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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드 브리핑] 성북구 이외 자치단체 ‘시간외 수당’ 떳떳할까

    성북구의 ‘야근비 파문’을 지켜본 대부분의 서울시 공무원들은 남의 일이 아니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하네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해외순방 길에서 재치있는 행동으로 방문국의 환심을 샀습니다. ●성북구 직원 ‘사죄합니다.’ 31일 성북구청 2층 대강당에서는 ‘자정결의대회’가 열렸는데요. 내용인즉슨 이렇습니다. 성북구는 지난해 3월 본관 청사에 지문인식기를 도입했습니다. 직원들이 야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위해 밤에 지문을 인식한 직원만 수당을 받도록 한 것이죠. 문제는 지문인식기를 본관에만 설치 한데서 불거졌습니다. 별관에서 야근한 직원이나 현장에서 야근한 직원들도 퇴근하기 전에 반드시 본관을 들려야 했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십 명이 구청 주변을 오가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이 장면을 한 방송사가 포착, 보도했다는 겁니다. 언론보도 이후 성북구는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직원 대부분은 정당하게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았지만, 일부는 엉터리였음이 드러났다고 하네요. 서찬교 구청장은 지문인식기 도입 이후 받은 시간외 근무수당을 과장은 전액을,6급 이하 직원은 반액을 반납토록 하는 특단의 조치를 발빠르게 내렸습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웅덩이를 흐려놓아 억울하지만, 변명하지 않고 이참에 웅덩이 바닥까지 말끔히 청소하겠다고 결심한 듯 합니다. ●오시장은 형제 나라의 큰 손님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5개국 해외순방을 다녀왔는데, 호감 넘치는 행동으로 방문국 언론 등의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터키 앙카라에서 오 시장은 서민적 풍모를 보여주기 위해 역사가 깊은 재래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시장을 둘러보다 가게에 둘러 기념품을 사도록 일정을 짰는데, 동행한 보좌진이 터키 국기가 그려진 접시를 고르라고 귀띔을 했다고 합니다. 오 시장도 금방 눈치를 채고 자연스럽게 접시를 들었다고 하네요. 그 순간 오 시장의 방문을 취재 중이던 터키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연이어 터졌다고 합니다. 자신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부심이 대단한 터키 기자들에게 기분좋은 기사감이 되었을테지요. 오 시장은 “앙카라가 서울을 첫번째 자매도시로 선정했듯이 저는 서울의 자매도시 가운데 앙카라를 첫번째 방문지로 선택했다.”고 연설했습니다. 다음날 터키의 모든 일간지에는 오 시장의 환한 얼굴과 함께 ‘형제의 나라 한국에서 온 큰 손님’이라는 기사가 나왔다고 하네요. 시청팀
  • 성북구 직원들 “시간외 수당 자진반납”

    서울 성북구 직원들이 시간외 근무수당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지문인식기를 도입한 이후 시간외 근무수당이 부당청구됐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 직원들은 29일 ‘구민 여러분께 사죄드리며 통렬한 자정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성과급 반납 방침을 밝혔다. 5급 과장급은 지문인식기 시간외 근무수당 2개월분 전액을,6급 이하 직원은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다.4급 이상 간부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받지 않는다. 또 31일 성북구청에서 ‘시간외 근무’를 준수하는 ‘자정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정택동 행정지원과장은 “정직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시간외 근무수당 청구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통렬한 자정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수당을 반납해 정직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또 허위로 수당을 청구하는 직원을 적발, 엄중 문책하고 해당 부서장도 연대 책임지도록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Metro] ‘고양 경전철 중단’ 결의대회

    고양 경량전철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30일 마두역 광장에서 경전철 계획 중단 결의대회를 연다. 대책위원회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고양 경전철이 호수공원과 도심공원 4곳을 관통해 환경파괴가 예상되고, 주거지역과 학교 등도 소음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루 8만명으로 추산된 승객 수요예측도 믿을 수 없어 건설후 운영 적자를 시민이 부담해야 한다며 경전철 계획의 중단을 요구했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한나라 전국위 “경선승복” 결의

    한나라 전국위 “경선승복” 결의

    한나라당이 21일 서울 김포공항 컨벤션센터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당규를 만장일치로 개정,‘8월-23만명’을 골자로 한 경선규칙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1월 말 경선준비위원회가 출범한 후 4개월 간 치열하게 공방을 벌여온 경선규칙이 매듭지어졌다. 이날 전국위에서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둔 대선주자들이 공정 경선 결의대회도 가졌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우리는 (당 내분사태에서)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는 자정능력을 보여줬다.”며 “저들이(여권)정치공학에 매우 능숙하지만 한나라당이 자생능력과 화합된 모습으로 이번 대선에 기필코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이야말로 마지막 기회다. 이번 세 번째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당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국민과 후손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경선이 끝나면 그날부터 모든 후보들은 오직 한사람, 우리 한나라당의 대선후보를 위해 싸우는 경선이 될 것이고 그런 한나라당이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재섭 대표는 인사말에서 “명실상부한 공정경선, 정책경선, 상생경선을 통해 아름답고 성공적 국보급 경선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당 최종책임자로서 치열하게 박진감 넘치는 경쟁은 얼마든지 보장하되 당을 흔들고 분열시키는 일은 누구라도 읍참마속하겠다는 결의를 분명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위에는 대선주자들과 당 지도부 등 전국위원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원 일동 명의의 ‘공정경선다짐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국가의 이익 우선 ▲어떠한 경우에도 당헌·당규상의 경선규칙을 철저히 준수 ▲음해나 비방은 지양, 투명한 경선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선출된 후보자 중심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선규칙이 확정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23일 당 선관위를 발족하고 28일 후보검증위를 발족시키며 경선일정을 차질없이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당 선관위가 출범하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예비후보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고]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걷기대회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서울신문사는 12일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 왕릉 전시관 일대에서 ‘제2회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걷기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걷기대회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성공다짐결의대회와 함께 개최되며 취타대 공연, 우수 지역자원 사진전, 세계에서 가장 큰 대고가 등장하는 대북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초등학생 그림그리기대회, 어울림 마당, 지역별 특산물 전시 등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걷기대회가 참가자 여러분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대가야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고령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는 축제에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주최 행정자치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서울신문·농협 ●주관 경상북도·고령군 ●일시 2007년 5월12일 (토) 14:00~16:00 ●장소 고령군 대가야왕릉전시관 일대 ●안내 www.happykoreawalk.com 참조 ●협찬 GS·KTF ●후원 문화관광부·농림부·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희망제작소
  • 강남 쓰레기소각장 함께 쓴다

    강남 쓰레기소각장 함께 쓴다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오던 강남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의 공동이용 문제가 강남지역 주민들과의 합의에 따라 해결됐다. 이는 서울지역 4곳의 소각장 가운데 아직 공동화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노원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천 소각장은 주민들의 반대 속에 이미 인근 지역의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다. 마포는 별다른 마찰이 없다. ●‘영향권 주민´ 가구당 연 240만원 지원 서울시는 8일 강남 주민지원협의체와 자원회수시설의 영향권(반경 300m)에 사는 주민에게 특별출연금을 포함, 연 77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소각장 공동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강남 소각장에는 성동, 광진, 동작, 서초, 송파, 강동 등 6개 자치구의 쓰레기도 반입되게 된다. 영향권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강남 주민지원협의체는 지난 3월 말 지원금 61억원을 받고 소각장을 다른 자치구에 개방하는 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거쳐 부결시켰다. 결국 그 때보다 특별출연금 16억원을 더 받는 조건으로 공동이용을 수용한 셈이다. 이에 따라 소각장 반경 300m 범위에 사는 2934가구는 가구당 연 240여만원의 서울시 지원금을 받게 됐다. 다만 합의안에는 2010년 1월 이후 새로 전입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출연금 16억원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단서조항을 붙였다. ●임대아파트 주민만 찬성… 불씨 남아 그러나 이번 합의안은 몇 가지 문제점을 남겼다. 영향권에 드는 수서아파트 주민 2906가구 가운데 임대아파트 주민 2186가구만 합의안에 동의하고 분양아파트 주민들은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향권에서 임대아파트 주민은 75%에 이른다. 또 전문가들이 소각장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 등의 영향권으로 인정한 반경 300m도 순간적으로 바람이 불면 한쪽 방향으로 500m,1㎞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타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양천 소각장은 주민들이 반대하는 데도 출연금 없이 다른 지역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번 합의안이 형평성 논란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도 마찬가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 소각장의 가동률이 24.8%에 불과해 여유 용량(700t)만큼 다른 지역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수서동 주민 12일 ‘반대 결의대회´ 이에 대해 강남구는 “이번 합의는 영향권 바깥에 있는 수서동 주민들의 광역화 반대 의견을 무시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수서동 주민들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2일 대청초등학교에서 ‘광역화 반대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의협, 17대 총선후보 선거비 지원

    의협, 17대 총선후보 선거비 지원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를 구체적으로 입증할 물증이 처음으로 나왔다.2004년 4·15총선을 전후해 특별회비를 모금했던 의사협회가 총선 직전 조직적으로 후보초청 토론회를 열고 총선기획팀을 운영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한 통장거래 목록이 발견되면서 ‘의협사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30일 단독 입수한 대한의사협회의 ‘2004 특별회비’ 보조부원장(모든 은행 계좌에 담긴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장부의 보조장부)에 따르면 의협이 17대 총선을 전후해 지역별로 유력 후보를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고 결의대회를 갖는 등 거액의 금품을 집행한 정황이 포착됐다. 장부는 2004년 2월∼2005년 1월까지 의협이 집행한 특별회비의 통장거래 내역을 담은 것으로, 지난해 4월 퇴임한 김모 전 회장이 이끈 전임 집행부 시절 만들어졌다.4·15총선 전 지출한 뒤 5월쯤 의협 총무국에서 사후 결제한 것이다. 총선 직후인 2004년 5월10일자 보통예금 ‘1112’에는 ‘B시 의사회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등 지원 명목으로 출금란에 1494만원이 기재됐다. 전표 번호는 ‘0510002’로 ‘2004 특별회비’로 분류됐다. 다른 보조부원장인 ‘1113’ 정기예금에는 2004년 5월17일자 ‘(서울시)G구 의사회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등 지원 명목으로 MMDA(어음관리계좌·고금리 저축성 예금)에서 1068만원이 출금됐다.B시는 앞선 녹취록 파동에서 거액을 수령한 것으로 언급된 A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곳이며 G구에선 비교적 의협에 호의적인 야당 후보를 중심으로 조직적 관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 별지의 ‘4111’ 사업비 보조부원장에는 B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263만원(5월10일),G구 440만원(5월17일)이 각각 지출된 것으로 서술됐다. 이밖에 J시 695만원,D시 257만원, 또 다른 서울 G구에서 627만원 등이 초청토론회비로 지출됐다.‘8차 대외기획특별위원회 거마비’로는 31만원이 사용됐다.‘전국의료원장 간담회 거마비’ 8700여만원,‘지역의료정책 평가단 워크숍’에 3400여만원이 지출된 것도 눈에 띈다. 이같은 장부에 대해 당시 의협측 총무·기획 담당자들은 “오래전 일이라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지출을 기획한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올라온 특별회비 지출을 결제만 해 정확한 용처를 모른다.”고 답했다. 2004특별회비는 ‘의료계의 정치세력화’를 꾀하던 의협이 2004년 4월 말까지 지역별로 모금한 성금으로 25억원 이상의 자금이 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의 30만원, 봉직의(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봉급을 받으면서 근무하는 의사) 10만원, 전공의 및 공중보건의 5만원씩 할당했던 투쟁기금은 의협에 호의적인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는 정치권 로비를 드러내는 빙산의 일각으로 최근 압수수색을 한 검찰도 같은 자료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검찰 조사가 장동익 전 회장의 성매매 알선 혐의 등 곁가지에 치우치지 말고 본질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신당 신드롬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신당 신드롬

    통일국민당, 국민신당, 국민통합21. 대통령선거를 겨냥해 만들어졌다가 선거가 끝나자마자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정당들이다. 이 가운데 통일국민당만 대선에 앞선 국회의원 총선에 참여하는 등 1년 이상 정당 틀을 유지했으나, 나머지 둘은 1년도 채 지탱하지 못한 급조 정당이었다. 더욱이 통일국민당은 ‘정주영당’, 국민신당은 ‘이인제당’, 국민통합21은 ‘정몽준당’이라 불릴 정도로 대통령 후보 한 사람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의 사설 정당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나마도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는 새천년민주당의 노무현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져 출마도 하지 못했다. 이렇듯 대선 때만 되면 정당들이 많이 생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최근 범여권의 움직임이 그렇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후보에 맞서 싸우려는 범여권의 후보군들이 독자 세력화에 올인하고 있다. 나중의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둔 각개 약진이다. 신당 창당 붐은 열린우리당 탈당파인 통합신당모임이 먼저 지폈다. 이들은 민주당과의 통합이 결렬되자마자 곧바로 독자 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달 6일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단다. 국고보조금이나 챙기겠다는 얄팍한 술수라는 비판론이 거세지만, 이들의 창당 스케줄은 일단 ‘예정대로’ 갈 전망이다. 하지만 자체적인 대선후보가 없는 신당의 운명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범여권의 후보단일화 협상 추이에 따라 또다시 소멸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대선 출마 결심을 거의 굳힌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도 독자 창당의 길을 걷고 있다. 손 전 지사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 실험에 걸맞게 중도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정치결사체 ‘선진평화연대’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정치결사체는 잘 알다시피 창당의 바로 직전 단계다. 정 전 총장측은 ‘남의 문전에 기웃거리며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정 전 총장의 발언 이후 신당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2일 새로운 정책정당 추진을 위한 대전·충남본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에 유사한 조직의 본부를 구성한 뒤 6월초쯤 창당할 계획이라 한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 계열인 민주평화연대와 천정배 의원 주축의 민생정치모임도 별도의 신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 친노 직계의 ‘참여정부 국정평가포럼’도 열린우리당의 분화과정이 변수이긴 하지만, 신당 창당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한나라당의 강세 현상이 약해지면 이런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정당은 모름지기 국가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만 그 존재가치가 있다. 물론 이념좌표 설정과 함께 남북관계와 경제, 교육, 공공부문 개혁 등에 대한 실천력을 겸비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수요자(국민) 중심의 정치다. 하지만 우리 정치사에서 이런 정당은 눈 씻고 봐도 아직 없다. 급조 정당, 포말 정당이 많은 탓이다. 요즘의 ‘신당 신드롬’을 보면 너무 안이하게 신당 창당을 생각하고 있지 않나 걱정이 앞선다. 대선만을 의식해 정당이나 만들려고 해서는 얼마 못가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거들떠도 안 보는데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해서야 되겠는가. 포말 정당을 지켜 보는 것도 이제는 지쳤다. jthan@seoul.co.kr
  • ‘정운찬 지원모임’ 출범

    범여권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독자신당 쪽으로 기울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세(勢)가 일부 모습을 드러냈다.‘정책정당’을 추구하는 신당창당 준비모임 형태로 출발한 정 전 총장의 지지모임이 22일 대전에서 첫 행사를 가졌다(서울신문 4월20일자 보도).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한 호텔에서 ‘새로운 정책정당 추진을 위한 대전·충남 결의대회(이하 새정추)’가 열렸다. 모임에는 충청지역 인사 400여명이 자리를 메웠다. 무소속 권선택 의원,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 통합신당모임 박상돈 의원 등 이 지역 국회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총장이 범여권 ‘영입 0순위’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날 지지 행사는 규모나 열기면에서 밋밋하고 조촐했다.‘정운찬’을 외치는 구호도 없었고 정 전 총장을 지지하는 모임임을 공개적으로 표방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행사 내내 정 전 총장을 염두에 둔,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강연을 맡은 이창복 전 국회의원은 “낡은 리더십을 대체하는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이 요구된다.”고 말했고, 박상돈 의원은 “정권 창출 때마다 충청도는 부차적·피동적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주체적인 역할을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양승조 의원은 “범여권 후보 정운찬 총장님, 문국현 회장님 이런 분들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실명을 거론, 정 전 총장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날 채택한 결의문 곳곳에서도 정 전 총장 지지 모임임이 드러났다. 모임은 정 전 총장이 최근 특강을 통해 주장해온 ‘강중국(强中國)으로 도약’을 강조했다.또 정 전 총장이 “연말 대선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말한 것도 결의문에 인용됐다. 이날 모임은 일단 정 전 총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새정추 관계자는 “정 전 총장님을 위한 모임이 맞다.”면서도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일단 전국 16개 시·도에 비슷한 조직을 꾸려놓고 나중에 출마 선언을 하시면 밑바닥에서 돕고자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행사 기획은 서울지역에 있는, 정 전 총장과 가까운 사람들이 중심이 됐고 이날 행사는 대전·충남 지역의 추진위원 40여명이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총장님과 전혀 별개로 행사가 열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정 전 총장과의 ‘사전교감’보다는 ‘묵인’하에 치러진 행사로 해석된다.대전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여수 “서울시 있어 든든해요”

    2012년 세계박람회 유력 후보지인 여수가 세계박람회기구(BIE)의 현지실사(4월9∼13일)를 앞두고 서울시의 가세로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26일 시청에서 김재철 세계박람회 중앙유치위원장, 박준영 전남지사, 오현섭 여수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2012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후원 협정식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광고 등으로 박람회 유치 홍보에 앞장서고 여수시가 펴낼 여러 가지 홍보자료와 광고에 서울시 로고를 사용하게 된다. 오 시장은 인사말에서 “세계박람회는 여수만이 아니라 1200만명 관광객 유치를 꿈꾸고 있는 서울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을 다짐했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서울시의 박람회 유치 지원은 다음달 현지 실사와 오는 11월 개최지 선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완도군 어업인들도 완도수협 활어유통센터에서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지지하는 어업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인 200여명과 함께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서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당부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찰, 민노당엔 “허용” 범국본엔 “글쎄요”

    경찰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민주노동당(민노당) 주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를 허용하기로 했다.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민노당 명의로 접수된 ‘한·미 FTA 협상 중단 민주노동당 결의대회’ 신고에 대해 금지 통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 민노당은 25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20일 신고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역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5000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고 광화문 시민열린마당까지 행진하겠다고 21일 신고했으나 경찰은 이 단체의 불법·폭력시위 전력을 근거로 이 집회는 금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이에 대해 경찰이 범국본 집회 불허를 염두에 두고 민노당 집회로 시위대를 유도하는 ‘편법’을 쓰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민노당은 공당으로서 책임 있게 집회를 관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25일 범국본 주최 집회를 금지하거나 원천 봉쇄하지 않도록 하라고 이날 경찰에 권고했다. 인권위는 이와 함께 집회를 평화적으로 진행하라고 범국본에 당부했으며 평화적 집회문화 정착을 위해 집회 모니터링을 위한 인권지킴이단을 30∼40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인권위의 이런 권고는 범국본이 ‘경찰이 지금까지 관행에 비춰 집회를 금지하고 원천봉쇄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20일 긴급구제조치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불법 트롤어선 남해 ‘싹쓸이’

    우리나라 서·남해안 어장이 불법 조업으로 멍들고 있다. 서해안에는 중국 어선들이 몰려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으며, 남해안에는 대형 트롤어선과 중·대형 기선저인망어선들의 월경조업으로 연안 어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해경이 단속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대형 트롤어선과 중·대형 기선저인망어선이 연안을 침범, 불법 조업을 일삼고 있다. 수산업법상 대형 트롤어선과 중·대형 기선저인망어선 등은 근해어업으로 분류돼 있으며, 수산자원보호령에 규정된 동경 128도를 기준으로 동쪽 해역에서의 조업은 위법이다. 경남과 전남·부산지역 어민 1000여명은 20일 경남 사천시 수협냉동창고 앞 광장에서 ‘멸치잡이 어업인 생계대책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대형 트롤어선과 중·대형 기선저인망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촉구했다. ●고기 씨를 말리는 불법조업 대형 어선들은 주로 통영시 홍도와 남해군 세존도 부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일삼는다. 이 해역은 넙치와 가자미등 저서어류의 서식지이며, 남해안 특산물인 멸치 산란장이다. 이 어선들은 야간이나 기상악화를 틈타 배 이름을 가린 채 코가 작은 그물로 바다 밑을 어 어린고기까지 닥치는 대로 남획하고 있다. 요즘은 산란장을 찾아 회유하는 멸치떼를 싹쓸이해 사료용이나 젓갈용으로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대 해양과학대 장충식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대형 어선의 멸치 어획량은 연간 4만 7000여t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체 생산량 26만 5000t의 18%이다. ●“무서워서 단속못한다.” 대형 어선의 불법조업에 당국은 사실상 단속을 못하고 있다. 어업 지도선이 불법조업 현장을 적발해도 배가 워낙 큰 데다 파도가 높아 자칫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심지어 폭력까지 행사해 애써 외면하는 실정이다. 올들어 단속실적은 해경이 3척을 적발, 입건했을 뿐 어업지도선은 단 한 척도 단속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대형 어선의 불법조업을 뻔히 알면서도 단속할 수 없다.”며 “100t이 넘는 배가 단속선을 향해 돌진해 오면 피하기 일쑤”라고 털어놨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도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한 트롤어선은 단속을 못하고 있다. ●예견된 불법조업 이들 대형 어선의 월경조업은 예견된 일이다. 전문가들은 “한·일어업협정으로 어장이 축소된 만큼 감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안이한 대책을 지적했다. 이들 어선의 조업구역은 제주도 남방 및 동중국해와 일본 오키군도, 센카쿠열도부근 해역이다. 한·일어업협정으로 대부분 시장을 잃었다. 게다가 정부의 감척사업조차 미흡해 결국 연안 침범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는 감척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최근 용역을 발주했다. 국내에 등록된 대형트롤어선은 59척이고, 중·대형 기선저인망어선은 외끌이가 97척이며 쌍끌이는 110척에 달한다. 이들 규모는 보통 100∼130t규모이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 관계자는 이에대해 “그물에 멸치가 혼획될 뿐”이라며 “일부 어선을 제외한 나머지는 조업구역을 지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Seoul In] 세무분야 자정 결의대회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20일 오후 5시30분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세무부서 전 직원이 참석해 ‘세무분야 청렴도 자정 결의대회’를 연다. 부정부패 유혹의 고리와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납세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무행정 전 분야에 대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납세편의시책 확대, 비리신고 활성화, 불복·이의제기 안내 강화 등 청렴도를 제고하는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세무1과 330-1191.
  • 동아제약 경영권 다툼 점입가경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과 둘째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간의 경영권 다툼이 심해지면서 ‘관제 데모(?)’까지 나왔다.29일 열릴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의 세대결이 불을 뿜고 있다. 동아제약은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회사 광장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임직원 결의대회를 가졌다. 임직원들은 강 대표의 경영참여를 반대하는 결의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이들은 “외부세력과 결탁한 회사의 전 사장 등이 동아제약을 위협하고 있다.”며 강 대표를 공격했다. 이들은 또 “한국알콜 등 외부세력들은 동아제약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준비도 없이 자본의 논리만을 앞세워 동아제약의 경영에 간섭하려는 의도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전 11시 집회에 맞추기 위해 지방에서 새벽에 올라온 참석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 뿐만 아니라 지방의 각 영업지점 직원 동원령이 내려졌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경영권 방어에 급급해 생계를 볼모로 직원들을 동원한 것은 회사측의 횡포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수석무역은 이날 “생계를 볼모로 직원들을 동원했다.”며 “지방에서 영업하기도 바쁜 사람을 동원한 70년대식 관제 데모”라고 비난했다. 수석무역은 “동아제약의 최근 혼란스러운 상황은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동아제약의 발전에 더 적합한 경영자를 선택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가 동아제약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대주주로서 동아제약의 미래와 발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석무역측은 강 회장의 4남 강정석 전무의 경영 능력을 문제삼았다. 수석무역은 “강 전무는 지분이 0.5%에 불과하고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더욱 심화될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제약환경이 열악해지지만 이를 헤쳐 나갈 능력과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석무역 관계자는 “주총을 통해 강 대표와 강 전무측의 회사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과 강 회장측은 15일 의결권 대리 행사를 위한 주주 위임장 확보에 나섰다. 이에 맞서 수석무역과 강 대표측은 16일부터 주주 위임장 확보에 들어간다. 특수관계자를 제외한 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 등 기관투자가와 소액주주 등의 선택이 경영권 향배를 결정짓게 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우리은행 ‘뒤숭숭’

    우리은행 ‘뒤숭숭’

    우리은행이 금융업계 최초로 비정규직 직원 3076명의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100% 가까운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일하게 됐다. 그러나 우리은행 직원들의 얼굴은 밝지만은 않다. 우리은행 노동조합은 현재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이 ‘낙하산 인사’로 채워질 것으로 보고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경사’와 ‘흉사’가 겹쳐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우리금융회장·은행장 공모 재경부 등 나눠먹기” 우리은행 노조가 내걸고 있는 파업의 이유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에 대한 공모제가 재정경제부 등의 ‘나눠먹기 창구’로 전락했다는 것. 박병원 전 재경부 1차관과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각각 유력한 후임 회장과 행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지도부 삭발식을 가진 데 이어 오는 5일 금융노조 등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연 뒤,7일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서 경인지역 대의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 진군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쟁의조정 신청, 파업 찬반 투표 등도 오는 26일 총파업 일정에 맞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이 성사되면 지난 2005년 12월 한국씨티은행 구 한미은행 노조 파업에 이어 시중은행 중에서는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마호웅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미 정상화된 은행에 검증되지 않은 외부인이 와서 방향을 잘못 제시하면 공적자금 회수는 물론 은행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면서 “청와대와 재경부의 입장이 바뀔 때까지 파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중순께 행장 선임 결과 지켜볼것” 그러나 우리은행 노조의 ‘타깃’은 박 전 차관보다는 박 사장 쪽에 맞춰져 있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박 전 차관의 회장 선임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노조 집행부 안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반면 ‘구조조정 전문가’ 박 사장에 대한 거부감은 상당하다. 이번 달 중순 행장 선임 결과에 따라 노조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한 금융권 노조 관계자는 “우리은행 노조 역시 파업에 대한 부담이 작지 않은 만큼, 우리은행이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경영정상화 양해각서(MOU)에서 벗어난다는 조건으로 ‘박병원 카드’를 받아들이는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차기 행장이 내부 출신 인사가 임명되면 파업까지 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년보장·휴가·육아 휴직등 복지 혜택 한편 우리은행에서 정규직화되는 직원은 직군별로 매스마케팅(지점 창구업무) 직군 1982명과 사무지원 직군 546명, 고객만족(CS·고객상담 콜센타 지원) 직군 548명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정년이 보장되며 휴가와 육아휴직제도, 경조금과 자녀학자금 지원 등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급여는 직무가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현행 직무급 제도를 유지할 예정이다. 개인 성과급제도 유지되지만 성과급 결정 때 개인별 실적과 조직 실적의 반영 비율을 70%와 30%에서 각 50%로 변경했다. 이번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20여명의 일반사무직 직군 비정규직 직원은 직군 전환제를 통해 정규직화된다. 다만 변호사 등 고액 연봉을 받는 전문 계약직 120명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회플러스] 교총·전교조, 교원평가 백지화 촉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단체들은 20일 초·중등 506개교를 올해의 교원평가 선도학교로 선정하고 교원평가제를 시범운영키로 한 교육인적자원부의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성명에서 “교원평가의 취지는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교육부의 선도학교 운영계획은 학교 현장의 여론을 수렴하거나 구성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변칙적, 졸속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교원평가 법제화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떡값 감시 공무원이 ‘꿀꺽’

    건설교통부의 감사팀장이 외부 인사로부터 ‘떡값’을 받은 혐의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직원들이 ‘떡값’을 받는지를 감시해야 할 감사팀장이 오히려 ‘떡값’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셈이다. 15일 국무총리실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감사팀장을 맡고 있는 A팀장은 지난 8일 외부인사와 식사한 뒤 50만원을 받았다가 과천청사 정문에서 감찰활동중인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다.A팀장은 떡값을 준 사람에 대해 “직무연관성이 없는 친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본인은 직무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혐의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부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일단 대기 발령을 냈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암행감찰반의 최종 조사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 12일 모든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과천청사에서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직무와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금품을 수수하거나 부당 이득을 취하지 않겠다는 서약식을 가졌다. 이용섭 장관은 당시 “앞으로 적발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사안의 경중을 불문하고 강력히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장관의 의지만으로 건교부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8일부터 공직감찰

    8일부터 공직감찰

    고위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 공무원들의 복지부동·무사안일·부정부패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공직 감찰이 오는 12월 대선 때까지 연중 무휴 실시된다.<서울신문 1월31일자 2면 보도> 정부는 7일 감사원 주관으로 175개 기관 감사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기강 확립 300일 추진 결의대회’를 가졌다. 우선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대적인 ‘설 전·후 공직기강 점검’에 들어간다.▲출장을 빙자한 외출, 무단 이석 후 골프장 출입, 도박, 사우나 행위 ▲음주 등 사적 업무를 보다가 밤늦게 청사로 돌아와 시간 외 근무상황을 부당하게 체크하는 행위 ▲허위출장 계상 후 부서 회식비 사용, 개인착복행위 ▲정당한 사유없이 민원접수 거절 및 지연처리, 부당 반려행위, 민원처리 관련 금품요구 행위 등이 집중 감사 대상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9월까지 고위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는 물론 고질적인 비리 및 회계 사각기관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10월부터는 ‘지역상주 감찰반’을 운영, 공직자들의 선거 개입을 강력히 차단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의 방만한 예산집행 및 부실경영 등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FTA 6차협상, 무역구제·車부문 빠져 농업·섬유가 핵심쟁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이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협상에서는 최대 현안인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위생·검역 등 4개 분야 및 작업반 회의를 열지 않기로 양국이 합의함에 따라 농업과 섬유가 핵심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국가간 소송제 적용 방식과 범위, 금융위기 때 송금 등을 제한하는 일시 세이프가드 도입 여부, 한의사들의 집단 휴진까지 초래한 전문직 자격증 상호인정 분야 합의,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시장 개방폭 등에서 주고받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15일 오전 10시 신라호텔 앞에서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6시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촛불 문화제를 가질 예정이다.16일에는 FTA저지 범국민 궐기대회와 4대 종단 기도회,17일 FTA저지 농민결의대회,18일 전국 100여 곳에서의 홍보전등이 예정돼 있다. 앞서 경찰은 15∼19일 폭력시위가 발생할 것을 우려, 범국본의 모든 집회를 금지한다고 통고했다. 김균미 조현석기자 kmkim@seoul.co.kr
  • “왜 하필 일해공원인가”

    경남 합천군이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의 명칭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인 일해공원으로 바꾸려 하는 것과 관련해 12일 찬반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합천군민들로 구성된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 회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합천군청 마당에서 일해공원 명칭 철회 및 민주적 공원명칭 선정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원들은 “일해공원 명칭을 반대하는 대다수 군민들의 뜻에도 불구하고 합천군수는 일해공원 명칭 추진이 합천군민의 뜻이라는 엉터리 주장을 펴고 있다.”며 “일해공원 명칭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본부측은 일해공원 명칭 철회와 생명의 숲을 지키기 위해 15일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군민서명운동 본격화, 각계 대표 선언발표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열린사회희망연대와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 7개 사회시민단체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등에서 10일과 11일 일해 공원명칭 사용계획 철회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여는 등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김광호) 회원과 군민 등 70여명은 이날 오후 ‘새천년 생명의 숲’ 종각 옆 공터에서 일해공원 명칭 지지를 표명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이들은 “전직 대통령의 통치행위에 대한 평가는 후세 사가들의 몫이며 현 정권의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합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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