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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田 이주 공무원 한시름 덜었다/분양아파트 임대 전환

    ◎계약 해지때도 위약금 안물게 대전 제 3청사로 이전하는 12개 정부기관 공무원들의 ‘집 문제,돈 걱정’이 해결될 전망이다.대전 둔산지구 아파트 입주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분양받은 아파트를 임대로 바꿀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청사 이전 직원의 주거에 관한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장관 결재만 남겨두고 있으며,방침이 확정되는대로 빠르면 이번 주안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대책에 따르면 둔산지구 아파트를 분양받은 공무원들은 25평형의 경우 640만원,31평형과 32평형은 980만원에 이르는 위약금(총 분양가격의 10%)을 전혀 물지않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5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은 공무원에 한해 잔금(4,800만∼5,100만원)가운데 일정 액만 내면 분양아파트를 임대로 전환,아파트를 한동안 빌려쓸 수있도록 했다.아직까지 미분양된 아파트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을 임대로 전환해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임대조건은 통상 공무원들의임대아파트처럼 5년 계약에 해당 지역 전세 시세의 50% 정도 가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전 청사 이전을 앞두고 살고 있는 집이 팔리지 않거나 전세대란의 여파로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공무원들이 시름을 한결 덜게 됐다.총 입주대상 3,550가구 가운데 1,500여 가구로 추산되는 공무원들이 월 100만원 안팎의 연체료를 물거나 최악의 경우 계약금을 떼이더라도 분양계약을 해지해야할 처지에 몰려 그동안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해 왔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악화로 돈을 빼내지 못하는 공무원들의 처지를 적극 반영했다”면서 “계약해지로 남아도는 아파트는 지역 주민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中企廳 원스톱민원서비스 호평받는 까닭은

    ◎전철역∼청사 셔틀버스 수시 운행/입구에 좌석배치도·담당자 표시/사무실 못찾자 담당자가 찾아와 지하철 5호선 과천 정부종합청사 역에서 내리자 한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 버스를 타고 1분쯤 달려 한 청사 앞에 도착한다.걸어서 15분 걸리는 거리.한 직원이 버스에 올라와 청사 출입에 필요한 방문증을 신분증과 바꿔준다. 현관을 지나 눈에 띄는 사무실에 들어가 어려움을 호소한다.그런데 사무실을 잘못 찾았다.하지만 그냥 앉아 계시란다.얼마 뒤 담당 직원이 찾아와 애로사항을 들어 준다. 중소기업청의 원스톱 민원서비스 체제다.한국능률협회가 선정한 ‘행정 서비스 국민 만족도 최우수기관’.지난달 서울 등 6대 광역시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방문조사와 정부 부처 민원인들을 상대로 한 출구조사에서 중기청은 12개 차관급 외청 가운데 행정 서비스가 가장 뛰어난 기관으로 뽑혔다. 중기청은 민원인들이 청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부종합청사 역과 청사간에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한다.승용차를 타고 온 민원인은 그냥 차에 앉아 방문증을 발급받도록 했다.각 과 사무실 앞에는 좌석 배치도와 담당자 이름,담당 업무가 표시돼 있다.또 모든 직원은 공무원증을 목에 매달아 가슴에 단다.민원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회의나 결재 시간을 최대한 줄인 것도 중기청의 자랑이다.秋俊錫 청장이나 吳盈敎 차장에게는 결재서류를 놓고 나온다.이밖에 전 직원이 E메일 ID(전자우편 주소)를 갖고 있다. 중기청은 조만간 본청과 지방청,그리고 산하 기술품질원 직원 700여명이 경기도 안산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연수원에 모여 1박2일간 합숙할 계획이다.내년에도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 타이틀을 따내자는 욕심이다.
  • 초중고 선생님들 잡무 해방/교육부,학사관리 전산시스템 연내 보급

    ◎채점·학생부·출결 등 모든 업무 척척/문서 수발·교육자료 인터넷 제공도 내년부터 일선 교사들의 잡무가 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가 정보화 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초·중등학교 종합정보관리 시스템’이 일선학교에 보급되기 때문이다. 지난 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현재 전국 16개 교육청과 18개 시범연구학교,150개 고교에서 시범 운영돼 이미 성능을 입증 받았다. 그동안 교사들이 수작업으로 했던 것을 전산화 해 업무를 대폭 줄였다.학교행정의 생산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시스템은 ▲교원업무지원 시스템 ▲학교경영업무지원 시스템 ▲교육정보유통 시스템 ▲학교정보 인터넷서비스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교원의 업무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교원업무지원 시스템이 단연 인기다.성적처리(OMR카드,채점,문항·평가분석)나 생활관리(환경조사,건강,학습·생활지도,신상파악),학적관리(학생부,입시,입·퇴학,증명서 발급,출석관리),교수학습관리(지도안,특활,시간표 작성)를 척척 처리한다. 교육정보유통 시스템은 전자결재(문서작성,수정,결재,보관 및 검색),전자게시판(공지사항,일정관리,공개자료실,동호회정보),전자우편(우편 송·수신관리),문서수발,관련정보(법령검색,교육정보 제공 사이트 안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金俊亨 교육행정전산통계과장은 “교육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잡무를 줄여줘야 한다”면서 “구축된 DB를 다른 정보시스템에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교사용 PC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행정공백 없어야 한다(사설)

    지방선거 이후 새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취임하는 오는 7월 1일까지 각 일선기관의 행정공백이 우려돼 행정자치부가 특별점검에 나섰다고 한다.특히 전체 248명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37%에 이르는 93명이 교체돼 이들 기관의 행정공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추진중이던 사업이 당선자의 선거공약과 다르다는 이유로 중단되고 결재가 유보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 고질적인 ‘줄서기 후유증’까지 겹쳐 당선자와 반대편에서 선거운동을 했던 공직자들은 신분상 불이익이 있을 것을 걱정하며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모두 지역일꾼을 뽑아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자는 지방선거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일그러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결과는 건전한 정책대결보다 저질 비방전으로 일관했던 이번 선거전의 양상을 살펴보면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행정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이는 곧바로 지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뿐아니라 나라 전체에도 크나큰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선거전 때 그토록 국민들을 실망시켰으면 됐지 선거가 끝나고도 그 앙금이 남아 결국 주민들을 괴롭힌다면 공직자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선거가 끝난 지금은 경제난에 시달리는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복의 역할에 충실하는 일만 남았다.모든 공직자들은 선거 때 특정후보를 지지했던 잘못을 더 이상 계속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선출하는 중요한 주권행사다.그렇다면 지역살림을 잘 할 사람들이 선출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그러나 이번 선거결과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첫번째 원인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중앙당의 지나친 간섭을 꼽을 수 있겠다.중앙정치권의 대리전을 방불케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그런 의미에서 부단체장을 지금처럼 중앙정부에서 임명하는 인사가 맡도록 하는 정부·여당의 생각은 옳다고 본다.단체장이 정치권 사람이라면 부단체장은 전문성이 뛰어난 전문 행정가가 맡는 지금의 제도가 훨씬 장점이많다고 보기 때문이다.부단체장마저 단체장이 임명한다면 누가 집권하느냐에 따라 지방행정도 크게 변질되는 폐해가 따르게 마련일 것이다.결국 주민들만 정치싸움에 피해를 입게 된다.이번 기회에 정치권 개혁과 함께 행정개혁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당면과제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국민을 편하게 하는 행정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
  • 에어컨 예산 줄고 엘니뇨 더위 기승/공무원 올 여름‘진땀 경보’

    ◎복장 자율화 “그나마 다행”… 반팔 T셔츠 붐일듯 올 여름 공무원들은 땀 깨나 흘릴 것 같다.에어컨 가동을 위한 예산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공직자들이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당연하지만 반갑지 않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올해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어느 때 보다 무더울 것이라고 예보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되게끔 복장을 자율화,그나마 목언저리에 땀띠는 나지 않게 됐다. 세종로 정부청사는 올 여름 ‘에어컨 예산’이 지난해 8억5천만원에서 7억원으로 깎였다.7억원도 모두 쓸 돈은 아니다.예산절감 운동에 동참,여기서 절약한다는 방침이다.당연히 에어컨을 켜는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실내온도가 26∼28도를 넘으면 에어컨을 가동하도록 한 정부청사 관리기준이 바뀐 것은 아니다.세종로 청사는 27도를 넘으면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왔다. 그러나 이 원칙은 당분간 유보할 수 밖에 없게 됐다.이미 지난달 서울지방의 기온이 30도를 넘은 날도 있었지만 세종로 청사의 에어컨에서는 미풍 조차 불지 않았다. 다른 청사도 세종로 청사를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정부는 대신 공무원들의 복장을 이르면 다음 주 부터 자율화하기로 했다.무더위 속에 참을성 만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는 뜻이다.국무총리실에서 낸 아이디어다. 상위직부터 여름철에는 양복을 입지 말고,넥타이도 매지 않도록 권유할 방침이다.티 셔츠 차림도 좋다. 국장이 장관실에 반팔 와이셔츠 바람으로 결재를 받으러 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복장 자율화는 이미 3년전에 내려진 지침”이라면서 “공무원들에게 어느 때 보다도 무더울 올 여름을 계기로 복장 자율화를 정착시켜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 6·4 지방선거 D­1/여야 지도부 지원 유세

    ◎빗속 막판 부동표 훑기 총력전/與 수뇌부 합동유세 공조 과시/野,총재단 전원 격전지에 투입 지방선거 ‘D­2일’인 2일 여야 수뇌부는 승패의 관건이 될 막판 부동표흡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여권의 세 수도권후보 교통대책발표회를 경기도 수원역 광장에서 가졌다.당초 서울역 광장에서 가지려다 수원으로 바꿨다.국민회의 자민련 지도부가 총동원됐다.국민회의에서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金玉斗 지방자치위원장,薛勳 기조위원장,金珍培 유세위원장,金榮煥 정세분석위원장 金仁泳 의원 등이 참여했다.자민련에서는 朴浚圭 최고고문을 보내 여여(與·與) 공조를 과시했다. 趙대행은 이어 광명 시흥 안산 과천 등 경기 남부지역을 샅샅이 누비며 林昌烈 후보를 지원했다.경기 출신과 전국구 등 의원 30여명에게는 경기도 일원에 상주 토록 총동원령을 내렸다. 韓和甲 원내총무대행은 자민련의 텃밭인 충청권에서 선전하고 있는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에 나서 충남 서천 청양,대전 서을,충북 청원 등을 훑었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충북 충주와 청주,대전지역을 순회하며 텃밭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朴총재는 이날 “자민련이 집권 여당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충청 도민이 똘똘 뭉쳐 밀어주어야 한다”고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朴俊炳 부총재 등 강원도 특별선거지원단은 원주와 영월에서 韓灝鮮 후보 개인연설회를 갖고 지원유세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李會昌 명예총재와 趙淳 총재를 필두로 총재단 전원이 격전지에 투입됐다.李명예총재와 趙총재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정당연설회에 나란히 참석한데 이어 이날 강원 원주 정당연설회에서도 ‘李-趙 카드’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李명예총재는 이어 경기 의왕,과천,이천,여주,서울 강남,서초 등을 강행군했다.李漢東 金德龍 부총재는 각각 경기와 서울지역 연설회에 참석,표를 다졌다.부산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는 辛相佑 李基澤 金潤煥 부총재가 표심(票心)을 훑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이날 국민신당 朴燦鍾 고문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崔秉烈 서울시장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데 힘입어 수도권 후보들의 동반 상승효과를기대했다.朴고문은 “국민회의 高建 서울시장후보가 경제문제의 결재선상에 있지 않았다는 한가한 얘기로 환란 책임론을 면하려 한다”며 “국민신당과 한나라당이 범야권으로서 공조체제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徐淸源 사무총장은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7∼8곳은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경기,강원의 분위기가 좋고 서울,인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 공문서 바르게쓰기 운동/“읽기 쉽게”직원에 국어교육/韓 감사원장

    감사원은 1일 ‘토지 관리 및 지역 균형개발 실태 특정감사 결과’라는 딱딱한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건설교통부에서 토지…’로 시작하는 첫 문장은 두번째 장을 넘기면서도 끝나지 않는다.셋째 장을 빼곡히 채우고 난 뒤에야 ‘…강구하도록 통보.’라는 명사형으로 마무리 된다.읽는 사람의 숨이 막힐 정도다.문장 안에 구두점 하나도 없다. 시집(詩集)까지 출간한 韓勝憲 감사원장서리는 그런 식의 자료에 답답함을 느낀 것 같다.시인은 본능적으로 짧고 농축된 문장을 좋아하는 법이다. 韓원장서리의 지시로 감사원은 1일부터 글쓰기 교육에 들어갔다.전 직원이 강당에 모여 사흘동안 국어교육을 다시 받는다.국립국어연구원의 李翊燮 원장이 문장표현법을,林東勳 연구사가 맞춤법 및 띄어쓰기를,金世中 연구관이 한글순화 대상 용어 및 외래어 표기법을 각각 강의한다.또 연세대 金榮敏 교수가 문장구성 및 요약법을 설명하고 서울대 朴甲洙 교수는 공용문 작성법을 가르친다. 韓원장서리도 직접 만든 ‘문장력강화 특별교육’이라는 교재를 들고 한시간동안 강의했다. 앞으로 감사원은 각 부처의 올바른 글쓰기 및 서류작성 능력을 감사할 지도 모른다. ◎알아둡시다­‘공문서 올바르게 쓰는 요령’ 감사원은 1일 ‘바른 글쓰기 교육’에 들어갔다. 감사원 교육 가운데 특히 공문서 작성법은 모든 공직자들이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다음은 주요 내용. ▷공문서의 조건◁ 공문서가 △법령·통첩 등에 저촉되지 않는가 △기한·조건·효력 등에 착오는 없는가 △발신자·수신자명은 올바른가 △결재·구분·송부처 등에 잘못이나 빠진 것은 없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한자어의 사용◁ 민원인이 공문서를 접하면 ‘어려운 한자어가 많다’는 것을 가장 먼저 느낀다. 한글을 주로 하고 필수적인 한자를 함께 쓰는 정도의 국한 혼용이 바람직하다. ▷권위적인 표현◁ 지시·시달·당부·경고·엄단·보고·제출 등이 공문서에서 습관적으로 쓰이는 관용어다. 공문서에서 많이 쓰는 ‘∼바’는 ‘∼으니’로,‘∼ㄴ 자(者)’는 ‘∼ㄴ 사람’으로 ‘∼ㄹ 것’은 ‘∼기 바랍니다’로 바꾸면 좋을 것이다. ▷비논리적이고 어려운 문장◁ ‘…행정목적에 기여하고자(→기여하게 하고자) 정부시책 소개란을 설정하고…’‘…의의가 더욱 제고될 수 있도록(→있게) 각 기관에서는 적극 활용하여(→활용하도록 하여)주기 바랍니다’ 등이 그런 문장이다.행동의 주체와 대상을 보다 명확히 해야 한다. ▷길고 복잡한 문장◁ 국어 문장은 40자 안팎이 적당하다.70자를 넘으면 한번에 이해하기 어렵다.특히 국어의 문장구조는 단문이 바람직하다.복문의 경우도 수식을 복잡하게 해서는 안된다.길고 복잡한 문장을 피하려면 ‘1문 1개념’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특히 감사인과 법조인의 문장은 터무니 없이 길다.관용처럼 문장 끝을 ‘∼바’ 로 이어가지 말고 아예 끝내야 한다. ▷표기·어휘·어법의 잘못◁ 공문서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표기는 년중(→연중),더우기(→더욱이),금번(→이번),훼손하므로서(→훼손함으로써),함양시키고자(→함양하고자),저해하는(→해치는,진작시키는(→진작하는)데,게재될(→게재할) 등이다. 또 해결해야(→해결되어야)할 과제,환경을(→환경이) 오염시키고(→오염되고) 등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도 많다. 중복·생략되거나 어색한 표현도 있다.△함부로 침을 뱉거나 (+아무데서나) 대소변을 보는 행위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음주(+하고/술마시고) 소란을 피우는 행위 △앞장서(생략) 솔선수범함으로써 △피해를 조속히 치유하기(복구하기) 위하여 △임무를 어떻게 수행하느냐의(수행하느냐에) 여하에(생략) 달려있다 등이 그런 예다. ▷문체◁ 번역투나 한문투의 난해한 문장이 문제다.먼저 번역투의 문장은 △성의있게 응하여 주실 것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는 바입니다(→부탁드립니다) △…총조사 실시에 있어(→실시에서) 비밀에 관한 사항의(→사항을) 엄격한 보호를(→엄격하게 보호하여 드리겠다고) 약속드립니다(→약속합니다) △건설 기능인력(→기능인력이) 부족현상으로(→부족하여) 등이다. 한문투의 표현은 유효하며(→효력이 있으며),하차시(→내리게 되면),사용하지(→쓰지),변경요구시에는(→바꿔 달라고 할 때에는),변경취급합니다(→바꿔드립니다),착역(→내려야 할 역),인쇄부분이(→인쇄된 부분이),절단되거나(→잘리거나),지정일이(→지정된 날이,경과시(→지났을 때에는),승차권 반환시(→새 승차권을 발행할 때),소정의(→정해진),수수료를 수수하며(→받으며),환하지(→되돌려 드리지) 등이다.
  • 컴맹 국장 못된다/연말부터 장관·기관장 전자결재 의무화

    ◎金 대통령 강력 추진 지시… 人事 우선 반영 ‘살아남으려면 컴퓨터를 배워라’ 컴퓨터를 ‘아랫사람의 일’로 생각하던 고위 공직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면 국장급 이상 간부로 승진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하는 상황이 닥쳐왔다. 정부는 올해 말부터 각 부처 장관과 산하 기관장의 전자결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종이에 사인한 문서는 공식문서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따라서 모든 부처에서 올해 안에 전자결재 시스템이 가동된다. 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21일 열린 제1차 정보화전략회의에서 행정자치부로부터 이같은 계획을 보고받고 강력히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정부전산정보관리소는 현재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가 새삼스럽게 고위 공직자의 컴퓨터 사용능력을 강조하고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공공부문의 구조개혁을 위해 전자정부를 구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그런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고위 공직자들의 낮은 컴퓨터 사용능력이라는 것이다. 사실 정부는 그동안 정부 부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막대한 투자를 해 왔다.지난 96년 5천95억원이던 공공부문의 정보화 예산은 올해 7천804억원으로 늘어났다.연 평균 24%씩 증가한 셈이다.그럼에도 정부 경쟁력은 지난 95년 18위에서,올해는 34위로 오히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왜 이럴까.컴퓨터를 외면하는 국장급 이상 고위직이 많기 때문이다.막대한 비용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높은 사람이 외면함으로써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이렇다보니 각 부처의 전자결재율이 가장 높다는 정보통신부와 행정자치부도 20%대에 그친다. 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은 최근 간부들에게 “전자결재 건수를 인사고과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장관의 전자결재가 의무화되는 연말쯤 ‘컴맹’국장은 ‘목’이 위태로울 전망이다.
  • 사이버 행정시대/정부·지자체 57곳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구인·구직 하루 1만여건 접속… 최고 인기 ‘사이버 정부’ 시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 개성 있는 홈페이지를 잇따라 개설,사이버 공간을 통해 국민들을 상대로 직접 정책을 홍보하거나 민원 서비스를 해주는 부처가 늘고 있는 것이다.현재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는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는 57곳.95년 정보통신부가 처음 개설한 이래 해마다 늘어 지금은 국가안전기획부 법무부 국가보훈처 병무청 해양경찰청 5곳을 빼곤 대부분의 행정기관이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인터넷은 신문이나 방송과 달리 정보를 한번 띄워 놓으면 거의 영구적으로 보존되고,즉시 바꿔줄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민원 업무가 많은 기관일수록 효율성이 높다.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 인기를 누리고 있는 홈페이지는 청와대 정보통신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중소기업청 등이 꼽힌다.이중 노동부 인터넷 사이트는 IMF 시대를 맞아 양산되고 있는 실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다.구인 구직에 관한 각종 정보가 매일 새롭게 소개되면서 이용자들이 갈수록 늘어 1일 접속건수가 많게는 1만여회에 이른다.앞으로 실업자가 2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동부 인터넷 사이트는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부동산이나 건축에 관한 정책과 까다로운 세무 관련법,아파트 택지 분양계획 등을 서비스해 조회가 폭주하고 있다.부동산 경기가 침체됐지만 경제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늘어 세제혜택 등 알짜 정보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붐빈다.내부적으로 문서결재 대신 ‘전자결재제도’까지 도입됐을 만큼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정보통신부 홈페이지도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정보방이다.
  • 재단운영 내실화(대학 개혁 시급하다:下)

    ◎족벌체제에 이사회는 허울뿐/이사장 공금 유용·무원칙 인사 다반사/방만한 경영에 사립大 부채 평균 175억/투명성 자율 확보 안될땐 엄한 조치를 사학 운영이 엉망이다. 이사회는 있어도 허울뿐이다.거의 모든 일이 이사장이나 측근들의 뜻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학교 경영을 잘못해 빚은 산더미처럼 불어나고 인사에는 원칙이 없다.하지만 ‘바른 말’ 잘하기로 소문난 교수들도 재단의 전횡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덕성여대 공채 총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10월 7개월만에 자진사퇴한 金庸來씨(전 서울시장)는 “이사장은 곧 법률이요,명령이며,정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대학의 부채는 위험수위를 이미 넘어섰다.최근 대학교육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41개 4년제 사립대학의 빚은 2조4,000억원으로 한 학교 당 평균 175억여원이다.방만한 경영의 결과다. 대학별로는 첫 부도를 낸 단국대가 2,56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1,000억원이 넘는 대학도 2곳이나 됐다.또 500억∼1,000억원의 빚을 진 대학이 10곳,200억원 이상은 40곳이었다.재단의 공금 유용은 다반사고,부정편·입학 비리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의 I대 총학생회와 교수들은 지난 달 재단 이사장 아들(22)의 부정편·입학 의혹에 대한 교육부의 특감을 공식 요청했다.외국어대 李淑卿 이사장의 조카인 朴昇濬 재단이사가 수억원의 공금을 횡령하고 교직원 인사를 멋대로 한 사실이 최근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다. 청주대 학생과 교수들도 K 전 이사장이 100억원대가 넘는 학교 땅을 불법상속하거나 매각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3년째 재단퇴진 및 관선이사 파견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지방 모 예술대의 설립자는 91년 이후 5개 대학을 설립한 뒤 400억여원의 등록금을 빼돌려 병원과 땅을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해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교수들의 농성이 계속됐던 덕성여대에서는 P 전 이사장이 ‘법인으로 보내는 문서기준 및 절차’ 등 학사행정에 간섭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든 뒤 매주 법인과 대학 연석회의를 열어 직접 지침을 내리고 결재를 했다. 서울대 尹正一 교수(교육학과)는 “대부분의 사학재단은 족벌로이루어져 있으며 친인척이 주요 요직은 물론 교수 자리까지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재단의 투명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 연구처장 韓相完 교수(인문학부)도 “대학 경영은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제,“그러나 대학사회가 투명하지 못할 때는 정부가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 정보화 회의 토론내용/美 경제 호황 정보화에 성공한 결과

    ◎게임SW 불법복제 강력히 단속을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정보화전략회의는 참석자 20명의 활발한 토론속에 시종 진지하게 진행됐다.金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였으나 정보산업의 중요성을 감안,사회봉은 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이 잡았다.회의는 매분기마다 열기로 했으며,업계대표는 고정 참석자가 아니어서 다음 회의때는 바뀔 수 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다음은 토론 요지. ▲金대통령=21세기는 세기가 바뀌는 것 뿐아니라 인류 역사상 최대의 혁명인 정보화 시대로 진입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세계가 하나되는 시대로 인간생활 구석구석까지 변화시킬 것이다.오늘날 미국의 경제는 정보화에 성공한 결과다. ▲金孝錫 중앙대경영대학장=정보화에는 투자·활용·성과부분이 있으나 활용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대통령도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때는 전자메일로 하라.또 장관들도 지금의 결재방식을 전자우편을 통해 하는 전자결재 방식으로 바꾸면 정보화산업이 촉진되고 종이없는 사무실로 만들 수 있다. ▲金東演 텔슨전자사장=은행에서 아직도 ‘꺾기’를 30∼50%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예금과 은행대출을 상계해주면 기업의 고금리 부담도 덜어주고 부채비율도 낮아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崔璘學 모토롤라반도체통신부회장=한국통신 방계회사의 민영화를 빨리 추진해야 한다. ▲南宮晳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회의보다는 행동을 취해주길 바란다. ▲李揆成 재경장관=외국인투자촉진법은 지금 법제정중이므로 7∼8월쯤에는 시행될 것이다. ▲李건수 동아일레콤사장=20년간 기술을 축적한 1천여개 하청업체가 도산위기에 있어 기술이 사라질 판이다.PCS(개인휴대통신)사업 수사는 기업을 살리는 방향으로 선처해 주기 바란다. ▲柳基範 한국통신산업협회장=초고속망 투자가 제대로 되어 업계의 일감을 주었으면 좋겠다. ▲鄭暎熙 소프트맥스사장=정부는 게임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에 대한 국민의식 계몽과 함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 ▲金대통령=21세기 국가운영은 정보화산업 성공여부에 달려있다.나라를 살려야 한다.누가 망쳤던 간에 살릴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 ‘국세행정개혁위’ 개혁과제 요약

    ◎소득·법인세 신고자료 표본추출 공개/고질적 탈세자 등 범칙조사 대폭 확대/공무원 납세자 방문 사전승인 받아야 국세행정개혁위원회가 15일 논의한 1차 개혁과제의 내용을 간추린다.이 위원회에는 경실련과 노총 등 시민단체가 다수 참여하고 있어 세무행정의 개혁 강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납세서비스 개선=국세행정에 관한 국민의 만족도를 연 두차례 평가한다.조사전문기관에 맡겨 개별 면접조사토록 해 신뢰도를 높인다.평가결과를 공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한 세정을 실현한다. 상공회의소에 ‘민관합동 세무정보센터’를 설치해 공동 운영하거나 상공회의소에 설치하되 국세청이 운영한다.국세통계연보에 계급별 자료,업종별감면 실태,체납액 등의 정보를 싣는다.또 소득세·법인세 신고자료를 무작위표본추출해 공개하되 납세자를 알 수 있는 정보는 뺀다.대학 교양과목에 조세개요를 채택하도록 유도한다. ■범칙조사 확대=95년 자율신고제로 바꾼 뒤 고액의 탈루소득이 드러나도 탈루세액의 고지로써 종결하는 게 일반적이었다.앞으론 범칙조사를 점진적으로 확대,일반조사의 경우에도 탈세사실이 고질적이거나 의도적인 경우에는 범칙조사를 한다.자료상과 거래하거나 위장·가공거래 사실이 일정 범위이상 확인되면 범칙조사 대상이다.범칙조사란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추징과 벌과금을 물리고 형사처벌까지 하는 것이다. ■납세자 방문 사전예고=세무공무원이 납세자를 방문할 때는 사전에 관리자의 결재를 받아 납세자에게 통지하고 양해를 구한 뒤 방문한다.방문결과는 반드시 서면보고한다.또한 국세 납세실적을 개인에게 통지한다. ■세무조사기간 단축=한 업체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면 짧은 시일내에 끝날수 있으나 조사기간을 장기화(1개월 정도)함에 따라 납세자의 사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앞으로 집중조사로 기간을 단축한다.소득세 조사대상자는 업종·규모를 고려해 상대평가했으나 소득증감 등 절대평가 자료를 보완해 선정한다.
  • 설립자 미망인 이사장취임뒤 조카에 경영권/外大 관선이사 파견까지

    ◎총장선출 싸고 재단­교수회의 반목 거듭/공금횡령 드러나 분규 번져 교육부서 감사 한국외국어대가 개교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96·97년도 편입학시험에서 9명을 답안지 바꿔치기 수법으로 부정입학시킨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육부가 재단이사진의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인사를 파견키로 한 것이다. 한국외대 사태는 재단이사의 부정의혹에서 비롯돼 교수간의 반목,학생들의 수업거부 등 학내분규로 이어지면서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태는 한국외대를 설립한 고 金興培 박사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84년 부인 李淑卿여사(79·재단이사장)의 조카인 朴昇濬씨(61)가 재단이사로 취임하면서 출발한다. 고령인 李여사는 86년 이사장직을 맡았지만 모든 재단 일을 朴이사에게 일임했다.실제 지난 4년 동안 李이사장은 단 한 건의 문서에도 결재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교수협의회가 曺圭哲 교수(불어과)를 총장후보로 선출하면서 朴이사의 재단측과 교수협의회간의 갈등이 노골화됐다. 지난 1월에는 李이사장이 朴이사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회계감사를 실시,朴이사의 재단 공금횡령 비리를 들춰내면서 李이사장과 朴이사간의 갈등으로 번졌다. 더욱이 朴이사는 지난 달 10일 학생과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曺총장직무대행을 무시한 채 徐在明 교수(경제학과)를 총장으로 임명,학생·교수간의 마찰을 불러 일으켰다. 이같은 재단 내부의 갈등,학생들의 수업거부 속에서 부정 편입학 사실이 교육부의 감사로 드러났다. 부정 편입학 비리는 재단과 교직원들의 조직적인 개입속에 이루어진 합작품으로 당시 총무처장이었던 韓相敬씨(61·미국 도주)가 주도했다.韓씨는 97년도 편입학 시험을 앞두고 일부 교수에게 “학교발전기금을 낼 수 있는 학부모를 찾아달라”고 요청,朴모교수 등으로부터 소개받은 학부모 7명에게 편입학 대가로 2천만∼8천만원씩을 받았다. 韓씨는 이어 전 교무부처장 李光九씨(55)에게 지시,시험감독관 7명으로부터 백지 OMR카드에 미리 날인을 받도록 하고 편입학 시험 출제위원장이던 沈載一 교수(62)에게서 모범답안을 제출받았다.이어 입학주임 李珽圭씨(43)를 시켜 미리 작성된 답안지를 수험생의 답안지와 바꾸는 수법으로 7명을 부정합격시켰다. 96년도 편입학시험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2명을 부정 합격시켰다. 금품거래 사실은 韓씨의 비자금 장부를 압수해 밝혀냈다.
  • 상처만 남긴 ‘鄭明勳 파동’/孫靜淑 문화생활팀 기자(오늘의 눈)

    공들인 구애,돌연한 결별.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넉달만에 던져진 정명훈씨 사표를 KBS측이 11일 받아들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계약 얘기가 오가기 시작한 지난 96년이래 천신만고 공들여 다 된 듯했던 혼약이 정기연주회 한번 치른채 끝장 나고 만 셈이다. ‘파경’이란 워낙 아픈 것이지만 어차피 당사자들간의 문제일 뿐,참새들입방아야 세월 속에 잊어버리면 그만이다.하지만 이번 결별의 상처가 장삼이사(張三李四) 음악팬들까지 쓰라리게 하는 것은 지휘자 정명훈과 KBS향의 관계가 지니는 예사롭지 않은 상징 때문. 정명훈은 다 아다시피 한국이 세계 무대에 내놓은 지휘자.그 정씨가 한국을 대표하는 KBS향의 조타수로 온다 했을 때 많은 이들은 변변히 해 준 것없는 부모를 넘어서 크게 된 자식이 귀향,다른 형제들까지 앞에서 이끌어주는 아름다운 관계를 기대하며 기뻐했었다.단순히 기능적 지휘자를 넘어 한국음악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은 취임 이래 본인도 여러차례 내비쳤던 부분이다. 사태가 여기 이른 데는 물론 여러 책임주체들이 얽혀 있다.외국인 부지휘자 선임을 놓고 KBS는 갑자기 터진 IMF불황,새 사장 선임으로 변화한 결재라인 때문에 일단 유보하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는다.서양식 합리주의에 익은 정씨로서는 조직 변동에 따라 이미 합의된 사항까지 오락가락하는 KBS향의 경직된 관료주의를 이해할 수 없었을 터다.정씨 국내 대리인 CMI측도 경솔했다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양자간 문화적 관념 차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위치에 있던 이들은 KBS향 관계자와도 상의없이 사장실에 불쑥 사표를 던진 뒤 이것이 언론에 알려지자 변명으로 일관했다. 시비를 가려 보았자 이제 너무 늦었다.정씨의 영입으로 한차원 높은 음악세계로 도약하려 했던 KBS향 단원들,수준높은 음악국민의 자부심을 꿈꿨던 팬들,국민의 지휘자가 되겠다던 정씨 모두 큰 상처만 입게 됐다.오르지 못할 배우자에게서 이혼당한 KBS향이 좌절과 냉소 속에 상당기간 표류하게 되지않을까 우려의 눈길만 깊어가고 있다.
  • 裵洵勳 정통부장관 인간개발연 강연 요지

    ◎정보화 투자로 고비용 구조 개선 한국인간개발연구원(회장 崔昌洛)은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裵洵勳 정보통신부 장관을 초청,‘IMF경제환경에서의 정보화 역할과 정보통신 정책방향’이란 주제의 강연회를 가졌다.裵장관은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려면 정보화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투명하고 개방된 정보통신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강연요지다. ○시장경쟁 촉진·구조 혁신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일시적 경기순환 국면의 문제라기보다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해야 한다.이러한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는 80년대 후반 국제수지 흑자를 기술개발 및 투자생산성 향상으로 연계하지 못함으로써 비롯됐다.여기에 반도체시장 침체에 이은 대기업의 경영 난맥,아시아 시장에서의 종금사의 단기 투기성 채권투자 실패로 그 정도가 심화되더니 마침내 외환위기까지 겹쳐 IMF 구제금융을 받기에 이르렀다. 정보화는 정보기술을 활용해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조직구조를 혁신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누적된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경제효율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다.요소·생산·유통시장의 자유로운 경쟁을촉진,투자와 노동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미국이 90년대 불황기에도 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의 정보화 투자를 단행,경제구조를 개혁한 뒤 지속적인 성장과 사상 유례없는 저실업을 달성한 것이 대표적인 본보기다. 정부는 2002년까지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정보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지식정보사회를 향한 정보화의 촉진과 정보통신산업의 강도높은 구조개혁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우선 생산요소 시장의 자유경쟁 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구인·구직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물류활동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물류정보화 시스템을 완성해 물류비용을 크게 줄여 나갈 것이다.은행망과 보험망을 연계해 금융정보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익성 분석에 근거한 대출관행을 뿌리 내리게 하겠다. ○경제난 극복·성장 견인차 또 99년까지중앙부처 뿐 아니라 시·군·구 행정기관까지 전자결재 제도와 기관간의 전자문서유통제도를 도입,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보화를 강도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언제,언디서나 컴퓨터와 인터넷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2년까지 전국 144개 통화권역에 초고속기반전송망을 건설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분야는 90년 이후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고용·수출·물가안정을 주도해 온 국가전략산업으로,IMF체제에서도 경제위기 극복 및 지속적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최근의 각종 보고서는 국내 정보통신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산업의 구조개혁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특히 자본 생산성의 경우 구조개혁이 따르지 않는한 앞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보통신산업의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시장개방을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의 활성화가 시급하다.이런 맥락에서 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한도를 현재 33%에서 99년 말까지 49%로 확대하고,한국통신의 정부 보유주식을 외국인에 과감히 매각하겠다.또 멀티미디어단지에 외국인 전용공단 설립을 지원하고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대한 합작투자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유치 시급 이밖에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성장할 수 있는 자유경쟁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통신요금 규제를 완화하고,전전자교환기(TDX)·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전화시스템 따위의 수출경쟁력 있는 품목을 선별,중점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의 지원없이는 정보통신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공급기반 확충도 어렵다.대졸 이상 고학력 실업자의 정보통신 재교육을 지원하고 군장병에게도 정보통신교육을 강화하겠다. 국가적 파급효과가 큰 기초기반기술은 정부출연 형태로 지원하고 투자위험이 큰 기술은 민간과 정부가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기업은 이제 망하지 않는 신화보다 망함으로써 새로 일어나는 신화를 창조해야 할 것이다.실리콘 밸리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이유는 하루에 수천개의 기업이 창업되면서도 아울러 수천개 기업이 망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97 연결재무제표 작성해보니…/상장사 순손실 8조200억

    ◎연결전 4조600억의 2배 육박/276개사중 203곳이 실적 악화/내부거래통한 이익 과다계상탓 12월 결산법인들이 종속회사와의 내부(內部)거래를 제외하고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한 결과 지난해 당기 순손실 규모가 무려 8조2백45억원에 달했다. 재무제표를 연결하기 전(4조6백15억원)의 2배수준이다.이는 지배회사가 종속관계에 있는 회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이익을 부풀렸거나 부실기업을 종속회사로 대거 거느리고 있음을 뜻한다. 5일 증권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연결재무제표를 낸276개 상장기업(종속회사 1천407개)을 분석한 결과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했을때 순익이 늘거나 순손실이 감소하는 등 실적이 좋아진 기업은 71개사에 불과했고 악화된 기업은 203개사나 됐다. 이중 54개사는 연결 후 실적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 내부거래를 통해 이익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결재무제표는 법률적으로 독립된 2개 이상의 회사간에 지배·종속관계가 성립될 때 이를 단일회사로 보고 이들 기업의 재무제표를 결합해 작성한 것이다.가령 A회사가 B회사의 지분을 50% 이상 갖고 있거나,B회사의 지분 30%이상을 갖고 있으면서 B회사의 최대주주일 때 의무적으로 작성해 증권당국에 제출하게 돼있다.지배·종속회사간 자본투자금액과 채권 채무 등 내부거래는 상계(相計)하고 그외 항목은 합산해서 작성한다. 연결재무제표상 순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개별 당기순이익이 1천2백35억원이었으나 재무제표 연결 후 6천99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이어 회사별 순이익 감소규모는 △LG전자 6천6백44억원 △현대전자 3천8백60억원 △한국전력 1천8백24억원 △금호건설 1천7백5억원 등의 순이었다.반면 고합과 효성T&C는 재무제표 연결 전에 개별 당기순손실이 19억원과 39억원에 각각 달했으나 연결 후에는 4백55억원과 1백39억원의 흑자를 냈다. 한편 이들 상장사의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은 총 4백91조9천4백81억원으로 연결 전(3백90조3천5백75억원)보다 26.03%,부채총계도 1천70조7천9백52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36.53%가 늘었다.273개사가 연결재무제표 작성으로 부채총액이 늘어났으며 부채가 감소한 회사는 케드콤 쌍용정유 일성건설 등 3개사뿐이었다.
  • 서울·제일銀 주식 조기 매각/鄭德龜 차관

    ◎6월 부동산 박람회 개최 추진 鄭德龜 재정경제부차관은 27일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의 정부소유 주식을 IMF(국제통화기금)와 합의한 시한인 11월15일에 관계없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鄭차관은 이날 자민련 중앙당사에서 열린 실업대책특위 회의(위원장 李肯珪 의원)에 참석,‘금융 및 기업 구조개혁 촉진방안’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李의원이 전했다. 李의원은 기업보유 부동산 매각과 관련,“토지공사와 성업공사 등 부동산 보유자와 국내진출 외국업체,해외교포 등 부동산 수요자가 한자리에 모여 거래를 상담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부동산 박람회’(가칭)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기관의 자본충실화 방안에 대해 “부실은행 뿐 아니라 우량은행에 대해서도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BIS(국제결재은행) 비율 8% 미달 금융기관이 증자를 한 경우 자구노력을 전제로 공공자금 관리기금 등에서 후순위 채권을 매입토록 정부측에 촉구했다”고 말했다. 鄭차관은 이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투자가에 의한 ‘주식투자기금’의 자유로운 설립을 허용,자본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주식투자기금’의 기업 구조조정 및 경영감시 기능을 강화,투자기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보고했다.
  • “기아 국내 재벌서 인수 어려울 것”/柳 관리인 일문일답

    ◎‘부채비율 200%’ 조항으로 합병 부담 커/채권단·정부정책 감안 새 방법 도출 柳鍾烈 기아자동차 법정관리인은 20일 제3자 매각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으며 국내 재벌에게 매각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柳관리인은 이날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기아자동차 회장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柳회장은 “정부가 재벌의 부채비율을 99년까지 200% 이하로 낮추도록 하고 있어 어느 재벌도 기아를 인수하기 어려울 것이며 외국기업도 기아 지분을 가지면 연결재무재표 작성상 부채비율이 높아져 실제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채권단의 이해관계와 정부의 경제정책을 감안해 기아 처리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柳회장은 기아를 재벌이 인수하게 되면 경제력 집중 등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면서 국내 재벌이 기아를 인수하는 일이 없도록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李鍾大 기아경제연구소장은 “기아는 앞으로 감자(減資)후 증자하게 되며 신주발행을 어떻게 매각하느냐 하는 것과국내외 자본을 어떻게 동원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대주주인 포드의 지분과 연결시켜 주식 구성을 하는 방안에 대해 국제 컨설팅업체에 맡겨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것을 백지화하고 감자후 신주발행의 방안을 정리계획안에 포함시켜 채권단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 中 외교사령탑‘아리송’/唐家璇 체제 출범 불구 錢其琛 큰 영향력

    ◎‘錢 감독·唐 주연’ 당분간 이원체제 유지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중국 외교에 ‘신(新)역할분담’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계기로 10년 동안 ‘중국의 헨리 키신저’로 군림해 온 첸치천(錢其琛)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물러나고 탕자쉬안(唐家璇) 부부장이 외교부장에 임명됨으로써 중국은 첸과 탕 두사람이 공동으로 외교를 담당하는 체제로 탈바꿈했다.첸이 외교부장에서는 물러났지만 외교담당 부총리로서 건재한 까닭이다. 첸은 외교부장 재임 시절에도 베이징의 외교부청사에는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모든 업무를 부총리급 이상 고관들이 거처하는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처리했다.특별한 일이 있으면 외교부관리들이 중난하이로 와서 보고를 하고 결재를 받아가는 스타일이었다. 부장이 교체된 중국외교부는 새로운 위상정립을 위해 부심하는 눈치다.종전에는 첸이 감독 겸 주연배우로서 종횡무진 ‘중국외교’라는 영화를 만들어왔으나 이제 첸이 감독,주연을 탕이 하는 이원화 체제로 탈바꿈한 까닭이다.다시 말해외교정책의 실질적 권한을 둘러싸고 아직은 탕이 첸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탕은 경력상 약점도 많다.외교관생활의 전부를 일본에서만 보냈고 국제공용어인 영어가 취약하다.21세기 초강대국을 지향하는 중국의 외교사령탑으로서는 결정적 핸디캡이다.그래서 앞으로 일정 기간 미국을 축으로 한 서방외교는 첸이 막후의 실질적 책임자가 되고 탕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업무를 챙길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탕이 완전히 독립할 때까지첸이 외교문제를 수렴청정하는 새로운 역할분담론인 셈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탕은 최고권력자인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같은 장쑤(江蘇)성 출신인데다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여기에 첸이 경질된 사유가 대외정책을 둘러싼 장주석과의 마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 중국외교의 진정한 실세사령탑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소지가 많다.
  • 긴급 융자와 출판계의 과제/金鍾冕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출판계 3월 대란설’로 최악의 상황에 몰려있는 출판계에 한줄기 빛이 쏟아지고 있다.정부가 25일 200억원을 4월 초 출판계에 긴급 융자키로 함에 따라 벼랑에 선 출판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출판계는 금주중 출판관련 단체장 회의를 갖고 ‘출판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출판업계 부도위기의 근본원인은 누구나 공감하듯 전근대적인 출판유통구조에 있다.우리나라에는 그동안 1천300여개에 이르는 유통업체가 난립해왔다.이같은 다중적인 유통경로로 인해 영업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어음결재 관행에 무분별한 주문과 반품,운송과정상의 문제 등 악순환이 되풀이됐다.그런 만큼 이번 지원금은 개별 출판사의 자금난 해소라는 급한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판유통 현대화에 우선적으로 쓰여져야 한다.문제는 이 자금을 어느 유통회사에 지원할 것이며,유통망 재건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보문당을 비롯,송인서림·고려북스 등 굵직한 서적도매상 25개가 연쇄 도산함에 따라 우리 출판유통계는 대동맥이 끊긴 상태다.현재 출판계에서는 출판사들이 공동출자한 유통회사인 한국출판유통과 한국출판협동조합을 활용하는 방안과 기존 서적도매상의 조직을 살리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그러나 여기서 유념해야할 것은 출판계 모두가 공감할 수있는 ‘공(公)개념’에 입각한 유통망을 어떻게 창출해 내느냐 하는 것이다.이와 관련,우리는 출판선진국의 유통구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일본은 우리처럼 위탁거래를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와는 달리 일판(日販)·동판(東販)등 대형 도매상 두 곳이 전국의 1만2천여개 서점,출판물유통량의 75%를 장악하고 있다.우리도 이처럼 장기적으로는 기존 유통망중 건실한 도매상 몇 곳만 남기고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참에 도서유통방식 자체를 재검토해 볼 필요도 있다.독일 등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위탁거래가 아닌 매절방식을 택하고 있다.따라서 책이 출판사를 떠난 이상 대금을 못받거나 반품돼 오는 일은 없다.이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판유통혁명’을 이뤄내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시급한이 시대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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