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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서 YS 소환한 이준석… “40대, 어린 나이 아니다”

    동탄서 YS 소환한 이준석… “40대, 어린 나이 아니다”

    “이재명, 독재자 될 사람… 발본색원”“김문수 뽑는 건 황교안·尹 지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일 지역구인 동탄신도시를 찾아 김영삼 전 대통령의 ‘40대 기수론’을 외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40대 기수론을 선창했던 김 전 대통령이 ‘입에서 젖비린내 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40대 기수론을 말하자마자 저에게도 비슷한 공격이 쏟아졌다”며 “40대면 그렇게 어린 나이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3차 TV 토론회 당시 여성 신체 부위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5개 정당 의원 20여명은 이 후보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이 후보는 연일 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의 저항 정신을 언급하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이란 이상한 사람을 겪으니 더 이상한 포퓰리스트가 등장하려 한다. 이건 초기에 발본색원해 막아야 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독재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 “자신을 위해 법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등으로 표현하며 날을 세웠다. 서울역 유세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번에 김문수를 뽑는 것은 부정선거에 동의하는 황교안을 찍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계엄을 일으켰던 윤석열을 지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범보수 진영의 표를 이준석 중심으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틈만 나면 ‘단일화니, 안 하면 배신자니’ 이런 말을 통해서 정말 비열한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기 위해서는 우리가 똘똘 뭉쳐서 어떤 비바람이 몰아쳐도, 힘든 일이 있어도 앞으로 가겠다는 결의를 다질 때 가능하다”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 [사설] 美 “동맹과 中 견제” “국방비 두 배”… 한가한 대선 후보들

    [사설] 美 “동맹과 中 견제” “국방비 두 배”… 한가한 대선 후보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그제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미국의 최우선 목표가 중국 견제임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이 즉각 “미국이 아태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을 만큼 민감한 메시지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아시아 동맹국들이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훨씬 더 강력한 중국 위협에 직면해 유럽보다 적은 국방비를 지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도 했다. 그가 제시한 국방비 기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새 목표인 국내총생산(GDP)의 5%다. 그 기준이라면 GDP 2.6% 수준인 한국의 국방비는 두 배로 늘어난다. 헤그세스 장관은 북한을 거의 언급하지 않으면서 중국 위협을 집중 부각했다. 이는 주한미군의 임무가 북한 억제에서 중국 견제로 전환되고, 한국이 미중 대결의 최전선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런 우려대로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참여한다면 2017년 중국과의 사드 갈등 봉합 과정에서 밝힌 ‘3불 원칙’과 충돌할 수도 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사드 추가 배치 불가, 미국 MD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입장을 표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은 갈등 시기에 중국의 악의적 영향력을 심화시킨다”는 말도 했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기존 접근법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최대 교역국이 중국인 한국에는 양자택일을 강요한 발언과 다름없다. 사정이 이런데 대선 후보들의 인식은 너무나 안이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묻는 외신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때 답하겠다”며 미중 갈등의 뇌관을 농담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미국이 더이상 우리가 알고 있던 미국이 아닌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역시 틀에 박힌 동맹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중 대결 구도가 고착화되기 전에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면서도 부담은 분산시킬 치밀한 외교력이 절실하다. 외계인 타령이나 낡은 안보관으로 해결될 단계가 아니다.
  • [사설] 본투표장마저 부실 관리된다면, ‘승복’ 말하겠나

    [사설] 본투표장마저 부실 관리된다면, ‘승복’ 말하겠나

    6·3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지금 국민이 불안을 내려놓지 못하고 바라보는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다. 지난달 29~30일 이틀간의 사전투표에서 드러난 선관위의 허술한 관리 실태에 유권자들은 아연실색했다. 선거의 정당성을 과연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근원적 의문이 들게 했다. 선관위에 대한 불신은 민주주의를 흔드는 직접적 위협으로 커지고 있다. 투표용지를 받은 유권자가 아무 제지도 없이 점심을 먹고 돌아와 투표했지만 신원 확인도 제지도 없었다. 또 다른 지역에선 선거사무원이 남편 명의로 대리투표를 하다가 적발됐고, 다른 사전투표소에서는 지난 총선 때의 투표용지가 발견됐다. 어느 것 하나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이런 수준으로 민주주의 국가의 대선이 관리되다니 나라 밖으로 소문나는 것이 두려운 치욕이다. 선관위의 관리 부실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를 플라스틱 소쿠리에 담아 나르던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세계적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그 여파로 ‘부정선거’ 음모론이 정치권을 넘어 일상 대화에까지 스며들었다. 당시에도 선관위는 사과했지만 이후 구조적 개선은 없었다. 더 큰 문제는 선관위의 누적된 무능과 책임 회피다. 선관위 고위 간부 자녀들이 편법으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 국민의 분노를 샀지만 당시에도 선관위는 책임자 문책보다 방어 논리에 급급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과문 역시 “조직적 방해 행위” 운운하며 책임을 유권자에게 돌리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핑계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반성과 재발 방지를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다. 이번 대선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을 거쳐 극단적인 진영 대결의 전례 없는 파고 속에 치러지고 있다. 그런 만큼 선거 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더더욱 엄정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선관위는 그런 신뢰의 기준을 충족시키기는커녕 스스로 불신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사전투표 관리가 이토록 허술했다면 본투표 당일에는 또 어떤 불상사를 빚을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부정선거 논란과 승복 거부, 법적 공방 등이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국론 분열에 선관위가 기름을 부을 수 있다. 선관위는 전국 투표소들의 인력 배치와 관리 체계에 한 치의 구멍이 없도록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 이번 대선이 끝나면 선관위 조직의 근본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이어져야 한다. 선관위의 자정 노력에만 기대고 있을 상황은 한참 벗어났다.
  • ‘다시 번진 관세 불확실성’ 코스피, 2700선 하루 만에 반납

    ‘다시 번진 관세 불확실성’ 코스피, 2700선 하루 만에 반납

    코스피가 하루만에 2700선을 다시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다시 한번 불확실성 국면을 마주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97포인트(0.84%) 하락한 2697.6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1.94포인트(0.26%) 떨어진 734.35로 거래를 마쳤다. 앞선 2거래일 연속 1% 이상 상승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날 사흘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가 상승한 지난 2거래일 동안 5896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607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605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들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 중단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했다. 앞서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부과한 10~25%의 관세와 지난달 2일 발표한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를 막아달라는 원고인단의 청구를 인용해 해당 관세들을 무효로 하고, 관세 시행을 금지한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이에 불복한 백악관이 연방항소법원에 요청한 판결 효력 정지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상호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번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었으나, 항소 법원이 이 관세 무효 판결의 집행을 일시 중단했다”며 “관세의 집행·중지 여부는 원고와 백악관의 서면 답변 기한인 다음 달 9일 이후에 최종 결정이 나게 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이재명 “짐 로저스 지지 선언 들어…대한민국에 투자할 때”

    이재명 “짐 로저스 지지 선언 들어…대한민국에 투자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본인에 대해 지지선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국내 주식시장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 “미국의 사업가이자 개성공단 전 이사장이었던 짐 로저스의 지지 선언을 들었다”며 “그는 평화에 투자하자고, 미래에 투자하자고, 그래서 대한민국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평화는 단순히 정치 문제가 아닌 경제전략”이라며 “대한민국이 동북아의 무역·금융·혁신 허브로 도약할 때라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덧붙였다. 로저스는 지난 29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대독한 선언문에서 “이재명은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 글로벌 리더십의 새로운 장을 열 지도자”라고 했다. 로저스는 2022년 1월 이 후보와 경제를 주제로 화상 대담을 가진 바 있다. 이 후보는 전날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것을 두고 “전날 코스피는 대략 2720으로 마감했는데 공정한 룰, 투명한 지배구조, 한반도 평화체제와 확고한 산업·경제 정책만 있다면 우리 주식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기업 가치의 가장 앞자리에 둔 스타트업들이 열심히 활약 중”이라며 “이 혁신가들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회복과 성장으로 도약할 대한민국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이 후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과 서초 등에서도 유세를 하면서 주식시장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 정권이 집권할 때마다 주가가 올랐다고 언급하며 “민주당이 집권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주식시장은 3000포인트를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 美 관세 금지령 하루도 못 버텼다…트럼프 “끔찍한 판결” 발끈

    美 관세 금지령 하루도 못 버텼다…트럼프 “끔찍한 판결” 발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금지한 법원 판결이 단 하루 만에 뒤집히면서 미국 무역정책을 둘러싼 현지 법정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너무 정치적”이라며 격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사안은 결국 대법원까지 가면서 장기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금지했지만, 29일 연방 항소법원이 즉시 해당 판결의 집행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전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연방 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분간 수입세를 계속 징수할 수 있다고 전격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로 권한을 남용했다는 하급 법원의 명령을 일시적으로 정지해 달라는 백악관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대부분이 불법이라는 연방국제통상법원 판결은 단 하루 만에 뒤집혔다. 앞서 연방국제통상법원의 판결에 트럼프 행정부는 격분했다. 29일 항소법원이 관세 집행 중단 결정을 내리기 직전,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기자회견에서 “행동주의 성향의 판사들 압력으로 대통령의 민감한 외교·무역 협상이 좌초된다면 미국 정부는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상호관세를 무효로 한 1심 법원 판결을 맹렬히 비난하며 대법원의 판결 뒤집기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연방국제통상법원의 판결은 완전히 틀렸고 지나치게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법원이 이 끔찍하고 국가에 위험한 결정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뒤집어주길 희망한다”며 “배후 세력들이 우리나라를 파괴하는 것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적었다. 29일의 항소법원 결정에 따라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관세 부과는 계속 유지된다. 다음 법정 심리는 6월 5일로 예정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고문 피터 나바로는 “설령 법정에서 패소하더라도 다른 수단을 통해 관세를 부과할 방법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안이 최종적으로 대법원 판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사설] 美 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협상 전략 더 신중해야

    [사설] 美 법원,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 협상 전략 더 신중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상호관세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며 관세 명령 무효와 시행 금지를 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법적 근거로 내세웠지만, 법원은 이 법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까지 위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가 이번 판결의 효력이 소송 원고뿐 아니라 모든 당사자에게 적용된다고 밝혀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도 중단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바로 항소에 나서 이 사안은 연방대법원 최종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유리한 국면을 맞게 된 것은 사실이다. 앞서 지난달 2일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185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무차별적인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했다. 동맹국을 가리지 않은 이 조치는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미국 내에서도 자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저하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비판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을 낮추거나 부과 시점을 유예하는 등 일관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는 뜻의 신조어(타코·TACO)까지 회자될 정도다. 한국은 기본 관세 10%를 포함해 총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별 관세 15%는 오는 7월 8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돼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법원 판결로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활용해 온 ‘트럼프식 무역 전략’이 일정 부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25% 품목 관세는 여전히 유지된다는 점에서 낙관할 순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방위비분담금 문제 등 다른 압박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있다. 더욱 정교하고 신중한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 포항 지진 피해 손배소 대법원서 판가름

    2017·2018년 경북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손해 배상 소송이 결국 대법원까지 넘어갔다.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범대본)는 2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심 판결 결과에 따른 상고장 제출과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밝혔다. 대구고법 민사1부(부장 정용달)는 지난 13일 지진 피해 포항시민이 정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 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범대본에 따르면 원고들은 지난 28일 대법원에 “피해 주민 고통을 고려해 실질적인 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판결해달라”는 취지로 상고장을 제출했다. 범대본은 대법원 정문 앞에서 2심 판결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대선 이후에는 포항시민총궐기와 함께 상경 집회를 열 계획이다.
  • 美품목관세 25% 유지… “韓자동차 최대 타격, 불확실성 여전”

    美품목관세 25% 유지… “韓자동차 최대 타격, 불확실성 여전”

    한은 “대미 수출 車 4%·철강 1.4%↓”국내 업계 품목관세 완화 기대 속다른 수단 활용해 압박 가능성도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위법 결정을 내렸지만 철강·알루미늄·자동차·차 부품 등 제품별로 부과한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유지된다. 기업들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제계는 29일 사법부의 제동으로 트럼프 정부가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통상 협상이 당분간 동력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관세를 무기화한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봤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자동차·차 부품 등 품목별로 부과한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엔 해당 품목에 대해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협상 카드를 하나 잃게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대신 이미 예고한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의 품목관세를 확대하거나 다른 수단을 활용해 무역 상대국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상호관세 무력화로) 철강을 사용하는 다른 완제품 관세장벽이 조금 완화되면 연쇄적으로 철강업계도 약간 숨통이 트일 수는 있겠지만 품목관세 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품목관세 완화를 위한 협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에 제동이 걸린 만큼 향후 품목관세도 부담을 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미국 관세정책의 품목별 수출 영향’ 보고서를 보면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아래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국내 산업은 자동차로 꼽혔다. 대미 수출 비중이 지난해 47%로 상당한 데다 중국 자동차의 미국 내 비중이 미미해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탓이다. 보고서는 중국·캐나다·멕시코 외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가 적용되고 품목관세가 25%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자동차 산업이 국내총생산(GDP) 재화 수출 기준으로 0.6%, 대미 수출(물량) 기준으로 4.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알루미늄 산업은 GDP 재화 수출과 대미 수출(물량) 기준으로 각각 0.3%, 1.4%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의 근거로 내세우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와 관련해 2021년 대비 2024년 미국의 대한국 수입 증가분 366억 달러 중 277억 달러(75.7%)는 미국 내 수요 변화와 수입선 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플랫폼 노동도 최저임금 줘야” vs “최저임금 차등 적용 필요”

    “플랫폼 노동도 최저임금 줘야” vs “최저임금 차등 적용 필요”

    “플랫폼 노동 수익은 최저임금에 턱없이 못 미칩니다. 일하면 할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현실입니다.”(노동계)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빚을 지고 있습니다. 높은 최저임금 수준과 업종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경영계)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제3차 전원회의가 29일 정부세종청사 최임위 회의실에서 열렸다. 플랫폼 노동자에게도 최저임금을 확대 적용할지,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할지를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는 날 선 발언을 내놓으며 험난한 심의를 예고했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영국, 미국,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은 (플랫폼 노동자를) 노동자로 인정하고 노동법을 적용한다. 최임위에서도 이런 논의를 지금이라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면서 “최저임금은 헌법이 정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다. 논의 끝에 최저임금제도가 이들을 보호하는 선제적 조치로 결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가장 확실한 수단은 최저임금뿐이다. 비현실적인 동결 주장은 소상공인에게는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플랫폼 노동은 더 이상 부업이나 아르바이트가 아니다. 전업이고 생계 그 자체다. 수입에서 유류비, 수리, 단말기 사용료 등을 개인이 부담하면 일하면 할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노동 현실”이라며 “더 이상 자본의 눈치만 보며 방치하지 말고 안정적이고 질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경영계는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인건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경영난을 겪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평균적으로 연 소득의 3.4배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의 빚을 지고 있다”면서 “고용노동부 장관의 심의 요청서에 명시된 업종 간의 현격한 최저임금 수용성 차이를 반영할 수 있는 업종별 구분 적용에 대한 합리적인 최저임금 논의가 보다 심도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직종 종사자들의 근로자성 여부를 최임위가 판단할 수 없으며 법원에서 근로자로 인정받은 특수형태근로자 개개인의 최저임금을 새로 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최저임금 확대 적용에 선을 그었다.
  • 이낙연 “내란심판은 정리 단계, 괴물독재는 눈앞에 닥친 미래”…김문수 지지 호소

    이낙연 “내란심판은 정리 단계, 괴물독재는 눈앞에 닥친 미래”…김문수 지지 호소

    이낙연(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전 국무총리는 2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찬조연설에서 “내란심판은 이미 정리 단계지만, 괴물독재는 눈앞에 닥친 미래의 문제”라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총리는 “비상계엄에는 견제 기능이 있었지만, 괴물독재국가는 견제 기능이 마비된다”며 “괴물독재국가는 일주일 뒤면 현실이 될지도 모를 공포”라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이 전 총리는 이날 TV조선을 통해 방송된 찬조연설에 직접 나섰다.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이 전 총리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정적이다. 이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일극체제’에 민주당을 탈당해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김 후보를 지지하면서 김대중재단은 이 전 총리를 제명해 정치적으로 파문했다. 이 전 총리는 연설에서 “비상계엄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폭거였다”면서도 “그러나 국회의 해제결의라는 견제 기능이 작동했기 때문에 2시간 33분 만에 해제가 결의됐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국회의 탄핵소추라는 견제 기능이 작동해 비상계엄 넉 달 만에 파면됐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그러나 괴물독재국가는 견제 기능도 마비 또는 위축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회 다수세력과 대통령이 같은 세력이면, 국회가 나쁜 법을 의결해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포함해 무리하게 일반사면을 단행해도, 국회가 동의해준다”고 했다. 또 “국회가 대법원장을 탄핵소추하면, 대법원장은 즉각 직무정지된다”고 경고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주의의 핵심인 견제 기능이 살아 있으면 민주주의는 회복되지만, 견제 기능이 죽으면 민주주의도 회복되지 못하고 죽는다”며 “괴물독재는 견제 기능이 없다는 점에서 상상 이상으로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민주당 후보는 12개의 범죄혐의를 모두 지우고 싶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범죄혐의가 많아서도 그렇지만, 공범들의 유죄는 어떻게 할 것이냐도 간단치 않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그렇게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 무리한 방법을 쓰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법치주의는 누더기가 되고 민주주의도 바스러질 것이다. 그렇게 대한민국이 결딴나는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또 “정치인이 가장 조심하는 것은 선거 때”라며 “그러나 어떤 세력은 선거 중에도 사법부 겁박과 장악 준비를 멈추지 않는다. 그들이 정권을 잡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찌 걱정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김문수를 생각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김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저는 괴물독재국가로 추락하지 않도록 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며 “그리고 괴물독재국가를 막으려면 부득이 김문수가 필요하다고 고심 끝에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또 “인간 김문수도 다시 살펴보게 됐다”며 “그는 저와 같은 날, 같은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졸업은 저보다 20년이나 늦었다. 그는 입학 직후부터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학교에서 제적되고, 감옥도 들락거렸다. 그는 중년에 김영삼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치에 입문해 국회의원을 세 번, 도지사를 두 번 했다. 그런데 지금도 봉천동 25평 아파트에 산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그에게는 제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다. 때로 극단적 인식을 드러내거나, 광화문 목사님과 가까운 것이 제 마음에 걸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치열하고 청렴한 삶에 대해서는 같은 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머리가 숙여졌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그의 그런 장점과 무엇보다도 괴물독재 국가를 막아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저는 김문수에게 한 표를 찍기로 했다”며 “괴물독재 출현이라는 국가 위기 앞에서 우리 모두는 진영과 이념과 지역의 차이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괴물독재국가의 출현을 막고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함께 건너가기를 바란다. 국민 여러분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참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여론조사… 얼마나 믿어도 되는 걸까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여론조사… 얼마나 믿어도 되는 걸까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을 보여 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대선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는 물론 각종 정책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도 자주 접하게 된다. 최근에는 조사 기관 난립을 비롯해 의도적으로 결과를 조작하는 일부 사례까지 나타나 혼란을 주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정일권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여론을 둘러싼 갈등 해부서’(컬처북)를 통해 여론 형성 과정부터 시작해 여론이 가공되고 전달되는 과정에 오류는 없는지, 여론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등 여론을 해석하는 접근법을 제시한다. 민주주의는 시민이 권력을 가지고 스스로 권력을 행사하는 정치 체제다.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투표지만 정해진 날짜에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시민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여론조사’다. 유권자가 여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정치인도 여론의 동향에 민감하다. 여론을 정치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제기됐고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사회적 규범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치인들은 여론이라는 사회적 압박 속에서 정책을 결정하곤 한다. 그러나 여론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정치적으로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여론을 따르라’라는 말은 개인이나 집단의 주관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시각이다. 여론조사는 조사자의 무지나 나태함, 불순한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포함 오차, 표본 오차, 무응답 오차, 측정 오차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숭배’라는 허울을 벗어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여론을 활용해 대중의 지지를 확보하려 하지만 여론을 과도하게 반영하면 포퓰리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치인들은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감정적 이슈를 이용하고, 이를 통해 특정 여론을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하지만 이는 사회 전체나 공중의 이익보다 특정 세력의 이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정 교수는 “선거 기간 여론조사는 여론이 아닌 표심이나 지지율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여론조사 결과는 여론 그 자체라기보다는 문제 해결의 방향을 비춰 주고 그 방향으로 밀어주는 ‘순풍’ 정도의 의미만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문제도 짚는다. 정보 제공, 의견 교류, 의견 형성 조력 과정의 경로를 통해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가 보편화하면 비판적 사고 능력 저하, 여론 통제 가능성, 전문가 위상과 사회적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여론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는 시작점이 틀린 생각일 수도 있다”며 “여론을 따르지 않는 정치가 더 나은 정치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창업은 경남에서’…글로벌 창업페스티벌 GSAT 2025 개막

    ‘창업은 경남에서’…글로벌 창업페스티벌 GSAT 2025 개막

    도 단위 최대 규모 창업 행사인 ‘글로벌 융복합 창업페스티벌 GSAT 2025’가 28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창업기업과 투자사, 대학, 관계기관 등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창업 생태계 현황을 공유하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장이다. 행사는 29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706억원에 달하는 경남 창업 투자유치 성과를 기념하고자 ‘투자세레머니’가 열렸다. 이어 ‘혁신과 도전이 가득한 곳, 경남에서 Start-up!’이라는 구호를 내건 메시지 보드 퍼포먼스를 진행, 글로벌 혁신 창업의 메카 경남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결의를 다졌다. 박완수 도지사는 개회사에서 “GSAT가 지난해보다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열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경남이 창업과 투자 유치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다른 지역보다 자영업자와 기업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창업의 본산이 경남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산업 중심의 이번 GSAT를 통해 창업자들에게는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계기가 되고 창업 기업에는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경남도는 도전하는 창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GSAT’은 ‘경남(G)이 과학발전(S)과 문화예술(A) 융합으로 글로벌 기술(T) 창업 활성화를 이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기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전 산업에 걸쳐 변화를 일으키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올해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 기간 주 무대인 G-스테이션에서는 이번 행사 핵심 주제와 관련한 석학들의 기조연설과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제로봇연합 창립 멤버 올리버 티안의 기조연설과 인공지능·바이오·헬스·창업생태계 분야 토크콘서트 등이다. 행사 기간 17개 대·중견기업과 51개 투자사, 창업기업 간 1대 1 만남의 장도 마련된다. 이들은 사전에 정보를 교류하고 행사 당일 각자 원하는 상대방을 만나 창업기업의 제품·기술 소개, 비즈니스 제안, 협업 아이디어 등을 논의한다. 사업성이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자 창업 경진대회 ‘스타트업 컨버전스 리그’도 연다. 1·2차 예선을 통과한 20개 팀이 본선에 올라 도지사상과 시상금, 폐막식 현장 발표 기회 등을 놓고 겨룬다. 6개국 25개 국외기관(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존도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제관인 AI로봇관, 전국 20여개 창업지원기관이 참여해 선보이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도 있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이플로우’, 무인 도축 자동화 로봇을 개발한 ‘로보스’ 등 경남을 대표하는 기술 기반 유망기업들도 참여했다.
  •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개막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 ‘2025 수원 ITS 아태총회’ 개막

    이재준 시장, “ITS 새로운 미래 여는 밑거름 되길” ITS 관련 국제 교류·협력의 장인 ‘2025 수원 ITS는 ITS(지능형교통체계,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분야의 아시안게임으로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총회가 2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됐다. 국토교통부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는 수원 ITS 아태총회는 ‘ITS가 제시하는 초연결도시(Hyper-Connected Cities by ITS)’를 주제로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ITS 아태총회는 1996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ITS 세계총회가 아태 지역에서 열리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한국에서 ITS 아태총회가 개최되기는 2002년 서울 아태총회 이후 23년 만이다. 수원 ITS 아태총회에는 아태지역 30여 개국 전문가와 국내 ITS 관련 산·학·연 관계자, 일반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한국 ITS 태동기였던 1997년 신호제어 시스템과 교통정보 수집 시스템을 설치하며 지방정부 스스로 힘으로 ITS를 도입했다”며 “ITS 도시 수원에서 나눈 지식과 경험이 ITS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귀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5 수원 ITS 아태총회가 수원의 ITS 역사를 만나고, 아태 전역의 도시와 국가, 학계와 산업계가 더 가까워지는 ‘초연결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각국의 ITS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도시 실현을 위한 ITS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28일 오후 6시 30분 1층 전시홀에서 유료 등록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환영리셉션에 이어 광교호수공원을 배경으로 드론아트쇼가 펼쳐진다. 29일 오후 6시에는 컨벤션홀 1+2에서 공식 환송연인 갈라디너가 열리고, 30일 오후 폐회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식 행사 외에도 학술 세션, 전시회·비즈니스 상담회, 기술 시찰·시연 등이 진행된다. 1층 전시장에서는 국내·외 ITS 관련 기관·업체에서 175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자율주행 주차 로봇, 미래형 UAM(도심항공교통) 전시 등이 열린다.
  • 전북도, 고질적 악취 문제 잡을 수 있을까

    전북도, 고질적 악취 문제 잡을 수 있을까

    전북지역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전북도가 인접 시군과 함께 종합 대책을 가동한다. 전방위적인 실태조사와 악취방지시설 관리 강화에 나서겠다는 것인데 오랜 기간 도민들을 괴롭혀 온 악취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북도는 ‘혁신도시 악취저감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악취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6명으로 운영됐던 악취저감 T/F팀을 상설협의체(19명)로 확대하는 게 주요 골자다. 혁신도시 악취저감 상설협의체는 전주시·익산시·김제시·완주군 등 4개 시군과 전북연구원·국립축산과학원·한국환경공단·전주기상청·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특별관리지역 현업축사 매입, 계사 정비, 재활용업체 등 처리시설 관리, 악취배출원 합동점검, 용지 악취배출원 정밀조사 용역, 악취 발생 경향 및 영향 실태조사 등 6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하게 된다. 먼저 김제 용지면 일대의 악취 배출원 분석을 위해 총 130개소에 대해 측정과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10월 말까지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가축사육 시설과 재활용·처리시설 등을 대상으로 악취 측정, 대기질 분석, 정밀현황조사 등을 실시해 맞춤형 저감 대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축사 추가 매입도 추진된다. 도와 김제시는 현재까지 53개 축사 중 절반가량만 매입을 완료했다. 남은 27개 축사 매입을 위해선 국비 확보가 필요한데 기재부를 설득하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북도는 악취관리지역 지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5개 지역이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이번 달 완주 비봉면 2개 지역(9만 3000㎡)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상설협의체 출범은 악취 문제 해결의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마린 글라스’로 해양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 ‘마린 글라스’로 해양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6년 넘게 독자 개발한 물에 녹는 유리 가루 ‘마린 글라스’를 앞세워 해양 생태계 복원과 블루카본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연안 습지에 사는 식물들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저장한 탄소를 말한다. 육상식물보다 탄소 흡수 속도와 저장 능력이 뛰어나 지구온난화 해결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협약의 핵심인 마린 글라스는 바닷물에 들어가면 미네랄 이온으로 변환된다. 이 미네랄은 해조류나 미세조류의 영양분으로 작용해 해양 생물의 성장을 돕고 파괴된 해양 생태계 복원에 기여한다. 특히 정밀 제어 기술을 적용해 미네랄이 일정한 양과 속도로 천천히 용출되도록 설계됐으며, 미네랄의 종류·양·형태도 바다 환경 조건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 “한국 너무 자랑스럽다”던 지한파… 6·25 참전 랭걸 前하원의원 별세

    “한국 너무 자랑스럽다”던 지한파… 6·25 참전 랭걸 前하원의원 별세

    6·25 전쟁 참전용사이자 미국 의회 내 지한파의 ‘산파’ 역할을 했던 찰스 랭걸 전 연방 하원의원이 미국 현충일(메모리얼 데이)인 2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5세. 그의 수석보좌관이었던 해나 김 전 보건복지부 부차관보는 “랭걸 전 의원이 이날 뉴욕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1930년 뉴욕 할렘에서 태어난 랭걸은 어린 시절 청소, 공장일을 하던 어머니 손에서 어렵게 자랐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20살이었던 1950년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한국까지 왔다. 특히 그는 1950년 11월 평양 이북 군우리 전투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했다. 미 보병 2사단에 소속된 그는 중공군에게 포위돼 죽음의 문턱까지 갔고 포탄 파편에 부상을 입고도 40여명의 동료를 이끌고 기적적으로 탈출했다. 이 공로로 퍼플하트와 동성 무공훈장을 받았다. 2007년에는 한국 정부가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했다. 1971년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뉴욕)으로 당선된 이래 2017년 1월 은퇴할 때까지 23선으로 46년간 최초 흑인 하원 세입위원장(2007~2010년) 등 민주당의 대표적인 거물급 흑인 정치인으로 활약했다. 한국과의 인연, 애정은 의정 활동의 밑거름이 됐다. 그는 2003년 연방의회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창립 멤버이자 초대 회장을 지냈다. ‘한국전 참전용사 인정 법안’, ‘한국전 납북자 송환 결의안’, ‘6·25 전쟁 추모의 벽 건립안’ 등 한국 관련 법안을 주도했다.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에 강력 반대하기도 했고, 한일 과거사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 방미 때는 그가 의회 연설에서 과거사를 사과해야 한다는 서한도 발표했다. 고인은 2021년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 당시 “(한국전쟁 때) 부상을 입고 한반도를 떠날 땐 악몽과도 같았고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기에 한국이 전쟁 폐허를 딛고 미국의 7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국제적 거인으로 부상한 게 너무나 자랑스럽다”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한국 대선 후보들도 그를 추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페이스북에 “한미 동맹의 든든한 수호자였다”고 썼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한민국을 공산화의 위기에서 지켜 낸 영웅”이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 ‘장기 연임’ 은행·지주 CEO 주주 평가 강화한다

    ‘장기 연임’ 은행·지주 CEO 주주 평가 강화한다

    3연임 이상 장기 연임에 도전하는 은행·지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주주 평가 강화 및 통제 절차 도입이 추진된다. 차기 CEO 선임 기간도 대폭 길어진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지주·지배구조 선진화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금감원은 국내 은행권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2023년 12월 모범관행을 마련한 바 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은 “CEO 장기 연임 통제 강화 방법을 찾으려 노력 중”이라며 “장기 연임 사안을 주주총회 특별결의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결의 안건은 전체 주주의 3분의1 이상이 참석하고 출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만큼 보통결의보다 통과 요건이 까다롭다. 금감원이 장기 연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금융지주 회장 연임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지주에선 라응찬(신한금융)·김승유·김정태(이상 하나)·윤종규(KB금융) 전 회장 등이 장기 연임에 성공했는데 대부분은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과 갈등을 빚으며 ‘셀프연임’ 비판에 직면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회장 연임 과정에서 70세가 넘어도 임기 3년을 보장하는 내부 규정을 고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올해 69세인 현 회장의 임기는 개정을 통해 2028년 3월까지 보장받게 됐다. 금감원은 또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으로 규정된 경영승계 절차 개시 시점을 한층 앞당기기로 했다. 임기 만료가 임박해서야 차기 CEO 후보군을 선정하는 등 과정이 촉박하게 진행되면서 객관성·공정성에 아쉬움을 남긴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현 CEO 임기 초부터 다음 승계 절차를 준비하거나 경영승계 준비 과정을 최소 1년 이상으로 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 부원장은 “최근 주요 지주 회장 선임·연임 과정에서 절차적 위반은 없었지만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외부평가 비중도 확대해 주주총회에서 좀더 엄격하게 연임에 대해 결정할 수 있는 체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이재명 “계엄 때 왜 샤워하고 여유 부렸나”… 이준석 “즉시 나왔다”

    이재명 “계엄 때 왜 샤워하고 여유 부렸나”… 이준석 “즉시 나왔다”

    李 “계엄, 가장 극단적 정치 양극화실력 없는 정치집단들에서 시작돼”金 “비명횡사… 내 편 아니면 응징李, 검사 등 마음에 안 들면 탄핵”이준석 ‘부정선거 음모론’ 李·金 비판“국민 속이고 반성·사과하지 않아”권영국 “사회적 불평등이 그 뿌리위성정당 방지법 도입 여야 합의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기호순)는 27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를 상대로 비상계엄 책임 공세에 나선 반면,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법원장 탄핵·특검 추진 움직임이 ‘방탄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3차 정치 분야 토론회에서 “양극화의 근본 원인은 정치적으로 실력 없는 정치집단들이 대립 갈등을 시킨 다음에 그 상대편으로부터 지지를 획득하는 게으르고 나쁜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가장 대표적인 극단적 형태가 바로 이번 계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를 상대로 비상계엄 책임론을 집중 추궁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비상계엄 해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저는 계엄 자체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계엄은 저는 절대 반대고, 계엄 해제는 더 말할 것도 없이 바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회에서 국무위원들에게 기립해 사과하라고 그랬을 때 유일하게 일어나지 않았다”며 “사과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냐”고 김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일종의 군중재판 식으로 국무총리를 불러내 국무총리가 사과를 네 번이나 했다”며 “그런데 자리에 앉아 있는 의원들이 민주당 중심으로 해서 전부 고함을 지르면서 전 국무위원들이 일어나 100배 사죄를 하라든지 이거는 일종의 폭력”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그리고 파면, 구속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제가 그걸 인정하기 때문에 이렇게 후보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낙선한 이른바 ‘비명횡사’ 논란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김 후보는 “자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것은 검찰과 반대파들이 내통한 것이라고 해서 자기를 반대한 파들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내 편이 아니면 다 응징하겠다는 이런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런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자기에게 유죄판결을 했다고 해서 대법원장을 오히려 탄핵하겠다, 특검하겠다고 한다”며 “자기를 기소한 검사를 탄핵했다. 지금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다 탄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를 모두 거론하며 “이 자리에도 부정선거 음모론을 빚으셨던 분이 두 분 계시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이처럼 국민을 속이고도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12·3 비상계엄 직후 국회의 계엄해제요구결의안 처리 당시 행적을 두고 맞붙었다. 이재명 후보는 당시 국회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집까지 가서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너무 여유롭지 않았느냐”며 “다른 사람들은 거기 있다가 옆으로 해서 담을 넘어갔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집이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식사 자리에 있었던 다른 의원도 똑같이 했다”며 “제가 (국회에) 안 들어가려고 했다는 말씀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또 “똑같은 이유라면 그때 들어오지 않은 민주당 의원 17명은 어떤 분들이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재차 “거기(국회 담장 바깥)에서 말다툼하고 있을 때 옆에 누군가가 ‘의원님, 담 넘어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시끄러워, 인마’ 하면서 막지 않았느냐”며 “다른 사람들은 옆으로 담을 넘어서 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 저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려는 것이냐”며 “여유 있게 하지 않았다. 즉시 가서 즉시 나왔다”고 답했다. 권 후보는 이날 “정치적 양극화는 사회적 불평등이 그 뿌리”라고 진단하며 “진보 정치의 책임이 크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는데 양당이 서로를 핑계 삼아 위성정당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무력화시켰다”며 “여야가 위성정당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위성정당 방지법을 여야 합의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저희는 위성정당 방지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국민의힘과 합의를 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의 협조를 얻기 어려웠다”며 “저는 협의가 가능하면 위성정당 방지법을 실효성 있게 꼭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김 후보는 “저는 원래 위성정당이 태동하게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자체를 반대했다”며 “선거법 자체가 잘못돼 있기 때문에 선거법을 고쳐서 국민들도 모르고 법을 만든 사람들도 모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바꿔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만이 정상적으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았던 당”이라고 언급했다.
  • 5·18기록관, 시민 촬영 미공개 5·18영상 최초 공개

    5·18기록관, 시민 촬영 미공개 5·18영상 최초 공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한 시민이 직접 촬영한 미공개 희귀 영상기록물을 최근 기증받아 27일 영상 공개 시사회를 열었다. 새로 공개된 영상은 5·18 항쟁의 정점이자 도청 앞 집단발포 직전 시기인 5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정오 무렵까지 문제성 씨에 의해 촬영된 약 6분 분량의 8㎜ 필름 영상이다. 당시 금남로에 모였던 시위대와 시민들의 모습, 계엄군과 대치 상황, 금남로 상공을 선회하는 헬리콥터와 군용 수송기(C-123)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 5월 21일 화재가 난 광주MBC 방송국의 모습과 5월 23일 이후로 추정되는 태극기가 걸린 충장로 일대 및 시민들 일상 장면도 포함돼 있다. ▲시민 시점에서 촬영된 독보적 영상 이 영상은 외신기자나 군당국, 정보요원 등이 제작한 기존 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촬영자는 금남로 가톨릭센터 앞 아치 구조물 위에 올라 고정된 구도로 촬영, 시위대 중심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현장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포착했다. 기존에 공개된 대부분의 영상이 ‘도청 앞에서 시위대를 바라보는’ 계엄군의 시선에서 촬영된 반면, 이 영상은 시민 내부에서 바라본 장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시신 2구를 실은 손수레, 시민이 몰고 온 장갑차, 군용 헬기와 수송기의 상공 비행, 가두방송, 시민들의 환호, 버스를 정리하는 장면 등은 당시 광주의 급박한 상황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단서로 평가된다. 최루탄 연기 속에서도 시신을 지키며 버텨낸 시민들, 부서진 차량을 스스로 정돈하며 돌파구를 마련한 장면 등은 당시 시민들의 분노와 결의, 자발적 연대를 증언하고 있다. ▲집단발포 이전의 정황을 복원할 수 있는 핵심 자료 이 영상은 도청 앞 집단발포 전후의 정황을 시간 순서에 따라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각 자료다. 영상에는 계엄군에게 실탄이 분배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진상조사위 진술에 따르면 오전 10시~10시30분경), 장갑차에 캘리버50 기관총이 장착됐을 것으로 보이는 시각, 군용 헬기의 상공 배치와 계엄군 도열 등 당시 군 작전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기존 영상들 중 일부는 필름 순서나 시간대가 뒤바뀌었거나, 연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 영상은 타임라인이 명확히 유지된 상태로 현장을 보여주고 있어, 계엄군 측 진술의 진위나 영상 조작 의혹을 교차검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집단발포의 전조였던 실탄 분배, 대열 정비 등 선행 과정을 보다 명확히 복원함으로써 그날의 진실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증거 자료로 평가된다. ▲새로운 단서, 시각적 증거가 말해주는 진실 영상 속에는 당시 구용상 광주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시민들을 설득하려다 야유를 받고 내려오는 장면, 아세아자동차에서 장갑차를 몰고 오는 시민, 최루탄 투척으로 무너지는 시위대 대열, 이를 피해 후진하는 장갑차, 시신 손수레를 끝까지 지키려 애쓰는 시민들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또 최루탄 발사에 맞서 즉각적인 시위대의 돌과 화염병 반격 등은 기존의 파편화되고 단절적인 영상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장면들이다. 이처럼 5월 21일 오전 모습을 담은 영상은 당시 상황이 계엄군과 시민들의 단순한 대치가 아닌, 시시각각 변화하는 일촉즉발의 긴장된 시간이었음을 증명하는 귀중한 기록이다. ▲진상규명과 역사 기록을 위한 핵심 증거로 활용될 듯 이 영상은 향후 5·18 진상규명 과정에서 핵심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영상 속 인물의 신원 확인 가능성과 시신 수습 장면은 실종자 및 희생자 규명에도 실질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장시간 고정 촬영으로 인해 타임라인이 명확하게 보존되어 있어, 사건 전개 순서를 재정립하고 기존 자료의 오류를 바로잡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록관은 디지털 복원과 해제 작업을 거쳐 이 영상을 일반에 공개하고, 향후 교육과 전시·연구·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 영상은 5·18의 진실과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살아 있는 증언”이라며 “당시 시민이 촬영한 현존 유일의 영상으로서 5·18 진실규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귀중한 기록물”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340초 분량의 영상에는 5월21일 계엄군의 집단발포 직전 광주시민 공동체 모습 등이 담겼고 이는 오월의 진실을 찾는 소중한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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