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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만~1300만원씩 받고 불법 건축물 눈감아 준 공무원 무더기 적발

     불법 건축물 규제를 풀어달라는 청탁과 함께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챙긴 서울의 구청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철희 부장검사)는 이모(50)씨 등 서울 중구청 소속 공무원 5명을 뇌물수수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울 중구청 도시관리국 주택과에 근무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건물 공사나 증축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한 건축물들의 단속을 풀어달라는 청탁을 받고 400만∼1300만원씩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대가성 금품을 건넨 브로커 임모씨는 서울 중구청 소속 공무원들과 30년 이상 친분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이미 다른 공무원에게 뒷돈을 준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번에 기소된 공무원들은 무단 증축된 건물이 철거되지 않았는데도 철거됐다고 증명서를 꾸미거나 건축주가 법령위반 사항을 자진 시정했다는 취지의 결재서류를 작성, 실제로 단속을 해지시켜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판타지 동굴·도심공항터미널 연계… 지역경제 광명찾는 도시

    [자치단체장 25시] 판타지 동굴·도심공항터미널 연계… 지역경제 광명찾는 도시

    지난 22일 오전 6시 10분.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정문에 어둠을 뚫고 말끔한 정장을 한 중년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권력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던 특종기자로 명성을 날리다 서울 광화문에서 10년 전 자취를 감췄던 양기대 광명시장이다. 그가 빠른 걸음으로 10분 뒤 도착한 곳은 동네 대중목욕탕. 2004년 정치를 하기 위해 광명에 몸을 의탁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오는 ‘건강 습관’이다. ‘양 시장이 매일 목욕탕을 다닌다’는 소문이 나자 민원 하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목욕탕에 머무른 시간은 꼭 한 시간. 어슴푸레 날이 밝아오고, 관용차가 기다린다. 승차하자마자 품속에서 한 뭉치의 서류를 꺼내 살펴본다. 얼핏 보니 하루 시간계획이 빼곡하다. 오늘은 매주 1회 열리는 ´주간정책평가 현장회의´가 있는 날이다. 오전 7시 28분, 7여분 만에 도착한 곳은 소하동 52사단 정문 앞. 실·국장 등 관련 부서 간부급 직원들이 먼저 와 있었다. 사단 진입도로 중앙녹지대 철제 펜스 철거를 논의했고, 철거에 의견이 모였다. 정문 좌우 개발제한구역에 20~30년 전부터 들어선 불법 시설물들도 법치질서 확립과 형평성 차원에서 철거하기로 했다.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결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양 시장은 “모두 철거하고 정비하면 또 하나의 상전벽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으로 가는 길에 기아자동차 앞 주공1단지 노인들이 야유회를 떠난다고 해서 잠시 들렀다. 무엇을 싸간 것도 아닌데 모두 반갑게 맞아 준다. 이제 오전 8시 45분이 넘었다. 일찍 시작하니까 시간이 넉넉하다. 서류 결재를 30여분간 했을까. 일자리창조허브센터에서 열리는 사회적경제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수료식으로 줄달음친다. 이동 중에 그는 “일자리 창출과 교육 관련 행사에는 될 수 있으면 꼭 참석한다”고 말했다. 36명의 코디네이터에게 일일이 수료장을 전달했다. 이들이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지원한다. 수료식이 끝나기도 전에 광명동굴 판타지관에 설치된 용 조형물 제막식장으로 직행했다. 길이 41m, 무게 800㎏의 이 용은 ‘호빗’, ‘킹콩’, ‘아바타’ 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3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테일러 경과 존 라일리 주한 뉴질랜드 부대사, 이장호 영화감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직 이름이 만들어지지 않은 이 용이 광명동굴을 더욱 환상적이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만들 것이다. 광명동굴은 인구 35만명의 광명시가 확보한 유일한 관광시설이다. 앞으로 광명KTX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완공되고 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성 등 각종 역세권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지금보다 몇 배 더 많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해져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X광명역세권에는 이케아 등 대형 업체가 입점하면서 중소상인들의 우려가 컸으나 1년쯤 지나자 없어졌다. 광명사거리에서 개봉교까지 이어지는 가구문화 거리는 시가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상인들이 노력하면서 이제 31개 점포 중 약 80%가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제막식 후 양 시장은 동굴 내 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국제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의 성공적 개최와 두 도시 간 행정·문화·예술·관광 분야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어렵게 발걸음 한 테일러 경 일행에게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 동굴을 나서자 한 무리의 등산객이 양 시장을 연호하며 반갑게 악수를 청한다. 오찬장으로 이동하는 길가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사업지구였다. 정책 변경으로 이 사업이 무산됐지만 중장기적으론 광명시에 잘된 일이다. 그는 이곳에 첨단산업 및 물류단지를 유치할 생각이다. 벌써 경기도가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있다. 점심을 마치자마자 양 시장은 광명역 KTX회의실로 달려갔다. 오후 2시 40분에 열리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구축을 위한 3개 기관 양해각서 체결’이 있기 때문이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이종철 ㈜한국도심공항 사장,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악수하며 환담을 했다. 광명역에 공항 외에서 출국 수속과 수하물 처리를 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서울 삼성동과 서울역에 이어 세 번째로 생길 경우 광명역 이용객 수 증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한결 수월해져 역세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효과를 잘 알기에 양 시장은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고, 그동안 3개 기관에 여러 차례 협조를 요청했다. 공교롭게 양해각서 체결 당사자들은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된다. 오후 결재를 위해 시청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회복지협의회가 농협 광명시지부 앞에서 여는 행복나눔바자회에 들렀다. 양 시장이 내놓은 로봇인형은 오전에 절판됐다며 내년에 더 기부해 달라고 아우성이다. 생업으로 바쁠 텐데 이웃을 돕겠다고 종일 길거리에서 서성거린 회원들이 너무 고맙다고 했다. 양 시장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하며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을 민선 6기 시정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맘 편한 안전사회, 참 좋은 일·배움·쉼터·누리는 문화·복지, 상생의 창조경제 등 네 가지 역점 시책을 발표했다.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주민복합시설을 늘리고 동별로 복지·보건·고용 등을 통합 지원하는 ‘복지동(洞)’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이제 교육 문제로 목동·평촌으로 떠나던 시민들이 광명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투명한 서울 행정

    서울시 행정정보 800만건이 서울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에서 원문 그대로 공개된다. 시는 서울시민의 날인 28일부터 새로 단장한 정보소통광장 서비스를 시작하고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부기관장급 이상 결재 문서를 비롯해 기관별로 흩어진 정책연구자료 5000여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상 기관은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 SH공사 등 17개 기관이다. 정책연구자료는 본청, 사업소, 공사, 시의회 등을 포함한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들은 계획부터 결과까지 관련 결재 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기능처럼 현재 120다산콜센터에 시민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12가지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서울시 사업과 진행 중인 건설사업 등 시민의 관심이 많은 사업은 지도상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테마지도’ 형태로 확인한다. 적극적인 정보공개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정보 필터링 패턴도 강화했다. 문서 파일뿐만 아니라 이미지 내 개인정보도 비공개 처리한다. 강태웅 행정국장은 “시민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행정과 소통을 실현하기 위해 정보공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박창일 건양대 의료원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박창일 건양대 의료원장

    지난여름 전국이 메르스 확산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슈퍼 전파자가 입원한 대전 건양대병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는 외부 전파를 철저히 막아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건양대 병원은 유명세를 탔다. 의료 당국과 많은 병원들이 메르스 완벽 방어 비결과 병원 혁신 경험을 듣고 싶어 박창일(69) 의료원장을 찾아오고 있다. 22일 ‘병원 혁신 전도사’로 불리는 박 원장을 만나 병원의 위기탈출 비결과 보건·의료행정에 대한 쓴소리를 들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가 입원했는데 병원 밖 전파를 완벽하게 막았다. 비결이 궁금하다. -한마디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 덕분이다. JCI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는 순간부터 퇴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엄격한 국제 표준의료서비스 심사다. 1228개 항목에서 각각 90점을 넘어야 인증서를 준다. 미국 전문가들이 수개월에 걸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히 살펴 점수를 매긴다. 환자의 안전과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의 능력을 보는 것이다. 메르스 환자 발생처럼 위급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평가하는 과정도 들어 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건양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 입원 이후 취한 초동 대처는. -긴박했다. 16번 환자가 우리 병원에 입원하기 전날 국회·정부 관계자들과 메르스 환자 전파 방지 회의차 서울에 있었다. 이 자리에서 ‘경찰을 동원해서라도 환자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때 이미 건양대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었는데 모르고 있었다. 이 환자는 입원 당시 평택 성모병원과 대전 대청병원을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 물론 정부도 평택 성모병원 입원 환자에 관해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았다. 환자 상태가 심각해 의료진이 자꾸 캐묻자 뒤늦게 이 환자는 그제서야 평택 성모병원에 입원했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연락을 받고 즉시 병원 내 비상을 걸었다. 첫 지시는 ‘JCI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병원 밖 감염을 막아라’였다. 서울에 가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대전행 KTX에 올랐다. →의료원장이 자리를 비웠는데 제대로 움직이던가. -처음에는 걱정했다. KTX를 타고 내려오는 한 시간 내내 병원, 보건 당국과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 18명과 카카오톡으로 병원에 지시하고, 보건 당국과 협의한 내용이 400건에 이른다. 의료진은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움직였다. 문제는 보건 당국이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 국가지정병원으로 즉각 이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전 지역은 충남대병원이다. 하지만 지역 보건소에서 앰뷸런스를 보내 주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아무런 지시를 받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그야말로 무사안일의 표본이었다. 본부장에게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보건소는 연락이 없었다며 뭉개 버렸다. 이게 우리나라 보건행정의 현주소다. →그동안 훈련한 대로 움직였나. -메르스 환자가 들어오기 며칠 전에 JCI 기준에 맞춰 실전 같은 훈련을 했다. 사실상 이용 환자가 없어 빈 방으로 있었던 감압병실을 다시 점검하고 병원 내 시설을 점검한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모든 의료진이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병원 CCTV를 모두 분석하고 의심환자를 모두 찾아내 즉각 격리했다. CCTV는 복지부 관리 체계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사투가 시작됐다. 혼란스러울수록 원칙대로 하자고 했다. 병원 손실을 감수하고 일찌감치 병동을 폐쇄한 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데 주효했다. 지역사회 전파는 막았지만 병원은 150억원을 손해 봤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병원에 감사원 감사가 나왔는데, 잘못을 캐러 온 것이 아니고 초동 대처 성공 비결을 듣기 위해 왔다고 하기에 카톡 지시 내용을 비롯해 병원이 취한 CCTV 영상까지 복사해 줬다. →안타까운 상황도 일어났었는데. -의료진 한 명이 감염됐다. 환자가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자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일반적으로 메르스 환자에게 내시경 검사를 하면 의료진도 거의 100% 감염된다. 하지만 다른 의료진은 메르스 확진 이전에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압병실에서 원칙대로 처치해 감염이 안 됐다. →화두를 돌리자. 국내 JCI 인증 도입 선구자다. 왜 인증을 받으려고 했나. -세브란스 새 병원을 짓고 나서 고민했다. 의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소프트웨어는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수술은 잘하는데 환자나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수준은 크게 뒤떨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JCI 인증은 병원이 위기에 처했을 때 취해야 하는 매뉴얼이기도 하다. 그래서 JCI 인증 도입을 결정하고 수년간 준비해 어렵게 인증을 받았다. →웬만한 종합병원은 모두 JCI 인증을 받는 것 아닌가. -그렇게 쉬운 인증이 아니다. 메르스 사태 때 큰 홍역을 치른 서울 모 병원의 경우 아직 JCI 인증을 받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장 시절 국내 처음으로 JCI 인증을 받을 당시 국내 대형 병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불필요한 인증을 굳이 받을 필요가 있느냐며 핀잔을 줬다. 그 병원들은 지금 와서는 땅을 치고 후회한다. 대전 지역에서는 건양대병원이 처음이다. →JCI 인증이 그렇게 까다롭나. 뭐가 달라졌나. -세브란스병원이 처음 인증 기준에 맞춰 조사해 봤는데 50%밖에 통과하지 못했다. 1년 반 준비해 어렵게 통과했다. 건양대도 처음 조사 이후 10개월 동안 준비해 인증받았다. 뭐가 달라졌는지는 메르스 사태 때 잘 드러났다. 의료원장의 주요 임무는 모든 결재 과정에서 JCI 항목에 맞춰 원칙대로 병원이 운영되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환자 모니터링, 중환자실 감염률이 세계 톱클래스로 인정받았다. 항생제 투여율 등 1228개 항목에서 1등급이다. 복지부 공청회에 참석했었는데 응급실 평가 기준이 화두였다. 건양대병원은 응급환자의 95%를 3시간 내에 입원시키는 시스템을 갖췄다. 응급실 면적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고객국가만족도 조사에서 환자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병원 경영 성과도 양호하다고 들었다. -2011년 건양대병원장 부임 이후 경영 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병동 가동률이 95%에 이른다. 90% 이상이면 풀이다. 서울로 갔다가 다시 오는 지역 환자가 증가하고, 전국에서 환자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지방이라도 훌륭한 의사, 좋은 장비, 좋은 시스템이라는 의료 3박자를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희수(건양대병원 이사장·서울 김안과 원장) 총장의 적극적인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했다. 김 총장의 꾸준한 투자 덕분에 국내 최고의 내로라하는 의료진을 모셔 오고 첨단 장비를 들여올 수 있었다. →건양대병원의 미래는. -병원 시스템을 국제 기준으로 바꾸는 게 1차 목표였는데 달성했다. 2차 발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1000병상 규모의 새 병원 신축 설계를 마쳤다. ‘월드 퀄리티, 사랑으로 진료하는 병원’을 내세우고 세계 5대 병원에 드는 게 목표다. 외국인 환자 증가에 대비, 시설을 늘리고 전문 인력도 충원하고 있다. →병원의 공공 역할을 강조하는데. -단순히 운영 주체에 따라 분류해 사립병원이 정부의 지원을 못 받는 것은 잘못이다. 사립병원도 국공립병원과 똑같이 의료부조 대상자를 가리지 않고 받는다. 기능을 따져 공공의 역할을 한다면 국공립·사립병원 구분하지 말고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사립병원이라도 공공의 기능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100세 건강 전도사, 수술 안 하는 의사로 잘 알려졌다. -암의 조기 발견, 뇌졸중 응급치료, 심장마비 조기 진단만으로도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여기에 통증 처방이 이뤄지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흡연은 만병의 원인인 만큼 당장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요즘 효과 좋은 금연 치료제도 많이 나왔다. 환자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 수술을 권하는 일부 의료인도 반성해야 한다. 꼭 수술을 해야 할 환자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수술대에 올려야 하지만 비수술 치료법으로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다면 당연히 그 길을 택해야 한다. 글 사진 대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박창일 의료원장은 탁월한 병원 혁신 전도사 이전에 대한민국 명의(名醫) 가운데 한 명이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형외과·재활의학계의 거장이다. 5년 동안 서울 세브란스병원장을 맡아 세계적인 병원으로 키웠다. 세브란스병원장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 치료, 김 할머니 사건 등 이목이 집중된 환자의 상태를 직접 브리핑해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웠던 일도 유명하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이 삼고초려해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박 원장 역시 분야별 국내 최고 의료진을 건양대병원에 영입했다. 지금도 1주일에 두 번은 진료한다. 경쟁 병원으로부터 병원 혁신에 대한 특강 요청과 각종 기관·단체의 건강 특강이 쇄도하고 있다. 정부·국회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따가운 질책도 주저하지 않고, 발전 대안을 내놓는 양심 의사다. ▲연세대 의대 학사·석사·박사 ▲대한재활의학회장 ▲세계재활의학회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의무부총장 ▲옥조근정훈장
  • [자치단체장 25시] 경마공원 ·항공 MRO센터… 촌티 벗겨낸 ‘행정 불도저’

    [자치단체장 25시] 경마공원 ·항공 MRO센터… 촌티 벗겨낸 ‘행정 불도저’

    경북 영천시가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민선 시장들이 잇따라 선거법 위반과 뇌물 등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시정이 표류하고 미래 사업을 찾지 못해 암울했던 시기를 탈피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중단 없는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연이은 재·보궐선거와 시장 부재 등으로 사분오열됐던 지역 민심도 하나로 뭉쳐졌다. 대반전이다. 변화의 중심에 외교관 출신의 영천 첫 3선 단체장인 김영석(64) 시장이 있다. 지난 16일 김 시장과 온종일 함께했다. 김 시장은 2007년 12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뒤 줄곧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 신성장 산업인 말(馬)산업과 항공산업을 선점해 주도권을 확고히 한 게 대표적인 예다. 영천 첨단부품소재사업지구(147만㎡) 및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140만㎡) 조성 사업도 그의 작품이다. 제대로 된 산업단지 하나 없던 도시에 국내 유망 기업은 물론 외국인 기업들이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 2000억원대에 불과했던 시의 예산 규모도 6000억원대로 덩치를 3배로 불렸다. 시민들 사이에서 ‘불도저’로 통하는 이유다. 이런 노력 덕에 영천은 농업 및 군사도시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 집무실에 도착해 조간신문 스크랩을 훑고 동향을 파악한 뒤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이날 개막하는 ‘영천 한약축제’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감사의 인사를 하는데, 사실 이들은 소문난 ‘찰떡궁합’이다. 결재를 하고 오전 8시 20분에는 시장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국장 및 실·과·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한약축제와 금호강 둔치에서 개최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의 달’ 기념행사가 성공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회의를 마친 그는 대형 국책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금호읍 성천리 ‘렛츠런파크 영천’(영천 경마공원) 사업장으로 향했다. 공기업인 한국마사회가 영천 경마공원 조성을 위해 이달 중 국제설계 공모를 앞둔 가운데 시의 건의 사항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서다. 20여분 뒤 현장에 도착한 그는 “영천 경마공원은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마를 보고 쇼핑 및 다양한 휴양도 즐기는 곳이 돼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2009년 12월 경마공원 유치를 진두지휘해 사업을 따낸 김 시장은 기자에게 이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것처럼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자랑했다. 마사회는 2018년까지 이 일대 부지 147만 4000여㎡에 총 3657억원을 투입해 경마시설은 물론 테마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경마공원이 운영되면 연간 3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등 전국 최대 명소가 되고 20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 신규 일자리 창출, 관련 사업 연계 발전 등 지역 전반에 엄청난 효과가 나타날 겁니다.” 금호읍 황정리 화랑설화마을(사업비 572억원) 조성 현장, 시내 교촌동·창구동 일원에 건설 중인 전투메모리얼파크(304억원) 현장을 잇달아 방문해 공사 추진 현황 등도 점검했다. 전투메모리얼파크에는 국내 최고·최대를 자랑하는 서바이벌체험장이 조성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10차 포은 정몽주 전국학술대회’에 참석했을 때가 오전 11시다. 300여명의 참석자와 일일이 인사를 나눈 김 시장은 “정몽주 위패를 모신 임고서원을 충절과 충효의 상징적 장소로 육성시켜 나가겠다”는 다짐으로 큰 박수를 이끌었다. 고려 말 충신인 정몽주는 1337년 영천 울목마을(현 임고면 우항리)에서 태어났다. 점심은 시내 음식점이었다. 오늘은 한약축제 참가차 방문한 영천향우회 전국연합회 이사회 임원들과 함께였다. 오후 일정은 영천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입주한 일본 기업인 ㈜다이셀 방문으로 시작했다. 오후 1시쯤이었다. 이 회사는 영천에 투자한 제1호 외국인 기업이다. 김 시장이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회사 현관까지 마중 나온 다쓰카와 신지 사장은 “빠른 시일 내에 추가 투자하겠다”며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김 시장은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다음 방문지는 녹전동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370억원)와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319억원) 현장이었다. 국책 사업으로,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우종(47) 바이오메디컬센터장의 현황 보고가 끝나자 김 시장은 센터 준공 시기에 맞춰 국내외 의료기기 및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박람회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바로 옆에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 방위산업 부문에선 아시아 최초로 투자해 지난 1월 완공한 ‘항공전자 유지·보수·정비(MRO)센터’가 자리잡았다. 보잉은 이 MRO센터를 아시아·태평양의 항공전자 MRO 허브로 육성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이 일대 부지 33만 3000㎡에 ‘에어로 테크노밸리’(항공전자산업 부품단지)를 조성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이후 관용차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임고면의 포은 생가 중창 현장과 고경면에 도내 최초로 건립 중인 기숙형 공립중학교 현장, 시내 전국예술인대회 행사장 방문 등 예정된 일정을 일사천리로 소화하며 일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살펴봤다. 오후 6시 무렵 영천역 광장에 도착했다. 지역 최대 축제인 한약축제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축제준비위원장의 개막 선포에 이어 무대에 오른 김 시장은 ‘올해의 자랑스러운 영천시민상’을 수여하고서 2시간 남짓 축제를 즐겼다. 일정은 저녁 8시 30분쯤 끝났다. 오전 6시 시내 우로지공원에서 시민과 함께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14시간여 만의 퇴근이다. 글 사진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권민호 거제시장

    [자치단체장 25시] 권민호 거제시장

    지난 5일 오전 7시 30분 경남 거제시청 앞마당. 짙은 회색 경승용차 한 대가 들어서더니 직원용 주차장에 멈춰 섰다. 운전석 쪽 문이 열리고 권민호 거제시장이 검은색 손가방을 들고 내렸다. 재선인 권 시장은 출퇴근 때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는다. 5년간 택시를 타고 출퇴근하다 지난해 말 사비로 경승용차를 사 손수 운전해 출퇴근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시청까지는 15분쯤 걸린다. 권 시장은 “단체장이 출퇴근을 위해 운전직 공무원과 관용차를 집까지 오고 가게 하는 것은 관행으로 내려놓아도 된다”고 말했다. 거제시청에는 시장이 차를 운전해 출퇴근하는 것 외에도 다른 시·군에서 볼 수 없는 게 두 가지 더 있다. 시장실이 없다. 시장은 민원실에서 직원들과 ‘근무복’을 입고 함께 근무한다. 권 시장은 2010년 시장에 취임한 뒤 7개월쯤 지나 시장실을 없앴다. 시민들이 언제든지 시장을 보고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민원실에 열린 시장실을 마련했다. 시장실이 없어지면서 국장실도 없어졌다. 국장들도 직원들과 함께 책상을 놓고 근무한다. 권 시장은 “공무원이 근무복을 입고 있으면 바른 마음가짐을 갖고 행동도 조심하게 된다”고 근무복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권 시장의 출근은 평소보다 30분쯤 빨랐다. 한 달에 한 번 오전 8시에 간부회의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간부회의가 끝난 뒤 최근 신설된 부서로 발령이 난 직원들에게 임용장을 줬다. 이어 오전 결재를 마친 뒤 10시 30분쯤 권 시장은 운동화로 갈아 신고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사업장으로 향했다. 거제면 농업개발원 옆에 조성하는 생태테마파크에는 30m 높이의 돔형 첨단유리온실을 비롯해 세계 각국 난 테마관, 생태조각공원, 희귀자생식물원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1월 착공해 2017년 개관 예정으로 260억원을 들여 짓고 있다. 권 시장은 “행정기관에서 발주해 이뤄지는 이런 큰 시설 공사는 감리가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감리인에게 감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권 시장은 ‘거제섬꽃축제’ 준비가 한창인 인근 농업개발원으로 이동했다. 거제농업개발원은 9만 3000㎡의 부지에 각종 식물 온실과 야외 식물원이 아름답게 조성돼 있다. 거제섬꽃축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린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가을꽃 축제로 지난해 축제 때 25만여명이 관람했다. 권 시장은 섬꽃축제에 국화분재 전시행사를 지원하는 국화연구회 회원 10여명과 점심을 함께하며 의견을 나눴다. 권 시장은 오후 첫 일정으로 시청을 방문한 한화 관계자들을 만나 장목면에 추진하고 있는 2500억원 투자 규모의 한화리조트 건립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거제 경제의 주축은 관광과 조선산업”이라고 밝힌 권 시장은 “대명리조트에 이어 한화리조트가 들어서고 지난 8월 착공한 학동케이블카가 2017년 완공되면 거제는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끈질긴 노력 끝에 국방부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은 지심도는 동백숲을 비롯해 자연을 보존한 관광휴양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일운면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관광문화해설사대회 행사장을 찾은 권 시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저는 경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출퇴근하고 시장실과 수행비서도 없다. 선출직의 특권처럼 비치는 기득권은 내려놓아야 한다. 국회의원도 보좌관이 9명이나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밝혀 450여 해설사들의 박수를 받았다.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있는 조선해양산업도시로 인구는 26만 9058명이며 해마다 5000여명씩 늘어나고 있다. 권 시장은 조선 경기 침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지원책을 강구하기 위해 사등면에 있는 성내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를 방문,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대표들이 “대우·삼성과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도록 시가 나서 달라”고 건의하자 권 시장은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후 5시 20분쯤 시청으로 돌아온 권 시장은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계획 수립 용역보고회’를 끝으로 하루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재선 도의원을 거쳐 시장이 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남의 집 머슴을 하고 고기잡이 배를 타는 등 어렵고 힘든 시절을 보낸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수행비서를 없앤 권 시장은 서울 출장도 업무 관련 부서 직원이 동행할 필요가 없을 때는 혼자 간다. 출장을 간 곳에서 숙박을 해야 할 때는 찜질방이나 모텔에서 잔다. 호텔은 이용하지 않는다. 한 푼의 세금이라도 아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권 시장은 “저의 이런 행동을 보고 다른 선출직은 잘난 체한다고 욕할지 모르지만 국민은 좋아하실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2011년 장인상을 치르면서 부조와 조화를 받지 않았다. 2012년 장녀 결혼식도 몰래 치렀다. 권 시장은 “시장이 청렴함을 실천하면 직원들도 따르고 시민들도 시정을 신뢰하게 된다”며 단체장은 누리는 자리가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거제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경남도 내 1위, 전국 11위를 차지했다. 권 시장은 3.3㎡당 300만원대 서민아파트 공급 사업을 추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장기임대주택사업으로 내년에 착공한다. 권 시장은 “거제의 먹거리인 관광과 조선해양산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염태영 수원시장 “2030년까지 CO2 30% 줄이자”…자출족 시장의 로드맵

    [자치단체장 25시] 염태영 수원시장 “2030년까지 CO2 30% 줄이자”…자출족 시장의 로드맵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117만명으로 가장 많은 경기 수원시는 ‘환경수도’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011년 시민들과 함께 ‘환경수도’ 선언을 하면서 2030년까지 CO₂가스를 30% 줄이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로드맵을 실천하고 있다. 수원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했으며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태양열 주택 지원, 친환경 노면전차 추진, 빗물을 활용하는 레인시티 및 중수도 사업 등 다양한 탄소 저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한 마을 주민들이 한 달간 차 없는 생활을 체험하는 ‘생태교통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 환경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염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 수원환경운동센터를 만들었으며 푸른경기21, 전국의제 등을 통해 지역 환경운동을 이끈 인물이다. 최근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로부터 ‘세계환경도시상’을 받았다. 지난 12일 오전 7시 30분 염 시장은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그는 중요한 행사나 회의가 없는 날에는 어김없이 자전거로 출근한다고 했다. ‘환경수도’의 시장으로서 탄소배출 절감 운동을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이다. 승용차를 타고 다닐 때 볼 수 없는 시내 도로 구석구석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자전거 출근의 매력이다. 염 시장은 “정자동에서 수원역까지 서호천을 따라 자전거로 출근하는 시민과 학생이 의외로 많았다. 공영자전거 도입을 위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3년에 걸쳐 5740대의 자전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0분 남짓 걸려 도착한 곳은 수원역 환승센터 공사 현장. 지난해 7월 착공한 환승센터는 국비와 도·시비 등 모두 75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2016년 완공된다. 기차, 전철, 버스, 택시 등 대중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도록 2만 3377㎡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설된다. 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염 시장은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수원역을 통과하는 각종 교통수단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원역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역세권 및 주변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10시쯤 시청에 들어온 염 시장은 곧바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경기도청사와 경기도의회 의사당을 사들여 수원시민청, 대표도서관, 보건 및 지식센터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회의에 앞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에 가입했다. 염 시장은 “여야를 떠나 대통령께서 관심을 갖고 하는 일에 참여하는 게 공무원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가입서에 서명했다. 진보 시장으로서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그는 평소 “시장이라는 자리는 소득 없는 이념논쟁을 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을 얼마나 더 잘 이행할 것인가를 고민하기에도 부족한 자리”라며 합리적 정치 소신을 보였다. 오전 11시 수원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한 염 시장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집무실로 돌아왔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권선중학교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수원시는 내년도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을 앞두고 ‘수원시 일터 개방의 날’을 운영하며 시청을 청소년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원시와 시장의 역할에 대해 염 시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장래 희망을 주제로 대화도 나눴다. 노조 집행부와의 점심 식사 뒤 염 시장은 수원지역 국제로터리클럽 회원과 미국 한인회 회장단, 추석절 장사씨름대회 한라급에서 우승한 수원시청 소속 씨름단의 잇따른 예방을 받았다. 오후 4시 시청 대강당에서는 신규 공무원 임용식이 열렸다. 임용식에는 가족들이 초청됐다. 염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무원이 된 여러분은 수원의 얼굴이자 희망”이라며 “가족의 기대와 믿음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무실에서 10여건의 결재 사안을 처리한 후 군 공군 비행장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 평동지역으로 향했다. 송만석 주민자치위원장 등 주민 대표 4명이 평동주민센터에서 염 시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염 시장을 보자마자 “수원 최대 숙원 사업인 공군 비행장 이전 계획에 대해 불신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며 걱정부터 꺼냈다. 이에 염 시장은 수인선 지하화 사업을 예를 들며 “우리는 불가능했던 사업을 가능하게 했다. 일단 시를 믿어 달라”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주민센터 옥상에 설치된 소음측정기를 살펴보며 “서수원 주민들이 수십년 동안 비행기 소음 피해 등 생활권을 침해당하고 있었다”며 공항 이전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 6월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사업을 최종 승인했으며 이전지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다음 행선지는 금호동. 화성 등 5개 시 광역화장장 건설 문제로 주민 반발이 심한 곳이다. 이곳에서 2~3㎞ 떨어진 화성시 매송면 숙곡리에 화장장이 건립될 예정이다. 그런데 이날 나온 주민 대표들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했다. 이윤호 주민자치위원장 등은 “화장장은 누구나 반대하는 혐오시설이지만 없어서는 안 될 시설이기도 하다. 반대운동하는 일부가 정치적 색깔을 띠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염 시장은 “화장장은 오염물질 배출시설이 아니며 우리도 같은 시설을 갖고 있고 주변 집값 하락도 없었다. 그렇다고 수원시가 찬성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세력에 휘둘리지 않는 주민들이 있어 마음 놓인다. 경기도와 화성시의 가교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종합병원 유치, 광교~호매실 신분당선 연장 문제 등 지역 현안도 꼭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걱정했던 금호동 주민과의 간담회가 잘 끝난 탓인지 염 시장의 표정은 한층 밝아 보였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출근길 주민 의견 듣고, 퇴근길 축제 점검하는 수성못 지킴이

    [자치단체장 25시] 출근길 주민 의견 듣고, 퇴근길 축제 점검하는 수성못 지킴이

    상전벽해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했다는 뜻으로 몰라볼 정도로 변한 것을 비유한 말이다. 대구의 강남이라는 수성구에 상전벽해된 곳이 있다. ‘수성못’이다. 수성못은 일제 강점기인 1923년 신천 물을 대구시민의 상수원으로 사용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해지자 1927년 축조되었다. 1980년대 후반 인근 지산·범물동 택지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 없게 되었다. 대신에 이 물은 수변 휴식공간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수성못은 별다른 즐길거리나 볼거리가 없이 포장마차들만 즐비한 노인들의 공간으로 정착되었다. 이 같은 수성못을 이진훈 구청장은 시민들이 찾는 쾌적한 쉼터로 바꿔 놓았다. 이 구청장은 2010년 8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3년여에 걸쳐 모두 65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성못과 신천, 범어천을 연결하는 친수 생태벨트를 조성한 것이다. 수성못에 고인 물이 흐르면서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가 살 수 있는 건강한 호수공원으로 바뀌었다. 1.8㎞ 떨어진 신천수의 유입 관로를 직경 400㎜에서 600㎜ 관으로 바꿔 하루 1만t의 맑은 물이 유입되면서 물 교체 기간도 기존 1년에서 70일로 짧아졌다. 여기에다 호수 바깥의 콘크리트를 모두 걷어내고 갈대와 붓꽃,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계를 회복시켰다. 어둡고 침침한 못 주변 산책로는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 밝고 화려한 마사토길로 단장시켰다. 또 연꽃과 소귀나물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심었고 아름다운 야경의 인공 섬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데크는 자연생태 학습장으로 활동되고 있다. 못 주변에는 전망대 5곳과 수변무대 한 곳을 설치했다. 못 남측 중앙의 전망데크 벽면에는 수성못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해 놓았고 수질을 더럽혔던 유람선을 철거하고 낡은 오리배 선착장 5곳은 2곳으로 줄였다. 지난 1일 오전 7시 이 구청장이 수성못을 찾았다.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수성못페스티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올해 5회째인 수성못페스티벌은 ‘물 빛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 구청장은 설치된 부스와 공연이 펼쳐질 무대, 나무에 매달린 청사초롱 등도 일일이 점검했다. 산책 나온 주민들과 인사를 하며 불편 사항은 없는지도 물었다. “항상 이른 시간에 출근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바로 구청으로 출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역 현안이 있을 때 관련 지역 현장을 둘러보고 구청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는 구청으로 가면서 “수성못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으로 탈바꿈한 만큼 내년부터는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밝힌 명소화 사업은 수성못과 인근에 숨어 있는 스토리를 적극 활용해 문화·역사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또 교통정체와 주차난 해소,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관광인프라 정비와 확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변 상가 활성화와 가로변 도시미관 증진 등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출근 직후 청장 집무실에서 수성못페스티벌 관련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축제 총감독과 문화체육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교통 문제, 주변 편의시설 등 전체적인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구청장은 특히 관계자에게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오전 10시 40분에는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주민 노래교실을 참관했다. 노래교실에는 1000여명의 주민들이 1, 2부로 나뉘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참가자 대부분이 노령층인 것을 감안해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인사말을 했다. 특히 올해는 독감예방주사를 보건소뿐만 아니라 일반 병의원에서도 65세 이상 주민들은 무료로 맞을 수 있다는 정보도 전했다. 또 폐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물론이고 뇌 건강에 좋은 입운동과 손운동을 알려주었다. 낮 12시에는 구 통우회 회원 대표 10명과 관내 중식당에서 오찬을 했다. 여기에서 통우회 대표들은 통장 임기 연장과 수당 인상 등을 건의했으며 이 구청장은 이를 경청했다. 오후 2시 청장 집무실에서 무학산 공원 조성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공원녹지과장 등 관계자에게 국비 지원을 받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고 주민쉼터와 산책길 조성 등 편의시설 조성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고산도서관으로 향했다. 개관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도서와 일반 비품 비치 상황도 꼼꼼히 둘러보았다. 오후 5시쯤 구청으로 돌아온 이 구청장에게는 10여건의 결재와 보고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6시가 지났으나 일과가 끝난 게 아니었다. 이 구청장은 수성못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온 중국 자매도시인 산둥성 지닝시 예술단과 만찬을 했다. 이 구청장은 8명의 중국 연주단에게 참가해 준 데 감사를 표하고 관람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만찬이 끝난 오후 9시쯤 그는 또 수성못 축제 준비 현장을 돌아보기 위해 수성못을 찾았다. 한 시간 넘게 상황을 최종 점검한 뒤에야 자택으로 돌아갔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비정상 관행 깬 ‘원칙행정’… 공동체 자립 돕는 ‘소통행정’

    [자치단체장 25시] 비정상 관행 깬 ‘원칙행정’… 공동체 자립 돕는 ‘소통행정’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은 최근 몇개월간 매스컴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지난 3월 불거진 공무원 노조와의 ‘성과상여금(성과금) 재분배’ 갈등을 추스리면서 그랬다. 한때 임 구청장을 비난하는 유인물이 지역구에 뿌려지는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큰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다. 임 구청장은 “성과금 재분배는 공무원 보수에 관한 법과 제도를 거부하는 불법적 행동”이라며 단호하게 대처했다. 고소·고발 등으로 맞서던 노조는 결국 성과금 균등 분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조가 “원칙을 지키겠다”는 임 구청장의 강한 의지에 백기를 든 셈이다. 성과금의 ‘나눠먹기식’ 재분배는 당시 광주 서구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각 지자체가 10여년째 관행적으로 이를 인정해 왔다. 그러나 임 구청장이 이런 비정상적 틀을 깨기 위해 ‘총대’를 맸다.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겠다’는 선출직 단체장의 무소신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행정자치부도 이를 계기로 지난달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강화해 불·탈법 행위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형사 고발하거나 성과상여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또 해당 지자체에 ‘경고’ 조치하고 행정적·재정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임 구청장의 이 같은 ‘원칙 행정’이 전국의 각 지자체가 안고 있는 성과금 균등 재분배 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 임 구청장은 당시 “공무원이 법규를 지키지 않으면서 주민들에게 각종 행정 규정 위반에 대한 과태료 등을 어떻게 물릴 수 있겠느냐”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비정상적이고 구시대적인 잔재를 없애고 새로운 자치시대를 열겠다”며 ‘원칙 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주인 되는 자치공동체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6일 그의 하루 일정을 동행했다. 오전 5시 30분 잠에서 깬 임 구청장은 자택 근처인 풍암동의 사우나가 딸린 헬스장으로 향했다. 주민들과 운동을 즐긴 뒤 간단한 샤워를 마치면서 공식 일과를 시작했다. 8시 30분쯤 청사에 도착한 그는 비서와 총무 라인이 준비한 보고와 언론 보도 내용, 하루일정 등을 재빨리 살피고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소양교육,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업무협약, 간부공무원 배식봉사 등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이어 나갔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밀려 있던 전자결재 20여건을 재빨리 처리했다. 이런 일상업무를 마친 뒤 오후 2시 30분부터 ‘1일 동장직’을 맡기 위해 치평동사무소를 찾았다. 치평동은 광주 상권과 행정의 중심지인 상무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유흥업소, 사무실과 오피스텔, 아파트단지 등이 혼재해 행정수요가 만만치 않다. 구성원과 업종별 요구사항이 다양한 탓이다. 그는 10여명의 동 직원과 일일이 악수한 뒤 업무를 시작했다. 우선 전남고~라인아파트~우미아파트~금호아파트~상무시민공원~전남중에 이르는 3㎞의 보행자 전용도로 구간을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현장확인에 나섰다. 아파트단지 사잇길의 20년이 넘은 보도블록 상태를 확인하고 개선점을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전남고 사거리에서 만난 한 마트 주인은 “거리에 설치된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 운영시간을 조절해 달라”고 건의했다. 임 구청장은 “주변 상가는 CCTV 이전 또는 철거를 요구하고, 주민들은 교통문제를 호소해서 일방의 주장을 수용하기는 곤란하다”며 “식당가에 손님이 몰리는 점심, 저녁 식사 때는 단속을 일시 중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상무시민공원 입구의 정자에서 만난 주민들은 “운동기구가 부족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며 즉석에서 민원을 제기했다. 임 구청장은 “오는 12월 30억원을 들여 시민공원을 리모델링할 때 감안하겠다”며 “여러분이 동네 가꾸기에 앞장서서 봉사해 달라”고 주문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가 내세운 구정운영 방침인 ‘자치공동체 구현 방안’은 오후 4시~10시 단 한 시간의 휴식도 없이 진행된 자생단체 모임 참여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동장실에서 이어진 간담회는 형식적으로는 주민자치협의회, 복지협의회 등 자생단체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였다. 임 구청장은 그러나 이를 주민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했다. 단체별 활동 방향성을 제시하고, 동네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치제의 핵심은 주민 간 소통을 바탕으로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데 있다”며 “이제는 행정기관으로부터 지원이나 시혜적 요구를 할게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구청장은 그가 직접 만든 복지협의체의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민선 6기 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다른 자치구에는 없는 협의체를 발족했다. 박태봉 협의체 위원장은 “월 3만원씩 지원하는 ‘착한 가게’ 15개를 발굴하고 1000원 이상 정기 후원자 184명을 확보했다”며 “홍보 전단을 많이 뿌리지만 오피스텔 등 유동인구 거주지가 많아서 기대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임 구청장은 “치평동에는 공식적으로 140여 가구의 기초생활수급자가 있는데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희망사연함’을 아파트단지에 놓고 연락처를 남기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볼 것”을 권유했다. 복지협의체가 적극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찾아내서 돕자는 것이다. 늦은 저녁 이뤄진 상무지구 상가번영회에서도 여러 가지 건의사항을 들었다. 주정차 단속을 위한 CCTV 카메라 철수 문제, 상가 활성화를 위한 거리축제 개최 등 민원이 쏟아졌다. 임 구청장은 “상인들이 장사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 스스로가 지역사회의 발전 방향을 세우고 해결하는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애향심도 생기고 동네 구성원으로서 자긍심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인데도 간담회장을 빠져나와 아파트단지 내 테니스장과 베드민턴장을 차례로 들른 뒤 주민과의 대화 장소로 향하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8) 검증되지 않는 작전 능력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8) 검증되지 않는 작전 능력

    2003년 3월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은 2차 대전 이후 정형화됐던 현대 작전 개념을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전처럼 항공기를 이용해 적진을 공습한 뒤 지상군으로 지상작전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육군과 공군이 신속한 정보처리를 바탕으로 항공·지상작전을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이다. 미군을 포함한 연합군 병력이 총 8만여명 수준이었음에도 30만명이 넘는 이라크 정규군을 3주 만에 제압한 요인은 무기체계의 우위 외에도 네트워크를 통한 공지 합동작전이 적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당시 우리 군의 대응은 육해공군의 합동작전 능력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예가 됐다. 북한군이 122㎜ 방사포와 각종 해안포 공격을 퍼붓자 해병대는 K9자주포를 동원해 반격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자주포 공격 외에도 F15K 전투기를 이용해 북한군 도발 원점을 폭격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하지만 군 수뇌부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당시 출격 태세를 유지하던 공군은 즉각 F15K 전투기를 띄웠지만 이는 적 전투기를 제압하는 공대공 임무에 해당되는 얘기다. 공군은 한 발에 20억원 하는 공대지 타격용 SLAM ER 미사일을 평소엔 전투기에 장착하지 않고 항온 항습 무기고에 보관한다. 이는 비상 상황이 아닌데도 전투기에 장착하기 위해 미사일을 외부로 반출할 경우 미사일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목표의 좌표 입력과 조종사 브리핑 등에 최소 2시간의 시간이 필요해 공중에서 지상을 타격하는 식의 즉각 보복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육군 위주로 구성된 합참은 공대지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가 명령만 내리면 바로 뜰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공대지 미사일로 무장한 전투기가 연평도 해역으로 출동했지만 이는 교전이 끝나고 90분이 지난 시점이라 공허한 작전이었다는 평가 나온다. 평소에 상호 이해가 부족했던 육해공군이 실제 전쟁 상황에서 손발을 맞추기가 어려웠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준다. ●현대전 양상 변화… 우주로까지 전장 확대 ‘합동성’은 육군이나 해군, 공군, 해병대 등 2개 이상의 군이 함께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이는 2차 대전 당시만 해도 해상과 지상, 공중으로 나뉘어 있던 전장이 이라크 전쟁 등을 계기로 2개나 3개 이상 복합된 새로운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중요해졌다. 현대전은 공중과 해상, 지상이 결합된 다차원, 동시 통합, 네트워크, 속도전 양상을 보이고 심지어 우주로까지 전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직된 조직 문화와 육해공군의 알력 다툼에 매몰된 한국군의 합동성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5년이 지난 지금도 별반 나아진 게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창군 이래 군종별 경쟁과 견제, 불신, 오해 등이 항상 있어 왔고 이것이 통합 전투력을 발휘하는 데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남북 고위급 접촉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8월 23일 비무장지대(DMZ) 상공에 북한 무인정찰기가 나타났을 때 공군이 적이 나타나면 즉시 발사하겠다는 뜻으로 ‘파이어’라고 입력한 것을 해병대 장교가 이미 사격을 했다는 뜻으로 잘못 알아듣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11일 “군은 합동성 강화를 강조하지만 육해공군이 모여 있는 부대를 가 보면 결국 각 군 출신 장교들이 인사권을 쥔 계룡대의 각 군 본부 눈치만 보고 이곳이 정말 내가 일할 곳인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육군 장교가 해군에 어떤 전력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공군 무기체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순진 신임 합참의장도 지난 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예전에 합참에서 근무했을 때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합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각 군 이기주의”라고 답변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각 군의 실무자인 영관급 장교들이 타 군, 타 병과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육군의 경우 보병 부대 지휘관이면 포병 전력은 뭐가 있고 공병, 기갑 전력의 능력과 한계는 무엇인지를 꿰뚫고 있어야 하나 이를 잘 몰라 가용자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국장은 “무엇보다 육군 출신들이 주도권을 쥔 우리 군의 현실상 무기를 도입하는 전력계획이나 작전계획을 짤 때 육군이 모두 다 커버할 수 있다는 식으로 계획을 작성한다”며 “육군뿐 아니라 육군 내에서도 보병·포병 등 병과별로 예산과 자리를 두고 다투는 밥그릇 싸움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직된 한국군 문화와 美 의존 타성도 걸림돌 경직된 한국군의 문화도 합동작전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조건으로 꼽힌다. 2005년 리언 라포트 당시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 연합 키리졸브 군사연습에 참여하는 한국군 장교들이 적과 상황이 변화됐음에도 최초 연습 시나리오나 작전계획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고 “작전계획과 싸우지 말고 변화되고 있는 적의 상황을 판단하고 싸우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대 합동참모대학은 지난해 7월 ‘합동작전계획 수립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발전 방향’ 보고서를 통해 “우리 군의 현실은 작전계획을 참모가 주관이 돼 작성하고 한두 번의 중간보고와 토의를 한 뒤 지휘관의 결재를 받아 작전계획을 발간하고 있지만 이 같은 작전계획을 바이블(성경)처럼 인식하고 고착된 작전 개념을 견지하는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10년이 지나도 경직된 군 문화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군 주도로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우리 자체 능력으로 한반도 전역의 작전계획을 수립한 경험과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결국 부족한 합동성 강화를 위해 군이 해야 할 과제로는 합동성을 둘러싼 인식의 전환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실제로 2011년 6월 창설된 서해 5도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북한군의 포격, 바다를 통한 상륙작전, 해상 도발 등 육지와 해상, 공중의 합동성이 어느 곳보다 필요한 곳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함께 싸우는 방법을 체계화하는 작업 역시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쉽게 쉽게’ 한글 학교

    ‘쉽게 쉽게’ 한글 학교

    한글날을 맞아 강북구 공무원들이 먼저 올바른 우리말 쓰기에 나섰다. 강북구는 직원들에게 우리말 다듬기 교육을 했다. 또 조례 등에서 쓰는 공식적인 언어는 국립국어원의 검토를 받고 공문서 작성 시스템에 행정순화용어 자동 검색 및 변환 기능도 곧 갖출 계획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8일 “결재문서 원본을 공개하는 ‘정부 3.0’이 실현되면서 올바른 공공용어 사용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공무원이 먼저 솔선수범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용어를 사용하여 구민의 참여와 공무원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강북구 직원 180여명은 지난 6일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강사로부터 공문서 바르게 쓰는 요령과 우리말 다듬기를 배웠다. 아직 행정용어 가운데 일본식 용어나 어려운 한자어가 있고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을 쓴다는 판단에서다. 새로운 사업이나 정책의 이름은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 외래어나 외국어, 신조어는 피하기로 했다. 옥외광고물도 맞춤법과 로마자표기법에 맞게 한글을 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간판에 외국 문자를 쓸 때는 한글도 같이 표기하도록 관련 법령 및 조례에 한글 표기 규정을 담았다. 서울시는 앞으로 5년간 서울시 국어정책의 청사진을 담은 ‘국어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시청과 3급 이상 사업소를 대상으로 공공언어 개선 기관평가를 해 우수 기관 및 직원은 시장이 표창할 예정이다. 또 광화문과 세종대로 근처의 한글 및 세종대왕 관련 유적을 찾는 ‘한글가온길 여행’도 무료로 운영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빨간 점퍼 ‘현장의 달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시대’ 열다

    [자치단체장 25시] 빨간 점퍼 ‘현장의 달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시대’ 열다

    부산 서구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해운대 등 신흥주거지가 생겨나면서 쇠락의 길을 걷던 서구가 중장비의 굉음으로 요란하다. 송도해수욕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도심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힘입어 잘 정비된 산동네에는 마을 카페, 거버넌스 시설, 게스트 하우스 등 문화시설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구 살리기의 정점에 박극제(65) 구청장의 열정이 있다. 지난달 23일 오후 1시 30분 숙원 사업인 송도복합해양휴양지 조성사업 현장.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점퍼’를 입은 박 구청장이 제법 세게 내리는 가을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박 구청장은 “구름산책로 잔교부분(192m)은 강화유리와 매직그레이팅(철제망)으로 조성하게 돼 있는데 모두 투명 강화유리로 시공하고 바닥에는 조명을 설치하는 게 어떠냐”며 현장 책임자와 눈을 맞췄다. 야간에 산책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주자는 게 아이디어를 낸 배경이었다. “시공 회사와 협의해 수정·보완하도록 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길이 296m, 폭 2.3m의 구름산책로는 해수욕장 동편 거북섬을 끼고 등대구간(104m)과 옛 잔교구간으로 나뉘어 국·시비 72억원을 들여 조성 중이다. 등대구간은 지난 6월 개방됐다. 송도해수욕장 부활의 견인차였던 만큼 구름산책로에 대한 박 구청장의 애정은 각별한 듯 보였다. 내년 2월 말이면 국내 최장의 구름산책로가 탄생한다. 박 구청장은 이어 내년 오토캠핑장이 들어설 인근 매립지를 둘러보고 동행한 직원에게 기반시설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매일 사업추진 현황을 챙긴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박 구청장은 “송도복합해양휴양지가 완공되면 송도해수욕장은 명실상부하게 옛 명성을 되찾고 부산에서 제일가는 휴양명소로 거듭나게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런 만큼 박 구청장의 하루 일과 중 절반 이상은 사업 현장에서 진행된다. 아침 간부회의와 결재를 마치면 곧바로 현장으로 향한다. 오후 4시쯤 집무실로 들어와 밀린 결재 등을 한다. 기자가 동행 취재한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었다. 오전 6시, 박 구청장은 어김없이 아침운동에 나섰다. 아침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자 민원 수렴의 장이라고 설명한다. 이날도 주민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나누면서 주민의 의견을 경청했다. 장소는 구덕운동장이었다. 집에서 20여분 거리인 구덕운동장까지 오가며 깨진 보도블록과 가로등은 없는지, 쓰레기는 제대로 처리돼 있는지 유심히 살핀다. 영락없는 동네아저씨다. 그가 나타나자 주민들이 모여들며 아침인사를 건넨다. 30여분 동안 만난 사람만 100여명이 넘는다. 70대 후반의 한 할머니는 “며칠 전 19만원이 든 지갑을 주워 파출소에 갔다 줬는데 연락이 없다. 청장님이 알아봐 달라”고 하자 즉각 휴대전화로 비서에게 연락해 결과를 알려줬다. 아침은 인근 식당에서 3500원짜리 시래깃국밥으로 때웠다. 오전 8시 30분 구청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간부정책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루 업무에 들어갔다. 다음달 중순 열릴 고등어축제 등이 현안으로 올라왔다. 박 구청장은 “내빈 인사가 너무 많아 주민들이 불편하다. 스크린으로 인사말을 대신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판매인들에게 위생복을 입히고, 경품은 간고등어를 주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청사 2층 관제센터회의실에서 열린 ‘일일 명예과장 위촉장 행사’에서는 구덕산 등산객 흡연방지 방안, 구덕터널 입구 육교 엘리베이터 설치, 송도 암남산 나무 훼손 등 다양한 민원이 쏟아졌다. “여러분이 제기한 민원은 적극 검토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고 다른 현장으로 달려갔다. 박 구청장의 발길이 멈춘 곳은 엄광산 유아숲체험장. 지난 3월 문을 연 유아숲체험장은 이미 입소문이 나 예약이 밀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화장실 등 시설물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문제점이 없는지 일일이 챙겼다. 부민초등학교 부설 어린이집 임춘희 원장은 “너무 시설을 잘 만들어 다른 구에 있는 어린이집 원장들이 부러워한다”면서 “결석하는 아이도 여기 간다고 하면 얼른 달려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 구청장은 “불편하거나 보완해야 할 문제점 등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화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전 일정을 끝낸 박 구청장은 서대신동 시장 인근의 실버 일자리 식당인 푸른밥상에서 30여분 만에 점심을 후다닥 해치웠다. 7500원짜리 묵은 김치 돼지전골이 메뉴였다. “보통 5000원짜리 된장찌개를 먹는데 기자 때문에 업그레이드했다”고 직원이 귀띔했다. 현장 행정은 오후에도 이어졌다. 송도복합단지 조성 현장을 둘러본 뒤 사회복지시설인 소년의집 수국마을에 들러 위문품을 전달하고, 산복도로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조성된 괴정동 고분도리카페와 천마산 에코하우스, 한마음행복센터, 기차집예술체험장카페 등을 찾아 직원(마을주민)들을 격려했다. 박 구청장은 “2011년부터 시작한 산복도로 르네상스사업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집무실에 돌아온 박 구청장은 고등어축제 준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밀린 결재를 마쳤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꽃마을 청년회원 면담을 끝으로 그의 공식 일정은 마무리됐다. 퇴근 후 인근 식당서 몇몇 직원과 저녁 식사를 하며 업무시간에 못다 한 이야기와 직원들의 속내를 들었다. 오후 9시쯤 비로소 귀갓길에 오르면서 하루 여정이 끝났다. 3선인 그는 “더는 욕심이 없다”면서 “‘떠난 서구에서 돌아오는 서구’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초선 때 다짐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단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 이제 그 열매가 서서히 익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7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 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 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 930억원)보다도 2000억원 이상 많은 실적이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 600억원)보다는 79.80%나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 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 5400억원)보다 5.07%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47조 4500억원)보다는 7.48%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 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를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실적 반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3분기 영업이익 7조 원 돌파 ‘증권가 예상실적 훌쩍’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3분기 영업이익 7조 원 돌파 ‘증권가 예상실적 훌쩍’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영업이익 7조 원 돌파 ‘증권가 예상실적 훌쩍’ ‘삼성전자 깜짝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7조3천억 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9천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 79.80%나 오른 것이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증권업계의 실적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했을 때 쓰는 용어. 이번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5천865억원)보다 7천억 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깜짝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로 기록됐다. 이번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4천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의 원인은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를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렸으며 환율도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진=서울신문DB(삼성전자 깜짝 실적)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7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 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확정실적은 이달 말 공시된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 600억원)보다는 79.80%나 급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증권업계의 평균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하는 실적이 나왔을 때 쓰는 용어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 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 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 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 5400억원)보다 5.07%, 지난해 3분기(47조 4500억원)보다 7.48%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 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누계는 153조 4800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200조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4.31%로 한창 실적이 좋았을 때의 15%대에 육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압도적인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실적 반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공시 때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3조원 중·후반대,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한다. 소비자가전(CE)과 디스플레이(DP) 부문도 2분기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CE 부문 영업이익은 2100억원, DP 부문은 5400억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6조 5918억원으로 점쳤으나 현 추세로 볼 때 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4분기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들을 대거 쏟아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실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 ‘대박’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 ‘대박’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 ‘대박’ 삼성전자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7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 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확정실적은 이달 말 공시된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 600억원)보다는 79.80%나 급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증권업계의 평균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하는 실적이 나왔을 때 쓰는 용어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 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 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 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 5400억원)보다 5.07%, 지난해 3분기(47조 4500억원)보다 7.48%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 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누계는 153조 4800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200조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4.31%로 한창 실적이 좋았을 때의 15%대에 육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압도적인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실적 반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공시 때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3조원 중·후반대,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한다. 소비자가전(CE)과 디스플레이(DP) 부문도 2분기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CE 부문 영업이익은 2100억원, DP 부문은 5400억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6조 5918억원으로 점쳤으나 현 추세로 볼 때 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4분기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들을 대거 쏟아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실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 삼성전자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7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 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확정실적은 이달 말 공시된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 600억원)보다는 79.80%나 급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증권업계의 평균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하는 실적이 나왔을 때 쓰는 용어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 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 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 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 5400억원)보다 5.07%, 지난해 3분기(47조 4500억원)보다 7.48%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 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누계는 153조 4800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200조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4.31%로 한창 실적이 좋았을 때의 15%대에 육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압도적인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실적 반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공시 때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3조원 중·후반대,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한다. 소비자가전(CE)과 디스플레이(DP) 부문도 2분기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CE 부문 영업이익은 2100억원, DP 부문은 5400억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6조 5918억원으로 점쳤으나 현 추세로 볼 때 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4분기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들을 대거 쏟아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실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삼성전자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7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 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확정실적은 이달 말 공시된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 600억원)보다는 79.80%나 급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증권업계의 평균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하는 실적이 나왔을 때 쓰는 용어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 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 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 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 5400억원)보다 5.07%, 지난해 3분기(47조 4500억원)보다 7.48%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 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누계는 153조 4800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200조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4.31%로 한창 실적이 좋았을 때의 15%대에 육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압도적인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실적 반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공시 때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3조원 중·후반대,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한다. 소비자가전(CE)과 디스플레이(DP) 부문도 2분기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CE 부문 영업이익은 2100억원, DP 부문은 5400억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6조 5918억원으로 점쳤으나 현 추세로 볼 때 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4분기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들을 대거 쏟아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실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삼성전자 깜짝 실적 “영업이익 7조 3000억원” 지난해 3분기 대비 80% 급증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7조 3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 9000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확정실적은 이달 말 공시된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 600억원)보다는 79.80%나 급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증권업계의 평균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하는 실적이 나왔을 때 쓰는 용어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 5865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 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 4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 5400억원)보다 5.07%, 지난해 3분기(47조 4500억원)보다 7.48%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 7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누계는 153조 4800억원으로 연간 매출액 200조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은 14.31%로 한창 실적이 좋았을 때의 15%대에 육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 패널을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압도적인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환율도 실적 반등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실적 공시 때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3조원 중·후반대,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2조원 중반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한다. 소비자가전(CE)과 디스플레이(DP) 부문도 2분기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CE 부문 영업이익은 2100억원, DP 부문은 5400억원이었다. 에프앤가이드는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을 6조 5918억원으로 점쳤으나 현 추세로 볼 때 이보다 훨씬 좋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4분기에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신제품들을 대거 쏟아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실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깜짝 실적, 3분기 영업이익 7조3천억 원 ‘증권가 예상 훌쩍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3분기 영업이익 7조3천억 원 ‘증권가 예상 훌쩍 넘어’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 깜짝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3분기 영업이익 7조3천억 원 ‘증권가 예상 훌쩍 넘어’ ‘삼성전자 깜짝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7조3천억 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연결기준)을 올렸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6조9천억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실적하강 국면에서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3분기(4조600억원)보다는 79.80%나 증가한 것. 이로써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반등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반응이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는 증권업계의 실적 전망치를 상당한 폭으로 초과했을 때 쓰는 용어다. 이번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6조5천865억원)보다 7천억 원 이상 상회했다.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7조930억원)보다도 2천억원 이상 많은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기록됐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4조600억원으로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4분기 5조원대로 회복했고 올해 1분기 5조원 후반대, 2분기 6조원 후반대로 올라서 ‘V자형 반등’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4천9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1조원으로 전분기(48조5천400억원)보다 5.07%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47조4천500억원)보다는 7.48% 증가했다. 매출액이 5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7천300억원) 이후 3분기 만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와 소형 OLED의 실적이 좋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는 중저가 스마트폰에 소형 OLED를 탑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소형 OLED 부문 글로벌 1위인 삼성의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는 D램 가격 약세에도 나노 미세공정의 기술력 우위에다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 반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TV와 생활가전도 경기 침체 국면에서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또한 환율도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서울신문DB(삼성전자 깜짝 실적)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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