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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차 노사 “GM에 매각 지지”

    대우자동차 노사가 13일 제너럴모터스(GM) 매각지지를 결의함에 따라 매각협상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이는 노조 집행부의 매각반대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그동안 협상단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걸림돌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대우차는 13일 오전 부평공장에서 조합원 3,700명과 사무·기술직원 2,500명,경영진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차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GM 매각 찬성입장을 밝혔다. 또 ▲부평공장을 포함한 국내공장 일괄매각과 고용승계 관철 ▲21세기 생산적인 노사관계 건설 ▲투명한 책임경영 체제 구축 ▲대우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범대우인대책위(가칭)구성 등 4개항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그동안 대우차 내부에서는 GM 매각과 관련,현 노조 집행부와 전직 노조위원장,전·현직 노조대의원으로 구성된 정상화추진위간에 반대와 찬성으로 나뉘어 노노갈등을 빚어왔다.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던 경영진과 사무직원 등이 GM 매각을 전폭 지지함에 따라 노노 대결이 아닌 노조집행부와 부평공장 전 구성원의 갈등구도로바뀌게 됐다.특히 부평공장 잔류 노조원 대부분이 결의대회에 참석하는 등 매각찬성으로 선회함에 따라 노조집행부의영향력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상화추진위는 부평공장 전 구성원의 전폭적인지지를 업고 노조 집행부에 대해 매각반대 철회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정상화추진위가 요구해온 현 집행부해산,새 집행부 구성도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정상화추진위 관계자는 “이제는 사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확인됐으니 집행부도 이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본사 전만길사장등 141명 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지난 80년 언론인 대량해직과 관련, 전만길(全萬吉·59)대한매일신보사 사 장과 최형민(崔炯敏·52·전 중앙일보기자)씨 등 16명이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됐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李愚貞)는 12일 제21차 회의를 개최하고 해직 언론인을 비롯, 민정당 연수원 점거,유신반대,전두환(全斗換)·노태우(盧泰愚) 정권 반대 등 총 177건을 심의,이중 141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결정했다. 전 사장은 80년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로 재직 당시 자유언론선언문 채택,언론자유실천결의대회 개최에 주도적인역할을 하다 그해 8월 9일 해직됐다.최씨도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보도를 항의하는 결의문을 발표,제작거부를 하다 같은 해 7월에 해직됐다. 이밖에 동아일보기자 출신의 강성재 전 국회의원,최일남·배인준·김용정씨와 중앙일보 기자 출신의 남성우·정훈씨 등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됐다. 한편 이날 심의할 예정이었던 전교조 문제는 다뤄지지 않았다. 최여경기자 kid@
  • 연대파업 이모저모/ 협상 80분만에 테이블 박차

    12일 사상 초유의 양대 항공사 동시 파업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총파업으로 제품 생산과 수출입 화물 운송에 큰차질이 빚어졌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서울 서소문 사옥에서 협상을 재개했으나 밤 10시40분쯤 결렬을 선언했다.노조 관계자는노조 집행부 36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구했으나회사측이 거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회사측이 공항 이용객들이 불법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면 노조에 구상권을 행사하겠다고 억지까지 부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2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강서구오쇠동 본사 국제회의실에서 본협상을 재개했으나 노조측은 오후 9시쯤 “의견차가 너무 크다”며 협상장을 떠났다.노조측은 제수당 인상률 67.7%에서 다소 후퇴한 수정안을제시했으나 회사측은 4.5% 인상안을 고수했다. ●항공사 파업으로 항공화물도 제대로 운송되지 못했다.무역협회는 대한항공 국제선의 파업으로 하루 1억830만달러의 수출입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협회측은특히 첨단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반제품과 부품이 항공화물의 대부분인 점을 우려했다.항공편을 통한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교역액은 2억4,400만달러이며 대한항공이 44.4%,아시아나항공이 14.1%를 차지하고 있다. ●파업 첫날 두 항공사의 하루 영업손실은 147억원으로 집계됐다.조종사 파업으로 전체 편수의 19%밖에 운항하지 못한 대한항공은 137억원의 손실을 봤다.아시아나는 국제선이 정상적으로 운항됐고 국내선도 40%는 운항해 전체 손실은 10억원에 머물렀다. ●두 항공사 관계자들은 “승객은 공항에 나오기 전 항공사 예약부서에 전화를 걸거나 공항 카운터에서 ‘외국 항공사를 알아봐 달라’고 말하면 안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 (02)1588-2001,아시아나항공 (02)1588-8000. ●민주노총은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단▲노동시간단축 ▲민생개혁법 국회통과 등을 촉구했다.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정부는 파업이 노사 자율로 해결될 수 있도록 공권력을 동원한 노동탄압을 중지하라”고주장했다.결의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종각까지 왕복 8차선 중 4차선을 점거하고 행진했으나 경찰과 충돌하지는 않았다. ●울산지역 경제계에서는 8개사의 파업과 현대자동차의 잔업 거부로 이날 생산 차질액이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합 울산1단지 화섬공장의 경우 전면파업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공장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시키는등 5개사의 공장 가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이날 오전 5시30분 부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속개된 제7차 교섭에서 임금 총액대비6.8% 인상안에 극적으로 합의,교통대란의 위기를 넘겼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산하 서울대병원과 경희대병원 등7개 지부는 13일 파업에 들어가고 14일 4개 지부, 16일 이후 34개 지부 등 모두 50개 지부가 파업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오후 6시 본관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 전야제를 가졌다.노조측은 “파업을 하더라도 조합원의 3분의1이나 5분의2 정도는 응급상황에 대비,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13∼15일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를제주도에서 열기로 했다가 항공사 파업으로 급히 개최지를서울로 바꿨다. 송한수 류길상 박록삼기자 onekor@
  • [조약돌] 립스틱 라인은 립스틱 시위대로

    ‘립스틱 라인은 립스틱 시위대로 맞선다’ 12일 오후 서울 종각 앞에서 여경 기동대,일명 ‘립스틱라인’ 20여명이 민주노총의 ‘6·12 총력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막아서자 민주노총도 비슷한 수의 여성 조합원을내세웠다. 하지만 여경들은 15분여 동안 몸싸움을 벌이다 밀려났다. 그 자리는 곧 의경들과 남성 노조원들로 채워졌다.이날 민주노총 시위는 물리적 충돌 없이 경찰에 신고한 대로 종각에서 자진해산했다. 민주노총 손낙구(孫洛龜) 교육선전실장은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고 성희롱 시비를 없애는 방법으로 립스틱 시위대를 자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파업전야 이모저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2일 새벽까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은 ‘총파업’이 아니라 임금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시기 집중 연대파업’이라고 성격을 규정,파업의 강도와 범위를 가늠케 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11일 밤늦게까지 서울 영등포2가 사무실에서 산하 연맹의 파업 참가 여부 보고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열기가 예상에 못미쳐 참가 규모를 파악하는데 애를먹었다. 13일 파업할 예정이던 충북 음성성모병원,조선대병원 등의 교섭이 타결되자 다소 당황하기도 했다.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특별히 기한을 정하지 않고 사업장별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일정이 정해질것“이라고 말했다.파업이 예정된 사업장일지라도 교섭이타결되면 자동적으로 연대 파업에서 빠진다는 설명이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원 900여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중앙대 대운동장에 모여 밤샘농성을 하며 결의를 다졌다.하호열 노조 부위원장은 “파업이 철회되더라도 12일 비행 일정이 있는 조종사들이 모두 참가한 만큼 하루 이틀은 비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정비사 등 노조원 1,000여명도 밤9시부터 김포공항 오쇠동 본사 앞에서 철야 농성을 들어가12일 새벽까지 임금교섭 상황을 지켜봤다. ■대한항공은 파업이 강행되면 하루 매출 손실액이 203억원,아시아나항공은 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두 항공사는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내년 월드컵대회를개최하는 우리나라의 국제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서울대병원,한양대병원 등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들은 지난해 의사파업 때 쏠린 따가운시선을 의식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는 최소한의 인원을남겨 파업에 따른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서울대병원은 전체 직원의 60%인 2,2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노조원 중심으로 수술 및 진료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경찰은 12일 대학로에서 조합원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열릴 예정인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쯤까지 대학로에서 종로 YMCA까지 편도 4차선이 통제됨에 따라 일대 교통이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항공사 동시 파업에 대비,해양수산부와 철도청 등의 협조를 얻어 대체 교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철도는 새마을호를 중심으로 3,120석 규모의 임시열차 52량을 증설하고 1,920석 규모의 객차 32량을 증결해 운행하기로 했다.고속버스는 예비차량 312대를 경부선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대체 교통편 확보가 어려운 제주 등지에는 1,800여석을 늘렸다.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파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YMCA 신종원 시민중계실장은 “노조는 경제불황과 가뭄이라는 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전 국민이 힘을모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 파업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강대 사회학과 김영수 교수는 “파업이 바람직한 일은아니지만 노동자들의 파업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ukelvin@
  • “창원 공무원대회 참석자 실정법 위반… 징계 착수”

    정부는 10일 전날 경남 창원시에서 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이 주최한 ‘공직사회개혁,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공무원기본권 쟁취 전국 결의대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에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행정자치부 남효채(南孝彩) 복무감사관은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은 법으로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면서 “이번 집회에 참석한 공무원은 실정법 위반인 만큼 이들에 대한 징계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에따라 소속기관인 경남도와 11일 협의를 갖고 징계 범위와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전공련이 주최한 지난 9일 대회에선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과 49개 시민·사회단체에서 참석한 시민 등 4,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공무원의 개혁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공무원노조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성추기자 sch8@
  • ‘1일 산업안전 감독관’ 김호진 노동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이 4일 ‘1일 산업안전 감독관’으로 활동했다.최근 산업재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산업안전에 대한 노·사의 경각심을 고취하려는 취지에서다. 김 장관은 이날 삼성물산㈜이 시공중인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했다.현장 곳곳을 돌며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침하와 장마기에 발생하기 쉬운 감전사고 예방조치 여부 등을 살펴보았다. 김 장관은 “산업재해로 인한 재산손실이 무려 7조2,00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노·사·시민단체가 함께 선정한‘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을 준수,산업안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행사는 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 지키기 가두 캠페인과 결의대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노동부는 5일부터 한달간 지하철 및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등 600여곳에 대해 장마철에 대비한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인도네시아 최악 혼미상태/ 親와히드 수만명 자카르타 집결

    30일 인도네시아 국회가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을결정할 국민협의회(MPR)특별총회 소집을 결의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국이 예측불허의 혼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친 와히드 시위대 수천명이 한때 자카르타 시내 국회의사당을 점거했고 와히드의 고향인 동자바주에서 수만명의 시위대가 자카르타로 속속 상경,시위는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이날 밤 동자바주 파수루안에서는 시민 1명이 경찰의발포로 숨지고 수명이 부상하는 등 유혈사태로까지 확산될조짐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총회에서 와히드의 금융스캔들 2차 소명에 대한 정파별 평가가 종료된 뒤 밤 9시20분부터 표결에 들어갔다.집권 국민각성당(PKB) 소속 의원들은MPR 특별총회 소집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집단 퇴장했으나결의안 통과 대세를 막지는 못했다. 메가와티가 이끄는 최대 정당 민주투쟁당(PDIP)은 정파별평가에서 “와히드는 1,2차 해명요구에 성실하게 답변하지않은 것은 물론,국정 수행능력 개선에 최선을 다하지 않아특별총회 소집을 통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집권 국민각성당(51석)과 민주애국당(PDKB·5석),군·경 대표(38석) 등을 제외한 국회 내 10개 정파 중 나머지5개 정당도 비슷한 조치를 요구하며 와히드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경찰과 군은 와히드 지지세력의 과격시위에 대비해 자카르타 주요 지역에 4만명의 병력을 배치해 거동 수상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중요 시설에 대한 삼엄한 경비를펴는 등 자카르타 시내의 분위기는 계엄상태를 방불케 했다.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4,000여명은이날 오후 한때 경찰의 저지를 뚫고 MPR특별총회 소집 여부를 논의중인 자카르타 시내 국회 의사당 마당을 강제 점거했으나 의사당건물 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각목과 대나무 등으로 무장한 시위대는 이날 도심 국립박물관 광장에서 ‘와히드 결사 수호 결의대회’를 개최한 뒤물대포와 실탄, 장갑차 등으로 중무장한 경찰의 최루탄 공세를 뚫고 국회 의사당 구내로 진입했으며 수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의 ‘최후통첩’에 따라 의사당을 빠져나왔다. ■시위대는 “와히드 만세” “신은 위대하다” “라이스와탄중을 죽여라”는 등의 격렬한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심지어 “이슬람 율법에 돼지피는 식용이 금지되나 아미엔 라이스 MPR의장과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의 피는 100% 먹을 수있다”며 반와히드 진영 지도자들의 목숨을 위협하는 등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자카르타에 모인 대부분의 시위대는 와히드의 고향인 동자바에서 상경한 사람들로 자카르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는 경찰의 삼엄한 검문 검색에도 불구,동부자바를 비롯한 지방에서 상경하는 와히드 지지세력이 계속늘어나 시위는 더욱 과격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동자바 주도 수라바야 인근 지역에서도 이날 최대 이슬람세력 나들라툴 울라마(NU) 회원을 비롯한 와히드 지지자 수만명이 사흘째 도로를 봉쇄한 채 MPR특별총회 저지를 위한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였다. 수라바야 동쪽 80㎞ 지점의 파수루안에서 시위대 1만여명이 고속도로를 점거한 채 수라바야 진격을 시도하다가 저지되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으며 시도아르조와 그레식,말랑 등지에서도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지는 등무정부 상태가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자 각국 주요 외국 공관들은 자국민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한국대사관도교민 1,500명을 위한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수라바야 교민회와 자카르타 주재 한국 대사관은 파수루안소재 제일삼성과 경희어망, 경동 등 한국 업체들의 피습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군병력이 이들공장 주변에 긴급 배치됐다. ■한편 야흐야 스타쿱 대통령궁 대변인은 “와히드 대통령은 국회의 특별총회 결의에도 불구,치명적인 정치적,사회적희생을 우려해 절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권 주변에서 제기된 자진 사임설을 일축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태아검진·사산휴가 삭제 여성계 법개정 강력 반발

    민주당과 자민련이 출산휴가는 90일로 확대하되 태아검진·유산·사산휴가 등의 조항은 삭제하는 쪽으로 모성보호법안 개정을 추진하기로 하자 여성계와 노동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노동법개정연대회의는 10일 성명을 내고 “이번 모성보호법은 알맹이가 빠진 기만적 내용”이라고 비판했다.연대회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마련한 당초 안을 아무런 후퇴없이 의결한 뒤 7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면서 이를위한 결의대회와 릴레이 성명전,국회 앞 5인 1조 시위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민주노총도 성명에서 “민주당의 개정안은 그간 약속해온 7월 시행을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다행이지만 국회 공청회와 환경노동위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된 기존 안에서 알맹이는 모두 빠진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면서 총력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출산휴가를 60일에서 90일로 확대하되 생리휴가제를 유급에서 무급으로 변경하는 내용으로 모성보호법에 대한 당론을 수정,민주당과 협의에 나서기로함으로써 여성계가 더욱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양심 버린 의보 부당청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의원·약국의 의료보험 급여 청구내역을 현지조사해서 부당·허위 청구액 27억여원을 밝혀냈다고 한다.이 금액은,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2주일 동안에전국 병의원·약국의 2.8%인 636군데를 조사해 나온 결과다. ‘2주일에 27억’이라는 부당청구 액수의 규모도 놀랍지만 그 사례들에서 보이는 비양심적인 행태는 더욱 충격을 준다. 평가원이 밝힌 사례를 보면 조사 대상처의 60%가 값싼 검사를 비싼 검사로,단순 치료를 복합 치료로 둔갑시키는 대체청구를 했다.또 진료일수를 늘린다든지 진료·검사를 하지 않고도 한 것처럼 조작한 증량청구가 38%나 됐다.의사·약사 아닌 사람이 진료·조제 행위를 하는 등 아예 의료법·약사법을 위반한 곳도 10%였다. 부당·허위 청구가 적발된 기관은 전국 2만2,000여 병의원·약국 가운데 584곳에 불과해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라고할 수도 있다.그렇지만 그 행태 자체는 의사·약사에 대한사회인식을 그르칠 만큼 고약한 것임에 틀림없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전국 의사대표자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가 의료계 탄압을 계속한다면 투쟁기구를 가동해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의협은 정부가 일부 의사들의허위·부당청구 단속을 명분으로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의료계 전체를 압박한다며 이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일부 병의원에서 비도덕적인 행위가 자행돼 온 것도사실이다.이는 경찰이 지난 2일부터 의약계 비리를 집중 단속한 결과에서도 다시금 확인된다.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17일 동안의 단속에서 보험급여를 허위청구한 120명과 임의·불법 조제자 33명이 적발됐다. 의사들은 이처럼 의료비리가 내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국민의 70%가 의사 수입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의협의 조사결과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결국 일부의비리가 의사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져가는 것을 막으려면,보험급여 부당청구와 같은 행위는 의사사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정화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도 따끔한 지적을 하고자 한다.이번에 2주일 동안 적발한 부당청구금액이 27억여원인데 비해지난 1999년과 2000년의 실적은 각각 3억7,000여만원과 7억7,000여만원이었다.평가원이 그동안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뜻이다.부당청구한 보험급여가 결국은 국민의지갑에서 나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평가원의 비능률은 질책받아 마땅하다.평가원은 업무능률을 극대화해서 적발된기관을 집중 감시하고 현지 확인심사를 대폭 늘려 보험급여부당청구 행위를 뿌리뽑기 바란다.
  • 의협 “”의료계 단속 부당”” 결의대회

    대한의사협회(회장 金在正)는 19일 서울 동부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정부의 의료계 비리 단속에 항의하는 전국 의사대표자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가 의료계 탄압을 지속할경우 투쟁기구를 가동시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전국 16개 시·도 및 250여개 시·군·구 의사회장과 본부 상임이사진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를 열고 “정부가 일부 의사들의 허위·부당청구 단속을 명분으로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의료계 전체를 압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투쟁 결의문’을 통해 ▲의료보험 재정파탄 책임 의료계 전가 중단 ▲공권력을 통한 의사 탄압 중지 ▲청문회,국정감사를 통한 재정파탄 원인 규명 및 책임자 문책 ▲EDI(전자문서교환) 청구 자료·정보 공유 ▲보험제도 근본 재검토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용수기자
  • 의료계, 집단반발 움직임 보여

    부당·허위청구 조사강화 등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의료계가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9일 오후 서울시 동부이촌동 의사협회 본부에서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장과 250여개 시·군·구 의사회장,상임이사진 등 협회 지도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의료계 탄압에 항의하는 규탄·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의협은 휴일인 15일에도 전국 시·도 의사회장,상임이사연석회의를 갖고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깨는 모든 행동을중지하라고 정부,시민단체,언론 등에 촉구했다. 의협은 성명에서 “보험제도내의 적법한 조사절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이 경찰을 동원,의료기관 및 환자를 직접 수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면서“의보재정 파탄의 주범이 의사라는 주장과 수가인상,허위·부당청구 등이 그 원인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에 분노한다”고 밝혔다.의협은 또 “재정파탄의 원인이 가려지고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의협은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의약분업 및 의료보험 거부도 결행할 각오”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의보수가 인상 등으로 수입이 높아진 의사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면서 “허위·부당청구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것은 사실이지만 허위·부당청구를 하지 않은 의사는 아무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씨줄날줄] ‘리틀 보고짱’

    ‘리틀 보고짱’을 아십니까? ‘소년 장보고’는요? 1,100여년전 동북아시아 바다를 누비며 통일신라·당·일본 3국간의 해상 통행과 무역을 장악한 장보고(張保皐)가만화캐릭터로 되살아난다고 한다.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국토 여건상 ‘바다 진출’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없을 터에,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바다 사나이’를친근하게 되살린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캐릭터 사업 내용을 보고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위대한 한민족 장보고의 소년모습에 ‘리틀 보고짱’이란 이름을 단 것이다. ‘짱’이라면 일본에서 나이어린 사람 이름에 붙이는 애칭이다.예컨대 지난해 열린 시드니올림픽에서 일본에 첫금메달을 안겨준 다무라 료코에게,인기만화의 주인공 이름에 빗대 ‘야와라짱’이라고 부르는 식이다.그러니 ‘보고짱’이라면 귀여운 일본 어린이밖에 안된다.한술 더떠 ‘리틀’이라는 영어 수식어까지 붙였으니,그 무신경 또는무지에는 할말이 없어진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나름대로 작명(作名)이유를 설명한다.‘짱’은 요즘 청소년들이 ‘최고의,매우’라는 뜻의형용사나 ‘우두머리·으뜸’이란 의미의 명사로 즐겨쓴다는 점을 든다.그 주장이 사실이긴 해도,아이들이 쓰는 ‘짱’이란 용어 자체가 일본만화 유행후 급속히 퍼진 걸 보면 일본의 애칭에서 비롯된 속어임을 부인하기 힘들다. ‘리틀 보고짱’이란 이름에서 ‘소년 장보고’를 떠올릴사람이 몇이나 될까? 캐릭터 자체는 우리 옷을 입은 활기찬 한국소년 모습이로되,그 이름만을 놓고 보면 얼굴만 한국인일 뿐 머리에는 서양 투구를,몸에는 일본 무사의 갑옷을 입은 꼴이다. 해양수산부 발표가 있은 다음날인 10일 서울 YMCA 대강당에서는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범국민추진위원회’의 결의대회가 열렸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민족적 자존심을되찾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켜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뜻있는 국민은 우리말글 사랑에 적극 나서는데 정부는 ‘리틀 보고짱’같은 국적불명의 용어나 만들어 우리말 타락을 조장하니..답답하고 한심한 노릇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反日물결’ 갈수록 확산

    일본 역사 교과서 검정 통과로 촉발된 ‘반일’ 움직임이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교과서 채택 반대 서명운동,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사이버시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4일 일본 정부의 이번 행위를 ‘제2의침략행위’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규탄·항의집회를 갖기로하는 한편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우익단체를 상대로 ‘사이버시위’를 펼쳤던 네티즌들은 또다시 대규모 ‘사이버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1주일 동안 일본 교과서 왜곡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은 오는 6일 일본 역사 교과서의 허구성을 인터넷 홈페이지(www.kfta.or.kr)에 올리기로 했다. 소비자단체와 연대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펼치기로 했다.‘안티일본’(www.fuck-japan.com)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돌입,이날 현재 네티즌 788명이동참하기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독도수호대 등 59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 역사교과서 개악저지 운동본부’는이날 국민들을 상대로 일본 역사 교과서의 공식 채택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김점구(金點^^)정대협 사무국장은 “오는 7월 일본 지방교육위원회의 교과서 채택을 앞두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또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례 수요집회를 갖고 일본 역사 교과서가 ‘군대 위안부문제’를 삭제한데 대해 강력 항의했다. ‘대한민국 독도향우회’도 이날 낮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역사 교과서 왜곡 분쇄 한민족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의 제국주의화 음모를 규탄했다.서울 중앙고 1학년생 500여명은 이날 국사 수업시간에 일본 역사 교과서에 대한 의견을 담은 편지를 쓴 데 이어 오는 18일 소풍 장소를 ‘서울랜드’에서 일본대사관 앞으로 바꿨다. 조현석 이송하기자 hyun68@
  • ‘CBS 정상화 시민 대책위’ 발족

    CBS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C사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기독시민사회연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 35개 시민·사회 단체는 2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BS 정상화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발족을 공식 선언했다.공동대표는 박천응목사(기독시민사회연대 집행위원장)와 양길승 C사모 대표(참여연대 운영위원장)가 맡았다. 이어 최문순 언론노조 위원장,민경중 언론노조 CBS지부장,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등 50여명은 낮12시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CBS 정상화 및 권호경사장 퇴진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 음식문화 개선합시다

    서울시의회(의장 李容富)는 27일 오후 시의회 광장에서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가두캠페인에 나선다. 시의회는 이날 시의원과 녹색평화환경감시단 회원 등 170여명이 참석하는 결의대회에서 연간 8조원어치에 이르는음식물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는데 4,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게 우리 음식문화라며 음식물쓰레기감량과 자원화 시책을 적극개발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결의대회에 이어 참석자들은 광화문 지하도와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도갖는다. 심재억기자
  • ‘量에서 맛으로’ 벼농사 바뀐다

    “다수확이냐,맛이냐” 70년대 통일벼 육성으로 쌀 자급의 기초를 마련한 농촌진흥청이 앞으로 벼농사의 목표를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에빠졌다. 그동안 당면과제인 식량 자급화를 위해 맛보다 수확량이뛰어난 벼 품종재배에 힘을 쏟아왔으나 최근 들어 쌀소비감소에 따른 재고량 증가 등으로 궤도수정의 기로에 서게됐다. 쌀 재고량은 계속된 풍작으로 96년 169만2,000석에서 지난해 731만6,000석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예상 재고량은 1,000만석이 넘을 전망이다. 반면 1인당 쌀 소비량은 96년 104.9㎏,97년 102.4㎏,98년99.2㎏, 99년 96.9㎏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쌀 재고분을줄이기 위해 정부에서는 추곡수매한 일반미 5만3,400석을처음으로 소주 원료로 공급하기로 하는 등 쌀 소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다수확이란 명분보다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쌀’ 생산으로 소비를 늘린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14일 충남 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전국농촌진흥기관장결의대회’는 최근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쌀생산 목표를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한 실천 방안을 시달하던 예전의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대신 ‘맛있는 쌀’ 생산에 초점을맞추고 밥맛 좋고 윤기가 나는 ‘수라벼’와 ‘일품벼’,‘동안벼’ 등의 품종을 90%까지 확대 재배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밥맛을 떨어뜨리는 병해충,벼 쓰러짐(도복),풍수해 등의 방지에 적극 대응하고 밥맛을 결정하는 완전미비율을 높이기 위해 종자 소독,육묘관리,적기 모내기 등을지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또 돌발 기상재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04년까지 전국 157개 시·군농업기술센터의 자동기상관측장비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기온·습도 등 기상정보와 더불어 일사량.토양수분.결로시간 등 농업정보를 실시간으로제공키로 했다. 그러나 다수확이 아닌 맛 연구에 벼농사목표를 두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식량자급은 한 국가의 안보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인데다 아직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도가 30%를 밑돌아 다수확 대신 맛을 선택하는 농법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양이 부족하면 가격이 올라 ‘식량의 무기화를 막을 수없다’는 것이다.실제로 80년대초 우리가 냉해를 입어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20%가량 줄어든 2,800만석에 머물렀을때 국제 쌀거래 가격은 톤당 240달러에서 480달러로 급등했던 적이 있다.때문에 쌀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급해야 된다는 것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다수확과 맛은 따로 떨어진 별개의 목표가 아니며 다만 올해부터는 다수확보다 맛을 위한 노력을 더 들일 뿐”이라며 “다수확이 가능하면서도 맛이 뛰어난 품종 육성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농진청이 풀어야할 앞으로의 과제인 셈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수원 476호' 수확량 40% 많아. ‘그래도 다수확을 위한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21세기는 환경오염에 따른 기상재해 등으로 식량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쌀재배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농촌진흥청은 병해충에 강하면서도 생육기간이 짧고 수확량은 기존 벼품종 보다 2∼3배나많은 10a당 1,000㎏을 생산하는 ‘슈퍼 쌀’ 개발 연구를한창 진행하고 있다.남북통일 이후 식량 자급에 대비하기위해서다. 농진청은 최근 이 초다수 품종 육성의 전단계로 기존의벼보다 수확량이 40%나 많은 ‘수원 476호’ 품종을 개발,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최근 개발한 수원 476호는 현재 농가에 보급돼 있는 일반벼보다 300∼400여㎏이나 많은 10a당 800㎏을 생산한다.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 이천시 새해영농설계교육장에서 처음선보인 수원 476호는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시범재배한 결과,전국 평균 쌀수확량 보다 5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초다수성 품종 등은 당장 농가에 보급되지는않을 전망이다.수해·냉해 등 기상재해가 발생해 쌀 생산량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농가에 즉시 보급 한다는게 농진청의 전략이다.식량의 안보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해 현재 ㏊당 328시간 소요되는 노동시간을 2004년까지 57% 수준인 189시간으로 줄이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농진청 양세준 연구관은 “기존 10∼12년 걸리던 품종개발 기간을 5∼8년으로 단축하는 꽃가루배양법 육종기술을갖고 있는 등 우리의 벼 육종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면서 “이런 기술을 토대로 2004년안에 초다수성 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일품벼’ 우리쌀중 밥맛 최고. 밥맛은 어떤 요인들에 의해 좌우되는 것일까.오랫동안 쌀을 주식으로 해온 우리에게 궁금한 것 중 하나다. 밥맛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많지만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품종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이 좋은 것으로 꼽히고 있는 품종은‘일품벼’로 일본에서 자랑하고 있는 ‘고시히까리’‘히또메보레’등 보다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품벼는 90년 작물시헙장 수도육종연구진에 의해 다수확종인 삼남벼에 밥맛이 좋고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한 이나바와세를 인공교배하여 개발한 품종이다.91년부터 장려품종으로 보급되고 있으며 경북지역에서 품질인증미로 생산되고있다. 일품벼는 뛰어난 밥맛과 다수확성에도 불구,병에 약하고가공수율(벼를 찧어 쌀을 회수하는 비율)이 추청벼에 비해3∼4% 정도 떨어져 농가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벼알이 익을때 기상 조건이 나쁘다든가 알거름을 주거나일찍 물을 빼도 밥맛이 나빠진다.수확한 다음 벼를 너무 높은 온도에서 급히 말리거나 지나치게 말려도 밥맛이 나빠진다. 쌀을 서늘한 곳에 저장해 두지 않아도 밥맛이 나빠지는데벼를 수확한 다음 수분이 많은 벼는 섭시 40도 이하의 건조하고 더운 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다.도정하기에 가장 알맞은 벼의 수분은 16% 전후이다. 우리는 대개 약간 차진 밥을 좋아하지만 그 차진 정도가너무 지나쳐도 좋지 않다. 밥의 담백한 맛에는 유리 아미노산 중 글루타민산,아스파라긴산 및 아기닌산 등과 옅은 단맛 성분의 당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아침밥 꼭 챙겨 먹읍시다”. “아침밥을 꼭 챙겨 먹읍시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고심중인 농협과 전북도가 아침 식사하기 운동을펼치고 나섰다.쌀 소비량 감소의 주요인 가운데 하나가 직장인들의 절반 가량이 아침식사를 거르기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농협 전북지역본부와 전북도,농업경영인연합회 등은 지난23일 전주코아호텔 앞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벌였다. 절편과 인절미 등 떡과 전북산 쌀인 ‘EQ-2000’등도 시식용으로 나눠줬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아침식사를 거를 경우 두뇌 회전에 필요한 포도당 부족으로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질뿐아니라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고 점심·저녁때 과식으로 이어져 영향 불균형이 초래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처럼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 농림수산성과 식량청의 자료(www.rim.or.jp)에 따르면 ▲어떤 반찬하고도 잘어울리며 ▲쌀 단백질은 소화흡수가 잘되고 콜레스테롤 걱정도 없으며 ▲혈당이 서서히 상승해 장시간 유지되기 때문에 스태미너 유지에 도움이 된다 ▲빵이나 감자등에 비해 비만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의 분비를 완만하게 해준다고 쌀밥의 장점을 열거하고 있다.식량청은 밥보다는 불규칙한 식사가 비만의 원인이라며 아침 식사를 꼭 챙겨 먹는것이 활기찬 생활과 다이어트의 기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전북도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93.6㎏으로 나타나 5년 전의 120∼130㎏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에 5년 연속 풍년으로 쌀 재고량은 크게 늘었다.지난달 말 현재 도내 농협이 직영하는 미곡종합처리장 29곳에보관중인 쌀 재고량은 5만7,366t으로 집계됐다.이는 1년전의 4만5,000t보다 27.5% 가량 늘어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쌀 소비가 감소하는데다 재고량은 늘어나면서 농민들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보관 비용만 늘어나는등 적잖은 부작용까지 발생하고 있다”면서 “건강도 지키고 농민도 돕는 ‘아침밥 거르지 않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고] 언론개혁은 시민운동이다

    오는 8월이면 창립 3주년을 맞는 언론개혁 시민연대(언개연)에는 현재 40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줄곧 ‘언론바로세우기’에 앞장서 왔다.신문사 지배주주의 소유지분제한,편집권 독립과 신문사 경영 투명성 확보 등을 골자로하는 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은 언개연의 당면 과제이다. 이를 위해 15대 국회때 입법청원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자동폐기된 바 있다.지난해 ‘4·13 총선’ 출마자들을상대로 한 조사에서 언론개혁입법에 찬성한 후보들 가운데123명이 당선되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여야의원 31명이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을 발의했으며,11월에는 언개연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동으로 국회에 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입법을 청원했다.이어 12월 7일 언개연 참여단체 대표들이 명동성당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촉구 등언론개혁 실천 농성에 돌입했다.이 기간중 ‘신문개혁을위한 국민행동’을 선언하고 결의대회,가두 서명운동,기자회견 등을 통해 언개연의 주장을 널리 알렸다. 그러니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1월 11일 연두회견에서 언론개혁의지를 밝힌 것은 이러한 시민단체들의 줄기찬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때마침 같은 날 밤MBC ‘100분 토론’ 프로가 언론개혁을 주제로 나가자 야당을 비롯한 몇몇 신문들이 대통령 회견을 받아서 방송한것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두달이 넘도록 언론개혁을 둘러싼 공방이 그치질 않는다. 세무조사 실시에 대한 반발이 가장 크고,급기야는 한겨레신문이 ‘심층해부 언론권력’ 시리즈를 내보내면서 국면은 신문사간의 반목으로 번졌다.이런 와중에 지난 16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난데없는 ‘처첩론’까지 나왔다.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은 질의에서 “언론사간에 친여·반여로 양분돼 공격을 주고 받고 있다”면서 “지금 대한매일과 또 하나의 신문이 나서는데,처첩간의 사랑싸움이라는말도 들린다”고 말했다. 그의 서면질의 내용에는 ‘50여년동안 서방(정권)과 함께 산 조강지처(대한매일)…10여년밖에 되지 않은 조강지첩(H신문)…’이라는 부연설명까지되어 있다. 우선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 ‘친여신문’이라는논리가 참으로 해괴하다.야당은 우리 언론이 계속 대주주의 지배하에 있어야 하고,투명과세의 치외법권에 있어야하며,편집권이 독립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인가.이달중에 언개연이 주축이 돼 발족하게 되는 ‘신문개혁을위한 국민행동’까지 친여단체로 매도할 것인지 묻고 싶다.또 공공성을 지닌 언론사를 본처와 첩으로 비유한 것도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망각한 ‘막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은 해당신문사 뿐만 아니라 수백만 독자를 모욕하는 발언임을 상기시키고싶다.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 ‘권언유착’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나,이는그동안 언론개혁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시민단체의 노력을 무시하는 표현이다.언론개혁은 ‘시민운동’이다.정부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계속 귀담아 들어야 한다.세무조사 등 정부의 언론개혁 의지가 언론을 지배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면 그건 스스로 떳떳하지못함을 인정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경희대 강사·국문학
  • 인천공항 ‘연기론’ 배경

    오는 29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개항 연기론’‘부분개항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 12일 전면개항 재검토를 권고하는 DLiA항공컨설팅 컨소시엄의 보고서가 공개되고 부터다. ■연기론 대두 배경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이 주장하는대로 DLiA측이 제기한 문제들을 개항 전후에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국회와 항공전문가,언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면개항을 강행한 뒤 예상됐던 사고나 혼란이 발생할경우 돌이킬 수 없는 정책실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정부는 우려하는 것 같다. 공항측이 개항을 서둘렀던 것은 6,000억원을 투자한 국적항공사와 평당 400만원 정도의 비싼 임차료를 내고 들어오는 여객터미널 입점업체 등이 입게될 손해 때문이었다.이들은 개항이 연기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가능성이 크다. 또 공사측은 매년 3,400억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개항이 늦어져 휴업상태가 되면 매달 300억원 정도의 적자를 떠안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5차 종합시험운영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용량부족,BHS와 폭발물 처리장치(CTX)의 불안정한 연계,비행정보시스템(FIS)오류 등이 나타났고,이같은 문제점들은 아직도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DLiA측은 개항준비 평가보고서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225건의 문제점 가운데 19건만이 해결됐고,92%인 206건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관련 6개사 노동조합이구성한 ‘인천공항 이전 노조 대책위’는 14일 총력투쟁 선포식 및 결의대회를 갖고 16일부터 20일까지 각 단위노조별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배후단지 조성 ▲시설사용료 재검토를위한 투자재원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선택 인천공항 개항과 관련한 정부의 선택은 세가지 정도가 있다.우선 예정대로 오는 29일 전면개항하는 것이다.아직까지는 이것이 대외적인 공식입장이다.둘째는 시스템이 완벽해질 때까지 개항을 연기하는 것이다.그러고 세번째는 오는 29일 일단 부분개항을 하고 지적된 문제들을해결한 뒤 전면개항을 하는 것이다. 부분개항은 지난 99년 개항한 중국 상하이의 푸동공항에서전례를 찾을 수 있다.상하이에는 현재 홍차오와 푸동 등 2개의 국제공항이 동시에 운영되고 있다.따라서 정부가 세번째 방안을 선택하면 김포와 인천공항이 한동안 동시 운영되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공항 개항연기 논란

    오는 29일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연기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정부 일각에서도 3개월 이상 개항연기 혹은 부분개항 주장이 대두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인천공항의 운영체계를 점검해온 DLiA 항공컨설팅 컨소시엄측이 전면개항 재검토를 권고하는보고서를 낸 이후 국회와 언론 등에서 개항 연기를 촉구해내부적으로 고민중”이라면서 “정부 내에서도 전면개항 강행후의 정상적인 공항운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여러가지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대한항공 및 대한항공과 연계된 외국항공사는 인천공항으로 먼저 이전하고,아시아나 및 아시아나와 연계된 외국항공사는 김포공항에 당분간 남아있는 방식 등의 부분개항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김창섭(金昌燮)건설교통비서관을 인천공항현장에 보내 개항준비 실태 파악에 들어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7일을 전후,외국 항공사들까지참가한 가운데 최종 종합시험운영을 할 계획이어서 이날의운영 결과에 따라 개항 연기여부가 최종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항공사들의 모임인 항공운영위원회(AOC)의 일부 회원사는 이날 “전면개항 뒤 수하물처리시스템(BHS)용량 부족으로 승객들이 항공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할수 있다”면서 “피해가 생길 경우 공항공사측에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관련 6개사 노동조합은김포공항 아시아나화물청사앞에서 조합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인천공항고속도로통행료 인하 등 출퇴근 대책이 세워지지 않으면 총파업도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을 내고 건교부와 인천공항공사가 사업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무리한 개항을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개항 일정 재조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강길부(姜吉夫)건설교통부차관은 “개항을 연기할만한 치명적인 문제는 없다”면서 “29일 예정대로 개항한다는 방침에 아직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DLiA는 지난 12일 개항준비 평가보고서에서 BHS의 용량 부족,폭발물처리장치(CTX)의 미비 등 운영체계와안전,인력 훈련 등 각 분야에서 개항에 영향을 줄만한 23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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