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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선참후계”盧, 對北제재 고민 피력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1일 열린우리당 지도부 등과의 청와대 만찬에서 ‘선참후계(先斬後啓·일단 처형하고 따짐)’라는 고사성어를 빌려 미국의 대북 압박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던 것으로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와 관련,“북한이 달러를 위조했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않고 북한에 장부부터 보여달라는 것”이라면서 “이는 선참후계란 말을 떠올리게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열린우리당의 한 참석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선과 악의 대립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미국을 더욱 설득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에 양보를 요구하는 정치적 압박행위라고 본다.”라고 밝혀 미사일 문제에 대한 제재가 아닌, 외교적 노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참석자는 “노 대통령 입장에서 미국이 하자는 대로 하면 만사가 편하지만, 이렇게 선참후계식으로 되면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고민을 얘기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5자회담 카드 급부상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이 국제사회 힘겨루기 끝에 ‘15대0’으로 채택됐다. 북한 미사일뿐 아니라 핵문제도 안보리 차원에선 처음으로 심도 있게 언급돼 북한 문제의 안보리 차원 해결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결의안은 일본 주도의 초안보다 누그러진 것이지만,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유엔 안보리의 82·83호 결의안 이후 가장 강력한 대북 경고를 담고 있다. 특히 중·러가 처음으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지난 93년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 탈퇴시 중국·파키스탄의 기권으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 825호와 달리, 이번에는 만장 일치로 채택됐다. ●최초의 만장일치 북핵 결의안 유엔헌장 7장을 삭제하긴 했으나 행동 조항에 담긴 내용은 강력한 메시지로 채워져 있다.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 포기를 언급하고,‘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조건 없는’이란 표현은 중국측이 북한을 옹호하며 주장해 온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북한이 이날 외무성 성명에서 그동안 담아왔던 ‘비핵화 의지’를 아예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같은 기류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6자 회담이든, 어떤 회담이든 대화국면은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 추가발사나 핵실험 등 상황악화 조치를 취할 경우 국제사회는 더 강하게 북한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존 볼턴 미국 유엔 대사는 표결 직후 “북한이 다른 길을 택할 경우 미국과 유엔 회원국은 어느 때라도 추가 대응을 위해 안보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헌장 7장의 부활은 물론, 군사적 조치를 복안에 둔 발언이란 분석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하는 모양새, 즉 현시점에서 6자회담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남북관계는 장관급회담 결렬 이후 더욱 경색될 것 같다. 문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사업 등의 남북경협에 차질을 빚을지 여부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민간기업들이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중장기적 사업에 대해 정부가 손을 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본격 탄력받는 5자회담 정부가 6자회담 재개에 주력하겠다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론 북한을 뺀 한·미·일·중·러 등 5개국이 참가하는 5자회담 쪽에 초점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북한을 자극한다면서 5자회담을 계속 거부해온 중국은 15일 베이징을 방문한 이규형 외교부 차관에게 유보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두차례나 체면을 구긴 중국이 5자회담 수용쪽으로 방향을 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회담이 열리게 되면 오는 26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5자 외무장관 회담형식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참가국은 백남순 북한외무장관에게 참가를 요청하겠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할 공산이 크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北 ‘미사일 추가발사·핵실험’ 강행?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北 ‘미사일 추가발사·핵실험’ 강행?

    유엔의 대북 결의문 채택으로 북한이 미사일 추가 발사나 핵실험이란 ‘초강수’로 맞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엔의 결의문 채택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은 미사일 추가 발사 강행이다.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군이 앞으로도 자위를 위한 억지력 강화노력으로 미사일 발사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압박을 강화할 경우 ‘다른 형태의 더 강력한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호주 왕립 멜버른 공과대학의 피터 헤이즈 교수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핵실험 강행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쇼’는 핵실험이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엔 결의문은 북한이 또 다른 도발행위를 강행할 경우 ‘추가 조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 추가발사나 핵실험이란 벼랑끝 전술로 맞설 경우, 한반도는 파국상황까지 내몰릴 전망이다. 미사일 추가발사의 경우에는 대북제재의 수위가 높아지겠지만, 핵실험을 할 경우에는 예측불허의 국면이 조성될 것같다. 미사일 발사 이후 긴장국면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재외공관장 회의를 소집한 점도 주목된다. 이렇게 될 경우에 파국상황을 막을 수 있는 ‘브레이크’가 없다는 점에서 우려감은 깊어진다. 중국은 안보리 표결을 미뤄가면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을 평양으로 보내 설득했지만 북한 설득에 실패했다. 더구나 김정일 위원장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45주년 대표단도 만나주지 않는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 이는 중국의 북한 지렛대 역할에도 한계를 분명히 보여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혈맹’인 중국과 러시아가 결의안에 찬성한 점도 북한에는 상당한 충격이 됐을 법하다. 중·러가 북한을 지지하고 미·일이 압박하는 동북아의 기존 역학구도에 변화조짐으로 해석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결의안 찬성을 계기로 북-중, 북-러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을 추가발사하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북한이 바로 추가 미사일을 쏜다면 스스로 이용 가능한 카드를 소진시키는 셈“이라며 ”북한은 외부의 압력이 구체화될 때 발사의 명분을 쌓은 뒤 강력한 억지력을 보여준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김정일 곧 해외공관장 회의”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김정일 곧 해외공관장 회의”

    |도쿄 이춘규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며칠 안에 세계 각국에 주재하는 대사급인사 전원을 평양으로 소집, 이례적인 ‘해외공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6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미사일발사와 대북 경제제재에 관한 북한 정부의 방침을 철저히 주지시키기 위해 해외공관장들을 소집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한국정부 관계자를 인용, 전했다. 이 회의는 경제난이 지속 중인 북한으로서는 엄청난 경비가 들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 체제에서는 3회 정도 밖에 열리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2001년 7월 이후 5년만이다. 신문은 “앞으로 국제정세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부의 결속을 굳힐 필요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는 한국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사회 동요가 고위공무원에까지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다. taein@seoul.co.kr
  •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미사일 물품·기술 구매금지 ‘요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채택한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한 결의문의 주요 내용이다. 안보리는 1993년 5월11일의 결의안(825) 등을 재확인하고 핵·화학·생물학 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체계가 핵·화학·생물학 탄두의 운반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앞서 적절한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아 민간 항공 및 해상 업무를 위협한 데 대해 더욱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밝힌다. 또 북한의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과 핵무기 개발 추진을 개탄하면서 2005년 9월19일 중국, 북한, 일본, 한국, 러시아, 미국에 의해 발표된 북핵 공동선언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비추어 볼 때 이번 미사일 발사는 동북아시아와 그 이상 지역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위협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다음과 같이 행동한다.(1) 2006년 7월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를 비난한다.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행동을 중지하고, 이러한 맥락에서 미사일 발사 유예선언에 대한 기존의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한다.(2)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각국의 사법당국과 국내법, 국제법에 따라 북한을 감시하면서 미사일과 미사일 관련 물품, 재료, 제품, 기술이 북한의 미사일이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사용되지 않도록 할 것을 회원국들에 요구한다.(3) 유엔 회원국들이 미사일 혹은 미사일 관련 물품, 재료, 제품, 기술을 북한에서 구매하지 않도록 하고 북한의 미사일이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재정적 자원을 북한에 이전하지 말고 이러한 행위를 감시하도록 회원국들에 요구한다.(4) 유엔 회원국, 특히 북한에 대해 긴장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삼가고 자제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점, 또 정치적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핵확산 금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5) 전제 조건없이 즉각 6자회담에 복귀,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촉진할 것을 북한에 강력히 촉구한다. 특히 모든 핵무기와 기존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이른 시일에 NPT 협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규정에 재가입하도록 촉구한다.(6) 6자 회담이 이른 시일내에 재개되는 방안을 지지한다. 또 한반도에 평화적인 방법으로 검증 가능한 비핵화 목표가 달성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6자회담 당사국들이 9·19 공동성명의 이행 노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촉구한다.(7) 이 문제에 대해 계속 유의하기로 결정한다.
  •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정현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 개발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러나 북한은 안보리의 결의를 즉각 배격하면서 모든 수단을 다해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한반도 주변의 긴장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안보리는 이날 통과된 결의문을 통해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비춰볼 때 지난 5일의 미사일 발사는 동북아시아와 그외 지역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위협한다.”고 규정했다. 결의문은 이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자국의 미사일과 미사일 관련 물품, 재료, 제품, 기술이 북한의 미사일이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사용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안보리를 통과한 결의문은 일본·미국이 제시했던 대북 제재 결의안과 중국·러시아가 제안했던 대북 비난 결의안의 내용을 영국과 프랑스가 조정, 절충안으로 제안한 것이다. 일·미측이 요청하고 중·러측이 반대하면서 핵심 쟁점이 됐던 유엔헌장 7장에 따른 제재 부분은 이번 결의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안보리의 이번 대북 결의는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지 11일 만에 나왔다. 지난 1993년 북한이 핵비확산기구(NPT)를 탈퇴할 당시 나온 결의 이후 가장 강경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결의문은 “이 상황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식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표시했으나 “이 문제가 안보리에 계류됨을 결정한다.”고 밝혀 북한이 또다른 도발 행위를 강행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발표,“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우리 공화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강력히 규탄하고 전면 배격하며 추호도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성명을 통해 “자위력 강화를 위해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6일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보리 대북 결의안 채택으로 북한은 6자회담에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계속 거부할 경우 추가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dawn@seoul.co.kr
  •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정부, 군사적 조치 가능성 주목

    [안보리 對北결의문 채택] 정부, 군사적 조치 가능성 주목

    정부는 16일 아침부터 대책회의를 열고 유엔 결의문 채택이 한반도에 몰고 올 파장을 분석하면서 대책마련을 하느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오전 10시 내부점검회의를 가진 데 이어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결의안 채택에 대한 평가와 현재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외교통상부는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변인 명의의 환영 성명을 냈다. 군당국은 북측의 ‘추가행동’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대비태세 강화에 들어갔다.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등 추가행동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군측과 긴밀히 공조해 대북 감시·정찰업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결의문 채택과 관련해서 야기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검토했으며,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방안들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은 안보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결의안과 관련해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과 관련해 “결의안을 보면 관련 회원국들에 요청한 사항들이 있다.”면서 “각 국의 국내법과 사법당국의 판단, 국제법에 부합하게 이러이러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우리의 사항을,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주목하는 대목은 군사적 조치 가능성이다. 유엔 대북 안보리 결의문이 유엔헌장 7장을 삭제한 채 만장일치로 채택됐지만 과연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느냐는 데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결의문이 나온 뒤 벌써부터 미·일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는 입장을, 중국·러시아는 “아니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유엔헌장 제7장이 원용되지 않았을 때 군사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성은 있지만 그 가능성은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번 결의문에는 장기적 함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안보리 대북결의문 채택 각국반응

    ■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채택한 대북 결의문이 앞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들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법적 ‘근거’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02년 아라비아해에서 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예멘으로 향하던 선박을 나포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 스커드 미사일을 압수할 아무런 국제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백악관은 ‘눈물을 머금고’ 배를 풀어주도록 지시했다. 앞으로 같은 상황이 온다면 이번 결의문을 근거로 보다 강력한 대응이 나올 수 있다. 미국은 이번 결의를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을 고립시키고 압박을 가하는 공동전선을 구축한 데 대해 만족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수행해 러시아를 방문중인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행위가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보여줬다.”는 사실을 평가했다. 이같은 배경에서 미국은 이번 결의문을 매우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결의문이 통과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엔헌장 7장에 따른 제재 부분이 빠졌어도 이번 결의문은 법적 구속력 있다.”면서 “북한이 결의를 지키지 않으면 언제라도 추가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결의문 통과에 따라 미국은 금융제재 확대, 확산방지구상(PSI) 강화 등 대북 제재조치들을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들은 북한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관련 국들과의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이 소식통은 예측했다. dawn@seoul.co.kr ■ 일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문을 환영했다. 미사일 재발사시 즉시 국제적인 추가제재를 가할 결의문이라고 해석을 하면서다. 그러나 야당 등에서는 “중국, 러시아와 각만 세워 실패했다. 미국에 이용당했다. 결의문도 추상적이다. 선제공격론으로 국제사회에 재무장을 노린다는 속내를 비쳤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우리나라가 요구한 ‘제재를 포함한 구속력 있는 결의’라는 입장을 반영,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사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아소 다로 외상도 대북 결의안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단호한 메시지로 느끼지 않으면 안 된다.”며 “(결의의) 구속력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군사적 제재까지 가능케 하는 국제법적 근거인 ‘유엔헌장 7장’이 삭제된 데 대해서는 “더욱 강한 메시지는 만장일치라는 데 있다.”고 강조, 이번 결의문이 아베와 자신 등 일본 강경파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유엔헌장 7장이 삭제된 데 대해 불만인 것으로 보인다. 오시마 겐조 유엔주재 일본대사도 “결의에 7장이 포함되는 게 최선이었다.”고 서운한 속마음을 비쳤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보리 분열의 비난을 살 것”이라며 미국과 함께 외교라이벌인 중국까지 고립시키려 했지만 미국측은 중국이 의장국인 6자회담을 포기하지 않아 의도가 무산됐다. 일본은 강경노선을 밀어붙였다가 안보리의 결의문 채택이 불발할 경우 사태가 전적으로 북한에 유리해지며 일본 강경파들이 고립되는 것도 우려했다. taein@seoul.co.kr ■ 중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이번 북한 미사일 사태를 통해 적지 않은 외교적 ‘비용’을 지출하게 됐다. 대북결의문에 찬성함으로써 북한과의 ‘일상적’ 관계에 영향을 받게 된 것 자체가 우선 외교적 비용이랄 수 있다.“북한은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중국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게 될 것”이라고 16일 베이징의 한 외교 전문가는 전망했다. 결의문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북한을 더욱 옥죌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는 지속적인 불평거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한반도 정세에 다시 복잡한 요소가 나타났다.”는 중국의 우려에는 결의문과 북한의 지속적인 충돌 가능성도 포함됐다. ‘모호성’을 유지해 오던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일정 정도 측량된 점도 비용으로 잡을 수 있다. 미사일 발사를 만류했던 시점부터 마지막 6자회담 복귀 설득 단계까지 체면을 구겼다. 물론 대북 결의문 찬성은 ‘말 안 듣는’ 북한을 향한 중국의 경고와 제재의 측면도 없지 않다. 이러한 요소들은 중국과 북한 사이에 일정기간 냉기류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북한과 중국간 관계에 무슨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긴 어렵다. 북한으로서는 중국이 자신들의 지지세력인 데다 최대 경제 지원국이다. 중국도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국제 사회의 압박을 받고 있다. 왕광야(王光亞)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결의안 표결 이후 안보리 연설을 통해 “모든 당사국들이 큰 국면을 중시하고 자제하는 태도를 유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더 많은 공헌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jj@seoul.co.kr
  • 外高교장 ‘지역제한’ 철회 촉구

    外高교장 ‘지역제한’ 철회 촉구

    교육인적자원부가 외국어고 모집 단위 지역 제한 방침을 철회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7일 전국 29개 외국어고 교장들이 모여 교육부에 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전국 외국어고 교장 장학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방침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교육부의 방침은 학교별 전공 과가 달라 전공 선택권을 제한하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는데다 광역 자치단체별로 학교 분포가 불균등해 모집단위 지역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교육부에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방침 철회가 어렵다면 현재 외고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중학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 2010학년도까지는 제도 도입을 늦춰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결의문에서는 “그동안 입시 과열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사교육 부담을 부추기는 등 외고에 지적해온 문제점들은 고쳐 나갈 것”이라면서 “문제가 있다면 과감하게 시정해 신뢰받는 교육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협의회 회장인 유재희 과천외고 교장은 “김병준 신임 부총리 내정자가 결정된 상황에서 교육부가 방침을 다시 점검해 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안경호 발언’·北미사일 발사설에 ‘민족화합’ 초점 흐트러져

    16일 광주에서 폐막된 6·15 공동선언 민족통일대축전은 남북을 오가는 징검다리를 놓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장외 요인’들로 인해 관심의 초점이 흐트러지면서 ‘우리끼리’의 축제에 그친 측면도 없지 않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설로 한반도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상황에다, 북측 민간대표단장인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의 한나라당 비판 발언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초점이 분산됐다는 뜻이다. 북측 안경호 단장은 16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6·15공동선언의 귀중함을 더욱 깊이 심장에 새겨야 하며 정세가 어떻게 변하고 환경이 어떻게 달라지건 공동선언이 가리키는 통일의 길을 따라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측 참가자들도 지난해 평양에서, 올해는 광주에서 번갈아 개최된 이같은 행사가 정례화될 경우 남북간 긴장완화와 동질성 회복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긍정 평가했다. 남북은 이날 저녁 목포로 자리를 옮겨 환송연회를 가졌다. 안 단장은 유달산에서 “북남이 영원히 통일될 때까지 손잡고 같이 가자. 축구를 봐도 남조선(남한)이 이겼으면 하지 미국이 이겼으면 하겠나.”라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17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관한 뒤 3박4일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돌아간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측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실무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경호 단장의 한나라당 비판발언이 장외 논쟁의 핵심으로 부상, 행사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한나라당은 안 단장의 발언을 강하게 문제삼았고, 종교계·재계·정계 등의 인사들도 내정불간섭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부터다. 북의 미사일 발사설로 조성되는 위기의식은 회담 대표들의 발언에서도 투영됐다. 백낙청 남측 민간대표와 안 단장이 전쟁의 위험성과 평화를 강조했고, 대축전에 참석했던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번 연설 내용과 결의문을 보면 남북 모두 정세와 상황인식이 구체적으로 절박하다.”면서 “이 점이 예전보다 진전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남북의 당국대표들은 미사일문제를 ‘거론’만 했을 뿐이고 정작 논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지 않으려는 듯 심각성이 북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 이런 가운데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측 공안당국이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하려는 5명의 해외인사의 입국을 불허한 것은 통열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불법적인 조치라고 비난, 어수선함을 더했다. 이에 통일부는 논평을 발표,“우리의 법제도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북측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유감을 표했다. 광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全美자동차노조 위원장 호소 “車산업 위기…이젠 노조원이 양보할때”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이 위기에 빠진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과거와 다른 결단을 내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론 게텔핑거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호텔에서 1300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연례총회 개막 연설을 통해 “자동차 업계 전반이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이제 전혀 다른 노사관계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같은 도전은 우리(조합)가 회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새롭고도 멀리 내다보는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떠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매출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노조의 건강보험 혜택도 ‘지속 불가능한’ 위기를 야기했다.”고 인정하며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을 할 때가 아니라 현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위원장의 호소와 달리, 전체 대의원들은 앞으로 5년간 6만명을 해고하고 24개 공장을 폐쇄하거나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GM이나 포드에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으며 지난해 협상 테이블에서 잃은 것보다 11월 중간선거에서 더 많은 것을 쟁취할 수 있다는 결의를 갖고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08년에 폐쇄 예정인 애틀랜타의 포드 공장에서 일하는 찰스 제임스는 “누구도 빼앗기는 걸 좋아하지 않겠지만 그게 좋은 거래일 때도 있는 법”이라며 “지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나빠질 것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UAW는 13일 두 자동차 회사의 공장 폐쇄에 강력히 반대하고 통폐합 공장의 물량이 넘어올 경우 잔업을 거부하는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며 게텔핑거 위원장은 다음날 재선될 것이 유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날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UAW 조합원은 1979년 150만명이었으나 지난해 60만명으로 급감,194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달 역사상 두 번째로 낮은 53% 밑으로 떨어진 반면, 아시아 업계는 40%로 높아졌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박근혜대표 피습] 朴대표 “정치적 과잉대응 말라”

    [박근혜대표 피습] 朴대표 “정치적 과잉대응 말라”

    박근혜 대표 피습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은 ‘당황▶격앙▶침통▶흥분▶냉정’으로 이어지면서 21일 오전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여는 등 비상이 걸렸다. 소속 의원들은 의총 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정치 테러를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또 김학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의원들은 3팀으로 나눠 국무총리실, 검찰총장실, 경찰청장실 등을 각각 방문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문명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정치테러”,“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이고, 철저하게 (야당 대표의) 생명을 노린 정치테러”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검·경이)철저하게 범행 동기와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의자 음주측정도 하지 않고 “만취했다.”고 밝힌 이택순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사퇴를 요구했다. 박 대표는 “정치적으로 오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이계진 대변인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따라 “박 대표의 뜻을 염두에 두면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일시적으로 ‘올스톱’된 이번 선거 유세활동과 관련해 특별지침을 의결, 전국 시·도당으로 내려보냈다.▲분노·규탄의 뜻으로 로고송·율동 등을 삼가고 ▲연설할 때는 서두에 ‘용서할 수 없는 반문명적이고 불순한 정치테러’를 규탄할 것 등이다. 특히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으므로 섣불리 정부·여당이 배후에 있는 것처럼 예단해 언행하는 일을 자제하라는 요청도 포함돼 있다.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인상을 줘 역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뜻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전공 영어강의 거부”

    고려대 문과대학 교수들이 전공과목의 일부를 영어로 강의하도록 의무화하려는 학교측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고려대는 내년 신입생부터 영어강의 전공과목을 졸업 때까지 일정 학점 이상 반드시 수강하도록 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문과대 교수회는 지난 3일 학교 홈페이지에 ‘영어강의 전공과목의 이수 의무화 방안에 대한 결의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위협하고 대학의 자유로운 진리탐구 역량을 훼손할 수 있는 영어강의 전공과목 이수 의무화 방침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문과대에는 국문학과, 철학과, 한국사학과, 사학과, 심리학과, 사회학과, 한문학과, 영문학과, 독문학과, 불문학과, 중문학과, 노문학과, 일문학과, 서문학과, 언어학과가 속해 있다. 교수회는 결의문에서 “영어강의 전공과목 이수를 획일적으로 의무화하는 것은 전공의 특성과 교육방법의 다양성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특히 전공과목을 영어교육의 실습수단으로 여기는 발상으로 전공과목을 통한 전문지식의 심층적 학습이라는 교육목표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의견 수렴이 없는 행정절차에도 문제를 제기했다.교수들은 “학교당국은 학생들의 졸업자격 및 교과과정 이수에 관련된 중요사안을 학과 및 단과대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내년 적용을 위해 갑자기 교수들에게 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대학일람 수정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는 본말이 전도된 심각한 행정절차상 오류”라고 밝혔다. 교수회 관계자는 “학교측이 2007학번부터 최소 5개의 영어강의 전공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며 단과대 차원의 영어강의 개설 계획서를 4월26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면서 “공문을 받은 뒤 전체 교수회의를 소집해 결의문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아직 의무화 규정에 대해 논의 중이며 문과대 교수회의 뜻을 반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김균 교무처장은 “일방적인 행정처리에 대한 지적 등 교수회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해 규정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3) 농가 소득보전 가능한가

    [농업 희망을 쏜다] (3) 농가 소득보전 가능한가

    # 1.전북 김제시 황산면에서 벼 농사를 짓는 김진필(44)씨는 쌀소득보전 직불금 얘기를 꺼내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김씨는 “정부의 말과 현실은 다르다.”고 말했다. 농지 1만 2000평(4㏊)을 경작하는 김씨는 “이 곳의 쌀 값은 정부가 직불금 산정을 위해 발표한 전국의 평균 가격에 훨씬 못 미쳐 다소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제 지역에선 80㎏짜리 흰쌀의 평균 가격이 12만원선이다. 하지만 정부가 직불금 산정 기준으로 발표한 전국의 평균 가격은 14만원선이다. 때문에 가격에서 차이가 나는 2만원만큼은 소득보전을 받지 못한다. 반면 경기도 지역은 14만원 기준으로 소득보전을 받으면서도 시장에서는 20만원을 받고 쌀을 팔아 ‘꿩먹고 알먹는 격’이라고 김씨는 볼멘 목소리다. # 2.경기 연천군에서 쌀 농사를 짓는 이강옥(47)씨는 “직불금이 실제 경작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씨는 3만평 규모의 논에서 벼농사를 짓는다. 하지만 2만 5000평의 주인은 따로 있다. 땅 주인에게 매년 2000만원의 임차료를 내고 소작을 한다. 이씨는 지난해 소득보전직불금으로 약 300만원을 지급 받았다. 하지만 100만원은 땅 주인에게 줬다. 땅 주인이 ‘내 논 때문에 나온 직불금이니 그만큼을 임차료로 올려 받겠다.’고 따져 마지못해 내놓았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보전직불금 제도를 놓고 일부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농림부는 직불금으로 쌀값 하락의 대부분을 보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쌀 값의 지역별 편차와 실제 경작자를 구분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없지 않다. ●농림부,“소득보전 문제없다” 소득보전직불제는 고정직불제와 변동직불제로 나뉜다. 고정직불제는 벼를 심지 않아도 농지 1㏊(3000평)당 평균 70만원을 지급해 준다. 변동직불제는 쌀을 생산했을 때 목표가격과 전국 평균가격을 산정한 뒤 차액의 85%를 지급한다. 예컨대 목표가격이 80㎏ 1가마당 17만원, 평균가격이 14만원이라면 차액 3만원의 85%인 2만 5500원을 쌀 농가에 지원한다. 농림부는 “올해 소득보전직불금을 80㎏짜리 쌀 1가마당 2만 5046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쌀을 재배한 농가들은 산지 쌀값과 관계없이 80㎏ 1가마당 평균 16만 5574원을 보장받는다. 이는 내년도 쌀에 적용할 목표가격의 97.3%에 이르는 수준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과거 다른 제도보다 높은 수준으로 소득을 보전, 쌀 값 하락에 대한 농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단체,“농촌 양극화 더욱 심화돼” 하지만 농민들의 불만은 적지 않다. 산지 쌀값은 제각각인데, 소득보전은 전국 평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된다는 것이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최근 600평 이상 벼 농사를 짓는 농가 250가구를 상대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월 평균수입은 85만 3425원으로 전년도보다 4.6% 하락했다. 한농연 박상희 정책조정실 과장은 “쌀 값 하락만큼 소득보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의 평균가격보다 쌀 값이 낮은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우 소득보전 손실이 크다. 전남 지역은 80㎏짜리가 13만 1000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9000원 정도 싸다. 박 과장은 “전남 지역을 평균 쌀값이 18만원 이상인 경기도와 강원도 기준에 적용하면 약 2000억원의 추가소득을 보전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별로 평균가격 차등 산정하고 소작농 보호 방안 필요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최소한 도별로 평균 가격을 차별화하고, 목표 가격과 평균 가격의 소득 보전 비율을 95%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교수는 “캐나다처럼 개별 농가를 기준으로 소득을 보전해 주는 ‘농가소득안전망 도입’도 필요하다.”면서 “소득이 안정됨에 따라 과잉생산이 우려되면 농지를 휴경시키는 ‘생산조정제’를 도입해 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소작농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필요하다. 농촌경제연구원 박동규 박사는 “현행법은 직불금이 실제 경작자에게 돌아가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소작농의 경우 직불금이 임차료 인상 문제로 연결돼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소작농의 비율은 42%에 이른다. 그는 “법으로 통제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처럼 지자체나 정부가 나서 소작농과 땅 주인간 갈등을 중재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목표 가격과 평균 가격 모두를 시·도별로 따로 정하는 게 상황에 따라서는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농연 등 농민단체들은 쌀소득보전직불제 개선 방안으로 “물가상승률과 생산비 단가상승을 감안해 목표 가격을 산정하고, 평균 가격도 도별로 책정할 것”을 제시했다. 또 미곡종합처리장(RPC)이 희망 농가의 물량을 전량 수매하고, 남는 물량은 정부가 공공비축제도로 수매하는 ‘전량수매제도’의 도입 등도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곡처리장 광역화가 유통개혁 관건 ‘미곡종합처리장(RPC)을 유통개혁의 전초기지로.’ 품질이 좋은 쌀을 생산한다고 해서 농가 소득이 바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유통 비용을 줄이면서 제값에 팔아야만 농가가 넉넉해질 수 있다. RPC는 쌀의 건조와 저장 및 가공에서 포장과 판매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시설이다. 무역에서의 ‘종합상사’와 같은 역할을 한다.2005년 말 전국의 RPC는 328개로 농협 소속이 181개를 차지한다. 농협 RPC를 통해 판매된 쌀은 지난해 1조 7891억원에 이른다. 과거에는 벼를 수확한 뒤 탈곡→건조→포장·저장→도정→도매상→소매상→소비자로 이어지는 7∼8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RPC가 탈곡∼도매 과정을 한꺼번에 처리하면서 수확→탈곡·도매(RPC)→소매상→소비자의 4단계로 쌀 유통 과정이 단축돼 관리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농협 관계자는 “RPC를 활용한 결과 수확에서 도매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35% 줄었고, 미곡의 손실률도 6%에서 1%로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농협은 올해 쌀 판매액을 지난해보다 6% 더 늘린다는 목표 아래 요식업체, 병원, 학교 등 쌀 소비량이 많은 기관들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PC 운영조합장들도 지난달 결의대회를 갖고 고품질 쌀 생산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RPC의 통합이나 대형화는 유통개혁의 핵심이다. 대형 RPC는 유통·관리·생산 등 분야별로 인력을 나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 농민들도 대규모 유통 체계가 갖춰져야 대형할인점 등에 제값을 받고 쌀을 팔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RPC의 역할이 농가소득과 직결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농협은 RPC를 시·군당 1개로 통합, 오는 2010년까지 100개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미 10여개를 통합했다.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는 “RPC간 통합이 어려울 경우 공동의 쌀 브랜드을 개발, 연합 마케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농업인 설문조사 “소득증대 정책 시급” 68% “5년뒤 농촌 더 악화” 75% 쌀 시장 개방을 맞아 농민들이 1순위로 바라는 농업정책은 ‘농가소득보전’으로 나타났다. 현행 ‘쌀소득보전직불제’에는 5명 중 3명 정도가 도움이 된다고 여겼고 나머지는 불만이다. 또 수입쌀 시판과 그에 따른 쌀값 하락이 농촌 황폐화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여기고 있으며 5년 뒤의 농촌생활은 더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말 전국 농업인 690명을 상대로 ‘농업인 의식구조 변화와 농정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67.9%가 ‘직접지불제 확충과 농외소득 증대 등 소득정책’을 꼽았다. 특히 ‘쌀소득보전직불제’에는 59.7%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38.3%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제도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앞으로 확대돼야 할 농촌 투·융자 사업으로도 ‘다양한 직접지불제 실시’(12.3%)를 꼽았다. 쌀 개방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52.9%가 ‘수입쌀 시판에 따른 쌀값 하락과 벼농사 기반 잠식’을 들었다. 이어 ‘쌀 농사 포기에 따른 농촌 황폐화(29.6%)’,‘농업인의 농정불신 심화로 향후 정부정책 차질 불가피(16.6%)’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63%가 ‘쌀값 하락으로 인한 농가소득 보전방안’이라고 답했다. 특히 경지 면적을 조정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40.6%는 ‘소득보장 대책을 보고 결정’ 또는 ‘축소할 계획’으로 답해 불안감을 드러냈다. 또 74.5%가 ‘5년 뒤 농촌생활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해 2003년 66.5%,2004년 67.8%에 비해 미래를 어둡게 봤다. 반면 ‘살기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은 6.8%로 지난해 7.8%보다 낮아졌다. 정부가 강조해 온 ‘친환경 농업’과 관련, 일반 농업에 비해 ‘소득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는 의견이 74.3%나 됐다. 이 가운데 73.5%는 ‘친환경 규모를 유지하거나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차 勞使 ‘비자금 수사’ 두 시각

    “만에 하나 정몽구 회장이 구속돼 자리를 비우게 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6개월도 못가 크게 흔들리고 결국 망하고 말 것입니다.” 현대차그룹 임원의 이 말에 ‘엄살’도 묻어나지만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정 회장의 리더십과 카리스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대차의 특성상 오너의 공백은 다른 그룹과 차원이 다른 위기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현대차는 올 초 ‘비상경영’을 선언한 뒤 곧바로 협력업체의 납품단가를 인하했고 과장급 이상 임금을 동결했다. 하지만 이때 위기와 현 위기는 성격이 다르다는 게 현대차측의 설명이다.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등 차질 무엇보다 눈앞으로 다가온 기아차 미 조지아주 공장, 현대차 체코 공장·중국 제2공장 착공식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행사가 한두달 미뤄지는 것보다는 현지 파트너의 신뢰를 잃을까봐 걱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공장이나 미 앨라배마 공장 설립을 결정할 때 임원들의 의견은 반반이었는데 정 회장이 결단을 내려 밀어붙일 수 있었다.”면서 “해외투자 같은 리스크가 큰 결단은 전적으로 정 회장의 몫인데 공백이 생기면 큰 일”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사태와 상관없이 경영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환율은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제유가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노조는 11일 올해 기본급 대비 9.10% 증가한 12만 5524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해외공장 건설 중단, 엠코·글로비스 해체 등을 주장하며 회사측을 압박했다. 때문에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정 회장의 그룹 내 위상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여론’이 조금씩 부상하고 있다. 대선자금 수사나 삼성, 두산 사태 등 재벌 관련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던 ‘경제살리기론’이다. 현대차도 검찰을 의식하면서도 정 회장의 부재가 가져올 심각한 경영차질을 숨기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드러난 문제점을 덮고 가자는 건 아니지만 회사도 살려야 한다.”면서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회장마저 자리를 비우면 그 결과는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라고 말했다. ●“여론 무마용 사회공헌 기금 용납못해”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찮다. 현대차 노조는 ‘특별 결의문’을 통해 “검찰은 보수 진영과 언론들의 ‘기업 흔들기와 경제 살리기’ 등을 염두에 두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검찰 수사와 사회적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선심쓰듯이 내놓는 사회공헌 기금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재벌 수사 때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봐주다보니 비자금, 분식회계 등 기업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SK그룹이 최태원·손길승 회장의 사법처리를 계기로 새로 태어났듯이 현대차그룹도 당장은 ‘충격’을 받겠지만 엄정한 법 집행이 변화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통영, 세계 8번째 ‘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로

    경남 통영시가 국제연합(유엔)이 추진하는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교육도시’로 선정됐다. 세계에서 8번째다. 이를 전 세계에 알리는 선포식이 30일 오후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스 반 킹켈 유엔대학 총장과 정창영 연세대 총장, 조무제 경상대 총장, 김상희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박은경 통영RCE추진위원장 등과 주민 3000여명이 참석했다. 지속가능발전은 ‘미래세대를 위한 잠재력을 훼손시키지 않고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라는 새로운 발전개념이다. 지난 2002년 제57차 유엔총회에서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2005∼2014년)을 시작한다.’는 결의문이 채택되면서 대두됐었다. 유엔산하 연구·교육기관인 유엔대학은 이를 위해 유네스코와 함께 세계 10곳에 지역교육센터(RCE)를 설립, 새로운 발전개념을 주변지역으로 파급시키기 위해 육성하고 있다. 이미 일본 센다이와 오카야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말레이시아 페낭, 유럽의 라인-뮤세, 캐나다 토론토, 피지를 비롯한 태평양 섬지역이 선정됐다. 통영시는 지난해 3월부터 RCE 유치를 위해 통영RCE 준비위원회를 조직, 유네스코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일본 센다이RCE를 방문하는 등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최적지임을 홍보, 지난해 10월 유엔대학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통영RCE는 앞으로 유엔대학과 연세대, 경상대, 통영시 등과 각종 사회단체의 참여를 통해 경제발전과 사회평등, 환경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발전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통영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EU ‘北인권’ 공식적 관심 첫걸음”

    |브뤼셀 함혜리특파원| “유럽 사회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공통적 견해를 나타낸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3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의회의 첫 북한인권 청문회를 주최한 이스트반 젠트-이바니 의원(EU의회 한반도 위원회 제 1부위원장)은 22일 “유럽의회 청문회는 북한 인권문제가 인류 공통의 관심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보다 실질적인 접근을 통해 인권향상을 도모하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헝가리 외무차관을 지낸 젠트-이바니 의원은 2004년부터 진보좌파 성향의 ALDE소속으로 유럽의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의회와 유엔총회가 북한인권결의문을 채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유럽의회 청문회가 갖는 의미는.-유럽에서는 북한인권이 열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크게 관심이 없었다. 이번 행사는 공식적인 관심표명의 첫 출발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북한인권에 대한 EU의회 내부의 평가는.-북한이 고립된 공산주의 국가라는데 모두 공감하지만 정확한 실상을 알지 못하고 있다. 대북지원국으로서 의회는 정확하게 누가 혜택을 입는지, 얼마나 주민들의 생활이 향상되는지, 인권 향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니는지를 모니터하고 싶어한다. 정확한 실태파악이 안된다면 무조건적인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북한 인권과 관련한 앞으로의 활동방향은.-유럽은 유엔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북한인권문제 향상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을 유도하고 의회차원에서도 북한인권문제가 개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는 개인적인 동기는.-나는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에 자유가 훼손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다. 모든 사람에겐 인권을 존중받고 민주주의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lotus@seoul.co.kr
  • [미디어 플러스] 5·31 지방선거 공정보도 결의

    지역 일간지 18개사의 편집국장과 주간지 41개사의 발행인은 지난 18일 경주에셔 개최한 ‘5·31 지방선거 관련 선거보도 세미나’에서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정보도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언론사의 이해관계에 따른 편향보도와 지역감정에 편승해 특정 후보나 특정 정파를 비호하는 보도를 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또 유권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기획기사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자체들의 정책이 선거 홍보용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감시활동을 하기로 했다.
  • [생각뉴스] 강동구 ‘임대주택 쏠림’ 불만

    “임대주택 사절이오.” “서민 주거난 해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어요.” 서울 강동구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무주택자용 임대주택단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민들은 “왜 우리 동네에만 임대주택을 많이 짓느냐.”면서 반발한다. 서울시는 재개발 등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은 한계가 있는 만큼 택지지구에 이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지정계획 취소vs직권 공람 실시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강동구 강일3지구(35만 7700㎡)에 임대주택 1860가구를 짓기로 하고, 강동구에 ‘강일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으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강동구는 서울시에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계획을 취소하라.’고 맞섰다. 그러자 서울시는 강동구를 제치고 직권으로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일정으로 강일3지구의 임대주택단지 지정을 위한 공람을 실시했다. 강동구는 지난 1월 다시 시에 지정 계획 취소를 요구했다. 또 주민 3만 8000여명도 임대주택 건립 취소 요구 청원을 강동구에 냈고, 구의회도 임대주택 건립 취소 결의문을 냈다. ●“4% 안팎이 적정…11.8%는 너무 많아” 문제는 서울시의 ‘공공주택 10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지어지는 임대주택 가운데 11.8%가 강동구에 몰려 있다는 것. 재건축 대상인 고덕지구에 임대주택 의무비율에 따른 3620가구, 국민임대단지인 강일 1·2·3지구에 8172가구 등 모두 1만 1812가구에 이른다. 강동구의회 황병권 의장은 “서울시 자치구가 25개인만큼 자치구당 임대주택의 비율도 4% 안팎이 적절하다.”면서 “임대주택이 많아지면 슬럼화 우려가 있고, 이들에 대한 복지예산도 자치구가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가 목표 달성에 급급해 ‘숫자 채우기’식으로 임대주택을 건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주택기획과 관계자는 “임대주택단지를 지정하는 것은 건설교통부 방침인만큼 전면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강일3지구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은 기존과 달리 18∼33평형 등 중·소형 위주로 지어지기 때문에 임대주택 주민은 저소득층이라는 생각은 버려도 된다.”라고 말했다. ●강동구의 45%가 그린벨트 강동구에 임대주택이 많이 지어지는 것은 관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45%나 되기 때문이다. 전체 건립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짓도록 돼 있는 국민임대단지는 그린벨트에 들어설 수 있도록 돼 있다. 도심과 가까운 그린벨트 지역을 찾다보니 상대적으로 강동구에 임대주택단지가 늘어난 것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강동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린벨트에 무턱대고 임대주택을 짓기보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강동구는 현재 강일3지구가 서울외곽순환도로·강일∼춘천간 고속도로·천호대로 등에 가깝기 때문에 물류센터 건립이 적합하다고 보고 ‘개발제한구역 중·장기관리계획’에 대한 용역을 실시 중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생각뉴스] 강동구 ‘임대주택 쏠림’ 불만

    “임대주택 사절이오.”“서민주거난 해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어요.” 서울 강동구 택지개발 지구에 들어서는 무주택자용 임대주택단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주민들은 “왜 우리 동네에만 임대주택이 많이 짓느냐.”면서 반발한다. 서울시는 재개발 등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은 한계가 있는 만큼 택지지구에 이를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시·구 ‘티격태격’ 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강동구 강일3지구(35만 7700㎡)에 임대주택 1860가구를 짓기로 하고, 강동구에 ‘강일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으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강동구는 서울시에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계획을 취소하라.’고 맞섰다. 그러자 서울시는 강동구를 제치고 직권으로 같은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일정으로 강일3지구의 임대주택단지 지정을 위한 공람을 실시했다. 강동구는 지난 1월 다시 시에 지정 계획 취소를 요구했다. 또 주민 3만 8000여명도 임대주택 건립 취소 요구 청원을 강동구에 냈고, 구의회도 임대주택 건립 취소 결의문을 냈다.●“필요하지만 너무 많다” 문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임대주택 10만호 건설계획이 강동구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강일3지구에도 임대주택이 들어서면 고덕지구 3620가구, 강일 1·2·3지구 8172가구 등 모두 1만 1812가구에 달한다. 강동구의회 황병권 의장은 “서울시 임대주택의 11.8%가 강동구에 쏠려 있다.”면서 “이는 적정수준(4%안팎)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서울시가 ‘임대주택 물량 채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성충호 회장은 “임대주택이 많아지면 슬럼화 우려가 있고, 이들에 대한 복지예산도 자치구가 떠안게 된다.”고 주장했다.●서울시,“편견 버려라” 서울시 주택기획과 관계자는 “강동구에 임대주택이 많은 것은 인정하지만 임대주택단지를 지정하는 것은 건설교통부 지침인만큼 전면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강일3지구에 들어서는 임대주택은 기존과 달리 18∼33평형 등 중·소형 위주로 지어지기 때문에 임대주택 주민은 저소득층이라는 생각은 버려도 된다.”고 말했다. 강동구에 임대주택이 많이 지어지는 것은 강동구에 개발제한 구역(그린벨트)이 45%나 되기 때문이다. 국민임대단지는 시가지와 가까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서 조성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그린벨트에 무턱대고 임대주택을 짓기보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동구는 현재 강일3지구가 서울외곽순환도로·강일∼춘천간 고속도로·천호대로 등에 가깝기 때문에 물류센터 건립이 적합하다고 보고 ‘개발제한구역 중·장기관리계획’에 대한 용역을 실시 중이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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