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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당국 ‘눈밖에 난’ 마윈, 4년만에 중국 내 공식 행사 등장

    中 당국 ‘눈밖에 난’ 마윈, 4년만에 중국 내 공식 행사 등장

    중국 정부 규제를 강하게 비판한 뒤 은둔생활을 했던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4년 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9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 등은 전날 마윈이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앤트그룹의 미래 20년’을 주제로 3분간 연설했다고 전했다. 마윈은 “앞으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변혁은 모든 이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면서 “AI가 모든 것을 바꾸겠지만 그렇다고 AI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미래에 할 수 있는 일은 지난 20년간 과학기술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진보와 변화를 가져오게 만든 것과 같은 일들이어야 한다”면서 “AI가 우리에게 감성을 부여하게 하고 그 감성을 다시 AI에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때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던 마윈은 20년 전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를 도입해 중국 결제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2020년 10월 상하이 금융 포럼에서 작심하고 당국의 핀테크 규제를 비판하자 중국 당국은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 업계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알리바바는 수조원대 반독점 벌금 폭탄을 맞는 등 규제 시범 사례가 됐다.
  • 빛난 ‘K시민의식’… 집회 뒤 쓰레기 줍고, 식당·카페 선결제로 동참

    빛난 ‘K시민의식’… 집회 뒤 쓰레기 줍고, 식당·카페 선결제로 동참

    참가자 위해 김밥·커피 등 미리 결제영하권 추위에 핫팩 등 자발적 나눔“보이지 않는 손이 응원해주는 느낌”일부 돌출 행동엔 “평화” 외쳐 제지 충돌과 갈등은 없었다. 대신 배려와 양보가 있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유독 빛났다. 얼굴 모르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점 등에 ‘선결제’를 걸어둬 선물하고, 집회 뒤 쓰레기를 줍고, 택시비를 받지 않는 미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실시간 공유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7일 집회에서 경찰과 부딪히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입건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서울신문이 7일 오후 8시쯤 찾은 국회의사당역 인근의 한 식당 앞에서는 식당 직원 김명실(54)씨가 ‘마감했습니다’라고 적혀있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었다. 김씨는 “익명의 시민 2명이 130만원 선결제를 하고, 집회에 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주라고 했다”며 “재료가 소진돼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게 됐다”고 전했다. 집회 당일 SNS·엑스(X) 등에는 이처럼 집회 참가자가 여의도 인근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김치찌개, 김밥, 만두 등 음식부터 커피, 떡, 피로해소제 같은 간식까지 미리 결제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집회에 나온 고은채(26)씨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카페 중에는 적게는 수십 잔에서 1000잔이 넘는 음료가 선결제 된 곳도 있었다. 체감 온도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였던만큼 국회 인근 카페에 핫팩 수십 개를 맡겨두고 간 시민도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집회 현장에 나온 한 남성은 “구호를 외치다 보면 목이 마를 것 같아서 물을 사왔다”며 이날 시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쓰레기봉투 50장을 챙겨온 대학생 표모(24)씨는 “집회 이후 도로가 더러우면 행여나 우리가 모인 이유까지 퇴색될까 걱정돼서 청소하러 왔다”고 했다. 한모(30)씨는 “맨손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데 모르는 시민이 자기 장갑을 건네주고 갔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기사님이 나 국회 앞에 내려주고 2분 후에 결제 취소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남자화장실에 비해 여자화장실에 줄이 길게 늘어서자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화장실을 양보했다는 글도 다수였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무산된 이후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정문이나 담벼락 등을 넘으려고 하자 시민들이 “평화 시위” 구호를 외치며 제지하기도 했다. 퇴근 후 집회에 참석했다는 정모(30)씨는 “많은 인파였지만, 구급차가 오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고, 유모차나 어르신들이 지나갈 때도 서로가 배려하는 모습이었다”며 “집회가 끝난 뒤 지하철역 안에서도 경찰 통제에 잘 따랐고, 누구도 ‘왜 이렇게 막히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 집회서 빛난 ‘시민의식’…식당·카페 ‘선결제’, 집회 후 자발적 뒷정리도

    집회서 빛난 ‘시민의식’…식당·카페 ‘선결제’, 집회 후 자발적 뒷정리도

    배려와 양보만 남긴 ‘시위의 밤’핫팩·생수 무료나눔도 충돌과 갈등은 없었다. 대신 배려와 양보가 있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유독 빛났다. 얼굴 모르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점 등에 ‘선결제’를 걸어둬 선물하고, 집회 뒤 쓰레기를 줍고, 택시비를 받지 않는 미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실시간 공유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7일 집회에서 경찰과 부딪히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입건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서울신문이 7일 오후 8시쯤 찾은 국회의사당역 인근의 한 식당 앞에서는 식당 직원 김명실(54)씨가 ‘마감했습니다’라고 적인 안내문을 붙이고 있었다. 김씨는 “익명의 시민 2명이 130만원 선결제를 하고, 집회에 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달라고 했다”며 “재료가 소진돼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게 됐다”고 전했다. 집회 당일 SNS 엑스(X) 등에는 이처럼 집회 참가자가 여의도 인근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김치찌개, 김밥, 만두 등 음식부터 커피, 떡, 피로해소제 같은 간식까지 미리 결제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집회에 나온 고은채(26)씨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카페 중에는 적게는 수십 잔에서 1000잔이 넘는 음료가 선결제 된 곳도 있었다. 체감 온도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였던만큼 국회 인근 카페에 핫팩 수십 개를 맡겨두고 간 시민도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집회 현장에 나온 한 남성은 “구호를 외치다 보면 목이 마를 것 같아서 사왔다”며 이날 시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쓰레기봉투 50장을 챙겨온 대학생 표모(24)씨는 “집회 이후 도로가 더러우면 행여나 우리가 모인 이유까지 퇴색될까 걱정돼서 청소하러 왔다”고 했다. 주변 시민들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집회 후 자리를 정리했다. 한모(30)씨는 “맨손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데 모르는 시민이 자기 장갑을 건네주고 갔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기사님이 나 국회 앞에 내려주고 2분 후에 결제 취소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남자화장실에 비해 여자화장실에 줄이 길게 늘어서자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화장실을 양보했다는 글도 다수였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무산된 이후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정문이나 담벼락 등을 넘으려고 하자 시민들이 “평화 시위” 구호를 외치며 제지하기도 했다. 퇴근 후 집회에 참석했다는 정모(30)씨는 “많은 인파였지만, 구급차가 오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고, 유모차나 어르신들이 지나갈 때도 서로가 배려하는 모습이었다”며 “집회가 끝난 뒤 지하철역 안에서도 경찰 통제에 잘 따랐고, 누구도 ‘왜 이렇게 막히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 “국회 가세요? 돈 안 받을게요”…결제 취소에 미터기 끈 택시 기사들

    “국회 가세요? 돈 안 받을게요”…결제 취소에 미터기 끈 택시 기사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여의도 일대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국회 앞 도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택시 기사들이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의 택시비를 받지 않았다는 인증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누리꾼 A씨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기사님이 나 국회 앞에 내려주시고 2분 후에 결제 취소하셨다”면서 결제 취소 내역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이날 결제해야 할 운임은 2만 3500원이었다. 그는 신용카드로 비용을 결제했으나, 택시 기사가 이를 전체 취소했다고 밝혔다. 소설가 천선란도 같은 경험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선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시 타고 여의도 가는 중인데 택시 기사님이 좀 이따가 여의도 오신다기에 LED 촛불 나눠드렸다”며 “그랬더니 택시비 안 받으시겠다고 미터기 끄셨다. ‘놀러 간다고 생각하고 가요. 나들이 가듯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택시 겨우 잡아서 타고 왔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가 여의도 방향인 거 보고 ‘국회 가냐’고 물으시곤 미터기 끄고 국회 앞까지 데려다주고 가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마지막 손님이고 기사 아저씨도 바로 집 가서 따뜻하게 입고 가족이랑 같이 온다고 하셨다. 이렇게 시민들이 선량하다”며 감동했다. 누리꾼 C씨 역시 “택시 타고 국회 가는데 기사님이 ‘아저씨가 못 해주는 일 젊은이들이 대신해줘서 고맙다’며 택시비를 안 받겠다고 하시고 미터기를 끄셨다”며 “국회 도착하기 전에 눈물 날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글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은 뻔한데 선은 이렇게 다채롭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모두 같은 마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서 열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으로는 10만명이 집결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결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국회가 탄핵안을 상정하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안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고, 이어 퇴장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9시 20분까지 표결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돌아올 것을 호소했지만,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195명이 투표에 참여한 채로 표결은 종료됐다. 우 의장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개표 없이 산회를 선언했다.
  • “집회 오셨나요? 그냥 드세요”…커피·김치찌개·핫팩까지 ‘선결제’ 인증 봇물

    “집회 오셨나요? 그냥 드세요”…커피·김치찌개·핫팩까지 ‘선결제’ 인증 봇물

    7일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힘을 보태고 싶다”며 카페와 식당 등에 선결제에 나섰다. 6일부터 엑스(X·옛 트위터)를 비롯해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 카페, 빵집, 식당, 약국 등에 선결제를 해뒀다는 시민들의 인증글이 쏟아지고 있다. 메뉴는 피로회복제부터 햄버거, 죽, 떡, 토스트, 김치찌개, 된장찌개, 닭곰탕, 국밥, 빵, 만두, 라면, 김밥, 도시락, 커피, 샌드위치, 붕어빵 등 다양했다. 선결제해 둔 매장에 핫팩을 추가로 구비해놓는 시민들도 있었다.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인근에서 24시간 운영하는 한 식당은 이날 김치찌개 정식을 선결제하는 시민들이 이어지면서 최소 200인분이 미리 팔렸다. 일부 매장은 메뉴 소진으로 더는 선결제를 받을 수 없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한 카페에서는 “집회를 위한 커피 100잔이 선결제됐으나, 소진 후에도 무료로 제공해 주겠다”며 나눔에 동참했다. 한 네티즌은 “나라가 왜 이렇게 따뜻하냐. 커피 선결제 주문해 두려고 국회의사당 근처 거의 모든 카페에 선결제 문의드렸는데, 모든 카페가 선결제 포화 상태라고 죄송해하더라”며 감동했다고 전했다. 국회 앞 “윤석열 탄핵” 구름인파 운집…보수단체는 “지켜내자” 광화문 맞불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주축으로 한 진보성향 단체들은 오후 3시부터 국회 앞에서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 1000명이 집결했다. 주최 측 추산은 100만명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부터 산업은행 본점까지 민주노총, 진보당, 대학생 등 각종 단체 집회가 열리면서 거리에 참가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몰아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인파가 몰리며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은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국회의사당역에서 서강대교 남단 구간 등 국회대로는 전면 통제됐다. 이에 걸어서 서강대교를 건너 국회로 향하는 인파도 늘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연단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윤석열의 종말을 함께 맞이할 것”이라며 “더욱 강력한 항쟁으로 끝끝내 응징하자”고 외쳤다. 한편 보수 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대통령을 지켜내자”, “이재명을 구속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동화면세점 등 세종대로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만명이 모였다. 주최 측은 1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 美주중대사 이어 AI차르도 ‘트럼프 최측근’

    美주중대사 이어 AI차르도 ‘트럼프 최측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퍼듀 전 연방 상원의원을 집권 2기 행정부 중국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퍼듀 전 의원이 40년간 국제 비즈니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며 “중국과의 관계 구축에 귀중한 전문지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썼다. 이어 “퍼듀 전 의원은 싱가포르와 홍콩에 거주해 왔으며, 경력 대부분을 아시아와 중국에서 보냈다”며 “주중 대사로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당선인이 중국에 대해 60% 고율 관세를 공약으로 내거는 등 초강경 대중 외교 전략을 예고한 만큼 퍼듀 지명자는 이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중 협상을 이끄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집권 2기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자산 차르’로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명했다. 당선인은 이날 또 다른 게시글에서 “색스는 미국 경쟁력의 미래에 중요한 두 가지 분야인 AI와 가상자산에 대한 행정부 정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색스는 가상자산 업계가 요구해 온 명확성을 확보하고 가상자산 업계가 미국에서 번창할 수 있도록 법적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색스는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페이팔 마피아’로 통한다. 페이팔 마피아는 1990년대 후반 실리콘밸리에서 온라인 결제 업체 페이팔을 공동 창업한 머스크와 함께 이 회사를 운영하며 거대 기업으로 키운 핵심 멤버를 의미한다.
  • 보조금 횡령 혐의 부산 트리 축제 실행위원장 항소심도 벌금 200만원

    보조금 횡령 혐의 부산 트리 축제 실행위원장 항소심도 벌금 200만원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에 지자체가 지급한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실행위원장에게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항소1부(부장 성금석)는 6일 업무상 횡령,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벌금 200만원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증거들을 다시 살펴봐도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 사실을 보면 A씨는 2017년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실행위원장으로, 행사 기획자와 공모해 지자체에서 받은 보조금 1억 5000만원 중 2400만원을 행사 업체 2곳에 부풀려 지급한 뒤 400만원을 돌려받아 음식점 대금 결제나 업무 추진비로 사용했다. A씨는 범행을 공모하지 않았고, 보조금 보관자 지위에 있지 않았으며, 400만원은 축제 사업설명회 비용 등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횡령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A씨의 직책과 축제 조직위원회 업무 과정 등을 보면 보조금 보관자 지위를 인정할 수 있고, 보조금을 교부 목적 이외 용도로 전용해서는 안되지만, 돈을 별도 계좌로 되돌려 받아 업무추진비 등으로 사용한 점이 인정된다며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실무자 2명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는 중구 광복로를 중심으로 매년 겨울 열리는 축제로, 2008년 상인들이 자체 행사로 시작했다가 성장을 거듭하며 부산 원도심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가 됐다. 매년 중구청 등이 예산을 지원했지만, 보조금 횡령 사건이 터진 뒤로는 중구청이 직접 주최, 주관하고 있다.
  • [서울인싸] 소상공인을 위한 힘보탬 프로젝트

    [서울인싸] 소상공인을 위한 힘보탬 프로젝트

    ‘평균 나이 51세, 주 5.9일 영업, 하루 평균 근무시간 11.9시간.’ 2023년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표한 ‘서울시 소상공인 생활백서’의 통계는 서울시 소상공인의 삶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오랜 시간 일하고도 생계를 꾸리기 힘든 현실 속에서, 소상공인들은 오늘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지금 당장 힘을 보태야 할 절박한 상황임을 말해 준다. 서울시 사업체의 94%를 차지하는 157만 소상공인은 지역사회의 활력을 책임지는 서울경제의 실핏줄이자 허리이다. 이들의 어려움은 단지 소상공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경제 전반에 깊이 영향을 미친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자금 지원부터 경영 지원까지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왔다. 최근 10년간 매년 1조 7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3%대 저금리로 지원하고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99만 4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1조 1458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창업기, 성장기, 재도전기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영지원으로 올해만 1만 9151명의 소상공인이 폐업 컨설팅과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이 처한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연일 늘어나는 폐업률, 고금리 장기화, 고물가로 인한 경영비용 증가, 그리고 높은 배달 수수료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 관행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매출 증대와 비용 절감, 그리고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목표로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생계형·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안심통장’을 신설해 비대면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시중 은행보다 낮은 5% 수준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동행 마일리지’를 도입해 백화점, 주유소 등 민간기업 포인트를 서울페이 포인트로 전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지원한다. 내년 5조 50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골목상권도 현재 402개에서 2029년까지 1002개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서울페이 앱에 온누리상품권 결제 기능을 추가해 시민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통해 민간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공공배달앱 가맹점 입점을 늘린다. 15% 할인이 적용되는 자치구 배달 전용 상품권을 전 자치구로 확대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형 필수품목 가이드라인 도입, 노란우산공제ㆍ고용보험료ㆍ산재보험료 등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3종 지원 그리고 폐업 소상공인의 폐업ㆍ전직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해 경영 안정과 재기를 돕는 데 주력할 것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정책들이 신속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장사할 맛 나는 서울, 활력 넘치는 골목 경제, 안정된 경영환경 속에서 자생력을 키운 소상공인이야말로 서울시가 꿈꾸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백 번 꺾여도 굽히지 않는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정신으로 소상공인을 끝까지 지원하며 민생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
  • 스페이스X에 특혜?…트럼프, NASA 수장에 ‘머스크 우군’ 억만장자 지명

    스페이스X에 특혜?…트럼프, NASA 수장에 ‘머스크 우군’ 억만장자 지명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기록을 세운 억만장자인 재러드 아이작먼(41)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장에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깊은 인연이 있어 항공우주 분야에도 머스크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뛰어난 사업가이자 자선가, 조종사, 우주비행사인 아이작먼을 NASA 국장으로 지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작먼이 “우주 과학, 기술, 탐사 분야에서 획기적인 업적을 이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아이작먼은 “트럼프의 지명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X(옛 트위터)를 통해 화답했다. 그는 또 “나는 우주에서 이 놀라운 지구를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으며, 미국이 인류 역사상 가장 놀라운 모험을 주도하는 데 열정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달과 화성을 걷게 되고, 우리는 그렇게 함으로써 지구에서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도 트럼프 당선인의 아이작먼 지명 글과 아이작먼의 화답을 모두 공유하며 “축하한다”고 썼다. 아이작먼은 16세이던 1999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부모 집 지하실에서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힐튼호텔과 포시즌스, KFC 등 미 호텔과 식당 3분의 1가량을 고객으로 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에는 방산업체이자 공군 조종사를 훈련업체 드라켄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8년 뒤에 블랙스톤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이듬해 시프트4를 상장시켜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지분 가치는 17억 달러(약 2조 4030억원)에 달한다. 사업가로 성공한 뒤부터는 어릴 적부터 키워왔던 우주비행의 꿈을 본격적으로 추구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취미로 전투기 조종 기술을 배웠다. 그는 2020년 말부터 스페이스X에 투자하면서 머스크와 인연을 맺었다. 시프트4를 통해 스페이스X에 지원한 자금만 해도 2750만 달러(약 389억원)에 달한다. 이듬해에는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인 ‘인스피레이션4’ 임무를 이끌었고, 지난 9월에는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에 참여해 민간인 최초 우주유영 기록도 썼다. 아이작먼은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로 스페이스X와 함께하는 2차례의 우주비행을 더 기획해 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머스크가 야심 차게 개발 중인 달·화성 우주선 ‘스타십’의 유인 비행이다. 아이작먼 역시 그간의 우주비행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머스크와 마찬가지로 달과 화성을 개척하겠다는 궁극적인 꿈을 거듭 밝혀왔다. 미 언론은 이날 아이작먼이 NASA 수장으로 발탁됐다는 소식과 함께 “트럼프가 머스크의 우군을 NASA에 앉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이작먼 지명은 NASA의 정책과 계약에 있어서 그가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특혜를 줄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리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NASA는 미국의 항공우주 분야를 총괄하는 정부기관으로 연간 예산만 약 250억 달러(약 35조 3000억원)에 이른다. 워싱턴포스트(WP)도 “아이작먼이 인준 청문회에서 수년 내 우주인을 달로 다시 보내는 NASA 프로젝트를 지지할지, 아니면 머스크의 오랜 야망인 화성 유인 탐사에 더 많은 지원을 할지 질문받을 수 있다”고 짚었다. 머스크는 그간 스페이스X의 주요 발주처인 NASA를 공개적으로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되는 각종 정부 규제와 낡은 관행에 대해 거듭 불만을 제기해 왔다. 일각에선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게 된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가로막는 규제 철폐에 속도를 내리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 라인페이 대만,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총 1.5조원

    라인페이 대만,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시총 1.5조원

    대만의 대표 모바일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대만이 대만 증권거래소(TWSE)에 상장됐다. 라인의 글로벌 서비스 중 현지 증시에 상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 라인에 따르면 이날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라인페이 대만은 상장 첫날 공모가(주당 508대만달러·약 2만 2179원)대비 0.2% 상승한 509대만달러(약 2만 2223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46억 대만달러로 한화 약 1조 5106억원이다. 라인페이 대만은 2015년 8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여 대만 내 1위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현재 등록 사용자 수는 1270만명 이상으로 대만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대만 내 전국적으로 57만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대만 최대 규모의 매입 은행(신용장 조건에 맞게 발행한 환어음, 선적 서류를 매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수익자가 의뢰하는 은행)보다 3배 이상이다. 또한 라인페이 대만은 2021년부터 매년 흑자를 기록하며, 대만 내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대만 증권거래소 상장을 계기로 라인페이 대만은 결제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글로벌 결제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장한단 계획이다. 정웅주 라인페이 대만 회장 겸 대표이사는 “향후 전략으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사업에서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강화하며 라인페이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면서 “대만의 국내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구로구,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선정...서울시 자치구 유일

    구로구,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선정...서울시 자치구 유일

    서울 구로구가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제’ 심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우수행정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인증제’는 행정안전부에서 2010년부터 건전한 노사관계 발굴과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 중앙·광역지자체·교육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우수행정기관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구로구를 포함해 14개 기관이 우수행정기관으로 선정됐다. 구로구는 올해 처음으로 선정돼 인증서와 인증 명판을 받았다. 구는 바람직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대기없는 프리패스 노조 면담 ▲부구청장 익명소통방 ▲대면결제 예약제 운영 ▲노·사·정 친선 윷놀이 경기 등 다양한 노사협력 사업을 펼쳤다. 또한 직원과 간부와의 식사 시 각자 계산하는 문화 정착을 독려했으며 승진 전보 시 화분 등 선물 보내지 않기, 조직 내 갑질 문화 금지 등 세대 간 갈등 해소를 위해 힘썼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은 물론 건전하고 획기적인 공무원 노사문화 확립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동조합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개인 시상에서는 구로구청 후생노무팀 이명진 팀장이 대통령 표창을, 구로구 공무원노동조합 김민석 주무관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中·사우디 밀착 강화…‘페트로 위안’ 구상에 트럼프 계산 복잡해져

    中·사우디 밀착 강화…‘페트로 위안’ 구상에 트럼프 계산 복잡해져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화학에 이어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고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의 친환경 기술 관련 수출·투자가 사우디로 몰리면서 석유 수출입에 기대던 양국 관계가 깊어지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대(對)사우디 수출은 402억 달러로 전년 동기 349달러를 크게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중국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사우디에 216억 달러를 투자했다. 상당 부분이 배터리와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 분야다. 같은 기간 미국의 사우디 투자 규모는 125억 달러에 그쳤다. 중국이 사우디의 전통적 투자 파트너인 미국·프랑스를 앞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사우디는 중국의 석유·가스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덕분에 중국 정유사들은 새 자본으로 노후시설을 개선해 디젤과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두 나라는 2022년 1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갖고 2023년 3월 사우디-이란 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는 등 다방면에서 협력에 속도를 내왔다. ‘다극화’라는 세계사적 흐름에 양국이 공감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입장에서 제재와 관세부과 등 압박을 키우는 미국·유럽 이외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데 중동의 맹주인 사우디와의 관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사우디 역시 자체 셰일오일·가스 개발로 자국 의존도가 낮아진 미국을 대신할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과 사우디가 밀착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전략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유럽 싱크탱크 유럽외교협의회(ECFR)의 중국·중동 전문가인 카미유 론스는 “트럼프가 그들(사우디)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지 않으면 그들은 중국이라는 ‘카드’를 꺼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페트로 달러’ 체제 포기가 하나의 가능성이 될 수 있다. 1975년 미국은 사우디 왕실에 ‘중동 맹주국 지위를 보장할 테니 원유 결제는 오직 달러화만 쓰라’고 은밀히 제안했는데, 바로 ‘페트로 달러’ 체제다. 사우디는 원유 판매로 받은 막대한 달러로 미 국채를 대거 사들여 미국의 핵심 우방국을 자처해 왔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사우디 반체제 인사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책임을 물어 무함마드 왕세자를 홀대하고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면서 양국 관계도 급변했다. 미국이 언제고 중동을 떠날 수 있다고 판단한 사우디는 새 안보·경제 파트너로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도 페트로 위안이 절실하다. 2022년 미국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시키는 상황을 지켜보며 ‘러시아 다음은 우리’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달러가 필요없는 무역 거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감하고 있다. 시 주석은 2022년 12월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중국·걸프 아랍국가협력위원회 정상회의’에서 “(장기적으로) 원유 및 천연가스 무역에서 위안화를 쓰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500억 위안 규모 통화 스와프 계약도 체결했다. 사우디가 원유 거래를 위안화로 결제할지 미지수다. 미국이 자국 국가 패권의 핵심인 페트로 달러 흔들기를 보고만 있을 리 없어서다. 그간 ‘페트로 달러’ 체제에 반기를 든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은 예외 없이 미국의 경제 제재·군사행동 대상이 됐다. 트럼프 당선인도 “많은 나라들이 달러를 떠나고 있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들은 달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달러를 버리면 우리는 당신들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할 생각”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 ‘이 남자’ 트럼프 2기 행정부 합류한다…한국 ‘초비상’

    ‘이 남자’ 트럼프 2기 행정부 합류한다…한국 ‘초비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 국장을 무역·제조업 선임고문으로 지명했다. 나바로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중국 무역전쟁을 진두지휘한 보호무역주의의 대표적 인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주도해 자동차·철강 등 분야에서 미국의 이익을 관철시킨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핵심적인 경제 정책을 주도하며 한국의 무역통상 환경에 강력한 압박을 가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내 첫 임기 때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두 가지 신성한 원칙을 집행하는 데 있어 피터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끈질긴 사람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바로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불공정한 무역 협정 재협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나바로는 2011년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이라는 책을 통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판해왔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고율 관세를 앞세운 대(對)중국 무역전쟁을 기획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나바로는 한·미 FTA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부터 해당 협정이 미국 일자리를 파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은 일자리 킬러”라며 “이 협정으로 미국 일자리 약 10만 개가 사라졌다”고 했다. 2018년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는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 철폐 시한 연장, 자동차 연비·온실가스 규정 조정,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개선 등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유세에서도 한국과 중국산 트럭들이 미국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들은 모든 것을 얻고, 우리는 일자리와 수입을 잃는다”고 말했다. 현재의 한·미 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며 당선 이후 무역협정을 신속하게 재협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경제 참모인 나바로가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나바로는 ‘1·6 의회 폭동’ 사태 특위의 소환 요구를 거부해 의회모독죄로 4개월간 수감된 바 있다. 이 사태는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패하자 이에 불복한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며 의회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나바로는 석방 직후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으며 트럼프는 그를 ‘딥스테이트’(숨겨진 권력 집단)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 “부산국제영화제 성공 요인은 ‘정치 중립’… 지원하되 간섭 배제”[서동철의 노변정담]

    “부산국제영화제 성공 요인은 ‘정치 중립’… 지원하되 간섭 배제”[서동철의 노변정담]

    문공부 재직 때 예술의전당 건립영진공 사장 맡고 ‘K영화 알리기’국제영화제 대표단·포상 제도화난관 뚫고 남양주에 종합촬영소‘피란 추억’ 부산서 또다른 인생길창립 주도했던 국제영화제 성공모든 영화 선정에 일절 관여 안 해감독 데뷔… ‘칸’서 인생다큐 상영도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우리 영화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편으로 영화는 K팝이나 K드라마처럼 K라는 접두사가 붙는 한국 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는 데 김 전 위원장이 선구적 역할을 했음은 이렇듯 자명하다. 그는 지금 경기 광주시 분원리에 살고 있다. 그림 같은 팔당호수의 품에 안긴 아름다운 마을로 조선시대에는 왕실에 그릇을 만들어 공급한 사옹원 분원이 있었던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다. 창밖 호수 너머 다산 정약용이 살던 마재가 멀리 바라보이는 자택 서재에서 그를 만났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이지만 필자에게는 여전히 대표적 문화관료로 인상지어져 있다. 문화부 출입기자 시절 차관으로 부임한 그를 처음 만났고 이후에도 소통할 기회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공직 이력 가운데 하나가 예술의전당 사장이다. 1992년 2월 24일 예술의전당 초대 사장에 올랐지만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4월 20일 문화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술의전당은 문화공보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기획에 참여하고 부지 선정과 설계자 선정 과정도 주도했어요. 서울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만들려면 상징적인 복합 문화공간이 필요했습니다. 부지로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른 곳은 지금의 대법원 자리였어요. 하지만 군 정보사령부 부지와 정부 땅을 교환하고 착공하면 올림픽 전까지 완공이 불가능했어요. 결국 지금의 예술의전당 자리를 1안으로, 서울역사박물관이 들어선 옛 서울고등학교 터를 2안으로 보고했지요.” 그는 사장에 취임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한다. 곧바로 예술의전당에서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까지 지하로 연결하는 계획을 세웠다.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예술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꿈이 있었다고 한다. 그의 추진력을 생각하면 사장 재직 기간이 조금만 길었어도 현실화됐을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세계적 위상 K콘텐츠’ 선구적 역할 김 전 위원장이 차관으로 부임한 이후 출입기자들과 가졌던 첫 번째 저녁 자리가 기억이 난다. 보통 이런 자리에서 밥을 사는 사람은 술을 받을 때 “조금만 달라”고 하기 마련이지만 그는 달랐다. 20명 남짓한 출입기자 한 사람 한 사람과 예외 없이 술잔을 채워 주고 다시 가득 받았다. 그것도 한 순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10년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마치고 떠날 때는 많은 신문이 ‘술로 영화제를 성공시켰다’거나 ‘술로 세계 영화계를 제패했다’는 기사를 실은 것을 알지 않느냐”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문공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최장수 재임 기록을 세우고 퇴직한 1988년 4월 영화진흥공사 사장이 됐다. 당장 영화감독협회에서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성명을 냈다. 영화계 인사들의 반응은 싸늘한 것을 넘어 살벌할 지경이었다. “그럴 만도 했어요. 1973년 영화진흥공사 창설 이후 제 이전에 다섯 분의 사장이 거쳐 갔는데 초대 김재연 사장을 제외하곤 모두 예비역 장성 출신이었습니다. 제가 주무 부처에서 일했다고는 해도 영화인은 아니었으니 반대는 당연했을 겁니다.” 이때 “영화판에서 살아남으려면 영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화인들을 만났다. 4월 4일 사장에 취임했는데 5월 16일에는 벌써 문공부 장관에게 영화진흥계획을 보고할 수 있었다. 영화계의 원로 및 중진뿐 아니라 젊은 감독들과도 자주 어울렸다. 크고 작은 영화계 행사에 반드시 참석했고 얼굴을 몰라도 영화인의 경조사는 아무리 멀어도 찾아갔다. 영화진흥공사 사장에 임명됐을 때까지는 영화를 즐겨 보지 않았다고 한다.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영화에 빠져들었고 조금씩 ‘준영화인’으로 발전해 나갔다. ●강수연 등 해외영화제 여우주연상 토대 “영화인들을 만나면서 우리 영화의 해외 진출과 종합촬영소 건립이 영화 발전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사장 임기 중 이 두 가지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먼저 우리 영화를 해외에 알리고자 중요한 국제영화제에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어요. 이것이 몬트리올영화제와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신혜수와 강수연이 각각 여우주연상을 받는 토대가 됐습니다.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면 제작사에 보상금을 주고 당사자에게는 훈장과 포장을 주는 것도 제도화했어요.” 종합촬영소 건립에도 착수했다. 1983년 3월부터 틈나는 대로 서울 사방 100리의 국유지와 경기도유지를 찾아다녔다. 4월 24일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김원 건축가와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를 돌아보고 촬영소 자리로 확정할 수 있었다. 상수도 보호구역이어서 난관에 봉착했지만 돌파했다. 그는 “오기와 집념,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것이 남양주 촬영소”라고 했다. 종합촬영소 건립 과정에도 그의 술 실력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촬영소가 들어설 조안면 주민들의 동의를 받고자 마을회관에서 건립 계획을 설명하고 저녁을 냈는데 100명 남짓한 참석자들과 소주 한 잔씩을 주고받았다. 최소한 100잔의 소주를 마신 꼴이다. 이렇게 ‘한국을 대표하는 주당’이었지만 우리 나이로 70세를 맞이한 2006년 1월 1일 술을 완전히 끊었다. 술 실력이 막강했던 만큼 단숨에 끊은 것도 불가사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술 친구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면서 그때 술을 끊은 것이 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웃었다. 이제 종합촬영소는 영화진흥공사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 이전과 함께 기장에 다시 세워지고 있다. 실내 스튜디오 3개동과 오픈 스튜디오, 제작지원 시설이 갖춰진 국내 유일의 종합촬영 시설은 2026년 9월 완공된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광산을 했고, 풍수에 밝은 한학자였던 할아버지는 손자의 이름을 ‘동쪽의 호랑이’라고 짓고는 채 한 해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 직후 가족은 서울로 이사했는데 종로구 충신동 언덕은 비가 오면 축대가 무너지고 물이 허벅지까지 차올랐다. 원남동으로 이사하고는 재동국민학교에 들어갔는데 300명을 뽑는 경기중학교에 100명이 합격했다고 한다. 경기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6·25전쟁이 터졌고 가족은 부산으로 피란했다. ●부산서 피란 생활… 모판 메고 행상도 “부산에선 봉래동의 피란민수용소에서 지냈는데 국제시장에서 오징어를 사서 광복동, 남포동, 부산시청 앞을 뛰어다니며 팔았어요. 모판을 어깨에 메고 다니는 행상도 했어요. 양담배와 미제 과자, 라이터 같은 물건을 받아다가 팔았습니다. 어느 날 보수동에 좌판을 펼쳐 놓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선배가 용두산공원에 경기중학교 분교가 생겼다고 알려 줘 학교를 다시 다녔지요. 그렇게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피란 생활을 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에게 부산은 ‘애환의 도시’였다. 서울에 돌아온 가족은 청량리 초가에 한 칸 방을 얻어 살았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다녔는데 왜 고시를 보지 않았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있지만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에 도전하는 것은 가정 형편도 그렇거니와 공부할 여유가 없으니 자신도 없었다. 1961년 9월 졸업을 앞두고 일자리가 급했던 그는 공보부 공개채용시험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누구나 겪은 피란살이였지만 부산의 4년은 비록 어떤 난관에 부닥칠지라도 혼자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처음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았을 때 이런 추억이 담긴 부산에서, 부산을 위해 일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왔지요. 이때부터 인생 행로가 관료에서 영화인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할 수 있지요. 부산에서 명실상부한 영화인이 된 것입니다.” ●관료서 영화인으로 완전히 탈바꿈 김 전 위원장이 창립을 주도한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9월 13일 제1회 행사의 막이 올랐고 이후 엄청난 성공을 이어 간 것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바와 같다. 개막 행사가 끝난 뒤 해운대 조선비치호텔에서 미포에 이르는 포장마차는 국내외 영화인들이 모두 점령하다시피 했다. 그는 해운대 포장마차의 비치파라솔을 모래사장으로 옮겨 외국의 주요 영화인을 대접했는데 술값이 80만원이 나왔다. 신용카드로 계산하려 했지만 포장마차 주인은 “카드받는 포장마차 봤느냐”며 거절했다. 그는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는 사람이 현금 80만원 들고 다니는 것 봤느냐”고 버텼다. 결국 주인이 어디선가 카드 결제기를 들고 와 소동은 끝났다. 이 스토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을 거듭하면서 해운대 포장마차촌 일대의 전설로 남았다고 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으로 이끈 요인을 묻자 그는 뜻밖에 ‘정치적 중립’이라고 했다. 자신의 신념은 간단명료했는데 첫째는 개폐막 영화를 포함한 모든 영화의 선정을 프로그래머에게 맡기고 집행위원장은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이었다. 둘째는 장관이나 정치인이 무대에 올라가거나 연설하는 것을 철저히 배제했다. 대통령선거 때 각 당 유력 후보들이 개막식에 참석해도 인사를 시키지 않은 것은 물론 소개조차 하지 않았다. 지원은 하되 간섭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관철했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2012년 영화 심사 과정을 담은 단편영화 ‘주리’를 연출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주리’는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이후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선 그의 영화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가 상영되기도 했다. 배우로는 1998년 이재용 감독의 ‘정사’와 2004년 프랑스 클레르 드니 감독의 ‘개입자’(Intruder)에 조선소 사장 역할로 출연했다. ‘영원한 현역 영화인’으로 대접받는 그의 서재 한켠에는 영화감상실이 있다. 그는 요즘 이 공간에서 마을 주민들을 위한 영화상영모임을 종종 갖는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도 참여했다니 누구라도, 아무리 먼 곳에서도 찾아가고 싶은 영화 모임일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이 주민이 되면서 도자기 마을 분원이 영화가 있는 현대적 문화 마을로 발전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듯싶다. ■ 김동호 전 위원장은 1937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경기중·고등학교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61년 공보부에 들어간 이후 문화공보부 문화·보도·공보·국제교류국장과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했다. 영화진흥공사 사장, 예술의전당 사장, 문화부 차관, 공연윤리위원장, 문화융성위원장을 역임했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해 17년 동안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1997년 로테르담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시작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을 비롯해 30차례 이상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빙됐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객원교수와 첨단영상대학원 연구교수로 활동했고 2012년에는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을 신설해 초대 원장으로 재직했다. 황조근정훈장과 은관문화훈장, 프랑스 정부의 예술문학훈장 기사장과 최고영예훈장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를 받았고 유네스코 펠리니상을 수상했다.
  • 법정관리 티메프 “M&A 유일한 회생 수단, 2곳서 인수의향서 제출”

    법정관리 티메프 “M&A 유일한 회생 수단, 2곳서 인수의향서 제출”

    판매대금 지급 불능 사태로 50만 명에게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히고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위메프(티메프)에 대해 2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법정관리인 조인철 대표는 4일 설명회를 갖고 “현재 투자제안서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와 사모펀드 등 50여 곳에 전달한 상태로 이들의 반응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티메프 영업재개·M&A(인수합병) 성공을 위한 설명회로, 조 대표와 피해 업체의 단체인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난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티메프는 지난 9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인가를 받았다. 조 대표는 “M&A를 통한 매각이 (티메프의) 유일한 회생 수단”이라고 했다. 다만 인수 관심 업체 2곳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조 대표는 “매각의 실현 가능성 및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바로 영업재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가 판매자에 판매대금 직접 정산 ▲정산 기간 70일에서 10일로 단축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율 ▲타임 세일 및 빅딜을 통한 판매 극대화 등을 티메프의 새로운 영업 전략으로 소개했다. 그는 “신속한 M&A 성사를 위해 PG·카드사들이 결제시스템에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티메프는 오는 13일 회생 절차 유지 또는 기업 청산을 놓고 결론 내려야 한다.
  • 제주의 일상이 바뀐다… 중국처럼 ‘현금없는 사회’로 변신

    제주의 일상이 바뀐다… 중국처럼 ‘현금없는 사회’로 변신

    “아침에 인공지능(AI) 건강관리 시스템의 맞춤형 건강 체크를 받고, 필요하면 바로 동네 보건소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전문의 진료가 필요할 경우 원격으로 대형병원의 협진도 가능해져요.” “출근길에는 스마트폰 하나로 버스와 택시를 갈아타며, 현금이나 카드 없이도 식당과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요.” “농어촌에서는 AI와 사물인터넷이 작물과 양식장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관리방안을 알려준대요.” “늦은 밤 귀갓길도 걱정 없어요. 왜냐하면 AI가 탑재된 폐쇄회로(CC)TV가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즉각 대응해주기 때문이죠.” 앞으로 제주도민의 일상이 이렇게 바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로 도민의 삶이 더욱 풍요로운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4일 오후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AI 의료서비스부터 스마트 1차산업, 편리한 교통․결제, 맞춤형 교육과 복지까지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로드맵은 기술 도입을 넘어 모든 도민이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누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도는 ‘현금·환전이 필요없는 국제도시’로 변신한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현금 없이 교통, 쇼핑, 숙박을 즐길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이 보편화된다. 또한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특별한 관광상품과 할인혜택으로 제주의 관광 경쟁력이 한층 높아진다. 해외 주요 QR결제수단과 통용체제 구축을 통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방침이다. 또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누구나 제주를 체험할 수 있게 돼 잠재 관광객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를 통해 제주 해안도로를 달려 본 마라톤 동호회원이 제주행 비행기에 올라 AI 도우미와 함께 숨은 명소를 탐방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든다. 이러한 변화는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도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행정서비스는 24시간 언제든 도민 곁에 있게 된다. 생성형 AI가 상시 민원 상담을 제공하고, 공무원들은 스마트 업무 환경에서 단순 업무를 벗어나 도민을 위한 더 가치 있는 정책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이를 통해 행정서비스의 속도와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로드맵이 실질적인 도민 체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35년까지의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시급하고 실현 가능한 과제부터 추진하되, 분기별로 성과를 점검하고 도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추진동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은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실행계획”이라며 “제주를 글로벌 디지털 허브로 만들고, 이를 통해 창출되는 혜택이 모든 도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는 인공지능·디지털 대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제주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제 발굴과 제주 특화 에이전트 AI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R&D)을 공동 추진한다.
  • 용인시, 연말연시 기부 릴레이 ‘사랑의열차’ 출발

    용인시, 연말연시 기부 릴레이 ‘사랑의열차’ 출발

    경기 용인시는 3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희망2025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기부 키오스크 제막식과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 홍승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애써주시고 내년을 희망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사랑의 열차에 매년 여러분들과 시민들께서 따뜻한 마음을 보태주셔서 내년에도 모금 목표액인 13억원을 빠르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며, 온도탑이 계속 쭉 뻗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용인시의 대표적인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열차 이어달리기’ 모금 현황을 알리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설치된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조아용이 함께하는 용인시만의 기부 키오스크가 첫선을 보였다. 이상일 시장은 기부 키오스크 제1호 기부자로 참여해 생활 속 나눔활동 실천에 동참했다. 시민들은 기부 키오스크에서 신용카드, 삼성페이 등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으며, 1000원부터 시작해 자유로운 기부 금액과 기부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기부 후에는 기부 인증샷 등 기부자의 핸드폰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즐거운 기부 활동이 가능하다. 기부 키오스크를 체험한 이 시장은 “키오스크를 활용한 기부를 실제로 해보니 편리할뿐 아니라 재미도 있다”며 “소액 기부도 가능하니 시민들께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이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기부 현황을 확인하고 손쉽게 기부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사랑의 온도탑과 기부 키오스트는 시청 1층 로비에 설치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2025 나눔캠페인 용인추진단’ 발대식과 지역 내 기업·기관의 사랑의열차 이어달리기 성금·품 전달식이 함께 열렸다. ‘사랑의열차 이어달리기’는 내년 2월 7일까지 69일간 총 13억원 모금을 목표로 모금 운동을 추진하며, 사랑의 열차 모금액 목표 1%(1300만원)를 달성할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1℃씩 올라간다
  • LG전자, 신한카드와 새로운 컨셉의 전용 카드 출시

    LG전자, 신한카드와 새로운 컨셉의 전용 카드 출시

    - LG전자 가전 구매 시 최대 100만 원 우선 혜택 제공받고 연간 카드 이용 금액에 따라 할인 금액 확정- 런칭 기념 최대 100만 원의 캐시백, 12개월 무이자 할부, LGE.COM 멤버십 포인트 등 풍성한 혜택 제공 LG전자는 신한카드와 함께 LG전자 가전 구매 고객을 위해 혜택을 먼저 받고, 카드 이용 실적은 1년 동안 천천히 채우는 새로운 컨셉의 ‘LGE.COM 신한카드’를 출시하고 다양한 런칭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LGE.COM 신한카드’의 가장 큰 강점은 ‘LGE.COM 플러스 서비스’로, 제품 구매 시 고객이 신청한 금액에 대해 할인을 선적용하고, 12개월 후에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금액을 확정하는 차별화된 할인 방식을 제공한다. LGE.COM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최대 1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먼저 적용 받고, 이후 12개월 동안 누적 카드 실적을 달성하면 된다. 4천만 원 이상 사용 시 100만 원, 1천5백만 원 이상은 50만 원, 800만 원 이상은 20만 원, 400만 원 이상은 10만 원의 최종 할인을 제공받는다. LG전자는 이번 카드 출시를 기념해 12월 31일까지 풍성한 추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카드 신규 발급 후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LGE.COM 결제 시 구매 금액의 7% 캐시백(최대 100만 원 한도),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그리고 ▲LGE.COM 멤버십 포인트 5만p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에 더해, ‘플러스 서비스’로 결제한 고객 전원에게는 ▲3만 원 캐시백을, ▲1천만 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추가 10만 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이러한 혜택은 모두 중복 적용이 가능해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E.COM 신한카드는 LG 프리미엄 가전을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매월 실적을 채워야 하는 기존의 카드와는 달리, 연간 누적 사용 금액으로 혜택이 제공되어, 결혼이나 이사를 앞둔 당장 목돈을 쓸 일이 있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보장하는 스마트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LGE.COM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 5000원, 해외 겸용 2만 8000원이다. LGE.COM 및 신한카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런칭 기념 한정 혜택은 연말까지 제공된다. 카드는 일러스트 타입과 로고 타입 2종 디자인으로 제공된다.
  • ‘거우주’는 구로

    ‘거우주’는 구로

    서울 구로구가 오는 20일까지 주민들의 주차 편의를 증진하고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거주자우선주차장 주차 공유사업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홍보는 서울시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앱), 사물인터넷(IoT),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활용한 주차장 공유 이용 방법을 홍보해 구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결제 QR 코드가 부착된 바닥 안내판·현수막과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태그를 설치해 간편결제 기능을 도입했다. 또 공유주차장 안내 스피커를 설치해 주차장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직관적인 안내를 제공해 공유주차장 서비스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개봉고가 거주자우선주차장 인근 3800가구를 대상으로 이용 안내가 담긴 우편물을 발송하고 인근 상점 8곳에 대한 주차콘 배치와 함께 현수막과 운영구획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 외에도 구는 주차장 공유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이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용 현황과 만족도를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연말 행사비 선결제·잔고 수시 확인… 남은 예산 털기 ‘총력전’

    연말 행사비 선결제·잔고 수시 확인… 남은 예산 털기 ‘총력전’

    정부 지난해 불용예산 45조 넘어산업부 에너지 바우처 41% 못 써농식품부 매년 불용 규모 늘어나“예산 남으면 내년 심사 때 불리해”“정확한 수요 예측·집행률 높여야”“지난해 예산을 다 못 쓰고 많이 남았잖아요. 그래서 올해는 더 예민해요. 국회 가서도 하루 종일 지적받습니다. 마지막까지 쓸 수 있는 돈은 다 써야 해요. 불용(不用)예산과 전쟁을 치르는 것 같아요.” 연말이면 관가에선 남은 예산을 털어 내기에 분주하다. 민간이라면 아끼는 게 미덕이지만 부처 사정은 좀 다르다. 예산을 치밀하지 못하게 편성했거나 허투루 집행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년 연속 역대급 ‘세수 펑크’로 허리띠를 졸라맨 상황에서 정부가 보다 정확한 예산 수요 예측을 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쓰지 못한 예산은 45조 7000억원에 이른다.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을 도입, 불용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정부 내부거래 등을 제외한 실질적인 불용 규모는 10조 8000억원으로, 최근 4년간 증가 추세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예비비 지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해 불용액이 많았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일관되게 늘어나는 건 아니고 들쑥날쑥하다”고 설명했다. 수요 예측 실패는 대규모 불용으로 이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취약계층에 전기요금 등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예산 2407억원 중 997억원(41. 4%)을 사용하지 못했다. 고용노동부도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사업’(고용보험료 지원)에 1조 764억원을 편성했지만, 사업 참여자가 많지 않아 2152억원(20.0%)을 반납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경제 상황에 따라 수요자들의 참여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불용 규모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업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익직불제’(농가소득 지원)가 대표적이다. 불용액은 2020년 22억원에서 지난해 2188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불용률도 0.1%에서 8.0%까지 치솟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마다 농지가 줄어 지원받는 농업인도 감소세”라며 “불용액을 줄이기 위해 지급 단가를 올리는 등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 7월 “사업 실적이 감소하고 목표에 미달하는 상황에서 2027년까지 공익직불제 관련 예산을 5조원까지 증액하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대 설립’ 사업은 2019년 3억원으로 시작해 5년간 총 32억원이 편성됐지만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법안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부터 편성했지만,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5년간 쓸 수 없었다”면서 “올해부터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실무자들은 불용액을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이다. 사회부처 한 공무원은 “12월 말 행사는 대관료 등을 미리 결제하고, 부서 카드에 남은 돈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한다”며 “불용액이 발생하면 내년 예산 심사 때 불리하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처들이 일단 따고 보자는 식으로 예산 규모만 키우는 경향이 있다”면서 “예산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집행률이 낮은 사업이 들어가면 정작 필요한 사업은 예산을 받지 못하게 된다. 편성 단계부터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집행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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