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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通’ 이상직의 추락… 변호인도 줄줄이 사임

    ‘경제通’ 이상직의 추락… 변호인도 줄줄이 사임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사면초가 상황에 빠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일자리 해결사’, ‘문재인 정부 경제 디자이너’를 내세워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횡령·배임 사건까지 터져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됐다. 위기를 맞은 그를 더불어민주당은 자발적 탈당 형식으로 사실상 ‘손절’했고 심복과 친인척조차 등을 돌렸다. 지역 여론도 나빠져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였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며 “어떻게 살아나는지 보여 주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지역사회의 시선은 싸늘하다. 오히려 ‘부도덕한 인물에게 어떻게 공천장을 줬느냐’며 민주당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을 ‘버려진 카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그를 지탱해 주던 재력도 예전만 못해 정치생명과 돈줄이 모두 끊길 위기를 맞았다.증권사 출신인 이 의원은 여러 회사를 거느린 성공한 기업인으로 변신했다가 19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그러나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전북의 정치 일번지 전주 완산을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검찰과의 질긴 악연이 시작됐다. 초선 시절 숱한 의혹 제기와 고발에도 불사조처럼 사정기관의 칼날을 피한 그는 20대 총선에서 당내 경선을 넘지 못했다가 지난해 4월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선증을 받은 다음날부터 선거법 위반 수사가 시작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5월에는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혐의로 영장이 발부돼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초선부터 공선법 위반 수사로 검찰과 질긴 인연 검찰은 2012년 이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당선되자 ▲불법 사조직 운영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체 직원 선거운동 동원 ▲봉사활동 모임 창립총회에서 지지 호소 혐의 등으로 기소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당시 1심 재판부가 벌금 90만원을 선고하자 이 의원은 무죄 취지로 항소했으나 2심은 오히려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으로 형량을 높였다. 하지만 대법원이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내 의원직을 유지(벌금 80만원)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이 의원의 동창생과 취업을 대가로 불법 선거운동을 도왔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앙심을 품은 운동원 등이 ‘양심선언’하는 바람에 불거졌다. 수사 과정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선거캠프 총괄본부장 등이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나 이 의원만 기사회생했다. 이 사건 이후 선거를 도왔던 상당수 지지층이 실망하고 빠져나가 20대 총선 당내 경선 패배로 이어졌다. 이 의원에 대한 수사는 21대 총선 직후부터 다시 시작됐다. 선거 다음날인 지난해 4월 16일 국회의원 당선증을 받기가 무섭게 검찰이 이 의원의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번에는 빠져나가지 못했다.●21대 의원 중 유일하게 징역형 선고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 강동원)는 이 의원 등 피고인 10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 의원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인 2019년 1∼9월 세 차례 전통주와 책자 2600여만원 상당을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한 혐의, 시의원 등과 공모해 총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들에게 중복 투표를 유도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해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의원은 “범행에 가담한 적 없다”고 했으나 검찰과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이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중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첫 번째 사례를 기록했다. 이제 이 의원을 둘러싼 사건은 ‘먹튀 논란’과 ‘대량 해고 사태’를 불러온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 재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전주지법에 구속 기소된 이 의원은 2015년 이스타항공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544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신의 딸이 대표이사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105억원에 넘겨 회사에 439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회삿돈 약 53억원을 빼돌려 딸이 몰던 포르셰 보험료, 딸이 거주했던 월세 488만원짜리 오피스텔 임대료 등으로 부정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공선법 위반 실형 선고한 그 재판부 또 만난 악연 이 의원은 지난 2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이스타항공 배임·횡령 사건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 재판 연기를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그는 변호인단이 첫 재판 하루를 앞두고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하자 새로운 변호인 선임을 이유로 재판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과거 공판준비기일 직전 변호사가 모두 사임했는데 이번에 다시 변호사가 사임서를 내 매우 당혹스럽다”며 “사건 기록이 방대한데 이런 식으로 변호사 사임·선임을 반복하면 (사건 기록 검토에 많은 시간이 걸려) 재판을 할 수 없다”며 불허했다. 사건 기록은 무려 4만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 의원의 변호를 맡았던 대형 법무법인인 A로펌은 기소 일주일 뒤인 지난 5월 21일 전주지법에 ‘소송대리인해임서’를 제출했다. A로펌 외에 별도로 선임했던 고검장 출신, 검사장 출신 전관 변호사들도 이 의원이 기소된 후 모두 사임했다. 이 의원은 사흘 뒤 전주시에 사무실을 둔 B로펌을 새로 선임했지만 이 변호인들도 1주일 만인 지난 1일 사임하자 재판부는 이를 재판 연기 전략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의원이 “(변호사) 사임을 만류했는데 여의치 않았다”며 “변호사를 재선임해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 부장판사는 “계속 새로운 변호사가 선임되면 한 달, 두 달, (피고인 구속 가능 기간) 6개월이 더 갈 것 아니냐. 이런 재판은 처음 본다”며 한숨을 내쉬기까지 했다. 재판부는 이 의원 측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하자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을 강행했다. 이 재판부가 이 의원을 공선법 위반 사건을 맡으면서 이미 겪어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이 의원은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는 강수를 뒀으나 이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재판부는 지난달 4일 첫 공판준비기일에 11월 24일까지 16회의 재판기일을 잡았다. ‘꼼수 전략’이나 ‘시간 끌기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미다.●측근들, 횡령·배임 주범으로 이 의원 지목 이 의원이 재판 지연 전략을 펴는 것은 앞서 기소된 이스타항공 관계자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고 있어 상황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의 심복으로 알려진 최종구 전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와 박성귀 전 재무실장, 재무담당인 조카 이모씨 등은 이 의원을 500억원대 횡령·배임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한다. 행위는 자신들이 했지만 이는 사실상 오너인 이 의원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거부할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최 전 대표의 변호인은 지난달 11일 열린 특정범죄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2차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은 이상직의 지시를 받았고 따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다. 피고인이 이런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양형을 결정하는 데 참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전 재무실장의 변호인도 “피고인이 결재 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창업주인 이상직의 지시를 실질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며 “돈이 대부분 이상직 개인 자금으로 사용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조카인 재무담당 이씨의 변호인도 “이상직 의원이 이 사건의 정점에 있다. 피고인은 이스타항공 실무자로서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이 의원에게 등을 돌린 것은 횡령·배임 사건의 책임을 대신 지기에는 규모가 너무 크고 회사가 도산해 훗날 보상을 받기도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회생하기가 어렵다는 관측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범죄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자신은 경영에서 손을 떼고 2선으로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이스타항공 횡령 배임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법조계는 재판 진행 상황으로 봐 이 의원이 횡령·배임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이뿐만 아니라 옥중에서도 매월 1000여만원의 세비를 꼬박꼬박 챙겨 비난을 사는 이 의원은 현재 계류 중인 사건 외에도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 여부와 문재인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자녀 상속세 포탈, 위장이혼 등 크고 작은 의혹의 중심에 있어 수사 확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월성원전 사건’ 백운규·채희봉·정재훈, 직권남용 혐의 기소

    ‘월성원전 사건’ 백운규·채희봉·정재훈, 직권남용 혐의 기소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55)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61)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이 기소됐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30일 백 전 장관, 채 전 비서관, 정 사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이 의도적으로 낮게 측정되도록 산업부 공무원들과 원전 경제성 평가를 맡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의사 결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백 전 장관이 월성 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 및 즉시 가동 중단을 지시하고 산업부 실무진을 시켜 한국수력원자력 경영진을 압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정 사장이 백 전 장관의 즉시 가동중단 지시에 따라 경제성이 없는 것처럼 평가결과를 조작, 지난 2018년 6월 15일 이사회를 기망해 즉시 가동중단 의결을 이끌어 한수원에 1481억 원 상당의 손해를 가했다는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또한 검찰은 채 전 비서관이 2018년 4월 행정관을 통해 월성 1호기 즉시 가동 중단 내용이 포함된 보고를 백 전 장관 결재를 받고 올리라고 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이 통화가 이뤄진 이틀 뒤인 4월 4일 월성 1호기 보고서를 ‘즉시 중단’으로 수정했다. 내부 자료를 대량으로 삭제하는 데 관여한 산자부 국장급 공무원 A씨와 서기관 B씨는 이미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2월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이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은 채 보강수사를 벌였다.
  • [사설] ‘이광철 기소’ 수사팀 의견 묵살, ‘방탄인사‘ 자인하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수사팀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기소해야 한다는 보고를 최근 또다시 올렸지만 대검이 계속 묵살하고 있다고 한다. 수사팀의 이 비서관 기소 승인 요청은 지난달 13일 이후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대검이 지휘부 교체 예정 등을 이유로 승인을 미루자 아예 대검 지휘부 교체 이후인 지난 24일 네 번째 기소 결재를 올렸는데도 감감무소식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특히 출금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이 비서관과 연락한 것으로 알려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조사한 결과까지 첨부해 대검의 ‘보완수사’ 지시 여지까지도 없앴다. 그런데도 결재권자인 박성진 대검 차장은 답을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건에 연루된 김오수 검찰총장과 문홍성 반부패부장은 사건 자체를 지휘할 수 없는 상태다. 다음달 2일이면 수사팀장인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은 대구지검 형사2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수사팀은 사실상 해체된다. 지난주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권력사건 수사팀장이 모두 교체돼 ‘방탄인사’ 비판이 제기됐는데 결국 대검이 이 비서관 기소 결정을 기약 없이 미룬다면 ‘방탄인사’를 자인하는 꼴이 된다. 대검이 승인하지 않으면 수사팀은 이 비서관 기소를 포기한 채 사건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 비서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 시절인 2019년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를 파악하고, 이규원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사이를 조율하며 불법 출국금지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검사와 차 본부장은 이미 기소된 상태다. 불법 출금 과정을 주도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 수사팀 의견대로 이 비서관을 기소하는 게 맞다. 대검 수뇌부는 “왕비서관 힘이 얼마나 세길래 그러냐”는 시중의 조롱과 비판을 유념하길 바란다.
  • “사원증 목줄 당기며 면박” “주말에 일한다고 티 내냐”

    “사원증 목줄 당기며 면박” “주말에 일한다고 티 내냐”

    2년간 문제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 안 해A·B 임원 괴롭힘에 직원들 휴직도 확인노조 측 최인혁 계열사 직책도 해임 촉구네이버 노동조합이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던 네이버 개발자 A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의 죽음과 연관된 최인혁 네이버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해임을 요구했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2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죽음과 연관된 최 전 COO를 이미 사의를 표한 본사 직책 외에도 계열사 모든 직위에서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최 전 COO는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최근 사의를 밝혔으나 여전히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해피빈 재단 대표 등 계열사 리더 자리는 유지하고 있다. 노조가 이날 발표한 ‘동료 사망 사건 최종 조사보고’에 따르면 고인은 이 문제로 최 전 COO와의 면담에서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참석한 회의에서도 A·B 임원의 만행을 직접 고발했다. (상향) 인사평가, 사내신고 등을 통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최 전 COO는 2019년 5월 고인을 포함한 조직장 14명과의 면담에서 A 임원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자 “충분히 들어 봤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2주 후 조직 개편에서 A 임원은 오히려 총괄 조직장으로 승진했고 폭언도 이어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조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좌절감이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망 사건에 연루된 임원 총 4명 중 A 임원은 해임, B 임원은 감봉, 최 전 COO와 D 임원은 경고 조치를 받았는데 노조는 최 전 COO의 완전 해임 이외에 B 임원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B 임원은 4~5개월이 걸릴 업무를 2개월 안에 끝내라고 압박하고, 금요일 오후에 다음주 월요일 회의 자료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정작 회의 준비를 위해 주말 초과 근무 결재를 올리면 “주말에 일한다고 티내냐”, “돈이 부족하냐”고 윽박질러 실제 초과근무를 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게 했다. “B 임원은 고인에게 부당한 업무지시를 내려 고인의 고통을 가중한 것은 물론이고 다른 구성원들도 고통스럽게 했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A 임원의 갑질은 일상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임원은 한 직원의 배를 꼬집으며 “살을 빼지 않으면 밥을 사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직원의 사원증을 당겼다 놨다 하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다”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노조는 “A 임원과 B 임원으로 인해 수명 이상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과 우울증 등에 시달리며 병원 진단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수명 이상이 휴직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 2년간 호소에도 응답없던 네이버…“좌절감이 죽음 이르게 했다”

    2년간 호소에도 응답없던 네이버…“좌절감이 죽음 이르게 했다”

    “곧 바뀔 테니 참아 봅시다.” 지난달 25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네이버 소속 개발자가 생전에 직장 동료에게 건넸던 위로다. 고인과 네이버 직원들은 2019년 1월부터 2년여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임원 A와 B에 대한 문제를 부단히 제기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2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죽음에 연관된 최인혁 네이버 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이미 사의를 표한 본사 직책 외에도 계열사 모든 직위에서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최 전 COO는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최근 사의를 밝혔으나 여전히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해피빈 재단 대표 등 계열사 리더 자리는 유지하고 있다. 네이버의 창립 멤버이자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로 꼽혀 왔던 최 전 COO는 이번에 가장 문제가 된 A임원을 비호한 정황까지 있다고 노조는 지적했다.노조가 이날 발표한 ‘동료 사망 사건 최종 조사 보고’에 따르면 고인과 직원들은 이 문제로 최 전 COO와의 면담에서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한성숙 대표가 참석한 회의에서도 A·B임원의 만행을 직접 고발했다. (상향) 인사평가, 사내신고 등을 통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최 전 COO는 2019년 5월 고인을 포함한 조직장 14명과의 면담에서 A임원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자 “충분히 들어봤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2주 후 조직 개편에서 A임원은 오히려 총괄 조직장으로 승진했고 폭언도 이어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노조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좌절감이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망 사건에 연루된 임원 총 네 명 중에서 A임원은 해임, B임원은 감봉, 최 전 COO와 D 임원은 경고 조치를 받았는데 노조는 최 전 COO의 완전 해임 이외에 B임원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B임원은 4~5개월이 걸릴 업무를 2개월 안에 끝내라고 압박하고, 금요일 오후에 다음주 월요일 회의 자료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정작 회의 준비를 위해 주말 초과 근무 결재를 올리면 “주말에 일한다고 티 내냐”, “돈이 부족하냐”고 윽박질러 실제 초과근무를 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게 했다. B임원은 고인에게 부당한 업무 지시를 내려 고인의 고통을 가중한 것은 물론이고 다른 구성원들도 고통스럽게 했다고 노조는 지적했다. A임원도 고인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에게도 갑질을 일삼았다고 고발했다. A임원은 한 직원의 배를 꼬집으며 “살을 빼지 않으면 밥을 사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직원의 사원증을 당겼다 놨다 하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한다”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고인에게는 “스톡옵션을 회수하겠다”는 협박도 했다.노조는 “A임원과 B임원으로 인해 수명 이상이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과 우울증 등에 시달리며 병원 진단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수명 이상이 휴직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노조는 29일부터 최 전 COO 및 B임원의 사퇴와 대책위 구성 등을 요구하는 출근길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직원들의 지속적인 호소가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없었던 것은 사측이 이것을 경영적 위험요소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는 물론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철저히 작동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시개발 사업에 총력… 상업지역 비율 확대로 광진 가치 업그레이드”

    “도시개발 사업에 총력… 상업지역 비율 확대로 광진 가치 업그레이드”

    “결국 주민과 현장에 해답이 있습니다.” 민선 7기 취임 3주년을 맞은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그동안 주민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찾아 현장을 누비느라 숨가쁜 날을 보냈다. 23일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김 구청장은 주민 중심의 ‘구정’, ‘신뢰’, ‘소통’이란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실제로 김 구청장이 ‘실용’에 방점을 두고 지역 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온 3년, 올해 광진구는 지역, 경제, 생활, 녹색 등 전 분야에서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 분야에선 오랜 숙원사업인 KT 부지 첨단업무 복합단지 조성이, 경제 분야에선 기업·소상공인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이 이뤄졌다. 또 생활 분야에선 자양문화체육센터 개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대, 평생학습센터 및 구의2동·군자동 복합청사 공공도서관 건립 등이, 녹색 분야에서는 2019년 중랑천 물놀이장이 개장한 것을 비롯해 아차산 문화힐링광장·무장애숲길, 숲속도서관을 아우르는 아차산 재조성 사업 등 도심 속 구민 힐링 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에 김 구청장은 ‘구정의 핵심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기조 아래 모범 방역체계와 정책 등을 추진해 주민들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 민선 7기가 마무리되는 그날까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광진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김 구청장으로부터 취임 3주년을 맞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지난 3년간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정을 강조해 왔다. 현장에서 주민과 활발히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었나. “지방자치 2.0시대의 올바른 방향은 ‘주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책을 위한 정책이 아닌, 주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주민을 일방적으로 계도하는 것은 옛날 방식의 행정이다. 끊임없이 소통해 서로 신뢰를 쌓는 과정 속에서 좋은 정책이 나온다. 실제로 구청장 취임 후 공약 1호로 결재한 사업이 ‘아이디어뱅크’였다. 주민의 다양한 의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발굴한 의견은 일부 실제 정책으로 옮겨 구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여성, 노인, 아동 관련한 정책들은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 구민과 함께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민관협치사업, 민관협치 의제발굴 공론장 개최, 마을공동체 사업 등을 통해 구민이 참여하는 구정을 만들어 간 결과 올해 158개 신규 사업 중 58개가 주민체감형 사업이다.” -광진구는 특히 주민 안전 등과 관련된 정책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맞다. 구정의 핵심이 ‘주민 안전’이다. 세상을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안전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상해의료비를 지원하는 구민 생활안전보험, 자전거 사고 발생 시 보상받을 수 있는 자전거 단체 보험은 광진구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또 저출생 고령화에 대비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마련됐다. 임신부를 위한 맞춤형 가사돌봄, 연 7만 원의 ‘광진맘택시’ 이용권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또 만 7세 이하 자녀를 둔 장애인 가정에 매월 10만원의 양육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만 6~18세 어린이·청소년에게는 마을버스 이용금액을 서울시 최초로 무상 지원하는 정책도 모두 현장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취임 3년간 절반의 시간을 코로나19로 보냈다. ‘코로나 백서’까지 발간하는 등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다한 이유는. “위기 상황에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치구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했다. 신천지 사태 이전부터 종교시설을 찾아 방역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전국 최초로 대학교 내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으며 이태원 집단감염 이후에는 바로 ‘유흥시설 특별대책추진단’을 구성해 지도 점검하는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취했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골목 상권이 붕괴 직전이다. 이들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동감이다. 그래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정책들을 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한 ‘무이자·무보증 광진형 소상공인 융자지원’과 지역소비 촉진을 위한 모바일 ‘광진사랑상품권’ 발행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무이자·무보증 특별융자 322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국민은행 등과 연계, 총 520억원 규모의 지원을 했다. 지난해 235억원어치를 발행한 광진사랑상품권은 올해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상반기 발행분 150억원어치는 44일 만에 완판됐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또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 ‘백신접종률 높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주민 70%(약 24만명) 접종을 목표로 집단면역 형성을 이끌어 낼 것이다.” -광진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 있다면.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 위기 앞에 성과를 말한다는 것이 조심스럽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들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광진구의 숙원사업이자 최대 규모 복합개발 사업인 ‘구의역 일대 KT 부지 첨단업무복합개발’ 사업은 약 2만 3640평 부지에 광진구 신청사를 비롯해 초고층 아파트 1363가구와 업무빌딩, 호텔, 판매 및 문화집회시설 등 대규모 복합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현 광진구청사는 1967년 준공돼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을 정도로 노후화됐으며 청사 공간 부족으로 민원인의 불편이 컸다. 구청, 구의회, 보건소가 함께 사용하는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의 복합청사를 건립해 민원인이 편하게 행정서비스를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토지매입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신청사 부지(5684㎡)를 직접 기부채납받았고 신청사 지하 2층에 1470㎡ 면적을 30년간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무상 사용하게 됐다. KT와 업무협약을 맺어 호텔과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공사 현장 등에서 인력 채용 시 우선적으로 광진구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사 소모품 구입 시 관내 업체의 물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구의역 일대는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5G 기반의 ‘첨단산업 기술시험 테스트베드’를 조성하는 스마트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나아가 도보 15분 거리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면 강변역부터 구의역, 건대입구역까지 지역 거점을 연결하는 광진구의 동서발전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는 무엇인가. “남은 기간 도시발전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광진구는 주거 환경이 좋지만 상업지역 비율이 낮아 비슷한 입지의 다른 구에 비해 충분히 발전을 이루지 못했고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광진구 5개 역세권(강변역, 중곡역, 뚝섬유원지역, 아차산역, 광진구역)은 수만명에 달하는 유동인구에 비해 상업지역이 전무하다. 도시계획의 종 상향이 필요한 실정이다. 어린이대공원 일대도 광진구의 중점역세권인 어린이대공원, 군자역, 아차산역과 천호대로변이 입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주요 평지 공원인 서울숲, 보라매, 월드컵 공원 등 10곳 중 유일하게 최고고도지구로 관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건축 높이가 16m 이하, 어린이대공원 경계선에서 30m 이내에 있는 경우 13m 이하로 제한돼 있어 건축제한, 재산권 침해 등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지역발전 저해요소로 작용돼 왔다. 서울시에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상업지역 면적 확대와 어린이대공원 최고고도지구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에 도시기본계획에 관해 제안할 계획이다. 또 25개 자치구에 대한 일률적인 도시계획기준 적용이 아닌 자치구별 맞춤형 도시계획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2040 서울플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금감원 ‘팝펀딩 펀드 판매’ 한국투자증권에 경징계

    금융감독원이 2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팝펀딩 사모펀드’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에 경징계인 ‘기관주의’ 제재를 결정했다. 금감원이 사전 통보한 ‘기관경고’보다 한 단계 경감된 조치다. 한국투자증권 측에서 피해자들에게 손실액을 전액 배상하기로 미리 결정한 것이 징계 수위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이날 제23차 제재심을 열고 팝펀딩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검사 조치안을 심의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감원 제재심은 또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하고 관련 직원에게는 감봉 등의 제재를 내렸다. 금감원 측은 한국투자증권이 개인간거래(P2P) 대출업체 팝펀딩과 연계한 펀드를 판매할 때 적합성 원칙, 설명 확인 의무, 부당권유 금지의무, 투자광고 절차를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팝펀딩은 중소기업의 재고 자산 등을 담보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려주는 동산담보 대출을 주로 취급한 업체다. 한국투자증권은 팝펀딩에 투자할 수 있는 사모펀드를 판매하다 불완전판매 논란에 휘말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팝펀딩을 비롯해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문제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다음달까지 투자 원금의 100%를 보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 등 투자 피해자들이 지난 21일 금융당국에 한국투자증권의 제재를 경감하거나 철회해 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제재심은 금감원장 자문기구로 심의 결과는 법적 효력이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장 결재,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및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제재 내용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격요건 미달도 합격… 문체부 소속기관 채용 점검해보니

    자격요건 미달도 합격… 문체부 소속기관 채용 점검해보니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A기관은 기간제·공무직 채용 시 증빙서류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그 결과 자격요건으로 정한 학위를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를 최종 합격처리했다. B기관은 지원한 최종합격자를 내부 결재 없이 기간제로 변경해 채용했다. 공무직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멋대로 바꿔 채용한 것이다. 문체부는 A기관과 B기관에 각각 담당자 징계와 관련자 주의를 요구했다. 문체부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소속기관 35곳의 공무직 채용을 전수점검한 결과, 869건 채용에서 모두 286건의 부적정 사안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공공기관 채용 비리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지만, 소속기관 점검은 하지 않았다. 채용절차별 모두 286건의 부적정 사안 가운데, 공고가 9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서접수가 65건, 서류전형이 46건이었다. 발생빈도가 높았던 지적사항은 보훈가산점 공고, 가산점 부여 시 관계 법령 위배(28곳), 채용 응시자격, 서류·면접 외부위원 위촉 수 부족(27곳), 가산점 근거 미공고(26곳) 순이었다. 문체부는 기관 1곳에 징계, 기관 31곳에는 주의, 기관 33곳에 통보 등 모두 65건을 조치 요구했다. 문체부 담당자는 “다수 소속기관 담당자가 채용업무 시 전임자의 업무처리 방식을 관례적으로 답습해 처리하고 있다”면서 “채용관련 규정 숙지를 위해 채용담당자 업무교육 실시, 규정전파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최성해 “조국, 대통령 되면 나라 망해”…조국 “내 귀를 의심”

    최성해 “조국, 대통령 되면 나라 망해”…조국 “내 귀를 의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조국이 대통령 되면 나라 망한다”는 발언을 듣고 “내 귀를 의심했다.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18일 밤 대구MBC가 보도한 최성해 총장 발언을 페이스북에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조국 사태 당시 최 전 총장은 정경심 동양대 교수측이 표창장을 위조했다며 자신은 ‘표창장을 준 적도 주라고 한 적도 없다’고 해 조 전 장관측에 결정적 타격을 입힌 바 있다. 이날 대구MBC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나는 그때 절체절명의 위기, 정경심 교수가 우리학교에 있는 한 학교는 이상하게 흘러가게 될 것이고, 법무부 장관 되고 순서대로 밟아서 조국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 망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최 전 총장은 “국민 생각 안하고 중국을 더 생각하고 북한 국민을 더 생각하는 대통령이 어디 있냐 말이야”라고 문재인 대통령에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최 전 총장은 “통일은 전쟁해서 이긴 사람이 집어먹는 게 진정한 통일이지 이런 식으로 통일하면 북한쪽이 원하는 좌파, 적화 통일된다”며 현 정권의 대북관도 못마땅하게 여겼다.정경심측 항소심서 “최성해, 딸 표창장 알고 있어” 사모펀드 및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은 항소심에서 “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도 딸이 받은 표창장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4월, 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 항소심 첫 공판에서 정 교수 측 변호인은 “피고인의 딸에게 연구비를 지급하도록 결재까지 한 최 전 총장이 표창장만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최 전 총장의 인터뷰 기사 등을 추가 증거로 제출했다. 변호인은 “최 전 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영어영재 교육 프로그램과 관해 피고인에게서 보고를 받았고 이후 피고인의 딸에게 연구비 160만원을 지급하도록 결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딸이 연구원으로 일하고 연구비 지급 결재문서를 남긴 피고인이 유독 표창장에 대해서만 말을 하지 않고 위조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동양대 PC에서 정상 종료 직전, 외부 USB 접속 기록이 확인돼 증거가 오염됐고, 증거수집이 위법하다는 취지로 주장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콜라붐신’ 붐, 멘붕의 연속…“웹예능은 이렇게 하는 거 아닌데”

    ‘콜라붐신’ 붐, 멘붕의 연속…“웹예능은 이렇게 하는 거 아닌데”

    방송인 붐이 웹예능 ‘콜라붐신’에서 연이은 난제로 멘붕의 연속에 빠질 예정이다. 17일 론칭하는 웹예능 ‘콜라붐신’은 기업과 기업이 만나 신박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탄생시키는 기업 매칭 콘텐츠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남다른 진행 실력을 발휘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던 붐은 ‘콜라붐신’에서 기업들을 연결하는 매칭의 아이콘으로 등장한다. 지난 10일 공개된 0회에서 붐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유튜브 채널 론칭에 열의를 드러내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시작된 촬영에서 붐은 첫 시작인 길거리 인터뷰부터 난항을 겪으며 멘탈 붕괴의 상황을 연이어 맞닥트린다. 오랜만에 길거리로 나와 시민들을 만난 붐은 처음부터 인터뷰 칼차단을 당하는가 하면 어색함 속에서 동문서답 인터뷰를 이어가는 등 식은땀을 흘린다. 특히 컬래버레이션을 위해 찾은 제과회사 앞에서 TMI를 남발하는 그에게 급기야 제작진은 “유튜브 이렇게 하는 거 아닌데”라는 의미심장한 자막까지 더해 웃음을 안긴다. 붐의 ‘콜라붐신’ 신고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과회사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여야 함은 물론, 제과회사 대표와 직접 전화 연결까지 하며 최종 결재를 받아야 하는 미션까지 수행하게 된다. 과연 그가 준비한 컬래버레이션 아이디어들 중 제과회사의 선택을 얻어 실제로 제작될 제품은 어떤 것이 될지, 제과회사와 첫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될 기업은 어디일지, 그 결과는 ‘콜라붐신’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콜라붐신’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펀슈머’(Fun+consumer)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가 소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소비자에게는 즐거움을 기업에게는 이미지 제고와 특성 있는 콘텐츠 제작의 기회를 제공하는 웹 예능. 1회는 6월 17일 오후 5시 유튜브 채널 콜라붐신, SBS FiL을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치 편향 논란’ 김어준 TBS 감사 공방…“비트코인 버금가는 문트코인” [이슈픽]

    ‘정치 편향 논란’ 김어준 TBS 감사 공방…“비트코인 버금가는 문트코인” [이슈픽]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편향성 논란 국힘 “TBS에 감사원 감사 청구해야”허은아 “文정부 출범 후 TBS 광고협찬 5년 만에 20배 폭증, ‘문트코인’”민주 “서울시가 판단할 문제…언론 외압”첫 출석 임혜숙 장관 ‘정치적 중립성’ 논쟁도친여권 방송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프로그램 송출을 하는 TBS교통방송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문제를 놓고 여야가 16일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TBS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이 심각하다면서 서울시민의 예산이 투입되는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TBS 감사 청구는 서울시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국회에서 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野 “김어준,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원”“TBS 예산 70%, 서울시민이 낸 세금”與 “오세훈이 결정하면 돼… 정치 공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는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원”이라면서 “누가 조직적으로 김씨를 비호하는 것인지 아니면 감사가 두려울 만큼 TBS 예산 집행과정에 구린 게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TBS 예산 70% 이상이 서울 시민이 낸 세금”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시 등의 TBS 광고협찬 규모는 2015년 1억 300만원에서 지난해 20억 4900만원으로 20배 폭증했다.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문트코인”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TBS 감사 문제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먼저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 국회가 들여다보는 것은 월권”이라면서 “지자체 소관 사무를 국회로 끌고 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은 “감사 주장 자체가 언론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과방위의 기본정신에 반한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정하면 되는데 왜 우리가 논의해야 하느냐. 정치 공세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김어준 “특정 세력 날 찍어내려 동원”감사원 비난에 野 “법 위에 군림 태도” 이와 관련, 김어준씨는 지난 4월 감사원이 자신의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사전 조사 성격으로 TBS를 방문한 데 대해 “출연료는 핑계다.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를 퇴출하려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며 감사원을 맹비난했다. 김씨는 서울시민의 세금 약 400억원이 지원되는 TBS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 약 5년간 서면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1회당 200만원씩 총 23억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아 야당으로부터 TBS의 예산 집행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김씨는 자신의 프로그램이 한 해 거두는 협찬 수익이 TBS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전체 제작비와 맞먹고, 한 해 30억원대였던 해당 수익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며 “그 시점에서 출연료 얘기는 끝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청취율은 15배나 끌어올렸다”며 출연료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TBS에 많은 협찬 수익을 올려준 만큼 그에 부응하는 출연료를 지급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씨가 시민 세금으로 출연료를 지급받으면서도 4·7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정치 편향적 발언을 반복해왔다며 TBS로의 서울시 예산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씨의 감사원에 대한 항의성 발언에 대해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스로 당당하다면 감사원의 법에 따른 절차에 응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TBS에 따르면 감사원은 앞서 4월 TBS에 연락해 김씨의 출연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니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전날 TBS에 방문해 김 씨의 출연료 근거 규정과 결재 서류, 최종 결정자 확인 등 면담을 했다.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김어준, TBS서 퇴출해주세요”靑 국민청원 30만명 넘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재보선 다음날 대구에서 열린 강연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재보선에서 이른바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켰던 김어준씨를 겨냥해 “음모론자가 하는 방송을 두고 집권당이 당 차원에서 밀어주고, 후보까지도 덤벼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고민정·윤건영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들과 당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씨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해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일명 ‘생태탕 논란’으로 일방적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했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면서 “집권 여당 전체가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가 알게 됐으니까”라고 조소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청원은 일찌감치 청원 답변 요건 20만명을 넘기고 30만명을 훌쩍 넘겼다.송영길 “김어준 없는 아침 두렵다면 투표”이준석, 송영길 겨냥 “대통령 지켜달란호소는 안하고 누가 권력 핵심이냐”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재보선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등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이 공포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오직 박영선”이라며 박영선 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송 대표를 겨냥해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선거하면서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는 어느 당도 여당일 때 흔히 쓰는 구호지만, 라디오 진행자를 지켜달라는 국회의원의 호소는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그는 “놀랍게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거의 안하고 있다.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 이런 건가”라고 조소했다.국힘 “민주당원 임혜숙 장관, 과기본부장은 與 총선 비례후보”민주 “장관하지 말란 법 있나” 한편 장관 임명 후 이날 상임위 처음 현안 보고에 나온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두고도 정치적 편향성 문제와 관련된 설전이 오갔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동의 없이 33번째로 (임 장관을) 임명 강행한 데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원이었던 임 장관도 모자라 이경수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 18번을 받은 인물이다. 정치인 출신들이 줄줄이 과기부에 들어오는 상황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국정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분을 내각에 임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왜 그것을 문제 삼느냐”면서 “특정 정당에서 활동했다고 장관을 하지 말라는 게 책임정치냐”고 따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아주 오래전 일/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아주 오래전 일/변호사

    군법무관으로 복무하던 2003년부터 2006년은 격동의 시기였다.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육군 법무감이 보직해임되는 사건이 있었고, 국방부 검찰단이 육군 장성 진급비리를 수사했다. 이런 사건을 거치며 군 사법기관의 독립성 문제가 전면에 드러났다. 저 위에 계신 분들의 거창한 문제만은 아니었다. 군검찰 업무를 할 때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면 수사에 쏟는 노력 이상으로 지휘관을 설득해 결재받는 데 공을 들여야 했다. 군사법의 문제점이 여실히 노출된 만큼 조만간 개혁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2021년 공군 성추행 사건으로 군 수사 및 사법체계의 문제점이 다시 떠올랐다. 전역 이후 관심을 갖지 않은 내 탓이겠으나, 아주 오래전 일이 지금 눈앞에 벌어지니 당황스러웠다. 전시에 대비할 필요 때문에 군이 법무를 포함해 모든 기능을 자족적으로 갖추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수십 년 동안 반복된다면, 군 본연의 역할이 아닌 수사와 사법 기능까지 군의 지휘계통 아래 두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건드리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금 군 사법체계는 군인을 적이 아닌 동료 군인의 공격에서 지키기에 부족하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나지 않았나. 평시에도 군인에 대한 형사재판을 군사법원이 관할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청와대도 압수수색의 대상이 되는 마당에 일반 수사기관 및 법원이 군 사건을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지도, 부적절하지도 않다. 군사법원은 재판부 구성, 당사자의 권리, 지휘관의 개입 여부 등 모든 면에서 일반법원과 비교하기 어렵다. 현재 군사법원은 신분적 재판권이 적용된다. 즉 군과 관련 있는 범죄이든 아니든, 입대 전의 사건이든 복무 중의 사건이든, 군인이기만 하면 군사법원의 재판을 받는다. 군인도 제복 입은 시민일진대, 신분이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전혀 다른 재판을 받는 것은 평등의 측면에서 정당화하기 어렵다. 2020년 4월, 미국 텍사스주 기지에서 복무하던 여군 바네사 기옌이 살해당했다. 피해자가 선임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부대에 알렸음에도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얼마 전 미국 하원에서 피해자 이름을 딴 ‘나는 바네사 기옌이다’ 법안이 발의됐다. 이 법안은 군내 성폭력에 대한 기소 권한을 일반적인 지휘계통에서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통과가 유력하다. 다른 나라의 일이지만 참고할 만한 법안이다. 민식이법, 김용균법처럼 피해자 이름을 딴 법안이 늘어나는 것은 안타깝지만, 다른 한편 누군가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한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군사법의 경우 여러 사건에도 불구하고 근본적 해결을 하지 않은지 꽤 오래됐다. 이번에는 해결하자. 아주 오래전 일이 오늘의 일이 되지 않도록, 이런 비극은 정말 아주 오래전 일로 사라지도록.
  • 이스타항공 전 대표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지시’ 주범 지목

    이스타항공 전 대표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지시’ 주범 지목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법정에 선 최종구 전 대표와 박성귀 전 재무실장이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구속) 의원을 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해 재판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강동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최 전 대표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한다”면서도 “다만 이상직의 지시를 받았고 (최 전 대표는) 따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다”며 “피고인이 이런 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양형을 결정하는 데 참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전 재무실장도 최 전 대표와 비슷한 주장을 했다. 박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배임과 관련해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한 사실도 없고 역할을 분담하지도 않았다”면서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직제상) 결재 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창업주인 이상직의 지시를 실질적으로 거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돈이 대부분 이상직 개인 자금으로 사용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으로 법정에 출석한 주요 피고인 2명이 모두 이 의원을 주범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이 의원은 그저 정면을 바라볼 뿐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기일 이후 정식 재판에 부를 증인을 피고인들 변호인단, 검찰과 조율했다. 첫 정식 재판은 7월 2일 열린다. 이 의원은 2015년 11월 544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 이스타항공에 439억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2016년∼2018년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56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추가됐다. 이 의원은 또 회삿돈 53억원 6000여만원을 빼돌려 친형의 법원 공탁금, 딸이 몰던 포르쉐 보험료, 딸 오피스텔 임대료, 개인 변호사 비용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의원의 범행에 최 전 대표와 박 전 재무실장 등 6명이 가담했다고 판단해 함께 기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승진 탈락 고위직 검사들 줄사표… 정권 수사 장기 표류 우려

    승진 탈락 고위직 검사들 줄사표… 정권 수사 장기 표류 우려

    지난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의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검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있다. 아울러 주요 수사 지휘라인이 물갈이되면서 민감한 사건들의 장기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사장 승진이 높게 점쳐졌지만 지난 4일 단행된 인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문한(50·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총괄교수와 강지식(55·27기)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총괄교수는 사직인사에서 “검찰이 여러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지만 모두 힘을 합하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뒤따를 대규모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검사들의 사의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위간부 인사 대상자들 부임일인 오는 11일부로 주요 수사의 지휘라인 대부분이 교체되며 윗선의 결재를 앞둔 주요 수사들이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월성원전 사건’을 지휘해 온 이두봉(56·25기) 대전지검장은 고위간부 인사에서 인천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으로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노정환(54·26기) 청주지검장이 부임한다. 대전지검 수사팀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기소하기로 이미 결론을 내린 상태로 사실상 노 지검장과 김 총장의 결단만이 남은 상태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진행해 온 수원지검은 출금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기소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검 측은 이 비서관에 대한 혐의의 명확성과 당시 출금에 관여했다고 알려진 조국 전 민정수석 등 주요 인물의 수사 진행 정도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이 사건에 연루돼 수사 지휘를 회피한 상태다. 이에 수원지검장으로 전보된 신성식(56·27기) 대검반부패부장과 대검 차장으로 부임하게 된 박성진(58·24기) 부산고검장의 판단에 따라 수사 처리 방향과 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의 경우 수사를 확대하며 주요 인물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다. 하지만 뒤따를 중간간부 인사에서 수사팀 상당수가 교체된다면 수사가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고위간부 인사가 정치 편향적이란 논란과 관련해 “공사가 명확히 구분된 인사”라면서 “사적인 것은 단 1그램도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북 노동당에 신설된 제1비서 비상용? 위임정치용?

    [임병선의 시시콜콜] 북 노동당에 신설된 제1비서 비상용? 위임정치용?

    북한이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발표한 당 규약 개정과 관련해 지난 2일 조선 노동당에 정통한 국내 두 전문가 사이에 해석이 뚜렷이 갈려 눈길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세종연구소에서 나란히 근무하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정성장 북한연구센터장이다. 정 센터장은 이날 오전 “김여정 부부장이 (신설된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에 임명되려면 당 중앙위 비서직과 정치국 상무위원 또는 위원직에 먼저 선출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정치국 후보위원에서도 탈락했는데 논리적으로 모순이란 지적이다. 그는 또 “이 직책은 총비서를 제외하고 비서들 중 가장 서열이 높은 직책”이라며 “현재 북한의 비서들 중 이 직책에 임명됐거나 임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조용원 당중앙위원회 조직비서 겸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런데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통일부 출입기자들과 화상 간담회을 가지면서 “최고지도자의 신상과 관련한 비상상황 등을 염두에 둔 수령체제 안정성 확보 조처”라며 “대리인은 후계자와 후계자를 이어주는 인물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인다. 대리인은 기본적으로 백두혈통만이 가능해 김여정 부부장이 유사시 제1비서로 등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제1비서 직이 공석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대부분의 인사 내용을 공개하는 북한 당국의 경향으로 볼 때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조용원 조직비서가 제1비서직에 오를 가능성을 여러 언론이 제기한 데 대해선 “정치국 상무위원의 총비서 위임에 따른 정치국 회의 주재 조항이 별도로 있는 것으로 보아, 백두혈통이 아닌 조용원에게 대리인 권한을 부여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정 센터장과 4일 오후 전화 인터뷰를 갖고 궁금한 점을 물었다. Q. 이 전 장관과 대립하는 것처럼 보여 부담스럽겠다. A. 내가 먼저 입장을 밝히고 이 전 장관이 나중에 말씀하셨는데 반대로 이 전 장관의 논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내가 반박한 것처럼 소개돼 곤혹스럽다. 다만 논점의 차이는 뚜렷하다. 이 전 장관은 비상상황을 염두에 두고 조치한 것이라고 봤고, 난 통상적인 위임정치의 일환으로 봤다. 김 총비서는 모든 것을 틀어쥐고 인민과의 접촉보다 책상에서 문건으로 보고받고 결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아버지 김정일과 많이 다르다. 아버지에게 충성하던 원로 군 간부들을 정리하고 현장에서 군을 이끌 수 있는 젊은 간부들로 물갈이한 것은 최룡해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을 부여했기에 가능했고 성공할 수 있었다. 경제에서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경쟁하게 하고 생산단위끼리 경쟁하게 만든 것도 관료 중에서 가장 혁신적이라 할 수 있는 박주봉에게 권한을 위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신이 두 사안을 직접 챙겼더라면 각각 숙청이니 뭐니, 자본주의를 도입하려 한다는 비난과 의심을 자신이 뒤집어 썼을 것이다. 김정은은 아직 30대 후반이라 비상 상황을 염두에 둘 조치를 취할 필요도 없다. 백두혈통인 김여정을 제1비서에 앉힐 생각이었으면 연초에 후보위원에서 탈락시키지 않았어야 한다. 그보다는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자신은 핵심적인 정책 결정에만 집중하고 책임과 권한을 분산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보는 것이 옳다. Q. 이 전 장관이 정리한 당 규약의 핵심 요소에는 공감하는지? A. 이 박사님은 “‘김정은 당’의 완성을 뜻하는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대남혁명노선 및 통일담론 쇠락 ▲선군정치의 소멸과 새 정치방식으로 인민대중제일주의 천명 ▲수령체제 안정성을 위한 제도적 조처로 제1 비서직 신설 ▲김정은 당의 완성과 노동당의 정통 마르크시즘 당으로의 부분 회귀 등을 중요한 변화로 손꼽았다. 김일성·김정일주의에 의존하던 것을 털어내고 선군정치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로 전환, 남조선혁명론에서 일국(북한)혁명론으로의 전환, 우리(조선)민족제일주의에서 우리국가제일주의로의 전환, 대안의 사업체계를 사회주의기업책임관리제(2019년 4월 개정 헌법 반영)로 전환 등을 꼽았다. 거의 동의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Q. 규약 개정된 내용 가운데 꼭 눈여겨봤으면 하는 것은? A. 서문의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 삭제는 단순한 문헌 상의 변화를 넘어 대남전략 변화 여부를 둘러싼 국내에서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어주는 의미가 있다는 이 전 장관의 평가에 동의한다. 그동안 공산주의란 말조차 쓰는 것을 두려워했는데 노동당의 최종목적을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에서 ‘공산주의 사회 건설’로 명확히 못박은 것도 ‘우리국가제일주의’와 일맥상통하며 잘사는 남한과 별도의 길을 걷겠다는 일국주의 경향이 심화됐음을 보여준다.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구속력을 약화시켜 현존의 유일한 수령으로서 자신이 정치를 주도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도 돋보인다. 그동안 주민들 사이에 헷갈린다는 얘기가 적지 않았는데 그런 요소들을 정리했다. 통일전선과 관련해 ‘남조선에서 미제의 침략무력을 몰아내고 온갖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며 일본 군국주의와 재침책동을 짓부시며 사회의 민주화와 생존의 권리를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 성원하며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 평화, 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을 통일하고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투쟁한다’는 표현이 ‘남조선에서 미제의 침략무력을 철거시키고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정치군사적 지배를 종국적으로 청산하며 온갖 외세의 간섭을 철저히 배격하고 강력한 국방력으로 근원적인 군사적 위협들을 제압하여 조선반도의 안전과 평화적 환경을 수호하며 민족자주의 기치,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기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투쟁한다’로 바뀌었다. 여전히 남한을 미국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보는 시각이 또렷하다. 조선 노동당 규약 개정 주요 내용과 비교 표 보러가기(모바일에서 안 되면 https://peacemaker.seoul.co.kr/etc/DPRK_reg_revision.pdf 조선 노동당 규약 전문 보러가기(모바일에서 안 되면 https://peacemaker.seoul.co.kr/etc/WPK_reg_full.pdf) 임병선 논설위원 겸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공수처, 특채 의혹 수사권 없다” 조희연 교육감의 반격 시작됐다

    “공수처, 특채 의혹 수사권 없다” 조희연 교육감의 반격 시작됐다

    “공무원법 위반 고발에 직권남용 적용특별채용 검토 지시, 정당한 직무명령결재선에서 부교육감 배제한 적 없어”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측이 특별채용 의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가 위법하다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2일 조 교육감의 변호인 이재화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는 조 교육감의 특별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공수처가 조 교육감에게 적용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조 교육감 측은 애초 수사의 단서가 된 감사원의 고발장에 기재된 죄명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인데, 공수처가 자의적 판단으로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다는 입장이다.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는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해당되지 않아 이 혐의만으로 공수처의 수사 착수는 불가능하다. 다만 감사원 고발장 말미에는 조 교육감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등 범죄 존재 여부 확인 필요성이 있어 공수처에 참고자료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변호사는 “조 교육감의 행위는 직권남용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죄의 구성요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조 교육감이 특채 검토를 지시한 것은 정당한 직무명령이며, 특채로 복직한 5명의 해직교사들을 특정해서 지시한 사실도 없다는 것이다. 다만 특채 실시 전 적법성 검토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작성한 2차 법률 자문 질의서에는 이 5명의 해직교사들의 퇴직 사유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돼있다. 이에 이 변호사는 “5명에 대한 서울시의회 등의 민원이 있었기 때문에 특채의 계기로 적법한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질의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교육감이 부교육감 등을 특채 관련 문서 결제에서 배제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채와 관련해 부교육감이 스스로 자신을 결재선에서 제외해달라고 한 의견 문서를 근거로 들었다. 조 교육감 측 주장에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조 교육감이 강제로 결재를 하거나 혹은 하지 말라고 한 사실이 드러나야 직권남용이 성립할 것”이라면서도 “감사원 자료를 받은 공수처의 직권남용 혐의 인지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희연 측 “공수처, 특채 의혹 수사권한 없어…정치적 감사”

    조희연 측 “공수처, 특채 의혹 수사권한 없어…정치적 감사”

    해직교사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측은 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 사건을 수사할 권한이 없다”면서 경찰에 사건을 이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변호인 이재화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감사원의 ‘해직교사 특채의혹’ 감사를 두고 “진보교육감의 인사권 행사를 흠집 내기 위한 정치적 감사”라고 비판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도록 지시하며 부교육감 등을 업무 배제하거나 비서실장이 심사위원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하도록 한 혐의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변호사는 “감사원은 (공수처 수사 대상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음을 전제해 경찰에 고발한 건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공수처는 고발장과 참고자료를 접수하자마자 직권남용으로 인지하고 수사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권남용 혐의가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상상에 근거해 수사하는 것으로 위법 수사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달 7일 공수처에 사건을 경찰로 이첩해달라고 요청했다.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도 조 교육감이 특채에 부당한 영향을 준 사실이 없기에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법령에 따라 공개 채용으로 진행했고 공고 전 법률 자문을 받았으며, 5명 채용자를 미리 정한 것이 아니다”라며 “교육감 재량권이 과도해 공정성 시비가 있다면 법령을 개정해 제도적으로 해결할 문제이지 사법의 잣대로 해결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조 교육감이 부교육감 등을 결재 라인에서 배제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빠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는 행위’인 직권남용 구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문건을 보면 조 교육감이 강제 배제한 게 아니고 스스로 빼달라고 한 것”이라며 “배제됐다면 특채 업무를 하면 안 되는데 특채 결정 문서에 담당 장학관·과장·국장이 결재한 걸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조 교육감은 공수처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서 혐의 없음을 입증할 것”이라면서도 “공수처가 1호 사건을 잘못 수사해서 국민들에게 의심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이첩하고, 경찰 수사과정에서 새롭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가 드러나면 그 때 사건을 이첩해도 늦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경민↔강상재·박찬희, 전자랜드 새 주인 결재만 남았다

    두경민↔강상재·박찬희, 전자랜드 새 주인 결재만 남았다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DB가 트레이드를 추진한다. DB는 28일 “전자랜드와 2대1 트레이드를 하기로 구두 합의했다”면서 “DB는 강상재와 박찬희를 영입하고 두경민이 전자랜드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구두 합의’에서 알 수 있듯 이번 트레이드는 전자랜드의 특수한 사정 때문에 맺은 일종의 가계약이다. 강상재는 4시즌 통산 평균 9.5득점 5.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현재 상무 소속이다. 제대일은 12월 1일로 다음 시즌 초반에 합류할 수 있다. 박찬희는 10시즌 통산 평균 7.4점 2.9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경민은 2017~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7시즌 평균 12점 2.2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서로의 필요가 잘 맞았다. DB는 강상재 영입을 통해 허웅, 강상재, 김종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가드, 포워드, 센터에서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보유함으로써 전력이 탄탄해졌다. 여기에 베테랑 가드 박찬희를 통해 젊은 가드진의 성장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전자랜드는 김낙현과 두경민을 통해 리그 최정상급 가드 2명을 보유하게 됐다. 이미 이대헌, 정효근을 보유한 입장에서 김낙현과 호흡을 맞출 가드를 보완함으로써 더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게 됐다. 다만 아직 정식으로 승인이 나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인수 과정 중에 있기 때문이다. 결재를 해줄 새 구단주가 아직 없는 상태인 만큼 두 구단의 트레이드는 새 주인의 최종 허가가 나야 한다. 전자랜드는 오는 31일까지만 구단을 운영하고 이후에는 농구단에서 손을 뗀다. 극비리에 인수가 추진하는 전자랜드 인수 기업이 존재한다면 조만간 주인공이 공개되고 트레이드도 최종 성사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경기교육청, 도내 학교법인에 전자문서유통시스템 도입

    경기교육청은 도내 사립학교를 유지ㆍ경영하고 있는 학교법인에 전자문서유통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8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은 전자결재와 전자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교육기관을 포함한 전국 모든 유관기관을 연결할 수 있다. 학교법인은 전자문서 유통이 되지 않아 결재문서를 수기로 처리하거나 인편이나 우편으로 문서를 주고받는 불편을 겪어왔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해 행정업무 효율을 높이고 종이 등 자원 낭비를 막기 위해 올해 초부터 전자문서유통시스템을 구축ㆍ정비해 문서유통 방식과 결재방식을 전자로 바꿨다. 도교육청 김용호 학교지원과장은 “전자문서유통시스템 도입으로 학교법인도 종이 없는 사무실을 지향하는 환경 구축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업무도 가능해져 업무 변화 추세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남성 노동자 100만원 벌 때 여성 노동자는 68만원 번다

    공공기관과 근로자 500인 이상 대형 사업장의 여성 노동자도 임금이 남성의 3분의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 사업장에서 받은 성별 임금 자료를 비교한 결과 여성 노동자 평균 임금이 남성 대비 67.9%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즉 남성이 100만원을 벌 때 여성은 67만 9000원을 번다는 의미다. 심지어 업무지휘·감독권, 결재권, 인사평가권을 지닌 여성 관리자조차 직무·직급이 비슷한 남성 관리자 임금의 83.7%밖에 받지 못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여성 노동자가 74.8개월로 남성보다 23.7개월이 짧았고, 여성 관리자는 151.5개월로 남성 관리자보다 7.5개월이 적었다.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사회구조상 출산 후 경력단절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재취업하더라도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점 등이 성별 임금격차 문제를 낳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를 보면 남녀 임금 격차는 34.1%로 OECD 평균(12.9%)보다 매우 높다. 고용부는 지난해부터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대상 사업주가 제출할 자료에 임금 자료를 추가했으며, 관련 자료를 매년 축적해 성별 임금 격차 분석을 시행할 계획이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 30곳의 명단도 공개됐다. 3년 연속 여성 근로자 또는 관리자 비율이 산업별, 규모별 평균치의 70%에 못 미치고 사업주의 여성 고용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사업장들이다. 명단에 포함된 사업장 중 1000인 이상 대기업은 대신기공, 미성엠프로, 쌍용C&E, 아이비에스인더스트리, 한국금융안전, 현대관리시스템, 현대캐터링시스템 등 7곳이었다. 고용부는 해당 사업장의 명칭과 주소, 사업주 성명, 전체 노동자 수와 여성 노동자 비율 등을 홈페이지에 6개월간 게시할 예정이다. 명단 공표 사업장은 조달청 지정심사 신인도 감점(5점), 지정 기간 연장 배제, 가족친화인증 제외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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