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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알제리에 3-0 완승, 문창진 1, 2차전 5골 ‘위엄’

    ‘신태용호’ 알제리에 3-0 완승, 문창진 1, 2차전 5골 ‘위엄’

    U-23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두 골을 뽑아낸 문창진(포항)에 힘입어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와 2차 평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차 평가전에서 전반 22분 이창민(제주)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22분과 후반 30분 문창진(포항)이 추가골과 쐐기골을 만들어 내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25일 알제리와 1차 평가전에서도 추가골을 넣었던 문창진은 두 경기 연속골에 3골을 뽑아내 올림픽 대표팀의 골잡이로 존재감을 굳혔다. 당시 1차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긴 올림픽팀은 2차 평가전에서도 3-0으로 이기며 두 차례 평가전에서 5득점-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초반 시차적응을 마친 알제리의 빠르고 강한 공격에 고전했고, 전반 4분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한 벤타하르 메지안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비진을 추스른 한국은 전반 14분 심상민(서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김현이 골지역 정면에서 감각적인 왼발 힐킥으로 볼의 방향을 살짝 돌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1분 뒤 중앙 수비수인 박용우(서울)가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투입한 볼을 알제리 골키퍼가 뛰어나와 헤딩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류승우가 볼을 잡아 텅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알제리의 골문을 계속 두드린 한국은 마침내 전반 22분 득점에 성공했다. 심상민이 알제리 진영 왼쪽 측면에서 길게 스로인한 볼을 김현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솟아올라 백헤딩을 했고, 뒤로 흐른 볼을 2선에서 쇄도해 들어간 이창민이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알제리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어 한국은 전반 32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김현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4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추가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문창진이 담당했다. 문창진은 후반 14분 김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볼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잡아 수비수를 페인트 모션으로 제친 뒤 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반격에 나선 알제리는 후반 27분쯤 후시네 베나야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의 선방에 막혀 볼이 흘러나오자 오사마 다르팔루가 문전에서 차넣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랐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후반 30분 유도한 페널티킥을 문창진이 키커로 나서 쐐기골로 만들어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한국은 후반 34분 중앙 수비수 박용우(서울)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싸우는 불리한 상황을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황태자 무실점 역사 썼다

    돌아온 황태자 무실점 역사 썼다

    이정협 7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 후반 교체… 추가 시간 결승골 7경기 연속 무실점 승 타이 기록 후반 추가 시간 3분 이정협(울산)의 극적인 슛으로 슈틸리케호가 대기록을 잇게 됐다. 이정협은 24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G조 7차전을 통해 7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25분 황의조(성남)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23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크로스에 달려들어 결승골로 연결했다. 1-0으로 힘겹게 이긴 한국은 7전 전승을 그것도 무실점으로 일궈 지난해 9월 3일 라오스전부터 무실점 승리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 시절 국가대표팀이 각각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미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29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이 무산돼 2차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해 쿠웨이트의 체육 관련 법률이 정부의 개입이 가능하도록 개정됐다는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쿠웨이트를 징계한 결과다. 대신 대표팀은 25일 방콕으로 이동, 이틀 뒤 태국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이재성(전북)을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이 2선 공격을 담당했고 양쪽 풀백인 김진수(호펜하임)와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촘촘히 내려선 레바논 수비는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3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뒤로 밀어준 패스를 황의조가 있는 힘껏 중거리슛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수에게 맞고 튀어나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21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구자철이 절묘하게 뒤로 흘려준 것이 골문으로 향하자 문전 중앙에 서 있던 이청용이 득달같이 달려들었으나 상대 골키퍼가 넘어지며 손으로 쳐냈다. 33분 구자철의 코너킥을 문전 오른쪽에 있던 장현수가 감각적으로 중앙으로 밀어준 것을 황의조가 벼락같은 강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또다시 골문을 열지 못했다. 39분 장현수가 오른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낸 것이 이청용 앞쪽에 떨어졌으나 상대 수비가 먼저 걷어냈다. 75%의 점유율을 점하고도 전반을 0-0으로 마친 후 김진수와 장현수를 끌어올려 상대 밀집 수비를 뚫으려 했다. 후반 9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오른쪽의 기성용이 머리에 맞혀 골문 오른쪽을 노렸으나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13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자인 타한(알사파 베이루트)에게 건네져 수문장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질 뻔했다. 5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 황의조에게 결정적인 패스가 전달됐으나 넘어진 그의 오른발에 잘못 걸려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호골’ 뽑아낸 손흥민, 평점도 상위권 ‘대박’

    ‘6호골’ 뽑아낸 손흥민, 평점도 상위권 ‘대박’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6호골을 뽑아낸 토트넘 손흥민이 팀내 상위권에 속하는 평점을 받았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18일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만회골을 터뜨린 손흥민에 6.63의 평점을 부여했다. 에릭 라멜라가 6.95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의 평점은 팀 내에서 5번째로 높은 순위다. 지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받았던 평점보다 높은 점수다. 손흥민은 1차전에서는 팀 내 8번째인 평점 6.26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경기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정규리그와 유로파리그, 컵 대회 등을 통틀어 시즌 6호골이자, 지난 1월2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레스터시티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약 두 달만의 득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 K리그 미리보기] 노장·신예 치열한 경쟁

    이동국·염기훈 ‘골잡이’ 여전… 권창훈·이재성 ‘젊은피’ 도전 2016시즌 K리그 클래식은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노장과 신예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선배들의 녹슬지 않은 풍부한 기량과 경험에 한 단계 더 업그레이된 실력으로 맞서는 젊은 피들의 강력한 도전이다. 노장파의 선두 주자는 단연 전북의 이동국(37)이다. 지난해 전북을 리그 2연패로 이끈 이동국은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20대 못지않은 활약을 뽐내고 있다. 지난달 FC도쿄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결승골(2-1)을, 장쑤 쑤닝과의 2차전에서는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시즌에 대한 기대도 한껏 높였다. ‘왼발의 달인’ 수원 염기훈(33)도 노장파 기대주다. 지난 시즌 17개의 도움으로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8골을 넣으며 ‘50(골)-50(도움) 클럽’ 가입과 함께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기록(68개)까지 갈아치웠다. 울산에서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신욱(28)이 골잡이로 거듭날지도 주목된다. 지난 시즌 18골로 국내 선수로는 5년 만에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장쑤 쑤닝과의 AFC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맛봤다. 최고의 구단과 최고의 골잡이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를 지 주목된다. 젊은피의 대표 주자는 수원 권창훈(22)이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지난해 10골을 넣은 K리그와 슈틸리케 감독의 A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을 넘나들었다. 권창훈을 제치고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전북 이재성(24)도 프로 3년 차를 맞아 물오른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7골 5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소속팀 전북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대표팀 A매치에서도 13경기를 뛰면서 4골을 수확해 ‘붙박이 태극전사’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K리그 데뷔 2년 만에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한 포항의 손준호(24), 수원 삼성의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대표팀 출신 김건희(21), 인천의 진성욱(23)도 발끝을 갈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윤덕여호 리우올림픽 본선행 끝내 좌절

    한국 여자축구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도전이 끝내 물거품이 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전반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무2패(승점 2)가 돼 9일 최종전에서 베트남을 꺾더라도 여섯 팀 중 상위 두 팀에만 주어지는 리우행 티켓을 날렸다. 한국은 전반 15분 정설빈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 나오자 이민아가 달려들었지만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중국은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왕산산이 골키퍼 김정미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지만 역시 정확하게 발에 맞히지 못했다. 그러나 왕산산은 전반 4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왕솽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혀 그물을 갈라 앞서 나갔다.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이 까마득한 한국은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전가을은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30m에 이르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북한을 2-1로 따돌린 호주가 승점 12, 한국을 제친 중국이 승점 10으로 본선 티켓을 확보했다. 북한은 승점 5, 일본은 베트남을 6-1로 제압했지만 승점 4에 그쳐 본선행이 좌절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막강 화력 호주… 윤덕여호, 막판 10분 주의하라

    막강 화력 호주… 윤덕여호, 막판 10분 주의하라

    호주 12골… 상대전적도 열세 정설빈·지소연 등 8명 풀타임 체력 회복·수비 집중력 관건 아시아 최강 일본·북한을 맞아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행의 분수령이 될 호주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35분 일본 오사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호주와 2016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랭킹 6위 북한, 랭킹 4위 일본과 잇따라 비겼다. 지금까지는 강팀인 북한과 일본에 패하지 않고, 나머지 세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뽑는다는 윤 감독의 계획대로 되고 있는 것이다. 호주와의 경기를 넘어서면 중국(랭킹 17위)과 베트남(29위) 등 비교적 수월한 팀들과 경기를 치른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 올림픽 티켓의 마지노선을 승점 11로 잡았다. 현재 2무(승점 2)인 만큼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승점 11을 채울 수 있다. 3차전 상대인 호주는 현재 2연승(승점 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주는 1차전에서 일본을 3-1로 잡았다. 2차전에서는 약체 베트남을 상대로 9골이나 쏟아냈다. 2경기 동안 12골에 단 1실점뿐이다.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전적에서도 2승1무11패로 열세다. 게다가 최근 3연패에 마지막으로 이겨 본 것도 6년 전이다. 말 그대로 힘든 승부다. 이번 대회는 1차전을 지난달 29일, 2차전을 2일 치르는 등 일정이 너무 빡빡해 체력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1, 2차전에 똑같은 베스트 11을 투입했다. 정설빈(인천 현대제철)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등 8명은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1차전 후반 44분에 교체된 이금민(서울시청)까지 감안하면 9명이 나흘 동안 두 경기를 몽땅 뛴 셈이다. 대표팀이 빡빡한 일정 때문에 선수들의 치료와 마사지를 담당할 트레이너를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릴 정도로 비상이 걸린 반면 호주는 선수단 운영에 여유가 있다. 1차전 일본전에 뛴 선수 가운데 2차전 베트남전에 선발출전한 선수는 4명뿐이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고 수훈갑인 정설빈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정설빈은 북한과의 1차전 때 선제골을 넣었고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후반 42분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A매치 51경기(14골)를 치른 베테랑 공격수 정설빈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 일본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지소연의 회복과 2010년 피스퀸컵 결승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전가을(웨스트뉴욕 플래시)의 활약도 관건이다. 무엇보다 두 경기에서 모두 막판 10분을 남겨 놓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실점했다는 점은 반드시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다.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3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39분에 수비 혼선으로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농구] 4초 전 결승골, 4강행 일냈다

    [프로농구] 4초 전 결승골, 4강행 일냈다

    이정현 24득점… 85-83 승리, 7일부터 KCC와 4강 PO 시작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이정현(KGC인삼공사)이 골밑을 파고들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명승부를 끝냈다. 인삼공사는 2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삼성과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이정현의 24득점 3어시스트를 앞세워 문태영이 18득점 9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한 삼성을 85-83으로 제압하고 3승1패로 시리즈를 끝냈다. 세 시즌 만에 4강 PO에 오른 인삼공사는 7일부터 정규리그 1위 KCC와 격돌한다. 전반까지 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수 5-16으로 밀렸지만 1쿼터 전성현의 두 방, 2쿼터 마리오 리틀의 세 방 등 3점슛만 7개를 터뜨려 46-43으로 앞섰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 10개 구단 중 세 번째로 홈 승률이 좋았던 삼성은 홈 관중의 응원을 업고 3쿼터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벼랑 끝의 인삼공사에는 찰스 로드가 있었다. 2쿼터 중반부터 파울 트러블에 빠졌던 로드는 3쿼터 2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 결정적인 고비마다 8점을 쌓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뒤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1분46초를 남기고 로드가 결국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 삼성에게 기회가 넘어왔다. 문태영이 자유투를 하나만 넣어 1분35초를 남기고 83-83 균형을 맞춘 삼성은 상대 공격자 파울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30초. 삼성은 24초를 다 쓰고 마지막 슛을 노렸지만 문태영이 미끄러 넘어지며 7.8초를 남기고 상대에게 기회를 넘겨줬고, 이정현이 마리오 리틀에게 붙은 스위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파고들어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두 팀 선수들은 코트 중앙에서 잠깐 드잡이를 벌여 명승부에 옥에 티를 남겼다. 이정현은 “(문)태영이 형이 원정 코트에서 과도하게 세리머니를 한다며 잠깐 로드의 등을 밀친 것일 뿐 선수들끼리 감정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고 로드도 “훌륭한 경기를 펼친 삼성과 이상민 감독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에둘러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심, 너 퇴장이야!’ 레드카드 빼앗아 주심에게 경고 준 터키 선수

    ‘주심, 너 퇴장이야!’ 레드카드 빼앗아 주심에게 경고 준 터키 선수

    터키의 한 축구 선수가 경기 도중 주심의 손에 들린 레드카드를 빼앗아 들었다가 퇴장을 당했다. 터키 구단 트라브존스포르의 수비수 살리흐 두르순(Salih Dursun·24)이 바로 그 주인공.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같은 날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와 트라브존스포르 경기에서 나왔다. 경기 후반 41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지적받은 트라브존스포르의 수비수 루이스 카반다(Luis Cavanda·25)는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심판을 밀쳐 퇴장 명령을 받았다. 앞서 경고 누적으로 트라브존스포르의 두 선수가 퇴장을 당한 상황이었다. 루이스 카반다까지 팀 내 세 명이 퇴장당하는 상황에서 트라브존스포르 선수들은 격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살리흐 두르순은 급기야 주심 손에 있던 레드카드를 빼앗아 주심에게 들어 보이는 돌발 행동을 했다. 결국 살리흐 두르순은 레드카드를 받게 됐고 팀 내 4번째 퇴장을 당했다. 한편 갈라타사라이가 루이스 카반다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하면서 트라브존스포르는 1대 2로 패배했다. 사진·영상=Felexe H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승우, 드라마를 썼다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 ‘결승골’ 구자철, 평점 8.49… ‘맨 오브 더 매치’
  • 전북, 10년 만의 亞 정상 향한 포효 시작

    전북, 10년 만의 亞 정상 향한 포효 시작

    ‘이동국 결승골’ FC도쿄에 2-1 승리…고무열·로페즈 등 이적생 활약 돋보여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전북이 고무열과 이동국의 전·후반 릴레이골을 앞세워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도쿄와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고무열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이동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김신욱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김보경, 슈틸리케호의 오른쪽 풀백 김창수, 호주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탈루, K리그 ‘영플레이어’ 고무열 등을 영입해 막강 전력을 꾸린 ‘스타 군단’답게 시즌 첫 공식 경기부터 이적생들의 화끈한 플레이가 돋보인 전북은 이로써 10년 만의 아시아 패권을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2006년 첫 정상에 오르고 2011년 결승에 진출했던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선발 명단 11명 가운데 파탈루, 김창수, 고무열, 임종은, 김보경, 로페즈 등 6명의 ‘이적생’을 선발로 내세웠다. FC도쿄는 지난 시즌 J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올라왔지만 지난해 J리그 실점 3위의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다. 이동국을 원톱에 세우고 고무열-로페즈를 양 날개로 가동시켜 공격을 전개한 전북의 선제골은 이적생 공격수 고무열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39분 중원에서 ‘마르세유 턴’으로 수비진을 따돌린 김보경이 건네준 공을 로페즈가 벌칙지역 중앙 왼쪽에 버티던 고무열에게 다시 찔러 줬고, 고무열은 이를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꽂았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전북은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뒤 18분 로페즈를 빼고 김신욱을, 23분 김보경 대신 이종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추가골의 주인공은 이동국이었다. 32분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온 공을 노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무위로 돌린 이동국은 6분 뒤인 38분 이재성이 내준 패스를 벌칙지역 왼쪽에서 잡아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후반 42분 FC도쿄의 아베 다쿠마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기어코 1골 차 승리를 확정했다. 태국 부리람주 I-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첫 경기에서는 3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리는 FC서울이 4골을 폭발시킨 이적생 아드리아노의 활약에다 복귀생 데얀, 이석현이 한 골씩을 보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6-0으로 대파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구세주’ 구자철 리그 4호골로 팀 승리 이끌어

    ‘구세주’ 구자철 리그 4호골로 팀 승리 이끌어

    석현준도 골맛… 주전 경쟁 ‘청신호’ 손흥민 폭발적 돌파에도 득접엔 실패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용하는 유럽파 선수들이 22일 일제히 열린 소속팀 경기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오랜만에 결승골을 넣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노리는 석현준(FC포르투) 역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 내는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손흥민(토트넘)은 선발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줬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은 구자철이었다.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구자철은 전반 14분 감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한꺼번에 돌파해 40m를 드리블한 뒤 오른쪽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아 넣는 감아 차기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결승골이자 리그 4호골이었다. 구자철은 패스성공률도 90.7%를 기록하는 등 경기를 지배했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49점을 주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등권과 승점 1점차에 불과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결승골 덕분에 15위에서 13위(6승6무10패·승점 24)로 뛰어올랐다. 석현준 역시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달 포르투갈 리그 명문 FC포르투로 이적하자마자 포르투갈축구협회(FPF)컵 대회에서 데뷔골을 넣었지만 그 뒤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석현준은 이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정규리그 안방경기에 선발출전해 2-1로 뒤지던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포르투는 3분 뒤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득점으로 석현준은 시즌 13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리고는 있지만 이날 경기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20일 리그 1위를 달리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지만 그 뒤 득점이 없다. 이날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영국FA컵 16강전에서 크리스털팰리스를 상대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했고 폭발적인 돌파력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교체아웃되며 득점 소식은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했다. 토트넘은 마틴 켈리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졌다. 한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는 모두 결장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손흥민 67분’ 폭발 돌파력 보였지만 토트넘에 패…이청용 결장 “경기내용?”

    ‘손흥민 67분’ 폭발 돌파력 보였지만 토트넘에 패…이청용 결장 “경기내용?”

    ‘손흥민 67분’ 폭발 돌파력 보였지만 토트넘에 패…이청용 결장 “경기내용?” 손흥민 67분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이 이청용이 결장한 크리스털 팰리스에 패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FA컵 16강전에서 마틴 켈리에 결승골을 헌납하며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졌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고, 폭발적인 돌파력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하고 후반 22분 나세르 샤들리와 교체됐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은 이날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코리언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FA컵 32강에서 콜체스터 유나이티드를 4-1로 완파하고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반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만에 손흥민의 코너킥이 상대 골문 앞에서 한 번 바운드된 뒤 델리 알리의 머리에 연결됐으나, 골문을 지키던 수비수 요한 카바예에 걸렸다. 전반 14분에는 수비수 카일 워커가 골키퍼에 헤딩 패스를 한다는 것이 사인이 맞지 않으면서 자책골이 될 뻔하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22분에는 골대 불운이 아쉬웠다.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간 뒤 마지막 수비수를 제치려다가 뺏긴 공을 뒤따라오던 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은 상대 골대 오른쪽과 왼쪽을 잇따라 맞은 뒤 수비수가 걷어내면서 골문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자기 진영에서 페널티박스 옆에서 공을 잡은 뒤 반대편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약 70m 가까이 질주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토트넘은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털 팰리스 윌프리드 자하의 패스를 받은 마틴 켈리에 오른발 강력한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교체 시작과 함께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얻기 위해 공세를 벌였다. 그러나 후반 6분 해리 케인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5분 뒤에는 알리의 크로스를 오노마가 발을 갖다댔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7분에는 알리의 중거리슛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고, 1분 뒤에는 에릭센의 중거리슛이 골키퍼에 잡혔다.토트넘은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끝내 크리스털 팰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FA컵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13위(9승5무12패·승점 32)까지 떨어졌으나, FA컵에서는 8강 이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번개맨’ 정체…혹시 스틸하트 밀젠코 마티예비치?

    복면가왕 ‘번개맨’ 정체…혹시 스틸하트 밀젠코 마티예비치?

    ‘복면가왕’ 번개맨 정체에 해외가수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유력후보로 지목됐다.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4대 가왕 자리를 놓고 8명의 도전자와 음악대장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마지막무대는 ‘지구촌’과 ‘번개맨’의 대결이었다. 라디오헤드의 ‘크립(Creep)’을 선곡한 두사람은 시원하고 파워풀한 보이스를 뽐내며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뽐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번개맨의 정체를 두고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를 주장하고 있다. 창법, 톤, 발음 등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스틸하트(Steelheart)는 1990년 결성된 미국 그룹이다. 메탈 음악을 선보인 스틸하트는 외국보다는 한국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데뷔 앨범은 ‘Steelheart’다. 특히 데뷔앨범에 수록된 ‘쉬즈 곤(She's Gone)’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 ‘결승골’ 구자철, 평점 8.49… ‘맨 오브 더 매치’☞ (영상) ‘진짜 사나이’ 자막 사고, 트와이스 다현에게 ‘향년 19세’
  • ‘손흥민 72분’ 토트넘, 맨시티에 2-1 승리… 손흥민 활약 어땠나 보니?

    ‘손흥민 72분’ 토트넘, 맨시티에 2-1 승리… 손흥민 활약 어땠나 보니?

    손흥민 72분 토트넘 ‘손흥민 72분’ 토트넘, 맨시티에 2-1 승리… 손흥민 활약 어땠나 보니?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72분을 뛴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무너뜨리고 선두 레스터시티를 바짝 추격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물리쳤다. 리그 5연승을 달리며 14승9무3패(승점 51)를 기록한 토트넘은 앞서 아스널(15승6무5패·승점 51)에 덜미가 잡힌 선두 레스터(15승8무3패·승점 53)와의 승점 차를 5점에서 2점으로 줄였다. 2연패를 기록한 맨시티(14승5무7패·승점 47)는 4위는 유지했으나, 선두 경쟁에서는 다소 밀리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 맨시티가 몰아붙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는 양상으로 전개 되다 선제골은 토트넘에게 돌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8분 대니 로즈가 맨시티 진영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크로스한 볼이 박스 안에서 몸으로 막던 스털링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29분 가엘 클리치의 왼쪽 낮은 크로스를 켈레치 이헤나초가 골대 앞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델리 알리를 대신해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고, 라멜라는 들어가자마자 2분 뒤 에릭센에 스루패스를 해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한 뒤 가벼운 몸놀림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쌓는 데에는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72분’ 토트넘, 맨시티에 승리… 손흥민 활약 어땠나 보니?

    ‘손흥민 72분’ 토트넘, 맨시티에 승리… 손흥민 활약 어땠나 보니?

    손흥민 72분 토트넘 ‘손흥민 72분’ 토트넘, 맨시티에 승리… 손흥민 활약 어땠나 보니?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72분을 뛴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무너뜨리고 선두 레스터시티를 바짝 추격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2-1로 물리쳤다. 리그 5연승을 달리며 14승9무3패(승점 51)를 기록한 토트넘은 앞서 아스널(15승6무5패·승점 51)에 덜미가 잡힌 선두 레스터(15승8무3패·승점 53)와의 승점 차를 5점에서 2점으로 줄였다. 2연패를 기록한 맨시티(14승5무7패·승점 47)는 4위는 유지했으나, 선두 경쟁에서는 다소 밀리게 됐다. 이날 경기는 전반 초반 맨시티가 몰아붙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는 양상으로 전개 되다 선제골은 토트넘에게 돌아갔다. 토트넘은 후반 8분 대니 로즈가 맨시티 진영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크로스한 볼이 박스 안에서 몸으로 막던 스털링의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 29분 가엘 클리치의 왼쪽 낮은 크로스를 켈레치 이헤나초가 골대 앞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델리 알리를 대신해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고, 라멜라는 들어가자마자 2분 뒤 에릭센에 스루패스를 해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한 뒤 가벼운 몸놀림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쌓는 데에는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마지막 해결사 전태풍

    [프로농구] 마지막 해결사 전태풍

    KCC가 2차 연장 혙투 끝에 5연승을 달렸다.  KCC가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대결에서 시즌 세 번째 2차 연장 접전 끝에 전자랜드를 113-108로 눌렀다. 전날 안드레 에밋의 종료 1초 전 결승골로 삼성을 74-72로 간신히 제쳤던 KCC는 이틀 연속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KCC는 앞서 LG에 73-91로 무릎 꿇은 2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40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한 에밋이 연장에만 4개의 턴오버를 저질러 전자랜드에 승기를 내주는 듯했다. 에밋은 16.3초를 남기고 자유투 하나를 놓쳐 전자랜드는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으나 정병국이 자유투 하나를 놓쳤고 이를 틈타 전태풍이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김태술의 3점으로 2차 연장을 시작한 KCC는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이 5반칙 퇴장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정병국이 3점슛으로 응수해 1점 차로 추격한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오펜스 파울을 저질렀으나 2분 23초를 남기고 김지완이 3점슛을 넣어 106-106 균형을 맞췄다. KCC는 2점 앞선 상황에 정희재가 자유투 하나를 놓쳐 109-106으로 앞섰지만 에밋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났다. 절체절명의 상황에 1분 3초를 남기고 전자랜드는 안 해도 될 파울로 자유투를 연거푸 전태풍에게 내줘 패배를 불렀다. 한편 LG 캡틴 김영환은 3점슛 여섯 방 등 26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대활약으로 오리온을 격침시키는 데 앞장섰다. KGC인삼공사는 SK를 70-66으로 누르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졌지만… 한국 축구 빼어난 개인기, 희망을 봤다

    졌지만… 한국 축구 빼어난 개인기, 희망을 봤다

    전반 압도적 ‘공격 축구’ 펄펄후반 공수 균형 흔들 허점 노출 와일드카드를 잘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준 역전패였다. 위기 때 흔들리는 팀을 잡아 줄 경험 있는 ‘그라운드 리더’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게 만든 한 판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31일 새벽 카타르 도하의 레크위야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2-3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후반 22분까지 2-0으로 앞서다 당한 역전패이며 24년 동안 이어진 올림픽 최종 예선 34경기 무패 행진에 끝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뜻밖에 선발 출전한 진성욱(인천)이 전반 20분 권창훈(수원)의 그림 같은 발리슛 선제골을 이끌어 내는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2분 추가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공격진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물론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도 잘 이뤄졌다. 하지만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 아사노 다쿠마에게 한 골을 내주고 1분 뒤 야지마 신야를 한 명의 수비수도 제지하지 못해 헤딩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허리가 강한 일본은 최전방으로 뛰어드는 공격수를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잇달아 시도했고, 한국 수비진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해 중앙 수비수 둘이 힘겹게 일본 공격수와 일대일로 다투는 상황이 계속 벌어졌다. 그리고 후반 36분에는 첫 실점 장면과 똑같은 상황에서 아사노에게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신태용호는 지난 23일 요르단과의 8강전 후반에도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부상으로 빠진 뒤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는 상황을 겪었다. 당시 전반 23분 문창진(포항)의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올림픽 본선 진출도 위험했을 뻔했다. 이때 교훈을 되새기겠다고 다짐했지만 이날 일본을 상대로도 이창민(제주)이 후반 33분 다리 근육 통증 때문에 교체되자 수비 조직력이 와해될 조짐을 보였다. 신 감독은 설마 하다가 역전골까지 얻어맞는 실수를 했다. 결국 6개월 남짓 남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에서는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와일드카드 자원을 활용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신 감독은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한번 더 믿어 주시면 브라질 리우에 가서는 일본을 상대로 멋지게 복수하겠다. 실수를 하거나 흔들릴 때 잡아 줄 수 있는 수비 선수를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비진을 지휘할 와일드카드 후보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해 장현수(25·광저우 푸리)와 김영권(26·광저우 헝다) 등이 꼽힌다. 공격진에는 손흥민(24·토트넘)과 석현준(25·FC포르투)이 거론된다. 올림픽 출전 엔트리는 18명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23명 중 치열한 경쟁을 통해 15명이 선발되고, 여기에 와일드카드 3명이 가세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버 스토리] 닥치고 필승 한일전 축구 그 이상의 전쟁

    [커버 스토리] 닥치고 필승 한일전 축구 그 이상의 전쟁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하루 앞둔 29일 한국과 일본 사령탑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한·일전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인정한 대표적인 라이벌전으로 경기에 쏠린 관심만큼이나 숱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특히 ‘제기차기를 해도 한·일전은 이겨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로 인식되면서 선수들의 투혼이 더해졌고, 그 투혼은 감동적인 승리로 이어졌다. 숙명의 한·일전이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 무대에서 또 한번 펼쳐진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티켓을 확보했지만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일 국가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77전 40승23무14패, 올림픽 대표팀 간 경기 역대 전적은 14전 6승4무4패로 한국이 모두 앞서 있다.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도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길 기대하며 역대 한·일전 명승부를 돌아봤다.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1998년 ‘도쿄대첩’ 축구 팬들의 머릿속에 가장 각인돼 있는 한·일전은 이른바 ‘도쿄대첩’으로 불리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3차전이다. 차범근 감독이 이끈 한국은 1997년 9월 28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일본과 격돌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이 전반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태극전사들은 투혼을 불사르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경기 종료 7분을 남긴 후반 38분 서정원이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3분 뒤 이민성의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당시 경기장에 있던 5만여명의 홈 팬은 침묵에 빠졌고, 경기를 중계하던 중계진은 흥분된 목소리로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일본의 심장부에서 일본을 꺾은 이 경기는 이후 ‘도쿄대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당시 경기는 56.9%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런던올림픽 동메달 2012년 8월 10일 열린 런던올림픽 축구 3, 4위전은 한국에 두 배의 기쁨을 선사한 대회였다. 광복절을 닷새 앞두고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 2-0 완승을 거두며 올림픽 축구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하면서 한·일 감정이 악화된 상황 속에 치러진 이 경기에서 전반 37분 박주영, 후반 11분 구자철의 연속골은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줬다. 경기 직후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로 논란을 빚기는 했다. 박종우는 독도 세리머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동메달 수여가 보류됐다가 6개월 뒤에 메달을 되찾을 수 있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팀 사령탑까지 올랐다. ●박지성 산책 세리머니… 남아공 월드컵 日 출정식 찬물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 친선 경기는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당시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일본은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출정식 상대로 한국을 택했다. 박지성은 전반 6분 만에 단독 드리블에 이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일본의 골망을 가르며 일본 관중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이어 박주영의 페널티킥(PK)골로 2-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출정식을 가진 일본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일본 관중들을 응시하며 천천히 달린 박지성의 ‘산책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일본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바르셀로나 최종 예선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과 일본은 중요한 길목에서 만났다. 1992년 1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한국은 일본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의 희망을 만들었다. 당시 한국은 1승1무1패의 탈락 위기에서 일본을 만났는데 경기 종료 1분 전에 터진 김병수의 골로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어 최종전에서 중국을 3-1로 이기며 1988년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뤄냈다. 또 1996년 3월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 최종 예선 결승에서도 일본을 만났는데 1-1로 접전을 벌이던 후반 37분 최용수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당시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놓고 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상황이어서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일본이 우리팀에 대한 정보를 알면 안 된다. 일본에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감독도 “런던올림픽 3, 4위전에서 메달을 따느냐 못 따느냐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한국에 배웠다. 지금 일본 국민도 일본 축구팀의 올림픽 출전을 축하하는 분위기지만 결승전 결과에 따라 그런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현회의 축구싶냐] “일본은 야구나 하라” 24년 전 통쾌한 기억

    [김현회의 축구싶냐] “일본은 야구나 하라” 24년 전 통쾌한 기억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해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2016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한국은 4강에서 카타르를 3-1로 이기고 감격적인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다가올 결승 상대가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되는 일본이기 때문이다. 운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24년 전 통쾌했던 그 순간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는 건 어떨까. 한국의 이번 경기 필승을 바라면서 시간을 24년 전인 1992년으로 되돌려 보려 한다. 모든 게 불리했던 1992년 아시아 예선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한국 축구는 단 한 번도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안방에서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했을 뿐 유독 올림픽 무대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래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의 각오는 비장했다. 1964년 이후 28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자는 열망이 강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등을 이끌었던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명장 디트마르 크라머 감독을 모셔온 것도 이 때문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크라머 감독과 함께 칼브 체력 담당 코치, 보버 물리치료사에게만 무려 5억 원 가까운 돈을 지불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 크라머를 총감독으로 내세우고 감독에 김삼락, 코치에 김호곤을 선임하며 동서양 축구를 접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은 쉽지 않았다. 아시아 최종예선 시작 직전 188cm의 장신 공격수 정우영이 부상을 당해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해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중국, 일본 등 6개국이 풀리그를 치러 상위 세 팀에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돌아가는 방식이었지만 중동 심판이 대거 배정되는 등 분위기도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렇게 크라머 총감독과 김삼락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선수들은 1992년 1월 13일 격전지인 말레이시아로 떠났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한국은 황당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국의 첫 경기 상대인 쿠웨이트 주축 미드필더 파와즈 알 아마드가 아시아 1차예선 인도와의 경기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당한 상황이었는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돌연 알 아마드의 징계를 풀어 버렸기 때문이다. 한국 측에서 항의를 하자 돌아오는 답은 이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 사항이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팀들이 “공식 문서를 보여달라”고 하자 “조만간 증빙 자료를 보여주겠다”고 핑계를 댈 뿐이었다.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오일 머니'의 위력을 새삼 절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알 아마드와 함께 1차 예선에서 경고 누적으로 최종 예선 첫 경기 결장이 불가피했던 바레인 주축 수비수 라작 아바스도 흐지부지 징계가 풀려 동아시아팀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중동의 ‘오일 머니’가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심만 할 수 있었을 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알 아마드가 결장한다고 믿고 그에 대해 대비를 전혀 하지 못했던 한국으로서는 발등이 불이 떨어진 셈이었다. 이임생과 이문석 등 수비수들은 알 아마드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가 부랴부랴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했다. 일본 감독의 도발에 자존심 상한 한국올림픽을 향한 다른 팀들의 열망도 우리에겐 큰 부담이었다. 카타르는 브라질 출신 감독을 선임한 뒤 무려 7년 동안 조직력을 키워왔고 중국은 1차예선에서 51득점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막강 전력을 뽐냈다. 이에 반해 한국은 1990년 12월 팀을 구성해 13개월간 조직력을 맞춘 게 전부였다. 한국은 33차례 평가전을 치러 23승 3무 7패 85득점 22실점의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는 필리핀 등 약체들과의 승부가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크라머 총감독을 비롯한 독일인 코치진과 김삼락 감독 등 한국인 코치진들 사이의 불화도 조금씩 커져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전승, 혹은 3승 2무로 올림픽에 가겠다”고 장담했다. 한국의 첫 상대 쿠웨이트와는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6패의 호각세를 유지하고 있어 부담은 더 컸다. 더군다나 쿠웨이트는 걸프전이 발발하자 선수들을 영국에서 소집해 6개월 동안 합숙훈련을 하며 매주 두 경기씩을 치러 프로팀 이상의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최종예선 바로 직전 10만 달러를 들여 노르웨이를 말레이시아로 초청해 평가전을 치르는 등 ‘오일 머니’를 앞세워 본선 진출에 대한 야심을 불태우고 있었다. 모든 면에서 한국은 불리했고 심지어 여기에 ‘에이스’인 서정원(고려대)은 발등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도 아니었다. 28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1992년 1월 18일 쿠웨이트와의 대망의 첫 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전승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알리에게 선취골을 허용하고 말았고 이후 파상 공세를 펼치며 추격에 나서 전반 30분 노정윤(고려대)이 통렬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서정원이 헤딩으로 연결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노정윤이 이를 다시 골문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6분 최악의 순간을 맞게 됐다. 이임생(고려대)이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10명으로 싸우게 된 한국은 수세에 몰리기 시작했고 여기에 조정현(대구대) 또한 부상으로 교체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1차예선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귀화(대우)도 이날 경기에서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심지어 이임생은 다이렉트 퇴장으로 세 경기 출장 정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결국 한국은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쿠웨이트가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공세를 취하지 못한 게 다행일 정도였다. 사흘 뒤 열린 바레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노정윤의 결승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1-0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노정윤은 후반 30분 만에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김기남(중앙대)과 교체되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일본 요코하마 감독은 이런 말로 한국에 도발했다. “붉은 유니폼은 분명 한국의 것인데 그 안의 선수들은 한국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일본 감독의 도발에 한국은 치욕을 느꼈지만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었다. 카타르전 충격패, 그리고 운명의 한일전일본 감독의 도발에 자존심이 바닥까지 떨어진 한국은 세 번째 경기에서는 완전히 추락하고 말았다. 경기 전부터 한국팀의 조직력은 이미 깨져 있었다. 발등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던 서정원의 투입을 놓고 김삼락 감독을 비롯한 한국인 코치들과 크라머 총감독을 비롯한 독일인 코치진들의 의견이 대립했기 때문이다. 1승 1무를 기록하며 위기에 놓인 한국은 세 번째 경기인 카타르전에서 부상 중인 서정원을 무리하게 투입해 곽경근(고려대)과의 투톱을 형성했지만 점유율을 카타르에 완벽히 내주며 농락당했고 결국 전반 39분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파헤드의 슛이 수비를 맞고 하르자 이를 무바라크가 가볍게 골로 연결한 것이었다. 후반 2분 카타르는 압둘라가 퇴장 당했지만 이후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이 골을 지켜냈고 한국은 결국 0-1로 카타르에게 패하고 말았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1985년 이후 네 차례 경기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3승 1무의 절대 우위를 점하던 한국이 7년 만에 카타르에 패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고 여기에 독일인 지도자 영입에만 5억 원 가까운 돈을 썼던 한국으로서는 비난을 피할 수가 없었다. 한국인 지도자들과 독일인 지도자들의 갈등도 점화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걱정은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었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패하면 무조건 탈락하는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다. 그런데 다음 상대는 하필 일본이었다. 일본 역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이후 무려 24년 만의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었는데 한국과 일본이 운명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된 셈이었다. 당시 세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카타르가 3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고 중국이 2승 1패로 그 뒤를 따랐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한국은 골득실에서 일본에 크게 뒤져 있는 상황이었다. 일본이 바레인을 6-1로 대파하며 골득실에서 +4를 유지하고 있었던 반면 한국의 골득실은 0이었다. 한국이 일본에 지면 무조건 탈락이었고 비길 경우에도 상황이 극도로 불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하는 반면 일본은 이미 사실상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카타르와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카타르가 일본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전에서 무조건 이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미 노정윤의 근육 경련을 보고 한 번 한국에 도발했던 일본 요코하마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도 독설을 쏟아냈다. “일본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도야 잡아야 되지 않겠느냐. 후반전에만 들어가면 발이 굳어버리는 한국을 이겨 대성공을 거두겠다. 한국은 이제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 각종 악재가 겹친 한국팀을 흔드는 심리전의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이 발언은 오히려 한국 선수들을 자극했다. 김삼락 감독은 일본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일본에 이기지 못하면 감독직이고 뭐고 축구계를 떠나겠다. 무조건 이긴다.” 1960년대 일본 대표팀을 지도해 한일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크라머 총감독도 이번에는 한발 물러섰다. 작전과 선수 기용 등 전권을 김삼락 감독에게 위임한 것이다. “김삼락 감독이 한국인의 정신력만 일깨워 준다면 틀림없이 한국이 이길 것이다.” 김삼락 감독의 통쾌한 한마디, “일본은 야구나 하라”28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꿈꾸는 한국과 24년 만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리는 일본이 하필이면 이 운명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여기에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긁어내린 일본 감독의 발언 때문에 이 한일전은 그 어떤 한일전보다도 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한국은 고민 끝에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서정원을 선발 명단에서 빼고 김인완(경희대)과 곽경근 투톱을 내세우기로 했다. 김삼락 감독의 모험이었다. 일본은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미우라 후미다케를 비롯해 지노 타키유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김삼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런 말을 하며 한 번 더 각오를 다졌다. “일본을 이기지 못하고 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1992년 1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메르데카 국립경기장에서 마침내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무승부만 거둬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이는 일본은 경기가 시작되자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골문을 틀어 막았다. 한국 입장에서는 답답한 경기였다. 전반 5분 만에 김인완이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 밖으로 흘러가는 등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하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시간을 점점 흘러갔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총공세를 펼쳤지만 일본의 수비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후반 13분에는 노정윤이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고 후반 17분 김병수의 슈팅 또한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이렇게 시간은 점점 90분을 향해 갔다. 한국이 원치 않는 무승부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경기장의 선수들과 김삼락 감독, 관중은 물론 텔레비전을 통해 이 모습을 지켜본 모든 이들 역시 다들 시계만 들여다보고 있던 그 순간, 믿기지 않는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44분 왼쪽 코너 부근에서 김귀화가 올린 공을 이문석(인천대)이 헤딩으로 연결하자 김병수가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일본 골문을 가른 것이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일본 감독에 따르면 “후반전에만 들어가면 발이 굳어버린다는 한국”이 후반 막판 드라마를 쓴 것이다. 김병수는 완호하며 동료들과 부둥켜 안았고 일본 선수들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올림픽 본선 진출을 놓고 벌인 운명의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1-0으로 짜릿하게 꺾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순간이었다. 당시 승리는 승점 2점, 무승부는 승점 1점이었는데 일본이 한국에 지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도 승점이 5점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탈락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김삼락 감독은 흥분한 듯 입을 열었다. 경기 전부터 한국을 향해 연이어 도발을 해온 일본 감독에 대한 응수였다. “정신력의 승리였습니다. 일본 요코하마 감독이 한국을 종이호랑이로 혹평한 데 대해 실력으로 한국 축구의 우월성을 다시 입증해 통쾌합니다. 선수들에게 오늘 일본에만은 절대 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고 저 역시 일본에 지면 축구계를 떠난다는 비장한 각오로 임했습니다. 일본은 축구를 그만두고 인기 있는 야구나 하는 게 좋겠네요. ” 이 장면은 전파를 타고 그대로 안방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일본 감독의 도발을 실력으로 이겨냈고 통쾌한 말로 한 번 더 이기는 순간이었다. 일본을 잡고 기사회생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하고 마침내 2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자력 진출의 꿈을 이뤄냈다. 한일전의 역사는 내일도 계속된다한국 선수들에 대한 전국적인 성원도 이어졌다.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성과도 성과지만 수 차례 도발한 일본을, 그것도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그것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결승골을 넣어 이겼다는 게 너무나도 통쾌했기 때문이다. 1992년 2월 1일 서울역 측은 설날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미리 기차표를 예매하지 못한 고향에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열차 표 6장을 대한축구협회 측에 보내기도 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 자동 출전한 이후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자력으로 진출하는 등 이번 2016 리우올림픽까지 무려 8회 연속 출전하는 세계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물론 이 역사적인 기록의 시작은 바로 한일전 김병수의 짜릿한 결승골부터였고 “일본은 야구나 하라”던 김삼락 감독의 통쾌한 발언부터였다. 이제 한국은 내일(30일) 일본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을 치른다. 이미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상황이지만 일본과의 자존심 싸움은 여전하다. 24년 전 이때쯤 열린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통쾌한 발언까지 쏟아냈던 좋은 기억을 되살려 또 한 번 멋진 승리가 우리와 함께 하길 응원한다. 또한 1992년 당시 김삼락 감독과 함께 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신태용은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수장이 돼 다시 일본을 만나게 됐다. 신태용 감독 또한 일본전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일본에는 개인적으로 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다.” 과거 그의 발언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다. K리그 MVP를 수상하고 J리그에 거액의 이적 제안을 받았던 그는 제안을 거절하면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었다. “K리그 MVP는 J리그에 가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위안부 이야기를 접했다. 일본전은 무조건 이기고 싶다”고 밝히자 일본 측에서 “한국이 또 다시 정치적인 문제를 들먹이고 있다. 미개하다”고 응수할 만큼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싸움은 팽팽하다. 통쾌했던 24년 전 그 말을 새기면서 이번에도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를 꼭 이겨줬으면 한다. “일본은 축구 그만두고 야구나 하라. 아, 그런데 야구도 우리가 이겨버렸네.” 축구 칼럼니스트 김현회 footballavenue@nate.com 사진=대한축구협회
  • “위안부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日 꼭 잡는다”… 개념 찬 황희찬

    “위안부 할머니들 위해서라도 日 꼭 잡는다”… 개념 찬 황희찬

    “선수들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신태용(46) 감독은 27일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서 “(올림픽 8회 연속 진출은) 사실 처음 올림픽 대표팀을 맡을 때만 해도 모르고 있었는데 카타르로 오면서 알게 됐다”며 “4강전이 열리기 전에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문창진(23·포항)을 따로 불러 후반전에 사고를 쳐보라고 했는데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적중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단이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 신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로 한국 축구가 한 단계 성숙해져 이제는 아시아의 맹주가 됐다”고 자평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둔 신 감독은 “한·일전은 특수한 경기 아니겠느냐”며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놓고 편안하게 준비하도록 해서 또 한번 진짜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기자회견에 한복을 입고 등장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상대 수비진을 뒤흔들며 팀 승리에 기여한 황희찬은 “처음 들어갔을 때는 (부상 부위인 발목이) 아파서 불안했는데, 골을 먹으니 아픈 거 없이 죽도록 뛰어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팀이 이기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역사적인 부분이 있는데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며 한·일전에 대한 필승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황희찬은 소속팀인 잘츠부르크의 차출 반대로 결승전에서는 뛰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터뜨린 승리의 주역 권창훈(22·수원)은 “선수 모두가 죽기 살기로 뛰었다”며 “90분 내내 강한 정신력으로 뛰었다. 이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결승골을 터뜨린 소감을 묻자 “동료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줬다.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이날 “좋았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한 권창훈은 “우리가 가진 실력만 제대로 발휘한다면 한·일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불태웠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류승우(23·레버쿠젠)는 함께 득점을 기록한 권창훈과 문창진에 대해 “어릴 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고,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다 함께 중요한 골을 넣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처음 꺼낸 전술, 신태용의 마술

    처음 꺼낸 전술, 신태용의 마술

    세계 축구에 유례가 없는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룬 신태용호의 해결사는 20회 생일을 맞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7일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 후반 3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선제골과 후반 44분 권창훈(수원)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포항)의 쐐기골을 엮어 카타르를 3-1로 눌렀다. 앞서 이라크를 2-1로 제친 일본과 오는 30일 오후 11시 30분 레퀴야 스타디움에서 숙명의 결승전을 치르는 한국은 적어도 2위를 확보하며 이번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1994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일본전을 시작으로 최종 예선 34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덤으로 챙겼다. 전반에 수비 전술로 카타르의 힘을 빼고 후반에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운 신 감독의 전술이 적중했다. 대회 처음으로 ‘3-4-3’ 전술을 꺼내 든 신 감독은 8강전까지 11골을 뽑아낸 저력으로 몰아치는 카타르의 공세를 받아냈다. 전반 10분 모에즈 알리에게 헤딩 슈팅을 내줬고, 전반 18분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또다시 알리에게 슈팅을 허용했지만 연제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카타르의 속도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25분 황기욱의 중거리포 시도와 더불어 최전방에 도사린 장신 스트라이커 김현(제주)의 머리를 겨냥한 포스트 플레이를 펼쳤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3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황기욱(연세대)이 내준 공간 패스를 류승우가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온 상대 수문장을 따돌리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신 감독은 후반 14분 다리 경련을 호소한 황기욱 대신 문창진을 투입하며 ‘3-4-3’ 전술을 ‘4-4-2’ 전술로 바꿨다. 신태용호는 그러나 위기에 몰렸다. 4분 뒤 카타르 알리 마사드의 헤딩 슈팅을 골키퍼 김동준이 슈퍼 세이브한 뒤 후반 34분 아흐메드 알라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신 감독은 곧바로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 있던 황희찬을 해결사로 불렀다. 황희찬은 김현과 함께 최전방에서 카타르 수비진을 흔들면서 기회를 만들어내 후반 44분 상대의 거친 수비를 버텨내며 김현에게 패스를 넘겼다. 김현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이슬찬(전남)에게 볼을 이어줬고 이슬찬은 중앙으로 크로스, 문창진이 이를 받아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만 살짝 바꿔 결승골로 연결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한국은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미드필드부터 70m 드리블을 하면서 서너 명의 수비수를 따돌린 뒤 문전의 문창진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마무리하도록 했다. 한편 황희찬은 오는 30일 일본과의 결승전에 뛸 수 없게 됐다. 대표팀은 27일 “황희찬이 소속팀인 잘츠부르크로 복귀하기 위해 오늘 카타르 도하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잘츠부르크는 이번 대회에 앞서 황희찬의 대표팀 차출을 강하게 반대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이 선수를 보내야 할 의무는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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