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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호,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문창진 황금 콤비

    신태용호, 스웨덴에 3-2 역전승...황희찬·문창진 황금 콤비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첫 경기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공격진과 수비진의 희비가 교체했다. 골을 만드는 과정과 마무리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력은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치러진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2골을 넣은 문창진(포항)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역전승했다. 지난 25일 이라크와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독일의 가상 상대인 스웨덴을 상대로 3골을 터뜨리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터뜨려 자신감을 회복한 후 조별리그 첫 경기가 치러지는 사우바도르로 떠나게 됐다. 특히 신태용호는 이날 경기에서 먼저 실점을 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골을 넣고 승리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 본선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평가전을 맞아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문창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한 4-2-3-1 전술로 스웨덴을 상대했다. 좌우 날개에는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이 배치됐다. 무엇보다 이날 평가전의 수확은 골을 만드는 과정과 마무리하는 능력이 톱니바퀴처럼 움직였다는 점이다. 한국은 전반 26분 패스 실수가 빌미가 돼 스웨덴에 역습을 허용하며 켄 세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재빨리 동점골을 만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와일드카드’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따낸 페널티킥을 따냈고, 장현수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문창진은 골키퍼 손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재빨리 쇄도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끝까지 볼에 집중한 결과였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황희찬의 진가는 전반 막판부터 뿜어져 나왔다.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어 2선 공격진에게 기회를 줬다. 전반 41분 문창진의 역전골도 황희찬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스웨덴 진영 오른쪽 코너킥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였지만 황희찬은 개인기로 모두 무력화하고 문창진에게 패스해 역전골을 만들어줬다. 황희찬의 돌파력과 문창진의 결정력이 합작한 기막힌 득점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9분에도 스웨덴 진영 중원부터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왼쪽 측면으로 쇄도해온 류승우에게 볼을 내줘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터진 득점 모두 상대 실수로 얻은 게 아니라 조직력과 집중력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신태용호는 공격진에 합격점을 줄 만 했다. 하지만 공격진에서 3골을 만들었지만 수비진에서는 2골을 허용하며 승리의 기쁨을 반감시켰다. 2실점 모두 사실상 수비 실수에서 나왔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신태용 감독은 심상민(서울 이랜드), 최규백(전북), 정승현(울산), 이슬찬(전남)을 포백(4-back)으로 활용했다.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 와일드카드 장현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보내 중원의 조율사 역할을 맡겼다. 장현수는 수비 가담은 물론 세트피스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포백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첫 실점은 왼쪽 풀백으로 나선 심상민의 패스 실수가 빌미가 됐고, 곧장 스웨덴의 역습이 이어졌다. 패스를 실수한 심상민이 재빨리 쇄도하는 켄 세마를 따라잡아야 했지만 상대 패스를 보느라 잠시 주춤했던 게 끝내 실점으로 이어졌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내준 추격골도 아쉬웠다. 후반 12분 스웨덴의 프리킥 상황에서 포백 라인은 왼쪽 측면으로 달려들어 온 야콥 라르손을 놓치고 말았다. 자기 앞에 있는 선수만 바라보다 뒤에서 달려드는 선수를 신경 쓰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골키퍼가 수비진의 위치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것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1·2위 ‘골 잔치’… 전북 21경기 무패 순항

    [프로축구] 1·2위 ‘골 잔치’… 전북 21경기 무패 순항

    전북이 2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클래식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전북은 20일 서울 원정경기에서 서울을 3-2로 이기며 12승 9무(승점 45)로 올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은 기록을 이어갔다. 2014년 9월 6일부터 2015년 4월 18일까지 자신들이 세웠던 K리그 역대 최다 22경기 무패 기록에도 성큼 다가섰다. 반면 서울(10승 4무 7패·승점 34)은 이날 패배로 전북과 승점 차이가 11점까지 벌어졌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첫 승을 기록했지만 전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K리그 클래식 1위와 2위가 맞붙은 만큼 초반부터 화끈한 골 잔치가 펼쳐졌다. 전북은 전반 4분 만에 김보경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4분 뒤 데얀이 동점골을 넣었다. 전북은 로페즈가 후반 14분과 39분 연달아 결승골과 쇄기골을 넣으며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얻어냈다. 서울은 후반 49분 오스마르가 만회골을 넣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K리그 클래식 최하위 수원FC는 이날 안방경기에서 포항을 이기며 10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5월 22일 포항에 1-0으로 이긴 뒤 2무 7패로 9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수원FC는 이날 경기에서 다시 포항을 1-0으로 이기며 극심한 부진에서 탈출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다 전북과 상주에 연달아 패했던 포항은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성남과 제주, 광주와 전남은 득점 없이 비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병지 은퇴 선언…꽁지머리·골넣는 골키퍼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 은퇴 선언…꽁지머리·골넣는 골키퍼 ‘살아있는 전설’

    ‘꽁지머리, 골 넣는 골키퍼’ 대한민국 최고의 수문장 김병지(46)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젊은 시절 긴 머리에 항상 뒷머리를 따면서 ‘꽁지머리’라는 별칭이 붙었고, 골키퍼로서 골도 넣으면서 ‘골 넣는 골키퍼’라고 불렸다.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는 46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경기에 출전해 각종 기록을 세웠다. 1992년 당시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한 김병지는 지난해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벗을 때까지 K리그에서 무려 706경기를 뛰었다. 700경기 넘게 출전한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지난해 7월 26일에는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통산 700번째로 골키퍼 장갑을 꼈다. 김병지가 은퇴하면서 지난해 9월 23일 전남과 수원의 경기가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최고령 출전 기록(45년 5개월 15일)은 축구 역사에 남게 됐다. 그는 그동안 ‘무려’ 3골을 넣었다. 골키퍼가 문전을 비우는 데 익숙하지 않았던 당시 김병지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골 넣는 골키퍼의 원조 격인 파라과이 전 국가대표팀 골키퍼 칠라베르트에 비견될 정도로 그의 활약은 눈부셨다. 1998년 K리그 울산과 포항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후반 45분 천금 같은 헤딩골로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결승골로 울산은 포항과 1승 1패를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스타전 최다 출전(16회), FA컵 최다 출전(38경기) 기록도 그의 몫이다. 역대 리그 통산 무실점 경기(228경기), 153경기 연속 무교체 기록도 있다. K리그에서 뿐만이 아니다. 그는 1995년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61경기를 뛰며 2008년까지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그에게 화려함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골대를 비우는 등 톡톡 튀는 행동에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처음 출전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에 다섯 골을 내주며 비난을 받았다. 4년 뒤 열린 한일 월드컵에서는 이운재에 밀려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008년에는 허리 수술을 하며 선수 생활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나마 재활로 기사회생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아들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선수 생활 막판 심한 마음고생을 앓기도 했다. 이어 전남 드래곤즈와 재계약이 되지 않으면서 마지막 팀을 찾지 못하면서 아쉽게 팀이 없는 상태에서 은퇴하게 됐다. 김병지는 그라운드에서는 볼 수 없지만, 46세까지 뛰면서 남긴 그의 대기록은 한국 축구에 긴 역사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새, 첫 승

    황새, 첫 승

    황선홍 감독이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뒤 4경기 만에 K리그 첫 승을 거뒀다. 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7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박주영의 결승골로 인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임자였던 최용수 감독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지난달 27일 부임한 뒤 여태껏 리그 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애를 태웠던 황 감독이 서울에서 거둔 공식적인 첫 승리다. 황 감독 부임 이전까지 포함해 6경기 만에 승점 3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34(10승4무6패)로 전날 먼저 경기를 치른 울산(승점 34)을 다시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은 전반 8분 만에 실점을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전반 26분 자책골 덕분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후반 9분 박주영이 오른발 강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3분에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유상훈이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경인더비에서 첫 승리를 신고한 황 감독은 “이번 승리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면서 “한 경기를 이긴 것이지만 의미 있는 승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데얀과 박주영의 결정력 덕분에 승리하게 됐다. 힘들지만 값진 1승이었다”면서 특히 “유상훈이 서 있으면 상대 키커들이 부담을 갖는 것 같다. 팀으로서도 의미 있는 선방을 했다”고 골키퍼 유상훈을 칭찬했다. 성남은 새로 영입한 공격수 김현이 67.4m짜리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수원 원정경기에서 1-2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수원 골키퍼 양형모가 골대 앞으로 나와 있는 걸 보고 슈팅을 날리자 양형모가 뒷걸음질 치며 볼을 잡으려다 뒤로 흘리면서 골이 됐다. 프로축구 통산 두 번째 장거리 득점이자 필드플레이어로는 최장거리 골이었다. K리그 통산 최장거리 골은 2013년 7월 인천에서 뛰었던 골키퍼 권정혁이 기록한 85m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근호(제주)가 러시아에 선제골을 넣은 장면을 생각하게 하는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상주는 포항을 0-2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호날두보다 빛난 ‘최고의 별’ 그리에즈만

    호날두보다 빛난 ‘최고의 별’ 그리에즈만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앙투안 그리에즈만(프랑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제치고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은 12일 최우수선수와 베스트11을 발표했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한 이번 베스트11에서 원톱은 결승전에서 눈물 투혼을 보여 준 호날두가 뽑혔고 그리에즈만은 디미트리 파예(프랑스), 에런 램지(웨일스)와 함께 2선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조 앨런(웨일스)과 토니 크로스(독일)가 선정됐다. 포백 수비로는 하파엘 게레이루(포르투갈), 페페(포르투갈), 제롬 보아텡(독일), 조슈아 키미히(독일)가 영광을 누렸다. 골키퍼는 후이 파트리시우(포르투갈)가 꿰찼다. 포르투갈은 가장 많은 4명, 독일은 3명이 포함됐고 프랑스와 웨일스는 2명씩 선정됐다. 클럽 중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3명, 바이에른 뮌헨이 2명을 배출했다. 호날두는 2004년과 2012년 대회 베스트 23인에 이어 유럽축구연맹이 선정하는 대회 대표 스쿼드에 세 번째로 이름으로 올렸다. 페페도 2008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다. 그리에즈만은 이번 대회 두 차례 멀티골(2골)을 포함해 6골을 넣으며 프랑스인으로서는 미셸 플라티니(9골) 이후 34년 만에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2014년 2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리에즈만은 2년 5개월 만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골잡이로 급성장했다. 그리에즈만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알바니아를 이기는 결승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아일랜드와의 16강전에서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16분 역전골까지 터뜨려 프랑스를 8강으로 이끌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로 2016] 호날두, 두 번 울다

    [유로 2016] 호날두, 두 번 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의 ‘눈물’이 포르투갈을 메이저대회(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1975년 이후 프랑스전 10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호날두는 11일 프랑스 생드니에서 프랑스와 맞붙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전에서 전반 25분 만에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되자 안타까움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호날두는 연장전 혈투 끝에 우승을 확정 짓자 다리를 절룩거리면서도 동료 선수들과 얼싸안으며 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9살 어린 나이에 유로 2004에 첫 출전한 뒤 그동안 월드컵과 유로 무대에서 세 차례씩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호날두는 6전7기 만에 ‘앙리 들로네 컵’을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이날 결승전에서 전반 7분 디미트리 파예(29·프랑스)와 강하게 부딪쳐 그라운드에 쓰러질 때만 해도 14년간 이어온 불운이 계속되는 듯했다. 호날두는 치료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결국 왼쪽 무릎 통증으로 결국 전반 22분 스스로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낸 뒤 눈물을 흘리며 전반 25분 교체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프랑스의 공세를 잘 막아낸 뒤 연장 후반 4분 에데르(29)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역대 첫 유로 대회 우승을 만끽했다. 경기에 뛰지는 못하게 됐지만 호날두가 보여준 투혼은 포르투갈 대표팀에 승리를 위한 기운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라커룸에서 후속 치료를 받고 벤치로 돌아온 호날두는 열정적으로 동료를 응원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호날두는 만세를 부르며 그대로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에데르는 연장전에 앞서 “호날두가 나에게 결승골을 넣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면서 “호날두가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유로 2004 이후 오랫동안 이날을 기다려왔다”면서 “축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클럽에서는 이미 모든 것을 이뤘지만 국가대표팀에서는 뭔가 빠져 있었다”면서 “아무도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 거라 믿지 않았지만, 수년간 희생을 치른 포르투갈은 우승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전통 강호’들의 탈락이 포르투갈 우승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대회 3연패를 노린 ‘무적함대’ 스페인이 세대교체 실패로 16강에서 탈락하고, ‘전차군단’ 독일이 부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준결승에서 떨어졌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3위에 그쳤지만 본선 참가국이 기존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확대되면서 16강에 오르는 행운도 따랐다. 포르투갈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2550만 유로(약 323억원) 상금을 챙기게 된다. 선수(엔트리 23명) 1인당 14억원이 넘는 돈이 돌아가는 셈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무적 전북… 개막 무패 신기록

    무적 전북… 개막 무패 신기록

    프로축구 전북이 K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서 포항을 3-0으로 제압했다. 전반 15분 레오나르도의 선취골과 후반 3분과 10분 김보경의 연속 골을 묶어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무패(10승9무)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수원 삼성이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18경기 연속 무패(15승3무)를 기록한 것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정규리그만 따지면 성남이 2007년 작성한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가 최다 기록이다. 반면 3연승을 달렸던 포항은 이날 완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수원 삼성은 홈에서 열린 수원FC와의 시즌 두 번째 ‘수원 더비’에서 권창훈의 전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결승골은 전반 17분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권창훈이 페널티 지역 밖에서 논스톱 왼발 발리슈팅을 때린 것이 한 번 튀어올라 이창근 수원FC 골키퍼가 바라보는 가운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FC는 후반 31분 김병오가 문전에서 때린 왼발 터닝 슈팅이 수비벽에 막히고 10분 뒤 김병오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도 마무리 슈팅을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한편 지난 2011년 대구 FC와의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50일 뒤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신영록(29·당시 제주)이 관중석을 찾아 경기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상주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후반 48분 터진 김성환의 골로 성남FC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29(9승2무8패)를 기록, 4위까지 뛰어올랐다. 성남 역시 8승5무6패로 승점이 같았으나 다득점(상주 37, 성남 31)에서 뒤져 5위로 밀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로2016] ‘16년만의 우승’ 도전 프랑스 vs 포르투갈은 ‘첫우승’ 도전

    [유로2016] ‘16년만의 우승’ 도전 프랑스 vs 포르투갈은 ‘첫우승’ 도전

    ‘유로2016’(2016유럽선수권대회)가 개최국 프랑스와 역대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의 마지막 승부로 압축됐다. 프랑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준결승 무대에서 ‘전차 군단’ 독일을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전날 ‘언더독’ 웨일스의 돌풍을 2대0으로 잠재우고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우승 트로피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하는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11일 새벽 4시 프랑스의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프랑스는 2000년 이후 16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포르투갈을 꺾으면 유로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다. 독일,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국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또 198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우승 이후 32년 만의 개최국 우승도 노린다. 그동안 개최국이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1984년 미셸 플라티니를 앞세워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2대0으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에는 다비드 트레제게의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2대1로 제압하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에는 독일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6골)로 나선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선봉에 선다. 프랑스는 4강에서 독일을 물리치고 58년 만에 ‘전차 군단 징크스’도 깨며 기세가 올라 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을 6대3으로 물리친 이후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대회)에서 당한 3연패를 말끔히 씻었다. 이에 반해 포르투갈은 첫 메이저(월드컵·유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축구 강대국인 포르투갈이지만 월드컵은 물론 유로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자국에서 열린 ‘유로2004’에서는 결승까지 올랐다가 난적 그리스에 0대1의 일격을 당해 첫 우승이 물거품이 무산된 바 있다. 포르투갈은 이번 유로대회 결승 진출로 12년 만의 첫 우승 재도전 기회를 갖게 됐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프랑스가 18승 1무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1978년 선경기 이후에는 10번의 맞대결에서 포르투갈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행운의 여신’이 따르는 듯한 모양새다. 조별리그 3위를 차지하고도 16강에 오르며 본선 참가팀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난 ‘혜택’을 톡톡히 봤다. 그리고 조별리그 통과 후에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전통의 우승 후보들을 피해 반대쪽 편에 서는 대진운도 잡았다. 조별리그 3경기, 16강, 8강전에 이르기까지 5경기에서는 정규시간 무승부를 기록하고도 4강에 진출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웨일스를 4강에서 2대0으로 꺾은 것이 이번 대회 정규시간 내 첫 승리였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서 1골 1도움으로 살아나면서 결승전 대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즈만 2골’ 프랑스, 유로 준결승서 독일 2대0 격파···포르투갈과 맞대결

    ‘그리즈만 2골’ 프랑스, 유로 준결승서 독일 2대0 격파···포르투갈과 맞대결

    ‘유로2016’ 개최국 프랑스가 혼자서 2골을 뽑아낸 앙투안 그리즈만의 ‘원맨쇼’를 앞세워 독일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준결승전에서 혼자서 결승골과 추가 골을 모두 넣은 앙투안 그리즈만의 맹활약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오는 11일 새벽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예정된 결승전에서 ‘무관의 제왕’ 포르투갈과 우승 트로피인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하는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프랑스가 역대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통산 두차례(1984년, 2000년)다. 마지막 우승 이후 16년 만의 도전이다. 특히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을 6대3으로 물리친 이후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대회)에서 3연패를 당하며 생긴 ‘전차군단 징크스’를 무려 58년 만에 깨는 겹경사도 맛봤다. 반면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우승(3회)을 차지한 독일은 공격의 핵심 마리오 고메스와 사디 케디라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통산 4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독일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는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치는 수모를 당했다. 점유율에서는 독일이 앞섰지만 실속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6분 그리즈만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선 프랑스는 전반 14분 독일의 엠레 찬의 슈팅을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선방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프랑스는 전반 25분 드미트리 파예 프리킥과 전반 37분 폴 포그바의 프리킥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좀처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의 결승골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프랑스의 파트리스 에브라를 막으려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슈바인슈타이거가 고의로 손을 내밀었다며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곧바로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강력한 슈팅으로 독일의 골 그물을 흔들어 승기를 잡았다. 먼저 실점한 독일은 후반 초반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후반 14분 중앙 수비의 핵인 제롬 보아텡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불운을 겪으며 급속히 무너졌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후반 21분 엠레 찬을 빼고 공격수인 마리오 괴체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는 후반 27분 그리즈만의 추가 골이 터지며 ‘전차군단’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프랑스는 폴 포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쳐냈지만 공교롭게도 볼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 있던 그리즈만에게 연결됐다. 그리즈만은 재빨리 뛰어들어 왼발 슈팅으로 노이어의 가랑이 사이를 뚫는 슈팅으로 프랑스의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추가골을 작렬했다. 이번 대회에서 6호골을 따낸 그리즈만은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막판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29분 요슈아 키미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프랑스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골대 불운’을 겪으며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로2016] ‘그리즈만 2골’ 프랑스, 독일 2-0 격파…포르투갈과 결승전

    ‘개최국’ 프랑스가 혼자서 2골을 뽑아낸 앙투안 그리즈만의 원맨쇼를 앞세워 독일을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독일과 대회 준결승에서 혼자서 결승골과 추가 골을 모두 책임진 앙투안 그리즈만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오는 11일 오전 4시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예정된 결승전에서 포르투갈과 우승 트로피인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하는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프랑스가 역대 유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통산 두차례(1984년·2000년)다. 마지막 우승 이후 16년 만의 도전이다. 특히 프랑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을 6-3으로 물리친 이후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대회)에서 3연패를 당하며 생긴 ‘전차군단 징크스’를 무려 58년 만에 깨는 겹경사도 맛봤다. 반면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우승(3회)을 차지한 독일은 공격의 핵심 마리오 고메스와 사디 케디라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넘어서지 못하며 통산 4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더불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독일의 골잡이 토마스 뮐러는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치는 수모를 당했다. 점유율에서는 독일 앞섰지만 실속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6분 그리즈만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의 신호탄을 울린 프랑스는 전반 14분 독일의 엠레 찬의 슈팅을 골키퍼 우고 요리스가 선방하며 첫 위기를 넘겼다. 프랑스는 전반 25분 드미트리 파예 프리킥과 전반 37분 폴 포그바의 프리킥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좀처럼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마침내 프랑스의 결승골은 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프랑스의 파트리스 에브라를 막으려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슈바인슈타이거가 고의로 손을 내밀었다며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고, 곧바로 프랑스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프랑스는 키커로 나선 그리즈만이 강력한 슈팅으로 독일의 골 그물을 흔들어 승기를 잡았다. 먼저 실점한 독일은 후반 초반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후반 14분 중앙 수비의 핵인 제롬 보아텡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는 불운을 겪으며 급속히 무너졌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은 후반 21분 엠레 찬을 빼고 공격수인 마리오 괴체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오히려 프랑스는 후반 27분 그리즈만의 추가 골이 터지며 ‘전차군단’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프랑스는 폴 포그바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쳐냈지만 공교롭게도 볼은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그리즈만에게 연결됐다. 그리즈만은 재빨리 뛰어들어 왼발 슈팅으로 노이어의 가랑이 사이를 뚫는 슈팅으로 프랑스의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추가골을 작렬했다. 이번 대회에서 6호골을 따낸 그리즈만은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막판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29분 요슈아 키미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프랑스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는 ‘골대 불운’을 겪으며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연합뉴스
  • [유로 2016] 형이 올라가 미안해… 유로 우승을 부탁해

    [유로 2016] 형이 올라가 미안해… 유로 우승을 부탁해

    호날두 1골 1도움… 2- 0 승 9골 유로 최다 득점 타이 기록 “제가 늘 말하는 것처럼 형편없이 시작해 긍정적인 결말을 맺는 게 나아요.” 포르투갈의 선봉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7일 프랑스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준결승을 2-0 완승으로 이끌어 12년 만에 조국을 대회 결승에 올려놓고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는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뛰어오르며 정확히 머리에 맞혀 결승골을 뽑아냈다. 조별리그 오스트리아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헝가리를 상대로 두 골만 기록했던 호날두는 이로써 결승에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미셸 플라티니(9골)를 넘어 통산 최다 득점의 영예를 안는다. 3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밖에서 공을 낮게 깔아 차 나니가 살짝 방향만 바꿔 골문을 열게 만들었다. 호날두는 “대회 시작 때부터 결승 진출을 꿈꿔 왔다”면서 “긴 여정이 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토너먼트를 치르고 있다”고 승리의 기쁨을 밝혔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와 모두 비겨 조 3위로 16강에 올라 스페인을 피하는 행운까지 누렸다. 우승 후보들은 모두 대진의 건너편에 몰렸다.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연장 끝에 1-0으로 눌렀고 8강전에서도 폴란드를 승부차기로 꺾었다. 이렇게 다섯 경기 모두 정규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도 꾸역꾸역 준결승에까지 오르자 언론들은 “실력, 재미 등 모든 게 없으면서 행운만 있는 축구”라고 비아냥댔다. 이날 웨일스를 정규시간 안에 꺾은 것이 이번 대회 첫 경험이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누군가 결승전은 잘 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더라”며 “우리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포르투갈은 12년 만에 유로 결승에 올라 독일-프랑스 준결승 승자와 11일 새벽 4시 우승을 다툰다. 호날두는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며 세계 최고 연봉을 다투는 웨일스의 선봉장 개러스 베일(27)과 귓속말을 나누는 등 따듯하게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베일은 슈팅 4개를 때려 팀의 모든 유효슈팅(3개)을 기록해 슈팅 5개를 때려 유효슈팅 둘을 기록한 호날두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웨일스는 베일의 분전에도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공백을 절감하며 처음 출전한 유로 본선을 4강으로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로2016- 프랑스, 아이슬란드에 5-2 대승…패스로 얼음 수비벽 깼다

    개최국 프랑스가 ‘변방’ 아이슬란드의 도전을 손쉽게 뿌리쳤다. 프랑스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8강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5-2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패싱 플레이를 앞세워 아이슬란드의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프랑스는 8일 전차군단 독일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싸운다. 반면 첫 본선 진출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해 전 세계의 응원을 받았던 아이슬란드의 도전은 허무하게 끝났다. 프랑스는 전반전에서 점유율 66%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슈팅은 단 7개에 그쳤다. 하지만 7개의 슈팅 중 5개가 유효슈팅이었고, 그중에서 4개가 골로 연결됐다. 그만큼 프랑스의 공격은 효율적이었다. 프랑스의 날카로운 공격은 정확하고 쉴 새 없이 연결된 패싱 플레이에서 나왔다. 프랑스는 전반에만 352번의 패스를 했고 그중 318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183번의 패스를 한 아이슬란드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 전반 12분에 터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도 정확한 패스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지루는 블레즈 마튀이디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골을 만들었다. 단 한 번의 패스로 아이슬란드의 수비 라인을 허물어뜨렸다. 전반 20분엔 폴 포그바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오른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지자 아이슬란드는 수비 라인을 앞으로 당겼다. 여의치 않았다. 프랑스는 전진 압박 플레이로 아이슬란드의 목을 졸랐다. 세 번째 골은 전반 43분에 나왔다. 프랑스는 중앙에서 아이슬란드의 공을 빼앗은 뒤 빠른 역습을 노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바카리 사냐가 크로스를 날렸고,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디미트리 파예가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뒤에서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단 2분 만에 또다시 골을 넣었다. 중앙에서 포그바의 롱패스를 지루가 살짝 건드려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그리즈만에게 넘겼다. 그리즈만은 수비수들을 뿌리치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쐐기골로 연결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프랑스는 후반전에 공격의 강도를 낮췄다. 후반 11분 아이슬란드의 추격골도 프랑스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만들어졌다. 아이슬란드는 오른쪽 측면에서 길비 시귀르드손의 크로스를 콜베인 시그도르손이 오른발로 건드려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4분 파예의 프리킥을 지루가 헤딩으로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했다. 5-1의 스코어는 계속 유지됐고, 패배를 눈앞에 둔 아이슬란드는 후반 38분 팀의 정신적인 지주인 38세 베테랑 에이뒤르 그뷔드요흔센을 교체 투입하며 도전의 마무리를 알렸다. 아이슬란드는 그뷔드요흔센의 그라운드 합류 직후 두 번째 골을 넣어 의미 있게 대회를 마쳤다. 아리 프레이르 스쿨라손의 왼발 크로스를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이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더는 실점하지 않고 5-2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 웨일스, 4강 넘어 결승까지 갈까...무승부·무득점 없어

    웨일스, 4강 넘어 결승까지 갈까...무승부·무득점 없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에 단숨에 4강까지 진출한 ‘다크호스’ 웨일스가 우승까지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웨일스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유로 2016 8강전에서 FIFA 랭킹 2위의 벨기에를 3대 1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먼저 선제골을 내주고도 흔들리지 않고, 동점골에 역전골을 꽂아넣으면서 결코 유로 본선에서 ‘초보’ 같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이어 쐐기골까지 만들어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유로 본선 입문자인 웨일스에게는 기록을 낼 때마다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웨일스는 본선 무대 첫 진출 만에 처음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올랐고, 기세를 몰아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내친김에 첫 4강까지 올르게 된 것이다. 역대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대회)에서 1958년 스웨덴 월드컵(당시 출전국 16개팀) 당시 오른 8강이 최고였던 웨일스다. 4강 상대인 포르투갈마저 넘어 결승까지 올라갈 기세다. 웨일스는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1패로 ‘종가’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조 1위로 16 강에 올랐다. 잉글랜드에 1대 2로 아쉽게 패했지만, 슬로바키아를 2대 1, 러시아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16강에서 북아일랜드를 1대 0, 8강에서 벨기에마저 3대 1로 제압했다. 5경기 동안 정규시간 무승부는 단 한 차례도 없었고, 무득점도 없었다. 10골을 만들어냈고, 실점은 4골에 불과했다. 웨일스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데에는 역대 최고 이적료를 주고 데려온 팀 간판 가레스 베일의 원맨팀이 더 이상은 아니라는 데에 있다. 이날 벨기에와 8강 전에서 베일이 침묵했지만 수비수 애슐리 윌리엄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베일과 투톱으로 나선 할 롭슨 카누는 결승골을 넣었다. 애런 램지는 동점골과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며 팀 4강을 견인했다. 여기에 카누를 대신해 후반 교체 투입된 샘 복스가 쐐기골을 박았다. 앞으로 두 경기만을 남겨놓은 웨일스가 ‘처음’의 역사를 어디까지 쓸지 관심이 집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본선 진출 웨일스, 벨기에 꺾고 4강까지 단숨에

    첫 본선 진출 웨일스, 벨기에 꺾고 4강까지 단숨에

    유로 2016 8강전에서 처음 본선에 진출한 웨일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웨일스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웨일스는 오는 7일 포르투갈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웨일스는 이번에 역대 메이저 대회(월드컵·유로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에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당시 출전국 16개팀) 8강이 최고였다. 16강에서 북아일랜드를 1대 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웨일스는 팀 간판 가레스 베일과 할 롭슨 카누를 투톱으로 앞세운 벨기에를 공략했다. 웨일스는 전반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벨기에 로멜루 루카쿠의 왼쪽 크로스에 이어 야닉 카라스코와 토마스 무니에, 에뎅 아자르에 잇따라 결정적인 슈팅을 내줬다. 그러나 골키퍼와 수비수가 몸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분 뒤 베일이 왼발 슈팅으로 벨기에의 옆 그물을 때리며 공격에 나섰지만, 웨일스는 전반 13분 먼저 실점했다. 페널티박스를 한참 벗어난 지역에서 벨기에 앨라자 나잉골란가 날린 약 30m 중거리슈팅이 그대로 왼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웨일스는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닐 테일러의 골문 앞에서 날린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기회를 놓치는가 싶었다. 그러나 4분 뒤 애런 램지의 오른쪽 코너킥을 애슐리 윌리엄스가 헤딩슛으로 꽂아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1대 1로 마친 웨일스는 후반전 초반 벨기에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후반 3분 벨기에 루카쿠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갔고, 1분 뒤 케빈 데 브라이너와 아자르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웨일스는 후반 10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방 중앙선에서 베일이 한 번에 오른쪽에 있던 램지에게 연결했고, 램지는 이를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할 롭슨 카누에 넘겼다. 카누는 수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 벨기에가 펠라이니의 헤딩슛을 앞세워 공격을 강화했지만, 웨일스는 이를 잘 막아냈다. 그리고 후반 40분 크리스 건터의 오른쪽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샘 복스가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박으면서 벨기에는 8강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게 됐다. 웨일스는 4강에서 포르투갈과 맞붙게 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는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맞대결이 기대를 모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로2016] ‘이변’ 아이슬란드, 잉글랜드 꺾고 8강행···다음 상대 프랑스

    [유로2016] ‘이변’ 아이슬란드, 잉글랜드 꺾고 8강행···다음 상대 프랑스

    인구 33만의 소국 아이슬란드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마저 꺾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아이슬란드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유로 2016 16강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아이슬란드는 유로 본선 첫 진출에서 8강 진출의 기적을 썼다. 다음 상대는 대회 주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다. 이날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4분 잉글랜드 라힘 스털링의 페널티 지역 침투를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이 막다가 깊은 태클을 범해 페널티킥 기회를 내줬다. 키커로 나선 웨인 루니에게 허무하게 선취골을 내준 것.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곧바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전반 6분 아론 권나르손의 오른쪽 롱 스로인을 페널티 지역 인근에 있던 카리 아르나손이 헤딩으로 연결했고,골문 앞으로 돌파한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이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밀어 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수비벽을 쌓아 골문을 잠근 뒤 역습 기회를 노렸다. 그리고 두 번째 공격 기회에서 역전골을 넣었다. 아이슬란드의 공격이 돋보였다. 전반 18분 아론 권나르손이 왼쪽 측면에서 그라운드를 가르는 롱패스로 반대편에 있던 비르키르 마르 세바르손에게 공을 넘겼다. 이어 구드문드손-길비 시귀르드손-욘 다디 보드바르손으로 이어지는 빠른 패싱 플레이를 펼쳤다. 잉글랜드의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보드바르손은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던 콜베인 시그도르손에게 패스했고, 시그도르손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 아이슬란드는 수비라인을 뒤로 당겼다. 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가로챈 뒤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도모했다. 전반 34분엔 아리 프레이르 스쿨라손가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아이슬란드는 전반전 점유율 31%에 그쳤지만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슈팅 4개 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고, 그 중 2개가 골로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69%를 기록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슈팅 10개 중 유효슈팅은 단 2개였다. 아이슬란드는 후반전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0분 시구르드손은 골문 앞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기세를 이어가기엔 충분했다. 조급해진 잉글랜드는 후반 14분 스털링을 빼고 제이미 바디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25분 바디에게 역습 기회를 내주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9분엔 오히려 단 한 번의 패스로 유효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귄나르손은 후방에서 크로스를 받은 뒤 골문 앞까지 돌파해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로2016- 이탈리아·아이슬란드 ‘8강 합창’…스페인·잉글랜드 탈락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8강에 진출했다. 또 역대 처음으로 유로 대회 본선에 진출한 아이슬란드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르는 역사를 일궈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이탈리아는 27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유로 2016 16강전 스페인(6위)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008년과 2012년 대회에 이어 유로에서 3회 연속 8강에 오른 이탈리아는 7월2일 독일(4위)과 준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또 지난 2012년 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에 당한 0-4 완패를 4년 만에 되갚았다. 반면 유로 2008과 유로 2012를 석권한 스페인은 내심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이탈리아에 발목이 잡혀 좌절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탈리아의 공세가 거셌다. 이탈리아는 전반 8분 알레산드로 플로렌치(로마)의 프리킥을 그라지아노 펠레(사우샘프턴)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 슛은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렵게 막아냈다. 이탈리아는 전반 11분에도 에마누엘레 자케리니(볼로냐)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스페인 골문을 위협했다. 이 공격은 슛을 하는 동작에서 먼저 반칙이 지적되기는 했으나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경기 초반 이탈리아가 기세를 올리는데 한몫을 했다. 결국 선제 득점은 전반 33분에 나왔다. 페널티 지역 바깥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이탈리아는 에데르(인터밀란)의 강력한 슛이 스페인 골키퍼 맞고 나오자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가 달려들며 밀어 넣어 결승 골을 뽑아냈다. 이탈리아는 전반 45분에도 자케리니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위력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로 무력시위를 하는 등 줄곧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서도 이탈리아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3분에는 에데르가 스페인 골키퍼 데헤아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데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스페인의 반격이 줄을 이었다. 후반 29분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기는 했지만 스페인의 루카스 바스케스가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과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에서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이후로도 스페인은 헤라르드 피케(FC바르셀로나) 등이 연달아 좋은 기회를 만들었으나 끝내 이탈리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에 이탈리아의 펠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리며 너무 일찍 만난 두 유럽 강호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무적함대’의 위용을 과시한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에서는 인구 33만의 소국 아이슬란드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로 아이슬란드는 유로 본선 첫 진출에서 8강 진출의 쾌거를 맛보며 ‘다크호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아이슬란드의 8강 상대는 주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다. 아이슬란드는 전반 4분 잉글랜드 라힘 스털링의 페널티지역 침투를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이 막다가 깊은 태클을 범해 페널티킥 기회를 내줬고, 키커로 나선 웨인 루니에게 허무하게 선취골을 내줬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 6분 아론 권나르손의 오른쪽 롱 스로인을 페널티지역 인근에 있던 카리 아르나손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골문 앞으로 쇄도하 라그나르 시구르드손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수비벽을 쌓아 골문을 잠근 뒤 역습 기회를 노렸고, 두 번째 공격 기회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아이슬란드의 역습이 돋보였다. 전반 18분 아론 권나르손이 왼쪽 측면에서 그라운드를 가르는 롱패스로 반대편에 있던 비르키르 마르 세바르손에게 공을 넘겼다. 이어 구드문드손-길비 시귀르드손-욘 다디 보드바르손으로 이어지는 빠른 패싱 플레이를 펼쳤다. 잉글랜드의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타 보드바르손은 페널티지역 중앙에 있던 콜베인 시그도르손에게 패스했고, 스그도르손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 아이슬란드는 수비라인을 뒤로 당겼다. 후방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가로챈 뒤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도모했다. 아이슬란드는 전반전 점유율 31%에 그쳤지만,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슈팅 4개 중 3개가 유효슈팅이었고, 그중 2개가 골로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점유율 69%를 기록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슈팅 10개 중 유효슈팅은 단 2개였다. 조급해진 잉글랜드는 후반 14분 스털링을 빼고 제이미 바디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25분 바디에게 역습 기회를 내주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실점하지 않고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연합뉴스
  • 노 골에 퇴장까지…개최국 체면 구긴 美

    콜롬비아, 바카 골로 1-0 승 오로즈코, 상대 얼굴 가격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를 의욕적으로 유치한 미국이 개최국 체면치레도 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26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 4위 결정전 전반 31분 카를로스 바카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콜롬비아에 0-1로 무릎 꿇고 대회를 4위로 마쳤다. 미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만나 0-2로 패했던 설움을 갚으려 했으나 무득점 수모를 두 경기로 늘렸을 뿐이었다. 미국은 1995년 대회 3, 4위전에서도 콜롬비아에 1-4로 격퇴당한 일이 있다. 콜롬비아는 측면을 파고드는 특유의 스타일로 전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반 31분 후안 콰드라도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페널티 지역 뒤쪽에 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패스했고 로드리게스는 골문 앞으로 달려드는 산티아고 아리아스에게 칩 패스를 했다. 아리아스가 수비를 뚫고 머리에 맞춘 것을 바카가 밀어 넣었다. 동료끼리의 정확한 호흡이 인상적이었다. 미국도 날카로운 반격을 시도했지만 슈팅 10개 가운데 골문 안을 향한 유효슈팅이 1개에 그쳐 콜롬비아 수비진을 무너뜨리기에 역부족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3위인 콜롬비아와 31위 미국의 전력 차가 여실히 드러난 한판이었다. 한편 미국의 마이클 오로즈코는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아리아스(콜롬비아)에게 거친 파울을 당하자 오른손으로 그의 얼굴을 때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매너에서도 졌다. 역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아리아스가 머리를 들이밀며 도발했다지만 변명할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로 2016] 120분 슈팅 1개 ‘호무룩’

    [유로 2016] 120분 슈팅 1개 ‘호무룩’

    콰레스마 골 돕고 연장 진땀승 호날두 ‘리더 강박증’ 스트레스 연장까지 패스는 33개였는데 팀 내 세 번째로 적었다. 슈팅은 단 하나였다. 이게 결승골의 도화선이 됐지만 세계축구를 들었다 놨다 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에겐 얼굴을 제대로 들기 힘든 120분이었다. 호날두는 26일 프랑스 북부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16강전 연장 후반 12분에야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헤더 결승골로 연결해 41-59%로 압도했던 크로아티아를 단 한 차례 역습으로 거꾸러뜨렸다. 크로아티아는 17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후스코어 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6.6을 매겼는데 팀 내 필드플레이어 중 세 번째로 나쁜 점수였다. 사실 조별리그부터 좋지 못했다. 아이슬란드와의 1차전, 오스트리아와의 2차전 모두 그물을 출렁이지 못했고, 오스트리아전에선 페널티킥 실축을 저질렀다. 헝가리와의 3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이름값을 하며 팀을 16강에 올려놓았지만 다시 그는 이날 부진했던 모습으로 돌아갔다. 워낙 자기중심적인 성향인 데다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강박감이 극심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헝가리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요청하는 방송 기자의 마이크를 호수에 던져 버린 행동은 그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방증했다. 주변 사람들은 호날두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콰레스마는 “호날두의 노력과 헌신을 배워야 한다”고 승리의 공을 돌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호흡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결코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며 다른 선수들과 대화도 곧잘 한다. 포르투갈 대표팀에 대한 걱정도 많이 했다”면서 그를 감쌌다. 포르투갈은 다음달 1일 폴란드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폴란드는 스위스와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상대 샤카의 실축을 틈타 5-4로 이기고 사상 첫 8강에 올랐다.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의 자책골 유도에 힘입어 북아일랜드를 1-0으로 간신히 따돌리고 역시 첫 8강 진출의 감격을 만끽했다. 다음달 2일 8강전 상대는 27일 헝가리-벨기에 승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최고의 키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꺾고 16강 진출

    [포토] ‘최고의 키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꺾고 16강 진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유로 2016’ 조별리그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아일랜드의 로비 브래들리가 오랜 연인인 캐리 해리스와 키스를 하고 있다.아일랜드는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호 ‘극장골’… 전북 14경기 연속 무패

    이종호 ‘극장골’… 전북 14경기 연속 무패

    전북이 개막 이후 14경기 연속 무패(8승6무) 기록을 이어가며 승점 30점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서울 역시 안방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면서 전북과 서울 우승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은 15일 전주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안방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이종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2-1로 승리했다. 한 경기만 더 패하지 않으면 역대 ‘개막 후 무패’ 신기록인 15경기와 동률이 된다. 전북은 전반 37분 수원 수비수 민상기가 자책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염기훈이 후반 34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21분 교체투입된 이종호의 경기 종료 직전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극적으로 수원을 꺾었다. 이종호의 시즌 첫 골이었다. 1위 전북을 바짝 뒤쫓고 있는 서울 역시 3경기 연속 3득점이라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서울은 이날 안방경기에서 광주를 상대로 데얀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광주를 3-2로 이겼다. 중원의 핵심인 다카하기와 주세종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서울은 경기 초반 광주의 강한 압박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결국 데얀이 전반 41분과 후반 25분 득점에 성공한데다 자책골까지 엮어 3득점을 올렸다. 광주는 이날 K리그에 데뷔한 이민기가 후반 14분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만들고 후반 24분 정조국이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K리그에서는 6경기에서 울산 현대 골키퍼 김용대를 비롯해 수원 삼성 민상기, 광주FC 홍준호, 성남FC 황의조까지 무려 4명이나 자책골을 넣으며 하루 최다 자책골 기록을 세웠다. 김용대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 김영욱의 중거리 슈팅을 막으려 했지만 골대를 맞힌 공은 김용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광주 골키퍼 최봉진은 후반 10분 아드리아노가 1대1 상황에서 날린 슈팅을 막아냈지만 최봉진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이 하필이면 아드리아노를 막기 위해 골문 쪽으로 달려들어 오던 홍준호에게 맞고 다시 골문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성남 공격수 황의조는 포항전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를 하던 도중 자신에게 온 공을 실수로 골문 안으로 넣고 말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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