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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단일후보 확정/합의문 발표/조순 후보는 총재맡기로

    ◎새당명 신민주당 유력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13일 상오 국회에서 합당에 즈음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총재를 대통령후보,조순 총재를 당총재로 역할을 분담하는 내용의 후보단일화 합의문을 공식 발표했다.〈관련기사 5면〉 두 총재는 합의문에 서명한 뒤 통합절차는 후보등록전인 오는 26일 이전에 매듭짓되 당명,전당대회 개최일시 및 장소 등 실무준비는 양당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의 당명으로는 신민주당,한국민주당,선진민주당이 집중 거론되고 있으며,이 가운데 신민주당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통합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21일 대전에서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됐다. 두 총재는 후보단일화 선언문에서 “내각제 야합을 고리로 한 DJP 연대는 타락한 3김정치를 연장시키려는 정략에 지나지 않으며,여당사에서 최초로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선결과를 부정한 반민주세력에 집권을 허용해서도 안될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정치혁신과 참다운 민주원칙에 따라 정당과 국정을 운영하는 선진정치를 구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총재는 이어 “우리는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조건없이 후보단일화를 이룸으로써 정치와 국민에 희망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당이유를 설명했다. 두 총재는 또 새로운 정치적 리더십의 창출과 건전 정치세력 결집,창의로운 기업활동 보장을 위한 선진경제 풍토 구축,국가대혁신,국민대통합과 새로운 역사 창조 등을 다짐했다.
  • “이번 대선은 대통령제­내각제 싸움”/이인제 후보 회견 문답

    ◎“이·조 연대 내각제 가담” 비난… 반DJP표 분열 막기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의 양자 대결구도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이후보는 이번 대선의 정치적 의미를 대통령제 대 내각제의 싸움으로 규정했다.그러면서 자신과 김후보가 나서 대결을 벌일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폈다.한편으로는 이회창 후보와 조순 총재를 ‘내각제개헌 음모가담’,‘반DJP연합 포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력 비난했다.반DJP 표의 이·조연대로의 쏠림을 막겠다는 의도다. 이날 이후보가 내건 ‘내각제개헌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은 반DJP 세력결집을 주도하려는 의지로 읽힌다.▲내각제저지 국민운동본부발족 ▲국민서명 ▲비정치권의 내각제반대결의 등의 실천계획을 세웠다.특히 내각제 개헌저지는 지지세 확산은 물론 대선 종반 제기될 여권후보단일화 문제에서도 명분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내각제 반대운동의 구체방안은. ▲기득권을 무리하게 연장하려는 내각제가 되면 국정이 어떻게 파탄되는지를 알리고 내각제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운동차원의 실천계획을 세우겠다.법이 허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 ­어떤 정치세력이 참여하나. ▲당파를 불문한다.정치권 밖에서도 반국민적이고 반역사적인 내각제 음모추진세력들에 맞서서 우리들의 투쟁에 동참해줄 분들이 많음을 확신한다.내각제를 추진하는 정파 내부에도 내각제가 진정으로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신한국당 비주류세력도 포함되나. ▲특정계파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반대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킬 뿐이다.여론도 내각제에 등을 돌리고 있다. ­이회창 후보를 헌정수호세력으로 보나. ▲3김청산을 주장해보지 않은 사람이다.JP에게 특사를 보내 손을 잡자고 했고 (신한국당)양대세력의 대표자도 내각제를 신봉한다.조순 총재와의 합의문에도 내각제 저지가 빠져 있다.노태우 김영삼 대통령도 대선에 나가면서 전국구 의원직을 포기했는데 그것마저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그가 진정 내각제 저지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으로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조순 총재도 내각제 세력으로 보는가. ▲조총재가 무슨 의미가 있나.대선정국에서 내각제 음모에 굴복하느냐 직선제를 고수하느냐에 의미나 변수가 없는 사람이다.
  • 대선 3후보 득표전 가열/신한국,3김청산 추진위 곧 발족

    ◎국민회의,DJT연대 본격 가동/국민신당,오늘 20명 입당… 세확산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통합선언으로 연말 대선구도가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압축되면서 각 후보진영의 득표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각 후보는 ‘3김청산’과 ‘정권교체’,‘세대교체’를 각각 내세워 상대 진영에 대한 공세수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 이후보는 오는 12일쯤 민주당 조순 총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당의 당대당 통합을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위한 구국적 차원의 연대라고 강조하고 21세기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반3김세력’의 결집을 역설할 예정이다.이후보는 또 ‘3김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를 빠른시일내에 발족,통추 등 제 정파와 각계각층 인사의 영입에 주력하는 한편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가 참여하는 공동선대위를 발족시켜 현 정부와의 강도높은 차별화를 추진하면서 국민신당의 ‘배후의혹’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오는 11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의장으로 하는 양당 공동선대위를 발족한뒤 박태준 의원이 참여하는 ‘DJT연대’를 본격 가동,지지율을 4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김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과 공격 대신 분야별 정책과 공약발표에 치중,수권능력을 입증하면서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극대화에 주력할 생각이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흑색선전과 상호비방 중단 촉구와 함께 정책대결에 나설 것을 제의할 방침이다.또 이날 서석재 의원 등 20여명의 입당식을 갖는 등 세확산을 계속하면서 12일 대규모 중앙당후원회를 열어 세대교체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 ‘반DJP 총연대’ 결성

    ◎신한국 비주류의원 20여명,독자정파 구성 나서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선언으로 신한국당은 지난 90년의 3당합당체제가 사실상 와해되면서 정계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각 정당은 청와대 지원의혹을 둘러싼 공방을 계속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7일 김영삼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중립적위치에서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명예총재로서의 당적을 떠나는 만큼 중립적 입장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류측은 김대통령의 탈당선언을 계기로 반3김세력의 결집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민주당과의 당대 당 통합을 실현키로 한 반면 비주류측은 반DJP총연대를 결성,독자정파를 구성키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갔다.이총재는 이날 하오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긴급회동을 갖고 향후 선거전략수립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신한국당의 민주계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의원 20여명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반DJP 총연대’를 결성하고 반DJP 세력의 연대와 이회창 총재 및 주류측의 5·6공 회귀 움직임 저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김명윤·신상우·김정수·서청원·박관용·김동욱·박종웅·권철현·김무성·이재오·김길환·이원복·김기재·김재천·이상현·유용태·김형오·김도언·노기태·정의화·김철·김영선 의원이 참석했다.
  • 신한국­민주 합당 합의/두총재 어젯밤 전격회동

    ◎이회창 후보­조순 총재 역할분담/새 당명 제정키로… 10일 공동회견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7일 반3김세력의 결집을 기치로 내걸고 합당을 선언했다.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이날 저녁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격 회동,당대당 통합원칙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연말 대선구도는 이총재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간의 3파전으로 확정됐으며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후보간의 치열한 2위 다툼 결과에 따라 2강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총재와 조총재는 회동에서 “3김정치를 청산하고 정치혁신을 주도해 깨끗한 정치,튼튼한 경제를 이뤄나갈 건전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히고 ▲당대 당 통합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 반대 ▲새로운 당명과 당헌·당규 제정 ▲3김정치 청산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 구성 등 4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총재는 특히 공동선언문에서 “3김정치를 연장시키고 나라를 혼란에 빠트릴 무원칙한 권력 나눠먹기식 DJP연합에 단호히 맞서고 총체적 위기에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국적 차원에서 우리는 자신을 비우는 상호 양보의 원칙아래 이번 대통령선거에 임한다”고 밝혔다. 두 총재는 오는 10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합당의 의미를 재천명하고 후보와 총재의 역할분담 및 향후 실무협상 일정 등을 밝힐 예정이나 대통령후보는 이총재가,총재는 조총재가 각각 맡는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다음주중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의결하고,양당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곧바로 가동,당명 및 정강·정책 변경,공동선대위 구성 등 합당에 따른 제반 후속절차를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당명 변경 등을 최종 확정하는 통합전당대회는 합당을 후보등록전에 매듭짓는다는 원칙아래 늦어도 오는 20일까지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그러나 대선전까지는 선관위에 합당 등록만한뒤 지구당개편대회 등은 대선후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 여 민주계·중진 ‘당내당’ 만든다

    ◎반이세력 결집… 이 총재 낙마가 최종목표/오해소지 없애려 신당지원 언급안해 신한국당의 민주계가 6일 본격적인 당내 투쟁에 돌입했다.이회창 총재와 민정계 중심의 주류측을 “5·6공 복원 세력”으로 몰아부치며 “반역사적 흐름을 당 안에서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계는 이회창 총재측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측과 ‘연대’라도 한듯 한 목소리로 청와대와 김영삼 대통령을 협공하는 것은 단순한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특히 이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의 연대가 성사단계에 이르면서 김대통령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포함한 민주계 전체가 정치권에서 소외되는 양상으로 흐르는데 대해 본능적인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덕룡·김명윤·신상우·김정수·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핵심인사들은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전략을 숙의했다.민주계는 우선 7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반이세력을 결집하기로 했다.오찬회동 참석자들은 6일 밤 늦게까지 당내 중도성향의 초·재선 의원을 상대로 반이전선 참여를 설득했다.민주계는 세력이 규합되면 당내에서 하나의 ‘그룹’을 만들 방침이다.그룹의 대변인도 선임하는등 기구도 갖춰가기로 했다.말하자면 ‘당내 당’을 만드는 것이다.그룹의 내부적인 목표는 이회창 총재의 ‘낙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일단 당내투쟁을 선언했지만,대선전 막바지에는 상황에 따라 집단 행동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계는 그러나 당분간 김대통령의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지원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공연히 이후보를 지지한다는 오해만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민주계는 또 당내투쟁을 하면서도 당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국민연대라는 명분은 유지키로 했다.정권재창출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명분은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신한국 내분 다시 가열

    ◎민주계 “주류측은 5·6공 복원세력… 강력저지” 신한국당의 민주계가 6일 이회창 총재와 주류측을 ‘5·6공 복원 세력’으로 비난하며 본격적인 당내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정,반DJP 연대 추진으로 주춤했던 신한국당의 내분이 또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5면〉 민주계의 김수한 국회의장과 김덕용·신상우·서청원·김정수·김명윤·김동욱·박종웅·김무성·김철 의원은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이총재와 민정계 중심의 주류측이 문민정부 5년을 부정하며 김대통령과의 단절을 꾀하는 것은 반역사적 흐름”이라면서 “DJP는 제쳐두고 김영삼대통령과 청와대를 공격하는 상황은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계는 이에따라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민연대추진협의회를 주축으로 반이총재 세력을 결집한 뒤 당내에 대변인등 일정한 기구를 갖춘 별도의 ‘그룹’을 형성해 이총재 퇴진 운동을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 “이 총재와 연대뒤 3자연대 추진”/조순 총재 일문일답

    ◎연대 앞서 일방적 후보사퇴 않을것/신한국당 총재직 제의받은적 없다 민주당 조순 총재는 5일 상오 대구에서 상경한 뒤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담담하면서도 분명한 어조로 신한국당 이회창총재와의 연대의사를 피력했다. ­조총재가 추진하고 있는 3자연대가 가능한가.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불투명하다. ­3자연대가 안되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먼저 연대할 용의는. ▲단계적으로 연대를 추진한다면 이총재와 먼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총재와의 연대가 이뤄지지 않으면)3자연대는 안될 수 밖에 없다. ­이총재와 먼저 연대하는 이유는. ▲한 사람은 경선에서 선정된 후보고,다른 한명은 경선에서 패배한 뒤 다시 올라온 사람이다.민주적 원칙에서 본다면 이총재와의 연대가 명분이 확실하다.지금은 건전세력을 결집,대선승리뿐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풍토를 개선하는 일이 바람직하다.자기 노선을 가는 것도 중요하나 지금처럼 갈라지고 쪼개지는 정치풍토에서 모이는 움직임도 중요하다.그러나 우리 뜻대로 연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건전세력은 없다고 보고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 ­우리의 뜻이란.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연대의 원칙이나 연대에 필요한 여러가지 조건등을 뜻한다.이에 대해 양측이 합치점을 이뤄야 한다. ­후보직을 양보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연대에 앞서 일방적으로 후보를 사퇴하는 일은 없다. ­2자연대로 가는 것 아닌가. ▲좀더 두고 보자. ­신한국당으로부터 총재직을 제의받았나. ▲제의받은적 없다.
  • 내각제 반대 서명운동/여 초선의원 25명

    ◎여야의원 100명 동참 목표 이우재 홍준표 김문수 이국헌 의원 등 신한국당 초선의원 25명으로 구성된 ‘국민주권 빼앗는 양김야합 내각제 음모 분쇄 투쟁위원회’소속 의원 11명은 5일 낮 국회에서 만나 오는 8일까지 여야 의원 100명을 상대로 내각제 개헌 반대 서명을 받기로 했다. 의원들은 이날 회동에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내각제 개헌 기도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내각제를 반대하는 여야 의원들의 결집이 시급하다고 판단,개헌저지선인 의원 100명을 상대로 8일까지 서명을 받은뒤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날까지 내각제 반대 서명에 참여한 의원은 권철현 김광원 김길환 김무성 김문수 김영선 유흥수 맹형규 박세환 박시균 박종웅 서석재 서한샘 송훈석 안상수 오양순 유용태 이국헌 이신범 이우재 이원복 이재오 임인배 전석홍 정의화 정형근 허대범 황규선 홍문종 홍준표 황학수 의원 등 31명이다.
  • “세대교체·구정치 타파” 연호/창당대회 이모저모

    ◎이인제씨 “21세기 함께 열자” 후보수락연설 국민신당은 4일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를 비롯,당원 및 지지자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 겸 제1차 전당대회를 열었다.이날 대회는 이후보의 ‘세대교체’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맞춰 1시간 30분 가량 시종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단상의 연설자들은 ‘구정치 타파’와 ‘새정치 기수 이인제’를 외쳤고 단하의 참석자들은 ‘이인제 대통령’을 연호하며 대선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이후보는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21세기 희망의 정치’의 청사진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연단에 오른 이후보는 “내가 주장하는 세대교체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조하자는 것”이라며 “다가오는 12월 18일이 정치 명예혁명이 시작되는 날이 되게하자”고 기염. DJP단일화에 대해,“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내각제를 매개로 국민 주권을 유린하고 있지만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세.반면 자신이 몸담았던 신한국당에 대한 비난은 자제했고청와대 지원설을 의식한듯,“문민정부는 개혁을 향한 의지에도 불구,국민적 지지를 결집시키지 못했다“며 수위조절을 시도.이후보는 노트북을 연단에 놓고 연설을 하는 등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 부각에 안간힘. 이만섭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올 대선은 낡은 정치,비자금의 장본인인 김대중 총재와 깨끗하고 소신있는 이인제 후보와의 양자대결”이라고 선언한 뒤 “이후보를 밀어 21세기 미래를 열자”고 강조. ○…대회장은 행사시작 1시간전부터 좌석을 가득 메웠고 사물놀이패와 코미디언 김형곤 가수 현철 주현미 등 연예인을 동원,분위기를 잡았다.대회장 곳곳은 ‘세계는 요즘 젊고 강한 지도자를 원한다’‘젊은 한국 강한 나라 희망찬 21세기’등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세대교체’이미지에 초점.이날 대회에 홍사덕 정무1장관이 참석했고 국민회의 김대중,민주당 조순 총재,서석재 의원 등은 축하화환을 보냈으나 김영삼 대통령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명의의 화한이 보이지 않아 대조.
  • “DJP야합 반민주… 봉쇄해야”/신한국 5인회동 대화록

    ◎따로 따로 회의장 나와 분위기 격앙 반증/경선결과 어긴 사람과 반DJP 안돼­이회창/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자신감을­이한동/반DJP 이인제 후보로 귀속 안될말­김덕룡/반DJP 백지논의 안돼… 내각제 반대­김윤환/당화합 문제… 이 총재가 포용력 보여야­박찬종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이한동 대표최고위원,김윤환 박찬종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회동에서 “부도덕한 DJP연합이 지향하는 정책이나 선거방법 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저해된다.신한국당 중심으로 단합하면 기필코 대선승리를 이룩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발표했다.이들 5인은 상오 9시10분쯤 총재실에 모여 모여 1시간20여분동안 논의를 계속했다. 그러나 지도부가 회의도중 따로따로 회의장을 빠져나와 분위기가 몹시 격앙되었음을 반증했다.맨먼저 나온 이대표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하고싶은 얘기는 다하는 거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고,이어 이총재,박위원장도 상기된 표정으로 회의장을 나섰다.이총재는 “회의가 잘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실장이 밝힌 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김덕룡 위원장=신한국당이 중심이 돼 DJP야합을 봉쇄해야 한다.부패의 상징인 DJP가 대통령이 되면 차세대에게 어떻게 도덕교육을 시키나.지역대결로 가는 DJP에 대해 대응력이 부족하다.DJP 합의는 노정치인의 권력욕을 지나 망국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내각제나 내각제 저지를 위해,내각제내 자리다툼을 위한 모략과 음모,정쟁이 이어져 편한 날이 없을 것이다. ▲박위원장=탈당한 이만섭 전 고문을 만나 “탈당은 당을 위해 옳지 않다.그래서 나도 탈당을 하지 않고 있다.이고문이 이인제전경기지사에게로 가면 정계에서 원로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얘기했다.이총재가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포용력을 보여야 한다.선대위원장을 맡고 나서 부산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했는데 당내 화합이 되지 않아 중단하고 올라왔다.김영삼 명예총재와 이총재 사이가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경직상태가 아닌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김윤환 위원장=반DJP연대를위해 백지선상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연대 대상자들이 후보직을 떠나 연대한다는 것은 추호의 가능성도 없다.내가 내각제를 지지하는 것처럼 얘기가 도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어떤 이유든 내각제는 반대다. ▲이대표=저조한 지지율로 인한 패배주의에서 분란이 야기된다.의식전환이 필요하다.지금부터 뛰면 된다는 투지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야 한다.당원들을 유인해가는 세력을 차단하는데 힘을 모으자. ▲이총재=당내 소수 인사들은 겉으로는 안 그럴지 모르지만 내용상으로는 이전지사를 염두에 두고 반DJP를 말한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얘기한다는 것은 DJP식 연대와 다를바 없다.우리 당이 제일 큰 여당이고 공정경선을 통해 당원의 뜻에 따라 뽑은 후보가 대선운동을 하고 있는데 백지선상에서 결합하자는 것은 저의가 있다.경선에서 탈락했는데도 여론조사에서 좀 낫다고 해서 후보로 나선 사람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반DJP도 도덕성과 민주주의에의 기여,정직성 등이 국민에게 이해되는 연합이어야지 근원적으로 경선결과를 부정,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을 포함시키는 것은 무리다.나는 떳떳하고 당당한 후보다.DJP의 부도덕성이 알려지고 있는 마당에 여러분들이 합치면 틀림없이 이긴다.당의 진로를 책임지고 운영해달라. ▲김덕룡 위원장=내가 반DJP를 얘기한 것은 우리 당만으로 정권창출이 어려우니 세를 결집하자는 의미다.이 전 지사쪽으로 귀속된다든지 후보교체를 한다든지 하는 것은 절대 안되고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도 아니다. ▲이총재=우리 힘만으로 안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DJP연합보다 더 큰당이 우리 당이다.개선할 내용은 개선하고 당을 화합·단결시킬수 있는 일이라면 과감히 실천에 옮기겠다.
  • “4개 개혁세력 총결집 앞장”/탈당 3의원 문답

    ◎이 총재 배제한 연대로 정권창출 모색/10일내 민주당과 함께 교섭단체 구성 신한국당의 서석재·김운환·한인헌 의원은 31일 맨하탄 호텔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서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민주당과 가칭 국민신당,국민통합추진회의,신한국당 반이회창세력간의 4자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김·한의원은 국민신당에 입당했다.이들의 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퇴 이유는. ▲이총재가 보수대연합을 주장하면서 과거로 회귀,지지기반을 잃었다.이총재로는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 ­세 사람의 향후 거취가 다른데. ▲DJP에 반대하는 큰 줄기는 같다.서의원은 민주개혁 세력을 총집결하는 4자 연대를 추진하는 거점의 역할을 할 것이고,김·한 의원은 이인제 전 지사를 선호해서 가는 방법만 다른 것이다. ­신한국당내 국민연대와의 협력은. ▲국민연대에서도 일부는 이회창 총재를 포함한 연대를 주장하지만 대부분 이총재를 배제한 연대를 모색중이다.따라서 어느 시점에서는 4자 연대와 국민연대가 같이 만날 것이다.­교섭단체를 추진하나. ▲10일 이내에 구성이 가능하다.민주당 11명과 신한국당을 탈당한 의원을 합치면 20명은 될 것이다.통추쪽의 제정구 의원도 모든 것을 일임했다. ­연대 실현에 비관론이 많은데. ▲불가능과 가능은 노력에 의해 결정된다.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나가는 것이다.
  • 국민회의 반DJP 차단 부심

    ◎‘단일후보’ 법적시비 예상밖 강도에 우려/통추 조기영입 DJP정당성 확보 나서 DJP단일화 타결 이후 국민회의의 관심은 온통 반DJP 연합기류에 쏠려있다.단일화에 대한 법적시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일고 있는 분위기속에서 반DJP 연대의 탄력도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다.30일 이인제 전 지사와 민주당 조순 총재와의 전격회동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당직자들은 “단일화 시기가 빨라 반대세력의 결집만 촉진시킨 것 아니냐”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반DJP 연합전선의 돌파구를 우선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법적시비 종식에서 찾고 있다.“DJP의 당위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반DJP진영에 주도권을 넘겨줄수 있다”는 위기감이 배여있다. 이날 광주 무등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DJ는 “연립정부 구성은 전세계적 선례가 있는 정치적 상식”이라며 “단일화는 자민련의 자율적 결의에 따른 것인 만큼 위법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못을 박았다.정동영 대변인도 “연립정부 구성은 과반수에 미달한 정당 사이에서는국제적 관례이며 민주주의의 기초”라며 “특정후보의 개인적 문제가 아닌 정당간 타협과 합의에 의한 고차적인 정치행위”라고 가세했다. 통추그룹을 ‘조기 영입’키로 한것도 맞불 전략의 일환이다.통추의 핵심세력인 김원길,김정길 전 의원 등이 3김청산을 전면에 내걸었던 만큼 이들의 회군은 DJP 정당성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통추를 앞세워 반DJP진영의 3김청산·세대교체론을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생각이다.여기에 DJ가 정통성을 야권의 단일후보임을 부각시키며 ‘정권교체’를 올 대선의 화두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 민주세력 연대 원칙합의/조순­이인제­서석재 극비 3자회동

    여야 각 정파의 반DJP연합 모색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조순 총재와 가칭 국민신당의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민주세력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신한국당 서석재의원과 지난 24일 밤 극비리에 3자회동,민주세력 연대에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6면〉 이에 따라 오는 30일 하오로 예정된 조총재와 이전지사의 공식회동에서 두 후보간 연대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에서 조총재와 이전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건전세력과 민주세력이 결집해 3김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구체적인 연대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합의했다. 서의원은 이들에게 대선까지 불과 50여일 남지 않은 점을 강조,오는 11월 초순 안으로 대선 연대 및 후보단일화를 이뤄야 한다고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신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양측의 최측근이 최근 교차접촉을 통해 연대논의를 해왔다”면서 “이날 회동으로 두 후보가 연대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만큼 후보단일화 문제만 남게 됐다”고 밝혔다.
  • 누구를 위한 내각제인가(사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DJP연합,즉 두 당의 후보단일화 협상에 매듭을 짓고 공동집권과 내각제 개헌을 골자로 한 합의사항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보도된 합의문에 따르면 김대중(DJ) 국민회의 총재가 두 당의 연합 대통령후보가 되고 집권시 김종필(JP)자민련총재가 총리를 맡으며 각료는 50대 50으로 균분토록 돼있다.또 99년말까지 내각제 개헌을 완료하고 내각제하의 첫 대통령과 총리에 대한 선택권은 자민련측이 갖는 것으로 돼있다.결론부터 말해 두 야당이 정권교체와 내각제를 구실로 권력나눠먹기 담합을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는 처사에 아연할 따름이다. 이 합의문대로라면 이번 15대 대선은 헌법에 보장된 임기 5년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내각제 개헌을 위한 과도정부를 이끌 임기 2년여의 임시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된다.이렇게 헌법을 왜곡하는 중차대한 문제를 소수당 멋대로 결정하여 박두한 대선의 성격을 변질시켜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DJ대통령’ 다음에 사실상 ‘JP총리’시대를 설정한 합의도 새로운 리더십을 바라는 시대적 요청을 외면하고 낡은 3김정치의 연장을 노린 신판 ‘권력세습’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정권선택은 국민의 몫이지 결코 두 김씨의 담합으로 좌지우지할 사안이 아니다. ○2년 임기대통령 뽑자는 것 물론 대통령제니 내각제니 하는 권력구조 개편문제가 불가촉의 성역일 수는 없다.하지만 그쯤 되는 국가대사라면 적어도 국가와 민족의 장래와 관련된 비전으로서 거론하고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예컨대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민족통일을 추구하는데 있어 현행 대통령중심제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해 권력구조를 언급한다면 누가 나무라겠는가.그런 차원이 아니고 권력을 잡기 위한 방편으로써 내각제 개헌을 추진한다는 것은 우선 그 동기가 순수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정당성을 인정받기가 어려울 것이다. 개헌은 국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 국민투표를 거쳐 확정된다.국민적 컨센서스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내각제 개헌이라는 이야기다.지금 국민이 대통령제보다도 내각제를 더 선호한다는 어떠한 명백한 증거도 우리는발견할 수 없다.국민들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국력결집이나 정치부패추방에 오히려 내각제가 비효율적이라고 믿고 있는 형편이다. ○국민적 컨센서스도 없다 내각제 추진은 불과 1년반전 대통령중심제 표방 정당들의 압도적 승리로 끝난 4·11총선의 민의에도 반하는 것이다.당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내각제 개헌음모를 저지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던 일을 국민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정치권의 현 판세를 놓고 본다면 DJP가 집권에 성공하더라도 여소야대 국회에 직면할 전망이다.대선후 또 한차례 정계개편이 이루어져도 두 야당이 개헌에 필요한 3분의2 의석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또 ‘DJ대통령’이 내각제 실현을 위해 과연 도중하차의 약속을 지킬지도 의문이다.그런 상황에서 국민적 컨센서스조차 없는 내각제 개헌을 추진한다는 것은 국론분열과 정치혼란만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 그럼에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그들의 이성적 판단을 더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면 이제 남은건 12월 대선에서의국민의 현명한 심판뿐이다.
  • “국민신당 입당 아직 미정”/이만섭 고문 탈당 회견

    ◎마음비우고 반DJP세력 결집해야 신한국당 이만섭 고문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예총재와 총재간의 노골적인 반목으로 의원들과 지구당위원장들이 비정한 줄서기를 강요당하는 오늘의 사태는 정당사상 일찍이 없는 일로 부끄러울 따름”이라면서 국회의원직과 당상임고문직을 사퇴했다.이고문은 회견 직후 탈당계를 당에 제출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시간을 두고 어느 길이 나라를 위하는 것인지 신중히 생각하겠다. ­국민신당 총재로 갈 것이란 얘기가 있는데. ▲국민신당측에서 당을 지도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아직 결심하지는 않았다. ­신한국당 사태를 어떻게 보는지. ▲당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이회창 총재와 김영삼 대통령 두분에게 모두 책임이 있다.국민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다.당의 원로로서 부끄러워 앉아 있을 수가 없다. ­탈당문제를 누구와 상의했는가. ▲의논한 일이 없다.지난 26일 가족회의에서 결정을 내렸다. ­지난번 고문단회의에서 반DJP연합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65%에 이르는 반DJ세력을 결집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이총재나 경선참여자,그리고 이인제 전 경기지사,조순 민주당 총재등 반DJ인사들이 모두 마음을 비우고 뭉쳐야 한다.이를 위해 신한국당이 먼저 마음을 비울 것을 촉구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마음을 비우는 모범을 보이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던지는 것이다.
  • 겉으론 휴전·속으론 딴살림 채비/‘태풍전 고요’소강국면 여 내분

    ◎친이­YS 치받기 유보… 관망파 물밑접촉/반이­이 총재 지지율 하락… 자멸 지켜보기 신한국당 내분사태가 정면충돌 일보직전에서 ‘잠시 멈춤’ 하는 양상이다.친이회창 총재쪽이나 반이쪽 모두 자극적인 폭로전은 삼가고 있어서다.지도부나 개혁성향의 초선그룹에서도 공멸의 위기감 속에 절충점을 모색하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반이쪽은 이총재의 ‘홀로서기’가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자 보폭조절을 해가며 이총재의 ‘자멸’을 지켜보겠다는 자세다.반이쪽이 27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약점조사 특수팀 구성’ 등을 폭로한 박범진 의원에게 탈당을 서두르지 말도록 제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세확산과 분당 채비를 위한 반이쪽의 조직적인 움직임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비주류 인사들은 “이총재가 김영삼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것은 정치적 패륜행위”라며 동조세력 규합에 주력하고 있다. 이총재쪽도 더이상 김대통령과 인간적인 대립관계를 부각시키는 ‘부정적’ 대처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총재도 이날 역사바로세우기,실명제 등 김대통령의 치적을 노골적으로 치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끝까지 간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이총재쪽은 각종 여론조사결과,이총재의 김대통령 탈당 요구와 비자금 수사 촉구에 대해 적극적 지지의사를 밝힌 30% 이상의 유권자들을 확실한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 정책 차별화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관망파들에 대한 물밑접촉도 강화해 세를 불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이총재가 이날 당소속 상임위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불건전한 방법보다는 정치 정도로써 점진적으로 국민을 이해시키고 호응을 받겠다”며 ‘후보용퇴론’을 일축한 대목에서 이총재의 구상을 엿볼수 있다. 이런 가운데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고위대책회의에서 “파국을 막기 위해 양쪽이 모든 것을 멈추고 다시한번 당의 화합을 위해 냉정을 되찾자”고 역설했다.이한동 대표도 “이 시점에서 ‘나갈테면 나가라’라든가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등의 극단적 모습은 자제돼야 한다”며 동감을 표시했다.홍준표 이신범 의원 등 친이·반이쪽 초선의원 7명이 이날 오찬모임에서 DJP 연합세력을 ‘헌정파괴세력’으로 규정짓고 ‘헌정수호’를 위한 범여권 결집을 촉구하고 나섰다.중재역을 자임한 이들의 행보가 난파 직전의 신한국당을 구해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신한국 폭로전 ‘주춤’/비주류측 일부 곧 탈당 움직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이 친정체제 구축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측 일부가 이번주중 탈당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서석재의원 등 비주류 5∼6명은 30일쯤 탈당,‘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를 결성해 무소속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국민신당 이인제후보 등과의 연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27일 폭로·비방전을 중단하고 반DJP 연대 방안을 다시 모색하는 등 내분사태가 일시적인 소강국면을 맞고 있다. 이총재는 이날 김태호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역사바로세우기나 금융실명제 등 현 정부의 정책을 근본부터 뒤집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한단계 조절했다. 김덕룡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측이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으며,비주류 신상우 의원도 이총재와 조순 총재,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선 연대,후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는 내용의 반DJP 연대안을 제시했다.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의원과 신의원을 잇따라 만나 당 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반이성향의 김무성·박종웅·이재오·유용태·김학원·원유철·최욱철·임인배 의원은 이날 모임을 갖고 서석재·신상우·박관용·김덕룡·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의 당 분열 해소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친이 성향의 홍준표·김문수·이우재·송훈석·권철현·이신범·정의화 의원도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당력 결집을 호소했다.홍의원 등 주류측 초선의원 15명은 28일 국회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의 화합방안을 논의한다.
  • “건전세력 결집 원칙합의”/이회창·조순 총재 회동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는 27일 낮 서울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대선정국에서의 연대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오찬회동에서 두 총재는 “구태정치의 근원인 3김정치시대를 마감하고 사심없이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과 새로운 정치의 틀을 이루는데 합의했다”고 신한국당 맹형규의원이 밝혔다. 맹의원은 이어 “두 분은 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해 구체화 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회동에서 조총재는 “우리나라 역사에 일찍이 없던 위기상황을 맞아 두 사람이 사심없이 건전세력을 집결,(난국을)풀어가야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향후 협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맹의원은 전했다.
  • 연대 의견접근…방법엔 거리/이회창·조순 총재 회동 무얼 논의했나

    ◎상대방 끌어오기 위한 탐색전 그친듯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가 27일 얼굴을 맞대고 대선에서의 연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63빌딩에서 1시간20분남짓 계속된 이 오찬회동은 두 총재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분당위기에 직면한 이총재로서는 대선장정의 활로 모색을 위해 조총재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건전세력 연대’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조총재 역시 이총재로부터 그 가능성을 탐색했을 것이다.이날 논의도 이런 입장차이에서 시작되고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두 총재는 ‘연대’의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 하면서도,방법에 있어서는 상당한 거리를 확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두 총재의 논의는 ‘합의’라는 형태로 발표됐다.“지역주의와 정경유착 등 구태정치의 근원이 되어온 3김시대를 마감하고 사심없이 뜻을 같이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새로운 정치의 틀을 이뤄나가는데 합의했다.앞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서로 협의하여 다듬어 나갈 것이다”는 것이다.문안은 협의를 거쳐 이총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논의결과에 대해 주변에선 즉각 두가지 대목에 주목했다.‘합의’라는 용어를 택한 점과 지속적인 대화의 길을 열어 놓았다는 점이다.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두 총재가 정치적 연대에까지 합의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회동이 끝난뒤 조총재는 곧바로 권오을 대변인을 통해 이런 확대해석에 쐐기를 박았다.조총재는 “건전세력 결집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사람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원론일 뿐”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장경우 부총재도 “양당이 실무차원의 협의창구를 만들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결국 이날 회동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두 총재가 각각 상대를 자신에게 끌어오기 위한 가능성을 탐색한 정도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서로 제자리에서 연대의 ‘끈’을 한번씩 잡아당겨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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