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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현산 등록말소 등 처분 검토… 학동보다 ‘화정 붕괴’ 중대성 훨씬 커

    서울시, 현산 등록말소 등 처분 검토… 학동보다 ‘화정 붕괴’ 중대성 훨씬 커

    또 영업정지 땐 ‘솜방망이’ 비판현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방침업계 “소송 시간 벌면 타격 제한”서울시가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에 영업정지 8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처분을 내리면서, 사안의 중대성이 더 크다고 평가받는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처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부실시공과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처분 수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하고 있어 등록말소 수준의 강력한 조치까지 예상되고 있다. 30일 서울시는 학동 철거 붕괴사고 관련 부실시공의 책임을 물어 현대산업개발에 4월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8개월 영업정지를 내렸다. 서울시는 또 다른 위반 사항인 하수급인 관리의무에 대해선 하도급업체인 한솔기업의 등록 관청인 영등포구의 처분이 나온 뒤 처분 내용을 결정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최근 경찰이 한솔기업에 대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다음달 중 기소가 이뤄지면 법률 자문을 거쳐 처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 처분은 이번 8개월 영업정지에 가산된다. 다만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은 처분을 받는 당사자가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으로 처분을 선택할 수 있어 영업정지 기간이 추가로 늘진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건에 대해서도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6개월 이내 ‘등록말소’ 등을 포함한 강력한 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 28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현대산업개발에 ‘등록말소 또는 영업정지 1년’ 등 법이 정한 가장 엄중한 처분을 내려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학동 철거 붕괴사고의 처분 결과가 영업정지 8개월이라면, 화정아이파크 붕괴 수위는 훨씬 높을 것”이라면서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등록말소 수준의 처분을 주장하고 있어 서울시가 영업정지 수준의 처분을 내리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공식 자료를 통해 ‘등록말소’를 거론한 만큼, 아예 현대산업개발의 건설업 면허가 취소되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등록말소 처분을 받은 뒤에도 다시 새 이름으로 건설업 등록을 할 수 있지만 당장 사업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반발하며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으로 맞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대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통해 대응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면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행정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 시까지 당사의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건설업계에서는 영업정지가 실질적인 타격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행정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면 2~3년 정도 시간을 벌 수 있고 그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물량을 수주한 뒤 영업정지를 받게 돼도 이를 소화하면 된다”면서 “영업상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전장연, 지하철 시위 대신 ‘삭발 투쟁’…이준석 “사과 안 한다”

    전장연, 지하철 시위 대신 ‘삭발 투쟁’…이준석 “사과 안 한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 요구를 하며 진행하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일시 중단하고 삭발 투쟁에 나섰다. 전장연은 30일 ‘제1차 삭발 투쟁 결의식’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장애인단체 활동가와 취재진, 시민 등 70여 명이 몰렸다. 이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인수위에서 우리가 제출한 장애인 권리예산 요구안을 충분히 검토하겠으니 출근길 지하철 행동을 멈춰달라고 요구해왔다”며 “오늘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고 삭발투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 우리가 인수위 요구에 따라 지하철 타기를 멈추고 삭발식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전장연이 국민들의 비난 여론에 굴복하고, 자신이 승리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며 “정중하게 공개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지체장애인협회(지장협)와 진지한 정책적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며 “특정 단체만 거명하고, 전장연의 시위방식을 트집 잡아 갈라치는 것은 일제 식민지 시절 한국인 일본 순사보다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이날 삭발에 나선 이형숙 회장은 철제 사다리와 쇠사슬을 어깨에 걸고 발언에 나섰다. 이 회장은 “우리가 처음 이동권 투쟁을 시작하면서 지하철 선로에 내려갔다.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쇠사슬과 사다리를 건 채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시민들에게 욕설을 들을 때마다 하는 말이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인데, 왜 장애인은 세상을 살면서 매번 미안해야 하나”라며 “우리는 21년 동안 외쳤고 작게나마 세상을 바꿔내고 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더 끈질기게 외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8시 47분쯤 전장연은 선전전이 열리는 4호선 혜화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장연의 지하철 행사로 3호선 하선 방향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을 했다. 하지만 이날 전장연 회원들이 종전처럼 줄을 지어 열차에 타는 방식 대신 각 승강장으로 흩어져 열차에 탑승하면서 별다른 열차 지연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장연은 오는 4월 20일까지 매일 오전 경복궁역에서 릴레이 방식으로 삭발식을 이어갈 방침이다.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시위 발언과 관련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엇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명시적으로 요구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습니다.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의 일반시민의 불편을 야기해서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은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샤갈과 구사마·커푸어 함께 광화문서 새로운 ‘예술의 문’ 연다

    샤갈과 구사마·커푸어 함께 광화문서 새로운 ‘예술의 문’ 연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 새로운 복합 예술 공간이 탄생한다. 이를 기념해 마르크 샤갈, 구사마 야요이, 애니시 커푸어 등 널리 알려진 근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호반문화재단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아트스페이스 호화를 개관하고 30일부터 소장품 기획전 ‘액트 1 더 글리터 패스’(Act. 1 The Glitter Path)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호화는 1985년 프레스센터 준공 때부터 2007년까지 서울신문이 22년간 운영한 서울갤러리의 맥을 잇는 공간이기도 하다. 앞서 재단은 2018년 경기 광명에 호반아트리움을 개관한 뒤 여러 전시를 개최하고, 젊은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돕는 창작공간지원사업 등도 벌여 왔다. 이번에 서울에 새로 예술 공간을 열면서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참신한 청년 작가들을 발굴하는 등 ‘모두를 위한 예술’을 지향해 나갈 계획이다. 아침 햇살이 수면에 비치어 만들어진 반짝이는 잔물결의 길을 의미하는 호화 개관전에는 1970년대 이후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김창열, 이우환, 이강소, 전광영, 김보희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국내 작가 9명뿐 아니라 샤갈, 구사마, 커푸어를 비롯해 앤서니 카로, 페르난도 보테로, 조지 콘도 등 해외 작가 7명의 작품까지 선보여 풍성하다. 작가가 많은 만큼 반인상주의, 추상표현주의, 미니멀리즘, 신형상주의, 단색화, 사진조각 등 다양한 미술 사조도 엿볼 수 있다.‘아네모네의 연인’은 평생 예술을 통해 연인과의 사랑을 표현한 샤갈의 색깔을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말년인 1979년 작인데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연인이 서 있는 모습에서 젊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샤갈이 생전 “나의 영혼”이라고 말한 벨라가 신부로 재현돼 수십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랑과 애정을 드러낸다.커푸어의 ‘거울’은 짙은 푸른색과 다홍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미술을 공부한 커푸어는 2012년 리움미술관 회고전, 2016년 국제갤러리 첫 개인전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작가다. 스테인리스스틸에 래커칠을 한 오목한 원반 형태의 조각은 사람이 기묘하게 비쳐 보이는 그의 작품의 전형성을 잘 보여 준다. 현대 미술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 명인 구사마의 ‘인피니티 네트’는 그의 시그니처 연작 중 하나다. 환각에서 탄생한 특유의 물방울 무늬가 거대한 그물망처럼 이어져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긴다.아트스페이스 호화 관계자는 “팬데믹 시대를 지나는 우리에게 위로와 미적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5월 8일까지.
  • 지방분권협의회, “지방분권 개헌하라”...29일 부산서 결의대회

    지방분권협의회, “지방분권 개헌하라”...29일 부산서 결의대회

    차기 정부가 지방분권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지방분권 개헌을촉구하는 결의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지방분권 실현 국민결의대회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주최, 부산시와 부산지방분권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방분권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전국지방분권협의회는 17개 광역단위 지방분권협의회와 87개 기초단위 지방분권협의회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신성해 부산시의회 의장,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인 송하진 전북도지사, 지역 지방분권협의회 의장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날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지방분권 개헌 추진, 자치입법·조직·재정권 강화, 주민자치권 보장 등 지방분권을 위한 차기 정부 7대 국정과제를 제안하고 지방분권 실현 퍼포먼스를 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하는 특별성명도 발표한다.
  • ‘종교적 신념’ 예비군 훈련 거부한 30대, 파기환송심서 무죄

    ‘종교적 신념’ 예비군 훈련 거부한 30대, 파기환송심서 무죄

    항소심서 벌금형 선고받았지만대법원,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검찰 상고로 다시 대법원으로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예비군 훈련을 거부한 3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검찰이 이번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 결정을 하면서 다시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부상준)는 예비군법·향토예비군 설치법 위반 혐의를 받는 A(31)씨의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30만~300만원을 선고한 4건의 원심을 깨고 최근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군 복무를 마친 이후 2016년 여호와의 증인 신자가 됐다. 같은 해 11월 동원훈련 미참석자 보충 훈련을 받으라는 향토예비군 훈련소집 통지서를 받은 뒤 훈련에 불참하는 등 훈련장에 여섯 차례 나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벌금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원심판결의 각 죄가 경합범 관계에 있어 하나의 형이 선고돼야 한다”면서 직권으로 판결을 모두 파기한 뒤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 직후 헌법재판소는 대체복무 제도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규정이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도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 거부는 정당한 거부 사유로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 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1월 A씨의 재판에서 예비군법상 훈련을 받지 않을 정당한 사유에 관한 법리를 오해했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A씨가 헌재 결정과 대법원 판결 이전부터 일관되게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예비군 훈련을 거부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재판부는 “21개월 군 복무를 모두 마친 상태에서 단기간인 예비군 훈련만을 거부하고 있을 뿐”이라며 “징병제나 군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 진정한 양심과 관련 없는 사유에 따른 단순 입영 기피와 동일하게 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 김정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며 “인민의 믿음 없었다면…” 발언 왜?

    김정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며 “인민의 믿음 없었다면…” 발언 왜?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다지는 필수불가결의 성업을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으로 지지성원해준 전체 인민의 믿음과 열렬한 조국애가 없었다면 오늘의 이 경이적인 주체적 국방발전상을 생각할 수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7형’ 발사 성공에 기여한 과학자와 기술자, 노동자 등을 격려하면서 대북제재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로 민생난이 가중된 상황에도 ICBM을 발사한 것을 의식한 듯,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민심을 다독여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혹독한 고생과 시련을 각오하면서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고 무엇으로 살 수도 없는 진정한 자위의 힘, 절대적인 힘을 자기 손으로 건설하고 힘있게 틀어쥔 위대한 우리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모든 영광을 삼가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그는 ICBM 발사에 기여한 국방 관계자들에게도 “당의 독창적인 자위적 국방전략사상을 결사의 실천으로 받들어나가는 국방과학자, 기술자들과 군수노동계급의 굴함없는 혁명정신과 특출한 애국심은 우리 당의 무진한 힘”이라고 강조하며 “열렬한 축하를 담아 전투적 답례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면서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개발해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춰야 전쟁을 방지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하며 온갖 제국주의자들의 위협 공갈을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계속해 우리의 국방건설 목표를 점령해나갈 것이며 강력한 공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해 우리 군대에 장비(배치)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공격무기를 더 개발해 전력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반드시 강해서 그 어떤 위협도 받지 말고 평화를 수호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다그쳐나가며 후대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확고하고 더욱 완비되고 더욱 강해진 전략적 힘,절대적인 힘으로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미래를 지킬 우리 당의 강력한 국방력 건설 의지를 다시금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김 위원장이 명령하고 모든 과정을 참관하는 가운데 4년 4개월 만에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은 ‘화성 17형’이라고 주장하지만, 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ICBM의 엔진 노즐 2개와 1단 엔진 연소시간 등을 근거로 신형이 아닌 기존 ‘화성 15형’을 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북한은 김 위원장의 공식 집권 10년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를 여는 등 초대형 기념일들이 집중된 ‘4월 경축 분위기’ 조성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당과 국가의 최고 지위에 추대된 지 올해로 1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위대한 승리와 변혁의 10년’ 중앙사진전람회가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개막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행사장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당 창건 76주년 기념강연회와 지난달 초급당비서대회 등 각종 회의체와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부터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건설 착공식 참석, 문수물놀이장 시찰 등 각종 민생행보와 국정 운영 활동이 담긴 대규모 동영상·사진 자료들이 주제별로 전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같은 달 30일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되면서 사실상 집권했지만, 당(제1비서)과 정(국방위 제1위원장)의 최고지위에 오른 것은 이듬해 4월이다. 4월에는 김 위원장의 당 제1비서 추대 10주년(11일), 국방위 제1위원장 추대 10주년(13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90주년(25일) 등 굵직한 기념일들이 집중되어 있다. 10∼18일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10∼20일 국제예술행사인 ‘제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제35차 전국과학기술축전 등 태양절을 기념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들도 대규모로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4월 대형 기념일들을 십분 활용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며 민심을 다독이고 내부 결속에 나서는 한편 기념일을 계기로 ICBM 추가 시험발사나 열병식, 더 나아가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소형 전술핵무기 개발을 위한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
  • 중러 ‘北 감싸기’에… 규탄성명 입도 못 뗀 안보리

    중러 ‘北 감싸기’에… 규탄성명 입도 못 뗀 안보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내려다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한미일과 북중러 간 대결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한미일 3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에 대한 제재 강도를 높이자’는 입장이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도발의 근본 원인은 미국에 있다’며 북한을 무조건적으로 감싸고 있다. 현 구도에서는 북한의 도발을 멈추게 할 실질적인 대책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ICBM 문제를 다루고자 공개회의를 가졌지만, 대북 규탄 성명 채택에는 실패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 문제로 공개회의를 연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조만간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결의안 2397호의 ‘트리거(자동개입) 조항’ 시행도 논의할 예정이지만, 중러의 태도가 워낙 강경해 난항이 예상된다. ‘트리거 조항’은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에 나서면 연간 400만 배럴과 50만 배럴로 설정된 원유 및 정제유 공급 상한을 추가로 줄일 수 있도록 제한했다.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가 어려워지면 미국은 독자 제재 카드를 꺼낼 여지가 있고, 이 경우 중국과 러시아는 이구동성으로 ‘미국은 제재 만능론을 포기하고 북한의 우려를 해결할 실질적 조치를 내놓으라’고 반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앞으로도 대북 추가 제재에 반대하며 “미국이 먼저 양보해 북미 대화의 여건을 만들라”고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의 고립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북중러 3국은 ‘반미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중국 측 북핵 문제 책임자인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공동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범인이 삼켜버린 ‘여성 몰카’ 메모리칩, 항문 내시경으로 빼냈다가... [김태균의 J로그]

    범인이 삼켜버린 ‘여성 몰카’ 메모리칩, 항문 내시경으로 빼냈다가... [김태균의 J로그]

    일본에서 한 남성이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해 목욕 장면을 촬영했다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영상 파일이 들어 있는 마이크로 SD카드(메모리칩)를 입 안에 넣고 삼켰다. 경찰은 항문 내시경을 이용해 SD카드를 강제로 꺼냈다. 이에 용의자 측은 ‘위법적인 강제 증거 수집’이라고 반발했다. 법원은 이 주장을 받아들여 SD카드 속 데이터의 증거 능력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7일 증거물 수집의 적법성이 뜨거운 쟁점이 됐던 ‘피고인 체내 메모리 카드 강제 채취’ 관련 사건에서 피고인의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지바현 경찰은 2018년 10월 18일 모르는 여성의 집에 들어가 목욕하는 모습을 도촬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검거될 당시 A씨는 촬영에 쓰였던 비디오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이 확인했을 때 카메라에 꽂혀 있어야 할 중요 증거물인 SD카드는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를 A씨가 삼킨 것으로 보고 컴퓨터단층(CT) 검사를 통해 SD카드가 몸 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설사약 등을 먹였지만, SD카드는 그의 장 안에서 걸려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이 한달 넘게 지속됐다. 결국 경찰은 “항문 내시경을 통해서 빼내야 한다”는 의사의 자문에 따라 11월 26일 체내 SD카드 강제 채취를 허가한다는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이틀 후 의사는 A씨를 수면 상태로 만든 뒤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80㎝가량 장내에 삽입, 가로·세로·두께 1.5㎝×1㎝×1㎜ 크기의 SD카드를 밖으로 끄집어냈다. 메모리칩은 40일이나 몸 안에 있었음에도 크게 손상되지 않았고, 피해 여성의 목욕 장면 동영상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이에 A씨의 변호인은 강제적 증거 채취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증거로 인정하지 말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이는 판결의 최대 쟁점이 됐다.1심 재판부인 지바지방법원은 2020년 3월 “SD카드의 데이터가 불법으로 수집됐다”며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A씨의 주거침입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도주 과정에서 발생한 상해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해 집행유예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내시경에 의한 증거물 강제 채취는 신체에 큰 부담을 동반하는 것으로, 대장 등이 손상될 경우 중대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도쿄고등법원도 같은 취지의 판단을 내리며 검찰 측 항소를 기각했다.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판결은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형사소송법 전문인 후치노 다카오 리쓰메이칸대 교수는 “강제 채혈, 강제 채뇨 등은 금지약물 복용이나 음주운전 등 혐의의 조사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외과수술을 통한 개복 등으로 증거물을 꺼내는 방법은 ‘인간의 존엄에 반하는 것’이어서 원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그는 “이번 법원 판결은 내시경에 의한 강제 채취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의미보다는 강제 채취의 필요성과 위험성 등을 더욱 신중히 검토해야만 한다는 점을 법원이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노동신문 ICBM 성공 사흘 만에 언급 사라져, 주민 반발 우려했나?

    노동신문 ICBM 성공 사흘 만에 언급 사라져, 주민 반발 우려했나?

    북한 관영매체들이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 17형’(북한식 명칭) 발사 성공을 이틀 연속 요란하게 선전했던 것과 달리 사흘 만이 27일에는 미사일 언급이 완전히 사라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든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신형 ICBM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신문은 대신 당의 혁명 사상을 강조하며 정책 이행 성과를 촉구하는 1면 사설을 비롯해 식량 생산목표 달성과 방역태세 유지를 강조하는 등 내부 현안들을 중심으로 지면을 꾸렸다. 발사 다음날 같은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를 명령하고 현장에서 직접 모든 발사 과정을 참관한 소식과 사진들을 1∼4면에 걸쳐 빼곡하게 실었다. 26일에도 ICBM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내용의 1면 정론을 시작으로 화성포 17형 발사 성공 소식을 접한 주민들의 사진과 각계의 반향을 충실히 전하는 데 지면을 할애했다. 주민들이 보는 조선중앙TV도 이날 편성에서 김 위원장의 ICBM 발사 명령·지도 소식 방송 횟수를 다소 줄였다. 방송은 해당 소식을 발사 다음날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모두 다섯 차례, 26일에는 네 차례 방송했지만 그 다음날은 세 차례에 그쳤다. 이처럼 북한 대내 매체들이 ICBM 발사 보도를 자제한 것은 ‘민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국경 봉쇄 장기화로 경제난을 겪는 와중에 무기 개발 성과를 지나치게 선전하면 민생을 도외시한다는 불만과 함께 당에 대한 반발심이 초래될 역효과를 우려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ICBM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가 소집됐고, 지난 2017년 채택한 2397호 결의의 ‘트리거’(trigger·방아쇠) 조항에 따라 향후 국제사회가 대북 원유 및 정제유 공급량 상한선을 추가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게 될 상황을 의식해 ICBM 성과 홍보를 자제하는 것 아니냐고 짐작했다. 반면 북한이 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약속을 어기고 실제 발사까지 감행한 마당에 국제사회의 눈치를 봐 선전을 자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론도 있다.
  • 분당 재건축연합회 “도시정비계획 수립” 촉구 결의대회

    분당 재건축연합회 “도시정비계획 수립” 촉구 결의대회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주민들이 ‘재건축 추진’을 위한 도시계획 조기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분당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로 구성된 ‘분당 재건축연합회’는 26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 어린이공원에서 주민 결의대회를 열고 분당지역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정비예정구역 지정을 반영한 도시정비계획 조기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1기 신도시의 정비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는데 우리 삶의 터전이 낙후되어 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분당을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만들려면 재건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회에는 현재 서현·야탑·금곡·구미동 등에서 40여 아파트 단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1기 신도시인 분당 일산 등은 주택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상·하수도관 부식, 층간소음, 주차장 부족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분당지역 노후 아파트 재건축 추진 움직임은 서현동 시범단지 내 한양·우성·삼성한신·현대 아파트 등 4곳이 지난해 10월 1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를 공동 결성하면서 가시화됐다. 연합회 측은 “성남시의 현행 ‘2033 도시정비기본계획’에 분당은 재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다”며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분당에 대한 정비 기본계획부터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2019년 고시한 도시정비계획은 관련 법에 따라 5년마다 재검토하게 돼 있다”며 “분당 재정비 요구 등 고시 이후 변화된 여건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에 타당성 용역을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규제 위주였던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고 예고하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1기 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은 커지는 양상이다.
  • 수년간 신앙생활 뜸했던 여호와의증인도 ‘무죄’ 확정

    수년간 신앙생활 뜸했던 여호와의증인도 ‘무죄’ 확정

    수년 동안 정기집회에도 나가지 않는 등 소홀했던 신앙생활을 입영 무렵에 재개한 뒤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대를 거부한 여호와의증인 신도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A(33)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2월 현역 의무장교로 입영하라는 현역입영통지서를 받았으나 입영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 거부라고 주장했다. A씨의 가족은 여호와의증인 신도이며 A씨도 9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A씨는 대학에 진학해 가족으로부터 독립한 2009년부터 통지서를 받은 2018년 무렵까지는 종교단체 정기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1심은 “피고인의 양심이 자신의 내면에서 결정되고 형성된 것이 아니라 주변인의 독려와 기대, 관심에 부응하려는 현실적이고 환경적인 동기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무죄로 판단을 뒤집었다. 입영 거부가 양심에 따른 것이라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A씨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잠시 종교적으로 방황의 시기를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018년부터 회심해 성서 연구 및 정기 집회에 참석하며 종교생활에 다시 집중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신앙생활을 재개하기 전에도 ‘수혈 거부’ 교리를 지키고자 ‘사전의료지시 및 위임장’을 소지하고 다닌 점과 웹하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한 사실이 없는 점, 병역법이 규정한 대체복무에 적극 응하겠다고 한 점도 무죄 판결의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A씨가 입영을 거부한 당시 침례를 받기 전이었고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지도 않은 때라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도 거부 의사를 표시한 점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 9년 만의 종교생활 후 입영거부…여호와의증인 신도 ‘무죄’

    9년 만의 종교생활 후 입영거부…여호와의증인 신도 ‘무죄’

    입영통지서를 받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종교생활을 시작하고, 종교적 양심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해 재판에 넘겨진 ‘여호와의 증인’ 신도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A(33)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2월 육군 의무장교로 입영하라는 병무청 현역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입영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9살 때부터 가족을 따라 ‘여호와의 증인’ 신앙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한 2009년부터 통지서를 받은 2018년 무렵까지는 종교단체 정기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1심은 “피고인의 (종교적) 양심이 자신의 내면에서 결정되고 형성된 것이 아니라 주변인들의 독려와 기대, 관심에 부응하려는 현실적이고 환경적인 동기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이어진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입영 거부가 양심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잠시 종교적으로 방황의 시기를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2018년부터 회심해 성서 연구 및 정기 집회에 참석하며 종교 생활에 다시 집중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가 종교 생활을 재개하기 전에도 수혈 거부 교리를 지키기 위해 ‘사전의료지시 및 위임장’을 소지하고 다닌 점과 신념에 반해 웹하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한 사실이 없는 점, 병역법이 규정한 대체복무에 적극 응하겠다고 한 점도 무죄 판결의 근거가 됐다. 아울러 재판부는 A씨가 입영을 거부한 당시 침례를 받기 전이었고, 헌법재판소나 대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지도 않은 때라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도 거부 의사를 표시한 점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병역법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 ‘전두환에 저항’ 고 조태일 시인 재심 42년 만에 무죄 선고

    ‘전두환에 저항’ 고 조태일 시인 재심 42년 만에 무죄 선고

    전두환 등의 헌정 질서 파괴 범죄에 대한 문인들의 저항은 정당한 행위로 위법성이 조각돼 무죄라는 판결이 나왔다. 문인들과 함께 비상계엄 해제 촉구 성명 발표를 결의한 고(故) 조태일 시인이 42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조 시인은 ‘시인’지를 창간해 김지하·양성우·김준태·박남준 시인 등을 발굴하고 표현의 자유와 민주화에 앞장선 민족·민중 시인이다. 광주지법 형사7단독 전일호 부장판사는 계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태일 시인(1941∼1999년)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행위의 시기, 동기, 내용을 볼 때 전두환 등의 헌정 질서 파괴 범죄에 저항해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한 정당 행위이므로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밝혔다.특히, “원심이 적용한 계엄 포고 제1호는 전두환 등이 불법 수단을 동원해 비상계엄을 전국에 확대하고자 발령한 것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같은 판단은 ‘전두환 등이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 이후 비상계엄 확대를 선포하고 1981년 1월 24일 계엄 해제 시까지 헌정 질서 파괴 범죄를 막기 위한 행위는 형법 제20조의 정당 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근거로 삼았다. 조 시인은 1980년 5월 16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음식점에서 열린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임시총회에 참석해 비상계엄 해제 등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자고 결의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박정희·전두환 등 군사독재에 저항한 진보적 문인 단체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자실) 간사로 활동했다. 고은·박태순·윤흥길·조해일·이문구·황석영·이시영·송기원 등 자실 회원 30여명은 1974년 결성식에서 유신독재에 저항하다가 투옥된 김지하 시인의 석방 등을 촉구하는 ‘문학인 101인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 누가 이길까, 여제 김가영 “이번에도” vs 여신 차유람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여제 김가영 “이번에도” vs 여신 차유람 “이번에는”

    ‘여제’ 김가영과 ‘여신’ 차유람이 또 결승 길목에서 맞닥뜨렸다. 84일 만의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통산 세 번째 대결이다.차유람은 26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투어 월드챔피언십 8강전에서 윤경남을 3-1(11-9 11-4 4-11 11-5)로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지난 1월 3일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이어 투어 통산 두 번째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김가영도 16강전에서 이미래를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이우경을 3-1(11-7 11-9 2-11 11-2)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LPBA 투어가 출범한 2019~20시즌 개막전(파나소닉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딱 10번째 서게 될 4강 테이블. 투어 세 시즌 동안 4강에 10차례나 진출한 선수는 김가영 외에는 아무도 없다. 그는 이 가운데 네 번이나 결승까지 올라 2승을 수확했다.김가영과 차유람의 대결은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 전적에선 김가영이 2전 전승으로 일방적인 앞섰다. 2020~21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 16강전에서 2-1 역전승을, 18개월 만에 성사된 NH대회 4강전에서는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누가 이길까. 지난 두 차례 맞대결의 평균 기록을 들춰보면 윤곽을 짐작할 수 있다. 전력의 첫 번째 객관적 지표인 에버리지에서는 김가영이 0.776으로 0.720의 차유람에 근소하게 앞선다. 1포인트짜리 득점도 22.5점-18점으로 김가영이 우세했지만 두 점짜리 뱅크샷은 3.5개-3개로 차유람이 더 많았다. 뱅크샷 성공률도 28.55%-19.3%로 차유람이 더 앞섰다. 최다 연속득점(하이런)도 차유람이 7점으로 6점의 김가영을 눌렀지만 5점 이상의 점수를 낸 이닝 갯수를 전체 이닝으로 나눈 장타율에선 김가영이 4.3%로 1.25%에 불과한 차유람을 압도했다. 공타율에서도 54.55%-61.7%로 한 이닝을 빈 손으로 돌아선 횟수가 김가영보다 차유람이 더 많았다. 김가영이 ‘또박이 당구’를 쳤다면 차유람은 ‘몰아치기’에 더 집중했다는 얘기다.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 5전 전승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불을 지핀 김가영은 “차유람 프로와는 워낙 오래 겪어서 서로 잘 안다. 차분하고, 집중력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작년 이맘때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다르다. 여러 방면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타이틀은 많이 가질수록 좋지 않겠나”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차유람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노력했던 게 경기력에도 좋은 영향을 주면서 두 번째 4강전에 나서게 됐다”면서 “김가영 프로가 껄끄러운 상대인 건 분명하지만 최대한 나의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겠다. 대부분의 패배는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실수에서 비롯된다. 실수가 덜 나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 부치치 “푸틴 마음 이해해”… 세르비아는 왜 러시아에 동조할까

    부치치 “푸틴 마음 이해해”… 세르비아는 왜 러시아에 동조할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모스크바에서 1700㎞ 떨어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로 탈출한 마리나(41)는 그곳에도 푸틴 정권의 선전이 긴 팔을 뻗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2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마리나는 “내가 러시아에서 온 것을 알게 되면 세르비아의 일부 주민들은 ‘러시아를 지지한다’고 얘기한다”면서 “그들의 지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가 벌인 전쟁에 대한 지지로까지 확장된다”고 말했다.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최소 수백명 이상의 러시아인들이 푸틴 정권을 피해 세르비아에 왔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러시아로 통하는 하늘길을 모두 틀어막은 것과 달리 세르비아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몇 안 되는 정기 비행 노선을 운영하고 있어서다.그러나 세르비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기보다는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베오그라드에서는 세르비아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서방에 제재에 동참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민 상당수가 러시아의 침공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세르비아가 유럽에서 예외적인 국가임을 보여준다고 AFP는 설명했다. 마리나는 “세르비아 사람들은 러시아발 ‘선전 폭격’을 받고 있고,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파괴된 도시와 죽은 사람들의 사진도 가짜라고 믿고 있다”면서 “푸틴 지지자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결국 대화를 포기하게 된다”고 말했다.세르비아 인구 80% 이상을 차지하는 세르비아인은 남슬라브족 일파로 주 민족이 동슬라브족인 러시아와는 역사적으로 범슬라브주의를 공유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세르비아 내 친러 분위기는 1998~1999년 벌어진 코소보 전쟁과 그로 인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의 깊은 감정의 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1989년 당시 신 유고연방(세르비아 전신)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이슬람교를 믿는 알바니아계가 다수인 코소보 지역의 자치권을 박탈하면서 코소보의 분리독립 투쟁이 본격화했다. 코소보 해방군의 무장투쟁이 이어진 끝에 1998년 2월 28일 결국 전쟁이 벌어졌고 미국과 나토가 참전하는 국제전으로 확대됐다. 서방은 코소보에서 벌이는 유고연방군의 학살을 막는다며 세르비아 곳곳에 폭격을 가했고, 나토의 폭격으로 수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소보는 2008년 2월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르비아는 여전히 이 지역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며 독립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유엔 회원국 가운데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약 50%에 해당하는 국가가 코소보 독립을 인정하고 있지만, 중국·러시아 등 나머지 절반의 국가들은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물론 세르비아에 친러 여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쟁에 반대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시위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그러나 세르비아인 다수는 코소보를 인정하지 않는 푸틴 정권에 보다 우호적인 여론을 갖고 있기에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역시 러시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치치 대통령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세르비아 대선·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그가 속한 진보당의 지지자들은 친러 경향을 띈다. 블룸버그통신은 부치치 대통령이 러시아와 유럽연합(EU)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고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유엔의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찬성한 141개국에 세르비아도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대러 제재에 동참하라는 EU의 압력에는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부치치 대통령은 25일 세르비아 현지 방송 B92에 출연해 “나는 전 세계 지도자 99%보다 푸틴 대통령을 더 잘 알고 있고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서방이 그를 놀라게 했고 지금 갈 곳이 없어진 그는 서방과 계속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러 제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석유, 가스, 석탄, 철강, 식량 가격이 오르면 상황이 바뀐다”며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고, 나는 우리를 위해 가장 공정하고 최선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 예상대로 안보리 빈손, 한미일 유엔대사 등 “北 위협에 안보리 침묵”

    예상대로 안보리 빈손, 한미일 유엔대사 등 “北 위협에 안보리 침묵”

    한국과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서방측 유엔대사들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면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대응 부족을 비판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동맹국 대사와 함께 약식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회견에는 안보리 이사국 외에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 이시카네 기미히로 주유엔 일본대사도 동참했다. 이들은 북한의 이번 발사가 복수의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은 물론 “지역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도 대화로 돌아가는 대신 장거리 무기 시험으로 되돌아갔다”며 “이것은 글로벌 비확산 체제와 국제 평화 및 안보를 약화하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 대사는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3발의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은 물론 2018년 폐쇄된 핵실험장 재건 가능성을 제기한 언론 보도가 나왔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도 이날 안보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때문에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대사들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계속 진전시키는 가운데 안보리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에 안보리 제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와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대부분의 이사국은 북한 ICBM 발사가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대사는 기존 대북제재를 확실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안보리가 지난 2017년 채택한 2397호 결의를 언급했다. 이 결의에는 북한이 ICBM을 쏘면 이른바 ‘트리거’(trigger·방아쇠) 조항에 따라 현재 연간 각각 400만 배럴, 50만 배럴로 설정된 대북 원유 및 정제유 공급량 상한선을 추가로 줄일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ICBM 발사에 미국의 책임도 있다는 논리를 제기하면서 제재 강화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준 주유엔 중국대사는 북한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모라토리엄 선언을 깨뜨린 것은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사는 “북한은 약속을 지켰지만, 미국은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다 한반도 주변에 전략적 핵무기를 배치해 북한의 안보를 위협했다”고 말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 주유엔 러시아 부대사도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대화가 진척되지 않은 것은 양측 모두의 책임이라는 논리로 제재 강화에 반대했다. 에브스티그니바 부대사는 “더 이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사국들은 공개회의 발언을 마친 뒤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공동성명을 내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트리거 조항에 따른 북한 제재 강화 방안은 향후 안보리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尹 초청 못받고 文은 SNS 추모…북한 ICBM 발사 직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尹 초청 못받고 文은 SNS 추모…북한 ICBM 발사 직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튿날인 25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정부기념식이 엄수됐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불참하고, 윤석열 당선인은 초청을 받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서욱 국방부장관, 각군 참모총장, 유가족, 참전 장병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김병주·홍성국 의원,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박수영·윤두현·윤주경·하태경·강대식·허은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이 대거 참석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참석을 하지 않고 조화만 보냈다. 문 대통령은 2020년과 지난해 이 기념식에 계속 참석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 안보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추모했다. “그동안 영웅들은 결코 잊히지 않았고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부활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며 희생 장병들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아예 초청을 받지 못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국가보훈처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해서 조화만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은 국무총리 주관 행사로 대통령 당선인을 초청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윤 당선인을 초청하지 않았다”며 “다만 윤 당선인이 보낸 조화는 최고 예우와 그 격에 맞게 문 대통령 조화와 나란히 배치했다”고 해명했다. ‘서해의 별이 되어, 영원한 이름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묵념, 추모공연, 헌정공연 등 순으로 50분간 진행됐다. 국기 경례 때에는 고 윤영하 소령의 육성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이 울려 퍼졌다. 윤 소령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고속정 참수리 357호 정장으로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추모공연으로 그룹 SG워너비의 김진호가 ‘가족사진’이란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55 용사들이 생전 가족과 함께 찍었던 사진이 스크린으로 나오자 김 총리가 눈물을 보였고, 유가족들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ICBM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 당국에 분명히 경고한다”며 “대한민국은 한치의 무력도발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해수호 유족과 참전 장병을 향해 “최후의 순간까지 명예로운 임무를 완수한 서해수호 영웅들의 용기와 투혼, 빛나는 애국심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족과 참전 장병에 대한 예우와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이날 부산과 경남 통영에서도 열렸다. 부산시청 강당에서 있은 기념식은 박형준 시장과 부산 거주 천안함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통영 기념식은 한산대첩 광장에서 열렸다.
  • “800억대 성과급 달라”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 김범수‧카벤에 역대급 소송

    “800억대 성과급 달라”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 김범수‧카벤에 역대급 소송

    임지훈 카카오 전 대표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카카오벤처스(옛 이름 케이큐브벤처스)를 상대로 800억원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임 전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김 의장과 카벤 등을 상대로 약정금 청구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선 “국내 성과급 소송 중 역대 최고액”이란 말이 나왔다. 임 전 대표는 카카오벤처스의 첫 펀드 케이큐브제1호투자조합펀드가 작년 10월 청산했으나 사전에 약속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 표시된 청구금액은 5억 100만원이지만, 원고인 임 전 대표가 계약에 따른 성과급 규모를 635억∼887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어 향후 청구액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성과급 소송은 임 전 대표가 올해 초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성과급 지급을 보류한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 발단이 됐다. 카카오벤처스는 2012년 3월 ‘케이큐브벤처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될 당시 김범수 의장의 지분이 100%였다. 임 전 대표는 이 회사의 초대 대표를 맡으면서 115억원 규모의 벤처 투자 사모펀드를 조성했다. 2013년 이 펀드는 두나무의 상환전환우선주 1000주를 2억원에 인수했다. 2015년 3월 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임 전 대표는 2015년 8월 카카오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 카벤과 배분액을 44%로 하고 근무 기간과 상관없이 성과급을 전액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보수 계약을 맺었다. 이후 두나무는 ‘업비트’를 출시해 조 단위 가치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8년 3월 현재의 ‘카카오벤처스’로 이름을 바꿨다. 임 전 대표는 2018년 3월 카카오 대표에서 물러났고 지난해 말 펀드는 청산됐다. 카카오와 카카오벤처스는 케이큐브제1호투자조합펀드로부터 배분받은 현물 주식 617억원어치를 조합 규정에 따라 작년 말 카카오벤처스 직원 성과급으로 배분했지만, 임 전 대표의 성과급은 2015년 초 지급 약정 당시 케이큐브벤처스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은 점을 들어 지급을 보류키로 했다. 카카오 측은 “임직원에 성과급을 부여하는 상법 등 관련법상 소정의 절차에서 미비한 사항을 확인한 것”이라며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해당 이슈의 유효성과 범위에 관한 법적 판단 절차가 필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 집행하도록 카벤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임 전 대표 측은 결의 요건이 미비했다는 카카오 측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임 전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측은 “(최초) 약정이 체결될 2015년 1월 당시 카카오벤처스는 김 의장이 100% 지분을 가진 1인 회사였다”며 “김 의장이 승인해서 결의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800억 달라”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 카벤에 역대급 성과급 소송

    “800억 달라”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 카벤에 역대급 성과급 소송

    임지훈(42) 전 카카오 대표가 김범수(56)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카카오벤처스(옛 케이큐브벤처스)를 상대로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2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임 전 대표는 지난 21일 김 의장과 카카오벤처스를 상대로 약정금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임 전 대표의 주장은 카카오벤처스의 첫 펀드 케이큐브제1호투자조합펀드가 지난해 10월 청산했으나 사전에 약속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장에 표시된 청구 금액은 5억 100만원이지만 원고인 임 전 대표가 계약에 따른 성과급 규모를 최대 887억원까지로 추산하고 있어 청구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대표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올 초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성과급 지급을 보류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카카오벤처스는 2012년 3월 ‘케이큐브벤처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될 때 김범수 의장의 지분이 100%였다. 임 전 대표는 이 회사의 초대 대표를 맡으면서 2015년 초 회사와 성과급 지급 약정을 맺었다. 이후 2015년 3월 케이큐브벤처스는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고 임 전 대표는 그해 8월 카카오 대표로 선임돼 2018년 3월까지 카카오 대표로 일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8년 3월 현재의 ‘카카오벤처스’로 이름을 바꿨다. 카카오와 카카오벤처스는 케이큐브제1호투자조합펀드로부터 배분받은 현물 주식 617억원 어치를 조합 규정에 따라 지난해 말 카카오벤처스 직원 성과급으로 배분했다. 하지만 임 전 대표의 성과급은 2015년 초 지급 약정 당시 케이큐브벤처스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은 점을 들어 지급을 보류하기로 했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는 해당 사항의 유효성과 범위에 관한 법적 판단 절차가 필요하다며 그 결과에 따라 집행하도록 카카오벤처스에 권고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펀드 결산 과정에서 외부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모두 이대로 지급하면 법적·세무적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이 점이 해소되기 전까진 지급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며 “임 전 대표 성과급 지급 여부는 법적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대표 측은 결의 요건이 미비했다는 카카오 측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2015년 3월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벤처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 윤호중 “北 ICBM 강력 규탄...尹, 청와대 이전보다 안보 먼저 생각해야”

    윤호중 “北 ICBM 강력 규탄...尹, 청와대 이전보다 안보 먼저 생각해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와 약속한 ICBM 모라토리엄을 스스로 파기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린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기에 작은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굳건한 국방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한미동맹과 압도적인 연합 방위력을 바탕으로 추가 도발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방위와 정보위 등 관련 상임위를 소집해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도 “청와대 이전에 무조건 올인할 게 아니라 안보 공백을 먼저 생각하고 전문가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ICBM 도발까지 하고 있는데 바늘만큼의 빈틈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하라”며 “국민의 불안감과 경고를 무거운 마음으로 새겨듣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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