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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자동차업계 엇갈린 신년 표정

    한·일 자동차업계 엇갈린 신년 표정

    일본차가 국내 수입차 시장을 무섭게 잠식하고 있다.‘환율 호재’(엔화 약세)에 힘입어 도요타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도 포드를 따돌리고 판매 2위로 올라섰다.‘도요타 따라잡기’가 숙원인 현대차는 노조에 발목잡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질주하는 일본차와 덜컹거리는 현대차의 명암이 연초부터 극명하다. ■ 비틀대는 현대차일본차 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웃던 5일, 현대차 임직원과 지점장 1100여명은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2007년 내수판매 결의대회’를 가졌다. 연간 63만대를 팔아 4년 연속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지켜 내겠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성과급 차등 지급에 반발한 노조가 지난해 12월28일부터 휴일 특근 및 잔업 거부에 들어가면서 연초부터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5일까지 6일간(근무일수 기준) 벌써 5911대,92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노조는 10일까지 성과급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요 외신들이 ‘성과를 달성하지 않았으면서도 성과급 전액을 요구하는 현대차 노조’를 집중 부각시킴에 따라 대외 신인도 하락마저 우려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국내외 시장에서 일본업체와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에 노사불안이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현대차는 일본차의 ‘엔저 공세’에 밀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쓴맛을 봤다. 겨우 45만 5012대를 팔았다. 전년보다 고작 508대 더 팔았다. 증가율로 따지면 0.1%다. 현대차의 ‘필생의 라이벌’인 도요타는 전년보다 무려 12.9% 늘어난 254만대를 팔았다. ■ 질주하는 일본차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닛산·혼다 ‘빅3’가 주도하는 일본차의 기세가 매섭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5일 발표한 ‘2006년 수입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총 4만 530대로 처음으로 4만대를 돌파했다. 전년보다 무려 31.2%나 늘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 내수 판매가 고작 1.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이를 이끈 것은 일본차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BMW를 제치고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총 6581대를 팔아 BMW(6101대)를 500대 가량 앞섰다. 12월 판매에서는 혼다가 615대를 팔아 월간 판매왕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에서는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가 1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판매량이 무려 3배 이상(222.4%) 늘었다. 단일 차종별 베스트 셀러 1·2위도 일본차가 석권했다. 렉서스 ES350(2639대)이 2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등극했다. 혼다 CR-V(1930대)는 BMW320(1900대)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일본차가 품질이 좋으면서도 독일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해외시장에서도 엔화 약세에 따른 잇단 차값 인하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여의도IN] 새해 무등산서 대선승리 결의대회

    한나라당이 광주 무등산에서 새해 대선 승리 결의 대회를 갖는다.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는 내년 1월1일 무등산 정상에서 권영세, 유석춘 공동본부장을 비롯한 당직자 및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새해 첫날 새벽 4시에 광주 숙소를 떠나 무등산 중머리재까지 오른 뒤 일출을 지켜볼 예정이다. 해맞이 이후에는 영호남 대학생 대표들이 새해 한나라당에 바라는 희망사항을 발표하고 등산객들과 떡국을 함께 먹는 행사도 갖는다. 이들은 이어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의원 등 당내 대선주자들도 초청을 받아 이들이 참석할 경우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그러나 당 지도부와 일부 대선주자들은 같은 날 열리는 당사 단배식 관계로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무등산 해맞이는 대선을 앞두고 당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호남지역에서 지지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공 들이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근 당 지도부의 호남지역 봉사활동과 같은 맥락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反FTA 게릴라식 시위

    反FTA 게릴라식 시위

    29일 서울 도심에서 한·미 FTA 저지 궐기대회가 기습적으로 열려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당초 서울광장에서 2만여명 규모의 집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본집회 장소인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원천 봉쇄하자 시위대들이 을지로·명동 일대 도로를 점거하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와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위 참가자 1500여명은 오후 4시쯤부터 6시30분까지 을지로1가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 일대 8차선도로 100여m를 점거하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차도에 배추를 쏟아부으며 피폐한 농촌 현실을 고발하고 식량주권을 수호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때문에 일대 차량들이 혼잡을 이루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이 1700여명의 전·의경을 배치해 해산을 유도하자 시위대 중 절반가량은 현장에서 흩어졌으며 나머지 700여명은 명동성당 앞으로 가 촛불문화제를 연 뒤 8시쯤 자진 해산했다. 이에 앞서 시위자들은 옥인동 국민은행 청운지점 앞, 서울역 역사 구내,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동대문로터리 등 도심 곳곳에서 흩어져 게릴라식 집회를 벌였다. 농민연합 등 5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서울역 대합실 및 광장에서 ‘한·미 FTA 중단 평화 시위 보장’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3시부터 청와대 인근 옥인동에서 열겠다고 집회신고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도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불구하고 개최했다. 같은 시간대 충정로 농협중앙회 앞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의 저지에 막힌 농민 150여명은 인근 이화여자외국어고 앞으로 옮겨 집회를 열었다. 앞서 경찰은 380여개 중대 5만여명의 전·의경 부대를 전국에 배치해 시위대의 이동을 차단했다. 이 때문에 농민 2900여명이 서울행에 실패했지만 개별적으로 상경한 농민 등이 시위에 합류했다. 지방의 경우 부산, 대구, 울산, 광주, 제주, 전북 전주, 경남 창원, 경북 포항·경주 등 11곳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등 7920명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오후 6시를 전후해 집회가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린우리당 당사에 진입하려고 경찰과 2시간30분 동안 대치하다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청은 이날 하루 동안 폭력을 휘두르는 등 불법행위에 적극 가담한 16명을 연행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反FTA 시위 교사도 노동자도 전국 7만명 시위

    反FTA 시위 교사도 노동자도 전국 7만명 시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가 투쟁과 민주노총 파업 결의대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집회가 22일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일부 시·도에선 공공기관 기물 파괴와 함께 담벼락에 심어진 나무에 불을 놓는 등 폭력 사태가 잇따라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7만 2000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FTA 반대집회 등이 동시다발로 열렸다. 서울은 9000여명, 지방은 6만 3000여명이 시위에 합류했다. 반(反)FTA 경남도 운동본부 소속 농민·노동자들은 경찰 저지선을 뚫고 한때 도청 안으로 진입, 시위를 벌였다. 대전지역 시위대는 충남지방경찰청 담벼락 50여m를 무너뜨리고 담 주변 나무에 불을 지른 뒤, 각목과 돌 등으로 충남도청 정문의 청원경찰실 창문 일부를 깨뜨리기도 했다. 광주와 춘천에서도 시위 참가 농민과 노동자들이 시청 정문 유리창을 깨는 등 경찰과 격렬하게 맞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시위 주도 인사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선 시위대의 도심행진으로 을지로·종로·태평로 등에서 한때 극심한 퇴근길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오후 5시30분쯤 서울광장을 출발한 시위대 2500명은 2개 차로를 점거하고 을지로입구를 거쳐 종각사거리까지 1㎞를 행진했다. 김재천 유영규 서재희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공동선 위해 시위도 양보할 줄 알아야’

    서울 도심이 어제 몸살을 앓았다. 한·미FTA 저지 궐기대회와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가투쟁 집회 등 각종 시위가 잇따라 열렸기 때문이다.FTA 반대시위는 부산 등 전국 13개 도시에서도 열렸다. 시위는 대부분 오후에 시작됐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아침부터 시작됐다. 경찰 차량이 일찌감치 시위장 주변에 배치됐고, 시위본부의 선전용 확성기가 곳곳에 등장하는 바람에, 시민들은 종일 교통체증과 소음에 시달려야 했다. 일부 지역에선 시위대에 의한 고속도로 점거까지 있었다고 한다. 이제 시위에 대한 인식과 행태가 달라져야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도심으로 몰려나가 자신의 주장을 쏟아내는 ‘묻지마 시위’는 시민의 관심과 지지를 끌어 낼 수 없다. 사회의 외면을 자초할 뿐이다. 최근 ‘평화적 집회시위문화 정착을 위한 민·관공동위원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시위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응답자가 시위로 인한 교통체증 등 불편을 경험했다고 한다. 광화문 등 도심 시위는 안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또 응답자의 66%는 앞으로도 불법 폭력시위가 계속될 것으로 인식했다. 위원회 공동의장인 함세웅 신부는 요즘 시위가 지나치게 이기적인 접근으로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자유로운 집회는 보장돼야 하지만 공동선을 위해선 양보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이익만 막무가내 내세우는 ‘떼 법’의 시대는 지났다. 시위에 앞서 공동선과 보편적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시위에서 엄격한 룰과 금도를 지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집회 장소나 시간을 재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도심 집회는 주말만 허용하고, 평일은 4대문 밖 외곽을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당국과 시민단체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
  • 교대생 7일부터 수업거부

    전국의 교대생들이 교육인적자원부의 교대 신입생 정원 감축 방침에 반발,7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간다. 하지만 정부는 정원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3일 “교육부의 교원 수급정책이 현장 교육을 파탄으로 내몰고 교원임용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중장기적으로 현장교육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수급 정책을 마련할 때까지 7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대협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광장에서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seoul in] 25일 투명사회 위한 자정결의대회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25일 오후 3시∼4시30분 청량리역 광장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공무원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투명사회 협약 실천을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연다. 관내 시설공사 사업자, 현장소장, 감리·건축·세무사 등도 참가한다. 이는 부패방지 활동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고 구민이 참여한 자정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감사담당관 2127-4003.
  • 안보결의대회·중앙운영委 열어

    대한민국ROTC중앙회(회장 김병묵 경희대 총장)는 26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6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안보결의대회 및 중앙운영위원회를 개최한다.
  • ‘동북공정 저지’ 범국민연대 결성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유족회와 민족진영 총연합 등 30여개 민족·역사단체들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독립유공자 유족회 사무실에서 ‘동북공정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가칭)’를 결성하고 향후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범국민연대는 “한강 이북이 자신들의 국가였다는 중국 주장은 북한을 지배하기 위한 포석으로 한반도를 영원히 분단시키려는 책략”이라며 “현재의 동북공정 사태는 역사에 무지하고 무개념으로 일관해온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동북공정에 항의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을 인터넷에서 전개하고 대규모 결의대회와 학술대회 개최, 동북아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범국민연대에는 겨레사랑하나되기운동본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광복군 동지회, 신채호선생 기념사업회,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여운형선생 기념사업회, 발해 1300년 기념사업회, 한국역사문화연구소 등이 동참했다. 13일에는 국학운동시민연합과 우리역사바로알기시민연대 등 4개 단체가 서울 종묘공원에서 ‘중국 동북공정 저지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경찰 “불법”… 무더기 징계 우려

    정부의 법외공무원노조 사무실 폐쇄에 항의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경남본부의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가 9일 창원 용지공원에서 3000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공무원이 이 집회에 참가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 경찰은 채증자료를 바탕으로 지도부와 주동자, 단순 참가자로 분류해 처벌한다는 방침이어서 무더기 징계 사태가 우려된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정부의 폭압적 탄압에 맞서 민주 노조를 사수하고 불법 인사를 단행한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노조 탄압에 앞장서는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규탄한다.”면서 “전공노와 민주노총은 힘을 합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권승복 전공노 위원장은 “정부의 전공노 사무실 폐쇄 조치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사수할 것”이라면서 “전국 공무원 노조 조직을 총 동원해 행자부 장관의 퇴진 운동을 강력하게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이날 주요 길목에서 15개 시·군의 공무원 360여명과 이들이 타고 온 90여대의 차량을 차단, 귀가시켰다고 밝혔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정부 - 전공노 강수엔 강수로?

    정부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공노는 민주노총과 9일 경남 창원에서 2만명이 모이는 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는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원천 봉쇄하는 한편 주동자는 파면·해임 등 ‘배제징계’하고, 단순가담자도 처벌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하다. 자칫 2004년 11월의 전공노 파업으로 2500여명이 징계된 것과 비슷한 대량 징계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전공노,“노조탄압 용납 못해” 전공노는 7일 예정대로 노조원 1만 8000명과 민주노총 소속 2000명 등 2만여명이 모여 창원 용지공원에서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를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낙삼 대변인은 “정부가 노조사무실을 폐쇄하고, 조합원의 노조탈퇴를 강요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노조원들이 창원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겠지만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고 말했다. 전공노는 이번 집회에서 김태호 경남지사를 ‘노조탄압의 주역’으로 부각시켜 노조 사무실을 폐쇄하려는 움직임을 차단하는 한편 공무원노조의 단체행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분위기를 확신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부,“지도부 해임·파면” 반면 행자부는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불법집회에 소속 공무원이 참가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길 바라며, 불법 집회를 주동하거나 참가한 직원은 신속하게 의법조치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 행자부는 민주노총이 집회신고를 했다지만 집단행위가 금지된 공무원들의 참가는 불법인 만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각 지방 경찰청에는 출발지·경유지·집회장소에 걸쳐 공무원의 이동을 철저히 막도록 했다. 집회에 참가하려고 허위로 연가·병가·출장 등을 내는 일이 없도록 했다. 하지만 정부 안팎에서는 집회 참가자를 처벌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사진 촬영으로 참여한 공무원을 확인한다지만 전국에서 몰려든 공무원들이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면 알아보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각 기관과 경찰의 협조를 얻으면 지도부의 처벌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울산시 ‘청렴결의대회’

    “청렴한 공직사회, 부패없는 울산은 당당한 공직사회에서 시작됩니다.” 울산시는 5일 다음달 시 정례 조회때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청렴한 공직사회 만들기를 적극 실천한다고 밝혔다. 시청 공무원 300여명은 다음달 2일 예정인 조회에서 부패척결을 위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 깨끗하고 신뢰받는 청렴울산 실현에 적극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시 산하기관 공무원들을 대표해 채택한다. 결의문을 통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고, 직무와 관련되거나 관행을 빙자한 어떠한 선물이나 금품도 받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또 공사 생활에 있어 검소한 생활을 실천하고, 부패행위를 예방해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에 앞장설 것을 결의할 계획이다. 결의대회에 앞서 5일 박맹우 울산시장은 시와 산하 기관 전체 공무원 2251명에게 청렴한 자세를 강조하는 내용의 편지를 전자메일로 보냈다. 박 시장은 편지에서 “청렴은 공인에게 필요한 기본적 덕목이자 공인을 저울질하는 잣대로 아무리 유능하고 열정적으로 일한다 하더라도 부패한 공직자는 시민들이 받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공직자들이 부패의 늪에 빠져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시민들은 맑은 물과 흐린 물 중간쯤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춰 역사앞에 떳떳한 공직자상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발전노조 전면파업

    발전노조 전면파업

    한국전력 산하 중부·남동·동서·남부·서부발전 등 5개 발전회사로 구성된 발전산업 노조는 3일 당초 4일 0시 전면 파업을 늦춰 이날 오전 7시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는 3일 밤 11시10분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리고 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 강경 대응하기로 해 양측의 충돌이 예상된다. 중노위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이 내려지면 노조는 15일 동안 파업을 할 수 없게 되고 노사는 중노위의 중재안을 반드시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파업을 할 수 없게 된다. 발전회사 노사는 지난달 28일 중노위가 조건부 직권중재를 회부한 이후 1차 파업 시한인 4일 0시 이전까지 밤샘 협상을 계속했으나 입장차가 커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발전노조 이준상 위원장은 파업 시기와 관련,“3일 협상은 진전이 없었다.”면서 “파업은 늦어도 이 날 오전 7시까지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전회사 노사는 그동안 5개사 통합과 사회공공성 강화, 교대근무자 주5일 근무 시행, 해고자 복직, 임금 가이드라인 철폐 등 쟁점을 두고 협상을 해왔다. 정부와 발전회사는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간부사원 2836명을 운전인력으로 배치키로 했다. 또 파업이 장기화되면 발전비상군 400명, 발전회사 퇴직자 모임인 ‘전기를 사랑하는 모임’ 238명, 협력업체 직원 68명을 투입하는 등 대체인력 3500여명을 활용하기로 했다. 4조3교대 근무를 3조3교대로 전환하는 등 비상대책도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모두 응급 처방책이어서 파업이 10일 이상 장기화되면 전력수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발전노조가 2002년 38일간 파업했을 때에는 전력수요가 많지 않던 2∼4월이었기 때문에 전력수급 문제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아슬아슬했다.”면서 “올해는 2002년과 파업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발전소 가동 중단 등이 발생하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홍섭 발전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발전회사가 5개사로 쪼개진 것은 오로지 매각을 위한 것으로 비용이 중복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나타났다.”면서 “직권중재 회부가 결정되더라도 이는 노동조합의 교섭권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행위인만큼 파업을 강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전산업노조원 2300여명은 지난 3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발전파업 승리 공공연맹 결의대회’를 가진 뒤 고려대로 옮겨 4일 새벽까지 밤샘 농성을 벌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강원 피서지 제값만 받아라”

    ‘강원도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과 발맞춰 강원도내 시·군들이 바가지요금 근절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강원도는 1일 숙박·요식업협회, 상가번영회 등 관련 민간단체를 초청 간담회를 갖고 가격표시제 이행, 부당요금 신고센터 운영 강화, 소비자불만 신고 접수 및 엄정 처리 등을 내용으로 하는 바가지요금 등 불친절 근절대책 마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지난달 26일 경포해수욕장에서 바가지요금 근절 결의대회를 가진 데 이어 경포해수욕장에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바가지요금 합동단속반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별도로 기차 이용 관광객 대상 최고 50% 할인, 전국 43개 도민회와 강릉지역 내 타 시·도 도민회 홍보물 발송 등을 마무리했다. 동해시는 지난달 29∼30일 서울 청량리역과 강남터미널,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바가지요금 근절 약속을 겸한 관광홍보전을 펼쳤다. 속초시는 1일 오후 속초시 대포동 횟집단지 입구에서 부당요금, 호객행위 근절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실시했으며 삼척시는 2일부터 20일까지 728개 숙박업소가 참여하는 이용요금 게시제를 실시한다. 수해지역인 평창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할인쿠폰제를 시행하고, 인제군은 31일에 이어 2일 정액요금 시행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는다. 홍기업 강원도 환경관광문화국장은 “강원도를 찾는 피서객들에게 바가지 없는 청정 강원의 신선한 이미지를 심어줘 사계절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폭우… 시위… 꽉 막힌 도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본협상 사흘째인 12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가 열렸다. 폭우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10만명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3만여명이 모이면서 도심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에 빠졌다. 농민·노동자·영화인·학생 등 270여개 단체가 참여한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농업·노동·문화예술·교수학술 등 17개 분야 대표들은 ‘집단정치발언-한·미 FTA 협상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각계 발언’에서 “국민의 머슴인 정부가 호텔에 깊숙이 숨어 오직 미국 대표들과만 마주하는 처참한 광경은 군부독재의 살기를 연상시킨다.”면서 “1차 본협상에서 합의한 ‘기업의 정부 제소권’ 독소조항이 바로 매국협정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정부가 국민들의 의사를 짓밟고 끝내 FTA를 강행할 경우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미 FTA로 한반도에 드리운 먹구름을 걷어낸다는 의미로 ‘FTA’라고 씌어진 가로 5m, 세로 10m 크기의 검은 천을 머리 위로 올려 찢는 상징의식을 가졌다. 시위대는 본집회를 마친 뒤 ‘인간 띠잇기’ 행사를 하기 위해 광화문 주변과 안국동 로터리, 사직공원 입구 등으로 나눠 청와대 쪽으로 가려 했으나 경찰에 막혀 성공하지 못했다. 경찰과 대치하던 중 흥분한 일부 참가자들이 전경버스에 돌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자 경찰이 소화기 분말과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다.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시위대는 오후 9시 이후까지 미국 대사관 앞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새벽부터 내린 기습호우로 지체가 반복됐던 도심 도로는 시위대와 경찰 등 5만명이 모인 가운데 곳곳에서 통행이 제한돼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오후 1시50분부터 남대문로터리∼세종로로터리 구간과 태평로 전 차로를 통제하고 전경버스로 벽을 쌓았다. 이 때문에 차량 정체는 세종로는 물론 연세대, 대학로, 마포, 동대문, 삼각지, 퇴계로 등 강북 도심 대부분에서 퇴근 시간까지 길게 이어졌다. 특히 많은 시민들이 집회가 비 때문에 제대로 열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차를 갖고 나왔다가 교통통제에 애를 먹었다. 범국민대회 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농축수산인 결의대회’에는 농민 1만 3000여명이 참가해 한·미 FTA 협정 추진을 비난했다. 서울역 광장에서는 민주노총 주최로 노동자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편 11일 오후 7시쯤 용산 미군기지 주변에서 FTA 반대 유인물을 배포한 뒤 미군기지로 들어가려던 한총련 소속 대학생 김모(26)씨 등 대학생 7명이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유지혜 윤설영기자 wisepen@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보증보험 시장개방안’ 노·정 갈등 비화

    [경제정책 돋보기] ‘보증보험 시장개방안’ 노·정 갈등 비화

    정부는 서울보증보험과 건설공제조합 등이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보증보험을 손해보험사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정책이 ‘재벌을 위한 개방’으로 비쳐져 노동계의 반발을 사면서 ‘노-정’ 갈등을 낳고 있다. 독점과 개방이 갖는 의미를 국민의 입장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개혁안이 재벌 특혜설로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보증보험시장의 단계적 개방 방침’을 발표했다.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를 가졌다. 그러나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서울보증보험과 한국은행 등 17개 노동조합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방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대정부투쟁을 선언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2004년 3월 청와대 동북아금융허브추진위원회가 보증보험의 손보사 취급 허용 문제를 검토하면서 비롯됐다. 논의는 ‘보증시장의 미성숙’을 이유로 일단 유보됐다. 지난해 1월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이 문제를 다시 끄집어냈다가 정부 안에서도 이견이 나오자 올 6월 말까지 정부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보증보험은 신원보증부터 채무보증, 상품판매 보증, 신용보증, 인허가 보증에 이르기까지 유형이 335개에 이를 정도로 국민생활과 밀접한 금융상품이다. 대한보증과 한국보증이 대우채 사태로 부도가 나면서 서울보증보험이 공적자금을 떠안고 독점적으로 취급한다. 건설관련 보증은 건설공제조합이 맡았다. ●소비자 위해 3단계 개방 KDI의 단계적 개방안은 1단계로 건설이행보증과 모기지보험, 신원보증을 대상으로 했다. 건설관련 보증은 전체 보증보험 시장의 52.2%에 이르러 손보사들이 진출을 벼르고 있다. 삼성·현대·LIG·동부 등 4대 대형 손보사들은 그룹계열 건설사의 보증 물량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2단계인 신용보증은 시장 규모가 4.4%에 불과하지만 개인 신용의 중요성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3단계 채무이행보증은 금융기관, 서민층과 밀접해 끊임없는 수익을 보장하는 분야다.3단계 개방안은 2008년 4월부터 1년이나 2년 또는 3년을 주기로 적용된다.1년을 주기로 하면 2010년에,3년을 주기로 하면 2014년에 마무리된다. 보증시장의 신규 진입에 대해선 자본금 300억원 등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KDI 나동민 박사는 “보증시장이 개방되면 소비자 요구에 따른 신상품이 개발되고, 글로벌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자칫 과열 경쟁으로 보증사고 급증, 손보사 부실 등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측은 “정부 입장이 지난해 갑자기 바뀌고 개방이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요구안이며, 개방 명분이 옹색한 점 등으로 미뤄 개방에 재벌 보험사들의 로비가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정부 규제개혁층과 손보사가 개방을 주도하고 기존 취급업체와 노동계가 반대하는 형국이다. 건설교통부는 건설업계의 양극화 우려를 내세워 반대하는 입장이다. 재정경제부는 서울보증보험의 공적자금 회수 문제 때문에 미온적이다. ●개방은 국민 이익과 반대? 2,3단계인 신용보증, 채무이행보증 개방에서 타격이 예상되는 서울보증보험은 우선 “독점이 아니다.”라고 항변하고 있다. 지난해말 보증잔액 기준으로 415조원의 전체 보증시장에서 서울보증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8.8%에 불과하다.113개의 전업 또는 비전업 금융기관이 경쟁하고 있어 손보사마저 뛰어들면 과거처럼 과열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또 갖은 노력 끝에 2003년 회사를 흑자로 만들었으나, 개방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 남은 9조 7000억원의 공적자금을 갚는 일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보증보험 계약자의 99.3%가 중소기업과 개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회사의 부실은 서민층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서울보증보험 정우동 전무는 “세계 주요국도 공공성이 강한 보증보험을 대기업의 금융자본이 장악할 수 없도록 했다.”면서 “금융정책은 단기적 업적 측면이 아니라 거시적 관점에서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교조·교총등 거부투쟁…백년대계 ‘깜깜’

    전교조·교총등 거부투쟁…백년대계 ‘깜깜’

    성과급제 강화 및 교장공모제 도입 등 교육정책을 둘러싼 교육 주체들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차등 성과급 지급을 강행하면 7월분 성과급을 반납하는 등 강력 투쟁을 선언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이날 세종로 정부청사 후문 앞에서 교원승진 및 임용제도 개선 백지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교장공모제의 전면 백지화를 재차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교조, 성과급제 강화 결사반대 교육부는 100% 차등 성과급제를 시행하는 다른 부처와 달리, 현재 성과급 재원의 90%는 균등지급하고 10%만 차등지급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는 차등지원 폭을 재원의 5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교조는 정부가 차등 성과급 지급을 강행하면 7월분 성과급을 반납하고 반대교사 서명운동 등을 펴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민숙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교육은 계량화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님을 인정해 달라는 게 우리의 요구”라면서 “정부에서는 담임 여부, 수업시간 과다 여부, 교장평가를 반영한다고 하는데 수업시간이 많으면 수업의 질은 떨어질 수 있고 담임을 맡고 안 맡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학급을 경영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교총은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지원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한재갑 대변인은 “교장·교감 등은 차등을 두더라도 빨리 지급하라는 입장이고 일반 교원들의 경우, 더 이상 차등폭을 확대하면 강경 투쟁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교총, 교장공모제는 결사반대 교총은 교장공모제 도입을 결사 반대하고 있다. 전교조는 교장공모제가 자신들이 주장하는 교장선출 보직제와 유사하지만 근본적으로 교장권한에 있어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전교조는 교장공모 주체를 혁신위와 달리 학교운영위원회가 아닌 교직원회로 하고 교장권한도 축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교총은 무조건 반대다. 교총은 혁신위 방안대로 교직경력 10년만 넘으면 교장직에 응모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직의 전문성과 교단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교총은 혁신위가 교장공모제를 고집하면 정권퇴진 운동까지 벌일 계획이다. ●기득권 사수 투쟁 중단하라 하지만 이날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 특위위원직을 사퇴한 시민사회단체 위원들은 “교총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교원들을 선동하는 잘못을 중단하고 대통령은 연내 입법을 추진하되 합의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힌 교육부가 아닌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의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은 이에 대해 “승진제도 개선안을 만들어달라고 해놓고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방과후 학교에 대해서는 두 단체 모두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교조는 입시중심의 방과후 학교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원강사가 학교에 들어옴으로써 학교가 계약을 맺고 돈벌이하는 곳으로 전락하는 등 학교본질을 훼손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교총은 명칭부터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한재갑 대변인은 “조만간 워크숍을 해서 방과후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사설] 학생 안중에 없는 교육계 이전투구

    교육계가 다시 들끓고 있다. 어제 하루새 벌어진 일만 보아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기자회견을 열어 7월분 성과급을 반납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급 차등지급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또한 결의대회를 갖고 교장공모제를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대통령 자문기관인 교육혁신위원회의 교원정책개선특위 위원 7명이 교장공모제 도입이 무산된 데 반발하며 위원직을 사퇴했다. 이 교육단체·교육위원들이 문제제기한 이슈는 다양하다. 교장공모제와 교원성과급제를 비롯해 사학법 재개정, 교원평가제, 방과후 학교 운영 등으로 중첩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요구는 제각각이다. 교장공모제만 하더라도, 교총은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하는 반면 전교조는 교사들이 직접 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교장 공모제 무산을 사퇴 이유로 내건 교육위원들은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총·전교조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교육 현안에 관해 일정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교육단체 및 그 구성원들이 이처럼 악다구니를 치며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니 어느 학부모인들 교육의 앞날을 걱정하지 않겠는가. 교육은 그 사회가 지향하는 공동 가치관을 후세대에게 전달하는 과정이고 그 주인공은 두말할 나위 없이 학생이다. 따라서 교육의 기능을 맡은 일선교사와 교육 행정 담당자는 하나의 정책을 채택할 때 그것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중심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전교조·교총 등이 특정 교육정책을 지지, 반대하는 행태를 보면 학생은 안중에 없고 소속원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만 따진다. 한마디로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우리는 교육부는 물론 각 교원·학부모 단체와 각종 관련 위원회에 충고한다. 이제라도 학생을 위한, 학부모가 동의하는 교육 정책을 수립하기 바란다. 그래야만이 우리사회의 교육 현장이 되살아나고 교육 담당자들이 신뢰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
  • [韓·美 FTA 협상 개막] “美노동단체 연대, 시위대 제법 클것”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는 사회단체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원정시위를 벌일 계획이어서 현지 경찰과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경찰은 외국인도 과격 시위 땐 예외 없이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박석운 공동집행위원장)’는 지난 1일 원정시위대의 출범식을 갖고,2일(현지시간) 40∼50명의 시위대가 현지에 도착했다. 지난달 말 출국한 민주노총 조합원 5명이 현지에서 시위대와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시위대에는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을 주축으로 민주노동당과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이 참여했다. 범국본 관계자는 “원정 시위에 미국 노동단체도 가세하기 때문에 시위대 규모는 제법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집회를 통해 FTA에 반대하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워싱턴 D C 경찰은 반대 시위와 관련,“외국인들이라도 과격 시위를 하면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D C 경찰국 공보담당 제프리 해럴드 경위는 한국 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평화롭게 시위가 끝나길 바란다. 우리는 3800명의 경찰관을 보유하고 있다. 시위가 과격해지면 이에 상응하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원정시위대는 4일 워싱턴 라파엘 공원에서 ‘신자유주의 반대 및 한·미FTA 국제연대회의’를 시작으로 5일 ‘FTA저지 결의대회’,6일 ‘국제연대 워크숍’,7일 ‘FTA저지 기자회견’,8일과 9일 ‘결의대회 및 국제연대의 날’ 등의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미 대표단의 1차 본협상이 열리는 9일까지 매일 거리 행사를 갖는 셈이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도하개발어젠다(DDA) 반대 집회와 같은 과격한 돌출 행동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反 FTA 美원정시위 강행”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정대로 다음달 4일부터 나흘 동안 양국 FTA 협상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범국본은 미국 반전·반세계화 단체 및 교포단체 70여개와 연대해 다음달 4일 오후 미국 백악관 앞 라파예트 공원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본협상 첫날인 5일 오전에는 협상장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5일과 7일에는 각각 미국 백악관 옆 내셔널프레스클럽과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정부의 원정시위 철회촉구 담화문 발표와 관련해 “최대한 대중적이고 평화적으로 시위를 할 계획인데도 정부가 시위대가 불법행동을 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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