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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교섭 임금인상 합의/동국제강 노사

    【부산=이기철 기자】 지난해 노조의 무파업 선언으로 시선을 모았던 동국제강(회장 장상태)노사가 단 한차례의 임금교섭도 하지 않고 올해 임금인상안에 전격 합의했다. 동국제강 노동조합(위원장 서복호)은 11일 하오 2시 부산시 남구 용호동 부산제강소 운동장에서 부산과 인천·포항공장 조합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사 세계화 결의대회」를 갖고 『과거 장기간의 임금교섭으로 노사간에 인적·물적·시간적 손실이 많았다』며 총액기준 4.8% 임금인상안을 회사측에 제시하며 교섭없이 95년도 임금협정서에 서명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학수 부산제강소장은 『노조가 제시한 인금인상안을 수락하며 노조의 이같은 회사경쟁력 강화노력에 대한 보답으로 성과금 지급의 확대와 사원 복리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국교 교장단 “촌지 안 받기”결의

    서울시내 국민학교 교장회의 회장단 및 간사학교장 67명은 7일 하오 3시30분 서울 효제국민학교 2층 강당에서 새로운 교직풍토 조성을 위한 교장회 자정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교장회의는 ▲학부모로부터 촌지 안받기 ▲일체의 부교재 알선 금지 ▲각종 찬조금품은 관리지침에 의거 처리하기 등 교직원 품위 유지를 위한 결의를 통해 깨끗하고 신뢰받는 교직풍토 조성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 촌지 안받기 등 자정결의/서울 강남 초·중 교장단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초·중학교 간사교장단은 3일 상오 10시 강남교육청 회의실에서 「교원품위 높이기 자정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간사교장단은 ▲촌지 안받기 ▲과외수업 안하고 학생 알선 안하기 ▲학생 편애 안하기 ▲부교재 알선 안하고 채택료 안받기 ▲학생 체벌 안하기 ▲존경받는 스승으로서 바른말 고운말 쓰기 ▲복장 단정히 하기 등의 실천 내용을 결의했다. 간사교장단은 또 오는 7일까지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이같은 자정결의 대회를 마치고 지속적으로 이 운동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간사교장단은 이 운동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정결의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으로 전달,학부모들의 동참을 유도키로 했다.
  • “태국관광 부조리 일소”/현지 한인 여행사

    【방콕 연합】 태국내 57개 한국 여행사 대표들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여행업계의 관광비리와 관련,31일 방콕에서 건전관광 결의대회를 가졌다. 재태 한인여행자협의회(회장 최도윤 우주여행사회장)에 등록된 이 여행사 대표들은 이날 시내 앰배서더 호텔에서 95년도 총회를 겸해 열린 결의대회에서 그동안 불건전 관광으로 야기된 직·간접피해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히고 여행사끼리의 출혈경쟁으로 현재 서울의 여행사로부터 관광객 1인당 3박4일기준 최하 40달러까지 넘겨받고있는 지상여행경비를 현실화해 부조리의 요인을 없애기로 했다.
  • “불친절하면 서비스요금 안받습니다”/LG전자 「고객감동 결의대회」

    「친절하지 않은 서비스에는 요금(봉사료)을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이미 내신 요금도 돌려드립니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구자홍 사장과 영업 및 서비스 담당 임직원,협력회사 관계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감동 서비스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이 선언했다. 「친절하다고 느낄 때만 서비스 요금을 내십시오」라는 슬로건을 채택,친절서비스에 대한 실천의지를 밝혔다.다음 달부터 접수돼 처리하는 서비스부터 적용된다. LG전자 또는 LG가 지정한 서비스 기사의 근무복이 불량하거나 언행이 좋지않아 고객이 불쾌감을 느끼면 바로 「불친절」서비스로 분류된다.고객이 느낀 서비스만족도가 봉사료를 내는 기준인 셈이다.봉사료에는 출장료·기술료·부품값 등이 포함된다.
  • 개탄스런 화염병 재등장(사설)

    한동안 사라졌던 화염병이 다시 등장한데 대해 우리는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24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재개발지역 강제철거및 노점상 탄압반대투쟁 결의대회」를 가진 「서울지역 총학생연합회」(서총련)소속 대학생들이 거리로 진출하려다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올들어 처음으로 화염병 3백여개를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학생시위에 화염병이 다시 등장한 것은 정말 유감이다.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념투쟁을 표방한 학생운동이 침체국면으로 빠져들자 운동권학생들이 강·온 양파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따라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화염병시위는 극소수의 강경파 학생들이 그들의 투쟁열기를 과시하기 위한 막바지 몸부림으로 판단된다.때문에 이 분별없는 화염병 시위는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과 시민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그럼에도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새학기를 맞아 싹트고 있는 대학가의 면학분위기가 이 때문에 흐려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요즘 대학가에는 학교 당국과 교수 그리고학생들이 서로 손을 잡고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학교 당국은 불법폭력 시위를 막기 위해 진력하고 있으며 교수들은 운동권 학생들을 선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또 대부분의 학생들은 총학생회의 탈정치화를 촉구하면서 이념투쟁을 외면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자신들의 주장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펴지 못하고 또다시 화염병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극소수 운동권의 못된 버릇을 우리는 질책하지 않을수 없다.그리고 누가 조종한다고 해서 화염병을 던져대는 일부 철없는 학생들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해야 한다.대학생이라면 이성에 따라 옳고 그름을 가릴줄 알아야하고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 오는지 냉철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화염병 시위는 반민주적이고 반사회적이다.화염병과 최루탄이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 아산호 수질개선에 1천5백억원 투입/환경부,98년까지

    환경부는 수도권 및 경기도 중남부지역 최대 담수호인 아산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98년까지 모두 1천5백35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시설 등을 신·증설키로 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25일 경기도 평택군 아산호 국민관광지에서 열린 「아산호살리기 범국민 결의대회」에 참석,지금까지는 상수원에 대한 오염방지에 주력했으나 앞으로 담수호의 수질보전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담수면적 2천4백㏊,저수량 1억2천3백만t인 아산호는 경기도내 11개 시·군에서 하루 37만4천t의 생활하수와 산업폐수 및 축산폐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하수정화 처리능력은 하루 19만3천ⓣ에 불과한 실정이다.
  • 현대전자·건설/“노사불이”결의/1천명 참석/본사∼이천 성화도 봉송

    현대전자와 현대건설의 노·사는 16일 서울 계동의 현대그룹 본사 앞에서 「산업평화를 위한 공동 결의대회」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박종근 노총위원장,이동찬 경총회장,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정몽헌 현대전자 회장 등은 노사화합을 상징하는 성화에 점화했으며,1천여명의 참석자들은 지속적인 산업평화를 다짐했다.현대 계열사 가운데 노사공동으로 산업평화를 결의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전자의 김주용 사장과 김영철 노조위원장은 성화의 첫 공동 주자로 서울 적선동 사옥까지 뛰는 등 2백여명의 노사 대표들이 짝을 이뤄 경기도 이천 본사까지 성화를 교대로 봉송했다.이천에서 열린 「노사불이 결의대회」에서는 서울에서 봉송된 성화를 「산업평화를 불」로 이름 붙이고,사내 아미동산에 보관,오는 5월 「노사공영의 탑」이 완공되면 이 곳에 영구 보관할 예정이다.현대전자는 5개의 협력업체에도 불꽃을 나눠줬다. 김 위원장은 『대립적인 노사관계는 노조나 회사,국민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공영을 추구할 것』이라고선언했다.김 사장도 『가장 모범적인 노사협조 모델을 구축해 2000년대에 세계 최우량 기업을 만들자』며 『산업 평화의 불꽃이 현대 뿐 아니라 전 산업계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산업평화 결의대회의 약효가 강성 이미지가 강한 현대그룹의 다른 노조에 어느 정도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 천주교 「통일통장」운동/수원교구 평신도협

    ◎“「그날」대비 매월 1천원씩 모으자”/목표 36억… 매주 민족화해 미사도 가톨릭 수원교구(교구장 김남수 주교) 평신도협의회는 민족의 화해와 남북통일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가톨릭신자들의 「통일통장 갖기운동」을 시작했다. 수원교구의 통일통장 갖기운동은 「한가구 한통장」원칙아래 가구별로 통일에 대비한 성금을 통일이 될때까지 계속 적립하는 운동으로 목표액은 연간 36억원이다.수원교구의 가톨릭신자 가구수는 10만가구로 3인가족 한사람이 매월 1천원씩 적립할 경우 연간 36억원을 적립할 수 있다. 지난 4일 평신도협의회 총회에서 통일통장 갖기운동을 펼칠 것을 결정한 수원교구는 이 기금을 통일이후 북한지역의 성당신축과 사제파견,성서보급 등 선교활동에 전액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가톨릭 서울 대교구도 지난달말 발족한 민족화해위원회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미사를 「민족화해 미사」로 올리고 미사헌금을 전액 북한형제를 지원하는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수원교구는 5월중 1천여명이 참석하는 「통일통장 갖기 범교구민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 “작년 무파업기록 올해도 이어가자”/인천 135업체 노사화합 결의

    ◎“단결만이 국제경쟁 이기는 길”/올들어 1백60개사 한마음 다짐 「국제경쟁 거센물결 화합으로 극복하자」 6일 상오 10시 인천시 동구 만석동 한국유리(주) 인천공장 새마을회관에서는 이 공장 최영증 사장과 김영천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95 노사화합 결의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지난해에 임금협상 과정에서 유달리 심한 홍역을 겪었던 이 공장의 올해 「노사화합 결의대회」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리 노사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아야 하는 공동 운명체가 되었다.적은 밖에 있다.노사단결만이 경쟁에서 이기는 초석이다』 최사장과 김위원장이 목소리를 합해 낭독해가는 결의문을 따라 외치는 5백여 조합원들의 목소리는 차라리 무파업의 선언이었다. 우루과이 라운드가 발효되는 올해 노사분규대신 노사가 협조해 「신바람나는 직장 분위기」를 가꾸자는 이날의 노사화합의 결의문은 계속됐다. 『노사화합을 외면하는 시대착오적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이 등을 돌린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수준이하로 비쳐질 행동은 생각지도 않는다』 이들이 유난히 강조하는 노사화합의 목소리는 지난 수년동안 노동현장에서 난무하던 구호에 익숙한 일반인들에게는 작위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간대접을 요구하기 전에 먼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품위를 스스로 지킨다』 그러나 이날 대회를 갖는 조합원들의 표정은 시종일관 진지했다.또 이날 인천에서는 한국유리뿐만 아니라 1백35개 사업장이 업체별로 동시에 이같은 「노사화합 결의대회」를 갖고 국제경쟁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을 선언했다. 한편 지난해 단 한곳에서도 분규가 일어나지 않아 「무파업원년」을 기록했던 인천에서는 지난 4일부터 1백인이상 1백60개 업체가 「무파업의 해」를 선언하는 「95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가져왔다.
  • 좌우익 대립 극심(새로쓰는 한국현대사:9)

    ◎반탁대회 성공하자 김구 “과도정부 추진”/좌익 찬탁 급선회후 전국 암살·테러 잇따라/반탁운동 격렬… 서울 철시·군정종사원 파업/좌우 4개정당 “임정 세워 국난 수습… 대단결” 추구 모스크바삼상회의가 결정한 「민주주의 임시정부 수립」과 「5년이내 신탁통치」는 이 땅에 남긴 것이 없다.그런 뜻에서 회의 자체가 우리에게 대단한 역사적 의미를 던져주지 못했다.다만 이를 기화로 남북의 각 정치세력은 주도권잡기에 혈안이 돼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만다.일제 유산 처리는 뒷전으로 밀린채 좌우익 대결구도만이 전면에 떠올랐던 것이다. ○군정청 “가두시위 훌륭” 1945년 12월27일 「모스크바 결정」이 전해지자 38선 이남지역의 세밑 정국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었다.가장 강력하게 반발한 쪽은 김구를 중심으로 한 중칭(중경)임시정부 세력이었다.중칭임정측은 28일 「신탁통치반대 국민총동원위원회」를 결성,4대국 결정에 대항해 시위와 파업을 벌이라고 백성에게 직접 촉구했다.이날 밤부터 서울시내에는 「반탁」벽보가 곳곳에 나붙고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다.가두연설을 한 몇몇 인사는 미 헌병에 의해 연행되기 시작했다. 김구는 「신탁통치에 대한 비협조」를 선언하고 나섰다.그는 선언문에서 『한반도는 유엔이 규정한 신탁통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4대국 신탁통치는 ▲민족자결을 바라는 민족 염원에 어긋나며 ▲제2차세계대전 중 영국이 되풀이 약속한 내용과 다른데다 ▲끝내는 극동 평화를 깨뜨릴 것이라는 주장이었다.김구는 이 내용을 4개국 원수들에게 전달하라고 미군정청에 요구했다. 29일에는 각 정당·사회단체 대표자회의가 열려 중칭임시정부와 청년단체들이 긴밀하게 협조,조직적인 반탁국민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한다.좌파인 조선인민공화국(인공)중앙인민위원회와 조선인민당도 이날 「신탁통치 배격」담화를 발표해 반탁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부터 서울거리는 철시했고 미 군정청에 근무하는 한국인들도 총파업을 선언,집단결근하고 따로 반탁 가두시위를 벌였다.이같은 분위기에 놀란 미군정청은 이날 하오8시부터 헌병을 제외한 미군 병사와 민간인의 외출을제한하는 일종의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30일에는 국민총동원위가 「국민행동강령」발표를 통해 「중칭임시정부 절대 수호」와 「외국군정의 철폐」를 호소한다.이날 한국민주당 수석총무 송진우가 암살된 것도 그가 모스크바삼상회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국민총동원위는 곧이어 31일 하오2시 서울시민반탁대회를 열었다.당시 중앙신문(좌익지로 뒤에 찬탁으로 선회,46년 9월 미군정에 의해 폐간됨)은 대회상황을 「수만명의 남녀노소가 구름같이 모여들어 탁치반대 깃발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질서정연하게 걸어갔다」고 보도하고 『기미만세(3·1운동)때를 연상케 하는 우리 민족의 항쟁표시』라고 평했다.하오4시30분쯤 끝난 이 대회는 질서정연했고 비폭력적이었다. 미군정청 보고서도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격렬한 모습이었다.그러나 호스로 물을 뿌리는 미군장교나 미국인들에게 이상하리 만큼 적의를 보이지 않았다.폭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그 시위는 훌륭했다』고 기록하고 있다.군정청이 추산한 시위 참가자는 5만∼7만5천명이었다. 대회 성공에 고무돼서인지 김구는 46년 1월4일 중칭임시정부를 강화해 과도정권을 수립한다고까지 선언한다.국민총동원위가 주최한 대규모 반탁집회가 1월12일 한차례 더 열린데 이어 학생들의 반탁시위가 줄을 지었다.반탁운동은 전국적 범위의 저항운동으로 전개돼 가고 있었다. ○북은 소 지령따라 찬탁 우익세력이 반탁운동의 주도권을 잡고 민심을 이끌자 남쪽의 조선공산당도 1월3일 서울운동장에서 「탁치반대민족통일촉성시민대회」를 연다.그러나 이 대회는 도중에 찬탁으로 성격이 변질됐다.조선공산당의 태도 급변은 물론 소련의 지령에 의한 것이었다.소련군 민정사령관 로마넨코는 45년 12월28일 박헌영을 평양으로 불러 모스크바 결정을 따르라고 직접 지시한다.5일만에 서울로 돌아온 박헌영은 이 대회를 「모스크바 결정 지지대회」로 둔갑시킨다.이어 인공 중앙인민위원회도 모스크바 결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엄밀한 의미에서 당시의 대립은 「반탁」대 「찬탁」이 아니라 「반탁」대 「모스크바 결정 지지」였다.즉 「찬탁」으로 분류된 세력은 「신탁통치를 기꺼이 받아들인다」기 보다 모스크바 결정에 포함된 「민주주의 임시정부 수립」에 더 비중을 뒀다.어쨌든 조선공산당이 「찬탁(모스크바 결정 지지)」으로 급선회하면서 남쪽의 정국은 아수라장이 됐다.「찬탁은 좌익,반탁은 우익」이란 등식은 모든 가치 평가기준을 압도했다. 좌익이 찬탁으로 돌자 전국에서 테러행위가 잇따랐다.1월12일 서울에서 찬탁 유인물을 돌린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회원 3명이 납치됐다.또 전북 전주에서는 2월8일 아침 인민위원회 회원이 죽음을 당했는데 곁에는 「신탁통치를 찬성하거나 우리 한국의 독립을 방해하는 반역자는 한국의 독립을 위하여 죽음을 당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경고문이 놓여 있었다. ○좌우 중간파 태동 계기 이 와중에서 정국을 주도하는 좌우익 4개 정당이 뜻을 합쳐 민족단합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보여 그나마 한가닥 희망을 던져줬다.한민당·국민당·조선공산당·조선인민당의 대표들이 1월7일 회담을 열어 공동성명을 낸 것이다.이 자리에는 중칭임정과 인공측에서도 옵서버로 나왔다.4당은 『자주독립과 민주발전을 원조한다는 모스크바삼상회의의 정신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신탁통치 문제는 장차 수립될 임시정부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이어 『암살과 테러활동은 민족단결을 파괴하며 국가독립을 방해하는 자멸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이를 중지할 것을 호소했다.중칭임시정부가 다음날 「4당 합의」를 공식지지하자 민족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희망은 곧 무산됐다.이승만이 7일 전에 없이 강경한 반탁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한민당과 국민당이 8일 당대표들이 서명한 4당합의를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비록 4당합의는 우익정당들의 번복으로 깨졌지만 이 때 합의한 「선 임시정부 수립,후 신탁통치 해결」원칙은 좌우합작과 통일정부수립을 목표로 한 제3세력,곧 「중간파」를 태동시켰다. 그나마 좌우연합의 기대를 걸게 한 4당합의가 깨진 뒤 좌우익은 각각 자체 기반 확보에 열을 올렸다.이는 2월1일 중칭임정의 「비상정치회의주비회」와 이승만 계열인 「독립촉성중앙협의회」가 합쳐 「비상국민회의」를 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비상국민회의는 뒤에 미군정청의 행정자문기관 성격을 띤 「남조선국민대표민주위원」으로 변모한다.이어 조선공산당을 비롯한 좌파 29개 정당·사회단체들이 이달 15∼16일 민주주의민족전선 결성대회를 열어 우파와 맞섰다. ○“반탁” 조만식 연금당해 한편 북쪽에서는 김일성주도 아래 일사불란하게 모스크바 결정을 지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갔다.46년 1월3일 평양에서 대규모 지지결의대회를 여는 등 주민여론을 유도하는 동시에 한쪽에선 반대파들을 어김없이 숙청했다.평남인민정치위원회 조만식의장이 1월5일 열린 긴급회의에서 「신탁통치 반대」발언을 하자 그를 고려호텔에 연금시켰다.반탁을 외치는 시민·학생들에 대한 시베리아 유형이 시작됐다. 모스크바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실무회담인 미소공동위원회 1차회담은 46년 3월20일 덕수궁에서 열렸다.모스크바 결정이 내려지고 미소공동위 개최까지의 석달동안 이땅의 정치세력들은 뭉치지 못했다.민족의 통일·독립을 4대국에 강력히 요구하기는 커녕 사분오열돼 정파 이익찾기에 급급했던 것이다.결국 미소공동위는 결렬되고 남북에 주둔한 미·소군은 단독정부 수립 계획을 구체화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 「중앙은 독립」 소모적 논쟁을 보며/임봉성 KDI 선임연구위원

    ◎한은법 개정안/“경제정책 능률적 집행에 적합”/“금융감독기능 약화 우려” 시각은 잘못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중앙은행 제도와 금융감독 체제의 개편방안을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의견대립이 논쟁에만 그치지 않고 무슨 결의대회다,서명운동이다 하는 과시적 행동으로까지 비화될 조짐도 보인다.88년 후반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민주화의 열풍 속에서 전개됐던 한국은행 독립을 위한 1백만명 서명운동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이번에도 그같은 소동을 겪을 것인가.그래서 우리의 시계를 또 한번 거꾸로 돌리고 말 것인가.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걱정스럽다.하긴 이런 우려 때문에 지금까지 이 문제의 해결이 미뤄져 왔다.이번에 재경원 측의 개편안이 정식으로 제기된 이상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예전과는 달리 논리적 설득과 절충을 통해서 합의를 이뤄가고 불필요한 힘의 소모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개편안의 기본 골격은 옳은 방향으로 짜여졌다고 생각한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여 통화신용 정책이 보다 중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감독은 정부가 직접 관장하자는 것이다.나아가 여기저기 흩어진 금융기관 감독체계를 통합하여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하자는 것이다. ○기본골격은 옳은 방향 항간에서 제기된 문제를 차례로 짚어보자.금통위의 구성이나 위원 및 의장의 임명절차에 비추어 볼 때 금통위가 과연 중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겠는가.통화정책을 신성 불가침의 영역으로 신봉하는 시각에선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의구심이다.그러나 통화정책도 다른 경제정책과 조화를 무시할 수는 없다.물가안정을 이루기 위해선 안정적인 통화관리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재정과 외환 심지어는 산업정책의 뒷받침까지도 필요한 것이다.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정부로서는 물가안정 외에도 경제성장과 국제수지 등 걱정거리가 많은 만큼 통화정책을 포함한 여러 정책수단의 적절한 혼합은 더욱 절실하다.이런 관점에서 정부와 금통위와의 연결고리는 불가결하다.다만 통화정책의 일관성이나 중립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 연결고리를 어느 정도로 단단하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닐까. ○획기적 규제완화 기능 은행감독권은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중앙은행이 관장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그래야 중앙은행의 권위가 서고 통화정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필자는 이에 동의할 수 없다.기본적으로 감독권 자체가 정부의 행정권에 속한다는 사실은 접어 두더라도 감독권의 남용을 통해 통화관리를 하겠다는 발생은 버려야 한다.그런 식으로는 통화관리도 금융감독도 아무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처음엔 좀 어렵더라도 통화관리는 정통적인 간접규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시급하다.특정 금융기관에 차별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시장을 통해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방식이어야 한다. 모든 감독업무를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할 경우 은행·증권·보험 등 권역 별로 특성이 다양한 감독업무가 효율적으로 수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이 문제는 앞으로 설립될 금융감독원의 운영 여하에 따라 크게 좌우되리라 본다.금융감독의 보편적 원칙하에서도 권역 별 특수성이 충분히 반영될 것인가.감독원에 새로이 설치될 금융감독위원회가 감독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게 끔 잘 기능할 것인가.과연 금융감독과 검사업무가 쇄신되고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가 대폭 철폐될 것인가.그렇게만 된다면 금융자율화와 통합화 흐름 속에서 감독의 권역간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얻는 이득도 누리면서 감독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그동안 미흡했던 중간 감독기관의 규제완화를 획기적으로 이룰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지적되지만 대부분은 지엽적이거나 상호간의 불신,특정기관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 같다.많은 국민은 이같은 집단 이기주의적 주장과 행태에 식상해 한다.이번 개편 논의에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우리 금융산업은 물론 국민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앙은행 및 감독제도를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 정부 출연 과기연구소/「총연구 원가제」 도입 “몸살”

    ◎인건·운영비 지원끊고 프로젝트별 연구비 지급/연구원들 정부의 「혁명적」 정책선회에 당혹 22개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한 정부의 개혁의지 표명이후 「총연구원가제도」가 연구소개혁의 핵심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총연구원가제도란 지금까지 정부출연연에 무조건 주어왔던 인건비·운영비 지원을 끊고 그대신 프로젝트별 연구비에 이를 포함시켜 지급하는 제도. 사람수로 정부예산을 받고 여기에 연구비를 덧붙여 받아 안정되게 연구소를 운영해 오던 종래 와 비교하면 실로 「혁명적」인 변화라 할수 있다.최근 연구원들은 급격한 정책선회에 놀라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총연구원가제도는 하루아침에 나온 구상이 아니며 예산주무부처인 재정경제원과 과기처가 오랜 검토끝에 나온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특히 지난 92년 일부 연구소통폐합조치때 정부출연연평가단은 「연구소의 연구자율성을 높이고 연구개발 투자효율을 향상시키기위해 연구자금의 공급을 총원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보고한바 있으며 이에따라 과학기술정책연구소(STEPI)는 1년간 작업끝에 새 시스템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총연구원가제도는 기본적으로 현재의 연구소 지원방식이 공무원식 운영으로 연구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고 이런 식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출범과 민간·대학의 연구능력 성장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더이상 정부출연연구소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데서 출발한다. 즉 현제도는 ▲비합리적 인건비지급기준(정원)으로 연구소 운영비가 항상부족,이의 보충을 위한 수탁연구로 국책연구가 부실해지고 ▲연구소에서는 일단 예산만 받으면 이익잉여금이 인정 안돼 연구수준향상보다는 무사안일한 자세로 예산을 소진하고 ▲인건비 운영비 연구비를 별도로 통제,연구책임자가 연구자원에 대한 충분한 통제력을 행사할수 없고 프로젝트별 실제 발생원가를 파악할수 없어 연구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도 어려운 문제점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반해 총연구원가제도는 연구개발사업을 「실명화」함으로써 연구원의 개인실적과 연구결과의 실질적인 성과가 어느정도인지를 정확히 판별할수 있게 해주고 결과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연구원이 부상할수 있는 제도라는것이 과학기술처측의 설명이다. 총원가제도는 또 산업체 수탁연구수익,이익잉여금을 인정함으로써 연구동기를 자극하고 연구소 자본증식을 가능케하는등 독립채산제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장기적인 연구소 개혁­독립의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기처는 제도변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구체적인 예산지침을 3월말까지 마련하고 96년도 예산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 ◎「출연연 개혁」 대덕연구원들 반응/정년단축 등 우려로 크게 동요/연일 대책회의·반대 결의대회/물리적 통폐합·민영화 등 소문도 무성 출연연구소의 개혁방침을 놓고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정부가 밝힌 총연구원가제도가 출연연 자체의 근간을 크게 뒤바꾸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임금커브제,정년단축,물리적인 통폐합,민영화,매각등의 소문마저 끊이지않아 연구원들이 극심한 신분불안감을 겪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민영화설의 대상이 된 기계연구원및 화학연구소는 노조는 물론 중진연구원들로 긴급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연구협의회등이 연일 대책회의와 반대결의대회를 갖고 과기처장관을 면담하는등 민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또 15개 연구소노조로 구성된 과기노조는 『재벌특혜적 통폐합 민영화저지와 출연기관의 올바른 위상확립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연구원·가족 서명운동,탄원서제출등에 나섰다. 연구원들은 개혁의 필요성,연구비의 현실화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총연구원가제는 결국 프로젝트를 못따는 연구팀을 도태시켜 고급두뇌를 내보내는 결과를 가져올것』이라며 『국내 과학기술여건을 무시한 일방적인 경제논리』라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연구원들은 또 방법론상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총연구원가제의 내용이나 민영화방침등이 전혀 공개되지않은 상태서 3개월가까이 자체개혁안 제출만 거듭 요구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80년대와 90년대 이미 두차례 연구소 통폐합을 실시한바 있다.연구원들은 이번만은 물리적인 통폐합이 아닌 공론화와 합의에 의한 개혁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 부산대 주사파 비밀조직 적발/자주대오

    ◎전­현학생회간부·군인 등 10명 구속/한총련 의장 진출… 노동계에도 침투 【부산=이기철 기자】 김일성주체사상을 통해 남한을 해방한다는 계급이론을 학습하고 군과 노동계 등에 침투된 대학가 비밀조직원 11명이 경찰과 군수사기관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보안수사대는 14일 부산대 비밀조직 「자주대오」 총책 장석복씨(22·국문3),93년도 총학생회장 정재호씨(24·무기재료4) 등 부산대 전·현직 총학생회 간부 6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선희씨(22·사회3)를 입건했다. 국군기무사령부도 이날 92년도 총학생회장 김수욱씨(25·육군1사단 근무) 등 현역군인 4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3년 8월2일부터 6일까지 경주 도투락월드수련장에서 「롯데그룹 하반기연수」를 위장,김일성주체사상을 통해 남한을 해방한다는 의식화학습을 실시하고 같은해 2월25일 「양심수 전원석방을 위한 부경총련 결의대회」를 주도하는 등 지난해말까지 14차례에 걸쳐 각종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군은 또 이들이 현역으로 입대한뒤 휴가나 외박을 나와 기존의 조직원들과 접촉,의식화학습을 계속하거나 졸업예정자들이 경남 양산일대 노동계에 침투,주체사상을 몰래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를 입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특히 93년도와 지난해에 부산대 총학생회에 조직원인 정씨와 김현준씨(25·구속중)를 각각 내세워 당선시켜 총학생회를 장악하는 한편 김씨가 지난해 「한총련」의장으로 선출되도록 하는 등 전국적인 조직으로 진출을 시도,각 대학학생회를 장악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주대오」는 지난해 7월 조선노동당 남한지역당 「구국전위대」사건의 부산·경남지역책으로 구속된 박화국씨(29·부산대 법학과)가 89년 8월 부산대 주사파핵심세력들을 규합,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혁명을 완수하는 계급투쟁을 목표로 비밀결사체로 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 “의정활동비 반납하라”/지방의원 예산 변태인출

    ◎시민단체 규탄 잇따라/내무부,곧 회계감사… 반환조치 【전주·광주=임송학·최치봉 기자】 전북도와 광주시 의회의 의정활동비 일시 인출과 관련,시민단체들이 잇따라 지방의회를 규탄하고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주경실련(대표 고상순 51·전주대 교수)은 11일 하오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창렬 도의회 의장과 박용갑 운영위원장이 사퇴할 것과 변태지출된 의정활동비를 조속히 반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전주 경실련측은 의장 등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사임촉구 결의대회를 여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 전주경실련 고상순 대표는 『도의원들이 임기를 4개월여 남겨놓고 차기 의원들의 의정활동비까지 인출해 나누어쓴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못박고 『경실련은 진상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 시민단체인 YMCA시정지기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시민의 대변자이자 집행부 예산집행을 철저히 감시해야 할 의원들이 시민의 혈세인 예산을 선집행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광주시의원들을 규탄했다.
  • 「소유·경영분리」 군살빼기 본격화/현대,구조조정 계획 배경·내용

    ◎핵심사업 집중화·사업구조 변화 추점/정부와 관계개선도 겨냥 현대그룹이 25일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은 창업 이후 최대의 변신 시도이다.다른 그룹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높다. 이번의 계열사 정리는 1차(93년 5월)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1차 때에는 금강개발산업을 비롯한 4개사의 분리에 그친 「재산 분배」 차원이었다.이번에는 핵심사업의 집중화와 사업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정주영 명예회장 2세의 분가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다.금강개발산업과 한무쇼핑은 3남인 몽근씨에,현대해상화재는 7남인 몽윤씨에,현대종합금융은 8남인 몽일씨에,현대문화신문은 6남인 몽준씨에 넘어가게 됐다.현대알루미늄은 4남인 몽우씨 집안에(몽우씨는 지난 90년 사망) 넘어간다. 1차에 이어 이 날 신정부가 추진하는 「소유와 경영분리」 「업종전문화」를 내용으로 하는 구조 조정안을 잇따라 발표한 것은 새 정부와의 관계개선도 겨냥한 것이다.그동안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는,「화해와 용서」 제스처의 완결편인 셈이다. 정회장이 『앞으로 임직원들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모든 기업들에 공평하게 다뤄줄 것으로 생각한다』는 「희망사항」을 밝힌 것도 주목된다.정부와 미리 교감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삼성이 지난 해 10월 발표한 사업구조조정 내용이 「참고서」 역할을 했다. 새정부 출범 이후 현대는 하도급비리 척결 결의대회·신경제 1백일 계획에 호응한 공산품 가격의 1년간 동결·협력업체에 대한 2천억원의 자금지원을 발표해 정부에 적극 호응했다.또 지난 해 삼성승용차 진출 때에도 「조용히」 지냈다. 그러나 지난 연말 현대자동차의 해외증권 발행이 무산됐고,아직도 산업은행의 시설자금을 융자받지 못하고 있다.현대중공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엘리베이터 등의 공개도 미뤄지고 있다. 이번의 조정내용은 과대포장된 측면도 없지 않다.금강개발산업 한무쇼핑 현대해화재보험 현대알루미늄의 분리는 지난 93년에 나온 것이고,이번에 그룹에서 벗어나는 27개사의 비중도 작기 때문이다.현대의 사업구조 조정이 정부와 재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자동차 4사 오늘 총파업/삼성승용차 허용 발표/정부

    삼성의 승용차사업진출이 확정됐다.상공자원부는 7일 삼성중공업이 일본 닛산으로부터 들여오는 승용차기술의 도입신고서를 수리했다.삼성의 1t트럭과 현대정공이 일본 미쓰비시에서 들여올 미니밴 「샤리오」의 기술도입도 함께 수리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의 기술도입계약내용과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기술도입신고서를 수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업체의 참여가 주도적인 자동차공업국으로 도약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히 검토해왔다』며 『삼성이 낸 기술도입신고서와 사업계획서에 정부가 요구하는 내용이 반영돼 있고 삼성이 이를 이행키로 약속해 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공부가 기존업계와 협의해 삼성에 요구한 사항은 수출확대와 국산화율 제고,독자모델의 조기개발,부품업체 및 기술인력의 자체양성 등이었다.김장관은 『약속이행을 위해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이필곤 21세기기획단장,경주현 삼성중공업부회장이 연서한 각서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장관은 『앞으로 중복·과잉투자를 우려해 기술도입신고를 수단으로 신규진입을 막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술도입신고는 그 계약이 불평등한지 여부만 판단하는 본래기능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했다.따라서 앞으로 정부의 산업정책도 기술개발과 환경보호,지역균형발전 등에만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일 일본 닛산으로부터 기술을 도입,98년부터 중형승용차를 생산하는 내용의 기술도입신고서를 상공자원부에 냈다. ◎대우·기아노조 등 결의 대우·기아·쌍용·아시아 등 완성차 4개사와 만도기계 노조위원장단은 정부의 삼성 승용차 사업 허용조치에 반발,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다. 기아자동차써비스와 현대자동차써비스,우리자동차판매(주) 등 자동차 서비스3사 노조위원장도 조합원의 의사를 물은 뒤 동참키로 했다.그러나 현대자동차의 노조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전국자동차업종 노동조합 연대조직건설 추진위원회」(위원장 배범식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는 이날 하오 경기도 과천 제2종합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삼성승용차 진출저지를 위한 전국 자동차업체 결의대회」를 갖고 8일 상오 8시30분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완성차 업체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경우 각 부품 업체도 조업을 중단,연쇄적으로 파업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의 승용차 허용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의 관계자는 『파업결정은 각 단위조합의 찬반투표 없이 조합원의 압도적인 의사결집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불법임을 인정했으나 『부당성을 사회 공론화하는 데는 총파업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원들은 과천집회를 마치고 세종문화회관으로 가 항의집회를 가졌다.추진위는 오는 9일 수도권과 호남권,영남권 등 3개 지역별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갖기로 하고 수도권에서는 9일 하오 2시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과천 집회장과 청사주변에는 경찰 20개 중대,2천5백여명이 배치됐으나 조합원들과의 충돌은 없었다.
  • 미 축산물 시장조사 중단 촉구/축협 임직원 3백명 결의대회

    축협은 29일 서울 중앙회에서 1백90개 조합장과 임직원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축산물 시장에 대한 미국의 조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미국이 통상법 301조에 따라 국내 축산물 시장을 조사키로 한 것은 무역보복』이라며 한국 양축 농가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내정간섭적 행위를 중지할 것 등 5개항을 결의했다.
  • 축산사료·약품에 부가세 혜택 촉구/양돈인 결의대회

    전국의 양돈농가 2천여명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종필 민자당 대표와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양창식 국회 농림수산위원장,송찬원 축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후 생존과 도약을 위한 양돈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국내 축산업 지원을 위해 사료 및 동물약품에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해 달라고 촉구했다.또 가축 분뇨의 자원화를 통한 환경 보전형 양돈산업의 육성과 연도별 돼지고기 자급률의 설정,축산업의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토지 및 산지이용 규제의 완화 등도 건의했다.
  • 본격적 지방자치시대 대비/사회단체 「21세기 시민교육」 붐

    ◎한국Y,생활·환경감사 활동 활발/경실련 「지방자치 정책대학」 개설 내년 6월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지방자치시대에 대비하는 사회단체들의 시민교육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은 다가오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난달부터 「21세기 지역만들기 시민운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최근 「지방자치 정책대학」을 개설했다. 생활감사단·환경감사단·시정참여단 활동을 통한 생활세계개혁을 목표로 하는 전국YMCA의 21세기 지역만들기 시민운동은 11월초까지 각 지역별로 「지방화시대의 우리 지역만들기」에 관한 토론회와 시민결의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시정참여단·환경감사단·생활감사단 발단식을 갖고 시정모니터활동·환경감시활동·행정단속활동 등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특히 시정참여단 활동으로 일일자원공무원운동을 펼쳐 주민참여를 통한 지방사회의 개혁과제 발굴과 지역행정개혁을 모색하게 된다. 경실련이 17일부터 11월21일까지 마련한 지방자치정책대학은 현역 지방의원,다음 지방선거 출마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지방자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정책생산능력 육성,지역사회의 민주적 지도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5주 과정으로 전공교수들이 지방자치제도및 지방의회,지방재정 전반과 지방자치시대의 교통·복지·환경·주택정책에 대해 강의한다.프로그램 말미에 마련된 연수회에서는 고건 전서울시장의 특강과 현역 지방의원들의 사례발표도 예정돼 있다.강의는 60분 강연에 10분 티타임,50분 질의응답 및 토론 식으로 진행된다. 경실련의 백승대부장은 『국제화와 지방화로의 급속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지역주민의 희망을 조직하고 실현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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