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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강공에 출구전략 고심하는 화물연대

    정부 강공에 출구전략 고심하는 화물연대

    화물연대 파업 2주째인 7일 정부는 여전히 ‘조건 없는 복귀’를 외치는 반면 노조 측은 대화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사태만 악화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노조 측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하지만 정부와의 대화 자체가 요원한 상황이라 노조도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우리는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걸 지속해서 밝혔다”며 “어느 사업장이 협상도 안 하고 파업을 먼저 푸느냐”고 항변했다. 또 다른 화물연대 관계자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완전히 꼬였다. 뾰족한 수가 뭐가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사회 원로나 영향력 있는 집단, 국제단체 등에서 중재에 나서는 그림도 그려 볼 수 있다”면서도 “현 정부에서는 자기 얘기가 아니면 받아들일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화물연대 지도부는 매일 회의를 열고 파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정부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와의 2차 교섭 당시 안전운임제 관련 자체 중재안을 가져갔지만 40분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 측이 전향적인 협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에는 정부와의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패’를 깔 수도 없다. 정부가 계속 강경 일변도로 나간다면 대치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화물차 기사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데 이어 화물연대를 사업자단체로 규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다. 화물연대가 투쟁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남아 있어 경찰과 경영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과 함께 국회나 국토부 앞에서 농성과 결의대회를 이어 가면서도 시설이나 도로 점거, 상경 투쟁 같은 최후의 카드는 꺼내지 않고 있다. 이날 시멘트 공장이 몰려 있는 충북 단양군에는 전국 화물연대 조합원 400여명이 집결했다. 화물연대는 “선전전 위주로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출하 저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주변에 820여명의 경비 인력을 배치했다. 경찰청은 화물연대의 고속도로 기습 점거와 휴게소에서의 업무 복귀 운전자 폭행·차량 손괴 행위에 대비해 기동단속팀 115개팀을 분산 배치했다. 보복성 불법행위에 대해선 발견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한다는 방침이다. 노동계는 9일 예정된 국회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안전운임제 관련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야당은 능동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고, 정부와 여당도 화물운송 시스템을 위해 지난 6월 (안전운임제 지속을 합의했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우선 안전운임제의 적용 범위를 확정하고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되, 합의할 수 있는 타당한 검증 방법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선복귀 후대화’ 고수하는 정부…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되나

    ‘선복귀 후대화’ 고수하는 정부…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되나

    화물연대 파업 2주째인 7일 정부는 여전히 ‘조건 없는 복귀’를 외치는 반면 노조 측은 대화할 때까지 투쟁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사태만 악화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노조 측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하지만 정부와의 대화 자체가 요원한 상황이라 노조도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우리는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걸 지속해서 밝혔다”며 “어느 사업장이 협상도 안 하고 파업을 먼저 푸느냐”고 항변했다. 또 다른 화물연대 관계자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완전히 꼬였다. 뾰족한 수가 뭐가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사회 원로나 영향력 있는 집단, 국제단체 등에서 중재에 나서는 그림도 그려 볼 수 있다”면서도 “현 정부에서는 자기 얘기가 아니면 받아들일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화물연대 지도부는 매일 회의을 열고 파업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정부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와의 2차 교섭 당시 안전운임제 관련 자체 중재안을 가져갔지만, 40분 만에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전향적인 협상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에는 정부와의 대화 자체가 이뤄지지 않아 ‘패’를 깔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계속 강경 일변도로 나간다면 대치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화물차 기사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데 이어 화물연대를 사업자단체로 규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다. 화물연대가 투쟁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남아 있어 경찰과 경영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과 함께 국회나 국토부 앞에서 농성과 결의대회를 이어 가면서도 시설이나 도로 점거, 상경 투쟁 같은 최후의 카드는 꺼내지 않고 있다. 이날 시멘트 공장이 몰려 있는 충북 단양에는 전국 화물연대 조합원 400여명이 집결했다. 화물연대는 “선전전 위주로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출하 저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주변에 820여명의 경비인력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멘트 출하 방해와 도로 점거 등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9일 예정된 국회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안전운임제 관련 논의가 진전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화물연대에 3자 긴급 중재 회담을 제안했지만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는 불투명하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야당은 능동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고, 정부와 여당도 화물운송 시스템을 위해 지난 6월 (안전운임제 지속을 합의했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면서 “우선 안전운임제의 적용 범위를 확정하고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되, 합의할 수 있는 타당한 검증 방법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화물연대에 힘 보탠 민주노총… 현대重·대우조선은 임단협 잠정 합의

    화물연대에 힘 보탠 민주노총… 현대重·대우조선은 임단협 잠정 합의

    “윤석열 정부의 노동 탄압 분쇄,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 6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 왕복 8차로 중 편도 4차로를 점거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아스팔트 도로 위에 앉아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을 확대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단결 투쟁’이라고 적힌 붉은 띠를 머리에 두르고 민주노총 조끼를 입은 이들은 산하 노조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도 연일 파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타설 노동자들은 지난 5일 화물연대에 동조하겠다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고, 이날도 경인 지역 골조 직종 노동자 2500여명이 일일파업을 하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8일부터 부울경 지역 레미콘 노동자와 콘크리트 펌프카 노동자들도 동조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건설노조 김준태 교육선전국장은 “정부가 안전운임을 위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건설노조는 끝까지 연대 투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계는 장외 투쟁으로도 연대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전날부터 국회를 에워싸는 노숙 농성에 돌입한 금속노조는 “화물연대 파업에 힘을 싣고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전국 400여개 지회장이 상경해 국회 앞을 지킨다”고 밝혔다.다만 현대중공업 같은 대형 사업장 노조는 이번 파업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측과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노조 측은 간부 중심으로 파업에 동참했다. 이들 노조는 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현대자동차 노조도 간부급만 150여명이 파업 집회에 참가했다. 인천에 공장을 둔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노조원 1200여명도 임금 협상 등을 이유로 집회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전남 광양항 3개 출입구를 막고 있던 파업 화물차량과 인근 천막, 집회 인원 등이 사라져 화물차 기사들이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노조 측은 “업무에 복귀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지부에서 지침이 잘못 내려지면서 혼선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화물연대의 시멘트 집단 운송 거부로 발생한 건설업계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15개사의 건설 현장 1349곳 중 785개(58.2%)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 건설 타설·레미콘 노동자도 ‘연대 파업’…국회 밖에선 노숙 농성

    건설 타설·레미콘 노동자도 ‘연대 파업’…국회 밖에선 노숙 농성

    “윤석열 정부의 노동 탄압 분쇄,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 6일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 왕복 8차로 중 편도 4차로를 점거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아스팔트 도로 위에 앉아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확대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단결 투쟁’이라고 적힌 붉은 띠를 머리에 두르고 민주노총 조끼를 입은 이들은 산하 노조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도 연일 파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타설 노동자들은 지난 5일 화물연대에 동조하겠다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고, 이날도 경인 지역 골조 직종 노동자 2500여명이 일일파업을 하고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8일부터 부·울·경 지역 레미콘 노동자와 콘크리트 펌프카 노동자들도 동조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건설노조 김준태 교육선전국장은 “화물노동자를 향해 정부가 계속 탄압하고 안전운임을 위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건설노조는 끝까지 연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장외 투쟁으로도 연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날부터 국회를 에워싸는 노숙 농성에 돌입한 금속노조는 “화물연대 파업에 힘을 싣고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을 위해 전국 400여개 지회장이 상경해 국회 앞을 지킨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중공업 같은 대형 사업장 노조는 이번 파업 전면에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공동 파업을 유보하면서 간부 중심으로 파업에 동참했다. 전국 최대 규모인 현대자동차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간부급만 각각 150여명, 60여명이 파업 집회에 참가했다. 인천에 공장을 둔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노조원 1200여명도 임금 협상 등의 이유로 집회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전남 광양항 3개 출입구를 막고 있던 파업 화물 차량과 인근 천막, 집회 인원 등이 사라져 화물차 기사들이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노조 측은 “업무에 복귀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지부에서 지침이 잘못 내려지면서 혼선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화물연대의 시멘트 집단 운송 거부로 발생한 건설업계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15개사의 건설현장 1349곳 중 785곳 현장(58.2%)이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 초강경 정부, 화물차주 455명 업무 복귀 확인…불응시 행정처분(종합)

    초강경 정부, 화물차주 455명 업무 복귀 확인…불응시 행정처분(종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 12일째를 맞이한 5일 정부는 시멘트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업무 복귀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는 차주들에게는 본격적인 행정처분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지난달 29일부터 6일 동안 이뤄진 1차 조사 중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받은 운송사 또는 차주 등의 업무 복귀 현황을 점검하고자 이날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가 조사 대상자는 앞선 조사에서 명령서를 교부받은 33개 운송사와 화주가 운송을 요청하지 않은 11개 운송사, 총 44개사다. 차주의 경우 업무개시명령서를 우편으로 수령한 191명과 문자메시지로 받은 264명 등 총 455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자정을 기점으로 업무 복귀 기한이 종료됐다.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으면 다음 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국토부는 총 761명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했으며, 순서에 맞게 조사 일정을 수립해 해당 운송사를 차례로 재방문할 계획이다. 추후 수령 현황에 따라 업무 복귀 여부 확인 대상자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업무개시명령에 1차 불응할 때는 30일 이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2차 불응 시 화물운송자격이 취소돼 화물차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정부는 화물차주가 복귀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지자체에 이를 통보해 처분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업무 미복귀에 대한 소명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행정처분이 즉각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정부는 파업 종료 여부와 관련 없이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연내에도 처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정부는 운송 복귀 거부자와 업무개시명령 위반을 교사·방조하는 행위자에 대해 전원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행정처분과 별개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부산신항 임시사무실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화물연대는 법 위에 있는 조직이 아니고, 논의할 사항이 있다면 복귀 후에 합법적 절차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면서 “범법행위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운송 거부 차주를 대상으로 ‘유가보조금 지급 1년 제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 1년간 제외’ 등 초강경 제재 방안도 내놓으며 전방위적으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정부가 거듭 초강경책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투쟁 동력을 이어가고자 오는 6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예고하고 있어 노정 갈등이 극에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노총은 경제·사회의 중요한 주체로서 투쟁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 “교육재정 쪼개기, 일방적 추진으로 불신 자초”

    “교육재정 쪼개기, 일방적 추진으로 불신 자초”

    대학과 초·중등 교육계가 초·중등 교육 예산 일부를 대학에 주는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특별회계) 법안이 예산 부수법안에 포함된 데 대해 모두 반발하고 나섰다. 168개 교육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특별회계 법안을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공대위는 “정부가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에는 특별회계 설치에 따른 세입 예산안도 없으며, 교육세 전액은 교부금 재원으로 편성되어 제출된 상태에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며 “세입 예산안에도 반영되어 있지 않은 법률을 부수법안으로 지정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교부금의 특별회계 예산 전용 대신 고등·평생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 예산을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대학단체들도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대학재정 확대 입법을 위한 대학 주체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대학 재정 확충과 초·중등 교육재정의 안정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국회 요구서에서 “지방교육재정 쪼개기 문제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으로 교육 주체들의 불신을 자초한 것”이라며 “대학 재정 확대와 별개로 정부와 국회가 유·초·중등 재정의 지속적 확대와 안정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들은 특별회계 신설시 대학에 새로 주는 예산 규모가 3조 2000억원인 점에 대해 대학별로 지원되는 재정 규모가 크지 않다고도 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도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는 특별회계가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예산안 부수법안이지만 예산안과 맞지 않아 국회의장이 지정한 법안과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희한한 상황이 연출된다”고 수정을 요구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예산 부수법안으로 지정된 법안은 1일까지 상임위 의결을 마쳐야 한다. 기한 내 심사가 끝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지만 그 전까지 여야 합의로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 “천안 성환종축장에 세계적 대기업 유치하라”

    “천안 성환종축장에 세계적 대기업 유치하라”

    충남 천안시민들이 성환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에 세계적 대기업 유치와 첨단국가산단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종축장이전개발 범천안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정재택)는 29일 오후 성환문화회관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10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종축장전체면적 세계적 대기업 유치 범천안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이날 127만평 부지에 세계적 대기업 유치를 통한 종축장 부지의 국가산단 지정을 촉구했다.추진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종축장 전체면적에 세계 초일류 대기업 유치를 엄숙히 결의한다”며 “종축장 일부 면적에만 기업을 유치하고 주거·상업 등의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움직임이나 음모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성환종축장은 지난 2018년 전남 함평군으로의 이전이 결정됐으며 다음해 종축장 부지 418만 여㎡는 기재부의 국유지 토지개발 선도 사업지로 선정됐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지난달 21일 국토연구원에 성환종축장의 첨단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 공공운수노조 총파업 돌입… 내일 0시 화물연대 가세

    공공운수노조 총파업 돌입… 내일 0시 화물연대 가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와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가 23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24일 0시를 기해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을 시작한다. 이날 건보공단 고객센터지부는 인력 감축 등에 항의하며 강원 원주시에 있는 공단 본사 앞에서 농성했다. 조합원 약 1000명은 공단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뒤 원주 시내를 행진했다. 서울에서는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 약 1000명이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사흘간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의료진 등 필수유지업무 부서를 제외한 병동,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급식, 환자 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등의 부서가 파업에 동참했다. 파업으로 일부 검사와 진료 예약 등이 평소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환자 진료에 큰 차질은 없다고 노조와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당초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던 공공운수노조 소속 용인경전철지부는 임금 교섭 잠정 합의로 파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지역지부의 경우 노사 교섭 상황에 따라 오는 28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정부와 산업계가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는 화물연대본부는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화물연대는 24일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 오거리 등에서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안전운임제 개악안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로 화물 운송이 일부 중단되면 물류 차질이 발생해 경제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학교·지하철·철도 등 공공 부문 파업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 노동권 확대,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총파업·총력투쟁을 선포한다”며 “110만 조합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핵심과제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노동계와 대화를 이어가며 파업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화물연대·철도노조·학교 비정규직의 파업 예고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현장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고 대화하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 “민영화 중단”… 11월 철도 총파업 전운

    “민영화 중단”… 11월 철도 총파업 전운

    2019년 ‘11·20 파업’ 이후 3년 만에 철도에 파업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철도노조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할 예정이던 안전운행투쟁(태업)은 이태원 압사 사고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30일 긴급 취소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에 따르면 2022년 임금·단체교섭이 결렬된 뒤 지난 26일 철도노조의 쟁의행위 찬반 조합원 투표가 가결됐고, 2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가 ‘불성립’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쟁점은 임·단협 갱신과 수서행 KTX 운행 및 SR과 통합, 철도민영화와 구조조정 중단 등이다. 지난 29일 열린 총력결의대회에서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쟁의권 행사 여부는 정부와 코레일에 달렸다”고 경고했다. 특히 차량정비 민간 개방과 관제권 및 시설유지보수업무 이관을 철도민영화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정의 내린 철도노조는 ‘민영화 3종 세트’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임·단협 갱신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코레일은 노조의 요구가 무리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과 SR 통합 등은 노사가 해결할 수 있는 의제가 아니고, 임금 문제도 노조가 지나친 주장을 한다고 반박했다. 철도산업계는 파업을 예정된 수순으로 내다봤다. 코레일은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열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 경기지역 진보단체 “퇴행·경쟁교육, 교육 시장화 임태희 교육감, 멈춰야”

    경기지역 진보단체 “퇴행·경쟁교육, 교육 시장화 임태희 교육감, 멈춰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경기지역 진보단체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표 정책을 ‘퇴행·경쟁교육, 교육 시장화’라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교조 경기지부와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경기지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 경기교육연대,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는 29일 수원 도심 일원에서 ‘경기교육주체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말을 맞은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예비교사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화성행궁부터 경기도교육청까지 걷기 마라톤을 하며 ‘퇴행교육 반대, 경쟁교육 반대, 0교시 반대’ 등을 외치며 ‘교원임금 인상, 질 높은 공교육, 노동교육·생태교육·혁신교육 확대’를 요구했다. 또 수원 팔달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 도착해 15분간 머물며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임명 반대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교육정책을 규탄하기도 했다. 정진강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경기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정책을 교육주체 누구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추진하는 임태희 교육감에게 과거 회귀, 퇴행교육에 맞서 앞장서 싸우겠다”고 경고했다. 평택지역 한 고등학교 2학년생은 “두 달에 한번 보는 시험 때문에 지금도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가 잠을 잘 수 있는데, 0교시를 하겠다는 게 말이 되냐”라며 “성적으로 경쟁하지 않고 꿈을 꿀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 철도노조 11월 말 ‘총파업’ 예고 “민영화 3종세트 추진 중단”

    철도노조 11월 말 ‘총파업’ 예고 “민영화 3종세트 추진 중단”

    2019년 ‘11·20 파업’ 이후 3년 만에 철도에 파업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철도노조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할 예정이던 안전운행투쟁(태업)은 이태원 압사 사고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이날 긴급 취소했다.30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에 따르면 2022년 임금·단체교섭이 결렬 후 지난 26일 철도노조의 쟁의행위 찬반 조합원 투표가 가결됐고 2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가 ‘불성립’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쟁점은 임·단협 갱신과 수서행 KTX 운행 및 SR과 통합, 철도민영화와 구조조정 중단 등이다. 지난 29일 열린 총력결의대회에서 박인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쟁의권 행사 여부는 정부와 코레일에 달렸다”며 “인력부족과 인건비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신중하지만 중요한 결단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차량정비 민간 개방과 관제권 및 시설유지보수업무 이관을 철도민영화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정의내린 철도노조는 ‘민영화 3종 세트’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인력 감축은 결국 철도 안전의 ‘외주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사는 지난 4월부터 임·단협 갱신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정액 인상과 직무급제 도입 중단, 호봉제·연봉제 직원 간 임금 형평성 확보, 불공정한 승진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노조의 요구가 무리하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과 SR 통합 등은 노사가 해결할 수 있는 의제가 아니고, 임금 상황에 대해 노조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면서 지나친 주장을 한다고 반박했다. 철도산업계는 철도 파업을 예정된 수순으로 전망했다. 다만 파업에 따른 ‘후폭풍’에 대해서는 노사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코레일은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열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철도노조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열차 이용 불편 및 화물열차 운행 축소 등의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다.
  • 이정미, 정의당 대표 취임 후 첫 행보는 신당역·SPC

    이정미, 정의당 대표 취임 후 첫 행보는 신당역·SPC

    이정미 정의당 신임 대표는 29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해자 추모 공간이 있는 신당역과 서울 서초구 SPC 본사 앞에 있는 파리바게뜨 노동조합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들을 통해 노동자들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당역에서 “우리의 진정한 애도는 고인을 살려내지 못한 근무환경과 근무 형태를 고쳐내는 것”이라며 “운 좋은 날에만 안전하게 살아서 퇴근할 수 있는 사회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교통공사의 예산과 인력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을 쥔 ‘원청’ 서울시는 누구나 안전하게 일하도록 근본적인 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구조조정이 아닌 인력충원이다”라고 했다. 파리바게뜨 농성장에서는 최근 일어난 SPC의 20대 근로자 사망과 같은 노동자의 희생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파리바게뜨 불매 운동은 노동자의 삶을 단순한 기계로 여기는 사회를 극복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노로 표출된 것”이라며 “파리바게뜨 노조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공공노동자 총력결의대회에 갔다. 이 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한 손에는 이념투쟁과 사정정국을, 다른 손에는 긴축재정과 민영화를 들고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고 있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민영화 저지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 “민영화·구조조정 반대” 尹정부 규탄 집회에 수만명 운집

    “민영화·구조조정 반대” 尹정부 규탄 집회에 수만명 운집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29일 광화문과 용산 등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참여하는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민영화·구조조정·노동개악 저지와 공공성·노동권 확대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2만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민간 경합 사업 정비 ▲민간 유사업무 조정 ▲민간 플랫폼을 통한 공공서비스 전달 ▲(자회사) 지분 정리 등 윤 정부의 민영화·구조조정 정책을 비판했다. 박재철 한국노총 공공노련 위원장은 “지난 7월 29일 발표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민영화와 노조 탄압 두 가지”라며 “공공기관 및 일자리를 축소하고 폐지하라 하는데 수도, 공항, 항만, 지하철을 모두 민간으로 넘기면 결국 국민 피해만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노조와 보건의료노조, 한국노총 소속 공공노련, 공공연맹, 금융노조 등 5개 산별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폐기’, ‘민영화·구조조정 저지, 공공성 강화’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연사들의 발언에 호응했다.수만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코리아나 호텔 앞부터 시청역 1번 출구까지 세종대로 8차선 중 4차선을 막고 시위하면서 주변 지역 교통체증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본 결의대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일대까지 약 3㎞를 1시간 30분 동안 행진할 계획이다. 늦은 오후에도 다른 집회도 예정돼 있다. 오후 5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전환행동’의 정부 규탄 집회가 열린다. 이들 역시 집회를 마친 뒤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한다. 진보 성향의 촛불전환행동에 맞서 보수 단체인 ‘신자유연대’의 맞불 집회도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열린다.
  • ‘수원 발발이‘ 박병화 출소에 수원 주민들 반대 집회

    ‘수원 발발이‘ 박병화 출소에 수원 주민들 반대 집회

    연쇄 성폭행범 ‘수원 발발이’ 박병화(40) 출소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항의 집회가 오는 30일 오후 3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청 인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수원시 주민자치회는 이날 수원시민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박병화의 수원지역 출입 및 거주 반대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규탄 결의대회에는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 주민단체 회원들과 시민, 이재준 시장, 국회의원, 시·도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수원시 권선구,영통구 등지의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오는 31일 출소할 예정이며, 거주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그가 과거 수원에 거주한 점 등에 비춰 수원 소재 법무부 산하 시설에 머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8일 이 시장은 박병화의 출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 커지자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박광온(수원정) 의원과 함께 법무부를 방문해 범죄예방정책국장에게 ‘연쇄성폭행범 수원 거주 반대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연쇄성폭행범 출소를 앞두고 수원시민들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쇄성폭행범의 수원시 출입을 거부하고 수원에 거주할 수 없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항의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흉악범의 재범을 차단하고, 우리 시민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 삼척 폐광지역 주민들 결의대회 열어 정부에 폐광 대책 호소

    삼척 폐광지역 주민들 결의대회 열어 정부에 폐광 대책 호소

    “폐광지역 주민들 막장으로 내몰지 말고, 탄광 특구 지정과 합당한 보상부터 지급 하라.” 강원 삼척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폐광 계획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는 주민결의대회가 27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도계종합회관 주차장에서 열렸다. 결의대회에는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 조합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삼척시 도계읍 번영회 도계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폐광지역 살리기 투쟁 결의문을 통해 “정부에 일방적 폐광 정책에 맞서 주민 모두 죽기를 각오하고, 합리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는 폐광지역 주민을 죽음의 막장으로 내몰지 말라”며 도계지역 가동 탄광 특구 지정, 내국인 면세점 설치 법안 조기 확정, 석탄공사 부지 지역 환원 및 폐광 동시 광해 복구 진행, 탄광 근로자에 합당한 폐광 보상 지급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비대위는 앞서 지난 26일 “석탄공사(도계광업소) 폐광 계획으로 우리의 소중한 지역이 풍전등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다시 한번 모여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내용의 주민결의대회 동참 호소문을 배포한 바 있다. 박치석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주민 요구사항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다면 주민 총궐기 등 강력한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 “홍천에도 철도를”…새벽 댓바람에 서울로 올라온 주민들

    “홍천에도 철도를”…새벽 댓바람에 서울로 올라온 주민들

    강원 홍천 군민들이 27일 용문~홍천 철도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면제를 정부에 요구하는 상경집회를 가졌다.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이하 철도추진위)는 이날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상징탑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용문~홍천 철도 건설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예타 면제를 촉구했다. 결의대회에는 홍천 군민 600여명이 참가했고, 경기 양평 군민들도 동참했다. 유상범 홍천·횡성·영월·평창 국회의원, 최이경·나기호·용준순·용준식·김광수·황경화 홍천군의원, 박주선 홍천문화원장, 김화자 홍천군여협회장, 김기중 홍천군예총회장 등 홍천지역 인사도 대거 합류했다. 이날 군민들은 “용문~홍천 철도는 1920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100년 동안 이어져 온 홍천의 염원이다”며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예타 면제를 통한 조기착공을 정책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문~홍천 철도 건설 사업은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현재 진행 중인 사전타당성조사에서 B/C(비용대비편익)가 기준치인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군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규설 철도추진위원장은 “홍천은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고, 그동안 수도권을 위한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경제성이 아닌 균형발전과 강원특별자치도 시대에 걸맞은 교통망 확충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재 군수는 “용문~홍천 철도는 강원권 광역교통의 환승거점이자 강원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기틀이 될 것”이라며 “경제성 값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중앙 정치권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다각적인 전략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SPC 불매운동, 푸르밀 사태에 거리로… 계속되는 식품업계 파문

    SPC 불매운동, 푸르밀 사태에 거리로… 계속되는 식품업계 파문

    식품업계가 잇단 사건 사고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 20대 여성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는 회장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매운동’ 역풍을 맞고 있고, 유업체 푸르밀의 사업 중단 여파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SPC 제품 불매운동은 SPC가 운영하는 브랜드를 넘어 편의점 등 유통 채널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SPC의 멤버십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의 통계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15일 해피포인트 앱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합산 일간 활성이용자(DAU)는 62만 8000여명에서 다음날 57만 8000명으로 8%가 빠졌다. 지난 22일에는 53만 1000명까지 곤두박질쳤다. 사고 당일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15% 넘게 줄어들었다. 평소 60만명대 안팎이던 이 앱 사용자 수가 하루 사이 5만명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SPC는 사고 이후에도 노동자를 작업에 투입하고 장례식장에 빵을 보내는 등 안일한 대응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불매운동 분위기가 쉽사리 정리되지 않자 SPC는 가맹점 비중이 높은 파리바게뜨에 판매가 안 된 식빵, 소보루빵 등 13개 제품에 대해 반품을 받고 있을 정도다. 한 파리바게뜨 점주는 “연말이 대목인데 이때까지 불매운동이 지속될지 걱정”이라면서 “예전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유통식품 업계도 푸르밀의 사업 중단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다. 앞서 푸르밀은 다음달 30일 사업을 종료하고 전체 직원 400여명에게 정리해고를 통지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이에 푸르밀 직원과 대리점주들은 물론 우유를 납품해 온 농민들은 서울 문래동 푸르밀 본사 앞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연일 집단행동을 이어 가고 있다. 푸르밀 직원 100여명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지금이라도 공개 매각 절차 등을 거쳐 노동자들이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
  • 광주 방공포대·군공항 이전 급물살… 후보지 거론 주민들은 “반대”

    광주 방공포대·군공항 이전 급물살… 후보지 거론 주민들은 “반대”

    광주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무등산 정상 방공포대 및 군공항 이전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군사시설 이전이 실제로 현실화하기 위해선 이전 후보지 주민들과의 협의가 최대 관건이라는 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국방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산구의회는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어 ‘광산구민 동의 없는 무등산 방공포대의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은 이달 초 광주시가 무등산 정상 개방에 따른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로 광주 군공항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광산구의회는 성명에서 “무등산 방공포대의 광주 군공항 이전은 수십년간 전투기 소음으로 피해를 봐 온 주민의 열망과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회는 “주민, 광산구와 협의도 없이 언론을 통해 방공포대 이전 검토가 먼저 언급됐다”며 “방공포대 이전은 광주 군공항, 평동 포사격장 이전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무기 체계 운용상 방공포대가 산 정상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주민 수용’을 전제로 군공항으로 이전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투기 소음 피해로 군공항 이전을 촉구해 온 광산 지역 일부 주민들은 방공포대 등 관련 시설까지 설치되면 군공항 이전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한다. 2017년 광주시와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의 3자 협약 당시에도 군공항은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같은 이유로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었다. 또 다른 현안인 군공항 이전 사업도 국방부가 이르면 이달 말까지 이전 예비후보지별로 이전 사업비를 산출해 국회에 보고하기로 하는 등 가시화되자 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도 격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국방부와 국회 안팎에서는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1순위 무안, 2순위 해남, 3순위 고흥을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남 무안군 해제면 주민들은 최근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광주시의 일방적인 사업 추진 실태를 규탄했다. 이들은 “군공항 이전 후보지 1순위가 무안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아다닌다”며 “무안군민 삶의 질을 저해하는 군공항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 사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지만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국방부도 ‘이전 후보지가 결정돼야 한다’는 원론적이고 신중한 입장을 이어 가고 있다”며 “이전 비용 역시 국방부가 국회 등에 보고하더라도 기획재정부 통과 여부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군공항 이전 사업비의 경우 광주시는 2016년 국방부와 공동으로 ‘15.3㎦(약 460만평)의 부지에 군공항을 신축하는 비용으로 5조 7480억원이 소요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군공항 내 미군기지 이전 비용으로 1조원이 추가되면서 7조원대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공공기관 개혁 성공하려면… 정부 기능·인력 개편 병행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공공기관 개혁 성공하려면… 정부 기능·인력 개편 병행해야[박현갑의 뉴스 아이]

    정부가 바뀌면 으레 나오는 개혁 화두 가운데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정권 연장이든 탈환이든 새 정부는 어김없이 공공기관의 구조·기능 개편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바뀐 지금도 마찬가지다. 질 높는 공공서비스를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공기관 개혁 방향을 모색해 본다. 올 1분기 기준으로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은 350개다. 임직원은 지난 6월 말 현원 기준으로 41만 6226명이다. 예산은 총 761조원이다. 국민의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7월 공개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64.9%와 국민 63.8%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일반 국민의 71.8%와 전문가의 77.3%는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혁의 우선 과제로 일반 국민은 과다한 인력 및 복리후생 등 점검·조정(52.1%)을, 공공기관 종사자와 전문가는 핵심 업무 위주로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각 48.8%, 57.1.%)을 꼽았다. ●공공기관 350개·임직원 41만여명 이런 여론에 힘입어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지난 7월 29일 발표했다.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 경합 기능 및 비핵심 기능, 그리고 수요 감소 기능은 줄이고 기관 간 유사· 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하고 내년도 정원 감축 등 비대한 조직, 인력 슬림화도 추진하되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는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도 한다. 정부는 350개 공공기관이 제출한 자체 혁신 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안으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공공기관 개혁은 당위성 여부와 별개로 종사자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역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담론에 노동계를 자극할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라는 용어 대신 ‘선진화’, ‘정상화’라는 용어가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추진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기조로 공공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게 골자였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합리화와 정상화를 내걸었다.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과 정보 공개 및 공유를 확대하고 부채 관리와 기능 조정을 통한 방만 경영을 개선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등 친기업 정책보다 친노동 정책을 펴면서 공공기관의 비중을 늘렸다.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를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내세우나 노동계는 “사실상 민영화 추진”이라며 반발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소속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250여명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전국 공공기관 노조대표자 회의를 갖고 정부의 혁신 가이드라인에 대해 민영화 가이드라인이자 공공성 파괴 가이드라인이라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공공기관의 이런 반발 분위기는 36개 공기업의 인원 감축 방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36개 공기업은 전체 현원(14만 5831명)의 1.6%(2364명)를 줄이는 혁신안을 기재부에 냈다. 한수원, SR, 한국석유공사는 인원 감축 계획이 없다고 보고했다. 공기업은 기관수로는 전체 공공기관의 10%지만 인원은 전체 공공기관 현원의 3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 공공기관 개혁의 가늠자라 할 수 있다.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했지만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이해관계자들의 저항과 신규 행정수요 등을 앞세운 로비 등의 요인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 말 25만여명이던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말 26만여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 32만여명을 거쳐 현재 4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이 무렵 행정부 소속 공무원도 모두 늘어 국민들의 불신 요인이 되고 있다.●친노동 文정부, 공공기관 비중 늘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 개혁이 되풀이되는 건 세 가지 측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국정철학의 변화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노동계와 시민단체 협조 아래 공공기관 운영에서 사회적 가치라는 공공성을 중시한 반면 새 정부는 자유민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친기업적 정책을 추구한다. 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부터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 성과 비중은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런 효율성 중심의 정책 변화에 기인한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경제위기 타개를 중앙부처 조직이 아닌 공공기관 설립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의 가장 대표적 기능인 진흥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정부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늘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지난 6월 중순 펴낸 ‘금융 공공기관의 정책금융 분석’에 따르면 350개 공공기관 중 융자(대출), 보증, 보험, 투자 등 금융이 주업무인 금융 공공기관은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 금융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8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9개는 2000년 이후 설립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해양진흥공 등이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이나 주택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보수나 진보정권 가릴 것 없이 정책금융 공급을 늘린 결과다. 그런데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한정된 예산의 중복지원 등 부작용이 우려스럽다. 예컨대 중소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수출금융의 경우 기재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주택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각각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사·중복 지원 등 정책금융 사업의 효율성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박진 교수는 “정책금융이 우리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안에서 최고 수준으로, 이런 정부 정책이 지나치면 부실 기업의 퇴출을 저해하는 만큼 필요한 정책자금 지원 방식을 시장금리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바꾸고, 한국무역진흥공사의 해외 투자 촉진 기능처럼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약화된 진흥 기능은 축소하는 등 조정해야 하는데 현재의 추진 체계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명지대 행정학과의 최현선 교수는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평가 비중을 강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보육진흥원 같은 준정부기관의 경우 효율성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준정부기관 기능은 정부가 직접 맡는 방식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책금융 GDP 비중, OECD 최고 세 번째로는 관료제 속성이다. 정부는 관료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려고 공공기관을 세웠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기능은 통폐합해도 정부의 구조 개편이나 기능 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같은 관계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살림살이를 맡겨 놓고선 계속 간섭하거나 당신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 일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뒤치닥거리한 며느리 탓을 하면 가정 불화만 생기듯 공공기관 혁신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정하면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기능, 인력도 개편해야 한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의 윤태범 교수는 “역대 정부가 모두 공공기관 개혁을 외쳤지만 그건 공공기관에 국한된 얘기이고 이에 상응하는 정부 조직과 인력 변화 등 정부의 변화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한다. 단국대 공공정책학과의 성시경 교수는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 없이 혁신을 하자는 건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공공기관의 혁신은 소관 부처의 기능과 인력 개편이 병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08년 25만명→올해 41만명’...한없이 늘어나는 공공기관 정원[박현갑의 뉴스 아이]

    ‘2008년 25만명→올해 41만명’...한없이 늘어나는 공공기관 정원[박현갑의 뉴스 아이]

    정부가 바뀌면 으레 나오는 개혁 화두 가운데 하나가 공공기관 개혁이다. 정권 연장이든 탈환이든 새 정부는 어김없이 공공기관의 구조, 기능 개편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정부로 바뀐 지금도 마찬가지다. 질 높는 공공서비스를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공기관 개혁 방향을 모색해본다.  국민 10명 중 7명, 공공기관 개혁 요구 올 1분기 기준으로 공공기관운영법상 공공기관은 350개다. 임직원은 지난 6월 말 현원 기준으로 41만 6226명이다. 예산은 총 761조원이다. 국민의 공공기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 7월 공개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64.9%와 국민 63.8%는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특히 일반 국민의 71.8%와 전문가의 77.3%는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개혁의 우선 과제로 일반 국민은 과다한 인력 및 복리후생 등 점검·조정(52.1%)을, 공공기관 종사자와 전문가는 핵심업무 위주로 공공기관의 기능 조정(각 48.8%, 57.1.%)을 꼽았다.정부, 자율적 혁신안 연내 마무리 이런 여론에 힘입어 기재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 라인을 지난 7월 29일 발표했다. 민간이나 지자체 경합기능 및 비핵심 기능, 그리고 수요감소 기능은 줄이고 기관간 유사· 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하고 내년도 정원 감축 등 비대한 조직, 인력 슬림화도 추진하되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는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유도한다는 게 골자다. 불요불급한 자산매각도 한다. 정부는 350개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자체 혁신방안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안으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공공노조는 반발 공공기관 개혁은 그 당위성 여부와 별개로 종사자들의 반발을 살 수 밖에 없다. 역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 담론에 노동계를 자극할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라는 용어 대신 ‘선진화’, ‘정상화’라는 용어가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을 추진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을 기조로 공공부문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게 골자였다. 박근혜 정부는 공공기관 합리화와 정상화를 내걸었다.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과 정보공개 및 공유를 확대하고 부채관리와 기능조정을 통한 방만 경영을 개선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등 친기업 정책보다 친 노동정책을 펴면서 공공기관의 비중을 늘렸다. 윤 정부의 경우,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를 배제한 자율적 혁신을 내세우나 노동계는 “사실상 민영화 추진”이라며 반발한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 소속 공공기관 노동조합 대표 250여명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전국 공공기관 노조대표자 회의를 갖고 정부의 혁신 가이드 라인에 대해 민영화 가이드 라인이자 공공성 파괴 가이드 라인이라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공공기관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공공기관의 이런 반발 분위기는 36개 공기업의 인원감축 방안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 36개 공기업은 전체 현원(14만 5831명)의 1.6%(2364명)을 줄이는 혁신안을 기획재정부에 냈다. 한수원, SR, 한국석유공사는 인원감축 계획이 없다고 보고했다. 공기업은 기관수로는 전체 공공기관의 10%지만 인원은 전체 공공기관 현원의 3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 공공기관 개혁의 가늠자라 할 수 있다. 공공기관 개혁 불구, 종사자는 지속 증가 역대 정부가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했지만 공공기관 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이해관계자들의 저항과 신규 행정수요 등을 앞세운 로비 등의 요인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인 2008년말 25만여명이던 공공기관 종사자수는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말 26만여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 32만여명을 거쳐 현재 41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이 무렵 행정부 소속 공무원도 모두 늘어 국민들의 불신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공기관 개혁이 되풀이되는 건 세가지 측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우선 국정철학의 변화다. 문재인 정부의 경우, 노동계와 시민단체 협조 아래 공공기관 운영에 있어 사회적 가치라는 공공성을 중시한 반면, 새 정부는 자유 민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는 친기업적 정책을 추구한다. 정부가 내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부터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성과 비중은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은 이런 효율성 중심의 정책변화에 기인한다. 정책금융기관 늘렸지만… 두번째 요인으로는 경제위기 타개를 중앙부처 조직이 아닌 공공기관 설립으로 접근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의 가장 대표적 기능인 진흥을 담당하는 기관들은 정부 변화와 관계없이 꾸준히 늘었다.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지난 6월 중순 펴낸 ‘금융 공공기관의 정책금융 분석’에 따르면 350개 공공기관 중 융자(대출), 보증, 보험, 투자 등 금융이 주업무인 금융 공공기관은 국토교통부의 주택도시보증공사, 금융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8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인 9개는 2000년 이후 설립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민금융진흥원, 한국해양진흥공 등이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극복이나 주택시장 시장 안정화를 이유로 보수나 진보정권 가릴 것 없이 정책금융 공급을 늘린 결과다.그런데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한정된 예산의 중복지원 등 부작용이 우려스럽다. 예컨대 중소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수출금융의 경우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주택금융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소관 금융 공공기관이 각각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사·중복지원 등 정책금융 사업의 효율성을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박진 교수는 “정책금융이 우리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안에서 최고 수준으로, 이런 정부 정책이 지나치면 부실기업의 퇴출을 저해하는 만큼 필요한 정책자금 지원방식을 시장금리와의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는 이차보전 방식으로 바꾸고, 한국무역진흥공사의 해외투자 촉진 기능처럼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약화된 진흥기능은 축소하는 등 조정해야 하는데 현재의 추진 체계로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명지대 행정학과의 최현선 교수는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사회적 가치 비중은 줄이고 재무평가 비중을 강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보육진흥원같은 준정부기관의 경우, 효율성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더 중시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준정부기관 기능은 정부가 직접 맡는 방식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공공기관 개혁, 정부 기능 개편으로 이어져야 세번째는 관료제 속성이다. 정부는 관료제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려고 공공기관을 세웠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기능은 통폐합해도 정부의 구조 개편이나 기능 조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같은 관계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살림살이를 맡겨놓고선 계속 간섭하거나, 당신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 일에서 문제가 생겼는데 뒤치닥거리한 며느리 탓을 하면 가정 불화만 생기듯 공공기관 혁신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기능을 조정하면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기능, 인력도 개편해야 한다. 방송통신대 행정학과의 윤태범 교수는 “역대 정부가 모두 공공기관 개혁을 외쳤지만 그건 공공기관에 국한된 얘기이고 이에 상응하는 정부 조직과 인력 변화 등 정부의 변화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한다. 단국대 공공정책학과의 성시경 교수는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민영화 없이 혁신을 하자는 건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공공기관의 혁신은 소관 부처의 기능과 인력 개편이 병행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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