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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징역 15년… “신적 존재 믿음 악용해 상습 범행”

    ‘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징역 15년… “신적 존재 믿음 악용해 상습 범행”

    교회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재록(75)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문성)는 상습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목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어려서부터 만민중앙성결교회에 다니며 피고인을 신적 존재로 여기고 복종하는 것이 천국에 갈 길이라 믿어 지시에 반항하거나 거부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장기간 상습적으로 추행·간음했다”면서 “범행이 계획적·비정상적이고, 유사한 방식을 반복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피해자들은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지도자에 대한 배신감에 정신적 충격을 입었고 가장 행복하게 기억돼야 할 20대가 후회되고 지우고 싶은 순간이 된 데 고통스러워하며 엄벌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신도 8명을 42회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13만명의 신도를 거느리는 대형 교회 지도자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이 목사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이 목사는 자신이 신도들에 대해 절대적 권위를 갖고 있지 않았고, 피해자들은 20세 이상의 여성으로서 정상적 지적 능력을 갖췄다며 심리적 항거 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 자신의 건강상태로는 성폭력 범행을 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내놨다. 재판부는 이 목사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범행을 일체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았고, 변론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회개 편지 내용을 공개하는 등 내밀한 사생활까지 들춰내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해 더 큰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선고공판에 방청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안팎에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 100여명이 모여들었다. 일부 신도들은 이날 오전 5시부터 법원에서 방청권을 받기 위한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 들어서지 못한 일부 신도들은 선고 내용을 듣고 “모든 게 조작됐다”고 항의하거나 “쓰러질 것 같다”며 계단에 주저앉기도 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여신도 7명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오늘 선고…“나는 전세계인 구제”

    ‘여신도 7명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오늘 선고…“나는 전세계인 구제”

    자신의 교회 신도 여러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에 대한 1심 판결이 22일 내려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문성)는 이날 오전 10시 상습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록 목사의 선고공판을 연다. 검찰은 앞서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재록 목사가 목회 활동을 하면서 신도들을 성적으로 유린했다면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아울러 보호관찰과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 성폭력 치료 강의 이수 등도 함께 명령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재록 목사는 여러 해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8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신도 수 13만명의 대형 교회 지도자의 지위와 권력, 피해자들의 신앙심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재록 목사 측은 이번 사건이 피해자들의 계획적인 음해 및 고소라면서 수사 단계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이재록 목사의 건강 상태로는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고 항변했다. 또 피해자들이 강요나 신앙의 영향 때문에 심리적으로 항거 불능 상태에 있었다고 인정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재록 목사는 비공개로 진행된 결심공판에 나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면서도 “나는 하나님을 영접하고 기도를 통해 권능을 받았다. 전 세계인을 구제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국정원 불법 사찰 관여’ 최윤수에 징역 2년 6개월 구형

    검찰 ‘국정원 불법 사찰 관여’ 최윤수에 징역 2년 6개월 구형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검사 출신의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에게 검찰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 심리로 19일 열린 최 전 차장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기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공직자 및 민간인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 보고’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차장은 차관급 이상 공직자와 관련해 인사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관리하는 일은 국정원의 통상 업무이고, 이를 두고 우 전 수석과 얘기한 것도 국정원법에 근거한 통상적인 업무였다면서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국내 정보 업무를 총괄하는 국정원 2차장의 막중한 지위를 이용해 정부 비판 성향의 인사를 탄압하고, 우 전 수석 등과 공모해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국정원 조직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기본권을 침해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또 “국정원의 직무 범위를 엄격히 제한해 정보기관이 권력자의 이익을 위한 사찰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은 과거 수십년 간 법률 개정 등을 통해 확립된 시대정신”이라면서 “피고인이 우 전 수석 등의 범행에 가담해 저지른 행위는 이런 시대정신에 정면으로 반하는 범행”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직접 채용 청탁”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 “권성동·염동열 의원이 직접 채용 청탁”

    강원랜드 채용 청탁을 받고 점수 조작 등의 지시를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자유한국당의 권성동·염동열 의원으로부터 직접 채용 청탁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조정래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1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최 전 사장은 “권성동 의원이 직접 찾아와 청탁 명단을 줬고, 권 의원 비서관인 김모씨를 뽑아달라는 부탁도 받았다”면서 “염동열 의원 역시 강원랜드 커피숍에서 만나 직접 명단을 (나에게) 줬고,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했지만 ‘꼭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최 전 사장은 “당시에는 (채용 청탁이) 관행이었지만 경솔했던 점을 지금은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강원도와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 사익을 추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에게 압력을 넣어 교육생 공개 선발 과정에서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을 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9월부터 이듬해 초 사이에는 최 전 사장으로부터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 써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경력 직원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교 동창이자 과거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와준 다른 김모씨를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지명하도록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염동열 의원도 2012~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당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라는 지위를 남용해 지인과 지지자의 자녀 39명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 인사팀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두 의원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았다고 밝힌 최 전 사장은 2012∼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현직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비서관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청탁 대상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 점수 조작 등을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원랜드가 2013년 11월 ‘워터 월드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 공개채용’ 과정에서 실무 경력 5년 이상 지원 자격에 미달하는 김씨를 최종 합격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 전 사장에게 징역 3년, 당시 인사팀장 권모씨에게 징역 1년, 청탁 과정에 깊이 개입한 염동열 의원 보좌관 박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내년 1월 8일 낮 1시 50분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법 위반 벌금 90만원 선고

    대구지법 형사11부(손현찬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권 시장은 벌금 90만원 형이 확정되면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권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22일과 5월 5일 현직 단체장 신분으로 자신과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되지만, 즉흥적이고 우발적으로 법을 위반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적이 없는 점, 피고인의 법 위반 정도가 선거의 공정을 훼손해 당선을 무효로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권 시장 혐의가 인정된다며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권 시장은 선고 직후 “부끄럽고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재판부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항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권 시장에 대한 엄한 처벌을 요구해온 우리복지시민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권 시장의 선거법 위반은 다른 정당 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벌어진 것”이라며 “재판부 시각처럼 권 시장이 우발적으로 법을 위반했다고 볼 시민은 드물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국당 엄용수 의원, 불법 선거자금 2억 받은 혐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 선고

    한국당 엄용수 의원, 불법 선거자금 2억 받은 혐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 선고

    총선에서 불법 선거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엄용수(53·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에게 법원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했다.창원지법 형사2부(부장·이완형)는 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엄 의원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2억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했지만 엄 의원을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엄 의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정치자금법 57조에 따라 국회의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재판부는 검찰 공소사실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 사건은 선거 당시 함안 선거사무소 책임자였던 안모(58)씨의 “돈을 주었다”는 진술 외에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 재판부는 안씨의 진술이 비교적 일관되고 검찰이 진술한 여러 증거와 부합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에 재판부는 엄 의원 측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제시한 알리바이 등은 당시 선거 정황 등과 맞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불법자금 수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보고받은 적도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한 엄 의원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엄 의원은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판부가 안씨 진술에만 의존해 사실과 전혀 다른 판단을 했다”며 “어처구니 없으면서 있을 수 없는 판단이어서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엄 의원은 자신의 지역 보좌관 유모(55)씨와 공모해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4월 함안지역 기업인이면서 당시 함안 선거사무소 책임자였던 안모(58)씨로부터 불법 선거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엄 의원이 당시 선거캠프 본부장이던 유씨를 통해 선거 운동 때 쓰던 승합차 안에서 안씨를 만나 “선거 때 돈이 필요하다. 2억원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엄 의원과 안씨가 만난 뒤 투표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안씨가 한차례에 1억원씩 모두 두차례에 걸쳐 2억원을 유씨를 통해 엄 의원 선거캠프에 건넸고 이 돈은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고 선거비용으로 쓴 것으로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유씨에게는 징역 1년, 안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검찰, 정석원 마약 혐의 1심 불복...“형량 지나치게 가볍다” 항소장 제출

    검찰, 정석원 마약 혐의 1심 불복...“형량 지나치게 가볍다” 항소장 제출

    필로폰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정석원이 2심을 받게 됐다. 28일 정석원 마약 투약 사건을 담당한 우기열 검사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병철)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9월 검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정석원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 추징금 10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마약 투약 행위는 해외여행 중 호기심으로 한 일회성 행위로 보인다”며 정석원에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만 원을 명령했다. 이에 정석원은 실형을 면하게 됐다. 검찰은 재판부 판결에 불복, 항소함에 따라 해당 사건은 2심으로 넘어가게 됐다. 한편 정석원은 올해 2월 호주 멜버른 한 클럽에서 친구들과 필로폰, 코카인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제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정석원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당시 정석원은 “호기심으로 했다”고 주장,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불륜소송 취하 문서 위조’ 강용석 1심서 징역 1년…법정구속

    ‘불륜소송 취하 문서 위조’ 강용석 1심서 징역 1년…법정구속

    ‘도도맘’ 김미나씨와 불륜설이 퍼진 뒤 김미나씨의 남편이 낸 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변호사에게 24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0일 결심공판에서 강 변호사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김씨의 남편은 2015년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면서 강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해 4월 강 변호사는 이 소송을 취하할 목적으로 김씨와 공모해 김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증명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 변호사는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강 변호사는 “김씨가 남편으로부터 소 취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강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씨가 남편으로부터 소송을 취하할 권한을 위임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소송 취하서를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불과 이틀 전에 김씨 남편과의 합의가 결렬됐는데 김씨가 취하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사실을 법률 전문가인 피고인도 알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씨 남편이나 법률 대리인에게 전화하는 등 의사를 확인할 간단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당시 피고인이 방송에 출연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던 터라, 무리해서라도 일단 소를 취하하도록 하고 합의금 등은 이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급박한 사정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변호사라는 지위와 기본 의무를 망각하고 중요한 사문서를 위조해 제출한 것으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런 행위로 아내의 불륜에 이어 추가적 고통을 얻은 피해자가 엄벌을 요구하고 있고,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됐기 때문에 형이 확정돼 집행되면 변호사법(5조)이 정한 결격 사유에 해당해 변호사 등록이 취소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산 주점 방화범에 사형 구형

    술값 시비로 주점에 불을 질러 5명을 숨지게 하고 28명을 다치게 한 선원 이모(55)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4일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기선) 심리로 열린 이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술에 취한 채 범행 대상을 물색한 후 불을 질러 31명의 사상자를 냈다”며 “개전의 정이 없고 보복살인, 약자대상의 범행, 위험물 사용 등으로 극단적 살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최후진술에서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구형에 앞서 사건 피해자와 유족은 “화재로 가족과 삶의 의미를 잃었고 후유증이 너무 크다”며 이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A(50)씨는 “남편이 숨진 뒤 잠 못 이룬 채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만 든다”며 “(피고인을) 엄격히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B(68·남)씨는 “친목모임에 간 아내가 화를 당한 후 (본인은) 심각한 트라우마로 심리치료를 받고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이룬다”며 흐느꼈다. 화재로 폐와 기관지가 상한 C(58·여)씨는 화재 상황을 작은 소리로 겨우 설명한 후 “화재로 숨진 친구의 산소를 찾아가 내내 울기만 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씨는 지난 6월 17일 오후 9시 53분쯤 군산시 장미동 한 주점 안쪽 입구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후 출입문을 봉쇄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는 주점 주인과 술값 문제로 다툰 후 범행을 계획한 후 불을 질렀으며, 이 불로 사망자 5명과 부상자 28명이 발생했다. 이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11월 2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찰, 성추행 교장에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광주 모 고등학교 전 교장 임모(58)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광주지검은 17일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정재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임 전 교장에게 징역 2년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100시간, 취업제한 10년, 신상정보 등록 등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임 전 교장이 38년 동안 교원으로 근무하며 학교에 기여한 사실이 적지 않더라도 아직 성적 가치관이 적립되지 않은 어린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피해자가 다수인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임 전 교장은 변호인을 통해 “학생과 악수를 하거나 자는 학생을 흔들어 깨우는 행위가 성추행에 해당하는지 법정에서 다툴 수도 있었다”며 “그러나 학생들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게 됐다는 것을 참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 전 교장은 2015년 5월부터 올해 초까지 이 학교 교장으로 재직 당시 “명찰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가슴을 찌르는 등 42차례에 걸쳐 여학생 26명을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정원 뇌물수수’ 최경환, 2심서 “돈 받은 건 맞다” 입장 바꿔

    ‘국정원 뇌물수수’ 최경환, 2심서 “돈 받은 건 맞다” 입장 바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 돈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대가성이 있는 뇌물은 아니라는 주장을 폈다. 최 의원의 변호인은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11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금품거래 자체를 부인하던 1심에서의 입장을 뒤집고 1억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지내던 2014년 10월 23일 정부서울청사 내 경제부총리 집무실에서 당시 이헌수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1억원은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이 최 의원에게 “국정원 예산을 잘 봐 달라”고 부탁한 뒤 실제로 국정원 요구대로 예산이 반영되자 이에 대한 대가로 건네진 것으로 파악됐다. 항소심 전까지만 해도 최 의원은 “이 전 실장을 만나 1억원을 받은 적이 없고, 설령 받았다고 해도 국정원 예산을 부당하게 증액하지도 않았다”면서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말 검찰 수사가 시작될 때도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하겠다”며 격하게 반발한 적도 있다. 그런 그가 항소심 첫 공판에서 입장을 바꾼 것이다. 변호인은 이날 “1억원을 받은 건 인정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그것은 국회 활동비로 지원받은 것이지 뇌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에서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는 (국정원 돈 지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청와대 교감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원받은 걸 인정하게 되면 거기(대통령이나 청와대)에 책임을 떠넘긴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 그랬다”고 주장했다. 또 “1억원의 용처에 관해서도, 국회 여야 지도부나 다른 동료 의원들의 씀씀이 활동을 낱낱이 드러내면 정치 도의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수 있어서 혼자 책임을 떠안고 가려고 부인해 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은 1심이 최 의원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도 징역 5년을 선고한 것은 너무 가볍다며 형량을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최 의원에게 징역 8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1억원을 구형했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최 의원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억 5000만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잘못을 깊이 반성하긴커녕 범행을 부인하며 다른 이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했다”면서 “이런 피고인에게 선처의 여지가 없고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약 투약’ 배우 정석원 1심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마약 투약’ 배우 정석원 1심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정석원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 위반(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씨에게 11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모씨, 권모씨와 함께 공동으로 30만원의 추징 명령도 내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에 의하더라도 주사기를 사용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마약 사용 및 투약 혐의와 별도로 마약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국민의 보건을 해치고 다른 범죄를 유발하는 등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의 마약 투약행위는 해외여행 중 호기심에 의한 1회성 행위로 보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 2월 호주의 한 클럽에서 코카인이 든 음료수를 마시고 클럽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라이터로 가열해 투약한 혐의로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검찰은 지난달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시 정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다시는 똑같은 범행을 절대로 저지르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씨는 재판이 진행되던 중 지난달 10일 한 차례 반성문을 냈고, 정씨의 아내인 백지영씨도 지난달 27일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속보]“다스 실소유자는 이명박…다스 비자금 횡령 유죄”

    [속보]“다스 실소유자는 이명박…다스 비자금 횡령 유죄”

    1심 법원이 다스 실소유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5일 오후 2시쯤에 시작됐다. 선고공판은 현재 TV로 생중계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끝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1991년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다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총 349억원에 이르는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스 법인세 약 31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날 재판부는 다스 비자금 조성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다스의 주식도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스 실소유자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도 유죄라고 판단했다. 단 다스 법인세 포탈 혐의는 인정하기 어렵다며 공소를 기각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에 뇌물로 요구한 것도 이 대통령의 혐의 중 하나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자금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대통령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약 7억원을 받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공직 임명 대가로 22억원,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4억원을 받는 등 뇌물 수수 혐의도 적용됐다. 이 전 대통령은 3400건이 넘는 대통령기록물을 자신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 유출하고 은닉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전례가 없는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 및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원 납부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 전 대통령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이 공소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주식을 한 주도 가져본 적이 없다”면서 “형님도 자기 회사라고 하고 있다. 많은 분쟁을 봐 왔으나 한 사람은 자기 것이라 하고 다른 사람은 아니라 하는 일은 들어 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뇌물을 대가로 이건희 회장을 사면했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으로 기소한 것에는 분노를 넘어서 비애를 느낀다”면서 “재임 중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재벌 총수 한사람도 독대하거나 금품을 거래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다스는 MB 것” 첫 사법판단…징역 15년·벌금 130억원 선고

    “다스는 MB 것” 첫 사법판단…징역 15년·벌금 130억원 선고

    다스 실소유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한 1심 법원이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 및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5일 이 전 대통령의 선고공판을 열어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 및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공판은 TV로 생중계됐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전문경영인으로서 보여준 역량을 대통령으로서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막강한 권한을 받은 대통령으로서 이를 국민 전체를 위해 행사해야 했지만,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250억원 이상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점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객관적 증거와 증언도 있지만 이를 모두 부인하고, 측근들에게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 등을 종합했을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1년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다스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총 349억원에 이르는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스 법인세 약 31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날 재판부는 다스 비자금 조성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다스의 주식도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스 실소유자가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횡령 혐의도 유죄라고 판단했다. 단 다스 법인세 포탈 혐의는 인정하기 어렵다며 공소를 기각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에 뇌물로 요구한 것도 이 대통령의 혐의 중 하나다.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자금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이외에도 대통령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약 7억원을 받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공직 임명 대가로 약 22억원,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4억원을 받는 등 뇌물 수수 혐의도 적용됐다. 재판부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의 경우 국고손실죄는 인정되지만 뇌물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10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이팔성 전 회장으로부터 뇌물로 받았다고 검찰이 공소제기한 22억원 중 약 19억원만 뇌물로 인정했다. 김소남 전 의원에게 받은 4억원은 모두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대통령은 3400건이 넘는 대통령기록물을 자신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 유출하고 은닉한 혐의도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공소장 일본주의(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때에 공소장 하나만 법원에 제출하고, 기타 서류나 증거물은 일체 첨부하거나 제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공소를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전례가 없는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 및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원 납부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이 공소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주식을 한 주도 가져본 적이 없다”면서 “형님도 자기 회사라고 하고 있다. 많은 분쟁을 봐 왔으나 한 사람은 자기 것이라 하고 다른 사람은 아니라 하는 일은 들어 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뇌물을 대가로 이건희 회장을 사면했다는 터무니없는 의혹으로 기소한 것에는 분노를 넘어서 비애를 느낀다”면서 “재임 중 이건희 회장을 포함해 재벌 총수 한사람도 독대하거나 금품을 거래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다스는 MB 것” 판단되면 중형 불가피…뇌물 유죄 시 최소 징역 10년 이상

    “다스는 MB 것” 판단되면 중형 불가피…뇌물 유죄 시 최소 징역 10년 이상

    “형님과 처남이 33년 전 설립해서 아무 탈 없이 경영해온 회사를 검찰이 나서서 저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장을 법원은 과연 어떻게 판단할까. 5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에서 가장 주목되는 쟁점은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꼽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최후 진술을 통해 “다스 소유권과 관련한 검찰이 제기한 혐의 내용은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6가지 공소사실에 대한 판단을 밝힌다. 재판부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진짜 주인이 이 전 대통령이었다고 판단하면 이 전 대통령은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91년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자금으로 339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총 349억여원에 이르는 횡령 혐의도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주였음이 밝혀지면 유죄로 판단될 수 있다. 횡령죄의 양형기준은 횡령액이 300억원 이상이면 기본 5~8년형, 가중 시 7~11년으로 권고되지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는 50억원 이상 횡령한 경우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으로 중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다스 경리직원의 횡령금 회수이익을 고의로 빠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2008년 다스 법인세 31억 4554만원을 포탈한 혐의(특가법상 조세)도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는 범죄다. 검찰은 다스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주한 게 맞고, 특히 다스 미국소송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김재수 전 LA총영사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관여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지배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관계자들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며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7억원 상당을 받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공직임명 대가로 22억원,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4억원을 받는 등의 뇌물 혐의도 더해져 있다.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의 뇌물 액수만 총 110억원대에 이른다. 검찰은 지난달 6일 결심공판에서 “전례가 없는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재산은 지금 살고있는 논현동 집 한 채가 전부이고 검찰이 주장하는 그런 돈을 알지 못한다”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심석희 “조재범 코치 폭행 트라우마로 남아…지금도 악몽을 꿔요”

    심석희 “조재범 코치 폭행 트라우마로 남아…지금도 악몽을 꿔요”

    조재범(37)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심석희(21) 선수가 “그때 이후로 거의 항상 악몽을 꾸고 있다”면서 지금도 충격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고 털어놨다. 상습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의 선고공판은 오는 19일에 열린다. 심석희 선수는 지난 15일 보도된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월 16일 평창올림픽에 대비한 계주 훈련을 하다가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일을 설명했다. 당시 심석희 선수는 조 전 코치로부터 “제가 한 선수한테 (속도가) 늦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걸 트집 삼아서 지도자 대기실 안에 작은 라커, 거기로 끌려 들어가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면서 “(조 전 코치가) ‘너 생리하냐?’ 이런 말도 해가면서…”라고 말했다. 심석희 선수는 “주먹이랑 발로 배·가슴·다리, 특히 머리 위주로 많이 맞았다”고 밝혔다. 이 폭행으로 심석희 선수는 전치 3주에 뇌진탕 진단까지 받았다고 한다. 심석희 선수는 또 폭행은 그때만이 아니었다면서 “상습적으로 폭행이 이뤄졌었고 빙상장 라커, 여자 탈의실, 따로 코치 선생님 숙소 방으로 불려 가서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조 전 코치는 평창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으나, 지난 5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기도 했다.심석희 선수는 “국제시합에서 마주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두려움이어서, 혹시 불안감에 경기력이 저하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코치의 상습적인 폭행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때 이후로 거의 항상 그런 꿈(악몽)을 꾸고 있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지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 전 코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조 전 코치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육성하고 싶었다.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세 여아 아파트서 차에 치여 사망···“가해자는 비행기 타고 여행”

    5세 여아 아파트서 차에 치여 사망···“가해자는 비행기 타고 여행”

    대전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5세 여아를 숨지게 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공분의 글들이 15일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 사건은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던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취지로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대전지법 형사4단독 이병삼 판사는 14일 오전 317호 법정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5)에게 금고 1년4월을 선고했다. 금고형을 선고받으면 수감되지만 강제 노역을 하지 않아 징역보다 처벌 수위가 한 단계 낮다. 특히 판사가 선고문을 잘 못 읽어 피해자 가족들을 또 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방청석에서 선고 결과를 기다리던 피해자 가족들이 선고 결과를 듣자마자 법정을 나왔다. 그러나 몇 시간 뒤 언론 보도를 통해 선고 결과가 ‘징역 1년 4개월’에서 ‘금고 1년 4개월’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선고 직후 잘못 낭독된 것을 확인한 판사는 피해자 가족이 법정 밖으로 나간 뒤 이를 정정했다고 한다. 판사가 미리 써 둔 판결문에도 금고로 적혀 있었다. 피해자 가족들은 “매일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런데 판결문 낭독 실수까지 벌어지다니 사법부가 피해자를 위로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7시10분쯤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에서 차량을 몰고 가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B양(5)과 B양의 어머니(40)를 치어 B양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B양의 어머니는 꼬리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다음날 소풍갈 B양을 위해 가족들이 장을 보러 가던 길이었다. 소방관인 B양의 어머니는 사고를 당한 후 정신을 차리고 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딸의 죽음을 안타깝게 지켜봐야만 했다. B양의 아버지도 소방관이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피해자들을 보고 차량을 바로 멈췄다”고 주장했지만, 블랙박스 확인 결과 A씨가 몰던 차량이 바로 정지하지 않고 더 이동한 것으로 나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피해자의 부모는 하루 아침에 어린 딸을 잃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부모는 아이가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아파트 주민인 피고인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합의해 주려고 했지만 피고인 측이 일방적으로 피해자의 어머니를 찾아와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합의만 요구할 뿐 진정한 반성과 사과는 없었다”며 “오히려 피고인 측은 자신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적반하장으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피고인의 과실정도가 중하고, 이 사건으로 5세 여아가 숨졌으며 피고인이 유족에게 진지한 용서를 구하지 않아 피해자의 유족도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금고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안전보행을 담보로 해야 할 아파트 단지 내에서 교통사고로 5세 여아를 숨지게 해 그 과실이 중하고, 유족이 회복 불가한 고통을 입었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자 유족들로 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한편 B양의 아버지는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대전 아파트 단지내 횡단보도 교통사고…가해자의 만행과 도로교통법의 허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청원에 21만 9395명의 국민이 참여해 당시 이철성 경찰청장이 답하기도 했다. 그는 글에서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7시10분경 대전 A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에서 저희 가족은 평생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사고를 당했다”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귀한 딸 아이를 잃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은 사고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 전에 예정돼 있었다는 이유로, 또 저희에게 피해준다는 이유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갔다”며 “너무나 소름끼치고 끔찍했다”고 적었다. 이날 재판을 지켜본 B양의 부모는 “한 아이가 아무런 잘못 없이 하늘나라로 갔다”며 “저희가 청원을 한 게 있으니 그것이라도 꼭 받아들여져 다른 아이들은 부모 곁을 안 떠났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가 하늘에서 맘 편히 있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심 뒤집고 조덕제 ‘강제추행’ 인정한 재판장은 ‘안희정 항소심’ 재판장

    1심 뒤집고 조덕제 ‘강제추행’ 인정한 재판장은 ‘안희정 항소심’ 재판장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유죄가 최종 확정된 배우 조덕제(50·본명 조득제)씨가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촬영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피해자와 진실공방을 넘어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소송전까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13일 강제추행치상 및 무고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1심 무죄→2심서 뒤집은 서울고법 형사8부 대법원이 맞게 판단했다고 본 2심 판결은 지난해 10월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강승준) 선고로 이뤄졌다. 성범죄 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8부의 재판장을 2년째 맡고 있는 강승준 부장판사는 최근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비리 사건 및 신동빈 롯데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을 다뤘고 지난달 29일 결심공판을 가졌고 다음달 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재판부에는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이 배당되기도 했다. 아직 첫 재판기일은 잡히지 않았지만 롯데 항소심 선고 이후 안 전 지사의 재판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핵심 쟁점이 된 위력 행사 여부가 어떻게 판단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서울고법 형사8부는 조씨의 항소심에서 피해자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유죄를 선고했다. 그에 앞서 1심인 인천지법에서 “피해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폭력과 성폭행 연기에 대해 감독과 조씨가 충분히 사과하지 않자 억울한 마음을 다소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한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 ‘고의 강제추행’ 인정 근거는 조씨는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사전에 합의하지 않은 채 상대 배우인 반민정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그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문제가 된 장면은 조씨가 극중 배우자인 반씨를 때리고 성폭행하는 내용이었다. 조씨는 “연기에 몰입했다”며 강제추행하지 않았고, 고의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여러 근거를 들어 조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씬의 당초 시나리오가 ‘바지를 찢어내린다’였다가 현장에서 감독의 지시에 따라 바지를 찢는 부분을 상의를 찢는 것으로 변경했고 피고인과 피해자도 이를 알고 있었다”, “해당 씬은 미디엄 샷(허벅지 중간부터 머리까지 포착하는 샷) 또는 바스트 샷(가슴부터 머리까지 포착하는 샷)으로 촬영하는 것으로 돼있었고 피고인도 상체 위주로 촬영하겠다는 감독의 말을 들었는데, 피해자의 상의를 찢는 것에서 나아가 피해자의 바지에 손을 넣었다”는 이유로 조씨에게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됐다. 조씨는 반씨의 피해사실에 대한 진술이 여러 차례 엇갈렸고,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당시 상황을 보지 못했다며 반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초반 경찰 조사에서 신체 부위에 대해 진술이 엇갈렸지만 여성으로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피해 부위로서 위치에 큰 차이가 없었고, 피해자로서도 짧은 시간에 예상치 못한 일을 당한 상황에서 나중에 진술하면서 혼동을 할 수도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스태프들의 진술에 대해서도 “스태프들이 피해자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각자의 임무에 집중하느라 화면에 잡히지 않는 피해자의 하체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지켜볼 여유가 없었기에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이 피해사실을 목격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재판부 “영화촬영 빌미 강제추행 엄격히 구별돼야” 또 ▲당시 장소 대여시간이 3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여배우용 의상이 한 벌 뿐이라 NG를 낼 수 없어 추행을 당하고도 촬영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반씨의 진술, ▲촬영 일주일 뒤 반씨가 감독이 보는 앞에서 울면서 조씨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조씨가 크게 항의하지 않고 무릎을 꿇고 사과한 점, ▲조씨가 이 일로 영화에서 하차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도 반씨에게 적극적으로 반문하거나 부인하지 않은 점, ▲조씨와 반씨의 각각의 경력, 연기활동에 지장이 초래될 상황 등을 고려해 반씨가 무고를 할 이유가 없다는 점 등이 주요 판단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특히 “일부 노출과 성행위가 표현되는 영화 촬영 과정이라도 연기를 빌미로 강제추행 등 위법행위를 하는 것은 엄격히 구별돼야 하고, 연기 중에도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충분히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윤서인, 징역형 구형에 “미안하지만 난 무죄”

    윤서인, 징역형 구형에 “미안하지만 난 무죄”

    경찰의 물대포 진압으로 투병하다 숨진 백남기 농민의 유족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웹툰작가 윤서인씨와 김세의 전 MBC기자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윤씨는 재판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내 만화는 진실이다. 선고에서 무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기자는 페이스북에 구형 기사를 링크했을 뿐 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최미복 판사 심리로 열린 윤씨와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이들은 2016년 10월 백씨가 위독한 상황인데도 그 딸이 해외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허위 사실을 담은 그림과 글을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자유경제원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하던 한컷만화 ‘자유원샷’ 111화에서 “아버지는 중환자실 침대에, 나는 휴양지 리조트 썬베드에”라는 내용을 다뤘다. 윤씨는 최후 진술에서 “(유족들을) 개인적으로 모르고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며 “시사만화가로서 그 정도 만평은 할 수 있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의 기본적 권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도 구형에 앞선 피고인 신문에서 “(SNS에 올린 글은) 일종의 감상, 감정이었다”며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적시하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6일 두 사람의 선고 공판을 연다.윤씨는 재판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재판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윤씨는 “내 만화는 재판 과정에서 오히려 100% 진실임이 밝혀졌다. 재판을 하면 할수록 너무 진실이어서 나도 깜짝 놀랐다”며 “부랴부랴 내 혐의 내용에서 허위사실 부분이 삭제되고 사실 적시에 관한 명예훼손으로 바뀌어 있는데 이걸로 나한테 감옥에 가라니…”라고 적었다. 윤씨는 “미안하지만 난 선고에서 무죄가 될 것을 확신한다. 난 잘못되지 않았다”며 “아무리 미친 세상이라도 이걸로 만화가를 감옥에 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檢 ‘단원 성추행’ 이윤택 징역 7년 구형…“왕처럼 군림했다”

    檢 ‘단원 성추행’ 이윤택 징역 7년 구형…“왕처럼 군림했다”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신상정보 고지와 보호관찰도 명령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전 감독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9일 이뤄진다.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극단 내 왕처럼 군림하면서 수십 차례 성추행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으며,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구형에 앞서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행위가 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서 “특히 일반적인 안마방법이라고 얘기하는데, 대체 사타구니를 안마시키는 것이 어디서 통용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 측에서 기습 추행이냐 아니냐를 쟁점으로 삼으려 하는데, 손을 잡아당겨 만지게 하는 것 자체가 폭행”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인 단원 측 변호인도 “피해자들은 열정을 모두 바친 연희단거리패의 수장인 피고인으로부터 평생 지우지 못할 엄청난 피해를 당했고 지금도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음에도 범죄를 눈감을 수 없었던 피해자들은 늦었지만 피고인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전 감독 측 변호인은 검찰이 지적한 ‘안마’ 행위에 대해서 “배우들의 동의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피고인이 하는 연기지도 방법이 일반인의 상식이나 다른 연극단에서 하지 않는다고 추행이라고 하는 것은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감독은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성 단원 8명에게 안마를 핑계로 자신의 성기를 주무르게 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상습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기지도를 빙자해 단원들의 신체를 만져 단원들에게 적응장애 및 우울증 등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이 전 감독 측은 공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거나 잘못된 게 없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오랜 합숙훈련 중에 상당히 피곤해 안마를 한 것이고, 폭행이나 협박으로 인해 갑자기 손을 끌어당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단원들의 민감한 부위에 손을 댄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이 전 감독이 갖고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독특한 지도 방법의 하나”라며 “피해자의 음부에 손을 댄 건 연극에서 마이크 없이 발성하기 위해 복식호흡을 해서 음을 제대로 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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