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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 체제·당명 변경 검토/8월하순 전대 추진

    ◎부총재 4∼5명 뽑을듯/신설선거구 조직책 사문인 대거 발탁 여권은 21일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 조찬에서 언급한 「국민정당,새롭게 태어나는 정당」의 일환으로 지도체제와 당명,정강·정책의 변경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체제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민자당은 8월 중순 또는 하순쯤에 전당대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여권이 검토하고 있는 국민정당으로의 환골탈태는 단순히 몇사람의 인물교체나 지도체제라는 권력배분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밝히고 『새로운 세대에 희망을 주고 국민통합 요구에 부응하며 남북통일에 대비하는 책임있는 정치주체의 결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대교체를 상징할 수 있는 뉴리더 그룹의 전진배치 등이 전당대회를 전후해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4∼5명의 복수부총재제 채택 가능성을 시사한 뒤 『그러나 차기대권주자는 적어도 내년 국회의원 총선 때까지는 부각되지 않고 철저한 당내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자유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환 사무총장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사무총장으로서 아무런 협의를 받은 바 없지만 당중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부총재직 신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체제개편 문제는 효율적으로 당을 관리하고 김대중·김종필씨도 상대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우면서도 통치권 누수는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다』고 전망하고 『그런 점에서 일각에서 거론되는 복수부총재제는 장단점이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민자당은 23개 신·증설 선거구와 6개 사고지구당 등 29개 지구당 조직책 가운데 절반 이상을 경제계,학계,기타 전문직에 종사하는 30,40대와 50대 초반의 젊은층으로 충원,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가시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신경제 장기 구상의 과제(사설)

    정부가 내년부터 2020년까지 25년간의 「신경제 장기구상」을 수립키로 한 것은 장기비전 제시를 통한 경제발전 목표를 분명히 하고 실천과제를 제시하여 경제주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까지 마련할 장기구상은 올해 우리의 국민소득(1인당 국민총생산)이 1만달러를 기록하고 오는 2001년에는 2만달러,2005년 3만달러,2010년 4만2천달러,2020년 7만7천달러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는 2010년 국민총생산(GNP)이 영국을 앞질러 우리나라가 세계 7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5년후면 21세기를 맞는 우리는 역사적 성찰과 장대한 비전에 입각해서 경제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에 있다고 하겠다.그런 의미에서 장기구상은 선진국 경제권 진입과 통일이라는 대 전제아래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장기구상은 경제 뿐아니라 정치·사회·교육 등 국가발전의 내용을 광범위하게 상호 연관시킨 입체적 시각에서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동시에 국민들에게 참여동기와 미래설계의 준거를 제공하고 도약을 위한 실천적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다.과거 장기전망이 보여준 것과 같이 장미빛 예측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장기비전을 현실화하려면 많은 제약요건이 따르기 마련이다.그런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얘기다.일례로 최근의 탈제조업현상을 어떻게 차단하고 제조업의 역동성을 유지하느냐는 과제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또 정보화시대의 도래에 대비하여 고도서비스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국민생활의 질,특히 복지향상의 단계와 수준을 보다 명확히 하여 발전전략이 추진과정에서의 과도한 복지요구를 자제토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근면성회복을 위한 범국민적 교육 역시 필요하다.경체주체들의 의지와 역량을 어떻게 결집시키느냐가 중요한 과제이다.
  • 1인 GNP/2005년 3만달러/「신경제」 장기계획 마련

    ◎2010년 경제규모 세계 7위/“세계중심국 전략 차질없게”­김대통령 정부는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2001년에는 2만달러,10년 후인 2005년에는 3만달러를 각각 넘어서도록 하는 장기경제발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전체 경제규모는 2001년까지 스페인·캐나다·브라질을 앞지르고 2010년에는 영국을 따돌려 세계 제7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야심찬 계획이다.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0일 상오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장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경제 장기구상」작업계획을 마련해 보고했다. 홍장관은 올해 국민소득 1만달러 돌파를 계기로 그동안의 성장과정을 체계적으로 재점검,우리경제의 장단점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21세기에 불어닥칠 대내외 여건변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장기 경제발전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3공화국이 들어선 지난 60년대 초 이후 우리나라는 주로 5년 단위의 경제발전5개년계획을 마련,시행해 왔으나 이같이 장기 경제발전전략을 마련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각종 국책연구소의 주도로 이달중 관계부처와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분야별 실무작업반 구성에 착수,9월부터 연말까지 부문별 공청회를 거쳐 국민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함으로써 공감대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마련된 신경제 장기구상을 내년 2월 대통령이 주재하는 신경제추진위원회에 보고한 후 내년 6월까지 보고서 작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경제장관회의 주재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과 의약품을 안전하게 먹을수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면서 『식품의약관리청 신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 홍재형경제부총리로부터 「신경제 장기구상 작업계획」을 보고받고 『신경제 장기구상은 우리나라가 21세기에 세계 중심국가가 되기 위한 중요한발전전략』이라고 전제,『전 경제부처의 역량을 결집하고 각계의 의견과 지혜를 폭넓게 수렴,원대하고 충실한 계획이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DJ복귀 불신 가중/이부영의원

    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는 19일 하오 CBS의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참석,『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는 국민들의 정치불신만 가중시켰다』면서 『국민들은 3김세력말고 신뢰할만한 새로운 세력을 바라고 있다』며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이부총재는 이어 『15대 총선은 3김의 대결장이 아니라 3김에 대한 국민의 심판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3김구도의 청산을 바라는 각계인사들의 뜻이 하나로 결집되면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적 결론”… 평가는 역사에/「5·18」수사­포괄적 의미

    ◎5·6공 신군부 세력에 사실상 「면죄부」/기소땐 법적 논쟁 계속… 국론분열 감안 검찰이 18일 「5·18」 사건 관련자 전원에게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리고 불기소 처분함으로써 이 사건은 사건발생 15년 2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우리 현대사에 있어 가장 가슴아픈 일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건의 사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셈이다. 앞으로 고소·고발인측의 항고·재항고·헌법소원 등의 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서울 지검의 이번 결정이 번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는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검찰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법률적 판단과 함께 정치적 고려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번복되기 어려울듯 이보다 앞서 김영삼 대통령은 93년 5월 특별담회를 통해 「광주의 희생은 이 나라 민주주으를 위한 것이었고 오늘의 정부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광주민주화 운동을 평가하면서 「진상규명과 관련해 미흡한 부분은 훗날의 역사에 맡겨야 하며 보복적 한풀이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당시 김대통령이 이 사건의 정치적·역사적 성격을 규정한 것으로 불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무엇보다 한 시대의 역사를 정리한다는 점에서 「역사성」과 「기록성」이 무시될 수 없다. 어느 정권도 광주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서는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없고 역사의 정통성 또한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문민정부 이전에는 이 사건 관련자들이 통치권을 쥐고 있어 이 문제를 드러내 놓고 제기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수면하에서 잠복했던 셈이다. 이 사건에 대한 사법적 판단은 지난해 5월에서야 비로소 수며누이로 부상했다.정동년 광주민주 운동연합 상임의장등 이 사건 피해자 3백22명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35명을 내란 및 내란목적에 의한 살인혐의로 정식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내란죄의 공소시효(15년)를 불과 1년여 남겨두고 법률적 판단을 호소했던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정치적 변혁의 주도세력들이 새로운 정권창출에 성공,국민의 정치적 심판을 받아 새로운 헌정질서를 수립해 나간 경우에는 사법적 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법 논리를 내세워 고소인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노 전 대통령등의 행위나 조치가 구체적으로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림으로써 5·18 사건을 역사적 판단에 맡긴 셈이다. 다만 사건의 발단이 됐던 ▲비상계엄 전국확대전 시국상황 ▲광주시위의 진압 ▲최귀하 대통령의 하야와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집권 등 전모가 밝혀져 사건의 전말과 성격을 규명하는 데는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노 전대통령 등 「5·6공 세력」은 이번 결정으로 완전히 법률적 「면죄부」를 받게 됐으며 당시 정권도 「합법성」을 인정 받은 셈이다. 「12·12사건」과 함께 이들 신군부 세력의 「아킬레스건」이었던 「5·18사건」의 사법적 판단이 마무리된 결과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12·12사건」으로 피소됐던 전·노 전대통령을 포함한 신군부측 인사 34명에게 모두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들을 「군사쿠데타」의 주범으로 보고 군사반란 혐의를 적용하되 기소만 하지 않았다. ○신군부측 족쇄 풀려 이번 결정에 따라 그동안 정치를 하지 않았던 신군부측 군출신 인사들도 새로운 당을 창당하거나 기존정당을 선택하는 등 보다 더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이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각에서는 「5·6공」세력의 결집을 막기 위해 이들을 기소할지도 모른다는 풍문이 나돌았었다. 검찰이 이 두 사건 관련자에게 「공소권 없음」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은 이들을 법정에 세움으로써 파생되는 손익계산서를 충분히 고려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이들을 기소해 법정에 세우면 과거사가 반복 거론되고 법적논쟁이 계속돼 국론분열과 대립양상을 재연함으로써 불필요하게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도 감안했을 것이란 해석이다. 5·18을 사법적으로 일단 마무리한 것은 사실이나 광주 등 호남권이 주축이 된 김대중씨의 신당 창당 등 새로운 정치적 변수등에 비추어 정치권에서의 논란까지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 국민은 언행일치 정치인 원한다/이철승(기고)

    ◎DJ·JP의 반민주적 정치행태/지역당 추발할 범국민 결집체 시급하다 민주정치는 정당정치요,여론정치다 정당정치는 결코 지역정당이 아닌 전국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정당으로 운영돼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여야 정당은 어떤가.여당은 집권자의 들러리요,야당은 민주주의는커녕 카리스마적 1인이 당운영을 좌지우지하여 헌정사상 처음 보는 기형으로 변해 민주정치의 구심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6·27지방선거는 결과적으로 후 3김시대의 등장을 위한 정치무대가 되고 말았다.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을 위한 준비운동에 불과했다. 이를테면 전북지사·시장·군수·기초 및 광역의원은 과거 「황색바람」때보다 더한 1백%에 가까운 민주당일색으로 당선되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전혀 작용을 못하는 일당전횡의 길을 열어주고 말았다.그럼에도 동교동계는 『김대중씨의 지역등권론,즉 흑색바람이 민주당에 대승을 안겨주었다』며 지역등권론을 비판한 노무현·이부영씨 등을 겨냥해 『여당논리의 부실하청공사를 맡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기택 총재계는 김대중씨가 92년 대선에서 통합야당을 통해 우리를 최대로 이용했는데 이제 와서 이용가치가 없다 해서 여당과 내통했다고 몰아세우는 비열한 수법을 쓰고 있다며 이는 과거 군사정권 때와 다를 바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충청도 핫바지론」과 내각제를 주장하면서 충청도 지역당을 만들어 세를 크게 확장한 것이 사실이나 김대중씨의 등권론과 공조·연계하여 전국을 사분오열시켜 망국적인 지역분할을 초래하고 말았다.김종필씨는 보수세력의 지도자로 행세하고 있지만 이제 와서 「김일성 조문사절」문제를 야기하고 국가보안법 폐기론까지 들고 나오는,노선이 분명히 다른 김대중씨와 내각책임제를 내세워 공조고리를 연결해 서울시장을 당선시킨 것에 대해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내각책임제로 공조고리를 만들어 실리를 거두면서도 국가보안법 폐지와 김일성조문문제를 주기적으로 꼭 집어넣는 등 한 날개 가지고는 날지 못해 좌우익 날개를 계속 움직여야 되는 숙명적인 입장으로 김대중씨가 북한과 국내에 있는 상당한 친북 주사파세력에게 건재의 신호를 보내는 것을 김종필씨는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이렇듯 김씨들이 계속 대권주변만을 맴돌고 정치권은 이를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한다면 국가경영 관리는 물론이고 세계화와 다가오는 21세기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더욱이 남북통일은 어떻게 준비하고 성취할 수 있겠는가. 이번 지자제선거로 김대중·김종필 두금씨의 세력구축은 성공했는지 몰라도 국가관과 시국관의 노선문제는 무시한 채 오로지 권력만을 추구하는 정객으로 비쳐져 두 김씨는 국민에게 또 다른 불안과 불신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돌이켜보면 10·26사태후 최규하대통령의 과도정부때 내각책임제 여론이 50%를 훨씬 넘었었다.따라서 이른바 「서울의 봄」때 정치지도자들은 단합해서 내각제를 실현했어야 했다.그러나 서로 경쟁만 벌인 끝에 군부 출현의 구실을 만들어주었다.그런데 두 김씨는 이제 와서 무슨 논리로 내각제를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다.내각책임제를 「지역정당」들이 성사시킨 예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없다. 김대중씨는 86년 대통령직선제만 실시한다면 자기가 사면돼도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바로 식언을 했다.그리고 신민당을 깨고 통일민주당을 만들었으나 다시 김영삼씨와 갈라서는 등 야당을 네번이나 깼다.그래서 지금은 전통야당은 존립할 수 없고,DJ 1인 사당의 망령만 횡행하는 절망적 정치풍토가 되었다. DJ의 이같은 수법이 또다시 오늘의 민주당을 존망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정권욕에 따라 국민과의 약속을 밥먹듯 어기고 또한 이합집산하면서 국민을 괴롭히는 정치인들을 몰아내야 할 때다.언행일치를 신조로 삼는 정치지도자,또 자유민주주의라는 건국이념에 투철한 지도자들이 나서 노선과 정책이 일치하는 범국민적 세력의 집결체를 탄생시켜야 할 때다.
  • 넬슨 만델라와 아웅산 수지(임춘웅 칼럼)

    우리는 지난 1주일동안 「20세기 최후의 영웅」 두사람을 만날수 있었다. 한 사람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고 다른 한 사람은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여사다.만델라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직접 찾아와 우리와 만나게 됐고 아웅산 수지여사는 미얀마 정부가 세계여론의 압력에 밀려 6년간이나 끌어온 그에 대한 가택연금을 해제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전세계 매스컴의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웅들을 만나게 되는 것은 참으로 큰 기쁨이다.사람들은 그들이 보여준 진정한 용기를 통해 인간의 위대함을 배우고 그들의 초인적인 인내와 빛나는 투쟁을 통해 정의의 힘을 되새기게 되는 것이다.우리의 정치현실이 너무나 혼탁하고 지나치게 추악한 터여서 이들과의 만남이 더욱 빛나고 고귀해지는지도 모른다. 지난달 30일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는 럭비월드컵대회에서 남아공이 우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축하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었다.백인선수들로 이뤄진 남아공대표팀을 흑인들이 국기를 흔들며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감격적인 순간이 벌어졌다.이런 장면은 흑인차별통치가 지속된 지난 3백42년동안 한번도 없었던 일이다.백인들이 주로하는 남아공럭비팀이 다른 나라와 싸우게 되면 남아공의 흑인들은 으레 다른 나라팀을 응원해왔던 것이다. 감동적인 이 순간이 실현되는 데는 한사람의 결연한 자기희생이 따랐던 것이다.넬슨 만델라의 생애에 걸친 인종차별정책 철폐투쟁의 결실이었다.그는 27년간이나 감옥생활을 하면서도 타협하지 않았고 끝까지 싸워 이겨냈다. 아웅산 수지여사는 키 1m55㎝의 전형적인 동남아의 가녀린 여인이다.미얀마의 전설적인 건국의 아버지 아웅산장군의 딸이긴 해도 그는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영국인과 결혼해 영국에서 사는 평범한 주부였다.아웅산 여사가 정치에 뛰어들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88년 위독해진 어머니의 병문안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가 반독재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이 군사정권의 총부리에쓰러져가는 것을 보고 그는 「민주화가 미얀마의 제2의 독립」이라고 생각하게 됐다.그는 곧 1백여개의 지리멸렬한 야당세력들을 결집해 정치투쟁을 전개했다.그리고 그는 이듬해 가택연금되는 상태에서 고독한 투쟁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됐다.아웅산 여사는 6년동안의 연금기간동안 단 한번밖에 허용되지 않은 가족면회,군사정권의 끈질긴 회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다. 『투옥에 대한 두려움,고문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게 되리란 불안,고독의 공포가 항상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다』 『냉혹하면서도 무제한적인 압력 앞에서도 품위를 유지할수 있는 용기야말로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이라고 그는 그의 저서 「공포로 부터의 자유」에서 쓰고 있다.아웅산 수지여사는 한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끝내 지켰다.
  • 세대교체론(「6·27」이후 정국:11·끝)

    ◎97대선 「제1핫이슈」로 잠복/여 분위기 “차기구도 조기 가시화”로/두김씨 대 「뉴페이스」 일대결전 예고 지금 정치권은 일대 변혁기를 맞고 있다. 「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신당」이 그 신호탄이다.그의 등장으로 제1야당인 민주당은 분열의 소용돌이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지방선거에서 힘을 얻은 자민련은 구여권 인사들을 주요 대상으로 세력확장에 분주하다.민자당은 야권재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새판짜기」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는 자민련의 약진에 따라 3당 정립의 새로운 구도를 창출했다.DJ와 JP(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야권의 양대축으로 자리잡도록 했다.두 사람의 최근까지 언행을 종합해 보면 차기대권을 겨냥하겠다는 뜻을 굳힌 인상이다. 정가에서는 이를 놓고 『세대교체는 물 건너갔다』고 성급히 말하기도 한다.DJ와 JP가 다시 나선 마당에 무슨 세대교체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그렇지만 이 두사람이 10년전,20년전에도 벌였던 해묵은 정치행보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설 여권의 인사는 세대교체의 주체임에 틀림없다.야권에서 제3의 주자가 나온다면 그도 마찬가지다.현 정치판에서 「3김」만이 「1세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차기 대권경쟁에서 세대교체 공방이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부각되리라는 전망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당장은 「DJ신당」등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속에 묻혀 있을 뿐 언젠가는 폭발할 「메가톤급」사안인 것이다. 그래서 DJ와 JP에 맞설 인물이 누구냐는 것도 정가의 관심거리다.과연 새 인물이 두 김씨를 제칠 수 있을 것이냐는 데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이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안개속」이다.이제 막 정계개편의 태풍권에 접어든 상황에서 그 위력이 어느 정도이고,진로가 어느 쪽이 될 지 아무도 점칠 수 없기 때문이다. 야권은 지금 DJ신당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민주당 이기택총재가 이에 맞서 비호남 야권의 결집을 모색하고 있고,재야 인사들을 중심으로 「시민연합」이라는 새로운 야당이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5·6공 인사들이 주축이 되는 「TK(대구경북)신당설」도 고개를 들고 있다.이들의 자민련의 포섭대상이기도 하다.민자당에서는 민정계와 민주계가 접점을 찾아 화합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김윤환 사무총장의 기용으로 민자당 주요 당직을 민정계가 대부분 차지했지만 장수여부는 점칠 수 없다.자연히 여든,야든 서로 붙고 갈라지는 대규모의 이합집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거론되고 있다. 민자당은 야권의 움직임만을 관망하면서 신중한 반응을 견지하고 있다.DJ와 JP등이 제공하는 변수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그러나 마냥 지켜볼 수 만은 없다.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지방선거 패배로 침체된 분위기에 돌파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대교체 구도를 조기 가시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민자당내에서 드높아지고 있다.김윤환총장은 『국민들에게 세대교체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그 대상들이 국민앞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대다수의 국민들이 양금씨의 재등장에 따른 지역할거주의를 원하고 있지 않으므로 세대교체가 이들을 누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설명이다.민자당내 차세대 그룹으로 분류되는 실세급 인사들이나 야권내의 개혁지향성향의 소장파 인사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대교체의 대상이 누가 될 것인지는 앞으로 최대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김총장은 자신을 「1·5세대」로 분류하면서 세대교체의 주체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김총장을 비롯,민주계의 최형우·김덕룡 의원이나 서석재 총무처장관,민정계의 이한동 국회부의장 등 중진실세 인사들은 차세대 주체의 한사람으로 거론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물론 제3의 인물이 출현할 가능성을 포함해서다.이들의 합종연횡에 따라 「차기후보」와 「킹메이커」의 역할배분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세대교체구도가 언제 가시화될 지를 점칠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아니다.그러나 야권 두금씨의 「한번 더」와 여권 새 주자의 「이제 그만」을 둘러싼 일대결전의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 미·베트남 월남전 공식청산(사설)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베트남과의 국교재개를 12일 공식발표했다.64년 월맹이 월남에 대한 게릴라전을 시작함으로써 적대관계가 형성된지 41년,월남 패망 20년만의 일이다. 미국은 지난해에 이미 베트남금수조치를 해제한 바 있고 금년들어서는 양국간에 연락사무소도 설치된 터여서 정식외교관계의 재개는 예상됐던 일이다.그러나 미국과 베트남 수교는 한시대의 마감을 뜻하고 베트남전의 공식청산이란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 우리는 이미 베트남과 92년에 수교를 했고 그동안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도 상당수준 쌓아올린 터이지만 미국과 함께 월남전에 참여한 나라로서 미·베트남수교에 남다른 감회를 갖지 않을 수 없다.한국은 이제 미국과 베트남에서 군사적 동반자 관계가 아니라 경제·외교적 경쟁관계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그러나 크게 보면 선의의 경쟁관계는 서로간 도움이 되는 일이지 손해가 되는 일은 아니다. 미국이 예상보다 다소 앞당겨 베트남과 수교를 서두른 것은 아시아의 새로운「성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 진출을 더이상미뤄둘 수 없는 경제적 사정도 있었을 것이나 최근 미국과 중국간에 형성되고 있는 미묘한 기류와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견제를 위해 국경문제로 항상 불편한 관계에 있는 베트남을 끌어안아야 할 필요성이다.미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싼 중국산 경공업제품의 수입선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바꿔야 할 경우도 상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 쪽에서도 비슷한 국가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미국의 힘을 빌려 중국을 견제하지 않으면 안될 사정인 것이다.이점은 베트남의 고위관리들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일이다.국제관계의 냉혹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미국과 베트남간의 국교재개를 환영하는 동시에 양국 수교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여러 각도에서 연구하고 바람직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역량을 결집해나가야 할 것이다.
  • 신당 대의와 명분 무엇인가(사설)

    김대중씨가 중심이 되는 신당창당이 공식화되고 있다.집권을 위한 정당결성은 자유지만 이번 움직임은 시기와 명분,행태면에서 우리의 정치발전에 과연 어떤 기여를 얼마나 할 것인지 의문이 크다. 그래도 정통야당의 맥을 이어온 현재의 제일야당인 민주당을 버리면서까지 굳이 새로운 당을 만드는 대의와 명분이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지역주의에 바탕한 영향력으로 사실상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김씨가 희생을 줄이면서 의사에 맞지않는 이기택 대리체제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라면 권력적 필요가 유일한 이유다.40대 기수론과 같은 세대교체나 민주회복역량의 결집같은 명분이 없는 정당결성이 얼마나 큰 국민적 설득력을 가질지 의문이다. 더구나 비호남적 요소인 이총재나 개혁성향의 젊은 세대인 이부영부총재 등 그나마 전국당화나 이념적 설득력을 위한 장치들을 버리고 5·6공 등 구세력을 포용하려 한다면 의구심은 더욱 커질 것이다.지방선거에서 지역감정의 카드로 더욱 분명해진 「호남당」 「김대중당」이라는 지역성과 사당적 성격은 오히려 강화되고 구세력과 야합했다는 비난만 받을 것이다.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되풀이 될 이합집산,줄서기 등 전근대적인 정당행태도 그것을 보아야 하는 국민들에게는 큰 고통이다.이총재 등에 대한 「토사구팽」이라는 시비와 더불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느낌들이 정치혐오로 이어질 지도 모른다.신당의 전제가 되는 김대중씨의 은퇴번복과 정계복귀가 가져올 정치불신의 팽배도 걱정이다.그렇게 열광적인 찬사를 받고 끊임없이 다짐했던 약속이 깨지는 데 대한 허탈감도 클 것이다. 현행 직선제헌법을 위해 투쟁했던 김씨가 내각제표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도 모순이다.과거에는 집권자들이 권력구조를 바꾸려하더니 이제는 야권실력자가 정치지배를 위해 헌법을 바꾸려 한다는 비판을 면치못할 것이다. 결국 신당은 지역당 경쟁시대를 열어 우리정치의 분열흐름을 가속화시킬 우려가 크다.신당결성은 국민의 권리이나 좀더 분명한 명분으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 97년대선 “「신 3김구도」 굳히기”/김대중씨의 정국 시나리오

    ◎현정국 소외세력 적극 결집/내년 총선 제1당 부상 야심/“지역당 이미지 탈피” 영남 구여권인사에 손짓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국구상이 마침내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10일 당주변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하면 DJ(김이사장)구상의 핵심은 신당창당과 정계복귀로 요약된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낮 김이사장을 면담한 뒤 『김이사장이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창당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 회견에서 정계복귀의 뜻도 자연스럽게 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이사장이 측근인 박대변인을 통해 자신의 뜻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김이사장이 이처럼 공개적으로 정계복귀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향후 그의 신당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동교동계는 『아직 구체적인 창당계획은 세우지 못했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미 창당실무팀을 통해 신당의 목표와 지도체제,창당시기,인력구성등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으로의 정국운영에 대해 김이사장이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김이사장은정국운영의 목표를 97년 15대 대통령선거에 두고 현재의 정국구도를 「3김체제」로 굳힌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정권의 국정운영에 불만을 품은 세력들을 총결집해 「반YS(김영삼 대통령)전선」을 구축,정권교체를 이룬다는 구상인 것이다.물론 이같은 김이사장의 구상은 15대 대선출마를 목표로 하고 있다.다만 출마를 결행할지는 전적으로 내년 4월에 실시되는 15대 국회의원 총선의 결과에 따른다는 생각이다.총선 결과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는 자민련 김종필총재와의 제휴를 통해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는 방안을 차선책으로 마련해 둔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이 때문에 신당의 정강은 일단 대통령제를 표방하면서도 내각제로의 전환도 가능하도록 여지를 남겨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사장은 이같은 장기목표에 따라 우선 내년 15대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하는 것을 단기목표로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지역할거구도를 충분히 활용,서울과 호남을 중점공략한다면 1백25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근소한 차이로나마 민자당을 제치고 다수당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1당 구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호남에 치우쳐 있는 지지기반으로는 역부족인 것도 사실이다.때문에 신당을 전국당으로 인식시킬 수 있도록 신당참여인사를 다양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자민련의 박철언 전의원등 영남권이면서 구여권 출신의 인사들을 대폭 충원,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범야권의 결집을 꾀하려는 포석인 것이다.김이사장은 이같은 인력충원을 통해 기본적으로 신당의 기조를 중도보수의 정당으로 끌어간다는 복안이다.그러나 전체적인 당색과는 별개로 21세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정당으로서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를 위해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 개혁세력과 학계등 전문가 집단의 참여를 넓힌다는 방침이다.전체유권자의 57%에 이르는 20∼30대 젊은층의 지지를 넓히기 위한 개혁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목표아래 김이사장은 우선 다음달 하순까지 지구당 창당작업을 끝내고 늦어도 9월초순까지는 창당을 마무리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지역당의 인상을 불식하기 위해 창당작업은 부산과 경남·충청권등 「약세지역」을 모두 망라하는 전국적 규모로 추진,2백개 이상의 지구당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당의 지도체제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단일지도체제로 하고 자신이 직접 총재직을 맡을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어차피 정계복귀를 선언하는 마당에 굳이 「대리인」을 내세울 이유가 없다는 내부결론이 내려졌다는 전언이다. ◎“전국구의원은 민주당에 잔류”/민주 박범진 대변인 일문일답/신당 정기국회에 출범 추진/외부인사 영입 다각도로 노력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 창당작업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는 가운데 김이사장의 측근인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신당 창당배경 및 일정 등에 관해 브리핑을 했다.박대변인은 이어 일문일답도 가졌다. ­김이사장의 18일 기자회견내용에는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문제가 포함되는가. ▲복귀한다,안한다 딱 부러지게 얘기된 것은 아니다.이 문제도 창당대회 이전에 총체적으로 합의될 것이다. ­기자회견내용은 어떤 것인가. ▲왜 신당을 창당하게 됐는가에 대해서 밝힐 것이다.권력구조문제,당지도체제,김이사장의 당내 거취문제등은 거론되지 않을 것이다. ­창당시기는 언제인가. ▲정기국회 전에 창당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당 창당 외에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 김이사장이 당권에 직접 도전하는 방안은 검토되지 않았나. ▲고려대상도 되지 않았다. ­5·6공인사를 중점적으로 영입하는가. ▲현재 당내에는 5·6공세력이 있고 이번 선거에도 참여했다.외부인사 영입을 위해 많은 사람을 접촉하고 있다. ­호남지역에서 대폭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일단 현역의원은 국민의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조직책 선정이나 공천에서 우선적인 배려가 있을 것이다. ­전국구의원에 대한 방침은. ▲탈당하지 않고 일단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나중에 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하는 것은 아닌가. ▲굳이 그런 형식을갖추지는 않을 것이다. ­이기택 총재도 합류를 희망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 “DJ사당 못벗어날것”… 대반격 모색

    ◎신당창당 지켜보는 이기택 민주당 총재/“정계은퇴 약속 파기” 집중공격 준비/“비호남 야당 맥 잇자” 세력결집 총력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요즘 고민이 많다.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동교동계가 신당 창당작업을 본격화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총재의 얼굴표정은 여느때와 다르지 않다.한 측근은 『예정된 수순아니냐』며 『이총재의 심경은 명경지수』라고 전했다.결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그의 발걸음은 분주하다.수시로 강창성·이장희 의원등 핵심측근들과의 구수회의를 통해 자파 의원들의 동향파악등 집안단속에 여념이 없다.그냥 앉아서 죽지는 않겠다는 뜻이다.한발 더 나아가 이총재는 신당이 실패할 것으로 전망한다.그는 『신당세력이 5·6공세력을 포함한 구여권세력을 영입하려고 야단이지만 「김대중당」「호남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총재는 11일쯤 기자간담회를 자청,동교동계의 신당추진에 대한 소회를 피력할 예정이다.당연히 주제는 신당의 반역사성,반민주성이다.그는 특히 김이사장이 오는 18일 정계복귀를 선언할 경우 대대적 반격을 하려 준비중이다.김이사장의 정계은퇴 약속파기와 특정인에 의한 전근대적인 이합집산에 초점을 맞춰 집중포격을 가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을 깨지 말고 김이사장이 총재경선에 직접 나서 한판승부를 겨루자는 제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총재 주변에선 그의 새출발을 위해 차라리 잘된 일이라는 반응도 나온다.이총재가 새 깃발을 들면 오히려 과거 통일민주당이후 비호남권 야당의 맥을 이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JP가 팽 당한 후 동정심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약진을 이뤘듯이 이총재에 대한 동정론도 만만찮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총재측은 동교동계와의 갈라서기가 확정될 경우 힘을 다해 DJ의 대권도전만은 막겠다는 자세다.그의 위상자체가 극도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 모를 얘기지만 흠집내기를 계속하겠다는 경고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신당창당을 맹비난한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도 당에 남겠지만 장기적 시각에서 이총재와 한몸이 될 가능성은 희박한 실정이다.아무래도 이총재가 외로운 신세가 될것 같다는게 일반적 시각이다.
  • 민주 핵심 6인에 듣는 「신당 입장」

    ◎KT와는 더이상 못한다­권노갑/정권교체위해 신당 필요­임채정/와해 안되게 최선 다할것­정대철/전당대회서 당문제 해결­문희상/지역당 전락막게 신중을­이철/지역할거만 부추겨… 불가­노무현 아태재단이사장의 신당구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신당참여와 잔류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60여명에 이르는 의원들이 신당에 참여하리라는 분석속에 이기택 총재계를 비롯한 30여명의 의원들이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그러나 이들도 김이사장이 신당의 구상을 밝히게 될 오는 18일쯤이면 상당수 신당을 택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신당에 대한 의견을 「적극참여파」와 「비판적 참여파」,「관망파」,「잔류파」로 나눠 듣는다. ▷적극참여파◁ ▲권노갑 부총재=더 이상 이기택총재와는 당을 같이 할 수 없다는 게 김이사장을 비롯한 대다수 소속의원들의 생각이다.김이사장은 그동안 이총재에게 당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수없이 양보를 거듭해 왔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총재와의 동행을 원했다.이를 이총재 스스로가 거부한 것이다.민주당의 틀속에서는 앞으로도 이런 갈등과 반목이 되풀이될 뿐이다.이런 정당으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수용할 수가 없다.따라서 신당을 통해 범야권세력을 결집,새로운 수권정당의 틀을 하루속히 갖추는 길만이 국민여망에 부응하는 길이다. ▲임채정 의원=지난달 30일 동교동 김이사장의 자택에서 신당창당을 건의했다.각 계파가 철저히 나눠먹기식 운영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현체제로는 수권정당의 기틀을 갖출 수 없다.지방선거를 통해 전기가 마련된 만큼 정권교체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권교체세력의 결집이 중요하며 신당이 불가피하다. 신당은 단순히 이기택 총재를 거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김이사장의 대권을 위한 사당이라는 비난도 잘못된 것이며 지역당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기우다.현정권의 비민주적 정국운영을 반대하는 모든 인사는 신당에 참여할 수 있다.신당 역시 이들 인사를 적극 영입할 것이다. ▷비판적참여파◁ ▲정대철 고문=동교동계에서 신당창당안이 나왔을 때 반대했다.정도가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다.비록지금의 민주당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당은 지역할거구도를 깨기 위한 정신으로 통합된 정당이다.민주당의 문제는 민주당 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순리다.이총재의 당운영 방식은 물론 잘못됐으며 이에 대해 심판이 따라야 한다.그러나 이는 전당대회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이를 위해 김이사장과 이총재를 만나 당을 깨지 않는 방안을 도출해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로 제갈길을 가게 된다면 신당에 참여,수권정당의 기틀을 다지는 데 합심하겠다.김이사장과 개인적으로 특별한 관계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와해된 민주당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문희상 의원=신당은 안된다.내가 (신당에)가고 안가고가 문제가 아니다.이 당이 어떻게 만들어진 당인가.이총재가 그동안 해 온 잘못은 당안팎에서 누구나 알고 있다.전당대회를 통해 이를 심판하면 된다.김이사장이 총재를 맡겠다고 하면 이 당에서 맡으면 된다.왜 우회하려 하나.역사를 보더라도 4·19혁명으로 집권한 민주당이 결국 신·구파로 갈려 갈등을 되풀이하다가 5·16을 맞지 않았는가.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지금일수록 선거결과에 겸허해야 한다.국민들이 당을 깨라고 민주당을 찍은게 아니다.승리에 도취해 오만해지면 국민이 욕한다.내 정치인생이야 어차피 「김대중 사람」으로 돼 있으니 신당을 쫓을 수 밖에는 없다.다만 정권교체를 눈앞에 두고 이런 위기를 맞게 돼 안타까운 심정이다. ▷관망파◁ ▲이철 의원=(동교동측으로부터)아직까지 어떤 얘기도 들은 바 없다.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신문에 보도된 내용이 전부다.때문에 (신당에 대해)무엇이라고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신문을 보고 거취를 결정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만 내 자신에게 이로운 길보다는 옳은 길을 택할 것이다.창당이 불변의 방침이라면 멀지않아 (동교동측으로부터)설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김이사장의 진의를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나 당장은 민주당의 통합정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민주당은 영호남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자고 만든 당이다.이를 깨고 다시 지역당화할 우려가 높은 길을택한다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잔류파◁ ▲노무현 부총재=지역할거구도를 부추기는 신당창당은 어떤 명분으로도 옳지 않으며 정치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어떤 경우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다만 이총재와 앞으로 계속 당을 해나갈 것이냐의 문제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역대정권에서 소외되어 온 호남인들의 처지와 심경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역사발전을 포기하는 지역정당화를 통해서는 호남의 소외를 해결할 수 없다.김이사장은 신당을 만들어 정계에 복귀하느니 민주당을 그대로 두고 전당대회를 통해 나서는 것이 떳떳할 것이다.지금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의원들이 많은 모양인데 정치지도자로서 이런 역사적 전환점에 서서 책무를 다하겠다면 눈치살피고 줄서는 행태는 버려야 한다.
  • 민주당/신당창당설로 뒤숭숭

    ◎KT등 반DJ파 제거 노린 승부수/당내반발 만만찮아 실현은 미지수/16일 김대중씨 회견… 중대기로 될듯 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신당창당설로 민주당이 중대기로에 처해 있다.동교동계가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 한편으로 신당창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들도 적지 않다.정치권도 정계개편의 서막으로 이어질지 온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 창당은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개연성이 많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결국 신당은 김이사장의 의중에 달려 있다.9일로 예정했던 제주 휴가를 돌연 취소한 김이사장의 「주말구상」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이사장은 오는 16일쯤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신당 구상은 DJ가 6·27지방선거기간중 반DJ 깃발을 든 이기택 총재 및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과 결별하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여러 방안의 하나로 검토돼 왔다.이 과정에서 지금의 단일지도체제 유지와 이총재 배제를 전제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공동대표제·3인 지도체제·당고문체제등 많은 시나리오가 그것들이다. 이종찬·정대철 고문중 한명을 차기총재로 한다든가 김상현 고문을 이들중 한명과 함께 공동대표로 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당사를 맴돌았다. ○…신당문제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교호텔에서 열린 동교동계 참모회의에서 처음 거론됐다.이 자리에는 DJ와 권노갑·김근태 부총재,정대철·이종찬 고문,이해찬 서울시부시장,임채정 의원등이 참석했고 임의원이 문제제기를 했다고 한다.그러나 김부총재와 정고문은 명분이 약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했고 나머지 4명은 찬성했다는 것이다.이때부터 신당설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김이사장의 일부 측근들은 늦어도 10월초까지 매듭짓는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흘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아태재단을 축으로 민자당과 자민련의 수도권지역 의원을 비롯,전직 고위공무원,재계·법조계·학계 인사,군장성출신 등 구여권세력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포섭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DJ는 특히 신당의 총선승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신당의 고문을 맡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신당의 대표에는 이종찬 고문을 사실상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는 당내인사들에 대한 「줄서기」작업도 본격화해 이총재계라 하더라도 수도권출신 의원들은 모두 신당행에 동참할 것으로 판단,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총재는 「제2의 이민우」로,민주당은 미니정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지난 87년 「이민우 파동」 때 양 김(김영삼·김대중)은 신민당을 버리고 통일민주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동교동계 내부에서도 반론이 적지 않다.신당은 DJ가 대권도전을 위해 또다시 사당을 만드는 것이고 「호남당」의 색채를 더욱 뚜렷이 한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명분도 약하다고 지적한다.특히 몇몇 호남출신 의원들은 『국민들이 민주당에 표를 줬지 신당을 지지한 것은 아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김상현 고문은 『신당창당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제,『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결정에 따르는게 순리』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김원기 부총재도 『신당문제를 논의하는데 참여한 적이 없다』고 가세했다.두사람은 임시국회가 끝난뒤 당권도전을 공식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부총재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신당창당은 저지되어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정대철고문도 『신당문제로 DJ와 논의한 적은 없으나 정도는 아니다』라고 역시 반대입장을 개진했다. 개혁그룹은 신당설을 이총재와 김상현고문을 겨냥한 「협박용」으로 해석한다. ○…이총재측은 신당창당에 몹시 비판적이다.하지만 이총재는 이날 측근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그러나 『동교동계가 당을 떠나면 당을 지키는 명분이 생긴다.비호남권인사 영입작업을 잘하면 이총재가 정치적 구심점이 될 수도 있다』고 오히려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총재는 이와 관련,『DJ가 민주당에 복귀할 경우 반DJ인사들의 돌출행동등 장애물이 많고 구여권세력의 결집을 위해서는 간판으로 볼때 민주당보다는 신당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신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나름의 대책을 강구중임을 암시했다.그러나 이총재 진영은 아직까지 「벼랑끝」은 아니라는 생각이다(강창성 의원).자파세력 결집만 확실히 하면 동교동측과의 「마지막 협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총재에서 공동대표로 「강등」되더라도 타협의 여지는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 민주 분당 급속 가시화/동교계 “호남·수도권 중심 신당검토”

    ◎이 총재측,비호남권 결집 착수 지방선거 이전부터 예상됐던 민주당의 내부 갈등에 따른 분당이 급속히 가시화하고 있다. 오는 8월 정기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최대계파인 동교동계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따르는 호남권 및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신당창당을 본격 검토하고 있고 이에 맞서 이기택 총재측은 비호남권 세력결집에 나설 태세여서 정계 및 야권재편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동교동계 일각에서는 지역분할구도가 심화된 가운데 신당을 창당한다면 「호남당」이나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위한 사당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강하게 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아직 신당창당은 유동적이다. 김이사장은 그러나 신당이 「지역당」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자신의 정계복귀에 피해를 줄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이종찬·정대철 고문과 김원기 부총재 및 비주류 김상현 고문간에 후보단일화를 이뤄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김이사장은 이고문을 의중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동교동계의 권노갑 부총재는 8일 『더이상 이총재와 당을 함께 할 수 없다는게 김이사장의 확고한 방침』이라면서 『현재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중의 하나로 신당창당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대변인도 『동교동계는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 당권을 장악하는 방법과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중』이라면서 『신당창당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총재 진영은 동교동계의 신당창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비호남권과 개혁그룹등을 결집해 민주당을 재건하는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이와 관련,『지금의 상황은 지난 87년 「이민우파동」때와는 분명 사정이 다르다』며 『아직은 좀더 지켜보겠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유보했으며 측근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동교동계가 우리와 결별하기 위해 검토중인 신당창당은 결코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신당창당을 강행할 경우 비호남권의 강력한 야당을 구축하는 방향으로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전문화 확립 국민협의체 만들겠다”/이 총리 국정보고 내용

    ◎국민공감대 바탕 대북정책 일관되게 추진/지역주의 극복… 정부­지자체 협조관계 구축 ▷안전대책◁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부상자 여러분들도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펴고 있는 구조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내각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의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지난해 성수대교 붕괴사고 직후 총리에 취임해 국민생활의 안전과 안정에 국정수행의 최우선을 두어온 저로서는 능력의 한계와 덕이 부족함을 스스로 통감합니다. 이번 사고와 같은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부터 고쳐 나가야 하겠습니다.사고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것입니다. 다수인의 인명피해를 유발한 사람을 일벌백계로 다스리기에는 현행법상의 처벌규정이 미약한 실정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엄중처벌할 수있도록 관련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겠습니다. 다중이용 건축물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용제한과 사용금지 등도 명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정부는 각종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재해관리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하고자 합니다.이 법은 인위적 재난의 예방을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를 규정하고 사고발생때 인명구조등 사고수습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긴급구조구난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시가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토록 했습니다.5개 신도시 아파트 안전점검도 철저히 시행하고 91년도 신축아파트에 이어 92년 이후분도 안전점검을 시행하겠습니다. ○긴급구난체계 확립 각계 대표 및 내각 합동으로 범국민적인 안전문화 실천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안전관리체제를 총체적으로 진단하여 대처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토록 하겠습니다.안전관리를 위해 공약사업의 우선순위와 추진시기의 재조정도 감수할 것입니다.안전의식이생활화하도록 광범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특히 초·중·고교에서 안전교육을 중점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대북정책◁ 정부는 이번 대북 쌀제공이 남북간 화해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족간에 서로 도울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쌀 15만t을 실은 선박에 대해 북한측은 강압적인 방법으로 태극기를 내리고 인공기를 게양시켰습니다. 정부는 북한측의 이러한 행위를 합의사항에 대한 중대한 위반행위로 보고 대북 쌀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북한당국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우리의 호의가 북한측에 의해 왜곡 악용되면 협력이나 지원을 계속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습니다.핵,평화체제등 안보문제와 관련된 사항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일관된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습니다.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분야는 「접촉을 통한 변화」를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대북 경수로지원과 쌀제공이 남북간 화해협력과 공동번영의 기틀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남북경협과 사회문화분야등의 교류협력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4대지방선거◁ 34년만에 부활된 6·27 지방선거 결과에 함축되어 있는 국민의 뜻을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습니다.우리는 지방선거에서 금권선거·관권선거를 추방하는 선거혁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도 사실입니다.선거관리상의 문제점을 고쳐 나가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가 내년 이후의 연이은 선거에서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이번 선거과정의 불법·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적용할 것입니다.지방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간의 조화로운 협조관계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자치는 권한 못지 않게 책임도 따르는 것입니다.지역개발이나 환경문제 등에서 자치단체간의 이해다툼이나 지역이기주의가 표출된다면 진정한 풀뿌리민주주의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따라서정부는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조화로운 협조관계를 이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사회분야◁ 올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접어들게 됐습니다.국가발전의 목표를 양적 성장으로부터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경제주체의 자율과 선의의 경쟁을 제약하는 개발연대의 규제제도를 과감히 개선,공정 투명한 규칙들이 새롭게 정립되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운영의 틀을 선진화하고 산업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향상을 기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이를 위해 자본재 산업을 육성하고 과학기술 및 기능인력의 양성을 확대하면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등 국가사회의 정보화와 지식 집약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안정된 노사관계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세계화 추진의 바탕이 된다고 하겠습니다.올해 노사관계는 전반적으로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법외 노동단체가 노사질서를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일부 공공부문에서 불법행위가 기도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정부는 대화와 타협을 유도해 가면서 중장기적으로 한국현실에 맞는 새로운 노사관계가 정립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의 질 향상 역점 42조원의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과 15조원의 농특세사업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가고 농정 추진방식도 지방화시대에 맞게 개편해 나가겠습니다. 삶의 질을 세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추진할 것이며 국민복지기획단을 중심으로 한국형 사회복지모형을 정립할 것입니다. 지난 30여년의 개발연대 동안 앞만 보며 달려온 결과 여러 부작용과 불안정 요소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도 근본적으로는 급속한 산업화에 발을 맞추지 못한 우리의 의식과 도덕적 기반의 상대적 취약성이 초래한 엄청난 대가라 하겠습니다.이제 민족적 역량을 결집해 21세기 「살기 좋고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 남­북간 신뢰 “한차원 높이기”/대북 쌀수송 재개 안팎

    ◎“인도적 지원” 원칙 다시 쌀 제공키로/한때 북 사과 진실성 의심… 진통 겪어 3일 정부가 북한에 대해 쌀수송을 즉각 재개키로 한 것은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에 대해 같은 민족으로서 두고만 볼수 없다는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특히 지엽적인 문제로 남북관계를 손상시키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오히려 이번의 「인공기 강제게양사건」으로 남북간의 상호 신뢰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 쌀수송을 재개하기로 한데는 지난달 북한당국이 보내온 유감전문을 「북한당국의 공식적사과」로 받아들이는 한편 북한당국의 재발방지 의지가 어느정도 담겨있는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일단 쌀수송을 재개한다는 원칙에는 쉽게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재개시점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인공기 강제게양사건」으로 국내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인공기사건」을『주권을 포기한 꼴』이라며 쌀협상을 원점에서 다시 해야한다는 의견이 정부·여당에서도 흘러나왔다.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가 전날 『북한에 쌀을 즉각 다시 보내야한다는 데 대해 현재로서도 의견이 반반씩 갈린 상태』라고 한 것도 이같은 여론이 반영된 것이다. 회의에 참석하고 나온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쌀제공 약속은 지킬 것이지만 시기는 최고위층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있었음도 시사했다.결국 대북 쌀 수송을 즉각 재개한다는 시기만큼은 최고의 당국자의 결단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대북 쌀지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일부 여론에도 정부가 이처럼 결정을 내린 것은 민족의 먼 안목에서 남북관계에 상처를 내지않고 상호 신뢰를 돈독하게 하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가 깃든 것으로 볼 수 있다.더욱이 북한은 이미 조선삼천리총회사의 유감표명에 두차례 우리정부에 유감을 표명해왔고 이같은 북한의 태도는 전례없는 일이기도 하다.북한의 이같은 대응은 오는 8일 김일성사망 1주기행사와 김정일의 주석등극일을 맞아 기아선상의 주민결집이 어느때보다 절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어떤 식이든 「인공기사건」과 같은 유사사건 재발방지책에 무게를 둘것으로 여겨진다.따라서 유사사건 재발방지책은 오는 중순 북경에서 열릴 북한과의 2차 쌀협상의 주의제가 될 것이다.북한전문가들은 이날 정부의 결정이 향후 남북관계의 점진적 개선,나아가 남북한 경제교류 활성화를 보다 앞당기는 계기가 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6·27개표 마감… 여 야 각당 표정

    ◎잇단 고립 대책회의… 정국운영 숙의/민자/선전 불구 「지도부 갈등」 의식 말 자제­민주/전국서 축전 쇄도… 「당선자 대회」 계획­자민련 민자당의 부진,민주·자민련의 선전과 약진으로 나타난 6·27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민자당은 28일 잇따라 수뇌부회의를 열어 대책마련에 부심한 반편 민주·자민련은 여세를 몰아 당세확장을 위한 내부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 ○…이날 상오 선거대책기획위원회와 고위선거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패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대책을 숙의했다. 고위선거대책위원회에서 김덕룡 사무총장은 『선거를 책임지고 주도해온 사무총장으로서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죄송함과 당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곤혹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이춘구 대표는 『당으로서는 주어진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특히 공명선거에 앞장서 선거문화 개선에 기여한 점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고 애써 자위했다.이대표는 『다만 정치지도자들이 개인의 정치목적을 위해 지역감정을 선동하고 지역분할구도를야기하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막지 못한게 유감』이라고 선거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성명을 통해 『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당으로서 당을 쇄신,더욱 분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박대변인은 그러나 당정개편 또는 당직자일괄사퇴설등에 대해서는 『그런 논의는 없었다.비약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대표는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 8시40분쯤 당사로 출근했으나 시종 무거운 표정이었으며 김총장등 당직자들도 대부분 사무실 문을 닫은 채 외부출입을 삼가는 모습이었다.이대표는 이날 당사 근처 음식점에서 당직자들에게 조촐한 위로오찬을 갖기에 앞서 김대통령과 한차례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도 지도부층의 「난기류」를 의식,말을 자제하는 모습이다.이기택총재가 밀어준 장경우경기도지사후보의 참패로 선거기간중 잠복했던 내분이 재연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고위 당직자들은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의 고전을 조심스레 점치기도 한다.민자당이야 심기일전할 게 뻔하지만 민주당은 「논공행상」이나 당리당략에 얽혀 자중지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총재가 이날 조순 서울시장당선자의 인사를 받은 뒤 아무말 없이 당사를 떠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한 측근은 『향후 거취문제 때문에 서울시내의 모호텔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혀 모종의 결단을 심사숙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근태 고문도 『이번 선거의 승리가 대선이나 총선까지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 없다』면서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계속되면 코너에 몰린 여당이 어부지리를 챙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29일 기자들과 오찬을 갖고 이번 선거에 대해 소회를 피력할 예정이었으나 「모양새」가 좋지 않는다 측근들의 권유로 돌연 취소했다.한편 28일 김이사장의 일산 자택에는 인사차 찾아온 당선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자민련◁ ○…마포당사는 이날 하루종일 전국에서 축전이 쇄도하는등 전날밤의 선거상황실의 열기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새벽 2시가 넘어 귀가했던 김종필 총재는 이날 아침 일찍 다시 마포당사로 나와 기자간담회를 갖는등 「압승」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민자당은 선거 결과를 경건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야당이라고 해서 사사건건 반대만 하지는 않을 것이며 김영삼 대통령과 국가차원에서 협력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짐짓 여유를 보였다. 김총재는 그러나 당 홍보국이 밤을 새워 「자민련 압승 요인 분석」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선거 결과에 너무 자화자찬하지 말고 겸손하라』고 꾸짖기도 했다. 한편 자민련은 29일 마포당사에서 「지방선거 당선자대회」를 열어 분위기를 다시 한번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여 야의 승인·패인 분석/지역분할주의·「공권력 투입」 등 악재­민자/DJ 지원유세로 「호남표」 결집 효과­민주/「지역바람」에 경쟁력 있는 인물 공천­자민련 여야는 28일 지방선거 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평가하면서 정치판도의 변화 가능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민자당◁ ○…침울한 분위기속에 이춘구대표 주재로 고위선거대책위를 열어 선거 결과를 「민심」으로 받아들이고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다.회의에서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자민련 김종필총재에 의한 「지역분할주의」였고 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같은 「땅따먹기」식 선거양상의 원인을 민자당 스스로 제공했다는 반성론을 제기하고 있다.한 당직자는 『자민련 김총재를 쫓아냄으로써 김대중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고 이때문에 호남과 충청권이 뭉치게 됐다』고 분석했다. 당 관계자들은 선거운동 방식에서도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한다.사전에 아무런 대비도 없이 여당의 「프리미엄」으로 인식됐던 돈과 조직을 완전히 배제하면서 상상 밖의 어려운 선거를 치러야만 했다는 것이다.한 당직자는 『여당이 돈 안드는 선거를 하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기초 및 광역단체장,광역의원 등 3개선거운동을 하나로 묶지 못하고 「손따로 발따로」식의 선거운동을 한 것도 참패를 부채질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중앙당과 시·도지부간,또는 중앙당 내부에서 마찰을 빚었거나 지구당위원장들이 기초단체장선거에만 매달린 지역은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그만큼 조직이 따로 놀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통신 노사분규와 관련,조계사 및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한 것 등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지역감정에 기대서가 아니라 그만큼 현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을 지지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호남을 제외하더라도 서울에서 시장과 23개 구청장을 당선시키고 시의원의 90%이상을 민주당이 차지한 것이 바로 국민들 사이에 「반민자」기류가 팽배해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현정권 2년반 동안의 실정에 대해 국민들이 가혹한 평가를 내린 것』이라며이번 선거결과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당연한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지원유세는 다소 이완될 조짐을 보이던 호남표를 결속시키는 효과와 함께 정당대결구도를 굳히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자민련◁ ○…당직자들은 무엇보다 적절한 공천을 첫번째 승인으로 꼽는다.강원의 최각규 당선자와 충남의 심대평 당선자는 무소속으로 나섰어도 충분히 당선됐을 만큼 인정받는 「지역의 인물」들이라는 설명이다. 또 대전의 홍선기 당선자와 충북의 주병덕 당선자 역시 어느 당이라도 탐냈을 경력과 능력의 소유자들이라는 것이다.따라서 지역대결구도를 무시해도 경쟁력있는 후보들이 「자민련 바람」을 등에 업었으니 예상외의 표차가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는 풀이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선거전 초반의 우세를 후보의 고집으로 다 까먹었다』는 질책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강우혁 후보는 「바람」을 불러 모으는데 효과적인 정당연설회를 한사코 거부한데다 최대지지기반인 충남향우회를 찾으라는권고마저 철저히 무시했다는 것이다. 반면 경남에서는 중앙당 차원에서 좀 더 지원이 필요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선전한 김용균 후보에 적절한 지원이 있었다면 당선까지는 아니었어도 민자당 텃밭을 헤집어 놓는 상징적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대구의 이의익 후보는 비록 2등에 그쳤지만 민자당후보에 앞서 그래도 현상유지는 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박준규 최고고문과 김복동 수석부총재,박철언 부총재등 이른바 TK(대구·경북)지역인사들을 소외시키지 않으려는 김총재의 생각인 듯하다.
  • 지역분할 3당 구도 7년만에 재현/6·27지방선거 개표결과 분석

    ◎민주 “선전”·자민련 “약진”… 「여소야대」를 도출/무소속,민자텃밭 경남·TK본산서 돌풍 6·27지방선거는 더욱 심화된 지역분할구도를 결론으로 안겨주었다.민주당과 자민련이 각각 자신의 텃밭인 호남권과 충청권을 여지없이 수중에 넣었고 「TK정서」의 본산인 대구도 예상대로 무소속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철저한 나눠먹기 이처럼 지역색이 뚜렷이 드러난 데는 아무래도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사실상 정계복귀와 김종필씨의 자민련 창당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게 중론이다.이번 선거결과는 「민자 5,민주 4,자민련 4,무소속 2」라는 광역단체장 장악숫자에서 보듯이 일단 「민자 부진,자민련 약진,민주 선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여소야대정국의 재현을 뜻한다.지난 88년 13대 총선후 7년만이다.하지만 기초단체장선거는 더 심했다.시장·군수 숫자에서도 민주당이 민자당을 앞질렀다.철저한 「지역 나눠먹기」의 결과이기도 하다.시·도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그만큼 민자당은 최악의 상황에 처한 것이다.민자당은 아성이라고 자부한 경남과 부산에서도 각각 10개와 2개를 무소속에게 빼앗길 정도였다.시장을 거머쥔 인천도 민주당에 구청장 4개를 내줬다.경기도 민자 13,민주 8,무소속 10의 판세로 오히려 시장·군수분포도에서는 여소야대로 나타났다. ○공천 잘못 등 질타 무엇보다 민자당은 서울을 시장은 물론 25개 구청장중 23개를 민주당에 「헌납」한 것이 가슴아픈 일인 것 같다.거기다 백중우세로 점치던 전통적 여도 강원에서 도지사선거의 참패에다 시장·군수도 반타작(전체 18개)에 그친 것을 대단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와 관련,공천 잘못을 질타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도 주목거리다. 민주당은 비록 시·도지사선거에서는 「선전」이지만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의 디딤돌로 정치적 비중이 엄청난 「서울공화국」을 완벽하게 장악했다는 점에서는 대어를 낚았다고 주장하기에 충분하다. 민주당은 특히 기초단체장선거에서 인천·경기뿐 아니라 불모지로 여기던 대전·강원·충북·경북등지에서도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짭짤한 재미도 봤다.하지만민주당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호남권의 광역·기초단체장은 물론 심지어 광역의원에까지 「민자당 끼어들기」를 허용치 않아 지역당이미지해소와는 아직도 거리가 있음을 반증했다. 자민련은 이번 선거에서 3당구도의 한 축을 확실하게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무엇보다 JP바람의 위력을 실감케 한 충북과 전통적 여권강세지역인 강원에서의 승리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자민련은 그러나 대전·충남에서는 시장·군수는 대부분 싹쓸이했으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여타지역에서 흔적을 찾기 어려워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지역당 극복이 최대과제임을 드러냈다. ○강원 등서 교두보 이번 선거특징중의 하나는 무소속의 부상이다.『시·도지사선거에서 대구와 제주를 거머쥐었고 서울에서도 박찬종 후보가 끝까지 선전했다.기초단체장도 경남 10개,경북 14개를 비롯해 강원 7개,충북 4개,경기 8개등을 장악했다. 가장 관심을 끈 서울은 기존정당에 대한 낮은 지지도와 일본 도쿄처럼 무당파신화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점에서 개표당일까지 주목됐으나 김대중씨바람에 밀려 무소속 박찬종 후보 패배로 귀착됐다.호남표를 결집시킨 김이사장의 지원유세에 큰 힘을 얻은 조후보가 시민후보·세대교체를 앞세운 박후보를 제친 것이다.자민련의 조후보 지지선언도 도움을 줬다고 조후보진영은 판단한다. 선거막판에 터진 조후보의 전력시비공방도 그의 개인이미지에 묻혀 투표와는 별다른 상관이 없었던 것으로 읽혀졌다.반면 선거중반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박후보가 패배한 데는 여야지도부의 적극 개입에 따른 지방선거전의 변질,유신찬양시비,투표율저조등을 꼽을 수 있다.특히 박후보의 지지층인 20∼30대 유권자의 대거 기권으로 투표율이 65.9%에 그친 것도 결정적인 패인으로 분석된다. 민자당 정원식후보의 참패는 공천과 당내 경선을 둘러싼 잡음을 극복하지 못한데다 선거종반까지도 캠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등 손발이 맞지 않았고 최근들어 두드러진 서울지역의 반민자정서에 기인한다는 지적들이다. ○무소속 부상 특징 부산·경남,광주·전남북,대전·충남북등은 3김을 등에 업고 서로의 텃밭을 확인했다는 것 외에는 의미가 있을 수 없다.다만 전북의 강현욱 민자후보와 부산의 노무현 민주후보가 적진의 심장부에서 30%선의 득표를 해 지역감정해소에 실낱 같은 희망을 던져줬다는 점은 평가받을 만하다. 최대이변으로 꼽히는 강원은 경제부총리 등 경력에서 앞선 최각규 자민련후보의 인지도,강원도 무대접론 등 지역감정의 확산,영동·영서의 소지역갈등,민주당후보의 등록직전 사퇴 및 최후보 지지선언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보인다.
  • 선거결과 분석/지역분할 정치구도 더욱 심화

    ◎DJ복귀·JP 자민련 창당이 불질러/박찬종씨 세대교체론 「바람」 앞에 무력 6·27 지방선거는 더욱 심화된 지역분할구도를 결론으로 안겨주었다.이번 선거의 바로미터인 15개 광역단체장선거에서 민자당은 5곳을 얻는데 그쳤고 민주당과 자민련은 4개지역을,그리고 무소속은 2곳을 장악했다.무엇보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 3곳을 이번에도 여지없이 수중에 넣었고 자민련도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 3곳이 확실한 기반임을 여실히 보여줬다.또 반민자성향이 짚은 TK정서의 본산인 대구는 예상대로 무소속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이처럼 지역색이 뚜렷이 부활된 데는 아무래도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사실상 정계복귀와 김종필씨의 민자당 탈당 뒤 자민련 창당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여겨진다. 여하튼 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에 대한 해석차이에도 불구,일단 숫자상으로 보면 「민자 패배,자민련 대약진,민주 승리」로 받아들이는 게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이는 곧 여소야대 정국의 재연이기도 하다. 가장 관심을 끈 서울시장선거에서 조순 민주당후보가 승리한 데는 호남표를 결집시킨 김이사장의 지원유세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조후보의 개인적인 이미지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지지선언도 한몫했다는 게 조후보 진영의 주장이다.또 막판에 조후보의 전력시비가 커다란 쟁점이 됐지만 별다른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읽혀진다.반면 선거종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무소속 박찬종후보가 패배의 쓰라림을 맛본 데는 여야지도부의 적극 개입에 따른 지방선거전의 변질,유신찬양 시비,투표율 저조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박후보가 선거운동기간동안 줄곧 주장한 세대교체론도 득표와는 별 상관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아직까지 양금에 대항한다는 것은 시기상조임을 웅변적으로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민자당 정원식후보의 참패는 당지도부 입장에서는 상당한 충격인 것 같다.후보확정이 늦어지는 등 공천과정상의 잡음과 팽배한 반민자정서를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민자당은 당초 우세로 분류했던 인천·경기,부산·경남,경북 등 5곳에서는 예상대로 시도지사를 장악했다.이들 지역의 광역단체장은 모두 민주계이거나 청와대수석으로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모셨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그러나 우세 또는 백중우세로 기대를 걸었던 강원과 충북에서는 모두 자민련후보에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밀려나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강원은 민주당후보가 등록직전 사퇴한 데다 전국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의 야권공조가 유일하게 실천된 탓에 결국 민자당후보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또 유권자수가 더 많은 영동출신의 자민련후보와 영서출신의 민자당후보간의 치열한 소지역 갈등도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민자·민주·자민련후보간의 3파전으로 전개된 충북은 막판에 불어닥친 JP(김종필 자민련총재)바람을 막지 못한 데서 패배의 원인을 찾을수 있다. 하지만 대구에서 민자당후보가 4등을 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대구정서가 여권에서는 엄청난 난제임을 나타내준다. 제주는 전통적으로 무소속 강세현상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도 민자·민주후보를 제치고 무소속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아 이런 현상이 재연됐다. ◎평균 투표율 68.4%… 제주 80.5% 인천 62% 27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4대 지방자치선거에서는 모두 3천1백4만8천5백66명의 유권자가운데 2천1백23만9천7백44명이 투표,68.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도로 80.5%를 기록했으며,가장 낮은 지역은 62%를 기록한 인천이었다. 지난 91년 기초의회선거 투표율은 55%,광역의회선거는 58.9%,92년 총선 때는 71.9%,9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81.9%였다. 헌정 사상 처음인 이번 4대 지방선거에는 모두 1만5천4백18명의 후보자가 나서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선출된 시·도지사 15명,기초단체장 2백30명은 다음달 1일,시·도의회의원 9백72명과 시·군·구의회의원 4천5백41명은 다음달 8일부터 3년간의 임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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