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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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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산림의 과거와 미래… 항공사진 DB 구축 한국임업진흥원은 과거와 현재의 산림 모습을 담은 산림항공사진 DB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산림청과 공동 진행한 사업으로 1972년부터 2005년까지 촬영된 산림 항공사진 15만장을 디지털화했다. 온실가스 관련 국제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산림 사진은 국립산림과학원 검색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며 민간부문 수요 및 수정 요구 등 모니터링을 거쳐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여성폭력 피해자시설 직원 자녀에 장학금 여성가족부와 한국예탁결제원은 14일 정부서울청사 내 여가부 대회의실에서 상담소와 해바라기센터, 보호시설 등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시설의 종사자 자녀 25명에게 100만원씩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여가부와 민관 협력 사업으로 종사자 자녀 장학금 재원을 기부했고, 종사자를 위한 소진 방지 연수 프로그램비도 지난해부터 지원해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의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 있다.
  •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자녀에 장학금

     여성가족부와 한국예탁결제원은 14일 정부서울청사 내 여가부 대회의실에서 상담소와 보호시설 등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 자녀 25명에게 100만원씩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여성가족부와의 민관협력 사업으로 종사자 자녀 장학금 재원을 기부했고, 종사자를 위한 소진 방지 연수 프로그램비도 지난해부터 지원, 여성폭력피해자 종사자의 사기 진작에 기여하고 있다.  두 기관은 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여성폭력피해자 시설에 종사하며 피해자의 요청에 누구보다 빨리 응답하고 피해자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지와 도움을 제공하기 노력하고 있는 장기 근속 우수 종사자의 자녀를 추천받았다.  이번에 자녀 장학금을 받게 된 경기북부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상담원 허영신씨는 2001년부터 지금까지 여성폭력 피해자를 헌신적으로 지원해왔다. 허씨는 “장학생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 기간 현장에서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한 것에 대한 가치를 여러 기관과 사회에서도 인정해주는 것 같아 더욱 보람차며 보너스를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담원으로 일하면서 성폭력 사건 이후 바깥 외출을 꺼리며 힘들어하던 피해자가 오랜 기간의 상담을 받고 사회로 복귀해 감사의 카드와 책을 보내주었을 때 등 보람을 느낄 때가 많았다고 밝혔다.  지체장애여성이자 광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장으로 약 10년 간 성실히 근무해 온 김금례씨의 아들 최민영(18)군도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올해 대학교 호텔조리학과에 입학한 최군은 장애와 여성 폭력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어머니처럼 향후 훌륭한 호텔주방장이 되어 어려움을 겪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용현 여가부 차관은 “예탁결제원과 민관협력을 통해 여성폭력피해자의 치유와 회복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종사자 분들을 격려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여가부는 앞으로도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로 인해 아픔을 겪는 여성 폭력 피해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후원으로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불철주야 노력하는 여성폭력 피해시설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식사값 n분의1 지불… 동호회비 간단하게 톡~

    식사값 n분의1 지불… 동호회비 간단하게 톡~

    직장인 나서울(32)씨는 점심 시간에 직장 동료들과 스파게티를 사 먹었다. 식사값을 대표로 계산하는 동료에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스파게티값 1만 2000원을 바로 송금해 줬다. 계산대 앞에 서서 지갑을 꺼내 각자 먹은 음식값을 지불하는 번거로움은 이제 ‘안녕’이다. 돌아오는 주말 결혼을 앞둔 직장 후배 축의금과 등산 동호회 회비도 뱅크월렛카카오로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OTP 카드) 없이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과 국내 은행이 11일 다음카카오와 공동으로 뱅크월렛카카오(뱅카)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소액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지갑 서비스다. 특히 뱅카가 37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카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모바일지갑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은행과 카드사가 주도했던 금융결제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뱅카와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 봤다. ●뱅카 서비스란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톡에 기반한 모바일지갑 서비스다. 뱅카 전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한 뒤 거래 은행 계좌를 연계하면 된다. 농협·신한·우리·SC·하나·기업·국민·외환·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6곳 시중은행 거래 고객이라면 뱅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 대상엔 제약이 없지만 만 19세 미만은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송금은 어떻게 하나 우선 뱅카 앱에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만 가능하다. 처음 계좌를 등록할 때는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를 입력해야 한다. 본인 인증과 계좌 등록이 끝나면 돈을 보낼 때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된다. 즉 인터넷뱅킹 송금과 달리 보낼 때마다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카톡에 등록된 친구끼리 하루 최대 10만원까지 보낼 수 있다. 뱅크머니로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송금 수수료는 서비스 출시 3~4개월간 무료다. 이후 은행이 자율로 수수료를 책정할 방침이다. 잘못 송금했다면 상대방이 ‘수신’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송금을 취소할 수 있다. 송금한 뒤 3일 동안 상대방이 받지 않으면 4일차에 보낸 사람 계좌로 돈이 다시 입금된다. ●어디서 이용할 수 있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ATM)에서도 출금된다. 다만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와 출금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리더기가 설치된 곳에서만 가능하다. 현재까진 뱅카 가맹점이 많지 않다. 오프라인에서는 편의점인 CU와 세븐일레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다. 온라인 결제 역시 카톡 앱에서 아이템 구매에만 쓸 수 있다. 뱅카는 각종 모바일금융 서비스 및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안상 문제점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손쉽게 돈을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지만, 그만큼 피싱이나 스미싱과 같은 범죄에 악용될 위험성도 크다. 송금하기 전 수신인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한다. 범죄 피해 발생 시 카카오와 은행, 금융결제원의 책임 소재와 피해자 구제와 관련한 부분은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 ●은행 없는 은행도 나오나 뱅카 서비스 출시로 ‘은행 없는 은행’인 온라인뱅크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다만 온라인뱅크 허용을 위해서는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에 대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대형마트 의무휴업 효과 미미… 전통시장 방문 증가 年 0.92회”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정책의 취지인 전통시장의 보호 효과가 작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효과 소비자 조사’ 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인한 전통시장 방문 증가 횟수는 연간 평균 0.92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전통시장 방문이 한 번도 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64.3%에 달했고, 1∼2차례 증가(23.1%), 3∼4차례 증가(8.8%), 5∼6차례 증가(2.3%) 등의 순이었다.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이유로 카드 결제가 어렵다는 점(55.2%)을 가장 많이 꼽았고, ‘주차장 시설이 부족해서’(43.9%), ‘교환 및 환불이 어려워서’(37.1%) 등을 지적했다. 의무휴업일에 동네 중대형 슈퍼마켓(38.0%)을 찾거나 휴무일을 피해 다른 날 대형마트(24.0%)를 찾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대형마트 영업규제의 당초 보호 대상이었던 동네 소규모 점포나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는 답변은 각각 11.1%, 9.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의 61.5%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폐지 또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전통시장 보호 측면에서 정책적 실효성이 없는 규제여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투자금 카드결제 수익보장” 금감원 ‘소비자 경보’ 발령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15일 “신용카드로 투자금을 납부하면 카드대금과 함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이고서 카드대금만 가로챈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A씨는 최근 일자리를 구하던 도중 가짜 휴대전화 위탁판매업체인 H사가 신용카드로 투자금을 내면 30일 내에 휴대전화 판매수익금(카드대금의 20%)과 카드대금을 주겠다는 말을 듣고 300만원을 결제했다가 피해를 봤다. H사가 카드대금만 가로채고 잠적했다. A씨는 사기당한 카드대금의 보상을 카드사에 요청했지만, 카드사는 “A씨가 재화나 용역의 거래 없이 투자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고서 사기를 당한 만큼 관련법상 보호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A씨의 요청을 거절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가짜 회사를 차려놓고 구직자나 퇴직자, 주부 등을 상대로 신용카드로 투자금을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의 사기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제 재화나 용역 거래 없이 투자금을 낼 목적으로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하면 사기를 당해도 구제받기 어렵다”면서 “카드 사기가 의심되면 금융소비자보호처(콜센터 1332)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성인물 무료보기 봤다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모바일 성인사이트의 성인인증을 빙자해 개인정보를 빼낸 뒤 무단으로 소액결제를 해 19만여명에게서 총 121억원을 가로챈 우모(34)씨 등 9명(법인 3곳 포함)을 적발해 우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이 빼돌린 돈은 소액결제 사기로는 최대 규모다. 우씨 일당은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음란성 스팸 문자 약 8000만건을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해 모바일 성인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 다음 동영상을 무료로 보려면 성인인증을 해야 한다며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이 운영하는 PC용 동영상 사이트에 무단으로 회원 가입시킨 뒤 매월 1만 6500원씩 소액결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들은 결제 완료 통지 문자도 ‘아찔한 그녀들의 화끈한 영상 초특가 대박이벤트 1만 6500원 결제완료 문의’ 등 스팸문자처럼 변경해 피해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도록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중앙은행은 위폐에 왜 민감할까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중앙은행은 위폐에 왜 민감할까

    스테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11월 새 캐나다 5달러 및 10달러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캐나다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위조하기 어려운 지폐를 디자인해 발행함으로써 캐나다인들이 지폐를 신뢰하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도 지난해 12월 새 5파운드 및 10파운드 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폐의 신뢰 유지가 중앙은행의 핵심 기능”이라고 말했다. 왜 중앙은행은 위폐 방지를 중요하게 여길까. 위폐가 증가할수록 경제주체들이 사회경제적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등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위폐가 늘어나면 상인들은 물건을 판매한 대가로 위폐를 받아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상인들은 손님으로부터 받은 지폐가 진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손님들은 거래 지연에 따른 불편을 겪게 된다. 해외여행 때 외국 상인이 받은 지폐를 위폐감식기로 확인하는 바람에 불편을 겪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 위폐가 만연하면 상인들이 지폐 받기를 거부해 거래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 캐나다에서는 2004년 유통지폐 100만장당 위폐가 470장일 정도로 위폐가 만연하자 많은 상인들은 지폐를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영업했다. 정보기술(IT)의 발달 등으로 신용카드 등 전자결제가 크게 확대됐지만 현금은 여전히 사용 비중이 높은 지급수단이다. 위폐 증가로 인해 지폐 사용이 제한되면 경제주체들이 상거래에서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위폐가 급증하면 중앙은행과 금융기관은 위폐 방지를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위폐 증가에 대응해 위조방지장치를 개선한 새 지폐를 발행해 위조에 취약한 기존 지폐를 대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앙은행이 최신 위조방지장치 도입에 따른 추가 제조비를 부담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금융자동화기기가 새 지폐를 취급할 수 있도록 바꾸거나 업그레이드하는 데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2013년 말 현재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금융자동화기기를 12만대 이상 운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새 지폐 발행 시 금융기관은 만만찮은 부담을 져야 한다. 중앙은행은 위폐를 방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 컴퓨터, 컬러프린터, 스캐너 등 디지털 기기의 성능 개선과 보급 확대로 위폐 제조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전에는 인쇄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가진 범죄조직이 대량으로 위폐를 만들어 유통시켰으나 최근에는 특별한 인쇄 장비와 기술을 갖추지 못한 개인들도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위폐를 만들 수 있다. 실제 2005년 이후 약 8년 동안 옛 5000원권 위폐를 5만여장 만들어 썼던 위폐범도 컴퓨터와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위폐를 만들었다. 이와 같은 위폐 제조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중앙은행은 위조방지 장치를 계속 개선하고 수사당국과 적극 협력하는 한편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발행한 새 지폐는 디지털기기로는 위조가 어렵고 위조되더라도 위조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는 색변환잉크 또는 홀로그램, 모션 등 시변각장치(OVD)를 중심으로 위조방지 장치가 보강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홀로그램 등 위조방지 장치를 개선한 새 5유로 지폐를 2013년 5월 발행했고 이번 달에 새 10유로 지폐를 발행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슈퍼노트에 대응하기 위해 모션 및 색변환잉크를 새로 장착한 새 100달러 지폐를 2013년 10월 발행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수사당국과 협력해 위조범을 빨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는 위조범의 검거 확률이 높아지면 위폐를 만들어 쓰려는 심리가 위축돼 위폐 발생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은은 수사와 재판이 끝난 위폐를 인수해 집중 관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정교하게 위조된 위폐는 위조방법 등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수사당국과 공유하고 있다. 위조범을 잡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위폐를 받는 즉시 이를 식별하고 빨리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폐는 유통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워 위조범이 지폐를 쓰는 단계에서 이를 식별하고 신고할 때 검거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들의 신고가 위조범을 잡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사례가 많다. 8년 동안 옛 5000원권을 5만여장 위조해 썼던 위조범을 잡은 것도 위폐를 받은 상점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해서 가능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은 국민의 위폐 식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TV 등을 이용해 식별 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은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 지하철 등을 활용해 위폐 식별 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 플리커,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지폐에는 첨단기능을 포함한 많은 위조방지 장치가 적용돼 있다. 위폐가 많이 발생하는 만원권과 5000원권의 위폐 식별 요령을 숙지하면 피해 방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조방지 장치들은 지폐를 비춰 보고, 기울여보고, 만져보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폐 전면 좌측 빈공간을 빛에 비춰 보면 초상이 음영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숨은 그림이라 한다. 만원권에는 세종대왕의 초상이, 5000원권에는 율곡 이이의 초상이 나타난다. 위조범들은 숨은 그림이 없거나 숨은 그림을 그려 넣더라도 초상화가 조잡한 점을 숨기기 위해 어두운 곳에서 위폐를 쓰는 경우가 많았다. 어두운 곳에서 지폐를 받더라도 휴대전화 불빛 등을 이용해 숨은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숨은 그림의 우측에 부착된 홀로그램을 기울여보면 보는 각도에 따라 우리나라 지도, 태극무늬, 4괘 문양이 번갈아 나타난다. 최근에는 은박지 등을 잘라 붙여 홀로그램을 흉내 낸 위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위폐에 붙인 은박지는 보는 각도에 따라 변하는 무늬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은박지가 붙어 있더라도 무늬의 변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인물의 초상이나 지폐 우측 숫자 하단의 점 등을 만져보면 두드러진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지폐를 볼록 인쇄한 것은 본래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폐 식별 장치이나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위폐발견 장수는 2003년 4925장에서 2006년 2만 1941장으로 급증했다. 이는 디지털기기의 발전 및 보급 확대로 위폐 제조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한은은 새 5000원권을 2006년 1월 발행한 데 이어 새 만원권 및 1000원권을 2007년 1월 발행해 첨단 위조방지 장치를 지폐에 적용하고 위폐 식별요령 등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위폐 신고에 힘입어 대량 위조범들이 잇따라 잡히면서 위폐발견 장수가 2011년(1만 53장) 이후 2012년 8627장, 2013년 3588장, 2014년 상반기 1300장으로 계속 줄고 있다. 한은은 앞으로 디지털기기의 성능 발전과 보급 확대로 위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새로운 첨단 위조방지장치 도입 방안을 미리 검토하고 필요 시 신속하게 지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위폐유통 방지를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노력뿐만 아니라 화폐사용자도 위폐 식별요령을 숙지하고 위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화폐 사용자들의 노력이 위폐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나아가 국민경제를 위폐 유통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지름길이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시변각장치 빛의 양이나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무늬나 색상, 디자인이 교대로 나타나는 장치를 말한다. 홀로그램, 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모션은 우리나라 오만원권에도 부분노출 방식으로 적용돼 있는데 지폐를 상하로 움직이면 띠 안에 있는 태극무늬가 좌우로 움직인다. ■슈퍼노트 고도로 정교하게 위조된 미국 100달러 위폐를 뜻한다. 미국 정부는 이 위폐가 1980년대 이후부터 유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폐의 출처로는 영국에서 체포된 범죄조직 외에도 이란, 러시아, 중국, 시리아 등과 특히 북한을 의심하고 있다. 슈퍼노트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은 2013년 10월 모션, 색변환잉크 등으로 위조방지장치를 보강한 새로운 100달러 지폐를 발행했다
  • 온라인 결제시 공인인증서, ARS인증 대체하고 안전성·편의성 강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전자상거래 결제 간편화 방안’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온라인에서 30만원 이상 결제 시에도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규정이 폐지됐지만 카드사들은 관행적으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를 요구해오고 있다. 공인인증서는 자동응답전화(ARS) 인증으로 대체할 수 있다. ARS 인증은 소비자가 걸려온 전화를 받는 ‘아웃바운드’와 소비자가 직접 전화를 거는 ‘인바운드’로 구분된다. ‘아웃바운드’는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를 통해 보안성이 검증된 보편적인 방식으로, 현재 많은 은행들이 ARS 인증에 이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금융기관에서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본인확인을 하는 형태로, ARS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고객에게 전화가 걸리며, ARS 멘트로 거래 내역 사실이 고객에게 안내되면 확인 후, 최종적으로 고객이 승인하게 된다. 착신전환 서비스를 이용해 금융사기가 이뤄질 우려를 막기 위해 작년부터 착신전환차단서비스를 적용, 착신전환된 휴대폰으로 인증 요청되는 것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시행함으로써 금융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안전성을 높였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 역시 아웃바운드 방식의 ARS인증은 사기 피해 사례 없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한 바 있다. ‘인바운드’는 텔레뱅킹이나 금융기관 콜센터에 전화하는 것처럼 고객이 직접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 본인임을 증명하는 방식이다. 금융기관이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전화번호와 고객 발신번호가 일치하는지의 여부를 통해 본인 확인을 하게 되는데, 해킹 또는 사기의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이는 전화교환기 등을 이용해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2년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한 점에 대해 유의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 폐지에 따른 대체인증 수단을 도입함에 있어,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성과 안정성에 대해 사전에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0민원안내’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 급증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2분기 ‘110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상담건수가 1분기에 비해 22.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상담건수는 지난해 3분기 4536건에서 4분기 2892건, 올해 1분기 1478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분기에 1815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피해액도 1분기(2억 350만원)보다 16.1% 증가한 2억 7300만원이다. 요금이 미납됐다며 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KT를 사칭하는 경우가 전체 상담건수의 56.7%인 1030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검찰과 경찰을 사칭하는 사례도 1분기(129건)에 비해 42.6% 증가한 184건에 달하는 등 고전적인 수법이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미싱(문자 결제 사기)의 경우, 법원이나 우체국을 사칭해 출석요구서나 등기가 반송된 것처럼 꾸미는 경우가 많았고, “인터넷 댓글 명예훼손 형사사건에 연루됐다”며 사건 조회를 유도하는 내용도 있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음원 수익 최대 80% 생산자에게 돌려준다

    음원 수익 최대 80% 생산자에게 돌려준다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추진하고 있는 음원협동조합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정식 출범한 바른음원협동조합(바음협)은 앞으로 6개월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되 음악 생산자에게 더 많은 몫을 돌려주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한다. 바음협은 음원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음원 수익의 70~80%까지 음악 생산자(제작사, 작곡·작사·편곡자, 가수·연주자)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기존 음원 사이트는 수익의 40%를 사이트 운영업체가 가져가는데 이를 최대 20%까지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 음원 한 곡당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로 운영된다. 특히 음원의 정가 개념을 무색하게 만드는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은 아예 내놓지 않는다. 주류 가요 위주에서 탈피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한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아이돌 음악과 인디, 장르 음악을 한데 묶는 종합차트 대신 장르별 차트를 각각 운영한다. 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고루 노출되고 발매한 후 시간이 지난 음악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윤종훈 바음협 이사는 “기존 음원 사이트들이 특정 음원에 대한 클릭(재생이나 내려받기)을 유도하는 방식이었다면 바음협의 플랫폼은 소비자가 음악을 선택하는 폭을 넓히는 방식으로 꾸밀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건은 플랫폼 개발 등에 필요한 비용 조달이다. 바음협의 예산안에 따르면 초기 플랫폼 개발에 15억원이 소요된다. 이는 조합원의 출자금과 조합비로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1계좌당 5만원으로 최대 20계좌까지 출자금을 납부한 뒤 매달 1만원 이상 납부하면 조합원이 된다. 늦어도 다음달부터 조합원 모집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1만명 이상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다른 음원 서비스와 견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바음협은 전체 음원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확보할 때 음악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전체의 8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뮤지션들이 멜론, 벅스뮤직 등 다른 음원 서비스 운영업체에도 음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바음협은 서비스를 차별화해 유료회원을 확보해야 한다. 우선 간편한 결제 시스템과 사용 금액 미소진 시 이월 등 소비자의 편익을 고려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바음협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용필·신해철·이승환 등 가수들, 최민희·이원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들이 지지하고 나섰다. 이이재 새누리당 의원이 가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낮은 금액 빙자한 웨딩 피해 속출, 서비스 품질 의심해 봐야

    낮은 금액 빙자한 웨딩 피해 속출, 서비스 품질 의심해 봐야

    최근 낮은 금액의 웨딩패키지 고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웨딩업체들은 질 낮은 서비스로 결혼식을 망치거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또 해약하려 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수수료를 물리고 아예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발뺌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예비신부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 카페에는 웨딩업체 관련 피해 사건이나 불만 글이 매일 5∼6개씩 올라온다. 웨딩 업계 한 관계자는 “가해자들은 대부분 소규모이며 법인이 따로 없어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며 “이러한 피해 행각 근절을 위해 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자발적인 주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나치게 저렴한 금액으로 현금 지불을 제안한다면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웨딩 피해들이 속출하자 소비자보호원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서비스 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을 피할 것 ▶절대 일시불로 지불하지 말 것 ▶현금영수증 발행 및 카드결제 가능유무를 체크할 것 ▶서비스를 받을 회사의 법인 유무를 체크하고 검증된 업체임을 확인할 것 ▶사인하기 전에 항상 계약서를 철저하게 살필 것 등의 주의사항을 조언했다. 결혼을 문제없이 안심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웨딩컨설팅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검증되지 않은 소규모 웨딩업체의 경우 고객과 업체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였을 시 책임을 회피하거나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낮은 금액으로 가격 유인을 하는 업체는 한번 더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1년 안에 문을 닫는 신생컨설팅 업체가 많기 때문에 5년 이상 경영이 지속되었는지, 또 법인체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업체와의 분쟁 발생 시 중간에서 리스크 해결이 가능한 큰 회사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동행서비스가 있는 컨설팅사일수록 업체 리스크가 적다. 웨딩플래너가 직접 동행을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웨딩컨설팅 ㈜아이니웨딩 네트웍스는 고객과 업체 사이의 문제 발생 시 업체 삼진아웃제로 서비스 품질 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니웨딩은 자체 개발한 고객만족평가시스템으로 만족도가 떨어지는 업체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한다. 만약 고쳐지지 않을 경우 제휴사에서 제외하는 등 엄선된 업체와의 진행을 추구하고 있다. 또 아이니웨딩은 결제 시 현금영수증 처리가 가능하다. 카드 할부 결제 또한 가능하고 촬영 전, 예식 전으로 분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아이니웨딩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빙자한 신생 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마구잡이식의 홍보를 펼치고 있다”며 “검증된 업체가 아닌 이상 서비스 품질을 한번 더 의심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니웨딩은 소비자만족지수 1위 수상을 기념해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제 26회 아이니웨딩&혼수박람회를 개최한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유익한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아이니웨딩박람회는 홈페이지(www.iniwedding.com)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외여행 때 카드결제 현지 통화로 하세요

    지난달 홍콩으로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A씨는 얼마 뒤 날아온 신용카드 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예상했던 결제 대금보다 몇 만원이 더 붙은 금액이 찍혔기 때문이다. 홍콩의 백화점에서 신용카드를 내밀자 직원이 “홍콩 달러와 원화 중 무엇으로 결제하겠느냐”고 묻던 게 떠올랐다. 계산이 편할 것 같아 원화로 결제해 달라고 했던 게 실수였다. 물건값에 최대 8%의 수수료가 붙어 나온 것. 현지 통화로 결제해야 유리하다는 것을 몰랐던 A씨 같은 여행객을 위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9일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상식을 안내했다. 신용카드 이용할 땐 현지 통화로 원화결제를 이용하면 물건·서비스 가격에 3~8%의 수수료가 붙어 결제된다. 휴대전화 알림서비스 신청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결제건을 문자 메시지로 즉시 받아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분실 시에는 긴급 대체 서비스 해외에서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못쓰게 된 경우 체류 국가의 긴급 대체카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근 은행에서 1~3일 내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각국의 긴급 서비스센터는 비자·마스터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여행보험 가입 시 여행목적 사실대로 밝혀야 여행지와 여행목적을 허위로 작성할 경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될 수 있다. 달러 환전이 가장 유리 국내 은행의 미국 달러화 환전 수수료율은 2% 미만이지만 동남아시아 국가 현지통화 환전 수수료율은 4~12% 수준이다. 달러로 환전하고 해외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여행자 수표 분실 시 발급은행에 신고 해외여행 중 여행자수표를 분실한 경우 수표 발행 시 받은 판매영수증에 있는 해외 분실신고·재발행센터(아멕스 +82-2-399-2981)로 전화해 안내받을 수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김형식 의원에 뇌물수수 혐의 함께 적용 검토…소재 불명 김형식 대포폰은 어디에?

    김형식 의원에 뇌물수수 혐의 함께 적용 검토…소재 불명 김형식 대포폰은 어디에?

    ‘김형식 의원’ 김형식 의원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형식 의원에게 뇌물수수 혐의도 함께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김형식 의원이 피해자 송모(67)씨로부터 ‘스폰’을 받았다고 인정한 만큼 살인교사 혐의에 더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함께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김형식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송씨가 지금까지 7000만원 상당의 술값을 대신 내주는 등 나를 후원했다”고 진술했다. 김형식 의원은 송씨가 일종의 ‘스폰서’ 역할을 했을 정도로 둘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친구 팽모(44·구속)씨를 시켜 그를 살해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김형식 의원 측 변호인 역시 지난달 26일 김형식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송씨가 김형식 의원의 술값 결제를 대신해주는 등 항상 물심양면 후원해줬으며, 사건발생 불과 이틀 전에는 김형식 의원의 부탁을 받아 산악회에 수건 300장을 후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변호인 의견서에도 나타났듯이 김형식 의원이 직접 진술한 내용이기 때문에 뇌물수수 혐의를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형식 의원이 써준 차용증 5억 2000만원에 대해서는 대가성이 입증되면 뇌물 수수 혐의에 액수를 추가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에서 김형식 의원이 팽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시킨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할만한 간접증거가 충분해 기소에는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이 사용한 대포폰은 현재 소재 파악이 안 되지만 2013년 12월 개통됐다가 지난 3월 6일 마지막으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은 김형식 의원이 팽씨를 인천국제공항까지 차로 태워준 날이다. 경찰은 김형식 의원이 팽씨의 도주를 도우려 했다고 추정하지만 김형식 의원은 사업차 중국으로 출국하는 팽씨를 태워다준 것뿐이라고 진술했다. 또 이 대포폰은 오로지 팽씨와 통화하는 데만 사용됐으며 기지국 역시 김형식 의원의 자택과 서울시의회 등 생활권에만 몰려 있었다. 팽씨가 송씨를 살해하려고 시도했거나 실제 범행을 한 시각에 김형식 의원과 통화한 사실도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형식 의원이 송씨가 살해된 이후 대포폰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팽씨 역시 범행 이후 휴대전화를 초기화시킨 것으로 볼 때 두 사람이 범행을 공모했으며,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아데우스 브라질/장형우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아데우스 브라질/장형우 체육부 기자

    브라질 생활 20일 만에 몇 가지 습관이 생겼다. 낯선 곳에 가면 10~15분 간격으로 바지 주머니를 더듬는다.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처음 보는 사람이 친절을 베풀며 접근할 때는 슬그머니 가방을 앞으로 메고,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식당에서는 가방을 다리 사이에 끼워 놓은 채 밥을 먹는다. 화장실을 갈 때도 가방을 메고 간다. 주변에서 순간의 방심으로 여권, 지갑, 휴대전화, 심지어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밤엔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밖에 나가지 않는다. 낮에도 반드시 큰길로만 다니고, 골목길엔 들어가지 않는다. 공항, 식당, 호텔, 상점 등 결제할 때는 현금으로 한다. 이어지는 강도 및 신용카드 복제 피해 소식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50헤알(약 2만 3000원)짜리 이상의 지폐를 내밀 때면 점원은 어김없이 위조된 것이 아닌지 확인했다. 일정한 규모 이상의 상점에는 위폐감별기가 있었다. 상파울루 시내, 시장의 큰 상점마다 사다리 위 의자에 앉아 물품 도난을 감시하는 별도의 직원들도 있었다. 시내의 경찰과 군인들은 모두 방탄복을 입고 있었고, 단독 주택 담장 위엔 어김없이 전기가 흐르는 철망이 설치돼 있었다. 일상이 된 불신이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사회적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또 그것이 얼마나 삶의 질을 높이는지를 깨달았다. 그런데 이제 돌아갈 한국사회의 기본적 신뢰 수준은 과연 브라질보다 높은 것일까. 멀쩡해 보이던 배가 침몰해 생때같은 아이들이 수백명 죽고, 잊힐 만하면 최전방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는 한국이 브라질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축구가 받아든 부끄러운 성적표의 근본적 원인도 신뢰의 상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스로 대표팀 사령탑에 앉힌 조광래 감독을 믿지 못한 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의 결정적 계기였던 알제리전을 앞두고 ‘러시아전의 수비적 전술로는 안 된다’는 일부 코칭 스태프의 의견을 믿지 않았다. 벨기에전을 앞두고 코칭 스태프의 장시간 회의를 거쳐 선발진에 일부 변화를 줬지만 이미 늦었다. 사회적 신뢰의 뿌리는 합리적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양심이다. 시스템이 불합리하면 혼란스럽고, 양심이 없으면 부패한다. 그리고 이 둘이 만나면 파국이다. 한국사회와 한국축구,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양심에 진지한 고찰과 반성이 필요한 시간이다. 이제 브라질을 떠난다. “아데우스(안녕)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zangzak@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5월 의정모니터] “위험 시설 정보 공유 사이트 만들면 사고 예방·피해 줄이는 효과 볼 것”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5월 의정모니터에서는 모니터 요원들이 30건의 시정 의견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3건이 우수 의견으로 19일 선정됐다. 이영희(56)씨는 “대다수의 국민은 사고가 나더라도 자기와 관련 없으면 알 수도 없고 무관심하다”며 “평소 위험 시설 등을 신고해 정보를 공유하도록 각종 재난 위험 신고 사이트를 만들면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이는 효과도 볼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혜진(32)씨는 “기초단체장으로 된 종량제 쓰레기봉투 명의를 광역단체장 명의로 만들자”며 “대형마트에서 일정 비용을 받고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지만 소비자들은 일반 봉투로 인식하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 제한을 없애면 환경미화원의 수거 작업도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선(56)씨는 “어르신에게 지원하는 교통비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패스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로 지하철공사 적자도 가중되기 때문에 교통비 지원액을 월 5만원으로 하고 정확한 조사와 선별 기준을 거쳐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국세청 세금으로 자동 처리되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무임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어르신은 다른 교통수단 결제에 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이렇게 달라졌어요] 지하철 객차 안 소화기 안전핀 모두 점검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지난 4월 제시된 의견에 대해 적극 수용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지하철 객차 내 소화기 안전핀 제거가 어렵다는 의견엔 “소화기 안전핀 고정에 사용된 봉인줄은 규격품으로 화재 때 안전핀을 뽑으면 쉽게 끊기도록 돼 있다”며 “6개 차량관리소 일제 점검 시행을 마무리했다”고 답했다.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 상단 운행방향 표시란에 종착역 추가 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운행방향 안내는 승강장 천장에 달린 안내표시판과 승강장 안전문 상단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등에 표시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이용객 편의를 위해 단일·광역전철 노선도 설치를 승강장 안내문 6곳에서 10곳으로 추가 부착하고 있으며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라고 회신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성인클럽’ 한번 갔다가… 카드 대금이 무려 2억원

    ‘성인클럽’ 한번 갔다가… 카드 대금이 무려 2억원

    스트립 걸 등을 고용해 성인 클럽을 운영하면서 의사 등 고급 손님들을 대상으로 술에 약물을 투여해 정신이 몽롱하게 한 뒤 무려 2억 원이 넘는 금액을 술값으로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 한인 거주 지역인 플러싱을 비롯해 맨해튼 등에 성인 클럽을 운영하는 이들 일당은 약물을 탄 술에 손님이 몽롱해지면 클럽 안에 있는 개인 룸으로 안내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저지주에 심장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한 의사는 이 성인 클럽을 가끔 찾았다가 다음 달 무려 1억 4천만 원이 넘는 카드 대금 결제 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클럽 측은 이 손님이 카드회사를 통해 대금 결제를 거부하자 오히려 대금 청구 소송을 냈으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찍은 스트립 걸들과의 사진을 제시하며 협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카드 사기를 당한 대부분의 손님들은 다음날 인근 호텔이나 자신의 차에서 깨어났지만, 약물로 인해 그 전날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은 “2억 원이 넘는 사취 금액도 문제지만, 이들이 인체에 유해한 이러한 약물을 사용했다는 것은 더 큰 범죄”라고 밝혔다. 이 조직의 총책으로 드러난 여성인 사맨샤 바버쉬(40)는 손님의 카드를 잠시 훔친 후 직접 사인을 하며 결제 대금을 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이러한 피해를 당한 이 의사 이외에 3명이 추가로 5천만 원에 가까운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이번 수사에 따라 스트립걸 두 명을 포함해 모두 다섯 명이 음모와 조작, 절도 등 중범죄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이들 일당은 고용한 변호사를 통해 “스트립걸이 아니라 바텐더 역할만 했을 뿐”이라는 등 관련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 체포된 스트립 걸과 성인 클럽 업주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경제 블로그] 편의주의 발상 못버린 카드사

    신용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무료로 문자 알림을 보내 주는 서비스가 지난 1일 시작됐습니다.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 등에 따른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카드업계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고객더러 신청하도록 해 업계 편의주의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시행 방식을 바꾸든지 아니면 좀 더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무료 알림 서비스를 받으려면 고객이 직접 해당 카드사의 콜센터에 전화를 걸거나 지점을 방문해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 고객’으로 제한한 까닭에 대해 카드사들은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원치 않는 고객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내나 남편 등에게 카드 사용 내역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겁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옹색합니다. 카드사가 고객에게 물어도 선별 제공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일이 묻기가 어렵다면 모든 고객에게 일괄 적용해 준 뒤 ‘두 낫 콜’(Do not call·정보 제공 등 어떤 내용이어도 전화하지 말라) 서비스처럼 원치 않는 고객은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드사들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원칙적으로는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전화나 문자로 물어봐야 하는 게 맞지만 정보 유출 사태 이후 보이스피싱이나 스팸 등으로 오해하는 기류가 강해 쉽지 않다”는 해명입니다. 스미싱 등에 악용될 소지도 있다고 걱정합니다.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방법을 좀 더 고민해 보지 않고 가장 손쉬운 ‘고객이 알아서 신청하라’를 택한 것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좀 더 현실적인 이유는 비용 문제임을 카드사들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S사의 경우 지난 1일 하루 동안 문자 알림을 신청한 고객은 1100명 남짓입니다. 전체 고객 수가 850만명인 점에 비춰 보면 극히 미미합니다. 아직 초기인 탓도 있지만 적지 않은 고객들이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 잘 모르거나 알아도 귀찮아서 신청을 안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고객 신청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면 홍보라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카드사들은 무료 문자알림을 홈페이지에만 공지하거나 카드사용 내역서에 조그맣게 안내하고 있을 뿐 고객에게 별도 공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보 유출 당사자가 아닌 카드사들은 왜 이런 서비스를 ‘죄 없는’ 자신들까지 덩달아 공짜로 제공해야 하는지 불만도 있겠지만 어차피 피해방지 대책으로 내놓은 이상 좀 더 많은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ios8 공개 “당신 아들이 앱 구매하려고 합니다” 통보 기능 뭐지?

    ios8 공개 “당신 아들이 앱 구매하려고 합니다” 통보 기능 뭐지?

    ios8 공개 “당신 아들이 앱 구매하려고 합니다” 통보 기능 뭐지? ”당신 아들 지미가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 앱을 6.99 달러에 사려고 합니다. 승인할까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쓰이는 운영체제(iOS) 차기 버전 ‘iOS 8’에 이런 방식으로 부모가 자녀의 콘텐츠 구매 시도를 즉각 통보받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간다. 2일(현지시간) 애플이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4를 열고 공개한 iOS 8에 이런 ‘가족 공유’(패밀리 셰어링) 기능이 포함됐다. 이 기능을 쓰면 최대 6명의 사용자를 ‘가족’으로 묶고, 주소와 카드번호 등 동일한 신용카드 정보를 이들이 공유하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자녀가 자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콘텐츠를 구입하기 전에 “이 앱을 사도록 해 달라는 요청이 부모에게 보내집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자녀가 쓰는 기기 화면에 뜨게 된다. 자녀가 이를 보내면 그 즉시 부모가 쓰는 기기에 자녀의 구매 승인 요청과 그 내역이 통보되고, 부모는 이를 검토한 후 사도록 허락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또 가족 중 한 명이 콘텐츠를 사면 이를 가족 전체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족이 함께 똑같은 콘텐츠를 즐기면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아이북스를 통해 구입한 책, 아이튠즈에서 산 영화와 음악, 앱 스토어에서 구매한 앱 등에 적용된다. 가족 구성원들끼리 계정은 별도지만 한 번 사면 모두가 쓸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들이 모두 동일한 신용카드 정보로 묶여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다시 말해 민감한 금융정보를 공유해야 하므로, 그냥 친구 관계인데 이를 가족으로 허위 등록해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족 공유’ 기능이 반드시 콘텐츠 구매에만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족으로 등록한 구성원들끼리 찍은 사진, 영상, 일정, 장소 등을 자동으로 공유하도록 할 수도 있다. 이런 기능을 포함한 iOS 8은 올해 가을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애플은 “어린이들이 부모 허락 없이 아이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점을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문제로 삼자 고객 클레임을 해결하는 데 3250만 달러(333억원) 이상을 쓰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조건을 걸고 사건을 합의로 종결했다.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와 관련한 클레임이 3만 7000건 넘게 접수됐다며 “FTC의 제안이 회사 측이 구상하던 변경 사항과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모바일 게임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의 약 3분의 2가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 자녀가 게임 아이템 등을 결제한 경우였다. 네티즌들은 “애플 ios8, 빨리 출시돼야”, “애플 ios8, 기대된다”, “애플 ios8, 역시 애플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ios8 “당신 아들이 앱 구매하려고 합니다” 통보 ‘가족 공유 기능’ 뭐지?

    애플 ios8 “당신 아들이 앱 구매하려고 합니다” 통보 ‘가족 공유 기능’ 뭐지?

    애플 ios8 “당신 아들이 앱 구매하려고 합니다” 통보 ‘가족 공유 기능’ 뭐지? ”당신 아들 지미가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 앱을 6.99 달러에 사려고 합니다. 승인할까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쓰이는 운영체제(iOS) 차기 버전 ‘iOS 8’에 이런 방식으로 부모가 자녀의 콘텐츠 구매 시도를 즉각 통보받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간다. 2일(현지시간) 애플이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4를 열고 공개한 iOS 8에 이런 ‘가족 공유’(패밀리 셰어링) 기능이 포함됐다. 이 기능을 쓰면 최대 6명의 사용자를 ‘가족’으로 묶고, 주소와 카드번호 등 동일한 신용카드 정보를 이들이 공유하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자녀가 자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콘텐츠를 구입하기 전에 “이 앱을 사도록 해 달라는 요청이 부모에게 보내집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자녀가 쓰는 기기 화면에 뜨게 된다. 자녀가 이를 보내면 그 즉시 부모가 쓰는 기기에 자녀의 구매 승인 요청과 그 내역이 통보되고, 부모는 이를 검토한 후 사도록 허락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또 가족 중 한 명이 콘텐츠를 사면 이를 가족 전체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족이 함께 똑같은 콘텐츠를 즐기면서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아이북스를 통해 구입한 책, 아이튠즈에서 산 영화와 음악, 앱 스토어에서 구매한 앱 등에 적용된다. 가족 구성원들끼리 계정은 별도지만 한 번 사면 모두가 쓸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들이 모두 동일한 신용카드 정보로 묶여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다시 말해 민감한 금융정보를 공유해야 하므로, 그냥 친구 관계인데 이를 가족으로 허위 등록해서 사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족 공유’ 기능이 반드시 콘텐츠 구매에만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족으로 등록한 구성원들끼리 찍은 사진, 영상, 일정, 장소 등을 자동으로 공유하도록 할 수도 있다. 이런 기능을 포함한 iOS 8은 올해 가을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올해 초 애플은 “어린이들이 부모 허락 없이 아이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점을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문제로 삼자 고객 클레임을 해결하는 데 3250만 달러(333억원) 이상을 쓰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는 조건을 걸고 사건을 합의로 종결했다.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와 관련한 클레임이 3만 7000건 넘게 접수됐다며 “FTC의 제안이 회사 측이 구상하던 변경 사항과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모바일 게임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의 약 3분의 2가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 자녀가 게임 아이템 등을 결제한 경우였다. 네티즌들은 “애플 ios8, 기능 재밌네”, “애플 ios8, 역시 애플이네”, “애플 ios8, 과연 효용성이 있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통장에서 돈을 자주 찾아 쓰는 주부나 학생이라면 출금 및 송금 수수료가 제법 부담이다.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은 보통 이런 수수료가 붙지 않지만 일반 예금통장은 은행 업무시간 이후 거래, 다른 은행의 자동입출금기기(ATM)에서 돈을 뺄 때나 다른 은행 계좌로 송금할 때 500~16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출금 및 송금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생활비 통장’을 내놨다. 그동안 월급통장 등에만 적용됐던 ATM 타행이체 수수료 또는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통장으로 아파트 관리비나 공과금을 자동이체하거나 신용(체크)카드 대금을 한 달에 20만원 이상 결제해야 한다. 월평균 예금잔액이 50만원 이상이거나 20만원 이상의 연금을 수령하면 다른 은행의 ATM에서 출금해도 월 5회까지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월평균 잔액이 50만원 이상이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 금액을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비급여생활자에 대해서도 금융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는 생활비통장은 알뜰한 주부와 용돈을 받아 쓰는 학생들이 생활비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틈새 시장을 공략한 덕에 하루에 300좌 이상씩 팔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9일 출시, 19일까지 영업일은 7일밖에 안 됐지만 그동안 2400좌가 팔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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