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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침략 전쟁 중단해야” ‘중국의 양심들’ 성명…2시간 만에 삭제(종합)

    “러 침략 전쟁 중단해야” ‘중국의 양심들’ 성명…2시간 만에 삭제(종합)

    “전쟁 유린 경험 국가로서 우크라 고통 공감”“러, 우크라 침공 강력 반대… 우크라 지지”中네티즌 “다섯마리 쥐가 소동” 원색 비난中, 안보리서 ‘평화유지군·제재’ 반대 표명왕이 “나토가 냉전 사고 버려야” 책임 돌려칭화대, 베이징대 등 중국 명문대의 저명하고 양심 있는 역사학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의의 전쟁’이라고 비판하며 “러시아는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가 러시아 지지 성향이 강한 네티즌들의 일방적 비난 속에서 두 시간 만에 삭제됐다. 중국 정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다국적 평화유지군 결성의 근거가 되는 ‘무력사용 권한 부여’와 ‘제재’에 반대했다. 양심 있는 中 교수들 “러, ‘불의의 전쟁’ 강력 반대”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 무렵 쑨장 난징대 역사학과 교수의 위챗 계정에 러시아 침공을 비판하는 성명이 올라왔다. 해당 성명에는 쑨 교수, 왕리신 베이징대 교수, 쉬궈치 홍콩대 교수, 중웨이민 칭화대 교수, 천옌 푸단대 교수 등 모두 5명의 저명 역사학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무기를 보유한 대국인 러시아가 힘이 약한 형제국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전쟁으로 유린 당한 경험을 가진 국가로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인민의 고통을 공감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발동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인민의 국가 보위 행동을 지지한다”면서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중단하고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도록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평화는 사람들의 갈망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불의의 전쟁에 반대한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우방인 러시아를 지지하는 주장이 여론을 압도하는 중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면 비판하는 지식인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교육계의 수치다”, “다섯 마리 쥐가 중화(中華)에 소동을 일으킨다”, “국가의 입장에 어긋난다” 는 등의 원색적 비난이 들끓었다. 결국 쑨 교수 등이 올린 성명은 공개된 지 불과 두 시간도 되지 않아 삭제됐다.中 “러시아 안보 요구 적절히 처리돼야”“평화유지군으로 독자 제재 반대” 한편 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논의 때 다국적 평화유지군 결성의 근거가 되는 ‘무력사용 권한 부여’와 ‘제재’에 반대했다고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밝혔다. 이날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안보리가 우크라이나 관련 결의안을 토론할 때 ‘무력사용 권한부여’와 ‘제재’ 표현을 인용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다국적 군사 행동과 대 러시아 제재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내용이 결의안에 포함되는 것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유엔 헌장 제 7장은 안보리가 병력 사용을 수반하지 않는 경제·외교적 조치 등 제재를 가할 근거를 명시하고 있다. 또 이런 조치가 불충분할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회복에 필요한 육·해·공군에 의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이러한 헌장 내용의 해석상 안보리는 유엔 회원국들이 평화유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다국적군에 무력 사용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묵시적 권한을 갖는데, 이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당시를 포함한 국제 분쟁 해결의 최후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왕 부장은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항상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책임을 이행했다”면서 “우리는 안보리가 조처를 취한다면 새로운 대립과 대항을 촉발하기보다는 현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제재 수단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으며 국제법에 근거하지 않은 독자 제재에는 더욱 반대한다”면서 “제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낸다”고 주장했다.안보리 회의서 러 규탄 철군 요구 담긴‘우크라 결의안’ 러 거부권 행사로 무산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 대 러시아 규탄 및 철군 요구를 담아 상정된 우크라이나 사태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채택되지 못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1개국은 찬성표를 던졌지만, 러시아는 반대했고 중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은 기권표를 던졌다. 왕 부장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정세 변화를 고도로 주목하고 있으며, 국면을 완화하고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유럽의 안보 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합리적 우려는 중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5차례 연속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동쪽으로 확대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 요구는 적절히 처리돼야 한다”며 러시아 입장을 거들었다. 이어 “냉전이 일찌감치 끝난 상황에서 나토는 위치와 책임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집단 대결에 기반한 냉전 사고는 철저히 버려야 한다”고 현 사태의 책임을 나토에 돌렸다. 그러면서 “중국은 나토, 유럽연합(EU), 러시아의 대화 재개를 지지하며, 균형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기제 구축을 통한 유럽 대륙의 장기적 안정 실현을 추구한다”고 부연했다.
  • 지뢰 설치 후 자폭한 우크라 군인…러시아군 진입 속도 늦췄다

    지뢰 설치 후 자폭한 우크라 군인…러시아군 진입 속도 늦췄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의 비행장을 장악하면서 수도 함락을 눈앞에 둔 가운데,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몸을 내던진 사실이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25일 발표에 따르면, 해병대 공병인 비탈리 샤쿤 볼로디미로비치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헤니체스크 다리를 폭파하는 작전에 투입됐다.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요충지로 꼽힌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다리를 폭파해 러시아군의 진입을 막을 계획이었다.볼로디미로비치는 다리에 직접 지뢰를 설치하겠다며 작전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뢰를 설치한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만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이었다. 볼로디미로비치는 이 사실을 알고도 지뢰 설치를 꺼리지 않았다. 결국 그는 지뢰를 모두 설치한 뒤 자폭을 선택했다. 우크라이나 군인의 희생으로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는 현저히 늦춰졌다. 이 사이 우크라이나군은 방어선을 재구축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군은 볼로디미로비치에게 훈장을 수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결의안, 러시아 거부해 무산볼로디미로비치의 희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거론됐다. 세르히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 탱크의 진격을 막기 위해 젊은 영웅은 자신을 다리 위에서 자폭했다. 러시아 탱크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다리를 파괴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희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를 전방위에서 포위하며 함락을 노리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신을 ‘암살 1순위’로 삼았다는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 키예프에 남아 조국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군에 체포당하거나 살해될 위협에 처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피신을 제안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 25일 주요 보좌진과 함께 키예프 대통령 청사 앞에 선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의 군사 공격에 맞서 싸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곳,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 기준, 우크라이나에서는 453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늘 우리는 영웅, 시민, 군인 등 137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현재까지 부상자는 316명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 “침략 국가가 상임이사국” 유엔도 속수무책 … 외교도 부재

    “침략 국가가 상임이사국” 유엔도 속수무책 … 외교도 부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규탄 결의안 채택마저 무산되면서 러시아의 팽창주의 앞에 유엔이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와 서방세계 사이에 대화의 끈을 연결하는 외교마저 작동하지 못하면서 파국을 막을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규탄 결의안이 러시아의 비토권 행사로 채택이 무산됐다. 미국이 주도한 결의안은 러시아에 대한 규탄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의 즉각적이고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을 행사하면서 채택되지 않았다. 당초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를 저지할 수 있는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없었다. “러시아 규탄” 유엔 안보리 결의안, 러시아가 저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각국이 미국 등 서방진영과 러시아 두 축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형국은 유엔에서도 되풀이됐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서방에 맞서 러시아와 공동 전선을 구축한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군수 지원을 받는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은 기권표를 던지며 분열 양상을 보였다. 미국 등 서방진영은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유엔 총회에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유엔 안보리에 대한 ‘무용론’이 힘을 얻고 있다. 세계의 분쟁을 저지하도록 힘을 모아야 할 강대국인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중 러시아와 중국이 분쟁을 일으키는 당사국인 탓이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는 동안 보란듯 우크라이나 침공을 선언한 러시아는 물론, 중국 역시 대만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하며 대만 영토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미국의 초당적 의원들이 유엔 헌장 23조를 수정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 러시아가 저지할 수 있다. 러시아와 서방 간의 다리를 놓을 외교마저 부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간 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중재자로 나섰지만 러시아의 침공을 막지 못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중재자를 자처하며 지난 23일(현지시간) 푸틴과 직접 만났지만 푸틴으로부터 “실망스럽다”는 답변만 들었다. 대만 노리는 중국이 ‘협상 중재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푸틴과 통화한 뒤 푸틴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의사를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중국이 중립을 표방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잇는 중재자의 제스처를 취하는 모양새지만, 이번 사태를 “러시아의 침공”이라 규정하는 것을 거부한 중국에게 균형적인 중재자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제이콥 스톡스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강대국이 이웃 국가의 정치와 군사, 경제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즐기는, 중국이 선호하는 세계 질서와 맞아떨어진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더라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며, (양안관계에서)이를 이용하기를 열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냉전과의 차이는 러-서방 간 외교의 부재” 이번 사태를 ‘신냉전의 서막’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과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냉전 종식을 이끌어냈던 것과 같은 외교적 해법은 이번 사태에서는 작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2014~2016년 미국 국무부에서 정책기획요원을 역임했던 마이클 키메이지 미국 가톨릭대학교 냉전사 교수는 “그 어느때보다 갈등의 불씨가 필요한 러시아는 이란과 북한, 중동과 함께 서방 외교관들이 무시하기 힘든 역할을 할 것이며, 서방은 최근 몇년 간 러시아와의 외교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푸틴이 크렘린궁을 떠날 때까지 러시아와 서방의 진정한 외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中외교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도 ‘침략’ 단어 한사코 거부

    中외교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도 ‘침략’ 단어 한사코 거부

    중국이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두고 ‘침략’, ‘침공’이라는 단어 사용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러시아 편에 선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문제는 지난 24일 개최된 정례브리핑에서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외신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 ‘침략’, ‘침공’이라는 단어 사용을 거듭 거부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기자 회견장에 있었던 AFP 소속 기자는 화춘잉 대변인에게 중국 당국이 러시아의 행동을 비판할 것인지를 거듭 질문했고, 이에 대해 그는 “왜 당신들은 항상 중국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내라고 요구하느냐”고 힐난하는 듯 반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은 항상 각국의 주권과 영토적 완전성에 대해 존중한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느끼는 안보 문제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더욱이 중국은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에도 러시아와의 무역을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는 유럽과 미국 등 총 30개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시사한 것과 정면에서 배치되는 행동이다.  중국 관세청은 지난 23일 러시아 전역에서 생산되는 밀과 옥수수 등의 수입을 이전과 한층 더 개방된 수준으로 수입량을 증대시키기로 결정했다. 앞서 중국은 러시아산 밀 수입의 경우 노보시비르스크 등 일부 지역 생산분으로 한정해왔던 것과 비교해 더 많은 양의 러시아산 밀수입을 허가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의 제재에 선을 긋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교역 강화를 통해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간접 지원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헌법학자 왕톈청 박사는 “중국이 대만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지만,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중국은 러시아 군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같은 일부 국제 단체에서 러시아 제재를 시도할 때, 중국이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왕 박사는 그 증거로 이달 초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당일 시진핑 국가 주석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만남을 가졌다는 점을 들었다.  당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선언한 공동 성명서에는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속적인 확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러시아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한 의지를 지지하고 어떠한 형태로든 대만의 독립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공연하게 밝혔다.  이를 두고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중난하이에서 긴급 밀실 회의를 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당시 중국은 자국의 이익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러시아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러시아의 일방적인 승리로 분쟁이 종료될 경우 중국에게도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청샤오웅 박사는 “현재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매우 미묘하고 복잡하다”면서 “러시아의 힘이 지나치게 강력해질 경우 중국 공산당은 새로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강력한 러시아는 중국 공산당에 분명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현지 외신 기자들이 거듭 질문하자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은 이번 사태의 당사자가 아니다”면서 “강대국인 러시아가 결정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 푸틴, 우크라 ‘특별 군사작전’ 발표...美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종합2보)

    푸틴, 우크라 ‘특별 군사작전’ 발표...美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종합2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이날 오전 5시 50분쯤 푸틴 대통령은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또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발생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선포는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 나왔다.  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 수도 키예프 등 곳곳서 폭발음...“러, 벨라루스 국경 넘어 공격 감행”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군사 작전이라고 한정했지만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에서도 공격이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수도 키예프를 포함해 하리코프, 오데사,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 중”이라면서 “고정밀 무기에 의해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이 망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가 우리 군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NN방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외에도 북쪽의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최대한의 도움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모든 민항기 운항도 금지됐으며 키예프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이번 공격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우크라이나에 개입하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서방국가에 경고하기도 했다. 바이든 “러, 정당한 이유 없는 공격”러시아 향한 전면적 제재 발표하기로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 공격에 따른 죽음과 파괴의 책임은 오로지 러시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맹, 파트너 등 전 국제사회가 집단으로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부과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사안을 논의하고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이 러시아에 물을 새로운 대가가 무엇인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러시아에 묻기 위한 안보리 결의안을 이날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감행한 무모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군사적 행동을 즉각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정당하지 않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포토]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 선언’ 푸틴 러시아 대통령

    [포토]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 선언’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50분께 긴급 연설 형식으로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또 이번 군사행동이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우크라이나 점령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개전 선포는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 직후에 나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강행한 군사 작전에 대해 정당한 사유가 없는 침공으로 규정하고 동맹과 함께 즉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맞섰다. ◇ 수도 키예프에까지 폭발음…“러시아군, 남부에도 상륙”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군사 작전이라고 한정했으나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도 공격이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수도 키예프, 하리코프, 오데사, 베르단스크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기반시설을 공격 중”이라면서 “고정밀 무기에 의해 군사 기반시설과 방공체계, 군사공항, 우크라이나 항공기 등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진행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가 우리 군사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NN방송은 우크라이나 동부 뿐 아니라 러시아군이 북쪽의 벨라루스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시 계엄령을 선포하고 유엔과 국제사회에 최대한의 도움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영공에서 모든 민항기 운항도 금지됐으며 키예프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격과 관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는 즉각 무기를 내려놓고 귀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구든 우크라이나에 개입하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서방국가에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소련 붕괴 후 현대 러시아가 세계 최강이라며 공격하면 누구도 패퇴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 바이든 “정당화할 수 없는 공격”…전면적 제재 발표하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으로 규정하고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치명적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 공격에 따른 죽음과 파괴의 책임은 오로지 러시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 파트너 등 전 국제사회가 집단으로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부과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사안을 논의하고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미국의 한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 파트너들이 러시아에 물을 새로운 대가가 무엇인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CNN에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에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안보리 결의안을 24일 제출하기로 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감행한 무모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군사적 행동을 즉각 멈추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정당하지 않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주식·원유·가상화폐 시장 큰 충격…유가 8년반에 100달러 돌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 원자재, 가상화폐 시장은 충격에 휘청거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2.1%, 나스닥 100지수 선물은 2.5% 하락했다.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주가도 2% 이상 떨어졌다. 한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고조에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1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2.74% 떨어진 2,644.95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이날 오후 2.3% 넘게 주저앉았다.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지수는 0.9% 가까이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대만과 호주 등의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가상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7.33% 떨어진 3만5천189.80달러(약 4천230만원)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 한진重 마지막 해고자 김진숙, 36년 만에 ‘사원’으로 퇴직한다

    한진重 마지막 해고자 김진숙, 36년 만에 ‘사원’으로 퇴직한다

    옛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 영도조선소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 김진숙(62)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36년 만에 복직한다. HJ중공업과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23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김 지도위원의 즉각적인 명예 복직과 퇴직에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지난해 동부건설컨소시엄에 인수돼 HJ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 사측은 해묵은 갈등을 털고 함께 재도약에 집중하자는 뜻에서 노조와 김 지도위원의 명예 복직과 퇴직에 합의했다. 노조는 “다시는 이런 해고와 장기투쟁이라는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신뢰와 화합의 노사관계를 열어야 할 시점이라는 것에 노사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김 지도위원은 1981년 한진중공업 전신인 대한조선공사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1986년 2월 사측에 우호적인 노조집행부를 비판하는 홍보물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부산시경찰국 대공분실에 연행돼 고문을 받았다. 회사는 이 기간에 무단결근했다며 해고했다. 법원도 회사 쪽 손을 들어줬다. 김 지도위원은 2011년 1~11월 309일 동안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에 맞서 영도조선소 안 85호 크레인(높이 35m)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시민들이 김 지도위원을 응원하며 희망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현장을 찾아 화제가 됐고, 이후 노사합의에도 불구하고 그는 해고노동자로 남았다.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는 2009년과 2020년 해고가 부당하다며 사측에 복직을 권고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2020년 복직을 촉구하는 특별결의안을 발표했다. 이에 노사 협상이 이어졌지만, 위로금 지급규모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은 결렬됐다. 김 지도위원은 2020년 12월 31일 만 60살 정년을 맞아 복직시한을 넘겼다. 김 지도위원은 “평생의 숙원이었고 한이었다. 기쁘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함께해 준 동지들 덕분에 복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명예 복직과 퇴직 행사는 25일 영도조선소에서 열린다.
  • 크림 병합때처럼… 병력배치→기만전술→독립 승인→軍투입→전면전?

    크림 병합때처럼… 병력배치→기만전술→독립 승인→軍투입→전면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반군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면서 위기의 핵으로 지목돼 온 ‘돈바스 뇌관’이 결국 터졌다. 군대 배치, 기만전술, 독립 승인, 군대 투입으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이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때와 흡사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러시아의 조직적 움직임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서방이 전쟁 억지를 위해 폭로한 시나리오가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는 점은 우크라이나로의 전면적 침공 우려를 키운다.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돈바스에서 2014~2015년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전면전을 벌이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하며 본격화된 전쟁 위기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돌리는 한편 친러 반군이 수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자국 군대를 전격 투입하기 위한 ‘구실’을 내세운 것이다. 독립 승인으로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자치권은 인정하되 우크라이나 영토임을 명시한 ‘민스크 협정’을 깼다. 러시아는 돈바스 침공을 위한 사전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왔다. 시작은 대규모 군사 배치였다. 우크라이나 접경을 따라 배치된 러시아군은 13만명, 15만명으로 점차 증가해 최근엔 17만명을 넘어섰다는 서방의 관측이 나왔다. 서방의 철수 요구에 러시아는 병력 일부를 이동시키면서 ‘가짜 철수’ 영상을 증거로 내밀기도 했다. 돈바스 지역에서의 기만전술과 독립 승인 절차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동시에 진행됐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지난 15일 DPR·LPR에 대한 독립 승인 결의안을 표결로 통과시킨 후 푸틴 대통령에게 올렸다. 푸틴 대통령은 즉각 승인에 나서진 않았지만 “의회 여론은 유권자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고, 대다수 러시아인들은 돈바스 주민들에게 동정심을 나타낸다”며 심정적 지지를 내비쳤다. 16일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2014년 돈바스 민간인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집단학살당한 증거를 찾았다고 주장하면서 조사에 착수했다. 돈바스 지역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우크라이나군과 반군 간 교전이 시작됐다. 17일 LPR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선제 포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는 “반군의 자작극”이라며 맞섰다. 21일 러시아 남부군관구는 돈바스와 접한 러시아 로스토프주 미탸킨스카야 마을 인근에서 국경을 넘어 침투하려던 우크라이나 정찰대원 5명을 교전 과정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내전에 머물던 돈바스 사태가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의 충돌로 번진 첫 사례다. 독일 dpa통신은 22일 우크라이나군의 발표를 인용해 반군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지역에서 반군 소속 군인도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가 비밀리에 자국 군인들을 투입하는가 하면 반군에 물적 지원을 해 왔다는 의혹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00㎞ 떨어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인근 고속도로에서 부대 휘장이 없는 군용차와 군인들이 다수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크림반도 병합 당시 선봉에 섰던 의문의 부대 ‘리틀 그린 맨’이 다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꼭두각시 정권’을 앞세운 러시아의 돈바스 점령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다음 칼끝이 우크라이나를 정면으로 가리킬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 내 러시아 전문가인 마이클 코프먼 미 해군분석센터(CNA) 연구원은 BBC에 “벨라루스에 배치한 3만 정예병력과 압도적인 공군력을 이용해 곧바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공격·점령한 뒤, 우크라이나 정권을 친러 정권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관광산업 종사하는 서울시민, 고용안정 위한 대책 수립 촉구‘

    권수정 서울시의원, ‘관광산업 종사하는 서울시민, 고용안정 위한 대책 수립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한 「관광산업 노동자 고용보장 촉구 결의안」이 지난 21일 제305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결의안은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 따른 호텔 등 관광사업장의 폐업ㆍ매각 및 구조조정 등으로 심각한 고용불안에 놓여 있는 관광산업 노동자들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들의 고용승계와 노동권 보장 등을 위한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정리해고 압박과 폐업매각 시도로 노동자들이 극도의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매각과 일방적인 정리해고 등에 의해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것은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와 서울시에 대해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서울시민의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서울관광재단을 통한 긴급 생존자금 지원 등을 통해 관광업계의 경영난 완화를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의 경우 구조조정을 통한 해결책 마련으로 노동자들이 심각한 고용불안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시는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서울시민의 고용안정에 보다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급 활성화 위한 공공개발 확대 촉구 결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주택공급 활성화 위한 공공개발 확대 촉구 결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특별시의회 정재웅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3)이 제안한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급 활성화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개발 확대 촉구 결의안’이 21일 열린 제 30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지방 가릴 것 없이 집값은 폭등했고, 이에 계층간 갈등과 청년 세대의 절망감은 단순 주택문제에서 벗어나 사회문제 혹은 국가 경쟁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공공개발 사업 추진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기반시설 확충과 문화시설 공급 등에 개발이익이 우선 활용되도록 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코인 발행과 같은 획기적인 방법을 통해 코로나 방역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소상공인을 포함해 시민 모두의 참여를 보장할 것 등을 결의했다.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해당 촉구 결의안을 이끌어낸 정 의원은 “서울시가 재개발, 공공재건축 등으로 부동산 문제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주택을 공급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했다” 면서 “실질적으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부동산 가격 안정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결의안의 내용을 만들었다. 해당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만큼, 본 결의한 내용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중국 보란 듯… “김치는 한국” 올린 대만과 미국

    중국 보란 듯… “김치는 한국” 올린 대만과 미국

    최근 중국 일부에서 김치의 원조는 중국식 절임 채소 요리인 ‘파오차이’라는 주장으로 반중 정서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대만 정부가 ‘김치는 한국이 종주국’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주한 미국 대사관도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사실을 전하며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상기시켰다. 대만 외교부는 19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국과 국제 면허증을 상호 인정하는 협정을 체결했음을 전했다. 한국과 대만을 오갈 때 국제면허증만 소지하고 있으면 운전할 수 있게 절차가 간소화된 것이다. 대만 외교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대만과 한국은 경제, 무역 및 관광 등 상호 교류에서 상당한 성장을 경험했으며, 지난해 양국은 서로의 다섯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였고, 코로나 이전까지 연간 상호 관광객수가 245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교류도 빈번해졌다”라고 밝혔다. 특별한 점은 포스터였다. 대만 외교부는 ‘KIMCHI’(김치)라고 적힌 배추김치 그림과 ‘타이완’ 번호판을 단 자동차를 함께 담아 양국 협정 내용을 알렸다. 사실상 한국과 중국의 ‘김치 외교전’에 한국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이 나온다.주한 미국 대사관도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소식을 전하며 “‘김치의 날’을 기념할 가장 좋은 방법을 추천해달라”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한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버지니아주 아린 신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마크 김, 마커스 사이먼 하원의원 등이 동참한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는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써 김치의 우수성과 함께 유네스코에서 김치 준비 및 보존 과정인 한국의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한 점을 명시했다.
  • 미 상원, 우크라이나 지지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미국 상원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지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안전하고 민주적이며 독립적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확고부동한 지지와 함께 국경의 군 병력을 늘리는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담고 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로브 포트만 공화당 상원의원은 “의회가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을 지지하는 데 있어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의안 통과로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는 강력한 외교 수단으로서 러시아 제재를 폭넓게 지지하는 상원과 결속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AP는 해석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한 무력 사용이나 우크라이나에 미군 개입을 승인하는 단계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결의안 통과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며칠 내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조짐이 있다고 언급한 직후 나왔다. 앞서 이번 주 상원에서는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긴장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왔으며, 이중 대다수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대한 경제적 제재까지 추진해왔다.
  • ‘코로나 추경’ 합의 진통… 확진자 별도 투표는 본회의 통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14일까지도 소상공인 지원 및 방역대응을 위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시간을 마련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다만 농산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격리자는 관할 보건소로부터 일시적 외출 필요성을 인정받으면 오후 6시 전에도 투표할 수 있다. ●확진·격리자 오후 6시~7시 30분 투표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 39세 이하 청년후보자를 100분의10 이상 추천한 정당에 청년추천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과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를 위한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결정 철회 촉구 결의안’도 함께 의결됐다. 추경안은 여야정 합의 불발로 처리하지 못했고 책임 공방이 이어졌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지금 소상공인들이 숨이 넘어가는 심정에서 추경 온기가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안타까운 사정을 외면하고 위기에 방치하는 야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예산결산특위 간담회를 열어 합의를 재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35조원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왜 16조원으로 퉁치자는 거냐”며 “이 후보가 국민들을 속인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날 여야 협의 과정에서 ‘16조원 플러스알파(+α)’를 마지노선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날 오전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규모를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는 320만명에게 1인당 300만원, 민주당은 500만원, 국민의힘은 1000만원 지급을 고수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코로나19 지원 취약업종·계층 약 140만명에게 1인당 100만원 이내에서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부겸 “돈 풀면 물가 올라 국민 피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KBS 긴급진단에 출연해 “이 상황에서 돈을 풀면 물가로 바로 연결되고 금리와도 연관된다. 여기서 물가가 뛰면 온 국민이 피해를 본다”며 국민의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기획재정부를 끼고 돈다’는 지적에는 “끼고 돌 일 없다”며 “국민과 정치권의 요구, 재정 당국 사이에서 선택지를 좁혀 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윤리특위는 본회의 정회 직후 전체회의를 열어 소위를 구성하고 무소속 윤미향·이상직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성일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회부했다.
  • 여야, 추경담판 또 불발···‘확진자 투표’ 선거법 개정안은 처리

    여야, 추경담판 또 불발···‘확진자 투표’ 선거법 개정안은 처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14일까지도 소상공인 지원 및 방역대응을 위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한 채 진통을 이어 갔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격리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투표시간을 마련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등에 한정해 투표소를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여는 내용이다. 농산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 격리자는 관할 보건소로부터 일시적 외출 필요성을 인정받으면 오후 6시 전에도 투표할 수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확진·격리자 대상 교통편의 제공 등 마련 의무도 신설됐고, 이들이 거소투표 대상임을 명확히 규정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 39세 이하 청년후보자를 100분의10 이상 추천한 정당에 청년추천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제자리 찾기를 위한 국립조선왕조실록전시관 설립 촉구 결의안’과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결정 철회 촉구 결의안’도 함께 의결됐다.하지만 추경안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3시 본회의에서 법안과 결의안을 처리한 후 “아직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방역지원금 규모 등에 대한 예결 심사가 완료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경안을 하루빨리 처리함으로써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절박한 위기에 처한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예결위를 열어서 조속히 추경안 심사를 마무리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정회를 선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부 핑계를 대며 추경 합의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초 약속으로) 35조 지원한다고 했는데 왜 16조로 퉁치자는 거냐”면서 “이 후보가 국민들을 속인 상황”이라고 했다. 반면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추경안을 바로 처리하기가 어렵다”며 “예결위를 열어서 이 문제를 더 논의하겠다. 조속한 시일 내에, 당장 내일이라도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박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2차례 추경안 협상을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급안으로 ‘선 300만원 지원 추경안 처리와 후 보완’ 방식을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서 합의한 대로 대폭 증액을 통한 1000만원 지급을 고수했다.
  • “北 신형미사일은 美 항모 타격용” [밀리터리 인사이드]

    “北 신형미사일은 美 항모 타격용”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사일에 ‘액체연료’ 탑재해 추력 조절‘앰플’ 기술로 장기간 보관·빠른 발사 가능탄두 보면 ‘원뿔형’…극초음속 과도기 형태‘화성-8형’ 필두로 극초음속 개발 가속화북한은 지난달에만 7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했습니다. 특히 5일과 11일에 발사한 것은 ‘극초음속 미사일’이었다고 공표했는데, 최근 이 미사일에 대한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전문가가 외부 모양과 성능으로 추론한 미사일의 핵심 공격 목표는 미국의 ‘항공모함’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대지 공격능력도 포함돼 있어 괌 등 미 해군 기지에 대한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완료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3일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의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평가 및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달 두 차례 발사한 신형 미사일은 ‘액체연료 앰플’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액체연료’ 탄도미사일…노선 변화 이유 2017년 3월 북한은 새롭게 선보인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에 처음으로 액체연료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뒤이어 개발한 IRBM ‘화성-8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북한은 이전까지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고 엔진구조가 단순한 고체연료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그러다 신형 미사일엔 액체연료로 노선을 바꿨습니다. 액체연료는 산화제와 섞어야 해 엔진 구조가 복잡하고, 장기간 로켓 내부에 보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빠른 발사가 어렵습니다. 대신 출력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승과 하강 등 움직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교한 기동이 가능해지면 생존율이나 명중률이 높아집니다.최근 북한은 ‘앰플’(밀봉 액체연료통)로 연료를 장기간 보관하고 발사 직전 빠른 속도로 탑재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체연료 미사일과 비교해 발사 속도엔 변화가 거의 없으면서 타격능력은 크게 향상됩니다. 북한은 새 액체연료 엔진을 ‘백두 엔진’이라고 부르는데, 앞으로 새로 개발하는 탄도미사일 대부분에 이 액체연료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북한은 자칭 ‘극초음속 미사일’의 외관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드러내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탄두 부위에 작은 날개가 달려 있고, 날개 아랫부분에 조금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 부위에 추진력을 갖춘 노즐, 이른바 ‘기동 탄두 재진입체’(MaRV)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 신 위원의 설명입니다. 탄도미사일이 최고 고도로 상승했다가 분리돼 아래로 내려오며 탄도비행을 할 때 속도와 각도, 방향을 조절하는 기술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다만 탄두 모양이 이전 미사일과 비슷한 ‘원뿔형’이라는 점에서 ‘쐐기형’에 가까운 ‘극초음속 활공체’로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레이더가 잡아내지 못하는 낮은 고도에서 빠른 속도로 활공하며 적을 타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바닥 평평…화성-8형 모습 따라서 탄두 아랫부분을 평평하게 해(쐐기형) 원뿔형보다 뜨는 힘, 즉 ‘양력’을 더 많이 일으켜 비행기처럼 상당 거리를 ‘날아야’ 합니다. 북한이 이전에 개발한 ‘화성-8형’과 중국의 ‘둥펑(DF)-17’이 쐐기형입니다. 미국도 2010년대 초 최고 속도 마하 20인 극초음속 활공체 ‘HTV-2’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이 활공체 모양이 쐐기형이었는데, 결국 연구가 실패해 개발이 중단됐습니다. 이후 개발 비용은 낮추고 전력화는 빠르게 하기 위해 ‘대안적 재진입체’인 원뿔형 ‘C-HGB’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극초음속 활공체 기술을 개발한 러시아와 중국에 대응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북한도 ‘화성-8형’ 완성을 위해 이런 과도기적 단계의 여러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신 위원의 분석입니다. 러시아나 중국에 비해 북한의 극초음속 활공체 기술은 10~20년 가량 뒤처져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계속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연구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지난달 북한이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은 지대함·지대지 타격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됐습니다. IRBM인 ‘화성-12형’과 동일한 추진체를 갖고 있고, 최대 사거리는 2000~3000㎞로 예상됐습니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신 위원은 신형 탄도미사일이 전시 증원 목적으로 오는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지대함)과 오키나와, 괌 등 동북아 주요 미군 기지(지대지)에 대한 타격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미 압박용 카드…지대함·지대지 다목적” 이 미사일은 단순히 군사적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미 압박용 카드’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 위원은 “북한은 미국이 적극적으로 북미 비핵화 협상에 임하지 않고 기대하는 대북제재 완화·체제 안전보장을 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해 대북제재 결의안을 무력화하고 기술 개발을 더 고도화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16일 김정일 탄생 80주년이나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10주년 기간에 대대적인 신무기 퍼레이드를 벌이며 미국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 지난 10년간 개발한 각종 신형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대부분이 공개될 수 있다고 신 위원은 전망했습니다.
  • 이준석 만난 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없애지 말라”

    이준석 만난 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없애지 말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재고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 대표와 만나 국회 차원의 위안부 문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회부 촉구 결의안 통과를 요청하면서 “여가부를 없앴으면 우리 죽었다. 폐지하면 안 된다”고 부탁했다. 동석한 김현정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 대변인은 “(위안부 문제는) 큰 여성 문제의 일부”라면서 “여가부 예산을 2배 늘려 주면 된다. 더 많은 준비를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대로 할 부처를 둬서 지원하겠다”면서 “(폐지 공약은) 대선 후보가 그렇게 정했다”고 완곡하게 거절했다. 다만 “저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더 큰 예산과 지원을 하겠다”며 “여성과 인권 부처를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가부 형태가 아니라도 강화하겠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약화한 사안이고 세밀한 검토를 한 것이라 (후보나 당의) 입장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여가부가 수행하던 위안부 피해 여성 지원이 차질 없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여가부 폐지 안 된다” 요구에 “공약 변경 어렵다”는 이준석

    “한반도 안보 위협, 젠더 퇴행 후보 발언 중단하라”“여가부 폐지한다는 尹, 대안 제시하길”이용수 할머니 “여가부 폐지 안 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약이라 변경 어렵다”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발의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국 언론서 국내 후보들을 향해 젠더 문제를 오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여성 연구자, 활동가들도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27여일 앞둔 대선에 대해 각 당 대선 후보들이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 소통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들은 평화와 성평등의 후퇴를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한반도 평화 위태롭게 하는 공약 폐기하라” 이들이 발표한 입장문에는 한정숙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와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등 여성 연구자와 활동가들 약 200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북 선제 타격’, ‘사드 추가 배치’ 발언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언은 비핵화와 평화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정면으로 무시할뿐 아니라 수도권 주민 등 국민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제를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이러한 방안이 안보와 국익에 진정으로 기여할지 제고하길 바란다”며 “각 당 대선 후보는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공약을 폐기하고 평화로운 한반도와 한국 사회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젠더 문제 정치 도구화 중단하라” 이들은 젠더 문제를 정치 도구화하려는 일각의 행태도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두고 “여가부는 적은 인력과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모성보호 3법 도입, 남녀고용평등법 보완, 성매매방지법, 호주제 폐지 등 주요 성과를 냈다”며 “여성 인권 개선에 (여가부가) 크게 기여했다. 지금이야말로 여가부가 더 많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하는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주장을 철회하고 각 당 대선 후보는 성평등 정책의 실제적 확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이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여가부 폐지 공약에 대한 재고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국회 차원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유엔 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 통과를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며 “여가부 폐지하는것(을 막아달라), 그것(여가부)를 없앴으면 우리(피해자들)는 죽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그 일을 제대로 할 부처를 둬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이 할머니측 관계자는 “여가부 예산을 두 배로 늘리면 된다”며 “그러면 더 많은 사전 준비를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약이 나와서 대선 후보가 그렇게 정했다”고 했다. 여가부 폐지가 윤 후보의 공약이라는 점이다. 이 할머니가 다시금 “여가부 없었으면 우리는 죽었다”고 하자 이 대표는 “우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큰 예산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尹 후보 공약, 변화 없다”“외교부, 위안부 문제 주도적으로 대처하길”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할머니가 여가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 부분은 (윤 후보가) 공약화한 사안이고 세밀한 (공약) 검토를 헤서 (공약으로 정)한 것이라 입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할머니 말씀은 여가부에서 수행하던 위안부 피해 여성 등에 (여가부 폐지로 인한) 차질이 없길 바란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실제로 위안부 문제 관해 우리가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체계 아래서는 실뭑이고 강한 협상력을 가진 부처들이 맡아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외교부에서도 이 문제를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맡아서 했으면 좋겠다”며 “노동·인권에 대한 부처 개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약에 따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면담에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문제 대응을 두고) 대통령이 명하고 외교부가 서신을 띄우면 되는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엔 고문방지협약을 하도록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면담 자리에 이 대표와 함께한 하태경 의원의 손을 잡으면서 “(하태경) 의원도 그렇고 젊은 준석 대표도 그렇고, 우리 조카도 이준석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 의원은 “날씨가 풀리면 저희 당이 할머니를 모시고 유엔 고문방지위원회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가겠다”며 결의안 통과를 약속하기도 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유엔고문방지협약 회부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 대한항공, 수소 항공기 시대 대비 인프라 ‘박차’

    대한항공, 수소 항공기 시대 대비 인프라 ‘박차’

    대한항공이 수소 항공기 시대에 대비해 수소 인프라 구축의 선구자로 나선다. 대한항공은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버스 코리아, 에어리퀴드 코리아와 ‘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오는 2035년까지 수소 연료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상용화하겠다는 이정표에 발맞춘 것으로, 수소 항공기가 가져올 항공 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대한항공이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협약은 각사가 미래 수소 항공기 시대에 대비 ▲공항 수소 인프라 개발 ▲공항 수소 로드맵 구축 ▲수소 지상조업 체계 등의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대한항공은 수소 항공기 운항에 대비해 지상조업·정비·운항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부문에서, 인천국제공항은 공항시설 부문에서 연구·개발을 하게 된다. 또한 에어버스는 한국 지역 수소 항공기 수요를 분석하게 되며, 에어리퀴드는 항공업계 수소연료 도입에 대한 로드맵을 구축하는 역할을 각각 하게 된다.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소 도입이 늦은 항공업계와 공항 시설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구축 체계 마련을 위한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면서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한국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오는 2050년까지 항공사들의 탄소 순배출량 ‘제로(0)’ 실현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항공부문 탄소중립이 화두가 되고 있다.
  • 李 “조건부 제재완화”… 尹 “北, 사찰부터 받아야”

    후보들의 시각이 선명하게 엇갈리는 또 다른 분야는 남북 관계 해법이다.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대화’에 방점을 찍는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힘’의 우위를 강조한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 계승에 방점을 찍되 ‘실용’을 덧입힌 모양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계승해 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중재자 및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고, 북핵 해결을 위한 ‘조건부 제재 완화(스냅백)와 단계적 동시행동’ 구상을 제시했다.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즉각적 제재 복원을 전제로,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를 단계적·동시적으로 이행한다는 내용이다. 제재에 묶여 있는 개성공단 재가동, 철도·도로 연결 등의 이행을 위해 유엔에 포괄적·상시적 제재 면제를 신청·설득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 후보는 강력한 대북 제재를 통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목표로 한다. 또 ‘선(先) 사찰, 후(後) 제재 완화’를 강조한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사찰을 수용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들어가 (검증이) 진행되면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유엔에서 제재 완화에도 제한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스냅백에 대해선 “제재를 풀어놓은 뒤 다시 제재를 걸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부정적이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등을 통해 북한 인권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한미 핵 공유협정’ 체결을 공약했다. 비핵화 프로세스에 돌입하기 전 종전선언은 불가하다고 했다. 지난달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대화는 민족적 애정을 갖고 진정성 있게 추진하되, 무력 도발에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적극적 중재를 강조한다. 그는 지난달 기자협회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소극적 중재자에 머물렀다”며 “남북 관계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해야 한다.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체제 보장과 먹고살 수 있는 대책”이라고 했다.
  • UN사무총장, 이-팔 평화 공존 강조…“예루살렘 서로의 수도”

    UN사무총장, 이-팔 평화 공존 강조…“예루살렘 서로의 수도”

    “이·팔 문제 단편적으로 접근해선 안돼”이, 팔 영토 불법 점령·정착촌 건설 ‘불법’“두 국가 해법 빠르게 진행…플랜B 없어”하루빨리 ‘두 국가 해법’을 통해 다시 예루살렘을 서로의 수도로 인정하고 평화 공존이 가능한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유엔(UN)에서 나왔다. 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이날 팔레스타인 민족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Inalienable Rights) 행사 위원회 개회식에서 “단편적인 접근”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오히려 근본적인 해결 없이 갈등을 지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측의 갈등만 유발하는 (이스라엘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은 멈춰야 한다”며 “폭력을 유발하는 행동은 아무런 효과도 없을 뿐아니라 전 인류로부터 거부당할 것이다”라고 연설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오래된 분쟁 상황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팔레스타인이 높은 수준의 추방과 폭력, 불안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점령지 전체가 전반적으로 정치·경제·안보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유엔 결의안과 국제법 그리고 양자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해결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긴급히”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계속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철거 및 추방 조치는 모두 불법적인 행위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의 적대행위를 끝내고 경제성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직면한 심각한 재정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국가의 제도적 안정성 등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도 팔레스타인이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장과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경제·민간 분야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물품 등을 지원해주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동권을 일부 확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러한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1860년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전면적으로 가자지구의 폐쇄 문제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두 국가 해법’을 언급하며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두 나라를 인정하고 예루살렘을 두 국가의 공동 수도로 인정해 평화롭게 나란히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 다른 플랜B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에 취임하면서 두 국가 해법을 전면 거부하고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등 비평화적 행보를 보여왔다. 윤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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