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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상목·노재봉씨 “관심의 대결”(정가초점)

    6공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보수논객 노재봉씨(60)가 신(신)정치1번지인 서울 강남갑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노전총리는 12일 강남구 논현동 개인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시민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을 위해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90년 지금은 「세기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노태우전대통령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그는 14대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94년 국회에서 문민정부의 대북정책과 외교노선을 이념적 편향성을 들어 비난,파문을 일으켰다. 그의 출마로 강남갑은 「이념대결」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노전총리는 그동안 틈틈이 『개혁성과를 인정하지만 안정을 위한 노력을 도외시한 문민독재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현정부를 비난하며 반3김과 신보수세력의 결집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남갑의 신한국당 서상목 의원(전국구)과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홍성우 의원장간의 2파전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경제전문가로서의 경륜과 식견을 무기로 「일하는 정치」,「경제가 주도하는 시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신한국당 서상목의원이 현재 탄탄한 조직기반을 활용,선전하고 있어 더욱 결과가 주목된다.
  • 대구 달서을·안양 동안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0)

    ◎대구 달서을/여 이철우씨 「최재욱 아성」 “허물기”/「도시가스폭발 악몽」 아직도… 혼전 예상 대구 달서을은 유권자 수가 대구에서 가장 많은 16만7천여명에 주민 대부분이 25∼30평형대의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 밀집지역.대구의 「신정치 1번지」로 꼽힌다. 유권자 가운데 60%가 20∼30대 젊은 층으로 새로운 정치문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신흥개발지역으로 지역개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 또한 다양하고 크다.특히 대구 도시가스참사의 현장이기도 한 이곳은 아직 주민들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가스참사의 여파로 혼전이 예상된다. 현재 이철우 변호사(34·신한국당),최재욱의원(56·자민련),이해봉 전 대구시장(54·무소속) 변을유씨(51·무소속),서병환씨(48·무소속)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국당 전국 최연소 공천자인 이철우씨는 참신성을 앞세우며 세대교체라는 구호와 함께 기존 정치권에 식상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시 28회출신으로 그동안 대구에서 주로 특허관련 전문변호사로 일해온 이씨는 「무소속은 정치적 분열과 지역색만 조장한다」는 무소속 무용론과 함께 검찰지원 및 법원지원,4년제대학의 관내 유치등을 공약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5·18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며 신한국당을 탈당,자민련으로 옷을 갈아입은 최재욱의원은 『유일한 대안은 자민련』이라며 「TK정서」를 파고들고 있다.현역의원이라는 이점에다 탈당하면서 대부분의 공조직을 그대로 끌고나와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3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다.5·18특별법 제정을 반대한 「의리있는 경상도사나이」라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서 3위로 선전한 이해봉씨는 이 지역에서는 2만4천여표로 문희갑대구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을 인연으로 일찌감치 달서을 출마를 결정했다.어느 정파와도 손잡지 않은 순수무소속 후보임을 강조하며 무소속 선호의 지역정서를 득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과 함께 동향인 달성군 출신 문희갑시장의 지지표중 상당수가 자신에게 넘어 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합천출신인 변을유씨는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앞세우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합천·거창·창녕출신 유권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13·14대에 이어 이곳에서 세번째 출마하는 서병환씨는 영남고 동문과 6천여 달성 서씨문중을 공략하고 있다. ◎안양 동안갑/기자­가수출신 후보 「금배지 접전」/심재철씨 참신성­최희준씨 연륜 내세워 안양 동안갑은 선거구가 갑과 을구로 분구되면서 현역인 국민회의 이석현의원이 을구로 출마,무주공산이 됐다.20대와 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이 많은 곳이다. 기존도시인 동안구 비산 1·2·3동,관양 1·2동과 평촌신도시인 부흥동,달안동,부림동 등 8개동이 포함됐으며 유권자는 11만5천여명.이중 20대가 29%,30대 28%,40대 17%,50대 13%,60대 이상 13%로 젊은 층이 많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추모씨(45·동안구 부흥동)는 『주민의 대다수가 신도시의 생활여건에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신도시의 문화·복지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정책이 유권자에게 얼마나 먹히느냐와 젊은 층의 지지를 누가 많이 얻느냐에 당락이 좌우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신한국당 심재철 부대변인(38),가수출신의 국민회의 최희준씨(59),민주당 최병권 전 조순 서울시장후보 정책실장(39),자민련 고재춘씨(53),무소속 김일주씨(61) 등 5명이다. 신한국당 부대변인인 심씨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문화방송 기자를 지냈으며,80년 서울의 봄 당시 주역.모래시계 세대의 선두주자를 자임하며 참신성을 내세워 젊은 층과 여성,보수안정세력 등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최씨는 서울 경복고·서울법대 출신으로 「우리애인은 올드미스」「하숙생」「팔도강산」등 수많은 애창곡을 남긴 유명가수.해박한 지식과 가요생활에서 체득한 경험으로 한차원 높은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젊은 층과 고정 야당표,그리고 28.9%에 이르는 호남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최씨는 성균관대와 서울대 대학원,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한 경제전문가.중앙일보 기자 등을 거쳤으며,반DJ표를 겨냥하고 있다. 자민련 고씨는 경기도의원출신.충남 홍성고와 중앙대 약대를 졸업했다.30년동안의 안양거주 경력을 내세우며 30.2%를 차지하는 충청표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김씨는 13대와 14대에 이어 세번 째 도전하는 인물로 중년층을 겨냥하고 있다.92년부터 민자당 동안구 위원장으로 지역구를 관리하다 신한국당의 공천에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했다.오랜 지역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신한국당 소속 안양시의원 8명도 김씨가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동반탈당,그를 돕고 있다. ◎전남 나주/최 전 농수산­정호선씨 치열한 접전/“지역 발전”·“지역감정 해소” 적임자 장담 국민회의의 텃밭인 전남에서 나주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이곳은 지난 해 지방선거때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후보를 제치고 기초단체장에 당선됐다.전남의 선거구 가운데 곡성과 함께 황색바람을 잠재운 이변 지역이다. 신한국당이 화려한 경력의 최인기 전 농림수산부 장관을 내세우고 전남지역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유달리 이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국민회의의 정호선 경북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재근 전의원은 불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나창주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된다.3파전 양상인 셈이다. 광주시장,전남지사,내무차관,농림수산부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중량급의 최 전 장관은 지난 94년 1월 지구당을 맡은 이래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왔다.인재 육성과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청·장년층과 소외계층을 파고들고 있다.변화를 갈망하는 지역정서를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지역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이 강점이다.지역발전의 속도가 더딘 점을 부각시키고 인재육성 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선거 전략을 세웠다. 국민회의는 최 전장관에 맞설 카드로 예상을 깨고 무명에 가까운 정호선 경북대교수를 발탁했다.현역인 김장곤의원의 불출마선언에 이어,국민회의 공천을 따낸 정교수는 이곳이 고향이라는 점 외에 선거구민에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지역기반과 인지도면에서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오래 생활한 점을 들어 자신이 지역감정 해소에 적격자임을 내세우며 승리를 장담한다.또 영남출신 부인의 도움을 받아 지역구를 다지면서 지역감정 해소를 강조,내년 김대중 총재의 대권도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논리로 호남정서를 결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4대때 민자당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던 나창주 전의원도 일정한 고정표와 지역기반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월계수회 호남총책으로 김대중 총재 대권도전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민련 정치세력과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국민회의의 공천 문을 두드렸지만 낙천했다.또 13대에서 민정당 전국구의원을 지낸 점,박철언 전의원에 대한 찬양발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밖에 유인상 변호사와 김강곤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여성표 공략나선 정희경 선대위의장(정가초점)

    정희경 국민회의 선대위 공동의장은 김대중 총재의 총선 「승부수」로 통한다.김총재는 여야를 통틀어 선거 총사령관이라는 선대위의장에 유일하게 여성인사를 앉히는 「모험」을 시도했다.1백석 확보라는 당의 절대목표를 위해 『여성표를 모아오라』는 특명을 내린 셈이다. 그래선지 8일 선대위의장으로 첫 회의를 주재한 정의장은 결연한 의지가 역력했다.『기도하는 마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한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하오 2시엔 부여로,4시엔 공주로 내려가 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이번 총선은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지도자들을 국회로 진출시키는 중대한 선거』라며 여성표 공략을 시작했다. 정의장은 서울대 교육학과를 나와 이화여고·현대고 교장을 거쳐 남북적십자회담 대표로 유명세를 탔다.김대중총재의 부인 이희호씨의 고교·대학 후배로 초창기 기독교 여성운동을 한 동료이기도 하다.이런 인연으로 국민회의에 참여한 정의장은 『6개월간 김총재를 지켜보면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진심으로 원하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여성의 정치력 결집을 다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구 진출이 확실한 정의장은 본격적인 유세전이 시작되면 뛰어난 대중연설을 무기로 지역구를 누빌 전망이다.어느 분야보다도 남성의 텃세가 심하다는 선거판에서 김총재의 「여심잡기」란 특명을 어느 정도 수행할 지 주목된다.
  • 지휘자 임원식(이세기의 인물탐구:93)

    ◎26세에 지휘봉 잡은 “한국의 토스카니니”/46년 고려교향악단 창설… 4대교향곡 국내초연/서울 온 오사카필 등 단골 지휘… 일 TV서도 소개/서울예고·예원학교 설립… 7순넘긴 나이에도 “꼿꼿한 현역” 미국의 NBC교향악단이 세기적 거장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를 가지고 있었다면 우리에게는 「음악의 자존심」 임원식이 있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그는 음악을 위한 수많은 업적을 남겼고 그의 이름은 음악사의 중앙을 가로질러 우뚝한 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평생을 통해 그처럼 존경과 사랑과 선망을 한몸에 받은 인물도 드물 것이다.그리고 음악의 발전·보급과 그 질을 높이는데 지금도 식을줄 모르는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첫째,그는 우리나라 교향악운동에 초석을 놓은 독보적 존재다.아직 새파랗게 젊은 나이인 26세에 하얼빈교향악단 지휘로 음악계에 데뷔,국내 최초의 고려교향악단을 창설하여 46년 서울 부민관무대에서 첫지휘봉을 잡았을 때 『혜성같이 나타난 젊고 아름다운 예술가에 대한 청중의 열광은 참으로 대단했다』『연주 때마다 객석은입추의 여지가 없었고 그날 입장하지 못한 관객들은 극장의 창문을 깨뜨릴 정도였다』고 그의 오랜 동료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전봉초씨가 이를 증명한다.그로부터 10년후인 56년,KBS교향악단창단과 함께 그는 지금까지 「현역의 단정함」을 꼿꼿이 지키고 있다. 지난 94년 음악생활 50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에서 그는 베토벤 교향곡 1번·5번을 필두로 다섯차례나 암보지휘를 하여 노익장을 과시했다. 전에는 비교적 섬세한 해석이 눈에 띄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큰 흐름을 붙들면서 「음률의 마디마디에서 거인의 숨결이 느껴지고 인간정신의 승리가 구가되는 한층 심화된 경지」를 펼쳐보였다.『그가 지휘봉을 드는 순간이 바로 음악을 이루는 순간』이라는 박용구씨의 평은 결코 과장일수가 없다. ○연주때마다 관객 만원 둘째,음악교육에서도 그는 미래를 지향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몸소 실천해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서울예고와 예원학교를 만든 일이다.미 줄리어드 음악학교 유학시절 청소년예능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한 그는 이화재단 신봉조이사장과 의논하여 예술고교를 설립하는 한편 해외에 나가있는 재능있는 젊은이가 눈에 띄면 어떤 방해도 뿌리치고 국내무대에 진출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음악계 일선에서 쟁쟁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서울시향의 상임지휘자 원경수를 비롯,이남수 박은성,피아니스트 백낙호 정진우 신수정 이경숙 백건우등등 연주자 성악인의 대부분은 그의 도움을 받아 발돋움한 이들이다. 우리나라에 클래식이 보급되는 역사와 더불어 그는 주옥 같은 명편을 직접 들려준 첫지휘자이기도 하다.이른바 4대교향곡으로 일컬어지는 차이코프스키의「비창」,드보르자크의「신세계」,베토벤의「운명」과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초연은 물론 음악애호가들이 탐닉해마지않는 모차르트에서 프로코피예프에 이르기까지 「특유의 이모셔널한 시심과 티없이 순수한 천상의 음악」으로 그때마다 지식층의 청중들을 일시에 혼도시키고야 말았다. 그는 지방교향악단의 위상과 연주확대의 차원에서도 남이 넘볼수 없는 커다란 획을 긋고 있다.83년 인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부임했을 때 동호인 그룹에 불과하던 이 악단을 3관편성의 풀오케스트라로 전열을 가다듬었고 지방시향으로선 엄두도 못낼 동남아및 미국순연으로 활기와 용기를 불어 넣었다.이런 면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세계적 교향악단으로 성장시킨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에 비유되기도 한다. 이처럼 굵직한 공적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에 대한 행사는 떠들썩하게 소문내는 법이 없다.62년 이래 오사카필을 비롯,일본 NHK심포니·도쿄필하모닉의 단골지휘자였으며 지난 71년에는 서울에 온 오사카필을 지휘,내한공연을 갖는 외국교향악단을 최초로 지휘한 기록을 세웠고 77년 일본 도쿄와 삿포로에서 열렸던 아시케나지와의 협연역시 「아시케나지 특유의 탁월한 기교와 시적감성 표출을 절묘한 조화로 이끌어냈다」는 일본신문들의 특필이 있었으나 이를 과시하지 않고 평상적으로 지나갔다. ○유학도 국내진출 뒷받침 91년에는 레닌그라드필,다음은 러시아국립교향악단 객원지휘로 차이코프스키를 연주,「음 하나하나를 갈고 닦은 다이내믹한 쾌감과 가슴을 파고들게한 더없이 아름다운 거장의 선율」로 호평되었고 지난해엔 일본 마이니치 TV가 제작한 세계 최원로지휘자인 아사히나 다가시(조비나 융)다큐멘터리에 참가,이 프로그램은 다가시와 다가시의 후계자였던 그의 하얼빈교향악단 지휘 50년을 기념하는 동양음악사에 남을만한 내용이었다. 그의 성품이 바로 그렇다.폭이 넓고 대범하면서도 절도와 예의범절을 중시하여 어떤 경우에도 남에게 폐해를 끼치지 않는다.단지 싫고 좋은 것을 선명하게 가리는 까다로움 때문에 「카리스마적」이라든가 또는 「독선적」으로 몰아붙이는 예가 없지 않으나 이는 임원식 카테고리에 들지 못한 사람들의 질투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면 간단해진다. 오히려 불의에 굽히지 않는 강건한 의협심은 작곡가 윤이상씨가 국가보안법에 관련되어 주변 사람들이 만나기를 꺼려할 때도 점심을 싸들고 구치소에 드나들며 「거대한 예술가」의 고뇌와 슬픔을 달래주고 예술혼을 격려한 것으로 유명하다.그래서 윤이상씨는 『임원식은 나의 유일한 은인』임을 자랑삼았고 바로 이런 정의감과 의리가 그의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을 모으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의 끈끈한 친화력은 다양한 층과 교분을 트고있는 사교맨이기도 하다.정·재계는 물론 체육계와도 깊이 관련되어 70년대엔 남자대학농구협회부회장을 지내는가 하면 바로 「농구의 노래」를 지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농구와의 인연은 그가 누구도 「못말릴 농구광」이기 때문이다.그가 얼마나 열렬한 농구광인가는 그가 있는 곳엔 반드시 어린이농구든 어머니농구든 농구경기가 열리고 있다고 짐작하면 정확하다. 그는 평북 의주의 독실한 개신교집안에서 태어났다.집안이 만주로 이사하는 바람에 봉천서 유년기를 보내고 하얼빈에 있는 제일음악학원에서 피아노와 이론을 사사,교회찬양대를 반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접할수 있었다.편곡과 작곡에도 능하여 도쿄음악학교시절에 작곡한 파인 김동환의 「아무도 모르라고」는 지금도 폭넓게 애창되는 가곡의 하나다.가족은 플루티스트인 고순자씨와의 사이에 2녀1남,연극연출가 임영웅씨가 그의 조카다. ○각계각층 인사와 교분 토스카니니가은퇴해야 할 69세부터 87세까지 거장다운 황금시대를 누렸고 스토코프스키가 95세까지 7천회의 지휘로 금자탑을 쌓았다면 그는 지금 욕구와 절제,감성과 이성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음악의 정수를 순수한 형태로 구현하려는 의지가 결집된 시기다.그의 열렬한 지지자의 한사람인 원경수는 「영원히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전진한다」는 점에서 『그는 파우스트적』이라고 말한다.그리고 날이 갈수록 『그의 피아니시모는 예리하고 그의 포르티시모는 누구보다 웅장하며 긴장되고 팽팽한 현의 울림,꽉차오르는 관의 장중한 볼륨은 거센 폭풍우를 분출시키면서 청중의 가슴속에 날카롭게 꽂힌다』고 경탄해 마지않는다. 올해는 그가 하얼빈서 돌아와 첫지휘봉을 잡은지 만50주년이 되는해,상대방의 내부에 음악의 혼을 심어준 「위대한 음악의 은인」에게 우리 모두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심의 기립박수를 보낼 때이다. □연보 ▲1919년 평북 의주출생 ▲1942년 일본 동경고등음악학교 졸업 제정삼낭사사 ▲1945년 중국하얼빈심포니 지휘데뷔 ▲1946년 고려교향악단창단,초대상임지휘자 ▲1948년 줄리어드음악학교 수학 ▲1949년 탱글우드음악제서 러시아출신의 쿠세비츠키에게 지휘법사사 ▲1953년 서울예고 창립 ▲1954년 대한민국 예술원회원 ▲1956∼71년 KBS교향악단 창단,상임지휘자 ▲1961∼75년 서울예고교장 ▲1962년이래 일본 오사카·도쿄필,NHK교향악단 등 50여회 객원지휘 ▲1966년 한국음악협회이사장 ▲1971년 내한 오사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서울시민회관) ▲1973∼86년 국제청소년 음악연맹 한국지부 회장 ▲1976년부터 서울예고 명예교장 ▲1978년 경희대 음대학장 ▲1981∼84년 예총부회장 ▲1984∼95년 인천시향상임지휘자 ▲1985년부터 추계예대교수 ▲1987년 인천시향 동남아순회연주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3개도시 연주 ▲1991년 싱가포르 교향악단 및 레닌그라드필 지휘 ▲1994년 음악데뷔 50년 기념음악회 서울시향 「베토벤 교향곡전곡」지휘,러시아국립교향악단 지휘 ▲1995년 국제청소년음악연맹 한국지부회장 예술원회원,인천시향 및 서울아카데미심포니 명예지휘자 서울시문화상·방송문화상·오월문예상·대한민국예술원상·서독문화훈장·은관문화훈장·음악동아대상
  • 「21세기 시민운동 방향」/강문규 YMCA사무총장 강연

    ◎“민간단체 「기부금품 모집」 허용해야”/금지규정 풀어 자율활동 활성화지원 바람직 「21세기를 맞는 한국시민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정무1장관실과 한국시민운동단체협의회 주최로 7일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서 「민주적 사회창출을 위한 정부와 시민단체와의 바람직한 관계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 강문규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민주화 시대의 한국사회는 시장경제의 세계화 추세와 함께 그 기능과 성격을 달리하는 3영역에 의해 운영 지탱된다.그것은 권력의 소유자인 정부와 경제적 힘의 소유자인 기업,그리고 시민사회의 힘을 결집하여 다른 두 영역이 등한시하거나 개의치않는 시민의 사회적 필요사항 내지는 결핍사항을 도출해 내는 민간시민사회단체로 분류할 수 있다.이 3영역 조직은 서로 의존 내지는 보완하고,때로는 대립하는 사회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이 가운데 하나라도 배제한다면 진정한 민주사회의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민간단체의 활성화를모색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율적인 활동을 가로막는 법들을 개폐해야 한다.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현행 기부금품모집금지법이다. 이 법이 성립할 당시에는 난잡한 혹은 강제성 기부금 모집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오늘날 이 법으로 민간단체의 활동을 위한 기부금품의 모집을 금지한다는 것은 특별한 재원이 없는 민간단체의 활동을 규제하는 일이 된다. 현재 대부분의 자율적 민간단체들은 그 활동의 공공성에 비추어 합당한 행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이와 관련하여 민간단체들의 자율성이 침해되지 않는 선에서 민간단체에 대한 여러가지 제도적 지원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현행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에 의하면 대부분의 민간단체들은 등록단체 혹은 미등록단체를 불문하고 조세감면 혜택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반면 관변단체들은 배타적인 혜택을 받도록 법적 장치가 되어 있다. 또 민간단체의 자율성을 제약하지 않는 재정지원 방안으로 프로젝트별 재정지원을 확대하고,미국이 시행하고 있는 우편요금보조금제 등과 같은 제도적인 지원책도 적극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정책이나 행정과정은 민간단체나 시민의 정당한 참여와 의사표현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결정내용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부터 시·군에 이르는 행정말단까지 구성되어 있는 각종 민간 자문기구들은 대부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런 기구를 좀 더 활용하여 정부나 지자체의 주요현안을 함께 협의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민주사회에서 관민협력 증진을 위한 유일한 모델로 생각한다. 「정보공개법」이 무산위기에 처한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기존의 정보공개관련 법 체계는 개인은 물론 단체의 정보접근권과 알 권리를 크게 제약하고 있다.이로 인해 시민사회단체의 사회활동을 위한 원활한 정보수집과 이에 바탕한 단체의 활동은 상당한 제한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단체의 효과적인 활동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는 국·공립 연구시설의 접근기회를 적극 확대하는 것이 요청된다.
  • 춘천갑/성남수정/산청·함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17)

    ◎춘천갑/여 「강원도 간판」 한승수후보 독주/야권 이용훈·최윤씨 참신성 내세워 추격 춘천갑에서는 신한국당이 「강원도간판」으로 내세운 한승수 전 청와대비서실장(59)이 독주하고 있다. 야당에서 아직 뚜렷한 맞수가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국민회의에서는 유봉여고교사인 이용훈씨(51)가,민주당에서는 경실련춘천사무국장을 지낸 30대의 최윤씨(39)가 나선 정도다.자민련은 행정관료 출신 공천이 내부사정으로 무위로 돌아가면서 아직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다.무당파국민연합에서는 춘천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인 이상수씨(64)가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신한국당 이민섭의원(4선)이 터를 닦아온 춘천군·인제·양구에서 춘천군이 춘천시와 합쳐 재분구된 곳이다. 공천과정에서 연고등을 내세워 경합을 벌이던 이의원은 『춘천갑·을의 동반당선으로 전통여도의 중심을 장악하자』는 여권 핵심부의 설득을 수용,춘천갑을 양보하고 춘천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13대때 민정당 소속으로 춘천에서 첫 금배지를 단 한전실장은 14대때 통일국민당후보이던 손승덕씨(작고)에게 5천여표로 낙선한 상처를 곱씹으며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원외이면서도 문민정부들어 주미대사,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낼 만큼 김영삼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한 전 실장은 영국 요크대학 경제학박사,케임브리지대와 서울대교수,상공부장관등을 지낸 경제전문가. 춘천첨단공업단지·동서고속도로개설등 지역현안을 위해서는 중앙부처와 손발이 맞을 수 있는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돼야 한다는 「인물론」을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한 전 실장은 『요직에 있으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느냐』는 야권 일부의 비난에 대해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다만 중앙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이제 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춘천고와 강원대 3년을 수료하고 줄곧 재야활동을 해온 민주당 최씨는 때묻지 않은 청년야당인」을 내세워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젊음·참신성등을 무기삼아 「강원도 무대접론」에 기초한 반여표를 결집시켜내겠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이씨는 비정치인이라는 참신성을,무당파연합의 이씨는 춘천농고와 강원농대를 졸업한 토박이임을 내세워 지지를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 지명도가 낮다는 지적이다. 춘천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지명도나 경륜면에서 신한국당의 한씨가 유명세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도청 소재지이면서도 낙후돼 있다는 의식 등이 어떤 방향으로 작용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성남 수정/검사출신 신한국 유제인씨 부상/이윤수 의원·이대엽 전 의원 접전가세 성남 수정은 재선을 노리는 국민회의 이윤수의원(57)과 설욕전을 벼르는 자민련 이대엽 전 의원(64)이 격돌하는 가운데 세대교체를 강조하는 신한국당 유제인 위원장(48)이 가세,불꽃튀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더욱이 이의원과 이 전의원은 양보없는 「자존심」싸움이 격렬하다.12대부터 네번째 대결이기 때문이다.해직교수출신의 민주당 김준기 위원장(58)도 최근 야성유권자를 겨냥,출사표를 던졌다. 이곳은 인근의 분당등 아파트단지와 달리 호남표가 45%에 달하고,다세대주택 등 서민층이 많아 역대로 야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그러나 지난해 6·27 지방자치시장 선거때 예상을 뒤엎고 무소속 오성수씨가 호남출신을 제치고 당선됨으로써 변화의 조짐도 일고 있다.박종배씨(50·택시기사)는 『본격전인 선거바람이 아직은 불고 있지 않지만 지명도에선 국민회의와 자민련후보가 앞서고 있다』며 『호남 및 충청출신 몇몇이 무소속출마를 준비중이라 야당표의 분산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의 유위원장은 유일한 40대의 참신성과 대전지검차장 등 20년간의 검사생활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지난해 5월부터 이 지역에서 표밭을 갈고 있는 유위원장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저인망식 득표작전을 구사하고 있다.전북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호남표의 흡수를 노리며 이현·전의원간의 치열한 접전에서 어부지리도 기대하는 눈치.그러나 『연고도 없는 대표적인 낙하산인물』이라는 다른 후보의 공세가 부담이다. 국민회의 이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실적을 의정보고서를 통해 홍보하면서 기존 호남지지표 단속에총력을 쏟고 있다.이밖에 50%가 넘는 여성층과 유권자(18만6백명)의 20%에 이르는 아파트촌과 농촌(10개동)지역의 틈새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19%에 달하는 원주민,15%내외의 영남표 등도 주공략대상이다.이의원측은 2만표에 달하는 여당의 조직을 견제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에 고정표가 많은 이전의원의 역공에 대비하고 있다. 자민련 이전의원은 3선의 관록과 그동안 다져온 바닥표를 무기로 설욕을 벼른다.13대국회 교체위원장시절의 지역사업을 상기시키며 20%에 달하는 충청표와 40%에 이르는 40∼50대 장년보수층을 상대로 안정론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의 김위원장(전 신구전문대교수)도 20∼30대층을 겨냥,야당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산청·함양/5선고지 권익현 의원 선두 질주/군대결 구도… 함양표 향배가 최대 변수 『그래도 사람이 그렇나.우리 부락사람 찍어야 안되것나』 경남 산청·함양의 택시에 동승한 한 촌로의 말이다.이렇듯 정당간의 대결도,보수논쟁도,지역할거주의도 별로 관심 없다.지난해 지방선거때 군수2명,도의원 4명중 3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여당후보가 당선이라는 등식이 엷어지고 소지역주의가 바탕에 깔려 있을 따름이다. 때문에 산청과 함양간의 지역대결구도로 전장이 펼쳐져 있다.함양 유권자는 3만7천6백명으로 3만5천4백28명의 산청보다 2천2백여명이 많다.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산청출신 4명,함양출신 2명이다.산술적으로는 함양출신이 더 유리한 듯하다. 그러나 산청출신 가운데는 옛 민정당대표를 지낸 거물인 신한국당 권익현의원이 4선고지를 향해 거세게 버티고 있다.권의원은 지난 2일 지구당개편대회를 함양에서 치렀다.텃밭인 산청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적지공략이 더 시급함을 반영한다. 권의원측은 지난 11대에서 산청표의 60%,12대때 80%를 독식했듯이 산청쪽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한 관계자는 『산청출신 후보들의 동향표 잠식은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며 『함양 쪽도 11대 때부터 꾸준히 조직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한다. 함양출신으로 권의원을 위협하는 인물은 무소속 임채홍 전의원(59).그는 『교육청 등 관공서는 산청,소방서는 거창으로 빼앗긴 데 대해 함양 유권자가 섭섭해 하고 있고,그래서 국회의원을 산청에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14대때 민자당 노인환의원에게 5천표차로 차점낙선한 뒤 2천번의 주례등 각종 관혼상제에 얼굴을 내밀며 설욕의지를 다져왔다. 산청출신 가운데 국민회의 정막선씨(63)가 남편 정영모씨의 다섯번 낙선을 설욕코자 나서 『야당불모지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무소속 조중신씨(54)는 자진해 함양농협조합장을 맡아 일찍부터 함양쪽 표밭갈이를 해왔다.민주당 도상수산청석재대표(63)도 가세했다. 또 함양출신으로 하상령씨(50)가 자민련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 서울 서대문갑·경기 광명갑(표밭 현장을 가다:16)

    ◎서울 서대문값/여 세대교체 기수·야 중진 각축/이성헌씨·김상현 의원 박빙 승부 예고 서울 서대문갑은 13대 총선 때는 여당후보에,14대 때는 야당후보에 각각 근소한 표 차이로 금배지를 안겨주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신한국당의 이성헌 위원장과 국민회의 김상현의원,민주당의 박경산 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자민련은 조직책을 맡고 있는 유갑종 전 의원이 유력한 공천후보자다. 서대문갑은 일찍부터 「세대교체」라는 정치권의 화두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주목받아왔다. 당연히 야권의 중진으로 4선인 김의원(60)에 대한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이위원장(38)의 도전을 이번 선거전의 쟁점으로 상정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이위원장과 동갑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정치학박사인 박위원장의 「현실정치실험」과 지역구에 일정기반을 갖고 있는 유전의원의 분전여부도 관심거리다. 이위원장은 김의원과 1승1패를 기록했던 강성모전의원의 공조직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만큼 개혁지지세력의 포섭이 관건이라고 본다.또 전남영광 출신으로 유권자의 35%에 이르는 호남표를 어느 정도는 잠식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위원장의 기대다.여기에 지역구에 속한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라는 점에 착안한 후배 하숙·자취생 전입신고운동이 목표치 3천명을 채우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김의원은 「세대교체」의 당위성이 「부정부패」로 대표된다면 17년동안의 공민권 박탈로 도덕성을 검증받은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반격한다.게다가 자신의 고정표가 굳건한 반면 신한국당의 개혁 이미지는 그동안 여권에 표를 몰아준 연희동 보수성향 유권자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박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부족한 것은 인지도 뿐』이라면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신촌거리를 누비고 있다.「현실정치의 후진성과 부패성 타파」를 정계입문의 변으로 내세우는 그는 정치무관심계층인 20∼30대를 끌어들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전의원은 충청권 출신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성향의 여당후보가 나섬에 따라 보수성향 표가 자신에게 몰릴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경기 광명갑/유명 탤런트­DJ측근 공방/이헌화씨 인기 업고 남궁진씨 위협 광명이 분구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명갑은 「여당으로 나선 연예인 유명세와 호남표의 야당바람」이 공방전을 펼치면서 「토박이 터줏대감」이 불꽃튀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지난 대선 때 야당이,6·27지자제 선거는 여당이 선전한 이곳은 유권자(11만5천명)의 32%에 달하는 충청표와 30%의 호남표 결집력,60%의 부동표 향방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변수로 꼽힌다. 박병문씨(46·개인택시)는 『일부 지방출신은 정당 위주로 찍겠지만 그도저도 아닌 사람들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며 유세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국당은 유명 탤런트 이덕화씨(43)가 「젊은광명 뛰는덕화」라는 구호아래 5개월에 걸쳐 표밭다지기가 한창이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의 비서출신인 남궁진 의원(53·전국구)이 야당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자민련은 30년 토박이 김재주씨(57)를 공천,충청권과 보수결집을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의 최정택씨(55)는 3전4기의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친YS연예인」의 대명사격인 이위원장은 연예계에서 얻은 「의리와 용기의 인물」및 「젊은 패기」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50%에 이르는 20∼30대와 여성표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위원장은 『다른 후보들이 발바리로 인정할 만큼 새벽부터 자정까지 뛰고 있다』며 『무연고 연예인 출신이라는 초기의 냉담한 반응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다.『취약한 교육과 교통·문화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선 야당보다 여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남궁의원은 DJ측근이라는 점을 앞세워 30%에 달하는 호남표를 설득중이며,하루 15번이 넘는 의정보고 활동을 통해 인기보다 인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예인은 무대로,정치인은 국회로」란 구호가 남성과 고학력 여성들에게 먹히고 있다는 자체평가다.광명을과 달리 달동네와 다가구주택 등 서민층이 많은 점도 야당에겐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최위원장은 13·14대 총선에서 평민당과 민주당 후보로 나와 잇따라 패배했으나 「야당을 지킨 지조의 정치인」이라는 동정론을 등에 업고 「해볼만 하다』고 강조한다. 자민련 김위원장은 10년 가까이 불우청소년을 위한 「다솜학교」와 「영신장학회」를 운영하는 등 지역봉사 경력을 내세우며 32%의 충청표와 장년층을 공략중이다.이밖에 15%의 영남표와 10%의 강원표도 자민련으로 몰려올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 선대위 발족 총선출정 이모저모

    ◎“신한국”연호… 안정과반의석 확보 다짐/국제위상 걸맞는 정치로 국민보답 약속/지역감정 조장 야지도자 표로 심판 촉구 신한국당은 15대 총선을 36일 앞둔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수도권선대위를 공식 발족,본격 총선체제에 돌입했다.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부의장단 임명장 수여식과 선대위 현판식에 이어 「중앙선대위 제1차 회의」를 열어 필승 결의를 다졌다.하오에는 중앙상무위 운영위회의를 겸한 필승전진대회를 갖고 출정을 앞둔 각오를 새롭게 했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상오 청와대에서 김윤환 대표,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이한동·최형우 의원 등 부의장 23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선전을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 일류국가를 향해 민주 개혁과 안정을 이루려면 총선에서 반드시 안정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똘똘뭉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철 선대위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대단히 높아져 2천년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도 유치하게 됐다』면서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정치로 국민과 세계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안정과 개혁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아 안정없는 개혁도,개혁없는 안정도 있을 수 없다』면서 『과거 여소야대 상황에서 생긴 불행과 정치적 혼란을 국민에게 상기시키고 여당이 안정 과반수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득하면 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고 선전을 당부했다.『날마다 데모와 최루탄이 난무하고 어떤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떤 약속도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역사상 선대기구가 이렇게 방대하고 막강했던 일은 없었다』면서 『이의장을 선두로 총선승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고 이의장은 『새로 합류한 좋은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는 이의장과 김대표,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과 김덕용 의원 등이 당사 입구벽에 중앙선대위와 수도권선대위 현판을 내걸자 의장단과 당직자 등 1백여명이 박수를 보내며 「신한국」을 연호했다.대형 걸개그림의 제막식에 이어 의장단은 당무회의실에서 중앙선대위 1차회의를 열고 필승대책을 논의했다.회의를 주재한 이의장은 『일신을 버리는 기분으로 전력을 다 할테니 모두 합심해서 결집된 힘을 발휘하자』며 단합을 강조했다.비공개 토의를 마친뒤 의장단은 전경련회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화합을 다졌다. ○…광진구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열린 중앙상무위 운영위원회에서는 전국 각 지역 직능대표인 2천여명의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정화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고 총선필승을 위한 중앙상무위 전진대회를 가졌다. 김대표는 치사에서 『지난 30년동안 우리정치는 몇몇 지도자의 대권욕에 이끌려 왔다』면서 『변화와 현실을 외면하고 여전히 대결정치로 국민분열을 조장하면서 시대의 대의를 거역하는 야당 지도자들은 국민과의 약속대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3김시대의 종식을 촉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격려사에서 『야당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예외없이 교묘한 수법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면서 지역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현명한 국민은 지역을 볼모로 혼란만을 가중시키는 구시대적 정치인을 반드시 표로 심판해 줄 것을 확신한다』며 지원과 협력을 호소했다. 신임 서의장은 『국민은 낡은 정치를 끝내고 깨끗한 정치,큰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힘을 합치자』고 결속을 당부했다.
  • 4당 지도부 말 성찬

    ◎“싹쓸이현상 사라지는게 민주주의” 이회창 의장/“JP는 부정축재 검은 장막 친 인물” 김원기 대표/“야당 키워 정부 뒷다리 잡으면 시민이 손해”/“영남은 날 버려도 나는 영남 버리지 않는다”/“DJ의 견제론 주장은 대권 미련론 일뿐 선거는 「말잔치장」이다.각 후보나 후보진영은 때로는 독설로,때로는 해학과 위트를 곁들인 말로 득표전을 벌인다.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혀」로 상대방을 아프게도 하지만 인신 공격성 저질발언으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잦다.가열되는 여야 4당의 말잔치를 현안별로 정리해본다. ▷보수 논쟁◁ 『JP는 박정희 대통령 인맥의 서자.그는 영원히 승리자가 될 수 없고,영원히 잃을 것도 없는 인물』(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2월29일·경북 김천지구당 임시대회) 『옛것만을 고집하는 것은 5·16 군사쿠테타를 일으킨 김종필식 위장보수주의』(〃 강삼재 사무총장·2월28일 창녕지구당 임시대회) 『일부 민주주의 위장세력들은 생존을 위해 보수주의를 보신주의로 이용하고 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2월29일 경기도 오산·화성지구당 창당대회),『극우와 극좌가 동거하는 정당들의 보수주의 운운은 국민 기만』(〃 ·2월27일 중앙위 전체회의),『YS의 팽만을 기다리고 있는 기회주의자의 외마디 비명』(자민련 윤병호 부대변인·2월27일 신한국당 김대표의 JP비난 관련논평) 『군사독재 사생아와 잔재들의 도토리 키재기』(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2월28일 논평),『3김씨의 지역주의 싸움은 아이들의 땅뺏기 싸움을 방불케 하고 보수논쟁은 원조자까지 붙여 음식점의 간판 논쟁을 방불케 한다』(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3월4일 울산지역 합동개편대회) ▷정체성 시비◁ 『정치가 불안한 것은 한사람의 당수에 의해 좌우되는 붕당정치 때문』(신한국당 이회창 의장·26일 서울 양천을지구당 임시대회),『국민회의는 정치적 불량서클』(〃 이성헌 부대변인·2월28일 논평) 『신한국당 강총장은 정치권을 오염시키는 정치공해』(자민련 윤병호 부대변인·2월29일 논평),『제1야당이라는 당은 배를 산으로 끌고갈 믿을 수 없는 정당』(〃 김총재·2월27일 중앙위전체회의) 『자민련은 권력향수에 젖은 역대 대통령 친인척의 결집체』(신한국당 김대표·2월26일 대구 수성갑지구당 임시대회),『JP는 김대통령을 홍곡(큰인물)에,자신을 연작(도량이 좁은 사람)에 비유하며 바른 말 한마디도 못하던 사람』(〃 이만섭의원·〃) 『자민련은 독재부패 세력의 후계자』(민주당 김홍신 선대위부대변인·2월28일 논평) 『JP는 이 나라에 공작정치,정경유착,부정축재의 검은 장막을 드리운 인물』(〃 김원기 공동대표·2월29일 대전지역 7개 지구당 합동개편대회),『YS의 안정론은 권력누수방지론,DJ의 견제론은 대권미련론,JP의 보수원조론은 이삭줍기론.셋을 하나로 묶으면 국민기만론 1·2·3편』(〃 이기택 상임고문·2월29일 경북 경산·청도지구당 개편대회) ▷견제와 안정론◁ 공방 『야당을 키워 정부 뒷다리를 잡게 하면 손해는 시민에게 돌아갈 것』(신한국당 이회창 의장·2월26일 서울 양천을 지구당 임시대회),『80년대 여소야대 시절은 지역이기주의,당파이기주의,정치만능주의 시대』(〃 김대표·충북 보은 옥천 영동〃) 『수레의 양바퀴가 균형되어야 잘 굴러가듯 여야의 힘이 균등해야 국정안정이 온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2월29일 서울 강동을지구당 창당대회) ▷개혁공방◁ 『탱크도,대포도 못한 일은 붓이 해냈다』(신한국당 이한동 국회부의장·2월24일 부산 북강서을 지구당 임시대회,문민정부의 개혁성과를 평가하며) ▷지역감정공방◁ 『DJ는 민족통일에 기여하겠다더니 기껏 내놓은 통일론이 팔도팔분책』(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2월28일 경남 창녕지구당 임시대회) 『영남은 나를 버려도 나는 영남을 버리지 않는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2월21일 포항지구당 창당대회)『영남사람인 이기택 민주당대표를 버린 사람(DJ)이 너무 심한 거짓말을 한다』(신한국당 이신범 부대변인·2월22일 논평) 『신한국당은 지역감정 호소형 대권후보를 국토 곳곳에서 양산하고 있다』(민주당 조광한 선대위부대변인·2월29일 논평)『어떤 지역이든 싹쓸이 현상이 안나오는게 민주주의 정신에 맞다』(3월4일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 광주에서)
  • 과기특별법에 거는 기대/채영복 과학기술한림원 사무총장(서울광장)

    최근 대통령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학기술의 획기적인 진흥을 위해 「과학기술특별법」제정을 지시한 이후 이는 과학기술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과학기술 진흥만이 국내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는 동시에 21세기 우리 민족의 번영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은 이미 국민적 합의에 이른지 오래다.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막상 과학기술의 진흥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하는데는 매우 인색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이같은 사실은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투자비중 정부 부담분이 해마다 줄어 최근에는 급기야 16%까지 떨어짐으로써 선진국을 향한 나라들 사이에서 유례없는 기록을 남겼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 준다. 따라서 80년대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소홀한 것이 오늘날 우리 경제 발전의 병목현상을 자아내듯이 지금의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 소홀이 2000년대 국가경쟁력제고에 큰 병목현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대통령의 이번 「과학기술특별법」제정 지시는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새로 제정될 「과학기술특별법」을 통해 그동안 쌓여온 과학기술 발전의 많은 걸림돌이 해소되기를 기대하며 몇가지 풀려져야 할 현안들을 제기해 본다. 첫째는 정부가 부담해야 할 과학기술투자재원의 조달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과학기술 분야가 회임기간이 매우 길다는 점에는 모두 공인하면서도 실제 문제에 접하면 기다릴줄 아는 아량이 부족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이러다 보니 국내 과학기술계는 그 뿌리를 내릴 겨를 조차 없다.더구나 전시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만을 추구하다 보니 회임기간이 긴 과학기술 분야는 투자우선순위에서 늘 먼발치로 밀려나게 마련이다. 이제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하는 시점에서 이같은 모순들을 배제하기 위한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할 때이다.이를 위한 대안으로 80년대 프랑스가 택한 슈배느망법을 들 수 있다.이는 한시적으로 목표연도의 도달해야할 과학기술 투자액을 설정하고 이에 맞춰 매년 증액돼야 할 정부의 투자 재원을 법안에 명시했을 뿐 아니라 매년 과학기술의 인력의 고용증대까지도 숫자로 명시했다. 두번째는 마련된 투자재원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용방법 모색에 대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다.과학기술의 문제가 점차 정부 각 부처로 분산되고 그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이들을 종합 조정하는 기능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정부가 과학기술정책을 입안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민의를 수렴하고 입안된 정책의 평가와 자문에 응할 수 있는 민간기구의 육성 또한 과제라고 생각된다.80년대에 프랑스에서는 과학기술 투자의 효용성 제고를 위해 과학기술 관련 장관을 부총리로 임명하는 용단을 내렸던 일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세번째는 과학기술 저변 확대에 대한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오늘날 세계화의 특징은 경제를 비롯한 모든 과학기술활동이 초국경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마치 경제활동에서 생산요소들이 투자환경이 좋은 지역을 찾아 모이듯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과학기술인들이 그들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는 토양을 찾아 몰려드는 속성을 지닌다. 세계화시대의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은 비단 국내의 과학기술인력과 재원을 효율적으로 결집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외의 과학기술인력 역시 최대한 우리 것으로 활용함으로써 국가 과학기술력의 극대화를 도모하는 것이라야 할것이다. 이같은 방안의 하나로 외국의 훌륭한 인재들을 국내에 영입,이들이 이룩한 과학적 성과들이 국내에 하나 둘씩 축적됨으로써 국내 과학기술발전에 훌륭한 밑걸음이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결국 이러한 현안들을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부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과학기술법령들을 정비,이를 서로 연계화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 여야 총선득표전 치열/「보수논쟁」속 “안정” “견제” 유세대결

    【상주·김천=김경홍,대전=진경호,안산=박찬구 기자】 보수논쟁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여야 4당 지도부는 29일에도 지구당대회 등을 통해 안정과 견제논리를 내세우며 열띤 득표전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경북 상주와 김천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이상배·임인배)에서 『근대화의 정치주체는 결코 JP가 아니라 공화당의 영남인맥』이라며 『자민련은 아직도 권력향수를 못버린 사람들의 결집체』라고 자민련과 김종필 총재를 강력 비난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울산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남을지구당 창당대회(위원장 차화준)에서 『정당간의 파쟁으로 밤을 새는 정치로는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며 『개혁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남은 임기내에 보완해 개혁을 완성해야 한다』고 신한국당의 안정의석 확보를 거듭 역설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 서초갑,송파갑,경기안산을 지구당 개편대회(위원장 최병렬,홍준표,이상용)에 잇따라 참석해 『자칭 보수 원조들은 개혁을 급진·파괴로 몰아 양극단으로 원심 분열시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 강동구민회관에서 열린 강동을지구당(위원장 심재권)창당대회에 참석,『이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3분의1 이상의 의석을 얻어야 대통령 직선제를 지켜낼 수 있다』며 『김영삼대통령의 독선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국민회의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과 김원기 공동대표는 대전지역 7개 지구당 합동개편대회등 16개 지구당 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부패정치와 군사쿠데타의 원조인 김종필 총재는 보수원조로 위장해 지역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3·1절과 일본이기기(박화진 칼럼)

    일흔일곱번째 맞는 3·1절이다.우리에게 있어 「3·1절 그리고 일본은 도대체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곰곰히 생각하게 되는 날의 이 아침이다. 특히 금년은 우리에게 3·1절이 있게한 일제의 패망과 3·1독립운동의 목적을 마침내 달성했던 광복후 50주년을 지내고 처음맞는 3·1절인 것이다.뿐만아니라 불과 50년만에 경제대국을 건설하고 정치·군사대국을 넘보면서 전성기의 일제를 능가하는 국력을 쌓은 일본의 아시아맹주를 노리는 패권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조짐이 여러가지로 드러나고 있는 시점이어서 더욱 의미심장한 3·1절이라 할수 있다. 「역사는… 적어도 일본의 경우엔 되풀이되는 것인가」,우리와 아시아 그리고 세계를 상대로 저지른 과거의 잘못에 대한 그나마의 형식적인 사죄와 반성도 볼수없게된 지금이다.침략전쟁을 미화하는가하면 이웃나라에 대한 국권찬탈을 합법적인 것으로 정당화하고 나섰으며 식민지통치가 발전의 은혜를 베풀었지 않는가고 강변할 만큼 변한 일본이다.그리고 마침내 역사적·현실적으로 명명백백한 우리국토인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 억지를 부리고 있는 일본을 우리는 보고있다. 역사·지리적으로 어쩔수없는 숙명적 이웃이요 경쟁자인 이 일본을 우리는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냉철한 이성의 입장에서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현명하게 대처해나갈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될 역사적 시점에 우리는 지금 서있다고 할수 있다. 오늘의 우리국민과 정부가 갖고있는 대일자세와 정책은 한마디로 광복과 건국초기 이승만대통령의 반일육과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수있다.일제식민지로부터의 해방과 이데올로기분단의 건국이라는 한계상황의 불가피한 결과가 이대통령의 「반공과 반일」정책이요 국민교육이었다.그의 반일은 일제와 일본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주된 내용이었다.그것이 지난 50년간에 걸친 우리의 대일자세와 정책의 기본바탕을 이루어 왔다고 할수 있다.그리고 그것은 그동안 나름대로의 역사적 소임도 다했다고 평가할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대일자세와 정책은 실력없는 이승만식 감정적 반일만으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오늘의 일본은 보여주고있다고 할수 있다.분노와 증오의 반일은 결국 실속없는 감정의 폭발로 이어질수밖에 없는 것이었다.80년대초의 일본역사교과서 왜곡파동에서 볼수 있듯이 그것은 일본에 대한 일시적 견제는 될수 있어도 근본적인 억제책은 될수 없는 것이었다.지금 우리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은 단기간에 쉽게 간단히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바로 그 근본적인 이성적 억제책이며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일본을 능가하는 힘이요 국력이라 하지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왜 일제에 망국의 한을 당해야 했는가」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오로지 사악한 일본제국주의 때문만인가.우리에게는 아무런 잘못도 책임도 없는 것인가.우리는 모든 것을 너무 일제탓으로만 돌린것은 아닌가 등에 대한 철저하고도 근본적인 발상전환적 자기반성에서부터 새출발해야 할 것이다.우리의 잘못과 책임이 더 크다고 각성할때 비로소 극일과 승일의 근본적인 일본대책은 시작될수 있다.결국 3·1절은 감정적 대일증오와 분노보다는 이성적 자기반성의 날로 승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본이 우리를 우습게 보지 못하도록 하고 역사왜곡은 물론 더이상 망언을 못하도록 할뿐아니라 독도에 대해서도 엉뚱한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할 「최선의 유일한」 방법은 결국 국력을 키우는 「부국」뿐이라고밖에 할수 없다. 그런 장기적 기본인식과 바탕의 노력위에서 가슴은 후련하나 실속없는 감정폭발 보다는,실속을 기할수 있는 이성적 대응을 냉철히 강구해 나가는 것도 현명한 대응일수 있다.무조건적이고 범국가적인 대일단결과 통합을 기하고 그것을 국가외교력으로 결집시키는 한편 역사왜곡과 망언 및 영토적 팽창주의가 계속되는한 일본의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는 문제등에 대해 중국을 포함하는 동병상련의 아시아제국과 외교연합전선을 형성하는 것도 당장의 효과적인 억제책일수 있다.
  • 집중포화 받는 JP의 「개혁비판」

    ◎여야 3당/독재부패 후게자는 보수대변 자격없어/개혁거부·현실 안주는 위장보수주의 4당체제의 정치권에 돌연 「반 JP(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공동기류가 흐른다. JP의 옛 민자당 탈당이후 신한국당과 반목을 계속해온 자민련은 그동안 야권의 국민회의나 민주당과는 서로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 공조체제를 형성했다가 허물고 하는,일종의 합종연횡 형태의 전략적 제휴를 해왔다.그러나 28일 자민련은 신한국당은 물론 같은 야당인 국민회의와 민주당으로부터도 십자포화를 받는 「외로운」 처지가 됐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창녕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문민정부 개혁은 개혁의 탈을 쓴 급진파괴주의」라는 JP 주장에 대해 『시대의 흐름도 모르고 역사인식도 없이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변화가 못마땅하고 개혁도 싫고 역사 바로세우기도 안된다는 집단은 결코 진정한 보수가 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 군사쿠데타를 추방한 게 나라분열이고,정경유착과 권력형 비리척결이 급진적 파괴주의라면 김총재가 주장하는 국민통합과 합리주의적 정치는 무엇이냐』며 해명을 요구한 뒤 『옛것만 고집하고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며 현실에 안주하겠다는 것은 수구의 표본으로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김종필식 위장보수주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홍신 선대위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자민련의 보수운운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보려는 수구세력이 위장된 가면을 쓰려는 것』이라며 『독재부패 세력의 후계자인 김총재와 그 구성원들의 면면을 볼 때 보수를 대변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 조광한 선대위부대변인은 『군사정권 탄생의 첫 주역이자 정경유착적 부패정치인의 원조인 김총재는 없어져야 될 지역감정을 볼모로 되살아나서 자신과 추종자들의 추악한 실체를 그럴듯 하게 보수주의자로 포장,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도 신한국당과 자민련의 이념공방이 가열되자 『군사독재의 사생아와 잔재들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며 양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사생아와 잔재의 논쟁은 국민들이 가혹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3당이 약속이나 한 듯 JP와 자민련을 일제히 비방한 것은 전날 JP가 자민련을 중심으로 보수세력의 대결집을 촉구하며 신랄한 용어로 3당을 싸잡아 비난했기 때문이다.아울러 JP가 내각제 도입을 계속해서 주장하는 만큼 총선은 물론 내년의 대선까지도 염두에 둔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JP는 28일에도 『역사와 전통을 주장하고 질서와 안정을 파괴하는 정파들의 보수강변은 위선에 불과하다』고 색깔론을 제기하며 물러설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따라서 이번 보수원조 논쟁은 총선을 앞둔 4당간의 복잡한 세불리기 싸움을 확대하는 한편 전반적인 협조관계에도 한동안 한파를 불러올 것 같다.
  • 공직자 뛰어야 나라가 산다/조해녕 총무처장관 국정신문 기고

    ◎번영된 통일국가 건설 사명감 투철해야/「역사바로세우기」는 제2건국운동 인식을 조해녕 총무처장관이 「역사바로세우기와 공직자상」이라는 시론을 26일자 국정신문에 기고했다.「공직자가 뛰어야 나라가 산다」는 부제로 21세기를 앞둔 공무원 사회의 분발을 촉구하는 조장관의 글을 요약한다. 동아시아의 시계를 1백년만 되돌려 보자.서구 제국주의 열강의 개방압력이 밀려오자 1천여년 동안 유지되던 동양 3국의 중세봉건주의는 종말을 고하였다. 중국은 1898년 무술개혁의 실패로 열강의 실질적 지배하에 떨어졌고,우리나라는 1894년 갑오경장의 실패로 결국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반면 일본은 도쿠가와 막부를 무너뜨린 개혁세력들이 정국을 주도하면서 재빨리 서구의 발전된 제도를 도입한 결과 근대산업국가를 이룩해 놓았다. 역사에는 가정이 필요 없겠지만 일본의 명치유신을 주도한 사무라이 계급 같은 사회집단이 만약 당시 우리나라에 있었다면,그리하여 김옥균의 개혁사상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면 우리의 역사는 과연 어떻게 전개되었을까.1962년 우리 정부가 제1차 5개년계획을 세운 이후 34년 동안 우리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였다.불과 1백달러 미만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수준으로 증가하였고,무역규모로는 세계 13위의 무역대국으로 발전하였다. 이렇듯 급속한 산업화의 성공배경으로 학자들이 수많은 요소를 나열하고 있지만 그중 빠지지 않는,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성공적인 관료조직을 들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이처럼 공무원들은 책상위에서,때로는 산업현장에서 우리나라의 지도를 바꾸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였다. 이제 불과 4년 뒤면 대경쟁(Mega Competition)의 시대가 기다리는 21세기이다.밖으로는 각종 무역개방압력이 밀어닥치는가 하면,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과 대치하면서 한민족의 역량을 한군데로 결집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흔히 공무원의 사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자.과연 오늘을 사는 우리 공무원들은 어디서 진정한 의미의 사기를 찾아야 할까.나는 감히 사명감과보람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개발시대에 우리 선배공무원들이 오직 조국을 내손으로 한번 근대화시켜 보자는 데서 사명감을 찾았다면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의 우리는 살 가치가 있는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한민족 전체가 번영을 공유하는 통일국가 건설에서 다시 한번 사명감을 불태워야 한다.세계일류국가 건설에 매진하는 집단이 되어야 한다.우리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다. 우리의 자녀와 손자·손녀가 대대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터전을 굳건히 하고,통일 이후의 국가경영을 위한 각 분야의 정책을 지금부터라도 차분히 준비해 줄 수 있는 집단은 바로 공무원 사회 밖에 없다. 「역사바로세우기」운동이 잘못된 과거의 전환에 머무르지 않고,우리 사회의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는 「제2의 건국」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우리 공무원이 나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귀순 인민군 최주활 상좌 증언서 밝혀진 「새로운 사실들」

    ◎김정일 군부 4중감시… 저항 원천봉쇄/소장급이상 「장령」 활동상황 매일 낱낱이 체크/기상부터 취침까지 온종일 움직임 기록 보고 북한군부는 김정일에 의해 완전장악되고 있으며 국가정책과 관련,군부의 이의제기나 반대는 있을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또한 북한의 모든 정책은 최종적으로 김정일의 결심을 받은 후에 집행되고 있으며 이같은 체제와 메커니즘에 불만을 품을 경우 살아남을 수 없다는게 귀순자의 증언이다.다음은 서울신문과 북한군 귀순자 가운데 최고 계급자인 최주활 상좌(우리의 중령·95년 10월 귀순)와의 대담(2월17일)을 통해 밝혀진 북한의 「새로운 사실」들이다. ▷김정일 안 거치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산하 대외사업국이 사업과 관련,김정일로부터 받는 「친필지시」는 연평균 1백60건이 넘는다.예를 들어 러시아군사대표단을 초청할 경우 초청 대상자 선정에서부터 구체적인 사업내용에 이르기까지 수십건에 달하는 문건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김정일의 수표(결재)를 받아야 한다.대외사업국 1개국의결재 건수가 이 정도이므로 정무원 산하 부서 등을 통틀을 경우 김정일의 결재서류는 산더미가 될 수 밖에 없다.지난 86년 정치국원이며 평남도당 책임비서겸 인민위원장인 서윤석은 부식난 해결을 위해 평양지역 학생을 대량 동원,달래캐기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사안의 성격으로 보아 그가 능히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이었다.그러나 그의 전결은 통하지 않았다.고작 달래채취를 위한 학생동원이었지만 김정일의 결재가 있은 후에야 가능했다. 북한은 지난달 수재지원과 관련,더 이상 외국으로부터의 원조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면서 「군부의 반대」를 이유로 들었다.이같은 북한측 태도변화와 관련,서방국가들은 강경파인 군부와 외교부로 상징되는 온건파간의 파워게임에서 외교부가 밀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그러나 최씨에 따르면 그같은 발언은 「전술적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외교부 관리의 그같은 발언은 어느 단계에 이르면 『군부가 반대한다』는 발언을 흘리도록 한 김정일의 지시에 따른 것일뿐 실제로 군부가 국정에관여,이래라 저래라 할 여지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인민무력부의 「상전」은 당중앙위 조직부 13과◁ 인민무력부는 조선국방위원회의 직접 지도와 통제 아래 1백만 이상의 인민군을 지휘,통솔하는 힘 센 부서다.특히 김일성 사망후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장령(장군)들의 서열이 당비서들을 앞지르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북한에서 군부의 위상이 파격적으로 높아진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당이 지배하는 국가답게 인민무력부 머리 꼭대기에는 이 부서의 소관 업무를 지도,감독하는 상전이 따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바로 당중앙위 조직부 13과다.비록 서열은 낮지만 그 끗발은 하늘을 찌른다.바로 『당중앙위 일꾼은 나로부터 위임을 받아 과업을 하므로 나를 대하듯 하라』는 김정일의 지시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조직부 13과가 떴다 하면 군지휘관들은 이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갖은 아양을 다 떤다. ▷군지휘관 행동일지로 통제◁ 북한에서 군부가 중심이 된 조직적 저항이나 반발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지휘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겹겹의 감시체제에 의해 낱낱이 체크돼 세규합이 어렵기 때문이다.특히 소장(우리의 준장)급 이상 장령들의 경우는 매일 매일의 활동상황이 총참모부 작전국에 의해 일지형식으로 체크되기 때문에 옴짝달싹할 수가 없다.북한군 장령들을 옥죄는 「4중감시 통제장치」는 다음과 같다. ⑴당조직선체계: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조직부 당생활지도과 소관.소장(우리의 준장)이상의 장령에 관한 모든 분석자료를 6개월에 한번씩 막바로 김정일에게 보고한다. ⑵당통보선:역시 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조직부 통보과에서 담당하며 수시로 소장 이상 장령들의 「객관적 자료」를 김정일에게 보고한다. ⑶인민군보위국 미행자료:소장 이상 장령들의 사상동향과 교우관계,매일매일의 동정 등을 파악,보고한다 ⑷인민무력부 총참모부 작전국 행동일지:이 행동일지에는 장령들의 모든 활동내용이 세밀하게 담긴다.아침기상부터 취침까지의 전일 움직임이 망라되기 때문에 이 감시망을 빠져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따라서 10명 이상의 회동이나 세력의 결집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할뿐아니라 설사 조직적 모의가 이뤄지더라도 어디서든 꼬리가 밟혀 군부저항은 철저히 봉쇄될 수 밖에 없다. ▷군실세 서열 직책과 무관◁ 북한군의 실세가 누구냐를 두고 한국과 서방세계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그러나 북한에선 고위직을 지키고 있다고 해서 그가 꼭 실세는 아니라는 것이다.한마디로 김정일과의 친소관계는 직책으로 설명되지 않고 ▲그가 김정일로부터 어떤 고급 주택과 승용차를 제공받고 있느냐와 ▲김정일이 얼마나 자주 그의 집을 찾느냐로 평가된다고 한다.김정일이 그의 집을 무시로 방문,군인사등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견해를 묻곤한다면 직책과 무관하게 김정일의 실세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씨는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 차수,인민무력부 총참모장 김영춘 차수,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 조명록 차수,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총국장 박재경 상장,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선전부장 한동근 소장,인민무력부 보위국장 원응희 대장,총참모부 작전국장 김명국 대장,제3군단장 장성우 대장 등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인민군당위비서처서 군내의 모든 정책 결정◁ 북한군의 성격은 「노동당의 무장력」이란 점에서 잘 드러난다.이에 걸맞게 인민군과 관련한 모든 정책결정은 인민군내 당위원회 비서처에서 내려진다.비서처의 구성멤버는 인민무력부장,총정치국장,보위국장,총참모부 총참모장,총참모부 작전국장 등 5명이다.의장은 인민무력부장이 아닌 총정치국장이 맡으며 전원합의가 이뤄져야만 김정일에게 품신이 가능하다.서열로 보면 인민무력부장이 상위직이긴 하나 그가 김정일에게 단독보고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그만큼 인민군내서 총정치국장이 점하는 비중은 막중하다는 얘기가 된다.
  • 대구 동갑/은막스타·장성출신 “별의 전쟁”

    ◎신한국 강신성일씨 「얼굴」 무기로 본격공세/자민련 김복동씨 TK정서 업고 재선고지 도전 「스타들의 전쟁」­.대구 동갑지역은 민간인 출신 은막의 스타와 화려한 군 출신 스타들이 맞붙는 이색지대로 꼽힌다. 자민련의 김복동 수석부총재(63)가 집권여당에 다소 불리한 대구·경북(TK)정서를 업고 재선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은 왕년의 인기스타 강신성일씨(59)를 내세워 회심의 반격을 꾀하고 있다.여기에 6공시절 육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을 지낸후 문민정부 출범후 율곡비리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이종구씨(61)가 명예회복을 외치며 무소속으로 합류했다. 이들 세사람은 모두 이 지역 명문인 경북고 선후배 사이.특히 김의원(육사11기)과 이전국방장관(육사14기)은 육사 선후배로 핵심 하나회 출신이기도 하다. 영화배우 출신 강씨는 이번에 TK지역 공략카드로 여권 핵심부에 의해 전격 영입됐다.강씨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강신영이라는 본명을 강신성일로 개명하고 역시 은막의 정상을 달린 부인 엄앵란씨와 함께 지역을 누비고 있다.『군출신을 뽑아 득본게 뭐있느냐』는 논리로 자민련 김복 동의원을 공격하며 같은 군출신을 이종구 후보를 견제하고 있다.엄씨는 스타출신으로서 인지도와 함께 대구에서 최초로 홈 레스토랑을 경영,많은 지인을 갖고 있다. 육사교장을 지낸 3성장군 출신인 김의원은 구속된 노태우 전대통령의 손위처남.김의원은 이 지역의 반신한국당 정서 결집을 노린다.그러나 이전장관이 같은 컬러로 도전중이어서 표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지난 6·27선거에서 구청장과 시의원 2명을 당선시킨 자민련 바람을 등에 업고 있으나 노전대통령의 구속여파와 상대후보들이 철새론을 내세워 「민자당­국민당­신민당­자민련」등으로 옮겨다닌 4년동안 변신의 행적을 물고늘어지는게 고민이다. 이전장관은 6공시절 육군참모총장·국방부장관을 지내는 등 군부 핵심실세였으나 현정권 출범후 율곡비리 혐의로 구속됐었고 지난해 8·15때 사면 복권됐다.이 지역에서 2군사령관을 지냈던 이전장관은 「전두환사람」임을 내세워 구속된 전씨에 대한 동정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밖에지난 14대 총선에서 3위로 낙선한 민주당의 임대윤 위원장(39)이 젊은층과 개혁세력을 상대로 「3김청산」을 내세우며 재도전하고 있다.또 권영환 전동구의회의장(62)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권씨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에 출마해 낙선했다.
  • 문민정부 개혁 3년/주요국정 평가와 과제/좌담

    ◎“세계화 성공땐 4강 조정역 가능”/통합선거법 등 돈 안쓰는 정치기틀 마련/교육개혁 1∼2년 지나면 효과 나타날 것/개혁통한 미래 개척은 시대적인 명제/제도개혁 초석위 역사바로세우기로 민족정기 회복해야 □좌담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연합이사장 이명현 서울대철학과교수 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그동안 부정부패 척결·군개혁·돈안드는 선거·금융 및 부동산실명제 등 정치·경제·행정·민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와 개혁」이 이뤄졌다.세계화에 이어 역사바로세우기가 시작돼 민족정기 회복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김대통령의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전문가 혹은 공직자들의 좌담을 통해 「문민개혁 3년」을 분야별로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점검하기로 한다.그 첫회로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연합이사장(전KBS사장),김진현 서울시립대총장(세계화추진위원장·전과기처장관),이명현 서울대철학과교수의 정담으로 김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을 살펴보았다. ▲서이사장=해방이후 가장 공정하다고 할수 있는 민주선거로 당선된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과거 30년은 개발독재와 군사문화로 상징되는 권위주의가 지배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통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경제성장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없지 않으나 정경유착으로 구조적 비리가 만연,새정부들어 개혁할 것이 많았죠.그 일환으로 사정이 이뤄졌고 세계화와 역사바로세우기가 뒤따랐어요. ▲김총장=21세기를 앞둔 지금 개혁은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역사적 명제며 시대정신입니다.30년동안 경제 제일주의 때문에 정치민주주의가 희생됐던 것에 수정이 필요했습니다.정치에 있어서는 민주주의,경제에서는 자유개방·경쟁,그리고 사회분야에 있어서는 복지·인권 개념이 중시되는게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입니다.개혁을 통한 미래 개척이 국가의 생존·발전을 위한 과제이지요.때문에 김대통령은 문민정부의 힘을 가지고 정치적 위험부담을 감당하면서 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이교수=문민정부의 역사적 과제는 첫째,문명사적 대전환을 시작하는 미래지향적 변화와 개혁입니다.둘째는 정치적으로 권위주의·개발독재로 표현되는 잘못된 역사에 대한 궤도수정입니다.이런 과제가 세계화·역사바로잡기로 표현되고 있습니다.목표는 세계화 자체가 아니라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서이사장=개혁은 과거 청산적인 것과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과거청산의 대상은 30년간 누적된 부정부패와 구조적 비리,정경유착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김총장=개혁을 논쟁·타협을 통해 민주적 방법으로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따라서 문민정부 초기 개혁이 청와대 주도로 이뤄졌습니다.구정치인을 정리하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진행되는 등 성과도 있었지만 정치쪽 개혁을 완성하지 못하고 후퇴했던 적도 있습니다.그러다 다시 개혁이 탄력을 얻어 교육분야 등에서 개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국민이 개혁을 잘한다고 박수는 치면서 방관자로 있는 현상을 바꾸는게 중요합니다. ▲이교수=물이 새는 배를 버리고 새 배를 만드는게 혁명이라면 개혁은 그 배를 타고 가며고치는 것입니다.국회가 바로 개혁의 한 대상이었므로 개혁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시작됐습니다.초기의 군개혁·부정축재 사정등에는 예상을 넘는 지지가 있었으나 실명제등 그보다 훨씬 대담하고 사회적 효과가 큰 개혁들이 관심을 끌지 못했어요.개혁은 변화하는 역사적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므로 그의 일관성만을 문제삼기는 어렵지요.문제는 체계적이냐 여부와 이를 추진하는 사람들의 진실성 여부입니다.개혁을 정면으로 비판할 사람은 없지만 추진주체들이 그때 그때 순간을 넘기고 있다고 인식된다면 국민의 의구심을 살 소지가 있어요. ○정경유착 고리 척결 ▲서이사장=역사적·문명적 배경을 기준으로 볼 때 국내정치는 해방이후 남북대치의 상황에서 중앙집권적 통치로 일관됐어요.또 국민합의적 계약정치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 엘리트 또는 한두 개인의 철학에 따라 국가운영이 좌우됐습니다.이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장악했고 권력의 비호를 받는 재벌이 생겨 구조적 부정부패로 이어졌습니다.권력은 선거를 통해 나오는 데 금권·부정선거가만연,구조적 비리와 경제적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았어요.김대통령이 취임이후 한국병을 고치겠다고 한 것은 이같은 고리를 없애기 위해서였습니다.깨끗한 정부를 주창하며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금융·부동산 실명제 실시,통합 선거법 제정,정경유착 근절로 깨끗한 도덕사회를 지향했어요.일부에서 실명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기득권층의 저항이 만만찮았다는 반증이죠. ○일선행정 크게 변해 ▲김총장=우리는 인사치레의 전통에다 미국식으로 사람을 모으고 바람을 잡는 정치가 결부돼 민주주의가 이상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돈 안쓰는 정치를 어렵게 하고 있어요.민주주의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스위스­스웨덴­영국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교수=통합선거법으로 정치에서 돈의 힘이 줄어들게 한 것은 다행입니다.그러나 실명제가 보다 철저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국회의원 후보자 모두가 법에 정해진 7천5백만원 정도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믿기 어려우며 선거부정 처벌에 공정성 시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관혼상제에 관한 전통 의식이 여전한 상태에서 돈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소선거구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서이사장=선거가 혼탁한 것은 제도보다 유권자와 그동안 잘못된 관행이 문제입니다.독일이나 영국은 돈 안쓰고도 선거를 잘 치러요.한마디로 문화풍토의 문제입니다.선거법을 고쳐도 지켜지지 않는 것은 우리문화가 잘못된데도 원인이 있어요. 정치분야 말고도 경제·교육·행정적 측면도 살펴봅시다.경제가 부패한 것은 지나친 규제탓도 있어요.과거에 인·허가 때마다 지방감독관과 중앙관료에게 뇌물을 바치는 것이 일쑤였습니다.최근들어 행정관서가 달라졌다고 하지만 중앙관서까지 그런지 궁금해요. ▲김총장=일선행정이 변한 것은 사실입니다.우선 가시적인게 컴퓨터의 보급으로 업무처리가 빨라졌고 인사를 잘해요.어깨 힘도 많이 빠진 느낌입니다.위도 개혁적 장치에 대한 시대적 인식을 빠른 시일안에 해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그러나 아직도 자기보다는 남에게 보다 강한 개혁을 요구하며 자신은 조금이라도 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장관·국회의원 등 법적 의미의 공직자뿐 아니라 사회 각계의 지도층도 개혁을 솔선수범해야 합니다.기업을 포함,어느 분야든 30명이상 아랫사람을 둔 인사는 공직자라 생각하고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이교수=교육개혁은 지금까지 구조적인 문제점을 제거하는 제도개혁이 중심이었습니다.그 효과는 교육관료나 가르치는 사람들,교육사업·사학 운영자등 그 참여자들이 달라져야 나타날 거예요.상당한 시간이 걸릴 겁니다.일관성이 중요합니다. ▲서이사장=교육개혁이 입시제도나 학교운영등 제도적 측면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교육자의 가치관과 교육윤리·전문성·학생들의 학업자세등도 중요해요.나아가 지도층이 정직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21세기에 생존·발전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 지역적 단위에서 다른 나라보다 앞서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세계화입니다.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여 세계화 없이는 곤란해요.남들이 갖지 못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우리나라는 우수한 인력과 지식산업,기능이 뛰어납니다.과거경제발전에서의 자신감도 큰 자산이지요.가정윤리가 강조돼야 하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 존중하고 은혜에 보답하는 문화,정직과 신용이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다른 선진제국을 쫓아갈 수 있습니다.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자각하고 존중해야 합니다.새로운 사상이 많지만 전통적인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전통적 윤리관계인 효도 세계화의 모범이 될 만합니다. ○지도층 솔선수범을 ▲김총장=지금 진행되는 교육개혁이 최선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교육계가 학생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모셔오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민간기업 등 비교육기관에도 교육이 대담하게 개방되는 정책이 추진되어야 합니다.금년 내년만 지나면 교육개혁의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교육개혁이야말로 김대통령의 임기 5년이 끝난뒤 가장 가시적 개혁으로 평가받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세계화는 민족주의가 결부된 독특한 개념입니다.한국은 어떤 중진국·선진국보다 대외의존도가 높습니다.또 미국­일본­러시아­중국 등 4대 강국을 한꺼번에 접한 지정학적 조건을 가진 유일한 나라입니다.따라서 한국의 주체성을 없애자는 세계화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 충실해지려면 세계화가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세계화에 성공하면 4대 강국의 조정자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겁니다.우리의 세계화 전략이 금융·행정·정치개혁과 맞물리면 21세기 들어 한국 자신의 발전은 물론 인류문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문민정부는 적시에 문제의식을 제기함으로써 통일개념까지 소화할 수 있는 행동강령의 기초를 닦은 셈입니다. ▲이교수=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는데 정면으로 반박할 국민은 없을 거예요.문제는 어떻게 바로잡는가입니다.자유당정권때 일제 식민지 역사를 바로잡는데 실패했어요.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애쓴 사람들이 중심에 못서고 식민통치에 앞선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가 주연을 하게 됐지요.중심에 서야할 사람들간에 갈라져 서로 싸웠기 때문입니다.지금도 그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요.역사를 바로잡는다고 하면서 자기 권력을 확대하는데만 몰두하면 문제가 어려워져요.문민정부는 특히 역사바로잡기에서 대의명분에보다 분명히 합치되도록 상을 주고 벌을 주어야 합니다.지난 3년간 제도개혁의 틀을 만들었다면 이제 나사를 죄기 위해 정신사적 중심을 바로잡아야 해요.이를 위해 잘못한 사람에 대한 벌 못지 않게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개혁세력 결집 긴요 ▲서이사장=역사바로세우기는 첫째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데 주안점을 둬야 합니다.둘째 헌정질서를 지켜 민주주의가 변형되지 말아야 하며 셋째 사회정의를 실현,부정부패와 권력에 빌붙어 사는 세력을 청산해야 합니다.넷째 문화·복지 측면에서도 대다수 국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해야합니다.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과거의 우를 되밟아서는 안됩니다.개혁의 큰 방향은 잘 잡았어요.앞으로 지역이나 계파,과거의 인연등에 얽매여 정치논리와 타협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 ▲김총장=지금까지 역사의 흐름에서 정의 편에 서있지 않았다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사람들은 이제 그것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지내는게중요합니다.친일을 했다거나 독재정권을 만들고 그 하수인을 했던 사람,그리고 경제정의에 어긋났던 사람들은 한때 지도자였다는 사실을 떠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태도를 자제해야 합니다.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사건을 계기로 더욱 그런 느낌을 절실히 받습니다.역사적 안목을 갖는 개혁세력이 구체적으로 모여 단결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역사적 개혁주체세력을 형성하지 못하면 개혁 지속은 힘들다고 봅니다.
  • 일 쓰쿠바 첨단센터(G7으로 가는 길:10)

    ◎정보·두뇌결집… 「제3의 창조」 촉발/1만5천여 연구인력 집중… 연구소끼리도 교류/“개량에 능하지만 독창성 없는 일본” 인식바꿔 도쿄로부터 북쪽으로 60㎞쯤 떨어진 이바라기현 쓰쿠바시에 자리잡은 쓰쿠바대학은 한겨울 찬바람속에서도 오고가는 학생과 차량으로 늘 북적댄다.학술연구도시로 세워진 쓰쿠바시에 터잡고 있는 국립연구소와 민간기업연구소등 각종 연구기관은 줄잡아 2백80여곳.세계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연구소들이 즐비하다.그 가운데서도 눈길을 끄는 곳은 쓰쿠바대학의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선단학제령역연구센터:TARA센터)다. 쓰쿠바시가 새롭고 쓰쿠바대학은 더 새롭지만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는 가장 새롭다.쓰쿠바시가 건설되기 시작한 것이 19 64년이고,대학은 73년에 설립됐으며,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는 94년에야 문을 열었다.걸어온 길이 얼마 안되는 데도 이들이 세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까닭은 새로운 시도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대의 요청에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쓰쿠바시는 63년 도쿄시의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그러나 베드타운으로 불리는 흔한 위성도시와는 달리 국립연구소를 이전시키고 민간기업 연구소를 대거 유치함으로써 학원연구도시로 육성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였다.당시 일본정부는 소득배가정책을 내걸고 있었다.생산자를 중시하고 기술개발에 바탕을 둔 국가개발 전략이 채택됐다.쓰쿠바는 국가발전을 위한 과학기술개발의 본격화에 발맞춰 채택된 모델이었다. 쓰쿠바에는 우주항공·물리학·생물학·반도체·화학·농학·기계·미생물·지질학·전자공학·기상학·건축학·조선공학등 거의 모든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소가 집중돼 있다.특정분야의 연구단지 수준을 넘어 다양한 연구소를 집결시킨데 커다란 특징이 있다.뿐만 아니라 이바라기현은 공업단지(민간연구소유치지역)협의회를 조직해 연구소끼리 활발한 교류를 촉진시키고 있다.쓰쿠바는 한마디로 아이디어와 기술을 만들어내는 종합 공장이다. 쓰쿠바는 특히 지난 85년 국제과학기술박람회를 계기로 민간기업의 연구소들이 속속 유입,1만5천명 이상의 연구인력이 집중되면서 세계적인 과학기술의 메카로 비약하고 있다.최근 일본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연구소의 유치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전기로 삼으려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쓰쿠바가 성공을 거둔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성공의 요인에 대해 쓰쿠바시청 도시개발부 야마자키 신이치(산기진일) 부장은 『쓰쿠바는 정보·연구인력을 집중시켜 정보를 취득하기 쉽게 만든 것이 성공의 가장 커다란 요인이었다』고 말한다. 쓰쿠바대학의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는 이러한 발상을 더욱 진전시킨 새로운 시도다.일본은 개선 개량에는 능하지만 기초적 독창적 연구에는 구미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TARA센터를 구상한 에사키 레오나(강기영어내) 학장은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기초연구에서 얻게되는 맹아적 과학지식을 빨리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신기술로 확립해 이를 유효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TARA센터의 설립취지를 설명한다. TARA센터의 진면목은 연구 진행 방법,프로젝트의 선정등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이곳에서는 고정된 연구부문을두지 않는다.폭넓은 학술연구를 한 팀으로 묶어 하나의 프로젝트를 연구하게 만들고 있다.예를 들면 「동물에 있어서 생식세포형성기구」 프로젝트에는 생물학·약학·유전학등을 전공하는 여러 학자가 참여하고 있다.쓰쿠바대 교수만이 아니라 도쿄공업대학교수,니혼뎅키연구소 연구원,캐나다 맥길대 교수등 학문과 국적,소속기구의 다양한 조합으로 연구진을 구성하는 것이다. TARA센터에서 연구생활을 하고 있는 염재호고려대교수(행정학과)는 『학제간 연구가 의외로 효과적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다양한 학문분야의 연구를 연결시키고 있는 TARA센터의 시도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한다. 하나의 프로젝트에는 기본적으로 3년의 연구기간이 부여된다.연구비는 대학예산과 기업의 지원에 의존한다.연구프로젝트는 「최첨단성」「학제성」「창조성」을 기준으로 선정되고 있다.현재 「동물…형성기구」말고도 「신경계의 발생·분화와 세포사의 제어기구」「반도체 나노크리스탈의 광물성」「표면물질상의 창제와 원자스케일에서의 물성연구」「복수의 자율 로봇이 지적으로 협조행동을 해서 인간의 활동을 원조하는 시스템의 개발연구」등 「첨단성」이 충분히 느껴지는 19개 프로젝트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사키학장은 정보와 연구브레인이 집적돼 있는 쓰쿠바시의 특성을 살리면 서로 다른 학문의 만남이 창조력을 촉발시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TARA센터의 사이토 히로시(재등호) 교수는 『인재자원 말고는 볼만한자원이 없는 일본으로서는 창조적 독창적 연구를 한층 강화해 나라 전체로서 과학기술을 진흥시켜야 한다』면서 『TARA는 새로운 연구 시스템을 구축해 독창적 연구를 진행시키기 위해 설립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어 『폐쇄사회인 대학의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경쟁원리와 엄격한 객관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특색을 설명했다. 일본은 과거 독창적인 기술,독창적인 연구가 빈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다.창의력에서 구미 선진국에 비해 뒤 떨어진다는 것이었다.일본은 외국유학경험이 전혀 없는 유가와 히데키(탕천수수)가 49년 「중간자론」으로 노벨물리학상을받는 등 물리학·지질학·공학·의학분야에서 적지않은 독창적 이론을 개척해 왔지만 전후 일본의 경제적 발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독창성이 빈약하다는 인상을 주어왔다.이에 대해 도호쿠대학의 니시무라학장은 『독창성이 빈약하다는 말은 20세기초까지 미국이 유럽으로부터 듣던 이야기였으나 미국은 그 뒤 이를 극복해 세계 일류국가가 됐다』고 상기시키고 『일본도 지금부터 창조성이 풍부한 연구와 기술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성장에 한계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거품경제의 붕괴후 일본에서는 창조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데 국민적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TARA센터는 이러한 요구에 그 어느 곳보다 앞서 부응해 나가고 있는 곳이다. ◎전문가 인터뷰/쓰쿠바대 연구센터장 무라카미 가즈오 교수/재능·업적따라 평가 과학자도 「프로」돼야 『일본은 구미에 비해 노벨상 수상자가 적다.창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94년 센터 출범 때부터 3년째 쓰쿠바대 첨단학제영역연구센터(TARA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무라카미 가즈오(촌상화웅) 교수의 지적이다. 「쓰쿠바 고혈압 마우스」와 「쓰쿠바 저혈압 마우스」를 만들어내 혈압연구에 돌파구를 연 응용생물화학 전공의 무라카미센터장은 『일본의 대학은 폐쇄적인 사회였다.연공서열이 중시됐다.일본에서는 노벨상을 탄 과학자나 평범한 교수의 처우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연구자도 프로가 돼야 한다.프로 스포츠선수는 성적이 좋으면 연봉이 오르지만 성적이 떨어지면 연봉이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던가 은퇴한다.과학연구자도 재능과 업적에 의해 평가돼야 한다.TARA센터도 「프로의 세계」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TARA센터가 연구프로젝트를 선정할 때 창조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떻게 창조성을 판단하는가. ▲어려운 질문이다.창조성이 높은 논문을 많이 발표한 학내외 저명교수들로 심사진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선정하게 하고 있다.그들은 프로젝트 신청자의 업적과 프로포절이 얼마나 창조적이고 매력적인지를 심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또 심사는 광범위하게,공개적으로 진행시킨다.누가 무슨 질문을 던져도 되도록 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가. ▲우리는 폐해사회라고 할 수 있는 대학에서의 단점을 타파하기 위해 외부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지난해 8월 중간평가 때도 외부인사로 평가단을 구성했었다.그결과 그동안의 연구성과에 대해 만족스런 평가를 받았다. ­TARA센터를 만들게 된 배경은. ▲일본대학은 전후 50년동안 변하지 않았다.일본 젊은이들에게 헝그리정신도 없어졌다.일본은 기초적 연구를 구미로부터 보다 일찍 수입해 공업제품을 만들어내는 데는 우수했다.창조적 결과를 낳는 데는 우수하지 못했다.이대로 가면 한국등 아시아국가들에 과학연구에 있어 앞지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있었다. 무라카미 센터장은 아이디어와 정보를 어떻게 얻느냐는 질문에 논문 또는 컴퓨터통신망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의외로 『사람과의 대화』라면서 『과학은 낮의 과학도 있지만 밤의 과학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술 한잔 나누면서 갖는 대화에서 많은 것을 얻는다』라고 소탈하게 웃으며 답한다.
  • 미 대선/오늘 아이오와주 코커스… 예선 대장정 돌입

    ◎“판세 가를 첫 무대” 기선 제압 총력/공화­9명 출사표… 선두 돌에 포브스·뷰캐넌 추격/민주­단독후보 클린턴 “느긋한 재선가도 터닦기” 미국의 금세기 마지막 대통령선거를 위한 화려한 「선거축제」가 12일(현지시간) 중부 내륙의 조용한 평원지대 아이오와주에서 그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세계적인 관심속에 열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는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위한 9개월간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리는 정치집회이다. 특히 올해는 민주당 클린턴 대통령에게 도전할 공화당 후보지명전과 관련,「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는 경구가 어느 때보다 코커스집회장 주변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모두 9명의 주자가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을 노리고 반년이상 선거운동을 벌여왔다.이중 반 가량이 아이오와주에서의 「시작」이 좋지 않으면 곧 대선운동에 「끝」을 고할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이오와 코커스가 물론 처음은 아니다.그 이전에 알래스카와 루이지애나에서 공화당후보 지명관련 투표가 있었다.그러나 알래스카는 1만명이 참가한 인기투표 형식이었고,루이지애나는 아이오와와 똑같은 당원등록을 한 후의 투표형식인 코커스였지만 필 그램 상원의원과 정치평론가 패트 뷰캐넌 등 3명만이 투표대상으로 적을 올렸을 따름이었다. 그러므로 아이오와 코커스는 9명의 공화당주자 전원이 모두 나서는 첫 본격 후보지명관련 투표다.당원등록과 상관없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첫 예비선거인 뉴햄셔 프라이머리가 8일뒤 실시되는데 이때의 투표는 분명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선두주자 돌 의원은 포브스 돌풍에도 불구하고 전국범위 여론에서 리드를 뺏긴 적이 없으며 아이오와에서도 최소한 20대14 정도의 우세를 유지한다.돌의원은 포브스보다 오히려 아이오와 조직력이 최강인 그램의원을 위험시하고 있었는데,그램이 루이지애나에서 뜻밖에 뷰캐넌에 뒤져 자신의 88년 선두지지율 37%재현을 밝게 보고있다.그러나 코커스투표에 참가할 공화당원들이 대개 돌과 다소 거리가 있는 보수강경파들이라 이들이 뜻에 맞는 그램,뷰캐넌 중 한쪽에 표를 결집해 버리면 목표지지율은 커녕 선두마저 위협받게 된다. 뉴햄프셔 뿐 아니라 4백만달러의 광고비를 들인 아이오와에서도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포브스는 현재 선두는 물론 2위에도 집착하지 않고 3위만 정식 인정받아도 붐을 일으킬 자신이 있다는 편안한 입장이다.그러나 전화여론이 아닌 추운 겨울밤에 포브스인기가 투표로 실체화될는지 관심사다.한편 그램에게는 아이오와가 대결전의 장으로서 여기서 정치성향이 비슷한 뷰캐넌에게 3위를 놓치면 도중하차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이오와에서 가장 마음 편한 정치인은 민주당 코커스가 투표없는 원어그대로의 「간부회동」임에도 지난 토,일요일 이곳에 들른 클린턴 대통령이며 반면 공화당 「선두주자」를 증명해야 하는 돌의원이 가장 노심초사하고 있다. 공화당은 특히 국민들에게 산뜻한 이미지를 줄만한 강력한 후보가 없어 고민이다.공화당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돌의원은 화려한 정치적 경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그는 또 나이(72세)가 많다는 불리함을 만회할 만한 강력한 지도자라는 인상을 주지못하고 있다고 정치평론가들은 말한다. 공화당의 새로운 후보로 등장한 포브스는 거액의 선거자금을 투입하며 돌의원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하고 있다.그는 미국 사회에 일고 있는 기성정치에 대한 반감기류를 타고 국민들의 지지를 높여가고 있다.그러나 그가 주창하는 일률세율 도입 공약이 중산층이하에는 불리하다는 비판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포브스 붐」이 표로 연결될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지않다. 공화당후보와 비교할때 클린턴 대통령은 비교적 여건이 좋은 편이다.화이트워터사건등 스캔들에 휘말려 있지만 미국인들이 중시하는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으며 민주당내의 라이벌도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스캔들이 어떻게 발전할지 미지수인 가운데 보스니아사태등 대통령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현안들이 미해결로 남아있고 기성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반감이 강화되고 있는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그러한 변수속에 미국의 21세기를 준비하고 세계정치를주도할 미국의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선거의 대장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 「구민자당 탈당 1년」 JP의 심경(정가초점)

    자민련 김종필총재에게 「2월9일」은 남다르다.지난해 구민자당을 탈당,자민련을 있게끔 한 날이기 때문이다.김총재는 당시 『노병(노병)에게도 애국의 권리는 있다』며 대표직을 박차고 나왔다. 꼭 1년이 되는 9일 김총재는 특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그는 『어차피 떠날 당이었다』고 시원해 하면서도 『아직도 음·양으로 부당한 힘이 가해지고 있다』고 야당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총재는 그러나 탈당시 5명이던 의원이 1년만에 29명으로 불어난 것을 상기시키며 『공산주의가 아닌한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보수대결집」을 선언했다. 김총재는 또 『신한국당으로 당명이 바뀌었다고 과거의 인연(3당합당)이 끝난 것은 아니다』,『민주주의를 구현한다면 어떤 정파와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총재는 총선결과에 대해 충청도 「기질론」을 내세웠다.『두고 봐야 알지유…』하면서도 투표때는 『그표 어디 가나유…』라고 한다는 것이다.김총재는 요즘 허리춤에 도장을 지니고 다닌다.보수원조에게 「사인」보다는 「도장」이 어울려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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