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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속임수 쓰면 美보복 어찌 감당하나…믿어달라”

    김정은 “속임수 쓰면 美보복 어찌 감당하나…믿어달라”

    “많은 세계인들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을 믿지 못하겠다, 또는 속임수다, 또는 시간 끌기다라는 말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북한이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을 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CFR)에서 열린 CFR·KS(코리아소사이어티)·AS(아시아소사이어티) 공동주최 연설 직후 질의응답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심과 속내를 이렇게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발언 시점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18~20일) 때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얻을 수 있는게 뭐가 있겠는가.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할 텐데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번에야말로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올 들어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보인 김 위원장의 전향적 발언과 이어진 비핵화 후속조치에도 미국 조야(朝野)와 언론, 국내 보수진영 등에서 북한에 대한 불신론이 팽배한 데 대한 답답함을 드러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리더들을 상대로 김 위원장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견고한 신뢰도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일종의 ‘신원보증인’을 자처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핵·미사일로 도발하면서 세계평화를 위협했기 때문에 아직도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세계 많은 사람이 불신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는 정상회담을 하면서 가급적 많은 시간 직접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노력했고 한편으로는 회담의 모든 과정을 생중계함으로써 김 위원장과 제가 만나 대화하는 모습과 김 위원장의 사람 됨됨이를 전 세계인들이 직접 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지만 아주 솔직 담백하고 연장자를 예우하는 예의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한을 경제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의욕이 아주 강했다”며 “핵을 포기하더라도 미국이 북한의 안전을 제대로 보장해 주면서 북한 경제발전을 위해 지원하고 신뢰를 준다면 경제발전을 위해 얼마든지 핵을 포기할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의 주관적 판단뿐 아니라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본 폼페이오 장관이나 트럼프 대통령도 그의 진정성을 믿기에 2차 북·미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북·미대화의 결실을 이루려 (대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젊지만 아주 솔직 담백한 그런 인물이고, 또 비핵화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이제는 핵을 버리고, 그 대신에 경제 발전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을 더 잘살게 하겠다는 그런 전략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를 이룬 후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며 확고한 신뢰를 드러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우진 결혼 “오랜시간 만난 일반인 여자친구, 비공개 진행”

    조우진 결혼 “오랜시간 만난 일반인 여자친구, 비공개 진행”

    배우 조우진(조신제·39)이 결혼을 발표했다. 조우진의 소속사 유본컴퍼니는 25일 “조우진이 오는 10월 14일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쌓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의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일반인인 예비신부와 양가 가족을 배려해 예식은 가족 및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갈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응원 부탁드리며,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 출신인 조우진은 1999년 연극 ‘마지막 포옹’으로 데뷔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종병기 활’, ‘내부자들’, ‘더 킹’, ‘보안관’, ‘남한산성’, ‘강철비’ 등의 영화와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마의’, ‘비밀의 문’, ‘도깨비’, ‘시카고 타자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역관 임관수 역으로 나왔다. <이하 조우진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유본컴퍼니입니다. 유본컴퍼니 소속 조우진 배우의 결혼 보도와 관련하여 공식 입장 전해드립니다. 조우진 배우가 오는 10월 14일 결혼식을 올립니다. 오랜 시간 동안 쌓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일반인인 예비신부와 양가 가족을 배려해 예식은 가족 및 친지,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갈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응원 부탁드리며,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야권, 문대통령 방미에 “北비핵화 의미있는 조치 필요”

    야권, 문대통령 방미에 “北비핵화 의미있는 조치 필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행에 대해 북한 비핵화의 의미있는 진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남북 정상회담 합의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리스트 신고와 국제사회의 검증 의지를 담아내지 못했다”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반드시 진전된 결실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어 “혹여 북한의 살라미 전술에 동조해 미국에 이의 수용을 요구하는 대화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살라미 전술이란 협상에서 쟁점을 세분화해 각각에 대한 대가를 받아내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야권에선 북한이 핵 협상 단계를 세분화해 경제적 보상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완전한 핵 폐기’를 미래 핵 능력 뿐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까지 폐기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북한의 핵무기, 핵물질, 핵시설 모두가 폐기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지금도 북한은 미국의 상응 조치를 먼저 요구하고 미국은 북한의 선 비핵화 이행 조치를 요구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한·미 정상회동의 결과에 따라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로 이행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이할 수 있다”고 평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평택지역 민·관·공기업, 취약계층 위한 자동차 세차 센터 오픈

    평택지역 민·관·공기업, 취약계층 위한 자동차 세차 센터 오픈

    경기 평택지역 5개 민·관·공기업이 취약계층의 고용 창출과 상생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평택시를 비롯한 (재)평택복지재단, 한국서부발전(주), 평택지역자활센터, 평택시 장애인부모회 등은 통합네트워크를 구성, 설립한 ‘친환경 CAR WASH CENTER’ 개소식을 21일 한국서부발전(주)평택발전본부 사택에서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시장, 시의회의장, 국회의원, 도·시의원, 한국서부발전(주)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해 취약계층의 생산적 복지 실현을 위한 ‘친환경 CAR WASH CENTER’ 개소를 축하했다. ‘친환경 CAR WASH CENTER’는 한국서부발전(주)평택발전본부에서 사택부지 및 차량, 세차시설, 기계보관실, 사무실 등 사업비 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자활근로자(기초수급자및 차상위계층) 및 발달장애인 7명이 세차사업에 참여한다. 평택시는 “지역의 민·관·공기업이 발달장애인 등의 자립·자활을 위한 양질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및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기위해 손을 잡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서부발전(주) 김병숙 대표는 “취약계층 고용창출을 위한 친환경 자동차 세차 시설 지원 사업이 결실을 맺게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1억원 추가로 지원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역 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상생협력망을 구축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동영 “북한 고위관계자 방북 안 한 보수야당에 유감 표시”

    정동영 “북한 고위관계자 방북 안 한 보수야당에 유감 표시”

    지난 18~21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했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1일 “북한의 고위관계자가 보수야당에서 방북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속 좁게 왜 그러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고위관계자는 누구인가”는 질문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만찬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18일 저녁 만찬에서 헤드테이블에 앉아 2시간 반 정도 아주 열린 분위기 속에서 서로 술을 권했다”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러브샷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이 술을 잘 하시더라”라며 “개방적이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러브샷을 했는데 보기 드문 장면이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대표는 “그날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하자 ‘국회회담이 열리면 결실이 있어야 할 텐데요’ 이런 반응이었다”고 전했다.정 대표는 북한이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같으면 북에 가더라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는데 1시간 넘게 혼자 돌아다니다가 택시를 타기도 했다”며 “시민들이 과거보다 밝은 인상이었다. 북측이 기수를 돌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간으로 한국의 신문과 방송을 다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만큼 우리 정치에 대해서도 꿰뚫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고려호텔의 화장실 용품이 10년 전에는 상당히 허술했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었다”며 “먹는 문제는 해결한 단계가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정 대표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70년 동안 대결했던 상황을 완전히 바꿔 이제 남북이 적이 아닌 상태, 우방인 상태로 전환했다고 평가한다”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지게 되면 아버지 때 못 지킨 약속을 지키는 셈이고 이는 핵을 내려놓는다는 결단을 전제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비핵화의 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희상·김영남 올해 평양에서 만날까…한국당 빠진 반쪽 국회회담 가능성은

    문희상·김영남 올해 평양에서 만날까…한국당 빠진 반쪽 국회회담 가능성은

    ‘문희상 국회의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올해 안에 평양에서 만날 수 있을까’ 지난 18~20 북한 평양에서 이뤄진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이른 시일 내에 남북 국회회담을 열기로 합의하면서 실제 회담 성사 가능성에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20일 2박 3일간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프레스센터를 찾아 “합의서에 담지는 못했지만 구두로 합의된 것들도 있다”며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 19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을 만나 남북 국회회담 개최 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0분 면담에서 최고인민회의와 국회가 연내에 국회회담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예비회담만 했는데 예비회담뿐만 아니라 본회담을 해서 여러 가지 남북 관계에 대해 소통을 하고 필요하면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이끌어내서 실천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상임위원장도 검토하고 상의해서 답변하겠다고 말했다”며 “문 의장이 우리와 같은 취지의 서한을 통일부 장관을 통해서 이미 보냈다. 그래서 그것까지 같이 검토하겠다는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18일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하자 ‘국회회담이 열리면 결실이 있어야 할 텐데요’ 이런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안에 남쪽의 100명, 북쪽의 100명이 평양에서 1차로 남북 국회회담을 열어서 통일 방안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하고, 국회 차원에서 교류협력 활성화를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우리나라의 국회 격으로 김 상임위원장은 국회의장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로 사실상 당이 지배하고 있어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국회 역할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남북 국회회담이 성사되면 입법 등으로 남북 협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정미 대표도 라디오에 출연해 남북 국회회담의 의미에 대해 “판문점 선언을 두 입법부가 함께 결의하고 이것을 더 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 우리들의 역할은 또 어떤 것인가, 이런 것을 논의한다면 정말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시대로 가는 데 큰 디딤돌을 놓는 그런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방위원장의 2007년 10·4 선언 기념행사를 북한에서 하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대표는 “10·4 선언이 올해로 11주년이 되는데 그 기념행사를 북쪽에서 하자고, 평양에서 해보자고 제가 제안했다”며 “(김 상임위원장도) 이 점에 대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미 합의문에서 밝혔기 때문에 국가적인 행사로 격이 높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4일에 맞춰서 할지 아니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10월 중으로 조금 늦춰서 할지는 더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방북에 불참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남북 국회회담도 반대할 가능성이 커 실제 회담이 이뤄진다 해도 반쪽짜리 회담으로 그칠 수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문 의장과 민주당 등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어떻게 설득해 남북 국회회담 성사에 힘을 보태게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동 고교생 서울 첫 무상교복 입는다

    강동 고교생 서울 첫 무상교복 입는다

    조례 의결… 내년 신입생 3800여명 지원 3월 학교·구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아강동구 고교생들이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무상 교복을 입게 됐다. 강동구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하면서다.강동구는 지난달 입법 예고를 거친 ‘교복 지원 조례’가 지난 19일 구의회에서 의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역 내 고교 신입생 3800여명이 교복 구입비를 받게 됐다. 지원액은 1인당 30만원 이내(2019년도 서울시교육청 교복 상한액 기준)로, 내년 3월 해당 고교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는다. 구는 중학생에 대해서도 지원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중·고교 무상 교복 지원’은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심혈을 기울여 온 민선 7기 공약 사항 가운데 하나다. 교복 가격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 줘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하려는 이 구청장의 세심한 노력이 결실을 본 셈이다. 이 구청장은 “실질적인 교육 복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책임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무상 교복 지원처럼 주민들의 삶에 고루 스며드는 생활 밀착형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해 ‘교육 행복 도시 강동’을 일궈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대국민보고

    [전문] 문 대통령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대국민보고

    2박 3일간 평양을 방문하고 20일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성원해 주신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다”며 “정상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뤘고 최상의 환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국민보고’에서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이라며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 뜻과 늘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대국민보고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성원해 주신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보셨듯이 정상회담에서 좋은 합의를 이뤘고, 최상의 환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3일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차례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허심탄회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고 두 정상 간의 신뢰구축에도 큰 도움이 된 방문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북측에서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단을 정성을 다해 맞아 주었습니다. 오고 가는 동안 공항과 길가에서 열렬하게 환영해주고 환송해 준 평양 시민들께 각별한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두산에 오가는 동안 삼지연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주고 배웅해 준 지역 주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대규모 집단체조와 공연에서 15만 평양 시민들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써 사상 최초로 연설을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들은 한반도를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저의 연설에 대해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3일간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와 북미 대화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첫날 회담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비핵화를 논의하는데 사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거듭 확약했습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완전한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개 합의사항이 함께 이행돼야 하므로 미국이 그 정신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를 포함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 실행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히는 차원에서 우선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확약했습니다. 북한이 평양공동선언에서 사용한 참관이나 영구적 폐기라는 용어는, 결국 검증가능한 불가역적 폐기라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비핵화 과정 빠른 진행을 위해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같이 북한이 우리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염원한 것은 지난날과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 외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과 협의할 문제다’라는 입장 보이며 우리와 논의하는 것을 거부해왔습니다. 그러나 북미대화가 순탄하지 않고 북미대화의 진전이 남북관계 발전과 긴밀히 연계된다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 하게 되면서 북한도 우리에게 북미대화의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의를 했습니다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 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간의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관계 관해 가장 중요 결실은 군사분야 합의입니다. 이 합의가 제대로 이행된다면 남과북은 우리의 수도권을 겨냥하는 장사정포와 같은 상호간의 위협적인 군사 무기와 병력을 감축하는 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남북간에 있어서 정전협전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종전에서 나아가 미래 전쟁 위협까지 원천적으로 없애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합의서에 담지는 못했지만 구두로 합의된 것들도 있습니다. 국회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자체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면회소의 전면 가동을 위해 북측 몰수 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동의했습니다. 올해는 고려건국 1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2월에 개최되는 대고려전에 북측 문화제를 함께 전시할 것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제기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그에 대해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평양에 가기 직전인 지난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개성에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대화와 협력이 상시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대 열렸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방문은 남북정상회담의 정례화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이 본격적으로 서로 오가는 시대를 연다는 그런 의미를 갖습니다. 여유를 두기 위해서 11월 가까운 시일내라고 표현했지만 가급적 올해 안에 방문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저나 우리 국민들께서도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번영에 대한 그의 생각을 그의 육성을 통해 듣는 기회가 오길 바랍니다. 오늘 서울로 돌아오기 전에 백두산에 다녀왔습니다. 천지에 올라 저는 우리 국민들이 굳이 중국을 통해서가 아니라 북한땅에서 백두산 관광을 할 수 있는 시대를 하루빨리 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남북고위급회담을 가까운 시일 내 개최하고 오늘의 성과가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오직 국민들의 힘으로,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평양회담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원입니다. 그 숙원을 이루는 길에 국민 뜻과 늘 함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건승 칼럼] 평양의 환희가 끝난 뒤

    [박건승 칼럼] 평양의 환희가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아침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3당 정당대표들과 함께 활주로를 걸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였다. 3당 대표의 평양 동행을 최대한 예우하려는 뜻을 담았을 것이다. 정당 대표들이 남북 정상회담에 동참한 것은 처음이다. 그날 오전 10시의 평양. 그곳에서는 미처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졌다. 조선인민군 의장대는 “‘대통령각하’를 영접합니다”라는 귀를 의심케 하는 사열신고를 했다. 이어진 21발의 예포 발사는 믿기지 않은 현실이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 방문 때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한 적이 있지만, 북측이 남측 정상에게 예포를 발사하며 영접한 것은 처음이다.평양 동행을 거부한 채 그 시간 서울 당사에서 TV로 생중계를 지켜봤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문 대통령이 앞서 각 정당 대표들에게 방북동행을 제안했지만,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북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어떤 진전도 없다”라는 이유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들러리 서는 것”이라며 거부했다. 손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의 체통도 생각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청와대가 정상회담 공식 특별수행원이 아닌 특별대표단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수행하는 것이어서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다. 김 비대위원장의 논리를 뒤집어 해석하면, 비핵화에 진전이 없기 때문에 평양에 동행하는 것이 맞다. 비핵화가 잘 이행되고 있다면 제1야당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차 평양에 가는 대통령과 동행할 필요가 있겠는가. 심지어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방북 거부대열에 동참했다. 문 의장은 “국회의장이 (대통령이 가는) 남북 정상회담에 따라가는 건 마치 들러리로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입법부 수장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는 이유를 댔다. 결국 가겠다는 사람만 간 것으로 평양 동행문제는 정리됐지만 아쉬움은 진하게 남는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좀체 뇌리를 떠나지 않는 일이다. 이제 와서 동행 거부를 탓하거나 비난할 생각은 없다. 지금으로선 북·미 협상 진전이 최우선이지만 남북 협상 진전이 비핵화 진전의 추진동력이라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역사적 만남에 국회가 반쪽 참여하는 것은 두고두고 아쉽다. 국회의장단이나 보수야당도 할 말은 있었을 것이다. 애초 청와대가 시간을 갖고 설득하는 게 옳았다. 보수야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대화하고 확인하는 과정에 동참했어야 한다. 어제 평양 정상회담이 끝났다. 그렇지만 비핵화의 여정은 여전히 멀다. 비핵화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회 협조가 필수적이다.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비준도 안갯속이다. 정부가 제출한 비준동의안 요청서가 정상회담 뒤 국회에서 논의되더라도 표결 시 상임위 통과도 쉽지 않아 보인다. 범여권 11명 대 야권 11명이 팽팽히 맞선다. 남북 정상은 어제 비핵화와 남북 적대행위 중단, 남북 경협을 아우르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비핵화를 처음 입에 올리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연내 서울을 답방할 예정이다. 그러고 보면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구체적 결실을 보기 위한 물밑 협상은 연말까지, 아니 이후에도 계속될 듯하다. 여기에 ‘평양공동선언’의 국회비준 여부도 새 쟁점이 될 전망이다. 북·미 정상회담과 서울 남북 정상회담이 줄줄이 예정된 상황이다. 남북 문제나 안보 분야에서 눈치만 보고 관행만 답습하려들면 역사의 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보수 정치권만 ‘난 모르는 일일세’하며 오불과언(吾不關焉)해선 안 된다. 여야 모두 평양 동행을 둘러싼 논란이 과연 최선이었는지 한번쯤 반추해 보기 바란다. 보수야당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평화의 방관자’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민족의 운명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에 무엇인들 못 하겠는가. 물론 당 대표와 국회의장이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한 전례는 없다. 그렇지만 전례 없다는 것을 ‘전가의 보도’로 쓰듯 해선 안 될 일이다. 비핵화와 관련한 거대 보수야당의 몫은 남아 있다. 평양 회담 이후 야당이 대승적 면모를 보여 준다면 아낌없는 박수를 받을 것이다. 최소한 남북 문제에 관해서는 남측 내부에 적은 있을 수 없다. ksp@seoul.co.kr
  • 서대문, 젊은층 ‘지옥고’ 공유주택으로 풀다

    서대문, 젊은층 ‘지옥고’ 공유주택으로 풀다

    서울 서대문구가 꾸준히 추진해 온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이 ‘청년누리’로 결실을 봤다.서대문구는 청년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유주택인 청년누리 입주식을 19일 열었다. 월 임대료가 7만 8000원에서 18만 6000원으로 주변 시세의 절반에 불과한 쾌적한 환경에서 취업과 학업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일명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로 불리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기업, 주택협동조합이 힘을 모은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청년누리는 지난해 2월 포스코 임직원들의 월급 1% 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청년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 사업을 꾸준히 벌여 온 서대문구에 청년셰어하우스 건립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서대문구가 부지를 매입하고 재단이 건축을 담당하는 등 약 11억원씩 부담해 연면적 361.66㎡에 지상 5층 건물로 설립했다. 올해 1월 착공 후 지난달 공사를 마무리했고 서대문구가 기부채납을 받았다. 운영과 관리는 청년공동체주택 운영 경험이 풍부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이 맡기로 했다. 1층은 공용주차장, 2층부터 5층까지가 주거공간으로 모두 18명이 거주할 수 있다. 서울시 거주 만 19세에서 35세 사이의 무주택 1인 미혼 가구 중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졸업까지 한 학기가 남은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다. 임대 기간은 1년에서 2년이며 입주 자격을 충족하면 최장 39세까지 계속 거주할 수 있다. 문 구청장은 그동안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인 꿈꾸는 다락방, 행복기숙사, 협동조합형 청년주택 이와일가, 업무공간과 주거공간을 동시에 제공하는 청년창업꿈터 1호점 등을 성사시켰다. 내년 초에는 신혼부부와 독립·민주유공자 등 모두 80가구가 살 수 있는 가칭 ‘청년미래 공동체주택’도 들어선다. 문 구청장은 “청년 주거 문제는 중앙정부에만 맡기기엔 너무 시급한 문제다. 지자체도 정책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나설 수 있다고 본다”면서 “구에서 예산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민관 협력을 모색한다면 청년들에게 더 좋은 주거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이 백화원에 ‘염주나무’로 알려진 모감주나무를 심은 뜻은

    문재인 대통령이 백화원에 ‘염주나무’로 알려진 모감주나무를 심은 뜻은

    “모감주나무의 나무 말은 ‘번영’입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 정원에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식수 행사를 갖고 한국에서 가져간 10년생 모감주나무를 심으며 소개한 말이다. 표지석에는 ‘평양 방문 기념하며 2018·9·18-21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로 날짜가 잘못 적혀 있었다. 식물에 대한 지식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문 대통령은 “기념식수를 할 나무는 모감주나무다. 꽃이 황금색이고, 나무 말은 ‘번영’이다”라며 “옛날에는 이 열매를 가지고 절에서 쓰는 염주를 만들었다고 해서 염주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과 북측을 대표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은 각각 삽으로 흙을 세 차례씩 뿌린 데 이어 ‘번영의 물’로 이름 붙여진 물을 줬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기념식수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 나무가 정말 무럭무럭 자라고, 꽃도 풍성하게 피우고, 결실을 맺고, 그것이 남북관계 발전에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위원장은 “나무를 가져오신 사연을 담아 (표지석에) ‘평양 방문을 기념하며’라고 새겼다”고 인사했다. 행사를 마친 뒤 문 대통령은 “보통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로 기념식수를 하는데 모감주나무를 식수하는 것이 특이하다”며 “한 번씩 와서 점검해주시기 바란다”며 웃으며 당부했다. 최 부위원장은 이에 “꽃이 폈으면 좋겠는데….”라며 “나무 말이 곱다. 가을바람이 여러 곡식, 열매를 풍성하게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는 황금 같은 귀중한 금덩어리”라며 “좋은 나무가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 통일의 길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표지석에는 문 대통령의 방문 기간이 20일까지가 아닌 21일까지로 잘못 표시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는 표지석을 준비한 북측에서 잘못 제작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또 당초 청와대는 기념식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도 참석할 것이라고 알려왔었지만, 평양과 서울 프레스센터의 실무적 착오로 참석자를 잘못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평양공동취재단·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하이라이트] 김정숙·리설주 여사의 ‘특별한 내조 외교’… 아동병원 함께 방문

    [하이라이트] 김정숙·리설주 여사의 ‘특별한 내조 외교’… 아동병원 함께 방문

    김정숙-리설주 여사 사이의 퍼스트레이디 외교가 18일 평양에서 처음으로 펼쳐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공항 영접 때부터 부인 리설주 여사를 대동하며 등장했고, 리설주 여사는 이날 김정숙 여사의 아동병원과 음악대학 방문 일정에 모두 함께했다. 리설주 여사는 옥류아동병원에 먼저 와 오후 3시쯤 병원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를 직접 맞았다. 두 사람은 병원을 둘러보며 어린이 4명, 보호자들과 얘기를 나눴다.남북 두 퍼스트레이디는 이후 진행된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방문 일정에서도 동행하며 음악당에서 아리랑 등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가 “이렇게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맺혀지면 좋겠네요”라고 말하자 리설주 여사는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회담이 정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고 화답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남북정상, 비핵화 진전 볼까…2일차 정상회담 일정은

    남북정상, 비핵화 진전 볼까…2일차 정상회담 일정은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일 차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등 주요 의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이뤄지는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진전의 중대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남북 정상이 18일에 이은 이날의 연쇄 회담을 통해 결실을 볼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가장 비중 있는 의제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1일차 정상회담에서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덕에 조미(북미) 관계가 좋아져 주변 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고 화답했다. 이처럼 양 정상이 부진한 비핵화 협상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지를 비친 만큼 2일차 회담의 관건은 북미가 이견을 보여온 비핵화 방법론에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을 이루느냐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선 종전선언 후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는 북한과 ’선 비핵화 조치 후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미국 사이의 입장을 중재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결국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이의 ’핫라인‘ 등을 통해 미국과 긴밀히 소통해 온 문 대통령과 청와대로서는 더욱 구체적인 중재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이날 오전 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안을 김 위원장이 받아들여 합의에 이른다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비핵화 협상을 마무리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당기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 덕에 조미(북미) 사이에도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문 대통령의 중재역을 통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전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 이번 회담의 성과를 발판으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린다면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실현될 가능성은 커진다고 할 수 있다. 비핵화 이슈 외에도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의 또 다른 목표로 거론한 군사적 긴장완화,남북관계 개선·발전을 위한 판문점선언의 구체적 이행 방안 등에 대해서도 남북 정상 간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산림·철도 분야 협력을 비롯한 경제협력,이미 개소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방안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과 관련해 진전된 남북관계 개선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들 현안에 의견 일치가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오찬 전 공동기자회견 형태로 구체적인 합의 사항이 공개될 전망이나,세부 사항을 놓고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오후에도 회담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예상했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제2의 도보다리 회담‘이라 할 만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동강변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다음 추가 회담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 평양 시내 주요 시설을 참관하고 만찬을 할 계획이다. 북한이 평양의 랜드마크로 조성한 미래과학자 거리 혹은 려명거리 등을 산책하거나 별도의 산업·관광시설을 둘러볼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찬 장소가 도보다리를 이을 명소가 될 수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 시 현지 주민이 자주 가는 식당을 가시는데 북측에 이와 관련한 부탁을 해놨다”며 “평양 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만찬을 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양 시민이 애용하는 식당에 남북 정상이 마주 앉는 모습이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다. 평양에서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면 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하룻밤을 더 묵은 뒤 20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을 떠나 서울로 돌아온다. 평양공동취재단·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정숙·리설주 ‘음악 친교’… 음대 수업 참관 뒤 오케스트라 관람

    김정숙·리설주 ‘음악 친교’… 음대 수업 참관 뒤 오케스트라 관람

    “이번에도 좋은 결실 맺었으면” 대화 나눠 공연 중간 노래 따라부르며 서로 귓속말평양에서 18일 이뤄진 남북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은 정상회담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두 정상과는 또 다른 무게감을 지닌 두 퍼스트레이디가 서로 동등한 위치인 ‘카운터파트‘로서 평양에서 만났다는 의미를 지닌다. 관심이 집중된 일정은 오후 3시부터 진행된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음악종합대학) 참관이었다. 두 사람은 최태영 음악종합대학 총장의 영접을 받아 학생들의 수업을 직접 참관했다. 이후 학내 음악동으로 이동한 두 사람은 함께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했다. 김 여사가 최태영 총장에게 “등록금은 얼마예요”라고 질문하자 최 총장은 “등록금이 무슨 말씀입니까”라고 되물어 남과 북의 다른 실상을 보여 줬다. 음악동으로 이동하는 중간 왕대래 열매 앞에서 리 여사와 대화를 나눈 김 여사는 “풍성하게 열린 가을 과일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맺히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 여사는 “저도 회담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가야금과 독창 등으로 이뤄진 3곡이 연주됐다. 이후 김 여사와 리 여사의 요청으로 북한 노래 ‘우리는 하나’가 추가로 연주됐다. 진지한 표정으로 공연을 감상한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중간에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서로 귓속말을 하며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일정에는 남측 문화예술계 인사로 참가한 작곡가 김형석씨와 가수 에일리, 지코도 동행했다. 김씨는 “내년 100주년 3·1절에 남과 북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통일 노래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종합대학 방문에 앞서 김 여사와 리 여사는 개별 오찬을 마친 뒤 북한 내 최대 규모의 아동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 “이름이 뭐니? 몇 학년이야?”라며 친근하게 물었다. 리 여사도 미소 띤 얼굴로 이 모습을 지켜봤다. 리 여사와 남측 참가자들 사이에 거리를 좁히는 스킨십도 이뤄졌다. 리 여사는 1991년 사상 최초 남북 단일팀을 이뤘던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의 손을 잡고 “손 좀 한번 잡아봅시다. 여성들이 남북 관계에 앞장서고 있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주장을 맡았던 박종아 선수를 소개받자 “온 겨레에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라고 격려했다. 딱딱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장면들도 나왔다. 김 여사는 리 여사에게 가수 지코를 가리켜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마술사 최현우씨가 자신을 ‘요술사’라고 소개하자 리 여사는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답해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리 여사는 또 가수 알리에게 “전에 한 번 오셨었죠”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알리가 지난 4월 평양 공연에 참여했던 사실을 기억해 언급한 것이다. 알리는 염색한 자신의 머리를 가리켜 “머리가 너무 노랗죠”라며 웃음을 보였다. 오후 4시쯤 오후 일정을 마친 김 여사는 리 여사를 향해 “또 만납시다”라고 말하면서 차에 올라타 한층 더 친근해진 모습을 보였다. 평양공동취재단·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文 “판문점의 봄, 평양 가을로” 金 “조·미, 진전된 결과 기대”

    文 “판문점의 봄, 평양 가을로” 金 “조·미, 진전된 결과 기대”

    文 “무게 절감… 무거운 책임 느껴” 金 “우리 정말 가까워졌다고 느껴” 文 “평양 큰 발전… 리더십에 경의” 金 “조·미 역사적 상봉 文대통령 덕”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 시내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18일 오후 3시 45분부터 5시 45분까지 2시간가량 회담했다. 문 대통령이 청사에 도착했을 때 김 위원장이 마중 나와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했고 두 정상은 양손으로 악수했다. 문 대통령이 로비에 설치된 책상 앞 의자에 앉아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 2018.9.1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방명록을 쓰는 동안 김 위원장은 옆에 서서 지켜봤다. 방명록 작성이 끝나자 박수가 터져나왔다.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회담 전 모두발언 김 위원장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다.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 북남 관계뿐 아니라 문 대통령께서 다 아시다시피 역사적인 조·미 대화, 조·미 수뇌 상봉의 불씨를 찾아내고 잘 키워주시고. 조·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 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앞으로 조·미 사이에도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 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정말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다.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 평양 시내를 오다 보니 평양이 놀랍게 발전돼 있어 놀랐다. 산에도 나무가 많았다. 어려운 조건에서 인민의 삶을 향상시킨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며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한편으로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고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회담 전 백화원 초대소 대화 문 광장에 나와 있는 시민뿐 아니라 그 뒤에 아파트 4층 분들까지도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 정말 가슴이 벅찼다. 뭉클해서 정말…. 김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앞으로 오래 긴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우리 인민의 마음이라고 난 오늘 그렇게 생각했다. 북과 남의 인민들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또 빠른 걸음으로 더 큰일을 해야겠다. 문 평양 시민이 열렬히 환영해 주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남측 국민도 아마 뿌듯하고 감격할 것 같다. 이번 회담에 아주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생각을 갖게 됐다. 김 오신 다음에 원래 환영 오찬이랑 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오시자마자 일정이 너무 있으면 불편하시고 그러기 때문에 편히 여기서 쉬셔라. 문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이제는 뭔가 결실을 맺으면 좋겠다.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아주 신뢰와 우정이 쌓였기 때문에 잘될 거다. 김 우리가 비록 수준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발휘해 성의의 마음을 보인 숙소이고 일정이고 하니까 우리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 좀 쉬시고 (김)영철 부장이랑 다 나와. 왜 여기까지 들어와.(일동 웃음) 평양공동취재단·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文 “결실 맺자” 金 “더 큰 성과”… 비핵화 의지 강했다

    文 “결실 맺자” 金 “더 큰 성과”… 비핵화 의지 강했다

    2박 3일 평양 정상회담 시작 김정은 부부, 파격적 공항 영접 오늘 두 번째 ‘한반도 평화 담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노동당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북한 정상이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사로 남측 대통령을 초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3시 45분부터 시작된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다. 다섯 달 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또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 전 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며 “(그간)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라고 사의를 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큰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 개선이라고 언급하며 “조·미(북·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앞으로 조·미 사이에도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비핵화, 남북 관계 진전, 군사 긴장 완화 방안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현재 보유한 핵물질과 핵시설,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면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끌어내겠다며 구체적인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19일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전향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군사 분야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가동 등을 담은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방문단, 화상상봉, 서신교환 등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및 상시화를 놓고 양 정상은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심도 있는 협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협 분야는 대북 제재 국면을 감안할 때 양측이 가시적인 합의를 내기보다는 일단 향후 대북 제재 해제 상황에 대비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후 만수대의사당에서 안동춘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과 만날 계획이었지만 만남이 불발됐다. 북측 관계자들은 1시간가량 기다리다 돌아갔고 여야 3당 대표는 숙소인 고려호텔 로비에서 남측 취재진과 만나 “일정에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평양공동취재단·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 대통령, 환영만찬서 “평화·번영 큰 그림 그릴 것”…김정은 “문 대통령에 사의”

    문 대통령, 환영만찬서 “평화·번영 큰 그림 그릴 것”…김정은 “문 대통령에 사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마련된 환영 만찬에서 “남북 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뜻깊은 상봉이 북남관계의 획기적인 발전과 평화 번영을 지향해 나가는 우리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시 중구역 소개 국빈용 연회장인 목란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만찬사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중요한 의제”라면서 “완전히 새로운 결의인 만큼 여러 도전과 난관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나에게는 신뢰와 우정이 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넘어서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나는 김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여기 목란관을 찾은 세 번째 대한민국 대통령이며, 김 위원장과는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만남”이라면서 ”김 위원장과 나는 다정한 연인처럼 함께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넘어왔던 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지난 4월 정상회담 때) ‘도보다리 대화’는 그 모습만으로도 전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남북 정상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남북 간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 반도의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과 남에 굽이치는 화해와 단합의 뜨거운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데 아낌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김 위원장은 4·27 판문점 선언과 이후의 여정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에 감사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판문점에서 시작한 역사적 첫 출발이 온 겨레를 불신과 대결의 늪 속에서 과감히 벗어나 화해와 평화 번영에 접어듦은 물론, 이제는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 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 내며 이러한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몇 달을 보면서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됐고, 역사와 민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을 더욱 절감한다”면서 “(우리는) 북남관계에서 꽃피는 봄날과 풍요한 결실만이 있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물론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힘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며, 우리 스스로 주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는 흔들림을 모르고 더욱 힘 있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공동취재단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평양 첫 남북정상회담 2시간 만에 종료…“더 진전된 결과 예상”

    평양 첫 남북정상회담 2시간 만에 종료…“더 진전된 결과 예상”

    평양에서 2박 3일간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첫 회담이 끝났다. 청와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오후 5시 45분에 끝났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오후 3시 45분에 시작된 평양에서의 두 정상 간 첫 회담은 당초 오후 5시쯤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정된 시각을 훌쩍 넘겨 약 2시간을 꽉 채운 오후 5시 45분에 끝난 것이다. 예상보다 길어진 회담이 충분한 성과를 낸 것인지, 반대로 난항을 겪은 것인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회담 전 모두발언에서 “다섯 달만에 세 번을 만났는데 돌이켜보면 평창동계올림픽, 그 이전에 김 위원장의 신년사가 있었고, 그 신년사에는 김 위원장의 대담한 결정이 있었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 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8000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전세계도 주시하고 있고, 전세계인에게도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면서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 기대 이상으로 환대해 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면서 “조미(북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주변지역 정세가 안정되고, 더 진전된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님을 세 차례 만났는데, 제 감정을 말씀드리면 ‘우리가 정말 가까워졌구나’ 하는 것”이라면서 “또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다”며 문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회담에는 두 정상 외에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측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각각 배석했다.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앞서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서명과 함께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고 적었다. 정상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본부청사 입구에서 문 대통령을 기다렸고, 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악수한 뒤 회담장으로 안내했다. 문 대통령이 방명록에 글을 쓰는 동안 김 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방명록 서명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에도 2일차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판문점 봄이 평양의 가을로”…김정은 “초라하지만 최대한 성의”

    문 대통령 “판문점 봄이 평양의 가을로”…김정은 “초라하지만 최대한 성의”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마음을 밝혔다. 18일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환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가슴이 벅찼다”며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시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아마 남측 국민도 감동받고 감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풍성한 결실이 있겠구나 기대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제 이어졌으니,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가슴도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어깨도 아주 무겁다고 느낀다. 그러나 우리 사이에 신뢰가 차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면서 “오늘 최고의 영접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이고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것이) 우리 인민의 마음”이라면서 “우리가 앞으로 북과 남의 인민들의 기대를 잊지 말고, 온겨레의 기대를 잊지 말고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께서는 세상 많은 나라를 돌아보시는데,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초라하다”라고 겸양을 보이면서도 “지난 5월에 문 대통령이 판문점 우리 지역에 오셨는데 장소와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영접을 해드리지 못하고, 식사 한 끼도 대접 못한 게 늘 가슴에 걸렸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기다리고 기다려 우리가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한 성의를 다 해서 성의를 보인 숙소고 일정이니, 우리 마음으로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김정숙 여사도 리설주 여사에게 “오늘 일부러 여기까지 안내해 주시니 너무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리 여사는 “최선을 다하느라 노력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으면”이라며 화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이제는 결실 맺을 때”

    문 대통령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이제는 결실 맺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마음을 밝혔다. 18일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환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가슴이 벅찼다”며 “평양시민이 열렬히 환영해주시는 모습을 남측 국민이 보게 된다면 아마 남측 국민도 감동받고 감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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