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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이공대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산학협력

    영남이공대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지사와 산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안전 전문 기관이자 국내 유일의 승강기 검사기관으로, 진주 공단본부와 대구경북지역본부 등 7개 지역본부, 35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안전검사, 사고조사, 연구, 기술개발을 통해 승강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사고예방을 위해 체계적인 승강기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박재훈 총장은 “전문대학은 직업 교육을 표방하여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는 곳으로 매년 산업체의 요구를 교육과정에 즉각 반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교육에도 많이 관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유상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산학협력을 계기로 승강기 산업에 학생들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취업 정보와 업체 소개 등 서로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며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울산시, 경비·청소 용역근로자 68명 정규직 전환

    울산시청에 근무하는 경비, 청소원 등 용역근로자 6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울산시는 시청에 근무하는 경비, 청소, 민원안내, 시설관리, 조리 등 용역근로자 68명을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용역근로자들과 22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최근 ‘노·사·전문가 협의회’에서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용역업체와 계약을 통해 간접 고용했던 경비, 청소, 민원안내, 시설관리, 조리 등 5개 직종 122명 중 68명을 공무직으로 직접 고용하게 된다. 이들은 다음 달 이후 업체와 계약 종료 시점이 되면 별도 채용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나머지 근로자 54명은 정년(만 60세)이 지나 정규직 전환이 어렵지만,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기간제 근로자로 추가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청소와 경비 등이 고령화된 직종임을 고려해 정규직으로 전환돼도 근로 기간이 짧은 만 52세 이상 근로자는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추가 근로 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용역근로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규직 전환을 합의하는 ‘노사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송철호 시장은 “시와 근로자 간 소통과 공감으로 결실을 보았다”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文대통령 “최저임금·노동시간 단축 필요시 보완”(전문)

    文대통령 “최저임금·노동시간 단축 필요시 보완”(전문)

    “정부 바뀌어도 ‘포용‘은 핵심 목표…확신 가져야의구심과 논란 있을 수 있어…인내심 자세 필요”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정부가 바뀌어도 포용의 가치는 바꿀 수 없는 핵심 목표”라며“‘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에 대한 확신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포용국가 비전에 대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해야만 할 일이다. 우리가 신념을 갖고 추진해야 국민들의 걱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가고 있다”며 “추진과정에서 의구심과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결실을 본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는 우리 정부의 경제성과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 경제를 5년의 임기동안 획기적으로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적어도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같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오늘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올해 우리 경제와 민생을 되돌아보고,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는 우리 정부가 ‘사람중심 경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첫해였습니다.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임금과 가계소득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의료,보육,통신 등 가계 생계비는 줄이면서 기초연금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소득주도 성장’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창업이 꾸준히 늘고,벤처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혁신성장’을 위한 민간부문의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전기차·수소차와 재생에너지의 보급도 크게 증가해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희망도 커졌습니다. ‘공정경제’의 추진으로 불공정거래 관행이 많이 개선되고,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문제도 거의 해소됐습니다.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거시 경제에서도 수출규모와 국민소득,재정건전성 등 여러 지표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이러한 성과들을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습니다.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려면,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서민,소상공인,자영업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산업측면에서는 자동차,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산업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산업정책이 필요합니다.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기 위해 규제혁신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고,동시에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2019년도 예산이 확정되었습니다.역대 최대 규모인 470조원 수준입니다. 우리 정부의 의지가 온전히 실린 첫 번째 예산으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라는 국정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산업예산을 가장 크게 늘려 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민생,복지,삶의 질 향상과 같은 포용적 예산을 확대했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정부의 경제성과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합니다.경제를 5년의 임기 동안 획기적으로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투자를 확대하고,새로운 사업기회가 많아져 창업 붐이 일어나야 합니다. 소비 확대를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여건도 개선시켜야 합니다. 정부는 기다리지 말고,먼저 찾아 나서서 기업 투자의 걸림돌을 해소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포괄적인 규제혁신뿐만 아니라 투자 건별,제품별 투자 애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혁신창업 펀드를 통해 신산업과 신시장 개척을 위한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역대 최고수준인 20조원의 R&D 예산을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데 중점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와 공공부문이 신산업·신제품을 우선 구매해 초기 시장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국민생활 안정과 안전,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 포용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카드수수료 인하와 임차권 보호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어야 합니다.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어르신,장애인,여성에 대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이 필요합니다. 일자리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는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의 KTX 사고와 열송수관 사고,특히 하청업체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일으킨 태안 화력발전소의 사고는 공기업의 운영이 효율보다 공공성과 안전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다시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특히 위험,안전 분야의 외주화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주거·의료 투자 확대,생활 SOC 확충,핵심 생계비 완화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입니다.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감수성 있게 대응해주기 바랍니다.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의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주기 바랍니다. 이번 경제정책방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사회적 타협,산업혁신,포용정책의 4대 부문,16대 중점과제를 선정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최소한 16대 중점과제는 반드시 결실을 보겠다는 각오로 경제팀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가고 있습니다.추진과정에서 의구심과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인내심을 가지고 결실을 본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정부가 바뀌어도 포용의 가치는 바꿀 수 없는 핵심 목표입니다.‘함께 잘사는 포용국가’에 대한 확신을 가져주길 바랍니다.반드시 성공할 수 있고,성공해야만 할 일입니다.우리가 신념을 갖고 추진해야 국민들의 걱정도 줄어들 것입니다. 오늘 2019년 경제정책방향이 국민들께 희망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1월 선거구제 개편 약속, 거대 양당 반드시 지켜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가 그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방안 검토와 선거제 개혁 관련 법안의 1월 임시국회 처리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며 열흘째 이어 오던 단식농성을 풀었고, 오늘 임시국회를 열어 유치원 3법 등 밀린 법안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두 야당 대표의 단식과 꽉 막힌 정국을 걱정하던 국민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여야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원칙에 합의했지만, 이를 이행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야 3당은 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인 ‘100% 연동형’을 요구하지만, 민주당의 권역별 연동제와는 차이가 있다. 한국당도 합의에는 참여했지만, 내심 온전한 형태의 연동형에는 찬성하지 않고 있다. 자칫 협의가 어려워지면 합의안 중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도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모호한 규정이 문제 될 수 있다. “논의에 대한 약속이었지 연동형 대표제 약속은 아니다”라고 발뺌할 수도 있다. 어렵게 개편안 도출에 성공하더라도 합의안의 ‘의원 정수 10% 이내 확대’에 대해 국회 불신이 깊은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투표에서 지지율이 당선자 수와 비례하지 않는 현행 선거구제는 ‘표의 등가성’ 원칙에 맞지 않는 만큼 하루속히 바꿔야 한다. 2020년 총선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국민 여론이나 여야 논의가 진전된 20대 국회에서 선거구제 개편을 이뤄 내는 게 맞다. 이를 위해서는 여야 모두 유연한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야 3당의 경우 비례대표 확대가 이뤄진다면 굳이 100% 연동을 고집해 판을 깨지 않았으면 한다.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제도를 바꾸면 좋겠지만, 전부 아니면 전무식 협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이 거대 두 정당의 역할이다. 민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당론이라더니 이제 와서 슬그머니 “원래 의미가 권역별 연동제”라는 식의 말 바꾸기로는 야당과 협상을 이어 가기 쉽지 않다. 한국당도 논의하다가 ‘안 되면 말고’ 식 소극적 자세가 아니라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1월 선거구제 개편은 여야 5당의 합의이기도 하지만, 국민에 대한 약속인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국민 동의가 필요한 의원 정수 확대는 최소화하되 여야가 진지한 논의를 통해 합의안을 만든 뒤 국민의 심판에 맡기는 게 맞다고 본다.
  • [In&Out] 글로벌 관광 콘텐츠, 케이뮤지컬

    [In&Out] 글로벌 관광 콘텐츠, 케이뮤지컬

    뮤지컬산업의 주력 시장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중심으로 하룻밤에 약 40억원의 공연 관람 매출액을 발생시킨다. 관객은 대부분 전 세계의 관광객이다. 그러니 그들이 브로드웨이에서 먹고 마시고 자고 구입하는 비용을 합하면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산업이 뉴욕시에 기여하는 관광 수입이 상당한 것이다. 타임스스퀘어에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광고 전광판이 경쟁하듯 걸린 것도 브로드웨이가 미국에서도 가장 붐비는 관광지이기 때문이다.뮤지컬산업은 160년 남짓 짧은 역사를 지녔다. 산업혁명 이후 기술력으로 신흥 권력층이 된 유럽의 신중산층이 지루하고 난해한 오페라를 대신할 파생 장르를 예술가들에게 요구하면서 생긴 버라이어티쇼 형태의 공연이 뮤지컬이다. 이 공연이 무엇이든 상업적 가치로 재가공하는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뮤지컬이란 대중종합예술로 정착됐다. 한국 뮤지컬산업의 역사는 더 짧다. 1961년 12월 31일 우리나라 최초의 TV 방송국이 개국되면서 관현악단 40명, 합창단 35명에 연극인들까지 뭉친 대규모의 종합예술단체인 ‘예그린악단’이 창단됐다. 그리고 1966년 한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옵소예’가 만들어졌으므로 현대적 의미에서의 한국 뮤지컬산업의 역사는 불과 6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영화나 음악 산업보다 역사가 짧은 새로운 문화산업 장르라고도 볼 수 있다. 지금 한국 뮤지컬산업은 우리나라 공연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공연 종사자 고용 비중으로는 80%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공연 분야 중 창작뮤지컬의 해외 수출과 뮤지컬 관람 해외 관광객 유입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유일한 장르다. 또 세계 3대 뮤지컬 시장인 일본을 제치고 뮤지컬의 아시아 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뮤지컬이 산업화되기 시작한 지 불과 10년 만에 이뤄낸 이 기적들은 뮤지컬 전문 프로듀서들의 절박한 생존력이 만든 결실이다. 정부에서 글로벌 콘텐츠로 주목하고 육성해 온 타 문화산업 장르와 달리 순전히 민간 차원의 자구책으로 급성장해 온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한계에 봉착했다는 위기의식도 동시에 종사자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민간 차원의 고군분투가 황무지에 잡초로라도 싹을 틔웠으나 풍요로운 결실을 위해서는 영화진흥위원회처럼, 게임산업진흥원처럼, 음악산업진흥재단처럼 한국뮤지컬산업을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정부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공연장 기반의 현장예술이고 비싼 관람료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특성 때문에 한국 뮤지컬산업은 여태 4000억원 규모의 작은 시장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아우라에 매료된 아시아인들이 우리의 잠재 시장이 되고 있어 케이팝에 이은 케이뮤지컬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한국 뮤지컬산업을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재발견하기를 열망해 본다.
  • 2018년 상 복 터진 금천구, 외부기관 평가 43개 부문 수상

    2018년 상 복 터진 금천구, 외부기관 평가 43개 부문 수상

    서울 금천구가 올 한해 중앙정부, 서울시 등 외부기관이 주관한 평가에서 43개의 상을 받으면서 각종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14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앙정부 평가 중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주거복지’ 분야에서 ‘금천구 보린주택’이 영예의 대상을 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기반 마련’ 분야에서도 대상을 받아 지난해 같은 부문 ‘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상을 받았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분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벌인 ‘2018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청렴 분야에서도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자치구와 협력이 필요한 주요 역점사업에 대해 매년 분야별 추진실적을 평가하는 시·구 공동협력사업에서는 전 분야를 석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구는 행정 분야 11개, 세무분야 3개 등 14개 사업에서 모두 상을 받으면서 5억 68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이룬 것은 구민과 공직자가 한뜻으로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라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5)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5)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허창수 GS그룹 회장

    경영권 다툼이나 오너가의 잡음이 없는 GS家LG와 경영분리한 뒤 14년만에 3배 성장허창수 회장, 전경련회장 겸임하며 그룹 진두지휘 GS그룹은 경영권 다툼이나 오너가의 잡음이 없는 ‘조용한 회사’로 유명하다. 오너 경영인이 3세, 4세로 넘어오면서 후세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형제들끼리 치열한 지분 분쟁을 벌이는 일이 GS에는 아직 없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자로 꼽히는 진주의 만석꾼 집안인 허씨 일가는 아직도 사촌 형제들간 공동경영으로 큰 잡음없이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GS그룹은 반세기에 걸친 LG그룹과의 동반자 관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005년 3월 새로운 그룹 CI를 선포하고 GS그룹의 출범을 알렸다. GS그룹은 출범 이후 에너지, 유통,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기존의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신사업 발굴 및 글로벌 사업 등을 통해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  현재 GS그룹은 지주회사인 ㈜GS와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 E&R, GS글로벌, GS스포츠, GS건설 등의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를 포함해 국내 71개 기업(2018년 5월 기준)으로 이뤄져 있다. 2017년말 자산 약 65조원으로 자산규모 기준 재계 순위 7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의 기업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큰 성과를 이룬데는 출범과 함께 그룹을 이끌어온 허창수 GS 회장(70)의 역할이 크다. 허 회장은 2004년 7월 GS 출범과 함께 허씨 가문의 추대를 받아 GS그룹의 대표로 선임됐다. 허 회장은 LG그룹 공동경영 시절 다양한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아 왔다. 그는 현장 중심의 경영과 이사회의 투명성을 늘 강조한다. 경영진의 판단이 현장을 벗어나서도 안되며 이에 기반을 둔 경영진의 판단 역시 투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GS그룹이 지난 14년간 경영환경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에는 그룹의 리더인 허창수 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2005년 출범 당시 매출 23조원, 자산 18조 7000억원이었던 그룹의 외형이 2017년 매출은 2017년 58조원, 자산 65조원으로 약 3배 규모로 성장했다.  허 회장은 2011년 2월 경제계 원로들의 추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33~36대)을 맡아 지금껏 재계를 대표하고 있다. 그는 자산 규모 기준 국내 재계 7위인 GS그룹을 이끄는 오너 경영인이기도 하지만 ‘권위’를 앞세우지 않는다. GS타워에서 가까운 서울 강남권에서 약속이 있으면 지하철을 타고 갈 정도다. 비서 팀도 따로 두지 않는다. 하지만 사업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이 된다. 그는 GS그룹 임직원들에게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앞서 나갈 수 없다”며 도전과 혁신을 강조한다. 대규모 투자를 결정할 때는 ‘승부사 기질’을 감추지도 않는다.  재계에서는 허창수 회장이 조용한 일상생활과 달리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LG그룹을 공동 경영하던 시절 다양한 계열사를 거치며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아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당시 경기침체 국면을 여러 차례 극복하는 과정에서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는 교훈을 체득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첨단 정보기술(IT) 기기가 나오면 곧바로 구입해 사용하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인 허 회장의 개인적 성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 회장은 해외사장단회의 참석을 통해 GS그룹의 계열사별 해외 사업 현장 방문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GS그룹은 매월 한 차례 사장단 회의를 갖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GS계열사의 해외사업이 가시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미래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태국 등 국가에서 해외사장단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경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허 회장은 미 세인트루이스대 경영대학원(MBA)를 마쳤다. 그는 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의 딸인 부인 이주영(66)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 윤홍(39)씨는 GS건설 부사장을 맡고 있다. 허윤홍 부사장은 한영외국어고와 미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귀국해 GS칼텍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연수과정에서 동기들과 똑같이 주유소에서 주유원 생활을 경험했다. 이는 현장을 중시하는 허 회장의 지론과도 맥을 같이 한다. 직원들과 토론을 통해 의사를 결정하는 스타일로 일 처리가 상당히 꼼꼼하다는 평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의장 직속 수도권균형발전추진단 출범

    서울시의회, 의장 직속 수도권균형발전추진단 출범

    12월 12일, 전국시·도의회 최초로 서울시의회 의장(신원철 의장) 직속 ‘수도권균형발전추진단’ 출범식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시의회 의장 직속 수도권균형발전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서울시 지역균형발전 주요 현안과 수도권차원의 균형발전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추진하기 위해 구성되었으며, 서울과 수도권이 꾸준히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대한민국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유의미한 결실을 맺을 예정이다. 발족식은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축사와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변창흠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장의 ‘지역선순환을 통한 국가균형발전과 서울시의 역할’ 특강과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역과 지역이 포용하고 서로 기대며 발전하는 국가균형발전은 우리 국민들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희망이다”며 추진단과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신 의장은 “이번 추진단은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과 주민 생활기반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로 국가 경쟁력의 근본을 바로 세워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표명한 포용국가는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을 포괄하는 개념이기도 하지만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도 포용국가의 일환이다.”며 대통력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정부 각 부처·시·도의회와의 긴밀한 업무협의를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정책 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김인제 단장(구로구 서울시의원,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맡고, 27명의 서울시의원과 8명의 서울시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전국시·도의회 연석회의 개최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TX-C 노선 ‘정부과천청사’ 역 확정. 양재까지 3분 소요

    GTX-C 노선 ‘정부과천청사’ 역 확정. 양재까지 3분 소요

    최고속도 180km/h의 고속도심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하나인 GTX-C노선(양주~수원)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2021년 착공한다. 경기도 과천시는 양주와 수원을 잇는 GTX-C노선에 정부과천청사 역 신설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추진 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 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C 노선은 양주(덕정)에서부터 청량리, 양재, 과천을 거쳐 수원에 이르는 74.2Km 구간이다. 일반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운행한다. 총 10개의 정거장이 신설되며 과천에는 정부과천청사 역이 신설 돼 서울 양재까지 3분, 삼성동까지는 7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과천시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되고,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정부과천청사 주요 부처의 세종시 이전으로 행정도시로서의 기능이 약화돼 신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면 “이를 위해 해당 노선 정거장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계속해왔다”라고 말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이번 GTX-C노선 정부과천청사 역 유치는 과천 시민과 함께 이루어낸 뜻깊은 결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트럼프-민주당 지도부, 국경장벽 예산 대치…셧다운 위기 높아져

    트럼프-민주당 지도부, 국경장벽 예산 대치…셧다운 위기 높아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려오가 야당인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예산안 처리를 협의했지만,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놓고 정면 충돌해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만나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 50억 달러(약 5조 6500억원)를 반영해 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이 난무하는 멕시코 국경 문제를 “국가적인 비상 사태”로 규정하며 ‘의회가 장벽 건설에 50억 달러를 배정한다면 굉장한 일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스라엘에 물어보면 알 수 있다“면서 장벽 건설의 효과에 대해서도 설득했다. 만약 장벽 건설 비용이 원하는 만큼 반영되지 않으면 설령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해도 서명을 거부해 연방정부 업무를 중단시킬 수 있다는 으름장도 내놨다. 그러면서 “어쨌든 결국 장벽은 건설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나는 국경 보안 때문에 연방정부를 셧다운하게 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연방정부 업무 마비 사태가 오면 이는 ‘트럼프 셧다운’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경 관련 예산에 대해서도 ‘국경 장벽’이 아니라 ‘국경 보안’ 명목이라면 13억 달러(약 1조 4700억원)를 배정할 수는 있다고 제시했다.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결국 장벽이 건설될 것이라고 장담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을 탈화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물러서지 않았다.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는 “하원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의 리더 자격으로 내가 이 자리에 가져온 힘을 (마음대로) 특정짓지 말라”고 맞섰다.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모든 선거에는 결과가 따른다”면서 의회 지형 변화에 따른 역학 구도의 변화를 언급했다. 이러한 설전은 이들의 만남을 취재하러 온 취재진 앞에서 그대로 목격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놀랄 만한 공개적인 설전은 아무런 결실도 없이 크리스마스 직전인 다음 주말에 부분적인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만 높인 채 끝났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시한은 오는 21일로 열흘 남짓 남았다. 이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장벽 건설 예산 편성에 반대하면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장벽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은 정치적인 이유와 그들이 지금까지 너무 좌파 쪽으로 끌어당겨졌기 때문에 국경 안보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누구나 올 수 있는 열린 국경을 원한다”면서 “그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싸울 것이고 낸시는 하원의장이 되기 위해 표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장벽은 지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장벽이 이미 지어졌는지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약 민주당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표를 주지 않는다면 군대가 장벽의 나머지 부분을 건설할 것이다. 그들은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장 행정] 컴퓨터를 로그아웃 합니다…아이들의 꿈이 익어 갑니다

    [현장 행정] 컴퓨터를 로그아웃 합니다…아이들의 꿈이 익어 갑니다

    꿈나무타운 이용객 1년 새 60만명 돌파 외국어 교실·도서관·극장 등 모여 인기“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배울 수 있는 보육·교육의 장으로 만든 용산꿈나무종합타운이 1년 만에 이용객 60만명을 넘겼습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찾는 곳이 됐죠. 별관에 있는 보훈회관을 이전시켜서라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더 늘리고 산후조리원도 만들어 용산을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요람’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백범로 용산꿈나무종합타운 꿈나무극장.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말이 다음 말로 이어지기도 전에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한 보육·교육 공간을 더 늘리겠다는 성 구청장의 다짐에 큰 환호를 보냈다. 구민들은 특히 구가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할 산후조리원을 연다는 데 대해 호응이 컸다. 성 구청장은 “1년에 용산구에서 태어나는 신생아가 1700~1800여명인데 우리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산후 조리를 하는 산모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안타까워하며 “부지는 이미 검토해 둔 만큼 법 개정 등으로 길이 열리면 바로 조리원 설립에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 한 돌을 맞은 꿈나무종합타운은 구 교육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결실로 여겨진다. 1978년 지어진 옛 용산구청사를 고쳐 청소년 문화의 집, 장난감 나라, 원어민 외국어 교실(6개 언어), 육아종합지원센터, 도서관, 극장, 전통 한옥식 서당 등을 한데 들여보내 영유아부터 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인기를 끄는 이유다. 성 구청장은 “제가 클 때는 온 산과 들이 교육의 장이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공기도 나쁘고 폐쇄된 공간에서 컴퓨터, 스마트폰만 가지고 노는 요즘 아이들이 안타깝다”며 “숱한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결단을 내렸는데 어디서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체험과 교육이 이뤄지니 보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수요도 늘었다. 평일에만 강좌를 하던 용산서당은 내년부터는 주말반도 새로 연다. 원어민 교실에서는 영어 체험 학습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방학마다 영어캠프도 내년부터 새롭게 진행한다. “이 나라는 우리 것이 아니라 아이들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사는 세상을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으로 만들어 줘야죠. 꿈나무종합타운은 내년에도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맞겠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IT 신트렌드] 인공지능을 품은 슈퍼컴퓨터/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IT 신트렌드] 인공지능을 품은 슈퍼컴퓨터/추형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

    지난 11월 영국 맨체스터 대학은 실시간으로 뇌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슈퍼컴퓨터 ‘스피네이커’(SpiNNaker)를 공개했다. 스피네이커는 일반적인 슈퍼컴퓨터와 달리 연산처리장치에 인간의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칩이 탑재된다. 뉴로모픽칩은 동물의 신경망 구조를 하드웨어로 구현한 것으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CPU와 구조적으로 전혀 다르며 전력소모가 작다는 장점이 있다.스피네이커는 최초의 뉴로모픽 슈퍼컴퓨터로 약 10억 개의 신경세포를 가지고 있는 쥐의 뇌를 실시간으로 모사하는 것이 목표다. 과거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에서 진행했던 블루 브레인 프로젝트가 전통적인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뇌를 시뮬레이션하는 접근이었다면 스피네이커는 컴퓨터 자체를 뇌 신경계와 유사하게 구축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알파고 쇼크 이후 IT 분야에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의 핵심인 심층학습은 복잡한 데이터에서 성공적으로 패턴을 인식하는 기술로 자리잡았지만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심층학습의 가장 큰 한계는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 간극을 메워 주기 위한 긴급 처방은 다양한 데이터 확보로 볼 수 있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 AI 자체의 성능 향상, 즉 스스로 학습하는 기계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인간의 뇌에 집중하고 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딥마인드 역시 심층학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뇌 구조에서 영감을 얻고 있다. 이처럼 미래의 AI는 결국 인간의 뇌 신경계를 모방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연합(EU)은 인간의 뇌 신경계를 분석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스피네이커 역시 2013년부터 진행된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AI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양강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구글, 바이두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선도함에 따라 EU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EU는 전통적인 기초과학 강국으로 휴먼 브레인 프로젝트를 발족해 AI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스피네이커 역시 지난 20여년간의 지속적인 칩 설계와 10년간의 구축을 통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꾸준한 연구와 기다림의 산물인 스피네이커가 펼쳐낼 미래 AI 세상이 궁금해진다.
  • 마포, 2년 연속 민원행정 최우수 선정

    마포, 2년 연속 민원행정 최우수 선정

    서울 마포구는 서울시 주관 ‘2018 민원행정서비스 최우수 기관’으로 2년 잇달아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시 본청,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법정민원, 응답소민원, 전화민원 처리실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이다. 구는 법정민원 처리기간을 준수하고 유기한민원의 처리기한을 단축시키며 민원서비스 향상에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8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 및 시·도 교육청과 세무서를 심사해 신규 12개, 재인증 8개 기관을 뽑았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민원인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식 5일차 손학규, 대표취임 100일 기자회견…“선거제도 개혁”

    단식 5일차 손학규, 대표취임 100일 기자회견…“선거제도 개혁”

    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5일째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는다. 애초 전날 (9일) 예정된 기자회견을 단식으로 잠정 보류했다가 다시 진행하는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 홀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지도부 출범 100일, 정치개혁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라고 뉴스1이 보도했다. 바른미래당은 야3당 중 유일한 교섭단체로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선거제도 개혁을 연계하는 것에 부담을 느꼈지만, 다음 총선에서 당의 사활이 걸려있는 만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대표의 단식 농성은 소수정당이라는 무기력한 상황에서 사실상 배수진을 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여전히 의견 대립을 하고 있으면서도 70대 노 정치인의 단식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손 대표는 단식 4일차인 전날까지도 세수와 면도를 하고 양복을 차려입은 상태로 단식 농성에 임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다시 진행하는 것도 자신의 의지를 다시 한번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손 대표의 이같은 단식 농성이 결실을 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 선거구제의 문제점에는 국민 대다수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하는 부분에서는 공감대를 이루지 못한다는 평가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소수정당에 다소 유리한 정치 구조가 된다는 점에서 자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선거제도 개혁에서 도농복합(도시 지역은 중대선거구제를, 농촌 지역은 소선거구제 택하는 방식)을 두고 의견 대립을 이어오고 있다. 손 대표는 전날 단식 농성 중 “어쩌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도가 제가 있는 동안 안 될 수도 있다.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나 저는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가 있는 때에 안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정치 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뉴스1에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실력주의가 낳은 학벌사회의 역설

    실력주의가 낳은 학벌사회의 역설

    실력, 결국 승자들 세습으로 이어져 직업과 보상 사이 연결고리 줄여야‘기회의 균등과 정당한 노력, 실력에 대한 온전한 보상.’ 이른바 행복하고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누누이 강조되는 핵심 키워드다. 그런 달콤한 구호와 실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평등과 차별은 갈수록 심해진다. 양극화, 부의 대물림, 신분 고착화, 정의에 대한 불신…. 열심히 노력해도 왜 여전히 불행할까. 광주교대 총장을 지낸 광주교대 학급경영연구소장이 쓴 이 책은 그 의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갖은 노력을 기울여도 문제가 악화된다면 이유는 둘 중 하나다. 원래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거나, 잘못된 진단에 따른 잘못된 처방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책은 후자에 기울어 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실력주의’를 강하게 비판한다. 실력주의야말로 모든 사회 문제의 근원이라고 콕 집어 지목한다. ‘개인의 실력에 따라 사회적 재화를 배분하는 사회.’ 그 실력주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이렇게 유지돼 왔다. ‘실력주의 사회가 공정한 사회이며, 현실적으로도 실현 가능하다.’ 정부의 정책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실력주의를 ‘무한경쟁의 승자독식’이라고 잘라 말한다. 더 완벽한 실력주의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이 사회와 교육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보고 있다.실제로 ‘무한경쟁 승자독식’의 폐해는 곳곳에서 등장한 ‘신세습’에서 어렵지 않게 확인된다. 특정 명문대 졸업생의 법조계 장악을 막기 위해 도입한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만 보더라도 법조인 세습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지적된다. 고소득 기업인 집안 출신은 로스쿨, 법조인 집안 출신은 사법연수원으로 이전보다 더 많이 몰리고 있는 추세다. 학벌 타파를 명분으로 내건 국가고시 제도 개혁안도 마찬가지다. 외교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들에서 인턴제를 비롯한 다양한 특별 채용제 도입을 통해 고위직 세습 경항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대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심층면접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바꿔 수도권 대학 위주의 신학벌주의를 탄생시켰다. “학벌을 타파하면 실력주의가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력주의가 학벌사회를 만든 원인이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학벌 문제도 실력주의로 연결한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실력 형성 과정은 도외시한 채 실력 중심의 평가방법과 제도에만 골몰하면서 무한경쟁 승자독식의 실력주의를 계속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적지 않은 청년들은 실력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는 차별과 배제를 정당하다고 여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역차별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이룬 것은 모두 자신이 노력한 결과이므로 자신의 것이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세금을 내야 할 때 내 것을 빼앗기는 생각이 들어 편법, 탈법을 동원해서라도 피하려 든다는 것이다. 저자의 지론은 결국 ‘신실력주의 사회’라는 대안 제시로 귀결된다. 실력과 대학, 직업 배분 사이의 연결 고리는 유지하되 직업과 보상 사이의 연결 고리는 줄이자는 것이다. 근로 의욕은 유지시키면서 직업 간 사회적 재화 분배 차이를 줄이는 제도적·사회문화적 보완 장치가 마련된 ‘근로의욕 고취형 복지사회’로 요약된다. 여기에는 누진소득세, 최고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임금체계 개혁, 저소득층 조세 감면, 마이너스 소득제, 임금보호 제도, 기부문화 확산 같은 것들이 포함된다. ‘실력주의’란 용어를 만든 영국 사회학자 마이클 영(1915~2002)은 ‘실력주의 사회 도래’(1958년)에서 이렇게 경고했었다. “실력주의 사회의 끝은 사회 붕괴다. 실력주의에 대한 환상을 깨라.” 저자는 그 경고에 이런 말을 얹는다. “혼자만의 노력으로 성취한 결과물이므로 혼자 다 누려도 된다는 착각에서 벗어난다면 자신이 누리고 있는 어떤 종류의 결실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타인과 나눈 것이 실력주의의 순수한 목적에도 더 부합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관악 은천동 ‘우리동네 살리기’ 희망지 선정

    서울형 도시재생사업 사전 단계 추후 확정 땐 3년간 125억 지원 서울 관악구 은천동이 서울시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관악구는 서울의 24개 주민 공동체가 사업 공모에 지원한 결과 은천동이 동대문구 제기동과 함께 소규모 저층 주거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 ‘우리동네 살리기’ 희망지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은 서울시가 2016년부터 시작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의 사전 준비단계다. 지역 주민에게 도시재생에 대해 교육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다. 은천동(3만 1000㎡)은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전체의 73.6%에 이르고 주차장,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열악해 재건축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됐다. 구는 앞으로 9개월 동안 4000만원의 사업비로 도시재생 교육, 주거 환경 개선 등에 나선다. 후속 연계사업인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주민과 함께 자생적인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연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3년간 12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 선정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주민과의 소통,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다음 연계사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팔 없는 남편과 다리가 없는 아내의 감동 러브 스토리

    팔 없는 남편과 다리가 없는 아내의 감동 러브 스토리

    두 팔이 없는 남편과 두 다리가 없는 아내,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자신들의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부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결실을 맺었고, 현재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3일 중국 국영방송 신화사는 중국 북부 국경지대 네이멍구자치구에 사는 남편 류하이와 아내 리메이웬의 특별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퇴역 군인인 류씨는 21년 전 직장에서 사고로 양 팔을 모두 잃었다. 아내 리씨도 13살 때 사고로 양쪽 다리를 잃었다. 두 사람에게 갑작스레 찾아온 신체적 장애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지만 늘 마음 한편에 가족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었기에 이를 감내할 수 있었다. 2007년 류씨는 우연히 TV프로그램을 통해 아내 리씨를 알게 됐다. TV에 출연한 아내를 본 그는 서로가 운명이라는 사실을 느껴 연락처를 알아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는 “나에게는 튼튼한 두 다리가, 당신에게는 두 팔이 있다. 서로의 손발이 되어주면서 우리는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달 후 리씨는 네이멍구자치구로 시집을 와서 딸 하나를 두고 지금까지 11년 간 무리 없이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농작물을 재배하고 닭을 키우며 농촌생활을 하는 부부. 그런 부부에게 단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바로 딸에게 자랑스럽고 떳떳한 부모가 되는 것이다.류씨는 “농장 일로 우리 세 식구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친절함을 이익으로 얻고 싶지 않다”면서 “딸에게 자립심과 독립심을 가르쳐주려한다”며 사람들의 기부금과 도움을 거절했다. 부부의 일상 이야기와 가족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커플이 백년해로하기를 바란다. 사진 속 딸이 매우 행복해 보인다. 류씨 가족의 사진들을 보니 나도 행복해지는 것 같다”면서 부부에게 칭찬과 감탄을 보냈다.   사진=신화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열린세상] 수출주도성장은 그만하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수출주도성장은 그만하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지난 11월 수출이 519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7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넘었다. 무역 흑자도 51억 달러를 넘어 8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1월까지 누적 수출도 557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다. 겹치는 기록 경신에도 반가워하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당초 3%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 올해 성장률이 2.6%까지 하락하고 급기야 잠재성장률도 2%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2020년까지 성장률 3%를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주도성장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 수출주도성장은 갈수록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속하기 위한 대가도 너무 크기 때문이다.돌이켜 보면 한국 수출주도성장의 성공은 일차적으로 냉전시대의 결실이다. 2차 대전 후 소련 중심의 사회주의와 체제 경쟁에 놓여 있던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는 패전국 독일과 일본에서 자본주의 경제의 부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도미노 이론’에 따라서 개도국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자본주의 경제발전의 ‘전시장’이 필요했다. 1980년대 ‘4마리 용’으로 칭송됐던 한국과 대만이 분단국가이고 홍콩은 접경도시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1980년대 말 냉전이 종식되면서 자본주의는 더이상 전시장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미국은 오히려 상품시장은 물론 자본시장 개방을 압박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추구하고 있다. 한국의 수출주도성장은 미국이 원조는 물론 판매시장을 제공해 줘 성공했다. 전후 미국이 주도했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체제에서 미국은 개도국에 대해 특혜관세를 적용했으며 한국은 대표적인 수혜 국가였다. 그러나 1995년 WTO 체제가 수립되면서 ‘특혜’는 ‘호혜’로 전환됐고, 시장 개척은 시장개방을 병행함으로써만 가능해졌다. 그 결과는 1997년 외환위기라는 참담한 경험이었다. 사실 이 위기는 수출주도성장의 역사적 수명이 다했음을 보여 주는 극명한 사건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는 수출주도성장을 계속하기 위해 상품시장은 물론 자본시장의 개방도 선택하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아울러 수출주도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새로운 ‘특혜’를 자유무역협정에서 찾았다. 하지만 이 협정이 가져다주는 ‘특혜’는 두 나라 사이에 ‘호혜’를 전제로 한 ‘특혜’다. 자동차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소고기를 수입해야 했다. 수출주도성장의 대내적 논리를 되짚어 보자. 수출 증대에 필수적인 가격경쟁력을 뒷받침하려면 저임금이 필수적이었고, 복지는 물론 여타 노동비용의 인상에 인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부가 ‘임금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도 했고,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는 마치 반체제 집단인 것처럼 비난받았다. 비용을 유발하는 안전장치의 설치는 무시되면서 ‘안전 불감증’이 구조화됐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명분은 재벌 체제를 정당화했고, 급기야 가격담합은 물론 중소기업에 대한 부당행위마저 사실상 묵인됐다. 작금의 현실은 역사적으로 수명을 다한 수출주도성장이 초래하는 부작용이 심각해져 결국 성장의 발목마저 잡고 있다는 것이다. 임금 인상에 대한 일반적인 거부감은 가계부채 급증과 내수 침체를 초래해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대외환경의 변화에 매우 취약한 경제 구조는 미·중 통상갈등과 같은 해외 요인의 최대 피해국이 되게 만든다. 또한 수출주도성장은 대기업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경제력 집중을 방치하며 재산과 소득의 불평등을 심화시켜 결국 성장도 저해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주도성장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파괴하는 주범이 됐다. ‘국익을 극대화하는 대외원조’라는 왜곡된 목표는 ‘도와주고 욕먹는’ 왜곡된 결과를 낳고 있다. 라오스 댐 붕괴 사고가 한 예다. 수출주도성장으로는 ‘정의로운 나라’는 물론 ‘포용국가’도 기대할 수 없다. 청년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못사는 첫 세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은 바로 수출의 ‘낙수효과’가 사라지는 현실의 다른 표현이다. 대안은 수출 내수 병행 전략이다. 내수 활성화가 소득주도성장이다.
  • 정재형 결혼, 동갑내기 예비신부와 1년 열애 결실 “행복하다” 소감

    정재형 결혼, 동갑내기 예비신부와 1년 열애 결실 “행복하다” 소감

    정재형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슈퍼모델 출신 개그맨 정재형은 오는 15일 약 1년 동안 만남을 이어 온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4일 정재형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정재형은 “2017. 12. 2 연애를 시작해서 1년이 되었고 이제 13일 후면 결혼. 이제 조금씩 실감도 나고 정신없이 준비하지만 행복하다”며 결혼 소감을 전했다. 정재형의 예비시부는 동갑내기 회사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교회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 1년 동안 만남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재형은 슈퍼모델 출신 개그맨으로 2012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했지만 본선에서 떨어진 후 SBS 공채 개그맨 선발에 응시해 합격했다. 이후 SBS ‘웃찾사’에서 ‘우주스타 정재형’ 코너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웹드라마 ‘아부쟁이 얍!’, ‘마이 로맨틱 썸 레시피’ 등에 출연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일머니에 손 내민 美·中·러…빈 살만, G20서 화려한 복귀

    오일머니에 손 내민 美·中·러…빈 살만, G20서 화려한 복귀

    푸틴 “산유량 조절 협정 연장키로 합의” 시진핑 “비전 2030·일대일로 시너지 내자” 트럼프, 환담 나누고 묘한 미소 주고받아 마크롱은 “카슈끄지 사건 조사 참여할 것”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가장 큰 수혜자로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이후 두 달 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꼽힌다. 카슈끄지 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되면서 인권 문제로 각국 정상의 냉대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빗나가면서, 핵심 산유국이자 미국의 주요 무기 구매처인 사우디 ‘오일 머니’의 힘을 여지없이 보여 준 것으로 평가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알베아르 팔라스’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시리아·예멘 정세 등의 중동 문제, 국제 원유 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회원이 아닌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조절 협정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산유량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사우디와 함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G20 회의 첫날인 지난달 30일 회담장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하이파이브’를 하듯 손을 맞잡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OPEC 리더 격인 사우디와 비OPEC 산유국 러시아가 친분을 과시한 셈이다. 영국 ‘이중간첩 암살시도 사건’ 등으로 코너에 몰린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카슈끄지 사태로 궁지에 몰린 빈 살만 왕세자와 일종의 공감대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 회담을 하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환담을 나눴고, 30일 단체사진 촬영 행사에서 빈 살만 왕세자를 바라보며 묘한 미소를 주고받아 화제가 됐다. 사우디는 지난달 26일 미국으로부터 150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30일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사우디의 경제 다양화와 사회 개혁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와 사우디의 ‘비전 2030’이 시너지를 내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지난달 29일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난 뒤 “인도에 대한 사우디의 투자 문제를 논의하는 등 훌륭한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반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을 거론하며 빈 살만 왕세자와 각을 세웠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30일 “마크롱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태에 대한 국제적 조사에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참여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하고 예멘 사태의 정치적 해결 필요성도 강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나로서는 걱정된다. 당신이 결코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와 양자회담을 하지 않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일 기자회견에서 “사우디가 카슈끄지 사건 용의자들을 터키에 인도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의문점을 없앨 수 있도록 용의자들이 터키에서 재판받는 게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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