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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대북제재 대상 최휘 ‘면제’ 승인... 방남 가능

    유엔, 대북제재 대상 최휘 ‘면제’ 승인... 방남 가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북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최 부위원장은 안보리가 북한의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해 6월 2일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 2356호에서 ‘여행 금지’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대북제재위가 ‘제재 면제’라는 예외를 인정해 한시적으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다. 대북제재위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원동의(컨센서스)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한다. 이번 승인은 이사국 가운데 어느 한 곳도 제재 면제에 반대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제재 면제는 오는 9~11일로 예정된 이번 방남에 한해 적용된다. 대북제재위 측은 이날 오후 이 같은 승인 결과를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서한을 통해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 부위원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당초 일정대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9일 낮 1시 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시리아 내전의 마무리와 김정은의 미소/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시론] 시리아 내전의 마무리와 김정은의 미소/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

    7년 가까이 지속된 시리아 내전이 끝나가고 있다. 하지만 해피엔딩이 아니다. 작년 말 이슬람국가(IS)가 퇴각하면서 알아사드 세습 독재정권의 생존이 확실해졌기 때문이다. 2011년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이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대를 유혈진압하면서 내전이 시작됐다. 3년 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IS가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를 장악해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언하자 IS 격퇴전이 이어졌다. 타종교, 타종파를 적으로 삼는 IS에 시아파 알아사드 정권은 주공격 대상이었다. 두 전쟁은 시리아 정부군, 반군, IS의 3파전으로 변했다. 시리아 내전에서 대치했던 나라들이 공동의 적 IS를 상대로 공습과 지상전에 집중한 결과 IS는 궤멸했다.알아사드 정권의 승리는 오바마 정부 시기부터 예견됐다. 당시 미국은 시리아 내전과 IS 격퇴전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알아사드 정권이 아닌 IS 축출에 우선 순위를 뒀다.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로 자국 민간인을 수차례 공격해도 군사적 대응을 삼갔다. 트럼프 정부에 들어와서는 반군 지원마저 중단했다. 이어 미군이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군과 휴전을 선언하자 보복을 두려워한 반군은 대거 이탈해 정부군으로 흡수됐다. IS의 패퇴엔 미군이 지원한 시리아 반군과 쿠르드 민병대, 미군이 이끈 반IS 국제연합전선의 공습도 큰몫을 했다. 하지만 이란은 알아사드 정권을 위해 지상군을 보냈다. 이란 강경파의 핵심인 혁명수비대 소속 장성만 3명 이상이 전사했다. 혁명수비대의 명령 체계 아래 놓인 레바논의 무장조직 헤즈볼라, 혁명수비대가 훈련시킨 아프간과 파키스탄 출신 민병대 5000명도 투입됐다. 시리아에 공군기지를 둔 러시아는 민간시설을 구분 않는 무차별 공습으로 반대 세력을 제거했다. 결국 IS가 퇴각한 후 반군의 수는 턱없이 줄어들었고 전투 현장에서 지분을 요구할 미군은 없었다. 최전방에서 IS와 싸웠던 쿠르드는 이들의 자치 확대를 막으려는 이란과 이라크, 터키의 군사적 위협에 내몰렸고 미국은 이를 외면했다. 시리아 내전 종결의 최대 수혜자는 정권수호에 성공한 2대 세습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다. 알아사드 정권을 물심양면 후원한 이란과 러시아도 전후 역내 질서의 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내 친이란 강경파의 입지는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 러시아는 전후 협상을 주도하며 피스메이커로 변신 중이다. 이란과 러시아는 금전적 대가도 챙기고 있다. 알아사드 정권은 다마스커스에서 국제엑스포를 개최해 복구사업을 본격화했고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회사와 러시아 기업들이 계약을 독점하고 있다. 중국도 맹렬한 기세로 재건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과거 친서방 진영이었던 터키와 카타르는 이란과 러시아가 이끄는 비자유주의 지역질서를 지지하며 탐색전에 들어갔다. 미국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이를 보며 김정은은 매우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자는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 온 알아사드 정권과의 친분을 중시하며 군사자문단과 전투병을 보냈다. 1970년대부터 시리아 군은 북한제 무기로 무장했다. 양측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에도 협력했다. 두 나라는 최악의 인권침해국으로도 악명 높다. 김정은과 알아사드 세습정권이 전시가 아닌 평시에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 때문에 유엔 인권조사위원회가 열리기도 했다. 시리아·이란·러시아의 연대 강화 역시 김정은에게 흐뭇한 소식이다. 중동에서 헤게모니를 장악해 가는 이란 혁명수비대는 북한과 핵기술 개발 커넥션을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2015년 이란 개혁파 정부가 주요 6개국과 핵 합의를 한 뒤 석 달도 지나지 않아 혁명수비대는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두 달 후 미국은 제재 리스트를 발표했고 여기엔 북한과 긴밀히 협력해 온 이란인 3명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진상 조사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11차례 반대했고 중국은 매번 기권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두 나라가 북한을 비호하는 모양과 매우 닮았다. 중동의 비자유주의 질서가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가고 있다.
  • 여야 “네 탓”… 평창 개막 전날도 국회 파행

    여야 “네 탓”… 평창 개막 전날도 국회 파행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둔 8일 국회는 정쟁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여야는 국회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넘기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정쟁을 자제하자는 결의안을 7일 채택한 사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법사위원장의 ‘입법 처리 보이콧’ 선언이 있자 한국당은 전체 상임위에 대해서도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면서 “법사위원장의 일신상 문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다른 상임위마저 보이콧에 나서며 2월 국회를 시작부터 혹한기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법사위 의원들이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한국당 소속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자 한국당은 ‘상임위 보이콧’으로 맞대응 했다. 당시 회의에서 여당 법사위원들은 권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5분 만에 퇴장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민생법안을 볼모로 국회 전체를 볼모로 잡는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국당은 민주당 법사위원의 ‘법사위 보이콧’이 국회 파행의 발단이라고 반박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보이콧한 것은 민주당”이라며 “법사위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퇴장해 법안 심사를 내팽개쳤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상임위 보이콧을 한 적이 없다”면서 “상임위별 업무 보고 등의 운영은 상임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거론하며 여당을 자극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10월 우리 당이 고발한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가 넉 달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라며 “문무일 검찰총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특수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파행으로 시작된 공방으로 국회 전체가 마비됐지만 개헌 등 대형 이슈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여야가 접점을 찾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특히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놓고 보수 야당의 반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여야 간 감정 싸움은 대회 내내 계속될 것으로도 관측된다. 국회는 이날 국방위와 행정안전위 등 예정됐던 법안심사소위를 취소했다. 운영위 인사청문제도개선소위 등은 민주당 의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화 기대 속…北ㆍ美 “만날 일 없다” 기싸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우리 군은 준비된 상태이고 미국은 단호하다”고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 갔다. 하지만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보냈고, 미국 내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다. 따라서 양측이 대화 의지를 감추기 위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날 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영삼 외무성 국장은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며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 대표단과 어떤 접촉도 요청하지 않았다’, ‘한국에 북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등 외신에 소개된 펜스 부통령의 발언들을 언급하며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방한에 앞서 일본 요코타 미군기지에서 “미국은 평화적으로 북한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길 원한다”면서도 “(북한은) 미군의 힘과 결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9일 방남하는 고위급 대표단이나 현재 방남 중인 응원단·예술단 등의 온도는 사뭇 다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 격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남은 남북 관계 개선을 넘어 북·미 대화 의지까지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미 모두 대화 의지는 분명히 있다”며 “북측이 양보를 하고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경우 헛수고가 되기 때문에 미국에 매달리는 모양새를 보여 주지 않기 위해 기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미 간 뉴욕채널 등 2~3개 통로로 접촉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민을 풀어 주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만큼 북·미 대화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뜻인데, 북한이 실제 비핵화 대화에 나올 결심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미국과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김 교수는 “한국 정부는 남북 관계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최상의 경우와 함께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북측의 도발이 반복되는 최악의 상황도 상정하고 긴장 완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어떤 형태이든 북·미 접촉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그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상황은 확고하게 외교적 노선 안에 있다”면서 “우리는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외교 정책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매티스 “방한 기간 北 접촉은 펜스 재량”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형 핵폭탄 개발은 북한의 오판을 막고 한반도 전쟁 억지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상황에 대해선 “확실한 외교적 노선 안에 있다”고 언급했다.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군사 옵션보다 우위에 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핵 태세 검토보고서’의 소형·저강도 핵무기 개발 확대 추진과 관련해 “여기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핵 억지력”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국가, 특히 한 나라가 재래식 전투에서 소형 폭탄을 사용할 경우 우리(미국)가 대형 폭탄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소형·저강도 폭탄을 만들어 ‘오판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매티스 장관이 말한 ‘한 나라’는 ‘북한’이라면서 “북한을 겨냥한 소형 저강도 핵무기 개발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매티스 장관은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평양(북한)과의 전쟁이 더 다가왔느냐’는 질문에 “한국 상황은 확고하게 외교적 노선 안에 있다”며 “우리는 훨씬 더 강력한 외교적 조치들을 봐 왔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3개의 대북 결의안을 예로 들며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 미국, 영국 등 모든 나라가 만장일치로 투표하는 걸 자주 봤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우리는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외교 정책 노력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군사적 옵션은 외교적 해법을 뒷받침하는 것이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어떤 형태이든 북·미 접촉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그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대한민국의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면서 “한국이 진정 위대한 국가라는 점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정말 훌륭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국회 연설 일부가 담긴 동영상도 첨부했다. 그는 영상에서 “한국은 전쟁의 참화를 극복하고 부강한 국가를 이룩해 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화 분위기 무르익었는데… 北ㆍ美 “만날 일 없다” 기싸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우리 군은 준비된 상태이고 미국은 단호하다”고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 갔다. 하지만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보냈고, 미국 내에서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도 나오는 상황이다. 따라서 양측이 대화 의지를 감추기 위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8일 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영삼 외무성 국장은 “명백히 말하건대 우리는 남조선 방문 기간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며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 대표단과 어떤 접촉도 요청하지 않았다’, ‘한국에 북 대표단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등 외신에 소개된 펜스 부통령의 발언들을 언급하며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반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방한에 앞서 일본 요코타 미군기지에서 “미국은 평화적으로 북한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길 원한다”면서도 “(북한은) 미군의 힘과 결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9일 방남하는 고위급 대표단이나 현재 방남 중인 응원단·예술단 등의 온도는 사뭇 다르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대리인 격인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남은 남북 관계 개선을 넘어 북·미 대화 의지까지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도 지난 6일 “(펜스) 부통령이 거기에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북·미 간 만남의 여지를 남겼다. 백악관도 “지켜 보자”는 신호를 보냈다.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미 모두 대화 의지는 분명히 있다”며 “북측이 양보를 하고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을 경우 헛수고가 되기 때문에 미국에 매달리는 모양새를 보여 주지 않기 위해 기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미 간 뉴욕채널 등 2~3개 통로로 접촉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민을 풀어 주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만큼 북·미 대화 가능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뜻인데, 북한이 실제 비핵화 대화에 나올 결심을 하느냐가 관건이다.물론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미국과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북한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김 교수는 “한국 정부는 남북 관계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는 최상의 경우와 함께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북측의 도발이 반복되는 최악의 상황도 상정하고 긴장 완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北대표단 최휘 유엔제재 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결정하고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에 승인을 요청했다. 최 부위원장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2356호 ‘여행 금지’ 대상에 올라 있어 한국 정부는 그의 방남에 앞서 해제를 요구했다.대북제재위 의장을 맡고 있는 카렐 판 오스테롬 유엔주재 네덜란드 대사는 이날 제재위 차원에서 최 부위원장의 제재 면제 결정을 밝히고, 안보리 이사국들에 승인을 묻는 서한을 보냈다. 마감시한은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오전 5시)다. 이때까지 이사국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 최 부위원장의 제재 면제가 최종 승인된다. 제재 면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전원 찬성해야 허용된다.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가 면제를 결정한 만큼 안보리 이사국들의 최종 승인 과정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유엔 이사국들은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긴장 완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반대 의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도 문재인 정부의 평창올림픽 평화 개최 의지를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당국자와 선수들로 이뤄진 북한 대표단이 올림픽에 참석하는 게 가능하도록 한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위 면제를 확보하기 위해 적절한 절차를 통해 노력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최 부위원장의 일시적 제재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에서 “북한 대표단의 방남은 한반도의 상황과 관련해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법에 기여하는 환경을 촉진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대표단 최휘 유엔제재 면제

    北대표단 최휘 유엔제재 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결정하고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에 승인을 요청했다. 최 부위원장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2356호 ‘여행 금지’ 대상에 올라 있어 한국 정부는 그의 방남에 앞서 해제를 요구했다.대북제재위 의장을 맡고 있는 카렐 판 오스테롬 유엔주재 네덜란드 대사는 이날 제재위 차원에서 최 부위원장의 제재 면제 결정을 밝히고, 안보리 이사국들에 승인을 묻는 서한을 보냈다. 마감시한은 8일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오전 5시)다. 이때까지 이사국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하지 않으면 최 부위원장의 제재 면제가 최종 승인된다. 제재 면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전원 찬성해야 허용된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가 면제를 결정한 만큼 안보리 이사국들의 최종 승인 과정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의 한 외교관은 “유엔 이사국들은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긴장 완화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반대 의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도 문재인 정부의 평창올림픽 평화 개최 의지를 존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견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당국자와 선수들로 이뤄진 북한 대표단이 올림픽에 참석하는 게 가능하도록 한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위 면제를 확보하기 위해 적절한 절차를 통해 노력하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최 부위원장의 일시적 제재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에서 “북한 대표단의 방남은 한반도의 상황과 관련해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법에 기여하는 환경을 촉진함으로써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우리만 갤노트8 안줘?”…이란서 ‘삼성 불매운동’

    “우리만 갤노트8 안줘?”…이란서 ‘삼성 불매운동’

    이란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사지 말자는 ‘삼성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출전 선수들에게 일괄 지급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을 이란 선수에게는 주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8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조직위는 ‘군사적으로 전용될 위험이 있는 전자제품을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못한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에 따라 북한 및 이란 국적으로 출전한 선수단에 스마트폰 제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번에 평창올림픽에 선수 4명을 출전시켰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이란 현지 여론은 발끈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7일(현지시간) “중동에서 스마트폰과 세탁기,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파는 삼성전자에 이란은 주요한 시장”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이란을 분노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일간 파이낸셜트리뷴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이란 시장 점유율은 51%로, 약 1780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 강경 보수신문인 케이한은 8일 자 1면에 “이란 선수에 스마트폰을 주지 않는 것은 이란을 모욕하는 행위”라면서 “삼성전자가 이란으로 제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탈세 사실이 있는지 정부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수성향의 현지 언론 타브낙도 이날 “문제의 스마트폰은 파는 게 아니고 음식이나 물, 선수촌처럼 올림픽 개최국이 지원하는 서비스”라면서 “한국과 삼성전자는 우리 선수뿐 아니라 이란 전체를 모욕하려고 그렇게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삼성을 제재한다’는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SNS엔 이란에 대한 차별에 분노하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해 한국 회사의 제품을 불매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글이 많아지고 있다. 이란 외교부는 7일 밤 주이란 한국대사에 전화로 항의하고 8일 외교부로 소환했다. 바흐람 거세미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측의 결정은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부도덕하고 심각한 행위”라면서 “삼성전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이란과 교역에 지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단투기와의 전쟁 선포한 관악, 100일 성과는?

    무단투기와의 전쟁 선포한 관악, 100일 성과는?

    지난해 11월 ‘쓰레기 무단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관악구는 지난 100일 동안 상습무단투기지역이 36%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관악구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관악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앞서 지난해 8월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및 단속을 전담하는 ‘무단투기대응팀’을 신설했다. 또 무단투기보안관 18명을 채용하고, 주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무단투기지킴이 380명, 자율방범대 무단투기지킴이 591명을 위촉해 총 989명의 전담인력이 상습무단투기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동장, 경찰관, 주민자치위원 등으로 구성된 ‘동 드림순찰팀’도 활동하고 있다. 구는 쓰레기 배출날짜를 혼동하는 주민의 불편을 덜기 위해 지난 1월 1일부터 ‘쓰레기 매일수거제’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 주 3회 수거하던 생활쓰레기 등을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수거로 전환했다. 담배꽁초 등 휴대품 무단투기 신고포상금을 과태료의 10%에서 20%로 높여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했다. 그 결과 단속건수는 28.8%, 과태료 부과액수는 28.7% 증가했다. 상습무단투기지역은 기존 257개소에서 165개소로 감소, 총 92개소(36%)가 감소했다. 이달부터는 이동형 폐쇄회로(CC)TV를 기존 2대에서 27대로 추가 운영하고, 통합관제센터 CCTV 2530대를 지속 활용해 집중단속을 한다. 21개 전 동을 순회하는 ‘무단투기 자정 결의대회’ 역시 개최된다. 결의대회에서는 동별 주민 100여명이 모여 무단투기 근절을 다짐하고 골목길 정화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수거를 철저히 하는 당근 전략과 단속도 철저히 한다는 채찍 전략을 같이 쓴 셈”이라며 “무엇보다 주민이 먼저 분리 배출을 생활화하고 무단투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청와대, 북한의 조용한 열병식에 긍정 반응

    청와대, 북한의 조용한 열병식에 긍정 반응

    靑, 北측 ‘조용한 열병식’에 “대화의지 있다고 봐” 청와대는 8일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군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대내용’으로 진행한 데 대해 “(국제사회와의) 대화의지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북한은 이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오전 10시30분부터 약 3시간 가량 열병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상 대규모 열병식을 진행할 때 외신을 초청해왔으나 이번 열병식에는 외신을 초대하지 않았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평화 분위기 등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청와대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이름을 올린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면제 문제도 주목하고 있다. 최 부위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해 6월에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 2356호에서 여행금지 제재대상으로 올라가있다. 주유엔 한국대표부는 최 부위원장의 방한을 위해 그에 대한 제재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전현희 국회의원 공동 ‘지방의회법’ 발의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 전현희 국회의원 공동 ‘지방의회법’ 발의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전현희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지방의회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기자회견은 전현희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의회법(안)에 대한 입법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로, 양준욱 의장은 서울시의원 13명과 함께 참석했다. 이번에 발의된 지방의회법(안)은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과 이를 위한 지방의회 위상 제고에 대한 서울시의원 106인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법안으로, 서울시의회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여 국회에 발의를 제안했다. • “지방의회법(안) 국회 발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결실 맺어” 서울시의회는 2017년 10월 30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지방의회법(안)을 발표한 이후,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위상강화 및 지방의회법 발의 촉구’ 결의안을 서울시의원 106명 전원 공동발의로 가결시켰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8차 임시회에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의 건’을 가결시키는 등 국회 발의 촉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또한 지난 1월 19일 국회를 방문하여,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방분권 및 지방의회 발전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전현희 국회의원에게 지방의회법(안)을 대표발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현희 국회의원은 서울시의회가 제안한 지방의회법(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와 검토를 거친 후, 전현희 국회의원을 포함한 38명의 연서를 받아 2월 8일 대표발의 했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민병두, 우상호 국회의원도 발의에 동참했다. 이번에 발의된 지방의회법(안)에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을 비롯한 지방의회 자치입법권‧자치조직권 등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 7대 과제의 내용이 모두 담겨져 있다. 지방분권 7대 과제 내용은 ①정책지원전문인력 확보 ②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③자치조직권 강화④자치입법권 강화 ⑤지방의회 예산편성의 자율화 ⑥인사청문회 도입 ⑦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 등 이다. 전현희 국회의원은 제안이유를 통해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입법활동을 지원하고 국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지방의회는 독립된 법률이 부재하여 의정활동을 수행함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지방의회의 조직·운영 등 전반에 관한 법률 제정의 필요성이 증대했다”고 밝혔다. • “지방의회법(안) 발의와 조속한 통과를 통해 지방의회 위상 확립되길” 양준욱 의장은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의회는 긴 시간동안 지방의회법(안)을 준비해왔다.”며 “지방의회와 뜻을 함께하여 지방의회법(안)을 대표발의해 주신 전현희 국회의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을 통해 지방의회가 명실상부한 입법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게 된다면, 주민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실질적인 변화들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기자회견을 계기로 국회가 지방의회법(안)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방의회 발전과 이를 통한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에 앞장서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양준욱 의장과 전현희 국회의원은 향후 공동 공청회를 개최하여 지방의회법(안)에 대한 각 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동 법안이 연내 본회의에서 가결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시의원은 양준욱 의장, 조규영 부의장, 김선갑 운영위원장, 김동욱 더불어민주당대표, 신원철 지방분권TF단장, 김기대 의원, 김미경 의원, 김용석 의원, 김인호 의원, 김진철 의원, 오봉수 의원, 우창윤 의원, 유용 의원, 황규복 의원 등 총 14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봇물…평창까지 무료셔틀버스 지자체도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봇물…평창까지 무료셔틀버스 지자체도

    트럼프 대통령 “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트윗미국 37개주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지지 결의안 채택경기 성남, 평창까지 무료셔틀버스…서울 강남 및 영화관, 태극기 달기 운동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에서 평창 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움직임이 줄잇고 있다.외교부는 8일 현재 미국 내 주정부와 주의회 등 40여 곳에 달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평창올림픽 지지 결의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이번 올림픽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현재까지 미국 뉴저지주, 조지아주,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펜실베니아주, 메릴랜드주, 알래스카주 및 LA시, 샌프란시스코시, 시카고시 등을 비롯해 모두 37개주에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 계정에 “대한민국의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며 “한국이 진정 위대한 국가임을 모든 이들에게 보여줄 정말 훌륭한 기회”라고 적었다. 국내 움직임은 보다 구체적이다.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9일부터 패럴림픽이 폐막하는 3월 18일까지 38일간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친다. 이는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고 99주년을 맞는 3·1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강남구는 우선 8일부터 관내 주요 간선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체 아파트단지 출입구에는 ‘태극기 달기’ 홍보부스를 운영해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관내 영화관들도 동참한다. 3월 1일부터 7일까지 태극기를 게양한 자신의 사진을 스마트폰에 담아 현장에서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각 동주민센터는 지역 특성에 맞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인다. 청담동은 이달 28일 한류스타거리에서 3·1절 기념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대치2동은 동주민센터에 태극 포토존, 바람개비 태극기 등을 설치한 태극정원을 조성하고, 여성독립운동가 사진전을 개최한다. 일원1동은 3월 1일 오전 일원에코센터에서 3·1절 기념음악회 ‘기미년, 그날의 함성!’을 개최하고, ‘1907년 국채보상운동 릴레이 전시회’를 연다. 경기 성남시는 평창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10일부터 폐막일인 25일까지 성남시청과 평창·강릉 림픽경기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평창e버스’가 운행된다. 성남시는 전날 버스 공유 플랫폼 운영사인 ‘위즈돔’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성남발 강릉행과 평창행, 강릉발 성남행, 평창발 성남행 등 4개 노선이다. 무료 셔틀버스는 31인승 우등버스로 운행된다. 올림픽 경기 티켓이나 평창·강릉 문화올림픽 공연 티켓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선착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평창e버스’를 검색하거나, 예약 사이트(http://www.ebusnvan.com)에 접속하면 된다. 성남발 강릉행은 오전 9시 40분 성남시청을 출발해 오전 11시 55분 강릉하키센터에 도착하고, 성남발 평창행은 오전 10시 성남시청에서 출발해 낮 12시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에 도착한다. 강릉발 성남행은 오후 7시 강릉 올림픽파크 경기장을 출발해 오후 9시 20분 성남시청에 도착하고, 평창발 성남행은 오후 6시 45분 평창 IBC 국제방송센터에서 출발해 오후 9시 성남시청에 도착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매티스 미 국방, 북한 문제 ‘전쟁보다 외교’

    매티스 미 국방, 북한 문제 ‘전쟁보다 외교’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북한 문제는 강력한 외교 조치로 풀 수 있다며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을 부인했다.매티스 장관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국 상황에 관한 한 확고하게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평양과의 충돌이 더 다가왔는냐”는 질문에 “우리는 훨씬 더 강력한 외교적 조치들을 봐왔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대해 AFP통신 등 외신들은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하면서 외교에 주안점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매티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3개의 대북 결의안을 ‘강력한 외교적 조치’의 예로 들며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프랑스와 러시아, 중국과 미국, 영국 등 모든 나라가 만장일치로 투표하는 걸 보았느냐”면서 “이는 이것(북한 문제가)이 확고히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는 걸 매우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실행 가능한 군사옵션들과 더불어 대통령에 의해 인도되고 있는 틸러슨 국무장관의 외교정책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미국 측 고위급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북한 관계자 간 회담 등 어떤 형태이든 북미 간 접촉에 대해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거기서 그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유엔에 “북 최휘 여행금지 제재 면제해달라”

    정부, 유엔에 “북 최휘 여행금지 제재 면제해달라”

    우리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핸 제재 면제를 유엔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최 부위원장은 안보리가 북한의 연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해 6월 2일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 2356호에서 ‘여행금지’ 제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주 유엔 한국대표부는 이날 방남하는 최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위원장의 이번 방남에 한해 제재의 일시적 유예 또는 면제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서한에서 북한대표단의 방남이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에 대해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법에 기여하는 환경을 촉진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적절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제재위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15개 이사국이 모두 찬성해야 최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면제가 허용된다. 유엔 소식통은 또 최 부위원장의 제재면제를 위해 대북제재위는 물론, 안보리 주요 회원국들과의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의 최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면제 요청은 안보리 결의 상의 예외조항을 근거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채택한 안보리 결의 2397호는 “안보리 제재위는 (그동안 채택된 대북제재) 결의들이 부과하는 조치에서 어떤 활동이든 사례별로(on a case-by-case basis) 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단 “그러한 면제가 북한 내 비정부기구의 활동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이거나, 안보리 결의들의 목표와 부합하는 어떤 다른 목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제재위가 판단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백화제방, 백가쟁명’의 두 얼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백화제방, 백가쟁명’의 두 얼굴/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공자가 ‘춘추’에서 다룬 동주(東周) 전반 294년(기원전 770~476년)과 유향이 ‘전국책’에서 편찬한 동주 후반 232년(기원전 453~221년)의 시기를 합쳐 ‘춘추전국시대’라고 일컫는다. 군웅이 할거하던 이 시대는 10여개 제후국들이 저마다 부국강병을 외치며 국적·신분을 가리지 않고 널리 인재를 등용하면서 배출된 수많은 사상가와 학자들이 갖가지 고견을 쏟아냈다. 백화제방(百花齊放)이다. 이때 등장한 유가와 법가, 도가 등 제자백가(諸子百家)는 이런 고견을 둘러싸고 불꽃 튀는 논쟁을 펼쳤다. 백가쟁명(百家爭鳴)이다. 중국이 학문과 사상의 찬란한 꽃을 피우며 문화의 최고 황금기를 구가한 까닭이다. ‘백화제방, 백가쟁명’은 2200년을 뛰어넘어 1956년 사회주의 중국에서 ‘쌍백(雙百)방침’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마오쩌둥은 관료주의와 종파주의 등 내부 모순을 해결하고 춘추전국시대처럼 문화 황금기를 재구축하겠다며 이를 강력히 밀어붙였다. 자유로운 토론을 보장한다고 누차 강조했지만 ‘사회주의 실체’를 경험한 지식인들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말하는 자에게 죄를 묻지 않는다’(言者無罪)며 적극 비판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서자 나이브한 지식인들이 하나 둘 공산당 독재와 마오에 대해 비판과 불만을 털어놨다. 그러나 이듬해인 1957년 갑작스레 비판 행위를 우파의 책동이라고 맹비난하며 쌍백방침은 반대파 척결의 도구로 표변했다. 우파로 몰린 지식인들은 직장에서 쫓겨나고 노동교육을 강요받았으며, 농촌으로 추방되는 등 갖은 탄압과 학대를 받았다. 이들이 무려 55만명에 이른다. 굴에 숨은 뱀을 밖으로 유인해 내는 ‘인사출동’(引蛇出洞)이라는 마오의 계략이 성공한 것이다. 중국의 ‘백화제방, 백가쟁명’은 이런 두 가지 얼굴을 보여 준다. 네덜란드의 한 대학이 얼마 전 중국에 분교를 세우려던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은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에 분교를 설치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 대표들을 대상으로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기 때문이다. 학생 대표는 “중국 내 분교 최고위직에 공산당 간부를 앉히려고 했다”며 “분교에서 학문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는지에 우려가 앞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분교 계획은 2015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참석한 가운데 흐로닝언대학과 중국농업대학, 옌타이 3자 사이에 체결된 협약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과학전문지 네이처가 대만과 티베트, 인권, 엘리트 정치 등을 주제로 다룬 논문 1000건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고 7월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중국 연구 권위지인 ‘차이나 쿼터리’가 6·4 톈안먼(天安門)사태, 티베트, 위구르, 문화혁명, 대만과 관련된 논문 300편을 한때 삭제했다. 이들은 모두 중국 정부의 집요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릎을 꿇은 것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지난 40년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며 마오 시대의 세계 최빈국에서 G2로 우뚝 섰다. 하지만 중국이 비교적 잘 먹고 풍요로운 생활을 하는 경제적 부는 일구었는지 몰라도 인간의 기본권인 학문과 사상의 자유만큼은 여전히 60년 전의 마오 시대에 머물러 있다. khkim@seoul.co.kr
  • [번지는 #미투] 인권위 문단 성추행 실태조사

    국가인권위원회가 문단 내 성희롱·성추행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최근 최영미 시인의 성추행 피해 폭로에 따른 것이다. 지난 2일 인권위가 검찰 내 성추행 등에 대한 직권조사 결정을 내린 지 5일 만이다. 그러나 인권위의 인력난이 극심하다는 사실이 동시에 알려지면서 실태조사가 원만하게 진행될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권위 관계자는 7일 “문단 내 성폭력 피해 사례가 나온 만큼 실태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영화계 성폭력 실태조사에 문학계를 포함해 문학·영화계 종사자 전반에 대한 포괄적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정 권고, 법령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조사 범위에 따라 조사 기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반드시 연내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위는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문단 내 성추행 피해자 등을 만나 피해 사실을 듣고 조사 범위를 확정하기로 했다. 직권 조사의 단초를 제공한 최 시인은 지난 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술자리에서 젊은 여성 작가들을 상대로 성희롱, 성추행을 한 문인이 한두 명이 아니며 문단 전체가 그런 문화를 방조하는 분위기”라며 문학계의 ‘어두운 그늘’을 폭로했다. 그러나 인권위의 성폭력 관련 조사 업무는 산적해 있는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현재 성희롱, 성추행 사건 등을 조사하는 인권위 차별조사과에는 직원 12명이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조사관은 10명이다. 이들은 1명당 평균 130건의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성별·종교·장애·나이 등 국가인권위원회법상 19개 차별 사유에 해당하는 사건이 모두 이 차별조사과에 배당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성폭력 관련 직권조사가 2개 더 얹어졌다. 최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검찰에 대한 직권 전수조사와 지난해 11월 성추문 논란이 빚어진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대한 조사가 이에 해당한다. 특히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검찰 내 성폭력에 대한 직권조사에 3명의 조사관이 투입되면서 인력난은 더욱 가중된 상황이다. 이런 배경에서 인권위가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응하려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인권위 혁신위원을 지낸 정영선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권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은 갈수록 인권 침해보다 차별조사에 더 초점을 맞추는 추세”라면서 “정부가 인권위의 차별조사에 더 많은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YWCA연합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전국 52개 YWCA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 지지하기로 결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정은 대리인’ 김여정, 남북관계 넘어 북미 대화 물꼬 트나

    ‘김정은 대리인’ 김여정, 남북관계 넘어 북미 대화 물꼬 트나

    “北, 최고 중의 최고 골라 보냈다”이방카와 조우 가능성 배제 못해오늘 열병식에 외신 안 불러 주목 북한이 7일 한국에 통보한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핵심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31)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다. 김일성 혈육을 의미하는 ‘백두혈통’의 첫 방남인 데다 김정은 위원장의 (구두)친서 전달 여부와 관계없이 사실상 대리인이다. 평창올림픽 기간에 남북 대화를 넘어 북·미 대화의 시작점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7일 정부 관계자는 “북측은 남측에 보낸 대표단 통지서에서 김여정 제1부부장을 다른 대표인 최휘 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보다 앞에 두었다”며 “북측은 통지서 서열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만큼 김 제1부부장의 정치적 지위가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1987년생인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에서 30세의 나이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르면서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한 혈족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제1부부장의 등장은 북측이 핵 미사일 고도화에서 남북 관계 개선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는 큰 의미”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구두친서 전달자 역할과 함께 국제사회의 여론을 직접 청취할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간 백두혈통의 외국 언론 노출을 크게 꺼렸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발표를 앞두고도 김일성 동생인 김영주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결국 박성철 제2부수상이 내려왔다. 그만큼 김 제1부부장의 방남은 ‘대단한 발상의 전환’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제1부부장이 포함된 북한 대표단은 올림픽 개막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선임고문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폐막식에 참석할 계획이어서 두 사람이 조우할 가능성은 적다. 다만 김 제1부부장 9일부터 2박3일간 일정을 마치고 방북한 뒤 재방남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기도 한다. 최휘 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실세로 통한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리선권은 남북 관계 전반의 실무 총책이고, 최휘는 올림픽 선수단의 최고 책임자라는 점에서 김영남, 김여정까지 포함해 북한에서 보낼 수 있는 최고 중에 최고”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언(남북 관계 개선)이 말뿐이 아니라 실천 의지가 있다는 의사 표시”라고 말했다. 이 중 최휘 부위원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으로, 유엔 회원국으로 여행이 금지된 인물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6월 대북 결의 2356호를 채택하며 그를 포함해 개인 14명과 북한 기관 4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미국 및 유엔 안보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제재안에는 사례별로 예외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또 최 부위원장은 김 제1부부장과 함께 인권유린 문제로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미국 방문을 금지하는 제재여서 미국 측과 협조로 풀 수 있는 문제다. 이 외 보장성원 16명과 기자 3명도 방남한다. 보장성원은 주로 대남 업무 전문가로 알려졌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일꾼으로 내려왔던 리택건, 2013년 남북 장관급회담에 앞서 열린 판문점 실무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 당시 남측 대표였던 천해성 현 통일부 차관과 회담을 가졌던 김성혜가 눈에 띈다. 한편 북측이 지난달 주요 외신을 8일 건군절 열병식에 초대했다가 취소하면서 대내용 행사로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지난해 4월 태양절(김일성 생일)에 100여명 이상의 외신을 초청해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과 상반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북한 응원단 온 날, 국회 ‘평창올림픽 결의안’ 채택

    북한 응원단 온 날, 국회 ‘평창올림픽 결의안’ 채택

    평화 정착 이정표 되게…“정치공방·갈등 자제”본회의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처리 순서 변경해 채택 북한 예술단이 처음으로 남한 땅에 발을 내딛고 북한 응원단 등이 내려온 7일 국회가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 및 올림픽 정신 구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결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65명, 찬성 160명, 반대 1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결의안은 올림픽대회를 이념적 대립의 도구로 삼지 않고 정치적 공방과 갈등 자제, 정부에 올림픽 기간 중 정쟁적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 촉구,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정부 노력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개회 직후 결의안을 채택하려고 했으나 의결 정족수가 부족해 안건 처리 순서를 변경했다. 이날 평창 결의안 채택 시에는 재적 296명 중 165명이 참석했다. 국회 본회의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수(148명)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탄호수공원 수위 1m 높인다...3월중 공사완료

    동탄호수공원 수위 1m 높인다...3월중 공사완료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수위를 1m 높이는 방안이 확정돼 3월중 공사가 완료된다. 경기도는 지난 1월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수위 상승 방안을 담아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사전재해영향성검토 변경이행검토서’에 대해 최근 이견 없다는 뜻을 전해와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수위 1m 상승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에 따라 호수공원 수위상승을 위한 공사는 저류지 방류구를 기존 보 형태의 물넘이 방식에서 수문 설치 방식으로 변경돼 진행된다. 도는 호수공원 저류지에 수문을 설치할 경우 수위상승 효과는 물론 집중 호우나 갈수기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맡고 있는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조성공사는 현재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6월까지 호수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은 당초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았지만 홍보동영상과 비교했을 때 호수면적이 낮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집단민원 대상이 됐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이에 지난해 8월 진행된 주민간담회에서 개선방안 마련을 지시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후 경기도의회 도의원, 주민대표 6명, 경기도 1명, 화성시 1명, 경기도시공사 1명, 전문가 3명(토목, 조경, 수자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한 결과 같은 해 9월 호수공원 수위 1m 상승에 합의한 바 있다. 호수공원 수위가 1m 높아지면서 호수공원의 최고 수심은 당초 4.5m에서 5.5m로, 호수 수면적도 15만9302㎡에서 17만4359㎡로 늘어나게 된다. 이재영 경기도 공공택지과장은 “호수수위 상승 외에도 협의체가 결정한 인공섬 제거, 나무다리 추가, 호수공원 상류에 가로수 조성 등 17개 사업도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 마다 협의체를 열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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