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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과 아시안컵 8강 격돌하는 일본 ‘우리 떨고 있니’

    베트남과 아시안컵 8강 격돌하는 일본 ‘우리 떨고 있니’

    “기세가 무서운 팀이다. 이틀 쉬고 경기를 치르는 건 특히 쉽지 않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상대 베트남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시마 회장은 21일 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을 1-0 승리로 마친 뒤 일본 취재진에게 “젊은 선수들도 많다. 한 경기 한 경기 오르고 있는 느낌”이라며 “만만치 않은 팀이고, 기세가 무서운 팀이다. 이틀 쉬고 경기를 치르는 건 특히 쉽지 않다”고 경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앞서 조별리그 D조를 3위로 통과한 뒤 요르단을 승부차기 끝에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지난해 아시안게임 4강과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등에 이어 이미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확보하며 ‘박항서 매직’ 시즌 4를 벼르고 있다. 다시마 회장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한 일본의 경기력에 대해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중요하다. 아주 큰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일본은 24일 밤 10시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일본은 연장을 치르지 않았지만 이틀만 쉬고, 베트남은 승부차기까지 치렀지만 사흘을 쉰다. 이 경기 승리팀은 이란-중국전 승자와 격돌한다. 대회 최다 우승국(4회) 일본은 전반전 유일한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 흐름을 보였다. 전반 20분 시바사키 가쿠가 올린 왼쪽 코너킥을 중앙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머리로 마무리, 2007년 대회 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단판 승부에 오른 사우디아라비아의 의욕을 꺾었다. 사우디는 후반 42분 연속 세 번 몰아친 슈팅이 골대 근처에 가보지도 못한 채 걸리며 힘이 빠졌다. 알 아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호주는 키르기스스탄을 제친 개최국 UAE와 8강에서 맞붙는다. 호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리그 내내 뛰지 못했던 측면 공격의 핵심 매슈 레키까지 후반 교체 투입하며 골을 노렸으나 결국 120분 안에는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 골키퍼 매슈 라이언(호주)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우즈베키스탄)가 상대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나란히 막아내며 평행선이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의 네 번째 주자로 나선 베테랑 공격수 마라트 비크마예프의 왼발 슛이 라이언의 손에 걸리면서 승리의 여신이 호주 쪽으로 미소 지었다. UAE는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연장 전반 17분 칼릴의 페널티킥결승골로 키르기스스탄을 3-2로 제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벤투호 16강 상대는 바레인, 베트남은 경고 덜 받아 극적 합류

    벤투호 16강 상대는 바레인, 베트남은 경고 덜 받아 극적 합류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나선 벤투호의 16강전 상대가 약체 바레인으로 정해졌다. 베트남은 페어플레이 점수로 극적으로 합류하는 등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F조 최종전에서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치고 승점 3(골득실0)을 따내면서 조 3위를 차지했고, D조 최종전에서는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꺾고 역시 승점 3으로 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여섯 조 1위와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여섯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합류했다.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한 네 팀은 A조 바레인(승점 4), C조 키르기스스탄(승점3), F조 오만(승점 3·이상 골 득실 0), D조 베트남(승점 3·골 득실 -1)으로 결정됐다. 베트남은 레바논과 승점, 골 득실, 다득점까지 똑같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했다. C조에서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A조 3위 바레인과 오는 22일 밤 10시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펼친다. 바레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3위의 약체다. 한국(53위)과는 무려 60계단 차이다. 바레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1무1패(2득점 2실점)를 거두면서 인도(1승2패)를 따돌리고 조 3위를 확정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1-1로 비긴 바레인은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지며 탈락의 위기에 놓였지만 인도와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결승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조 3위를 지켰다. 한국은 바레인과 역대 전적에서 10승4무2패로 크게 앞서지만 공교롭게도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1승2패로 뒤진다. 2011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C조에서 바레인과 같은 조에 편성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멀티골(2골)을 앞세워 2-1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2007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바레인을 만나 김두현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1988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도 바레인에 0-2로 무릎 꿇은 일이 있다. 대표팀이 바레인을 꺾고 8강에 오르면 카타르-이라크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전날 예멘을 2-0으로 물리치고 초조하게 이날 F조 오만-투르크메니스탄전과 E조 북한-레바논전을 지켜본 베트남은 먼저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물리치고 승점 3(골 득실 0)을 확보하면서 베트남을 앞서는 바람에 조 3위 가운데 네 번째로 밀려났다. 예상대로 베트남의 토너먼트 진출은 북한-레바논전 결과에 달리게 됐다. 레바논은 조별리그 2패에 골 득실 -4로 베트남에 한참 뒤지지만 상대가 ‘약체’ 북한이어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2연패(골 득실 -10)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북한은 전반 9분 박광룡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27분 레바논의 조지 펠릭스 멜키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후반 20분 힐랄 알헬위에게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은 뒤 후반 35분 페널티킥 쐐기골, 후반 추가시간 알헤위에게 극장골까지 내주며 1-4로 완패했다. 베트남은 레바논(승점 3·골 득실 -1)과 승점, 골 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똑같았지만 경고를 5개 받고, 레바논은 7개를 받아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가까스로 16강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1년 대회와 2015년 본선에도 오르지 못한 베트남이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은 2007년 대회 8강 이후 12년 만이다. 베트남은 B조 1위 요르단과 20일 오후 8시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치른다. F조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조 1위를 확정, E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은 B조 2위 호주와 8강 티켓을 겨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골 넣는 수비수’ 계보 잇는 김민재

    ‘골 넣는 수비수’ 계보 잇는 김민재

    2경기 연속 헤더 골… 벤투호 위신 세워 한국 득점 절반 책임지며 최다 골 기록 中 원톱 위다바오 막으며 무실점 공헌도“장난으로 형들에게 이번 대회에서 3골만 넣겠다고 했는데 벌써 2골을 성공시켰네요.” 김민재(전북)가 이정수(샬럿 인디펜던스) 이후 ‘골 넣는 수비수’의 계보를 이을 후보로 단박에 떠올랐다.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넣은 4골 가운데 절반인 2골은 공격수가 아닌 수비 전담인 김민재의 몫이었다. 그는 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후반 6분 손흥민(토트넘)의 코너킥을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헤딩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함께 중앙수비수로 나선 김민재는 앞선 키르기스스탄과의 2차전에서도 전반 41분 역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벤투호의 위신을 세웠다. 두 경기 연속 헤딩골을 터뜨린 김민재는 축구대표팀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고 수비에 소홀한 건 아니다. 김민재는 90분 동안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중국 공격수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민재는 중국의 원톱 스트라이커 위다바오의 움직임을 먼저 읽고 길목을 차단하는 등 무실점 승리의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빌드업 능력도 좋았다. 3선의 황인범(대전)과 정우영(알 사드)에게 안전하게 공을 연결하는 것을 물론 정확한 긴 패스로 공격 루트를 개척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 수 위 클래스, 한 수 가르친 ‘손’

    한 수 위 클래스, 한 수 가르친 ‘손’

    ‘명불허전’. 손흥민(토트넘)의 이름 석 자에 이보다 걸맞은 말이 또 있을까. 17일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중국과의 최종전에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하자 국내는 물론 영국의 토트넘 팬들까지 이를 쉽게 믿지 못했다. 그는 지난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뒤 곧바로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날아와 단 하루를 쉰 터였다. ‘혹사 논란’이 또 일었지만 손흥민은 개의치 않았다. 주연보다는 조연을 자처했다. 자신에게 수비수들이 몰려들자 영리하게 반칙을 유도하거나 동료들의 플레이를 도왔다. 전반 12분 김문환의 패스를 낚아챈 뒤 페널티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해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끌어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에게 양보한 손흥민은 뒤로 물러서 벤투호의 결승골 득점 모습을 지켜봤다.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6분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크로스로 공을 김민재의 머리에 얹었다.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44분까지 손흥민은 쉬지 않고 뛰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경기에서 승리하면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승리했으니 이제 많이 쉬면서 회복하면 된다”고 쿨하게 논란을 일축했다.중국전 2-0 승으로 C조 1위를 빼앗아 한결 수월한 벤투호의 토너먼트 행보를 마련한 손흥민의 경기 기록은 ‘월드클래스급’ 가치를 확실히 증명해 준다.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인 팀트웰브의 분석 리포트에서 손흥민은 한국 선수 중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직전 패스)와 크로스 부문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6개의 키패스를 성공시켜 황인범(3회)과 이청용·황의조(1회)를 크게 앞섰다. 크로스에서도 최다인 7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켰다. 전체 패스 성공률은 90%, 드리블 시도와 성공 횟수도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존재감 자체가 대표팀 전술 운용에 더 큰 도움이 됐다. “경기 전날 밤 컨디션을 확인한 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결심했다”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합류로 더 많은 공격 옵션이 생겨 앞서 1, 2차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면서 “모든 팀은 좋은 선수가 들어왔을 때 강해지기 마련이다. 중국전 승리에는 손흥민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탄식했다. 중국의 신랑(新浪)스포츠는 “공한증은 40년간 중국 축구대표팀을 떠나지 않는 그림자”라면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중국은 최근 한국을 상대로 1승1무로 무패의 기록을 냈지만 ‘리피의 신비’는 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펑파이(澎湃)는“영국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본색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유럽의 매체들은 손흥민의 출전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다국적 인터넷매체 101 그레이트골스는 “손흥민이 맨유전을 뛴 뒤 72시간이 안 돼 국제경기를 뛰었다”고 전했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팬들이 그리워하는 손흥민이 중국전에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AFP는 “맨유전을 치른 손흥민은 곧바로 중국전에 출전해 12분 만에 페널티킥을 유도했다”고 소개했으며 독일 DPA는 “손흥민이 UAE에 도착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선발 출전해 88분 동안 맹활약했다”고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호날두 결승골’ 유벤투스 伊 슈퍼컵 우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에서 후반 16분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의 주역이 됐다. 유벤투스는 통산 여덟 번째 대회 정상에 섰고, 호날두는 팀 이적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다음 우승컵을 위해 계속 열심히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재덕·양효진, V리그 올스타 최다 득표 프로배구 서재덕(한국전력)과 양효진(현대건설)이 오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 중 남녀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서재덕은 8만 9084표를, 양효진은 8만 7216표를 얻어 전체 1, 2위에 올랐다. 나란히 수원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은 올스타전에 팬들을 초대해 교통 편과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 호날두 성폭행 피해자 변호인, 호날두 옛 여친 만나러 런던에

    호날두 성폭행 피해자 변호인, 호날두 옛 여친 만나러 런던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의 변호인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그의 옛 여자친구를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영국 BBC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캐스린 마요르가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를 이끌었다. 마요르가에게 호날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도록 부추긴 것이 10년 전 호날두와 교제했던 영국의 모델 겸 리얼리티 TV 스타 재스민 레너드였다. 마요르가의 변호인 레슬리 스토발은 레너드가 호날두를 상대로 하는 송사를 돕겠다는 의사를 자신에게 밝혔다고 얘기해왔다. 호날두는 마요르가의 주장을 부인해 왔고, 레너드와 만난 기억조차 없다고 한다고 법무팀이 전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셀레브리티 빅브러더’에 출연했던 레너드는 이달 초 여러 소셜미디어에 호날두를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나중에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수사의 일환으로 호날두의 DNA 샘플을 수집하라는 영장을 발부해 이탈리아 사법당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의 변호인 피터 크리스티안센은 “호날두는 2009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합의에 의한 것이란 입장을 늘 유지했으며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성폭행 당시의) DNA가 존재한다고 해도, 경찰이 이처럼 아주 기본적인 요청을 하는 것도 모두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마요르가 법무팀의 라리사 드로호비처는 “스토발이 호날두와 관련해 레너드와 의견을 나눈 것을 학인할 수 있다”며 “스토발의 런던 여행은 런던 변호사 조너선 코드와 고객 재스민 레너드의 대화에 기반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햔편 호날두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치시티에서 AC 밀란과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후반 16분 파냐치의 도움을 헤더 결승 골로 연결해 1-0 승리로 이끌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시즌 16호 골이었으며 유벤투스 이적 후 처음 접한 우승 감격이었다. 이탈리아 슈퍼컵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겨루는 대회로 유벤투스는 여덟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꾸역꾸역 16강… 중국 못 꺾으면 가시밭길

    꾸역꾸역 16강… 중국 못 꺾으면 가시밭길

    키르기스에 1-0 승…약체 상대 골 가뭄 16일 중국전 이겨야 조 1위로 토너먼트 2위 되면 8강 이란·4강 일본 만나 ‘피곤’ 벤투 “손흥민 상태 보고 출전 여부 결정” 베트남, 이란에 0-2 패… 예멘전에 희망꽃길이냐, 가시밭길이냐. 5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향한 벤투호가 두 갈래 길 앞에 섰다. 16일 밤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경기장에서 펼쳐질 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달려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새벽 펼쳐진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 가뭄에 허덕이다 수비수 김민재(전북)의 헤딩 결승골로 가까스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닷새 전인 지난 7일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로 ‘약체’ 필리핀에도 1-0승을 거둔 벤투호는 겸연쩍은 2연승(골득실 +2)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을 중국(2승 골득실 +4)이 골득실에서 ‘2’개 앞서 조 1위를 꿰찼기 때문이다. 조 1위와 2위는 ‘꽃길’과 ‘가시밭길’을 나누는 잣대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되면 A·B·F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8강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객관적 전력으로 볼 때 아무래도 우리보다 전력이 낮은 팀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수월하게 8강을 노크할 수 있다. 일정도 한결 여유롭다. 조 1위 16강전은 중국전이 끝나고 엿새 뒤인 22일에 예정돼 있어 충분한 휴식이 보장된다. 14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마치고 UAE로 날아간 손흥민(토트넘)의 컨디션 조절에도 시간이 넉넉하다. 만약 중국에 지거나 비긴 뒤 조 2위가 되면 여러모로 피곤해진다. C조 2위는 A조 2위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현재로서는 인도와 태국이 유력하다. 16강전은 20일 치러진다. 조 1위를 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쉴 수 있는 시간이 빡빡하다. 일정은 둘째치고 조 2위를 하면 8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이란을 만날 공산이 크다. 이란을 꺾는다고 해도 그다음 4강 상대는 ‘라이벌’ 일본이 될 수 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골 가뭄’에 시달린 뒤 사실상의 조 1·2위 결정전을 앞둔 벤투 감독의 머리는 더 분주해졌다. 중국전부터는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이 뛸 수 있어 전반적인 팀 분위기는 물론 공격력 향상이 예상되지만 소속팀에서 엄청난 일정을 소화한 터라 하루의 휴식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도착하고 나면 몸 상태를 체크해서 중국전에 나설 수 있을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하차한 나상호(광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긴급히 불러들이고도 두 경기 내내 써먹지 않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는 2기 벤투호에 끼지 못한 직후인 지난해 11월부터 팀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 6경기 연속 출전에 시즌 1호골까지 맛볼 정도로 몸 상태가 올라와 있다. 벤투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대표팀은 이라크에 이어 2차전도 이란에 0-2로 패해 2패째를 기록해 3위(2패·골득실 -3)로 16강 직행이 불발됐다. 베트남은 17일 새벽 1시로 예정된 D조 3차전에서 예멘을 상대로 현재 순위를 확정해야만 A·C조 3위팀들과 골득실·다득점 등을 따져 추가로 16강을 노크할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 썩인 첫 승… 골 아픈 경고

    골 썩인 첫 승… 골 아픈 경고

    상대 수비 앞 골 결정력 부족에 답답 한 골과 맞바꾼 옐로 카드 석 장 부담 12일 키르기스스탄전 카드 관리 비상 “기성용 부상… 1주일 정도 공백 우려” 中에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 ‘불안’ 옐로카드 석 장에다 기성용의 부상까지…. 59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첫 승리에서 작성한 단 1골의 대가 치고는 희생이 만만치 않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밤 아랍에미리트(UAE)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후반 23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본선에 처음 오른 필리핀에 1-0 진땀승을 거두고 승점 3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3위인 한국은 116위의 약체인 필리핀을 상대로 화끈한 골잔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골문 앞에 5명이 늘어서는 등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의 극단적인 수비전술에 말려 단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조별리그에서 다득점은 순위 결정에서 중요한 요소다. 벤투호는 C조 최약체인 필리핀전에서 넉넉하게 골을 수집할 계획이었지만 상대의 밀집수비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국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중국은 앞서 골키퍼의 범실로 행운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헌납한 키르키스스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다득점 실패보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대표팀은 한 경기에서 3개의 무더기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5분 이용(전북)을 시작으로 후반 7분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면서 정우영(알사드)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5분 뒤에는 공중볼을 다투던 김진수(전북)가 팔꿈치로 가격했다며 경고를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들 3명은 좌우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라인의 핵심 자원이다. 만약 이들이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에서 경고를 또 받는다면 중국과의 3차전에 심각한 수비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 대표팀 최고참으로 중원을 조율하는 기성용(뉴캐슬)의 부상도 자칫 ‘가시밭길’을 예감케 하는 대목이다. 그는 후반 9분 오른쪽 햄스트링의 통증을 호소하며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주저앉은 뒤 현지 병원에 실려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받았다. 8일 대한축구협회는 “검사 결과 심각하지는 않지만 일주일 정도 안정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고 밝혀 기성용은 12일 새벽 알 아인에서 펼쳐질 키르키스스탄과의 2차전에는 사실상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미 필리핀전을 하루 앞두고 무릎 통증으로 하차한 나상호(광주)를 이승우(베로나)로 교체한 뒤 기성용의 부상 결장까지 받아든 벤투 감독은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승리해 조별리그 통과를 일찌감치 결정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산체스 감독 자리 앉은 뒤 “여기가 아닌가벼”, 솔샤르 부임 후 5연승

    산체스 감독 자리 앉은 뒤 “여기가 아닌가벼”, 솔샤르 부임 후 5연승

    맨유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후반 교체돼 나온 뒤 감독 자리에 앉았다가 밀려났다. 산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인 챔피언십(2부 리그) 레딩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안 마타의 페널티킥을 앞세워 1-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로멜로 루카쿠의 추가 골을 도와 2-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후반 19분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통증이 다시 느껴져 마커스 래시포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마침 솔샤르 감독은 작전 지시를 위해 옆줄 근처에 나와 있는 상황이었다. 아무 생각이 없는 듯 산체스는 맨 윗줄 왼쪽 첫 번째 자리에 앉았다. 옆에 마이크 펠란 수석코치가 앉아 있어 조금만 생각해보면 감독 자리인 것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자리로 돌아온 솔샤르 감독이 산체스의 팔을 치며 앞 자리로 이동할 것을 요구했고, 산체스는 바로 앞줄의 마타 옆에 앉았다. 솔샤르 감독은 부임 후 5연승을 내달려 맨유 사령탑으로 맷 버스비 경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유는 14일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전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토트넘과 정규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 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갖는다. 손흥민은 16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C조 3차전이 열리는 아부다비로 향한다. 손흥민과 맨유 선수단이 거의 같은 시간, 같은 경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은 블랙풀을 3-0으로 눌렀고, 첼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고별 경기로 치러진 노팅엄전에서 2-0 완승을 거둬 32강에 진출했다. 기성용이 아시안컵 차출로 빠진 뉴캐슬은 블랙번과 1-1로 비겨 재경기를 치른다. 이날 최고의 이변은 리그원(3부 리그) 길링엄이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를, 챔피언십 브리스톨 시티가 EPL 꼴찌 허더즈필드 타운을 나란히 1-0으로 누른 것이다. 두 챔피언십 클럽이 하위 리그 팀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노리치가 막판 포츠머스의 안드레 그린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입스위치는 아크링턴의 빌리 키에게 결승골을 내줘 나란히 0-1로 졌다. 6일 밤 11시 맨체스터 시티-로터럼 유나이티드 등 나머지 64강전 경기 등이 이어진 다음 32강 대진 추첨은 7일 진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교체 루카쿠 첫 볼터치가 선제골, 솔샤르 뜻대로 맨유 4연승

    교체 루카쿠 첫 볼터치가 선제골, 솔샤르 뜻대로 맨유 4연승

    교체 투입된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첫 번째 볼 터치가 선제골로 연결되는 등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대행의 뜻대로 경기가 풀렸다. 맨유가 사령탑 교체 후 쾌조의 4연승을 내달렸다. 맨유는 3일(한국시간)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를 찾아 벌인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루카쿠의 선제골과 마커스 래시포드의 추가골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이제 다음날 새벽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와 맞붙는 5위 아스널(승점 41)과의 격차는 3으로 줄어들었다. 전반 맨유는 3분만에 폴 포그바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8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한 것을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쳐냈다. 23분 래시포드가 뒷공간을 파고들었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29분에는 포그바의 중거리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뉴캐슬은 점유율을 내준채 역습을 노리다 전반 13분 존스의 백패스 실수를 론돈이 낚아채 데 헤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을 만들었지만 존스가 뒤따라와 태클로 걷어냈다. 33분에는 오른쪽 크로스에 이어 론돈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뉴캐슬이 먼저 8분 디아메를 빼고 셸비를 넣었고, 맨유는 17분 마르시알과 후안 마타를 불러들이고 루카쿠와 산체스를 투입했다. 1분도 안돼 래시포드가 때린 강력한 프리킥을 두브라브카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을 득달같이 달려든 루카쿠가 바로 슈팅, 선제 골을 만들어냈다. 맨유는 영리하게 공을 돌리다가 35분 쐐기골을 박았다. 중원에서 공을 낚아챈 동료가 건넨 패스를 받아 루카쿠가 달려드는 산체스에게 볼을 내줬고, 산체스는 다시 옆에 있던 래시포드에게 패스해 손쉽게 마무리했다. 4위 첼시는 사우샘프턴과 0-0으로 비겨 승점 44가 됐다. 본머스와 왓퍼드는 전반 종료로부터 6분 사이 네 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브라이턴에 0-2로 끌려가다 아르나우토비치가 2분 사이 두 골을 뽑아내 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조던 아위의 선제골과 밀리보예비치의 페널티킥을 엮은 크리스털팰리스는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압했고, 번리는 반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쉰들러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허더즈필드를 2-1로 제쳤다. 하지만 15위 뉴캐슬, 16위 번리, 17위 카디프시티 모두 승점 18인 데다 18위 사우샘프턴(승점 16)과의 격차도 얼마 되지 않아 안심하기에 이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새해에도 1골 1도움…시즌 8호골 댄스 세리머니

    손흥민, 새해에도 1골 1도움…시즌 8호골 댄스 세리머니

    손흥민(27·토트넘)이 2019년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26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11번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8호 골이다. 손흥민은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고, 전반 26분엔 케인이 짧게 넘긴 공을 받아 오른쪽에서 오른발 마무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내고 댄스로 자축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에만 해리 케인, 에릭센, 손흥민의 릴레이 골로 3-0으로 완승, 맨체스터 시티(승점 47)를 제치고 다시 2위(승점 48)로 올라섰다. 스카이스포츠는 골을 넣은 손흥민, 해리 케인, 에릭센에게만 8점을 부여했고,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넣은 케인 다음으로 높은 8.3점을 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꽃길’에도 가시는 있다

    조별리그 중동 팀 피했지만 ‘방심 금물’ 중국과 최근 2승 2무 2패 ‘공한증 옛말’ 벤투호의 아시안컵 행보가 꽃길이 될지, 가시밭길이 될지는 조별리그 성적에 달렸다.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 C조에 편성돼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맞붙으며 16강 티켓은 조 2위, 최대 3위까지 주어진다. 한국은 무조건 1위로 16강에 나가야 한다. 상대할 팀이 A, B, F조 3위 가운데 한 팀으로 비교적 쉬운 상대이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에 덜미를 잡혀 2위로 나서면 A조 2위로 태국이나 바레인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조 1위를 벤투호와 다툴 것으로 보이는 중국도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인 중국은 1984년과 2004년 두 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탈리아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2016년부터 조련한 중국대표팀 23명은 모두 자국 슈퍼리그 소속이다. 공격수 가오린(광저우 헝다)이 요주의 인물이다. 그는 2005년 대표팀에 데뷔해 88차례 A매치에서 18골을 넣었다. 2010년엔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돼 한국과의 개막전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31분 동점 골을 넣어 무승부를 이끈 위다바오(광저우 궈안)도 경계 대상이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18승13무2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최근 3경기에선 1승1무1패, 2010년 이후 6경기에선 2승2무2패를 기록, 중국축구의 ‘공한증’은 옛날 얘기가 됐다. 2차전 상대인 키르기스스탄(91위)은 대회에 처음 나선다. 한국과의 A매치 전적도 없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23세 이하 대표팀이 만난 것이 유일하다. 한국은 손흥민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수비형 미드필더 바흐티야르 두이쇼베코프(23)가 키플레이어다.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은 혼혈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독일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슈테판 슈뢰크(32)가 핵심이다. 분데스리가 호펜하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뛴 유럽파다. 한국은 필리핀과 7차례 A매치를 모두 이겼지만 마지막 경기가 1980년에 열려 큰 의미는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PK 차겠다고 고집 부려 실축 카마라에 감독 “죽여버리고 싶었다”

    PK 차겠다고 고집 부려 실축 카마라에 감독 “죽여버리고 싶었다”

    “죽여버리고 싶었다.” 강등권 탈출이 절실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 감독이 얼마나 화가 났으면 이런 말까지 했을까? 30일(한국시간) 크레이븐 코티지로 불러들인 허더즈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공격수 아부바카르 카마라가 전담 키커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공을 달라는데도 거부한 뒤 실축한 데 격분한 것이었다. 둘은 말다툼을 벌이는 볼썽 사나운 장면을 연출했고 미트로비치 역시 화가 났음은 물론이다.그러나 미트로비치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라이언 세세뇽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기어이 뽑아 풀럼은 1-0으로 이겨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어렵게 승점 14를 쌓은 풀럼은 18위로 한 계단 위인 사우샘프턴과의 간격을 1로 좁혀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나와 클럽, 동료들과 관중들을 존중하지 않았다. 그에게도 옳지 않은 일이었다고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경기 전) 미트로비치에게 공을 줘야 한다고 카마라에게 얘기했다. 원래 그가 차야 했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던 맨유전에 킥을 성공시켰던 미트로비치가 차는 것이 통상적이다. 카마라가 한 짓은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 화해한 듯 카마라 등과 어울려 자축한 미트로비치는 “작은 언쟁이 있었고 페널티킥은 내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라 난 존중하기로 했다. 나 역시 과거에 그런 적이 있다”면서 “이런 일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실축했고 그것 역시 축구의 일부다. 그는 후반전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2경기 중 한 경기만 결장 “호날두 오늘밤은 벤치에서 시작”

    22경기 중 한 경기만 결장 “호날두 오늘밤은 벤치에서 시작”

    킥오프 24시간 정도를 앞두고 감독이 특정 선수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하자 뉴스가 됐다. 리그 경기로는 무려 5년 7개월 만의 일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가 싶을텐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란 이름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마시모 알레그리 감독은 26일 밤 11시(한국시간) 아탈란타와의 세리에A 18라운드를 앞두고 전날 취재진에게 호날두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리에A는 올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박싱 데이처럼 성탄절 다음날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따라서 22~24일 17라운드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단 2~3일 휴식을 취한 뒤 18라운드에 나서게 돼 체력적 부담을 안게 됐다. 호날두는 특히 심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한 경기만 빼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한 경기만 제외하고 다섯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23경기 가운데 징계 때문에 한 경기를 결장했고, 감독의 판단으로 벤치에 앉은 채 경기를 시작한 것도 한 경기뿐이었다. 놀라운 것은 호날두가 컵대회를 포함해 마지막으로 공식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한 건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지난해 8월 FC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수페르코파 1차전 원정 경기였다. 당시 그는 1-1로 맞선 후반 13분 교체 출전해 4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호날두가 벤치에 앉은 채로 마지막 리그 경기를 시작한 것은 5년 7개월 전인 2013년 5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레알 마드리드에서였다. 바르셀로나의 우승이 확정된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이었다. 에스파뇰을 상대로 벤치에 대기한 뒤, 56분 카카와 교체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그가 12골을 터뜨린 헌신 덕에 유벤투스는 16승1무(승점 49)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세리에A 기록일 뿐만아니라 5대 빅 리그 가운데 최다 승점을 기록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시각장애인 팬 초청해 격려한 살라흐 또 결승골에 도움까지

    시각장애인 팬 초청해 격려한 살라흐 또 결승골에 도움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흐가 지난주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직관한 동영상으로 많은 관심을 끈 시각장애인 리버풀 팬 마이크 커니(26)를 초청했다. 좋은 일을 해서일까? 그는 22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울버햄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전반 18분 또 선제골을 뽑고 후반 23분 반 다이크의 추가골을 도와 2-0 승리를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 살라흐의 나폴리전 선제골은 나중에 결승골이 돼 팀을 16강에 올려놓았는데 날 때부터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일곱 살 때 시각장애인으로 등록된 커니는 득점 선수가 누구인지 사촌 스티븐 가르시아에게 물어봐야 했다. 가르시아는 살라흐라고 알려줬고 커니는 그제야 기뻐하며 서로 얼싸안았는데 이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살라흐는 멜우드 훈련장으로 커니를 초대하고 싶어했다. 해서 구단에 문의했고 긍정적인 답을 들어 동영상이 인기를 끈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9일 만남이 성사됐다. 커니와 가르시아는 함께 멜우드 훈련장 라커룸 앞에서 살라흐, 위르겐 클롭 감독, 알리송 골키퍼,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 등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둘이 나란히 훈련장 그라운드 한켠에서 흰색 티셔츠를 든 채 여러 선수들의 사인을 받는 호사까지 누렸다. 커니는 “선수들 모두 훌륭한 친구들이었고 모두 진짜로 환영해주더라”며 “알리송에게 ‘네 선방이 없었더라면 그 동영상이 그렇게까지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더니 웃더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은 늘 안필드를 찾아 응원했지만 이렇게 멜우드 훈련장에서 리버풀 선수들을 보고 막후를 들여다본 것은 초현실적인 경험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자신이 선수들과 함께 있는 장면을 상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버풀은 리그 4연승을 오랜만에 노리던 울버햄프턴을 누르고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간격은 4로 벌어졌는데 맨시티는 23일 크리스털팰리스와 18라운드를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북런던 더비 지배한 손, 야유마저 잠재웠다

    북런던 더비 지배한 손, 야유마저 잠재웠다

    다이빙 논란 설욕… 첼시와 4강 대결손흥민(26·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처음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전반 20분 델리 알리의 도움을 골로 연결했다. 알리가 센터 서클 쪽에서 올린 공을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침착하게 꽂아 넣었다. 지난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시즌 5호(리그 3호) 골에 1도움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번리와의 리그 17라운드에 잠잠했다가 ‘북런던 더비’에서 포문을 열며 시즌 6호(리그컵 3호) 골을 신고했다. 특히 아스널과 리그 일곱 차례, 리그컵 한 차례 만나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그로선 처음 경험한 아스널전 골이었다.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리그 14라운드 원정 때 롭 홀딩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다이빙 논란을 일으켜 이날 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아스널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은 그로선 나름 설욕한 골이기도 했다. 알리의 후반 14분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이긴 토트넘은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로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고, 3부리그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토트넘 손흥민, 아스널전 ‘결승골’…태극기 들고 승리 축하

    [포토] 토트넘 손흥민, 아스널전 ‘결승골’…태극기 들고 승리 축하

    19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경기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2-0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태극기를 들고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아스널 팬 플라스틱 물병 알리 얼굴 맞혀, “런던 경찰도 수사 중”

    아스널 팬 플라스틱 물병 알리 얼굴 맞혀, “런던 경찰도 수사 중”

    아무리 플라스틱 물병이라지만 선수 얼굴을 향해 날리다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델리 알리가 20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후반 1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0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전반 20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 팬 한 명은 후반 28분 패색이 짙어지자 옆줄 근처에 달려온 알리의 얼굴을 향해 플라스틱 물병을 던졌다. 주변의 팀 동료들이 뜯어말려 다행히 문제의 관중과 직접 충돌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알리는 홈팀 서포터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2-0을 표시해 ‘사소하게’ 복수했다. 아스널 구단은 폐쇄회로 TV 화면을 샅샅이 살펴 물병을 던진 사람을 가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 구단의 조사와 별개로 런던 경찰도 물병을 던진 서포터 색원에 나섰다고 BBC는 전했다. 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구단과 경찰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리그 14라운드 도중에는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을 향해 토트넘 팬이 바나나 껍질을 던져 큰 문제가 됐다. 문제의 토트넘 팬은 벌금을 부과받고 앞으로 4년 동안 축구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게 됐다. 알리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날 그렇지요 뭐. 그래도 골을 넣어 이겼으니 그게 더 달콤한 일이지요”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BBC 라디오5 생중계 해설을 하던 디온 더블린은 “이걸 지켜보는 건 서글픈 일이다. 생각이 없다. 왜 저런 짓을 하는 거냐? 물이나 그런 것이 델리 알리에게 끼얹어진 것이 틀림 없다. 저런 바보 같은 짓을 왜 감수하는 거지?”라고 물은 뒤 “그냥 응원만 해라. 저런 바보같은 짓은 그만 두고”라고 강조했다. 알리는 그 뒤에도 오프사이드 휘슬이 불렸는데도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제치고 텅 빈 골문을 향해 기어이 공을 집어넣었다가 이에 항의하는 그래닛 샤카와 얼굴을 맞댈 정도로 충돌해 둘다 옐로카드를 받는 등 아스널과의 더비 분위기를 과열시켰다. 결국 토트넘이 2-0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39분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격돌하고, 3부리그 팀으로 파란을 일으킨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카라바오컵 8강전 선제골, 토트넘은 첼시와 준결승 격돌

    손흥민 카라바오컵 8강전 선제골, 토트넘은 첼시와 준결승 격돌

    손흥민(26·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선제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델리 알리의 추가 골을 엮어 2-0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첼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전반 20분 델리 알리의 도움을 골로 연결했다. 알리가 센터 서클 쪽에서 정확히 올린 공을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꽂았는데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지난 9일 레스터시티와의 리그 1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시즌 5호(리그 3호) 골을 기록했던 그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과 번리와의 리그 17라운드에선 득점 행진을 멈췄는데 리그컵 준결승 진출이 달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포문을 열며 시즌 6호 골(리그컵 3호)을 기록했다. 특히 아스널과 여덟 차례(프리미어리그 일곱 경기, 리그컵 한 경기) 맞대결을 치렀는데,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손흥민으로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처음 맛본 골맛이라 의미가 적지 않았다. 더욱이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리그 14라운드 원정 때 롭 홀딩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다이빙 논란을 빚어내며 이날 경기장에 도착해 팀 버스에서 내렸을 때 일부 아스널 팬들로부터 “치트(속임수)”란 야유를 들은 그로선 통렬하게 설욕한 골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번 우리가 여기 원정을 왔을 때도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오늘은 특별한 밤이다. 우리가 준결승에 간다”며 “골을 넣어 행복하고 델리의 패스가 고맙다. 난 늘 달려나가고 타이밍이 좋았다.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알리가 이번에는 직접 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골키퍼로부터 넘어온 긴 패스를 가슴으로 떨군 해리 케인이 수비수 뒤에서 달려오는 알리를 보고 밀어줬다. 알리는 당연히 왼발로 슈팅을 날릴 것으로 예상되는 순간, 반대 발로 환상적인 슈팅을 날려 페트르 체흐 골키퍼의 옆을 꿰뚫었다. 케인은 후반 13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도움을 작성했다. 알리는 화가 난 아스널 팬이 던진 플라스틱 물병에 얼굴을 맞기도 했는데 그 뒤 텅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렸다가 이에 항의하는 그래닛 샤카와 얼굴을 맞댈 정도로 충돌해 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하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에미레이트 원정에서 아스널을 꺾는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준결승 대진 추첨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39분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격돌하고, 3부리그 팀으로 파란을 일으킨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이끈 박항서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세요”

    [박항서 매직] 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이끈 박항서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세요”

    축하금 10만弗 현지 축구 위해 쾌척 ‘권력 2위’ 푹 총리도 포옹 뒤 엄지 척 현지 수백만명 ‘朴 코스프레’ 등 환호 내년 3월 벤투號와 하노이 격돌 주목“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 “베트남 꼬렌(파이팅).” ‘박항서 매직’이 이뤄진 지난 15일 베트남 전역이 붉은 바다로 변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열린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 4만여석을 가득 메운 홈 관중들은 시상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태극기와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들어간 플래카드가 관중석에서 넘실거리기도 했다. 박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겅중겅중 뛰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베트남 권력 서열 2위 응우옌쑤언푹 총리로부터 우승 메달을 받았다. 결승을 앞두고 ‘우승을 기대한다’며 격려 편지를 보냈던 푹 총리는 박 감독을 다정하게 껴안은 뒤 왼손 엄지를 치켜세우며 공을 치하했다. 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승의 영광을 베트남 국민들에게 돌린다. 베트남 국민들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나를 사랑해 준 만큼 베트남 국민들이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넣은 응우옌안둑에 대해선 “그 골에는 우리 대표팀 23명 전체의 혼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골이었다”고 칭찬한 뒤 그동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준 한국 국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했다.박 감독은 16일 베트남 자동차 업체인 타코의 창립 15주년 행사에 참석, 이 업체에서 받은 격려금 10만 달러를 축구 발전과 이웃 돕기에 써 달라고 쾌척했다. 베트남 최대 기업인 호앙아인 질라이 컴퍼니 대표 두안응우옌둑 회장은 “박항서 감독의 연봉을 위해 베트남축구협회(VFF)를 돕겠다. 계약 기간이 끝날 때 박 감독이 연봉 인상을 원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를 베트남에 남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박 감독이 2019년까지 월 2만 2000달러(약 2500만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에선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수백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붉은색 바탕에 금색 별이 들어간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들고 환호했다. 팬들은 국기를 든 채 오토바이를 타고 부부젤라와 냄비 등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누볐다. 현지 언론들은 “베트남이 환희로 들끓었다. 온 국민이 잠들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부 청년들은 박 감독과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안경을 쓴 채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는 ‘박항서 코스프레’를 했다. ‘박항서호’의 활약으로 올해 베트남인들의 최대 관심사가 축구였다는 통계도 나왔다. 구글 검색어 상위 10개 가운데 1∼5위가 모두 축구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현지 매체 타인니엔은 전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내년 3월 26일 하노이에서 베트남과 A매치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선수권대회와 이번 AFF 스즈키컵 우승 팀끼리 격돌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빨리 만날 수도 있다.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막을 올리는 AFC 아시안컵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벤투호가 C조 1위를 차지하고, 베트남이 D조 3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하면 같은 달 21일 만날 수 있다. 베트남이 조 2위로 오르면 28일 준결승에서 만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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