실상 탈락했다. 여기에 미정지역 의원 8명 가운데 상당수의 탈락 예상자를 감안하면 이번 총선에서 현역의원 탈락 규모는 4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된 1차공천자 가운데는 김윤환대표위원등 주요당직자와 황락주국회의장,이한동부의장이 재공천됐으며 최병렬전서울시장이 서초갑,김기춘전법무부장관이 경남 거제,권익현전민정당대표위원이 산청·함양에 공천됐다. 경합이 치열했던 복수후보 추천지역 가운데에서는 파주 박명근의원,문경·예천 황병태전주중대사,태백·정선 박우병의원,구미갑 박세직의원,영천 박헌기의원,진해 허대범전해군제독,거창·합천 이강두의원,사천 이방호전수협회장,제천 송광호의원,밀양 서정호당연수원교수등이 각각 공천자로 확정됐다. 강삼재사무총장은 공천과 관련,『보수와 진보,정치권의 신·구인사간의 조화등 안정속에 개혁을 추진할 주도세력을 결집했다』면서 『이번 공천은 기존의 지역패권주의와 이데올로기,정치노선등 인식의 고정관념을극복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추진할 신정치시대의 출현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이 공천을 연기한 지역은 서울 성북갑,서대문을,광진을,노원을,대구 동을,북갑,수성갑,인천 계양·강화갑,경기 부천오정,평택갑,김포,강원 홍천·횡성,삼척,전북 군산갑,전남 담양·장성,여수,경북 경주갑,김천,영주,경산·청도,울진·영양·봉화등 21개지역이다.
  •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거대과학」에 도전한다:3)

    ◎핵연료 실험·동위원소 생산 박차/30년 국내원자력기술의 집결체… 작년 4월 가동/열출력 15㎿까지 높여 성능시험 본격화 국내 원자력계 30년 기술의 결집체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국내 기술로 설계 건조된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가 초기 임계 1주년(2월8일)을 앞두고 출력을 바짝 높이고 있다. 『현재 출력을 15㎿까지 끌어올려 각종 성능시험을 하고 있습니다.오는 4∼5월 쯤이면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이 본격화 될 겁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하나로센터장 김병구박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정상출력 30㎿ 도달을 목표로 「하나로」출력을 높이면서 각종 부대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하나로」의 현재를 설명했다. 연구용 원자로는 열을 이용하는 발전용 원자로와는 달리 핵 연쇄반응 때 발생하는 중성자를 이용해 여러가지 과학실험과 동위원소생산을 수행하는 연구시설이다. 지난해 4월 가동식을 가진 「하나로」는 열출력(30㎿)과 중성자 강도(최대 열중성자속 5X10₁₄,1㎠ 단면을 초당 최대 5백조개의 중성자가 지나가는 강도)면에서 3백여개에 이르는 세계 연구용 원자로중 열손가락 안에 드는 성능을 갖고 있다. 『「하나로」는 핵연료 및 원자로 재료 실증실험,동위원소 생산·연구,중성자 물리 연구,산업용 반도체생산,방사화 분석등 다섯가지 큰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연구팀은 하나로의 중성자 선원을 이용한 각종 연구를 수행하면서 5대 기능이 완전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추가장비 설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박사에 따르면 「하나로」가 지난 1년간 가장 주력한 일은 성능시험과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연구.성능시험은 원자로가 핵연료 장전에서부터 출력을 거쳐 최대 출력을 낼 때까지 원자로 안에서 일어나는 각종 변화를 측정하는 것이다. 원자로의 성능확인은 물론 각종 핵연료와 원자로설계,연쇄반응관련 특성파악에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그 자체가 하나의 중요한 연구과정이다. 센터는 태국이 추진중인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에 캐나다와 손잡고 공동응찰할 정도로 원자로성능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상태.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연구는 하나로 이용 개발부장 박경배박사가 진두지휘하고 있다.지난해 피부암과 간암치료 효과가 큰 홀뮴 방사성 동위원소를 개발한 바 있는 연구팀은 올해는 아이오다인131,테크니슘99,이리듐192등 의료용·산업용 이용이 많은 빅3 동위원소를 비롯해 50종의 핵종을 본격 생산하기 위해 시제품을 생산중이다. 박박사는 특히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납 차폐시설인 핫셀 6실과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가공시설인 클린룸이 현재 거의 완공단계』라고 소개하면서 『오는 4∼5월부터는 동위원소를 본격적으로 공급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방사성동위원소 공급을 대부분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출도 바라볼 수 있게 되며 무엇보다 반감기가 짧은 치료용 동위원소등을 촌각을 다투는 환자에게 즉각 공급할 수 있게 돼 국민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로」에는 고리발전소등 전국 원전에서 꺼낸 원자로용기 시편들도 하나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원전에서는 원자로용기의 노화상태측정을 위해 똑 같은 재료로만든 시편을 원자로안에 넣어 두고 1년에 1개씩 꺼내 상태를 분석하는데 종전까지는 외국에 보냈던 것을 하나로의 노내 조사시험시설에서 분석하게 된 것. 「하나로」의 노내 조사시험시설은 이밖에도 오는 98년 완공을 목표로 차세대 원자로용 신소재실험,미래형 핵연료실험 장비들도 갖춰 나가고 있다. 하나로센터는 또 중성자선(N선)을 이용한 방사선 투과검사법인 N선 라디오그라피 관련장치를 올해말까지 설치,내년부터 방위산업체등에 개방할 계획이며 캠코더카메라 소자용 특수반도체 생산도 국내업체와 협의중이다.센터는 이밖에도 중성자빔 포트 1개를 뇌종양치료효과가 뛰어난 「보론중성자 포핵치료법」에 할애하는 계획도 검토중이다. 「하나로」는 원자력연구자의 염원을 담아 1천1백44억원을 투입,10년만에 완공한 거대과학시설.센터측은 「하나로」이용 연구를 극대화하기 위해 7개 대학 원자력공학과를 대상으로 이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지난 25일에는 파리에서 열린 OECD거대과학 포럼에도 참가,연구시설의 국제적 개방의사도 밝힌바 있다.박박사는 『하나로는 앞으로 21세기형 원자력 발전로 개발의 초석이 될 뿐만 아니라 의료이용 연구등을 통해 원자력이 공포의 대상이 아닌 복지증진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래 바로 세우기/채영복과학기술한림원사무총장(서울광장)

    지난해 12월초 OECD 과학기술산업국(DSTI)이 이틀간에 걸쳐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 전반에 걸친 평가와 권고에 관해 과학기술회관에서 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선진화을 위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권고사항으로 고급인력의 수급과 관련한 문제,정부부처간의 종합조정문제,과학기술의 하부구조 확충문제,기업의 기술혁신 문제등 폭넓은 내용들이 논의되었고,이들 내용중에는 그동안 우리 과학기술계의 정책관련 토론 모임에서 흔히 지적되었던 낯익은 문제점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서 제기된 문제들은 굳이 OECD의 평가와 권고라는 점을 떠나서라도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선진화를 위해 꼭 풀어야 할 숙제들인 만큼,이들 하나하나에 대한 관련 정부부처간에 깊은 연구·검토가 있기를 바란다. 이제 우리나라의 연구개발투자도 그 규모면에서 100억달러를 넘어서고 있고,향후 10년 내에 그 규모가 지금의 4∼5배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이제는 과학기술투자의 확고한 기반을 통한 투자효율의 극대화 방안의 마련없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는 과학기술 외곽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 생각된다. 최근들어 과학기술과 관련된 국제정세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후발공업국들의 추격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거나 경기의 후퇴로 악영향을 받고 있는 서방 선진국의 거대기업들은 약화된 경쟁력의 회복을 위해 다운사이징 리스트럭처링 등의 새로운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있으며,고용감축으로 인한 사회문제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와같은 구조개혁 움직임은 마치 유행병처럼 빠른 속도로 번져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AT&T가 4개의 회사로 분할을 시도하면서 약 4만명의 고용감축을 발표했는가 하면,세계 제일의 화학회사인 듀폰이 얼마전의 3만명 고용감축에 이어 다시 새로운 감축을 단행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단기적인 목표는 경영합리화와 군살빼기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성장 잠재력의 회복,그중에서도 기술혁신 잠재력의 제고에 포인트를 두고 있다.이와같은 노력들은 결국 치열한 기술혁신 경쟁으로 이어져 다가오는 21세기초에는 기술혁신을 둘러싼 지적소유권 문제나 기술장벽 등의 문제가 더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며,과학기술 관련 이슈들이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지 않을수 없으리라 전망된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보면,국내 산업계도 현재의 단순제품의 양적팽창을 통한 수평적인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기술혁신에 바탕을 둔 수직적인 성장으로의 이행을 서두르지 않는한 지금의 선진국 기업들 사이에서 횡행하고 있는 어려움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최근 사회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우리경제의 양극화 현상이나 중소기업의 문제도 보유기술의 이중구조에 기인하는 것이며,이와같은 문제의 해소는 궁극적으로 어떻게 경쟁력있는 첨단기술들을 공급하여 기업의 구조개선을 유도하느냐 하는 기술혁신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할 것이다.더욱이 이들 중소기업중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의 수가 6.8%에 불과하다는 우리의 현실이 이를 더욱 입증해 준다.기술혁신을 통한 구조고도화가 전제되지 않은 기업에의 지원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그칠뿐 자칫 재원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와같은 시각에서 보면 우리 과학기술계가 직면하고 있는 제일시급한 과제는 범국가적인 입장에서 이같은 현실들을 반영한 단기적인 현안과 미래지향적인 과제들 사이에 균형있고 적확한 투자우선순위의 도출작업과 이와 같이 도출된 과제들을 효율적으로 분담하여 추진하기 위한 과학기술계의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라 생각된다.그리고 우리 과학기술계의 역량제고를 위한 관과 민 그리고 입법부가 참여한 범국민적 차원의 새로운 대응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이와같은 의미에서 이번 OECD가 제기한 권고사항은 우리에게 매우 귀중한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그동안 우리는 「과거의 역사 바로 세우기」에 우리의 온갖 힘을 경주하여 왔다.그러나 이제부터는 우리의 「미래 바로 세우기」를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이며,이는 과학기술의 진흥을 위한 특단의 조치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윤곽 드러나는 신한국당 총선 체제

    ◎여 선대기구 이회창씨 중심 협의체 유력/부의장은 영입인물 등 10여명으로/범여권 인사 총동원… 경쟁부축 전략 신한국당의 총선체제 및 영입인사와 당내 중진급의원들의 역할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25일 김윤환대표위원의 청와대 주례보고에서도 이 문제가 깊숙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총선에 임하는 전략은 한마디로 「총동원령」과 「경쟁체제 도입」으로 요약된다.이회창전국무총리,박찬종전의원의 영입에 이어 이홍구·강영훈·정원식전국무총리,이세중전변협회장의 합류를 서두르는 것은 총동원 전략의 일환이다.여권의 핵심에서는 범여권 결집을 위해 이철승전신민당대표,고흥문전국회부의장등 원로급 인사들을 선거대책위 고문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김대표도 『범여권 인사를 총동원한 선거대책기구 구성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총동원령」이 자칫 신구세력의 갈등이나 당내 역학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특히 거물급 명망인사의 영입으로 총선은 유리하게 치를지 몰라도 조기 대권경쟁 등 여권의 부담이 될 소지가 다분히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기도 하다.그러나 여권의 핵심에서는 이같은 부정적인 측면보다도 총동원체제와 함께 경쟁체제를 유도해 생산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민주주의의 묘는 다양하고 복잡하게 굴러가며 질서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생산성과 역동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양하고 활발한게 혼란으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그게 에너지가 될 수도 있다』고 「경쟁」의 긍정적 측면을 지적했다. 현재 당운영·선거운동에 있어 「1인체제」양상이 뚜렷한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과는 달리 신한국당은 총동원체제와 함께 다양성,특히 당내 인사들의 자유경쟁 및 역할분담을 통해 야권과 차별화전략을 구사,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은 이전총리와 박전의원을 일단 당고문에 위촉,각종 행사에 참석시킬 예정이다.신한국당의 선거대책기구는 영입한 이전총리를 중심으로 한 협의체가 될 전망이다.이전총리가 중앙선거대책위의의장을 맡고,부의장단은 영입인사 및 명망인사 10여명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이홍구전총리 등이 입당하면 선대위 부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강삼재사무총장은 중앙선대위 본부장으로 실무를 총지휘하게 된다.또 중앙선대위 산하에 권역별선거대책위를 두고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급의원들을 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현재 지역별 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박찬종전의원 ▲경기 이한동의원 ▲부산·경남 최형우의원 ▲충청 김종호·황명수의원 ▲강원 정재철의원 등이 맡을 것으로 알려진다. ▲대구·경북은 김윤환대표가 중앙선대위 명예위원장 직과 함께 겸임쪽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차기 가능성이 거론되는 영입인사들과 지역기반이 있는 당내 중진의원들이 득표를 위해 총출동,철저한 지역별 역할분담과 경쟁으로 선거체제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 일본 사회당의 소멸(박화진 칼럼)

    소련과 동구공산권 붕괴에서 비롯된 탈냉전의 새로운 국제정치구도는 아시아 각국의 국내정치에도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북한도 결국은 별수 없겠지만 중국,베트남,몽골 등 공산권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 제일의 서구식 선진 민주국가라 할수 있는 일본의 정치에도 중대한 변화를 야기시키고 있다.2차세계대전 패전후의 동서냉전상황에서 정립되어 지난 50년간 일본을 지배해온 냉전시대의 옛정치구도에서 탈냉전시대의 새정치구도로의 변화가 그것이다. 이른바 「55년 체제」로 불리는 그동안의 일본 정치구도는 소련 동구 공산권과 서방세계의 이데올로기 대립이라는 국제정치적 냉전구도의 일본 국내정치적 반영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전후의 혼돈속에서 1955년 사회당의 좌우파가 극적인 단합에 성공,『사회주의 혁명을 구현한다』고 선언한데 자극받아 자유와 민주 두당으로 대립되었던 보수세력도 자유민주당으로 힘을 합쳐 『자유사회를 수호한다』는 기치를 내걸어 보수·혁신대결의 전후 일본 정치구도를 만들어냈던 것이다.옛소련 공산권 붕괴로 인한 미·소 냉전구조의 종언이 그러한 보혁구도의 의미를 퇴색시켜버린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해야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에서 소련 동구 공산권 붕괴와 탈냉전의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지난 19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명까지 사회민주당으로 바꿔야 했던 사회당이라 할수 있다.그것은 한마디로 사실상의 사회당 붕괴와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었다.1945년 무산정당 각파가 결집,사회민주주의 정당으로 출발한후 좌우파간의 격렬한 대립과 분열을 거듭한 끝에 55년 자민당 출범 한달 앞서 재출범한 사회당은 제1야당으로서 지난 50년동안 자민당정권의 독주를 견제하는 중요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소련 동구 붕괴이후 불기 시작한 세계적 탈사회주의바람은 그렇지 않아도 미·일 안보조약 및 일본자위대와 국기·국가 그리고 한국존재의 부정등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정책에의 집착으로 지지기반이 약화되고 있던 사회당에 대한 일본국민의 지지를 더욱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이같은 분위기속의 93년 총선결과는 사회당몰락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의석수가 절반(자민 2백7석,신진 1백69석,사회 64석)으로 줄었으며 득표율도 15.4%로 폭락하는 참패를 당했다. 이를 계기로 사회당은 자민당과의 연립에 참여한후 그동안 비판 받아오던 비현실적 노선을 청산하는 변화를 시도했으며 마침내 당명까지 바꾸게된 것이다.사회당의 이같은 변신은 전반적인 보수화흐름을 타고있는 일본사회 현실을 반영한 위기타개의 몸부림이라 할수 있지만 사회당으로서의 고유 이념과 정책이라는 나름대로의 장점마저 청산해 버린 보수화변신이 과연 사회당의 진정한 구명책이 될수 있을지 의문이다.현 연립파트너인 사키가케와의 통합에 의한 신당창당으로 제3세력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나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1선거구 1의원」의 새선거법으로 늦어도 내년 7월까지는 치러야 할 총선 또한 사회당에게는 불리한 조건이다. 이미 일본정치는 자민당과 자민당을 이탈한 신진당의 2대보수당이 양립하는 미국식 보·보대결구도로 나가고 있다.사회민주당으로의 개명과 정책노선의 현실화에도 불구하고 사회당이 한때 위력을 발휘했던 제1야당으로 재기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사회당은 그동안 반한친북 정책으로 우리를 괴롭혀 왔다.그러나 이제 그 사회당의 몰락을 보면서 우리가 새로운 우려감을 갖게되는 것은 무슨 역사의 아이러니란 말인가. 일제의 잘못에 대한 망각·외면·왜곡 그리고 일본의 민족주의·대국주의·팽창주의지향의 오만무례한 보수우경화질주에 제동을 걸어줄 그나마의 견제력이 없어지는 이제부터의 일본의 향방과 그것이 몰고올수 있는 국제적 파란을 우리는 주목하고 경계해야할 것이다.
  • 이회창씨 영입(사설)

    이회창전국무총리가 신한국당에 입당하여 정당정치인으로 변신했다.차기대권후보의 한사람으로 꼽히며 많은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고있는 그의 위상에 비추어 특정정당의 차원을 떠나 한국정치 전체의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이씨의 정치입문을 우리는 환영하면서 많은 기대를 갖게 된다. 그동안 여야 거의 모든 정당들이 그의 영입을 희망했지만 불투명한 정치판도의 가닥이 잡히는 총선후에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이 많기 때문에 전격적인 신한국당 입당은 예상밖의 결단이라 할 수 있다. 정국의 안정과 개혁을 이루어 나가려는 김영삼대통령의 권유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대통령의 포용력과 이씨의 인간적 신의도 돋보이는 대목이다.당이 어려울 때 당을 뛰쳐나가는 정치풍토에서 오히려 어려움을 무릅쓰고 문민시대의 동지로서의 인연을 다하려는 모습은 인상적이다.그것은 또 어디까지나 정당을 통해서 먼저 실력을 검증받고 나서 당당한 심판을 받겠다는 뜻으로 우리의 정당정치에 힘을 보태고 새바람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전총리의 영입이 우리 정치의 안정성과 개혁성을 다같이 크게 강화할 것으로 평가한다.이미 이루어진 박찬종씨의 입당과 함께 안정과 개혁의 주체세력으로서의 여당의 능력과 신망이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그러한 주체세력의 인적 결집이 여소야대의 총선전망에 관계없이 강력한 여당을 만들어 정치불안과 정치불신을 해소하고 정치의 예측가능성을 높여 줄 것은 틀림없다.이전총리가 입당회견에서 밝힌 「보수 기조위에서의 국가적 안정과 발전을 위한 개혁」은 여당의 노선에 대한 설득력있는 설명이다. 우리는 구정치에 때묻지 않은 참신한 정치인으로서 이씨가 3김시대의 지역주의정치에 얽매여 있는 답답한 후진적 정치를 타파하여 깨끗하고 능력있는 새로운 정치로 발전시키는데 적극적인 공헌을 해주기를 희망한다.직언과 원칙우선의 개성을 화합과 협력으로 조화시켜나가는 자신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며 정당풍토역시 그러한 지도력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개혁세력 결집…여 총선전략“청신호”/이회장전총리 영입의미와 전망

    ◎“안정속의 개혁” 중산층에 바람몰이 예상/총선결과 따라 대선후보경쟁 변수 될듯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회창전총리를 신한국당에 영입하는데 성공함으로써 4월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얻겠다는 여권의 전략에 힘이 붙고 있다. 김대통령은 22일 상오 이전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다.『과거 80년대 후반 혼란스러웠던 여소야대의 전철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전총리의 입당은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이 15대 총선에서 제1당은 되더라도 과반수에는 못미치리라는게 일반의 예상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안정의석을 확보하겠다는 투지에 불타고 있음을 이전총리의 영입을 통해 보여준 셈이다.또 이전총리를 신한국당에 참여시킴으로써 여당의 목표가 실현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이전총리와 지난주 신한국당에 동참한 박찬종전의원은 개혁,세대교체 이미지가 강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따라서 여야 정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수도권에서 여당 득표율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두사람과 함께 보수성향의 이홍구전총리가 영입되면 개혁과 안정이 조화되는 「트로이카 선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여권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이전총리와 내각의 이수성총리는 역사바로잡기를 대표할 당정 투톱으로 불릴만 하다. 신한국당은 이전총리를 전국구 1번으로 공천,선거대책위 의장으로 추대한다는 방침이다.박찬종전의원 등 다른 중진들은 수도권,영남권,호남권,충청권 등 5∼6개 권역으로 나눠 선거대책위 부의장을 맡을 것 같다. 신한국당이 선거대책위원장제를 두지 않는 대신 선대위 의장제를 검토하고 있는 데는 이전총리를 「준총재급」으로 예우하겠다는 취지도 엿보인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선대위 의장·부의장제를 채택했던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여권은 선거결과에 따라 「반대급부」가 있다는 각오로 각 중진들을 뛰게 만든다는 계획도 짜고 있다.「반대급부」에는 대권 후보경쟁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청와대나 이전총리 자신은 『김대통령의 역사바로세우기와 개혁추진에 사심없이 동참하기 위해 입당했다』고 밝히고 있다.청와대는 이전총리의 정치입문을 계기로 안정속에 개혁을 바라는 건전한 세력이 여권에 다수 동참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전총리의 영입에서 보았듯 김대통령의 「흡인력」은 대단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김대통령은 박찬종전의원과 지난 19일 만찬을 한데 이어 20일에는 서상목의원을 청와대로 불러 손수 공천 경합을 정리했다. 앞으로도 김대통령은 사회 각계 원로와 참신한 인사들을 범여권에 포진시키는 노력을 계속하리라 예상된다.강영훈·이세중·서영훈·고흥문·이철승씨 등 다양한 인사들이 추가영입대상으로 거론된다.
  • 김청주시장 곧 제재/선관위/“특정당 지지 호소는 사전운동”판단

    ◎오늘 긴급회의… 형사고발 검토 중앙선관위는 21일 김현수청주시장이 지난 18일 충청향우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자민련후보를 모조리 당선시켜 달라』는 등 특정당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과 관련,사전선거운동 금지 위반소지가 있다고 판단,곧 형사고발 또는 주의나 경고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장이 선관위로부터 제재조치를 받게 되면 15대 총선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선거개입으로 처벌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선관위는 그러나 홍선기대전시장이 지난 15일 자민련의 신년교례회에 참석,『총선에서 결집력을 보여달라.김종필총재와 함께 나가겠다』는 등 발언을 했다는 제보에 대해서는 조사결과 위법혐의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또한 새정치국민회의가 서울지역 당소속 구청장들에게 『총선대책 수립을 위해 지역현안과 숙원사업등을 파악·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조사중이다. 선관위는 22일 긴급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총선 개입 혐의에 대한 이같은 중간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위법성 여부를 판단,법적 조치를 포함해 필요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선관위의 고위관계자는 『김시장이 자치단체장으로서 해당지역 유권자나 출향인사 다수가 참석한 행사에서 특정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한 것은 선거법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유사한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가 불가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홍시장은 소속당의 내부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것으로 보여 일단 위법으로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통합선거법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단체장의 선거개입 금지조항을 신설,선거일 60일 전부터 정당등의 정치행사등에 대한 참석과 발언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60일 이전이라도 일반유권자를 상대로 단체장이 특정후보나 특정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는 행위는 「공무원의 선거개입 금지 조항에 위배되는 사전선거운동으로서 1년이하 징역이나 2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 정보화 시대의 새 여성역할(사설)

    연초의 언론에 소개된 세계 석학 중 한사람은 오늘날의 국가들이 국가 발전전략에서 여성을 활용해야 할 이유를 열거했다. 남성 우위의 역사시대가 청산되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한쪽 날개만으로 나는 불균형함의 시정이라는 것.그리고 아직도 여성에게는 개발할 가치가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인력이 잠재되어 있음을 역설했다.다음으로는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여성의 기여를 든다.이를테면 환경감시라든지 정보화사회의 기능 같은 미래의 문제들은 여성의 능력이 적응하기에 더 알맞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세계석학의 충고가 아니라도 여성능력의 개발은 여성의 권익을 위해서만 긴요한 것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국가경쟁력 개발전략으로 여성능력의 활용은 시급해졌다.특히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우리의 국가목표의 실천을 위해서는 여성능력에 성패가 달려있다.오염문제,정보화 산업등의 주도권은 여성에게 있는 것이다. 다음 세대의 교육을 위해서 여성에게 맡겨진 역할은 남성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또한 건강한가정의 유지를 위해 여성에게 맡겨진 소임은 막대하다.이미 붕괴의 시대를 겪고 있는 서구에 비하면 아직은 재건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 우리의 가족문제다.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의 능력과 역할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정부가 마련중인 새해 여성정책의 방향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성능력의 결집에 두고 있는 것은 타당한 일이다.그를 위해 여성발전기본법의 시행으로 여성정책의 추진기능을 정착시키고,여성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여성발전기금을 설치하며,성차별개선위원회를 설치하고,대중매체에 나타난 성차별지수를 심도있게 평가하여 개선해간다는 현실성있는 정책들이 기대를 갖게 한다. 여성의 권익을 위한 보완적 정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가 발전의 적극적 전략으로서의 여성정책이 긴급하다는 인식의 확산을 전제로 새해 여성정책의 성과가 거둬지기를 당부한다.
  • 「신종 관권선거」공방전가열/신한국­국민회의·자민련 불뿜는 성명전

    ◎여­“야서 단체장 동원… 지역감정 촉발”/여­일단 역공세… 총선내내 시비 일듯 15대 총선을 겨냥한 여야의 관권선거 시비가 점차 복잡한 양상을 띠며 가열되고 있다.특히 민선자치단체장 체제 아래 처음 치러지는 선거임을 입증하듯 최근의 관권시비는 「여당=관권,야당=공격」이라는 종래의 단순한 도식과는 다른 역현상을 보이고 있다. 김현수청주시장이 지난 18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충청향우회에서 『총선에서 자민련 간판을 달고 나오는 후보를 모조리 당선시켜 달라』『내년 대선에서도 충청인이 단합해 정권 잡을 계기를 마련하자』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것도 이 점을 반영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19일과 20일 부대변인들의 논평을 통해 김시장과 그 소속당인 자민련을 강력히 비난했다.이는 충청권에서의 「신관권선거」 움직임을 부각,자민련 소속 단체장들의 발목을 초기에 묶어두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홍선기대전시장도 지난 15일 자민련 신년교례회에서 『총선에서 당원 여러분이 결집력을 보여 달라』면서 『새로운 역사창조의선두에서 김종필총재와 함께 나아가겠다』고 특정정당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민선단체장들의 「활약」으로 지난 6·27지방선거때 불었던 지역감정 회오리가 총선을 앞두고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 신한국당측의 우려다. 「신관권선거」에 대한 신한국당의 공격은 국민회의측에도 가해졌다.신한국당은 지난 15·16일 계속해서 대변인과 부대변인을 총동원,『국민회의가 서울지역 구청장들에게 총선대책 마련을 위한 지역별 현안 및 숙원사업을 파악,2월말까지 보고토록 했다』고 폭로했다.신한국당은 『과거 여당 관권선거의 최대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관권선거를 부추기는 양두구육의 전형』이라는 원색적 용어를 동원해 가며 신종 관권선거의 폐해를 지적했다. 선거때만 되면 임명직 구청장의 통·반장 동원 등 관권선거 움직임을 공격하던 야당 대변인 스스로도 「격세지감」이라고 말할만큼 여야의 처지는 달라져 있다.국민회의의 박지원대변인은 『신한국당이 그렇게 하니까 우리 당이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라고 일축했다.그러나 전통적인 여당의 「관권선거」를 겨냥한 야당의 공세도 여전하다.국민회의측은 지난 16일 『신한국당의 김윤환대표위원이 경찰보고와 관계기관 보고를 이용,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자치시대에도 불구하고 경찰과 정보기관을 동원한 여당의 관권선거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같은 여야의 관권시비속에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전국 2백30개 민선 시장·군수·구청장들에게 선거에서의 엄정한 중립을 요구했다.지난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개정한 통합선거법은 단체장의 선거개입 금지를 명문화,선거일 60일전부터 정치적 행동을 엄격히 금지했다.그 전이라도 특정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공무원의 지지활동은 선거법 위반이다.그러나 지방선거에서의 공천 등 「은덕」을 매개로 한 소속당과 단체장들의 「협조행위」가 공공연히 시도되고 있는 현실에서 여야의 관권시비는 총선기간 내내 재연될 소지가 곳곳에 상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여야 지도부 총선 표밭갈이 시동/김윤환대표 TK찾아 결속 당부

    ◎DJ·JP 「부산 교두보」 확보 나서/민주는 대구서 총선대책 설명회 【대구·대전=박대출·백문일기자】 15대 총선을 80여일 앞둔 가운데 여야지도부는 19일 지구당창당대회와 시·도지부 행사 등을 계기로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정지작업에 나섰다. 신한국당 김윤환대표위원은 이날 경북출신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이 참석한 도의원 입당환영식 및 당직자 오찬간담회에서 이른바 「TK지역당」의 한계와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집권세력내에서 대구·경북이 결속해 힘을 결집하는 것이 국가안정과 지역발전에도 바람직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총선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대표는 TK의 위상제고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무소속이나 자민련이 이 지역 이익을 대변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과 신한국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이날 낮 대전에서 총선 바람몰이를 위한 현지 당무회의를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지구당창당대회 참석차 부산으로 이동,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국민회의는 대전 당무회의에서 5·18 특별검사제 도입 및 관권선거 음모 중단,대선자금 공개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총재는 20일에는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리는 3개지구당 합동창당대회에 참석,김영삼대통령이 야당을 국정동반자로 인정할 경우 집권후반기의 국정운영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 장을병공동대표도 이날 대구 금호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대책설명회를 갖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20일에는 김원기공동대표 주재로 대전에서 총선대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자민련 김종필총재도 20일 사상갑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김총재는 현지에서 중앙당직자 및 지구당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4월 총선에서의 교두보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교포2세 국가·통일관 확립 역점/평통자문회의 올 업무계획

    헌법상 대통령 직속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박상범)는 올해 해외 친북단체활동의 활성화에 대비해 교포사회의 결속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추진키로 했다. 평통은 17일 발표한 새해 업무계획에서 교포1.5세 및 2세에 대한 조국관확립과 통일의식함양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평통은 이와 함께 올해 해외동포의 관광·문화·예술분야에 대한 대북투자를 적극 권유해나갈 방침이다. ◇통일정책·남북관계현안에 대한 건의의 내실화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위한 다각적 대응방안모색 및 국내외적 분위기를 확산.북한문제 국제학술회의를 통한 해외교포의 통일의식고취 및 국제사회에서의 통일지지기반확충.평통자문위원,초·중·고교 윤리교사,대학윤리담당교수 등을 대상으로 시의성 있는 통일강좌운영. ◇통일에 관한 국민적 공감대형성 ▲국내 시·도별 및 해외(58개국) 지역회의를 실시,범국민적 통일역량결집과 통일의지확산.여성통일정세보고회·여성단체장모임 등의 활성화로 여성중심 통일대비 활동전개.중국·러시아 등 사회주의권 거주동포에 대해 국내대학 및 연구소 유학생 모임주선 등 동족애적 차원의 관심사업전개.모국방문단대상 통일홍보전개. ◇북한의 체제변화 가능성 연구 ▲식량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경제난 등으로 인한 체제변화 가능성에 대한 토론회와 세미나 수시개최.북한의 경제·인권·언론등 실상에 대한 귀순인사초청 강연회개최.해외위원 및 교포를 통해 북한주민에게 한국실상 바로알리기운동 확산.북한내 이산가족·북송자 귀환문제에 대해 유엔 등 국제기구에 적극적으로 알림. ◇청소년의 올바른 통일관정립 ▲방학기간중 시·도별로 대학생 통일문제 토론회개최.국내 및 해외교포대학생 상호방문 및 통일연수 프로그램실시.알기쉬운 통일교육교재개발,보급.통일글짓기·웅변대회 등 개최로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제고.인터넷에 「민주평통 통일마당」을 설치,운영해 PC통일을 통한 통일의견수렴과 정보교환. ◇해외활동의 활성화 ▲교포사회 결속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추진.해외자문위원 및 교민 지도층인사대상으로 통일문제에 토론회·간담회 수시개최.해외동포의 북한방문시 세계화의 실상 및 한국의 발전상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외자문위원 및 해외동포 주최 국제학술회의에 북한인사 초청,이질감해소.
  • 여권 「신정치세력」 결집 본격화/박찬종씨 신한국당 입당 의미

    ◎총선 대비 세확장… 중량급 연쇄 영입 예고/선대위 부위원장 맡아 지원유세 나설듯 박찬종전의원이 16일 신한국당에 입당하는 것을 계기로 여권이 추진하는 「신정치세력」 결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박전의원의 입당을 세가지 의미로 풀이했다. ▲4월 총선에 대비한 여당세 확충 ▲「역사바로세우기」의 추진세력 강화 ▲21세기를 담당할 「신정치세력」결집 등이다.그는 『좀더 기다려보라』고 말해 다른 중량급 인사들의 연쇄입당을 예고했다. 박전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전국구로 공천된 뒤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지원유세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그가 「지역할거타파」 「세대교체」를 외쳐왔고 20∼30대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렇다.서울의 지역구를 맡으면서 비슷한 역할을 할 여지도 있다. 박전의원은 이날 김영삼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단독오찬 회동을 가진 뒤 당직과 의원직에 대해서는 당의 결정에 따를 뜻임을 밝혔다.그러나 총선 후에는 대권후보문제를 둘러싸고 당중진과 갈등을 빚으리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여권은 박전의원에 이어 이회창전총리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쉽지는 않지만 이전총리가 2월초 전당대회장에 모습을 나타내도록 막바지까지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총리 외에 이홍구·강영훈·서영훈·고흥문씨등 원로급을 포함,각계를 대표할만한 인물들의 영입작업도 꾸준히 진척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박찬종씨 문답/“국민적 개혁 정착시키려 입당 결심” 다음은 박전의원과의 일문일답. ­입당 이유는. ▲문민정부의 개혁이 국민적 개혁으로 승화되도록 하기 위해 신한국당에 입당키로 결심했다.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민심의 소재와 정책 대안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했고,김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즉각 또는 순차적으로 국정에 반영키로 확약했다. ­김대통령과는 몇번 만났나. ▲남들은 청와대에 여러 번 왔다는데 오늘 처음 왔다.지난 주말 의전수석이 전화를 걸어 오늘로 면담날짜를 잡았다.2시간 이상 칼국수로 점심식사를 했는데 대통령께 많은 말씀을 드리느라 3분의 1 밖에 먹지 못했다. ­대통령과 무슨 얘기를 나눴나.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정부·여당 입장이 아닌 편에서 얘기했다.87년 11월 통일민주당 탈당이후 김대통령과 같은 정파가 아니었다.그런 입장에서 최근까지 문제되는 것을 개별적·포괄적으로 말씀드렸다. ­당직 약속은. ▲백의종군하겠다.(4월 총선출마문제 등은) 빠른 시일안에 구체적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3김타파를 주장해 왔는데. ▲지난 번 대통령선거에 나간 것은 그 때문이다.그렇지만 김대통령이 당선된 것을 인정해야 한다.지역할거구도 타파는 적절하지만,3김청산은 이제 용어가 양금청산으로 변형돼야 한다.한사람이 대통령됐는데 모두 물러나라는 것은 말이 안 맞는다.
  • 「문민정부의 개혁 저의」 오공보처 국정신문 기고

    ◎“개혁의 주역은 이제 국민이다”/「역사 바로잡기」는 과거청산… 「역사 바로세우기」는 미래건설 메시지/「삶의 질」 높이는 생활개혁에 모두 참여해야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연설은 지난 3년동안의 개혁을 정리하고 앞으로 2년의 개혁비전을 제시한 것이다.김대통령은 그동안 「역사 바로잡기」의 큰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나머지 임기동안 이번에는 「역사 바로세우기」를 내세웠다.「역사 바로잡기」가 잘못된 과거의 청산과정이었다면 「역사 바로세우기」는 그 토대위에서 새롭고 밝은 미래를 건설하자는 메시지인 것이다. 김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두가지 점에 역점을 두었다.정치·경제·사회 등 국정전반에 걸쳐 형성된 개혁의 제도화를 보강·보완해서 그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내실을 다지는 후속수단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가자는 제안이 그 첫번째다. 두번째는 국민이 개혁의 주역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선언이다.지금까지 개혁을 주도한 것은 대통령 자신이었다.전형적인 「위로 부터의 개혁」이었다.그동안 정부가 단행한 엄청난 조치들이 개혁을 제도화하는 큰틀을 만드는데 성공하기에 이른 것은 각종 여론조사가 증명하듯 다수 국민의 지지와 성원때문이었다. 그러나 국민 각자 각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생활개혁이 우리의 눈앞에 전개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생활개혁이라는 것은 알고보면 거창한 것이 아니다.국민 각자가 생활하면서 조금씩 고쳐가고 개선시키는 사소한 일들이 모여 이루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개혁의 방법을 계도한다는가,여건을 마련해 주는 등 후원하는 입장으로 역할분담 체제가 불가피해진다. 작은 개혁들은 국민 각자가 스스로 실천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김대통령이 말한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이다.개혁은 그동안 적지 않은 반발이나 반대여론에 부딪치곤 했다.개혁을 둘러싼 갖가지 성격의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또 개혁은 시간 싸움이다.강도와 밀도를 유지하며 단기간에 이루지 않으면 결코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한계성도 인식해야 한다.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문민정부 3년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개혁신드롬은 원만하게 치유되는 과정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특히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수사,12·12 및 5·18에 대한 사법처리 과정과 궤를 같이하고 있음은 매우 주목되는 일이다. 또 하나 유의할 점은 지난 연말 그같은 청산작업에 반발하는 일부 세력이 보혁갈등론으로 국면을 호도하려했을 때,국민이 지극히 냉담했다는 사실이다.이데올로기 논쟁이 있을 때 마다 과민반응을 보여온 우리 사회에서 그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그동안 변화와 개혁,국제화,세계화에 이어 역사 바로세우기,나라 바로세우기 등 여러가지 구호가 많이 나왔다.각각의 용어의 차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소리도 있고 정략적으로 필요할 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많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단순하다.변화와 개혁은 김대통령 정부가 임기때까지 관철시키는 국정운영의 기본이다.그 기본위에서 「역사 바로세우기」도 진행되는 것이지 따로따로 분리된 개념이 아니다.최초의 1∼2년 개혁이 대내지향적 개혁이었다면 국제화·세계화 정책에의한 대외지향정책도 국가간 경쟁이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필요해서 나왔던 것이다.대내외적인 것은 다시 합쳐져 「나라 바로세우기」로 국력을 결집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집요하게 개혁을 밀어가고 있는 것은 역사의 선례에서 보듯이 강력한 추진력이 사라지거나 떨어지면 오히려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개혁은 그렇기 때문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세대를 이어가면서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개혁과 안정의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한국병을 치유하는 엄정한 법치주의의 실현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과제다.신지역구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도 숙제다. 개혁은 이제 한개 정파나 정부의 전유물이 아니다.내가 따로 없고,네가 따로 없다.여·야가 따로 없다. 우리는 차세대를 위해 현세대의 고통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개혁을 완성시켜야 한다.
  • 일 사회당·사키가케 정치포럼 처음 열어

    【도쿄 연합】 일본의 연립여당인 사회당과 사키가케는 10일 자민당을 포함한 연립여당 의원과 학자,문화계 인사가 참여해 향후 정치세력의 결집방향을 논의하는 「포럼 일본의 진로」를 결성해 첫 회합을 가졌다. 이날 회합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사회당위원장)와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대장상(사키가케 대표)을 비롯해 자민당의 「그룹 신세기」 고이즈미 준이치로(소천순일낭)대표 등이 참석했다.
  • 영입인사 예우 고심하는 여(정가초점)

    신한국당은 「4·11 총선」을 앞두고 범여권세력 결집을 위한 명망 인사 영입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현재 영입작업을 시작했거나 앞으로 영입할 인사로는 이회창·이홍구·강영훈전국무총리와 박찬종전서울시장후보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이들을 영입해 예우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심하고 있다.이들 영입인사들의 지명도와 득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때 단순히 선거용 만으로는 영입에 설득력이 없다. 따라서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이들 중량급 영입인사들을 선거대책기구의 전면에 내세운다는 원칙은 세워놓고 있다.이를테면 선거대책기구의 명예위원장을 현 김윤환대표위원으로 하고,이들 영입인사와 당내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들을 선거대책 공동위원장이나 부위원장으로 포진한다는 것이다.이는 지난 대선때 김종필대표가 명예위원장을 맡고 정원식전총리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전례가 있다.또 개별적으로 전직총리들은 전국구 공천을 약속하고 박전의원의 경우는 향후 적절한 정치적 배려를 약속한다는 것이다. 임시국회가 끝나는 17일 이후쯤 되면 여권 핵심의 본격적인 영입 노력과 함께 이들의 거취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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