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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치인들, 불륜·막말·폭행 드러났을 때 쓰는 전형적인 수법은?

    日정치인들, 불륜·막말·폭행 드러났을 때 쓰는 전형적인 수법은?

    한국에서 정치인들의 막말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다. 발언 주제나 강도 등 차이를 제거하고 빈도만 놓고 보면 일본이 한술 더 뜨는 경우도 많다. 집권 자민당에서 소속 의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이어지자 이를 막기 위한 매뉴얼까지 만든 것이 현 상황을 보여준다. 의도된 것이든 우발적인 것이든 잦은 망언·실언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당사자는 집중공격을 받는다. 그런 면에서 요즘 최고 막말 정치인으로 등극한 인물은 30대 중반의 3선 의원 마루야마 호다카(35) 중의원 의원이다. 그는 지난 11일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남쿠릴열도 4개 섬 중 한 곳인 쿠나시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영토를 되찾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전쟁도 할 수 있다’는 식의 망언을 했다가 거대한 파문을 자초했다. 일본에서 ‘북방영토’라고 부르는 남쿠릴열도 4개섬은 일본이 러시아에 대해 “불법적으로 점령하고 있다”며 줄곧 돌려줄 것을 요구해온 곳으로, 현재 양국 사이에 반환 관련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전쟁’을 입에 올린 것이다. 마루야마 의원은 문제의 발언을 한 지 사흘 만에 소속 정당인 일본유신회에서 영구제명 조치를 당했다. 일본유신회를 포함한 6개 야당은 마루야마 의원에 대한 의원직 사퇴 권고 결의안까지 채택했다. 이에 그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러시아 쿠나시르 현지에서 만취한 상태로 천박한 성적 발언을 하고 러일 분쟁지역이어서 외출이 금지돼 있는데도 “여성으로부터 접대를 받고 싶다”며 외출을 시도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 몸싸움까지 벌인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문제가 계속되자 여야 정치권은 당사자를 불러 진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그러나 마루야마 의원은 지난달 24일 예정됐던 중의원 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 청문회 출석을 ‘2개월간 요양이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서를 제출하고 거부했다. 의원운영위 이사회는 “그렇다면 우리가 30일 직접 방문해 의견을 듣겠다”고 했지만 이 또한 “의료진과 상담한 결과 현재로서는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행태에 대해 자민당의 한 의원은 도쿄신문에 “정말로 병원에 있는 건지, 호텔에 있는 건지조차 불분명하다. 누구라도 꾀병이라고 밖에는 생각할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고개를 저었다. 마루야마 의원은 의원운영위 이사회에는 자신의 병명을 ‘적응장애’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기록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적응장애는 최소 1개월 정도는 환자의 상태를 지켜봐야 확진이 가능한 질병”이라는 의료계의 설명을 곁들이며 부적절 발언의 발생시기 등을 감안할 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마루야마 의원 이전에도 각종 파문을 일으킨 뒤 몸상태 불량을 이유로 잠적하고 위기를 모면해온 다른 정치인들이 적잖았다고 전했다. 2016년 아마리 아키라 당시 경제재생상이 현금수수 정황이 발각되자 ‘자택요양’을 이유로 모습을 감춘 것을 비롯해 2015년 동료의원과 부적절한 교제가 보도됐던 여성의원 나카가와 유코, 2017년 남성비서에 대한 폭언·폭력 행위가 문제됐던 여성의원 도요타 마유코 등도 아무런 질병의 전조가 없었는데도 갑자기 와병을 이유로 행방을 감췄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는 데 대해 정치평론가 모리타 미노루는 “대부분 정치인들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비밀이 보장되는 단골의사를 확보해 놓고 있기 마련”이라면서 “그런 밀접한 관계 속에서 진단서 작성을 부탁하면 의사는 해당 인사의 입장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어 요청을 들어주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관행은 의사에 대한 일반적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의료계에서 나온다. 정신과 의사 와다 히데키는 “정치인이 불상사를 일으킨 뒤 진단서를 제출하고 자취를 감추는 풍조는 정말로 병을 위해 휴양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도 동일한 의혹의 시선을 보내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일반환자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미·일 “비핵화 외교로 해결” 공감… ‘北단거리 미사일’엔 온도차

    한·미·일 “비핵화 외교로 해결” 공감… ‘北단거리 미사일’엔 온도차

    정경두 “긴장도 줄어… 문 열어 둬야 해결” 섀너핸 “美타격 근접 등 北 심상찮은 위협” 이와야 “北탄도탄 수백개 유엔 결의 위반” 지난달 北발사체 ‘단거리 미사일’로 결론 국방부, 탄도미사일 여부엔 “한미 분석 중”한·미·일 국방장관은 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군사적 강경책이 아니라 외교적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반면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마지막 날인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1시간 40분 동안 회담을 갖고 북한 정세와 지역안보, 3국의 안보협력 등을 논의했다. 3국 장관은 회담에서 외교적 노력을 통한 비핵화 달성에 전체적인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일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를 주제로 한 아시아안보회의 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했다. 섀너핸 장관 대행도 같은 날 ‘인도·태평양 안보에 대한 미국의 비전’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협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외교를 통해서도 한반도의 FFVD 달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야 방위상도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위협에 대해 섀너핸 장관 대행은 연설에서 “북한이 이 지역의 동맹국과 미국 영토, 전방 배치 부대를 확실하게 타격할 수 있는 지점에 근접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은 매우 심상찮은 위협(extraordinary threat)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연설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명백한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며 “북한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수백개에 달하는 탄도탄을 유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서 일본 전역이 사정거리 안에 든다”고 했다. 반면 정 장관은 연설 후 각국 안보 당국자 및 전문가들과의 질의응답 중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한 질문에 “중요한 것은 외교적인 해결을 할 수 있도록 군사적인 부분에서 문을 열어 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북한은 현재 지상·해상·공중 등 여러 가지 군사분야 합의에 대한 부분은 잘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또 “과거와 대비해서는 군사적인 긴장도가 현저히 감소됐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의 차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 당국자는 “각 나라의 이해관계에 따른 입장들을 설명한 게 아니겠느냐”면서 “대화로서 북한의 비핵화 국면을 이끌어 가자는 데에는 한·미·일이 전혀 이견이 없다”고 했다. 이날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각국의 분석 결과가 논의됐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일 한국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지난달 4일과 9일 두 차례 발사한 발사체를 같은 종류의 단거리 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한 9일 발사체와 마찬가지로 4일 발사체도 미사일로 공식 규정한 셈이다. 다만 이 미사일이 탄도미사일인지 여부에 대해선 국방부 당국자는 여전히 “현재 한미 공조하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탄도미사일인 경우 유엔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北 ‘단거리 미사일’ 두고 시각차 드러낸 한일 국방

    北 ‘단거리 미사일’ 두고 시각차 드러낸 한일 국방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해 한일 간의 시각차가 확연히 나타났다. 한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로 촉발된 위기를 대화와 신뢰 구축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제시했지만 일본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2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에 대한 연설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각의) 설에는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동일한 신형 미사일이라고 얘기하는 부분도 있다”며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많이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까지 북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평가를 보류하고 있는 기존의 한미의 공식 입장과 동일한 선상이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이유에 대해 정 장관은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 뭔가는 좀 양보를 해주는 정책의 변화를 바라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한국 쪽에는 중재자 또는 촉진자 역할보다는 당사자로서 적극적으로 문제에 나서달라는 주문이 있는 것”이라며 “북한 내부적으로도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부담감을 안고 있기 때문에 대내 체제 결속을 바라는 그런 생각들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로 촉발된 위기를 대화와 신뢰 구축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한편으로는 북한이 여전히 ‘9·19군사합의’를 철저하게 이행하면서 대화의 판을 깨지 않으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간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발사해 국제적 또는 내부적으로 던지는 메시지들을 잘 확인하면서 앞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평화적으로 대화로서 잘 풀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과 관련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며 “정말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정 장관에 이어 같은 주제로 한 연설에서 “1년 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는데 북한이 구체적인 조처를 취해서 비핵화를 해야만 한다”며 “북한은 이 정상회담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잊어선 안되며 진중하게 전 세계의 요구에 부응해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의미에서 북한이 5월 초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분명히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한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감시를 강화해 유엔 제재를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와야 日 방위상 “북한 발사체, 분명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이와야 日 방위상 “북한 발사체, 분명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1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2 ‘한반도 안보와 다음 단계’라는 주제로 한 연설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정말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1년 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폴에서 진행됐는데 북한이 구체적인 조처를 취해서 비핵화를 해야만 한다”며 “북한은 이 정상회담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잊어선 안되며 진중하게 전 세계의 요구에 부응해 이 기회를 놓지지 말고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의미에서 북한이 5월 초 발사한 단거리 탄도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분명히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함께 외교적 노력으로 비핵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은 모든 범위에서 탄도탄을 파괴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충족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있어서 별 변화가 없다”며 “이제는 적절한 유엔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해서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야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미·일 3개월 만에 북핵수석 회동…‘비핵화 협상’ 불씨 살릴까

    한·미·일 3개월 만에 북핵수석 회동…‘비핵화 협상’ 불씨 살릴까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31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로 3개월 만에 회동을 갖고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2시간 20분가량 회동을 했다. 이번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 간 회담은 지난 3월 초 워싱턴 회동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날 회동의 목적은 지난 2월 북미 간 ‘하노이 노딜’ 이후 점점 사그라들고 있는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되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을 것으로 보인다. 3국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점검 및 평가하고 북미의 대화국면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적절한 대북 메시지를 조율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본부장은 이날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모든 주제를 다 이야기했다”며 “한·미·일 대표들이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 긴밀하게 잘 협조해 왔듯이 앞으로 계속 다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본부장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멈춘 남북, 북미 대화 재개를 묻는 질문에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고 그 방안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국 정부의 다음 주 이뤄질 대북 식량지원 계획, 북한 단거리 발사체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여부 등 다양한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반면 비건 대표와 가나스기 국장은 회동이 끝난 뒤 “어떤 것도 대답하지 않겠다”며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날 회동을 마친 북핵 수석대표들은 내일 오전에 한일, 오후에는 한미 북핵 수석 회담을 각각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경두 “북한 단거리 발사체, 한미 공식 입장 바뀐 것 없어”

    정경두 “북한 단거리 발사체, 한미 공식 입장 바뀐 것 없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31일 최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미국 국방 당국과 정부의 공식 입장은 바뀐 게 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차 회담장에 들어서며 ‘최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 대행이 북한 발사체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섀너핸 장관 대행은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분명히 말하지만 이것들은 단거리 미사일이었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아직까지 “분석 중”이라며 발사체의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지 않는 한미 정보 당국과는 결이 다른 발언으로 읽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작은 무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불안하게 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일 3국은 다음달 2일 다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북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분석 결과 공유와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북 상황관리에 신중한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 한·미·일의 현재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정 장관은 아직 공식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일본과의 양자회담 여부에 대해선 “(한일의) 의지가 있으니 일정이 잘 협의되지 않겠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일 국방협력과 여러 가지 어려운 현안들에 대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안정, 북한의 비핵화와 같은 정부의 정책을 잘 어필하고 성과를 얻고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슈퍼매파’ 볼턴 꼬리 내리기-폼페이오는 미중 낙관론 왜?

    ‘슈퍼매파’ 볼턴 꼬리 내리기-폼페이오는 미중 낙관론 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책 결정권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고 북한 문제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몸을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기간에 대북 발언으로 이견을 노출하면서 불화설이 확산하자 언론 인터뷰로 차단에 나선 것이다. 영국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현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및 북한 문제에 있어 반대 입장을 보였는데 누가 맞는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국가안보보좌관이지 국가안보 결정권자가 아니다. 분명하게 대통령이 정책을 좌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이는 북한 문제에서도 확실히 사실이다”라며 “대통령은 이란이나 북한이 핵무기를 갖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매우 단호하다”고 부연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그(트럼프 대통령)는 (이란과 북한 중) 한 나라나 두 나라 모두와 협상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면서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는 전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밝혔던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제거를 보기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그의 입장은 아주 분명하고 이것이 확실히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의 이러한 발언은 일본 방문 중 북한의 최근 발사체 발사를 단거리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박당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터뷰에서 볼턴 보좌관은 자기 생각을 드러내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하는 식의 표현을 주로 쓰면서 최대한 몸을 낮췄다. 볼턴 보좌관은 정부에서 고립된 느낌을 받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언론에 이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개가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중앙아시아의 오래된 속담을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그는 전날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속담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볼턴 보좌관과 달리 대북 협상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중 무역마찰이 중국과의 대북 공조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 제재 등 미중 갈등으로 인한 의견 충돌 때문에 북한 문제에 관해 중국의 협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는 답변을 했다고 국무부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럽 순방에 앞서 앤드루스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히 북한에 관한 대화는 우리(미중)가 상당히 중첩되는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분리돼 있다”고 밝힌 뒤 이해관계 중첩이 완벽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나는 모든 이들이 그것(북한 이슈)은 중국에도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는 위협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들(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준수도 잘 해 왔다”며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완벽하지 못한 것은 어디서나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며 중국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록 무역에 관한 대화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들은 그 이슈(대북 공조)에서는 매우 좋은 파트너였다”며 경제 문제와 안보 이슈 간 선 긋기를 시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무역이나 화웨이 문제를 미 외교 정책과 연계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그것들은 다른 대화”라며 “최소한 어느 정도 답변이 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트럼프 “日,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무역불균형”

    트럼프 “日,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무역불균형”

    아베 “北 탄도미사일은 유엔 결의 위반” 제재 위반 아니라는 트럼프 발언과 배치‘가장 긴밀한 동맹관계’, ‘양국 의견이 완전히 일치’ 등 미일 양국의 밀월을 강조하기 위한 외교적 수사는 공식회견에서도 계속됐지만, 북한 문제와 무역협상 등 주요 현안에서의 이견은 끝내 감출 수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7일 공동 기자회견은 당초 예고됐던 시간(오후 1시 55분)보다 1시간 30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앞서 오전에 1시간 예정으로 열린 정상회담이 2시간이나 이어진 탓이었다. 일본 언론들은 최대 현안인 무역협상 분야의 논의가 길어졌기 때문으로 관측했다. 도쿄 미나토구 영빈관에서 열린 공동회견에서 양국 정상은 견고한 동맹관계를 과시하는 데 공을 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동맹은 역내 번영의 초석”이라며 두 나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밀한 동맹관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처럼 “트럼프, 고맙다”고 말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별 현안에서는 두 사람의 이견이 그대로 노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고 말한 데 반해 아베 총리는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며 “유엔 결의 위반으로 극히 유감”이라고 했다. 아베 총리 스스로 “북한 문제에서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한 것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무역협상 등 경제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아베 총리를 압박하며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는 “일본은 오랫동안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무역 불균형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이익을 얻어 왔다. 이 때문에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높은 수준의 양보를 요구했다. 특히 “향후 미국의 일본에 대한 농산물 시장 개방 협상이 (일본이 바라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준에서 이뤄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베 총리는 ‘그렇다’는 식으로 답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TPP는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 미국은 TPP에 구속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약 40분에 걸쳐 북한에 의해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모친 등 피해자 가족들과 만났다. 가족들은 납치 피해자들의 사진을 들고 나와 북일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납치 문제는 항상 내 머릿속에 있다”며 “(납치 피해자들의 사연은) 매우 슬픈 얘기다. 납치 문제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것은 2017년 11월 방일 때에 이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는 지요다구 왕궁에서 열린 궁중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과 가진 15분간의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즉위 후 첫 국빈으로 초대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올라 연주가 취미인 나루히토 일왕에게 80여년 전 미국에서 제작된 비올라를, 미 하버드대를 나온 마사코 왕비에게는 이 대학 구내에서 자란 나무로 만든 만년필 등을 선물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도자기 장식품과 목제 장식함 등을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에도 양국 정부 관계자 등 1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에서 열린 만찬회에 참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이 핵 포기해 北 변화시키길 기대”

    트럼프 “김정은이 핵 포기해 北 변화시키길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개발 포기를 통해 잠재력 높은 북한 경제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국빈방문 사흘째인 이날 도쿄 미나토구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며 “그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은 잠재력 높은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기를 원하며, 핵으로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머리가 매우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비핵화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 유지할 뜻임을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고 보느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국민들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핵 실험도 하지 않았고, 탄도미사일도 장거리미사일 실험도 하지 않은 데 만족하며, 이런 시기가 계속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다음에는 내가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겠다”며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北 “볼턴은 안보파괴보좌관…하루빨리 꺼져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한 발언에 북한이 ‘군사복무 기피’, ‘안보파괴보좌관’, ‘인간오작품’이라며 볼턴 보좌관을 원색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를 그으며 날아가기 마련인데 사거리를 논하는 것도 아니라 탄도기술을 이용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미국에서 볼턴을 가리켜 동남아의 논판에서 죽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군사복무도 기피한 주제에 대통령에게 전쟁을 속삭이는 호전광이라는 비평이 나오고 있는 것도 우연치 않다”고 원색 비난했다. 이어 “볼턴은 안전보장을 위해 일하는 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보좌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구조적으로 불량한 자의 입에서 항상 삐뚤어진 소리가 나오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으며 이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고 했다.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북한의 작은 무기 염려 안 해…김정은 약속 지킬 것”

    트럼프 “북한의 작은 무기 염려 안 해…김정은 약속 지킬 것”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염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해 일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나는 아니다”(North Korea fired off some small weapons, which disturbed some of my people, and others, but not me)라면서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I have confidence that Chairman Kim will keep his promise to me)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한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도쿄에서 취재진에게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판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내년 미 대선을 앞둔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민이냐? 그렇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렇다”고 발언했다. 이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면서 ‘미국 내에서 그의 (대선)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는 조소가 나온다’는 등 인신공격성 표현을 상당수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지능지수)가 낮은 멍청이라고 했을 때 나는 웃었다”(also smiled when he called Swampman Joe Bidan a low IQ individual & worse)라면서 “아마 나에게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겠는가?”(Perhaps that’s sending me a signal?)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지방의회 목소리 들어달라” 요청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지방의회 목소리 들어달라” 요청

    서울시의회(의장 신원철)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방의회 목소리를 들어달라.”라고 요청하였고, 진영 장관은 “지방의회 입장을 중앙에서 대변하는 역할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의장(서대문1), 김정태 지방분권TF단장(영등포2), 서윤기 운영위원장(관악2), 김제리 의원(용산1)이 참석하여 ‘서울시의회 자정결의안’을 소개하고, ‘서울시의회 건의안’을 전달하였다. ‘서울시의회 자정결의안’은 서울시의회가 스스로 지방의회 인식 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고, 준엄한 시민사회에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만든 것이다. 이 결의안은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공식안건으로 상정, 만장일치로 의결·통과되어 ‘지방의회 자정노력’은 전국 시·도의회에서 추진된다. 신 의장은 “지방의회가 무조건적인 요구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자정결의안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지방의회는 스스로 책임성·청렴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여 지방의회 신뢰 회복과 주민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그에 걸맞은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에서 진영 장관에게 전달한 ‘서울시의회 건의안’에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지방의회에서 요구하는 4가지 건의안과 정부에서 직권으로 상정할 수 있는 지방의회 관련 시행령·부령 개정 요구가 담겨 있다. 김 단장은 “정부 발의로 30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은 정말 환영한다.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라는 지방의회 숙원과제 해결의 숨통이 트인 것 같다.”라면서도 “자치입법권 강화, 인사청문제도 도입,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1 대 1 매칭, 기초의회까지 포함하는 인사권 독립도 꼭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위원장은 “30년 전의 지방자치 모습으로 활동하려니 맞지 않다. 이제 지방자치를 제대로 실시할 때가 되었다.”면서 “서울시의회는 세계 최고의 지방의회가 될 자신이 있다. 도쿄, 런던보다 못할 것 없으니, 잘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건의내 용을 전달받은 진 장관은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건의하신 내용들 잘 살펴보겠다.”면서 “지방분권이 잘 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견제권한과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확신 가지고 있다. 서로 힘을 합쳐 지방분권이 한 단계 도약하도록 노력하자.”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장은 “오늘 간담회 내용을 전국시·도의회 의장들에게 모두 전달하여 전국 지방의회가 한뜻으로 지방분권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간담회를 마쳤다. 이번 간담회는 진영 장관의 지역구인 용산구 제1선거구 3선 시의원(제8,9,10대)인 김제리 의원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으며, 행정안전부에서는 서승우 자치분권정책관, 안경원 선거의회과장이 배석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대북지원 인도주의 원칙 추진”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대북지원 인도주의 원칙 추진”

    “한반도 정세 소강… 협상 재개 노력”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1일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며 “인도 지원은 정치와 분리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이며 정부도 인도주의에 대한 기본 원칙을 갖고 (대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최근 추진 중인 대북 인도 지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라는 말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0년대 반미 공산 정권이었던 에티오피아에 대한 식량 지원을 둘러싸고 미국 내부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인도 지원을 결정하며 했던 말이다. 김 장관은 “제재가 인도 지원 단체의 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모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며 대북 인도 지원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 “의견 수렴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실무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을 준비해 나가는 국면”이라고 소개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일종의 소강 국면”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협상 재개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동시에 봐야 한다”며 “지금 한미 양국은 상황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관계자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최근 한국에 왔을 때 여러 가지 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큰 틀에서 지금은 일종의 자기주장을 협상안으로 정리해서 발표하는 국면”이라며 “북한도 나름대로 조금씩 입장을 정리하고 있고 미국도 협상 재개를 위해 실무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공개 제안했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정상회담의 목적을 북미 정상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일종의 조율로 본다면 형식적인 측면보다는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 ‘자국 선박 美압류’ 여론전… 14년 전 BDA사태 재현 막기

    北 ‘자국 선박 美압류’ 여론전… 14년 전 BDA사태 재현 막기

    실익 없어도 대미 압박·유사 사례 차단용북한이 자국 선박 와이즈 어니스트호에 대한 미국의 압류 및 몰수 조치에 대해 유엔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제재 부과를 멈추는 실익은 없더라도 국제여론전으로 불만 및 대미 압박 수위를 높여 유사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서한을 접수했고 요청에 따라 서한을 안전보장이사회 문서로 회람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서한을 검토 중이며 대북 제재와 제재 이행을 위해 취해진 조치와 관련된 것”이라며 “제재 회피 가능성과 안보리 결의 이행과 관련한 질문은 안전보장이사국이 다뤄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17일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 명의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 격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서한 내용에 대해 “미국의 날강도적 행위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조치를 취하는 것으로써 조선반도 정세 안정에 이바지해야 하며 유엔의 공정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유엔 측은 사무총장 결정이 아닌 안보리 논의 사안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북한의 손을 들어 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북한은 미국이 국내법을 적용해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 및 몰수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는 선박의 억류 및 조사만 가능토록 돼 있는데 미국이 이를 어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석탄을 수출하고 트럭 등 기계류를 수입하는 등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대북제재 위반 선박을 처리하기 위해 국내법인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선박 몰수를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줄곧 유엔에서 국제여론전을 펼쳤지만 특별한 성과를 거둔 적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가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까지 자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미국의 압류 조치가 2005년 북한의 통치자금을 동결했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와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미국의 제2, 제3의 압류를 막기 위해 유엔을 통한 여론전과 항의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시의회 자정노력, 전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의회 자정노력, 전국으로 확대된다

    서울시의회(의장 신원철)가 제안한 ‘지방의회 자정노력’이 전국시도의회에서 추진된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는 20일 오후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4회 임시회’에서 서울시의회가 제안한 「전국시도의회 책임성·청렴성 강화를 위한 자정노력 결의안」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통과시켰다. 의결에 앞서 신원철 의장은 “지방의회 위상 정립은 제도 개선이나 권한 강화를 무조건 요구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방의회 스스로 책임감 있는 자정노력을 통해 시민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지지를 확보해야지만 비로소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위상 정립이 가능하다.”라고 자정노력 결의안을 제안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의결된 「전국시도의회 책임성·청렴성 강화를 위한 자정노력 결의안」은 지난 4월 26일 발표된 서울시의회의 ‘자정노력 결의안’을 기반으로 전국시도의회 스스로 지방의회 인식개선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시민사회에 전국시도의회의 진정성과 의지를 알리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자정 목소리를 담고 있다.세부적으로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공무국외연수 개선, 지방의원 겸직제한, 영리행위 금지, 의정비제도 개선, 지방의회 정보공개, 지방의회 시설개방, 윤리특별위원회 강화, 의정활동 투명성 강화 등 9개 분야 24개 추진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의결 직후 신 의장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해주신 전국시도의회 의장님들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결의안 의결을 바탕으로 전국 지방의회에서 자정노력을 추진하여 지방의회 위상 정립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라고 적극적인 자정노력 추진을 강조했다. 자정노력 결의안 마련에 기여한 김정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분권TF 단장(서울시의원, 영등포2)도 이날 의결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서울시의회의 자정노력이 이제 전국으로 확산될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현재 서울시의회에서 준비 중인 ‘자정노력 이행 로드맵’과 같이 자정노력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제 이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라고 자정노력 이행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이날 의결된 결의안의 기반이 된 ‘서울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내부 논의와 각 정당 의원총회 동의를 거쳐 지난 4월 26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의 간담회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안’을 언론에 최초 공개하였고, 같은 달 30일에는 서울시의회 110명 전체 의원의 공동발의로 ‘서울특별시의회 책임성·청렴성 강화를 위한 자정노력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쟁도 할수 있다” 망언한 日의원, 소속 정당에서 제명되더니...

    “전쟁도 할수 있다” 망언한 日의원, 소속 정당에서 제명되더니...

    영토를 되찾기 위해서는 러시아와 전쟁도 할 수 있다는 식의 망언을 했다가 자신이 속한 극우 성향 정당에서조차 제명당한 일본의 30대 국회의원이 반성의 기색은 없이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해 더 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주 우익정당 일본유신회에서 제명조치를 당한 마루야마 호다카(35) 중의원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야당의 의원직 사퇴 권고 결의안 제출에 대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퇴 권고 결의안을) 내는 것은 중대한 사태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곳에서 스스로 목을 조르는 일이 될 수 있다. (결의안이) 통과되더라도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쟁을 불사할 수도 있다는 나의 발언이) 절대로 헌법의 이념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망언을 되풀이했다. 마루야마 의원은 하루 전인 19일에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일본유신회 간부가 주일 러시아대사에게 사과한 것과 관련해 트위터에 “러시아에 대한 사과는 완전히 의미가 불명확한 대응이다. 이상한 일에는 이상하다고 말씀드린다”고 올렸다. 그는 또 자민당이 추진 중인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난 결의안에 대해 “한국(해군함정)에 의한 자위대기 레이더 조사 때에도 주저하고 (비난 결의안을) 결국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우리 영토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라면 이해하지만 한 의원의 발언에 (비난 결의안을) 낸다면 바로 그것이야말로 견강부회로, (결의안 제출의) 기준이 모호하게 된다”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 14일 일본유신회는 일본과 러시아 간 영유권 분쟁지인 남쿠릴 4개섬(일본명칭 북방영토)을 전쟁을 해서라도 되찾아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마루야마 의원을 영구제명 처분했다. 그는 지난 11일 남쿠릴 4개 섬 중 한 곳으로 현재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인 쿠나시르를 찾았다. ‘북방 4도 비자 없는 교류 방문단’ 행사 차원이었다. 공식 일정이 끝난 뒤인 당일 오후 8시쯤 숙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그는 쿠나시르 출신인 오쓰카 고야타(89) 방문단장에게 “전쟁으로 섬을 되찾는 것에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라고 큰소리로 물었다. 오쓰카 단장이 “전쟁을 해선 안 된다”고 하자 그는 “전쟁을 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 않으냐”며 ‘전쟁 불사론’을 폈다. 이 일이 언론에 보도돼 파장이 커지자 그는 13일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으며 “과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일 지사 회의에서 “양국 관계의 흐름 속에서 가장 나쁜 일”이라고 말하는 등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파문이 커지자 일본유신회는 지난 14일 오사카 당본부에서 당기위원회를 열고 마루야마 의원에 대한 영구제명 처분을 가결했다. 일본은 태평양전쟁 직후 러시아가 점령한 쿠나시르 등 남쿠릴열도 4개 섬을 반환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사카 19구를 지역구로 둔 마루야마 의원은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경제산업성에서 근무한 관료 출신이다. 2012년 자민당과 민주당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해 3선을 했다. 도쿄대 출신의 엘리트 관료라는 배경과 함께 준수한 외모를 가진 그는 일본유신회의 아성인 오사카에서 향후 유망주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고약한 술버릇이 자주 문제로 지적됐다. 2015년에도 도쿄의 한 술집에서 음주 후 말다툼을 벌인 손님의 손을 물기도 했다. 당시 당 차원에서 엄중 주의를 받은 뒤 “공직에 있는 동안 술을 끊겠다”고 사과한 뒤 “다시 음주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결국 못 끊은 술로 인해 취중진담을 내뱉었다가 정치생명이 결딴날 처지에 놓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5·18민주묘역 참배 후 오월어머니 농성장 방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5·18민주묘역 참배 후 오월어머니 농성장 방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김용석 대표의원,도봉1)은 5.18민주화운동 제39주년을 앞두고 지난 16일 광주를 찾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광주 북구에 위치한 국립 5.18민주묘역을 찾아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의 대표 헌화로 참배하며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겼다.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의 묘소를 찾아 광주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역사적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5.18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별관을 찾아 희생자 및 부상자 가족으로 구성된 오월어머니들을 격려 방문했다. 오월어머니들은 자유한국당의 역사왜곡 망언의원 퇴출과 5.18 진상규명 등을 촉구하며 현재 983일째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신원철 의장과 김용석 대표의원은 5.18 진상규명과 함께 망언 3인방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국회에 촉구하는 등 서울시의회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석 대표의원은 “자유한국당 망언3인방을 비롯해 5.18에 대한 역사 왜곡과 폄훼 문제는 관련 처벌이 미비하고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극우세력의 기반확보를 위한 정치수단으로 이용되어 끊임없이 반역사적 발언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5.18 역사왜곡처벌법」제정을 통해 역사왜곡·폄훼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고, 진상규명을 마무리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강조했다. “따라서 더 이상 5.18정신이 폄훼되고 역사가 왜곡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이 끊임없이 견제하고 감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하여 지난 2016년 “님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2017년 “서울시 민주화운동 기념에 관한 조례안”을 제·개정했고, 올해 2월에는 “자유한국당 5.18망언 3인방 규탄대회 및 자진사퇴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광화문 광장 등 거리 행진을 진행했으며,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국회의원 사퇴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선박 압류’ 유엔 결의 아닌 美국내법 적용… BDA 사태 재연?

    ‘北선박 압류’ 유엔 결의 아닌 美국내법 적용… BDA 사태 재연?

    2005년 北계좌 동결과 맞먹는 ‘대북 압박’ 美 “언급 사항 없다” 北 자극 피하려 회피미국의 북한 선박 와이즈어니스트 압류·몰수가 북미 갈등의 초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국제사회가 동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안이 아니라 처음으로 ‘미 국내법’을 꺼내 들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미국의 소위 ‘내 맘대로’ 국내법 적용으로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BDA)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미 법무부가 와이즈어니스트 몰수를 위해 뉴욕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민사소송 소장에 따르면 대표적인 압류 근거는 국내법인 국제긴급경제권법(IEEPA)이다. 국가 안보상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협’이 발생할 경우 자산 압류 등 경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법이다. 제재 범위가 포괄적이고 자의적인 면이 있어 대북사업을 검토하던 국내 금융권도 해당 법 때문에 손을 뗐다는 얘기도 있다. 송이무역회사가 운행하는 와이즈어니스트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산 석탄을 수출하고 덤프트럭, 굴착기, 쇄석기 등을 수입하는 데 이용됐다. 이 회사 대표 권철남이 석탄 운송 비용을 지불하며 뉴욕 소재 금융기관과 연계된 계좌를 이용해 75만 달러를 송금한 혐의도 적시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해 4월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에서 규정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껐다는 이유로 2만 5000t 가량의 석탄을 싣고 가던 와이즈어니스트를 억류했다. 지난 9일 미국은 해당 선박을 미국령 사모아에 압류했다고 발표하고 몰수를 위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무부는 해당 선박이 유엔제재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지만 압류 및 몰수 근거는 국내법에서 찾았다. 유엔 대북제재결의안에 따르면 석탄 등 금수품목은 ‘압류 및 처분’이 가능하지만 선박은 ‘억류’만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법을 근거로 몰수까지 추진한 이번 조치는 최고 수준의 대북 압박으로 평가된다. 미 정부는 몰수 처분 후 해당 선박을 매각할 수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도 대화만 추진하려 한다는 미 내부의 여론과 북한 모두에게 BDA 때처럼 모든 가능한 근거를 동원해 대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김계관 부상이 ‘피가 얼어붙는 느낌’이라고 했던 BDA 사태도 미국이 국내법을 근거로 마카오 BDA 은행에 대해 ‘돈세탁 은행 지정’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BDA 은행은 북한 계좌의 2500만 달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직전 도출된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대신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재개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국내법을 다른 나라들이 지킬 것을 강박하고 있는 미국의 후안무치한 행위야말로 주권국가는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보편적인 국제법에 대한 난폭한 위반으로 된다”며 반발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그간 미국은 교착상태마다 대북압박을 가했지만 북한 입장에서 이번 몰수 카드는 비핵화 협상 판을 깨려는 것으로 인지할 수 있다”며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이번 조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인지 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와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돌려보내라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했다.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행정특권” “의회모욕”… 트럼프·민주 특검보고서 갈등 격화

    美하원 “대통령도 법 위에 있어선 안 돼” 상원, 트럼프 장남에 러스캔들 증언 명령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원문 공개를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이 다수인 미 하원의 정치적 공방이 또다시 가열되는 양상이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가 특검 보고서의 공개 권한을 가진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 대해 의회모욕죄를 적용키로 결의한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의 요청에 따라 행정특권을 발동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하원 법사위 제럴드 내들러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통령은 소환된 자료 전체에 대해 행정특권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행정특권은 고도의 기밀을 요하는 안건 공개를 거부하는 권한으로 주로 대통령이 발동한다. 앞서 법사위는 바 장관에게 지난 6일까지 뮬러 특검의 수사 보고서 전체본과 관련 증거를 모두 제출하라고 소환장을 보냈으나 바 장관은 이를 따르지 않았으며 2일엔 청문회도 불참했다. 뉴욕타임스는 바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행정특권 발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 성명을 내 “내들러 위원장의 노골적인 권한남용에 직면한 이상 법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은 행정특권을 보호하는 주장을 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내들러 위원장은 “수일 내에 의회가 법을 지키지 않는 행정부의 행동에 맞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바 장관도, 트럼프 대통령도 법 위에 있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외신은 이 사안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신고 자료, 재무기록 공개 등과 관련한 양측의 법적 다툼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하원 법사위는 이날 바 장관의 ‘의회 모욕’ 여부를 표결에 부쳐 찬성 24표, 반대 16표로 가결했다. 하원 전체 표결을 거쳐 결의안이 통과되면 상원의 동의 없이도 민·형사 소송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내들러 위원장은 이날 표결 후 “대통령이 법을 따르지 않고 있고 의회에 모든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며 “헌법적 위기”라고 말했다. 미 하원 세입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6년치 개인·법인 납세 자료 제출을 거부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지 금명간 결정할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한편 공화당이 다수인 미 상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출석해 증언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17년 상원 법사위에 출석해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설 계획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다고 증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은 관련 내용에 대해 트럼프 일가에 10번 정도 브리핑했다고 진술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전직검사 467명 “트럼프, 현직 대통령 아니면 기소될 것”

    하원, 바 법무에 의회 모욕죄 적용 검토 트럼프 前변호사 코언 “할 말 아직 많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보고서에서 드러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는 그가 현직 대통령이 아니라면 사법방해 중죄로 기소될 만한 것이다.” 수백명의 전직 미국 연방검사들이 6일(현지시간)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등 트럼프 정부와 반(反)트럼프 진영 간 정치 공방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민주주의 수호’라는 비영리 단체가 주도한 이 성명에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정부 시절 법무부에 재직했던 연방검사 467명이 참여했다. 조지 H W 부시 정부 당시 근무한 도널드 아이어 전 법무차관과 2020년 차기 대선 공화당 경선주자로 나선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도 포함됐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의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특검보고서 전체본 공개를 두 달째 거부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모욕죄 적용을 검토하고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자료 제출을 재차 거부한 미 재무부에 대해서도 법정 대응을 시사했다. 미 법무부가 지난 3월 24일 미 의회에 4장짜리 요약본을 제출한 뒤 뮬러 특검이 수사 결과를 왜곡했다며 항의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알려지면서 바 장관의 특검 수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바 장관의 거침없는 행보는 최근 미국 경제의 호황에 힘을 얻은 트럼프 정부의 자신감을 반영한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17~30일 성인 1024명을 상대로 조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46%로 특검 보고서 공개 전인 3월 초에 비해 7% 포인트 뛰어올라 취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원은 8일 바 장관의 행위가 의회모욕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할지 여부에 대해 표결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해결사’로 불렸으나 유죄를 인정하고 등을 돌린 마이클 코언 전 개인변호사는 이날 뉴욕 인근 연방교도소에 수감되면서 기자들에게 “할 말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진실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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