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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산 알바생 성폭행범 12년형 구형

    충남 서산에서 아르바이트 여대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협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검찰이 가해자인 피자가게 사장 안모(37)씨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25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용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강간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유부남인 피고인이 자신이 운영하던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여대생을 강간하고 협박해 결국 죽음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한 것”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중형 구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피고인이 강간이나 협박 등 일부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가 죽음으로 진실을 알리려 한 유서 내용 등으로 미뤄 공소사실에 대한 증명은 충분하다.”며 “나약한 여대생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협박으로 씻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준 것은 살인죄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범죄는 반드시 엄단해야 한다는 점과 한순간에 사랑하는 딸을 떠나보낸 유족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점 등을 감안해 구형량을 검찰 내부의 양형 기준보다 대폭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지난 8월 자신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했던 여대생 A양을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나체 사진을 찍은 뒤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선고공판은 다음 달 22일에 열린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통영 초등생 살해범 사형 구형

    경남 통영에서 여자 초등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7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부장 박주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범행도구 몰수와 신상정보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을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차에 타자마자 ‘조용히 하라’고 한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리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후회나 반성의 기미가 없고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국민에게 죄송하다.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울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법정에는 김씨가 살해한 한모(10)양의 아버지와 여성단체 회원 등 20여명이 나와 공판을 지켜봤다. 김씨는 지난 7월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한 마을에서 등교하던 한양을 납치,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됐다. 선고는 다음 달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검찰, 통영 女초등생 살해범에 사형 구형[속보]

     경남 통영에서 여자 초등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7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박주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범행도구 몰수, 신상정보 공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0년을 청구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차에 타자마자 ‘조용히 하라’고 했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리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후회나 반성의 기미가 없고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재범의 위험성이 매우 높고 사형이 선고되지 않으면 이 정도는 심각한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유사한 범죄가 뒤따를 것”이라는 양형 의견을 냈다.  김씨는 고개를 숙인 채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울고 싶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법정에는 김씨에 의해 살해된 한모(10)양 아버지와 여성단체 회원 등 20여명이 나와 공판을 지켜봤다.  김씨는 지난 7월 경남 통영시 산양읍의 한 마을에서 등굣길 여자 초등생을 성폭행하려다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한 혐의로 8월 구속기소됐다. 판결 선고는 10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재판장도… 19세 피고인도… 방청객도 울었다

    女재판장도… 19세 피고인도… 방청객도 울었다

    “피고인을 아버지 품으로 바로 돌려보내지는 못하지만, 어미의 심정으로 피고인 부자가 의지하는 하나님께 피고인의 장래를 위해 기도할 것을 약속하며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주문을 읽는 재판장의 목소리가 떨렸다. 목을 가다듬고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모습에 법정이 숙연해졌다. 갈색 수의를 입고 그의 앞에 선 19세의 피고인은 담담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성적 압박과 체벌에 시달리다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방치한 고교생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조경란)는 존속살인 혐의로 기소된 지모(19)군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장기 3년 6개월, 단기 3년을 선고했다. 조 재판장은 “원심의 양형은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고 적정했다.”며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서울고등법원의 유일한 여성 재판장인 조 부장판사는 “소년은 범행이 자신의 존재인 기초를 무너뜨린 것으로 스스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임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피고인 부자가 제출한 반성문과 탄원서로 미루어 피고인이 올바른 심성으로 아름답게 성장할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어 실형에 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과 같은 사춘기 자녀를 둔 어미로서 부자의 죄책감과 고통을 가슴 깊이 공감하고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 재판장은 “형벌은 피고인 한 사람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피고인으로서도 일정 기간 가장 낮은 곳에서 섬김과 봉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속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오히려 유익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잠시 목을 가다듬은 뒤 떨리는 목소리로 “항소를 기각한다.”고 주문을 읽었다. 판결을 마친 법정 안은 고요했다. 일부 방청객들도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군은 지난해 3월 ‘전국 1등’을 강요하던 어머니의 압박을 못 견디고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기 집에서 잠들어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8개월간 방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06년 11월 아버지가 집을 나간 뒤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된 지군은 전국연합학력고사 4000등을 할 정도로 ‘우등생’이었다. 그러나 피해자인 그의 모친은 끊임없는 성적 향상을 요구하며 가혹한 체벌을 가했다. 그는 2010년부터 지군을 야구방망이나 골프채로 수시간 동안 100~200대씩 피가 배어 나올 정도로 때렸고 금식을 강요하며 잠도 재우지 않았다. 특히 지군이 범행을 결심한 날에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9시간 동안 골프채로 구타했다. 당시 지군은 3일간 수면 부족 상태에 시달리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였다. 성적표를 위조한 사실이 발각되면 맞아 죽을지 모른다는 지군의 두려움은 “나와 어머니, 둘 중 한 사람은 죽어야 끝날 것 같다.”는 무서운 결심에 이르게 됐다. 지난달 21일 서울고법 505호 법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지군은 처음으로 “어머니가 보고 싶다.”며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당시 검찰은 “지군은 반성의 여지가 없는 패륜아”라며 징역 15년을 구형했지만 지군은 최후진술에서 “나를 위해 살아 오신 어머니께 죄송하다. 출소 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박연호, 항소심서 12년 ‘중형’… 금융 비리도 엄단

    박연호, 항소심서 12년 ‘중형’… 금융 비리도 엄단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대 금융 비리를 저지른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박연호(62) 회장의 형량이 징역 7년에서 징역 12년으로 크게 높아졌다.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에 차이가 없는데도 항소심에서 형이 더 무거워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전날 서울 서부지법에서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까지 내림으로써 재계 비리에 대한 엄단의지를 드러낸 데 이어 사법부가 금융권 비리에 대해서도 더 이상 솜방망이 처벌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정형식)는 17일 박 회장에게는 형을 높여 징역 12년을, 김양(59) 부회장에게는 형을 깎아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된 안아순(58) 전무는 은행 내에서의 지위와 책임, 다른 공범과의 형평성 등의 이유로 징역 3년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각종 범행에 대해 박연호 회장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봤다. 박 회장은 항소심에서도 “경영에 실질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회계 지식이 없어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 회장은 회장으로 물러났으면서도 임원회의에 대부분 참여하는 등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고, 대주주로서 가장 많은 이득을 얻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지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관여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점 등을 볼 때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재판장인 정형식 부장판사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박 회장의 묵시적 혹은 실질적 승낙 없이 큰 사업을 시행할 수 없었다.”면서 “회장은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을 때만 책임을 지는 게 아니며, 당연히 더 처벌받아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발표하며 6조 315억원의 불법대출, 3조 353억원대의 분식회계, 위법배당 112억원 등 총 9조원에 달하는 금융 비리를 적발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금융비리 사건으로는 처음으로 박 회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이날 2심 판결 직전인 16일 부산지법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법원이 항소심에서 이례적으로 형을 가중하는 등 재계 및 금융권 비리에 대해 엄단 의지를 내비치면서 현재 심리 중인 다른 재벌 총수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서울고법에서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의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한화 김 회장의 항소심도 곧 열릴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 법원 관계자는 “법리에 대해 따지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경제 민주화, 재벌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범행 액수가 크거나 범행을 부인한다면 집행유예를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술 취한 헤이우드 입에 독극물 부어… 구카이라이의 수사 협조 참작할 것”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에 대한 재판이 9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지 단 7시간 만에 종결됐다. 재판정에 들어선 구카이라이의 모습이 담긴 화면과 살인 과정이 언급된 혐의 내용은 이날 중앙CCTV 등 자국 매체를 통해 중국 전역에 전파됐다. 허페이 중급인민법원은 구카이라이와 공동 기소된 집사 장샤오쥔(張曉軍)에 대해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고의 살인한 혐의로 공개 심리를 진행했으며 재판에서 검찰 측은 구카이라이를 주범, 장샤오쥔을 종범으로 지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구카이라이는 법정에서 평온한 얼굴로 살인죄를 인정했다. 법원은 추후 결심 공판일을 정해 선고하기로 했다. ●평온한 얼굴로 살인죄 인정 통신은 특히 검찰의 기소 내용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살인 과정을 상세히 묘사했다. 우선 구카이라이와 아들 보과과(薄瓜瓜·24)는 경제적인 문제로 헤이우드와 갈등을 빚었다. 아들의 안전을 위해 헤이우드를 살해하기로 결심한 구카이라이는 집사 장샤오쥔을 시켜 헤이우드를 충칭의 난산(南山) 리징(麗晶) 홀리데이인 호텔로 유인했다. 2011년 11월 13일 밤 이 호텔 1605실에서 헤이우드와 함께 술을 마셨고 술에 취해 물을 찾던 헤이우드의 입에 장샤오쥔에게 미리 건네 준비해 간 독극물을 들이부어 살해했다. 통신은 재판에서 검찰이 재판부에 관련 증거를 제출했고 감정인의 증언도 진행됐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특히 허페이 중급인민법원이 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선임한 변호사들의 변호를 받도록 하는 등 권리를 충분히 보장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변호인으로 구카이라이의 가족들이 당초 고용하려던 베이징의 유명 변호사 대신 안후이 지역의 무명 변호사가 배당됐는데 이는 사건이 정치적으로 처리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해외 언론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재판은 주중 영국대사관 직원, 언론사 기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 정치협상회의 위원 등 140여명이 방청한 가운데 열렸다. 탕이간(唐義干) 허페이 법원 대변인은 재판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기소된 혐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구카이라이가 조사에 협력한 점을 참작할 것”이라면서 “구카이라이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심리 상태도 안정적이다.”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5년”… “사형” 각 매체 관측 달라 홍콩 언론은 대체로 구카이라이가 아들인 보과과에게 미칠 신변 위협을 우려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힌 점을 들어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웹사이트 보쉰(博訊)은 잔혹하고 계획적인 범죄 사실이 드러난 만큼 극형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에서 살인을 저지르면 통상 사형을 선고받는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불법사찰’ 진경락 1년 구형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 대한 불법 사찰에 관여하고 국무총리실 특수활동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진경락(45)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8부(부장 심우용) 심리로 2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공직자로서 직분을 망각하고 범죄를 저질러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미 7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고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며 수사에 협조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연습생 성폭행 사장, 뻔뻔한 소리 하다가 결국

    연습생 성폭행 사장, 뻔뻔한 소리 하다가 결국

    연예인을 지망하는 연습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연예기획사 대표 장모(51)씨에게 검찰이 징역 9년을 구형했다. 피해자들과 일부 합의가 됐지만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법원에 중형을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유상재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장씨는 연예인 지망생과의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폭행을 하거나 강압적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큰 잘못을 저질러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피해자들에게 사죄한다.”고 선처를 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강압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일이라는 주장과 잘못을 사죄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장씨는 2010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10대 청소년 2명을 포함해 소속 연습생 4명을 10여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했다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10일 이루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횡령·배임등 혐의 기소 김승연 회장 징역 9년

    횡령·배임등 혐의 기소 김승연 회장 징역 9년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영민)는 16일 위장 계열사의 빚을 그룹 계열사가 대신 갚도록 해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떠넘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60)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 징역 9년과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제12부(부장 서경환) 심리로 열린 김 회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법이 허용하는 징역과 벌금을 부과해 법 앞에 금권이 안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 줘야 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앞서 검찰은 김 회장 등에게 지난 2월 같은 형량을 구형했으나 재판부가 당시 부장판사의 인사이동을 이유로 선고공판을 미루다 변론을 재개했다. 검찰은 또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김 회장의 지시를 받고 한화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이용해 차명 소유 계열사의 부채를 갚은 홍동욱 여천NCC 대표이사에게는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檢, 강철원 징역1년 구형

    검찰이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관련,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3000만원을 구형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정선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당시 서울시장의 측근인 것을 이용해 금품을 수수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이같이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3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박희태 前의장 비서 등 2명 ‘디도스 공격’ 징역7년 구형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에 연루된 국회의원 전 비서들에게 검찰이 ‘엄벌의 필요성’이 있다며 중형을 구형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구식 전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씨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0)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들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고향 후배인 IT업체 대표 강모(26)씨와 이 업체 직원 황모(25)씨에게 중앙선관위와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박원순, 나경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던 상황에서 당락이 좌우될 정도의 사건”이라고 구형이유를 밝혔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디도스 특검조사가 끝난 뒤인 26일 오후2시에 열린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檢 ‘수원 살해범’ 오원춘 사형 구형

    지난 4월 1일 길을 지나던 20대 여성을 납치해 엽기적으로 살해한 오원춘(42)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지석배)는 1일 수원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오원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으며, 30년의 전자장치 부착도 요구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러 놓고 죄책감이나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며 “오원춘 사건이 우리 사회에 끼친 파장과 인간의 고귀한 존엄성을 짓밟은 범죄행위에 대해 법의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는 그러나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결심재판 내내 “잘 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대답으로 일관,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이유 등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 심문에서 “밤을 새워 시체를 훼손한 데에는 시체 유기 이외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해자를 여행가방에 담아 버리기 위해 시체를 절단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집안에 있는 소형절단기를 사용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절단과 상관없는 시체 훼손이었다.”고 오를 추궁했다. 재판부는 또 오가 강간을 시도하다가 피해여성이 거세게 반항해 이를 포기했다는 기소내용에 대해서도 “강간을 목적으로 피해 여성을 납치 살인까지 한 오가 피해여성이 반항한다고 해서 당초의 목적을 포기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는 “나도 모르겠다. 기억나지 않는다.”며 중요 사실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고, “피해자가 112에 신고한 사실도 알지 못했다.”며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조차 인정하지 않았다. 오의 이런 모습에 대해 피해 유가족은 “가족의 삶이 처참하게 짓밟혔다.”며 “법의 힘으로 피고인을 최대한 고통스럽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20대男, ‘살인마’ 오원춘 사형구형 받자

    20대男, ‘살인마’ 오원춘 사형구형 받자

    검찰은 1일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유기한 오원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전자발찌 부착 30년도 함께 요구했다. 검찰은 “오원춘은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러 놓고 죄책감이나 반성하는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이 우리사회에 끼친 파장과 인간의 고귀한 존엄성을 짓밟은 범죄행위에 대해 법의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오원춘은 이날 피고인 심문에서 범행 과정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진술했다. 최후진술에서는 “제가 큰 죄를 지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피해여성의 남동생은 “화목했던 가족의 삶이 처참하게 짓밟혔다.”면서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법의 힘으로 피고인을 최대한 고통스럽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오원춘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열린다. 오원춘은 지난 4월 1일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28·여)씨를 기다렸다가 고의로 부딪힌 뒤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유기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의 지갑을 뒤져 현금 2만 1000원과 금목걸이 등 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원춘의 최후 진술이 끝날 무렵, 2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법정으로 갑자기 뛰어들어 오씨를 폭행하려다 법정 경위들에게 제지 당했다. 이 남자는 감치 재판에 회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경 살해’ 중국인 선장 사형 구형

    인천지검 공안부는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해경대원 이청호(42) 경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어선 ‘루원위호’ 선장 청모(43)에게 사형을 구형했다고 4일 밝혔다. 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된 리모(47) 등 루원위호 선원 8명과 해경 나포 작전을 방해한 ‘리하오위호’ 선장 류모(31)에 대해서는 징역 2∼3년과 벌금 20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인천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청의 살인이 계획적인 데다 치밀하게 이뤄진 점, 한 나라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며 사안이 중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청은 지난해 12월 12일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 이 경사 등 해경대원 10명에게 체포당할 위기에 처하자 흉기를 휘둘러 이 경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조작’ 박현준 후배에 책임 전가?

    프로야구 경기조작 혐의로 기소된 전 LG 트윈스 박현준(26) 선수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후배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는 주장이 법정에서 제기됐다. 박 선수는 이달 초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성현 선수를 돕기 위해 경기조작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14일 당시 넥센히어로즈 소속이던 김 선수가 LG전에서 1회 볼넷을 주고 경기를 조작하려다 실패했고, 이 때문에 협박받는 김 선수를 위해 조작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비와 약값이 없어 경기조작에 나선 김 선수에게 자신이 대가로 받은 5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고까지 했다. 그러나 28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 선수의 변호인이 이 문제를 들고 나왔다. 변호인은 김 선수에 대한 신문에서 “박 선수가 경기조작 대가로 받은 500만원을 김 선수 아버지 병원비로 주었다고 했는데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선수는 “(박 선수로부터)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변호인은 “그럼 박 선수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고 다시 물었다. 김 선수는 “그렇다.”고 잘라 말했다. 변호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검찰 조사에서 박 선수와 김 선수 사이에 오갔던 말에 대해서도 신문했다.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수사관이 없는 틈을 타 박 선수가 김 선수에게 ‘널 위해 (내가 경기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하자’고 제안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선수는 “그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이 박 선수에게 불리한 진술이 나오자 재판부는 검찰이 박 선수에게 이 문제를 신문하도록 했다. 그러나 박 선수 변호인이 이 문제는 검찰 공소사실에 없고 추가 신문할 사항이 아니라며 제동을 걸었고 검찰도 이를 받아들여 신문을 포기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9조 금융비리’ 부산저축銀 김양 부회장 징역 14년

    ‘9조 금융비리’ 부산저축銀 김양 부회장 징역 14년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대 금융 비리를 저지른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염기창)는 2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연호(62)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김양(59) 부회장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또 김민영(66) 부산2저축은행 대표이사에게 징역 5년을, 강성우(60) 부산저축은행 감사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는 등 박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와 경영진 8명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법원은 40여 차례의 공판을 거쳐 488쪽 분량의 방대한 판결문을 내놓았다. 재판부는 “예금주들이 입은 심각한 피해와 현재의 절박한 사정, 우리경제 전반에 미친 엄청난 파급효과와 막대한 손실 등을 고려했다.”면서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변명하는 데 급급할 뿐 잘못을 인정하는 데 인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 집행유예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의 피해자 30여명이 “형랑이 너무 낮다.”면서 재판부에 항의하기도 했다. ●“경제 전반 파급효과·손실 막대” 재판부는 먼저 부산저축은행이 지분을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불법대출을 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피고인을 제외하고 모두 유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SPC에 대출해 준 것이 사실상 대주주 등에 대한 신용공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는 ▲박 회장과 김 부회장 등이 부산저축은행의 시행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SPC를 직접 설립한 사실 등을 꼽았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 재판부는 “부산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대출을 실행한 뒤 대출금을 금융자문 수수료로 받거나 기존 연체채권 이자를 변제토록 해 마치 정상채권인 것처럼 변경하는 이자상환 여신을 실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캄보디아 시행사업 관련 대출에 대해서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2008년 12월 박 회장과 김 부회장 등이 대전저축은행을 통해 건설사에 80억원을 부실대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대전저축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면서 대출금을 상회하는 담보물을 받은 사실이 인정돼 손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무죄 판결했다. 검찰은 박 회장에게 무기징역을, 김 부회장에게 징역 17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반대로 판단해 박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김 부회장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부회장에 대해 “사실상 그룹을 이끌며 SPC 등 시행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선택하게 주도했다.”면서 “그룹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 피고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이 저지른 큰 잘못은 바로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여신심사를 부실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공적인 성격의 금융기관을 마치 자신의 사기업처럼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40여차례 공판… 488쪽 판결문 박 회장에 대해서는 “은행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부터 PF대출을 취급하며 시행사의 지분을 넘겨받았고, 주가조작을 하는 등 각종 위법행위를 저질러 다른 임원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 등은 불법대출 6조 315억원, 분식회계 3조 353억원, 위법배당 112억원 등 모두 9조 780억원에 이르는 금융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금융비리 사건으로는 처음으로 박 회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구 ‘집단괴롭힘 자살’ 가해 중학생 실형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가해 학생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법원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양지정 판사는 20일 지난해 말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권모(14)군 자살 사건의 가해자로 구속 기소된 서모(14)군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해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2년 6개월, 우모(14)군에 대해서는 장기 3년에 단기 2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양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학교에서 피해자를 괴롭힌 것은 물론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 피해자 집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폭력을 가한 점, 휴대전화로 협박성 문자를 보내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고 정신을 피폐하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양 판사는 이어 “피고인들은 계획적으로 범행하면서 자신의 행동이 발각될 염려 때문에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삭제하는 등 치밀함과 대담함을 보였으며, 세면대에 물을 받아 얼굴을 담그게 하고 땅바닥의 과자를 먹게 하는 등 친구 사이에 모욕적이고 비인간적인 행동을 아무 죄책감 없이 했다.”면서 “학교폭력이 만연한 현실에서 관대하게 처벌할 수 없고 비난 가능성이 높아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대구지법 이재덕 공보판사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피고인들이 초범이고 소년으로서 참작할 만한 사정은 있으나 범행 결과가 중하고, 죄질이 나쁘며 비난 가능성이 높은 점, 피해자 측과 합의가 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중형을 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군 등은 이날 공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피고인석에 서 있었다. 판사가 형량을 선고할 때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공판이 열린 대구지법 11호 법정에는 피고인 측 가족과 취재진, 학생 참관객 등 100여명이 몰려 북적거렸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가해자들을 용서하려고 해도 용서할 수 없다.”며 눈물의 증언을 한 권군의 어머니 임모(48)씨는 “지난 공판 때 가해자들과 가족들을 본 뒤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법정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코 중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형보다 낮아진 것이 아니냐.”며 “검찰에서 항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변호인은 항소 여부에 대해 “지금 그럴 단계가 아니다.”며 “피고인들의 가족과 상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군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 중순까지 같은 반 친구인 권군을 상습 구타해 자살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서군은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우군은 징역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3년을 구형받았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폭력 가해자 어리다고 솜방망이 처벌 말아달라”

    “우리 애한테는 집이 편안히 쉬는 곳이 아니라 지옥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유서에 가해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집 도어록의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했겠습니까.” 13일 오후 대구지법 11호 법정. 지난해 연말 있었던 중학생 권모(14)군 자살 사건 가해자로 구속 기소된 중학생 서모(14)군 등 2명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권군의 어머니 임모(48)씨는 절규하듯 말했다. 이날 공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온 임씨는 “가해자들을 용서하려고 해도 용서할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진술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증인 선서를 한 임씨는 중간중간 울음 때문에 진술이 끊어지기도 했는데 “쉬었다가 해도 된다.”는 재판장인 제3형사단독 양지정 판사의 말이 있었지만 20여분간 진술을 계속했다. 법정에는 사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숨진 권군 또래로 보이는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 재판을 지켜봤다. 임씨는 “상상도 못 한 엄청난 일을 당하면서 세상에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 생각했다.”면서 “그냥 넘어가면 (죽은 아들과 남은 가족이) 너무 억울할 것 같아 진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교직에 있으면서 제자들에게 ‘착하게 살면 잘된다’, ‘나쁜 짓 하면 벌 받는다’고 가르쳤는데 이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다.”며 “피고인들이 ‘어리다’는 이유 등으로 이들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들을 용서하려는 마음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절대 용서가 안 된다.”며 “이들을 강력하게 처벌해 학교 폭력에 고통받는 다른 학생들이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수의 차림으로 피고인석에 있던 가해자 2명은 임씨가 진술하는 20여분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최후 진술 때 “친구에게 미안하다.”며 희미한 목소리로 짧게 말했다. 검찰은 이날 가해자인 B군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4년에 단기 3년, C군에 대해서는 징역 장기 3년 6개월에 단기 3년의 형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0일 오후 열린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태광회장 징역 7년·벌금 70억 구형

    1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에게 징역 7년과 벌금 70억원이 구형됐다. 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부장 김종호)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또 이 회장의 모친 이선애 태광그룹 전 상무에게는 징역 5년에 벌금 70억원, 오용일 태광그룹 부회장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회장은 태광그룹과 대한화섬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히면서 얻은 수익을 자신의 유상증자, 세금납부, 보험금 납부에 사용했다.”면서 “이 회장이 법정에 와서도 반성하지 않고 회사 직원들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한화 김승연 회장에 징역9년 구형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서영민)는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제12부(부장 한병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피고인은 재판 과정 내내 자신은 차명계좌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나 여러 정황상 본인의 실·차명 계좌를 매우 세심하게 관리해 온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김 회장의 지시를 받고 한화그룹 계열사의 자금을 이용해 차명 소유 계열사의 부채를 갚은 홍동옥 여천NCC 대표이사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김 회장의 선고일은 오는 23일이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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