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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님도 회장님도 자사광고 모델데뷔(업계 새경향)

    기업의 회장이나 사장등 최고 경영인들이 최근 직접 광고에 모델로 나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대우전자의 배순훈사장은 지난달 30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자사의 이미지 광고인 「탱크주의를 말한다」에 모델로 데뷰했다.그는 이 광고에서 대우전자가 채택한 경영이념인 탱크(TANK)주의를 설명하고 있다. 그가 모델로 나오게 된 것은 최고 경영인이 직접 광고에서 고객들에게 탱크주의를 설명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다 그가 올해초 탱크주의라는 말을 처음 내걸었기 때문이다.탱크주의란 복잡한 기능은 없애고 기본기능은 강화하는 한편 탱크처럼 튼튼하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봉사하겠다는 대우전자의 새로운 경영이념이다. 또 럭키화재의 이휘영사장은 지난해부터 럭키금성그룹의 이미지 광고인 「고객의 결재­언제나 최종결정은 고객입니다」에 모델로 나와 전문연기자 뺨치는 연기력을 보이고 있다.이사장은 배사장과 마찬가지로 그룹이 내걸고 있는 고객만족 경영이념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직접 경영인이 모델을 하는것이좋다는 사내·외 의견에 따라 럭키그룹 계열사 사장중 비교적 카메라에 잘 어울렸기 때문에 모델로 선정됐다. 광동제약의 최수부회장도 직접 모델로 출연,자사 제품인 경옥고를 선전하고 있다.
  • “신경제동참”중견그룹도 잇따라/기아·대림·삼미 등 제품값동결 다짐

    ◎중기기술이전·자금지원/하도급비리 척결·절약운동 전개 경제계에 자정과 개혁의 몸짓이 활발하다.삼성 대우 럭키 등 대그룹이 이미 신경제에의 「적극 동참」을 표방한 가운데 기아 대림 한나 삼미 등 중견그룹도 비리척결의 개혁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이같은 역동적 분위기는 문민정부가 내세운 경제활성화에 한 몫을 함으로써 이미지를 쇄신하고,한편으론 정치권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미리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부쩍 두드러진 재계의 자정과 개혁의 모습들은 고질적이던 대금결제 지연이나 납품부조리의 개선에서부터 3D 기피증등 심각히 제기돼온 한국병의 치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60일 이내의 대금결제 엄수나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은 이미 고정메뉴가 됐고 임금동결 및 일찍 출근하기,씀씀이 줄이기,일 더하기,선물·접대 안받기 등 고통분담과 자정차원의 노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아그룹은 5일 업계 처음으로 모기업과 중소업체간 「협력증진협의회」를 구성,그때그때 현안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협력업체와 기아 임원이 분기에한번씩 모여 납품과 부품개발,대금결제에서 빚어질 수 있는 부조리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기로 한 것이다.협력업체에 대한 2천7백억원의 자금지원과 원가 3%절감(모기업 1.5%,협력업체 1.5%),임금동결,차량 10부제 및 「카 풀」제 시행,10분 일찍 출근하기 등도 같은 노력들이다. 한나그룹도 올해 21개 중소기업형 제품의 사업을 협력업체에 넘기고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3∼6개월씩 기술지도를 해주기로 했다.대림그룹은 5백만원 이하의 소액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하고 1년간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삼미그룹도 원가에 5% 이상 상승요인이 없는 한 공산품 값을 1년간 묶고 60일 이내 대금결제와 함께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검수를 48시간 안에 끝내기로 했다.삼미 경영진은 아침 7시,사무직은 8시에 출근하며 10% 절약의 생활화를 독려하고 있다. 이밖에 선경이 구매,검수,대금지급에서 15∼20개인 내부 결재단계를 10단계로 줄이고 처리기간도 10일로 단축했다.주기적으로 거래선에 대한 고충조사를 벌이고 임직원의 고급 향락업소 출입도 자제키로했다. 신경제에 발빠른 대응을 해온 삼성은 이날 중소기업 지원자금 1천억원의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모기업 추천을 받은 중소기업에 한해 삼성생명이 5년 기간으로 담보나 모기업의 신용보증을 통해 지원해 주기로 했다.금리는 유망 중소기업 10%,기타 기업 11%이다.
  • 구내식당 이용/골프 대신 등산/관가 절약풍조 확산

    ◎달라지고 있는 공직사회 풍속도/국장급공무원도 지하철·버스이용 출퇴근 늘어/“직원경조비 허례없게” 장관이 최고 2만원/서류이면지 재활용… 장차관실 20평씩 줄여/일부부처서 민원인면담 기피… 보신주의 부작용도 주말에 골프장을 찾는 대신 등산을 한다.점심때면 구내식당이 붐비고 자취를 감추다시피했던 도시락까지 다시 등장하고 있다. 딱딱하고 위압적이었던 경찰서 국세청등의 대민창구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고 민원인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도 친절하다. 재산공개파문에 이어 공직사회에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사정바람이 불고 고통분담차원의 근검절약운동까지 벌어지면서 눈에 띄게 달라지고있는 공직사회의 풍속도다.공직자들이 주변을 깨끗이 하려고 신경을 쓰며 몸조심을 하고있다.지금까지 누리고 즐기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봉사하려는 노력이 뚜렷하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지나친 몸조심이 보신주의로 나타나는등의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다. ○경찰서 문턱 낮아져 ○…일반시민이 들어서기만해도 웬지 몸이 움츠러드는 국가권력의 일선 실핏줄의 하나가 바로 일선경찰서.때문에 일반인들은 그곳에 들어서려면 정문에서부터 옷차림을 다시 매만지곤했다.그런 경찰서의 문턱을 일반시민이 택시를 타고 편안한 마음으로 찾는다.새정부출범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상징적인 사례다. 최근 경찰청은 각 일선경찰서에 이를 지시했고 일선서는 하나둘씩 이지시를 실천에 옮겨가고있다. 교통부와 철도청은 또 과거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청사앞 주차장을 인도로 개방,일반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이렇듯 국가기관의 대민편의도모는 지방도 예외일수 없는 듯 경상북도는 시민휴식공간이 부족한 대구시의 여건을 감안,지난 1일부터 도청정원을 시민휴식공간으로 개방,평일에는 상오9시부터 하오6시까지 토·휴일에는 상오6시부터 하오9시까지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토록했다.대구시청과 경북도청은 청사현관의 청원경찰을 철수시키고 여직원을 배치해 해당 직원들을 직접 전화로 연결해주는등 민원인을 안내토록하고있다. 특히 대구시 각 구청과 경북도청 민원실에는어린이놀이방까지 설치,아이를 데리고온 주부들의 편의를 돕고 있으며 시내 동아·대구백화점등 시민들이 많이찾는 곳에 일선민원창구를 개설,시민들이 행정관청을 찾아다니며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구내식당에서 접대 ○…새정부출범후 눈에 띄는 두드러진 관공서의 또다른 현상중의 하나는 바로 점심시간 구내식당에 길게 늘어선 고위공무원들의 모습.문화체육부의 경우 「고위간부들이 손님과 식사를 할 경우 가급적 구내식당을 이용한다」는 내부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점심시간이면 구내식당에 자리가 부족할 정도.이에따라 식당옆 사무실을 터 구내식당의 좌석을 30석가량 늘릴 계획이다.또 장·차관 국·실장들의 식사좌석을 일반직원용과 구별하지않기로 했으나 「손님들에 대한 예우」를 고려,칸막이를 세워 별도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주사급은 물론 일부사무관들은 도시락을 가져와 함께 먹는 모습도 눈에 띈다. 뿐만아니라 경찰·검찰은 서류복사시 중요한 결재보고서를 제외하곤 이면지를 사용하고 있는가 하면 교통부와 철도청의 국장급이상 고위공무원들은 출퇴근시 가급적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면서 서민들의 교통난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피하는 것도 달라지는 공직사회의 한 단면.상공자원부는 누구에게나 적지않은 부담감을 안겨주고있는 경조사비지출관행을 과감하게 바꾸는 개혁을 단행.지난 1일 마련된 직원상호부조기준은 각종 직원경조사에 원칙적으로 개별부조없이 장관 최고 2만원에서 8급이하 최저 1천원까지 공동부조를 하도록 규정했다.이에따라 본인결혼의 경우 1일 현재 1천1백23명의 직원으로부터 받는 부조액은 1백97만8천원.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원칙적으로 개인부조를 없앴으나 아주 가까운사이에 공동부조로 그칠 수 있겠느냐』고 지적. 정부의 살림을 맡고 있는 총무처는 정부부처의 간소화·검소화와 관련,국빈의 방한이나 주요행사시 광화문·시청앞에 설치하던 환영현판을 내걸지않기로하고 이를 이미 시행.또 국빈을 환영하는 행사시 필요이상의 많은 인원이 참석하던 관례를 깨고 외무장관과 총무처장관만 참석키로 결정했다.이와함께 중요행사장에 시민이나 학생을 동원하지 않기로 했으며 풍선·종이꽃가루를 뿌리지 않기로했다. 뿐만아니라 검소한 사무환경을 마련한다는 뜻으로 장·차관실의 규모를 축소,평균 70평에서 50평으로 20평가량 줄였다. ○…공직사회의 이같은 새바람의 여파가 가장 크게 반영되고 있는 곳은 골프장.주말의 경우 종전 한달전에 예약을 해도 불가능했으나 최근에는 1∼2주일전에도 가능하다.내장객도 대기업의임직원 고위공무원에서 중소기업의 중견사원에서 자영업자들로 바뀌었으며 이들도 골프장내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기 꺼리는 듯 라운딩이 끝나면 곧장 귀가한다. 때문에 클럽하우스의 식당및 그늘집이용객이 크게 줄었으며 골프장인근의 음식점도 때아닌 불황을 맞고 있다. 이 결과 36홀 골프장의 경우 주말 5백만원에서 6백만원하던 매상에서 2백만원이상이 줄었으며 골프장 회원값도 1백만∼5백만원까지 내렸다. ○골프회원권 값 내려 또 최근 국무총리실이 『식사비용을 1인당 3만원이 넘지않도록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정부제1종합청사 서울시청등관공서 검찰청주변의 고급한정식집과 일식집 호텔레스토랑을 찾는 손님도 20∼30%씩 줄었다는 게 업자들의 말이다.반면 관공서주변의 대중음식점들이 갑자기 물려든 손님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처럼 공직사회가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이 지나치게 몸조심을 하여 혹시 잘못되거나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처리하지않고 피하는등 부정적인 측면도 보이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민원처리부서나 업계와의 접촉이 불가피한 일부 경제부처에서 특히 두드러져 민원인이나 업계인사들을 아예 피하는 또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다. 업계는 경제를 성화시키려면 공무원들이 직접 업계의 어려움을 파악,과감한 진원이나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인데 오해받을 것을 두려워해 아예 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당연히 해주어야 할 민원사항인데도 이해가 걸려있는 문제는 오해를 받을까보아 처리를 미루고 있는 사례들도 나타나고 있다.공연히 열심히 하려다 문제가 되면 손해만 본다는 무사안일·보신주의가 일부에서 나타나고있다.
  • “하도급부조리 실사” 재계 비상/그룹별 근절책마련 빠른 행보

    ◎건설사들,공개입찰 전환… 신문고 설치도/“60일내 대금지급” “접대 받지말자” 새바람 정부의 하도급 부조리 척결방침으로 재계에 비상이 걸렸다.새 정부가 금리인하등을 통해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도 한편으론 하도급 비리에 대해 강도 높은 제재의사를 밝히자 재계는 매우 당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6일 30대 그룹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소집,하도급 비리에 대한 실사방침을 통보할 계획이며 실사결과 「죄질이 무거운 업체」는 강력 제재할 방침이다.이는 2일 「신경제 1백일 계획」추진 점검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이 『하도급 비리의 근본적인 시정대책을 마련하고 부실공사로 사고가 났을 때는 기업의 최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의 강경방침은 경부선 열차전복사고로 증폭된 것이어서 하도급 비리척결은 신경제의 또 하나의 주요과제가 된 셈이다. 재계는 정부의 하도급 비리 실사와 강경제재 방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최근 가까스로 살아나는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실사에 대비,그룹별 부조리 근절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도급 비리가 구조적으로 횡행하는 건설업계는 하도급 방식을 공개입찰로 전환하는등 자구노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제껏 협력업체를 지정할 때 수의계약과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병행했으나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앞으로 모두 공개입찰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현대의 각 계열사도 하청 선급금을 원청계약 조건과 동일하게 지급하는 한편 납품부조리 근절을 위해 사내에 「신문고」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한일개발은 공사수주 때 공사범위와 기타 특수 시방사항을 철저히 검토,적정가격으로 수주하고 하도급 업체와도 적정가격의 계약체결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3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대규모 기업집단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심사기준」등 관련법규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각 계열사에 지시했다.물품대금과 운송료등 서비스 비용도 6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구매계약서와 내부규정을 고쳤다.또 ▲하도급업체와 납품업체의 선물안받기 ▲경조사 알리지 않기 ▲화환이나 접대 안받기등을 생활화하도록 계열사에 공문을 보냈다. 3백50여 하도급업체를 거느린 벽산건설은 구매·하도급·판매·자금분야 별로 임원급 공정거래 책임자를 두어 하도급거래를 관리하도록 하고 어음결제기간의 엄수,무면허 업체와의 불법계약 금지,공정거래법 강좌등 하도급 부조리 근절방안을 마련했다. 선경그룹도 협력업체 지원방안을 마련,조만간 사장단회의를 소집해 전사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지원방안은 ▲대금을 정부규정(60일 이내)보다 더 빨리 결제하고 ▲중소 협력기업에 대한 결재서류를 간소화하며 ▲사마다 중소기업 고충처리실을 신설하고 ▲거래처와는 골프나 회식보다 정기간담회를 개최하는 것등이다. 삼성그룹은 모든 중소기업들에게 60일 이내에 은행구좌로 대금을 직접 입금시키며 대우그룹은 기획조정실 임원을 계열사 하도급업체에 파견,실사를 벌이고 애로사항을 처리해주고 있다. 한편 재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 실사가 지난해 말 정부지시로 제출한 연간 거래액 5억원 이상의 하도급 관련서류를 근거로 이뤄질 것으로 보면서 과거지사까지 문제를 삼을지,신경을 세우고 있다. 모 그룹기획실 관계자는 『정부가 본보기 차원에서 한 두개 업체를 제재하더라도 반향이 클 것』이라며 『하도급 실사가 문제가 된 사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지 전수조사 형태가 돼서는 곤란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 “나무 잘 키우려 곁가지 쳐냈다/민자의원·차관급 징계발표 이모저모

    ◎경고의원들 국회·당직사퇴 불가피/황 총리 “더이상 에너지 허비 말자” 국회의원및 차관급 인사들에 대한 재산공개파문은 정부와 민자당의 개혁의지대로 30일 징계및 경질조치가 단행됨으로써 마무리됐다. 정부와 민자당에서는 이번 재산공개로 진통은 있었으나 국민적 물의를 빚은 인사들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향후 맑은 공직풍토 조성과 개혁의지 확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회전반에 파급 ▷민자당◁ ○…재산공개 파문을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김종필대표가 문제의원들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과 공직자윤리법 개정등 제도개선 방안을 밝힘으로써 사태의 조기수습에 총력. 민자당 지도부는 특히 이번 재산공개과정에서 겪은 일부 소속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등이 궁극적으로 「윗물맑기 운동」차원에서 새정부의 개혁의지를 사회전반에 파급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위하는 분위기. 김대표는 이날 이미 의원직사퇴 또는 탈당의사를 밝힌 박준규국회의장및 김재순·유학성·김문기·임춘원의원 이외에 의원직사퇴 권유대상인 정동호의원이 끝까지 버틸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 제명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피력. 공개경고의 불명예를 안게된 이원조·금진호·조진형·김영진·남평우의원등은 일단 구체적인 탈법사실이 드러나지 않은데다 대선에서의 공로등이 참작되어 「극형」은 면했으나 국회직및 당직에서 배제되게돼 적어도 일정기간 「식물의원」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치부의 수단 근절 ○…이번 파문이 공직이나 권력이 더이상 치부의 수단이 될수 없다는 의식을 뿌리내리게하는 계기가 됐다고 보고 김대표가 직접 공직자윤리법 개정등 제도개선을 다짐. 민자당은 일단 총무처측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5월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의 재산등록은 물론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천명. 김종호정책위의장은 30일 『이미 차관급이상 공직자와 의원들의 재산을 공개했기 때문에 법안 처리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문제』라고 말해 이같은 당내 기류를 대변. ○사상 초유의 조치 ○…강재섭대변인은 김대표에 이어 재산공개파문을 매듭짓는 성명을 발표,『나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옆가지를 과감하게 치지 않을 수 없다』고 초강수 조치와 그 원인을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당이 취한 단호한 조치는 집권당은 물론이고 정당사상 초유의 자기반성이기에 그 의미는 엄청난 것』이라고 거듭 역설. 강대변인은 성명발표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정동호의원 처리문제와 관련,『당기위를 열어 제명을 결정하고 곧이어 의원총회및 당무회의 의결을 거치겠다』며 『당기위는 31일 열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속한 처리를 강조.박준규·임춘원의원 등 당명을 거부한 탈당파들에 대한 추후조치에 관해서도 『일단 당차원의 조치는 끝났지만 형사처벌 등 이후의 문제는 사법기관이 알아서 처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이미 구속된 김문기의원케이스가 선례가 될 것임을 예고. ○단호한 의지 천명 ▷총리실◁ ○…황인성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 형식을 통해 재산공개파문과 관련,물의를 빚은 차관급 인사 5명의 사표수리사실을 발표하고 정부차원의 조치가 일단락됐음을 강조. 차관급인사는 총무처장관이 발표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날은 황총리가 최창윤총무처장관의 보고를 받아 이를 직접 발표,재산공개파문에 대한 정부측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천명. 황총리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사퇴한 인사이외에 물의를 빚은 인사는 없는가. ▲재산공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일부 차관에게서 비록 법적 문제는 없으나 도덕적으로 국민들의 눈에 좋지않게 비쳐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에게는 총리 혹은 해당장관이 선별적으로 경고조치를 내릴 것이다. ­경고대상자는. ▲아직 몇명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힐 상황은 아니다. ­후속인사는. ▲여러가지 쓰라린 경험도 있고해서 이번에는 신중을 기하겠다.그러나 빠른 시일안에,가능하다면 금주중에 매듭지어 국정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물의를 빚은 차관급 공직자들에 대한 심사는 어디에서 담당했나. ▲관련정부기관 여러곳에서 철저히 조사했다.더이상 이 문제로 국가적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도록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이에앞서 황총리는 하오2시40분쯤 남정판공보관 등을 불러 「문책인사」발표준비를 지시. 총리실은 전날 청와대측과 합의를 통해 차관급 문제인사의 사표수리 범위를 5명 수준으로 확정짓고 이날 하오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구두로 최종결재를 받아 조치내용을 발표하게 됐다는 후문. 특히 대상인원이 3∼4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검찰의 검사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김대통령이 29일 상오 김두희법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정성진중앙수사부장과 최신석대검강력부장등 2명에 대해서만 사표를 받기로 일찌감치 결심을 했다는 것.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재산공개파문으로 그동안 공직사회가 무척 흔들렸다』며 고충을 토로한뒤 이 때문에 당초 7∼8명선이던 경질대상자가 5명으로 줄었다』고 설명.
  • 성역없는 사정의 표본 확립의지/감사원,청와대감사의 의미

    ◎실지감사 유신이후 20년만에 처음/구색용 절차 생략… “불시실시”의 효과 성역없는 사정이 29일 비로소 실시됐다. 감사원은 29일 상오 10명의 감사요원들을 청와대로 파견,현장감사에 나섰다. 이른바 「청와대 실지검사」이다. 지난 72년 유신이후 20년만의 일이다. 감사원은 그동안 청와대에 대해서는 서면을 통한 회계감사만 해왔다. 공직사회에는 「공포」의 대상이었음에도 청와대나 안기부등 권력기관에 대해서는 아무 힘도 쓰지못한 것이다. 일반 행정기관에 대해서는 징계·형사고발등 추상같은 조치를 취하면서도 청와대 회계감사에서는 지적사항이 거의 없었다. 감사원은 이날 청와대 감사에서 직접 관계서류등을 점검하면서 업무수행의 충실도를 파악하는 직무감사까지 벌였다. 감사원은 이번 청와대감사에서 사전협의등 「구색용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았다. 이날 감사는 청와대의 홍인길총무수석비서관에게 「실지감사 통지서」를 전달함으로써 시작됐다. 이같이 사전협의없는 통보는 「불시감사」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다른 기관들에 대한 감사와 마찬가지로 며칠전부터 사전준비를 위해 예산집행상황표,계약상황표등 관계자료들을 청와대비서실로부터 제출받았다.청와대측도 감사가 임박했음을 알고있었던 것이다. 감사원은 이번 청와대감사에서 지난해 1월부터 지금까지의 청와대업무전반에 관한 회계감사를 위주로 하되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직무감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따라서 감사를 받는 부분은 주로 노태우전대통령의 마지막 1년간 청와대업무이다. 그러나 비서실 2백30억원,경호실 2백10억원등 연간 살림살이 규모가 비교적 작아 문제의 소지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감사에 투입된 요원은 감사원 제2국 1과장(부이사관)을 책임자로 한 10명으로 청와대 비서실 감사에 5명,경호실 감사에 5명이 각각 배정됐다. 감사예정기간은 주말까지 1주일동안으로 잡혀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주된 감사내용은 돈쓴 것,물품관리,청사관리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결과는 2주일쯤 뒤에 정리될 것으로 보이나 감사원은 다시 국장·사무차장·사무총장·감사원장을 거치는 결재과정을 밟으며 6명의 감사위원들이 기록을 전부 검토하게 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내린다. 따라서 감사결과가 청와대에 공식통보되기까지는 빨라도 1개월이 걸린다. 감사원은 청와대감사에 들어간 이날 평소와 달리 1시간 남짓하던 국·실장회의를 3시간 가까이 하는등 전에 없이 신중하면서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사원이 청와대의 문제점도 철저히 지적,「대어」를 낚을 지 감사했다는 사실 자체에만 만족할 지 벌써부터 관심거리이다.
  • 강경·신속조치… 후유증 차단/재산 물의 의원 처리 어떻게

    ◎사안별 징계대상자 분류… 최종결심만 남겨 공직등에 있으면서 축재한 것으로 보이는 민자당의원들에 대한 「조치」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청와대와 민자당은 다음주 초에는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의원들을 제재함으로써 재산공개 파문을 수습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과연 어느 수준이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재산공개파문을 일단 봉합했다가 계속해서 비난의 여론과 폭로가 잇따르면 후유증이 더 오래 갈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여하튼 민자당은 수습조치를 그이상 늦추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27일 차관급들의 재산공개가 있는데다 민주당도 오는 4월6일 국회의원과 당무위원들의 재산을 공개한다는 계획인만큼 국민들의 시선이 이제는 그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문제의원들에 대한 제재는 청와대에서 주도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다.청와대는 이미 안기부 국세청 경찰등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아 언론등에서 거론되고 있는 20여명의 의원들에 대해 내사를 끝내고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청와대는 특히 권력형 축재자를 엄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내에 재산공개파악특위(위원장 권해옥사무제1부총장)가 구성돼 실사하고는 있으나 이는 스스로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에 불과하며,사실은 청와대에서 결정한 사항을 통보하는 역할정도만을 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측은 제재대상의원을 경고까지 포함해 20명안팎으로 잡고 있다.당쪽에서는 10명안쪽을 기대하고 있으나 청와대의 입장이 관철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성격상 마지막으로 결재하는 과정에서 제재의 종류를 달리하거나 예상치 못한 인물을 포함시키도록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형사처벌의 대상으로는 김문기의원이 지목되기도 했으나 그린벨트훼손이 임대업자에 의해 이루어진데다 공소시효까지 만료돼 의원직만 사퇴시키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사퇴의 대상으로 지목됐던 임춘원의원은 민주당에서 입당한 점과 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430 세림의료재단이 비영리법인라는 점,전북 군산시 군산관광호텔은 재산공개명세에서 밝혔듯이 장·차남명의로 10%정도의 주식만을 갖고 있는 것등이 확인돼 출당 또는 경고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3∼4명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당원권정지의 대상은 김재순 정호용 박박식의원과 최근 부동산재벌로 떠오르면서 재산은닉 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남평우의원과 도로공사사장등 공직에 있으면서 곳곳에 땅투기를 한 정동호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당원권정지에는 국회직과 당직뿐 아니라 지구당위원장직의 박탈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구당위원장직을 박탈한다는 것은 제15대 공천대상에서 제외해 더이상 정치를 할수 없도록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같은 조치이외에 경고대상도 10여명선인 것으로 전해진다.김대통령이 직접 총재명의로 친서를 보낼 대상으로는 이원조 이명박 이환의 금진호 김영진 오세응 이순재 김인영 서정화 박세직 정재문 정재철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이원조의원은 사퇴의 대상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8세 손자명의로 된 서대문구 연희동 대지 1백2평,건평 98평짜리 주택은 부친의 재산을 손자에게 상속시키려했다는 점등이 참작된 것으로 전해졌다.김문환의원도 경고의 대상이라는 얘기가 있었으나 개인적인 소명등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이경재공보수석은 총재명의의 경고는 단순하게 경고로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해 주목된다. 이수석은 『경고를 받은 사람가운데 다음 공천에서 영향을 받을수도 있다』고 밝혀 앞으로 행동여하에 따라 정치생명이 끝날수도 있음을 강조했다.
  • 대민봉사·편의위주로 행정쇄신 박차/너무 달라진 공직사회 분위기

    ◎민원창구 개선·예산절감 묘안 백출/점심은 구내식당서… 화환돌리기 옛말로 공직사회가 달라지고 있다. 김영삼대통령 취임 1개월에 접어들면서 개혁과 변화의 바람이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서서히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김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변화와 개혁을 통한 신한국창조」「작고 강력한 정부」구현의 실천적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새로이 형성되고 있는 공직사회의 이같은 분위기는 『이제는 뭔가 달라져야 할때』라는 의식개혁차원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문민대통령의 강력한 국정수행을 뒤밀이 하기위해서는 조직과 기능의 능률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대민업무를 개선하며 정부권력의 도덕성및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효율성제고측면에서 보면 예산절감을 위한 기구축소·행사의 간소화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일의 능률면에서는 불필요한 회의 축소·행정절차 간소화등에서 가시적인 분위기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각 부처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은 높게만 여겨졌던 관청의 문턱을 낮추어 국민들과 가까워지려는 아이디어의 백출현상. 우선 민원인들의 정부청사출입절차를 간소화 하고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을 휴일에 개방한 총무처의 조치도 이와 일맥상통하고 있다.또 교통부는 서울 서부역사앞에서 서울지방철도청까지 인도가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청사앞의 주차장을 인도로 개방했으며 철도청은 서울역 귀빈실을 민원봉사실로 바꾸었다. 경찰은 시위진압부대를 전국의 파출소와 지서에 배치,민생치안강화를 유도,본연의 임무인 시민의 경찰로의 복귀를 꾀하고 있다.이와함께 민자당 중앙당사와 교육원 광주당사에 배치했던 경찰을 철수했으며 파출소의 쇠창살을 제거했다.노동부도 지난 5일 서울지방노동청을 비롯한 전국 45개 지방노동관서의 철망을 모조리 치웠다. 이러한 대민자세의 변화의 원류는 장·차관들의 「윗물맑기운동을 위한 국무위원 8대솔선실천과제」선정및 실천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선물안주고 안받기·근무중 경조사참석자제·격려금자제·각종 리셉션 참석지양·회의때 구내식당등 공공시설활용·기공식및 준공식행사간소화·장차관사무실면적 축소·경조사때 화환안보내기등을 들수있다. 때문에 손님이 없던 정부종합청사 국무위원식당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잡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됐고 과천종합청사의 경우에는 전에는 절반이상의 직원이 밖으로 나가 점심식사를 했으나 이제는 거의 모든 직원이 과단위로 도시락을 주문해 사무실에서 먹거나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등 점심문화가 바뀌고 있는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채재억공업진흥청장은 『기관장이 자주 가야 음식의 질이 좋아진다』며 부하직원과 함께 구내식당을 자주 찾고있다. 산하단체의 행사가 유난히 많은 문화체육부는 화환을 보내는 대신 직접 찾아가고 있는데 현장의 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의외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크게 두드러지는 것은 업무처리의 효율화를 위한 변화로 환경처의 경우에는 3∼4시간씩 걸리던 간부회의가 30분정도로 줄었고 결재서류에는 종류에 관계없이 꼭 소수의견을 첨부하고 있다. 재무부는 산하기관에서 파견나온 운전기사 10명과 여직원 40여명을 원대복귀 시키기로 결정했다.결재때에도 국장급까지는 내용을 인쇄하지않고 볼펜등으로 작성,그자리에서 고칠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산하기관으로부터 통계등 사소한 문건을 제출받을때는 관계직원을 부르지 말고 팩스나 전화를 이용하도록 지시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준장이상 장성들의 숙소에 파견되어 사실상 사병화되었던 운전병지원제를 4월부터 폐지하기로 했고 과학기술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들이 행정업무에 쫓겨 연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게 책임연구원급이하 연구원의 과천청사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이밖에 각 부처는 고유업무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나 연구도 활발한데 교육부는 인간중심의 교육을 강화한다는 대전제아래 종전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탈피하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 서울시는 시정쇄신기획단을 구성,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정책과 법규에 대한 정비작업을 하고있으며 시민의 건의사항을 접수하는 시민의 소리전용전화를 설치했으며 처음으로 중소기업대표들을 초청,애로사항을 듣고 이를해결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개혁과 쇄신에 맞물려 사정기관이 강력한 활동에 나선이후 세관 보사부 지방자치단체등 대민부처의 경우에는 직원들의 몸사리기로 분위기가 경직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비교적 민원인과 접촉이 잦은 보사부는 최근들어 민원인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업무처리에 있어서도 지금까지 이해당사자중 어느일방이 전적으로 손해보지않는 선에서 융통성있게 처리를 해왔으나 최근의 「약국한약조제허용방침결정」처럼 현실을 무시한 원론적인 처리형태로 업무행태가 변화되고 있다.김포세관도 외제품의 과다반입이나 밀수등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는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위해 지나칠 정도로 검사를 까다롭게 하는등 적극적이며 창의적인 업무처리자세가 위축되는 듯한 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그동안 권위적이고 국민위에서 군림해오던 그릇된 틀이 한꺼번에 깨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기를 바라는게 공직사회의 변화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정이다.
  • 출·퇴근시간 엄수… 능률향상­사기진작/공직사회 근무패턴 새 바람

    ◎경찰,불필요한 사무실 대기 없애/하위직원과 대화통해 업무처리/문민시대 맞는 의식개혁운동 활발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공직자들의 전근대적이고 불합리한 사고방식과 근무태도를 시대에 맞게 합리적으로 고쳐나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새정부출범과 더불어 경찰을 비롯,각급 관청들은 경직되고 권위주의적인 생각과 일처리방식에서 탈피,새시대에 부합하는 새 공직자상을 정립하기 위한 의식전환작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일이 없는데도 퇴근시간이 지난뒤까지 사무실에 남아 있다든가 상관의 눈치를 보며 자리를 지키고 업무보고를 하는 등의 시대에 뒤떨어진 지금까지의 근무태도는 오히려 업무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사기를 저하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왔을 뿐이었다. 이에따라 정부의 각 행정부서에서는 부서장이 보고를 받고 결재만하는 것이 아니라 하급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일을 처리하고 출퇴근시간을 엄격히 지키는 등의 업무능률 향상과 사기진작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이같은 의식개혁 움직임은 불필요한 업무와 사무실 대기시간이 많은 경찰에서 먼저 나타나고 있다. 경찰청은 3일 일선 경찰지휘관이나 참모들이 일과후나 공휴일에 사무실에서 대기하거나 밤을 새지말고 정상적인 출퇴근시간을 지키라고 지시했다. 경찰의 수뇌부나 일선서 지휘관들은 지금까지 언제 호출을 하거나 지시가 내릴지 몰라 눈치와 몸보신을 위해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갖다놓고 24시간 자리를 지키는 것이 관례화 돼왔다. 경찰의 이번 출퇴근시간 지키기 방침은 그동안 간부들이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대기하며 침식을 하는 것이 업무의 효과를 높이기 보다는 「과잉충성」의 오해를 사거나 피로를 더해 능률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한 아래 직원들에게 연쇄적인 「자리지키기」를 강요해 업무에 대한 중압감을 주고 일과시간 도중에 자리를 벗어나는 부작용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었다. 경찰청은 출퇴근시간을 엄격히 지킴으로써 업무능률이 높아짐은 물론 직원들의 심적 부담감이 덜어지고 활기찬 직장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일과시간후의 지휘공백을 막기위해 앞으로 종합상황실장이 업무를 장악하고 간부비상연락망을 갖춰 돌발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2∼7명씩 근무하는 경찰관서 정문의 근무자수도 줄이고 근무복장도 기동복에서 일반경찰복장과 단화로 바꿔 시민들이 드나드는데 위압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부산경찰청은 미화원과 신문배달원 1천2백여명으로 청소년방범대를 조직해 범죄예방을 위한 관민협조체제를 갖췄으며 경범죄처벌법위반자에게 통고처분에 앞서 경고장을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 법을 지키도록 유도하고 있다.
  • 중소 제조업체 신용보증 확대/1억이하,매출 3분의 1로

    이달부터 중소제조업에 대한 신용보증이 확대되고 보증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등 정보처리 산업도 제조업에 준해 보증이 쉬워진다. 신용보증기금은 1일 이같은 내용으로 중소제조업 보증제도를 개선,시행에 들어갔다. 중소제조업의 소규모 신용보증을 늘려 보증금액 1억원이하를 현재 연간 매출액의 4분의1에서 3분의1로 늘리기로 했다. 또 최근 3개월이내에 10일이상 연체가 발생한 중소기업은 모두 연체대상으로 분류하던 것을 악성연체가 아니면 제외하기로 했으며 보증에 필요한 제출서류도 개인 5∼7종·법인 7∼8종으로 1∼2종씩을 생략하도록 했다. 보증절차도 간소화하여 현재 보증심사를 서류위주로 하고있던 것을 서류대신 현장조사로 하고 보증해줄때 거치는 결재단계도 현재 4∼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했다.
  • 허재영 건설/토지공개념도입의 산파역 맡아

    치밀한 성격에 연구 노력하는 형이어서 건설부 재직당시 부하직원들에게 「가장 결재받기가 어려운 상사」로 통했다. 건설부를 떠난뒤 중앙대에서 행정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강대에서 강의를 맡기도. 국토개발연구원장으로 있으면서 토지공개념연구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토지공개념도입의 산파역을 맡았다. 「최근의 세계경제동향」등 4권의 저서가 있다.부인 김란우씨(54)와의 사이에 1남2녀.취미는 등산.
  • “취임즉시 전재산공개”/김 차기대통령/비서진에 부패척결 솔선 지시

    ◎“새 총리 등 각료도 뒤따를것”/첫 수석회의 주재/정책 일관성 유지 당부/“27일 첫 각의서 대사면결정”/이 공보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0일 『취임하는 대로 전재산을 공개하겠다』면서 『앞으로 임명될 국무총리및 전 각료들도 이에 따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하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청와대 수석비서관내정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수석비서관들부터 모범적 생활을 하고 개혁을 위한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전 수석비서관은 준비가 되는대로 가장 먼저 양심에 따라 재산을 공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이경재공보수석내정자가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차기정부에서는 「윗물맑기 운동」의 차원에서 장·차관급 이상 전 고위층 인사의 재산공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신한국 건설을 위해 정부와 국민의 정신개조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청와대 수석비서진들도 낡은 정신을 버리고 새로운 정신을 갖고 출발하라』고 의식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식개혁과 관련,김차기대통령은 취임즉시 부정부패척결에 대한 자신의 강한 의지를 담은 「반부패선언」및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때 이에대한 자신의 단호한 구상을 전달할 방침이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과거의 경우를 보면 청와대비서진과 행정부처간에 간혹 마찰이 있어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비서실과 행정부가 한 정부안에 있음을 인식,원만한 협조 아래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비서실의 단합문제에도 언급,『비서실내에 잡음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박관용실장을 중심으로 가족적분위기에서 일을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박관용실장내정자와 각 수석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와대업무인수 인계상황및 취임식및 이사일정등을 보고했다. 한편 김차기대통령은 22,23일쯤 새정부의 국무총리·감사원장내정자를 발표한뒤 취임식 참석에 앞서 25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들 내정자에 대한국회인준동의안에 서명한데 이어 26일 상오 신임 국무위원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27일 상오 8시 첫 국무회의를 주재,대사면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취임식날인 25일 아침 청와대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첫 결재인 국무총리임명동의안을 결재,사실상 집무에 들어간뒤 15분동안 노태우대통령과 인수인계작업을 벌일 것』이라며 『취임식장은 노대통령이 김차기대통령보다 5분 먼저 출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ID」변경때 본인확인 의무화

    ◎체신부,정보통신망 가입자번호관리 기준 제정/사업체마다 전담부서 새로 설치/비밀번호 수시교체 권장 하도록/전문가,“기존형법 한계… 처벌법제정 해야” 체신부는 (주)데이콤의 「천리안」서비스를 이용한 청와대사칭사건과 관련,정보통신서비스의 가입자번호도용 방지대책의 하나로 사업자들에게 「가입자번호관리기준」을 제정,시행토록 조치했다. 체신부는 17일 청와대사칭사건이 데이콤측의 가입번호관리가 허술한데 근본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PC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가입자번호 관리기준제정지침」을 마련,관련업체에 시달했다. 이 지침은 사업자들이 비밀번호변경절차,이용자번호(ID)관리강화,가입자번호 관리조직,이용자홍보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가입자번호관리기준을 제정,이용약관에 반영해 시행토록 하고 있다. 체신부는 한국통신(KT­메일),데이콤(천리안)등 기간통신사업자와 한국PC통신(하이텔),포스데이타(포스서브)등 민간사업자들에게 이같은 지침을 시달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비밀번호변경은 가입자가 단말기를 통해 직접 변경토록 하고 가입자가 서면이나 전화로 번호변경을 요청할 때는 관리자결재등 일정한 절차를 거쳐 본인임을 반드시 확인하며 지방사무소 아닌 본사담당부서에서만 처리토록 했다. 또 이용자번호및 이름은 지금까지 단말기로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나 앞으로 모든 가입자의 이용자번호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다만 가입자가 원할 경우에만 공개토록 했다. 이와함께 각 사업자는 가입자번호관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가입자번호의 도용방지를 위해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할 것을 서비스안내,요금청구서,고객정보지등을 통해 권장하도록 했다. 체신부는 이밖에도 건전한 정보문화정착을 위해 타인의 가입자번호를 이용하는등 불량행위자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사업자간에 상호 교환함으로써 서비스가입을 봉쇄하는등 공동대응해 나가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가입자번호도용과 같은 컴퓨터관련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나 형법등 기존의 법체계로는 적절히 대처하기가 곤란하므로 컴퓨터범죄처벌법의 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 북한핵 특별사찰 수용토록 설득/11일 본회의(의정중계)

    ◎지역경제협력기구 창설 용의있나/사업성 검토뒤 베트남에 차관 제공 ▷답변◁ ◇현승종총리=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취지는 어느 일방이 사찰대상을 선정하면 다른쪽이 이에 동의해야 하는 적극적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다.앞으로 핵특별사찰제도를 수용토록 북한측을 적극 설득해 나가겠다.현재로선 핵문제해결 없이는 남북한 관계의 실질적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팀스피리트 훈련비용은 한미간 자국 사용분을 각기 부담하고 있다.탈냉전시대를 맞아 세계적 군축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 적화야욕에 근본적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적정 국방비는 확보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부는 남북관계 정상화와 평화통일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키 위해서는 쌍방 정상이 만나 제반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나 북한은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우리 정부는 북한이 대내외적 상황으로 보아 언젠가는 정상회담에 호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정상회담을 위한 인위적 여건조성보다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영철통일원장관=이인모와 전향하지 않은 사상범의 북송은 특정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이산가족의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고정간첩 이선실은 74년초 일본에서 신순녀라는 이름으로 외국인등록,합법적 신분을 얻은 뒤에 우리나라에서 주민등록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국내의 신순녀 친척들도 간첩사건이 알려지기까지 그녀가 이선실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비밀회동설및 왕래설은 일본교도통신보도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다.다만 삼성그룹등의 고위간부가 북한을 방문,김달현부총리와 경협문제를 협의한 바 있으나 이는 통일원의 사전승인에 의한 것으로 결코 비밀회동이 아니다.정부는 앞으로도 남북교류협력법에 의거,정식절차를 거쳐 남북교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전국연합은 정부에서 특별한 성격으로 규정한 바 없으며 우리나라의 기본법질서를 지키는 한 어떠한 진보세력도 허용하고있다.정부는 통일정책이 민족적 중요과제라고 판단,범정부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대처하고있다.특히 국가안보관련부처들이 정책수립과정에 참여하고있으며 주무부처인 통일원의 총괄조정기능을 강화,일사불란한 유기적 체제를 갖춰놓고있다.따라서 남북대화사무국도 전적으로 통일원장관의 지휘하에 있다. ◇이상옥외무부장관=일본·독일이 국제적 지위로나 미국 다음으로 유엔에 분담금을 많이 내니까 이사국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유엔창설 50주년이 되는 95년까지 유엔의 합의과정을 거쳐 현 상임이사국 5개국과 유엔총회의 3분의2이상이 찬성하는 유엔헌장이 개정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수교는 경협과 연계된 것이 아니다.그들의 사업계획이 타당하다면 대외경협차관과 수출입은행의 융자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역안보협력과 관련,지난해 아세안 외무장관 회담부터 정치적인 대화가 시작돼 지역안보의 틀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클린턴정부는 주한미군·북한핵문제 등 안보문제는 확고하다.그러나 통상관계는 좀더 적극공세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다소간의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OECD가입시기는 제7차5개년계획이 끝나는 96년에 가면 가입기반이 조성될 것이다. 현재 재외공관의 외부인사는 1백39개 공관중 26명 정도이다.직업외교관제도를 확립하기 위해 유능한 외부인사에게 길을 터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민구호대책과 관련,구소련 타지크지역한인에 대해 2만여달러어치의 구호품이 전달됐으며 앞으로도 10만달러어치의 구호물자를 보낼 계획이다. 교민청의 신설은 현 단계에서 꼭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오히려 관련 부처간 유기적 협조구축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세창국방장관=미국측은 가능한한 조기에 판문점공동경비구역의 경비책임을 한국군이 전담할 것을 제의해 왔으나 남북간의 안보환경과 유엔군의 상징성을 감안,현행대로 미군이 경비책임을 맡아야 한다는게 우리의 입장이다. 군의 정치중립에 대해서는 현행헌법 5조2항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본다. 클린턴 미행정부가 주한미군철수와 방위비분담증액을 연계시킬 경우 95년도까지 주한미군비용의 3분의 1을 한국측이 부담하기로 이미 합의한 범주 안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질문◁ ◇신기하의원(민주)=남북고위급회담등 각종 남북대화가 중단된 사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북한이 특별사찰에 응하지 않는한 어떠한 경제협력도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가.북한이 특별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 대응전략은 어떠할 것으로 보는지.금년도 우리의 국방예산은 9조2천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데 남북간에 불가침선언이 된 만큼 군비축소를 통해 국방비의 부담을 줄여서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박정수의원(민자)=대북정책에 일관된 원칙이나 목표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남북상호핵사찰을 실현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며 이 문제를 UN안보리에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다고 보는가.대미 무역흑자국들과 한국을 차별화할 설득논리를 개발하고 행동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통상마찰을 극복하고 국제적 영향력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외교체제에 관한 구상이 있는가.일본이 플루토늄을 반입,핵강국으로등장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으며 정신대문제등 한일간 제반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한 총체적 대응책은 무엇인가. ◇정몽준의원(국민)=그동안 정부의 통일정책의 수립및 집행은 여러 부처에 분산되어 일관성을 결여했다.정부는 대북협상 창구를 주무부서인 통일원으로 단일화할 용의는 없는가.안기부 개편문제와 관련하여 안기부를 미CIA와 같이 해외첨단산업 기술정보수집쪽으로 기능전환한다고 하는데 과연 우리 안기부에 그런 능력이 있겠는가. ◇강신조의원(민자)=우리나라의 지리적 중요성과 분단상황에 따른 안보문제는 물론 경제면에서도 지역경제협력기구의 창설이 요구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구상으로 「황해권 공동시장」 「환동해권 공동시장」 「한일공동시장」등의 지역경제협력기구를 주도적으로 창설할 용의는 없는가. EC단일시장이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과 EC통합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은 무엇이며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또 미국경제 활성화를목표로 삼은 클린턴 행정부의 통상정책은 슈퍼 301조를 통해 알수 있는데 이에대한 정책과 대책은. ◇한화갑의원(민주)=외교 안보 통일분야는 국제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이에 관한 정부의 구체적 장기 마스터플랜은 무엇인가. 클린턴 미행정부의 통상압력에 대한 대처방안과 주한미군중 해·공군은 그대로 둔채 지상군의 완전철수와 방위비분담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에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통일원내의 남북회담사무국을 폐지하고 안기부의 남북관계및 통일관련 정책보고는 반드시 통일원장관의 결재를 거치도록 할 용의가 있는가. ◇서수종의원(민자)=지난 대선에서 관권개입은 불식됐으나 금품선거는 아직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금품선거를 완전봉쇄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최근 구소련 타지크 지역의 내전으로 인해 6천여명의 한인난민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타지크 지역은 물론 구소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40만명의 한인에대한 정부의 보호대책은 무엇인가.
  • 김수팽/상관의 부정까지 앞장서 저지(역사속의 청백리)

    조선 영조때 호조의 말단관리였던 김수팽은 비록 벼슬은 낮았지만 국가재정을 아끼고 상관의 부정까지도 앞장서 저지했던 인물이다. 그는 자신에게는 득이 되는 일일지라도 옳은 일이 아니면 결코 손을 대지 않았으며 아무리 높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국사를 소홀히 하거나 잘못 처리할 때에는 그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았다. 그의 동생은 빈민구호를 위해 영조가 설치한 혜민국의 관리였다.한번은 그가 동생의 집에 갔을 때 뜰의 항아리마다 물감이 가득 차 있었다.그가 「무엇에 쓰는 물감이냐」고 묻자 동생은 「살림에 보탬이 좀 될까해서 아내가 베에 물감을 들이는 일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그러자 김수팽은 화를 내면서 「우리 형제는 모두 국가로부터 후한 녹을 받고 있거늘 우리보다도 더 곤궁한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라고 관리의 집에서 물들이는 영업까지 한단 말이냐」며 항아리를 모두 뒤집어 버렸다. 또 그가 한번은 결재서류를 들고 재상의 집에 갔는데 마침 재상이 손님과 바둑을 두느라 결재를 해주지 않았다.견디다 못한 그는 바둑판을 휘저어 버리곤 뜰아래에 엎드려 「오늘 소인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하지만 국사를 늦출 수 없어 한 일이오니 소인 대신 다른 사람을 채용해 쓰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면서 결재서류를 내려놓고 나가려고 했다.그때서야 대감은 사과를 하며 「내가 결재를 속히 처리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지만 자네도 바둑을 한번 두어보면 알겠지만 쉽게 손이 떼어지지 않는다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근무하는 호조의 광속에는 은덩어리이가 든 봉불동이라는 궤가 있었는데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돼있었다.그런데 어느 대감이 자기 딸의 패물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은덩어리 몇개를 몰래 꺼내다가 김수팽에게 들켰다.이에 김수팽은 대감보다 더 많은 은덩어리를 집어면서 「소인은 대감보다 딸이 더 많아 다섯이나 되니 더 많은 은덩어리를 가져가야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일이 이렇게 되자 그 대감은 무안해져 은덩어리를 도로 내놓았다고 한다. 그는 비록 미관말직이었으나 앞장서서 이도를 바로 잡았으며 국사를 공정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한 모범관리였다.
  • 클린턴 밤잠 안자고 “참모 독전”/대통령취임후 정력적 활동

    ◎새벽에 보충서류 요구 비서진 비상상태/정시퇴근 불가능… 20대보좌관도 “힘들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잠을 설쳐가면서까지 정력적으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백악관 참모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때의 공약에 따라 9일(한국시간 10일)을 기해 백악관 직원의 25%를 감축할작정이어서 이들의 업무는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처럼 잠을 설치면서까지 「파격적」으로 일하는 것은 물론 그전에도 부지런한 편이었지만 대통령에 취임하고나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그는 취임식날 갖가지 축하파티와 무도회 등에 참석하느라 다음날 새벽4시에야 잠자리에 들었으나 채 몇시간도 안된 아침부터 다시 백악관 방문객들을 맞았다. 그리고 다음날도 역시 충분한 잠을 자지 못했다. 행정부 각료들과 비서진등 그의 측근들은 클린턴이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부터 이처럼 이른 새벽이나 밤 늦게까지 결재서류를 뒤적이거나 독서를 하는등 초정력적으로 일을 하는데 혀를 찰 정도라고 전하고 있다. 이때문에 참모들 가운데는『클린턴 대통령과 일의 보조를 맞추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고 털어놓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선거유세때부터 따라다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디디 마이어스 백악관 공보비서는 『대통령이 되고나서 밤늦게야 잠자리에 들 뿐만 아니라 아침에도 매우 일찍 일어난다』고 전했다. 그는 『클린턴 대통령은 잠을 잘 자지만 다만 많이 자지 않는 것뿐』이라면서 『그는 많이 잘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웃기기도 한다. 클린턴의 개인 보좌관인 앤드루 프렌들리양은 『나는 대통령보다도 훨씬 어린 올해 24살인데도 그와 보조를 맞추기가 무척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또 최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열린 각의에 참석했던 한 각료는 『대통령이 보좌관들을 밤늦게까지 붙들고 있는 바람에 5시간밖에 잠을 자지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때문에 백악관 직원들은 제시간에 출퇴근을 할 수가 없다. 백악관 비서진의 한 사람은 『이젠 백악관에서 정시에 퇴근하긴 글렀다』면서 『상오 6시30분에 출근해 하오 10시나 돼야 백악관을 떠난다』고 말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 비서진이 다음날 일정을 위한 브리핑 서류를 밤늦게 제출해도 즉시 서류를 점검한뒤 미비점이 있으면 바로 보충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도 클린턴은 하오 10시30분에 집무실을 떠나 거실로 갔다가 2시간뒤 다시 집무실로 와 새벽 2시30분까지 일하고는 다시 새벽 6시에 일어나는 열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보좌관은 대통령이 한밤에 콜라같은 음료수를 들고 여기저기 다니는 모습을 빗대어 『그는 마치 백악관의 유령같다』는 조크를 하기도 했다.
  • 종이없는 사무실/문서 컴퓨터결재 확산

    ◎근거리통신망 활용,포항제철·한국통신 등서 실시/책임자,보고자료 화면으로 검토/비밀법호 입력·전자펜서명 승인/“업무처리 신속… 정보 저장·검색 등 관리 효율적” 사무실에서 컴퓨터의 이용이 보편화된 가운데 최근 컴퓨터로 각종 문서를 결재하는 전자(컴퓨터)결재가 확산되고 있다. 포항·광양·서울 등이 근거리통신망(LAN)으로 연결돼 있는 포항제철의 경우 자체적으로 문서를 송수신해 전자결재할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포스트 디 이(POST/D/E)를 지난 90년초 개발,92년 상반기에 포철 내부는 물론 협력업체에 실시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해외 지사및 자회사에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또 한국통신은 지난해 11월 제주사업본부 반송실에서 시범 운용돼 좋은 반응을 얻음에따라 지난 1월부터 전송실·기계실·시험실등 제주사업본부 전부서에서 실시하고 있다. 한국통신 업무개발실 OA추진국 손세백부장은 『사무직 업무사원들의 업무시간중 전체의 50%정도는 각종 문서작성및 관리에 소모할 뿐만 아니라 특히 결재를 받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지체돼왔다』며 『각종 문서를 결재하기까지의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정보관리의 효율화및 효과적 활용을 위해 빠른 시간내 각종 문서의 생성·저장·유통·검색 등이 가능한 컴퓨터결재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종이없는 사무실」을 만든다는 전자결재는 문서의 작성자나 결재하는 사람이 서로 만날 필요없이,작성자가 작성한 문서를 컴퓨터에 입력해 놓으면 결재권자가 필요한 시간에 컴퓨터를 작동시켜 검토,결재했다는 표시로 자신의 패스워드(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전자펜으로 서명함으로써 이뤄진다. 따라서 전자결재는 일반결재에 비해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및 활용할수 있다.또 문서의 작성·저장·유통·검색 등이 빠르고 간편하다.결재과정의 복잡한 경로를 단순화시키므로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수 있다.문서작성자와 결재권자가 서로 바빠 만나지 못하더라도 문서작성자가 작성해 놓으면 결재권자가 편한 시간에 결재를 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을 확인한 후 결재권자의 의견첨부가 가능하다.문서의 기안자·관리자·최종 결재권자 모두에게 활용시간을 넓혀주고 종이자원도 절약할수 있다.또 사무직 사원들에게 보다 창조적이고 활동적인 업무에 종사하도록 유도할수 있는 것 등이 장점이다. 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문서작성자가 하급자이고 결재권자가 상급자로 볼때 동양적 사고방식으로는 문서작성자가 찾아오지 않고 컴퓨터로 전송해온다는 사실에 무례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일반 문서의 결재에 비해 문서가 작성돼 결재권자로 한번 송신된 것은 보안상의 문제 등으로 되돌려받기가 힘들어 수정하기 어렵다.또 원거리에 있을 경우 통신장애가 올수 있다는 것등. 손부장은 『전자결재의 확산 여부는 결재권자가 작성된 문서를 보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옆에 서있던 문서작성자로부터 직접 설명듣는 관행을 타파할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현재 한국통신·포철 등에서 실시되고 있으므로 전자결재의 시대는 단지 시간의 문제 일뿐 멀지않아 현실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에서는 연구소 관내 문서및 메시지 전달기능을 갖춘 정보유통서비스 이데아(IDEA)를 지난 1월15일 개통,서비스하고 있으며 삼성데이터시스템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자결재용 특별 소프트웨어인 스타스(STAS)를 개발,문서를 작성해 프린터로 뽑아 결재를 받고 있다.
  • “후세인,「쿠르드족 말살」 지휘”(세계의 사회면)

    ◎이라크 비밀문서 조사결과 드러나/쿠르드족을 「움직이는 기계」로 취급/학살 등 6단계 군사작전 수행 입증/인권단체 국제제소 계획… 이라크선 “음해공작” 유고내의 회교도들에 대한 세르비아의 인종학살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쿠르드족을 말살하려는 음모를 일찍부터 계획적으로 꾸며왔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비밀문서가 잇따라 발견돼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같은 문서는 말살작전과 지령을 치밀하게 기록한 것이어서 현재 유엔결의를 지키지않아 공습을 통해 이라크를 응징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이를 국제여론화할 것으로 보인다.또 경우에 따라서는 진상규명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발견된 문서는 지난 91년 걸프전이 터지자마자 반후세인 세력인 쿠르드족이 혼란한 틈을 타 이들 문서를 빼내 미국측에 넘긴 것으로,분량만해도 트럭에 실어야할 정도로 많은 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이 문서는 미국 국방정보기관의도움을 얻어 인권단체를 비롯한 관련기관들이 정밀조사를 하고 있는데,지난 88년 3월부터 8월사이에 행해진 대량학살의 기록물들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문서는 후세인정권이 지난 10년동안 이라크에 있는 약 4백만명의 쿠르드족을 대상으로 학살과 테러행위를 벌인 만행등을 기록한 서류의 일부로 밝혀지고 있는데,사실로 입증될 경우 이라크의 후세인은 제2의 인종학살을 저질렀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서를 조사하고 있는 「중동감시」그룹에 따르면 이들 문서에는 나치독일의 정보기관인 게슈타포나 동독정보기관인 스타시등의 문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추방」「청소」「전출」등과 같은 단어들이 나타나고 있고 쿠르드족을 「반역자」「범죄자」「움직이는 기계」등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같은 문서들을 접한 인권단체들은 그후 실제로 문서기록들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백명의 생존자와 목격자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대량살상·화학무기사용·고문·폭정등으로 죽은 사람들이 매장된 무덤·유물들을 조사하고 있는데 조사결과 거의 대부분의 경우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쿠르드족의 지도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은 지난 10년동안 이라크에 의해 학살된 쿠르드족은 약 50만에서 75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이번 문서는 후세인정권이 쿠르드족 대량살육을 목적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쿠르드족을 고사시키기 위한 6단계의 군사작전이 수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당국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문서로 후세인을 음해하기위한 것이라고 정면으로 맞받아치고 있다.그러나 이 문서를 조사하고 있는 인권단체들은 쿠르드족이 설사 문서를 조작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만큼 많은 분량을 어떻게 단시일내에 만들어냈을 수 있겠느냐며 반박하고 있다. 또한 인권단체들은 이번 문서가 유고의 인종학살과는 달리 이라크혁명위원회의 명령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고 후세인의 결재가 담겨 있는점 등으로 미루어 이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는데 별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문서가 사실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할 것인가에 대한 어려움은 있다.과거 캄보디아의 폴 포트정권이 자행한 대량학살도 국제재판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 은행 명예퇴직제 본격 도입/올 5개 시은

    ◎인사적체 해소·경영합리화 도움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경영합리화를 위해 정년을 3∼5년정도 앞둔 고참행원들을 상대로한 명예퇴직제도가 은행권에서 본격 도입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10월말 고참행원 29명을 명예퇴직시킨데 이어 한일은행도 전년말 61명이 명예퇴직했다. 올들어서는 상업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주택은행이 명예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신청을 받고있다. 또한 서울신탁은행도 명예퇴직제를 추진하기 위해 내부결재중에 있다. 상업은행은 만 54∼57세의 직원 1백55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월15일까지 신청을 받아 이중 절반가량을 명예퇴직시킬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20년이상 근속한 53∼58세의 행원,기업은행과 주택은행은 20년이상 근속한 55∼58세의 행원을 상대로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중에 있다. 명예퇴직자들이 받게될 대우는 각행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58세 정년시에 받게될 퇴직금에다 정년퇴직시까지 남은 기간에 월평균급여를 곱한 특별퇴직금을 합한후 정년퇴직때까지의 정기예금이자를 뺀 금액을 받게된다. 서울신탁은행은 조만간 명예퇴직 희망자들로부터 접수를 받을 예정인데 대상이 51세이상 행원들까지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은행들은 고급인력의 유휴화 현상 해소,정년연장 등에 따른 승진정체가중 해소,조직의 활성화,경영합리화 등을 목적으로 명예퇴직제를 도입,시행을 서두르고 있다.
  • 박관용의원 출두/사전선거운동 부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15일 대선공고일 이전 민자당의 정책광고에 대한 고발사실과 관련,당시 민자당 선거대책본부 홍보대책위원장 박관용의원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박의원은 이날 하오2시10분쯤 검찰에 출두,1시간20여분동안 조사를 받은뒤 『당시 당의 홍보대책위원장으로서 실무자들이 작성한 광고문안을 결재했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게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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