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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미래를 위한 투자…광진 복지사각은 없다”

    “사람·미래를 위한 투자…광진 복지사각은 없다”

    긴급 대상자 발굴·관리… 사각지대 방지 주민 주체 기금 모금해 주민 위해 사용 전문성 강화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작년부터 준비… “따뜻한 광진 만들 것”“복지는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 투자는 미래 사회를 위한 최고의 투자가 될 것입니다.”(김선갑 광진구청장)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4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과 구 관계자 등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이날은 2017년 6월 16일부터 2년여 동안 계속돼 온 ‘광진복지재단’ 설립 계획이 드디어 결실을 보는 날이었다. 이날 재단 출범식에 참석한 김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주 방문한 한 모자 가정을 소개했다. 그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거의 거동이 불가능한 50대 초반의 아들을 77세 어머니가 집 밖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까지 부축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힘들지만 아플 시간이 없고 아들을 두고 그냥 죽을 수가 없다고 하시는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에게 우리 사회가 힘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다시금 해봤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우선 긴급복지서비스 대상자에 대한 사례 관리와 집중케어를 실시해 복지 대상자를 발굴함으로써 복지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선다. 또 지역사회 주민이 주체가 되는 복지기금 모금사업을 추진해 광진구민 기부금이 광진주민에게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위기가정·학대가정 발굴, 인권침해, 부당수급, 종교 강요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복지인권센터를 운영한다. 은둔형 외톨이 지원과 점차 늘어나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이 밖에 재단은 복지인력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아카데미 교육, 온라인 기본교육, 우수 인력 해외연수 공모 등을 실시한다. 또한 주민을 대상으로 복지 실태·욕구조사를 진행해 지역사회에 적합한 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광진구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구 예산 50억원을 출연했다. 지난달 10일에는 교수와 기업인,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장 등 다양한 각계 전문가 29명으로 구성된 발기인을 구성했다. 이날 한양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구혜영 교수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구 이사장은 “공무원들이 하는 공적서비스만으로는 복지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사각지대를 메워 주고 사각지대의 부족한 서비스들을 만들어내는 게 재단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고, 외롭지 않은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재단을 통해 여러분과 함께 따뜻한 광진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웅식 서울시의원, 키르기스공화국 대통령 소속 행정아카데미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 수여

    최웅식 서울시의원, 키르기스공화국 대통령 소속 행정아카데미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 수여

    서울특별시의회 최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1)이 키르기스공화국 대통령 소속 행정아카데미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 수여와 명예교수 임명장을 받았다. 최 의원이 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2014년부터 키르기스 공화국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비쉬켁 시의회 의장단과 서울시의회 대표단이 상호 교환 방문하고, 2016년 자매결연을 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를 계기로 서울시의회 의장단(2017년)과 비쉬켁의회 대표의원 방문(2019년 3월)이 이어지는 등 양 도시의회 간의 교류협력 활동은 다른 어느 도시 의회들보다 활발히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직항노설 개설과 함께 보건, 의료, 농수산, 교통, 전자정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최 의원은 “양국의 협력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명예박사 학위 취득을 계기로 양 국가의 미래를 위해, 서울과 비쉬켁, 두 수도 간의 상호 협력과 우호 증진을 위해 앞으로 더욱 힘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진아, 김건모 결혼 대신 인정한 이유

    태진아, 김건모 결혼 대신 인정한 이유

    가수 태진아가 김건모의 결혼을 축하했다. 태진아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건모와 함께 골프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건모야 결혼 축하해. 여러분 김건모 결혼해요. 팬 여러분 축하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김건모 측이 묵묵부답을 일관한 상황에서 태진아가 대신 결혼을 인정한 것. 김건모가 내년 초 피아니스트 J씨와 결혼할 예정으로 현재 극비리에 결혼 준비 중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겨울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여 간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J씨는 30대 후반으로 김건모와는 띠동갑 이상의 차이가 나지만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빠르게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국내에서 예고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실용음악과 작곡·편곡 등을 전공했다. 국내에서 연주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다락원체육공원이 동북권의 대표적인 문화체육 시설로 변모하는 계기 될 것”

    송아량 서울시의원 “다락원체육공원이 동북권의 대표적인 문화체육 시설로 변모하는 계기 될 것”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송아량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구 제4선거구)은 다락원체육공원 보행환경개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지난 26일 개통되었다고 알리며, 도봉구의 새로운 지역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위치는 도봉산 주변(도봉구 도봉동 4-8번지) 일대로 사업기간은 기본계획 용역(’16. 7.~’17. 2)을 시작으로 준공 및 시설물 인수인계(’19. 10)를 최종 마무리 지으면서, 약 3년의 기간을 거쳐 결실을 맺게 되었다. 총 사업비는 약 15억 9600만 원으로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사업내용은 도봉산역 출입구(1-1) 신설, 환승센터 체육공원 연결통로 설치(45m), 보행로 및 마을버스 회차로 조성(150m)이다. 준공 이후에는 도봉산역 출입구와 체육공원 연결통로는 서울교통공사로 시설물이 이관되고, 보행로 및 마을버스 회차로는 도봉구청이 관리하게 된다.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도봉산역 출입구(1-1)을 신설하여 15인승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환승통로에서 지상층으로 이동이 가능해졌으며, 환승센터에서 체육공원 연결통로를 설치하고 마지막으로 보행자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행로 및 마을버스 회차로를 조성하였다. 송 의원은 “작년 3월에 개장한 다락원체육공원은 도봉구의 대표적인 생활체육시설이다. 하지만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지나는 도봉산역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노약자, 장애인 등의 교통약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많은 이동권 제약이 있었다. 본 사업을 통해 주변 보행환경에 많은 개선이 이루어진 만큼, 동북권 최대 규모의 문화·체육시설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건모 결혼, “재미있게 살고 싶다” 확고한 결혼관보니..

    김건모 결혼, “재미있게 살고 싶다” 확고한 결혼관보니..

    가수 김건모가 열애 중인 가운데 김건모의 결혼관도 주목받고 있다. 김건모는 지난해 9월 고정 출연했던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말하면서 결혼관을 밝힌 바 있다. 김건모는 “젊은 시절에는 외모를 봤는데 나이가 들면서 내면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같이 놀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얘기했다. 그는 이어 “결혼하면 (아내가) 아이는 낳지 않아도 된다”며 “아이를 낳지 않고 둘이서 여행 다니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다”며 자식보다 부부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얘기로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가 내년 초 피아니스트 J씨와 결혼할 예정으로 현재 극비리에 결혼 준비 중이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겨울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여 간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J씨는 30대 후반으로 김건모와는 띠동갑 이상의 차이가 나지만 두 사람은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빠르게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국내에서 예고를 졸업한 뒤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실용음악과 작곡·편곡 등을 전공했다. 국내에서 연주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삼성 ‘사우디판 디즈니월드’ 사업 참여

    삼성 ‘사우디판 디즈니월드’ 사업 참여

    건설비만 9조 3500억원 초대형 프로젝트 사우디에 공들인 이재용 ‘중동경영’ 결실삼성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 복합단지 조성에 뛰어든다. 건설비용만 약 80억 달러(약 9조 3500억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관광·레저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이다. 중동 실세와 연쇄 회동을 가지며 그동안 사우디 사업에 공을 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중동경영’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그룹은 키디야 엔터테인먼트와 29일 밤(한국 시간) 사우디 키디야 현지에서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키디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 이영호 사장이 체결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디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40㎞ 정도 떨어진 석산이 있는 사막 지대다. 이곳에 테마파크, 사파리, 모터스포츠, 워터파크 등이 들어간 복합 단지와 쇼핑몰, 주택까지 갖춰진 신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구상이다. 조성 사업 1단계가 2022년 끝나고, 최종 완공은 2035년이다.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신도시의 넓이는 334㎢로 서울시(605㎢)의 절반이 넘는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그룹 계열사는 테마파크 및 호텔, 쇼핑몰 조성사업 등에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 참여를 두고 그동안 중동에 각별하게 공을 들인 이 부회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올 들어 세 차례나 만나서 협력을 논의했다. 빈살만 왕세자가 지난 6월 방한했을 당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승지원’에서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직후 따로 만남을 가졌고,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우디를 찾아 빈살만 왕세자를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났다. 이 부회장은 “중동은 21세기 기회의 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키디야 프로젝트도 비전 2030 프로젝트 중 하나다. 삼성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키디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 ‘사우디판 디즈니월드’ 사업 참여

    삼성 ‘사우디판 디즈니월드’ 사업 참여

    삼성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 복합단지 조성에 뛰어든다. 건설비용만 약 80억 달러(약 9조 3500억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관광·레저단지 건설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이다. 중동 실세와 연쇄 회동을 가지며 그동안 사우디 사업에 공을 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중동경영’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그룹은 키디야 엔터테인먼트와 29일 밤(한국 시간) 사우디 키디야 현지에서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 ‘키디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 이영호 사장이 체결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디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40㎞ 정도 떨어진 석산이 있는 사막 지대다. 이곳에 테마파크, 사파리, 모터스포츠, 워터파크 등이 들어간 복합 단지와 쇼핑몰, 주택까지 갖춰진 신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구상이다. 조성 사업 1단계가 2022년 끝나고, 최종 완공은 2035년이다.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신도시의 넓이는 334㎢로 서울시(605㎢)의 절반이 넘는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그룹 계열사는 테마파크 및 호텔, 쇼핑몰 조성사업 등에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 참여를 두고 그동안 중동에 각별하게 공을 들인 이 부회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올 들어 세 차례나 만나서 협력을 논의했다. 빈살만 왕세자가 지난 6월 방한했을 당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서울 용산구 ‘승지원’에서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직후 따로 만남을 가졌고,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우디를 찾아 빈살만 왕세자를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났다. 이 부회장은 “중동은 21세기 기회의 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우디 정부는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키디야 프로젝트도 비전 2030 프로젝트 중 하나다. 삼성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키디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수 ‘경도해양단지 개발’ 지역기업 참여 요구 잇따라

    1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지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이 총사업비 1조 385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개발하는 경도해양관광단지는 214만 3353㎡(64만평) 부지에 돌산과 경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선다. 관광단지 내에는 6성급과 4성급 호텔 2곳을 비롯 콘도, 워터파크, 해수풀, 쇼핑센터 등이 조성된다. 하지만 지역 업체 참여는 전무하고 대부분 대기업 위주인 1급 업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전남도의회가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지역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기태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1)은 “미래에셋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며 “업체들 상당수가 기술력과 높은 시공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만족스런 결실물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를 위해서라도 공동입찰 방식 등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행정력이 절실할 때다”고 강조했다. 일반 지역종합건설업체 1군 업체와 공동 도급 입찰참여, 우수 전문건설 업체 하도급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여수상공회의소는 지난 8월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서를 전남도와 전남도의회,여수시, 여수시의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에 전달했다. 여수상의는 “지역 업체들이 참여한다면 지역 기술 발전은 물론 1만 5000여명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기업들이 공동 참여를 하면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지역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수시의회도 지난 22일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지역 건설사가 참여하는 공동입찰 방식과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관련 기관 협조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공공사업에는 기술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의 참여비율에 따른 가산점을 주는 등 지역업체의 공동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일상 품었던 읍성, 일상 지켜준 도성

    일상 품었던 읍성, 일상 지켜준 도성

    경기 광주시 청량산 일대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본성과 외성까지 포함한 성곽의 총길이가 1만 2335m, 면적 220만 9270㎡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산성이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남한산성은 안쪽은 낮고 얕으나 바깥쪽은 높고 험해서, 청나라 군사들이 처음 왔을 때 병기라고는 날도 대보지 못했고, 병자호란 때도 결코 성을 함락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병자호란 피란수도, 남한산성 광해군을 폐위시키는 군사 반정으로 즉위한 인조는, 이듬해인 1624년 이괄의 반란으로 한양을 뺏기고 공주로 피란하게 된다. 혹독하게 고생한 그해 임금의 입보와 조정의 파천이 가능한 남한산성을 수축하게 된다. 1636년 병자호란을 당한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옮겨 45일간 수성으로 침략을 버틴다. 화력과 기동력에서 열세였던 조선군 1만 3000여명으로 수십만의 최정예 청군을 대항할 수 있었던 것은 산성의 견고함 때문이었다. 결과는 일방적인 패전과 치욕적인 항복이지만 산성이 함락된 것이 아니라 원군과 물자의 결핍으로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 용골대가 통역 정명수에게 말했다. -단단해 보인다. 산골나라에는 저런 성이 맞겠어. -조선은 성안이 허술합니다. -허나 성벽은 날카롭구나. 깨뜨리기가 쉽지는 않겠어. -바싹 조이면 깨뜨리지 않아도 안이 스스로 무너질 것입니다. -그리 보느냐. 듣기에 좋다. (김훈의 ‘남한산성’에서)산성의 위치는 절묘하다. 서울의 동쪽 흥인지문을 나와 살곶이다리로 중랑천을 건너 광진나루에 다다른다. 배로 한강을 건너 평야지대를 지나면 남한산성에 입성할 수 있다. 빨리 걸으면 대략 8시간, 한나절 거리다. 병자년 12월 9일 압록강을 넘은 청나라의 기병들은 빛의 속도로 남하해 12월 14일 개성에 도착했고, 바로 그 시간 인조는 궁궐을 떠나 당일 남한산성에 입보할 수 있었다. 남한산성은 평균 고도 450m의 고지에 떠 있는 천혜의 요새다. 봉우리와 능선을 연결해 약 10㎞의 본성을 쌓았다. 청량산 일대에는 신라시대 쌓았던 주장성이 폐허로 남아 있었다. 인조 대의 남한산성은 대략 기존 주장성의 흔적을 따라 돌로 견고하게 쌓은 것으로 추정한다. 이처럼 대규모의 산성을 2년이라는 단기간에 완성하기 위해 택한 나름 현명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때 완성한 본성은 치명적 약점이 있었다. 성 밖에 있는 벌봉이나 남한봉은 안의 봉우리들보다 40여m 높아 성안을 들여다보는 고지였다. 중장거리포로 무장한 청군은 이곳에 화포를 설치해 산성 안을 무차별 공격할 수 있었다. 이 결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후대에 벌봉을 감싸는 봉암성을 쌓고, 남한봉과 연결하는 외성인 한봉성을 쌓게 된다. 또한 성 밖의 능선을 확보하기 위해 남문 근처에 3개 옹성을 덧붙여 쌓았다. 완벽한 방어용 산성으로 보완됐지만 이후에는 재래식 외침도, 재래식 수성도 없었다.●산성수축론에서 산성거주론까지 한국과 같은 산악 국가는 곳곳에 산성을 쌓고 이를 거점으로 방어망을 형성하는 것이 전통적인 군사전략이었다. 고구려는 산성의 나라라 할 정도로 수많은 견고한 산성을 경영했다. 인구 2만명의 안시성이 당나라의 수십만 대군을 물리치지 않았던가. 특히 수도 방어를 위해 국내성 인근에 환도산성을, 평양성 뒤에 대성산성을 쌓았다. 평상시에는 평지 도성에서 일상을 영위하지만, 유사시에는 배후 산성에 입보해 침략으로부터 지켜 냈다. ‘평성과 산성’이라는 2성제는 백제와 신라는 물론 후속 왕조인 고려도 채택한 전통적인 도성 방어체계였다. 조선 왕조는 군사용이 아닌 한양성만 쌓았을 뿐 도성 방어용 산성을 만들지 않았다. 대국인 명나라나 야만국인 일본이 수도를 함락할 정도로 전면 침략할 리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진왜란 발발 20일 만에 수도가 함락되고 조정은 국경인 의주로 파천했다. 전시 재상인 유성룡은 무기력한 조선의 방어체계를 개탄하며, 유사시에 대비해 튼튼한 산성을 마련하자는 산성수축론을 주장하게 된다. 남한산성은 산성수축론이 실현된 본격적인 예다. 산성은 수축과 관리에 막대한 자원이 소요된다. 또한 산성 수호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성 밖의 백성과 재산을 지키지 못하니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산성무용론을 펼친 실학자 유형원은 평소 생활 터전인 읍성의 방어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읍성보강론을 주창했다. 이 주장은 설득력을 가져 여러 지방의 읍성을 마치 산성과 같이 방어용으로 개축하게 된다. 읍성보강론은 결국 1797년 수원화성 건설로 결실을 맺었다.그러나 아무리 튼튼해도 읍성은 지리적 한계로 인해 방어력이 떨어진다. 일본에 포로로 끌려갔던 강항은 산성에 인구를 유입하고 거주 기능을 높이자는 산성거주론을 주장했다. 군사적인 산성 안에 본격적인 생활기능을 담을 수 있다면 거주와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높은 곳의 산성은 지리적 접근이 어렵고 내부 토지도 좁아 인구 유입에 한계가 많다. 산성 거주를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1683년 남한산성에 광주유수부를 설치하게 된다. 유수부란 수도권의 광주, 강화, 개성, 수원에 둔 군사·행정을 통합한 특별 통치 단위였다. 광주유수부에는 6000명이 넘는 군인과 수백명의 지방 관료와 그 가족들이 이주했다. 또한 세금 감면과 경작지 제공 등 혜택을 줘 1000호, 4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산성도시가 됐다. 남한산성의 진정한 가치는 이 높은 분지에 도시가 이뤄졌고, 유수부가 폐지된 1917년까지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 번성이 유지됐다는 사실에 있다.●상황 따라 기능 달라지는 이중적 도시 구조 이 산성도시는 평시에 일반적인 읍성과 같이 기능하지만, 유사시엔 임시 도성이 되는 이중적 성격을 가졌다. 도시의 뼈대 역시 이중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남문·북문을 이루는 간선도로의 중앙에 동문으로 통하는 중심도로가 접속한, 丁자형 가로를 이룬다. 그 교차점에 종각이 있고, 그 뒤에 행궁을 뒀다. 동서 관통로인 종로에 남대문로가 접속한 한양의 도로체계와 유사하다. 또한 행궁과 경복궁의 위치도 비슷하다. 지형에 따라 방위만 바뀌었을 뿐 한양 도시체계를 축소 반복한 임시 도성의 모습이다. 일반적인 읍성의 중심은 객사다. 행궁 남쪽에 객사인 인화관을, 그 뒤로 관청들을 뒀다. 동문로에는 큰 물줄기가 흐르는데, 물줄기 양쪽에 나란히 두 개의 도로가 놓였다. 한 길은 행궁으로 통하고, 다른 한 길은 객사로 통한다. 다시 말해 하나는 도성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읍성의 길이다. 두 길 사이의 공간에는 장터와 군사훈련장, 공공 정원인 지수당 연못을 둬 공공 지역으로 설정했다. 지수당 연못은 원래 3개로 경관용인 동시에 저수지 역할까지 했는데, 현재는 2개만 남아 있다. 연무관 앞의 훈련장과 장터는 세계유산센터와 주차장, 일반 음식점들이 어지럽게 들어서 흔적이 없어졌다.행궁의 규모는 비록 작지만 왕궁의 격식을 따라 외전과 내전을 중첩시켰다. 눈에 띄는 것은 행궁 뒤 북쪽 산 옆에 자리한 좌전이라는 건물군이다. 도성의 종묘에서 역대 임금들의 위패를 가져와 모시는 임시 종묘인 셈이다. 행궁의 남쪽 지역에는 우실이라는 사직단을 뒀다고 한다. 제왕이 있는 도성이 되려면 좌측에 종묘, 우측에 사직단을 설치해야 한다는 이른바 ‘좌묘우사’의 원칙을 충실히 따른 결과다. 공공 지역과 시설 주위로 자리한 1000여호의 민가에서는 수천명의 주민이 농사뿐 아니라 수공업과 상업 등에 종사하며 다양한 도시적 일상을 살았다. 한창때는 효종갱이라는 아침 죽을 한양까지 배달할 정도로 여러 특산물의 산지였다. 남한산성 400년의 역사에서 병자호란 45일은 비일상적인 특수한 기억일 뿐이다. 대부분의 시간은 산성도시로 번성했고, 천주교의 순교지이자 구한말 의병운동, 일제 독립운동과 애국계몽의 근거지였다. 해방 후 남한산성은 수도권의 중요한 관광지로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국제적인 명소가 됐지만 성곽만 부각될 뿐이어서 늘 아쉽다. 특별하고 의미 있는 도시 구조가 재건된다면 명실상부한 산성도시가 될 것이다. 성곽은 이미 날카롭다. 내부의 산성도시가 건강하게 살아난다면 남한산성은 영원히 마르지도, 깨지지도 않을 것이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대구보건대 2019 국제역량 우수대학 수상

    대구보건대 2019 국제역량 우수대학 수상

    대구보건대는 최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대학신문 대학대상’시상식에서 국제역량 부문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대구보건대는 독보적인 글로벌 역량으로 국내 최고 보건특성화 대학으로 인정받았다. 2010년부터 10개국이상 자매결연 외국대학과 글로벌인재양성캠프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6년 국내 대학 최초로‘아시아태평양대학협의회(AUAP)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16년에는 고용노동부의 청년해외진출사업과 K-MOVE프로그램 주관대학으로 동시 선정되면서, 글로벌 전문가 양성에 날개를 달게 됐다. 이 사업으로 2016년에만 치기공과, 치위생과, 안경광학과, 간호학과, 호텔외식산업학부, 뷰티코디네이션학부 등 6개 학과에서 미국, 호주, 독일, 일본 등지에 36명이 취업했으며 2017년과 2018년에도 40명 이상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이밖에 2018년 해외맞춤식 케이웨딩(K-Wedding)·케이푸드(K-Food)·케이덴탈(K-Dental) 등 3가지 과정을 온라인(이러닝)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해외에 수출했다. 대학이 제작한 온라인 교육을 현지에서 받게 하고 추후에 한국에서 1, 2주 과정의 실습을 하는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방식으로 10개 이상 해외 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단기 외국인 연수생을 유치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현재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육성사업, 특성화 전문대학(SCK) 육성사업,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자율개선대학 등 모든 전문대학의 꿈인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4관왕을 달성한 점도 수상에 영향을 끼쳤다. 남성희 대구보건대총장은“이번 대학대상 수상은 대학 구성원 모두의 부단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기 때문에 더욱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명품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北 ‘자력갱생’ 천명… 美엔 제재 완화·南엔 관광 재개 압박

    北 ‘자력갱생’ 천명… 美엔 제재 완화·南엔 관광 재개 압박

    金 “금강산관광, 남북관계와 연계는 잘못” 대남 협력 기류 틀 수도 있다는 의지 표명 최선희 부상 현지지도 이례적으로 수행 美에 비핵화 협상 파국 맞을 가능성 경고 “진척 없는 대화에 美의 전향적 변화 촉구 南, 美설득 않으면 영향력 배제 엄포” 분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남측 시설 철거를 전격 지시했다고 23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김 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진한 금강산 관광 정책을 ‘대남의존정책’으로 비난한 것은 ‘선대의 정책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깬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대북제재 해제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자 ‘새로운 길’을 가는 결심에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적극적 제재 해제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충격요법’ 내지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김 위원장이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한 것을 보면 남북 교류협력에서 방향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북 전문가는 “통일전선부 등에서 밝힌 입장이라면 나중에 김 위원장이 번복해도 되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보면 엄포용 레토릭으로만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이 이를 뒤집은 것은 협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재와 압박이 계속된다면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새로운 길의 전략을 표현하는 수순”이라고 분석했다.이 같은 분석이 맞다면 배제와 냉대라는 북한의 대남 기조가 최소한 내년까지는 바뀌기 어렵다. 남측은 그동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같은 경협 사업 재개를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상응조치로 언급해 왔지만 이번 철거 지시로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북미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미국이 제재 해제를 결정하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제재 해제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원산 갈마지구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개발 투자에 대한 구상보다는 제재만 풀어 준다면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제재 완화를 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길을 간다는 신호인 동시에 한국이 미국을 설득하지 않으면 한국의 영향력을 배제할 것이라는 경고”라고 했다. 이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실을 맺더라도 문 대통령의 ‘평화경제’ 구상에 문제가 생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본적으로 남한에 의존한 경제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중요한 원칙을 밝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남측 관계 부문과 합의하라”고 하는 등 대화 여지를 남긴 것에 주목했지만 행정절차를 상의하려는 목적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해금강 호텔 앞에서 “너절한 남측 시설 철거하라”

    해금강 호텔 앞에서 “너절한 남측 시설 철거하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경협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지구를 현지지도하며 남측 시설 철거를 전격 지시했다고 23일 북한 매체들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 김 위원장이 철거를 지시한 금강산 남측 시설을 남북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바라본 모습.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추진한 금강산 관광 정책을 ‘대남의존정책’으로 비난한 것은 ‘선대의 정책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깬 이례적인 일이다. 때문에 대북제재 해제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자 ‘새로운 길’을 가는 결심에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적극적 제재 해제 노력을 유도하기 위한 ‘충격요법’ 내지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 넉 달 가까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리설주 여사가 금강산 현지지도에 동행해 김 위원장을 뒤따라 걷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북남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제시한 것을 보면 남북 교류협력에서 방향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북 전문가는 “통일전선부 등에서 밝힌 입장이라면 나중에 김 위원장이 번복해도 되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보면 엄포용 레토릭으로만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올해 신년사에서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이 이를 뒤집은 것은 협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제재와 압박이 계속된다면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새로운 길의 전략을 표현하는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이 맞다면 배제와 냉대라는 북한의 대남 기조가 최소한 내년까지는 바뀌기 어렵다. 남측은 그동안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같은 경협 사업 재개를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는 상응조치로 언급해 왔지만 이번 철거 지시로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북미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을 향해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미국이 제재 해제를 결정하지 않으면 한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제재 해제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측이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원산 갈마지구 투자 아이디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개발 투자에 대한 구상보다는 제재만 풀어 준다면 스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제재 완화를 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길을 간다는 신호인 동시에 한국이 미국을 설득하지 않으면 한국의 영향력을 배제할 것이라는 경고”라고 했다. 이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이 결실을 맺더라도 문 대통령의 ‘평화경제’ 구상에 문제가 생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본적으로 남한에 의존한 경제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중요한 원칙을 밝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몇몇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남측 관계 부문과 합의하라”고 하는 등 대화 여지를 남긴 것에 주목했지만 행정절차를 상의하려는 목적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리 농산물로 생산된 ‘오색소반’ 김치, 소비자 니즈 충족하며 호평

    우리 농산물로 생산된 ‘오색소반’ 김치, 소비자 니즈 충족하며 호평

    김장철을 앞두고 주부들의 마음이 바빠지고 있다. 예전처럼 대규모로 하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김장이라고 하면 준비할 것도 많고 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절임배추는 주부들의 이 같은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아이템이다. 완벽하게 절여진 배추를 받아 양념을 바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김장 시 소요되는 시간과 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1인 가구나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직접 김치를 담그지 않고 간편하게 김치를 구매해 먹으려는 이들도 많다. 경기농협식품공동사업법인의 김치 브랜드인 ‘오색소반’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우리 땅에서 자란 재료로 안전한 생산 과정을 거쳐 제조되는 다양한 김치 품목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오색소반은 100% 우리 농산물만을 사용한 믿을 수 있는 김치 브랜드로, 전곡 제1공장, 북파주 제2공장, 남양 제3공장 등 전체 공장이 HACCP 인증을 획득했으며, 모든 재료를 잔류농약검사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표준 배합비에 따라 과학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추, 무 등의 핵심 원료의 경우 엄격한 기준 아래 계절별 주산지에서 생산되는 우수품종만을 선별해 사용하고, 장기간 자연 숙성된 젓갈과 청결 고춧가루를 사용해 맛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또한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신선도와 알맞은 숙성 정도가 유지된 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조일로부터 7일~22일까지는 김치가 알맞게 익은 맛을 내고, 23일~28일까지는 제일 맛이 좋을 때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전국물류센터와 연계된 시스템을 통해 산지에서 가정까지 안전하게 김치를 받아볼 수 있다. 유통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제품 변질, 제품의 기타 문제점 등 각종 불편사항은 고객만족 상담실을 통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 보다 높은 고객만족이 실천되고 있다. 오색소반은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으로도 활발히 수출되며, 세계인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 웰빙 건강식품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다가오는 김장철에 맞춰 오색소반은 10월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주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하나로마트에서는 농협 통합 김치 브랜드인 ‘아름찬 절임배추’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색소반 자사 쇼핑몰을 통해 절임배추 및 간편한 김장을 도와줄 포기김치 양념, 김장세트(양념+절임배추) 등도 판매한다. 김장김치 외에도 포기김치, 백김치, 열무김치, 동치미, 깍두기 등 다양한 일반 김치 품목을 선보이고 있으며, 캠핑을 위해 소포장된 캠핑용 김치세트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일 순천에서 여순항쟁 71주년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념식 열려

    19일 순천에서 여순항쟁 71주년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념식 열려

    71주년을 맞는 여순항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념식이 오는 19일 오후 2시 순천시 장대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여수에서 열렸다. 장대공원은 여순항쟁 당시 여수에서 열차 등을 통해 순천에 입성한 14연대 군인들과 순천을 사수하기 위한 경찰들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장소다. 여순사건은 1948년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14연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을 위한 출동명령에 반발, 국군·미군에 맞서는 과정에서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 주민 1만1131명(1949년 집계)이 희생을 당한 일이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1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왔지만 여전히 아무런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여순항쟁유족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올해 합동추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용재 도의회의장, 허석 순천시장 및 전남동부권 지자체장, 여순항쟁 유족과 제주 4·3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1부 위령제, 2부 추모식, 3부 발원 뒷풀이 순으로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제주 4·3 희생자유족회에서도 참석한다. 두 지역 유족단체는 지난해부터 상호간 연대차원에서 합동추념식에 참석해 함께 위로와 아픔을 나누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오전 11시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개최되는 제71주년 여순사건 희생자 합동 추념행사에 맞춰 1분간 묵념사이렌을 울린다. 여순사건 71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족의 아픔을 함께 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것으로 여수 전역에 울려 퍼진다. 한편 순천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19 여순평화 예술제 ‘손가락총’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순천대학교 박물관과 여순사건 영상기록위원회, 포지션 민 제주, 부산민주공원이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순천 전시가 끝나면 제주(11월), 부산민주공원(2020년 1~2월) 순으로 순회한다. 19일 오후 5시30분 시작하는 개막식에는 김일권, 김충령, 임지인, 박금만, 정숙인, 정채열 작가가 참여한다.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풍자한 ‘세월오월’의 홍성담 작가도 참가한다. 제주, 광주, 경인, 부산 등 전국에서 작가 29명과 2개 그룹도 전시회를 함께 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실질 타결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실질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정부의 핵심 통상정책인 신남방정책에 따른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와의 양자협상이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국내 수출 주력 품목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인도네시아 무역부 엥가르띠아스토 루키타 장관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CEPA가 실질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인도네시아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첫 순방 국가이자 최근 개시한 아세안 양자협상 국가 중 첫 번째로 성과를 낸 나라가 됐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의 하나로 양국 간 상품, 인력 이동뿐 아니라 포괄적 교류, 협력까지 포함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한국은 수입 품목 중 95.5%를, 인도네시아는 93.0%의 관세를 철폐했다. 열연강판(관세율 5%), 냉연강판(5~15%), 도금강판(5~15%)과 합성수지(5%), 자동차 및 부품(5%) 등 주요 품목에 대해 발효 이후 즉시 무관세가 적용된다. 섬유와 기계부품 등 중소기업의 품목도 상당수 관세를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 민감성이 높은 주요 농수임산물은 양허 제외 등으로 보호한다. 서비스·투자 부문에서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대비 서비스시장 개방 수준을 대폭 확대하고 한국 투자자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경우 보호 수준을 높였다. 이를 위해 온라인게임, 도소매 유통, 건설 서비스 등 한국의 관심 분야를 신규 개방하고 인도네시아 외국인 투자 지분 제한율을 개선했다. 과학기술·소프트웨어(SW)·로봇 등 고급 전문인력은 양국 간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양국은 연내 최종 타결을 선언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원도심 살리고, 삶의 질 높이고… ‘도시재생’ 전국 모델 된 순천

    원도심 살리고, 삶의 질 높이고… ‘도시재생’ 전국 모델 된 순천

    이른바 감소의 시대다. 인구는 물론 투자와 생산, 노동 기회, 발전 가능성 등 모든 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 따르면 시군구 10곳 가운데 4곳이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소멸위험지역에 해당한다. 이러한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대안으로 ‘원도심 살리기’가 각광받는다. 전남 순천시도 일찌감치 해결책을 내고 뛰어들었다. ‘도시재생’을 ‘역사적 가치’와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4년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도시 전역의 고른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2019 도시재생 한마당’을 개최하는 괄목할 실력도 뽐내고 있다. 올해 5회째로 전국에서 2만여명이 찾는 행사다.●올해 5회째 행사… 전국서 2만여명 방문 순천시 도시재생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온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로 오래전에 인정받았다. 국토부로부터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전국의 모범사례로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는다. 순천의 도시재생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해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동쪽에는 신도심이 들어서면서 서쪽의 원도심은 쇠락하고 있었다. 원도심을 살리는 게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온다는 데 뜻을 모았다. 순천의 원도심은 조선시대 순천 부읍성이 있었던 역사적인 지역이다. 조선시대부터 전남 동부권의 군사, 행정 상업의 중심지였다. 몇백년의 시간 동안 누적된 문화자산도 원도심인 문화의 거리에 남아 있다. 중앙동, 향동 일대를 도시재생 선도사업 지구로 결정하고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0억원의 사업비로 지난해까지 1차 사업을 추진했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의 가장 큰 특징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민이 참여해 함께 만든다는 점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낮에는 모든 상가를 돌며 사업을 설명했다. 도시락 토론회를 열고, 야간 주민토론회 등 의견수렴을 꾸준히 해 왔다. 결국 많은 성과가 나왔다. 순천부읍성 서문 안내소가 완공돼 마을방송국과 도서관, 전시실 등이 들어섰다. 공유부엌과 창작마당이 문을 열었고 지중화해 전봇대도 사라졌다. 마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함께 꾸리는 마을카페도 들어섰다. 이후 터미널 재생 사업에 300억원, 순천남초등학교 학교재생 197억원, 순천역 재생에 300억원 등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계속 사업 중이다. 지난 8월에는 4단계 지역인 순천대 일원이 대학 타운형 재생 사업에 선정되는 결실을 얻었다. 300억원을 투입, 2025년까지 원도심 전체를 바꾼다. 순천남초등학교 도시재생은 학교를 재생하는 전국 최초의 사업이다. 빈 교실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워 주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시는 2030년까지 5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신도심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동체 회복 등 아파트 재생사업을 통해 도심 전체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몇 년 새 열매를 맺고 있다. 2014년 187동에 이르렀던 빈집은 지난해 7동으로 줄었다. 사회적기업 40개가 운영되며 주민 만족도는 91%에 이른다. ●‘보고 체험하는’ 도시재생 한마당 축제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도시재생 한마당 행사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순천형 도시재생 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부합한 대한민국 도시재생 성공모델로 평가받았다. 특히 향동, 중앙동 등 도시재생 사업 현장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도시재생을 경험해 본 시민들이 전국 도시재생 주민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서로 소통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마련했다. 주제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 생태·문화·역사 그리고 사람’이다. 공식행사와 주민참여 경진대회, 학술세미나, 재생체험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국토부와 전남도, 순천시가 주최한다. 전시장은 정부와 자치단체 홍보관,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이뤄진 판매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해 도시재생의 변화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관으로 구성했다. 국토부 정책 홍보관에서는 지역이 주도해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시 혁신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에 대한 중앙정부 정책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17개 광역시도 정책 홍보관은 인구 및 상권 감소 등으로 도시쇠퇴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지역 중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의 사업추진 우수사례 등이 소개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268개 도시에서 사업을 수행하면서 조직된 국토부형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이 소개된다. 시도별로 2개씩 선정돼 전국 34곳 업체 홍보 및 판매부스를 운영한다. 전국에서 도시재생을 위해 활동하는 주민협의체, 도시재생지원센터, 청년·활동가·공무원들이 함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자유롭게 얘기하는 토크쇼 형식의 업무 공유대회도 준비했다. 워크숍, 감성옥상 파티도 볼거리다. 이재근 일자리경제국장은 “전국 지자체에서 주민 참여를 통해 만든 도시재생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나는 자리다”며 “17개 광역시군 주민들이 사업 참여 과정을 직접 발표하는 ‘주민 참여 경진대회’도 참석자들의 발길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틀 뒤 71주년… 국회서 잠만 자는 여순사건특별법

    이틀 뒤 71주년… 국회서 잠만 자는 여순사건특별법

    2000년 특별법 제정된 4·3사건과 달리 2001년부터 4차례 발의… 여전히 낮잠 96세 할머니 “남편 묘라도 좋게 썼으면” 유족연합회 “진상규명 유족 한 풀어달라”“스물다섯 살 때 남편이 성님 대신 끌려가고 나서 영영 끝이었제. 여순사건 원망 많지만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할 거여. 이왕 돌아가신 거 나라에서 시신이나 좋은 자리에다 묻어 주면 더는 소원이 없겠어.” 1948년 남편이 경찰에 붙들려 간 후 대전형무소에 있다 6·25전쟁 때 무더기로 죽임을 당한 희생자 가족이 된 홍순례(96·순천)씨는 16일 서울신문과 만나 “남편만 보고 오늘날까지 살았는데 남편 묘나 좋게 써서 그 자리에 같이 누었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여순사건이 오는 19일로 71주년을 맞는다. 여순사건은 1948년 전남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14연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진압을 위한 출동명령에 반발, 국군·미군에 맞서는 과정에서 여수·순천 등 전남 동부권 주민 1만 1131명(1949년 집계)이 희생당한 일이다. 그동안 수차례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여전히 아무런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여순사건의 발발 원인이 제주 4·3사건이어서 두 사건은 ‘쌍둥이’로 불린다. 하지만 2000년 ‘제주 4·3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것과 달리 ‘여순사건특별법’은 지지부진하다. 여순사건특별법안은 모두 4차례 발의됐다. 2001년 16대 국회를 시작으로 18, 19대에도 올랐으나 보수 정권의 반대와 견제로 자동 폐기됐다. 20대 들어서도 2017년 4월 정인화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대표발의한 5개 법안이 국방위원회 반대에 부딪혔다. 이들 내용은 2년여 만인 지난 6월 상임위를 행정안전위원회로 바꾼 뒤 다시 심의가 시작됐다. 여순항쟁유족연합회는 “제주 동포를 학살하라는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고 분단체제를 강요한 외세와 이승만 정권에 대한 민중적 항거로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에 나서 유족의 한을 풀어 달라”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세 살 때 아버지를 잃은 박성태(72) 보성군 여순항쟁유족협의회장은 “살아남은 유족들은 빨갱이란 낙인에, 연좌제와 갖은 사회적 차별, 학대로 가족 해체의 고통과 억울함을 참으며 고난의 생을 살았다”며 “유복자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사람이 71세로 많은 유족이 연로해 그 한을 풀지 못한 채 눈을 감고 있다”고 통탄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번엔 백마 타고 백두산 오른 김정은… 美 향해 ‘중대 결심’ 압박

    이번엔 백마 타고 백두산 오른 김정은… 美 향해 ‘중대 결심’ 압박

    조선중앙통신 “웅대한 작전 펼쳐질 것” 金 정치 고비마다 백두산·삼지연 방문 스톡홀름 노딜 이후 새 정책 방향 고심 ‘더 양보된 제재 완화 안’ 美에 촉구 분석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혁명의 성지’로 선전하는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 미국을 향해 ‘중대한 고심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압박하는 동시에 대내적으로 자력갱생을 강조하기 위한 세심한 연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에선 백마를 타고 알프스를 넘었던 프랑스 나폴레옹의 이미지를 연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오르시었다”며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가지는 사변”이라고 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백마를 탄 김 위원장 뒤로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수행원이 말을 타고 따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 입구의 삼지연군 인민병원 건설사업 등을 찾아 공사를 현지지도하기도 했다.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현송월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고 양명철 삼지연군 위원장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에 의연 어렵고 난관도 많다”며 “미국을 위수로 하는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우리 인민 앞에 강요한 고통은 그것 그대로 인민의 분노로 변했다”고 했다. 이어 “계속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백두산과 삼지연군은 김 위원장이 중요 정치적 고비 때마다 방문한 곳이다. 남북 대화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7년 12월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 탈상을 앞둔 2014년 11월에 백두산에 올랐다. 이 같은 전례를 감안하면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김 위원장이 백두산을 방문해 새로운 정책 방향을 고심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대화의 시한을 연말로 제한하면서 결실을 맺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직후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조미대화의 운명은 미국의 태도에 달려 있으며 그 시한부는 올해 말”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군에서 미국을 언급하며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라고 한 것을 볼 때 비핵화의 상응 조치로서 제재 완화에 대한 이견이 실무협상 결렬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제재 완화에 대해 더 양보된 안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자력갱생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미국에 촉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백두산행에 동행한 사람들이 “위대한 사색의 순간들을 목격하며 또다시 세상이 놀랄 웅대한 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고 했는데 ‘웅대한 작전’이라는 표현을 두고 군사 분야의 압박을 지칭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협상 결렬 직후인 지난 7일 “미국이 준비되지 않으면 그 어떤 끔찍한 사변이 차려질지 누가 알겠냐”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사색’과 ‘웅대한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ICBM을 재개하는 것인지 북미 협상 판을 깬다는 것인지 다양한 상상을 하게 되는 것 자체가 미국을 향해 제대로 된 선결조건을 들고 오지 않는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압박하는 것으로 읽힌다”고 했다. 백두산 방문이 내부 결속 효과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었다고 선전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용인시 공무원 노조와 최초 단체협약 체결

    용인시 공무원 노조와 최초 단체협약 체결

    경기 용인시는 15일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과 최초의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노사 단체협약 체결식에는 백군기 용인시장과 강윤균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양측 교섭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근무조건 개선과 후생 복지 제고, 조직 및 인사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120조 282항, 부칙 5조 6항으로 된 단체협약서에 서명했다. 구체적으로 대체 휴무제도 적극 활용, 행정종합배상공제 가입, 구내식당 환경 개선 등의 근무조건 향상과 격무부서 2년 이상 근무 시 희망보직 부여 노력, 보직 경로 준수 등을 담았다. 또 노사협의회를 설치, 운영하고 노조원들의 정당한 조합 활동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백 시장은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으로 합리적인 결실을 맺었다”며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노사가 합심해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용인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노조가 제출한 근로조건 및 후생 복지 증진 등을 담은 128조327항의 요구안에 대해 노조 측과 1월30일부터 9월25일까지 21회에 걸친 검토·조율로 이번 협약을 이끌어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용산공예관 앞, 전통·현대 공존의 길로

    용산공예관 앞, 전통·현대 공존의 길로

    서울 용산구가 15일 한남동 용산공예관 앞에 ‘모던 헤리티지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준공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문화거리 공사는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파리크라상이 진행한 것으로 현대적이면서도 예스러운 멋을 조화시켰다. 용산공예관과 패션파이브 앞 도로 60m 구간에 나무 형태의 디자인 가로등을 배열하고 공예관 입구에는 전통의 미가 돋보이는 꽃담을 설치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11월 구가 파리크라상과 문화거리 조성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결실을 봤다. 사업은 지난해 10월 지역사회공헌 사업으로 파리크라상이 먼저 구에 제안한 것으로 구는 법률 검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사업 진행을 도왔다. 구 관계자는 “작은 지구촌 용산에서 많은 이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공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와 용산공예관 조성을 함께했던 파리크라상이 또 한 번 의미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벌였다”며 “한남동 가로수길 일대가 문화적, 상업적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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