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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장, “유엔결의안 존중한다면 반기문 총장 정부직 안돼”

    박원순 서울시장, “유엔결의안 존중한다면 반기문 총장 정부직 안돼”

    ‘서울시장직’을 강조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 정책이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대권 후보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하고 있다. 박 시장은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대권 후보 중 하나인 반 총장 대선 출마에 대해 “유엔 결의문을 존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여론이 반 총장에 대해 우호적이면 (대선에) 나올 수 있다는 말이냐’는 사회자의 재질문에 그는 “아니다. 유엔 결의문이 있는 이유는 유엔사무총장 또는 유엔 간부가 특정 국가의 공직자가 되면 유엔에서 얻은 고급 정보를 활용하거나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의안이 존중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반대의사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박 시장은 “국회가 국정을 감시·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려면, 상설적 청문회를 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국회 정상화다. 국회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하는데, 국회의원들이 좀 제대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의 747공약(7% 성장률, 1인당 4만달러, 7대 경제대국)도 허구로 드러났고 창조경제도 이제 성장동력을 잃었다”면서 “경제 격차와 불평등을 없애는 ‘대동경제’로 가야 한다”며 ‘대동경제론’을 주장했다. 한달도 안돼 영호남을 모두 방문하는 광폭 행보도 화제다. 박 시장은 다음 주에 고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이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둔 지난 13일 광주를 찾은 그는 전남대 강연에서 “뒤로 숨지 않겠다. 역사의 부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 행동하겠다”고 밝혀 대선 출마 선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설] 북한 비핵화 의제라면 회담 못할 이유 없다

    그제 정부는 군사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잇단 제안에 선을 그었다. 국방부가 북한 인민무력부가 보낸 전화통지문에 대한 답신을 통해 북측의 파상적 대화 공세에 진정성이 없음을 지적하면서다. 국방부는 한반도의 현 긴장 고조 상황은 북측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면서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입장 표명을 먼저 요구했다. 현시점에서 정부가 북측의 ‘위장평화 공세’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 자체는 당연하다고 본다. 다만 우리는 북한 비핵화 원칙을 지키면서도 남북 대화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전략적 대북 접근도 주문하고자 한다. 최근 북한은 남북 군사당국 간 회담에 부쩍 몸이 단 모습이다. 북한 국방위원회가 공개 서한으로 제안한 데 이어 인민무력부가 실무접촉 시점을 5월 말∼6월 초로 잡아 그들 스스로 끊었던 군 통신선으로 전통문까지 보내왔다. 22일엔 조평통 원동연 서기국장이 회담 개최를 촉구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북측이 일련의 파상적 대화 공세를 벌이는 의도는 뻔하다. 굳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엊그제 언론 인터뷰에서 “핵개발 책임을 덮고 가려는 면피용”이라고 지적한 사실을 들먹일 필요조차 없다. 얼마 전 스위스 정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북한 자산을 전면 동결하지 않았나. 스위스에 수십억 달러의 비자금을 숨겨 놓았다는 김정은 정권으로선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게다. 국제 제재의 소나기를 피하려는 북측의 불순한 의도가 읽히는 배경이다. 특히 북측은 조평통 담화로 “핵 포기 같은 부당한 전제조건 그만두고 대화에 나오라”고 요구했다.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김정은 정권에는 곤혹스러운 대북 전단이나 확성기 방송 중단 문제 등을 의제로 임하겠다는 심산을 드러낸 셈이다. 북측으로선 꽃놀이패를 던졌다고 착각할 만한 대목이다. 회담이 성사되면 소기의 목적을 이루고 안 되더라도 남북 긴장의 장기화를 불편해하는 일각의 정서를 겨냥해 남남 갈등을 조장하려는 속셈이라면 말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회담 제안이 먹혀들지 않으면 북·미 협상을 제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북핵 보유를 전제로 한 평화협정 협상에 응할 리는 없겠지만, 우리가 먼저 대화를 피할 까닭도 없다. 북한의 허황된 기도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비핵화나 북한 인권 문제 등을 의제로 공세적 역제의를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 “두려워서 협상해서는 안 되지만 협상을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경구를 상기할 때다.
  • 中 대북수입 22% 급감

    중국의 4월 대북 수입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첫 달이어서 중국의 대북 제재가 상당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24일 공개한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 교역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1억 6138만 달러(약 1924억원)로 지난해 4월에 비해 22.35% 급감했다. 품목별로는 북한의 대중 석탄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8.34%나 줄었다.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2억 6800만 달러로 1.53% 감소했다. 항공유가 포함된 정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4월 북·중 간 전체 교역액은 4억 2941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54% 줄었다. 중국 상무부는 대북 제재 결의안이 도출된 약 한 달 뒤인 지난달 5일 구체적인 결의 이행 조치로 북한으로부터 수출입을 금지하는 품목 25종을 발표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한편 북한은 우리 측에 남북 군사회담 실무접촉을 촉구하는 전통문을 이날 또 발송했다. 지난 21일 북한 인민무력부가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으로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EU, 유엔과 별도 대북 제재… 박영식 등 軍실세 18명 추가

    유럽연합(EU)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실험과 관련해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 군부 실세에 대해 신규 제재를 단행했다. EU는 20일 관보를 통해 박 부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김춘삼 전 제1부총참모장, 손철주 항공 및 반항공군 정치위원 등 18명의 고위 인사를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전략 로켓부대를 단체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번 제재는 EU가 독자적으로 추가한 명단으로, 유엔 제재에서 빠진 군부 실세들을 포함하고 있어 EU의 강력한 대북 제재 의지가 표명된 것이라고 EU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EU의 대북 추가 제재는 이날 관보에 게재됨으로써 발효됐다. 이번 추가 제재로 EU의 대북 제재 대상자는 개인 66명, 단체 42개로 늘어났다. 이들 제재 대상자는 EU 역내 여행이 금지되고 자산이 동결된다. EU의 대북한 제재는 지난 3월 2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270호에 담긴 모든 제재와 함께 EU 자체의 제재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달러화와 물품의 유입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고강도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野 “박승춘 해임 촉구 결의안 20대 국회 제출” 공조 과시

    2野 “박승춘 해임 촉구 결의안 20대 국회 제출” 공조 과시

    김종인 대표, 상임위 기재위 신청… 경제민주화 등 당력에 집중할 듯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끝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공조를 본격화했다. 양당은 제창 불허 방침을 고수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 촉구 결의안을 20대 국회 개원 즉시 제출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19일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어제(18일) 5·18국립묘역에서 끝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지 않았다”며 “저는 그동안 이를 보훈처장의 항명이라고 주장해 왔다. 대통령의 진의를 믿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박 처장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여야 3당 원내대표에게 한 대통령의 약속은 처음부터 지키려고 하지 않은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보훈처장도 오히려 이런 말썽을 한편으로는 즐기는 것이 아닌가”라며 “자신의 충성심을 보여 줄 수 있고 청와대에서 자신을 좋게 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원내정책회의에서 “박 보훈처장 해임 촉구 결의안을 20대 국회에서 제출하겠다”며 “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곡으로 법제화하는 5·18 관계법 개정안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희망 상임위로 기획재정위를 신청했다. 수권정당화를 위해 자신이 강조해 온 경제민주화 등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벌써부터 기획재정부 등 경제 관련 부처 쪽에서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비례대표 5선 고지에 오르게 된 김 대표는 당초 외교통일위원회를 고려했지만, 경제민주화와 경제비상대책기구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을 받아들여 기재위를 최종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제비상대책총괄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김 대표가 직접 맡을지도 주목된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을 비롯, 김 대표가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지원 원내대표 “‘나이롱 정부’ 조짐 도처에서 나와”

    박지원 원내대표 “‘나이롱 정부’ 조짐 도처에서 나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9일 “박근혜 정부는 ‘나이롱 정부’가 아닌가 하는 의심과 조짐이 도처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3년차 곳곳에서 이상징후가 나온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차관급인 국가보훈처장이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며 “국방부 이공계 병역특례 폐기 방침도 교육부 등 다른 부처와 사전 조율도 없이 시행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는 정부기금 운용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지역신문발전특별법에 의해 운영되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언론진흥기금으로 편입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즉각 통폐합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지 못한 데 대해 “다시 한번 광주 시민과 국민들에게 한없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영령들에게 또 다른 죄를 짓고 있는 것 같다”고 사과했다. 또 “우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작태를 매년 일삼고 있는 국가보훈처장에 대해 20대 국회에서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겠다”며 “5·18 관계법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지정곡으로 법제화될 수 있도록 개정안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美 교묘한 ‘양안 줄타기’

    20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신임 총통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사이에서 교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며 중국을 안심시키는 반면 미국 의회는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듯한 신호를 보내며 차이잉원 총통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있다. 1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6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한 것은 이 원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차이잉원 총통의 취임에 앞서 미국이 다른 소리를 하지 못하게 단속하려는 중국의 요구를 들어준 것이었다. 미국 국방부도 최근 의회에 제출한 ‘2015년 중국의 군사활동’ 연례보고서에서 “양안의 현재 상태에서 어떠한 일방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을 반대하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케리 장관과 왕이 부장이 통화하던 날 미국 하원은 ‘6항보증’(六項保證)이 미국과 대만 관계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확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1982년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대만 지원에 대한 원칙을 구두로 제시한 6항보증이 처음으로 서면 형태로 공식화됐다. 6항보증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주권 주장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이 대만에 압력을 행사하는 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6가지 약속을 말한다. 이 결의안은 미국 행정부의 ‘하나의 중국’ 확인, ‘대만 독립’ 반대 입장과는 배치돼 당장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이 진정 바라는 게 대만의 안위가 아니라 자신들의 패권 유지라는 걸 입증했다”면서 “그러나 미국이 일방적으로 대만해협의 상황을 결정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제창 못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장 못 들어간 보훈처장

    제창 못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장 못 들어간 보훈처장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를 놓고 정부와 야당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제36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거행됐다.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자리했다. 며칠간 정국을 뒤흔들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순서가 되자 참석자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더민주 김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천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등 야권 인사들은 일어서서 태극기를 흔들며 노래했다. 특히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른손 주먹을 흔들며 불렀다. 노 원내대표는 행사 도중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하라’라고 적힌 팻말을 들기도 했다.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와 정의화 국회의장도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불렀다. 황 총리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자리에서 기립했지만 따라 부르지 않았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등 야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무산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기념곡 지정을 위한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우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국민의당과) 공동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위해 법제화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 원내대표는 기념식이 끝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윤상원, 박기순 열사의 합동묘 앞에 무릎을 꿇고 비석을 어루만졌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윤상원, 박기순 열사의 묘를 참배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반면 정부 측 인사들은 이날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혔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 보훈처장은 황 총리와 함께 행사장으로 들어오던 중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유가족들은 박 처장을 향해 “물러가라”, “여기가 어디라고 오느냐”고 외치며 참석을 막았다. 박 처장은 행사장에서 퇴장하며 “보훈단체들이 반대하는 노래를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기념행사에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도 별도의 입장 자료를 내고 “국가보훈처장의 기념식장 입장 거부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 것은 유감”이라며 “정부는 갈등보다는 통합의 기념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족들의 반발에도 간신히 기념식에 참석한 황 총리를 향해서도 곳곳에서 항의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편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도 광주를 찾아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국회의원 당선자 및 지지자들과의 오찬에서 “국민의 분노와 좌절이 이번 4·13 총선 결과로 나타났다”며 “이 모든 것을 녹여내는 새판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또 “새판을 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는 뜻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밝혀 조만간 정치 재개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게 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 마포-은평-서대문구 초등생 100여명 참석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 마포-은평-서대문구 초등생 100여명 참석

    서울시의회(의장 박래학)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지향하고자 서울시 관내 초등학생들을 초청하여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로 지방의회 운영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2016년도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을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총 5회에 걸쳐 서울시 관내 초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큰 호응 속에 운영중에 있으며, 최근 3년간 1,744개교 3,438명이 참가했고 올해에도 중학생 과정을 포함하여 총 1,365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앞으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학생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구축한 의회 전자회의시스템으로 디지털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게 되고, 퀴즈 프로그램 운영으로 재미와 학습을 병행하여 능동적으로 의회교실에 참여하게 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입교식(청소년의원 선서, 의장·교육장 환영사), ▲ 의회소개(지방의회 설명, 의회 홍보영상물 상영), ▲ 모의의회(의장선거, 조례·결의안 처리), ▲ 참여형 프로그램(도전! 골든벨, 2분 자유발언), ▲ 수료식(수료증 수여, 기념사진 촬영) 등이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은 오는 5월17일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35개교를 시작으로 18일(서부교육지원청), 19일(남부교육지원청), 24일(북부교육지원청), 25일(성동광진교육지원청)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8일에 진행된 수료식 행사는 서부교육지원청에 속한 마포구 관내 초등학생대표 39명을 포함한 은평‧서대문구 1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 및 각 지역구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수료식을 마친 학생들은 일일 시의원이 되어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풀뿌리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조례 등 자치법규의 입법과정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한 오경환 서울시의원(마포구 제4선거구, 기획경제위원회, 더불어 민주당)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기도 한 오늘 바로 이 곳 서울시의회는 4.19의거 등과도 인연이 깊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현장으로 여러분들의 서울시의회 방문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원내대표 “5·18 폄훼자 처벌법 제정할 것”

    박지원 원내대표 “5·18 폄훼자 처벌법 제정할 것”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8일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일을 일삼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한 법안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36주년 기념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더불어민주당과 공조해 발의하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청와대 회동에도 불구하고 광주 시민과 국민이 원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관철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위해 법제화를 약속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청와대 회동에서 대통령께서는 국가보훈처에 좋은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하겠다 했다”며 “보훈처에서는 청와대로부터 아무런 지시를 받은 바 없다고, 청와대에서는 보훈처를 컨트롤할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무책임한 정부에 한없는 분노와 무기력감을 느낀다”며 “국민과 광주 시민의 힘으로 20대 국회에서는 이러한 일을 반드시 고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압박에도 귀 닫은 보훈처장…“재고 없다” 선긋는 청와대

    압박에도 귀 닫은 보훈처장…“재고 없다” 선긋는 청와대

    우상호 “보수의 영웅 되고 싶나” 5·18 기념식 식순 팸플릿 인쇄 박승춘 “독단적 결정 아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17일 야당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사퇴 압박을 이어 갔다. 하지만 박 처장은 “다른 대안이 없다”며 맞섰다. 청와대 역시 “재고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번 보훈처의 결정을 ‘보훈처장의 항명’으로 규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레임덕까지는 모르겠는데 박 처장이 청와대의 지시를 안 받아들인 건 분명하다”며 “보수의 영웅이 되고 싶은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시도 안 받고 혼자 영웅이 되려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느냐”며 해임촉구결의안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다.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유지 방침을 결정하며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보훈처는 의견 수렴 시 민간 자문교수 70여명, 시민단체 100여곳과 접촉했으나 대부분 제창을 반대하는 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밀어붙이기식 결정에는 박 처장이 그 중심에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육군 중장 출신인 그는 2011년 보훈처장에 임명된 이후 소신과 독단 사이에서 각종 논란을 일으켜 왔다. 박 처장은 이날 정치권의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봤지만 현재 방법 외에 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대통령 지시를 수행하기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수많은 의견 수렴을 거쳐 방향을 정한 것”이라며 “독단적 결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유공자를 위한 업무를 하는 보훈처가 보훈단체가 행사에 불참하고 애국단체가 반대하는 결정을 하기는 어려웠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보훈처는 이날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을 식순에 넣은 5·18 기념식 안내 팸플릿 인쇄에 들어갔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가 발전과 민생 안정을 위해 여야와 청와대 간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의 재고 요청과 관련해서도 “보훈처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우상호 “더민주 전원 기립해 ‘임~행진곡’ 제창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5·18 기념식에서 제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민주 소속 의원들은 합창단의 합창이 진행될 때 우리 스스로 제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를 허가를 받아야만 제창할 수 있는 게 아님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내일 행사에 더민주 의원들은 모두 일어나 제창 효과를 내기로 했다”며 “아마 앉아 있는 사람들이 부끄럽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3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맺었던 첫 약속을 어겼다”면서 “납득할만한 후속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납득할만한 후속 조치가 없으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국민의당과 공동으로 발의하겠다”며 “내년 5·18 기념식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반드시 제창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임촉구결의안이 사실상 효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이 해임촉구 결의안을 내는 것은 그만큼 국민의 민의를 반영해 전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박 대통령에게 분명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합창 결정에 대한 재고 검토를 요청한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잘못한 것은 없다. 성의껏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원구성 협상 등 20대 국회를 원만하게 꾸려 나가기 위한 협조는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우상호 원내대표 “박승춘, 보수의 영웅 되려 대통령에 항명”

    우상호 원내대표 “박승춘, 보수의 영웅 되려 대통령에 항명”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7일 국가보훈처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방침과 관련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항명”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CBSYTN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권력누수)까지는 모르겠지만 박 처장이 청와대의 지시를 안 받아들인 것은 분명하다”며 “외국에서 보면 뭐라 그렇겠느냐. 이상한 사람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의 지시도 안 받고 혼자 보수의 영웅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공직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겠는가”라며 “내일(1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 행사장에서 제창이 안 되면 20대 국회에서 해임촉구결의안을 낼 것”이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만 국가보훈처의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 소식을 전한 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이 제3당한테만 통보해주고 언론에 이슈가 되니까 그제야 저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했다”며 “납득이 안 가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본인이 실수했다고 하니 진의를 믿고 싶다”면서도 “‘국민의당과 잘 해보세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5·18 당시 발포명령을 한 것을 부인한데 대해서는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내란죄로 처벌 받으신 양반이 지금 와서 그런 얘기를 할 염치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더민주 “국정운영 큰 흐름 바뀔 수 있다”… ‘협치’ 3일만에 충돌

    박지원 “합창 최종 결정은 靑”… 우상호 “국정 협조 불가” 경고 與도 당·청관계 악영향 우려… 여·야·청 이념갈등 격화 가능성 국가보훈처가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 방식으로 부르기로 결정하면서 ‘협치’를 다짐했던 여·야·청이 이념 갈등의 후폭풍에 내몰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대통령의 다른 제안들에 대해서도 진정성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고,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재고를 요청하긴 했지만 두 야당과 청와대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이다.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지도부가 회동한 지 사흘 만에 여·야·청 협치가 시험대에 오른 형국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불가 방침의 최종결정권자로 박 대통령을 지목했다. 청와대와 직접적으로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승춘 보훈처장이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문제는) 자기 손을 떠났다고 한 것은 바로 윗선이 박 대통령이었다는 게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20대 국회, 협치 가능한가?’ 토론회에 참석, “협치를 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나라도 개헌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더민주도 국민의당과 보조를 맞추며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5·18 당일 이 정권이 어떻게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국정 운영에 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했다. 더욱이 더민주는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박 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악연도 있다. 이번에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이 단지 으름장으로만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여소야대 정국으로 이전과는 상황이 다른 데다 두 야당이 호남 민심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강경 노선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더민주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박 보훈처장에 대한 공동 해임촉구결의안을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제출하기 위해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두 야당의 반발에 대해 겉으로는 보훈처에 유감을 표명하고 재고를 요청했다. 하지만 당·청 관계에 미칠 영향으로 난처한 분위기다. 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보훈처의 재고를 요청한다”면서도 청와대의 입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중진 의원은 “박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될 수 없는 이유를 회동 자리에서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은 “제창 불허는 국민의 뜻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하며 “행사 참석자가 모두 제창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시의회 ‘2016년도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서울시의회 ‘2016년도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박래학)는 오는 5월 17일부터 25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관내 초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의회 본회의장에서「2016년도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한다. 11개 서울시 교육지원청별로 1회씩 운영되며, 상반기(5월)에 5회, 하반기(10월)에 6회가 운영될 예정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지향하고자 매년 운영되는 청소년 의회교실은 관내 초등학생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로 지방의회 운영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의회교실에서 학생들은 일일 시의원이 되어 의사진행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리더십과 자질을 함양하고, 조례 등 자치법규의 입법과정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학생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구축한 의회 전자회의시스템으로 디지털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게 되고, 퀴즈 프로그램 운영으로 재미와 학습을 병행하여 능동적으로 의회교실에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입교식(청소년의원 선서, 의장·교육장 환영사), ▲ 의회소개(지방의회 설명, 의회 홍보영상물 상영), ▲ 모의의회(의장선거, 조례·결의안 처리), ▲ 참여형 프로그램(도전! 골든벨, 2분 자유발언), ▲ 수료식(수료증 수여, 기념사진 촬영) 등이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은 오는 5월17일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35개교를 시작으로 18일(서부교육지원청), 19일(남부교육지원청), 24일(북부교육지원청), 25일(성동광진교육지원청) 순으로 진행되며, 추가로 시의회에서는 하반기(10월)에도 초등학생 의회교실 6회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중학생 의회교실도 2회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박래학 의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들이 직접 민주주의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는 의미있는 현장교육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학생들의 소중한 꿈을 실현하는 장으로 앞으로 더욱 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 1996년부터 매년 큰 호응 속에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 3년간 1,744개교 3,438명이 참가했고 올해에도 중학생 과정을 포함하여 총 1,36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몰타서 현금 반출하려던 북한 여성 적발

    지중해의 섬나라인 몰타에서 북한 여성이 현금 1만 유로(약 1300만원)을 반출하려다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주간지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현지 주간지 일 무멘트(Il Mument)를 인용, 북한 여성 노동자 1이 현금 1만 유로를 신고없이 반출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몰타 경찰이 중국계가 운영하는 현지 의류 공장의 위법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던 중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몰타에는 현재 의류 공장, 건설 현장 등에서 20여 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00여 명에 달하던 수 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숫자다. 중국계 의류공장에서 수 년 동안 일하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북한으로 곧 돌아갈 예정이던 이 젊은 여성은 단속에 대비한 듯 가방 곳곳에 1만 유로를 분산해 넣어뒀다. 몰타는 1만 달러 이상의 외화를 신고하지 않고 반입·반출하면 압류와 처벌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몰타 경찰은 이 여성이 몇 년 동안 현지에서 고된 노동을 하면서 받은 월급을 거의 한 푼도 안 쓰고 모은 뒤 북한 정권에 고스란히 넘겨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은 지난 3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북한 은행의 지점 폐쇄와 거래 종료를 결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가습기 살균제 문제 지난 3년간 뭐하고…국회, 뒤늦게 호들갑

    국회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 논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8일 당정 협의를 열어 특별법 제정을 논의할 예정이고, 더불어민주당은 5일 여야 3당 특별위원회(TF) 구성 설치 계획을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다시 공론화돼 국민적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자 뒤늦게 호들갑을 떠는 모양새다. 국회 차원의 논의는 지난 3년간 전무했다. 2013년 6월 19일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더민주와 정의당이 발의한 가습기 살균제 관련 법안 4개가 진통 끝에 상정됐지만 거기까지였다. 그해 7월 개최된 공청회도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반쪽짜리가 됐다. 환노위 관계자는 “정상적이라면 8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었는데 당시 정부의 피해 대책 발표로 흐지부지됐다”면서 “여당은 정부 대책을 핑계로 논의에 더이상 응하지 않았고, 야당도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는 판단 아래 투쟁력을 잃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근 정치권의 TF 구성 논의도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더민주 장하나 의원은 2013년 4월 9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긴급 구제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이미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여야의 무관심 속에 단 한 차례의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장 의원 측 관계자는 “당시에는 국회 전반적으로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관심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더민주의 ‘20대 국회 가습기 살균제 대책 TF 구성’ 제안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 여야는 한 달도 안 남은 19대 국회 임기지만 성심성의껏 논의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특별법 제정이나 TF 구성과 같은 새로운 논의가 아닌 상임위를 중심으로 4개 법안의 끝맺음을 잘 하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뒷북 국회’라는 오명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In&Out] 서울~세종고속도로, 주민과 타협이 우선이다/김재선 서울~세종고속도로 반대 추진위원회 위원장

    [In&Out] 서울~세종고속도로, 주민과 타협이 우선이다/김재선 서울~세종고속도로 반대 추진위원회 위원장

    얼마 전 서울~세종 고속도로 강동구 지역설명회가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일주일 뒤 국토교통부는 주민 등의 개최 방해를 이유로 아예 설명회를 생략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모 일간지에 실었다. 왜 주민들이 반발하는지 국토부는 알려고 하지도 않고 당초 계획대로 밀어붙이겠다는 행보로 보인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역 사정을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에 지역 주민들은 울분을 토해 내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총연장이 129㎞다. 이 중 강동구 구간은 3.63㎞로 일자산 도시자연공원과 길동생태공원, 한영고와 광문고 옆을 잇는 동남로를 지하터널로 통과한다. 아리수로를 지나면서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옆을 지상으로 통과한다. 한강을 건너서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2008년 예비타당성조사가 있을 때부터 강동구민들은 적극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도심 밖으로 우회해 줄 것을 대안으로 제시해 왔다. 고속도로 건설에 지역 주민들이 우려를 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환경’과 ‘교통’ 문제 때문이다. 강동구를 지하로 통과하는 구간이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일반주택 밀집지역이고 생활환경 훼손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국토부 계획대로 고속도로가 강동 구간을 관통할 경우 명일동과 고덕동, 상일동 등지 주택지역의 주거환경과 안전성이 악화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한강생태보전지역과 길동생태공원의 생태계 훼손도 염려된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고덕1동 미개발지의 단절로 토지이용 효율이 떨어져 지역 발전에 막대한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강동구에만 올림픽대로 한강 교량 진출입로가 현재 5개(구리 암사, 강동, 광진, 천호, 올림픽)나 있다.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면 교통량은 더욱 증가하고 심각한 교통 체증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하 건설 구간은 고속도로와 지하철 9호선이 완벽하게 일치한다. 자칫 강동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9호선 건설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설사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가 예정대로 추진되더라도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파고 또 파는 공사로 인한 불편에 시달려야 할 것은 뻔한 일 아닌가.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대기오염에 노출되면서 주거환경뿐 아니라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오죽하면 전업주부와 영세상인들이 뛰쳐나와 고속도로 반대 추진위원회까지 구성을 했겠는가. 수천 명이 연명으로 반대 의견서를 국토부에 보내고 항의 방문하다 못해 ‘나를 밟고 가라’는 등의 플래카드까지 길거리에 내걸었겠는가. 주민들의 대표기관인 강동구의회도 2009년에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주거환경과 자연환경 훼손, 교통난과 소음, 환경오염 등으로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고속도로 건설을 즉각 재검토해서 서울 최종 접속지점을 서하남 IC로 변경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도록 노선 변경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경기 성남시도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도립공원의 환경 훼손을 우려해 이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자 국토부에서는 성남시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우회노선을 계획했다. 하지만 강동구민의 우회노선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국가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경부, 중부 고속도로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국토부의 의견에 일정 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강동구 주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해야만 하는가. 세종시 기능 안정화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사업성을 위해 당초 서하남 IC까지였던 구간을 변경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일방적으로 확정해 통보해서는 안 된다. 도심을 통과하는 고속도로를 설치하는 만큼 국토부가 지역 주민과 함께 논의와 타협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우선 아니겠나.
  • 서울시의회 ‘님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 의결’ 성명

    서울시의회가 5월 3일 진행된 267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의안은 구체적 근거 없이 ‘국민통합을 저해 한다’는 이유로 5.18 기념식에서 제창이 중단된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기념곡으로 지정하여, 불필요한 논쟁을 종식하고 5.18정신을 훼손하지 말자는 취지이다. 또한, 이미 국회에서 동명의 결의안이 2013년에 통과된바 있고, 2016년에는 재결의안마저 상정되어 있음에도 아직도 해괴한 이유로 5.18정신을 훼손하는 정부 입장 변화를 촉구하기 위함이다. 주지하다시피, 5.18은 민주화운동은 4.19혁명과 더불어 이 땅의 민주주의의 초석을 만든 시민혁명이며, ‘님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부터 불리어 온 5.18민주화운동의 상징 같은 노래이다. 1997년 5.18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정부주관 기념식은 물론, 망월동 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된 2002년 기념식을 포함한 각종 기념식에서 제창된 5.18 계승 역사를 품은 노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까지 5.18을 폄훼하려는 여러 시도가 나타났다. 2009년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 대신 ‘방아타령’으로 하겠다며 기념식을 모욕하더니, 예산을 들여 기념곡을 새로 만들겠다고 하는 등의 훼손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유와 지향을 나타내는 시민정신의 상징이며,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과 떨어질 수 없는 노래이다. 따라서,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74명 전원이 제출한 결의안을 오늘 가결시키고 정부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바란다면, 정부의 민주적이지 않은 태도에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의 기념곡으로 지정하여 기념식에서 제창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 그것이 바로 역사바로세우기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2016년 5월 3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 中왕이·日기시다 외교수장 회동…“평양의 핵 야망 저지” 공동 조취 취하기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북한의 핵 도발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핵 야망을 막기 위해 공동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두 외교 수장은 “북한의 반복된 도발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도쿄, 베이징은 앞으로 평양의 핵 야망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일 양국은 이번 접촉에서 ‘안보리 결의의 전면적 이행’이나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새로운 고강도 유엔 결의안을 추진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은 기시다 외무상이 일본 언론에 밝힌 것으로, 중국 외교부는 두 장관의 회동 결과와 관련한 발표 자료에 북핵 문제에 관한 논의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회동결과 발표에 북핵 언급은 빠져 중·일 관계에 대해 두 사람은 “서로 협력 파트너이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고 양국의 정치적 유대를 개선하는 데 더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왕 부장은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삐걱대는 원인은 일본 측이 잘 알 것”이라면서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약속을 제대로 지키며 중국 위협론, 중국경제 쇠퇴론을 함부로 퍼트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유의미한 방문으로, 양국의 톱니바퀴를 돌리는 단서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일 외교장관이 상대국을 방문해 회담하기는 4년 반 만에 처음이다. 두 사람은 4시간이 넘도록 회담했으며,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楊潔?)까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됐는데도 이례적으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중국이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레드 카펫’을 깔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 총리는 “관계 개선 추세를 유지해 양국 관계를 정상궤도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 G20 회의서 중·일 정상회담 관측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중·일 관계를 중·미 관계와 동등하게 격상시킬 뜻을 암시한 회담이었다”면서 “오는 9월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시진핑 주석과 아베 신조 총리의 정상회담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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