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경선 관문뚫기 예비주자 잰걸음/6·4 지방선거 여·야 움직임
□국민회의
서울한광옥·노무현 부총재간 대결
광주송 시장에 강운태 전 내무 도전
전남허 지사·송 전 부시장 물밑 경쟁
□한나라
서울최병렬·이명박 변수 많은 한판
경기손학규·장경우 표밭 순회 한창
부산문정수·김기재 조직·바람 대결
오는 6월4일 4대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13일로 52일.광역단체장에서 기초의원까지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각 주자들은 이미 출마 준비에 시동을 걸었고,여야 정당공천을 향한 경합이 치열한 지역은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날 예정이다.여야의 경선준비 상황과 주요 출마 희망자들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의 후보공천은 경선이 원칙이다.광역단체장 후보는 시·도지부 대의원대회에서,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지구당별대의원대회나 후보자선정위에서 선출한다.단일후보가 나선 지역은 대의원들의 추대로 결정되나,2명 이상이 나선 지역은 표대결이 불가피하다.반면 자민련은 중앙당의 추천으로 공천이 가능해 경선없이 金鍾泌 명예총재와 朴泰俊 총재가사실상 후보를 지명할 전망이다.
국민회의에 있어서 12일 현재 경선이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과 광주,전남 등 3곳.韓光玉·盧武鉉 부총재가 출사표를 던진 서울은 24일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지구당위원장,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지구당 대의원 등 1천436명의 대의원들이 모여 경선을 실시한다.韓부총재는 이미 서울지역 47개 지구당을 한바퀴 돌았다.탄탄한 당내 기반을 무기로 낙승을 자신한다.반면 盧부총재는 ‘본선 경쟁력’을 앞세운 바람몰이로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25일 대의원대회를 갖는 광주는 경선승리가 본선승리와 직결되는 만큼 예비주자들의 경쟁이 뜨겁다.宋彦鍾 현 시장에게 姜雲太 전 내무장관,高在維 전 광산구청장,金泰弘 전 북구청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전남은 宋載久 전 광주시정무부시장이 출마를 선언,다음달 1일 대의원대회에서 許京萬 현 지사와 일전을 겨룬다.서로 경선준비사무실조차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이밖에 전북은 29일 대의원대회를 열 예정이나 청와대경제고문인 柳鍾根 지사의 입지가 두터워 경선 가능성은 적다.
▷한나라당◁
15일까지 각 시·도지부가 운영위를 소집,후보자를 합의추대 방식으로 추천해 중앙당이 공천한다.후보가 복수로 추천되면 중앙당 당무회의에서 ‘당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후보를 가린다.다만,당내 경합이 치열한 서울과 부산,경기 등 일부 지역의 광역단체장은 대의원대회에서의 선거인단 투표를 통한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중앙당은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시·도별로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은 李明博 전 의원과 崔秉烈 의원이 맞붙었다.지난달초 선거캠프를 차린 李전의원은 ‘경제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으나,2심에 계류중인 선거법 위반혐의 재판이 부담이다.이번주 있을 결심공판에서 1백만원 이상의 유죄판결을 받게 된다면 출마에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된다.이런 이유로 崔의원은 당의 교통정리를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그 역시 공직사퇴시한을 넘겨 지난 5일에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터여서,오는 15일 선거법 개정때 여야가 공직사퇴시한을 소급 단축해야 출마가 가능하다.
경기지사는 孫鶴圭 전 의원과 張慶宇 전 의원이 38개 지구당을 앞다퉈 찾아다니며 표밭싸움이 한창이다.부산은 민주계를 등에 없은 文正秀 현 시장과 金杞載 전 의원이 조직과 바람,‘정치경륜’과 ‘행정경험’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국민신당◁
오는 13일부터 일주일간 각 지역별로 후보신청을 받을 예정이다.대체적으로 경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그러나 여권과 연합공천이 결정되면 서울의 朴燦鍾 전 의원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민신당후보를 여권후보와 경선에 붙이는 방안도 강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