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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지역 일꾼 공천배제 정치권이 나서라

    우리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군·구 단위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도록 촉구했다. 하지만 정치권은 기초단체장과 함께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제를 확대하는 쪽으로 법을 고쳤다. 그 후유증이 지금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음 지방선거에 임박해서는 바로잡기 힘들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17대 국회가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 후보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법무부가 그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31 지방선거에서 적발된 공천 관련 선거사범 숫자가 2002년 선거때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군수·구청장과 지방의원 후보 공천은 암암리에 정치자금을 조달하는 창구가 되었다. 지역주의 폐단으로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의 공천은 당선을 의미한다는 인식이 퍼졌고 기초단체장은 얼마, 기초의원은 얼마 하는 식으로 공천헌금 가격표가 떠돌기도 했다. 불법 정치자금을 내고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이들은 그를 만회하려 비리를 저지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방행정이 중앙정치에 휘둘리는 현상도 심각하게 표출되었다. 기초의회의장협의회 등은 기회 있을 때마다 금권·타락 정치 근절을 위해 기초의원·단체장 정당공천제를 폐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치권이 꿈쩍 않자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했다. 지난 4·25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을 대거 당선시킴으로써 중앙 정치인들의 횡포에 경고를 보냈다. 노무현 대통령이 공천헌금 행태를 비난하고, 법무부가 기초단체장 공천배제 입법의견을 내자 한나라당이 발끈했다. 자신을 겨냥한 정치행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스스로를 냉철하게 돌아봐야 한다. 재·보선 후 내분을 겨우 봉합했지만, 비리를 막을 근본 장치를 만들지 않으면 올 대선을 포함해 한나라당의 미래는 없다. 한나라당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
  • 李·朴 공방 ‘숨고르기’

    파국을 향해 치달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간 ‘검증공방’이 22일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 전 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씨가 전날 이 전 시장의 ‘위증 교사’ 의혹 등과 관련한 ‘2차 폭로’를 감행했지만 주장의 신빙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공방 자체가 소강국면에 들어갔다.●‘폭풍전야’의 악수(?) 이 전 시장측은 김씨의 기자회견이 역설적으로 그간의 의혹을 상당부분 풀어준 계기가 됐다며 내심 안도하면서도 ‘후폭풍’에 대비해 일단 몸을 낮추는 분위기다. 김씨를 조종하는 커튼 뒤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박 전 대표측을 지목했던 역공태세에서도 한 발짝 물러서는 등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국기초의회의장협의회 총회에서 박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지사를 만나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전 시장은 한달 만에 박 전 대표를 만난 것에 대해 “만나서 좋다. 웃을 일도 생기고.”라며 여유를 보인 뒤 “얼마 전 미국을 방문한 박 전 대표와 화기애애한 얘기를 나눴다.”며 두 사람간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또 후보검증에 대해서도 “당이 화합해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잘할 것이다.”라면서 “후보들끼리 앞으로 잘 화합할 것이고, 당이 절대로 깨지지 않을 것이다.”고 재차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본격적인 검증은 이제부터”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김유찬씨의 공세가 다시 이어지면 이 전 시장의 대선주자로서의 자질이 또 한번 도마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맥락에서 박 전 대표는 이날 이 전 시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자제하는 등 검증전을 거치며 상당한 앙금이 쌓였음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 캠프도 당의 검증위 활동을 지켜보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도 이 전 시장 본인이 명확한 진실을 밝히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결자해지론’을 거듭 제기했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제의 본질은 돈으로 위증교사를 했느냐 여부이고,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대통령 후보의 자격에 관련되는 문제”라며 “이 전 시장 본인이 나서 사실인지 아닌지를 밝히고, 이후 양측 주장에 대해 당 검증위가 검증하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측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며 검증공방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진력하는 모습이다.한편 YTN과 문화일보가 이날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율은 검증공방을 거치면서 이 전 시장은 2월 초에 비해 각각 4.5,9.1% 포인트 하락했고, 박 전 대표도 각각 4.5,0.7% 포인트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박용성·김홍일·김현철씨 포함 434명 사면

    경제인 160명을 포함한 434명이 특별사면·복권된다. 정부는 9일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2월25일)과 외환위기 극복 10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특별사면안을 심의, 확정했다. 그러나 기업인과 정치권 인사가 사면 대상자에 대거 포함된 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12일자로 단행되는 이번 사면에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 김석원 전 쌍용양회 명예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 경제인이 대거 포함됐다.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강신성일 전 한나라당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등 정치인 7명도 혜택을 받게 됐다. 또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 권영해 전 안기부장, 권해옥 전 주공 사장, 김용채 전 건교부 장관, 이남기 전 공정위원장 등 공직자 37명도 사면 대상에 들어갔다. 영화배우 문성근씨, 설훈 전 민주당 의원, 이상재 전 한나라당 의원 등 16대 대선 선거사범 223명과 경인여대 학내 분규사범 7명도 특별사면됐다. 하지만 재계가 사면을 건의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회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자 측에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2002년 당 경선 과정에서 불법 자금을 받아 지난해 12월 집행유예형이 확정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대상에서 빠졌다. 이창수(42) 새사회연대 대표는 “정권 마지막 해 대통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진행한 것일 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면이라고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열린세상] 지정학적 낙관주의의 종언/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북핵실험으로 이제 당사국의 패가 대충 드러났다. 미국의 압박 전술도 한계를 드러냈고, 한국과 중국은 역시 북·미관계의 인질임이 판명되었다. 오히려 북한의 노련한 수읽기가 돋보였다. 북핵 사태의 인질인 한국과 중국이 부산하게 뛰어다녀 봤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결국 미국이 결자해지하지 않으면, 또는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북한이 핵무장을 스스로 해제하지 않으면 별로 움직일 공간이 없는 셈이다. 이번 사태는 한국의 지정학적 입지를 다시 한번 숙고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햇볕정책과 평화번영 정책의 바탕에 깔린 지정학적 낙관주의가 북·미대립이란 엄중한 현실 앞에서 좌초되었다. 동북아의 핵위기도 이제 충분히 장기화되었다. 왜 위기는 장기화되고 있고, 그 끝은 보이지 않는 것일까?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이라크나 이란 문제보다 훨씬 쉽게, 적은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을 터인데. 비용은 어차피 우리와 중국이 가장 많이 부담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미국은 도대체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1989년 냉전의 붕괴로 소련이 사라지자, 역설적으로 초강대국인 미국의 입지도 함께 흔들렸다.‘제국’ 미국도 대치하던 상대방이 사라지자 내외로 어려움에 노출되었다. 쌍둥이 적자로 경제적 입지가 약해졌고, 국내정치와 경제도 양극화의 길을 달렸다. 저명한 사회학자인 마이클 만은 현단계 제국 미국의 입지를 이렇게 표현했다.“군사적으로는 거인, 경제적으로는 자동차 뒷좌석에 앉은 간섭꾼, 정치적으로는 정신분열증 환자, 이데올로기적으로는 허깨비.” 국제정치에서도 점차 지정학적 다원주의 경향이 등장했다. 유럽이 홀로서기를 시도했고, 핵심 맹방인 독일에서도 사민당과 녹색당의 반미주의 수사(修辭)가 등장했다. 이라크 전쟁이 터지자 프랑스와 독일이 반대했고, 나아가 러시아까지 가세하여 미국은 외로운 형국에 빠졌다. 미국으로서는 가차 없이 위축되고 있는 상대적 국력과 위세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일방주의 독트린도 바로 그런 심리적 위축감의 산물로 읽으면 큰 무리가 없다. 그동안 동북아에서도 안정적인 세력균형이 흔들렸다. 특히 중국의 급격한 경제적 부상, 한·중 수교와 경제협력, 남북 데탕트로 인해 동북아의 대치선이 불분명해졌다. 특히 반미적 수사가 동원된 한반도의 민족주의적 열기는 3만명 이상의 미군을 주둔시킨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미국에서 보면 현상 타파의 주된 모멘텀이 북한보다는 남한에서 나왔다고 볼 것이다. 중국은 특유한 노련함으로, 낮은 포복으로 대미외교를 수행했다. 중국은 외교노선을 도광양회(韜光養晦)에서 화평굴기(和平掘起)로, 나아가 평화발전(平和發展)으로 말을 바꾸며 미국을 자극하지 않는 쪽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한국의 시민사회나 정부는 그렇지 못했다. 미국의 입장에서 북핵 위기는 동북아 판세를 새롭게 짜는 거대한 팻감이다. 비단 북한 문제만이 아니라, 한·미관계, 남북한관계, 중·미관계, 양안문제, 미·일관계 모두를 엮어내는 지정전략적 게임인 것이다. 그러니 동북아시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인정받는 강력한 역외 균형자로서 위치를 굳히는 카드로 이를 이용할 것이다. 6자회담이 곧 재개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북·미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회담은 춤을 추되 진행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다행히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귀결되어 북·미 양자대화를 촉진시키는 촉매 구실을 하리라 한다. 이제까지 미국과 중국은 서로 공을 상대방에 떠넘기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지만, 결국 핵실험을 용인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북핵문제에 관한 한 한국과 중국은 어떤 해결책이 나오든지 비용만 대부분 부담할 수밖에 없는 인질의 입장이다. 인질 상태라면 누구도 자극하지 않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눈치꾼이 되어야 하는 법이다. 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공천파문후 정치재개 DR에 이방호의원“黨떠나라”직격탄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이 8일 부인의 공천비리 파문으로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가 최근 정치활동을 재개한 김덕룡(DR) 의원에게 “당을 떠나라.”고 직격탄을 쐈다. 이 의원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지난 4월 김 선배는 의원직을 비롯한 정치적 거취를 밝히겠다면서 의원회관을 떠난 바 있다.”면서 “하지만 과거가 잊혀질 만하자 정치를 재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떤 무리수를 둬서라도 정권 창출을 하겠다고 덤비는 열린우리당에 어떤 빌미도 주어서는 안될 일”이라면서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한나라당과의 관계를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강재섭 대표에게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규율을 세워달라.”고 주장했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당 윤리위 제소 등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DR는 공천비리 파문을 확대시킨 진원지로 이재오 최고위원을 의심해왔다. 이 의원은 이 최고위원과 가까운 사이다. 그래서 이 의원의 DR 공격은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대 논술은 닫힌시험… 특정계층만 유리”

    “서울대는 내신이 중요하다 말하고 입시 전문가들은 논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능-내신-논술 동시 준비라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에서 허우적대는 학생들의 중압감을 서울대가 조금이라도 알고나 있는가.”(황영진 대구외국어고 교사)“서울대의 논술 시험은 철저하게 ‘닫힌 시험’이다. 소득 수준이 높은 특정 계층과 특정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유리하게 돼 있다.”(허병두 서울 숭문고 교사) 서울대가 10일 고등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뭇매를 얻어 맞았다. 장소는 오전 교내 사범대에서 열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서울대 입시정책’ 세미나.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은 “서울대의 통합교과형 논술 입시안은 교육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사들의 불만과 주장은 예정시간을 1시간이나 넘겨 이어졌다. 상욱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사는 서울대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그는 “공교육에 논술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대가 통합교과형 논술을 도입하는 바람에 몇 조원 규모인지도 모를 논술 사교육 시장이 만들어졌다.”면서 “서울대 스스로 논술교사 연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국 “관계복원 日에 달렸다”

    “일본측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일본측에서 제스처가 없으면 우리로서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일본이 알아서 할 일이다. 앞으로 상황을 좀 보겠다.”. 고이즈미 시대가 막을 내리고, 아베 시대가 출범한 26일 청와대 당국자가 한·일 관계 복원과 관련해 밝힌 강조점이다. 파탄의 책임이 일본측의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니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말이 아닌 행동에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명의로 아베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양국관계 및 동북아시아 평화 진전에 협력하길 기대한다.”는 덕담 수준이다. 어떤 뜻이 담겼는지는 일본측도 알고 있으리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과 안보역할 확대를 주장하고, 대북 강경 노선을 정권의 살 길로 간주하는 강경 보수주의자.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은 애매모호한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자칫 손을 내밀었다 뒤통수를 맞을 수 있기에 정부로선 아슬아슬한 측면이 있다. 정부는 외교부 논평이 아닌 청와대 당국자의 브리핑을 통해 한·일관계를 설명했다.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매달리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과시한 측면도 보인다. 뒤집어 보면 고이즈미라는 걸림돌이 없어진 계기를 살려야 한다는 의지의 반증이기도 하다. 교착 상황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안간힘을 쓰고 있고, 중국과 일본이 먼저 외교 정상화를 할 수도 있는 상황적인 측면도 있다.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문희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지난 22일 일본측 모리 회장을 만나 “오는 11월 하노이 APEC정상회의에 앞서 신임 총리의 방한을 희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정부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세종연구소 진창수 일본연구센터장은 “아베 정권이 역사문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찾아질 것”이라면서 “외교부 차관급 전략대화를 본격 가동하고, 총리관저와 우리 청와대 핵심 인사를 포함한 민관협동 전략 대화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무선의 집중 대화를 통해 핵심 이견을 조율, 자연스럽게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게 자연스럽다는 것이다.박홍기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전효숙 파문’ 청와대가 돌파구 열어야

    ‘전효숙 파문’은 헌법재판소장의 빈 자리가 얼마나 오래 가느냐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본다.‘헌재공화국’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역할이 커진 헌법재판소 수장의 자리를 오래 비우는 것은 분명 우려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이 문제는 우리 정치권의 수준이 달린 사안이다. 과연 우리 정치권이 이런 절차적 문제조차 스스로 풀어낼 능력과 의지가 있기나 한 것인지를 가름할 사안인 것이다. 내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의 논란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소수 세 야당의 중재안을 바탕으로 내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전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전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를 굽히지 않는다. 내일 본회의를 넘기면 임명안 처리가 아예 11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내일 다른 야당의 협조를 받아 국회의장 직권으로라도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모양이다. 그러나 이는 실현 가능성이 적은데다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방법이다. 야당이 협조할지부터 의문이거니와 뒷날 위헌소송이 제기돼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공산이 크다. 절차의 잘못에서 비롯한 문제인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인사권자인 노 대통령이 먼저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 해외 순방 중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귀국한 만큼 인사권자로서 직접 사과하는 것이 올바른 사태 수습 방안이라고 본다. 한나라당도 그 이상의 요구는 접고 임명동의안 처리에 나서는 것이 온당하다. 더는 ‘전효숙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겨를이 없다. 여야 모두 우리 정치의 수준을 더이상 떨어뜨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절차문제 합의뒤 본회의 처리를”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처리를 위한 ‘칼자루’를 쥐고 있다. 두 군소야당이 캐스팅 보트를 어떻게 행사하느냐에 따라 동의안 처리가 시도될 ‘14일 본회의’의 기상도가 달라진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10일 ‘양줄타기’를 하듯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 ‘주문사항’을 내놨다.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절차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하면서, 열린우리당에는 ‘여당 단독처리’도 안 된다는 고리도 걸었다.전날에는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대여 협조를 위한 선결조건을 제시했다. 청와대의 유감 표명, 국회 내 절차상 흠결의 치유 등이 핵심이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임명동의 과정의 절차적 실패를 여야 합의로 치유한 뒤 14일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라면서 “법사위가 인사청문특위의 내용을 원용하는 형식으로 절차적 하자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청와대 책임이 아니라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며 청와대의 ‘결자해지’도 촉구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간에 찬반 의견이 갈려 자유투표로 정했다. 하지만 절차적 하자를 치유했는데도 특정 정당이 반대하면 의장직권 상정 등을 통해 본회의 표결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한 당론 변경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도 “절차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청와대와 우리당, 한나라당의 3자에게 책임이 있는 만큼 합리적인 처리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사청문특위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9일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사람을 상대로 청문회를 두번 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고 낭비”라며 여야 합의와 국회 자율에 의한 동의안 처리를 주장했다.박찬구 구혜영기자 ckpark@seoul.co.kr
  • [발언대] 한반도 통일은 열강들의 책무/정충모 시조시인 캐나다교민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부시 미 대통령, 고이즈미 일본 총리 등의 첨예한 대립이 극에 달하고 있다. 1943년 11월 포츠담선언으로 돌아가 보자.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은 일본의 무조건 항복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통일시키자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한반도의 분단을 방조했다. 이른바 한반도가 지정학적인 이해관계로 얽히면서 열강들의 각축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열강들이 이면에 숨겨놓은 보따리를 풀지 않고서는 6자회담이니 햇볕정책이니 하는 것들이 실효를 거두기가 어렵다. 예컨대 중국은 유구한 역사속에 한반도가 자신들의 속국이었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지 않고 북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일본은 대륙 진출과 영토 확장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따금 대두되는 독도문제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대한민국과 미국은 상호우방으로 돈독한 유대를 이어왔으나 1970년대 이후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급부상으로 미국경제가 흔들리자 미국이 급기야 우루과이 라운드를 비롯해 슈퍼 301조라는 통상법을 앞세워 무역에 있어서 많은 양보를 요구하면서 마찰이 심해졌다. 미국의 치외법권적 요구는 형평성에 어긋났고 이로 인해 먼 훗날 한국은 IMF를 맞았고, 우방의 기능에 대해서 회의가 일기 시작했다. 미국이 우리에겐 은인의 나라임에는 틀림없지만, 미국이 과연 지정학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우리를 무조건 도와주었을까는 자문해볼 일이다. 물론 거대한 미국을 상대하기란 개미가 정자나무 건드리기이다. 따라서 비굴해서는 안 되겠지만 동맹국으로서의 유대를 돈독히 유지해야 한다. 그 길만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신세대는 명심해야 한다. 지엽적인 문제로 상호간에 상처를 입혀서는 안 된다. 한반도 통일은 분단을 고착시키는 데 일조한 주변 열강들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든다. 정충모 시조시인 캐나다교민
  • [발언대] 북한의 태도변화가 필요하다/신영근 합동참모본부 위촉자문위원

    해마다 6월을 맞이하면 과거 1950년에 일어났던 한국전쟁을 기억하게 됨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6년전 분단 반세기만에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나 6·15남북공동선언에 합의하였다. 이로 인해 그동안 인적교류를 비롯해 개성공업단지 건설은 물론 금강산관광이 실현되고 있으며 북한의 대표단이 남한을 방문하여 경제시설을 둘러보는 등 많은 교류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의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과 북을 잇는 철길과 도로를 연결하였으나 북한은 일방적으로 시범운행 약속조차 파기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19∼21일 금강산에서 남북이산가족이 상봉하였다. 철길이 열리면 이산가족이 이 길을 이용하여 남북의 고향을 오가게 될 것이며 개성공단에 물자도 실어 나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같은 기대와는 달리 남북교류를 하면서도 북한은 뒤로 핵과 대포동 미사일을 만들어 남한을 겨냥하고 있다는 데 분통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05년 9월 6자회담에서는 북한이 핵을 완전 폐기조치한다는 약속까지 하였지만 이는 아직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 허울 좋은 북한의 속셈을 이제는 누구도 믿지 않을 것임은 틀림없다. 따라서 하루빨리 6자회담에 나와 북한의 결자해지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얼마 전 공동선언 6돌을 맞이하여 광주에 온 북한대표단은 함께 힘을 모으자고 하였지만 진정한 민족공조란 북·미관계가 아닌 남북이 하나되기 위한 노력임을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이렇게 핵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또다시 대포동 미사일 발사시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며 국제정세의 흐름조차 읽지 못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전략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며 북한의 요구를 들어만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신영근 합동참모본부 위촉자문위원
  • 北 하루만에 “경추위 열자”

    북측은 경의·철도선 시험운행을 취소한 지 하루 만인 25일 남북 경제협력추진위 제12차 회의를 열자고 통보해 왔다. 이에 따라 북측은 시험운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이라는 안보협력은 뒷전으로 하고, 경제적 이익만 챙기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북측은 이날 전화통지문을 보내와 6월1∼4일 제주에서 경추위를 열자는 우리측 제의에 대해 새달 3~6일로 수정제의해 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개최지를 제주로 하자는 데는 동의했다. 우리측은 지난 22일 경추위를 제의했다. 경추위가 열리면 우리측은 열차 시험운행 재개를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큰 틀에서 남북관계를 유지하면서 연기된 행사도 북측에서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결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측은 군부의 반대를 핑계로 시험운행에는 어려움을 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운행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추위의 현안인 남북 경제협력 방안 논의는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험운행 성사 없이 경협에 합의할 경우 남측에서 ‘퍼주기’라는 비난이 봇물을 이룰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측의 경공업 원자재 제공-북측의 지하자원 개발은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측으로서는 절실한 사업이다. 장관급 회담에서 단천지역의 공동 개발 제안에 북측은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경추위는 앞으로 열차 시험운행 중단 이후 남북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추위 남측 위원장인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 시험운행 취소에 강한 유감을 전달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서울광장] 이명박 시장의 원죄/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명박 시장의 원죄/임태순 논설위원

    몇년전 제주도 출장을 가 산에 있는 전원형 주택에서 숙박을 한 적이 있다. 서울에서 내려온 퇴직자 부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1층은 레스토랑과 주방이,2층엔 투숙객을 위한 방이 마련돼 있었다. 밤에는 몰랐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신세계에 온 느낌이었다. 창문 너머로 맑은 공기와 함께 산새가 지저귀고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비쳤다. 이런 신기한 일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서울시청 터에는 최근 ‘반짝공원’이 생겼다. 서울시가 최근 청사를 새로 짓기 위해 본관건물을 제외한 부속건물을 허물자 널찍한 공간이 만들어진 것이다. 우중충한 건물이 사라지면서 시야가 탁 트이고 햇빛을 받게 되자 도심 직장인들은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마음이 시원할 수 없다.’며 청사철거를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공원은 청사신축 건설업자가 선정되고 공사가 재개되면 없어질 ‘시한부’ 공원이다. 그러나 그냥 뒀으면 하는 시민들의 바람은 식지 않는다. 최근에는 시원한 노송과 함께 산수유꽃, 벚꽃이 어우러져 근사한 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새들이 산수유나무와 벚나무를 오가면서 지저귀어 이러다 정말 도심 사무실에서 새소리를 듣는 것이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진다. 중이 제머리 깎는 것 같아 쑥스럽지만 서울시청사 뒤터를 그냥 둬야 할 이유는 많다. 우선 시민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이명박 시장의 원죄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공약대로 청계고가를 허물고 청계천을 복원했다. 청계천에는 직장인, 장노년층, 아베크족, 학생 등 각계 각층 사람들이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 사시사철 찾고 있다. 그는 또 서울광장과 숭례문광장을 새로 조성하고 지하도, 육교 대신 지상 횡단보도를 만들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개발에 찌든 시민들에게 사람우선, 환경우선의 의식을 심어줬다. 그렇게 길들여진 시민들에게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는 것은 먹혀들 것 같지 않다. 또정도(定都) 600년이라는 서울의 무게와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 쓸데없이 크게 지어 허장성세해서도 안 되겠지만 새 청사는 21세기 시대정신,600년 역사 등이 어우러진 수도서울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 이전의 조순, 최병렬, 고건 시장 등이 청사신축에 나섰다 매듭짓지 못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런 점에 비춰보면 현 청사 부지는 협소하다. 설사 완공돼도 여기저기 있는 청사 사무실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청사신축 공청회를 수요자보다는 건축업자 등 공급자 중심으로 개최했다는 절차상의 하자 외에도 현 서울시청사는 1926년 우리나라를 강제병탄한 일본이 조선왕조의 기를 누르기 위해 건설한 것이라는 한계가 있다. 다행히 용산미군기지가 이전하고 세종로청사가 비는 등 청사부지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가 많이 생겼다. 또 청사신축도 아직 업자가 선정되지 않는 등 초기단계여서 부담이 많지 않다. 물론 서울시 공무원들로선 청사신축 계획이 중단되면 언제 청사가 신축될까 하는 걱정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청사가 철거된 마당에 신축문제를 무한정 방치할 순 없기 때문이다. 떠돌이 생활을 시민들에게 강요할 강심장 시장은 없다. 이명박 시장도 청사를 증개축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새 청사는 새 시장의 몫으로 남겨두는 미덕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시장의 결자해지를 기대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벽산그룹 김희철 회장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벽산그룹 김희철 회장家

    한때 18개 계열사를 거느리면서 30대 재벌그룹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외환위기(IMF)와 함께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벽산건설㈜,㈜벽산, 벽산페인트㈜,㈜인희, 동양물산 등 5개만 남은 미니그룹으로 축소된 게 오늘날의 벽산이다. 출자전환된 채권단의 주식을 되사들여 창업주 가문이 명맥을 잇고 있는 것은 불행중 다행이다. 벽산의 주력사는 벽산건설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때문에 벽산 사람들은 그룹이라는 표현 대신 건설 전문업체라는 표현을 쓴다.3세 경영체제로 넘어가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GS가문·박정희 대통령 등과 혼맥 형성 고 김인득 창업주의 3남 2녀중 장남 김희철(69) 벽산건설 회장은 경기고 3학년이던 16세 때 미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15년간 유학생활을 했다. 한 달에 2∼3통씩 집으로 편지를 썼는데 아버지인 고 김인득 창업주는 틀린 한자를 교정해 보내주는 등 자식 교육에 애착을 보였다. 김희철 회장도 기대에 부응해 미국 퍼듀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영학 석사·MIT대와 퍼듀대에서 각각 원자력공학 석·박사학위를 땄다. 이어 미주리주 롤라대학에서 조교수를 역임하다 1969년 정부의 해외우수인재 유치 계획에 따라 과학기술처 1급 연구관으로 초빙돼 귀국했다. 김희철 회장은 1965년 김인득 창업주의 3남이자 김 회장의 동생인 김희근(60) 벽산엔지니어링 명예회장과 김 명예회장의 경기고 동창인 허광수(60)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제의로 삼양통상 고 허정구 회장의 장녀 허영자(66)씨를 만났다. 허광수씨의 누나인 영자씨는 이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미 노스웨스턴대 불문학과 석사 과정을 밟다 다음해 시카고에서 김 회장과 결혼했다. 김희철 회장은 1971년 건축자재 생산업체였던 ㈜벽산의 전신인 제일스레트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벽산 경영에 참여했고,1982년 그룹 부회장으로 오르면서 사실상 경영을 도맡았다. 하지만 김인득 창업주가 세상을 뜬지 반년도 지나지 않아 IMF 위기를 맞아 선친이 키운 기업을 구조조정해야 하는 불운을 맞기도 했다. 벽산은 3세 경영 체제에 안착했다. 김희철 회장의 장남인 김성식(39) ㈜벽산 대표이사 사장은 ㈜벽산페인트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립대 마케팅 학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보스턴 컨설팅에서 일하다 2001년 1월 ㈜벽산 전무로 입사했다. 지금은 부도로 쓰러졌지만 80년대 말 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쳤던 ㈜동신 박승훈 회장의 장녀 박성희(36)씨를 학교 선배의 소개로 만나 결혼했다. 김희철 회장의 차남 김찬식(37)씨는 주력사인 ㈜벽산건설에서 경영수업을 받는 중이다. 경영지원실장(전무)으로 내부 살림을 챙기고 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조지타운대에서 MBA를 땄다. 한 살 아래인 장현주(36)씨를 대학(이대 동양학과)시절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 결혼했다. 장씨의 아버지 장경환(74)씨는 포항제철 전무이사, 삼성중공업 사장 등을 거쳐 포항제철(현 포스코) 경영연구소 회장을 지냈다. 장녀 김은식(35)씨는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나온 바이올리니스트. 양해엽(77) 전 재불 한국문화원장의 차남인 첼리스트 양성원(39·연세대 기악과 조교수)씨와 결혼, 음악가 집안을 꾸렸다. 이들의 결혼은 양가 어머니들의 오랜 친분으로 맺어졌다. 김인득 창업주의 차남인 김희용(64) 동양물산 회장은 미 인디애나주립대 출신으로 1987년부터 그룹의 모태이자 농기계전문업체인 동양물산 사장으로 취임,2001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셋째 형인 고 박상희씨의 딸 설자(61)씨와 중매로 만나 결혼했다. 설자씨는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의 처제이기도 하다. 이로써 벽산가 혼맥은 경제계 뿐 아니라 고위 정치권과 닿는 계기가 됐다. 장남 김희철 회장가와 차남 김희용 회장은 2004년 주식 교환을 통해 사실상 독립경영 체제를 갖췄다. 김희철 회장 집안이 벽산건설과 ㈜벽산 등을, 김희용 회장 집안이 동양물산 지분을 갖는 것으로 구도를 정리했다. 김희용 회장의 장남 김태식(33)씨는 동양물산 이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딸 김소원(28)씨도 동양물산에 몸을 담고 있다. 셋째 아들인 김희근(60) 회장은 지금은 정리된 벽산건설의 해외부문을 담당하는 등 줄곧 건설을 책임지며 벽산건설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미 마이애미대 출신으로 IMF 위기를 맞아 건설에서 손을 뗐고 지금은 계열분리된 벽산엔지니어링 명예회장 직함만 갖고 있다. 벽산건설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재무제표를 조작한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된 상태다. 미 LA에 살고 있지만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귀국해 수사를 받고 있다. 김희근 명예회장측은 당시 대출은 만기연장이 대부분이어서 사기 혐의는 터무니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고 이윤우 전 그린파크 회장의 4녀인 이소형(58)씨와 결혼했다. 고 김인득 창업주의 장녀인 김숙희(66)씨는 피혁전문 무역업체인 천마를 운영하는 정영현(72) 회장과 중매로 만나 결혼했다. 막내 딸 김연숙(57)씨는 원영종(59) 화인계기주식회사 대표이사와 사이에 치성(28)·치열(26) 두 형제를 두고 있다. ●고 김인득 창업주…소문난 근검절약가 고 김인득 창업주는 경남 함안군 칠서면 무릉리라는 작은 마을에서 4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농사를 지었지만 계절에 따라 포목상 일을 겸해 형편은 어렵지 않았다. 고향에서 보통학교(칠서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3수 끝에 열 네살이 되던 해에 마산상고에 입학했다. 성적이 좋아 우등생으로 졸업했고, 농구·탁구·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등 운동도 잘했다. 남선주산대회에서 1등을 했고 서화전시회에 출품하면 항상 상을 받는 모범생이었다. 첫 직장은 1934년 봄 입사한 마산금융조합. 예금 권유부터 연체 독촉까지 항상 1등이란 팻말이 따라다녔다.‘남과 같이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는 철학은 이때부터 생겼다. 당시 월급 28원을 받던 그는 10년동안 1만원(현재 1억원)을 벌겠다는 목표를 세워 9년간 8900원을 모았다. 이 돈을 모으기 위해 숙직을 자청, 숙직비를 모았고 출장 갈 때면 새벽에 일어나 목적지까지 걸어가면서 출장비를 아꼈다. 투철한 절약정신만큼 가족 사랑도 깊었다.“1932년 1월11일 양가 부모와 일가친척의 축복 속에서 17세 신랑과 18세 신부는 결혼을 했어요. 신랑이 장남이라 결혼시켜 어린 5남매와 큰 살림을 맡기실 작정을 하신 모양이었어요.17세 신랑은 키도 크고 헌칠했어요. 결혼후 남편은 3년을 학생 신랑으로 지내고 저는 신랑 없는 시집살이를 했어요.” 고 김인득 창업주의 부인 고 윤현의 여사는 김 창업주의 첫 인상을 ‘벽산 김인득 선생 회갑 기념-남보다 앞서는 사람이 되리라’란 책을 통해 이같이 회고했다. 고 김인득 창업주의 동생인 고 김재동씨도 같은 책에서 창업주를 두고 애처가 중의 애처가라고 평했다. 평상시에도 “부인이 무슨 낙이 있겠어. 내가 아내의 종이 돼야지…”라고 말하며 부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 김인득 창업주는 일제 치하였던 만큼 기술자나 사업가가 아니면 한국인은 성공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1943년 진주상공회의소로 자리를 옮긴다.1949년 무역업을 하기 위해 상경했는데, 당시 외국 무역이나 한다는 사람들은 으레 호텔에 머물며 식사도 고급으로 하는 등 허세를 부리기 일쑤였지만 김인득 창업주는 삼류여관에 머물며 국밥 외엔 다른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 택시는 타지 않았고 걷거나 전차·버스를 이용했다. 모두가 멋쟁이 양복을 빼고 다녔지만 농구화나 군화를 신고 다녔으며 그나마 구두 뒷굽이 빨리 닳는다며 바닥에 말발굽 ‘징’을 박아 신고 다녔다. 호주머니에 쓸데없이 돈을 넣고 다니지 않았으며 필요한 돈만 명함꽂이에 넣어 다닐 만큼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었다. ●‘극장의 제왕’서 건자재·건설업으로 비약 부산 동아극장 지배인으로 일하다 6·25가 발발한 1950년 피란갔던 부산에서 오늘날 벽산의 효시인 동양흥산(현 동양물산주식회사)을 창업한다. 외국영화를 수입해 전국 영화관에 공급하는 일과 수입·무역업이 주종이다. 전쟁에 지친 사람들에게 당시 오락시설로는 극장이 전부인 시절이었고 동양물산은 외화의 60%를 수입했다. 중앙극장, 단성사 등 서울 주요 극장을 비롯해 부산 대전 대구 진주 등 전국에 100여개에 달하는 극장 체인을 형성, 극장 재벌로 부상하며 50년대 말 흥행업 왕좌에 올랐다. 산업의 본질은 생산업이라 여긴 김인득 창업주는 60년대 들어 ‘사업보국’을 내걸며 흥행업에서 점차 손을 떼고 제조업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단성사와 반도극장(현 피카디리) 등을 판 돈으로 1962년 9월 한국스레트공업주식회사(현재 ㈜벽산)를 인수한 것은 제2의 도약기를 맞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이 회사는 일제 당시 일본 아사노 스레트의 서울 공장으로 1929년 출범했지만 당시 부실화되어 개점 휴업상태인 회사였다. 인수 직전 9개월까지 실적이 3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주인이 바뀐 뒤 3개월간 6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어 60∼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시작된 전국적인 농어촌개량작업으로 슬레이트 사업은 번창일로를 맞는다. 이후 건자재 생산업체인 오늘날의 ㈜벽산으로 자라났다. 1964년 1월 한국스레트공업주식회사에 건설사업부를 발족하면서 건설업을 본격화했다.1968년 시공능력 33위에서 1971년에는 11위에 오를 정도로 덩치가 커지면서 같은 해 1월 한국건업주식회사로 떨어져 나와 지금의 벽산건설로 성장했다. 그룹의 모태인 동양물산은 고구마 절단기 등 농기계 생산업체인 ‘한국이기공업주식회사’(1964년)와 한국경금속(1968년)을 인수하면서 새 전기를 맞는다. 동양물산은 지금도 경운기 등 농기계와 스푼 등 양식기를 만들면서 과거 명맥을 잇고 있다. 1973년 스레트공업사 내 페인트공장을 신규 착공하면서 시작한 페인트 사업도 그대로 있다.1999년 구조조정과 함께 벽산화학㈜에 합병됐다 2001년 벽산페인트로 거듭났다. 이로써 벽산그룹은 벽산건설,㈜벽산, 벽산페인트, 동양물산,㈜인희 등 5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IMF때 대대적인 구조조정 그룹명 벽산은 고 김인득 창업주의 아호를 따서 지은 것이다.60년대말부터 회사를 끊임없이 인수·합병하는 등 사세를 키워카며 통일성을 위해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유통 금융 방송 지하자원개발 등 전체 18개에 달하던 계열사는 IMF이후 구조조정을 겪으며 현재 5개로 줄었다. 1976년 설립한 건축내외장제 제조사 벽산산업개발㈜은 1998년 그룹 경영합리화 계획에 따라 ㈜인희에 합병됐다.㈜인희는 영화산업에 애착을 가졌던 김인득 창업주가 1952년 중앙극장을 세우면서 설립했던 회사. 영상산업회사로 키우기 위해 비서실내에 신규 영상 사업팀까지 두고 챙겼었지만 지금은 발코니 확장과 일부 건자재만 만들며 ㈜벽산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1985년 벽산쇼핑㈜을 통해 유통업에 진출했지만 1999년 3월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매각했고,1989년 인수한 정우개발㈜,㈜동부해양도시가스 등 정우 계열사들 역시 1999년 정리했다.1991년 유신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해 금융업도 본격화했지만 1998년 대출금 마련을 위해 팔았고,㈜한국케이블TV 전남동부방송을 설립해 종합유선방송(SO)사업도 손을 댔지만 199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리했다. 대부분의 그룹 사옥도 처분했다. 그룹 40주년 출범과 함께 서울역 앞에 지었던 시가 1100억원 연건평 900평 규모의 그룹 사옥인 ‘벽산 125빌딩’을 포함해 퇴계로 ‘인희빌딩’ 등이 모두 넘어갔다. 벽산 125빌딩은 유명한 건축가 김수근씨의 마지막 작픔으로 유명하다. 전주 백화점, 안양 벽산쇼핑, 부산 남포동 복합상가빌딩 등 유통 사업 관련 부동산도 함께 정리했다. ●3대를 잇는 기독교 사랑 고 김인득 창업주의 3남2녀중 막내딸 가족을 제외하면 지금도 매주 일요일 오전 고 김인득 창업주 때부터 다니던 인사동 승동교회에 나가 예배를 들이며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김인득 창업주가 6·25때부터 승동교회에 나갔고 장남 김희철 회장도 같은 교회 장로를 지낸 바 있다.3세인 김성식 ㈜벽산 대표이사 사장도 술·담배를 일절하지 않고, 매사 성경이 판단의 기준이 될 만큼 신앙이 깊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벽산의 기독교 사랑은 가족에서 끝나지 않는다. 시무식은 물론 창립기념식 등 모든 공식행사가 예배로 시작되는 ‘기독교문화’ 회사다. 국내 처음으로 직장예배를 도입한 기업으로 창립 초창기인 1956년 서울 종로 단성사에서 첫 직장예배 이후 매주 금요일 아침 8시30분(일부 계열사는 다름)부터 1시간은 본사와 각 공장, 지점, 현장별로 직장예배를 보고 있다. 기독교를 통해 임직원을 통합해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평이다. 벽산건설이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때에도 노사가 무분규로 일관, 회사 살리기에 힘을 합했던 것도 기독교 문화가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jhj@seoul.co.kr ■ 오뚝이 정신으로 일군 ‘벽산 56년’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 16장33절) 고 김인득 창업주의 장손자인 김성식 사장이 맡고 있는 ㈜벽산은 최근 수년간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며 끊임없이 M&A 위협을 해온 창투사 아이베스트와 ‘적과의 동침’을 선언했다. 지난해 말 아이베스트가 구주 매출을 통해 벽산 주식 100만주를 주당 1만 5000원에에 팔고 나간 뒤 주가가 1만 1000원대까지 빠지면서 아이베스트는 시세 차익을 얻은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손해를 입어 벽산에 대한 개미들의 원성이 높았다. 특히 벽산은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아이베스트 보유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는 등 양측이 경영권을 둘러싸고 대립해왔다. 이처럼 수년간 벽산을 괴롭혀온 아이베스트가 최근 대주주의 우호 지분을 자청하면서 두 회사간 구원(仇怨)관계가 일단 봉합된 상태다. 벽산그룹은 56년을 헤쳐오면서 고난도 많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내실을 다져온 기업이다. 1998년 구조조정에 들어갔을 때에도 노사간 분규없이 한마음으로 대처했던 혼연일체는 지금도 업계의 귀감으로 회자된다. 벽산건설의 경우 워크아웃 당시 채권단과 맺은 목표보다 50%가량 많은 244명이 명퇴했다. 자진해 나간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남은 직원들은 상여를 전액 반납해 떠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대주주도 4대1 감자를 단행하는 등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덕택에 2000년 회사가 흑자로 전환됐고 2002년 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김희철 벽산건설 회장은 풋백옵션을 행사, 출자전환된 채권단 주식을 2004년 되사면서 회사를 되찾았다. 이에 앞선 지난 1992년 7월. 당시 재계 25위이던 벽산건설은 자사가 시공한 신행주대교가 준공 4개월을 앞두고 붕괴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부실공사가 원인으로 규명되면서 대대적인 이미지 실추와 함께 영업정지, 단자사 여신 동결 등 악재가 뒤따랐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인명 사고가 없어 복구공사비 200여억원 등을 전액 부담, 재공사를 맡아 결자해지로 매듭지었다. 여전히 우환은 끊이지 않는다. 벽산건설 임원 2명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각각 회사돈 수십억원을 빼돌려 부동산 구입과 주식투자 등에 쓴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집안 단속 문제가 붉어져 조사 중이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주택 사업 이외에 토목공사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면서 “무엇보다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위축됐던 직원들의 사기와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게 가장 큰 과제다.”고 말했다. 벽산그룹 5개 계열사의 2005년 기준 총 매출은 1조 2500억원이며, 이중 벽산건설의 매출이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jhj@seoul.co.kr ■ 벽산을 만든 전문 경영인들 벽산그룹은 올해로 56년을 헤쳐오면서 가장 훌륭한 전문경영인으로 이 회사 부회장을 지낸 정종득(65) 목포 시장을 꼽고 있다. 워크아웃 조기졸업의 일등 공신으로 지목되는 정 사장은 서울대, 산업은행, 쌍용을 거쳐 1983년 벽산건설에 이사로 입사 1994년 사장이 되면서 워크아웃의 시작과 끝을 지키는 등 벽산과 고락을 함께해온 인물. 특유의 인화력과 결단력으로 조직을 이끌며 대주주인 김희철 벽산건설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는 평이다.2005년 5월 시장 출마를 위해 부회장으로 위촉된 뒤 당선과 함께 회사를 떠나 지금은 공직자로 일하고 있다. 김재우(62) 아주그룹 부회장은 1997년 2월 워크아웃에 들어가기에 앞서 ㈜벽산 사장에 취임해 3년 만에 경영을 정상화시킨 능력을 인정받아 아주그룹에 스카웃된 인물. 삼성물산 출신으로 2005년까지 ㈜벽산 부회장 등을 지내며 ‘누가 우리회사 망한다고!!’‘거봐!안 망한다고 했지!!’ 등 벽산 구조조정 성공사례들을 책으로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광주고·건국대 출신의 신광웅(63) 신동아건설 사장도 벽산건설 출신이다. 한신공영을 거쳐 지난 1995년부터 2004년 6월까지 벽산에 적을 둔 바 있다. 벽산건설 부사장을 끝으로 회사를 떠났다. 한편 지난 2004년 뇌물수수죄 재판중 또다시 뇌물수수 의혹을 받아 감옥에서 자살했던 고 안상영 전 부산시장도 벽산건설에서 부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jhj@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한나라 “의원직 사퇴가 유일 해법”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성추행 파문’ 수렁에 빠진 한나라당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자진 탈당으로는 모자라고 의원직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그런데 의원직 사퇴는 본인만이 결정할 수 있다. 그래서 당 지도부는 지난 2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중론을 모아 압박보다는 최 전 총장과 ‘말이 통하는’ 의원들을 동원해 설득에 나섰다.그런데 최 의원과 연락 두절 상태라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어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이재오 원내대표가 1일 “의원직을 빨리 사퇴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고 당에 대한 도리”라고 단호하게 밝힌 것도 이런 고충이 묻어난다. 이 원내대표는 최 의원의 거취와 관련,“당의 사무총장을 지낸 분이라면 당이 어려워지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기에 결자해지 심정으로 문제를 풀어줬으면 한다.”고 ‘압박성 주문’도 덧붙였다. 이러한 이 원내대표의 사퇴 촉구 입장이 이날 최 전 사무총장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 비주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와 소장파 모임인 수요모임이 북한산 동반 산행 직후 가진 만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는 후문이다. 한 참석 의원은 “이 원내대표가 최 전 총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을 방문, 가족에게 사퇴 촉구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최 전 총장이 본회의 의결을 필요로 하는 국회 회기를 피해 2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직후인 2일 오후 또는 3일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최 전 총장의 ‘음식점 주인인 줄 알았다.’는 해명에 대해 요식업계가 강력 반발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계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건과 관계가 없는 전국의 모든 요식업 관계자 여러분께 분노와 깊은 상처를 안겨주었다.”며 “고개 숙여 백배 사죄드립니다.”라고 ‘읍소’했다.“식당을 운영하는 친여동생의 얼굴이 떠오른다.”는 말도 덧붙였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브릭 “줄기세포 사건 보고서 만들겠다”

    황우석 교수 논문 조작의 진실 규명에 앞장섰던 생명과학 연구자들의 커뮤니티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는 ‘줄기세포 사건 보고서’(가칭)를 만들기로 했다. BRIC 운영진은 24일 “회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보고서 작성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운영진은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황우석 사건의 본질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기록될 역사적인 사건이기에 객관적으로 정리된 자료를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기록에 전문가들의 진단이 첨가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운영진은 사이트에 집중 토론방을 열고 회원과 비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제작팀을 곧 구성, 자료 수집 및 의견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보고서는 검찰조사를 포함한 공식적인 조사결과 발표가 모두 끝난 뒤 늦어도 4월 안에 종이책 또는 전자책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학법 논의’ 山上합의 이후] 우리당 ‘下山몸살’-한나라 “최선선택”

    [‘사학법 논의’ 山上합의 이후] 우리당 ‘下山몸살’-한나라 “최선선택”

    ■ 여당에선 31일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열린우리당과 정부의 당정회의에서는 긴장감이 맴돌았다.전날 원내대표들의 ‘산상합의’를 놓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참석해 강력 반발하는 등 당내 기류가 심상치 않았다. 열린우리당 교육위 간사인 정봉주 의원은 “재개정을 위한 합의는 물론 논의조차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이에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등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명분”이었다고 진화를 시도했다.그러나 정 의원은 “원내대표부가 (합의도 가능하다는 식의) 오해의 여지를 줬다.”고 문제를 제기했고,김 원내대표는 “교육위 생각이 그렇다면 못하는 게 아닌가.”라며 전날의 합의에서 한발 물러서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여당 교육위는 한나라당이 재개정안을 제출할 경우 교사·학생·학부모회의 법제화를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동반 상정하는 ‘맞불작전’과 일찍 재개정안을 내더라도 여당 전당대회 이후 논의를 재개하는 ‘지연 작전’을 구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과 이광철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은 당 홈페이지에 “법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재개정을 논의하겠다고 합의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일”이라고 성토하는 등 열린우리당은 하루종일 반발 기류에 휩싸였다.2·18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근태·정동영·김두관·김영춘 후보도 “사학법 재개정 논의가 국회 등원의 전제가 된 것은 유감”이라며 ‘재개정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은영 신임 제6정조위원장은 “‘개방형 이사제’도입은 반드시 유지하되 무조건 ‘재개정한다,안 한다’로 방향을 정하진 않는다.”며 유연한 협상 전략을 취할 것임을 내비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야당에선 ‘최선책 대세론 속 일부 반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합의한 국회 정상화를 바라보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표정이다. 앞서 병행투쟁론을 제기한 개혁성향의 소장파인 새정치수요모임 소속 의원들과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의원들은 대부분 반기는 분위기다. 박근혜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도 31일 ‘협상 정신’을 강조하면서 재개정을 통한 ‘원내투쟁’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개정 사학법 반대투쟁을 이끈 일부 의원들은 불만을 감추지 않는다.‘재개정’을 못박지 않고 ‘논의할 수 있다.’로 합의한 것으로는 등원 명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정도로 등원할 수 있느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그러나 대세는 ‘수긍’쪽이다.‘사학법 무효투쟁 및 우리아이지키기 운동본부’의 이규택 본부장도 “불만은 많다.”면서도 “원내대표단이 책임지고 협상한다고 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1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원내투쟁 일원화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기류를 의식한 듯 박 대표도 “이번 합의는 사학법 재개정이라는 큰 원칙이 반영된 것“이라며 “합의문에 정조위서 논의한다고 명기한 것은 당 차원에서 재개정을 논의하겠다는 의미”라고 열린우리당측을 압박했다. 박 대표는 이어 “어렵게 협상의 장이 마련된 만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원내대표단에서 최대한 성과를 이끌어 내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산상합의’를 한 이재오 원내대표에게도 ‘결자해지’를 주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교총, 사학법시행 1년유예 요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사립학교법 시행을 1년 늦춰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는 예정대로 특별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 사학법이 통과된 이후 교육적 혼란과 갈등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여론만을 내세워 개정 사학법을 강행하지 말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재개정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시론] DJ, 북핵문제 결자해지해야/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시론] DJ, 북핵문제 결자해지해야/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김 전 대통령 스스로 북한과 우리 정부로부터 방북요청을 받고 있음을 밝히고 그에 따라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관계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김 전 대통령이 방북의사를 밝힌 것은 그 현안에 일조할 자신감이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여 기대가 자못 크다. 김 전 대통령은 6자회담 상설화, 미국에 대한 대응, 일본 문제 해결, 국제사회 비판에 대한 대응, 한민족의 평화적 협력과 통일방안 등 다섯 가지 의제를 밝혔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핵 문제다. 김 전 대통령 임기말미에 새로 불거진 북핵문제는 그간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의 발목을 잡아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북한의 목줄을 옥죄어왔다. 지난 9월 6자회담 4차 회의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행을 위한 추진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북핵문제는 그 속성상 표류를 계속할 경우 또다시 위험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 9월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시설은 동결되지 않았다.6자회담의 재개가 지연되고 있는 동안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그 덩치를 더욱 키울 것이다. 큰 덩치를 폐기하려면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불문가지다. 나아가 핵 프로그램 자체의 흐름에 따라 자칫 북한이 핵실험이라도 강행하면 이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는 것과 같다. 북핵문제 해법의 기본논리는 간단하다. 북한이 핵보유를 추진할 경우와 핵포기를 택할 경우의 이해득실을 따져 후자가 전자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납득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주변국들, 즉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이 핵보유시 입게 될 불이익과 핵포기시 얻을 이익을 신뢰성 있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북한이 핵보유를 강행할 경우 가해질 국제적 제재를 중국이나 한국이 막아주고, 핵포기시 얻게 될 대북지원을 미국이 줄 리가 없다고 믿으면 이 전제가 무너진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 지닌 자체의 흐름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협박과 회유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계산보다 더 복합적이고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연전에 상하이를 방문한 김정일 위원장이 “천지개벽”을 느꼈다고 한다. 고도로 상호의존적인 국제사회 속에서 정상적인 국가의 삶을 살아본 경험이 없는 북한이다. 그런 북한이, 북한의 지도자들이 그와 같은 천지개벽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제대로 된 인프라가 없고 이렇다 할 자원도 없는 북한이 천지개벽을 이루려면 세계적인 분업구조에 편입돼야만 한다. 그리고 비확산에 관한 국제 레짐(regime)을 역행하고는 세계적인 분업구조 자체에 편입될 수가 없다. 북한이 핵을 안고 있는 한 천지개벽은 한낱 꿈에 불과하다. 중국에 훨씬 앞서 천지개벽을 이룬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1인당 소득이 100달러가 채 안 되던 상태에서 30여년 만에 1만달러를 넘긴 기적을 이룬 나라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국난이라는 극심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나라의 대외적 신인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뼈저리게 느낀 사람이 바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그는 어떻게 천지개벽을 이룰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는 뜻이다. 김 전 대통령은 그 뛰어난 논리와 달변으로, 그리고 그동안 북한으로부터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김정일 위원장을, 나아가 북한의 지도부를 설득하기를 기대한다. 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 ‘화이트타이 맨 어워드’ 첫 수상 송길원 대표

    ‘화이트타이 맨 어워드’ 첫 수상 송길원 대표

    “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하지요. 여성에게 가해지는 각종 폭력과 차별은 상당부분 남성중심적 문화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남성들이 먼저 나서 편견을 깨고 의식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21일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05 화이트타이 맨 어워드’를 수상한 하이패밀리 송길원 대표는 언뜻 ‘급진적인 남성 패미니스트’의 인상을 풍긴다. 그러나 “오랜 세월 여성의 성이 남성에 의해 사고 팔리고, 참다 못한 여성들이 나서 성매매금지법까지 만들었지만 정작 당사자인 남성들은 침묵하고 있다. 세상의 ‘반쪽’인 여성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것은 결국 남성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나면 온건한 합리주의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성매매 금지 운동을 하는 여성들이 일부 남성들의 불만과 비난의 몰매를 감수해야 하는 것에 비해, 그가 벌여온 운동에는 시비를 거는 남성들이 거의 없었다는 것도 흥미롭다. 그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기 전인 2003년 초 일찌감치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거부 1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거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피켓을 들며 벌인 이 운동은 몇달 만에 거뜬히 10만명을 돌파했다. 이 운동에 자극을 받아 그해 6월 국무총리실과 서울시 산하 ‘성매매방지공동기획단’이 구성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건강가정시민연대 차원에서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용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집사람’은 ‘아내’로,‘남녀공학’은 ‘공학’으로,‘남녀평등’은 ‘양성평등’으로 고쳐써야 한다는 것.“단어 속에도 여성 비하의 뜻이 숨어있죠.‘레이디스 앤드 젠틀맨’을 우리나라에서만 ‘신사숙녀여러분’으로 번역합니다. 반면 ‘못된 년놈들’ 하는 식으로 나쁜 뜻에는 꼭 여성을 앞세우죠.” 그는 성매매특별법이 성매매를 범죄로 인식하게 하는 데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법은 만능이 아니며 역기능이 반드시 나타난다.”면서 “남성의 인식이 바뀌고 이런 생각이 문화로 승화되지 않으면 성매매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성매매에 대해서만큼은 남성이 나서서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서명운동이 끝내 군대의 참여는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 그래서 못내 아쉽다. 군대가 청년들이 성매매를 배우는 ‘학교’처럼 되어 온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국방부 등에 제의해 군대의 문화도 바꿔 볼 생각이다. 송 대표는 “여성의 자의식을 너무 급격히 내세우는 운동으로 상대적 박탈감이나 역차별을 느끼는 남성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여성 특유의 여유와 포용력을 발휘해 완급을 조절하면 반발도 덜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송 대표는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대표와 건강가정시민연대 공동대표로 건전가족문화운동을 이끌고 있으며, 사랑의 교회 협동목사 및 숭실대 기독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화이트타이 맨 어워드´ 여성가족부가 성매매 방지와 성폭력 예방을 위해 펼치고 있는 캠페인으로 ‘여성을 존중하는 남성의 다짐’을 가장 잘 실천한 인물에게 주는 상. 생활속에서 캠페인 정신을 실천하는 남성들을 웹사이트(whitetie.co.kr)를 통해 공모, 가장 많은 네티즌의 추천을 받은 인물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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