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결집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외무부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커피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광명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40시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59
  • 관가 화제의인물/ 朴介成 前예산처 재정3팀장

    “몸은 떠났어도 공공부문 개혁에 대한 열정은 변함없습니다” 기획예산처에 계약직으로 특별채용됐던 젊은 엘리트가 퇴직 후에도공공부문 개혁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박개성(朴介成·35) 엘리오&컴퍼니 대표는 8일 “공직은 그만뒀지만민간인의 입장에서 공공부문 개혁을 지원하고,보다 객관적인비판도하고 싶어 뜻을 같이하는 전문가들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지난 98년 당시 32세의 젊은 나이로 예산처 정부개혁실 재정3팀장에 파격적으로 특채됐다.주로 정부경영진단과 공기업 경영혁신업무를 맡은 뒤 99년 8월 경영자문회사인 엘리오&컴퍼니로 옮겼다. 서울대 경영학과 85학번 출신이다. 그는 공공부문 개혁을 위한 민간인들의 결집된 힘을 위해 최근 비영리 사단법인인 ‘두라’를 설립했다.두라는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따온 이름.두라의 발기인은 주로 30대의 젊은 사업가와 변호사 등이다. 정례적으로 회비를 내는 회원만 50여명이다.그는 “공공부문 개혁은정부에게만 책임을 떠넘길 게 아니라 국민들도 정부의 개혁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대안(代案)없이 정부 비판만 하는 일부 지식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금융파업 철회배경

    이용득(李龍得)금융노조위원장의 28일 총파업 유보선언은 사실상 총파업 철회로 볼 수 있다. 이위원장이 ‘유보’라는 표현을 한 것은 ‘국민·주택 파업은 성공’‘총파업은 실패’라는 두 가지 상반된 측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절반의 성공 이위원장은 국민·주택은행의 파업에 대해 “금융 노동자들이 이번처럼 장기파업을 확실히 끌고간 적이 없다”면서 “더이상 은행원들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줘 크게 승리한파업”이라고 자평했다. 22일부터 시작한 파업을 통해 노조의 결집력과 정부의 부당한 정책추진을 충분히 알렸다는 것이다.실제로 두 은행의 파업으로 우량은행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정부 방침은 크게 훼손됐다는 지적이다. ■절반의 실패 이번 유보선언은 노조원들에게 떠밀려 총파업을 사실상 철회한 ‘고육지책’의 측면도 강하다.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신한·하나·조흥은행 등이 모두 ‘파업 불참’으로 결과가 나온 데다 외환·제일·한미 등 나머지 은행들은 아예 투표조차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할 경우 첫 산별노조인 금융노조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나아가 자신에 대한불신임 등 노·노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도 예상했던 것으로볼 수 있다. 이위원장이 파업유보를 선언하면서 파업에 가담한 노조원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말 것과 노조책임은 자신과 국민·주택은행의두 노조위원장에게만 있음을 요구사항으로 명시한 것은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박현갑기자
  • 공권력 투입 ‘딜레마’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이 농성파업 중인 일산 국민은행 연수원에대한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노조가 공권력 투입시 ‘정부 퇴진운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데다 강제해산이 영업점 복귀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어 섣불리 투입결정을 내리지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왜 주저하나=연수원의 지리적 여건이 공권력 투입의 걸림돌이 됐다.연수원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진입로는 정문 하나뿐이어서 대규모 경찰력 투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여성 노조원들이 많은 것도 문제다. ◆노조 설득부터=정부는 이에 따라 최대한 노조 설득에 나선다는 입장이다.공권력을 동원하지 않고 노조가 강추위에 스스로 와해되기를기다리고 있다. 파업초기 1만2,000여명이던 농성인원이 파업 5일째인 26일 현재 1만여명선으로 줄었으나 보수적인 은행원들의 성향을 감안하면 여전히높은 결집력을 나타내고 있다. ◆27일이 고비=정부는 노·정간 물밑대화를 통해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면 즉시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을세운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와 관련,정부는 26일 새벽에 공권력 투입을 논의했으나 일단연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제해산 이후가 더 걱정=정부는 공권력 투입 이후를 더 걱정하고있다.공권력을 투입,연수원에서 노조원들을 강제해산시킨다 하더라도이들을 은행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노조는 “지도부의 지침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절대 출근하지 않는다”는 행동요령을 전달한 상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法治인권우선 국가 건설”

    정부는 1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열고 ▲민주인권국가 구현 ▲국민대화합 실현 ▲지식경제강국 구축 ▲중산층과 서민보호 ▲남북 평화협력 실현 등 5개항을 내년도국정지표로 확정했다. 국무조정실은 보고를 통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권리와 책임이 존중되고 법치와 인권이 우선되는 민주사회 건설과 지역·계층·집단간 갈등과 분열을 극복,각 분야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국민대화합이 필요해 이같이 국정지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 정보화시대에 지식 정보화의 인적·물적 기반을 강화하고 중산·서민층을 적극 보호·육성해 생산적 복지체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남북간 평화협력의 틀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보고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확정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확정됐다.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겸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19일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오늘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정목으로채택됐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IOC 규정에 ‘영구종목’이라는 말은 없으나 이는 태권도가 계속 올림픽 종목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태권도가 처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당시에는 ‘시드니올림픽 종목’으로 한정됐었지만 이번에는 제한 없이 ‘올림픽 종목’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또 체급 수와 국가별 출전인원을 제한하는 쿼터는 내년 2월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확정됨에 따라 시드니올림픽에서 남녀 각 4체급이었던 것이 아테네올림픽부터는 체급수가 다소 늘어날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남녀 2명씩으로 제한됐던 국가별 쿼터도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아테네올림픽조직위가 이미 태권도 담당관을 임명했고 그리스가 시드니대회에서 1개의 금메달을 가져감으로써 태권도에 대해 좋은인식을 갖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편 김 회장은 최근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이 태권도 교류 및 통합을 제의해 온데 대해 “언제든 도와주고 협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러나 “모든 나라의 태권도는 IOC가 공인한 세계태권도연맹의 지휘를 받는다”고 말해 북한의 태권도가 우리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박해옥기자 hop@.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 의미. 국기인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한국 스포츠의높아진 위상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9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파리총회에서 태권도가 ‘시드니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될 때만해도 기쁨뒤에는 일과성에 그칠 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공존했던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태권도는 시드니에서의성공으로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거듭났다.수십년전부터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안간힘을 써 온 일본의가라데나 태국의 킥복싱에 견주면 태권도의 급성장은 더욱 눈부시다. 체급수와 국가별 참가인원을 제한하는 쿼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차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시드니대회(남녀 각 4체급에 각 2명)보다 늘어날 전망이어서 영원한 ‘효자종목’ 태권도를 앞세운 한국의 종합 10위 재진입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태권도가 예상보다 빨리 정식종목이 된 것은 태권도인들의 결집된역량과 궤를 같이한다.우선 세계 스포츠계의 거물로 떠오른 김운용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의 외교력이 큰 힘이 됐다는 것이 중론이다.현재 162개국,5,000만명이 태권도를 수련하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힘써온 지도자들의 눈물겨운 노력 또한 더없는 밑거름이 됐다. 과제도 있다.지난 시드니올림픽에서 득점 방식이 단조로워 태권도의묘미를 오히려 반감시켰다는 지적이 그 것. 앞으로 올림픽에서 태권도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고 팬들의 흥미를 한껏 유발시키 위해서는 경기 방식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이 강구되야 할 것이다. 김민수기자
  • [기고] 민주화세력 재결집 시켜라

    현재 국민의 정부는 심각한 위기상황에 봉착해 있다.국회에서 여당이 야당을 주도하기보다는 야당이 정부를 질타하는 호령만이 들린다.주요 신문은 각종 경제지표를 들먹이면서 경제위기를 과장하는 등 DJ정권 흔들기에 나섰다.지식인사회에는 정부에 대한 냉소 섞인 분위기만이 팽배해 있다.의약분업 분쟁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사회 이익집단들은 제몫을 찾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이러한 상황에서 집권 민주당도 방황하는 민심을 추스르기는커녕 사분오열해 내분에휩싸여 있다. 우리 사회의 난맥상은 그 원인을 기본적으로 민주화세력과 산업화세력의 적대적 갈등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1960년대 후 IMF위기를 맞기까지 한국은 국가 주도형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주도한 것은 개발독재를 당연시한 산업화세력이었다.이들은 민주주의·인권·사회복지 등 기본가치를 희생하고 오로지 경제성장 제일주의에 매달린 채,반공을 국시로,호남을 배제한 영남 중심의 패권적 지역연합을통해 한국을 35년 넘게 지배해왔다.이에 대항해 민주화세력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전제로 호남·충청 소외지역 연합을 구축,마침내 집권에 성공하였다. 민주화세력의 집권은 산업화세력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권력금단 현상을 야기하였다.민주화세력의 집권은 이권 및 지역민원,각종 공직인사 청탁,사회 내부의 인사문제 개입 등에 익숙한 산업화세력에게는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경천동지의 일인 것이다.더욱이 산업화세력이몇십년 동안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매도한 DJ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여 국제적으로 보편타당성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참을 수 없는 자괴감을 주기에 충분하였다.그러므로 산업화세력에게 국가권력 탈환은 자괴감을 다스리고 그동안 지속해온 각종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이들의 반DJ정서는 국정운영 오류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국가발전의 대승적 차원이 아니라,국정운영실수를 구실로 국가 전체를 흔들고 빼앗긴 정권을 되찾는 데 뿌리를두고 있다.여기에 산업화세력의 특권과 기득권을 대변하는 주요 신문들은 언론 자유란 미명 아래 하이에나처럼 민주화세력을 물어뜯는,그야말로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상태가 바로 우리사회의 현주소 아닐까?이처럼 어려운 상황이 도래한 데에 민주화 집권세력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산업화세력의 ‘죽기살기식’ 권력 금단현상을 직시하지 못하고 어설픈 동진정책으로,절치부심하면서 날을 세우는 산업화세력을 껴안고자 했다.여기에다 집권세력은 개혁주체 세력 형성은커녕,자기 사람 심기와 미래의 권력추구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이로 인하여 권위주의 시대에 언론지상에 오르내린 인사가 민주주의 시대에 또다시중책을 맡는 시대착오적인 결과가 발생하였다.이러한 인사정책으로민주화세력의 대부분은 실망하고 정권의 냉담자로 변하였다. 현 집권층의 또다른 문제점은 사회·경제·언론·문화 부문에서의 산업화세력의 헤게모니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여론 악화는걱정하지만 어디에서 여론이 생성되는지에는 그야말로 캄캄 무식이다.여론을 주도하는 계층이 지식인이라는 사실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국민여론이라는 용어는 알지만 그 생성지인 시민사회 개념은 그들에게 아주 낮선 용어인 모양이다.그야말로 시민사회 정책은 불모에 가깝다. 호랑이 잡으려고 호랑이굴에 간,과거 보수적 민주화세력인 YS가 산업화세력에게 필요한 형식적 민주주의라는 ‘화장’만 해주고 산업화세력(호랑이)에게 잡아먹힌 IMF위기가 결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산업화세력은 박정희 신드롬과 정권탈환욕에 사로잡혀 있을 뿐 그들에겐 마땅한 국가발전 대안이 없다.다만 반DJ,목표 없는 정권탈환 욕구만이 있을 뿐이다. 현 집권층이 산업화세력의 비이성적 도전을 저지하려면 정권의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개혁과 민주화의 각을 세우고 각 분야별로 흩어져 침묵하는 민주화세력을 재결집해야 한다.민주주의에서 결집된 힘이 있어야 권위주의 형태를 벗지 못하는 정치세력에게 악용되지 않고 자신을 제대로 지킬수 있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지식기반사회의 인적자원 개발

    최근 금융,기업 등 사회 전 분야의 구조조정 노력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전문 직종에 근무하던 사람이 제빵업이나 음식점 창업 등에 나서는 경우를 볼 수 있다.매스컴은 이들의 용기를 종종 화제로 삼기도한다. 물론 이들은 전문성은 살리지 못하더라도 개인 나름의 생존 차원에서 노력하는 것이다.그러나 국가차원에서 보면 인적자원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랜 직장경력을 통해 축적되고 학습된 개인능력과 사회적 자산이상실된다면 인적자원 외에 다른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로서는 자원의 효율적 활용 문제를 재고해야 한다.따라서 언급한 사례는 그 어느때보다도 체계적인 국가 차원의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20세기 후반 선진 각국들은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전환하면서 산업과 경제변화에 탄력적으로대응하는 교육체제로 재편하기 위해 교육개혁을 추진하였으며,이와병행하여 체계적인 인적자원개발을 위해 고심해 왔다. 현재 우리는 지식기반사회에 맞게 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하여 생산적복지의 실현과 지식중심의 성장을 이룩해야 할 시대적 도전에 직면해있다. 40년 전 가나와 동일하던 한국의 1인당 소득수준이 1990년대 초 가나보다 6배나 높아진 원인의 절반은 교육훈련을 통한 지적 자산의 차이에 있다고 세계은행이 지적하였듯이,과거 우리는 정규학교 교육을통해 배출된 인적자원을 토대로 성공적인 산업화를 이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운 지식기반사회에서 교육체제를 혁신하고,국민의 높은교육열을 훌륭한 자산으로 살려 향후 인적 자원의 상대적인 비교우위를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나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우리교육의 과제이며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관건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부는 이미 평생학습체제로 교육체계를 재편하는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이를 통해 개인은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하면서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적응하는 능력을 가져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명문대 지향의 입시위주 교육과 획일적인 교육 풍토가 우리의교육을 왜곡시키고사교육비 등 낭비적 교육투자를 야기하는 문제점임을 직시하고,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체제 확립과직업관을 바르게 정립하여 직업능력을 중시하는 능력사회를 구축하는노력도 지속할 것이다. 이와 같은 거시적 목표 달성은 교육개혁을 핵심으로 하면서 각계의노력을 결집하는 범사회적인 공조체계를 통해 국가 인적자원개발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이 만들어진다고 할수 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 부는 자율과 창의에 바탕을 둔 평생학습체제로교육체계를 전환하고 있다.나아가 산업계와 노동계,지역사회 등 관련된 사회 제반분야가 공동의 노력으로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생성할수 있도록 개인의 만족과 국가의 인적자원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해나가는 방향으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李敦熙 교육부장관
  • 꿈이 있는 우리학교/ 盧건일 인하대총장 인터뷰

    노건일(盧健一) 인하대 총장이 지난 98년 3월 취임하면서 밝힌 포부는 2005년까지 인하대를 국내 ‘톱(TOP)10’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었다.그는 실제로 ‘제2창학운동’을 모토로 한 개혁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인하대가 달라졌다’는 평가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독특한 대학운영 철학을 갖고 있다는데. 대학이나 교수 모두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존재하는데 지금까지는이런 면이 크게 중시되지 않았습니다.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교육의내실화를 기하고 경쟁력있는 인재를 양성하면 머지않아 인하대는 인천의 하버드,동양의 MIT로 부상할 것입니다. ◆학교 특성화 방안은. 벤처가 강한 대학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동북아시대를 맞아 중국과 일본 전문가를 대거 초빙해 동북아 관련학을 특화시킬 계획입니다.현재 기능별로 된 관련 파트를 하나로 묶어 ‘환황해권연구센터’를 발족시키는 방안도 구상중입니다. ◆제2창학을 강조하는데. 제2창학은 학교의 기존질서를 부정하자는 의미가 아닙니다.최첨단교육환경과 쾌적한 복지시설을갖추는 데 학교역량을 결집시켜 학생들이 다닐 맛나는 대학으로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장기적인 학교 발전방안은. 창업지원센터와 산학협력관 등을 건립해 첨단정보도시를 지향하는인천시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할 방침입니다.산학협력관의 경우 시와의 논의를 통해 송도신도시 테크노파크내에 5,000평의 대상부지를 확보했습니다.
  • 고위공무원 봉급동결 배경

    정부가 12일 장·차관과 1급 독립기관장등 254명의 내년도 봉급을동결키로 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위공직자들이 앞장서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경제적 어려움 타개를 위한국론 결집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봉급 동결로 인한 예산절감 효과는 23억원(국회의원 포함)에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곧바로 경제계를 비롯한 일반 공무원들에게 파장이 미칠 전망이다. 기업들은 벌써부터 올 연말 상여금이나 성과급을 동결하거나 아예삭감하면서 내핍경영에 들어갔다.올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한 삼성전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투(冬鬪)를 준비중인 노동계도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 등은 어려울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공무원들도 사태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혹 그 불똥이 자신들에게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공무원 보수를 총괄하는 중앙인사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일반 공무원들의 봉급 동결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지난 98·99년도에 삭감이라는 고통을 당하다 올해 처음으로 ‘인상’됐는데내년에 다시 동결할 수 있느냐는 논리다. 중앙부처의 한 과장급 공무원도 “정부가 오는 2005년까지 공무원봉급을 민간 중견기업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쉽게 뒤집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공무원 봉급 동결은 주로 정권의 과도기에 있어왔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지난 80년과 86년에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 보수 동결이 있었고,93년엔 전 공무원 월급이 동결됐었다. 80년엔 ‘5·17’ 등 정권이 혼미한 상태였고,86년엔 개헌논란이 있었던 과도기였다.93년엔 ‘문민정부’탄생 원년이었다. 또 IMF경제위기가 한창인 98·99년도엔 보너스 250% 삭감이라는 사상 초유의 봉급 삭감조치가 이뤄졌다.올해는 2년 만에 9.7% 인상,사실상 삭감분을 돌려받은 셈이 됐다. 한편 현재 국무회의를 통과,국회에 계류중인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6.7%다.예산안이 통과된 상태에서 동결조치가 이뤄지면 인상분을 반납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홍성추기자 sch8@
  • 李총리·대학총장 국정좌담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8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전국 국·공립대 총장 26명을 초청,국정좌담회를 갖고 정부의 개혁작업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섰다.좌담회에는 재경·통일·행자·교육부장관 등 국정 4대분야 주무장관이 배석,경제를 비롯한 국정 주요 상황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경제위기 상황보고 진념재경부장관은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거시지표도 둔화조짐을 보여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털어 놓았다.거시지표를 뒷받침하기에는 실물부문의 경쟁력과 생산성이아직 취약하다는 설명이었다.이어 “향후 6개월이 도약과 좌절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만큼 위기의식을 갖고 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새로운 도약을위한 국민적 에너지 재결집이 절실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대학총장들의 의견 이기준(李基俊)서울대총장은 “정부가 원칙보다는 정치적 판단을 먼저 고려하고 정책결정을 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진다”며 원칙을 갖고 일해 줄 것을 요청했다.주자문(朱子文)충북대총장은 “개혁의 실천은현장에서 이뤄지는 만큼 개혁과정에서 국민공감대가 마련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면서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설득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국정좌담회 문제점 국정이 어려운 상황속에서 열린 만큼 심도있는시국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된 것에 비해 내용이 없었다는 지적이다.여론주도층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자리였으므로 국정현안에 대한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일부 대학총장들의 의견개진을 제외하고 대부분 ‘교육문제’에만 집중됐다. 최광숙기자 bori@
  • 李海瓚 최고위원들에 직격탄 날려

    “최고위원들이 당을 이 따위로 운영해선 안된다” “최고위원을 뭘로 보는 거냐” 7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과한 최고위원 간에 설전이 벌어졌다. 이의장은 “국가보안법·인권법·반부패기본법 등 3대 개혁입법을조속히 처리해야 하고,예산과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는데 최고위원들이 그 내용조차 잘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최고위원들이 당을 이 따위로 운영해서는 안된다”고 고함을 지른 뒤 회의 말미에 회의장을 뛰쳐나왔다.이의장은 매우 격앙된 얼굴이었다. 이의장은 당론을 집행하는 고위당직자 중 한 사람이다.반면 최고위원들은 당의 의사를 결집,당론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당헌·당규상 최고위원회의가 고위당직자보다 상위에 있다.이의장의 이날행동은 일종의 ‘하극상(下剋上)’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의장이 반기를 들 수 있었던 것은 이 양두(兩頭)체제의 위상과 역할이 제대로 나뉘어지지 않은 탓이다.최고위원회의는 지난 8월 말 구성된 뒤 자리를 잡지 못하고 표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진경호기자 jade@
  • 통일시대 향한 당면과제 제시하는 책 출판

    해빙기로 접어든 남북한 관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데 보탬이 될 책들이 나왔다. 장청수 대한매일 논설위원 겸 한국정책개발원장은 ‘한반도 신질서와 통일전망’(범우사)을 통해 한반도 신질서와 주변4강 관계를 조명하면서 통일시대를 향한 당면과제들을 제시했다. 우선 한반도 통일의 선행요건으로 냉전의식 해체와 상호신뢰 구축,상생의 통일역량 결집,평화협정 체결에 의한 평화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우리는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을강화하고,통일방안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며,균형있는 대북·통일관을 정립하고,민단과 조총련의 적대관계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위원은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맞이한 역사의 호기를 어떻게관리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다시 말해 김대중대통령의 언급처럼 ‘뜨거운 감격은 간직하되 차가운 머리로’대응하느냐에 따라 진정한남북협력시대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기주쿠대 교수가 엮은‘김정일과 현대 북한’(을유문화사)은 김일성 사후를 중심으로 북한의 정치·경제·안보·통일문제와 주변국과의 관계를 깊이있게 분석했다.그는 “김대중정권의 남은 임기동안 남북 교류 협력은 상당히진전할 것이며,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그 사이에 북한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궤도에 올리면서 미·일 양국과 관계 정상화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면서 김정일 회갑과 월드컵 축구대회,한국의 대통령선거가 몰려 있는 2002년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혁기자
  • 한전노사 파업유보 배경

    한전노사가 30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철회하고 다음달 3일까지 조정기간을 갖기로 한 것은 서로가 최악의 상황을 피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노조가 협상과정에서 휴가확대 등 여러가지 실익을 챙긴것도 파업유보의 배경이 됐다.노조로선 조합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명분을 챙긴 셈이다. 정부가 한전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강력대응 의지를 밝힌 것도 파업보다는 계속 대화의 길로 이끈 배경이 됐다. 노조로선 파업을 결행했을 경우 산업계에 미치는 엄청난 파문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이날 심야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조정회의에서 장기근속 사원에 대한 휴가확대 및 정년을 앞둔 사원에 대한 1개월 휴가 부여에 합의했다.또 노사협의체를 지부단위 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단체협약에명문화했다. 노사가 조정기간을 3일로 연기한 것은 국회 산자위가 한전 민영화관련 법안을 4일 논의하기로 한 것과 맥이 닿아 있다.즉 법안이 국회 상정 수순을 밟을 때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업이 일단 유보됐지만 불씨가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노사는 이날 발전부문 분할시기를 2002년 이후로 연장하는 것에 대해논의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정부와 한전으로선 분할시기를 연장할 경우 공기업 민영화는 물건너 가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에 합의를해줄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전 노조 파업사태는 다시 정치권으로 공이 넘어가게 됐다. 한전 민영화 등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정치권이 어떤 해법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전 노조가 파업을 두차례 연기함에 따라 파업의 동력은 상당히 약화됐을 것으로 보인다.노조 집행부가 다시 힘을 결집,조합원을 파업으로 이끌기에는 힘이 부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파업이사실상 물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직사정과 음악이 무슨 관계?

    ‘감사관회의에 웬 음악강좌’. 28일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중앙 부처 등 전(全)기관 감사관계관 연찬회에서 본래의 취지와는 관계없는 ‘음악과 인생’이라는 교양강좌를 주요시간대에 1시간30분 동안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고려대 곽연 교수(교양음악과)의 특강은 특히 연찬회의 핵심강좌인감사원 박준(朴埈)제2사무처장의 1시간 강의보다 길어 참가자들로부터 “오늘 주제가 바뀐 것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정부측에서 평소연찬회와 같은 형식으로 교양강좌를 집어넣은 것이 화근이 됐다.한참석자는 “그렇지 않아도 사정의지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일로 정부 불신이 커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중앙부처를 비롯,광역자치단체,광역교육청,정부투자기관,정부출연 비연구기관,청와대 및 국무조정실 감사관·관계관 120명이 총출동한 매머드 집회였다.이들 감사관·관계관은 각 부처 내에서내부 ‘특별감찰활동’을 담당하는 주역이다.지난주 국가기강 확립장·차관회의에서 고위공직자,정부산하단체,공기업 간부를 대상으로대대적인 ‘사정작업’을 펼치기로 한 만큼 이들 감사관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국무조정실이 소집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의에서는 기관별로 기관장 직속의 특별감찰반을 설치,부패취약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감찰활동을 실시하고,기업·금융 등 100대 국정개혁과제를 계획대로 추진하라는 국무총리 지시가전달됐다.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은 “모든 공직자는 국가기강확립의 주체라는 확고한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당부했다. 연찬회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법무부,국세청 등 사정기관의 추진대책을 듣고 각 분임별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각 분임별로 주제를 달리해 ▲공직내 경쟁확대방안 ▲사회 전반의 도덕적 해이현상 해소방안 ▲대민접촉 부조리 근절방안 ▲공기업·정부산하기관의 경형혁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광숙기자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마지막 기회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에 빠진 지 3년이 지났다.그간,정부·기업·금융기관·근로자 등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위기극복에 매진해왔다.과거의 부실과 불합리를 제거하고 새로운 제도와 질서를 향한 강도 높은 개혁과 구조조정작업이 진행되어온 것이다. 특히 금년 11월 들어서는 52개 부실기업에 대한 정리계획이 발표되고 공적자금 투입은행 등 6개 은행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련되는 등 금융과 기업에 대한 2단계 구조조정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과 금융의 잠재부실이 정리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됨으로써 우리경제가 국내외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틀을 갖추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인 실업증가,이해집단의 반발 등 마찰적인 요인과 최근 우리경제에 국내외적인 애로요인이 겹치면서 경제·사회 전반에 대한 불안심리가 지나치게 확산되고 있는데 있다.불확실한 정보나 추측으로 경제의 불안심리가 확대재생산되어 구조조정이 어려워지고 우리 경제의 국제신인도가 실추되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 구조조정 정책을 추진하면서 비용과 시장의 충격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한 민간과의 대화와 설득은 정부가 해야 할 당연한 노력이라고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이러한 취지에서 현대건설의 자구계획 마련을 앞두고 본인이 정몽구 현대자동차회장을 만나 시장이신뢰할 수 있는 자구계획 마련과 함께 계열사간 공정한 거래와 계열분리 촉진에 관해 협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 해석되어 현대건설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개입,재벌개혁의 후퇴 등으로 과대 포장되어 국내외 언론에 비쳐진데대해 안타깝게 생각한 바 있다. 또한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기준에 의한 정상화 방안이 제시된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에도 독자생존 가능성이나 미래의 경쟁력 제고보다는 단기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금융구조조정 마무리에 애로를 겪고 있는 하나의 예이기도 하다.대우자동차 등 최근의 노사문제에 있어서도 적은 것을 잃고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성숙한 노사관행 확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이제 우리에게는 많은 기회와 시간이 없다.2단계 구조조정작업은 시장과 국제경제 환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아야 한다.이 마지막 기회마저 소탐대실(小貪大失)하는 우(愚)를 범하여 전체를 그르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아니 될 것이다.현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구조조정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성과의 배분이나 제몫찾기는 그 다음사항이다. 오늘날의 경제적 어려움이나 구조조정에 따른 부담을 외부에 전가하기보다는 함께 분담하면서 이의 극복을 위한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한다면 우리 경제의 구름이 곧 걷히고 밝은 내일이 다가올 것으로 확신한다. 李瑾榮 금감위원장
  • 冬鬪 칼바람에 공공개혁 ‘휘청’

    공공 부문 개혁이 위기를 맞고 있다.공공 부문의 핵심인 한국전력·한국통신·철도청의 노동조합이 민영화와 인력 감축을 놓고 거세게반발,정부 및 사측과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 부문 노조가 민영화를 반대하는 주 이유로는 신분 불안이 꼽힌다.민영화가 되면 현재의 공기업 직원이나 공무원보다는 신분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 민영화 등을 통해 공공 부문을 개혁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효율성과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높이기 위해서도 공공 부문 개혁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논리다.공공 부문 개혁은 세계적인추세이기도 하지만 대외에 공언(公言)까지 했기 때문에 제대로 되지않으면 신인도가 추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래서 노조도 공공 부문 개혁 과정에서 다소 인력 감축이라는 아픔이 있을 수도 있지만 국익과 국가 경쟁력 회복이라는 큰 틀을 생각하는 보다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정부도 힘으로 밀어붙이려고만 할 게아니라 노조를 끝까지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개혁에 대한국민들의 지지도 필요하다.국민들의 호응이 없으면 어떤 개혁도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민영화할 수있는 것은 다 민영화하는 게 좋다”며 “집단이기주의는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공부문 '빅3'의 쟁점. 노사 양측은 전력산업구조개편안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이다.노조측이오는 29일까지 파업을 유보함으로써 사상 초유의 단전사태는 면하게됐지만 여전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측은 화력부문 5개사와 원자력·수력 1개사 등 6개사로 분할,화력부문을 모두 해외 또는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5개 발전자회사는 지역별로 삼천포·영흥 중심의 남동 발전사,보령 중심의 중부 발전사,태안 중심의 서부 발전사,하동 중심의 남부 발전사,당진중심의 동서 발전사 등이다. 31조원에 이르는 한전부채를 줄이고 새로운 경쟁체제를 도입하자는게 골자다.노측은 분할매각은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국가 공공재를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국부유출이라는 주장이다.사측이 궁극적으로는 전기요금 인하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노측은 오히려 소비자부담만 늘게 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현재 노·사·정이 구조개편 관련 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는 시키되발전자회사 분리시한 등을 당초 계획보다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물밑협의중이이서 29일을 전후해 극적으로 타결을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통신 노사는 민영화와 해외 분할매각 추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지난 20일 사측이 발표한 명예·희망퇴직 방침은 불에 기름을끼얹은 격이 됐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2차 구조조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24일부터 분당본사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한통노조는 조합원만 해도4만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강성노조로 꼽힌다.파장은 클 수 밖에 없다. 한통 노조는 지난 8월부터 ‘민영화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민영화저지투쟁을 벌여왔다. 특히 한국전력 노조 등 공공부문 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이면서 투쟁강도를 점점 더 높이고 있다. 사측의 명예퇴직방침은 20년 이상 근속자 중 정년을 1년 이상 남긴 직원들이 대상이다.희망퇴직은 1년 이상 근속자들이 해당된다.97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2,221명을 감축한 데 이어 2차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것이다. 노사 양측은 명예퇴직안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사측은 명예퇴직금의지급기준과 관련,기본급의 100분의 40을 제시했다.반면 노측은 100분의 70으로 맞서고 있다.잔여월수 계산에서도 서로가 다르다.노측은징계상태이면 명퇴 대상에서 빼야한다는 주장이다. 한통의 1차 구조조정은 비교적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올해 단체교섭안도 타결을 이끌어냈다.그러나 명퇴문제로 불거진 2차 구조조정갈등은 노동계의 ‘동투(冬鬪)’와 맞물리면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6월 하순 정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철도구조개혁(민영화)보고서’를 발표했을 때 철도청 노조가 즉각 반대하고나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철도민영화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보여준대목이었다. 보고서 내용은 오는 2004년까지 철도청을 건설부문과 운영부문으로분리,운영부문은 민영화하고 건설부문은 공단화하도록 하는 것.인원도 현재 3만2,000명에서 2만9,000명으로 줄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청 노조는 민영화보다는 오히려 시설투자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한다.노조는 26일에도 서울역 광장에서 ‘인력감축 및 민영화정책 반대집회’를 열었다.철도노조측은 “유럽의 경우 10여년에걸쳐 민영화 계획을 마련하는 데 우리는 3∼4개월만에 졸속으로 만들었다”며 “앞으로 이를 그대로 추진한다면 총 파업 등 강력 투쟁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또 남북간 중단된 철길 복원이나 대륙횡단철도 연결을 감안하면 오히려 민영화보다는 건설 및 시설투자를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등 정부 입장은 단호하다.철도노조가 어떤 입장을 보이더라도 민영화 추진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박대출 김성곤 김태균기자 dcpark@. *노동계 동투 일정. 노동계 동계 투쟁의 최대 분수령은 30일 한전노조의 파업 여부다.노·정 양측이 현재처럼 평행선 대립을 계속할 경우 최악의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이날은 공공연대 및 금속연맹 공동투쟁도 예정되어있다. 앞서 27일에는 ‘골프장 경기보조원,보험설계사,학습지 교사 등 이른바 특수 고용직 근로자들이 근로기준법 완전 적용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민주노총 산하 건설사업연맹은 29일 파업에 돌입할계획이다. 12월 들어서도 전국대학노동자대회,사무금융노동자집회 등 투쟁일정이 바로 이어진다.한국노총이 내달 8일로 예고한 총파업이 2차 분수령.한노총은 “노동자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부의 구조조정을 철회하라”며 내달 5일 대규모 집회 및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세 결집에 들어간다.철도청 노조 역시 민영화·구조조정에 반대,내달 15일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과 민노총의 공동 연대투쟁은 동투의 새로운 변수. 양 노총이 공동투쟁위나 총파업 공동 돌입을 결의할 경우 구조조정 및 근로시간 단축 등을 둘러싼 노동계의 투쟁은 훨씬 거세질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IMT-2000 사업권 어디로/ 심사작업 본격화

    ‘이래서 내가 최고’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을 위한 사업자들의 바람몰이가 거세다.. 이번주 계량평가를 시작으로 심사작업이 본격화되자 각자를 최대한부각시키는 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비동기(유럽식)를 신청한 ‘빅3’들은 유일한 탈락자가 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일한 동기(미국식)신청자인 하나로통신의 한국IMT-2000㈜ 역시 ‘자신과의싸움’이 치열하다. ◆SK ‘국내 제1의 공룡’ 국내 최대의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임을최대한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일본의 NTT도코모,중국의 차이나모바일 등 3국의 제1이동전화 사업자들과 손잡은 데 따른 한·중·일 삼각체제도 강점으로 제시한다. 비동기 방식 기술 시연회를 준비하고 있다.연말까지 64개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온 비동기 IMT-2000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한통 ‘압도하는 유·무선 인프라’ 100년 전통의 통신사업자로서가장 경제적인 통신망과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주주도 원군으로 활용할 태세다.50만가구당 10주에 해당하는 국민주 500만주를 일반 공모하는 계획을 발표,기선을 제압한다는 복안이다. 단계별 사업 추진계획을 갖고 있다.1단계는 올해 말까지로 그룹 역량결집에 초점을 맞췄다.2002년 이전까지의 2단계는 최적의 사업준비기간.2002년 월드컵에 맞춰 서비스에 들어가면 서울 등 월드컵 개최지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LG ‘준비된 사업자’ 비동기 기술 시연회를 통해 비동기의 불확실성을 잠재우고 장비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아래 시연회를 준비중이다.이달 말 안양연구소와 다음달 말 서비스 사업자 연구소 등 두차례갖는다.IMT-2000 단말기와 유선 인터넷 접속,기존 이동전화와의 통화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기술개발 실적도 공개했다.IMT-2000 예상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에 착수,현재까지 300여건을 개발했다.100여건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국제 비즈니스모델(BM)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로 ‘나홀로 입성’ 하나로통신의 가칭 한국IMT-2000(주)은 2대 전략을 추진중이다.허약한 덩치를 키우는 ‘몸불리기’와 ‘탈락자 끌어안기’를 병행하고 있다. ‘유일한 원군’인 국민주주 추가 모집도 나섰다.아울러 끌어안기를점수따기에 활용할 태세다.비동기 방식을 채택,탈락한 1개 컨소시엄에게 컨소시엄의 절반정도를 할당해줄 계획이다. 23일에는 스웨덴 에릭슨과 동기식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2년 상용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운용을 협력키로 합의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日자민 연쇄 핵분열 불가피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이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야기된 일본 자민당의 내홍은 내각불신임안 부결 이후에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물론 자민당은 가토 전 간사장과 야마사키파의 대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정조회장이 표결에 불참한 것을 참작,탈당 내지는 제명은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불러온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불협화음은 불가피한 상황이다.반란군의 항복이 정치적 타협보다는 세력결집 실패에 따른 것인 만큼 재발방지를 위한 소장파의 목소리가 거세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민당은 소속 중의원 234명 가운데 가토파 45명과 다쿠파 19명 등비주류 중의원 64명중 상당수가 이미 ‘반(反) 모리 총리’를 기치로세결집에 나서 정치적인 타격을 입은 상태다.더이상의 내부분열을 원치않는 자민당으로서는 하루속히 균열을 봉합하려 하겠지만 경우에따라서는 이들에 대한 제명 등 탈당조치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가토파의 원로인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이미 가토 전 간사장이 불신임안에 찬성하면 자파 소속 12명의 중의원을 이끌고 가토파에서 벗어날 것임을 공언했던 점을 감안하면 가토파의 세력재편은 불가피하다.가토파가 자민당내 서열 두번째의 파벌이기 때문에 가토파의 재편은 곧 자민당내의 연쇄 핵분열과도 맥을 같이한다. 문제는 내각 불신임안이 부결됐다 하더라도 현재 모리 총리가 안고있는 대중 지지의 취약성을 타파할 특단의 대책은 불가피하는 점이다.이전부터 자민당 내부에서는 내각 불신임안을 부결시킨 다음 모리총리의 퇴진 등 여러 복안을 마련해 놓았던 것도 사실이다. 비록 비수를 겨눴다 하더라도 차기 총리감으로 승승장구했던 가토전 간사장을 곧바로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자민당이외형적으로 가토 전 간사장,야마사키 전 정조회장과 함께 분당위기의수습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이같은 상황이 오래가지는 못할 것은 일반적인 관측이다. 어떤 경우든 정치적 타협내지는 가까스런 내부결속을 통해 위기를타개했던 자민당으로서는 평상심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만은 분명하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반란’ 거둔 가토 속셈.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의 내각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선언,정치생명을 건 한판 승부수를 던졌다 결정적인 순간에 뒤로 물러선 가토 고이치(加藤肱一·61)전 자민당 간사장의 속셈은 무엇일까. 모리 총리의 퇴진을 주창,정변 성격의 ‘반란’을 도모했던 비주류파 수장 가토는 20일 자파내 내부 결속에 실패함으로써 ‘차기 총리구도’를 확실히 다지려는 애초의 목적에서 방향선회를 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모리 시대 총리감으로 일찌감치 지목돼온 뉴리더의 선두주자가토는 자민당내 주류파의 제명 위협에도 불구, 야당과 함께 모리 퇴진 선봉에 섰었다.비주류로서 정치적 부활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모리 퇴진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뒤부터 미아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 등 자파내 최대 세력을 중심으로 이탈세력이 형성됐고 가토의 노력에도 불구,막판까지 세모으기에 실패했다.결국 모리 퇴진이라는 목표 실패는 물론이고 오자와 이치로 전 신민당 당수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 주된분석이다. “표확보에 자신이 없었다”는 자신의 말처럼 자파 세분석을 한뒤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오부치파(하시모토·橋本)와 중의원 표결에 들어가기 직전,제명 또는 탈당의 극단적인 조치에서 벗어나고 정치적입지는 보장해주는 막후 딜이 오갔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와 당총재선거에서 대결,자민당내 견제를 받기 시작한 가토는 지난 4월 오부치 총리 급서 후,오부치파(하시모토·橋本)에 고개를 숙이지 않겠다며 경선을 강행,완전히‘왕따’당하는 신세가 됐다.모리의 잇따른 망언과 실수, 이어진 지지율 급락 등 호재 속에 ‘차기 총리 가토’의 존재를 내외에 확인시킬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하에 반 모리 선언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대 법학부 출신으로 외교관료에서 정치가로 변신한 가토는 33세때 중의원에 첫 당선된 10선 의원.법무상,관방장관,방위청장관 등 주요 각료와 당 정조회장,간사장 등을 역임했다.가토의 완전한 패배로보기에는 섣부른 분석이 많다.이번 승부수를 계기로 자신의 입지를한층 강화한 측면도 강하다는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내각 불신임안 처리 사례. 지금까지 일본에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이 제출된 경우는 모두 41차례로 이중 31건이 중의원 본회의에 상정돼 23건이 부결됐다. 불신임안이 가결된 예는 48년의 제2차 요시다 내각, 53년의 제4차 요시 내각, 80년의 제2차 오히라 내각, 93년의 미야자와 내각 등 4건으로 모두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로 이어졌다. 불신임안 제출 후 표결이 이루어지기 전에 중의원이 해산된 경우도 4건에 이른다. 가장 최근의 예로 모리 총리는 올 6월 야당의 불신임안 제출에 대해 헌법에 보장된 중의원 해산권을 표결 전에 행사함으로써 총선거로 이어졌다.
  • 국회 대정부질문 결산

    지난 13일부터 닷새간 계속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현 정국에 대한 여야 인식의 간극(間隙)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여야는 경제난을비롯한 국정 난맥상의 원인을 상대에게 돌리며 헐뜯기 공방을 이어갔다.대안을 제시하는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정국쟁점에 대한 소모적 공방으로 얼룩졌다.특히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조선노동당2중대’발언과 검찰수뇌부 탄핵안에 따른 파행은 여야에 대립과 반목의 상처를 더욱 깊게 파이게 했다. 여야는 경제난을 비롯해 국정전반이 어려움에 놓여 있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했다.그러나 그 원인에 있어서는 판이한 주장을 폈다.민주당은 “당리당략을 앞세운 한나라당의 정치공세 때문”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집권세력의 독선과 관리능력 부재’를 탓했다.‘권력형비리’‘편중인사’ 등을 주장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현 정부가 북한에 끌려가고 있다”며 상호주의 원칙 견지와 속도조절을 촉구했다.이에 민주당은 정부의 남북화해협력정책을 평가하면서 야권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국회를 이틀간 파행으로 몰아간 ‘조선노동당 2중대’파문은 보혁(保革)이 혼재된 한나라당에 이념적 스펙트럼을 정립해야 할 과제를 던져주기도 했다. 경제현안에 있어서도 여야는 극명한 시각차를 보였다.한나라당은 현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추진해 온 구조조정을 실패로 규정했다. 반면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구조조정 관련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는 등 개혁의 발목을 잡은 것이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반박했다. 검찰의 ‘편파수사’ 논란도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국대치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했다.특히 검찰수뇌부 탄핵을 둘러싼 공방은 향후 정국을 오랜 기간 긴장상태로 몰아갈 전망이다.결국 16대 첫 정기국회의 대정부질문은 사회 각 부문의 갈등을 통합하고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기 보다는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정국혼란을 부채질한 역작용이 크지 않았느냐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진경호기자 jade@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4)항일운동 총본거지 上海·嘉興

    필자가 상해를 찾기는 이번이 네번째이다.홍교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를 향해 달리는 동안 눈길을 끈 것은 30∼40층짜리 신축빌딩들이었다.거의 수직으로 치솟고 있는 중국경제를 상징하는듯 했다.이도시에 숱하게 많은 우리의 항일유적들이 또 몇개 사라졌겠구나 생각하며 곧장 옛 프랑스 조계(租界)인 회해중로(淮海中路)를 향해 달렸다.우리의 항일운동 유적들이 그 거리와 근방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상해는 국제교통의 요충지이며 각 국의 조계가 설정돼 국제정세 파악이 쉬워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우리 항일투사들은 최우선의 활동근거지로 삼았다.취재팀은 마당로(馬當路) 보경리(寶慶里)의 임정청사부터 찾아갔다.전체면적 16평.공간은 비좁지만 당시 집무실이 복원되어 있다.주중(駐中) 한국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 ‘중국내 독립운동사적 안내’를 보면 98년 한해동안 이곳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무려 8만여명이라고 한다.대부분 이곳이 첫 임정청사라고 생각하고독립운동의 성지(聖地)처럼 여기는 듯하다.그러나 이곳은 임정이 여덟번째로 자리잡아,1926년부터 1932년까지 머문 장소이다. 임정청사에서 5분쯤 걸어 옛 흥륭다원(興隆茶園)을 찾아갔다.윤봉길 의사가 김구 주석과 의거를 밀의한 장소였다.건물은 그대로인 듯하고 ‘상청(常靑)식품’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헐리지 않고 70년이지나도록 남아 있는 게 고마워 취재팀은 그 집에서 생수를 사 마셨다. 차를 타고 윤봉길 의사의 열혈이 서린 홍구공원(현재의 노신공원)을 항해 달렸다.임정은 1919년 4월 13일 조직된 이후 모든 항일세력을결집하지 못했다.김구 주석은 임정의 침체를 극복하고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암살과 폭파 전문의 한인애국단을 조직했다.이 조직의 첫 성공이 이봉창 의사의 동경 사쿠라다몬(瓔田門) 의거였다.일왕의 마차에 폭탄이 미치지 못해 근위병들만 죽고 말았지만 적에게준 충격은 컸다. 다음 의거의 주인공이 윤봉길 의사였다.고향의 아내에게 “丈夫出家生不還(장부출가생불환.장부가 집을 나가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유언을 남기고 상해로 망명한 윤의사는 한인애국단에 가입했다.일제가 전승기념행사겸 일왕의 생일축하 행사를 벌인다는 정보를 입수한 김구 주석의 명을 받고 의거를 결심하였다.1932년 4월 29일 11시40분,행사장의 전원 묵도시간 단상을 향해 폭탄을 던져 상해 점령 일군 총사령관 시라카와(白川義則)대장 등 침략의 원흉들을 폭살했다. 1개 군단이 한달동안 저항하고도 상해를 일본군에 빼앗겨 치욕감에빠져있던 중국인들은 일제히 환호를 올렸다.중국군 총사령관 장개석은 “중국의 백만대병도 불가능한 거사를 한국 용사가 단행하였다”고 극찬했다.중국인들은 때로 일제의 눈치를 보며 비협조적이었고 만보산사건 이후 한인들에게 악감정을 가졌으나 이 때부터 한인 애국지사들을 동지의 정으로 포용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임정은 침체국면을벗어나 강력한 투쟁의 시대를 맞게 되었다. 교통체증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한 뒤에 노신공원에 도착했다.윤 의사의 의거현장에는 중국 근대사상가인 노신의 동상이 드넓은 잔디광장을 바라보며 앉아있다.기록을 보면 동상자리가 단상,그리고 그 앞잔디밭이 시작되는 곳이 윤 의사가 물병폭탄을 던진 곳이다.의거현장에서 가까운 언덕에는 윤 의사의 충혼을 기려 1994년에 세운 ‘매정(梅亭)’이 의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필자는 그곳에서 묵념하고 있는 한국관광객들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경남 창원에서 온 교사들이었다.진영고교 성정수 교사(40)는 “자랑스런 항일전쟁의 역사가 잊혀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며화단에 핀 상사화(想思花)를 바라보았다.윤의사의 단심(丹心)을 상징하는 걸까.석양을 받아 상사화는 찬란한 빛을 내뿜고 있었다.윤의사의거 이후 악에 바친 일제는 광란하듯 임정인사들을 쫓기 시작했다. 김구 선생은 60만원의 현상금이 붙은채 아슬아슬하게 피신했고,임정은 이후 여러 곳을 이동해야 했다. 취재팀은 상해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아침 김구 선생의 피신처였던 가흥으로 향했다.중국이 독일 폭스바겐사(社)와 합작생산한 산타나 승용차는 항주로 가는 고속도로를 질풍처럼 내달렸다.장강(長江)으로 통하는 운하의 수로가 띠를 두르듯 뻗어있고 이따금 물소들이보이는 비옥한 평야가 스쳐 지나갔다.가흥이 호수를 낀 조용한 농촌일 것이라고 짐작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6차선이 넘는 큰길이 뻗어가고 깨끗한 신축건물이 임립하고 있었다. 김 주석은 전 강소성장(江蘇省長) 저보성의 목숨을 건 비호 아래 그의 양아들 진동생(陳桐生)이 반 양식으로 지은 호반별장에 은신했다. 낮에는 뒷문으로 나가 여자 뱃사공 주애보(周愛寶)가 젓는 거룻배를타고 남호(南湖)로 나가 거미줄같은 운하망을 타고 오르내리며 피해다녔고 밤이면 별장에 빨래가 널린 안전신호를 보고 들어가 잠을 잤다.배를 타고 남경까지 간 적도 있었다.김 주석이 은신했던 매만가(梅灣街) 76호 별장은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남호를 동남쪽에 등지고 앉았는데 호수 쪽으로 큰 들창이 나있고 뒷문이 만들어져 있다. 차를 돌려 남호 선착장 유원지로 가보았다.1935년 10월,15명의 임정 지도자들이 유람선을 타고 비밀의정원 회의를 열었던 남호는 그리깨끗하지는 않았지만 풍광은 아름다웠다.바람에 밀려오는 물비린내를 맡으며 캔맥주를 사 마시는데 ‘중국혁명의 요람’이라 쓴 안내판이 보였다.1921년 모택동이상해에서 공산당 창당대회를 열려다가 정보가 새 나가자 이곳 남호에서 유람선을 빌어 대회를 마쳤다는 기록이다. 상해로 돌아온 취재팀은 황포탄(黃浦灘) 의거현장을 찾아갔다.황포탄은 수천리를 흘러온 양자강이 황해로 빠져나가는 하류로 바다나 다름이 없다.1922년 3월,의열단원들은 일본군 육군대장 다나카 기이치(田中義一)를 저격하였다.필리핀에서 오는 기선에서 내리는 순간을 노렸다.명사수인 오성륜(吳成崙)이 권총을 발사했으나 그 자가 갑자기몸을 숙이는 바람에 뒤따라 내리던 영국인 여자가 맞았다.이어 김익상(金益相)이 또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고 이종암(李鐘岩)도 폭탄을던졌지만 다나카는 마차를 타고 피신했다.이종암은 현장탈출에 성공했으나 김익상과 오성륜은 체포당했다.김익상은 조선총독부 폭파사건의 주인공.의거에 성공하고 수십 개의 포위망을 뚫어 중국으로 탈출해온지 반 년만에 다시 나섰으나 이번엔 탈출하지 못하고 붙잡혀 20년을 복역했다. 의열단원들이 수천 명의 일본군과 인파들 속을 달리며 용맹을 떨친의거현장은 지금의외탄(外灘)공원의 북단이다.상해에서 황포탄 풍광을 보기에 가장 좋은 곳.중국이 자랑하는 포동(浦洞)개발지구가 건너다보인다.거기서 다시 택시를 잡아타고 육삼정(六三亭) 의거현장으로 갔다.무정부주의 계열의 비밀결사 남화(南華) 한인청년연맹의 백정기·이강훈·원심창·이규창 등은 여기서 아리요시(有吉) 주중 일본공사를 폭살하려다가 사전 누설되어 모두 옥에 갇혔다.당시 유명했던 육삼정은 헐리고 그 자리에 방향(芳香)·영안(永安)·부옹(富翁)등주점들이 들어서 세월의 무상함을 더해 주고 있었다. 상해 이원규(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