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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창극 재산 자료 국회 제출…與 “인사청문회 버티는 野, 배째라당이라고 한다”

    문창극 재산 자료 국회 제출…與 “인사청문회 버티는 野, 배째라당이라고 한다”

    문창극 재산 자료 국회 제출…與 “인사청문회 버티는 野, 배째라당이라고 한다” 새누리당은 17일 역사인식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거듭 주장하며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인사청문회 전 자진사퇴를 주장하는 야당에 대해 ‘배째라당’이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한편, 문 후보자에 대한 당내의 불만 목소리를 ‘톤다운’ 시키는데도 주력했다. 그러나 비주류를 중심으로 문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여진은 계속됐다.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적정 여부를 가리는 법적 절차를 통해 국민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국회의 책임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당 비례대표 의원 모임인 ‘약지회’ 조찬 회동에 참석, “국회의원 한분 한분은 헌법기관으로서 본인이 판단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저희는 정당이라는 하나의 결사체에 몸담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자 인준을 위한 당론 결집에 착수한 셈이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새정치연합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안하겠다고 버티니까 세간에서 ‘BJR당’, ‘배째라당’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 사무총장은 김대중정부 시절 장상, 장대환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잇따라 낙마한 사례를 들며 “당시 국회는 인사청문회도 하고 본회의 표결을 거쳤다. 이것이 의회 민주주의이고 의회의 기본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현재 문창극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지원 의원”이라면서 “박 의원은 인사청문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정상적으로 특위를 운영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문회에서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서 그분(문창극) 말씀이 문제가 정말 있다고 생각하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청문회 절차는 꼭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주류인 김성태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국민 비판여론이 이렇게 거센데 무턱대고 정면돌파를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겸손하고 진지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당 지도부는 심각성을 인식하는 가운데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자에 대해서도 “본인이 판단해야 되는 문제”라면서 스스로의 결단을 촉구했다. 당내 초선의원 5명과 함께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던 김상민 의원은 ‘약지회’ 조찬회동에서 이 원내대표를 향해 “청문회가 정치공방이 될 것이고, 표결에서 분열될 것이 뻔하다”면서 “이런 것을 걱정하는 초선들의 마음을 ‘반란’, ‘몇몇 소수의견’이라고 하고 이렇게 강행하는 것을…”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강행이 아니다. 저는 강행했거나 강요했거나 심지어 설득하려 하지 않았다. 저도 할 얘기가 많지만 절제된 처신, 절제된 말씀이 집권여당으로서 입장이 아닐까 말씀 드린다”고 언급,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조명철 의원도 “대통령이 행사하는 인사가 만사가 되기 위해서는 소통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보이는 듯하다”면서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문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에 따르면 정부는 중앙아시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를 받아 이날 오후 5시 쯤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청문요청서에는 재산과 납세,병역,전과 등 문 후보자의 신상과 관련된 각종 증빙 서류가 첨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꼬인다 꼬여”

    ‘7·14 전당대회’와 ‘7·30 재·보궐 선거’를 목전에 두고 여권의 정치 스케줄이 꼬일 대로 꼬여 버렸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망언 파문’이 돌발 변수로 떠오르면서 새누리당의 ‘정치시계’가 멈춰 버린 모습이다. 당초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이후 시원한 개각을 통해 늦어도 7월 초까지 세월호 참사 여파를 수습하고,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개각의 첫 단추인 총리 인선에서부터 파열음이 빚어져 새누리당의 야심 찬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 후보자의 과거 발언 논란은 새누리당의 전당대회 출마 러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핵심 당직자는 13일 “문 후보자의 파문으로 지도부와 초선 간 내홍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바람에 당권 주자들이 공개적인 행보로 지지세 모으기에 나설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주자들은 세력 확장을 위해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분위기상 지금으로선 호응을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문 후보자 파문으로 당 대표 후보들 간 혁신 경쟁에 불이 붙지 않는다면 전당대회를 통한 쇄신 추진에도 탄력이 붙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문 후보자가 낙마라도 할 경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다음 달 재·보선에 가까워질 수 있다. 새누리당은 7월 청문회 정국을 버텨내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재·보선에서 국회 과반 의석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반면 문 후보자에게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면서 여권에 불리한 이슈인 세월호 참사가 어느 정도 묻혔고, 다른 개각 인선자들에 대한 청문회 검증도 상대적으로 수월해져 이번 파문이 오히려 여권에 정치적 호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 영향으로 전당대회까지 조용히 치르게 된다면 새누리당은 계파 분열로 인한 여권 내부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 더욱이 보수층의 위기의식이 가중돼 지난 지방선거 때처럼 결집하면 재·보궐 선거에서도 승산이 없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청원도 김무성도 섞어야 산다

    새누리당 대표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는 지역 맹주(盟主) 격 후보들의 ‘용호상박’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 선거이기 때문에 후보들은 당선권인 5위(여성 후보 1명 포함) 안에 들려면 당원들로부터 차선의 선택이라도 받기 위해 자기 텃밭을 넘어 다른 후보의 안방까지 넘봐야 한다. 이 때문에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 후보들 간 지역·계파별 단일화 등 복잡한 합종연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친박근혜계 원로인 7선의 서청원 의원과 비박근혜계 좌장으로 통하는 5선의 김무성 의원은 각각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경기와 부산에 깃발을 꽂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득표 1위 당 대표를 노리기 때문에 전국의 표심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고향이 충남 천안인 서 의원은 충청 지역 당원들의 표심까지 흡수하겠다는 생각이다. 나아가 친박계라는 점을 내세워 박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경북(TK) 지역의 표심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TK 몫 최고위원을 염두에 두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김태환 의원이 친박계로 분류된다는 점은 서 의원에게 고무적인 부분이다. 만약 김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다면, 서 의원과 김 의원은 1인 2표제임을 이용해 ‘친박계 러닝메이트’를 표방하며 TK표를 긁어 모을 수도 있다. 김무성 의원은 부산·경남(PK)의 맹주로서 경남 당원들의 표심 공략을 시도한다. 경남지사 출신에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호 의원이 11일 경남 대표 주자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선거가 1인 2표제이기 때문에 PK가 결집한다면 김무성 의원의 득표에는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는 또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자신이 원외에 있으면서 ‘백의종군’했던 점을 강조하며 호남 지역 원외 당협위원장과 당원들의 표도 넘보고 있다. 이인제 의원은 충청의 맹주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충청 소외론’과 함께 ‘충청 대표론’을 내세워 충청 표를 결집한 후 경기지사를 역임한 인연으로 경기 지역 표심까지 차지하겠다는 계산이다.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의정부을)가 있는 경기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한 뒤 ‘박심’(朴心)의 발원지인 TK의 표심를 흡수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대표 후보가 없어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서울은 모든 후보가 눈독을 들이는 지역이다. 서 의원은 친이계 좌장이던 이재오(은평을) 의원의 지원을 통해, 김무성 의원은 자신의 측근인 서울시당위원장 김성태 의원을 중심으로 서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탄탄한 중견 작가들 러시…大作 없지만 秀作은 풍성

    탄탄한 중견 작가들 러시…大作 없지만 秀作은 풍성

    지난해 여름 서점가는 소설의 전성기였다. 조정래, 무라카미 하루키, 정유정, 댄 브라운 등 국내외 대형 작가들의 기대작들이 쏟아지며 ‘이야기의 힘’이 거세게 불어닥쳤다. 그런데 올여름은 기류가 사뭇 다르다. 세월호 참사, 지방선거, 월드컵 등 대형 이슈가 잇따르면서 출판사들이 잔뜩 움츠리고 있는 분위기다. 기라미 인터파크 문학 담당 MD는 “원래 7~8월은 소설 성수기로 대형 작가들의 작품이 몰릴 뿐 아니라 장르 소설, 문학전집 판매에도 전력투구하는 시기다. 하지만 올여름은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출판사들도 책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탄탄한 중견 작가들의 신간 출간이 예고돼 있어 올여름 문학시장은 ‘규모’보다는 ‘다양성’으로 승부할 기세다. 이달 말 성석제 작가가 새 장편 ‘투명인간’(창비)을, 이승우 작가가 소설집(문학과지성사)을 들고 나온다. 7월 중순에는 천명관 작가의 소설집(창비), 8월에는 황정은 작가의 장편(창비), 편혜영 작가의 장편 ‘선의 법칙’(문학동네), 김경욱 작가의 소설집(문학과지성사)이 잇따라 나올 예정이다. 박민규 작가의 장편 ‘매스게임 제너레이션’, 김애란 작가의 장편 ‘눈물의 과학’, 신경숙 작가의 장편도 출간 시기를 타진하고 있다. 황석영 작가는 자전적 이야기인 ‘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선 알라딘 문학 담당 MD는 “소설 시장은 대형 작가에 의해 판이 좌우된다. 지난해 ‘정글만리’ 등 사례에서 보듯 대작에 관심이 쏠리면 나머지 책들은 그 기류에 휩쓸려 주목받지 못하는 경향이 크다”고 지적하며 “그런 점에서 올해는 여러 작품들이 골고루 읽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소설 쪽에서도 기다려봄직한 작품들이 적지 않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9년 만에 낸 단편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이 이르면 8월 서점가에 등판할 것으로 알려져 하루키 고정팬층이 또 한번 결집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음 달에는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다섯 번째 산’(문학동네), 밀란 쿤데라가 14년 만에 쓴 신작 ‘무의미의 축제’(민음사)도 출간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불고 있는 북유럽 소설 바람이 이번 여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으로 국내에서 13만부의 판매 성적을 올린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신작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열린책들)가 이달 말 서점에 깔린다. 김희조 예스24 문학 담당 MD는 “북유럽 소설들이 철학적인 요소와 재미를 함께 갖추고 있어 여러 출판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지난해 사랑받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다음 주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화 흥행으로 주목받는 스크린셀러(영화를 뜻하는 스크린과 베스트셀러를 합친 말)의 득세도 예상된다. 이재용 감독이 김애란 작가의 ‘두근두근 내 인생’을, 임권택 감독이 김훈 작가의 ‘화장’을, 문제용 감독이 정유정 작가의 ‘내 심장을 쏴라’를 각각 영화로 옮기고 있다. 이 영화들은 올 하반기 줄줄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원작소설들이 관심권 안으로 다시 들어올 전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산벤처타워 기공식…미래비전 공유

    부산벤처타워 기공식…미래비전 공유

    동남권의 실리콘밸리로 주목 받고 있는 부산벤처타워가 금일 오후 4시,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 부산벤처타워 부지에서 기공식을 가진다. 이를 주관한 (사)부산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기공식에는 부산시장, 사상구청장 등 주요기관장과 벤처기업인, 협회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의 참석이 예상되며, 이번 기공식을 통해 사상 공업지대를 첨단 산업단지로 눈부시게 변화시킬 부산벤처타워 공사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다. 또 기공식과 함께 분양홍보관을 오픈하며, 6월 중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게 된다. 부산벤처타워㈜가 시행하고 ㈜성벽종합건설이 시공하는 부산벤처타워는 지하 2층~지상 17층, 연면적 약 5만5천㎡ 규모에 업무동과 주거동 250세대를 갖추게 된다. 대형 지식산업센터 인만큼 원스톱 물류하역 시스템, 첨단보안시스템, 482대 규모의 주차공간 등을 도입하고,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구내식당·피트니스센터·체력단련시설 등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생활시설을 마련,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벤처타워가 들어설 서부산은 부산산업유통상가와 서부산유통단지, 부산연구개발특구, 부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 본부 등 민/관 산업지원 인프라가 풍부해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 역할을 해내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일대에 신라대학교,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동서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인제대학교 등이 위치해 활발한 산학연 협력도 기대된다. 여기에 교통과 물류 편도 훌륭하다. 중앙고속도로, 낙동대로,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모라역과 인접해 부산시내는 물론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쉽고 부산신항, 김해국제공항 등 교통요지와도 가깝다. 부산벤처타워 관계자는 “부산벤처타워는 지역벤처 업계가 사업을 기획·추진하면서 여러 난관을 딛고 착공까지 이르게 된 의미 있는 사업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혁신을 위한 석박사 중심의 R&D 인력 등 우수인재를 결집시킬 수 있는 서부산의 중심이자 동남권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00여 개 벤처업체, 상주인구 1천500여 명이 입주하게 될 부산벤처타워의 분양가는 3.3m² 당 평균 450만원선으로, 부산지역 지식산업센터로서는 마지막 400만원대의 가격이다. 또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의 37.5% 감면, 취득세 50% 감면, 중도금 대출지원 등 각종 금융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2016년 준공 예정인 부산벤처타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vtower.co.kr) 또는 전화(051-715-7000)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공화 2인자 캔터, 예비경선서 ‘충격의 패배’

    美공화 2인자 캔터, 예비경선서 ‘충격의 패배’

    미국 정가에서 대이변이 벌어졌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10일(현지시간) 실시된 공화당의 버지니아주 예비경선(프라이머리)에서 당내 2인자로 꼽히는 에릭 캔터 하원 원내대표가 극단적 보수주의 운동세력인 티파티 후보에게 패했다. 지난달 13일 네브래스카와 웨스트버지니아 경선에서 티파티 지지 후보들이 잇따라 당선된 데 이어 이번에 차기 하원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캔터 원내대표마저 고배를 마시자 정치권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 제7구역 내 243개 선거구 개표 집계 결과 티파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데이비드 브랫 후보가 낙승했다. 리치먼드 ‘랜돌프-매콘 칼리지’의 경제학과 교수인 브랫 후보는 55.5%를 얻어 44.5%에 그친 캔터 원내대표를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8선에 도전한 캔터 후보는 선거 패배를 인정했으나, 충격의 여파로 11일로 예정됐던 전미제조업협회(NAM) 연설을 취소했다. 이번 패배는 미국의 최근 정치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패배로 여겨진다. 민주당의 톰 폴리(워싱턴) 전 하원의장과 톰 대슐(사우스다코타) 전 상원 원내대표도 과거 정치 신예들에게 패배해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본선 패배였다. 캔터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첫 하원 원내대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브랫 후보는 자금력과 조직력의 열세를 캔터 원내대표에게 실망한 티파티와 라디오 진행자 로라 잉그러햄과 같은 보수 활동가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상쇄시키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브랫 후보는 캔터 원내대표가 미국 내 1100만명가량으로 추정되는 불법 체류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거주하도록 하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제대로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고 공격하며 당내 강경파를 결집시켰다. 캔터의 패배로 공화당 지도부는 충격에 빠졌다. 2인자가 퇴장함으로써 당 노선과 중간선거 및 향우 정국 운영 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내 비타협적인 강경 보수파가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맞서려 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강경파가 중시하는 이민 개혁 반대, 정부 부채 상한 동결 등을 놓고 의회에서 극단적인 대결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티파티의 득세와 공화당의 강경 보수화 현상은 하원 의원 전원과 상원 의원 3분의1을 뽑는 중간선거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에서 주류·온건파 대신 강경보수파가 전면에 나설 경우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이 민주당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무성 “이정현 출마 안할 것” 친박에 직구

    새누리당의 당권 주자인 김무성 의원이 9일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7·30 재·보선 출마설에 대해 “나는 이 전 수석이 그런 선택을 안 하리라고 본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인 이 전 수석이 이미 출마 의지를 밝힌 상황이어서 김 의원의 발언은 7·14 전당대회의 당권 구도는 물론 연이은 재·보선 공천의 주도권을 놓고도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이 전 수석이 선거에 나오면 야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모든 초점이 거기에 맞춰져서 선거의 본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전 수석이 출마한다면 재·보선이 이 정권에 대한 치열한 중간평가 선거가 돼 버린다”면서 “이 전 수석은 그 누구보다도 대통령에 대한 충정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지(출마)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주말 사퇴한 이 전 수석은 7월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의 발언을 두고 원조 친박(친박근혜)계 출신으로 현재 비주류인 김 의원이 친박계 주류 지도부가 행사할 7월 재·보선 공천권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친박계가 자기들 유리하게만 공천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는 동시에 7·14 전당대회에서 비주류 표를 결집시키기 위한 제스처라는 것이다. 전날 친박계 지도부는 이 전 수석에 대해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들어올 경우 당·청 관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전 수석의 거취를 고리로 한 재·보선 공천권을 놓고 비주류와 친박계가 물밑 기 싸움을 벌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당 대표 선출 이후 차기 대권 도전설에 대해서는 “스스로 대권 자격이 없다고 여러번 말했다. 대권은 하늘이 내리는데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겠냐”며 선을 그었다. 김기춘 비서실장 사퇴론에 대해서는 “그동안 김 실장에 대해서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말은 했다”고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 전 수석이 거취를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았고, 재·보선 공천은 외부 인사가 포함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당헌당규에 따른 규칙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언급하는 게 성급하다”고 말했다. 당권 경쟁자인 서청원 의원 측은 “김 의원이 나서서 의사를 표명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7주 만에 하락세 멈추고 반등했지만 부정평가도 동반 상승…정당 지지도는?

    박근혜 지지율 7주 만에 하락세 멈추고 반등했지만 부정평가도 동반 상승…정당 지지도는?

    ‘박근혜 지지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박근혜 지지율이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그러나 부정평가 역시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5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7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51.8%를 기록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전주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41.1%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45.2%, 새정치민주연합은 2.9%포인트 상승한 33.9%를 기록했다. 양당간 격차는 11.3%포인트다. 지방선거 이후 이틀간(5~6일) 집계만 보면 새누리당은 45.0%로 상승세가 주춤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7.1%로 추가 상승했다. 선거 결과로 인한 야당 지지층의 결집도가 더 컸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였다. 다만 선거일 이후 조사는 5~6일, 이틀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당선인 별명 왜?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당선인 별명 왜?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당선인 별명 왜?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당선인은 예선과 본선에서 각각 ‘친박(친박근혜)’과 ‘친노(친노무현)’의 산을 넘어 재선에 성공했다. 홍 당선인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와 통합민주당 강경기 후보 등 야권 두 후보를 시종 앞서가며 여유있게 따돌렸다. 김·강 후보가 선거 종반 홍 후보에 맞서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무산돼 일찌감치 홍 당선인의 승리가 예상됐다. 평소 두둑한 배짱과 뚝심으로 무장한 홍 당선인이지만 친박의 높은 벽 때문에 본선보다 예선에서 더 어려움을 겪었다. 친박을 중심으로 한 상당수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중앙당 당직자까지 경선 상대인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지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저변 확대와 각개격파로 이 벽을 뚫었다. 한때 친박계의 파상 공세로 예선에서 어려울 것이란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그는 일부 국회의원을 상대로 “경선에 개입하면 총선 때 페이백하겠다(되갚아 주겠다)”는 극언을 해 ‘국회의원 협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런 강온작전을 구사한 결과는 4506표(52.5%) 대 4079표(47.5%)로 친이(친이명박)계 홍 후보의 승리였다. 그는 거침없는 발언 탓에 경선 승리 후에도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진주을)과 뼈 있는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초 페이스북에 “선거를 앞두고 자중자애해야 할 홍준표 지사의 언행이 도를 넘어 거침이 없다”며 “경선을 통해 견해가 다른 많은 도민이 있음을 확인했음에도 마치 민심을 전부 얻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에 홍 당선인은 답글을 통해 “정말 힘든 경선을 했다. 주변 정치상황이 힘들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평생 동지로 여겼던 사람마저 나를 배신하고 상대 진영으로 갔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이 제가 부덕한 소치”라며 “이제 화합하고 하나가 돼 힘을 모을 때”라며 몸을 낮췄다. 이후 홍 당선인은 창원시내 한 식당에 친박계를 포함한 경남지역 국회의원 10여 명을 초청, 비공개로 회동하고 경선 과정의 앙금과 불협화음을 털어내는데 주력했다. 당시 불편한 관계였던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도 참석한 자리에서 그는 화합을 강조하며 본선에서 아낌없는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에선 초반부터 각종 언론매체 여론조사에서 새정치연합 김경수 후보를 크게 앞섰다. 그는 ‘통합진보당 후보와 TV토론 불가’ 방침을 강조, 과태료 400만원 부과 등 선거법 위반을 감수하면서 강병기 진보당 후보가 참석하는 법정 TV토론회에 끝내 불참했다.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들 가운데 앞장서서 보수층 표를 결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고 ‘강성노조’와 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자신을 ‘보수의 아이콘’으로 각인시키려는 것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지난 2일 김경수 후보와 벌인인 TV토론에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켜 갈등과 분열의 리더십, 정실 인사, 막말 등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에게도 “노 전 대통령의 후광 정치를 한다”며 깎아내렸다. 그는 본선 승리를 예감하면서도 하루 300㎞ 이상 강행군하며 유세를 펼쳤다. 일선 시·군을 차례로 방문, 같은 당 시장·군수, 지방의원 후보들을 지원하며 중앙당에 의존하지 않고 도지사 후보 중심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모습을 보였다. 검사를 거쳐 4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 당선인은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슬롯머신 업계 비호세력 사건을 수사하면서 6공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 일약 스타 검사로 부상했다. 이 사건을 소재로 한 TV 드라마 ‘모래시계’가 인기를 끌면서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난 3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남지사 출신이 한 6개월 더 지사직을 하는 것보다 대통령 되는 게 더 낫다”면서 “2017년에 대선이고, 2018년에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보궐선거도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 참여와 대권 도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6·4지방선거 승리로 새누리당 내 잠룡 대열에 합류한 홍 당선인이 재선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계획된 다음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선택 이후] ‘낀세대’ 40대, 그들은 野를 택했다

    6·4 지방선거에서 40대가 야당에 60% 안팎의 표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선에서 보수 성향의 50대가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면, 이번 선거에서는 야권 성향의 ‘2030’ 세대와 보수 성향의 ‘5060’ 세대 간의 대결 구도 속에 ‘낀 세대’인 40대가 캐스팅 보트를 쥔 셈이다. 세월호 참사에서 희생당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 세대이기도 한 이들이 정부와 여당에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지상파 방송 3사의 지방선거 출구조사 요약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울산, 경북, 제주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40대 유권자가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후보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40대 유권자의 66.0%가 새정치연합의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지했다. 인천에서는 40대의 60.5%가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를, 경기에서는 63.9%가 같은 당 김진표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런 현상은 새누리당의 ‘텃밭’도 비껴가지 않았다. 부산에서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40대로부터 64.7%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대구에서 김부겸 새정치연합 후보는 40대에게서 55.4%를 얻었다. 경남에서도 40대의 47.9%가 김경수 새정치연합 후보를 찍어 새누리당의 홍준표 지사가 얻은 47.3%를 상회했다. 강원은 40대의 67.6%가, 충남에서는 66.8%, 충북에서는 65.0%, 대전에서는 64.9%, 세종에서는 64.6%가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대의 3분의2에 육박하며, 새정치연합이 중원을 싹쓸이하는 원동력이 됐다. 야권의 텃밭인 광주(60.0%), 전북(74.8%), 전남(76.7%) 등 호남권에서도 40대 유권자들은 압도적으로 새정치연합을 택했다. 인천과 경기를 새누리당이 가져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새정치연합이 광역단체장 선거가 치러진 17곳 가운데 9곳에서 승리를 거두고,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과 대구에서 야권 후보들이 야풍(野風)을 일으키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40대의 몰표가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천과 경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인물론과 ‘박근혜 마케팅’의 위력이 40대들의 ‘앵그리 표심’을 누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40대의 ‘야당 쏠림’ 현상은 역대 선거와 비교해 봐도 두드러진다. 2012년 4·11 총선에서 실시했던 출구조사 결과 40대의 46.1%만이 당시 제1 야당이었던 민주통합당을 지지했고, 같은 해 대선에서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표를 던진 40대는 55.6%에 그쳤다. 이번 선거에서 40대가 야당으로 쏠린 가장 큰 이유는 선거 50일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의 파고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비극적 참사로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에 동년배인 다수의 40대가 공감했고, 거기에 정부가 사고 수습 과정에서 보여 준 무능한 모습이 더해지면서 그들이 ‘세월호 심판론’에 표심을 얹은 것이라는 해석이다. 고용 불안정, 전셋값 급등,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40대들의 어깨가 무거워진 것도 그들이 여권에서 야권으로 마음이 돌아선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읽힌다. 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특별히 투표 요인을 찾지 못했던 40대들이 세월호 참사에서 야기된 정부에 대한 비판 정서에 영향을 받으면서 커진 실망감이 야권을 향한 표심으로 결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6·4 선택 이후] 수도권 민심은 국정 심판보다 ‘미워도 다시 한번’에 무게

    [6·4 선택 이후] 수도권 민심은 국정 심판보다 ‘미워도 다시 한번’에 무게

    6·4 지방선거에서 거센 야풍(野風)을 맞으며 ‘천신만고’ 끝에 당선자를 배출한 인천·경기가 여권의 ‘보배’가 됐다. ‘세월호 심판론’의 한가운데서 선거 막판 ‘박근혜 마케팅’으로 보수표를 결집하면서 여권을 위기에서 구해 낸 것이다. 인천·경기는 이번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심판대에 올랐다. 그 판결이 표심으로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다. 참사 희생자 대부분이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고, 사고의 주범인 청해진해운과 사고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무능함으로 해체 결정이 내려진 해양경찰청이 모두 인천을 근거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 변수 이외에 두 당선인이 갖춘 조건과 처한 상황도 좋지 못했다. 유정복(위) 인천시장 당선인은 세월호 참사 직전 국가의 ‘안전’을 담당한 안전행정부 장관이었던 탓에 그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정권심판론의 대상으로도 거명됐다. 또 인천에서 출생해 학창 시절을 인천에서 보냈음에도 경기 김포를 지역구로 활동하다 보니 인천시민들에게 외지인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더구나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는 점도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차출론’에 따라 원치 않는 출마를 했다는 소문도 늘 따라다녔다.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에서도 패색이 짙었다. 남경필(아래) 경기지사 당선인도 차출론의 대상이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희망하다 친박근혜계 지도부의 권유와 설득으로 뒤늦게 선거에 뛰어들어 출마 명분이 약하다는 비판도 받았다. 남 당선인은 선거 초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갔지만 세월호 심판론이 거세게 일면서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순식간에 추격을 당했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선거 직전까지 꾸준히 상승하자 남 당선인의 패배를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예측과 달랐다. 개표가 완료된 5일 인천에서 유 당선인은 50.0%를 기록, 48.2%를 얻은 송 후보에게 1.8% 포인트 차 신승을 거뒀다. 경기에서 남 당선인도 50.4%를 득표하며 49.6%의 김 후보를 가까스로 이겼다. 세월호 여파에 영향을 받은 야권 표심이 김 후보의 과반 지지로 이어지지 않도록 맞불을 놓은 모양새였다. 이번 선거가 박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냐, 박 대통령에게 국가 개조의 기회를 주느냐를 결정짓는 대결이었다면, 인천·경기 민심은 후자를 택한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인천·경기의 승리는 ‘박심(박 대통령의 의중) 효과’가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도 적잖게 나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전문가 진단] ‘세월호 심판론’에 발목 잡힌 與… 유리한 기회 못 살린 野

    [전문가 진단] ‘세월호 심판론’에 발목 잡힌 與… 유리한 기회 못 살린 野

    정치 전문가들은 6·4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두 부류로 나뉘어진 국민들의 생각이 충돌해 절묘한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자는 흐름과, 현 정권이 국가 개혁과 개조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하자는 흐름이 맞서면서 지역 곳곳에서 경합 양상이 벌어지게 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4일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보수층이 새누리당이 큰 표 차로 질 경우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현상이 올 수 있다는 두려움에 선거 막판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큰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던 인천, 충남 등에서 박근혜 마케팅이 작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층의 입장에서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박빙의 표차로 진다면 박 대통령이 정국을 다시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기류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투표율이 상승한 것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 속에 그나마 국민들이 참여의식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러지 않았으면 투표율은 40%대에 그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희웅 민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정부의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 정서가 확산되면서 투표 요인을 찾지 못했던 야권 성향층이 결집했고, 이에 대항해 여권 지지층의 결집력이 다시 복원되면서 일정 부분 방어력을 보여준 선거”라고 규정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지역주의로부터 자유로운 서울에서 박 후보가 승리한 것은 여당이 국민들로부터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는 상징성을 지닌다”면서 “야당에 중도와 민생을 중시하는 노선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56.8%라는 최종 투표율에 대해 윤 센터장은 “결코 낮지 않은 투표율을 보여줬다”면서 “60%라는 투표율은 근거 없는 기대였고, 사전투표 자체 효과는 극히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봤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경합 지역이 많다는 것은 유권자들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라면서 “어느 한쪽에서 확 끌어당기지 못하는 일종의 진공 상태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지켜 달라는 구호와 세월호를 매개로 하는 심판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면서도, 또 완전히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패배한다고 해도 박 대통령의 레임덕으로까지 연결된다고 보진 않는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 평론가는 또 “새정치연합이 특별히 국민들을 위해 한 일이 없고 분탕질만 쳤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긴다 해도 불로소득에 가깝고, 새정치연합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새정치연합이 박근혜 정부와 각을 세워 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새누리당의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의 득표율을 보면 세월호 국면에서 보인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자신의 막내 아들이 ‘국민 정서가 미개하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곤욕을 치렀고 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폭탄주 술자리에 참여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막판 새누리당의 구호가 국민들에게 먹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가 교수는 “세월호 심판론으로 야당의 큰 승리가 예상됐는데 접전이 많아서 놀랐다”면서 “여당이 주장한 국가 개혁론과 국정 안정론이 주효했다”고 봤다. 이어 “결과가 어떻든 간에 어느 정당 하나 우쭐하진 않을 것이고 향후 7·30 재·보궐 선거까지 그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현재 공석이 된 12석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환경으로 보면 야당에 호재였고, 세월호 참사가 없어도 대선 이후 1년 4개월이 지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야당에 유리한 선거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은 새정치연합이 확실한 대안 정당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책임을 묻는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인데 오히려 여당과 박근혜 정부에 조금 더 기회를 주자는 선거 결과로 보인다”면서 “야당이 다음 총선과 대선을 기대하려면 대대적인 쇄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율과 관련해 “정권 심판적인 측면에서 투표율이 올라간 것”이라면서 “60%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야당이 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결과”라면서 “이번 선거만큼 트위터가 조용하고 영향력이 없었던 선거도 근래에 없었던 것 같다. 선거 참여 동력이 의문스럽도록 약했다”고 주장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50대50으로 분할돼 있고 지난 대선에서 그 추가 새누리당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다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면서 “2%가 움직였다는 것은 상당히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seoul.co.kr
  •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최흥집-최문순 0.1%차 초접전

    영동·영서 후보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강원지사 선거는 개표가 끝날 때까지 당선 여부를 가리기 힘들 만큼 ‘소수점 접전’을 벌였다. 개표 결과에서도 지역 간의 기싸움이 느껴질 만큼 치열했다. 예상대로 강원 ‘빅3’ 도시인 강릉·춘천·원주의 득표가 승패를 갈랐다. 영동의 중심인 강릉 출신 최흥집 새누리당 후보는 5일 오전 2시 현재 강릉에서 60.8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득표율인 48.74%보다 12.07% 포인트 높았다.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표 결집에 성공한 것이다. 최문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강릉에서 37.99%를 얻는 데 그쳤다. 강릉에서 두 후보 간의 표 차이는 22.82% 포인트나 났다. 그러나 영서의 중심인 춘천에서는 분위기가 정반대였다. 춘천 출신의 최문순 후보는 58.11%를 얻으며 40.46%를 얻은 최흥집 후보를 17.65% 포인트 차이로 압도했다. 춘천이 강릉보다 표 결집력에서 뒤졌지만, 춘천의 유권자가 강릉보다 많기 때문에 두 곳에서의 표를 합했을 때에는 최문순 후보가 최흥집 후보보다 4000여표 가까이 더 많았다. 역시 최대 관건은 두 후보에게 ‘중립지대’이자 강원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원주의 표심을 누가 얻느냐에 있었다. 원주는 춘천과 같은 영서 지역에 있으면서도 도청 소재지인 춘천과 강원 제1의 도시를 놓고 견제 관계에 있다. 원주에서 최흥집 후보는 49.30%, 최문순 후보는 48.94%를 기록했다. 0.36% 포인트의 초박빙 승부였다. 합계 득표율에서는 최흥집 후보 48.74%, 최문순 후보 49.08%로 두 후보는 0.34% 차이의 살얼음 승부를 벌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고승덕 문용린, ‘공작정치’ 난타전하며 적전 분열했다가 공멸…보수 자중지란

    고승덕 문용린, ‘공작정치’ 난타전하며 적전 분열했다가 공멸…보수 자중지란

    ‘고승덕 문용린’ ‘자중지란’ 고승덕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의 가장 큰 패인은 ‘적전분열’이었다. 개표가 35.9% 진행된 5일 오전 2시 20분 현재 진보 단일후보인 조희연 후보는 2위인 보수진영의 문용린 후보를 9.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희연 후보는 지난 3월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해 가장 먼저 선거에 나섰지만, 초반에는 시민의 무관심과 낮은 인지도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보수진영은 고승덕, 문용린, 이상면 세 후보가 나서면서 표를 분산시켰다. 일부 보수단체가 단일화를 추진하기도 했으나 고승덕 후보와 이상면 후보가 신청하지 않은 탓에 단독으로 나서 추대된 문용린 후보는 단일후보로서의 정통성을 얻지 못했다. 진보 진영이 결집했다고는 하나 조희연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받는 문용린 후보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고승덕 후보에 밀려 좀처럼 치고 나오지 못했다. 수세에 몰린 조희연 후보는 지난달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고승덕 후보의 두 자녀가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승덕 후보 또한 미국에서 근무할 때 영주권이 있었다”고 공격에 나섰다. 고승덕 후보는 “자신은 영주권자가 아니며 아이들은 전처와 결별할 때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는 의사를 존중해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승덕 후보의 딸인 희경(캔디 고)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며 올린 글은 조희연 후보가 앞서 가는 두 후보를 제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치지 않던 고승덕 후보는 딸의 글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지지층이 이탈해 결국 실제 선거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문용린 후보는 고승덕 후보를 ‘세월호 선장’에 비유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또 평소 친분이 있던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외아들이자 희경 씨의 외삼촌인 박성빈 씨와 야합해 이번 일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일면서 고승덕 후보와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사이 상당수 부동층이 조희연 후보 쪽으로 옮겨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표율 분석] 세월호 추모에도 투표바람 안 불어… 사전투표 효과 작았다

    [투표율 분석] 세월호 추모에도 투표바람 안 불어… 사전투표 효과 작았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은 56.8%로 잠정 집계됐다. 1998년 제2회 지방선거(52.7%) 이래 16년 만에 최고로 높은 투표율이자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 투표율인 54.5%보다 2.3% 포인트 올랐지만 전국 단위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점을 감안하면 기대보다 낮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129만 6228명 중 2346만 457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초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30~31일 치러진 사전투표로 사실상 투표일이 사흘로 늘어나면서 1995년 제1회 선거 이후 16년 만에 투표율이 60%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역별로는 야당 텃밭인 전남이 65.6%로 투표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 62.8%, 세종 62.7%, 강원 62.3% 순으로 4개 지역이 60%를 넘어섰다. 전남은 사전투표에서도 18.0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세종은 유한식 새누리당·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막판까지 경합한 지역이고, 최흥집 새누리당·최문순 새정치연합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친 강원도 투표율 상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의 안방인 대구는 사전투표(8%)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투표율도 52.3%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4.5% 포인트 낮았다. 여야 후보가 호각지세를 벌인 경기·인천 등 수도권도 투표율이 저조했다.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이 몰린 경기는 53.3%, 친박근혜계 핵심인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가 다툰 인천은 53.7%로 하위 2·3위 지역에 올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58.6%로 평균 투표율보다 1.8% 포인트 높았다. 전북(59.9%), 경남(59.8%), 경북(59.5%), 충북(58.8%), 광주(57.1%)는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다. 울산(56.1%), 충남(55.7%), 부산(55.6%), 대전(54.0%)은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 세월호 참사로 학생·교사가 다수 희생된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투표율은 47.8%로 전국 평균보다 9% 포인트나 낮았다. 이날 오전 시간대별 투표율은 7시 2.7%, 9시 9.3%, 11시 18.8%, 12시 38.8%로 2010년 선거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오히려 0.6%~3.8% 포인트 낮았다. 오후 들어서야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되면서 비로소 2010년 시간대별 투표율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투표 마감 시간이 다가올수록 투표율 상승세는 눈에 띄게 줄었다. 여야 지도부는 투표 종료를 불과 2시간여 앞두고 투표 독려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지지층 결집에 나서기도 했다. 기대보다 낮은 투표율은 선거일을 50일 앞두고 터진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보인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정부가 보여 준 부실한 초동 대처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됐지만 예상외로 투표 바람은 불지 않았다. 사전투표가 어차피 투표할 유권자들만 분산해서 끌어냈고 전체적인 투표율 상승을 견인하진 못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부터 최장 5일간의 징검다리 연휴가 생긴 것도 투표율에 악재가 됐다”고 말했다. 선관위 측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조용한 선거였음에도 4대강·무상급식 등 대형 이슈로 투표율이 높았던 지난 선거보다 투표율이 더 오른 것은 사전투표 효과”라면서 사전투표가 5% 포인트 정도 투표율 상승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광역단체장 승패 분석] 숨죽였던 보수 막판 결집… 국민 선택은 ‘몰표’ 아닌 ‘균형’

    [광역단체장 승패 분석] 숨죽였던 보수 막판 결집… 국민 선택은 ‘몰표’ 아닌 ‘균형’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5일 오전 2시 현재 개표로만 보면 여당과 야당 어느 한쪽이 압승을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전 2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상황에서 여당은 8곳, 야당은 7곳에서 앞서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확정 지은 반면 여당은 인천시장 선거에서 승리가 유력시된다. 경기는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이대로 결과가 굳어진다면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여당이나 야당이 싹쓸이를 하지 못하는 결과가 된다. ●최대 승부처 수도권 여야 싹쓸이 없어 세월호 참사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앞섰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는 결국 아들의 ‘국민이 미개인’ 발언으로 등 돌린 민심을 끝내 되돌리지 못한 셈이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달 말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대 18% 포인트가량 뒤졌던 정 후보는 오전 2시 현재 개표 상황에서도 16%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집계돼 막판 대공세가 효력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경기·인천 ‘앵그리맘’ 표심 크지 않은 듯 반면 인천시장 선거에서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가 송영길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사실상 승리했고, 경기지사 선거에서 오전 2시 현재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은 표심을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 없는 대목이다. 만일 경기와 인천의 최종 개표 결과가 여당 승리로 드러난다면, 세월호 참사에 따른 ‘40대 앵그리맘’의 표심을 여당 후보 인물론과 보수표 결집이 눌렀다고 볼 수 있다. 좀 더 확대해석을 한다면 세월호 참사에 따라 숨죽이고 있던 보수·중도표가 적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다른 접전 지역들의 표차가 크지 않은 반면 서울시장 선거의 표차가 유난히 큰 것은 정 후보 개인의 실책, 즉 정 후보 아들의 ‘미개인 발언’ 때문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보수표마저 등을 돌리고 결집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박원순-정몽준 후보의 표차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 간 최대 격차로 기록될 만하다. 그만큼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당 대 당보단 인물론에서 정 후보가 밀렸다고 볼 수 있다. ●‘박근혜 지키기’ 유정복·서병수 등 친박 선전 반면 경기지사 선거에서 세월호 참사 이전 야당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크게 앞섰던 남 후보가 최종 개표에서 승리한다면 인물론에서 김 후보를 눌렀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끝까지 접전을 펼친 데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표심이 상당 폭 작용했지만 인물론을 누를 정도는 못 됐다는 얘기다. 인천시장 선거 역시 유 후보의 승리로 귀결된다면 인물론에서 앞섰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전임 안전행정부 장관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 인천시민들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심판보다는 13조원에 달하는 인천시의 막대한 부채 해소를 새로운 시장에게 기대하는 쪽으로 표심을 발휘한 셈이다. 유 후보와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등 친박 후보가 선전한 것은 여당 지도부의 ‘박근혜 대통령 지키기’ 선거운동이 효력을 발휘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강원지사 선거와 충북지사 선거에서 오전 2시 현재 초접전이 펼쳐지는 것도 세월호 변수가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오히려 인천, 강원, 충북 등은 여론조사에선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에 뒤지던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당 성향 유권자의 숨은 표가 적지 않았다고 해석할 만한 대목이다. 만약 충북과 강원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면, 압승은 아니더라도 사실상 여당 승리로 볼 수 있다. 여당 지도부가 막판에 펼쳤던 ‘박근혜 마케팅’이 먹혔다고도 해석할 만하다. 반대로 야당이 승리한다면 사실상 야당의 승리로 규정할 수 있다. 강원과 충북이 이번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는 얘기다. ●세종은 공직개혁 직격탄에 야권 우세 여당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세종시장 선거에서 새정치연합 이춘희 후보의 승리가 유력시되는 것을 놓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무원 개혁 드라이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시 근무 공무원은 물론 각종 공무원 관련 사업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현지 주민들이 세종시의 위기를 우려해 야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는 것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오늘 6·4 선택의 날-격전지 마지막 유세] ‘수도권 등 경합지 모두 野 승리’… KBS 모의출구조사 홈피 게재 파문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KBS가 방송 3사 공동 조사라는 이름으로 6·4 지방선거 모의 출구조사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가 삭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데이터에는 여야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인천, 경기, 충북, 강원에서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적시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은 서로 불리한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KBS를 동시에 항의 방문했다. 이와 관련해 KBS 측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KBS는 이날 오후 자사 인터넷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17개 지역별 광역단체장 출구조사 결과와 당선자를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서울시장 기호 2 박원순’이라는 이름과 함께 구체적인 숫자가 명시됐고 ‘확실’이라는 표시도 붙었다. 새누리당은 부산, 대구 등 8곳에서, 새정치연합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등 8곳에서 각각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으로 게시됐다. 광주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행 공직선거법상 출구조사는 투표 당일에만 가능하며 사전투표일에는 출구조사를 할 수 없다. 여야는 서로 ‘음모론’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지지 세력 결집을 위한 불법 선거 공작이자 관권 선거”라고 반발하며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KBS가 청와대 보도 통제를 받고 있고 노조의 파업으로 KBS 보도 기능이 특정 세력에 의해 장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KBS가 여권 표 결집을 통한 막판 뒤집기 공작을 꾀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KBS 측이 4일 출구조사를 위해 홈페이지를 점검하다가 실수로 노출한 것이라면 후보 이름이나 수치가 이처럼 구체적으로 제시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길환영 KBS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게시된 내용이 새누리당에 불리해 야당 측이 의심하는 여당 지지 세력의 결집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이미 오후 5시쯤 중앙선관위와 KBS 측에 연락해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게 긴급 삭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KBS 측은 “홈페이지 자료에는 각 당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가 예시돼 있으나 이는 선거 당일 오후 6시에 발표되는 실제 출구조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라면서 “홈페이지 내부 테스트용 가상 수치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유출 정보 속 서울시장 당선유력 누구?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유출 정보 속 서울시장 당선유력 누구?

    KBS 출구조사 유출 논란…유출 정보 속 서울시장 당선유력 누구? KBS가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모의 출구조사 자료를 유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5시 KBS 6·4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방송 3사의 출구조사’라는 제목과 함께 모의 출구조사 자료가 유출됐다. 유출된 자료에는 서울 박원순·대구 권영진·인천 송영길·대전 박성효·울산 김기현·세종 유한식·충북 이시종·충남 안희정·전북 송하진·전남 이낙연·경북 김관용·경남 홍준표·제주 원희룡 후보 등 13명이 당선가능성 ‘확실’로 기록돼 있었다. KBS 모의 출구조사 유출 직후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KBS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새정치연합은 “여론조사 결과공표를 금지하는 것은 역사에서 사실로 확인된 여론조사왜곡현상 때문”이라며 “KBS의 행위는 특정 후보자를 당선되게 하거나 못하게 할 목적으로 선거에 관해 허위의 사실을 보도하거나 사실을 왜곡한 행위에도 해당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KBS는 외부 해킹 가능성을 언급하며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KBS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1시간 4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내부 테스트 주소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봤을 때 외부인의 소행이라는 데 무게를 둔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 조치를 취했고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KBS 모의 출구조사 유출과 관련, “ KBS가 여권표 결집을 통해 막판 뒤집기 공작을 꾀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노웅래 사무총장의 주장에 대해 “그러려면 새누리당에게 유리한 내용이어야 하는데 이는 심히 불리한 것이어서 야당의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모의 조사결과가) 빠른 속도로 유포되며 국민에게 호도되고 있어 심히 유감으로, KBS는 사과와 함께 국민이 납득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선거 출구조사 모의 그래픽 자료, KBS 홈페이지 유출…새정치민주연합 “관권선거 아니냐” KBS “수사 의뢰”

    지방선거 출구조사 모의 그래픽 자료, KBS 홈페이지 유출…새정치민주연합 “관권선거 아니냐” KBS “수사 의뢰”

    ‘지방선거 출구조사’ ‘KBS 유출’ 지방선거 출구조사 모의 그래픽 자료가 KBS 홈페이지에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관권선거이자 불법공작’ 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KBS는 3일 오후 자사 인터넷 지방선거 특집 홈페이지에 지역별 광역단체장 출구조사 결과를 당선자 사진과 함께 실었다. 서울과 인천은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와 송영길 후보, 부산과 대구는 새누리당 서병수·권영진 후보, 광주는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소수점 한자리 수까지 나온 득표율과 함께 당선자로 표시됐다. 대전·세종·울산은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자로 나왔다. 홈페이지에는 지역별 교육감 출구조사 예측 데이터도 함께 실렸다. 방송계 안팎에선 KBS가 시험제작한 모의 출구조사 데이터를 점검하다가 의도치 않게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캡처 화면이 SNS를 타고 확산되면서 일각에선 ‘선거 조작’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는 명백한 관권선거이자 불법공작이다. 청와대 보도통제를 받고 있는 KBS가 여권표 결집을 통한 막판 뒤집기 공작을 꾀하는 결정적 증거다”라고 반발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길환영 사장은 즉각 사퇴하고, 검찰은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내용들이 국민들에게 현혹되지 않도록 공개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도하고,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KBS가 “지방선거 홈페이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내부 시험용 화면이 일시적으로 노출됐다”며 “화면에 노출된 득표율은 실제 출구조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가상 수치다”라고 해명했다. KBS는 또 “내부 테스트용 화면이 유출되는 과정에 외부인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6·4 선택의 날-격전지 마지막 유세] 인천 유정복 - 송영길

    유정복 새누리당·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빗줄기 속에서도 표심 결집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유 후보는 “박근혜 정부를 도와 달라”고 읍소했고, 송 후보는 “박근혜 정부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45분 남동구 길병원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부패와 부채, 그리고 부실로 얼룩진 우리 인천을 살려 내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가 걸려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면서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협조를 가장 잘 얻어 낼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인천의 재도약을 달성하자”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동구 소상공인 간담회, 남구·연수구 희망투어, 남동공단 주요 기업 방문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부평역 유세를 시작으로 빗속 강행군을 시작했다. 그는 “대통령 눈치 보며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인천시장은 필요 없고 인천의 주인은 오직 인천시민뿐”이라면서 “인천시민의 주권과 안전을 보장하며 경제수도를 완성할 저를 위해 시민의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직접 유세차량을 타고 계양구 홈플러스, 서구 중앙시장, 남구 용현시장, 남동구 길병원사거리 등지에서 유세를 벌이며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두 후보 모두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49재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공통적으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부평을 마지막 유세장소로 정해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유 후보는 부평역 광장에서, 송 후보는 부평역 인근 문화의 거리에서 각각 마지막 유세를 끝으로 13일간의 선거운동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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