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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등 10여개사 ‘부채비율 200%’ 적용 안받아

    한진해운,현대상선,삼성물산,SK상사,LG상사 등 10여개 기업이 부채비율 200%요건을 충족시키지 않아도 되는 대상기업으로 파악됐다.이들 업체는 지난해말 현재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으로,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우량기업들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건설,해운,항공,종합상사 등 4개 업종의 경우,60대 계열소속 기업이라도 이자보상배율이1이상이고 주채권은행이 미래채무상환 능력이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부채비율 200% 적용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2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금융비융이 5,105억원이나 돼 이자보상배율이 0.01에도 못미치고 있다. 항공업종의 경우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로 드러나 부채비율 200%를 지켜야 한다. 한편 금감원은 신용공여 규모 산정 때,수출환어음(D/A)을제외해 달라는 전경련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한 관계자는 “결합재무제표 대신 연결재무제표를 적용하자는 등 금융정책의 기본틀을 바꾸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러나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공직인맥 열전] (54)법제처

    법제처는 각 부처에서 넘어오는 각종 법률에 대한 심사,유권해석,법령정비 등을 맡다보니 특히 전문성이 강조된다.업무도 자연 ‘도제식’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인사·승진 등에서 학연·지연 등이 별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그렇다보니 ‘법제처 맨’은 있어도 계보형성 등은뚜렷하지 않다. 법제처 업무 성격은 다른 부처처럼 정책 기획 및 집행을하지 않기에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망원경’보다는 ‘현미경’이 필요한 업무들이 많기 때문이다.예산확보 등 타부처와 얼굴을 맞대고 ‘조정’이 요구되는 업무에필요한 ‘싸움닭’ 관료들을 찾기 드물다.게다가 현 정권들어 장관급이던 처장이 차관급으로 내려오면서 조직이 다소 침체돼 있기도 하다. 하지만 ‘법의 기틀을 세운다’는 자긍심은 강하다.조직이 작다보니 끈끈한 결속력도 있다.사무관도 거리낌없이처·차장방에 들어가 보고하는 효율적인 결재시스템도 자랑이다. 정수부(鄭壽夫)처장이 지난 개각에서 내부 승진 케이스로 법제처의 총사령탑이 된 것이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정처장은 부드러운 리더십을 지향하는데다가 합리적이어서평이 좋다.소탈하면서도 꼼꼼한 성격의 김용진(金鎔珍)차장은 27년간 자리를 지킨 법제처의 산증인이다. 법제처는 법제업무를 하는 법제관실과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를 지원하는 행정심판관리국을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법무부·행자부·외교통상부 등 각 부처에서 입안되는각종 법률안을 심사하는 법제관실은 유병훈(兪炳勳)행정법제국장,남기명(南基明)경제법제국장,김기표(金基杓)사회문화법제국장의 트리오 체제다. 유 국장은 선거관리위원회법,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등을많이 다뤄 정치관련법 전문가로 통한다.보스기질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깔끔한 외모의 남 국장은 대외적인 감각이 뛰어나다.사람좋은 김 국장은 업무추진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 아래 조정찬(曺正燦)법제관은 뛰어난 논리와 글솜씨를 인정받는 헌법 전문가로 제5공화국 헌법개정작업에도 참여한 실력파다.최정일(崔正一)법제관은 학회활동도 활발한 학구파이고,제정부(諸廷富)법제관은 정치적 감각이 돋보인다.건설관련 법령분야에서는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는정태용(鄭泰容)법제관이며,조영규(趙榮珪)법제관은 공보관 시절 영문법령집 배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법제처가 유일하게 대민접촉을 하는 업무가 행정심판 분야다.행정심판은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공권력 행사 등에 국민들이 행정청에 시정을 요구하는 절차로 비교적간편한데다 무료여서 음주운전 등과 관련,행정심판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 나는 추세다. YS시절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별동대에 뽑혀 비밀작업을 했던 방기호(房基浩)행정심판관리국장은 경제분야의 법령에 조예가 깊다.술을 좋아하지만 자기관리에도 엄격해검도 4단이다.이원(李源)심판심의관은 균형된 판단력으로일처리가 ‘칼날같다’는 평가를 받는다.헌법재판소 연구관시절 위헌결정이 내려진 토지공개념법에 드물게 합헌의견을 낼 정도로 소신있다.법제처 관리로서는 드물게 언론감각이 뛰어난 이익현(李益鉉)법령홍보담당관은 무슨 일을 맡겨도 잘하는 편이다. 최광숙기자 bori@
  • 과기부 전자결재율 99.5%

    과학기술부가 중앙행정부처 가운데 가장 전자결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아직까지 전자결재율이 30%에미치지 못하는 기관이 많았고,전자문서 유통도 활성화되지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전자결재율을 조사한 결과 과학기술부가 99.5%로 결재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중소기업청(98%)·산림청(97%)·관세청(96.9%)·정보통신부(96.9%) 등으로 나타났다고11일 밝혔다. 전자결재가 불가능한 예산·회계문서를 제외하고는 거의대부분 문서에 대해 전자결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조달청은 31.7%,건설교통부는 37.6% 등으로 전자결재율이 낮았으며 여성부·농촌진흥청 등은 전자결재율이 30% 미만이었다. 통일부·국민고충처리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대검찰청·식품의약품안전청·국무총리비서실 등은 민원문서 등 전자결재가 불가능한 문서가 많아 전자결재율이 낮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3월 현재 중앙행정기관의 전자결재율은 평균 61.1%,전자문서유통 비율은 평균 39.9%이며 시·군·구까지전자결재율 75%,전자문서유통 비율 40%를 달성하면 결재시간 감소,종이문서 감축 등으로 연간 1,777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행자부는 밝혔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내년까지 전 행정기관이 전자적으로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올해에는 시·도,내년에는 시·군·구까지 전자문서시스템을 보급하고,2002년까지 행정기관의 전자결재율을 75%,전자문서유통 비율은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이사람] 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

    요즘 불황을 맞고 있는 서점가에서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김영사)는 기업경영 경험담을 소개한 서적이화제를 모으고 있다.출간 한달만에 3만6,000권이나 팔렸다. 경제관련 서적은 많이 팔려야 절판때까지 1만권 정도 팔리는게 고작인데 이 책은 연일 전국에서 날개돋친듯 판매되고있다. 기업체·공단·학교·사회단체,연수원 등지에서 30∼60권씩 인터넷으로 대량주문하고 있으며,벤처기업인·중소기업인,심지어는 심한 좌절감을 맛본 명퇴자들도 이 책을 찾고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적이라고…’는 퇴출 0순위 기업에서 3년만에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 업체로 탈바꿈한 한국전기초자의 서두칠 사장(62)과 1,600여 종업원들의 극적인 재기 스토리가 진한 감동과 함께 오롯이 담겨 있다. TV 브라운관 유리와 컴퓨터 모니터용 유리를 생산하는 이회사는 지난 97년 12월말 서 사장이 대표로 취임할 당시 총부채 4,700억원,부채비율 1,114%,77일째 파업중인 퇴출대상기업 0순위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회사를 6개월간 실사해온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부즈알렌 & 해밀턴 보고서는 한국전기초자가 “캔낫 서바이브(cannot survive)”,즉 도저히 살아남지 못할 기업이라는 사망선고를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99년초에는 매출액을 두배(2,377억원에서 4,842억원)로 끌어올리고 순수익을 600억원 적자에서 307억원 흑자로 탈바꿈시켰다.또 2000년에는 은행 차입금이 한푼도 없는회사로 만들며 1,7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영업 이익률은 무려 35.35%였고,차세대 제품이자 부가가치가 높은 초박막액정유리(TFT-LCD)사업을 위해 1,800억원의 내부 투자자금을 확보해둔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그 결과 한국전기초자의 주식은 주당 4,000원에서 현재 8만원선으로 20배가량 뛰었고 외국인 지분이 90%를 차지하는 초우량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이 감동적인 것은 무조건적인 희생과 절약이라는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CEO와 1,600명 사원모두가 최고를 지향하는 지식근로자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하며,회사를 반석에 올린 전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직원도 자르지 않는다.한국 사람들은 동료가잘리면 불안해서 일에 전념할 수가 없다”는 한국적 구조조정의 대부 서 사장은 부임후 3개월간 1일 3회(새벽 3시,오전 9시,오후 5시)씩 밤낮없이 생산직원들을 만나서 설득하고,한국인의 머리로 신기술을 개발해 로열티를 없앴다.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안팎 협조를 동시에 구해내고,전직원이 책을 읽는 기업문화를가꾸고, 기업활동에 비밀을 없애는 ‘열린경영’으로 기업혁신에 성공했다.그는 부임 직후 직원들에게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대신 더 많은 노동시간을 따냈다.첫달 동안 17번의직원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재고의 불량수준과 경쟁사 동향 등을 공개했다. 도대체 서두칠 사장이 어떤 사람이기에 요즘 기업인들이그를 벤치마킹하려고 안달할까.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오전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한국전기초자 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근로자들의 생일날이나 다름없는데. 지난 3년동안 과장이상 전 관리자는 단 하루의 휴일과 명절도 없이 회사를 지켜왔다.간부사원들은 주1회 정기 경영회의를 통해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월별 경영실적을 분석하는등 경영전반에 참여시켜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물론 분기마다 전사원을 대상으로 생산·영업·기술 현황,회사의 자금흐름 상태를 일일이 설명함으로써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있다.이를 사내 소식지인 ‘열린 대화방’에 소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지금까지 325호를 발행했다.여기에는 경영자와사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경영자강조사항’과 ‘사원 기고’가 꼭 실린다. ■‘인간중심의 열린경영’이란 무슨 뜻인가,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나는 모든 일을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에서 찾는다.한 가정이 화목하려면 부자(父子),부부,형제간에대화가 잘 이뤄지고 서로를 이해해야 하듯이 기업도 마찬가지다.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장 싼값에 공급하는 게기업의 최대경쟁력이다.이를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안정되고 화목해야 한다.그 바탕이 되는 것이 인간중심의 열린 경영이다.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집단이다.한국사람들은마음만 안정되면 신바람이 나는 민족이다.열린경영이란 단순한 경영정보의 공개가 아니라 경영자와 종업원들 사이에마음의 벽을 허무는 정분(情分)의 교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조조정하면 인원 감축,자산 매각,시설 축소를 떠올리는데 한국전기초자의 경우 지난 몇년간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도 단 한건의 감원,자산 매각도 없었다.지난 97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양상을 보였던 노사관계는이젠 이해와 협력으로 바뀌어 4년연속 단 한차례의 교섭으로 끝낼만큼 원만하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하는데. 모든 걸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구조조정은 한마디로 제조의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다.혁신은 “전체가,동시다발로,숨가쁘게”진행됐다.혁신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하기 때문이다. 혁신(革新)의 혁자는 가죽이다.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불가능하다.전 임직원에게 요구한혁신은 가혹했다.나는 새벽 6시에 나와 저녁 늦게 퇴근하며 공휴일과 명절은 물론 휴가조차 없이 365일을 회사에서지내며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간부급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생산직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1시간 작업후 30분 휴식에서,2시간 일한 뒤 10분 휴식으로 바뀌었다.그리고 “고용보장은 사장이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현장자동화에 참여했던 이무근 상무는 이렇게전한다. “우리 회사만한 덩치를 가진 다른 기업의 경우 어떤 일을 기획하고 결재받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두달,석달,길면 6개월 이상도 걸린다.그런데 우리회사의 경우 사장이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있다.게다가매일 아침 부서별로 간부회의를 하고 브리핑을 받는다.그날일어난 문제의 해결방안이 즉석에서 도출되고,즉시 실행에들어간다.”)■전 사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공유하게 해 연차적인 비전을제시했다는데. 비전 설정은 대단히 중요하다.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뒤따라야 한다.그래서 사장 부임 직후 3년동안의 목표를 간략한 단어로 압축했다.즉 혁신(1998)-도약(1999)-성공(2000)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혁신은 살갗이 터지는 아픔을 겪으며 휴식시간을 줄이고 상여금을 삭감하는것이고,도약은 패배의식을 딛고 경쟁사를 앞서야 하고,성공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일이다. 또다시 재도약(2001)-변혁(2002)-성취(2003)라는 2차계획을 내세웠다.구조조정기에 필요한 리더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비전의 제시이며,이때는 비전 자체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목표는 단기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사장이 노조를 향해 “이만큼 희생하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이는 매우 명확하다.투명경영과 솔선수범에 근거한 당당함에 있다.이는 간단하지만 아주 어렵기도하다.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들은 노조에 감추고 싶은 비밀이 너무 많다.해소방안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알면서도 실천에 옮길만한 생각과 구조가 안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관리자는 어떤 자세를 갖는게 좋은가. 솔선수범외에 변화하는 환경과 업무를 이해하며 앞선 생각을 가지고노력하는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그리고 기본에 충실하고원칙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또 과거에는 위로부터 부여된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관리자였지만 지금은 주도력을 발휘해 맡은 일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사람이능력있는 관리자다. ■이 회사는 전형적인 제조업체다.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업자 흡수를 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건전한 제조업체들이 많아야 한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정보기술(IT)산업,e-비즈니스 등도 제조업을 바탕으로 육성,발전해야 그 뿌리가 튼튼해진다. 벤처기업이나 서비스업만으로는 강한 나라가 될 수 없다. 폴 케네디가 ‘강대국의 흥망’에서도 지적했듯이 18세기에는 프랑스,19세기에 영국,20세기에 미국이 융성했던 것도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굴뚝산업이라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구미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학력 ▲진주고(57)▲경상대 농학과(64)▲연세대 경영대학원(73)■경력 ▲농협중앙회 과장(74)▲대우중공업 과장(76)▲〃이사부장(84) ▲대우전자 이사(88) ▲〃 상무(92) ▲대우전자부품 대표이사(93) ▲대우전자 부사장(97) ▲한국전기초자 대표이사사장(98∼현재)■수상 ▲대신종합평가 최우수기업상(2000.6 대신경제연구소)▲무역의날 5억불 수출탑(〃.11)▲‘올해의 최고 CEO’선정(〃.12 한경 Business/TOWERS PERRIN 공동)▲경북 산업평화대상(2001.1 경북도)▲올해의 훌륭한 기업가 대상(〃.4한국산업개발연구원)
  • 순이익 11% 줄고 부채 52% 늘어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종속회사들을 많이 거느리면서 실속있는 장사를 하지 못한채 몸집늘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종속회사들은 지배회사(상장사)의 매출 등 외형을 부풀리는 데는 기여했으나 부채는 늘리고 당기순이익은 줄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289개사중 의견거절 감사의견 등을 받은 56개사를 제외한 2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연결재무제표 분석’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액 총계는 553조5,536억원으로 상장사 자체의 개별재무제표상 매출보다 28.67%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16%,경상이익은 5.27%,자산총계는 34.5%,자본총계는 8.46%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0조6,463억원으로 연결재무제표 이전보다 11.22%가 줄었다.이 가운데 10대 그룹 계열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2,154억원으로 9.59%가 감소했다. 상장사들의 부채총계는 420조7,109억원으로 52.6% 늘었다.10대그룹 계열사의 부채는 245조2,292억원으로 76.76%나증가했다.부채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금호석유화학으로 1,165.46%나 됐다.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289개 상장사의 종속회사는 1,291개로 1사당 평균 4.5개였다. 한편 코스닥시증권시장이 코스닥 등록법인 54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1,219억원으로 10%가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란=종속회사의 성적까지 반영해 작성한다는 점에서 개별재무제표와 다르다.내부거래에 의한 부문은제외되고 외부와의 거래분만 반영된다.94년부터 도입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면 매출 등 외형은 커지나 당기순이익은 줄어들기 쉽다. 오승호기자 osh@
  • 서울시와 자치구간 종이문서 사라진다

    오는 7일부터 서울시와 산하 본부,사업소 및 자치구간의공문서가 지금까지 종이서류를 직접 사람이 전달하던 방식에서 온라인 전산망을 이용한 ‘전자문서’로 바뀐다. 서울시는 1일 각 부서는 물론 자치구간에도 전자문서를유통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기술적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시험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문서로 결재와 의견교환을 해온 시청과 시의회,산하 본부,사업소,속초수련원,교통방송본부,난지·서남·중랑하수처리장,서대문·중부·은평·아동병원,시립미술관간에 전자결재가 가능하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IT산업 올 72%성장 전망

    제조업 등 굴뚝산업들의 경기침체와는 대조적으로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비해 무려 72%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e비즈니스 평가 및 컨설팅 전문회사 비즈아이닷컴(www.Bzeye.com)이 22일 국내 IT관련 322개 기업들의 매출전망 등을토대로 발표한 ‘2001년 한국 IT산업 성장전망 및 산업 매력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IT산업은 올해 7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측은 미국 IT기업인 시스코와 텍사스주립대의 조사방식을 적용,IT산업을 크게 기반구조·응용·중개자·전자상거래 등 4가지 계층으로 나눴다. 인터넷회선서비스(ISP)를 비롯,네트워크 장비·서버·통신장비·부품소자·반도체 설계 등을 포함한 기반구조 계층은올해 성장률이 47%로 전체 IT성장률을 밑돌 전망이다. 반면 유·무선웹 및 교육·광고·결재·보안·고객관리 등각종 솔루션 업종인 응용계층의 경우 73.3%의 예상 성장률을 보였으며,커뮤니티·경매 등 중개자 계층은 86.9%,게임·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계층은 88.1%의 고성장률을 보일것으로 예측됐다. 계층별 주요업종의 예상 성장률을 보면 기반구조에서는 서버가 155%로 가장 높았으며,부품·소자(61.3%) ISP(50%) 반도체 설계(42.7%) 네트워크장비 제조(30.9%) 통신장비 제조(26%)의 순이었다. 응용 계층의 경우 컨설팅이 170%로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됐으며,이어 데이터(150%) 고객관리(109.3%) 음성데이터통합(94.4%) 네트워크통합(92.1%)의 순이었다. 중개자 계층에서는 정보중개(178%) 경매(173.3%) 커뮤니티(111.6%)등의 예상성장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포털서비스는13.3%로 가장 낮은 예상성장률을 보였다. 전자상거래 계층은 여행예약(170%)이 가장 높았으며,B2C(기업·소비자간) 쇼핑몰(116.8%) 콘텐츠 제공(81.7%) 인터넷방송(57.5%) B2B(기업간) 쇼핑몰(52.0%) 등으로 나타나다른 계층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성장률이 예측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삼성생명 배정충 사장 “보고서 30% 줄여라”

    ‘초(秒)테크야말로 신경영’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대기업의 보고문화가 초스피드로바뀌고 있다. 삼성생명(사장 裵正忠)이 최근 스피드 경영을 다지고,최고경영자(CEO)의 경영전략 구상시간을 늘리기 위해 도입한 ‘3·3·7 보고제’가 화제다.3·3·7제란 보고서의 양을 30%줄이면서,대면보고와 비대면보고의 비율을 3대 7로 하는 보고방식이다. 필요한 보고서는 2쪽이내로 줄이고, 비대면보고는 전화나메모로 대신토록 권장하고 있다.CEO와 얼굴을 맞대고 하는대면보고의 경우 시간절약을 위해 하루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실질적으로 보고서를 전면 폐지한다는 의미”라며 “시간손실을 줄여 CEO가 일할 수 있는환경을 만들기 위한 배려”라고 밝혔다.즉 1%의 CEO가 결정하는 경영전략이 그 기업의 99%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삼성생명은 또 결재라인을 줄이기 위해 담당자가 2단계 웃사람에게까지는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특히 결재하는 과정에 수정사항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다시 작성하지 않고 바로고치는 ‘가필정정제’도 시행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업무수행 평가방법 개선을”

    정부의 행정기관별 ‘일하는 방식’ 평가를 둘러싸고 공직사회가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평가방식의 개선이 요구된다.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민관 합동으로 행정기관의 업무효율성을 평가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정작 일선 행정기관에서는 평가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한달동안 민간 컨설턴트와 중앙부처 및시·도 행정기관 38곳에 대해 일하는 방식 개선실적을 평가했다.그 결과 이번주초 정보통신부,경남도 등을 회의·결재·보고 분야 등의 최우수사례로 선정했으며 곧 대통령표창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평가 지표가 불명확해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행정기관의 업무처리 방식은 단시간에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중앙에서 불과 몇시간동안 업무를 진단하고,현장 위주가 아닌 서류나 일반적인 수치에만 의존해 평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평가 결과를 분석해 보면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난다.회의분야의 경우 자치단체 회의의 실제 소요시간이나 회의 건수 등은 조사하지 않고 단지 자치단체 산하 위원회 숫자로 회의 운영의 비효율성 여부를 따졌다.위원회 수가 많으면 회의가 비효율적이고 적으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식이다. 또 직급에 따라 어느정도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지에 대한조사없이 실무위원회에는 실·국장급이 참석하도록 돼 있으므로 간부직일수록 위원회의 참석 빈도가 높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런 문제점은 결재와 업무보고 분야 평가에서도 그대로드러난다. 행정기관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 만든 ‘일하는 방식 개선신문고’에 의견을 올린 한 자치단체 공무원은 “일하는 방식 평가는 현장에서 업무가 어떻게 전개되고 실제 얻은 성과가 무엇인지가 핵심”이라면서 “이를 무시하고 업무방식개선평가를 한 정부의 업무방식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중앙부처 사무관도 “앞으로는 업무나 비용면에서 비효율적인 시간외 근무나 인력 차출 정도,일하는 분위기 조성여부 등을 먼저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 기업정보포털시장 ‘봄바람’

    ‘흩어져 있는 정보시스템을 하나의 틀 속으로’ 기업정보포털(EIP)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국내외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이 차세대 기업정보시스템인 EIP시장선점을 위해 일제히 팔을 걷어붙였다. ■원스톱 정보시스템 EIP(Enterprise Information Portal)는 기업 안팎에 산재돼 있는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 화면을통해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통합정보시스템.다음 야후 라이코스 네이버 같은 개인포털사이트가 기업용으로 바뀐 것으로 생각하면 쉽다.기업체 직원들이 웹 브라우저 화면만으로 사내정보 검색,고객관리,수요·공급 관리,물품 구매,전자결재,대금결제 등 모든 업무를 다 볼 수있다.전자상거래를 할 때 구매자와 판매자 등을 통합해 EIP에 연결할 수도 있다.CP(Corporate Portal)라고도 한다. ■EIP 왜 뜨나 지금까지 기업들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그룹웨어 e메일 등 수많은 정보시스템을 개별적으로 도입해 왔다.그러다보니 해당직원이 아니면 필요없는 정보까지 넘쳐나 혼란이 가중되고,사용법을익히는데도 상당히 애를 먹었다.오히려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이 대목이 EIP의 출발점.개별시스템을 EIP라는 큰 틀로 통합하면 하나의 작업을 하기 위해 SCM이나 CRM 등을 들락날락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또 해당직원에게 특화된 정보만을 제공함으로써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다. ■차세대 비즈니스 부상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그룹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60%가 2003년까지 EIP를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메릴린치증권은 EIP시장이 내년에 1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아직 국내에서는 시장이 폭넓게형성되지 않은 상태.한국IBM 한국CA 한국사이베이스 등 대형 외국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시장공략을 본격화했고 나눔기술 와이즈프리 K4M 프라이즈텍 등 국내 벤처기업들도기술개발에 한창이다. ■대기업들 나섰다 삼성SDS는 EIP 솔루션 ‘싱글2000’을지난해 11월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데 이어 최근모바일EIP 개발을 마무리했다. LG-EDS시스템은 플럼트리 등외국 대형솔루션 업체의 제품을 한글화해 국내에 공급할예정이다.현대정보기술은 EIP뿐 아니라 e비즈 컨설팅까지동시에 제공,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최근에는 야후코리아가 EIP의 기본 기능은 물론 자사의 인터넷 콘텐츠,e비즈 컨설팅,사무용 소프트웨어까지 한데 묶은 ‘YES’사업을 시작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금까지 개별 업무나 정보를 통합하는 것이 기업내 IT(정보기술)기반 구축의 목표였다면 앞으로는 그동안 축적해온 대규모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면서 “현재로서는 EIP가 그 대안이될 듯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통부·경남도 업무효율 으뜸

    정보통신부와 경상남도가 행정기관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업무처리를 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는 12일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일하는 방식’ 개선 실적을 점검·평가한결과 정통부와 경남도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또 중앙부처 중에서는 환경부·해양수산부·국방부가,광역단체로는 충남도·경북도·전남도가 각각 우수기관으로조사됐다. 경남도는 순회결재 및 토의식 동시 결재제도 시행으로 실·국장의 불필요한 결재시간을 줄이고,도지사 권한의 하부위임,‘사이버위원회’운영,도지사 주재 간부회의의 실시간방송 등 모든 분야마다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정통부는 내부업무의 전자화·디지털화,문서관리시스템 구축,각종 위원회 정비 등으로 일하는 방식 개선실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최여경기자 kid@
  • 유기농산물 소비 날로 는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기농산물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9일 유기농산물 시장규모가 99년 1,800억원,지난해 2,200억원에 이어 올해 약 2,80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2005년에는 1조원까지 성장할것으로 예측했다. 농림부 친환경농업과는 “현재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1%정도인 유기농산물의 생산량을 2005년까지 5%로 끌어올릴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기농산물 가운데 유기재배농산물은 3년동안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농약,비료없이 재배된 것이다.유기재배가 어려운 농산물은 무농약·저농약재배를 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승인번호와 신고번호를받아 인정받는다. 무농약재배는 비료는 쓰지만 농약은 안쓴 농산물이며 저농약재배는 농약 사용횟수를 2분의 1로 줄인 것이다. 쌀,잡곡,채소 등은 대부분 유기재배이고 배,사과 등 과일은 유기재배가 어려워 대개 저농약재배한다.포도,딸기,방울토마토,귤 정도만 유기재배가 가능하다. ◇유통업자=유기농산물 직거래운동을 하는 생활협동조합(생협) 중앙회의 박상신(37) 차장은 “일부 유기농산물은소비자가 없어 폐기처분을 하는 등 아직 유통에 문제점이많다”면서 “직거래운동을 하고있는 생협과 한살림을 통해 전체 유기농산물의 50%가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유기농산물 유통은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전과정이 투명해야 한다”며 “생산자와 유통업자,소비자의 지속적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기농산물 온라인쇼핑몰인 62농닷컴의 이태주(35) 팀장은 “지난해 10월 사업을 시작,매달 30% 성장을 기록하고있으며 월 5,000만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소비자들이 다양하지 못한 상품종류와 느린 배송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지적하지만 “온라인 쇼핑의 장점이 많아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역시 온라인 쇼핑몰인 이팜의 이준희(31) 팀장은 “안전식품에 관심이 많은 30대 초반의 중산층 주부들이 주 구매층”이라고 밝혔다.꽃게파동,구제역,광우병 등 식품관련환경파동이 생길 때마다 회원들이 몇백명씩 급격히 불어난다고 말했다. 이씨는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만 직접배송이 가능,신선한 채소공급이 안되는 지방 소비자들이 배송에 관한 불편을 많이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의 이오이 간사(32·경기도 용인시 기흥읍)는 “다른 분야의 소비는 줄여도 먹거리는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꼭 유기농 식품을 먹는다”면서 “소비자들이 유기농식품을 자꾸 먹어야 농부들도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있다”고 말했다.주부 정화영씨(31·서울 서대문구 홍제동)는 “유기농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약 1.5∼2배 비싸다”면서 “매장 숫자가 적어 일부러 찾아가야 하고 신용카드결재도 안 되는 데다가 유통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제철식품이 아니면 구할 수 없다”고 푸념했다. ◇생산(농촌)과 소비(도시)의 연대=팔당호 인근 지역 400만평의 땅에서 300여 농가가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 팔당상수원유기농운동본부(031-577-8021)는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농사체험과 마당극공연 등 농촌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체험여행을 마련했다.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의 두물머리 농장 방문,재래두부 만들기,유기농 식사,김지하 원작의 마당극 ‘밥’관람 등을 할 수 있다.계절별로 봄에는 딸기잼 만들기,여름에는 고구마 캐기 등을 한다. 윤창수기자 geo@. * 유기농산물 어디서 사나. 유기농산물 온라인쇼핑몰은 백화점 매장보다 값이 저렴하며 인터넷 또는 전화로 주문가능하다.배달은 평균 2∼3일걸린다.쇼핑몰에 따라 지정된 날에만 주문을 받기도 한다. 쌀,과일,채소,잡곡 등 유기농산물은 물론 음료수,잼,과자,빵 등 가공식품도 팔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외에도 소비자생활협동조합중앙회(02-324-5488),한살림(02-3486-9696) 매장 등에서 유기농산물을 살수 있다. 윤창수기자
  • 불량 전산망 허위검수 증권예탁원 상무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5일 전산망 확충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시스템을 납품받고도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허위 검수한 증권예탁원 상무 이모씨(51)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99년 3월 증권예탁원의 신증권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던 중 부하직원인 김모씨(48·구속)와 공모,전산시스템 통합 용역을 맡은 D사가 설치한 전산시스템 및전자문서 결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도 정상인것처럼 검수조서를 작성해 증권예탁원에 17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日製 불매·문화개방 재검토 촉구

    정부는 5일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를 한·일관계 전반의문제로 확대시키지는 않되 필요에 따라서는 현재 논의가진행중인 한·일간 외교현안과 연계 대응한다는 ‘선택적연계’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등 정치권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제안하고 문화개방 등 정부측에 대일 외교정책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등 연일 규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쿠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중인 한국 대표단은 5일(한국시간) 일본 대표단에 유감을 표시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정부는 주일대사의 일시적 소환은 물론 항의 사절단 파견을 통해 일본정부에 직접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검정을 통과한 역사교과서 8종에 대한 전문가팀의 정밀검토 작업이 끝나는 대로 역사왜곡 부분에 대한 재수정을 공식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은 공노명(孔魯明) 전 외무부장관,이어령(李御寧) 전 문화부장관,김태지(金太智)전 주일대사,이기주(李祺周) 전 주독대사,김용운(金容雲)한양대 명예교수,안병준(安秉俊) 연세대 교수,정재정(鄭在貞) 서울시립대 교수 등 일본관계 전문가 7명을 시내 한음식점으로 초청,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의 원칙적 대응을 주문하면서 필요에 따라 1∼2개 정도의 현안을 역사교과서 문제와연계하는 외교적 조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조치로는 대일 문화개방 전면 재검토,정부 공식문서 ‘천황’ 표기의 ‘일왕’ 수정 등이 주로 거론된 것으로 보인다. 국제의회연맹 한국대표단 정재문(鄭在文·한나라당),유재건(柳在乾·민주당) 의원은 이날 일본대표단 단장,부단장등과 오찬회동을 갖고 “일본 정부는 문제의 교과서가 집필자 개인의 사상과 자유의 표현이라고 해명하지만,최종검정과정에서 문부성의 결재를 받았기 때문에 정부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는 일본 역사교과서 검정통과를 ‘역사에 대한 전면적 왜곡이며 반평화적 행위’로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다음 주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키로 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주차관리도 인터넷으로 ‘척척’

    ‘이젠 주차관리도 인터넷으로 합니다’ 서울시가 거주자우선주차제 전면실시를 추진중인 가운데서울 금천구(구청장 潘尙均)가 전국 자치단체중 처음으로거주자우선주차제를 포함한 주차관리 인터넷서비스를 실시,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금천구와 파이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주차관리 통합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거주자우선주차구역 신청 및 추첨·배정은 물론 주차권 배송 및 요금납부까지 할 수 있으며 불법주차 단속 증빙사진,무단방치차량 현황 등을 직접 확인할수 있다. 특히 새 시스템에는 지형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축소·확대할 수 있는 ‘벡터지리정보’를 채택,주차구역과 같은 작은 장소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배정받으려면구 홈페이지(www.kumchon.seoul.kr)나 파이소프트웨어(www. park119.com)에 접속,주차구획 신청 가능여부를 파악한뒤신청하면 된다. 신청후 전자추첨을 거쳐 주차구역을 배정받으면 그 결과를인터넷상에서 확인하고, 대금은 인터넷결재나 무통장입금을통해 내면 된다. 주차권은 구청에서 우송 또는 직접 교부한다. 임창용기자
  • 국민은행 아태지역銀 15위

    국제금융 전문월간지인 유로머니가 국민은행을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15위 은행으로 선정했다.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유로머니는 최근호에서 99년 연결재무제표상의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주요은행 순위를 발표,국민은행을 지난해 18위에서 3계단 상승한 15위,신한은행은 5계단 상승한 21위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 꾸준한 자기계발만이 살 길이다

    직원들은 자신의 몸값을 키울 줄 모른다.회사 돈은 새고,업무시간은 도둑맞고 있다.보스만 있고 리더는 없다.고객만족경영은 구호만 있고 마음은 없다.대부분이 그럴듯한 이유로변화에 저항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한마디로 죽음의늪으로 빠져드는 증상들이다.위험 신호를 보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방치하면 머지 않아 확실하게 개인과 기업을 죽음으로 인도한다.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알면서도 적당히 눈감아공범자가 되고 있다. 기업교육전문가 김찬배는 ‘개인과 회사를 살리는 변화와혁신의 원칙’(시대의창)에서 이같이 치명적인 58가지 증상과 병폐를 사례를 들어 진단하고 그 돌파구를 제시한다. 우선 구태의연한 개인들을 호되게 꾸짖는다.회식은 즐기면서,바쁘다는 이유로 자기 계발이나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자기합리화나 구차한 핑계라며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경력만 많고 한 일은 없거나 그럴듯한 명함만으로 버티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해마다 이력서를쓰면서 자신이 내세울만한 핵심역량이 늘어가는지돌아보라고 권한다.도끼를 잘 다루던 성실한 벌목공이 전기톱이 발명되자 하루 아침에 해고된 일화도 소개한다. 회사 돈이나 시간의 낭비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따진다.출처불명의 돈으로 살아가고 회사 돈이나 접대비를 자기돈처럼,회사 물건을 내 물건처럼 쓰는 풍조를 개탄한다. 비용집행이 투명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공과 사를 구별하며 더치 페이를 하라고 말한다. 일터와 증권사 객장을 구분할 줄 모르고 근무시간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며순수 업무 시간과 성과를 평가하라고 지적한다.회의나 문서,브리핑만 좋아하지 말고 즉시 결재를 생활화하고 내일을계획하란다. 지시만 하고 인재를 키울 줄 모르거나,계급은 임원이지만하는 일은 과장급이거나,결재 행위에 부가가치가 없거나,자신에 대한 충성을 회사에 대한 충성으로 착각하는 간부들도정신차리라며 진정한 리더의 조건을 제시한다. 정신나간 음주문화에 빠져 살고,연줄로 뭉쳐 의리에 죽고살고,부하직원을 함부로 부르는 후진국 습관들도 청산하라고 꼬집는다.‘하라면 해’‘너나 잘해’등 변화를 가로막는 추방해야 할 고정관념 20여가지도 적시했다.퇴출 경보,부패심리 지수,시간관리·리더십·고객만족 수준,변화 대응도 등 각 장마다 마련된 테스트 항목을 통해 자신을 점검해볼 수 있다. 어찌 보면 너무나 친숙하고 뻔한 얘기들 같다.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책장을 덮으며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 사람은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리지 않았거나 구제불능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김주혁기자 jhkm@
  • “성과금 배분 묘책 없나”

    ‘누구 묘안 좀 없습니까?’ 아직 성과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검찰 등 정부 부처와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성과금의 배분방식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검찰은 일반직 직원이 ‘아킬레스 건’이다.검사들처럼 성과금 지급기준을 명확하게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벌금이나추징금 징수업무를 맡는 집행과 직원의 경우 실적이 높다고무조건 일을 잘 했다고 평가할 것인지,일일이 검사 지휘를받는 수사과 직원 개개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지 등 애매모호한 상황이 한둘이 아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그간 A∼D등급으로 나눠 1차 평가결과를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부결재 절차를 거쳐 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개인별 평가와 함께 그룹별 평가결과도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서울시는 행정자치부 지침이 시달된 지난달 2일부터 그동안 각 실·국장,과장,주무과장,담당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직원 의견수렴을 4차례나 실시했다.직원설명회를 두차례 가졌고 직급단위별 토론회를 거치기도 했다. 그래도 뾰족한 묘안이 떠오르지 않자 최근에는 인사행정과장 명의로 4급 이하 전직원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공모하는편지를 발송하기까지 했다. 이상설(李相卨) 인사행정과장은 “공무원의 연공서열을 깨기 위해 처음 도입된 성과금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공정한 배분방식을 만들어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성과금 지급에 맞서 공무원들이 정시 출퇴근 등준법투쟁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파문이 일 조짐마저 있다. 도내 32개 기관 공무원직장협의회(회원수 1만1,000여명)로구성된 경남도공무원연구회는 “대국민서비스 측면이 강한행정업무를 일반기업처럼 계량화할 수 없고 어떤 방법으로도 객관적이고 상대적인 평가가 어렵다”면서 “근무능률을 오히려 저하시키고 직원 상호간 불신과 위화감만 조성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김용수 조태성기자 dragon@
  • [오늘의 눈] 재편돼야 할 문화부문 조직

    문화관광부의 외국(外局)이던 문화재관리국이 문화재청으로승격한 때는 지난 1999년 5월이다.국민은 당시 문화재 보호를 위한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받아들였다.정치권이 여야를가리지 않고 지원사격을 한 것도 그만큼 국민의 염원이 담겼기 때문이었다.정부조직의 대대적인 무게덜기가 한창이던 시절 그것은 ‘사건’이었다. 그러나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정부의 문화재정책은 심각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문화재청은 풍납토성이나 경주경마장 문제 등 곳곳에서 불거지는 문제들을 뒤치다꺼리하는데만도 힘에 부친다.전반적인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앞장서 추진하는 본연의 구실은 생각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그렇다고 문화재청을 이끄는 사람들에게책임을 돌린다면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일이 될 것이다.오히려 국민의 박수를 받았던 국(局)의 청(廳)‘승격’이 문화재 정책을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문화재관리국 시절 문화재정책의 책임자는 문화부장관이었다.모든 정책은 차관을 거쳐 장관의 결재를 받았다.승격한뒤로는 청장은 장관의 직접적인 지휘통솔을 받지 않는다.물론 일상적 업무를 추진하는 데는 국장보다 청장의 권위가 더효율적일 것이다. 그러나 풍납토성이나 경주·부여의 보존처럼 천문학적 예산이 들고,국민에 대해 설득이 필요하다면 문제는 달라진다.국무회의에도 나갈 수 없는 1급 청장이 할 일은 밤잠을 못이루며 고민하는 것밖에는 없다.풍납토성 문제도 장관이 뛰었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졌을 수 있다.결과적으로 조직은 승격했지만 정책은 후퇴한 꼴이다. 반면 문화부장관의 직접 지휘를 받는 분야는 어떤가.문화예술과 체육·관광·청소년 등 대표적 기능들은 문화재 보존처럼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다.대부분 민간의 활동을어떻게 지원하여 부축하느냐가 과제라고 할 수 있다.청 단위 조직이라고 해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문화관련 정부조직의 재편은 불가피한 것 같다.상징성보다는 효율성 위주로 ‘판’을 다시 짜야 할 것이다.문화재와 문화예술·문화산업을 장관급 부처에서 아우르고,체육과 관광·청소년 기능을 독립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될 수 있을 것이다. ■서 동 철 문화팀 차장
  • [대한포럼] 지방자치 북돋우기

    오는 4월에 있을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를 앞두고사전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중앙선관위가 제동을걸고 나왔다.정밀 감시를 통해 범법자를 적발,법의 심판을받게 하겠다는 것이다.지자체장들의 사전 선거운동 조짐은보궐선거 지역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지방자치 선거가 아직 1년 넘게 남아 있는데도,벌써부터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현직을 이용해 자신의 치적을 선전하거나선심행정과 선물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재선을 겨냥한 일부 현직 단체장들의 행태는 실로 가관이다.전시성 행사나 선심행정은 기본이다.선거를 의식한 인사도거침이 없다.선거 때 도움을 준 사람들을 요직에 앉히거나경쟁 후보쪽 사람들을 한직에 배치하기도 한다. 대학 입시 합격자들에게 단체장 이름의 축하카드를 보내는것은 애교로 볼 수 있다.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내세우며 대규모 관광을 시키고 지역 축제에서 주민들에게 음식 대접을하는가 하면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위문 방문해 과다한예산을 집행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같은 사회복지시설인 고아원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은 수용 아동들에게 투표권이 없기 때문일까?사전 선거운동은 현직 단체장들만 하는 게 아니다. 예비 후보자들도 나름대로 얼굴 알리기나 선물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어떤 지역에서는 비리 의혹 등 현직에 대한 악성루머를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는 단체장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마련된 제도다.지난날 권위주의 정부 시기 우리 헌법이 지방자치에 관한 조항을 두고 있음에도 그 시행을 일정기간 유예한 적이 있었다. 집권자가 국민들을 통치 대상으로만 보았기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오늘날 이나마 시행되고 있는 지방자치는 우리 국민들이 그동안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통해 얻어낸 전리품이다. 지방자치 또는 주민자치가 국민(주민)들을위한 제도라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시행되고 있는 지방자치에서 단체장의 전횡(專橫)이 폐해로 나타나고 있다.전시행정과 인사권의 남용,방만한 재정운용 등 그 리스트를 하나 하나 열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뿐만 아니다.일부에 한정된 일이긴 하겠으나 비리와 부패가 위험수위에 와 있다. 민선 1기(1995년 7월∼1998년 6월)에 비리와 관련,사법처리를 받은 단체장이 21명인데 비해 민선 2기(1998년 7월∼현재)에 46명의 단체장들이 사법처리됐다.무려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뇌물수수 관련이 20명,선거법 위반이 20명이다.그럼에도 자치단체장에 대한 마땅한 제어장치가 없다.심지어 비리혐의로 감옥에 들어갔는데도 버젓이 ‘옥중결재(獄中決裁)를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 단체장도 국민인 이상 확정 판결이나올 때까지 무죄를 주장할 수는 있다. 그러나 감옥에 들어가면 일단 결재권을 부단체장에게 넘기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또한 단체장의 전횡을 막기 위해주민소환제,납세자 소송제 등 제도 개선도 서둘러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기초단체장들의 전횡을 막기 위해 선출직을임명직으로 환원하자는 주장도 있다.그러나 그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필자가 지방자치에 대한 중앙정부의 간섭을 극력 반대하는 것은 지방자치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는 일반론 말고도 특별한 이유가 있다.우리 사회의 망국적 병폐인 지역주의와 지역감정은 권력과부(富)가 중앙에만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가 발전해권력과 부가 지방에 분산되면 지역주의도 서서히 힘을 잃게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주민자치를 키워 나가야 할 절박한이유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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