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결심공판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주거급여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61
  • “이별 보복살인” 엄벌?…조현진 항소심서 징역 30년으로 늘어

    “이별 보복살인” 엄벌?…조현진 항소심서 징역 30년으로 늘어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해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 받은 조현진(27)이 항소심에서 유기징역 중 최고형인 징역 30년을 선고 받았다.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정재오)는 27일 항소심을 열고 “조씨가 진정 뉘우치며 반성하고 사죄하는지 의심된다.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조씨는 항소심 재판부에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면서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호소하며 감형을 요청했지만 전 ‘여친’을 탓하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재판부는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만으로 범행을 준비해 1시간 안에 실행한 결과가 너무 참혹했고, 화장실에 들어간지 1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구호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한때 사랑했던 조씨에 의해 극심한 고통으로 생을 마감했고 어머니는 딸이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정신적 충격과 분노,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은 그 고통을 헤아리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고 하지만 인정할 만한 정황이 없다”면서 “무기징역 선고를 고민했지만 30년 후 출소하면 조씨의 나이가 57세가 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피해자 어머니가 있는지 몰랐다”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며 출소 이후 15년 간의 위치추적 전자발찌 착용도 명령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 사는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부러진 흉기를 바닥에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났고, 어머니는 화장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지난달 항소심 공판에서 “A씨는 오른쪽 옆구리에 4차례, 흉부와 복부 등을 합쳐 최소 7차례 흉기에 난자 당했다”며 “옆구리에 깊이 찔린 것이 치명상으로 간, 갈비뼈, 대정맥, 콩팥, 이자가 훼손됐다”며 “대정맥이 잘리면 살리기가 쉽지 않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A씨가 흉기에 찔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과다출혈해 의료진이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다.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한 A씨가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을 이유로 갈등 끝에 이별을 통보하자 목숨까지 빼앗는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채대원)은 지난 4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의 절박한 몸부림에도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를 고려했다”고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A씨의 어머니는 1심 결심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 사유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한총리 “스토킹, 범정부 대책 논의할 것”

    한총리 “스토킹, 범정부 대책 논의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토킹 등 집착형 잔혹 범죄 등에 대한 범정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5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고위 당정에서 최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스토킹 등 집착형 잔혹 범죄와 서민 피해가 집중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범정부 대책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전주환, 불법촬영·스토킹 이번주 1심 선고…검찰 9년 구형 이날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은 오는 29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가해자인 전주환(31)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전씨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피해자 A씨에게 불법촬영물을 보내고 350여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등으로 연락하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올해 2월과 7월에 각각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해 심리를 진행했고 검찰은 지난달 18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했다.그러나 전씨는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신당역에서 순찰 근무 중이던 피해자를 찾아가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했다. 당초 법원은 지난 15일 전씨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선고 전날 전씨가 피해자를 살해해 선고는 이달 29일로 연기됐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다음날 법원은 전주환에게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울교통공사 사장 “스토킹 낌새 못 알아채”…사과의 뜻 전해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직원들에 대한 스토킹 정황을 일찍 발견할 수 있는 사내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2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 마련된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피해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토킹 피해 정황이 많았고 압수수색도 했는데 동향 보고라도 받은 게 없나’라는 질문에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그런 낌새를 알아채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표했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신당역 사건 재발을 막고자 여성 직원의 당직근무를 줄이고 현장 순찰이 아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가상순찰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法 “이은해, 배우자 구조 안 했다고 ‘살인’ 판단 어렵다” 구형 연기

    法 “이은해, 배우자 구조 안 했다고 ‘살인’ 판단 어렵다” 구형 연기

    “배우자라고 해서 (무조건) 구조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구조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31·여)씨와 공범 조현수(30·남)씨의 결심공판이 재판부의 판단으로 미뤄졌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23일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조씨의 결심공판을 열지 않고 추가 증거 조사와 피고인 신문만 진행했다. 이 부장판사는 이날 피고인 신문을 시작하기 전 “공소사실의 주요 부분으로 ‘작위에 의한 살인’은 그대로 둔 채 물에 빠진 이후의 상황과 피고인들의 행동 등을 정리해 다시 공소사실을 구성했다”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은 배제하는 취지냐”고 검찰에 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부작위에 의한 살인을 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고 사실관계가 인정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상황에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위’라고 한다. 통상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 이 부장판사는 “배우자라고 해서 구조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조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공소사실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견서라도 제출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이 부장판사는 또 “피고인들이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어떤 보증인의 지위였는지 등에 관한 의견서를 결심공판 전에 제출해 달라”며 “오늘은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는 등 한 기일 더  하겠다”고 말했다.생명 보험금 노리고 계획 범행 결론 이은해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에게 구조장비 없이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과 5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가입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올해 4월 경기도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결혼생활 비정상적…동생은 수영 못해” 윤씨의 누나 A씨는 “2019년 6월 30일 동생을 보내고 나서 지금까지도 이은해로부터 설명이나 사과를 듣지 못했다”며 “왜 동생이 뛰어내려야만 했는지 빈곤하게 살아야 했는지 아직도 알지 못한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동생을 보내고 (이씨를) 만난 건 구속 심사 때가 처음”이라며 “부디 (이씨를) 엄히 처벌해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A씨는 생전에 동생 윤씨의 결혼생활이 정상적이지 않았고 윤씨는 수영도 전혀 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2018년 (신혼집인) 오피스텔에 방문했을 때 동생이 이씨와 함께 살고 있다는 흔적을 볼 수 없었다”며 “옷방에 있는 옷 중 80∼90%는 여자 옷이었고 동생의 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례식 당시 이씨의 행동에 대해서는 “담배 피우면서 웃고 있었다는 이야기 등을 주변에서 들었다”며 “장례 기간 친구 2명과 붙어서 같이 다니면서 저희와 어울리거나 슬픔을 나누려고 하는 모습도 없었다”고 전했다.
  • 이은해 ‘사형’ 구형할까 … 인천지법 오늘 결심공판

    이은해 ‘사형’ 구형할까 … 인천지법 오늘 결심공판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가평 계곡으로 유인·살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은해(31·여)와 공범 조현수(30)의 결심공판이 23일 열린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이날 오후 2시 이씨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결심공판은 검찰이 피고인에게 구형한 뒤 변호인의 최후변론과 피고인의 최후진술을 듣는 절차다. 담당 재판부는 이씨와 조씨가 지난 5월 구속 기소된 이후 6월 3일 첫 재판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모두 15차례 심리기일을 열었다. 지난 8월부터 2개월 동안 이씨와 조씨의 지인, 이씨의 남편이자 피해자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의 친구와 직장동료, 유족, 범죄심리 전문가, 수상레저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피해자의 지인들은 증인 신문에서 윤씨가 물을 무서워했고 겁이 많은 성격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이씨를 대상으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한 결과 기준을 웃도는 점수가 나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씨와 조씨는 법정에서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공모한 적이 없고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한 어떤 시도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히려 이씨는 검찰 조사가 강압적으로 느껴졌다며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의 구형에 관심이 모아진다. 법조계에서는 이씨와 조씨에게 무기징역 또는 사형을 구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두 차례 살인미수 끝에 결국 피해자를 살해한 범행의 계획성,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태도, 유족의 고통 등을 감안할 때 최소 무기징역을 구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하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가입한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 4월 경기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 “시장이 적극적으로 뇌물 요구” 정찬민 국회의원, 징역 7년

    “시장이 적극적으로 뇌물 요구” 정찬민 국회의원, 징역 7년

    경기 용인시장으로 재직하며 개발업자체 인허가 편의를 약속하는 대신 제3자에 3억5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국민의힘 정찬민 국회의원에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정 의원이 인허가권자로서 적극적 뇌물 공여를 요구한 것을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이라 지적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는 22일 이 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또 지난 3월 허가한 보석은 취소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의원 지시에 따라 건설업자에 토지 매매 조건 등을 전달해 뇌물방조 혐의를 받는 A씨에 징역 2년 6월과 벌금 2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건설업자 B씨에 징역 3년,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C씨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정찬민)은 용인시장으로서 관내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업무를 총괄하는 지위를 이용해 건설업자에게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주는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 대가로 토지를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친형, 친구 등에게 매도하도록 했다”면서 “이는 피고인을 지지한 지역민은 물론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동으로 해악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공여를 요구한 뇌물 액수가 3억5000만원에 달해 거액이고, 먼저 적극적으로 대가를 요구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했다.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숙이고 판결을 듣던 정 의원은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잠시 시간을 둔 후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는 선고가 끝난 후 착잡한 표정으로 측근에 휴대전화를 건낸 후 법정을 이탈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국회법 제136조 2항은 피선거권이 없는 의원이 퇴직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공직선거법은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은 자는 피선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 의원은 앞선 6월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피고인으로부터 이 사건을 지시받았다는 부동산 중개업자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번복되는 등 신빙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2014~2018년 용인 보라동 내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하던 B씨로부터 3억5000만여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의원은 B씨로부터 인·허가 편의 제공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부동산중개업자 A씨를 통해 매매조건 등을 전달했다. A씨를 통해 B씨는 정 의원의 친형과 친구, 지인 등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매도하라는 말을 듣고, 시세보다 2억9600만원 상당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매도했다. 또 해당 부동산 매도에 따른 취·득록세를 B씨가 대납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해 B씨의 개발사업 인허가를 신속히 내주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 ‘계곡살인’ 유족 “억울함 풀어달라”…검찰, ‘전자발찌 20년’ 청구

    ‘계곡살인’ 유족 “억울함 풀어달라”…검찰, ‘전자발찌 20년’ 청구

    검찰은 ‘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한 이은해(31)씨와 조현수(30)씨에게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15차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한 이씨·조씨에게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보호관찰 5년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살인·살인미수 정황이 발견됐는데도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피해자를 금전적 이익을 얻기 위한 도구적 대상으로 여겼다”며 “보험금 수령 목적으로 범행을 해 결국 살해했다”고 했다. 또한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 12점 이상이면 높은 수준이다. 이은해는 15점이 나왔고 조현수는 10점이다”라며 “전자장치 부착 명령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씨·조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봤다. 또한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들에 대한 결심공판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재판부 심리로 열린다. 한편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핸 피해자의 누나는 “부모가 지원한 돈·저축액·대출 등 7억2300만원이 이씨에게 넘어갔다고 생각한다”며 “물을 무서워 하는 동생이 자의적으로 뛰어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엄히 다스려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 “9년 구형에 원망”… 전주환, 한 달 전 범행 결심

    “9년 구형에 원망”… 전주환, 한 달 전 범행 결심

    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이 경찰 조사에서 “중형이 구형된 게 다 피해자 탓이라는 원망 때문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이날 검찰에 송치되면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 전씨는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은 불법촬영, 스토킹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한 지난달 18일 이후 전씨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달 결심공판 당일 자신의 집 근처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증산역에서 역무실을 찾아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주소지를 검색했다. 이후 지난 5일과 9일, 13일 등 3차례에 걸쳐 내부망에 등록된 피해자의 이전 주소지를 찾아갔던 전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14일에도 증산역에서 피해자의 주소지를 재차 검색한 뒤 근처에서 약 2시간 동안 배회하며 범행 시기를 기다렸다. 전씨는 피해자가 내부망에 등록된 주거지에 나타나지 않자 구산역 역무실에서 재차 피해자의 근무지를 확인한 후 오후 6시쯤 신당역으로 향했다. 이후 신당역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던 전씨는 혼자 순찰하며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피해자를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전씨는 경찰에 “피해자의 고소로 재판을 받게 됐고 징역 9년의 중형을 받게 된 것 역시 모두 피해자 때문”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원망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소된 뒤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해 죽을 생각으로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샤워캡은 범행 현장에 머리카락이 빠져 증거가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2차 고소 때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합의를 요구하는 문자 전송이 대부분이었고 직접 피해자를 찾아오지 않아 직접적·물리적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전씨는 피해자 조사가 이뤄진 지난 2월 15일 이후로는 피해자에게 연락이나 접근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씨가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진보당 관계자 6명이 ‘가해자 중심적 판단을 멈춰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스토킹 가해자를 강력 처벌하라”고 외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에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진보당 측은 지난 17일부터 스토킹 범죄 강력 처벌과 전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나흘 만인 전날 약 230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 ‘스토킹 살인’ 전주환 “중형 구형에 피해자 원망해 범행”

    ‘스토킹 살인’ 전주환 “중형 구형에 피해자 원망해 범행”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범행 전 피해자 주소지 4회 찾아징역 9년 구형 이후 범행 계획“피해자 탓이라는 원망 때문”서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이 경찰 조사에서 “중형이 구형된 게 다 피해자 탓이라는 원망 때문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이날 검찰에 송치되면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 전씨는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은 불법촬영, 스토킹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한 지난달 18일 이후 전씨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달 결심공판 당일 자신의 집 근처인 은평구 지하철 6호선 증산역에서 역무실을 찾아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의 주소지를 검색했다. 이후 지난 5일과 9일, 13일 등 3차례에 걸쳐 내부망에 등록된 피해자의 이전 주소지를 찾아갔던 전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14일에도 증산역에서 피해자의 주소지를 재차 검색한 뒤 근처에서 약 2시간 동안 배회하며 범행 시기를 기다렸다. 전씨는 피해자가 내부망에 등록된 주거지에 나타나지 않자 구산역 역무실에서 재차 피해자의 근무지를 확인한 후 오후 6시쯤 신당역으로 향했다. 이후 신당역에서 피해자를 기다리던 전씨는 혼자 순찰하며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피해자를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전씨는 경찰에 “피해자의 고소로 재판을 받게 됐고 징역 9년의 중형을 받게 된 것 역시 모두 피해자 때문”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원망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소된 뒤 ‘내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해 죽을 생각으로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샤워캡은 범행 현장에 머리카락이 빠져 증거가 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2차 고소 때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합의를 요구하는 문자 전송이 대부분이었고 직접 피해자를 찾아오지 않아 직접적·물리적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전씨는 피해자 조사가 이뤄진 지난 2월 15일 이후로는 피해자에게 연락이나 접근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씨가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진보당 관계자 6명이 ‘가해자 중심적 판단을 멈춰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스토킹 가해자를 강력 처벌하라”고 외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에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진보당 측은 지난 17일부터 스토킹 범죄 강력 처벌과 전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나흘 만인 전날 약 230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 ‘폭행·흉기 위협’ 정창욱 셰프, 1심 징역 10개월

    ‘폭행·흉기 위협’ 정창욱 셰프, 1심 징역 10개월

    정창욱 셰프, 징역 10개월업무차 술자리에 동석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 유명 셰프 정창욱(42)씨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는 21일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정씨가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했고 피해자와 합의할 기회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로 자신의 유튜브를 도와주던 지인을 협박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의 범행 대상은 자신보다 어리거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대상으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일정 금액을 피해자를 위해 예치했으나 그것만으로 피해자의 피해가 회복됐다고 볼 수 없고 피해자들은 피고인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술자리에서 화가 난다는 이유로 함께 일하던 A씨와 B씨를 폭행하거나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게 정씨는 인터뷰 중 나온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머리와 가슴을 여러 차례 때린 후 흉기를 겨누고 책상에 내리꽂는 등 위협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지난해 6월에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유튜브 촬영에 대한 논의 중 A씨에게 욕설을 하고 흉기를 위아래로 흔들며 테이블에 내리꽂는 등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당시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순간에 일어난 일로 피해자에게 끔찍한 기억을 줘서 미안하다”면서 “이번 일로 저를 많이 되돌아봤다”고 말했다.
  • ‘뇌물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법정구속

    ‘뇌물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징역 2년 법정구속

    자신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수사 자료를 제공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이 16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2년에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467만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 선고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한 은 전 시장을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은 시장의 혐의 중 수의계약 체결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공공성, 청렴성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훼손하는 사건으로 성남시정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시장의 공공성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초래했다”면서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비합리적인 주장을 하며 부인하고, 부하 공무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은 전 시장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8년 10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던 중, 측근 박모씨와 공모해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전 경찰간부 A씨로부터 수사자료를 건네받는 조건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등 부당거래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18년 10월~2019년 12월 측근 박씨로부터 휴가비와 출장비,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원 상당 현금과 와인 등을 수수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은 전 시장이 조직폭력배 사업가에게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했던 A씨는 은 전 시장과 박씨 등에 공무원 인사청탁과 특정 업체와의 납품계약 체결 등을 요구했고, A씨로부터 수사기밀을 전달받은 은 전 시장 등은 이를 들어줬다. 검찰은 지난 7월22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을 구형했다. 법정 구속 전 마지막 발언 기회를 받은 은 전 시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은 전 시장은  “일관되게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판결을 받을만한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다. 항소하겠다. 무죄가 밝혀질 거라 믿는다”며 “재판부는 증언으로만 이뤄진 검찰의 입장만을 인정했다. 앞으로 저의 무죄를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법원이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실을 좀 더 살펴봐 주길 바란다”며 “제가 반성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저는 반성했기 때문에 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덧붙였다.
  • ‘수사기밀 대가 부당거래‘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오늘 1심 선고

    ‘수사기밀 대가 부당거래‘ 혐의 은수미 전 성남시장 오늘 1심 선고

    자신의 정치자금법위반 혐의 수사 자료를 제공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은수미 전 성남시장의 1심 선고가 16일 열린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은 전 시장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수수 등 혐의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은 전 시장은 성남시장 재직 당시인 2018년 10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던 중, 측근 박모씨와 공모해 성남수정경찰서 소속 전 경찰간부 A씨로부터 수사자료를 건네받는 조건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등 부당거래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18년 10월~2019년 12월 측근 박씨로부터 휴가비와 출장비,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원 상당 현금과 와인 등을 수수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은 전 시장이 조직폭력배 사업가에게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했던 A씨는 은 전 시장과 박씨 등에 공무원 인사청탁과 특정 업체와의 납품계약 체결 등을 요구했고, A씨로부터 수사기밀을 전달받은 은 전 시장 등은 이를 들어줬다. 검찰은 지난 7월 22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은 전 시장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을 구형했다. 한편, 은 전 시장은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등잔 밑이 어두워 부정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한 일을 밝히는 것은 쉽지만 하지 않은 일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제대로 지기 위해 정치를 그만뒀지만 이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 검찰과의 전쟁 벌이는 이재명, 과거 검찰과의 악연 어땠나

    검찰과의 전쟁 벌이는 이재명, 과거 검찰과의 악연 어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6일 서면답변 진술을 이유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고, 검찰이 8일 블구속기소로 맞대응하면서 이 대표의 과거 검찰과의 악연이 어땠는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와 검찰과의 악연은 ‘친형 강제입원’ 의혹 관련 허위사실 공표·검사 사칭·대장동 개발사업 성과 과장 등 3가지 혐의로 검찰에 기소당한 2018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는 검찰에 기소당한 뒤 2년여 동안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했다. ‘친형 강제입원’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공무원들에게 친형인 고 이재선씨를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속적으로 지시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였다. 또한 2018년 6·13 지방선거 TV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또한 2001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당시 과거 검사를 사칭했다가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형을 확정받았는데도 선거 과정에서 “누명을 썼다. 검사를 사칭한 적이 없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수익금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확정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선거공보물에 “성남시장 시절 공영개발로 수천억원을 벌어들였다”고 허위 사실을 적시한 혐의 등이었다. 검찰은 2019년 4월 25일 결심공판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에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를 적용해 벌금 600만원 선고를 요청했다. 검찰은 당시 “이재명 지사의 죄질은 매우 불량하고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1심은 무죄가 선고됐지만, 2심은 ‘친형 강제입원’ 의혹 허위공표죄에 유죄가 선고돼 벌금 300만원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아 최대 정치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2020년 10월 결국 수원고법 파기환송심에서 4가지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아 기나긴 검찰과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 검찰이 기소한 지 1년 10개월여 만이었다. 이후 이 대표는 자연스럽게 대권주자로 발돋움하며 대권가도를 내달렸다. 그가 지난 대선에서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후보로 맞닥뜨린 것은 다가올 얄궂은 검찰과의 악연의 서막이었다. 이 대표는 2020년 11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사들의 집단반발에 대해서도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서 “최근까지 검찰권 남용으로 2년 이상 생사기로를 헤맨 사람으로서 검사들에게 묻는다”며 “님들의 선배나 동료들이 저지른 검찰권 남용의 흑역사와 현실은 왜 외면하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그는 대선 기간 내내 ‘친형 강제입원’ 의혹이 다시 불거질 때마다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맹비난하는 등 검찰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왔다. 거대야당의 수장으로 돌아온 이 대표가 검찰과의 전쟁에서 ‘사법리스크’를 방어해낼지 주목된다.
  • ’246억 횡령‘ 계양전기 직원, 1심 징역 12년

    ’246억 횡령‘ 계양전기 직원, 1심 징역 12년

    1심, 징역 12년회삿돈 24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양전기 직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35)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208억여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회사 계좌를 6년 동안 관리하며 24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횡령했고 범행 은폐를 위해 회계를 조작하고 문서를 위조하는 등 적극적으로 속였다”면서 “회사는 심각한 손실이 있었고 대부분 회복이 안 돼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씨가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있고 회사에 횡령 일부 금액을 반환한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선고 후 재판부는 “상당 기간 복역하면서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고 사회로 돌아왔을 때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16년부터 계양전기 재무팀 대리로 근무하며 은행 잔고증명서에 맞춰 재무제표를 꾸미는 수법으로 총 155회에 걸쳐 회사 자금 246억원을 빼돌려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횡령금 대부분을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의 선물옵션과 주식에 투자하거나 도박 사이트 게임비로 탕진했다. 김씨는 체포되기 직전 5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전처에게 맡겨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하고 209억원의 추징 명령을 요청했다. 김씨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얼마나 큰 범죄를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어떠한 벌이든 달게 받고 참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 ‘벤츠 등 차량 677대 천안 아파트 화재’ 세차업체 직원 등에 실형

    ‘벤츠 등 차량 677대 천안 아파트 화재’ 세차업체 직원 등에 실형

    스팀세차의 LP가스 폭발 화재로 충남 천안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등 677대의 차량 피해가 발생한 책임과 관련해, 세차업체 직원과 대표, 관리사무소 직원 등이 1심에서 금고형과 징역형 집행유예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서전교)는 5일 오전 업무상과실폭발성물건파열 혐의로 기소된 출장 세차업체 30대 A직원씨에게 금고 1년 6월을, B대표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당시 화재경보를 오작동으로 판단해 소방설비 시스템 가동 전체를 차단한 혐의(소방시설법 위반)로 함께 기소된 관리사무소 C직원에게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과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아파트 관리 용역업체는 벌금 1000만 원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A씨는 세차를 마칠 때까지 화재 스팀기의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밸브를 잠그지 않고 라이터에 불을 붙여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이 불에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지시를 받고도 밸브를 잠그지 않아 자칫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오작동으로 판단해 소방설비 시스템 가동 전체를 차단한 혐의를 받고 있는 C씨와 D업체에 대해 “전체 소방설비를 차단해 화재가 확대됐다”며 “종전 화재경보 오작동이 있었다고 하지만 소방 관리는 실제 화재 발생을 염두해야 하기 때문에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피고인들은 재판과정에서 모두 자신들의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범행 의도가 없었으며 향후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회사의 구상권 청구에 대한 배상 책임 문제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선처를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11일 스팀 세차를 위해 방문한 천안 불당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기 위해 라이터 불을 켜, LP가스가 폭발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스가 폭발하면서 주차장 시설물과 벤츠와 BMW 등 차량 677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려 수십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8일 결심공판에서 출장세차 업체 A직원과 B대표 대해 각각 금고 3년과 금고 2년을, 관리사무소 C직원에게 징역 2년과 아파트 관리 용역업체에게 벌금 20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 ‘가습기 살균제 증거은닉’ SK케미칼 전 부사장, 1심 징역 2년

    ‘가습기 살균제 증거은닉’ SK케미칼 전 부사장, 1심 징역 2년

    전 SK케미칼 부사장 징역 2년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유해성 보고서 자료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박철 전 SK케미칼 부사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30일 증거인멸·가습기살균제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부사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 임직원 4명은 징역 10개월~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법인에는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자가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관련된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거나 부정확하게 알렸고 증거 자료를 은닉하거나 없애려고 했다”면서 “고통에 깊이 공감하지 않은 채 증거 자료를 인멸하는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몰각했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박 전 부사장 등이 가습기 살균제 관련 보고서 원본을 은닉한 혐의는 유죄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사본 일부에 대한 증거인멸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1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부사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박 전 부사장 측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들은 모두 평범한 회사원들로 범죄를 저지르면서까지 회사 이익을 도모할 이유가 없다”면서 “사회적 관심 때문에 실제와 다르게 과도한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부사장 등은 SK케미칼 전신인 유공이 국내 최초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한 당시인 1994년 10~12월 서울대에 의뢰해 진행한 유해성 실험 결과를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SK케미칼은 흡입독성 실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돼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으나 국회 등이 자료를 요구하자 “자료가 남아있지 않다”고 대응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유공 등이 출시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산모, 영유아 등의 폐에서 섬유화 증세가 나타나 집계된 사망자만 천여 명에 달하는 등 논란이 됐던 사건이다. 이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임원들은 지난해 1월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몰카범 잡아 경찰포상 받았던 20대男…10대 성매매 알선

    몰카범 잡아 경찰포상 받았던 20대男…10대 성매매 알선

    고교생 시절 불법촬영 피의자를 붙잡아 경찰 포상까지 받았던 남성이 10대 여성청소년들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신교식)는 지난 2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인들과 공모해 2020년 4월부터 7월 사이 경기 용인 등 지역에서 10대 여성청소년 4명에게 약 15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여성청소년 1명당 A씨 일행 4명이 팀을 이루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와 연관이 있는 이들을 수사한 결과 이들은 채팅앱을 통해 10대 여성청소년을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와 그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A씨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활동을 해온 적 있고, 건강한 청소년 시기를 보냈다”면서 “고교 재학시절 몰카 용의자를 검거, 경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A씨가 2017년 11월쯤 강원 원주의 한 공연시설에서 불법 촬영하는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친구들과 그 피의자를 추격해 붙잡았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변호인은 “경찰을 꿈꾼 A씨는 여유롭지 못했던 경제상황에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순간 금전적인 유혹에 넘어갔다. 반성과 죄송한 생각에 자수했다”면서 “경찰인 A씨의 부친은 자식의 범행을 알고 ‘부모의 사랑이 부족한 탓으로, 부모를 탓해 달라’고 탄원서도 작성했다”고 밝혔다. A씨 또한 “아버지께 죄송하고, 자식으로써 해선 안 될 일을 했다”며 “피해자에게도 절대해선 안 될 일을 했다. 너무 후회스럽고, 앞으로 평범히 살겠다”고 말했다. A씨는 고교 1학년이던 2017년 친구들과 공연을 관람하던 중 불법 촬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도주하는 피의자를 300m가량 추격해 붙잡아 경찰 표창을 받았다. 당시 A씨와 친구들은 “범죄를 저지른 나쁜 사람은 꼭 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쫓아가 잡았다”며 “친구들과 함께 있어 서로 믿고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선고 기일을 오는 9월 15일로 정했다.
  • 집행유예 기간인데…한서희, 또 마약 손댔다

    집행유예 기간인데…한서희, 또 마약 손댔다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7)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서울동부지법 등에 따르면 한씨는 올해 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중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필로폰(메트암페타민)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24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한서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선고는 다음달 23일 나올 예정이다. 한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한씨는 지난 2016년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7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한씨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0년 8월 보호감찰소가 불시에 시행한 소변검사에서 필로폰 및 암테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씨는 “수원보호관찰소 소변 채취 과정에서 종이컵을 떨어트려 종이컵 안 내용물이 오염된 만큼 마약 양성이 나온 소변검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종이컵이 물에 빠진 흔적이 없고, 상수도를 통해 공급된 물에 필로폰 성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도 낮다”며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지난해 11월 선고하고 한씨를 법정구속했다. 한씨는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 포항 길고양이 학대살해 30대에 징역 3년 구형

    포항 길고양이 학대살해 30대에 징역 3년 구형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6월21일 포항시 북구 한 초등학교 골목길에 자신이 죽인 고양이 사체를 매달아 놓는 등 2019년 6월부터 길고양이 7마리를 죽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9년 한동대 길고양이 학대사건의 용의자로도 밝혀졌다. 이날 일부 혐의를 부인한 A씨는 반성문을 통해 “죄를 뉘우치고 있으며 눈물로 참회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는 동물단체 ‘카라’ 등의 회원들이 참석했고, 재판이 끝난 후 법원 앞에서 A씨에게 실형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동물단체 회원들은 “강력한 처벌만이 동물학대 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박근혜 전 대통령에 소주병 던진 40대 징역 1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소주병 던진 40대 징역 1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주병을 던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임동한 부장판사)는 18일 대국민 인사말을 하는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47) 씨에게 특수상해미수죄를 적용,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피고인이 범행에 사용한 커터칼, 가위, 쇠톱 몰수를 명령했다. 이씨는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체포된 직후 경찰 및 검찰 등 조사 단계에서 자신의 범행을 스스로 인정하는 등 여러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상해를 가하려 한 범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별다른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 의도대로 피해자가 상해를 입었다면 그로 인한 파급력이 매우 컸을 것이며, 피고인의 범행이 대중들에게 그대로 노출되는 바람에 다수의 보안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그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전에 상해 등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다수 있음에도 또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재범의 위험성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3월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도착해 인사말을 하는 박 전 대통령이 있는 쪽으로 소주병을 던졌다. 범행 당시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3m가량 앞에 떨어졌다. 파편이 그의 1m 앞까지 튀기도 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게 던질 소주병뿐만 아니라 경호를 위해 설치한 철제 펜스와 연결된 케이블을 끊기 위해 쇠톱, 커터칼, 가위를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붙잡힌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인혁당 사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으나, 정작 인혁당 사건 피해자들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항소심 검찰 징역 15년 ‘구형’

    ‘제주 오픈카 사망사건’ 항소심 검찰 징역 15년 ‘구형’

    ‘제주 오픈카 사망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피고인에 징역 15년 형량을 구형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7일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한 A씨(35)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피고인 A씨는 지난 2019년 11월 10일 새벽 1시쯤 한림읍 귀덕리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 농도 0.118%의 만취 상태에서 렌터카인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을 몰다 도로 연석과 돌담, 경운기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A씨는 조수석에 탄 여자친구 B씨에게 “벨트 안 맸네”라는 말과 함께 속력을 높였고 오픈카는 편도 2차선 도로를 과속 후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여자친구 B씨는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오픈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병원 치료를 받다가 2020년 8월 끝내 숨졌다. 지난해 12월 16일 1심 재판부는 ‘음주운전’ 혐의는 징역 1년에 집유 2년을 선고하고, ‘살인’은 무죄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 판단에 검찰은 사실오인, 법리오해, 양형부당 사유로 항소에 나섰다. 피고 측은 ‘양형부당’을 외치며 쌍방 항소로 사건은 2심 재판부로 넘어갔다. 이날 검찰은 “사고 이후 피해자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이 별로 확인되지 않고 오히려 마치 사고를 예상한 듯한 모습을 취했다”며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충분해 징역 15년 형량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9월 28일 오전 10시 선고를 예고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