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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지방선거 D-6 서울·강원 여론조사] 적극 투표층 격차 8.4%P로 좁혀져

    [6·4 지방선거 D-6 서울·강원 여론조사] 적극 투표층 격차 8.4%P로 좁혀져

    6·4 지방선거가 29일로 6일 남은 시점에서 서울시장 선거전은 적극 투표층의 실제 투표 여부와 숨은 표, 남은 선거 기간 돌발 이슈 등에 따라 여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68.5%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을 백분율로 환산할 경우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한 비율은 38.9%,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지지한 비율은 47.3%였다.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 격차가 단순 지지율 격차(12.8% 포인트)보다 4.4% 포인트 줄어들면서 8.4%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정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박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분석이다. 적극 투표계층은 50대(77%)와 60대 이상(91.5%) 등 고연령층에서 훨씬 높았고 19세~20대 58.7%, 30대 58.1%, 40대 57.4%에 불과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정권 심판론이 ‘화난 40대 허리계층’을 실제 투표장으로 얼마나 끌어들일지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20.5%로 집계됐다. 적지 않은 비율이긴 하나 이번 조사에서 같은 수도권인 경기지역 부동층(39.9%)과 비교하면 서울 표심은 상당 부분 ‘마음속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선거가 1주일 미만 남은 지금부터는 중도 성향과 40대 허리계층, 무당파의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세월호 사태 여파로 인해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선거 때마다 여야가 서로 주장하는 ‘5%의 숨은 표’에 대해 조 대표는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 때와 이번 선거는 상황이 정반대”라고 분석했다. 2010년엔 천안함 사태로 인한 안보 분위기 형성으로 야권 지지자들이 침묵한 결과 여론조사마다 여당이 대승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야당의 돌풍으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진땀 나는 신승을 거뒀다. 조 대표는 “반면 이번 선거에선 세월호 사태로 인해 여권 책임론이 부각되고 안전, 관피아 척결 등이 이슈로 떠오르며 남은 선거 기간 이들 이슈가 부동층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설문조사가 안대희 전 대법관의 총리 지명 직후인 지난 24~25일 실시돼 ‘지명 효과’는 거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총리 지명 이후 여론 반응, 후속 인선인 국가정보원장·국가안보실장의 선거 전 임명 여부, 교육 부총리 신설·행정자치부로의 조직 개편 등이 부동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념 성향별 결집에 대해선 “진보 성향 표심은 세월호 사태 이후 어느 정도 결집이 완성된 것으로 보이지만 보수표의 움직임은 아직 가시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도 성향의 부동표는 통상 선거일 2일 전쯤 향배가 정해진다. 박 후보가 승리 분위기를 굳힐지 혹은 정 후보가 대역전의 계기를 마련할지는 오는 주말을 계기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6·4 지방선거 D-6 서울·강원 여론조사] 강원 초접전 ‘원주 표심’ 관건…강원 최흥집 31.9 vs 33.7 최문순

    [6·4 지방선거 D-6 서울·강원 여론조사] 강원 초접전 ‘원주 표심’ 관건…강원 최흥집 31.9 vs 33.7 최문순

    강원도지사 선거는 초반만 해도 현직 도지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최문순 후보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시간이 갈수록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초접전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25~26일 실시한 강원지사 후보 여론조사 결과 춘천 출신인 최문순 후보가 33.7%의 지지율로 강릉 출신인 최흥집 후보의 31.9%에 불과 1.8% 포인트 차로 앞섰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4.38% 포인트)에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특히 적극 투표 참여층에서는 최문순 후보가 35.7%로 최흥집 후보(35.0%)와 불과 0.7% 포인트 차의 초박빙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부동층도 32.5%에 달해 선거 막판까지 판세를 가늠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역대 선거에서 강원 표심은 영동과 영서의 지역 대결 양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 서울신문 여론조사에서는 그런 양상이 뚜렷하지 않았다. 춘천이 속한 영서 북부권에서는 춘천 출신 최문순 후보(31.5%)와 강릉 출신 최흥집 후보(31.1%)의 격차가 0.4% 포인트에 불과했다. 강릉이 속한 영동권에서도 강릉 출신 최흥집 후보(33.3%)와 최문순 후보(32.9%)의 격차가 0.4%로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원주가 속한 영서 남부권에서는 최문순 후보(36.5%)가 최흥집 후보(31.2%)를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결국 유권자가 가장 많고 두 후보의 직접적인 연고가 없는 원주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이한 건 ‘세월호 참사가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55.4%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는 그동안 충청, 영남, 경기, 서울, 인천 등 다른 지역의 응답이 60~70%대에 이르는 점과 비교하면 뚜렷이 낮은 수치다. 최흥집 후보가 여당 후보로서 강원지사 선거를 초접전으로 바꿔 놓은 데는 이런 표심도 일부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50대(45.1%)와 60대 이상(48.6%)의 고연령층에서는 최흥집 후보를 선호했고, 20대(27.7%)와 30대(43.0%), 40대(57.1%) 등 젊은층과 중년층은 최문순 후보를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최문순 후보는 화이트칼라(45.6%)와 자영업(44.1%), 학생(36.5%)층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최흥집 후보는 농림수산업(47.9%), 전업주부(34.5%), 기타·무직(36.4%)층에서 우세했다. 정당 지지도별 결집력은 새정치연합이 더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최문순 후보 지지율은 86.4%로 새누리당 지지층의 최흥집 후보 지지율 76.2%보다 10.2% 포인트 높았다. 무당층에서도 최문순 후보(25.4%)가 최흥집 후보(16.8%)보다 8.6%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새누리당 지지층 결집 정도와 함께 최흥집 후보가 무당층의 표심을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승패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볼 때 표심의 이동은 엇비슷했다. 당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의 69.7%가 최흥집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고, 최문순 후보는 지난 선거 때 자신을 지지했던 유권자의 61.8%가 이번에도 지지한다고 답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6·4 지방선거 D-7 경기·인천 여론조사] 경기 ‘세월호 직격탄’에 접전… 인천 적극 투표층 3.8%P 차

    [6·4 지방선거 D-7 경기·인천 여론조사] 경기 ‘세월호 직격탄’에 접전… 인천 적극 투표층 3.8%P 차

    ■ 경기 남경필 33.6 vs 29.5 김진표 단원고 학부모가 유권자… 金, 턱밑까지 추격 경기지사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을 당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들이 유권자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향후 여야의 정국 주도권 향배를 가늠할 선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 판세는 세월호 참사 발생 전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야권 후보를 2배 이상 차이로 앞섰지만, 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현재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남 후보 지지율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서울신문의 24~25일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는 33.6%, 김 후보는 29.5%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4.1% 포인트에 불과하다. 그런데 부동층이 34.0%로 1위인 남 후보의 지지율보다 더 높게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경기 지역에서 정치권에 등을 돌린 표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결국 선거의 향배도 이 부동층의 표심을 얼마나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층의 지지정당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새누리당이 13.4%, 새정치연합이 9.8%로 조사됐다. 현재로선 남 후보에게로 옮겨갈 숨은 표심이 김 후보보다 조금 더 많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투표 적극 참여층 조사에서는 남 후보 41.6%, 김 후보 32.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9.1% 포인트로 벌어졌다. 부동층은 23.8%로 줄었다. 이는 남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령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남 후보는 60대 이상(71.7%)과 50대(45.7%)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 후보는 20대(42.0%), 40대(37.2%), 30대(30.0%) 등 젊은 층에서 남 후보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에 따른 지지도에서 남 후보는 남성(33.9%)과 여성(33.3%)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반면 김 후보는 남성 지지자(37.7%)가 여성(21.3%)보다 16.4% 포인트 많았다. 직업별 지지도에서 남 후보는 전업주부로부터 45.0%라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17.2%로 남 후보에게 큰 차이로 뒤졌다. 그러나 김 후보는 학생들로부터 44.6%를 기록하며 9.1%에 그친 남 후보를 압도했다. 각 당 지지자들의 표 결집력은 막상막하였다. 새누리당 지지자 83.8%가 남 후보를, 새정치연합 지지자 84.9%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천 유정복 30.8 vs 37.6 송영길 부동층 30% 육박… 오차범위 내 박빙 대결 인천시장 선거는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은 친박근혜계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 간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다. 선거 초반부터 송 후보가 지지율에서 소폭 앞서 있었지만 오차 범위 내 박빙 대결이고 부동층도 많아 투표 당일까지 승패를 쉽사리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에서도 송 후보는 37.6%의 지지율을 얻어 유 후보(30.8%)를 오차 범위 내인 6.8%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 적극 참여층에서는 송 후보가 38.9%, 유 후보가 35.1%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는 3.8% 포인트로 더 줄어든다. 부동층이 전체 29.3%, 적극 참여층에서는 24.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미미한 차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35.7%가 “지지 후보가 없다”고 밝혀 ‘여심’을 잡는 후보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유 후보는 50대 이상 세대와 자영업자, 기타·무직 응답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50대에서는 유 후보가 42.7%, 송 후보가 37.5%의 지지를 얻어 유 후보가 소폭 앞서는 수준이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유 후보가 52.8%의 지지를 얻어 송 후보(17.4%)를 큰 폭으로 앞섰다. 자영업자의 45.5%, 기타·무직 응답자의 40.7%도 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 후보는 화이트칼라, 블루칼라 등 직장인과 학생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화이트칼라 응답자 중 47.4%, 블루칼라 응답자 중 42.4%, 학생층 39.7%가 송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역별로 서구, 강화군, 옹진군 등 서부도서 권역과 부평구, 계양구에서는 두 후보가 박빙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송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 결집력은 확고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82.8%는 유 후보를,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87.4%는 송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새어 나간 정당 지지층의 표심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송 후보의 경우 2010년 선거에서 자신을 찍은 지지층 중 67.0%밖에 재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욱 에이스리서치 책임연구원은 “4년 전 송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층 및 진보중도층의 일부에서 이번에는 바꿔 보자고 생각하거나 아직까지 최종 판단을 보류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수도권 野우위 평가속 ‘숨은 표’ 변수

    6·4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27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특히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충북, 부산 등은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서 선거 막판까지 가봐야 최종적인 흐름을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다소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서울에서는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비해 안정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24일 실시한 YTN·마크로밀엠브레인 조사에서 박 후보는 44.3%로 정 후보(29.9%)를 압도했다. 세월호 참사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경기·인천은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다. 경기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마다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엇갈리는 형국이다. 인천은 세월호 참사 이후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를 다소 앞서는 흐름이 감지되지만 전통적으로 여권 성향층이 많아 송 후보가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충북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와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강원에서도 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와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산과 광주에서는 무소속 후보 돌풍이 거세다. 부산에서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기도 했다. 광주는 새정치연합에서 탈당한 뒤 이용섭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한 강운태 무소속 후보가 윤장현 새정치연합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2배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전체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로 ‘숨은 표의 향배’, ‘보수층의 결집 여부’ 등을 꼽았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여권 성향층이 여당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표출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남은 기간에 여권 성향층이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현직 김복만 우세 속 권·김·정 후보 추격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현직 김복만 우세 속 권·김·정 후보 추격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보수성향의 후보 3명과 진보성향의 후보 1명이 출마해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보수성향 후보는 김복만 현 교육감과 김석기 전 적십자 울산지사 회장, 권오영 울산시의회 교육의원 등 3명이 출마했다. 진보성향은 전교조 울산지부 수석부지부장을 지낸 정찬모 후보가 나섰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등으로 볼 때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복만 현 교육감이 우세를 보인 가운데 김석기, 정찬모, 권오영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김복만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이룬 전국 최상위 학력 향상을 비롯해 학교폭력 감소 등의 정책과 비전을 앞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석기 후보는 대한적십자 울산시지사 회장을 맡았던 경력을 토대로 지지자와 인맥을 활용해 표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 지역 진보 시민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찬모 후보는 전교조 지지를 중심으로 한 범시민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권오영 후보는 오랜 중·고등학교 교사 경험과 교육의원 활동 경력 등을 앞세워 세 결집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 대한 무응답이 20~30%를 기록한 만큼 부동층 흡수가 관건으로 전망된다. KBS·MBC·SBS가 미디어리서치와 리서치앤리서치, TNS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7~19일 전국의 성인 남녀 1만 42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김복만 후보가 35.2%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석기 후보(18.7%), 정찬모 후보(8.7%), 권오영 후보(7.3%)가 뒤를 따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6·4 지방선거 D-8 강원지사 표심 르포] 최흥집 지지자 “무조건 여당, 1번” 최문순 지지자 “무능한 정부 심판”

    [6·4 지방선거 D-8 강원지사 표심 르포] 최흥집 지지자 “무조건 여당, 1번” 최문순 지지자 “무능한 정부 심판”

    “강원 ‘빅3 도시’ 간 신경전은 여전히 치열합니다. 그야말로 ‘강원 삼국지’죠.”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강릉·춘천·원주에서 만난 시민들은 애향심이 투철했다. 그런 만큼 다른 두 도시를 은근히 깎아내리는 듯한 모습도 역력했다. 지역 연고에 대한 그들의 자부심은 6·4 지방선거 표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강원이 전국 광역단체장 대결 가운데 가장 초박빙의 승부처로 떠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듯했다. 강릉 중앙시장에서 만난 김지훈(45)씨는 “강원도 사투리가 진국인 강릉이 강원의 원조”라며 영서 지역에 있는 춘천과 원주를 깎아내렸다. 이어 “강릉 출신의 최흥집 새누리당 강원지사 후보를 지지한다”고 표심을 밝혔다. 춘천 중앙시장(낭만시장)에서 만난 박순례(52·여)씨는 “도청 소재지인 춘천이 강원의 중심”이라면서 “춘천 출신의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지사에 당선돼야 아무래도 춘천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에 대해선 “충북에 가까워서 충북 사람들이 술 먹으러 왔다 갔다 한다”면서 “거긴 강원이라 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원주 중앙시장에서 만난 오태경(44)씨는 “원주가 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기 때문에 도청을 원주로 옮겨 와야 한다”면서 “춘천 사람이 강릉 가려면 반드시 원주를 거쳐 가야 하지 않느냐”며 춘천에 대해 은근한 경쟁심을 내비쳤다. 통계청의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세 도시의 인구는 원주 30만 9803명, 춘천 27만 4220명, 강릉 21만 7481명 순이다. 세 도시의 인구는 강원도민 전체(146만 3650명)의 54.8%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크다. 또한 세 도시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 정서가 비슷해 강원은 강릉·춘천·원주를 도읍으로 하는 ‘삼국지’가 형성돼 있다. 특히 원주는 춘천과 같은 영서 지역에 있지만, 강원 제1의 도시를 놓고 춘천과 견제 관계에 있다는 게 정설이다. 지역 민심을 둘러본 결과 실제로 강릉에서는 최흥집 후보를, 춘천에서는 최문순 후보를 지지한다는 시민이 대체로 많았다. 두 후보가 지난 25일 앞서거니 뒤서거니 참석한 강릉고 동문 가족 체육대회는 강릉고 출신 최흥집 후보의 ‘홈그라운드’일 수밖에 없었다. 동문들도 최흥집 후보를 ‘흥집이형’이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표한 반면, 춘천고 출신의 최문순 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박대’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았다. 그러나 춘천의 번화가인 명동거리에서는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 상당수가 ‘최문순’을 외쳤다. 춘천 낭만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민수(56)씨는 “최흥집 후보가 당선되면 아무래도 강릉을 더 신경 쓰겠지”라며 최문순 후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런 지역세 때문에 강원에서는 선거 때마다 흥미진진한 합종연횡이 펼쳐진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원주 출신의 한나라당 이계진 전 의원과 평창 출신의 민주당 이광재 전 지사가 맞붙었을 때 강릉과 춘천 시민들은 원주 후보 대신 이 전 지사를 택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양상이 좀 다르다. 영동, 영서 후보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에 원주 시민이 어느 지역 출신을 지지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원주 표심이 선거의 향배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트를 쥔 형국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각자 텃밭인 연고지에서 표를 결집시켜 차이를 벌린 다음 원주에서 ‘반타작’만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최흥집 후보는 아예 본캠프를 원주 무실동에 차렸다. 26일에는 새누리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원주에서 현장 회의를 개최할 만큼 원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질세라 새정치연합도 박영선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긴급 일정으로 원주의 중심인 원일로를 직접 찾아 최문순 후보 지지 유세전을 펼쳤다. 원주 도심을 둘러보니 민심은 그야말로 백중세였다. 세대별로 20~40대는 최문순 후보를, 50대 이상은 최흥집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정경대학에 재학 중인 정모(22)씨와 그의 일행은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정부와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 반면, 자유시장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이수형(60)씨는 “원주는 여당, 무조건 1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기용품은 판매하는 김정란(53·여)씨는 “국가 안전과 안보 문제 때문에 보수 후보인 최흥집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세 도시의 공통점이라면 ‘인지도는 최문순, 당을 보면 최흥집’이었다. 최문순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 때문인지 그를 모르는 도민이 거의 없었던 반면, 최흥집 후보에 대해서는 “누군지 잘 모른다”는 답변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표심을 물었을 때에는 막상막하였다. 춘천에서 만난 유창열(38)씨는 “별 무리 없이 도정을 펼친 최문순 후보가 지사를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지 정당을 묻자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잘해도 반대, 못해도 반대만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정도 사과했으면 됐지”라며 여권을 지지했다. 평창군 평창5일장(평창올림픽시장)에서 50년 동안 금은방을 운영해 온 김영찬(73)씨는 “최흥집 후보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김진선 강원지사 시절에 정무부지사를 했다는 것을 안다”면서 “김 전 지사가 나름 잘했기 때문에 이번에 1번을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흥집 후보가 ‘김진선 후광 효과’를 어느 정도 누리고 있다는 의미였다. 정치권을 향한 도민들의 비난도 매서웠다. 강릉에서 만난 정옥선(61·여)씨는 “나라가 어지러운데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뽑아 놨으면 밟지 마라”면서 “서로 생각은 다르겠지만 대통령이 동네 반장도 아니고 죽을 죄를 진 것도 아닌데 무조건 헐뜯고 물러나라고만 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며 국민에게도 아무런 이익이 안 된다”며 야당을 겨냥했다. 이어 “남자 정치인들이 여자 대통령 하나 못 잡아 먹어 안달이다”라면서 “제발 정쟁 좀 하지 마라. 지는 게 이기는 것이다”라고 꾸짖었다. 원주에서 만난 이정호(33)씨는 여권을 향해 “국회의원들은 자기 자녀들 전부 외국으로 빼돌리고, 공무원들은 빈둥빈둥 놀기만 한다”면서 “일본 사람들이 나쁘다고 비난하기 전에 정치인들 스스로 나쁜 일 한 적이 없는지부터 살펴보라”고 따졌다. 춘천에서 만난 김만수(45)씨는 “선거 때만 되면 표를 얻기 위해 복지 해준다 뭐 해준다 하는데, 뽑아 주면 자기 배 불리는 데에만 신경을 쓴다”면서 “새누리당은 양의 탈을 쓴 늑대”라고 화살을 날렸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6·25 전쟁 이후 60년 동안 쌓인 암이 터진 것”이라고 반응했다. 선거 때마다 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관행에 대한 상인들의 불만도 가득했다. 강릉 중앙시장에서 건어물을 파는 최순자(64·여)씨는 “정치인들이 시장에 와도 보탬이 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사람이 꽉 들어차 장사만 방해한다”면서 “시장을 찾는 정치인들의 진심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허리도 못 펴는 할머니나 지나가는 아이들 붙잡고 사진 찍는 것만큼은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상당수 도민들이 어려운 경제 사정을 호소했다.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선 체념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원주에서 만난 이혜진(40·여)씨는 “누구를 찍든 사는 것은 다 똑같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장사가 너무 안 되다 보니 장사 때려치우고 유병언 잡아 현상금이나 받자는 목소리가 많다”고 넋두리를 했다. 표심에서는 세대 간 이념 갈등도 적지 않게 깔려 있었다. 여권을 지지하는 주부 정숙자(68)씨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걸핏하면 시위를 하고 분열을 일으킨다”고 비난했고, 야권을 지지하는 대학생 한모(23·여)씨는 “정부가 무능함을 보여 주는데도 어른들은 묻지마식으로 박근혜 대통령 편들기를 한다”며 다소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강릉·춘천·원주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6·4 지방선거 D-8 부산·대구 여론조사] 부산 박빙 ‘野·무소속 단일화의 힘’

    [6·4 지방선거 D-8 부산·대구 여론조사] 부산 박빙 ‘野·무소속 단일화의 힘’

    부산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흥미로운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선거 초반에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여당 지지층을 결집하며 유유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 16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단일화하면서 초박빙의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서 후보(35.1%)와 오 후보(34.1%) 간 격차는 1% 포인트에 불과하다. 적극 참여층에서도 서 후보 38.8%, 오 후보 36.6%로 역시 오차 범위 내인 2.2% 포인트 차다. 특히 부산은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층 중 10.8%가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해 향후 이들의 선택과 무당층의 향배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서 후보는 60대 이상 세대와 전업주부, 기타·무직 응답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얻었다. 60대 이상 응답자 중 53.7%가 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오 후보 지지율은 13.2%에 그쳤다. 전업주부 응답자 중에는 39.7%가 서 후보를 19.9%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기타·무직 응답자의 51.9%는 서 후보를, 22.1%는 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 후보는 화이트칼라(47.1%), 학생(41.7%) 계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표의 결집력은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74.2%는 서 후보를 지지했다. 오 후보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71.8%뿐 아니라 무당층의 40.2%의 지지까지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의 서 후보 지지율은 9.4%에 불과하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임을 감안하면 새누리당 지지층이면서 지지 후보가 없는 10.8%, 무당층이면서 지지 후보가 없는 46.2%가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유권자의 표심 이동의 폭도 큰 편이다. 당시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였던 허남식 부산시장을 지지한 유권자의 21.2%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서 후보는 56.5%의 지지를 얻었다. 서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인 해운대·기장갑이 포함된 남구·수영구·해운대구·기장군 권역에서도 36.6%의 지지를 얻어 오 후보(31.5%)와 절대적인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서 후보가 새누리당 경선 후보였던 권철현 전 주일대사를 지지했던 새누리당 지지층을 아직 다 흡수하지 못했고, 인물론에서도 오 후보가 앞선다는 점 때문에 박빙의 승부세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야 지지 세력 결집 본격화] 與 ‘野의 무상 공약’ 집중 공세

    새누리당은 23일 보수표 결집에 팔을 걷어붙였다. 야권이 지난 선거에서 효과를 톡톡히 누린 ‘무상공약’과 야권 성향 네티즌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몰이에 화력을 집중했다. 무당층으로 돌아선 전통적 여권 지지층을 다시 결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을 정조준했다. 이 위원장은 “보육교사 7만명이 공무원화되면 (약 2조원에 이르는) 세금 부담은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면서 “이런 인기 영합적인 선거 행태에 국민이 무서운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안대희 총리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세월호 참사로 불리해진 선거 구도를 인적 쇄신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안 후보자가 ‘국민 검사’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안대희 띄우기’에도 나섰다. 조해진 비대위원은 “조각 차원의 전면적인 인사 쇄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당과 국민의 바람이었다”면서 “전근대적인 국가체제를 혁신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막중한 시기에 안 후보자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쇄신 주도권 싸움에서도 지지 않으려는 듯 당 지도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논의에 불이 붙은 부정 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처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지지 세력 결집 본격화] 野 ‘노무현 5주기’ 봉하 집결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야권 지도부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집결했다. 세월호 참사와 맞물려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이 부각되면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문재인·정세균·정동영·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이정희 진보당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 야권을 총망라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문 의원은 이날 추도사에서 “세월호 참사의 엄청난 희생은 명백히 이 정부의 책임”이라며 정부책임론을 거듭 제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리움이 커지면 그림이 된다지요”라며 “제 마음속에 그림으로 남아 있는 사람, 고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애도의 글을 올렸다. 김 대표도 앞서 국회에서 가진 세월호특별법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진행 중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으며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사회, 사람 귀한 줄 아는 나라 위한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이날 오전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해 눈길을 끌었다. 오 후보는 “정치보다 우선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며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것을 두고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새정치연합은 청와대 경질 인사에서 유임된 김기춘 비서실장을 정조준하며 공세를 펼쳤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사회 모순에 맞선 한국의 대중 그들은 누구인가

    사회 모순에 맞선 한국의 대중 그들은 누구인가

    대중의 계보학/김성일 지음/이매진/352쪽/2만원 스페인 철학자 오르테가 이가세트는 대중이 장악한 권력을 정치적 진보가 아닌 문명 퇴보로 판단하고, 이들의 움직임을 반란(Revolt)이라고 했다. ‘집단지성’의 저자인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레비는 대중의 양상을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에서 ‘우리는 생각한다’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확실한 것은, 대중의 움직임은 오늘의 현상이라는 점이다. “고지식한 지식인과 부패한 정치인, 그리고 무능력한 공무원과 신자유주의 후광으로 기세등등한 자본가”들이 맺은 동맹과 정면 충돌한 대중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드러난다. 이 같은 물살은 어떻게 형성된 것인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시민교육을 강의하는 김성일씨는 신간 ‘대중의 계보학’에서 지난 100여년 동안 한국에서 형성된 대중의 지층을 촘촘히 살핀다. 자신의 박사 논문 가운데 이론적 배경을 살리고 나머지를 재구성했다. 저자는 2002년을 한국에 ‘새로운 대중’이 출현한 시기로 본다. 무질서와 폭력, 마비된 이성으로 규정된 대중이 자율적인 질서와 규범을 만들며 집단행동을 실천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들끓던 2008년은 대중의 결집이 정점에 달한 시점이다. ‘이전 대중’의 시초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발견한다. 근대식 학교가 들어서고 출판 사업이 발전하면서 지식의 주체가 된 ‘근대적 대중’이 형성됐다. 그 한 축인 모던보이와 모던걸은 절실한 미래보다는 자유분방하고 유행을 좇는 소비의 주체였다. 또 다른 축은 민권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저항의 주체로서 동학농민전쟁, 만민공동회, 3·1운동, 사회주의운동 등을 이끌었다. 1960년대 들어 경제근대화와 도시화가 추진되면서 대중의 의미는 달라졌다. 국가가 주도한 경제개발과 반공이데올로기 속에 대중은 ‘산업역군’과 ‘반공주의자’로 호명됐다.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바닥에 깐 이 말은, 박정희 정권의 취약한 정당성에 대한 의심과 저항을 무마하기 좋은 수단이 됐다. 1980년대 들어서 비참한 노동 현실을 공론화한 노동자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중 운동이 구축되고 폭발했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권의 폭력성을 체감하고, 1987년 6월 항쟁으로 대중이 국가권력에 맞선 저항 주체로 나섰다. 책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 자리 잡은 신자유주의 속에서 자기계발의 주체가 된 대중부터 인터넷이 확산된 뒤 새로운 저항 세력으로 떠오른 디지털 신인류까지 변화상을 차근차근 따지면서 촛불집회에 다다른다. 2002년 벽두에 터진 ‘오노 사건’(김동성의 금메달 박탈 사건)은 사이버 공간을 반미의 공간으로 채우면서 사회적 결속을 다지고,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은 축제처럼 결집을 형성했다. 그해 미선이 효순이 촛불집회는 길거리 응원전의 정치적 승화로 평가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에서 계급·계층·세대·성별을 초월한 대중은 하향식 계몽과 지도가 아닌 상향식의 자발적인 참여로 변화했다. 그러나 한편 대중의 진화는 맹목적 애국주의와 왜곡된 포퓰리즘이라는 “모순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저자는 “대규모 대중 결집은 한국 사회의 모순과 억압 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연구해야 하는 주제”라면서 “대중 연구는 지금 여기 대중의 삶을 짓누르는 부당한 권력과 자본에 맞서는 정치적 기획”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지난 100여년간 한국 대중운동의 흐름을 분석한 ‘대중의 계보학’에서 저자는 2002년을 ‘새로운 대중’이 출현한 때로 봤다. 그해 월드컵 길거리 응원전(왼쪽)에서 축제를 열듯 결집한 대중은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오른쪽)에서는 신자유주의 정책 반대 등 의제를 설정하며 대중운동을 발전시켜 나갔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생존의 한계(케빈 퐁 지음, 이충호 옮김, 어크로스 펴냄) 극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어디까지 견뎌내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추위,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화염, 기계적 지원이 없이는 생존 불가능한 우주 등 적대적 조건에서 인체가 어떤 영향을 받으며 어떻게 반응하고 버텨내는지, 그리고 그 한계를 인류가 어떻게 확장했는지 추적하는 교양과학서다. 마취와 집중치료 전문의사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의학연구원으로 장기 우주여행이 인체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케빈 퐁 런던대 생리학 교수가 썼다. 수련의 시절 처음 목격한 가슴절개 시술 장면, 얼음물에 빠져 2시간 동안 심장이 멈췄던 환자를 살린 의료진의 경험이 저체온 기술 심장수술의 토대가 된 이야기 등을 박진감 넘치게 전한다. 후반부는 항공우주의학에 할애된다. 인간의 생존을 보장하는 정밀한 공학의 위력과 취약성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생소하지만 흥미진진한 얘기들을 생생하고 긴박감 넘치게 소개한다. 344쪽. 1만 6000원. 한국독립운동사(박찬승 지음,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역사비평사 펴냄) 일본의 한국병합 과정에서 우리 민족은 동학농민군, 의병 등으로 결집해 치열한 저항운동을 펼쳤다. 병합 이후에는 만세운동, 무장투쟁, 외교운동, 의열투쟁, 노동쟁의와 소작쟁의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한양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일제 강점기를 시기별로 구분해 독립운동 양상과 그 배경이 된 일제의 지배 정책을 정리했다. 1910년대 국내외 독립운동의 출발, 3·1 운동과 임시정부 출범, 1920년대 국내 독립운동의 좌우 분화와 상호 연대, 1930년대 독립운동 진영 재편, 중일전쟁·태평양전쟁 시기 독립운동 세력의 결집 등 5개 시기로 구분했다. 1980년대 이후 학계 안팎에서 대두한 민족주의 세력 중심론, 민족협동전선(민족통일전선) 세력 중심론, 사회주의 세력 중심론처럼 특정 세력을 독립운동의 주류로 설정하는 태도를 피하고 여러 진영의 독립운동사를 균형 있게 서술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역사비평사가 2007년부터 출간해 온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20세기 한국사 시리즈’ 9번째 책이다. 408쪽. 1만 6000원. 사회를 바꾸려면(오구마 에이지 지음, 전형배 옮김, 동아시아 펴냄) 세월호 참사로 촛불집회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이즈음, 제목부터 절로 시선을 잡아끄는 책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말을 인용한 책의 부제는 ‘세상은 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행동하라!’ 일본 게이오대 역사사회학 교수인 저자는 사회를 바꾸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찰하고, 사회를 바꾸는 작업을 역사·사회구조적으로 성찰한다. 오늘날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데모, 사회운동, 공개, 대화 등 직접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근대 정치·경제는 주체가 객체를 지배하고 민중을 조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려면 반드시 직접적인 사회운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것.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 일본 국민들을 분노케 했던 일본 정부의 불투명한 정보 제공과 대응 방식, 사고 이후의 사회운동 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440쪽. 1만 9000원. 뮤지컬 사회학(최민우 지음, 이콘 펴냄) 현대 문화산업을 이야기할 때 뮤지컬은 빼놓을 수 없는 예술장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뮤지컬 시장은 외국들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티켓 값이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주인공이 여러 명 번갈아 무대에 오르고, 세계적으로 대박을 친 작품이 유독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먹히지 않을 때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무대에 오르는 신작 뮤지컬은 150여편. 한국 뮤지컬 시장의 독특한 생리를 현장 기자의 시각으로 다각도로 분석한 책이다.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과정, 유통과 소비가 이뤄지는 행태, 국내 시장의 특수성 등을 두루 짚는다. 소소한 의문들도 풀어준다. 객석을 메우는 주 관객이 여성들인 이유, 유럽 뮤지컬이 한국시장에 강한 이유 등이 흥미롭다. 319쪽. 1만 4000원.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강원 춘천·원주·강릉 시장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강원 춘천·원주·강릉 시장

    국회의원 9석 모두 새누리당이 차지할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강원지역도 세월호 사태를 비켜 가지는 못하고 있다. 유권자들 가운데 보수층 상당수가 종전 새누리당 지지에서 벗어나 관망세로 돌아서 있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이탈한 보수층을 다시 결집하는 데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고 새정치민주연합 또한 이반된 보수층을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런 가운데 춘천, 원주, 강릉 등 강원 주요지역 지자체장을 놓고 벌이는 후보들의 각축전이 관전 포인트다. 춘천시는 최동용(새누리당), 이재수(새정치민주연합), 변지량(무소속) 후보가 무주공산이 된 시장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우세한 것으로 알려진 최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허위 학력 기재’가 여전히 도마에 올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후보자 측은 잘못된 기사를 블로그에 올린 게 발단이 됐다고 해명했지만 선관위 측이 검찰에 고발하고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시의원만 3선을 지내는 등 시정에 밝은 이 후보는 실생활 위주의 공약만을 내세우고 있고, 무소속으로 나선 변 후보는 여러 차례 선거전에 도전하고 있어 동정표가 얼마나 쏠릴지도 관심이다. 전 시장이 반대했던 고교 무상급식과 캠프페이지에 대한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주시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선거전은 원주 원씨 집안끼리 맞붙어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도 한나라당(원경묵)과 민주당(원창묵) 주자로 맞붙어 선두권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이번에는 아예 두 사람만 나와 창과 방패의 싸움을 펼치고 있다. 종전 시장을 지낸 원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화장장 이전 문제와 문막 화훼단지 조성 문제, 의료기기산업단지 등을 놓고 격돌하면서 한 치 앞을 예단할 수 없는 각축전이 이어지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치러질 강릉지역은 3선 시장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최명희 후보가 일찌감치 앞서 나가는 양상이다. 강원도에 근무할 때부터 동계올림픽에 도전했고 시장을 지내면서 올림픽을 유치한 당사자가 성공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최 후보의 고교 선배이면서 강원도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지인 도전자 새정치민주연합 홍기업 후보는 영동권 6개 시·군을 아우르는 중심역할론을 펼치며 공략하고 있다. 정당 관계자들은 “강원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전은 종전까지 정당과 인물론을 중심으로 펼쳐졌지만 이번 선거전은 세월호 사태의 영향으로 점치기 어렵다”면서 “결국 늘어난 부동층을 많이 흡수하는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춘천·원주·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월호 참사] 대책회의 “슬픔 결집 1000만 서명 운동 전개”

    [세월호 참사] 대책회의 “슬픔 결집 1000만 서명 운동 전개”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618개 시민사회단체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를 22일 발족시켰다. 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분노에 함께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힘을 결집시키겠다”면서 “현재 진행형의 참사 속에서 치유를 움틔울 사회적 힘을 만들어 내겠다”고 선언했다. 대책회의는 ▲실종자의 신속한 구조 촉구 및 피해자에 대한 지속적 대책 마련 ▲철저한 진상조사와 특별법 제정 ▲국민 1000만명 서명 운동 전개 ▲‘존엄과 안전에 대한 인권선언’(가칭) 운동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회의는 또한 24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 등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가 보내온 호소문도 발표했다. 가족대책위는 “기존 특검은 철저한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면서 “특별법을 제정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고 난 뒤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유가족의 바람은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려 다시는 인재(人災) 또는 관재(官災)가 발생하지 않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세월호 대참사와 재난·안전 문제에 대한 심층토론회’에서 “이번 참사가 무의미한 사고가 되지 않으려면 가족들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며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배제하기로 했다”면서 “가족들은 대통령 퇴진, 정권 퇴진 같은 표현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설] 안대희 총리 후보, 국가 개조의 길 맨 앞에 서라

    박근혜 대통령이 안대희 전 대법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하고,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을 경질했다. 지난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 개조 차원의 개혁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이를 향한 실질적 행보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박 대통령이 뽑아든 ‘안대희 카드’는 향후 국정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놓일 것인지를 명료하게 보여 준다. 바로 비정상의 정상화, 이를 통한 국가 적폐의 일소다. 안 총리 후보자는 과거 박 대통령을 ‘천막당사’ 대표로 내몰았던 인물이다. 2003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맡아 이른바 ‘차떼기 사건’ 수사를 지휘하면서 한나라당 불법대선자금 실태를 파헤쳐 이듬해 새 한나라당 대표에 오른 박 대통령이 천막당사행을 결행하게 한 계기를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당시 ‘살아 있는 권력’인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도 서슴 없이 파헤치는 강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법관을 거쳐 야인으로 지내다 2012년 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합류,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맡는 동안에는 과거 비리 전력을 문제 삼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던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민대통합위원장 임명에 반대하며 집무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런 그를 발탁함으로써 박 대통령은 불법과 비리에 관한 한 그 어떤 성역도 두지 않을 뜻임을 내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안대희 카드’의 또 다른 함의로 국정 운영의 변화 가능성도 엿보인다. 안 총리 후보자는 여권 내에서 박 대통령에게 ‘노’라고 말할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이런 그를 박 대통령이 발탁했다는 것은 정홍원 총리 때와 달리 실질적 권한과 책임의 상당 부분을 새 총리에게 부여할 뜻임을 내보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만기친람형 국정 운영에 대해 비판과 우려가 적지 않았고, 실제로 세월호 참사에서 목도했듯 이런 국정 스타일이 정부의 기민한 대응에 장애 요소가 됐음을 감안할 때 이는 평가할 대목이다. 다만 안 후보자 지명은 이런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정 개혁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때 의미를 지닌다고 할 것이다. 안 후보자는 대선 당시 박 후보의 정치쇄신위원장으로서 총리의 장관 제청권 부여, 장관 인사권 보장,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일련의 정치개혁안을 대선 공약으로 마련한 바 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 후 이 같은 개혁방안은 여전히 미완의 상태다. 안 후보자가 국회 동의를 얻어 새 총리가 된다 해도 이런저런 상황논리에 밀려 적폐 일소가 의지 차원에 그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요원한 일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신과 각을 세우는 2인자를 허용할 수 있는 자세가 박 대통령에게 요구된다. 박 대통령이 안 후보자 지명과 별개로 김 실장과 남 원장을 경질한 것은 세월호 참사 대응 실패에 대한 문책과 함께 야당 요구를 수용하는 다중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때 늦은 인사라는 비판도 있으나 민심 수습과 국론 결집의 의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야당도 이를 긍정평가하는 도량을 보여야 한다. 마지막 하나의 요구까지 내세워 정국 수습에 발목을 잡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당장 6·4 지방선거에서의 승패는 물론 황차 국가적폐 척결이라는 먼 여정을 향한 국론 결집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국민은 성숙한 야당을 원한다.
  • 노무현 추모제, 야권 결집 “경남 표심 흔드나?”

    노무현 추모제, 야권 결집 “경남 표심 흔드나?”

    노무현 추모제, 야권 결집 “경남 표심 흔드나?”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맞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면서 경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선거 지원에 나선다. 경남은 전통적인 새누리당의 텃밭이지만 노 전 대통령 고향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담긴 지역이어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서거 1주기 추모 열풍을 타고 무소속 김두관 도지사를 배출하는 등 야권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곳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세월호 정국을 맞아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이 재조명 받는 분위기 속에서 서거 정국까지 겹쳐 경남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흔들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리는 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문재인·정세균·정동영·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등 친노 진영 정치인과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대거 참석,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야권 결집력을 과시했다. 김한길·안철수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곧장 경남 지역 각지로 흩어져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지원 유세에 나선다. 김 대표는 창원 진해구, 안 대표는 김해와 양산을 중심으로 서민 유동인구가 많은 재래시장과 상가 등을 찾아다니며 표심 모으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안 대표의 김해 유세에는 문재인 의원도 함께 한다. 대선 후보였던 두 사람은 통합 이후 비공개 회동을 한 적은 있지만 공개 석상에 나란히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의원은 안 대표와의 공동 유세 이후 창원 마산지역에서 정세균 상임고문과, 창원 상남동에서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동행해 유세를 이어간다. 김 대표와는 동선이 겹치지 않게 일정을 조정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듬해인 2010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노풍(盧風)’에 힘입어 야권 후보자들이 경남에서 대거 승리했다. 당시 ‘리틀 노무현’으로 불린 김두관 전 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후보인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치고 도지사에 당선됐고, 김해시장 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인 김맹곤 현 시장이 승리했다. 올해 경남지사 선거에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경수 후보가 새정치연합 후보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에 도전장을 냈으나 열세를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야권 단일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 불가’를 선언한 당 지도부의 제동으로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합 후 2번째 지도자를 뽑는 창원시장 선거에는 여당 원내대표, 당 대표를 차례로 역임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에 맞서 지역에서 정치·행정경험을 쌓은 새정치연합 허성무·무소속 조영파 후보가 나섰다. 김해시장은 김맹곤 현 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 새누리당 김정권 전 국회의원을 상대로 수성에 나선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色다른 서울교육감 후보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22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첫 유세지로 자신들의 ‘텃밭’을 향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곳에서 유세를 시작해 지지층부터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한 고승덕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수험생들과 출근길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 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후보 측은 “미래를 위해 땀 흘리는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고시촌을 찾았다”고 말했다. 문용린 후보는 강남역 사거리에서 첫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문 후보 측은 “현직 교육감이지만 대중적 인지도를 더 높이고자 출퇴근 시민이 가장 많은 강남역을 택했다”면서 “보수층이 두꺼운 강남에서 선거전을 시작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를 건네고 ‘준비된 교육감’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투표를 당부했다. 보수 계열인 이상면 후보도 서울대입구역 부근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오후 강남역 일대로 나가 거리 유세를 했다. 진보 계열인 조희연 후보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참배하고 출정식을 한 뒤 대한항공 관광호텔 건립 예정 부지가 있는 종로구의 풍문여고를 찾았다. 조 후보는 풍문여고 앞에서 “학교 주변에 관광호텔을 설치하자는 이들에게 교육을 맡기시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이 이날 자신들의 텃밭부터 찾은 이유는 선거가 3~4파전으로 흐르면 득표율 35%를 넘을 때 당선권에 안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 후보의 총득표율이 60%가 넘었지만 6명의 후보가 난립해 진보 진영 단일 후보였던 곽노현 전 교육감이 34.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도 보수 3, 진보 1로 판이 짜이면서 지지층 결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6·4 지방선거 D-14] 전국 단위 첫 사전투표제 선거판도 복병으로

    [6·4 지방선거 D-14] 전국 단위 첫 사전투표제 선거판도 복병으로

    오는 30~31일 실시되는 6·4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복병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제는 과거 부재자투표와 달리 사전 신고 없이도 미리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정식 투표(6월 4일)보다 4~5일 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다음 달 초 일어나는 변수에는 영향을 받지 않고 현재 민심이 많이 반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사전투표에 많은 유권자가 참여할 경우 정식 투표일의 표심과 차이를 보여 선거 결과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 의식 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5% 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55.8%는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마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소극적 투표층은 29.9%로 둘을 합한 투표 의향층은 전체 85.7%다. 특히 이 중 16.4%는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일수록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20대 투표의향층 중에는 28.7%, 30대는 20.8%, 40대는 17.7%가 사전투표 의향을 밝힌 반면 60대 이상은 6.3%, 50대는 11.6%에 불과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정식 투표일이 임시공휴일이고 이틀 뒤가 현충일인 만큼 나들이를 계획하는 젊은 층이 미리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에 젊은 표심이 몰릴 것으로 보이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전투표준비위원회를 만들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주요 대학 등에 사전투표소 설치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 19일에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직접 서울 여의도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 모의시험장’을 찾기도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사전투표율만으로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 대선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이 유리하다’는 공식이 깨진 데다 결국 사전투표도 전체 투표의 일부라는 주장이다. 당 관계자는 “사전투표든 정식 투표든 결국은 지지율의 문제”라며 “젊은 층이 많이 참여한다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면 이에 대한 반발로 보수층이 결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사전투표 의향층이 많다고 해도 실제 행동 여부와는 다른 문제”라며 “결국은 실제 사전투표율이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제를 알리기 위해 이색 홍보 수단을 총동원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차기 리더를 뽑는 ‘선택 2014’ 투표에 8만 3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선거에 대한 관심을 끌어 내 호응을 얻었고 사전투표제를 흥미롭게 소개하는 웹툰 17편도 공개했다. 포털 네이버 웹툰인 ‘생활의 발견’에 간접광고(PPL)를 내고 홍보용 ‘투표열차’도 하루 6회씩 운영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눈물 담화, 지지율 하락 차단 효과” “개각 등 후속조치 없으면 영향 미미”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관피아 척결과 공직 개혁 등을 화두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내놓으면서 보름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세월호 참사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라는 점에서 대국민 담화 이후 민심의 흐름이 여야의 선거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대통령이 눈물까지 흘리며 사과한 만큼 대통령 및 여당 지지율 반등의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이 있는 반면 이번 조치만으로는 당장 여야 지지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담화 이후의 후속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야당을 압도하는 즉각적이고 큰 폭의 상승은 힘들겠지만 지지율을 일정 수준 복원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당히 구체적인 안을 내놓고 책임을 인정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등 감성적인 모습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지지율 하락 차단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참사로 무당파로 넘어갔던 여당 지지층을 재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번 주중 당·청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관측과 함께 “정권 퇴진론 시위 등에 대한 반발로 보수층 결집 속도가 야당 회귀층보다 더 빠르다”고 분석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담화에 대한 여야 평가가 현저히 다른 만큼 앞으로의 민심 방향을 봐야 한다”면서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지만 대통령이 직접 사과도 했으니 여당에 나쁜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 담화가 당장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치기는 힘들며 전면적인 개각 등 적절한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장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조각 수준의 개각’, 입법 활동 등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제도적인 얘기는 이성적으로 접근한 것인데 국민들은 감성적으로 슬퍼한다”며 “감성적 차원에서 전면적인 조각 수준의 개각으로 보완하면 여당에 유리하게 민심이 돌아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는 “결국은 대통령이 얘기했던 부분을 정부 여당에서 빠른 시일 내에 후속 조치를 취해 주느냐 여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선거에 대한 영향은 아직까지 양면적”이라며 “무당파를 지지 세력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식적으로 선거가 시작돼 선거 결과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의견을 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전례 없는 대형 참사였던 만큼 이번 대통령 담화를 두고 여야의 지방선거 유불리를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는 “세월호 참사라는 게 초유의 사건이고 이에 대한 직접적인 대통령 사과도 처음이라 비교할 만한 과거 사례가 없다”며 “결국 민심은 측정을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황교안 법무장관 “유병언 영장 심사 안 나와도 방법 있어”

    황교안 법무장관 “유병언 영장 심사 안 나와도 방법 있어”

    황교안 법무장관 “유병언 영장 심사 안 나와도 방법 있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20일 오후 예정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과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이) 안 나오면 집행방법을 강구해 놓은 게 있다”며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지혜로운 방법을 동원해 법이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장관은 이날 세월호 참사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법의 추상같은 결기를 보여달라”고 주문하자 “그러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유 의원이 “해양경찰청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상 처벌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하자 황교안 장관은 “부실운항과 관련된 제반 감독책임 및 구호·구조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에 관해 꼼꼼히 챙겨 엄정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장관은 “유병언 씨의 행태가 공권력에 대한 도전 수준을 넘어 국가권력을 농락하는 수준으로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의 지적에 “종교문제와 전혀 관계없는 개인과 기업 비리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피의사를 갖고 있어도 모든 역량을 결집해 외국의 공조까지라도 해서 끝까지 검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장관은 세월호 선주가 유씨라는 주장에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금 운용 관계자 등의 진술에 비춰 유씨가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가고 있다. 구속영장을 청구할 정도가 됐다”고 답변했다. 유병언 씨가 머무는 것으로 전해진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에서 영장집행이 가능한지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인력을 확보하고 경비작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D-16] 與 수도권 위기감 속 ‘반성론’ vs 野 앵그리 맘 공략 ‘심판론’

    [6·4 지방선거 D-16] 與 수도권 위기감 속 ‘반성론’ vs 野 앵그리 맘 공략 ‘심판론’

    ■ 與 ‘수도권 한 곳이라도’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역 참패의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19일 발표될 청와대의 대국민 담화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실상 ‘백약이 무효’인 상황에서 대국민 담화에 담긴 진정성이야말로 국민 여론을 되돌릴 수 있는 지방선거 전 마지막 반전의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18일 “사실상 담화의 수위가 선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국민 담화가) 국민 여론의 호응을 받으면 일상복귀론도 자연스럽게 탄력을 받겠지만, 만에 하나 여론이 더 악화된다면 선거가 주체할 수 없는 결과로 흐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세연 6·4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통화에서 “쉽지 않은 선거지만 수도권에서는 최소 한 곳 이상 확보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생각한다”면서 “승패나 유불리를 감히 논할 수 없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어느 정당이 국가 시스템의 전면 혁신을 더 깊이 있게 반성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정책 대안 제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일상복귀론’을 놓고선 중앙선대위 내부에서도 찬반론이 교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중앙선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2일부터 지방 위주로 당 상징색인 빨간 점퍼 착용, 로고송 게시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은 후속 민심수습 대책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사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특검 실시에 대해 “검찰 수사가 미진하고, 국민들이 이에 대해 합리적 의혹을 제기한다면 여당이 선제적으로 특검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해진해운 관련 범죄에 관여한 사람에 대한 형사적 처벌을 현행법 때문에 못 한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겨냥한 ‘유병언법’의 상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수도권에 승부수를’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현재 6·4 지방선거에서 최소 여섯 곳을 광역단체장 당선 가능 지역으로 분류하고, 3곳 정도를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당은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워 ‘앵그리 맘’을 핵심 공략 계층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여론조사와 당 내부 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호남 3곳과 서울, 인천, 충남 등을 당선이 유력한 지역으로 꼽고 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서울과 인천은 지지율이 들쑥날쑥한 지역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여당의 대처에 대한 실망감과 비판론이 형성되면서 야당 후보들이 앞서가는 흐름으로 바뀌었다”며 “여기에 백중세인 강원과 충북, 세종시 등에서 선전한다면 최대 9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열세였던 경기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어 막판 뒤집기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반사이익을 보는 것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 판세의 불안정성을 강조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내면적으로 분노하고 있지만 저희 당에 대한 지지나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투표 참여 의지와 같은 것으로 조직화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기준으로 적극적 투표층은 40%를 약간 넘는데, 이 기준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선거”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선거대책위원회 명칭을 ‘국민안심선대위’로 결정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2일부터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최 본부장은 “새누리당의 이념 공세와 박심(朴心) 마케팅 등의 보수층 결집 전략에 대해 세월호 심판론으로 맞서면서 동시에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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